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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뜨거운 AI랠리…장밋빛 전망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와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기술주를 이끄는 핵심 테마가 될 것이다.”솔리타 마르셀리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강력한 성과에도 AI 관련 기업,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올해도 지속하고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증시가 AI 훈풍을 타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AI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기술 선점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기대감에 힘입어 질주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기술주 랠리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 호황으로 작용하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AI를 적용한 PC, 노트북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의 판도 변화와 맞물려 탄탄한 실적까지 확인될 경우 AI 랠리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보다 0.36% 오른 3만8001.81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 지수도 0.22% 오른 4850.43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역시 4.5%포인트(p)만 더 오르면 2021년 11월 코로나19 유동성 장세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점을 찍게 된다. 강세장을 이끈 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AI 특수에 따른 기술주의 약진에 있다. 특히 기술주는 AI 열풍에 힘입어 정보기술(IT) 분야가 연초 대비 3.8% 상승, 비 IT 분야의 약세를 상쇄하며 강세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로 대표되는 ‘매그니피센트 7’가 실적 호조에 AI 관련 모멘텀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힘을 얻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AMD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고, MS는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일본도 미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연초 대비 5.7% 올랐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올 들어 각각 6.2%, 9.4% 내리며 침체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 차원에서 372조원이 넘는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양대 지수는 전날 급락분을 일부 반납했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만, 글로벌 경기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인하 정책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AI 빅테크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라며 “당분간 AI 관련 빅테크가 강세장을 이끄는 구도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강보합 840선…HPSP 시총 5위 등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가 약세를 이어갔고, HPSP(403870)는 견조한 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치고 시총 5위로 올라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5%) 상승한 840.11을 기록했다.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연초 이후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지속됐고, 반면 헬스케어, 엔터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4억원, 기관이 6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627억원 사들였다.업종별로 혼조세였다. 일반전기전자는 2%대, 비금속, 종이목재, 금융은 1%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음식료, 운송, 금속, 통신장비,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제조, 반도체, IT H/W은 1% 미만 내렸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는 2%대,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는 1%대, 화학은 1% 미만 상승했다.2차전지주는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의 약세 속 이날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는 1%대 상승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전기차 모멘텀이 주춤하고 있고,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HPSP는 이날 6%대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셀트리온제약을 넘어서 코스닥 시총 5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HPSP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까지 생산능력 확대와 D램 응용처 확대에 따른 고성장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HLB(028300)도 7%대 급등했다. HLB테라퓨틱스(115450)는 4%대, HLB바이오스텝(278650)은 19%대 오르는 등 HLB 계열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진 회장은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7월 8만주를 매입한 후 두번째다. 진 회장의 소유 비율은 0.11%에서 0.24%로 높아졌다.LS머트리얼즈(417200)는 7%대, 클래시스(214150)는 4%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 동진쎄미켐(005290)은 1%대,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하락했다. 루닛(328130)은 7%대, JYP Ent.(035900)는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2698만주, 거래대금은 11조5901억원이었다. 825개 종목이 올랐고, 704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美증시 연일 최고…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위험 선호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연일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두 달만에 4만달러대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오른 가격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S&P 최고치 경신, 다우 사상 첫 3.8만선 돌파-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 상회.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하루만에 갈아치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마감.◇기술주 랠리 지속 가운데 MS·테슬라는 하락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상승하며 사흘간 약 6% 상승. -3500달러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긴 하지만 MR 헤드셋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주가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54%, 1.6% 하락.◇미국 국채금리 동반 하락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 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05%, 30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4.32%를 기록 중.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7bp 떨어진 4.391%에서 거래 중. ◇강력한 미 경제에 연착륙 기대↑-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 -가계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는 다른 결과.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건재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 상승에 도움.◇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5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주말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로 노스다코타주의 원유생산량이 제한됐다는 소식도 영향.◇달러 보합세, 유럽증시 상승-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3.34를 기록 중.-유럽 증시도 상승.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77%,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77%, 0.56% 상승.◇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하락...장중 4만달러 하회-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2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20% 내린 3만9876.74달러에 거래 중. -지난해 12월 2일 이후 50일 만에 4만 달러선 무너져.-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천1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2주도 안 돼 약 20%가 하락.-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블랙록, 상하이 오피스빌딩 30% 할인 매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단지를 매입 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 -자산 가격을 인하해 서둘러 매각하려는 모습은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을 여실히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블랙록은 2018년에 ‘PGIM(푸르덴셜글로벌자산운용) 부동산’으로부터 두 개의 타워를 12억 위안(1억 6700만 달러)에 매입.
-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단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전일(22일) 35만8000원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 24.15% 하락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제외한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향후 3년 성장률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5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지분법 이익 포험 2025년 EPS 기준 13.9배 수준으로 중국 CATL과 고션 EVE 에너지 평균 PER이 14.1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000억원, 3943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 예상보다 부진. 미국 스텔란티스 판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중대형 전지 고객사인 BMW, 리비안 판매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연초 미국 전기차 판매 지표 및 동사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지표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판매 시점에 주어짐에 따라, 연초 수요 호조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표 호전 시 2차전지 섹터 전반 센티먼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포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배터리 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배터리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 가격 도달할 것으로 봤다.강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으로 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올 하반기 이후 수요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韓 증시 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으로 위험선호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하자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달 말 예정된 1월 FOMC가 매크로 상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전까지는 실적 시즌의 영향력이 우세해질 것이며, 테슬라를 시작으로 2월 초까지 진행되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실적이 미국 증시를 넘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전 세계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 세계 수급을 흡수하고 있는 M7은 작년만 해도 S&P500의 총 수익률 24% 중 약 60%를 기여했다”며 “지금 S&P500 내 비중이 25%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호조를 이어가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M7의 순이익 시장 기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53%)에 비해 소폭 둔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AI 수요 호조에 따른 이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단기 주가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실제 실적이 지금의 높은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M7 실적 발표 전후로 전반적인 증시의 변동성은 상방과 하방 측면에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특정 방향으로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워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일본은행(BOJ) 회의 및 M7 실적 대기 심리에도, 미 증시 신고가 경신 효과 속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 역외 환율 약세 등 양호한 매크로 및 외국인 수급 환경에 힘입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및 AI 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픈 AI의 CEO 샘올트만의 주중 국내 방한 소식은 반도체 및 AI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 혹은 투자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관련 업종 및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외환(FX) 측면에서도 외국인 수급 여건은 지난주보다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다우 사상 첫 3.8만선 돌파…돌아온 강세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고,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S&P500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에 연초 잠깐 주춤했던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1.22% 상승…다시 시총 1위 복귀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다.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상승을 이끄는 건 역시나 ‘기술주’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3일간 상승폭은 약 6%다. 3500달러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긴 하지만,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족집게’ 분석가로 명성을 떨쳤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비전 프로의 모든 모델에 대한 배송기간이 몇시간 만에 5~7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예약판매가 빠르게 매진됐음을 의미한다”며 “지난 주말 동안 16만~1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궈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전프로는 매우 틈새 시장을 노린 제품”이라며 “올해 총 50만대를 출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대중화될지는 미지수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했다.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주가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54%, 1.6% 하락해 마감했다. 애플의 시총은 2조9979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9469달러를 기록했다.국채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05%, 30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4.32%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7bp 떨어진 4.391%에서 거래되고 있다.향후 증시 향방은 이번주부터 시작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존스앤존스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실적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美경제가 강세장 이끌어”실제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우려는 아예 사라졌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5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속보치)의 경우 월가에서는 2%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4.9%) 대비 둔화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탄탄한 소비 덕분이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가계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달랐던 것이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긴하지만, 한편으로는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건제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시장예상치는 웃돌았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0.3% 하락)보다는 선방한 수치다. 26일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향후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지난 12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보다 3.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 상승률(3.2%)보다 낮은 수치다. 만약 근원 PCE가격지수가 2%후반까지 내려간다면 증시 상승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업체 CIBC 프라이빗자산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강세장에 대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가졌지만, 이제는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금리가 아무리 높아져도 경제는 계속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브렌트유 다시 80달러 웃돌아…공급부족 우려국제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5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했다. 주말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로 노스다코타주의 원유생산량이 제한됐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3.34를 기록 중이다.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77%,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77%, 0.56% 오른 채 마감했다.
- [속보]돌아온 강세장…다우, 사상 처음 3.8만선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고, 지난주 금요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S&P500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잠깐 주춤했던 증시가 기술주에 힘입어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다.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상승을 이끄는 건 역시나 ‘기술주’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했다.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이번주부터 하나둘씩 공개된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존스앤존스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실적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26일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향후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배런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가 21일(현지 시각)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을 소개했다. S&P500 내에 70개 이상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오늘(22일) 유나이티드 항공에 더해, 화요일에는 버라이즌, GE, 존슨 앤 존슨, 록히드 마틴, 넷플릭스, P&G가, 수요일에는 테슬라, AT&T, IBM이 실적을 발표한다. 목요일에는 아메리칸 항공, 인텔이, 금요일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또, 금요일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가 3%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이 목요일에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