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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동반 하락-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하락세.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기술주 줄줄이 하락-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 ◇ 美 10월 PCE물가 둔화세 정체-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혀.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라.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 “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시장은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 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 트럼프, 우-러 특사에 켈로그 지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 비트코인, 9만7000달러 재돌파-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57% 급등한 9만7206달러를 기록. 이는 추사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1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9.81%, 시총 4위 솔라나는 4.89% 각각 급등.◇ 국제유가, 혼조세-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낮아진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는 3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 美물가 둔화 정체…뉴욕증시 랠리 '스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12월에는 예정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겠지만, 내년 1월과 3월엔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했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페드워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마무리가 부족하면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재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일단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금리 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블룸버그는 미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제품 등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BTIG의 기술적 분석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마치 기술주 혼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기술주의 상대적 붕괴는 내년을 향하는 우려로 나타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은 다른 부분으로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평가했다.◇달러 0.9% 뚝…휴일 앞두고 차익실현 급등하던 달러도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8% 빠진 106.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29% 급락한 151.13엔까지 떨어졌다. 약 5주만에 최저치다. 클라리티 FX의 아모 사호타 전무이사는 “오늘은 적어도 미국에서 긴 휴일을 앞두고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고,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언급했다.바클레이스의 외환 전략가 셰릴 동은 “최근 급격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외 지역의 달러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월말에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리밸런싱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 빠진 4.2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하락한 4.229%에서 움직이고 있다.
- [속보]뉴욕증시, 랠리 멈췄다…기술주 줄줄이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다만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 "영하 날씨에 주행거리 걱정이"…전기차 저온 효율 1위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주원인 중 하나인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화학 반응이 현저하게 떨어져 주행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상 기후로 올 겨울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국고보조금을 지원 대상 전기차 중 저온(-6.7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차종은 기아(000270)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의 ‘EV6’. (사진=기아 홈페이지)27일 한국환경공단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인 가격 8500만원 이하 국내외 97개 전기차 중 저온 주행 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기아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저온에서 446㎞를 주행할 수 있다. 상온(25도)에서의 1회 충전주행거리(483㎞)와의 차이는 37㎞ 정도다. 이어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두 번째로 긴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로, 상온에서 544㎞ 저온에서 428㎞를 달릴 수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저온 환경에서 1회 충전으로 운행 가능 거리가 400㎞를 넘고, 국고보조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은 거의 없었다. 테슬라를 포함해 10개사, 34개 차종 중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의 ‘폴스타 4 롱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이 유일했다. 해당 차종은 1회 충전으로 상온에서 511㎞, 저온에서 431㎞를 주행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주행거리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을 동시에 고려해도 국산차의 경쟁력이 높았다. 기아의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가격은 세제혜택 전 기준으로 5540만원부터이며, 국고보조금은 684만원이다. 두 번째로 저온 주행거리가 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는 4695만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며 국고보조금은 746만원이다. 그러나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의 ‘폴스타 4 롱 레인지 싱글 모터’의 국내판매 가격은 6690만원부터로 기아나 현대차보다 비싸지만, 보조금은 224만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주행거리가 길기로 유명한 테슬라 역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8종 차량 중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400㎞대인 차종은 없다.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테슬라코리아 차량 중에서는 ‘모델 3 롱 레인지’가 상온에서 488㎞, 저온 389㎞로 저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전문가들은 상온 대비 저온 주행 가능거리 비율이 높아야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저온 주행거리를 높이는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제언한다. 현행 기준상 상온 주행거리 300㎞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 비율이 75%, 상온 주행거리 400~500㎞ 이상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70%를 넘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상온 대비 저온 주행가능거리 비율이 2025년에는 80% 이상, 2026년부터는 85% 이상인 차에 보조금을 준다는 계획이다.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나와 있는 전기차들은 저온 상황에서 주행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행거리 효율성을 강화한 전기차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적 자본 1만% 쏟아부었다"…트럼프 2기 막후 권력자 된 장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보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용기 내부의 식탁 풍경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맥도날드의 빅맥과 치킨너겟 등 자신의 ‘최애 음식’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최측근 그룹과 나누는 장면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맞은편 자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아닌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꿰차고 있었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맞은편 트럼프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와 기내식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엑스 갈무리)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사진을 주목하며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시작을 도우며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카메라 앵글 중앙에 잡힌 모습은 그가 아버지의 정치 행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잠재적 계승자가 됐다는 걸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니어 트럼프는 이미 차기 백악관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자신의 절친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아버지의 대선 러닝 메이트가 되는 데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선거 당일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정치적 자본의 1만%를 쏟아부었다.아버지에게 어떤 보답을 받을 수 있다면 아마 2076년쯤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짓고 진행 중인 내각 인선에서도 그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한 툴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지한 인물들이다. 또 다른 측근인 세르지오 고르도 인사국 국장으로 내정했다. 고르는 트럼프 주니어와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 공동설립자로, 트럼프 지지 정치행동위원회 라이트포아메리카에서도 일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행정부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에서 행정부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은 직설적이고, 섬세하지 않으며, 공격적인데, 이러한 특징은 그의 아들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난다”며 “트럼프 주니어는 종종 아버지보다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기존 정부 관행을 방해하려는 주장, 문화 전쟁에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모습, 그리고 온라인에서 조롱을 즐기는 태도에서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스콧 제닝스 공화당 정치 전략가는 “트럼프 주니어는 공화당의 태도를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주니어의 태도와 소통 방식은 그를 평범한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며 이게 바로 그가 가진 매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막강한 온라인 영향력과 함께 MAGA 신봉자들이 관심을 갖는 문화적 이슈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점도 독자적인 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데 발판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주니어는 13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X에선 느낌표와 이모티콘을 활용해 소통하고, 인스타그램에선 보수적인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자주 게시한다. 또 폭스뉴스 같은 기성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젊은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여러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두 번 자신의 팟캐스트도 진행한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젊은 남성층 공략을 위해 아버지의 팟캐스트 출연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트럼프 그룹의 주요 가족 기업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플랫폼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벤처 캐피탈기업 ‘1789캐피탈’에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1789캐피탈은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티 워키즘(Wokism·독선적 올바름 추구)을 내세워 투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시사한 트럼프 측…뒤집기 가능할까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정부효율부(DOGE)를 맡은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미국 정부 지출 감축 임무를 맡은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수장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재검토를 시사했다.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정부가 당초 약속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DOGE 수장 라마스와미 “낭비성 보조금 모두 재검토할 것”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워터)에 트럼프 당선자가 1월 20일 취임하기 전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권력이양을 앞두고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반도체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함께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산업 제조기반을 유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산업 정책이다. 반도체 법에만 약 500억달러(70조원)의 예산을 배정돼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게 지급된다. 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바이든 행정부가 “1월 20일 전에 IRA와 반도체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신속하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들이 정부 보조금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가차 없이 폭로해야 한다 고도 주장했다. 반도체칩 보조금을 문제삼은 것은 라마스와미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10월 조 로건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정부가 해외 공장으로부터 반도체 공장을 들여오는 방법으로 ‘보조금’이 아닌 ‘관세’를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10센트도 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오기 전 바이든 반도체법 보조금 ‘속도전’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있는 삼성 오스틴 공장 전경(사진=게티이미지)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출법(IRA) 등의 산업정책을 뒤집지 못하도록 관련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전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곳은 폴라 세미컨덕터(1억 2300만달러)뿐이었으나 대선 후 이날까지 TSMC(66억달러), BAE시스템즈(3550만달러), 로켓랩(2390만달러), 글로벌파운더리(15억달러), 인텔(78억달러) 등 5개 기업에 총 16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정했다. 텍사스 테일러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삼성전자는 66억달러, 인디애나주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SK하이닉스는 4억 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이는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에 불과하다. 다만 타이페이 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한때 한 달 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시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을 확정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계획을 뒤집거나 보조금을 삭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라마스와미가 몸담은 DOGE 역시 마찬가지다. DOGE는 부처(department)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정부 밖에 자리잡은 외부 조직위원회로 의사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보조금이 일단 지급된 뒤에는 법적 구속력이 생겨 의회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되돌리기 힘들다는 게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의 해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설명했다.반도체법 자체가 초당적인 합의로 통과된 법인데다가 보조금 수혜 기업 상당수가 의원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지역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2일 ‘공화당이 오는 5일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가져가면 반도체를 폐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며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드는 규제나 그린 뉴딜 요건을 제거하는 쪽으로 입법이 있을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이 경우 아동보육시설에 대한 요건이나 기업이 공장의 환경적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기대와 같은 사회적 우선순위가 줄어들며 기업으로서는 오히려 경영환경이 개선될 수도 있다. ◇보조금 삭감 어렵더라도 정치적 리스크 불가피할 듯 문제는 보조금 총액이 삭감되지는 않더라도 자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 보조금 지급을 보장하더라도 집행을 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기업들의 정치적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도 문제다. 라마스와미는 이날 올린 별개의 엑스 게시글에서 미국 전기차(EV) 회사 리비안이 조지아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조건부 대출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이 이미 가동이 중단된 조지아공장을 짓기 위해 66억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7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정당화하지만 이는 일자리당 88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리비안이 받은 정부대출은 반도체법과는 관계가 없지만 반도체법 역시 같은 논리로 공격당할 수 있다. 반도체법에 대한 비판은 진보진영에서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확장을 책임감있고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한 노동조합,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의 연합인 칩스커뮤니티유나이티드의 이사 주디스 바리시는 지난 8월 반도체법 보조금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에드 마키,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등 상원의원 그룹 역시 지난 10월 러몬도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무부는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순히 주식 매수를 통해 주주와 임원을 부유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계약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다우·S&P500 사상 최고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株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스라엘이 친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초강경 ‘관세 카드’를 취임도 하기 전에 꺼내 들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관세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선거 유세 기간 공약한 최대 20%의 보편적 관세 및 중국에 대한 60% 관세부과 카드와는 별개다. 경제 이외의 문제도 관세와 연결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시사한 것이다.해리스파이낸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이러한 관세가 실제 시행되기보다는 허풍과 협상 전략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훨씬 더 익숙해졌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수사가 최종 관세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약과 이민과 연계한 트럼프의 엄포는 관세가 정책 수단이 아닌 협상 전술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고율 관세가 부과되기 보다는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멕시코 관세 상향 여파에 美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개별종목은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했다.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했다.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였다.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멕시코 맥주 브랜드 코로나 및 모델로를 보유한 콘스텔레이션브랜드 주가도 3.34% 하락했다.관세 여파와 무관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등은 대체로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애플(0.94%), 엔비디아(0.66%), 마이크로소프트(2.2%), 아마존(3.18%), 알파벳(0.7%), 메타(1.49%) 등이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0.11% 소폭 빠졌다.◇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12월 25bp인하 가능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2.8%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여전히 12월 25bp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1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준 회의록에 안도…2년물 국채금리 보합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초반 4.3%가까이 치솟다 연준 회의록에서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인하를 계속 하겠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4.248%에 거 거래를 마쳤다.반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9bp 상승한 4.46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06.89를 기록 중이다. 반면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환율은 1달러당 20.8페소까지 오르다 현재는 20.6페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관세 엄포에 유럽 자동차株도 줄줄이 뚝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6%, 프랑스 CAC40는 0.87% 하락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폭스바겐 주가는 2.2%, 스텔란티스 주가는 4.9% 하락했다. BMW는 1.2%, 다임러 트럭은 5.0%, 볼보는 1.3% 각각 내렸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는 1.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