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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 [김학균의 투자레슨]'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한국과 미국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고 있지만, 실은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 주식들과 기타 종목들의 탈동조화’가 요즘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적확한 묘사이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 30 종목들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2024년 등락률(~7월8일)은 4.4%로, 한국 코스피의 7.6%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의 본산인 나스닥지수는 22.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주요 기술주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S&P500지수도 16.8%나 상승했다. 다만 S&P5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500개 종목들 중 올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211개에 달하고 있어, S&P500지수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증시에서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는 올해 0.6% 상승에 그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잘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종목 나름인 셈이다.소수의 종목들이 미국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ient 7)으로 불리는 7개 종목이 그들인데, 시가총액 3조 달러 반열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2024년 등락률 +23.9%), 애플(+18.3%), 엔비디아(+158.8%) 등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조 달러대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5.3%)과 아마존(+31.1%)도 쉼 없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메타가 49.3% 상승했고,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테슬라도 7월 들어 힘을 내면서 2024년 수익률을 플러스(+1.8%)로 반전시켰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의 전체 시가총액 중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34.2%까지 높아졌다.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특정 종목들의 독주가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시대의 혁신적 기술이 가진 배타성 때문이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기술혁신보다 경제 전반의 파이를 키우는 힘은 약하다. 1차 산업혁명은 동력기관이라는 새로운 발명품이 존재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PC와 인터넷이라는 물리적 실체를 가진 신기술이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극단적 효율화로, 3차 산업혁명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막대한 데이터를 인지·측정(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매개)해서 저장(클라우드)한 후 해석(빅데이터)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인공지능(AI)도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테지만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4차 산업혁명에서 창출되는 수요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플레이어들의 파이를 잠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쇠락을 등에 업고 약진했다. 아마존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기존 플레이어들이 몰락해 ‘아마존 공포지수’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또한 구글과 메타는 기존 언론사들의 광고 수입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한국에서도 쿠팡의 성장은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손익을 적자로 반전시켰다. 신기술이 파이 자체를 키우면 ‘윈윈’이 될 수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은 기존 파이가 더 효율적인 플레이어들로 넘어가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이 강하다. AI가 극강의 효율을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존 플레이어들의 도태는 불가피할 것이다. 소수 빅테크 기업들과 기타 종목군 주가의 극심한 차별화는 우리 시대의 기술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가치투자자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워런 버핏이 ‘성장은 가치를 구성하고 있는 한 부분’이라고 말한 것처럼 가치투자의 개념으로 빅테크 주식을 사지 못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가치투자자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덕목인 ‘안전 마진’을 고려하면 빅테크 주식들에 선뜻 매수 주문을 내긴 어려울 것이다. 빅테크 이외 종목들에서도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고려해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은 많다. 다만 요즘과 같은 투자 환경에서는 ‘가치 함정(Value Trap)’에 대한 깊은 고려가 필요하다. 싸 보이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사실은 저평가돼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 작동할 경우 저평가된 종목을 사서 기다리면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이익을 낼 수 있지만, 빅테크 기업에 밀린 좌초기업들은 저평가가 고착화할 수도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빅테크 종목들은 계속 올라가고, 싸 보이는 소외주들의 저평가가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들은 향후 1~2년 정도의 예상 실적에 기댄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여부보다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퀄리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받고 있다. 소수의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들에도 요즘과 같은 극심한 주가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물 경제에서 기업의 가치는 장기간에 걸친 활동을 통해 형성된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종종 ‘영속기업’의 가정이 들어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아주 먼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의 실적을 당장의 주가에 투영할 수도 있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면 좋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버블이라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다. 상당히 먼 미래의 실적에 대한 기대까지도 주가는 반영하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는 당장 검증될 수 없다. 기대의 타당성 여부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흘러가봐야 검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은 희미하기에 미래에 대한 믿음의 공고화 여부는 대중들의 수용도에 달려있다. 대중이 믿으면 높은 밸류에이션이 수용될 수 있고, 믿지 않으면 밸류에이션이 낮아져도 외면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위대한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닷컴 버블 때 달아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고점 대비 94%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65%나 급락한 이후 6년 여의 횡보기를 거쳤다. 4차 산업혁명의 배타적 성격은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을 부르고 있고, 선도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이에 비례해 커지고 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해도 좋을 투자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도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장 전반의 극심한 변동성을 예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韓 증시에 개인은 ‘BYE’, 외국인은 ‘BUY’…대응 다른 이유는
  • 韓 증시에 개인은 ‘BYE’, 외국인은 ‘BUY’…대응 다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투자 이민’을 떠나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를 대거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다.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2조 9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보유액은 총 844조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의 36% 넘어선 것으로 팬데믹 상황인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와 달리 개인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은 1273억 2700만 달러(약 176조 2714억원)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처럼 엇갈린 투자 행보에 대해 증권가는 ‘시각의 차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개인들은 ‘단기 수익률’에 초점을 두고 해외 증시로 이동해 상승하는 종목에 올라타고, 외국인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로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는 S&P500과 나스닥은 이날까지 각각 17%, 22% 오르며 신고가를 수차례 갈아치웠지만, 코스피는 8.01% 오르는데 그쳤고, 코스닥은 오히려 0.93%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한 개인들의 수익률이 양호하자 투자 이민에 합류하는 개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이 자사의 고객 계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평균 수익률은 28.39%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내내 부진했음에도 최근 ‘V자’ 반등을 나타낸 결과다. 보관금액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경우 개인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22.43%, 63.91%로 나타났다.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록적인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의 현금 배당 건수는 총 1173건으로 전년 대비 17건 늘었고, 배당 금액 규모도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또한, 자사주 소각 건수와 규모도 각각 전년 대비 93%, 190% 늘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와 비과세 혜택 등 유인책이 더해지며 미국으로 떠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쉬어가더라도 일단 2900선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하반기 코스피가 레벨업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이용성 기자
동학개미 미국으로 주식 이민 왜?
  • [이지혜의 뷰]동학개미 미국으로 주식 이민 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죠.일본증시도 반도체 관련 종목 강세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부흥정책과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3천선 밑에서 머무르고 있죠. 역대 최고치에 한참 못미칩니다. 국내증시는 개인 투자자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역부족인 듯 합니다.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7조50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은 국장보다 미국에서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있습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 미국 주식 투자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0배이상 늘어난 116조원에 육박합니다.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종목을 살펴보면 한국증시 탈출 이유가 멍확해 보입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같은 회사들입니다. 산업 혁신을 통한 성장에 대한 기대, 기업들이 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요원해 보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7.10 I 이지혜 기자
"스페이스X 게 섰거라"…유럽 '4년 지각생' 아리안 6호 발사
  • "스페이스X 게 섰거라"…유럽 '4년 지각생' 아리안 6호 발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이 개발한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간의 지연 끝에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으로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아리안 6호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를 재편할지 주목된다.9일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에서 ‘아리안 6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ESA 제공·로이터)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쏘아 올렸다. 아리안 6호는 발사 시간 1시간6분 뒤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에 앞서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 예정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우주로 향했다.아리안 6호는 높이가 63m에 이르는 대형 발사체로, 보조 로켓을 모두 장착했을 때 무게가 900t에 달한다. 지구 저궤도로 운송할 수 있는 무게는 최대 21.6t이다. 인공위성 운송에 특화돼 있으며, 액체 수소가 연료다. 유럽연합(EU)의 항공사인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랑의 합작사인 아리안 그룹이 약 45억달러(약 6조2370억원)를 투입했다. 이날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튜브로 중계된 연설에서 “유럽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아리안 6호는 1996년 최초 발사된 뒤 지난해까지 총 117번 발사됐던 아리안 5호를 대체하는 로켓으로 당초 2020년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겹쳐 발사가 4년이나 미뤄졌다.아리안 6호의 첫 비행 임무는 3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대학에서 개발한 11개의 연구용 위성을 실어 나르는 것을 포함, 소규모 과학 실험 등을 진행한다. 이 중에는 한국 연구팀 위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안 6호는 올해 한 차례, 2025년 6차례, 2026년에 8차례 더 발사될 예정이다.아리안 6호의 데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체 시장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은 발사된 뒤 지구로 돌아와 착륙, 다시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재사용 발사체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저궤도 탑재 중량(22.8t)은 아리안 6호와 비슷하지만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에 그쳐 팰컨9이 가격 경쟁력에선 앞선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유스 등 러시아산 로켓 사용이 제한되며 아리안 그룹과 스페이스X의 수요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7.10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860선 무너져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860선 무너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0포인트(0.29%) 하락한 857.92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9291.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5576.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이 향후 금리 인하 기대 가능성을 높이고 테슬라가 강세를 보였지만,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해지면서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경계 심리, 엔비디아 AMD, 서비스나우 등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엇갈린 주가 흐름 등이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4억원, 기관이 49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5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종이·목재(1.17%)는 1%대 하락 중이다. 화학(0.75%), 기계·장비(0.64%), 운송(0.36%), 제조(0.42%), 비금속(0.38%)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금융(0.38%), 운송장비·부품(0.24%)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넥스게임즈는 10%대 급락하고 있다. 제이앤티씨(204270), HLB생명과학(067630), 와이씨(2321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엔켐(348370) 등은 2%대 약세다. 이와 달리 삼천당제약(000250)은 5%대 강세다. 서진시스템(178320), 에스티팜(23769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2024.07.10 I 김응태 기자
“테슬라·엔비디아 강세”…오늘 2차전지·車·반도체 주목
  • “테슬라·엔비디아 강세”…오늘 2차전지·車·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에서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종목이 주목될 전망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20조 7000억원)와 엔비디아(18조 2000억원)의 주가 강세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2차전지, 자동차(부품), 반도체 업종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기 업종들이 국내 증시의 핵심 산업(Key Industry)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의 자금)의 유입도 지수 하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2포인트(0.34%) 오른 2867.38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60.42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별로는 엔비디아가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3조2319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테슬라는 3.71%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정책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자체만 놓고 보면 매파적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향후 추가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 점은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0 I 최훈길 기자
테슬라 10일 연속↑…‘입 무거운’ 파월에 美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테슬라 10일 연속↑…‘입 무거운’ 파월에 美증시 혼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자 시장이 실망하면서다. 테슬라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발표한 차향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뉴욕 유가는 1%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 S&P500·나스닥 상승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 마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 마쳐.-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 마감가도 역대 최고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6거래일, S&P500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경신.△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점에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함구.-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테슬라는 이날도 3.71% 오르며며 262.33달러에 거래 마치며 상승세 지속.-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지난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계속되는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뉴욕 유가, 조용히 지나간 허리케인에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9달러(1.27%) 내린 배럴당 8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걸프 해안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 시설이 큰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피해 복구 및 가동 정상화 돌입.△윤 대통령, 하와이 인태사령부 방문-윤석열 대통령은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방위 태세를 확인,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의 방문.-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발언.-주한 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 동맹의 중심축.-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사실상 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카카오 김범수, 밤샘 조사 후 귀가-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관련 카카오가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밤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김 의장은 비공개 출석했으며 검찰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에 관한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져.
2024.07.10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9개월 만에 최고치
  •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9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71% 오른 262.33달러에서 마무리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일(262.9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해당 기간 테슬라 주가는 43% 넘게 상승했다. 10거래일 상승률로는 48.1%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지난 2일 발표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나, 월가의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14.8% 증가했다.이와 함께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8월 8일에는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데이’를 앞두고 있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애널리스트는 “차량 판매가 전 분기 대비 회복되고 있고 회사가 재고를 줄이면서 비즈니스의 건전성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낙관론자들은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 매출 강세와 모델3 리프레시 등이 성장에 도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의 가치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열쇠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5.6%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의 7대 기술주를 뜻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2024.07.10 I 김윤지 기자
고용리스크로 표적 옮기는 파월…나스닥·S&P500 랠리 이어가
  • 고용리스크로 표적 옮기는 파월…나스닥·S&P500 랠리 이어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점차 물가보다는 급격한 고용둔화 쪽으로 정책방향을 옮길 것으로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국채금리는 오르며 증시폭은 제한됐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3만9291.97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7% 오른 5576.9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4% 오른 1만8429.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6번째 최고치 경신을 했다. 아울러 6회 연속 상승하며, 1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다. ◇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경제·고용 과도 약화 우려”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늦게 인하하면 경제와 고용 시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낮추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고용이 침체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파월은 적정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물가둔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금리 인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향후 조치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9월 금리인하 확률 73.3%…올 두차례 인하 가능성↑주식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73.3% 정도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74.1% 정도다. 올해 두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고 파월 의장은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정책이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와 고용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열망하는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면서 “다만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구글◇테슬라 10일연속 랠리…“기대 못미쳤다” 국채금리 소폭 상승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8%, 테슬라 3.71%, 애플도 0.38%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A(-0.03%)은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무려 10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들어 상승폭을 5.6%로 늘렸다.반면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일부는 더 강력한 금리인하 신호를 기대했을 수도 있지만, 리스크 균형에 대한 그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읽힌다”며 “물가보고서를 비롯해 향후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토대가 계속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CNBC◇국제유가 사흘째 하락…달러는 소폭 강세국제유가는 사흘째 하락하며 안정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9달러(1.27%) 내린 배럴당 8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시설에 큰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공급 축소 우려가 사라진 덕분이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05.1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시장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못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로 엔화가치는 또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29% 오른 161.30까지 올라섰다.토론토 외환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신호를 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말 금리인하를 향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런던 FTSE100지수는 0.66%, 독일 DAX지수는 1.28%, 프랑스 CAC40지수도 1.56% 하락 마감했다.
2024.07.10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
  • [속보]S&P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해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3만9291.97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7% 오른 5576.9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4% 오른 1만8429.2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늦게 인하하면 경제와 고용 시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늦게 낮추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고용이 침체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파월은 적정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물가둔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인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향후 조치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식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고 파월 의장은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정책이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8%, 테슬라 3.71%, 애플도 0.38% 올랐다.반면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10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주가 4%↑…10거래일 연속 상승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 주가가 9일(현지시간)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15% 상승한 263.4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5일 2.6% 상승한 182.58달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8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약 39% 급등했다. 4월 22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기준으로는 80% 이상 폭등했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배터리 저장 판매 증가, 예상보다 나은 차량 인도, 테슬라의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이벤트 등을 이유로 전기차 제조업체의 상황이 개선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또다른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의 주가 역시 전날 8% 상승한데 이어 1% 상승을 기록했다. 루시드는 2분기 239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힌 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한국인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인 투자자들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Smart peole)’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 투자 관련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X의 테슬라코노믹스 계정에 8일 “테슬라, 오늘 한국인 주식 보유 1위” 포스트가 업로드되자 머스크 CEO는 9일 이같은 댓글로 응답했다.
2024.07.10 I 정지나 기자
일론 머스크 “한국인, 똑똑한 사람들” 직접 댓글 달아...이유는?
  • 일론 머스크 “한국인, 똑똑한 사람들” 직접 댓글 달아...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으로 등극하자 보인 반응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P연합뉴스)8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X(옛 트위터) 계정 ‘테슬라코노믹스’는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TSLA is the 1 stock held by Koreans today)”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는데, 태극문양 대신 테슬라 로고를 넣었다.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글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같은 반응은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되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사진= 엑스 캡처)이에 누리꾼들은 “한국의 테슬라 주주에게 감사하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서 지분 가치가 더 높아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다.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49억7094만달러(약 20조7000억 원)로 나타났다. 2위는 엔비디아로 131억6609만달러(약 18조2073억 원), 3위는 50억달러(약 6조 9145억 원)인 애플이 차지했다.엔비디아 급등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해외 종목인 테슬라는 연이은 저가 매수에도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됐다.하지만 4월 말 저점 이후 73.5%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엔비디아를 앞질렀다.
2024.07.09 I 홍수현 기자
엑스, 사용자 증가 '정체'…머스크 '표현의 자유' 정책 때문?
  • 엑스, 사용자 증가 '정체'…머스크 '표현의 자유' 정책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수 증가세가 정체기를 맞이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뒤 바뀐 정책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가 늘어난 데다, 1년 전 출시된 메타 스레드와의 경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엑스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억 51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옛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2020년 2분기 33.8%, 2021년 2분기 11%, 2022년 2분기 16.6%였던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3.9%로 급락한 뒤 올해 2분기엔 1.6%까지 줄었다. 머스크가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회사 정책을 대폭 바꾼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머스크는 가짜뉴스나 불법 또는 유해 콘텐츠를 대응하는 콘텐츠 중재자를 대거 없앴다. 지난해 9월 유럽연합(EU)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엑스의 콘텐츠 중재자는 2294명으로 유튜브(1만 6974명), 틱톡(6125명)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플랫폼 내 이용자들의 분열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광고주 및 이용자가 엑스를 떠나는 계기로 작용했다. 메타가 엑스의 대항마로 지난해 7월 스레드를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따르면 현재 스레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 7500만명을 넘어섰다. 엑스의 MAU 6억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또 출시 첫 주에만 1억명이 가입하고 이후부터는 사용량이 급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출시 기간이나 플랫폼 안정화 기간, 서비스 지역 확대 기간 등을 따지면 출시 1년 만에 엑스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아울러 엑스와 스레드를 모두 이용하는 중복 이용자 수도 많은데, 스레드를 사용하면서 엑스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용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반대의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즉 엑스에서 스레드로 플랫폼을 옮기고 있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FT는 “스레드는 지난해 12월 EU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올해 4월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유명인이 가입하면서 꾸준히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과 콘텐츠를 연계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9 I 방성훈 기자
"홍콩H지수 6월 수준 유지시 하반기 만기상환 손실률 완화"
  • "홍콩H지수 6월 수준 유지시 하반기 만기상환 손실률 완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자금 이탈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홍콩H지수가 6월 평균 수준을 유지할 때, H지수 ELS의 하반기 손실률은 23~28%로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9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ELS 발행 금액은3조 8500억원으로 1분기(4조 500억원)에 비해 5.5% 감소했다”면서 “2분기 월 평균 발행 금액 역시 1조 2800억원으로 1분기 1조 3500억원에서 약 월간 7000억 줄었다”고 분석했다. .월간 상환 금액은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 증가해 4월 6조 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5월과 6월 각각 5조 900억원, 4조 230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는 만기 상환 금액이 4월 이후로 줄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이후 월간 ELS (상환금액-발행금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4월에 5조 3000억원으로 최고치 기록 후 감소했다. 그래도 6월에 2조 9000억원 기록하면서 ELS시장의 자금 이탈은 계속됐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ELS 발행 잔고는 2022년 9월에 고점을 형성하고 감소세로 진행 중”이라며 “2008년 1월 잔고에서 이후 순발행 금액을 누적한 추정 잔고는 6월 말 기준 12조 2900억원으로 작년 말 32조 1400억원에 비해 약 20조원 감소했고,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규모 만기 손실로 인해 홍콩H 관련 ELS 발행 금액은 1분기에 월 평균 363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4월에는 722억원, 5월과 6월은 각각 1144억원, 1416억원 기록해 소폭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혼합형과 주식형 ELS에서 기초자산으로 사용이 가장 많이 되는 종목은 테슬라(TESLA)로 2022년 초 이후 개별 종목 중 지속적으로 1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중 1차 조기상환은 매우 양호한 흐름 보였다. 1차 조기상환 실패 금액 비율은 4월 5.8%, 5월 4.6%, 6월 9.0%로 1분기 대비 절반 정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 4분기에 발행되어 올해 2분기 중 1차 조기상환에 실패한 ELS들이 포함하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중 홍콩H 관련 만기 상환 금액(발행기준)은 약 10조원이었고, 하반기 민기 상환 예상 금액은 약 4조 3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는 “2021년 하반기 발행된 홍콩H 관련 ELS는 지수 하락으로 인해 기준가가 상반기보다 낮게 설정되어 홍콩 H 지수 발행 월 평균가 대비 3년 후 월간 평균가 수익률 상승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6월 평균가 기준으로 하반기에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홍콩H 지수 하반기 손실률은 23~28% 예상된다”면서 “ELS 만기 상환 수익률이 주가 수익률에 연동된다는 점 고려할 때 하반기 만기 상환 손실률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홍콩 H 지수의 지난해 3분기 조기상환 대상 종목들은 올해 1분기에 발행된 종목들로 당시 기준가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무난한 1차 조기상환 예상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KOSPI200지수 역시 지난 1분기 초에 주가 흐름 부진했기 때문에 당분간 조기 상환 여건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9 I 김인경 기자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고점 뚫을 ‘송곳’ 테마는
  •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고점 뚫을 ‘송곳’ 테마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주 연속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앞두고 고점 저항대를 만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호재를 챙겼으나 단기 레벨이 부담스러운 영역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하자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2900선 돌파를 위한 ‘예봉’으로 삼을 테마주를 찾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00선 보이는데…두터운 매물벽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2857.7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강화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매집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벽’에 상승 흐름이 막히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 시장은 외인 수급을 바탕으로 1.39% 상승하며 4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지난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이날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중 8만 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10만전자’를 넘어 12만원대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중이다.미국 고용이 둔화하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심리와 국내에서의 물가 상승 둔화, 수출 지표 개선 등 매크로(거시경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로 손꼽히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증시 방향성은 상방으로 설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밸류업·배터리…2900 뚫을 선봉장은증권가에서는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 지수를 끌어갈 후보군으로 반도체와 밸류업 그리고 최근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배터리 테마를 손꼽고 있다. 반도체는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이미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밸류업 관련 종목은 정부 주도의 정책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나며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증시내 이익 기여도 차지 비중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3개년 연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관련 수요 회복이 확인된다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은 올 초보다는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지만, 추가 상승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세제 지원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의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명문이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은행과 보험 지주 사등 밸류업 테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책이 모두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2차전지는 이날 에코프로(086520)가 1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모습이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의 상승과 전기차 신제품 출시 등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업황 회복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점과 이에 2분기 실적부담이 큰 것은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수요침체로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57.6% 감소한 1953억원으로 반토막에 그쳤다. 세제혜택을 제한다면 영업적자를 기록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업계가 바닥을 찍고 반등을 위한 준비 단계에는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나 성장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진을 털어낼 수 있다면 증시 재상승의 선봉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진통이 있을 수 있으나 성장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LG엔솔과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올 하반기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4.07.09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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