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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르면 내년 인도공장 설립 발표…최소 20억달러 투자"
  • "테슬라, 이르면 내년 인도공장 설립 발표…최소 20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르면 내년 테슬라가 인도 공장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조원 넘는 돈을 투자해 인도에 중·저가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만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P·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내년 1월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경제행사인 ‘비브런트 구자라트’를 계기로 인도 공장 설립을 발표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소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배터리 생산시설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계약 체결 후 2년 안에 공장 건설을 마치는 게 목표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구자라트를 포함해 마하라슈트라, 타밀나두 등이 테슬라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그간 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현지 공장 설립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인도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테슬라 인도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면 2만달러(약 2600만원)까지 차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대한 인도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도 테슬라 유치에 적극적이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 유치를 위해 현재 70% 이상인 수입차 관세를 전기차에 한해 5년간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여기에 맞춰 내년부터 인도에 차량 수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대신 테슬라도 인도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돕기 위해 인도산 부품 구매액을 최대 연(年) 150억달러(약 19조 30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지난주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을 방문한 후 테슬라 공급망에서 인도산 부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동행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후에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1 I 박종화 기자
머스크 反유대주의 논란 확산…테슬라 주주, 정직·교체 요구
  • 머스크 反유대주의 논란 확산…테슬라 주주, 정직·교체 요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반(反)유대주의 동조 댓글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에 그의 정직을 요구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투자회사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상장 기업의 CEO가 혐오 발언을 퍼뜨린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퍼스트아메리칸은 테슬라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로, 지난 9월 말 기준 테슬라 주식 1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브라크먼 사장은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30∼60일 간 일을 멈추고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부와 기술, 사업 능력이 그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될 순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테슬라 주주이자 지배구조 자문회사인 밸류엣지어드바이저의 넬 미노우 부회장도 “이사회는 머스크를 교체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하지만 이사회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 그런 용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끔찍한 행동이 브랜드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컨설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제프리 소네펠트 예일대 교수도 “머스크가 CEO 대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면 (머스크의 발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반유대주의적 게시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아울러 언론 감시 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16일 X에서 일부 브랜드의 광고가 나치즘 관련 콘텐츠 옆에 배치됐다고 밝히자 IBM과 디즈니, NBC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기업들이 줄줄이 X에서 광고를 중단했다.이에 X는 미디어 매터스를 상대로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X는 미디어 매터스가 극단적인 (나치즘) 게시물 옆에 광고가 나타날 때까지 끝없이 스크롤을 내리고 ‘새로고침’을 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디어 매터스 측은 “X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X 계정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하는 수백개의 가짜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미디어 매터스야말로 진정한 악”이라고 비난했다.
2023.11.21 I 김겨레 기자
"학습 데이터 품질이 생성형AI 성능 좌우…패러다임 바뀐다"
  • "학습 데이터 품질이 생성형AI 성능 좌우…패러다임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류가 말끔히 제거된 ‘클린 데이터’를 가지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면, 결과물의 신뢰도가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부분 빅테크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모델 자체를 개선하거나 훈련 데이터의 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품질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대부분 빅테크 데이터 품질 문제 경험노스컷 CEO는 생성형AI의 환각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AI 학습 방법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2013년 MIT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양자컴퓨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작 추앙 교수 지도 아래 ‘신뢰 학습(Confident Learning)’이라는 새로운 AI 학습 이론과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그는 신뢰 학습은 “레이블 오류 등 노이즈가 있는 데이터를 확률적으로 추정하고 이를 점수화해, 정확한 레이블로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데이터품질을 자동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대안적인 AI 학습 방법”이라고 소개했다.이미 많은 빅테크 기업이 이 같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론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개발자도 공개적으로 데이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고, 오픈AI도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인 챗GPT나 이미 생성 서비스 달리(DALL-E) 성능 개선은 데이터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실제 회사의 데이터 큐레이션 솔루션인 클린랩 스튜디오 고객사 목록에는 MS, 테슬라, 틱톡, 허깅페이스, 로빈후드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품질 문제를 겪고 있다”며 “신뢰 가능한 AI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챗GPT의 기반이 된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실제 성능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그는 “클린랩 스튜디오를 거쳤더니 오픈AI LLM의 답변 정확도가 37% 가까이 개선됐다”며 “학습 데이터 품질을 높이면서 챗GPT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런 정확도 개선이 모델의 구조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바꾸지 않고 데이터 최적화만으로 얻은 것이라는 점에서 그는 “AI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라고도 평가했다.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데이터 중심AI, 정확도 향상·비용절감 효과 있어데이터 품질에 초점을 맞춘 AI 개발 방법론은 ‘데이터 중심 AI’라는 새로운 기류를 만들고 있다. 그는 데이터 중심 AI의 장점으로 정확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꼽았다.그는 기존 파인 튜닝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파인 튜닝은 사전학습 모델에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그는 “데이터가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레이블이 잘못 붙은 데이터가 들어가면 결과물도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리가 엉뚱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유도 처음부터 학습 이미지에 레이블링이 잘못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랑이 이미지에 사람 눈이라는 레이블이 붙어 있다면 이상한 이미지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보 절반이 잘못된 거면 내가 사회 나와서 실수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비용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했다. 그는 챗GPT 학습 방법으로 유명해진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HF)과 비교했다. 챗GPT가 내놓은 답을 사람이 90점, 80점 등 결괏값을 낸 뒤 이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안을 만든 뒤 다시 원래 학습 모델에 재학습시키는 방식이다.그런데 이런 방식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게 큰 단점이다. 그는 “휴먼 피드백의 규모를 키우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고비용구조”라고 짚었다. 또 사람의 손이 닿아야 하니 데이터 수에 한계가 생기고, 그것이 정확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몇 개 사례만 가지고 트레이닝을 시키는데 그 중 오류가 있으면 결괏값이 끔찍하게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향후 오픈AI가 챗GPT 향상을 위해서 데이터 품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노스컷 CEO는 “GPT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선, 주입되는 데이터 측면에서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모델에 넣고 있는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에 일조할 것”그가 2021년 MIT 동창생 2명과 함께 공동 설립한 클린랩은 데이터 큐레이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큐레이션은 레이블 수정을 포함해 사용할 데이터를 준비하고 유지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다.클린랩을 통해 AI 정확도와 비용을 줄인 사례도 많다. “스페인 BBVA은행은 클린랩을 사용해 데이터 정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98% 절감했고, 정확도는 25% 이상 향상시켰다. 또 웰스파고는 노이즈 데이터가 40%에 이르는 데이터 세트를 가지고 AI 금융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80%까지 끌어 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린랩의 비전에 대해 “낮은 품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도 고품질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신뢰가 떨어지는 AI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21 I 임유경 기자
닛산 美 공장도 내년 임금 10% 인상…UAW 효과
  • 닛산 美 공장도 내년 임금 10% 인상…UAW 효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이 미국 공장 근로자 9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임금을 최대 10% 인상하고 직급별 임금 구조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합의한 임금인상 여파에 따라 비노조인 토요타와 혼다, 현대차(005380) 등에 이어 닛산도 연쇄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닛산 전시장에서 한 방문객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 공장 근로자들에게 이러한 임금 인상 계획안은 내년 1월 8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닛산은 “모든 미국 공장 근로자가 최고 임금으로 인상돼 신입 근로자에게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던 관행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브록맨 닛산 대변인은 “이러한 변화는 업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닛산은 새 임금계약을 통해 유급 육아 휴가를 8주간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 강화안도 밝혔다. 이는 UAW가 획득한 2주보다 더 긴 기간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자동차 시장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에 대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UAW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지 6주 만인 지난달 말 포드를 시작으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까지 25%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체결하면서부터다. ‘빅3’ 자동차업체들은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은 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빅3’ 모두 임금 협상안은 모두 가결됐으며, 지난 20일 모두 사측과 공식적 비준을 마쳤다.미국 내 사업장에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의 임금 인상 단행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사내 숙련공을 유지하려면 노조 가입사들과의 임금, 복리후생, 근로조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UAW는 테슬라 등 비노조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노조 조직화 작업에 나섰다. UAW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노조 자동차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은 저 밖에 있다”며 “행동을 취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UAW 가입을 촉구했다.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현재 많은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의 미국 공장에서도 상당한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계약은 노조가 잘하면 모든 근로자라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UAW에 힘을 실었다.
2023.11.21 I 이소현 기자
‘니로·렉서스ES’ 운전자 안전운전 했다..."내 차는 몇위?"
  • ‘니로·렉서스ES’ 운전자 안전운전 했다..."내 차는 몇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산차 ‘니로’와 수입차 렉서스ES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티맵모빌리티는 국산·수입차 운전점수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 달 말 기준 TMAP(티맵) 플랫폼에 운전자들이 등록한 차종(국산차 5000대·수입차 4000대 이상) 중 500km 이상 주행한 유저들의 운전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집계됐다.국산차 1위는 니로가 차지했다. 평균 88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점수가 83~84점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QM6, 카니발, 레이, SM5, 쏘렌토, 싼타페, 그렌저 등이 이름을 올렸다.수입차는 국산차 대비 평균 운전점수 편차가 컸다. 1~5위를 차지한 렉서스ES·테슬라 모델Y·폭스바겐 티구안·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평균 83~86점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데 반면, 8위부터는 70점대를 기록했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는 각각 77점, 74점을 기록하며 순위권 밖에 머물렀다.TMAP 운전점수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티맵모빌리티는 환산된 점수를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하고 있다.2023년 현재 TMAP 특약 상품은 국내 총 12개 자동차 보험사 중 9개 사가 제공하고 있다. 운전점수 보험 가입 가능한 가입자는 943만명으로 2021년(540만명) 대비 74.63% 늘었다.황현호 운전점수플랫폼 리더는 “TMAP에 차량 정보를 등록하면 내 차종 평균 점수와 개인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차량관리와 같은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티맵모빌리티는 TMAP 플랫폼에 차량 프로필 신규 등록을 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12월 22일까지 등록하는 사용자 1만명을 추첨해 차량용 보냉백, GS25 2000원권, 메가커피 기프티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2023.11.21 I 전선형 기자
다시 테슬라 담는 서학개미들…한달간 4000억 풀매수
  • 다시 테슬라 담는 서학개미들…한달간 4000억 풀매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향한 러브콜을 재개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달 말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하회하며 개미들과 증권업계가 ‘저점 베팅’에 나서고 있지만, 전기차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0달러 하회하자마자…테슬람으로 돌변한 서학개미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서비스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18일~11월 17일)간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3억59만9356달러(3882억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위로, 2위인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의 순매수액인 8551만달러(1104억원)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도 최근 한 달 서학개미의 순매수 종목 4위(6156만9781달러·795억원)에 올랐다.한 달 전(9월 18일~10월 17일)만 해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팔기 바빴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7043만5466달러(909억원) 테슬라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주춤하자 발 빠른 서학개미는 바로 테슬람(테슬라에 대한 신뢰가 종교적 수준이란 의미로 테슬라와 이슬람의 합성어)으로 돌변했다.테슬라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97.36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인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배터리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탓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18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233억5000만달러(30조16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났지만 시장 전망치(241억달러·31조1370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회사 측은 고금리가 전기차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우려를 언급했다.◇보름만에 18% 상승…증권사도 ELS 봇물하지만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처럼 서서히 주가 회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17일 233.10달러(30만1200원)까지 회복하며 저점을 찍은 지난달 30일보다 18.1% 상승했다.사이버 트럭 판매 시 1년간 재판매 금지 조건을 명시했고, 인도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낮출 것을 고려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테슬라의 전기차(EV) 충전소로 수렴하는 듯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라며 “4분기 실적 발표 때 매출총이익률(GPM) 방어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2024년 실적 성장 전망이 주가 반등의 방아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가 저점이라는 기대에 국내 증권사들도 ELS를 발행하고 있다. 최근 한 달(10월 18일~11월 17일)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된 ELS는 93종에 달한다. 바로 직전 한 달간 발행된 테슬라 ELS가 64개인 점을 감안하면 약 4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마다 세부적인 조건은 다르지만 ELS는 보통 대다수 만기를 3년으로 정할 경우, 6개월마다 중간평가를 진행하고 각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준다. 향후 ELS의 주가 하락 가능성이 한정돼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상품을 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목돈이 많이 드는 자동차 같은 내구재를 사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가 커지는데다 각종 보조금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2025년까지 20% 수준을 유지하다 이후 1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은 지속하겠지만 그 속도가 낮아지는 구간으로 진입하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11.21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문닫자 CP로 버티는 기업들-은행 이자이익 역대최대… 김주현 “금리부담 낮춰라”-액상 전자담배에 칼뺀 정부… 업계 “유해성 검증부터”-‘온라인 가락시장’ 거래수수료 2년간 면제-‘아르헨판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사설]총선 앞두고 폭주하는 여야 포퓰리즘… 나라 골병 든다-[사설]중소기업 3.4%만 체감하는 규제개혁, 갈 길이 멀다△종합-매주 마트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 발로 뛰며 고민하는 ‘모범생 차관’-‘페소 폐기하고 달러 도입하나’… 경제난에 ‘변화’ 택한 아르헨△변곡점 맞은 전자담배-궐련형 안전성 인정, 액상형 편법판매 근절… 전담시장 정상화 기대-“액상 세금, 연초의 갑절 이상… 용량 기준 세금은 과도”-연초 끊고 아예 전담만… 2중 흡연자 줄어든다△종합-‘횡재세만큼 내라’는 김주현… 상생금융 규모 2조원 될듯-유통비용 확 줄인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농산물값 잡는다-‘LP 증권사 공매도로 수익냈나’ 보겠다는 금융위-현대차·기아, 상생협력 ‘드라이브’… 2·3차 협력사 채용·복지향상 지원△연말 회사채시장 찬바람-“한두달 버텨 연초효과 누리자” 발행 미루는 기업… 기관도 지갑 닫아-내년 회사채 만기 70조 ‘역대 최대’… 발행 쏟아질 듯-‘급한 불부터 끄자’… 만기 짧은 CP로 눈돌리는 기업들△정치-스타 장관들 총선 앞으로… 위기의 여권, 돌파구될지 ‘주목’-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AI·원전·방산 등 협력 강화”-합참 “北 정찰위성 발사땐 필요한 조치 강구”… 9·19 일부 효력정지 시사-청년들 질타에 화들짝… 野, 전세사기법 보완나서-“野, 재생에너지 묻지마 증액 단독처리… 예산안 테러”△경제-“내년 수출 5.6% 증가… 무역흑자 265억달러”-씨 마른 오징어… 1년새 가격 15% 껑충-암기보다 직무능력… 9급 공무원시험 확 바뀐다-산불·산사태 조기 경보… 송전철탑 CCTV 시범운용△금융-급전 필요한 서민들… 연 19%대 리볼빙에 몰린다-메리츠화재 새수장에 ‘77년생’ 김중현 발탁-금감원, 정기인사 연 1회서 2회로 늘려… 세대교체 속도-국내銀 역대급 순이익 올리고도 수익성 둔화 포착… 4분기 ‘사활’△글로벌-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MS서 AI 개발 이끈다-가자 사망자 폭증에 인내심 한계… 美 “인질 협상 곧 타결”-“부양책 효과 기다리자”… 中 인민은행, LPR 동결-독일·프랑스·이탈리아, AI 자율규제 합의-81세 생일 맞은 바이든, MZ 유권자는 등돌려△산업-쏟아지는 IRA 보조금… K배터리 ‘고진감래’-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 적중… 현대차, 英시장 질주-현정은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로 탄소중립 박차-한화솔루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군’ 5배 쑥-LG 슈케어·슈케이스, 스니커즈 팬 사로잡았다△산업-단순 장비 탓에 56시간 먹통… 백업 미작동도 의문-6500원 vs 18만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국내 첫 민간 모태펀드 출범… 하나금융 1000억 조성-위기의 카카오 ‘택시간담회’ 후속대책 논의△제약·바이오-엑스코프리 美 신규처방 급증… 2029년 매출 10억달러 자신-시간 뚫기만 하면 수천억원 매출 잭팟…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美 진출 초읽기-비엘, 근감소 치료신약 2종 ‘1700억+로열티’ MOU-루닛 ‘AI 암 진단 솔루션’, 보험 승인된 日서 도입 쑥△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취업난·구인난 함께 풀어요… 청년·기업 연결해주는 ‘굿잡’-저출산·고령화 극복 함께해요… 최고 9% ‘패밀리상생적금’ 출시-은행·카드·저축은행 ‘원팀’… 상생금융 혜택 1500억 돌파-K예술 빛낼 샛별 탄생의 장… ‘영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나이 먹은 설움 느끼지 않게… 시니어에 디지털 금융 교육-소외 아동과 친구 맺기…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나눔 온기 온 세상 퍼질 때까지… 9년간 누적 기부금 566억 돌파△증권-그래도 테슬라… 다시 올라타는 서학개미-시카고상업거래소 “수요 많은 배터리금속… 한국에 선물상품 공급 추진”-베트남·인도·멕시코 공급망 재편 수혜… 글로벌 투자 방향 전환△증권-강달러 주춤하자… 항공·식음료株 웃는다-“美 진단시장 공략… 매출 회복 자신”-닫히는 지갑 속… ‘편의점-백화점’ 전망 엇갈려-KB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부동산-시흥유통상가 재개발 급물살… 첨단물류단지 변신-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 ‘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전문건설사 97%, 중대재해법 무방비-“보증금 떼일라”… 빌라·다세대 전세 거래 역대 최소△문화-코미디 됐다가 스릴러 됐다가… 한 그림 두 상황 만든 ‘트리맨’-한 점, 한 점이 역사… 눈앞에 펼쳐진 한·중 고미술의 향연△스포츠-‘3관왕’ 이예원 시대 활짝-“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처음엔 싫었던 ‘멀티 포지션’ 성장 발판돼”-조코비치, ATP 투어 파이널스 통산 7번째 우승 신기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수의료 의사 늘리려면, 사회적 인정·충분한 보상 필요-초고령화 사회 대비해 ‘예방·급성기’ 치료시스템 구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자격증 하나의 힘-[생생확대경]‘일회용품 정책’ 총선용 아니라는 환경부-[기자수첩]‘롤드컵’에서 본 게임 IP의 중요성-[e갤러리]한지민 ‘점박이 고양이 정원’△피플-상호돌봄으로 저출산 극복… 지속가능 사회 물려줘야-SK텔레콤 특급후원… T1 롤드컵 네 번째 우승 만들었다-고려대 교수 5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영예’-“내년 글로벌 연구개발에 1조800억 투자”-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김화숙 명예교수-스키즈·뉴진스·BTS 정국·블랙핑크, ‘빌보드 뮤직 어워즈’ K팝 부문 수상-부영그룹 10억 통큰나눔… “이웃에게 희망을” △사회-경기 시장·군수들과 엇박자… 힘 빠지는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檢 ‘이정섭 비위 의혹’ 압수수색… 이재명 수사 지휘 라인서 배제-“이젠 서류 뗄 수 있죠?”… 주민센터 창구·무인발급기 재가동-스토커 2km 이내 접근하면 피해자 휴대폰에 문자 전송-대학생 국가장학금 내일부터 신청… 저소득층은 등록금 전액 지원
2023.11.20 I 윤기백 기자
경제파탄에 '변화' 택한 아르헨…'극우'로 위기 돌파할까
  • 경제파탄에 '변화' 택한 아르헨…'극우'로 위기 돌파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40%가 넘는 고물가 등 최악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민심은 변화를 택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극우’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가 당선되며 정권교체가 이뤄졌다.1970년대까지 한때 부자 나라였던 아르헨티나는 수십 년째 국가부도 위기를 맞았고, 국민들의 불만이 이번 대선에서 표심으로 분출한 것이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아르헨티나 기성정치를 장악해온 ‘페론주의’ 집권당을 심판한 격이다. 중남미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제2차 핑크타이드(분홍물결)가 끊어진 아르헨티나는 우경화로 정책 대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아르헨 트럼프’ 아웃사이더 정치인의 대역전극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99.2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말레이 후보는 55.69% 득표율로, 44.31%의 표를 얻은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밀레이는 심각한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오늘 아르헨티나의 재건이 시작된다”면서 “19세기에 자유경제로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잃어버린 번영을 되찾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밀레이가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대역전극의 연속이었다. 2021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냈지만 정치적 존재감은 거의 없는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던 그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며 기성정치권에 대한 민심 이반을 등에 업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예비선거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본선투표에서는 마사 후보에게 밀려 예측불허의 선거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 1·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투표에서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애초 결선투표 전에는 박빙의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밀레이는 11%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연간 14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국민 10명 중 4명이 빈곤층인 아르헨티나 국민이 변화를 원하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올해 10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은 142.7%를 기록했다. 중앙은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연말 185%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 전기톱을 들고 유세하고 있다.(사진=AFP)◇과격한 공약에도…경제 위기에 변화 열망 큰 아르헨 국민이번 대선은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 중 어느 누구에게도 완전히 납득하지 못한 가운데 투표를 해야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마사 후보는 아르헨티나 현대 정치사를 장악한 ‘페론주의’ 정치인이자 현 정부 경제장관으로서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페론주의는 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 이념으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원조로 꼽힌다.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폭파’(폐쇄) 등 다소 과격한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전기톱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정부지출 대폭 삭감, 장기 매매 허용, 지구 온난화 이론 배격 등으로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경제위기에 대한 분노가 변화로 인한 두려움을 이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평가했다. 실바나 카발레리(58)씨는 뉴욕타임스(NYT)에 “부정부패에 계속 투표할 수 없다”며 “밀레이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덜 부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레이에 투표한 토마스 리모디오(26)씨도 WP에 “수년간 이런 정부를 겪어왔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며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했다.다만 대선 공약처럼 급진적 변화를 이끌어내기엔 정치·경제적 여건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소속된 자유전진당은 상원에서 72석 중 7석, 하원 257석 중 38석만 차지하고 있는 등 지지기반이 약한 편이다.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자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르헨 ‘극우 정권’ 선택…친미·반중 외교로 바뀌나아르헨티나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후보의 집권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2000년대 초반 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가 마크리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풀 꺾였던 것처럼, 밀레이도 최근의 중남미 좌파 정부 집권 흐름에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수진영에선 최근 몇 년간 선거 패배로 주춤했던 전 세계 극우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밀레이의 당선에 대해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나라를 되돌리고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려 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남미에 희망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옛 트위터)에 “아르헨티나의 번영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썼다.중남미의 정치안보 지형을 비롯해 미·중 관계에도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밀레이는 이미 후보 시절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과의 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대미 외교 강화를 공언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선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손절’을 공언한 만큼, 중남미 블록의 대외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8월 승인을 받아 내년 1월 예정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도 크다.
2023.11.20 I 이소현 기자
삼성액티브자산, 글로벌 AI&로봇 액티브 ETF 상장
  • 삼성액티브자산, 글로벌 AI&로봇 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AI와 로봇 산업 부문에 액티브 스타일로 운용하는 새로운 ETF가 출시됐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오는 21일 KoAct의 두 번째 상장지수펀드(ETF)로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를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글로벌 AI&로봇 ETF 중 액티브 ETF는 이 상품이 최초다.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 AI 반도체 기술 등에 힘입어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서비스 시장 및 로봇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이 ETF는 미국, 일본, 한국 3국의 유망한 AI 인프라 기업, AI 서비스 기업, AI 로봇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구성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15%), △엔비디아(8%), △테슬라(8%), △알파벳(8%), △브로드컴(8%) 등 글로벌 AI 산업 내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Keyence(4%), △Fanuc(4%), △레인보우로보틱스(4%) 등 AI 로봇주도 균형있게 담았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기존 AI 관련 ETF들이 AI 인프라 영역에 집중투자한다면 이번 KoAct 글로벌AI&로봇 액티브 ETF는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로봇 등 글로벌 AI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장기투자형 상품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AI 시장은 현 시점의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2024년 AI 서비스 분야, 2027년 AI 로봇 시장으로 단계별 발전이 전망되고 있다. 가령 이 ETF는 AI 산업발전 단계에 맞춰 현재 시점에서는 AI 인프라 기업 비중을 약 60% 수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AI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 관련 기업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리고 이어 AI 로봇 시장이 커지면 AI로봇 기업 비중을 가장 크게 담는 방식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수 있다. 과거 인터넷 산업이 통신 인프라 구축 단계를 지나 인터넷 서비스 단계로 주도 기업이 변화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AI 산업 또한 발전 단계별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성장 초기 단계인 AI와 로봇 산업은 현재의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AI 서비스, AI 로봇 등 향후 단계별 발전에 따라 주도 기업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운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글로벌 AI 및 로봇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ETF로서 경쟁력 있는 고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2023.11.20 I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  최고 47% 수익률…ELSㆍELB 22종 출시
  • 한국투자증권, 최고 47% 수익률…ELSㆍELB 2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2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TRUE ELS 16641회는 네이버(NAVER)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상승부스터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상환여부는 4개월 차에 1회 판단하여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의 90% 이상이면 5.3%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상승률의 300%를 수익으로 지급하되, 그 미만이면 최대 원금의 100%까지 하락률에 연동하여 손실이 발생한다.TRUE ELS 16635회는 POSCO홀딩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여부는 3개월마다 판단하여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3개월), 85%(6, 9, 12개월), 80%(15, 18, 21, 24개월), 75%(27, 30, 33개월), 70%(만기) 이상이면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하되,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3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1940회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승 넉아웃(Knock-out)형 상품이다. 만기는 1년이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초과 147% 이하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최대 47%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다만,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조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상환된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모바일 앱 ‘한국투자’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2일부터 23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4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그 외 상품 19종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11.20 I 김인경 기자
딥바이오, 韓암진단 AI기업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쾌거
  • 딥바이오, 韓암진단 AI기업 최초 CES 혁신상 수상 쾌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한국 암 진단 AI기업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5일(현지시간)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딥바이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한국 암 진단 AI기업 중 유일하다.딥바이오가 수상한 CES 2024 혁신상 (자료=딥바이오)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학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의 암 영역 및 중증도를 분석하는 최첨단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IVD,SaMDs)를 의료전문가가 보다 명확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DeepDx®-Prostate)의 경우 99%민감도와 97%특이도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딥바이오는 2021년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와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수상한 미국 에디슨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이미지 인식기술을 평가하는 카멜레온 챌린지에서도 2019년 1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앞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인 암 극복을 위해 암 진단 환경을 향상시키고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의료전문가에게 최첨단의 암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ES 2024’는 내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딥바이오의 수상내역은 CES 혁신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0 I 나은경 기자
머스크 반유대주의 논란…광고주 줄줄이 이탈
  • 머스크 반유대주의 논란…광고주 줄줄이 이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反)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대형 광고주들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다.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콘텐츠 옆에 기업 광고가 노출됐다고 지적한 미디어 감시단체 등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계정을 통해 “월요일에 법원이 열리면 ‘미디어 매터스’와 이 사기적 공격에 공모한 모두를 상대로 폭탄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성향의 감시단체인 미디어 매터스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IBM, 애플, 오라클 등의 기업 광고가 X 플랫폼에서 나치 콘텐츠 옆에 배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IBM은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 NBC유니버셜, 파라마운트 글로벌, 라이온스 게이트 등도 광고를 끊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허위 정보 확산을 이유로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미디어 매터스 보고서와 관련해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광고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담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수의 대형 광고주는 표현의 자유의 가장 큰 억압자”라며 광고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도 맹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머스크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는 지나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반유대주의 음모론’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이후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문제를 키웠다. 당시 머스크는 ADL의 압력 때문에 미국 내 X의 광고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인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영화 ‘엑스맨’ 속 악당 매그니토에 비유했다. 미디어 매터스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스스로 표현의 자유 옹호자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정확한 보도를 침묵시키려고 소송으로 위협하는 깡패”라며 “머스크는 (보고서에서) 문제를 제기한 광고가 나치 콘텐츠와 함께 게재됐음을 인정했었다. 만약 그가 우리를 고소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0 I 방성훈 기자
"올해 산타랠리 가능성↑…美기술주 강세·경기연착륙·불확실성↓"
  • "올해 산타랠리 가능성↑…美기술주 강세·경기연착륙·불확실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증시 산타랠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연착륙과 불확실성 완화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산타랠리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지수가 3분기 기업실적과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이미 반영한 상황에서 최근 하락했지만, 4.4%대로 여전히 높은 지수의 10년 국채 금리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역사적 사례로 보면 올해 산타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2년동안 역사적 사례를 보면 연초이후 올해 11월 15일까지 S&P500 지수가 5% 이상 상승할 경우, 11월 15일 이후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했다”고 했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S&P500 지수는 17.3% 상승했으니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 역시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인다고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그니피센트 7이 강한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추가 랠리 가능은 남아 있다”며 “하반기 들어 전개된 고금리라는 악조건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의 랠리가 이어져 왔음을 고려하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 강화로 인한 금리 안정 혹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그니피센트 7 랠리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12월과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률이 100%에 이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마저도 예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내 물가압력의 추가 둔화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금리에 민감한 매그니피센트 7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경기 사이클에도 주목했다. 4분기부터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3분기와 달리 약화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침체보다는 연착륙을 지지하고 있다”며 “경기와 관련해 과도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경기에 민감한 미국 내수 기업들 주식으로 구성돼 실물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러셀2000 지수가 반등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 밖에도 미국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로 및 중국 경제가 강한 반등은 아니지만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음도 경기 연착륙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1.20 I 김보겸 기자
실적악화 예고한 차지포인트…전기차 판매 둔화 `직격탄` (영상)
  • 실적악화 예고한 차지포인트…전기차 판매 둔화 `직격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이벤트가 없던 상황에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이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6~7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장중 4.379%까지 떨어지며 2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인플레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시즌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한 S&P500 기업은 276개사로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월가에서 ‘공매도의 제왕’으로 불리는 짐 차노스는 그가 이끄는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헤지펀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설립 38년 만이다. 그는 롱숏 투자전략 모델의 어려움과 펀더멘털 기반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무관심을 폐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지난 2008년 60억달러에 달했던 운용 자산 규모가 현재 2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1년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장부 스캔들 폭로로 유명세는 물론 큰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테슬라 공매도 실패 등 뼈아픈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FOMC의사록 공개와 10월 기존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또 줌비디오, 엔비디아, HP, 디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차지포인트(CHPT, 2.02, -35.5%) 세계 1위 전기차 충전기 업체 차지포인트 주가가 36% 가까이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차지포인트는 내달 6일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실망스런 실적 잠정치를 공개했다. 차지포인트는 당초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억5000만~1억6500만달러로 제시했지만 이날 1억800만~1억13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억57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새롭게 선임된 릭 월머 CEO는 “거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데다 전기차 제조사들의 상업용 차량 인도 지연 등 여파로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투자의견 등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148.59, -4.0%)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주가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4% 하락했다. AMAT는 지난 16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6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65억달러, 1.99달러를 웃돌았다. 2024회계연도 1분기(23.11~24.1) 매출 가이던스도 65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64억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이 AMAT가 정부의 수출 규제 회피를 위해 한국을 통해 중국에 수억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출한 혐의로 정부가 조사 중이란 사실을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회사 측은 작년 10월에 해당 사실을 공개했고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갭(GAP, 17.85, 30.6%) 미국의 의류 판매 기업 갭 주가가 31% 가까이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갭은 올드 네이비, 갭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갭은 지난 16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역성장했지만 시장예상치 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도 -2%로 예상치 -8.7%를 상회했다. 조정 EPS는 0.59달러로 예상치 0.20달러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 회사 측은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며 “2분기 재고가 전년대비 29%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2%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할인 판매) 압력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4분기 매출은 작년 수준(42억달러)과 유사하거나 약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갭 차이나를 매각한 것을 고려할 때 양호한 가이던스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0 I 유재희 기자
자동차株, 꿈쩍 않던 주가 바퀴에 시동 걸리나
  • 자동차株, 꿈쩍 않던 주가 바퀴에 시동 걸리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주가가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실적이 순항하는데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탓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적 순항 현대차·기아, 연말 앞두고 주가 뒷심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 13~17일) 현대차(005380)는 1만700원(6.16%) 오른 1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기아(000270)는 10.65% 올라 20만2000원을 가리켰다. 모두 코스피의 같은 기간 수익률(2.50%)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올해 호실적을 이어왔지만 주가 상승국면에서는 소외돼 왔다. 특히 3분기에는 코스피가 3.87% 하락했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7.46%, 8.02% 빠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가와 상관없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를 휩쓸고 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으로 현대차보다 약 1조4000억원가량 적었다. 기아(000270) 역시 3분기 2조86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벌이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봐도 현대차와 기아의 선방이 예고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56.55% 증가한 15조3728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67.25% 늘어난 12조977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3.34% 줄어든 7조2249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상장사 영업익 1, 2위에 오른 것은 반도체 업황 침체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기도 하다. 실제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기존 저가차량은 물론 고급 차량 판매를 강화한 점,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과거 대중적 차종을 주로 팔던 브랜드였는데 이제는 제네시스로 대표되는 고급차종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선될 이익 기대 수준을 감안할 때 예상되는 연간 배당금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고금리 우려 속 전기차 투자 이어간다실적이 우상향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가격(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12개월 선행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4.20배, 기아차는 3.73배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가 18.04배, LG에너지솔루션이 38.15배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다는 얘기다. 다만 자동차주에 대한 우려도 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가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같은 고가의 내구재는 대출을 끼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내구재보다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하면 자동차 수요가 계속 버텨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조주홍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공급 차질 해소 등에 따라 누적된 대기수요가 2023년에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와 고금리 환경 등으로 내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전기차 같은 미래 차에 집중하며 저평가를 이겨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이미 2위에 올라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포드 등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적인 수요 둔화를 핑계 삼아 현실적인 숫자로 기존의 공격적인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중이지만 현대차와 기아, 도요타 등은 전기차 투자계획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이 결정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1.20 I 김인경 기자
“마치 암살과 같았다”…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차기 행보는
  • “마치 암살과 같았다”…오픈AI서 쫓겨난 올트먼, 차기 행보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올트먼이 회사로부터 축출당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동시에 그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만약 올트먼이 새로운 벤처를 설립할 경우 향후 실리콘밸리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챗GPT 운영사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고 솔직하지 못했다”며 이사회의 불신임을 이유로 올트먼이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사회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테슬라 근무 경력이 있는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으며 챗GPT 등 주요 서비스 개발에도 참여한 인물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사진=AFP)오픈AI 창업자인 올트먼은 올 한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챗GPT를 만든 주역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트먼에 대해 “챗GPT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오픈AI는 AI 붐의 중심에 있었고 올트먼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한명이 됐다”고 전했다.올트먼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이달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세상에 공개된지 1주년이 되는 달이다. 올트먼은 사임 전날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AI 분야에서 일하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사태가 “내부자들에게는 암살(assassination)처럼 읽힌다”고 전했다. NYT는 “스티븐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지목했다.올트먼의 퇴출 배경을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오픈AI 이사회는 의사소통을 제외하고선 구체적인 불신임 이유를 알리지 않았다. 다만 불법행위나 재정, 사업, 보안 등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올트먼과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간 내부 권력 다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고 챗GPT 관련 상품을 빨리 출시하려는 올트먼의 정책을 두고 안정성 등의 논쟁이 격화했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올트먼의 사임이 업계에 충격을 주자 오픈AI 주요 투자자 중심으로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올트먼이 이사회 복귀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른 외신들도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투자자들이 올트먼 복귀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애플과 결별했던 잡스가 다시 돌아왔듯이 올트먼의 회사 복귀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회사를 차려 아예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올트먼 사임에 실망해 같은날 오픈AI를 떠난 그렉 브로크만 이사회 의장은 X(엑스·옛 트위터)에 “샘(올트먼)과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 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NYT 등 외신들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올트먼과 브로크만이 새로운 AI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틀간 3명의 다른 오픈AI 직원이 회사를 관둔 것으로도 알려졌다.올트먼이 새 회사를 차리게 되면 업계 균형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술회사의 많은 고위 임원들과 금융가들이 떠나는 오픈AI 경영진을 공개 지지하면서 오픈AI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I 업계에서 가장 저명한 올트먼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됨에 따라 쟁탈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MS가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올트먼의 사퇴 소식 이후 MS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FT는 “MS의 거래는 오픈AI의 모델 사용을 보장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MS 제품이나 서비스의 즉각 중단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9 I 이명철 기자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
  • 업황 개선 기대에 IT·반도체주 강세[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보기술(IT)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황 개선 기대에 반도체 담은 ETF 방긋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11월8~16일) 기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ETF는 6.78%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KBKBSTARFn5G테크상장지수(주식)’ ETF가 6.43%로 뒤를 이었다. TIGER200IT레버리지는 코스피200 내 IT 섹터 종목들을 담고 있다. 비중 상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같은 기간 4.15%, 3.68%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이 종목들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임시 예산안 통과 등 대외 여건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장은 반도체주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앞서 4분기를 매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주들이 오르면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4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와 관련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및 자동차 관세 축소 정책 등 호재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테슬라 호재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2.52% 올랐으며 코스닥은 1.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4.91%), 의료정밀업(4.18%), 전기전자업(3.41%)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업(-0.49%), 운수창고업(-0.80%), 섬유의복업(-1.33%)은 약세를 보였다. ◇상해지수만 하락…국내 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1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섹터가 4.3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ETF가 12.0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며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니케이225 역시 미국 물가 둔화에 환호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영국 CPI 둔화에 따라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10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영향받아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기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593억원 증가한 279조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846억원 증가한 19조9540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817억원 증가한 159조238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19 I 김보겸 기자
오픈AI 임시 CEO '미라 무라티'는 누구?..AI 위험성 경고한 개발자
  • 오픈AI 임시 CEO '미라 무라티'는 누구?..AI 위험성 경고한 개발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라 무라티(Mira Murati) 사진=X오픈AI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샘 올트먼(Sam Altman)을 전격 해고하고 임시 대표이사(CEO)로 선임한 미라 무라티(Mira Murat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식 CEO를 선임하기 위한 공식 프로세스를 밝혔지만, 올트먼의 해고가 급작스럽게 이뤄져 차기 CEO의 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미라 무라티가 생성형 AI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오픈AI의 CEO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투자자 출신 샘 올트면, 개발자 출신 미라 무라티샘 올트먼이 벤처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를 이끌던 전설적인 투자자였다면, 미라 무라티는 전설적인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근무하며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미라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은 후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이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프랑스 항공우주기업인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2013년에는 테슬라에 합류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참여했고, 테슬라에서 3년간 모델X의 수석 제품 관리자로 일한 후, 컴퓨터 하드웨어 센서 장치를 제조 및 판매하는 가상현실(VR) 기업인 미국의 립모션(Leap Motion)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AI 위험성 경고한 개발자2018년 오픈AI에 합류한 뒤 챗GPT와 달리(DALL-E)를 포함한 제품 출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녀는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연초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AI는 오용될 수 있으며 나쁜 행위자가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AI를 규제하는 것은 결코 이르지 않다”고 강조했다.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의 사임에 대해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이 일관 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방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라 무라티의 능력에 대해 최고의 확신을 갖고 있어 이 전환 기간동안 회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GM·스텔란티스·포드 임금협상안 가결…6주간 파업 종료
  • GM·스텔란티스·포드 임금협상안 가결…6주간 파업 종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의 노조가 임금 협상안을 최종 가결했다. 4년간 임금 25%를 인상하면서 대형 3사 동시파업이 막을 내리게 됐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했다고 보도했다.포드도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찬성률이 평균 68.4%로 잠정 집계돼 과반 찬성을 확정 지은 상태다. 앞서 전날 GM 노조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찬성 55%로 협상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사측과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빅3’를 대상으로 사상 초유의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처음엔 공장 1곳에서 동시 파업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공장을 대상으로 파업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다. 지난달 25일 포드를 시작으로 사흘 뒤 스텔란티스가 잠정 합의를 이뤘으며, GM은 지난달 30일 가장 마지막으로 잠정 합의안을 타결했다. 2028년까지 25%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며, ‘빅3’ 자동차업체들은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은 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임금 정체와 고통스러운 양보를 이어온 자동차업계 노동자들은 기록적인 임금인상을 끌어냈고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UAW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합의한 임금인상 여파에 따라 비노조인 토요타와 혼다, 현대차까지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 공장에 노조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1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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