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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파월” S&P500·나스닥 또 최고치…테슬라 10.2%↑
  • “땡큐 파월” S&P500·나스닥 또 최고치…테슬라 10.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언급하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테슬라가 무려 10.2%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만9331.85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2% 오른 5509.0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상승한 1만8028.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고, 사상 최고치를 32번째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주춤세를 보이긴 했지만 견조한 기업실적, 인공지능(AI) 열풍,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비둘기 파월…“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오전 9시30분께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직전 (물가) 지표와 그 이전 지표들은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지난 5월 전월대비 0.1% 상승하여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연초 주춤했던 물가둔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인 신호는 없었지만, 9월 인하 가능성을 그럴듯하게 뒷받침하는 평가였다”고 분석했다.파월의 비둘기 발언 영향 등으로 이틀 연속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4.412%까지 떨어지다 오후 4시기준 5.4bp(1bp=0.01%포인트) 내린 4.42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5bp 떨어진 4.737%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美구인건수 예상밖 반등…국채금리 낙폭 줄여국채금리가 낙폭을 일부 줄인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5월 들어 예상밖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오전 10시께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공개하며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5만건)도 웃돈 수치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한 것이다. 고용시장이 계속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좀더 늦출 수 있다.물론 구인건수는 여전히 탄탄한 고용수요를 시사하지만, 한달치 수치로만 판단하기엔 어렵다. 다른 고용지표의 경우 고용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달간 고용과 임금 상승세는 둔화했고,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늘고 있다. 5일 발표될 6월 비농업일자리보고서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야 미국의 고용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댄 겐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댄 겐터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정말로 보고 싶어하는 것은 실업률이 추가로 상승한 다음 신규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는 것”이라며 평가했다.◇테슬라 2분기 車인도량 예상치 상회…주가 10.2%↑엘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2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차량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10.2%나 급등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4일 종가대비 주가가 무려 26.6%나 급등했다. 올 들어 하락폭도 6.91%로 줄였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4∼6월) 44만3956대를 인도했다 발표했는데, 이는 1년전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인도량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도 웃돌았다.애플(1.62%), 마이크로소프트(0.56%), AMD(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1%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8일 135.58달러 최고치를 직은 이후 최근 들어 12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달러 소폭 약세…달러·엔 보합, 원·달러는 상승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05.69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발언 이후 약세로 돌아섰고, JOLTS보고서 이후 낙폭을 회복하긴 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보합인 161.4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10)보다 2.8원 오른 13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선 1385.63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락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7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2%) 내린 배럴당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의 5개 범주 중 두번재로 강한 4등급인 ‘베릴’로 인해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지만, 이번주 후반 멕시코만에 진입할 무렵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사라졌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56%, 독일 DAX지수는 0.69%, 프랑스CAC40지수도 0.3%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의 6월 근원물가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각각 2.9%와 4.1%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악화됐다.
2024.07.03 I 김상윤 기자
'믿고 있었다고'…200슬라 회복 속 2차전지 기대감도
  • '믿고 있었다고'…200슬라 회복 속 2차전지 기대감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가 다시 200달러를 회복했다. 4개월 만이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테슬라의 주식이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테슬라의 비중을 늘려온 서학개미의 믿음도 이제야 보답을 받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리막길을 타며 부진했던 국내 2차전지주도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개월만에 200슬라…반년간 1.5조원 산 개미 ‘활짝’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1.98달러(6.05%) 오른 20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일(종가 기준, 202.64달러) 이후 4개월 만이다. 테슬라는 글로벌시장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 약세를 거듭했고,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빠지기도 했다.아직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약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는 43만 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 줄어든 수치다. 앞서 테슬라도 지난 1월 연간 실적 발표 보고서에서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5월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종전의 목표도 삭제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신차 라인업이 진부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장악력도 위축하고 있다는 평가다.하지만 주가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8월 8일 공개되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테슬라가 다시 상승세를 타자 서학개미도 웃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상반기에도 테슬라를 11억 771만달러(1조 5400억원)을 사들이며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을 주도한 엔비디아(17억 8589만달러·2조 4800억원)에 이어 상반기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위이다. 비록 주가 약세가 이어지며 보관 금액 2위로 내려앉았지만 꾸준히 서학개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이라는 증거다. ◇테슬라 침묵에 쉬어간 2차전지주, 다시 뛸까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하며 2차전지주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차전지주는 지난해 증시를 이끌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테슬라의 하락과 함께 급락세를 탔다. 올해 상반기(1월 2~6월 28일) POSCO홀딩스(00549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각 27.33%, 23.63% 내렸다. 2차전지주 신화를 만들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6.46%, 에코프로(086520)는 30.36% 하락했다. 그나마 7월 들어 POSCO홀딩스(00549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0.55%, 5.05%씩 올랐다. 엘앤에프(066970)도 2거래일간 1.40% 상승세를 탔다.주가가 하락하며 가격 부담이 줄어든데다, EV3, 에퀴녹스 등 기아와 제너럴모터스(GM)의 중저가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된 저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성장주에 대한 재조명이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의 올 2분기 실적은 출하량이 둔화하면서 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뚫고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아닌 만큼, 한계가 있을 것이란 판단도 있다. 특히 전기차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 올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은 8% 증가하고 유럽은 10%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은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유럽은 심지어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내연기관차 산업 부진을 우려한 유럽에서는 보조금과 의무 판매 제도 등 각종 친환경차 우대 정책을 폐기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이기도 하지만 인공지능(AI) 기업이기도 해 무인택시나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답보 상태인 주가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로 2차전지에 접근하기엔 아직 이르다”라고 말했다.
2024.07.03 I 김인경 기자
비둘기 파월에 S&P500·나스닥 최고치…테슬라 10.2% 또 급등
  • [속보]비둘기 파월에 S&P500·나스닥 최고치…테슬라 10.2% 또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언급하면서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했고,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만9331.85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2% 오른 5509.0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상승한 1만8028.76에 거래를 마쳤다.오전 9시30분께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직전 (물가) 지표와 그 이전 지표들은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지난 5월 전월대비 0.1% 상승하여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연초 주춤했던 물가둔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틀 연속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12%까지 떨어지다 오후 4시기준 5.4bp(1bp=0.01%포인트) 내린 4.42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5bp 떨어진 4.737%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하락폭을 줄인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5월 들어 예상밖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오전 10시께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공개하며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5만건)도 웃돈 수치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한 것이다. 고용시장이 계속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좀더 늦출 수 있다.물론 구인건수는 여전히 탄탄한 고용수요를 시사하지만, 한달치 수치로만 판단하기엔 어렵다. 다른 고용지표의 경우 고용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달간 고용과 임금 상승세는 둔화했고,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늘고 있다. 5일 발표될 6월 비농업일자리보고서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야 미국의 고용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엘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2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차량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10.2%나 급등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4일 종가대비 주가가 무려 26.6%나 급등했다. 올 들어 하락폭도 6.91%로 줄였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4∼6월) 44만3956대를 인도했다 발표했는데, 이는 1년전 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인도량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도 웃돌았다.엔비디아는 1.31% 떨어졌다. 반면 애플(1.62%), 마이크로소프트(0.56%), AMD(4.2%) 등은 상승마감했다.
2024.07.03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44만대 4.8% ‘뚝’…예상치 상회에 주가 8%↑
  •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44만대 4.8% ‘뚝’…예상치 상회에 주가 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지난 2분기(4∼6월)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전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인도량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019대)도 웃돌았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경쟁 격화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신형 차량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점도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천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시장 예상치보다 인도량이 웃돌았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10시20분 기준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44% 오른 227.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6.05% 급등에 이어 이틀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테슬라 긍정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8월 8일 로보택시 데이가 테슬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며 단기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에 도달할 열쇠는 자율주행으로 최신 버전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제품 개발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FSD 테스트를 통해 전환점을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 트럼프 당선시 사야 할 기업…트럼프미디어·코인베이스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울프리서치는 2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휩쓸 경우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 코인베이스(COIN),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등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트럼프가 소유한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에 대해 바이든과의 대선 토론 후 주가가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토론회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지만 다음날인 28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1% 폭락했다. 이어 1일에는 다시 1% 상승했다. 울프리서치는 트럼프 승리로 인한 또 다른 잠재적 상승 종목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언급했다. 트럼프가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ETF 승인과 이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올해들어 약 3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헬스 등 의료 주식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선 토론 후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관련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RBC캐피털 벤 헨드릭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관리형 의료 주식에 부담을 주는 규제 및 환급 역풍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리서치는 이밖에도 셈프라 에너지(SRE), 다우(DOW), 3M(MMM), 찰스슈왑(SCHW), 할리버튼(HAL), 테슬라(TSLA), 솔라에지(SEDG)를 트럼프의 압승으로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언급했다.
2024.07.02 I 정지나 기자
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규모 수주하면서 중국이 주도하던 저가 배터리 시장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업체들이 LFP 양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중국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셀투팩 기술로 LFP 단점 ‘에너지 밀도’ 극복…안전성↑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 완성차 업체 르노로부터 수주한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린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Cell To Pack)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은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것으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셀투팩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는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했으며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며 초격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이유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중국은 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워 각국의 ‘탈(脫)중국’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자국 외 시장까지 빠르게 영토를 넓혀 왔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올 1~4월 비(非)중국 점유율은 27.4%로 전년 대비 0.5%p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해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BYD도 전년 대비 2.2%p 성장한 3.9%로 6위에 안착했다. 반면 국내 3사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p 하락한 46.7%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5.7%로 2위에 머물렀다.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저가 LFP 시장 장악한 中과 본격 경쟁 예고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저가 LFP는 중국이, 고가 삼원계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양분하는 구조였다. LFP 배터리는 주요 소재인 철과 인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다는 단점 탓에 중국을 제외하면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이에 국내 제조사들은 충전 시간이 짧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 생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면서 삼원계 배터리의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안전성이 단점으로 부각됐고 LFP 배터리가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삼원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중저가 전기차 개발·생산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언급한 LFP 양산 시점인 2025년 하반기와 일치해 계획대로 순조롭게 양산 준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전기차용 LFP 양산 시점을 밝힌 적이 없으나 전고체 상용화 목표 시점인 2027년 이전에는 LFP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이르면 2026년부터 LFP 양산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김동명 대표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회사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과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7.02 I 김은경 기자
겨우 200일선 회복했는데…비관론자 “테슬라, 어렵다” (영상)
  • 겨우 200일선 회복했는데…비관론자 “테슬라, 어렵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 주가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말라는 혹평이 월가로부터 나왔다.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웰스파고의 콜린 랑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가 120달러를 유지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부정적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6.1% 급등한 209.86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205.92달러)마저 상향 돌파했다. 200일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를 앞둔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선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와 관련 기술 활용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콜린 랑건 역시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모멘텀 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술적 아이디어’ 목록에 테슬라를 추가했다. 단기적으론 의미 있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에 대한 비관론은 거두지 않고 있다. 실제 콜린 랑건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반 토막 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그 근거로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통한 매출 확대 전략을 펼쳐왔지만 실패했다는 점을 들었다. 콜린 랑간은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155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며, 월가 예상치 180만대를 크게 밑도는 전망치다. 테슬라는 2일(예정) 2분기 인도 실적을 공개한 후 1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2분기 인도량이 42만~43만대에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동기 46만6000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콜린 랑간은 이보다 더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3대 주요 매출 지역인 미국과 유럽(EU), 중국 모두에서 조정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선 전기차 채택이 정체되고 있고, 중국에선 비야디(BYD) 등 현지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 랑간은 또 “파이낸싱 프로모션 효과도 미미했다”며 “가격 인하 및 모델 업그레이드 외 매출 확대 수단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급형 모델인 `모델2`도 저조한 매출과 낮은 가격 책정에 따른 마진 훼손이 우려된다”며 “주당순이익(EPS)을 44%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24명(4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4.1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3%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2 I 유재희 기자
 씨피시스템, 테슬라 ‘러브콜’ 및 폭스콘 자동화 공정 필수 제품 공급 '강세'
  • [특징주] 씨피시스템, 테슬라 ‘러브콜’ 및 폭스콘 자동화 공정 필수 제품 공급 '강세'
  • [이데일리TV IR팀]씨피시스템(413630)의 주가가 오름세다. 자동화 공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콘, TSMC 등 글로벌 기업에 모든 자동화 공정에 쓰이는 ‘케이블체인’을 공급하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 7분 현재 씨피시스템은 전일보다 9.97% 오른 3255원에 거래 중이다.씨피시스템은 지난달 27일 유진스팩8호와 합병하며 코스닥에 상장했다.AI와 로봇의 발달로 자동화 공정 도입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 상황에 씨피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공작기계, 중공업/조선, 철도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에서부터 특수 제조 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및 2차전지 제조환경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회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디스플레이, 두산공작기계, 테슬라,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트랜시스, 현대로보틱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고객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 장비사를 통해 대만의 TSMC,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에 케이블체인 등 일부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 현재 씨피시스템은 대만지역의 지사설립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대만시장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작년에 테슬라가 씨피시스템에 시제품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제품은 테슬라에 공급된 상태다.씨피시스템은 2021년 이후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07.02 I 김다운 기자
한미글로벌, '건설산업의 테슬라, 카테라의 도전과 실패' 발간
  • 한미글로벌, '건설산업의 테슬라, 카테라의 도전과 실패' 발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건설산업의 테슬라, 카테라의 도전과 실패’ 서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글로벌과 워싱턴대학교 김용우 교수가 공동으로 펴낸 이 서적은 건설업계의 유니콘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미국의 탈현장건설(OSC) 전문기업 ‘카테라’의 흥망성쇠를 심층적으로 조명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혁신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카테라는 테슬라 CEO를 역임하기도 했던 마이클 마크스가 건설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건설 스타트업이었다. 카테라는 다른 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낮은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현장 생산 중심의 ‘변동성’ △프로젝트 단위의 ‘학습효과 미흡’ △’복잡한 공급사슬’ △‘다수의 이해관계자’ 등으로 진단하고, △공장 생산 방식의 ‘탈현장건설(OSC)’ △’제조업 벤치마킹’ △설계와 제조, 공급 등 ‘공급사슬 통합’ 등을 건설산업 혁신의 해결책으로 앞세웠다. 2016년 설립하여 설립 3년만에 기업가치 3조원의 ‘건설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로 주목받았지만, 2021년 갑작스럽게 파산하며 건설산업의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특히 카테라가 건설산업의 혁신방안으로 주목한 OSC는 건축물을 모듈 단위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탈현장건설’ 방식이다. 건설산업을 기존의 노동 집약적인 방식에서 시스템 기반의 제조업으로 전환해 현장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설 산업의 생산성 향상, 품질과 안전사고의 개선 등의 장점이 있는 공법이다. 공사 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기술혁신이 가능해 미래 건설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이 책에는 카테라의 등장과 사업 확장, OSC 기술의 소개와 접목 방법, 카테라의 전략과 비전, 그리고 성 장과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전문가 인터뷰와 자료 분석을 통해 조명했다. 건설 유니콘으로 건설 산업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했던 카테라의 쇠퇴와 몰락을 집중 분석해 카테라의 사례가 한국 건설 산업에 주는 시사점과 OSC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 등이 수록됐다.한편 한미글로벌은 사내에 건설전략연구소를 두고 건설산업 선진화에 대한 전략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건설의 게임 체인저, OSC’ 등 지금까지 총 24권의 전문서적을 발간한 바 있다. ‘건설업의 테슬라, 카테라의 도전과 실패’는 온라인 서점과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07.02 I 김아름 기자
한국투자증권, 더블점프형 및 스텝다운형 등 ELS 21종 공모
  • 한국투자증권, 더블점프형 및 스텝다운형 등 ELS 21종 공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주가연계증권(ELS) 21종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TRUE ELS 17198회는 엔비디아(NVIDIA)와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더블점프형 상품이다. 2개의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하여 상환 가능성을 높인 새로운 유형의 ELS다.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하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0.2%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이 때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100% 이상이면 연 20.4%의 수익을 지급한다.TRUE ELS 17203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4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4, 8개월), 80%(12개월), 75%(16, 20, 24개월), 70%(28개월), 65%(32개월), 50%(만기) 이상이면 연 19.7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두 상품은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40%, 3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다면 만기시 약정한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하면 원금의 35~100%, 50~100%까지 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일부터 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5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그 외 상품 19종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7.02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2분기 판매량 감소 전망에도 6%대 급등
  • 테슬라, 2분기 판매량 감소 전망에도 6%대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분기 판매량 감소 전망에도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장기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6.05% 오른 209.8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테슬라가 종가 기준 200달러선을 다시 넘긴 것은 지난 3월 1일 이후 4개월 만이다.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했으나 차량 판매는 그만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43만9302대의 전기차를 출하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대로라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새로운 모델의 부재와 대대적인 직원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미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가격 조정이나 새로운 모델 출시 외에는 테슬라가 판매량을 늘릴 다른 수단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면서 “앞서 진행한 가격 인하는 현재는 판매에 미치는 효과가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웰스파고는 테슬라를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전술적 아이디어’ 목록에 추가했으나, 투자 의견 ‘비중 축소’를 유지했다. 2분기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투자자들은 오는 8월 8일 테슬라의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공개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긍정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8월 8일 로보택시 데이가 테슬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며 단기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에 도달할 열쇠는 자율주행으로 최신 버전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제품 개발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FSD 테스트를 통해 전환점을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선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161만3000대의 순수 전기차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인 샤오펑, 리오토, 니오도 판매량 호조를 보였다.
2024.07.02 I 김윤지 기자
시장 흔드는 '트럼프 재선가능성'…美10년물 13bp↑
  • 시장 흔드는 '트럼프 재선가능성'…美10년물 13bp↑[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면서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다만 주식시장은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었던 데다,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향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트럼프 재선시 인플레·적자 가중…장기물 급등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9169.5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475.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2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뉴욕시장에서 주인공은 국채시장이었다.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가 11월 대선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정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점차 투자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는 재선 시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감세에 따른 대규모 적자가 커짐에 따라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적자 규모가 커지면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재정적자 축소를 고려하지 않아 누가 되든 재정적자가 급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모건 스탠리의 전략가인 매튜 혼바흐는 “이민과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더 많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고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급증하는 재정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공화당 싹쓸이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 인도량 부진 전망에도…中전기차 호조에 6% 급등국채금리가 치솟았지만, 기술주들은 소폭 올랐다. 주식시장에선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한 게 영향을 미쳤다.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51.3) 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51.7)에는 못 미쳤다.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3%로 전날(63.1%)보다 올랐다.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6.05% 급등한 가운데 애플(2.91%), 마이크로소프트(2.19%), 엔비디아(0.62%), 알파벳(0.46%) 등도 함께 상승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3만8019대에 그친다. 2분기 연속 감소다. 웰스파고는 3분기 ‘전술적 투자 아이디어’ 목록에 테슬라 주식을 추가했지만 ‘비중 축소’ 등급을 유지하며 배송량 증가 둔화와 가격 인하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6월과 2분기 인도량이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가 오히려 테슬라 투심을 끌어올렸다. 니오는 6월 2만1209대 차량을 배송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BYD는 2분기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난 42만6000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 모건 체이스는 지난달 29일 주당 배당금을 1.15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하고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면서 이날 주가가 1.5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 모건스탠리(2.03%), 뱅크오브어메리카(0.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자산 1000억달러 이상 은행들의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해왔는데 트럼프 당선시 다시 금융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달러·원 환율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달러는 보합권서 등락…외환거래 연장 첫날 원·달러 7.4원↑달러가치는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05.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프랑스 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보다 적은 차로 승리하면서 극단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0.0011달러) 오른 1.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여기에 PMI가 약세를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달러 약세는 이어졌다.하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 적용 여부 판단을 하급심 법원에 넘기면서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런던 라보뱅크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추진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매우 빠르게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날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에 비하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 뉴욕외환시장 한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국채금리가 치솟은 데 반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되고 적자폭이 커지는 위험이 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 약달러 공약을 내걸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57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로 연장까지 개장시장이 연장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0)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극우정당 RN의 마린 르펜 (사진=AFP)◇프랑스 CAC40 1.09% 상승…프·독 10년물 스프레드 6bp로 줄어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까지 급등했다가 1.09% 상승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 유럽Stoxx600지수도 0.32% 올랐다.프랑스 의회 1차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절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극우파가 프랑스 정부의 부채를 크게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역사적으로 최고치로 벌어졌던 프랑스와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 격차(스프레드)는 6bp로 좁혀졌다. ◇국제유가 2% 급등…4월말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2%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2.26%)나 급등한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0달러(1.9%) 상승한 8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말 이후 최고치다. 여른 드라이빙 시즌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 분쟁이 확산돼 석유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AI 반도체 믿습니다"…주가 떨어지면 바로 줍는 서학개미들
  • "AI 반도체 믿습니다"…주가 떨어지면 바로 줍는 서학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로 향하는 서학개미의 열정이 식을 줄을 모르는 모습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매도로 급락한 엔비디아를 사들이고 수익을 얻은 서학개미는 이번엔 마이크론을 공략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를 향한 서학개미의 열정이 과거 테슬라 열풍과 유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리면 산다…AI반도체 믿는 서학개미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6월 24~28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은 5거래일간 이 종목을 3억 5175만달러(4861억원) 사들였다.이어 엔비디아를 3억 3635만달러(4648억원) 순매수했고 엔비디아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그래닛쉐어즈 1.5배 롱 엔비디아데일리(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로 이 ETF를 2억 4136만달러(3336억원) 샀다. 개인들의 순매수 종목 4위는 마이크론(1억 7556만달러·2426억원)로 집계됐다. 순매수 종목 상위권을 모두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휩쓴 셈이다. 일주일간 상위 4개 종목에 몰린 매수세는 11억 503만달러로, 우리 돈 1조5271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서학개미는 주식예탁증서(TSMC)와 암(ARM)도 2152만달러(297억원), 1872만달러(258억원)씩 순매수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서학개미가 이들 종목의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반도체주가 고평가 논란 탓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서학개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실제 지난 20~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내부자 거래 등의 논란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88% 내렸고 135달러에서 거래되던 주식은 118달러까지 빠졌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는 21~25일(한국시간) 3거래일간 엔비디아를 무려 3억 5743만달러(4939억원) 순매수했다. 마이크론 역시 실적 발표 이후 26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후,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제시 탓에 시간 외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어 27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도 7.12% 내렸다. 그런데 서학개미들은 이를 본 27~28일(한국시간) 양일간 마이크론을 9310만달러(1286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엔비디아(8079만달러·1116억원) 보다 더 마이크론을 더 사들인 수치다.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미국에서는 AI 반도체를 둘러싸고 긍정론과 고평가에 따른 우려가 공존하지만 국내에선 그래도 AI 종목은 우선 사놓으면 오른다는 긍정론이 더 큰 모습”이라면서 “서학개미들은 다양한 종목을 사들여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보다 미국 증시 내 주도주로 몰리는 성향이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여전한 실적 기대 속 고평가 논란도 서학개미가 AI반도체에 열광하는 것은 수익률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올해 상반기 각각 149.46%, 54.12% 급등하며 갑갑한 코스피의 도피처 역할을 제대로 했다. 실제 상반기 코스피는 5.37% 오르는데 그쳤으며 코스닥은 그나마도 3.02% 내렸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AI랠리가 시작된 후,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몇 차례 있었는데 실적 탓이 아니었다”면서 “중국의 우회 접근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중동기업 오레두와 중동 5개국에서 데이터센터에 AI기술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해 수출규제 압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고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반드시 확인한 후 접근해야 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저위험 주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카츠 매트릭스에셋자문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엔비디아는 훌륭한 회사지만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매수할 계획도 없다”면서 “훨씬 낮은 위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종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 강보합 마감했지만…10년물금리 13bp 급등
  • [속보]뉴욕증시, 강보합 마감했지만…10년물금리 13bp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4년 하반기 첫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며 급등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9169.5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475.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쳤다.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시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인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아울러 대규모 감세에 따른 대규모 재정적자가 커짐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로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국채금리가 치솟았지만, 기술주들은 소폭 올랐다. 주식시장에선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한 게 영향을 미쳤다.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51.3) 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51.7)에는 못 미쳤다.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3%로 전날(63.1%)보다 올랐다.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6.05% 급등한 가운데 애플(2.91%), 마이크로소프트(2.19%), 엔비디아(0.62%), 알파벳(0.46%) 등도 함께 상승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3만8019대에 그친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은 이미 연초부터 예상됐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젠 장기 성장성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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