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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수입차 브랜드 투톱 BMW-벤츠, 새해 첫 대결서 BMW ‘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탈환한 BMW가 연초에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5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벤츠를 따돌린 것이다. 다만 벤츠도 이달 초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 만큼 올 상반기 역전 가능성도 크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08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4%, 전월보다는 5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330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2931대)로 양사 간 판매 격차는 약 1400대를 보였다.업계에서 벤츠와 BMW 판매 순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간판 모델인 5시리즈(BMW)와 E-클래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 차종 중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양사의 판매 성적은 물론 순위도 갈린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국내 판매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는 BMW에 1위를 뺏기고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는 주력 판매 모델인 E-클래스가 11세대 신형모델로 새롭게 돌아온 만큼 다시 역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BMW와 벤츠 양강 구도에 이어 렉서스 998대, 볼보 965대, 토요타 786대, 포르쉐 677대, 미니 543대, 랜드로버 3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차 판매 대수는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 순으로 많았다.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특히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와 도요타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같은 일본 도요타그룹에 속한 두 브랜드는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여파로 2022년까지 맥을 추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일 관계 훈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이 기간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단 1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과 재고 부족 등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065대로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4208대), 전기(82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88대), 디젤(401대) 순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3000대 가까이 앞섰다.
2024.02.05 I 박민 기자
FAANGㆍ매그니피센트7 잊어라…이제는 AI 5 시대(영상)
  • FAANGㆍ매그니피센트7 잊어라…이제는 AI 5 시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는 미국 주식시장이 ‘AI(인공지능) 5’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종목들이 FAANG, 매그니피센트7의 역사를 이어 올해 시장 최고의 성과를 내는 주식이 될 것이란 얘기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라이트 스트리트의 글랜 케커 애널리스트는 올해 AI 주식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그 중 가장 유망한 주식을 ‘AI 5’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은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AMD(AMD), TSMC(TSM), 브로드컴(AVGO)이다. 대부분이 반도체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월가는 주식을 그룹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투자자들이 시장 최고의 성과를 낸 주식을 나머지 주식과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기발한 신조어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예컨대 지난 2017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의 재무 분석가이자 유명 앵커인 짐 크래이머는 당시 최대 규모의 기술주 5곳을 묶어 ‘FAANG’ 그룹을 탄생시켰다. 페이스북(FB, 현 메타)과 애플(AAPL), 아마존(AMZN), 넷플릭스(NFLX), 구글(GOOGL, 알파벳)을 묶은 신조어인데 해당 기업들은 당시 엄청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술주 그룹을 구성해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명명했다. 기존 FAANG에서 넷플릭스가 제외되고 메타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가 추가됐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또 이들 종목의 공통점으로는 각 회사가 고유한 방식으로 AI를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하지만 글랜 케커는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M7 종목을 올해 최고 성과 주식으로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AI를 중심으로 그룹을 완전히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AI 5’ 주식을 새롭게 선정한 것이다. 글랜 케커는 우선 엔비디아에 대해 “엔비디아가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GPU 칩 ‘H100’은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교육, 배포하기 위해 선택하는 최고의 하드웨어”라며 “곧 신제품 `H200`의 출시도 예정된 가운데 `H200`은 `H100`보다 속도가 최대 2배 빠르고 에너지 소비를 50%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AI 5 가운데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사적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다”며 “100억달러를 투자한 오픈 AI(챗 GPT 개발 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운영체제, 365 문서 제품군, 빙 검색엔진, 에지 인터넷 브라우저 및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 등 전체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결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AMD에 대해서는 올해 내내 AI 칩 MI300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랜 케커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GPU 칩 ‘MI300’이 출시 후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대해서는 “엔비디아와 AMD가 설계한 고급 GPU 칩을 제조하는 업체”로 “TSMC가 없었다면 AI 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TSMC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AI 기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급등이 AI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및 서버 연결 분야의 선두주자로 최신 제품인 토마호크5는 AI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 업계 최고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5 I 유재희 기자
미성년 투자자가 삼성전자·테슬라에 몰린 이유
  • 미성년 투자자가 삼성전자·테슬라에 몰린 이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급부상하는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투자 현황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KB증권 계좌에서 미성년 투자자들은 국내주식에선 삼성전자(005930)를, 해외주식에서는 테슬라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따르면 미성년 주식투자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KB증권 미성년 고객(0세~18세) 중 주식을 한 번이라도 보유한 고객은 17만526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만1632명 대비 약 15배 증가했고, KB증권 전체 고객 대비 비율도 1.50%에서 5.93%로 4.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작년 연말 기준 KB증권의 미성년 자녀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 에코아이(448280), 삼성전자우(005935),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순이었다.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INVESCO QQQ TRUST UN 순이었다. 대부분 장기투자가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더불어 국내·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세뱃돈 등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작년 미성년자 주식 보유 고객 중 약 9.6%는 소액 투자를 활용한 소수점 주식도 보유했다.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정기구매 서비스도 있어 원하는 종목, 주기, 금액 등을 설정해서 편리하게 적금처럼 주식 모으기도 가능하다.또한 미성년자인 자녀들도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KB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자녀 고객은 5만5373명에 달하며 이 기간 동안 평균 인당 2.7회 참여했다.추가로 미성년 자녀 고객들은 주식 매매에서 주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자녀 고객들은 국내주식의 경우 73.1%, 해외주식의 경우 91.2%가 KB증권 MTS ‘KB 마블’ 또는 ‘마블미니’를 이용 중이다.아직 미성년 자녀의 주식 계좌가 없는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 간편하게 KB증권 MTS ‘KB 마블’ 또는 ‘마블미니’를 통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정부24 사이트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비대면으로 해당 문서의 발급번호 진위 여부가 확인되면 개설 완료된다.미성년 자녀에게는 19세까지 10년 단위로 2000만원씩 4000만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하다. 단 증여 받은 날로부터 과거 10년의 증여액을 합산하기 때문에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증여가 절세에 유리하다.
2024.02.05 I 김보겸 기자
삼성운용, 1월 ETF 순자산 1조9000억 증가…전체 증가분 56%
  • 삼성운용, 1월 ETF 순자산 1조9000억 증가…전체 증가분 56%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5일 KODEX ETF가 1월 한 달간 순자산 1조9000원원 증가해 1월말 기준 순자산 5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자산운용 KODEX ETF는 지난 한 해 순자산이 15조8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 규모 순증을 기록했다. 이어 올 들어서도 이같은 순증세가 지속 중이다. 올 1월 전체 ETF시장 규모가 121조1000억원에서 124조5000억원원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분의 약 56% 가량을 KODEX가 주도한 셈이다.KODEX의 1월 순자산 증가는 국내 증시의 하락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증시 방향성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투자자들과 증시 하락을 투자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각각 파킹형과 주식형 상품으로 몰리며 순자산 증가 상위 5개 상품으로 나타났다. KODEX CD금리액티브 1조1400억원, KODEX Top5PlusTR 7100억원, KODEX 레버리지 3700억원, KODEX FnTop10동일가중 230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 140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개인 순매수에서도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 6500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2500억원, KODEX200 8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 700억원순으로 전체 ETF 최대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 달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 역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선거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그리고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여전히 많다”며 “ETF 투자자들이 KODEX의 국내외 지수형, 섹터형, 테마형, 채권형, 파킹형 ETF 등을 활용하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KODEX는 1월에 역대 최초로 순자산 5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상장 이후 8개월만에 순자산 7조원을 넘어서며 최단 기록도 경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를 새로 선보이며 상장 ETF는 총 180개가 됐다.
2024.02.05 I 원다연 기자
재계의 눈은 이재용 1심에…삼성 공격경영 분기점
  • 재계의 눈은 이재용 1심에…삼성 공격경영 분기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회장에 대한 부당 합병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재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의 경영 정상화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4일 재계,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5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기소 이래 3년5개월만이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전후 회계부정 등이 발생했다며 2020년 9월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고 지난해 11월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했다는 게 검찰 측 논리다. 이 회장은 당시 최후진술에서 “합병과 관련해 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했다.삼성은 이번 1심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 10년 가까운 사법 리스크가 현실적인 경영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이 회장은 이번 부당 합병·회계 부정 건으로 작년 11월 결심 공판까지 총 106번 열린 재판에 해외출장 등으로 불출석한 11번을 제외하고 총 95번 출석했다. 경영보다 재판이 사실상 우선인 처지다. 앞서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2월 구속 기소된 뒤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까지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된 뒤 가석방될 때까지를 더하면 구속 기간만 565일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1심 결과는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어 그저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는 한 삼성의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과 같은 새로운 화두에 대한 갈증이 있다. 지난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진 등으로 그룹 전반의 사기가 저하한 가운데 이 회장이 주도하는 제2의 신경영 선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족쇄처럼 장기화한다면 이는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 이 회장은 다른 대기업집단 오너들과 달리 신년사조차 내지 않고 있다.삼성은 재판부가 이 회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하거나 검찰 구형량보다 낮은 형을 결정해 집행유예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기류다. 형법상 집행유예는 3년 이하 징역을 선고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재계는 이번 1심 결과에 따라 이 회장의 경영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 회장만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경영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사법 리스크가 정리돼야 떳떳하게 세계를 누빌 수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공판 일정을 감안해 미국에 무려 22일간 머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굴지의 경영인 20여명을 몰아서 만났던 적이 있다.아울러 현재 삼성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디지털 헬스, 로봇, 전장 등에 대한 소규모 투자만 하고 있을 뿐 조단위 초대형 인수합병(M&A)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데, 이 역시 사법 리스크와 직결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무죄 선고를 받을 경우 이어질 굵직한 M&A에 대한 전망이 돌고 있다.
2024.02.05 I 김정남 기자
WSJ "머스크, 테슬라 전현직 이사진과 불법 마약 파티"
  • WSJ "머스크, 테슬라 전현직 이사진과 불법 마약 파티"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미국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전현직 이사들과 파티를 즐기며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회사인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전현직 이사진이 일론 머스크에게 마약 복용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고 보도했다.WSJ는 머스크가 최근 몇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프로퍼 호텔’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 참석했으며 여기에서 환락을 목적으로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임에는 테슬라 이사이자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도 동석했다. 또한 전 테슬라 사외이사 안토니오 그라시아스·형제 킴벌 머스크·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 스티브 저벳슨 등도 함께 약물을 복용했다고 지목됐다.이에 대해 머스크와 그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WSJ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전현직 이사들은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을 알고도 이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공식 이사회 의사록에도 기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배경으로는 머스크와 연결된 막대한 부가 있다고 짚기도 했다. 머스크 회사의 다른 이사들은 머스크와 개인적, 재적정 고리로 깊게 연결돼 있으며 이 관계로 큰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WSJ는 지난달에도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마스크는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2024.02.04 I 김가영 기자
'기업 밸류' 기대 탄 저PBR株…금융·보험 ETF도 '들썩'
  • '기업 밸류' 기대 탄 저PBR株…금융·보험 ETF도 '들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자 관련 펀드도 ‘불기둥’을 뿜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공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저PBR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하면서다.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을 집중 관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상인 보험과 금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해당 업종을 담은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저PBR ETF 강세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일주일(1월 26~2월 1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 ETF가 17.3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KODEX 보험’ ETF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산업 분류에 따라 심사 대상 종목 중 보험 섹터에 해당하는 종목들로 구성됐다. 삼성화재(000810)를 19.90%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DB손해보험(005830), 삼성생명(032830), 현대해상(001450) 등을 각각 19.62%, 18.30%, 17.66% 규모로 구성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종이 저PBR 관련 종목으로 부각하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2위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로 한 주간 13.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로,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경우만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 섹터와 고배당 ETF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률을 추구한다. 해당 ETF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와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지주와 은행 등 업종으로 구성됐다. 수익률 3위와 4위를 기록한 상품 역시 저 PBR 관련주로 묶인 종목을 집중적으로 구성한 ‘KODEX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고배당주’다. 해당 ETF는 각각 11.95%, 11.56%의 수익률을 냈다. ‘KODEX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21.43%), 미래에셋증권(006800)(19.49%), 삼성증권(016360)(18.25%) 순으로 담고 있다. ‘ARIRANG고배당주’는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로 하나금융지주(086790)(5.90%), 기아(000270)(5.28%), 기업은행(024110)(5.21%), 우리금융지주(316140)(5.09%) 등을 골고루 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익률 5위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공모펀드인 ‘ESG지배구조레벨업’이 이름을 올렸다.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PBR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를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저PBR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그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종목들이 줄줄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18.76%), 유통업(13.36%), 증권업(12.12%)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JP모건의 테슬라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방압력을 받았다.◇ 파월 ‘매파’ 발언에 글로벌 펀드 수익률↓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9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의 수익률이 1.76%로 가장 높았고, 인도지역이 1.72%로 뒤를 이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가 2.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유럽명품TOPSTOXX’가 6.16%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 3월에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하며 조기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이 실망해 상승분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최근 급등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소폭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STOXX) 50은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기존 예측치였던 마이너스를 상회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헝다 청산 명령의 충격과 함께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또다시 50을 하회하며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50 이하에 머물면 침체를 뜻한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 금리는 소폭 상승했고, 중장기물은 소폭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주초 미국채 금리 상승과 국고 30년 입찰 영향을 상승했으나 주중 1분기 미국채 발행 규모가 이전 발표치보다 축소됐고, 2분기 발행규모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한 주간 39억원 증가한 20조4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40억원 늘어난 21조178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924억원 늘어난 170조2104억원으로 파악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사진=KG제로인)
2024.02.04 I 이용성 기자
美 테슬라 220만대 리콜…"경고등 글자 작아 위험"
  • 美 테슬라 220만대 리콜…"경고등 글자 작아 위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내 차량 약 220만대를 리콜한다. 경고등 계기판의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아 충돌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브레이크와 주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등이 표시되는 경고등 계기판 글자 크기가 규정보다 작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대상 차량은 △2012~2023년형 모델 S △2016~2024형 모델 X △2017~2023형 모델 3 △2019~2024년형 모델 Y △2024년형 사이버트럭 등 219만3869대다.미국 당국은 경고등 내 글자가 작아 계기판에 표시되는 중요 안전 정보를 읽기 어렵게 만들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와 관련된 정기 감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를 발견했다. 테슬라 측은 이번 문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 3건을 확인했다. 그러나 충돌이나 부상, 사망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NHTSA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에서 ‘조향 제어 상실’에 대한 차주들의 신고를 받아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문제를 지적한 운전자들은 차량 조향장치(핸들)을 돌릴 수 없거나, 힘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된 불만사항 2388건을 확인,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완료하지 못하고 다른 차를 친 사고 1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동일한 문제로 견인된 차량도 5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부품 번호를 공개했다.한편, 테슬라는 최근 차량 부품이나 SW 결함으로 연달아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로 약 200만대를, 지난 달에는 후방 카메라 작동 결함으로 약 20만대를 리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도 약 162만대를 리콜했다. 2014~2023년 판매한 차량 중 주행 보조 기능 안정성에 문제가 생겨서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박순혁 “트럼프 돼도 2차전지 오른다…반도체는 하락”
  • 박순혁 “트럼프 돼도 2차전지 오른다…반도체는 하락”
  • [이데일리 김보겸 최훈길 기자] “낮은 건 올라가고 높은 건 결국 떨어질 것입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올해 2차전지와 반도체 주가를 이렇게 점쳤다. 지난해 파죽지세를 보였던 2차전지 주가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장주 테슬라마저 주저앉으며 올 들어 맥을 못 추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장기 성장 펀더멘털이 있는 만큼 주가는 다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작가를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만났다. 박 작가의 요점은 이렇다. “2차전지 주가는 올해 잘 갈 것”, “트럼프 당선과는 상관 없을 것”, “유튜버로의 첫 발을 뗄 것”. 박순혁 작가.(사진=방인권 기자)박 작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2차전지 주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텍사스 석유 개발업체들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건 전기차가 아니라 풍력과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라며 “오히려 전기차는 조지주나 미시간주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만큼 공화당이 환영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공화당도 최근 정권교체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는 없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미셸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17일 미 의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대미(對美) 아웃리치 사절단을 만나 “공화당은 IRA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헤더 에반스 상무부 제조업 관련 차관보도 “전기차나 배터리 등 탄소중립 노력은 정권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IRA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공화당이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을 것’이란 게 박 작가의 전망이다. 이미 진행 중인 전기차 산업을 되돌리기에는 공화당 역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와 관련해서도 예산을 수백억원 책정했고 상당 부분을 집행했는데 이를 되돌릴 정치적 필요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개미 픽 투톱’인 2차전지와 반도체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볼까. 박 작가는 “비싼 건 떨어지고 싼 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싼 수준의 2차전지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 오르는 반면 연초 고공행진한 반도체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와 펀더멘털의 관계를 ‘개와 주인’에 빗대기도 했다. 박 작가는 “줄에 묶인 개(주가)는 주인(펀더멘털)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현재 2차전지의 경우 개와 주인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시 개는 주인 쪽으로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업 유튜버’로 변신하는 것도 예고했다. 선거 출마, 신당 창당·참여 등의 계획은 접고, 전업 유튜버로 자유롭게 이슈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삼일절인 내달 1일 오후 7시 ‘박순혁의 우공이산’ 유튜브 채널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 시간 동안의 라이브 방송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박 작가는 “증권가나 정치권에서 언급하기 꺼리는 주제도 대놓고 얘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02.03 I 김보겸 기자
  • ‘매그니피센트7’ 가고 ‘MnM’ 온다 - 레이몬드제임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레이몬드제임스는 FANG(IT업계를 선도한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및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 그룹이 최근까지 시장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조쉬 벡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엔비디아(NVDA)·메타(META)를 묶어 ‘MnM’이라는 새 그룹을 만들었다. 레이몬드제임스는 ‘MnM’이 FANG과 매그니피센트7의 지위를 이어받아 월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술주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벡 애널리스트는 특히 4분기 깜짝 실적 및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을 발표한 메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메타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재차 강조하며 목표가를 55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394.78달러 대비 약 4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메타의 주가는 21.15% 급등한 478.2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무려 238% 상승한 데 이어 올해들어 27% 더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7%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달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약 10년 전 만들어졌던 FANG의 유명세를 대체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지난해 폭발적인 한 해를 보내며 전체 주식시장을 끌어올렸지만 일부 종목은 새해를 맞아 부진이 지속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매출이 13%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약 3% 하락했으며 이날 정오 거래에서도 0.15% 하락한 186.5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약 23%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올해들어 1% 상승에 그치며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2024.02.03 I 정지나 기자
‘창사 이래 최대’ 한국타이어, 지난해 매출 9조 육박·영업익 1.3조
  • ‘창사 이래 최대’ 한국타이어, 지난해 매출 9조 육박·영업익 1.3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9조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1조30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6.5% 증가한 8조9396억원, 영업이익은 88.1% 늘어난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적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지난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320억원, 4924억원을 기록했다.한국타이어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조현범 그룹 회장의 주도 하에 꾸준히 강화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낸 성과로 분석했다.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세그먼트 확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주효했다.이외에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유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에는 약 1천억 원 수준(회사 추정치)의 미국 반덤핑 관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 영향도 있었다.특히 지난해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실적의 경우, 화재 여파 등으로 대전 공장에서만 4분기 누계(1~12월) 기준 약 1000억 원대의 적자가 발생하였으나, 금산 공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수준은 벗어났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동시에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다년간 축적해 온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서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한 약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약 250여 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해외 생산거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테네시와 헝가리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에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현재 550만개에서 11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02.02 I 박민 기자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에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에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대 PR 컨설팅 그룹인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의 대표 겸 프레인글로벌 그룹 전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경호 프레인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김 대표는 향후 프레인핸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프레인글로벌 및 관계사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 (M&A)을 총괄하게 된다. 김경호 대표는 연세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에서 17년간 금융권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프레인핸스는 202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트립 등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인핸스의 투자는 단순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프레인의 PR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프레인TPC의 소속배우인 류승룡, 오정세 등도 주주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의 육성에 참여해 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엔터테이너의 참여를 외부 아티스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인핸스는 김경호 신임 대표의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확대할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IP(지적재산권)의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프레인글로벌은 2021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2023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인수한 바 있다. 프레인글로벌은 김경호 대표의 영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및 기업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2 I 김현아 기자
중국 전기차 성장세 주춤, 지난달 판매 실적 ‘주르륵’
  • 중국 전기차 성장세 주춤, 지난달 판매 실적 ‘주르륵’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을 휩쓸었던 전기차 열풍이 연초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 둔화와 테슬라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올해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사의 업황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난 4일 중국 베이징 BYD 전시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사들이 경기 둔화와 일자리 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납품이 급감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중국에서 테슬라의 라이벌로 지목되는 전기차 브랜드 리오토는 지난달 인도한 차량이 3만1165대로 5만여대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던 전월대비 38.1% 감소했다. 이에 9개월 연속 판매 기록 경신 행진도 끝났다.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도 지난해 12월보다 33.4% 감소한 20만5114대를 납품했다고 보고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광저우에 본사가 있는 엑스펑도 전월대비 59%나 줄어든8250대를 넘기는데 그쳤다. 상하이에 위치한 니오도 차량 인도 실적이 같은기간 44.2% 감소한 1만55대를 기록했다.중국 내부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호황을 누렸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리오토는 지난해 37만6000여대의 차량을 납품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82%나 급증한 수준이다.하지만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올해도 전기차가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위협을 받고 있다.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89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해 11월 중국 본토 전기차 판매가 올해 20%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상하이 딜러사 완저우오토의 영업 이사인 자오 쩐은 “(1월) 월별 배송 감소는 딜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고용 안정과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 등 고가 품목 구입에 더욱 신중해졌다”고 평가했다.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수익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테슬라 같은 대기업보다 마진이 낮다는 것이다.SCMP는 “BYD는 지난해 수익이 최대 86.5%나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테슬라 마진이 더 크기 때문에 수익성은 여전히 뒤쳐졌다”며 “BYD는 지난해 순이익이 290억위안(약 5조3500억원)에서 310억위안(약 5조70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테슬라는 지난주 2023년 순이익이 150억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2024.02.02 I 이명철 기자
"테슬라 법인 텍사스로 옮겨"…스톡옵션 무효 판결에 뿔난 머스크
  • "테슬라 법인 텍사스로 옮겨"…스톡옵션 무효 판결에 뿔난 머스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소액 주주에 패소한 데 반발해 주주 투표를 통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텍사스로 법인 소재지를 이전하기 위해 주주 투표를 즉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델라웨어에 법인을 등록했고 텍사스에는 공장을 두고 있다.머스크 CEO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 이전 여부에 관해 물었는데 110만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8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머스크 CEO가 법인 소재지 이전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이 머스크가 받기로 한 560억 달러(약 74조7000억 원) 규모 보상을 무효로 했기 때문이다.실제 머스크 CEO는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 주주 9주를 보유한 소액 주주인 이른바 ‘개미’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했다.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머스크 CEO에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지급안을 승인하자, 중요 정보를 주주 측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보상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기로 돼있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사회가 그의 보상을 승인하기까지 과정에는 매우 결함이 있다”며 보상을 무효라고 판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그동안 테슬라 실적을 기반으로 받은 74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는 항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법인 소재지 이전 카드는 델라웨어주의 위상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델라웨어는 1899년 미국에서 가장 관대한 법인 설립법을 제정하면서 기업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현재 10억개 이상의 기업이 델라웨어에 설립 돼 있는데, 이는 주의 유연한 기업법과 기업 친화적인 주정부 덕분이라는 게 델라웨어주 기업부서의 설명이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약 68가 델라웨어에 설립돼 있으며, 2022년 기준 미국 전체 상장사 5개 중 4개가 델라웨어에 등록돼 있다.앞서 머스크 CEO는 2021년에도 규제 및 세금 문제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주와 갈등을 겪은 끝에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의 법인 이전 계획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찰스 엔슨 델라웨어 대학교 와인버그기업 거버넌스센터의 창립이사는 “머스크가 특정 시점에 특정 판사의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이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에릭 탈리 콜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주주들이 ‘머스크의 이기적인 이유로 이뤄진 선택’이라며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여전히 델라웨어주 법의 적용을 받는 동안 테슬라는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2.02 I 이소현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 출하량 둔화 직면…목표가↓-현대차
  • 엘앤에프, 테슬라 출하량 둔화 직면…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 출하량 둔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마켓퍼폼’에 목표가는 16만원으로 ‘하향’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당분간 보수적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미국향 고객사 비중이 크지 않고, 단일 고객사 비중이 높아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당분간 경쟁사 대비 주가 멀티플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한 6576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 2804억원을 기록하여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재고평가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률 -4.6% 수준으로 부진한 실적이다. 매출액 감소가 커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올해 1분기 역시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차 증권은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기말 재고평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37달러로 밝혔다. 현재 리튬 시세는 킬로그램 당 14달러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약 1000억원 수준 재고평가 손실 반영했으며 이를 제외해도 단기간에 흑자전환 가시성이 떨어진다.주력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성장이 당분간 둔화된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출하량도 부진하다. 또한 FEoC 규제로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미국에서 사용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진한 유럽 시장과 경쟁이 심한 중국 내 판매에 노출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테슬라 독일공장 램프업 및 4680배터리 양산 일정 등이 중요하다”며 “신규 수주를 통한 고객 및 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2.02 I 이정현 기자
  • 테슬라, 中 과열 경쟁에 모델Y 업그레이드 나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중국내에서의 BYD와의 경쟁에 맞서가 위해대표 전기차 모델Y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위챗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Y 차량의 자율 주행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업체들간 경쟁확대를 방지할 수 있길 기대하다”고 밝혔다..테슬라 모델 Y의 경우 해당 차량을 고객이 구입하면 하드웨어 4.0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하드웨어 4.0은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베타로 판매되는 테슬라의 실험적인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된 카메라, 센서 및 탑재된 컴퓨터 세트다.테슬라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FSD 베타를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중국 내 관영 매체들은 테슬라 내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 맞춤 레드, 그레이, 실버 색상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최근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BYD외에도 엑스펑 같은 중국 내 전기차 기업들과의 강도높은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능과 더 나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을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이번 최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과열 경쟁으로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 차례 인하해왔으며, 결국 테슬라는 2024년 차량 거래량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4.02.02 I 이주영 기자
머스크 이어 中연구진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 머스크 이어 中연구진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연구진이 인간의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를 이식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칭화대가 공개한 첫 신경 전자 기회 이식 환자가 물통을 손으로 잡고 있다. (사진=칭화대)1일 홍콩 명보(明報)·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칭화대 홈페이지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을 통해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O)’를 개발해 첫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신경 전자 기회를 14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면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지난해 10월 이식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석달 간의 자택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가 의수로 병을 잡고, 혼자서 먹고 마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칭화대 연구진은 “재활치료가 이어지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이 진전되면 해당 환자는 다양한 손동작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세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X(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머스크가 언급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와 평생 휠체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뉴럴링크의 칩 이식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시험을 위해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부터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당시 뉴럴링크는 경추 척수 부상이나 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 마비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美정부·의회 배제 노력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지속
  • 美정부·의회 배제 노력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지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자국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들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국 기업간 협력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익을 좇는 민간기업 특성상 이해관계에 따라 손을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사진=테슬라 홈페이지)◇테슬라, 美정치권 ‘안보 우려’에도 中 CATL 장비 구매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올해 네바다주 스팍스시에 신규 건설하는 ‘메가팩’용 셀 생산 시설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유휴 장비를 구입해 설치할 계획이다. CATL의 장비를 이용해 메가팩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메가팩은 테슬라의 자체 에너지저장장치(ESS)다. 이번 소식은 포드가 지난해 CATL과 미국에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가 정치권의 거센 역풍을 맞은 이후에 전해진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포드의 프로젝트 발표 이후 공화당 의원들은 CATL이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의 국가안보 등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우회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후 포드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작년 9월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투자규모를 기존 3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고용인력을 2500명에서 1700명으로 줄인 뒤에야 건설을 재개했다. 테슬라 역시 미 정치권의 감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내부 소식통은 “시설이 완공된 뒤 (CATL의 장비는) 테슬라가 완전히 통제할 것이다. 테슬라가 장비에 대한 비용 100%를 부담하기 때문에 CATL 직원들은 장비 설치를 돕는 것 외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미국 안으로 끌어오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유휴장비를 들여오는 방식인 만큼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FP)◇메타 광고 회복·주가 급등…“中 쉬인·테무 마케팅 덕분”미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업인 메타 역시 중국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2022년 초까지만 해도 주당 360달러 수준이었으나 연말엔 사상 최저 수준인 주당 90달러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거시환경이 악화한 데다,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강화하며 맞춤형 광고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며 3배 급등했고, 올해도 12%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중국 e커머스 업체인 쉬인과 테무의 온라인 홍보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대규모 정리해고 등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한 덕분도 있겠지만, 두 업체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을 따라잡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메타의 광고 매출 및 수익이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메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수잔 리도 지난해 10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중국 광고주들이 다른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려고 쓴 (광고) 비용 덕분에 메타 매출가 이익을 얻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데이터분석업체 JMP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지난해 3분기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광고에 각각 6억달러, 2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메타 전체 광고 매출 증가분의 약 3%를 차지한다.하지만 메타 역시 미 정치권의 규제 압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미국 하원 중국전략경쟁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쉬인과 테무를 콕 집어 수입 관세 규정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업체에 대해 “낮은 생산 비용을 앞세워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상품을 팔아치우고 있다”면서 “8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배송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받고 있으며, (관련) 조사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2.01 I 방성훈 기자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조수석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모(63)씨가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받았다. 최씨 측은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28년 간의 무사고 경력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검은 1일 서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장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최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의 사고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은 규명돼야 하며, 통제 불능의 상황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피고인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그는 이어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을 뒷받침하는 직접 증거는 피고인이 급가속 당시 약 5초간 차량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는 내용이 기재된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로그기록과 같은 시간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조사 측이 제공한 자료는 결함이나 안전과 관련된 증거가 은폐될 여지가 있고, 불리한 증거나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요인마저 있음이 고려되면 이 사건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차량 의무 기록을 그대로 신증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그의 오랜 무사고 경력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 당시 59세로 1988년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만 32년이고, 택시 및 대리운전 경력도 20여 년에 이른다”면서 “1992년 안전의무 위반으로 경상자 2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약 28년간 단 한 번도 교통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운전자”라고 했다.최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맹세코 사실이 아니다”며 “사법부에 와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는 도저히 저의 양심상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제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내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증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주장해 왔다.한편, 판결 선고 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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