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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풀 디자인" 뉴욕 홀린 기아 신차들
- [뉴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첨단 전기차(EV)와 내연기관(ICE)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입니다.”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5년 뉴욕 국제 오토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아의 신형 K4 해치백 모델 광고판이 ‘2025 뉴욕 오토쇼’ 현장에 걸려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기아는 1769㎡(약 535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특히 이목을 끈 건 글로벌 최초로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신형 K4 해치백 모델’이다. 참관객들은 두 신차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원더풀 디자인”을 외쳤다.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SUV에 적용한 ‘나이트폴 패키지’를 EV9에 적용해 전동화 라인업의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외관 전반에 나이트폴 에디션 전용 블랙 디테일과 신규 색상인 로드라이더 브라운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인테리어 테마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 (사진=기아)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주행 성능 또한 뛰어나다. ‘부스트(Boost)’ 기능을 탑재해 최대 토크를 기존 61.3kgf·m에서 71.3kgf·m로 끌어올렸다. 듀얼 모터 기반 최고 출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북미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충전 편의성도 개선했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현지 소비자 환경에 적합한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추가로 제공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복합충전표준(CCS) 네트워크도 이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기아는 올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판매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이 강력한 가속력, 민첩한 주행 성능, SUV 특유의 실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전동화 SUV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이라고 기대했다. 올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기획 디렉터가 K4 해치백을 소개하는 모습(사진=기아)기아가 이날 함께 공개한 신형 K4 해치백 모델에도 취재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K4 해치백은 K4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 및 헤드룸과 628ℓ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K4 해치백의 외관은 다이내믹한 루프라인, C필러의 히든 리어 도어 핸들, 전용 외장 색상 ‘스파클링 옐로우’를 적용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실내에는 약 30인치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무선 커넥티비티 시스템, 디지털 키 2.0,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K4 해치백은 최대 190마력의 1.6ℓ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경쾌한 주행 감성도 제공한다. 기아는 K4 해치백을 EX, GT-Line, GT-Line 터보 등 다양한 트림으로 올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의 ‘2025 뉴욕 오툐소’ 부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한편, 이날 기아는 브랜드 첫 번째 전동화 세단 EV4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EV4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실용성, 주행거리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해 도심과 교외 환경에 모두 어울리는 콤팩트 EV 세단이다.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낮은 전면부와 패스트백 루프라인, 넓은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 세로형 리어 램프, 19인치 휠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EV4는 라이트(Light), 와인드(Wind), GT-Line 등 세 가지 트림으로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왓슨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락장에 간 큰 개미들 몰려간 곳은…SK하이닉스·테슬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월 글로벌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대폭락을 맞았으나, 이른바 개인 투자자들인 ‘개미’들은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식이나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하락했을 때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투자 전략인 일명 ‘바이 더 딥(Buy the Deep)’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4월 1~15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5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결제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 26억765만달러(3조7232억원) 보다 약 1.4배 많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는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피·코스닥도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해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는 등 혼란스러운 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 매수 전략을 펼쳤다. 폭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국내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가 1조56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1조4383억원, 현대차(005380)가 4760억원, 기아(000270)가 1933억원, LG전자(066570)가 1331억원 순이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진 올해 들어서 일명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비중은 더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1월 1일~4월 15일) 미국 주식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7억3390만달러(19조601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순매수액 49억2932만달러(7조351억원)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폭풍 매수세가 더 두드러진다. 이 기간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 주식은 급락세가 두드러졌던 테슬라가 1위로, 이 기간 약 3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 등 주가 수익에 따라 2~3배로 가격이 연동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을 위주로 조 단위로 쓸어 담았다. 폭락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는 현상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급락장에 ‘패닉 매도’에 나서기보다 추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폭락 이후 시장이 빠르게 반등한 학습 효과로 폭락장을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락했을 때 해당 자산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저점 매수에 나서는 ‘바이 더 딥’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VIX) 등 위험 신호에도 개인 투자자는 국내법상 허용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등에 대해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는 등 공격적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초고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특히 충분한 자금 여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용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등의 지나치게 적극적인 투자 행태는 신중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정확한 매수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고, 하락장 진입 초기라면 심리적으로 손실을 오래 감내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시장조작 의심"…친트럼프 의원, 관세유예 직전 주식 매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발표한 날, 트럼프와 가까운 하원의원이 최대 수십만달러 규모 주식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로이터미국 뉴욕타임즈 등은 1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미 하원의원은 주식거래에 대해 30일 이내 대략적인 범위를 기재해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고있다.보도에 따르면 친트럼프 성향인 매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은 지난 8일과 9일 1천달러에서 1만5천달러 사이 주식거래 21건을 의회에 보고했다.이틀 동안 그린 의원은 2만 달러에서 31만달러 사이 주식을 매수했는데, 아마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이번 관세 사태로 등락을 반복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포함됐다.매수가 이뤄진 8일과 9일은 트럼프가 90일 관세유예를 전격 발표하기 전날과 당일로, 전날인 8일에는 거래 금액이 최대 16만달러로 추산된다. 트럼프는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정책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가 갑작스레 90일 유예를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발표에 시장이 바로 반등해 하락 이후 주식을 매수한 이들은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자신이 발표 전 “지금은 매수 적기”라며 “침착하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같은 상황 때문에 트럼프가 자신의 발언이 미치는 시장 영향력을 이용해 사실상의 주가 조작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고, 트럼프 측 인사 여럿이 이같은 의혹 중심에 서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유예’ 발표 전 트럼프 측 인사들이 이른바 ‘내부자 거래’를 했는지 조사해줄 것을 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를 “시장 조작 혐의”로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이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엘리자베스 워렌, 애덤 쉬프 상원의원 등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관세유예 결정으로 시장 조작 등 법률 위반 행위를 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 조직문화, 리더십, 그리고 성과[문코치의 킥]
- 문성후 ㈜원코칭 대표[문성후 ㈜원코칭 대표] ‘조직문화’란 무엇일까요?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저는 ‘그 조직 속 리더들의 일하고 말하는 방식(way)’라고 정의합니다. ‘문화’란 ‘한 사회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 신념, 행동 양식, 언어, 예술, 법, 관습, 전통 등의 총합’입니다. 일반적인 문화를 정의할 때 현대사회에서는 개개인이 등가(等價)의 영향력을 가지므로 ‘사람들’이라고 총칭할 수 있지만 조직은 개인이 갖는 영향력의 크기가 다릅니다. 특히, 리더들이 가지는 영향력은 그들의 숫자와 관계없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리더들이 일하고 말하며 상황을 판단하는 암묵적 근거가 결국 그 조직의 문화가 됩니다. 조직문화는 리더들이 절반을 구성하고 팀원(팔로워)들의 대다수가 동의하면 그렇게 정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더가 얼마나 리더답게 행동하고 말하고 일하는가입니다. 팀원들의 동의는 리더의 ‘리더다움’에 대한 인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리더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리더는 리더의 존재(leader’s presence)만으로 리더십이 작동할 정도의 ‘리더다움’을 유지해야 합니다. ‘리더다움’은 두 가지로 크게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리더가 가진 ‘태도’입니다. 태도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①몸의 동작이나 몸을 가누는 모양새 ②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③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을 뜻합니다. 결국 태도는 사람에게 행동의 시작이 되는 생각과 감정, 자세입니다. 제가 제 책 ‘리더의 태도’에서 ‘태도(Attitude)’가 ‘행동(Behavior)’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Custom)’을 만들며, 결국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Destiny)’를 만든다고 강조했던 것도 리더의 태도가 모든 리더다움의 시작을 강조했던 말이었습니다. A가 B를, B가 C를, C가 D를 만듭니다.리더다움을 만드는 두 번째는 ‘역할(Role)’입니다. 예전에 리더는 영웅이고 비범했으며 특별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제가 아는 성공한 회사의 대표들도, 사회적 리더들도 결코 특별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나이도 상관없고요, 성별도 상관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그 리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자기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팀원들을 이끌라고 준 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직은 세 가지의 권리를 줍니다. 리더들은 권한, 권력, 권위 이렇게 3권(權)을 조직에서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이 세가지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조직도, 리더 자신도 아닙니다. 바로 팀원들입니다. 조직에서 ‘승진은 후배들이, 팀원들이, 아랫사람들이 시켜주는 것이다’ 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겁니다. 그러면 팀원들은 언제 리더의 자리를 지켜줄까요? 바로 리더가 스스로 ‘역할’을 잘 해낼 때 그 자리를 유지하도록 협조하고, 밀어줍니다. 만약 리더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리더의 역할을 아예 박탈할 수 있는 것도 팀원들입니다. 리더의 역할은 역량을 갖추어 성과에 도달하고, 팀원을 조력하는 것입니다. 성과에 도달하지 못한 리더는 실패한 리더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이 품은 소명을 정렬하여 리더는 반드시 성과에 도달해야 합니다.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전기차로 테슬라를 정상에 올려놓은 일론 머스크는 분명히 성공한 리더입니다. 또 성과에 도달하기 위해 리더는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혼자 성과를 먹어선(獨食·독식) 안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팀 쿡에게, 빌 게이츠가 사티아 나델라에게 그랬듯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는 팀원과 동료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자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리더다움은 리더가 ‘태도’와 ‘역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때 유지되고 강화됩니다. 리더십은 그 리더다움으로 팀원들이 신이 나서 행동하게 만드는 영향력입니다. 좋은 리더의 태도와 역할은 리더다움으로 조직문화라는 그릇을 꽉 채우는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문성후 대표 △경영학박사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 △연세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매매·환전·옵션거래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매매·환전 수수료 우대 및 옵션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신한투자증권먼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의 해외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매매수수료 1년간 우대(국가별 제비용만 발생)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4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환전수수료 1년간 95%의 우대 혜택도 준다. 지난 4월 1일 이후 신한투자증권에 처음 계좌를 개설했거나, 올해 이후 해외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휴면 고객 대상이다. 이벤트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여기에 더해 미국주식옵션 이벤트도 전개한다. 미국주식옵션은 미국 개별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 옵션상품이다.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고객은 이벤트 신청 시 온라인수수료를 2000계약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또 신한투자증권에서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라면 최대 3만원 상당의 미국주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미성년자도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구글(알파벳A),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AMD 등 6개 종목 중 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 및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글로벌 투자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KB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15일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몸체(하드웨어)를 조합한,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로봇으로,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외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해 직접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빠르게 결합하면서 산업용 로봇을 넘어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50년이 되면 미국 전체 직업의 약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고, 미국 내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고루 투자한다. 관련 산업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투자 종목을 분야별로 각 7개씩 선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밸류체인별 산업이 상호 보완하며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포트폴리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로 주목받는 ‘테슬라‘를 비롯해 로봇용 AI 칩 공급을 통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담았다. 또 세계 최초의 복강경 수술 로봇 ‘다빈치’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산업용 로봇 제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락웰 오토메이션’ 등 로봇 전문기업의 비중도 높게 가져간다.편입 종목별 비중은 △테슬라(10.6%) △인튜이티브 서지컬(10.4%) △엔비디아(10.2%) △테라다인(8.5%) △락웰 오토메이션(8.0%) △오로라 이노베이션(6.6%) △지브라 테크놀로지스(6.4%) 등의 순이다.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 물류, 국방, 헬스케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만큼 산업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테마”라며 “앞으로도 미래 핵심 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차별화한 ETF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석화·배터리’ 동반 부진에…고민 깊어지는 석화 공룡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대형 석유화학 업체들이 업황 회복 지연과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 동반 부진으로 올 1분기도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들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컨센서스(실적 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80억원으로 제시되는데 일부 증권사는 적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유가 약세로 정유사업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가 이어지고, 여기에 배터리 사업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까지 겹친 탓이다.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에너지사업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결단을 내렸다. 두 회사를 하나로 합쳐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계획 발표 당시 기존 석유·가스 사업에서 5000억원 이상, 전기화 사업에서 1조7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등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약 2조2000억원 수준의 추가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롯데케미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본업인 석화 경쟁력 약화에다 뒤늦게 진출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13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구조가 악화한 데다, 전기차 전방 수요 감소로 배터리 소재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흑자 전환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고강도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에틸렌 등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 지분을 활용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으며, 2월에는 파키스탄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자회사 LCPL을 매각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덕분에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효과로 3747억원의 깜짝 이익을 냈다.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의 전기차 출하가 예상보다 많은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적자가 지속되고 양극재 사업 역시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 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매각이 성사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매수 후보자는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자회사 PIC로, 양사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신학철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주총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여전히 검토 중인 옵션”이라고 했다.
- 유럽, 머스크 스타링크 위성 의존도 축소 '총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머스크 CEO가 지난달 초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타링크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군대의 중추다. 내가 그것을 끄면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적은 것이 단초가 됐다. 이 발언은 유럽 안보 업계에 충격을 줬다.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오랜 동맹인 유럽 국가들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태도를 보여온 탓에, 그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 CEO에 대한 유럽 내 반발은 더욱 확대했다.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광물협정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거나 적국인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목격한 뒤 미국과 머스크 CEO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타링크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단말기 소통, 드론 제어, 포격 조정 등에 꼭 필요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스타링크의 독점적 지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머스크 CEO의 한 마디로 경각심을 심어줬다. EU는 스타링크의 경쟁사인 프랑스 ‘유텔샛’(Eutelsat)이 우크라이나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원웹’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 인도 재벌 수닐 바르티 미탈이 소유한 기업 등이다. 하지만 유텔샛이 스타링크와 경쟁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스타링크가 운영중인 위성이 유텔샛의 10배에 달하는 데다, 단말기 가격도 스타링크는 400달러 이하지만 원웹은 3200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약 7000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4만 2000기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유텔샛은 지구 저궤도에 700개 미만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500개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컨설팅회사 애널리시스 메이슨의 위성 산업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바우는 “원웹은 스타링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전혀 아니다”라며 “많은 위성을 발사하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설치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수신 안테나. (사진=AFP)가장 큰 문제는 속도와 비용이다. WSJ는 원웹이 스타링크와 진정으로 경쟁하려면 유텔샛은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면서, 원웹이 가진 유일한 경쟁력은 트럼프 대통령 복귀 이후 급변한 지정학적 상황이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설전을 벌였을 때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포함해 정보 공유를 일시 차단한 적이 있다. 이후 유럽에서는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통신망을 차단하거나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 협상의 도구로 쓸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중단하진 않았지만, 그 가능성만으로도 유럽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WSJ는 전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연간 5000만달러의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이용료는 폴란드가 지불한다. 스페이스X가 신뢰할 수 없는 업체로 드러난다면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볼 수밖에 없다”며 머스크 CEO를 비판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스타링크 단말기 5만여대 가운데 약 3만대를 지원하고 운용비용을 대고 있다.그러나 머스크 CEO는 “꼬마(small man)는 조용히 해라. 네가 내는 비용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스타링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언행은 유럽 내 반발을 더욱 키웠다. 스타링크가 참여 중인 이탈리아 정부의 안보·통신 계약 입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머스크 CEO와 친분이 두터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호적이지만, 다른 유럽 지도자들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바 베르네케 유텔샛 CEO는 “만약 5000~1만개의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면, 진짜로 스타링크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5000개의 단말기를 보내고 1년 안에 나머지 5000개를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위성 인터넷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선 아마존이 ‘쿠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중국도 자체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