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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S&P500 최고치 또 경신…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美고용
  • [속보]나스닥·S&P500 최고치 또 경신…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美고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호조를 보인 게 호재였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더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내린 4만4642.5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오른 6090.2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1% 상승한 1만9859.77에 거래를 마쳤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고용시장은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비농업일자리 21만4000개 증가였다.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으로 ‘쇼크’를 나타낸 10월 일자리 증가폭도 1만2000개에서 3만6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3개월간 평균 일자리증가폭은 17만3000개로 나타났다. 올해초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다.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연령층인 25~54세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다만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전달(4.1%)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고 예상치(4.2%)엔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고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른 현상이다.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단 12월에는 연준이 추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상한 네차례가 아닌 2~3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인하할 확률은 전날 71.0%에서 86.9%로 상향됐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노동력 참여율이 62.5%로 10월 62.6%, 컨센서스 62.7%에 비해 예기치 않게 하락해 실업률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카탈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크 오닐은 “고용 시장이 약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완화되고 있으며, 이것이 무엇보다도 트레이더들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법이 합헌 판결을 받으면서 중국 내 사업을 매각할 리스크가 커진 게 호재였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34% 급등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장 방문 이후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사업과 로보택시 출시,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기능성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룰루레몬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15.89% 급등했다.
2024.12.07 I 김상윤 기자
中 전기차에 밀리는 테슬라…연간 판매량 감소 전망
  • 中 전기차에 밀리는 테슬라…연간 판매량 감소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비야디) 등 중국 업체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더불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BYD, 샤오펑 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181만대를 넘어서기 어렵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BYD가 차지했다. 해당 기간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20.8%에서 2.0%포인트 가량 증가한 22.9%로 늘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줄었다. 1~10월 테슬라는 전년 동기(144만대) 대비 1.1% 감소한 142만5000대 판매에 그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3.1%에서 10.5%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판매량 위축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점유율 약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중국산 전기차(EV) 판매량은 7만88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나 줄었다. 같은 기간 BYD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50만4003대가 판매되며 1년 전 대비 67.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월간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이 같은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올 10월 기준 중국 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6% 수준으로 9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58.2%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에 대해 취득세 감면·구매 보조금 지급·충전 인프라 확충·번호판 발급 등 각종 지원책을 펴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올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009~2023년 쏟아부은 전기차 산업 지원액 규모는 약 2309억달러(약 32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연간 181만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첫 분기 성장을 보이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지만,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만 52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이뤄내야 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이번 달을 포함해 4분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야만 연간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데 11월 판매량 감소 흐름을 봤을 때 연간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신설하기로 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기도 한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문에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저가 가격 공세를 펴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비롯 경쟁사들의 가격경쟁력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직후에도 “보조금을 없애는 것은 테슬라에 있어 약간의 손해가 있을 수 있지만, 경쟁자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12.06 I 이윤화 기자
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 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시적 수요정체(캐즘)을 겪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국 브랜드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의 최대주주는 중국 지리자동차로, 지리는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르노코리아는 내년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로쉘러 CEO의 방한은 내년 제품 생산을 앞두고 한국 현지 설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국내에선 중국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국내 출시된 폴스타2, 4 차량은 중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폴스타는 한국 생산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비야디(BYD)의 승용차 시장 공습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기 지게차, 전기 트럭 등 상용차 제품을 국내 판매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내달 중순께 한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비야디의 국내 시장 본격 진출은 국내 업체에도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전기차 업체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실제 비야디 아토3의 경우 유사 모델 테슬라 모델3 대비 가격이 크게 10~20%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중국 브랜드이지만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차 이미지를 이어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이어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고 저가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엿보는 중”이라면서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의 잇단 공습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12.06 I 정병묵 기자
서머스 전 美재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은 미친 소리"
  • 서머스 전 美재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은 미친 소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미친(crazy) 소리다.”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일각에서 국가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비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을 펼치며 연방 정부가 압류를 통해 축적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활용해 국가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정부는 현재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이에 트럼프 2기 정부에선 비트코인을 원유나 희토류 등의 자원처럼 전략비축 품목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서머스 전 장관은 “금융 혁신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 가상자산이 지나치게 열성적인 규제 기관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미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과 1세기 전에 포트 녹스에 금을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수많은 가격(자산) 중에 왜 하필, 그것도 아무런 소득도 없는 재고를 쌓아둠으로써, 대량의 비트코인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비트코인은 원유와 같은 전략비축 품목이 아닐 뿐더러, 비축시 실익도 없다는 설명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또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지출을 2조달러 삭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실제 연방정부의 급여 지출 총액은 그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방정부 지출 대부분이 국방비와 노령층 지원에 묶여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 바꾸는 게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며 “사람들이 오랫동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꼈던 것들을 더 이상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거나, 세금을 올려야 한다.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조언했다.
2024.12.06 I 방성훈 기자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3.7%↑…1위 BYD '36.5% 성장'
  •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3.7%↑…1위 BYD '36.5% 성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가 약 1356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비야디(BYD)가 판매 대수 1위로 2위인 테슬라와 격차를 벌렸다.(자료=SNE리서치)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355만6000대를 기록했다. 그룹별로 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실,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라인업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144만대) 대비 1.1% 감소한 142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하는 모델 3, 모델 Y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중국 지리그룹은 내수와 유럽에서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총 105만4000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지리그룹은 내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디를 각각 10만대, 8만대 이상 판매했다.현대차그룹은 1~10월 45만5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역성장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니로 E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한편 1~10월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BYD가 22.9%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1%에서 10.5%로 2.6%포인트 줄어들며 1위인 BYD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SNE리서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돼온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성장 둔화가 길어질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미국 대선 경기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머스크 “전기차 세액 공제 없애야”…정부 '슬림화' 논의 개시
  • 머스크 “전기차 세액 공제 없애야”…정부 '슬림화' 논의 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정부의 비효율성을 근절하라는 임무를 받고 ‘정부효율부’(DOGE·도지)를 이끌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의원들과 처음으로 연방 정부를 ‘슬림화’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과 함께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NBC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DOGE의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국회의사당을 방문, 공화당 의원들과 정부 지출 삭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DOGE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의회를 방문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2017년 시행한 세금 감면 연장 및 추가 세금 감면, 군사 지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부채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다른 부문에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에게는 이를 위해 연방 예산 및 관료 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권고안 제시 임무가 맡겨졌다. 머스크의 직책은 공식적으로는 자문역일 뿐이지만, 그가 올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200만달러(약 2153억 8400만원) 이상을 지출한 만큼 실질적인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NBC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회동에서 공화당원들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력 감축, 청정에너지 예산 삭감 등을 포함해 연방 기관 및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상원 다수당 대표인 존 튠 의원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 세액 공제(7500달러·약 1062만원)를 폐지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 돈을 잘 써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를 DOGE 수장으로 임명하기 전인 지난 7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조금을 없애라. 이는 테슬라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고도 했다. 공화당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 의원은 이날 연방 경비원과 유지·관리 인력을 제외하면 공무원의 약 1%만이 실제로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인용, 연방 공무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방 정부 직원들은 주 5일 근무토록 강제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출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납세자들은 그들에게 돈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인력의 75%를 해고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니 에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관료들이 (근무 시간에) 거품 욕조에 있거나, 골프장에 있거나,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거나, 심지어 납세자의 시간을 쪼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되기도 한다”며 머스크를 지지했다. 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직원의 6%만이 사무실에서 정기 근무하고 있으며, 워싱턴DC 주요 기관 본부들도 평균 점유율이 12%에 그쳤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머스크가 나쁜 사람 목록과 좋은 사람 목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 감축이 현실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초 예산 조정을 통해 에너지 및 기후 투자를 대거 철회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사진=AFP)폭스뉴스는 “대다수 의원들이 머스크의 제안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테드 버드 공화당 상원의원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현 시점에 정부 비용을 절감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도 회의를 마친 뒤 “좋은 대화였다”며 “DOGE가 균형 잡힌 예산을 달성하기 위한 수백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 칭찬했다. 존슨 의원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년에 의원들이 (실제로) 무엇을 할 것인지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라마스와미는 머스크와 별개로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반도체법에 근거해 임기 막바지에 각종 보조금 및 대출을 승인해주고 있다며 “잠재적 신탁 위반(fiduciary breach)”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말 미 에너지부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66억달러(약 9조 3423억원) 대출을 승인해준 것을 예시하며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 NBC는 리비안은 머스크의 테슬라와 경쟁 관계여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 및 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도 했다.
2024.12.06 I 방성훈 기자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해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히며 보조금 폐지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사진=AFP)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머스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을 찾아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도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보조금 정책에 여러 차례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IRA가 폐지·축소가 현실화하면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보조금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배터리 업계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에 근거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은 1킬로와트시(kwh)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 역시 현지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하며 AMPC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삼성SDI(006400)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378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단독 공장을 설립하고 합작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등 북미에서 생산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존도가 높은 AMPC가 폐지될 경우 현지 사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이어 미국 정책 리스크까지 겹악재를 만난 것”이라고 했다.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워싱턴 대관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한 SK아메리카스 신임 대관 총괄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출신인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하고,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에…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강세
  • [특징주]테슬라 로보택시 기대에…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2차전지주가 장 초반 강세다.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로보택시(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1.43% 오른 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9% 오른 13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05% 오른 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SK이노베이션(096770)(2.43%), 삼섬SDI(1.39%), 포스코퓨처엠(1.04%) 등도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2차전지주가 두각을 보이는 것은 테슬라가 출시를 준비 중인 로보택시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며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3.23% 오른 369.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테슬라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담당 엔지니어가 관람객들에게 사이버캡의 사양을 공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2026년에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4.12.06 I 김응태 기자
숨고르기 나선 美증시…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
  • 숨고르기 나선 美증시…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랠리를 이어온 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일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추가 호재가 나오기 까지는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를 지켜보면서 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연합뉴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반도체株 투매-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4만 4765.71에 거래를 마침.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1만 9700.26에 각각 마감.-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하락.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5% 넘게 밀렸고 전날 강세를 보였던 마블 테크놀로지도 4% 넘게 하락. 인텔도 5% 넘게 하락.-M7 종목은 혼조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 이상 상승. 알파벳은 1% 가까이 하락. 엔비디아는 약보합.◇11월 고용보고서 ‘주목’…FOMC 전 마지막 고용지표-6일 미국 노동부가 11월 전미고용보고서 발표.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만약 고용이 걱정할 수준이 아닐 만큼 강할 경우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할 가능성도 있음.-앞서 전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 지표 결과가 다소 엇갈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지표에 촉각 곤두세우는 중.-10월 구인 건수는 774만 4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돌았으나 ADP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6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5만명)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달 만 최고치-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9000건 늘어난 22만4000건으로 집계. 한 달 만의 최고치. 전문가 예상치(21만 5000건) 역시 9000건 상회.-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주간 단위로 발표돼 변동성이 크긴 하나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지 투자자 관심 커져-한편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17~23일 주간 187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주 수정치(189만6000건) 대비 2만5000건 감소. 시장 전망치(191만건)는 3만9000건 하회.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사상 최초로 10만달러선 돌파.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가상화폐 대통령’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중.-특히 전날 날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반면 암호화폐 산업에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20일 사퇴하겠다고 예고.◇테슬라 3%대 상승…로보택시 기대감↑-테슬라 주가가 3.23% 오른 369.49달러에 마감. 올 들어 상승률은 50%에 육박.-장중에는 전장보다 4.89% 뛴 375.43달러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 기록. 이는 2022년 4월 4일(종가 381.82달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담당 엔지니어가 사이버캡이 놓인 한 테슬라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사이버캡의 주요 사양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2026년에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12월 FOMC서 금리인하 가능성 71% 반영-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70.1%,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9.9% 반영 중. 전일 금리인하 가능성 78.1% 대비로는 8%포인트 하락.-이달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 후 다음 달(내년 1월) 동결 가능성은 59.7%로 반영.
2024.12.06 I 신하연 기자
BOA, 테슬라 목표주가 350→400달러 상향…주가 3.2%↑
  • BOA, 테슬라 목표주가 350→400달러 상향…주가 3.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뱅크오브어메리카(BOA)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저가형 전기차를 비롯해 완전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등이 테슬라 성장을 강하게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2% 상승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9일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여섯번째 발사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BOA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공장 방문을 통해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 사업과 로보택시 제품 출시, 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내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그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가 테슬라의 첫번째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 신차가 모터의 효율성 향상으로 더 작은 배터리 구현, 인테리어 변경 등으로 비용절감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가격은 3만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저가형 모델이 유일한 신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머피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베타 버전인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우리가 탄 사이버트럭과 모델Y는 비정상적인 도로 상황에도 불구 수마일 떨어진 충전소까지 원활하게 주행했다”며 “공사중인 도로를 주행하고, 교통 체증 상황에서도 좌회전을 무리없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됐다는 것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곧 시작될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머피는 테슬라가 FSD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성장으로 전환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머피는 아울러 옵티머스의 도입으로 테슬라 공장은 2026년 이후 생산량이 늘고,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사용해 사람 개임없이 테슬라의 배터리 셀을 분류하고 있다”며 “테니스 공 잡기 등 사용 사례를 통해 옵티머스의 손재주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는 장기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유상증가를 통한 자본확충은 컴퓨팅 용량을 비교적 쉽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5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거의 50%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고려할 때 차기 행정부에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12.0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11월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테슬라 3.2%↑
  • 뉴욕증시, 11월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테슬라 3.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4만4765.7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내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새로운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르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다면 더는 주가가 올라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킬리 테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레너드는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있는 게 문제”라며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열광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투자자들은 6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일자리가 보잉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1만2000명 증가에 그친 데 따른 반등이지만, 예상치 만큼 늘어날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꺾이지 않은 고용시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보고서는 17~18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주요 지표다. 대체로 연준이 12월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용이 걱정할 수준이 아닐 만큼 강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3.23% 상승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장 방문 이후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사업과 로보택시 출시,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테슬라의 올해 들어 상승률은 48.7%까지 올라갔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주춤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히 상승 중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놉시스는 중국 매출 부진으로 2025회계연도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2.4% 하락했다.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애플(0.91%)과 엔비디아(-0.05%)가 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로소프트(1.19%), 아마존(1.1%)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1.01%)과 메타(-0.79%) 약세를 보였다.미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브라이언 톰슨 보험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새벽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부근에서 총격에 사망하면서 5.21% 급락했다. ◇프랑스 정치 안정화 기대에 유로화 강세…달러 0.57%↓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146%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8%로 거의 변동이 없엇다.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05.7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정부 붕괴 하루 만에 프랑스 국채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3개월 만에 붕괴했지만 곧 이어 등장할 새 내각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내년 예산안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불신임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끌어내릴 계획은 없으며 (새 내각이 구성되면)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유로당 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0.74% 오른 1.0590달러를 기록 중이다.◇OPEC+ 감산 연기에도 국제유가↓…비트코인 10만달러 하회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4달러(0.35%) 낮아진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월에서 4월로 미루기로 하면서 장초반 1%가까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수요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했다.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해 9만94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2.06 I 김상윤 기자
최고치 경신한 뉴욕증시 잠시 숨고르기…테슬라 3.2%↑
  • [속보]최고치 경신한 뉴욕증시 잠시 숨고르기…테슬라 3.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4만4765.7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내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새로운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르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다면 더는 주가가 올라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킬리 테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레너드는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있는 게 문제”라며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열광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투자자들은 6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7~18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주요 지표다. 대체로 연준이 12월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용이 걱정할 수준이 아닐 만큼 강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3.23%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48.7%까지 올라갔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주춤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히 상승 중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해 9만94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2.06 I 김상윤 기자
머스크와 경쟁 올트먼·베이조스, '트럼프 절친 카드' 경계
  • 머스크와 경쟁 올트먼·베이조스, '트럼프 절친 카드' 경계
  • 샘 올트만(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등극하면서, 경쟁사 CEO들이 노골적으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콘퍼런스에서 한때 협력자였던 머스크 CEO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슬프다”면서도 “일론이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론과 함께 자랐고, 그에게 나는 ‘엄청난 영웅’”이라며 “일론이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덧붙였다.올트먼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던 머스크와 최근 소송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2015년 창립 당시 인류 이익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올해 2월 첫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업계에선 머스크의 xAI가 오픈AI와 경쟁 관계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운영하는 블루오리진도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오리진은 민간 우주탐사 부문에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스페이스X에 대해 “매우 좋은 경쟁자”라면서도 머스크가 경쟁사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의 회사에 이익을 주거나 경쟁사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머스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2024.12.05 I 방성훈 기자
미래에셋,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순자산 2천억 돌파
  • 미래에셋,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순자산 2천억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일 종가 기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순자산은 2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규모다.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가운데, 테슬라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라는 점에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지난 4일 기준 테슬라 주식 1종목에 29.5%, 국채 3-10년물 9종목에 70.5% 투자한다. 이를 통해 개별 주식 직접 투자 효과와 변동성 완화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환노출형으로 주식 비중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 받는다. 채권혼합형인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안전자산으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퇴직연금에서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정승호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팀 팀장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 수혜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라며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김응태 기자
베이조스 "머스크, 권력 이용한 경쟁사 압박 없을 것이라 믿어"
  • 베이조스 "머스크, 권력 이용한 경쟁사 압박 없을 것이라 믿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축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2021년 7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마친 뒤 미국 텍사스주 발사장에 무사히 귀환해 로켓 캡슐에서 내리며 웃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뉴욕타임스가 개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머스크가 정치적 힘을 이용해 자신의 회사에 이익을 주거나 경쟁사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베이조스의 이날 발언은 머스크가 경쟁사를 압박하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올해 2월 오픈AI 및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에도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2015년 창립 당시 인류 이익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업계에선 머스크의 xAI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 역시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민간 우주탐사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에 블루오리진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베이조스는 이날 스페이스X를 “매우 좋은 경쟁자”라며 머스크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권력을 남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블루오리진은 베이조스가 2000년에 설립해 독점 소유하고 있는 민간 우주탐사기업이다. 베이조스는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을 팔아 이 회사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로켓과 우주선부터 우주 정거장과 달 착률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장은 로켓을 이용한 우주관광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조스 자신도 2021년 7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10분 동안 우주에 머무른 바 있다. 베이조스는 이날 “블루오리진의 기업가치가 언젠가 아마존을 넘어설 것”이라며 “내가 관여한 사업 가운데 최고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블루오리진의 기업가치는 아직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시장 가치는 현재 약 2조 3000억달러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 운영이 취미인지 사업인지를 물었던 데이브 림프 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CEO)의 질문을 인용하며 “아직까진 그다지 좋은 사업이 아니다”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블루오리진이 아마존보다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2.05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절친’ 머스크, 경쟁사 압박?…올트먼 “옳지 않은일”
  • ‘트럼프 절친’ 머스크, 경쟁사 압박?…올트먼 “옳지 않은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에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현지시간) 이를 일축했다. 샘 올트만(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올트먼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콘퍼런스에서 한때 협력자였던 머스크 CEO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슬프다”면서 “나는 일론과 함께 자랐고, 그에게 나는 ‘엄청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일론이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던 머스크 CEO와 최근 소송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나 올트먼 CEO가 공익 보다 상업적인 이익을 우선시 하는 등 회사 설립 초기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3년 뒤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는 2022년 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선보이면서 AI 열풍을 선도했다. 지난 10월 오픈AI는 6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 규모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오픈AI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이지만,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AI 개발로 인해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올트먼 CEO는 “향후 1년 안에 점점 더 강력한 기술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간의 두뇌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 기술 수준을 수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비관적인 경고에는 반박했다. 그는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 ‘AGI 순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AI 기술이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5 I 김윤지 기자
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5%P↓…1위는 CATL
  • 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5%P↓…1위는 CATL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CATL으로, 중국의 강세가 여전했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686.7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도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다. 올해 1~10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온, 삼성SDI(006400)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20.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4%(81.2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9.5%(31.1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3%(26.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SNE리서치1위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으로,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36.8%에 달했다. 이어 BYD가 16.8%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ZEEKR)와 리오토(Li Auto) 등 주요 완성차 업체(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 OEM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BEV+PHEV)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1~10월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11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약 139만대로 142만대를 판매한 테슬라와 불과 3만대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BYD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전기차 판매량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AUDI)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i4, i5, i7, iX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지난해 말 출시된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AUDI는 Q8 e-Tron의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AUDI에 탑재된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대비 약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66.2%, 62.8%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판매량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량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 기아 EV9는 해외 판매가 확대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중 모델 Y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68.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등이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진=SNE리서치
2024.12.0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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