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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 2026년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 목표… 전장사업 역량도 강화
  • 위츠, 2026년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 목표… 전장사업 역량도 강화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3시 44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위츠의 무선충전 제품. 사진=남지완 기자전력 솔루션 기업 위츠가 KG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6년 전기차 무선충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위츠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rsquo;에 참가해 무선충전 기술 현황과 전장사업 강화 계획 등을 공개했다.28일 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그간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서 갤럭시 무선충전모듈, 웨어러블 기기 충전모듈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KGM 차량의 전장 설계&middot;제조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rdquo;며 &ldquo;이 같은 업력을 기반으로 KGM과의 협력을 강화해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dquo;고 밝혔다.부스에는 위츠의 무선충전 제품 및 전기차 토레스가 전시됐다.◇ 미국의 선제적 무선충전 도입에 영향받아 국내 제도 개선 기대위츠 관계자는 &ldquo;글로벌 넘버원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무선충전에 대한 언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무선충전 시대는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dquo;며 &ldquo;당사는 KGM과 협력해 2026년 무선충전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rdquo;이라고 전했다.다만 그는 국내 무선충전 법적규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보다 미국에서의 선제적인 제도 정착 등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 문제가 개선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국내 교통 규제는 미국 교통 규제보다 훨씬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rdquo;며 &ldquo;현대차는 미국서 무선충전 제도가 도입될 경우를 대비해 무선충전 기술 차량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미국서 무선충전 제도 도입에 따른 기술 보편화가 빠르게 이뤄지면 국내 제도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rdquo;고 진단했다.그러면서 KGM과 수년째 우호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어, KGM의 후속 차량 관련 사업 역시 위츠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갤럭시 A 시리즈 무선충전 적용에 사업확장 준비기존에 영위하던 삼성전자 핸드폰 무선충전모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위츠 측 관계자는 &ldquo;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을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해 왔다&rdquo;며 &ldquo;삼성전자 내부에서 보급형 제품(A 시리즈)에도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당사도 이에 대비하고자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dquo;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ldquo;과거 갤럭시의 무선충전모듈 사업은 위츠를 포함한 3개사가 관련 사업을 수주해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무선충전 라인업 확대로 더욱 많은 무선충전모듈이 필요할 것을 대비해 베트남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rdquo;며 &ldquo;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라인업인 만큼 이를 통한 추가적인 실적 상승 또한 기대하고 있다&rdquo;고 내다봤다.◇ 차량 전장사업도 강화위츠는 차량 전장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모회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위츠 관계자는 &ldquo;당사는 모회사 켐트로닉스의 계열사 중 하나다&rdquo;며 &ldquo;켐트로닉스 계열사들은 각자 자체적으로 전장사업을 영위해왔으며 사업들을 위츠에 집중시켜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규모 확대를 이어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또한 &ldquo;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 중 73여억원을 베트남 하노이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rdquo;며 &ldquo;이미 부지확보는 완료된 상황이고 신속하게 각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가상화폐 모멘텀 제한적…점프 포인트는 ‘美 입법’
  • 가상화폐 모멘텀 제한적…점프 포인트는 ‘美 입법’[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성장 동력(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입법 여부에 따라 상승 랠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내년 6월이 지나서 미국 의회가 시작돼야 가상화폐 점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관련 입법이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논의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가상화폐 상승 랠리 포인트로 입법을 꼽은 것이다.이날 백 팀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가상화폐를 석유, 금과 같은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벤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가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힘은 화폐를 발행하는 것에서 나온다”며 “통화량 결정을 통해 자산 가격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는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를 자청하며 가상화폐 산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Def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나 개입 없이 예금, 결제,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Defi 프로젝트는 가상화폐를 토큰화하는 계획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두 아들이 추진하고 있다. 월드리퍼티파이낸스(WLFi)로도 불린다. 백 팀장은 Defi 프로젝트 현실화를 가정해 영향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는 자산, 추정하지 못하는 자산이 인정받고 통화량이 늘어나면 가상화폐, 주식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4000억 달러(약 3349조 4400억원)로 추정한다. 주식은 20배 수준인 55조 3000억 달러(약 7경 7187조 7400억원)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형일 기자
DOGE 머스크·라마스와미, 내달 5일 국회간다…"정부 개혁 논의"
  • DOGE 머스크·라마스와미, 내달 5일 국회간다…"정부 개혁 논의"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여섯번째 발사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구조조정 임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내달 5일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과 정부 개혁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정부효율성부(DOGE)의 두 공동 의장이 연방의회를 방문해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규제 해제, 행정 감축,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개혁 아이디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연방 인력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연방기관과 규제기관을 폐쇄해 정부 지출을 대거 삭감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들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고문에서 “의회에서 허가하지 않은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시민단체·국제기구를 위한 연방 기금 지원금도 대거 삭감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날 소비자금융보호금릏 폐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DOGE는 외부 자문위원회의 성격으로 의사결정권이 없다. 이들이 추진하는 대부분 제안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의회, 특히 연방정부의 예산을 통제하는 하원의 지원이 절실하다.이런 상황에서 CNBC는 “다음 주에 계획된 회의는 의회 내 공화당 지도부가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원이 이들의 지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별개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의 제안이 실현되기까지에는 공화당 내에서조차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예산이 삭감되는 지역구 소속 의원들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4.11.28 I 정다슬 기자
키움증권, 기초자산 '테슬라·S&P500' ELS 판매
  • 키움증권, 기초자산 '테슬라·S&P500' ELS 판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테슬라 주가와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낙인배리어 25%인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 제1290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낙인배리어 25%에 만기 3년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S&P500 주가가 둘 다 최초기준가의 2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12.7%를 지급받게 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며, 총 모집 한도는 50억원이다.두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S&P500의 가격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보다 -75% 넘게 하락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고 조기 상환되지 못했을 경우는, 만기일의 평가가격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정해진다. 주가가 회복하여 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이 되면 세전 38.1%(연 12.7%)의 수익을 지급받는다. 다만, 한 종목이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일 경우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손실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한다.ELS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위험도가 높아 일반투자자들은 2영업일 간 숙려해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키움증권 ELS는 내달 2일 월요일 오후 5시까지 청약 후, 같은 달 5일 목요일 오후 1시까지 가입의사 확정을 해야 한다. 온라인 상품이므로 키움증권 홈페이지 영웅문S 모바일앱,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로 매수할 수 있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삼성운용, ‘KoAct글로벌AI&로봇 ETF’ 1년 수익률 50% 돌파
  • 삼성운용, ‘KoAct글로벌AI&로봇 ETF’ 1년 수익률 50%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장 이후 1년 만에 51.9%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500 수익률 33.4%, 나스닥 35.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종지수 32.4%를 19.5%포인트 초과한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8.6%로 집계됐다.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 초창기 AI 인프라를 △성장기 AI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성숙기 AI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 전략을 적용했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추종지수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로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성장 단계별 비중 조정이라는 독특한 운용전략에 따라 올해 하반기 AI소프트웨어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반기 비중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테슬라(자율주행), 팔란티어(AI 정보 분석), 앱플로빈(AI 광고), 질로우(AI 부동산) 등이 꼽힌다.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이번 분기 매출 및 수주잔고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내년부터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 넥스트 엔비디아가 나올 것”이라며 “2027년 전후로 AI 로봇 분야가 본격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로봇 관련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알아서 그만두지?"…머스크, '해고 희망' 공무원 실명 공개
  • "알아서 그만두지?"…머스크, '해고 희망' 공무원 실명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고하고 싶은 연방 공무원들의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그가 잠재적 해고 대상을 물색하며 ‘칼질’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불필요한 직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도록 압박·종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영리 싱크탱크 ‘데이터해저드’(datahazard)의 게시물 2개를 공유했다. 공유된 게시물들은 비교적 모호한 기후 관련 정부 직책을 맡고 있는 4명의 공무원 이름과 직함을 적어 놓은 것으로, 온라인으로 해당 인물이나 직책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과는 직접 접촉하지 않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연방 정부 직원들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데이터해저드는 한 게시물에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조카가 주택도시개발부(HUD)의 ‘기후 고문’이 되기 위해 미 납세자들로부터 18만 1648달러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이에 머스크는 댓글에서 “어쩌면 놀라운 조언일지도 모른다”고 공감했다. 또다른 게시물에선 데이터해저드가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기후 다각화 책임자(그 또는 그녀)를 고용하는 데 미국 납세자가 비용을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머스크는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DFC는 2019년 신설된 국무부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 민간부문 투자 등을 위한 대출·보험·보증·투자를 제공한다. 머스크는 이 기관의 애슐리 토머스 이사를 콕 집어 이른바 ‘좌표’를 찍기도 했다. 이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려들었고 토머스 이사는 자신의 X 계정을 삭제했다. 보건복지부에서 환경 정의 및 기후변화 수석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또다른 여성 공무원도 타깃이 됐다. 이 부서는 2022년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의 최고기후책임자인 여성 공무원이 해고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 사무국은 초기 투자가 필요한 신생 에너지 기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곳으로, 2010년 테슬라에 4억 6500만달러를 지원해 전기자동차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곳이라고 CNN은 부연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잠재적 해고 대상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대규모 구조조정을 공식 선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수많은 연방 정부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단순 위협이 아닌 실제적인 위험이라는 것을 미리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머스크 X 계정 캡처)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CNN은 조지메이슨 대학교의 공학 및 컴퓨터 과학 교수인 메리 미시 커밍스를 소개하며, 그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근무했을 때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프로그램을 비판해 머스크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고 짚었다. 당시 커밍스 교수는 머스크의 추종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했다.커밍스 교수는 이날 CNN에 “사람들에게 (스스로) 그만둘 것을 위협하거나 다른 모든 기관에 ‘다음은 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만의 방식”이라며 “지목된 사람들이 겁을 먹고 스스로 그만두게 만들어서 해고하는 수고를 덜어내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CNN은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어떤 의도가 담겼는지 사이버 폭력, 온라인 학대 등의 전문가들에게 연락했으나, 일부는 머스크의 표적이 될 것을 두려워해 발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소름 돋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사이버 폭력의 고전적 패턴”이라며 “놀랍지 않다”고 했다.
2024.11.28 I 방성훈 기자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
  •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동반 하락-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하락세.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기술주 줄줄이 하락-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 ◇ 美 10월 PCE물가 둔화세 정체-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혀.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라.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 “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시장은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 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 트럼프, 우-러 특사에 켈로그 지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 비트코인, 9만7000달러 재돌파-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57% 급등한 9만7206달러를 기록. 이는 추사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1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9.81%, 시총 4위 솔라나는 4.89% 각각 급등.◇ 국제유가, 혼조세-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낮아진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는 3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2024.11.28 I 박정수 기자
  • 테슬라, 관세·세금 관련 정책 우려로 주가 하락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는 관세와 세금 정책 우려 속에 27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58% 하락하며 332.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17% 추가 하락해 332.33달러를 기록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연방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철회할 경우 캘리포니아 자체적으로 EV 세액공제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 공제는 경쟁 촉진을 목적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연방 세액공제는 신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의 혜택을 제공한다.더불어 트럼프 당선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미국 내 판매되는 수백만 대의 자동차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차량을 조립하지만 부품 중 일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고 있어 관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지난 11월5일 대선 이후 32% 상승하며 약 26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통해 테슬라의 시장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에 여전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2024.11.28 I 김카니 기자
美물가 둔화 정체…뉴욕증시 랠리 '스톱'
  • 美물가 둔화 정체…뉴욕증시 랠리 '스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12월에는 예정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겠지만, 내년 1월과 3월엔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했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페드워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마무리가 부족하면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재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일단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금리 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블룸버그는 미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제품 등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BTIG의 기술적 분석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마치 기술주 혼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기술주의 상대적 붕괴는 내년을 향하는 우려로 나타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은 다른 부분으로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평가했다.◇달러 0.9% 뚝…휴일 앞두고 차익실현 급등하던 달러도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8% 빠진 106.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29% 급락한 151.13엔까지 떨어졌다. 약 5주만에 최저치다. 클라리티 FX의 아모 사호타 전무이사는 “오늘은 적어도 미국에서 긴 휴일을 앞두고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고,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언급했다.바클레이스의 외환 전략가 셰릴 동은 “최근 급격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외 지역의 달러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월말에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리밸런싱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 빠진 4.2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하락한 4.22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28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랠리 멈췄다…기술주 줄줄이 하락
  • [속보]뉴욕증시, 랠리 멈췄다…기술주 줄줄이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다만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2024.11.28 I 김상윤 기자
"영하 날씨에 주행거리 걱정이"…전기차 저온 효율 1위는
  • "영하 날씨에 주행거리 걱정이"…전기차 저온 효율 1위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주원인 중 하나인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화학 반응이 현저하게 떨어져 주행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상 기후로 올 겨울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국고보조금을 지원 대상 전기차 중 저온(-6.7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차종은 기아(000270)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의 ‘EV6’. (사진=기아 홈페이지)27일 한국환경공단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인 가격 8500만원 이하 국내외 97개 전기차 중 저온 주행 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기아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저온에서 446㎞를 주행할 수 있다. 상온(25도)에서의 1회 충전주행거리(483㎞)와의 차이는 37㎞ 정도다. 이어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두 번째로 긴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로, 상온에서 544㎞ 저온에서 428㎞를 달릴 수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저온 환경에서 1회 충전으로 운행 가능 거리가 400㎞를 넘고, 국고보조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은 거의 없었다. 테슬라를 포함해 10개사, 34개 차종 중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의 ‘폴스타 4 롱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이 유일했다. 해당 차종은 1회 충전으로 상온에서 511㎞, 저온에서 431㎞를 주행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주행거리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을 동시에 고려해도 국산차의 경쟁력이 높았다. 기아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가격은 세제혜택 전 기준으로 5540만원부터이며, 국고보조금은 684만원이다. 두 번째로 저온 주행거리가 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는 4695만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며 국고보조금은 746만원이다. 그러나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의 ‘폴스타 4 롱 레인지 싱글 모터’의 국내판매 가격은 6690만원부터로 기아나 현대차보다 비싸지만, 보조금은 224만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길기로 유명한 테슬라 역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8종 차량 중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400㎞대인 차종은 없다.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테슬라코리아 차량 중에서는 ‘모델 3 롱 레인지’가 상온에서 488㎞, 저온 389㎞로 저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전문가들은 상온 대비 저온 주행 가능거리 비율이 높아야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저온 주행거리를 높이는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제언한다. 현행 기준상 상온 주행거리 300㎞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 비율이 75%, 상온 주행거리 400~500㎞ 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70%를 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상온 대비 저온 주행가능거리 비율이 2025년에는 80% 이상, 2026년부터는 85% 이상인 차에 보조금을 준다는 계획이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전기차들은 저온 상황에서 주행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행거리 효율성을 강화한 전기차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8 I 이윤화 기자
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
  • 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장 속 잠들어 있던 로봇 테마주가 테슬라의 부름에 깨어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앞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배경이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정책 호재가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종목부터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 8.90% 상승하며 15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초 11만원대까지 밀리던 주가가 종가기준 15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로봇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454910)를 비롯해 뉴로메카(348340), 휴림로봇(090710), 엔젤로보틱스(455900) 등 주요 종목들이 빠르게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상반기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던 로봇테마주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머스크의 존재감이 커지면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전국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로봇 산업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재료가 이어졌다. 다만 로봇 산업이 이제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기업 펀더멘털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로봇 기업의 3분기 매출액 합계는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2245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유의미한 성적은 아니다. 로봇 산업이 각광받고 있기는 하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 중인데다 글로벌 로봇 트렌드가 휴머노이드로 빠르게 옮겨지는 와중 국내 기업들은 협동로봇 혹은 4족 보행 개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등은 리스크로 분류된다.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거나 지분 투자 등으로 대기업과 연결된 종목에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로봇 산업에 투자 규모가 커질 경우 우선 수혜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45491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LG와 연결된 로보티즈(108490), 로보스타(090360), SK의 유일로보틱스(388720), 포스코의 투자를 이끌어낸 뉴로메카(348340) 등이다. 양승윤 연구원은 “국내 로봇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 추세이긴 하나 시장이 기대하는 폭발적인 성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하 흐름과 더불어 내년부터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황 개선을 기대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2024.11.27 I 이정현 기자
머스크, 한국 저출산 또 경고.. "인구 3분의 2 사라질 것"
  • 머스크, 한국 저출산 또 경고.. "인구 3분의 2 사라질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차 한국의 인수 감소 문제를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출산율 추이 그래프를 게재하면서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라고 적었다. 출산율 그래프는 세계은행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외교협회가 제작한 ‘싱크 글로벌 헬스’(Think Global Health)에서 인용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2024년 9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0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등 폭 역시 2015년 2분기(0.06명 증가)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2024.11.27 I 방성훈 기자
'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
  • '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물론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가 되는 신용거래융자잔고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국장 탈출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6340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달 28일 18조원이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최근 한 달간 1조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하반기가 시작된 7월 1일(20조77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7%나 빠진 수치다.신용거래융자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으로, 이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국내 증시가 폭락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 4%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5.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40%), 나스닥지수(3.28%)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증시 유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감소세다. 지난 2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4240억원으로, 지난달 25일(53조5940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59조 6300억원(4월1일)과는 10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반대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037억9967만달러(145조원)다. 예탁원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작년 말 680억원 2349만달러와 비교하면 50% 넘게 증가한 셈이다.연초 647억9353만달러였던 보관금액은 6월 800억달러를 넘기더니 9월엔 900억대, 이달 들어선 10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192억달러), 엔비디아(127억달러), 애플(4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4억달러) 등이다.국내 증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코스피에서 이탈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트럼프 2기 내각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연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점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근본적인 요인은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12월 미국 제조업 지수 등 지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신하연 기자
"정치적 자본 1만% 쏟아부었다"…트럼프 2기 막후 권력자 된 장남
  • "정치적 자본 1만% 쏟아부었다"…트럼프 2기 막후 권력자 된 장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보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용기 내부의 식탁 풍경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맥도날드의 빅맥과 치킨너겟 등 자신의 ‘최애 음식’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최측근 그룹과 나누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맞은편 자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아닌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꿰차고 있었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맞은편 트럼프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와 기내식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엑스 갈무리)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사진을 주목하며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시작을 도우며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카메라 앵글 중앙에 잡힌 모습은 그가 아버지의 정치 행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잠재적 계승자가 됐다는 걸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니어 트럼프는 이미 차기 백악관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자신의 절친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아버지의 대선 러닝 메이트가 되는 데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선거 당일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정치적 자본의 1만%를 쏟아부었다.아버지에게 어떤 보답을 받을 수 있다면 아마 2076년쯤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짓고 진행 중인 내각 인선에서도 그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한 툴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지한 인물들이다. 또 다른 측근인 세르지오 고르도 인사국 국장으로 내정했다. 고르는 트럼프 주니어와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 공동설립자로, 트럼프 지지 정치행동위원회 라이트포아메리카에서도 일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행정부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에서 행정부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은 직설적이고, 섬세하지 않으며, 공격적인데, 이러한 특징은 그의 아들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난다”며 “트럼프 주니어는 종종 아버지보다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기존 정부 관행을 방해하려는 주장, 문화 전쟁에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모습, 그리고 온라인에서 조롱을 즐기는 태도에서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스콧 제닝스 공화당 정치 전략가는 “트럼프 주니어는 공화당의 태도를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주니어의 태도와 소통 방식은 그를 평범한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며 이게 바로 그가 가진 매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막강한 온라인 영향력과 함께 MAGA 신봉자들이 관심을 갖는 문화적 이슈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점도 독자적인 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데 발판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주니어는 13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X에선 느낌표와 이모티콘을 활용해 소통하고, 인스타그램에선 보수적인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자주 게시한다. 또 폭스뉴스 같은 기성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젊은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여러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두 번 자신의 팟캐스트도 진행한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젊은 남성층 공략을 위해 아버지의 팟캐스트 출연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트럼프 그룹의 주요 가족 기업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벤처 캐피탈기업 ‘1789캐피탈’에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1789캐피탈은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티 워키즘(Wokism·독선적 올바름 추구)을 내세워 투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11.27 I 양지윤 기자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시사한 트럼프 측…뒤집기 가능할까
  •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시사한 트럼프 측…뒤집기 가능할까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정부효율부(DOGE)를 맡은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미국 정부 지출 감축 임무를 맡은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수장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재검토를 시사했다.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정부가 당초 약속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DOGE 수장 라마스와미 “낭비성 보조금 모두 재검토할 것”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워터)에 트럼프 당선자가 1월 20일 취임하기 전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권력이양을 앞두고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반도체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함께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산업 제조기반을 유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산업 정책이다. 반도체 법에만 약 500억달러(70조원)의 예산을 배정돼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게 지급된다. 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바이든 행정부가 “1월 20일 전에 IRA와 반도체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신속하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들이 정부 보조금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가차 없이 폭로해야 한다 고도 주장했다. 반도체칩 보조금을 문제삼은 것은 라마스와미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10월 조 로건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정부가 해외 공장으로부터 반도체 공장을 들여오는 방법으로 ‘보조금’이 아닌 ‘관세’를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10센트도 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오기 전 바이든 반도체법 보조금 ‘속도전’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있는 삼성 오스틴 공장 전경(사진=게티이미지)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출법(IRA) 등의 산업정책을 뒤집지 못하도록 관련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전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곳은 폴라 세미컨덕터(1억 2300만달러)뿐이었으나 대선 후 이날까지 TSMC(66억달러), BAE시스템즈(3550만달러), 로켓랩(2390만달러), 글로벌파운더리(15억달러), 인텔(78억달러) 등 5개 기업에 총 16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정했다. 텍사스 테일러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는 66억달러, 인디애나주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는 4억 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이는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에 불과하다. 다만 타이페이 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한때 한 달 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시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을 확정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계획을 뒤집거나 보조금을 삭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라마스와미가 몸담은 DOGE 역시 마찬가지다. DOGE는 부처(department)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정부 밖에 자리잡은 외부 조직위원회로 의사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보조금이 일단 지급된 뒤에는 법적 구속력이 생겨 의회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되돌리기 힘들다는 게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의 해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설명했다.반도체법 자체가 초당적인 합의로 통과된 법인데다가 보조금 수혜 기업 상당수가 의원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지역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2일 ‘공화당이 오는 5일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가져가면 반도체를 폐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며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드는 규제나 그린 뉴딜 요건을 제거하는 쪽으로 입법이 있을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이 경우 아동보육시설에 대한 요건이나 기업이 공장의 환경적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기대와 같은 사회적 우선순위가 줄어들며 기업으로서는 오히려 경영환경이 개선될 수도 있다. ◇보조금 삭감 어렵더라도 정치적 리스크 불가피할 듯 문제는 보조금 총액이 삭감되지는 않더라도 자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 보조금 지급을 보장하더라도 집행을 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기업들의 정치적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도 문제다. 라마스와미는 이날 올린 별개의 엑스 게시글에서 미국 전기차(EV) 회사 리비안이 조지아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조건부 대출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이 이미 가동이 중단된 조지아공장을 짓기 위해 66억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7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정당화하지만 이는 일자리당 88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리비안이 받은 정부대출은 반도체법과는 관계가 없지만 반도체법 역시 같은 논리로 공격당할 수 있다. 반도체법에 대한 비판은 진보진영에서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확장을 책임감있고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한 노동조합,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의 연합인 칩스커뮤니티유나이티드의 이사 주디스 바리시는 지난 8월 반도체법 보조금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에드 마키,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등 상원의원 그룹 역시 지난 10월 러몬도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무부는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순히 주식 매수를 통해 주주와 임원을 부유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계약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1.27 I 정다슬 기자
다우·S&P500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株 급락
  • 다우·S&P500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株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스라엘이 친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초강경 ‘관세 카드’를 취임도 하기 전에 꺼내 들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관세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선거 유세 기간 공약한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 및 중국에 대한 60% 관세부과 카드와는 별개다. 경제 이외의 문제도 관세와 연결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해리스파이낸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이러한 관세가 실제 시행되기보다는 허풍과 협상 전략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훨씬 더 익숙해졌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수사가 최종 관세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약과 이민과 연계한 트럼프의 엄포는 관세가 정책 수단이 아닌 협상 전술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고율 관세가 부과되기 보다는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멕시코 관세 상향 여파에 美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개별종목은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했다.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했다.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였다.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멕시코 맥주 브랜드 코로나 및 모델로를 보유한 콘스텔레이션브랜드 주가도 3.34% 하락했다.관세 여파와 무관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등은 대체로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애플(0.94%), 엔비디아(0.66%), 마이크로소프트(2.2%), 아마존(3.18%), 알파벳(0.7%), 메타(1.49%) 등이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0.11% 소폭 빠졌다.◇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12월 25bp인하 가능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2.8%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여전히 12월 25bp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1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준 회의록에 안도…2년물 국채금리 보합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초반 4.3%가까이 치솟다 연준 회의록에서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계속 하겠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4.248%에 거 거래를 마쳤다.반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9bp 상승한 4.46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06.89를 기록 중이다. 반면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환율은 1달러당 20.8페소까지 오르다 현재는 20.6페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관세 엄포에 유럽 자동차株도 줄줄이 뚝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6%, 프랑스 CAC40는 0.87% 하락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폭스바겐 주가는 2.2%, 스텔란티스 주가는 4.9% 하락했다. BMW는 1.2%, 다임러 트럭은 5.0%, 볼보는 1.3% 각각 내렸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는 1.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이다.
2024.11.27 I 김상윤 기자
삼성·SK 받지도 않았는데…DOGE 라마스와미 "보조금 부적절"
  • 삼성·SK 받지도 않았는데…DOGE 라마스와미 "보조금 부적절"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정부효율부(DOGE)를 맡은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미국 정부 지출 감축 임무를 맡은 정부효율부(DOGE)의 비벡 라마스와미가 연일 반도체법(칩스법) 등을 통한 기업 보조금에 딴지를 걸고 있다.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워터)에 “우리(조 바이든 행정부)가 떠날 때까지 거의 모든 돈을 의무화하고 싶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권력이양을 앞두고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러몬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1월 20일 취임하기 전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반도체법은 약 500억달러(70조원)의 예산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투자한 기업들에게 지급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반도체 생산을 약속하거나 투자하면서 보조금 대상이 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보조금 집행 계약을 맺지 못했다.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바이든 행정부가 “1월 20일 전에 IRA와 반도체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신속하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들이 정부 보조금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가차 없이 폭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라마스와미는 또 이날 다른 엑스 게시글에서 미국 전기차(EV) 회사 리비안이 조지아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66억달러 조건부 대출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이 이미 가동이 중단된 조지아공장을 짓기 위해 66억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7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정당화하지만 이는 일자리당 88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또 테슬라의 경쟁자인 리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또다른 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아 계약 취소와 환수 조치 등을 할 경우 그동안 반도체법과 IRA 혜택을 받거나 보조금을 예상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2024.11.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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