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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탈락한 BYD "정부 결정 존중…소비자 위해 노력할것"
  • 전기차 보조금 탈락한 BYD "정부 결정 존중…소비자 위해 노력할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정부의 정책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BYD 코리아가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BYD코리아)BYD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전기차 보급 활성화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달성해가야 할 과제”라며 “당국의 정책 목표 달성과 업계 발전,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BYD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평가는 정부가 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며 “관계 당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관련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업무 보완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한 전기차 제작·수입사 명단을 공개했다. 평가에는 35개사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27개사가 수행자로 선정됐다.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BMW코리아, KG모빌리티, 테슬라코리아 등이 평가를 통과했다. BYD는 승용 부문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BYD 승용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달 30일까지 신청·접수된 차량은 종전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차종에 따라 200만원 안팎의 구매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번 평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에 따라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BYD는 향후 정부가 요구하는 평가 기준을 보완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에 다시 진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조금 제외로 실구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국내 판매 확대 전략에도 일정 부분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6.06.30 I 이배운 기자
BYD 전기차 구매보조금 못 받는다…정부 평가서 탈락
  • BYD 전기차 구매보조금 못 받는다…정부 평가서 탈락
  •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BYD코리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부터 BYD코리아가 판매하는 전 전기차에 대해 정부 구매보조금 지급이 중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정부는 전기차 회사를 ‘정부 보급사업 수행자’로 간주해 전기차 판매 때마다 대당 100만~60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초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7월부터 국내 인프라 투자 등 국내 기여도를 평가해 100점 만점 중 60점을 넘지 못한 곳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총 35개 전기차 제작·수입사가 이번 평가에 참여한 가운데 이중 27개 업체(승용·화물·승합 별개 산정)가 선정되고 나머지 8곳이 탈락했다.승용 전기차 중에선 제작사인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볼보차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10곳이 수행사로 선정됐다. 화물차도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타타대우를 비롯한 9개사가, 승합차도 현대차와 KG모빌리티커머셜, 범한차, 아이버스 등 8개사가 각각 선정됐다.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BYD코리아는 이번 평가에서 탈락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일진정공 등이 일부 승합·화물 모델이 올해 전기차 보조금 대상이었으나 이번 선정에선 제외됐다.국내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사여서 BYD와 함께 평가 기준을 넘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테슬라코리아는 통과되며 보조금 혜택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라도 30일까지의 신청·접수 건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한다.기후부 관계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 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국민의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I 김형욱 기자
“머스크 스페이스X, ‘트럼프 계좌’에 주식 기부 논의”
  • “머스크 스페이스X, ‘트럼프 계좌’에 주식 기부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내달 4일 출시 예정인 아동 명의 투자 저축계좌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에 주식 기부 방안을 두고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초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스페이스X는 현재 시가총액이 2조2000억달러(약 3344조원)에 달한다. 다만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을 기부하는 데 동의했는지, 또 기부가 어떤 구조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세마포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기부가 실제로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화해 분위기는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이자 정치적 후원자였으나,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떠나던 시점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세마포르에 따르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지난해 AI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지분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기했고, 이후 행정부 내부에서 기여 방식을 어떻게 설계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해당 지분을 ‘트럼프 계좌’의 종잣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를 일종의 국부펀드로 돌리는 방안을 선호했다.이미 민간 기부는 이어지고 있다. ‘델 컴퓨터’ 창업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마이클 델 부부가 ‘트럼프 계좌’에 62억 5000만달러(약 9조원)를 현금으로 기부했으며, 블랙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직원들이 낸 기부금에 대해 매칭 기부를 하기로 했다. ‘트럼프 계좌’는 2025~2028년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 아동에게 연방정부가 1000달러(약 150만원)를 지원해 초기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목표 아래 마련됐다. 계좌는 아동을 위한 개인퇴직계좌(IRA) 형태로 운영되는데, 계좌 내 자금이 세금 이연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점은 기존 IRA와 비슷하지만 납입 한도와 인출 조건 등 세부 규정에는 차이가 있다. 이미 600만명 이상의 아동이 가입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다음 주 트럼프 계좌 출시를 기념해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가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함께 개장 타종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I 김윤지 기자
우리자산운용, 테슬라·현대차 담은 피지컬AI 펀드 출시
  • 우리자산운용, 테슬라·현대차 담은 피지컬AI 펀드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테슬라와 현대차, 피지컬AI 핵심 생태계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 피지컬AI BIG2플러스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피지컬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설비처럼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활용되는 AI를 뜻한다. 생성형 AI가 디지털 영역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면, 피지컬AI는 자동차·로봇·제조 현장 등 현실 산업의 노동과 이동 방식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우리자산운용)이 펀드는 피지컬AI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와 현대차를 합산 25% 안팎으로 편입한다. 각 종목 비중은 12.5% 수준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지컬AI의 ‘몸통’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피지컬AI 핵심 밸류체인에도 약 25% 비중으로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로보틱스, 로봇 부품, AI 관련 반도체와 부품, 에너지 인프라 등 4개 분야의 국내외 기업이다. 로봇 완성체와 구동 부품, AI 지능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전력기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피지컬AI 확산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영역을 선별한다.실제 편입 종목과 비중은 시장 상황과 밸류에이션, 유동성 등을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다.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상장할 경우 편입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0%는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듀레이션은 6개월 안팎으로 짧게 가져가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성장 테마에 투자하면서도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채권 비중을 절반가량 유지하는 구조다. 연금 투자자에게도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퇴직연금 규정상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최대 70%로 제한된다. 그러나 이 펀드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분류돼 연금 계좌에서도 전액 편입이 가능하다. 유정규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매니저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세계의 생산성을 바꿨다면, 피지컬AI는 자동차·로봇·제조 현장 등 현실 세계의 노동과 이동 방식을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단기채로 매크로 변동성을 방어하면서 장기 성장 테마인 피지컬AI 수혜를 추구하는 자산배분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피지컬AI BIG2플러스 펀드는 이날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향후 판매사는 추가될 예정이다.
2026.06.30 I 박순엽 기자
코스피·코스닥, 미 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외국인은 팔자 우위
  • 코스피·코스닥, 미 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외국인은 팔자 우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0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4포인트(0.42%) 오른 8429.99를 기록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동반 약세로 상승 탄력이 제한됐으나, 이후 반도체주들이 장중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알파벳(+4.82%), 테슬라(+8.46%), 메타(+2.24%), 엔비디아(+1.27%) 등 여타 빅테크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2.07% 각각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평화협상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분기·반기말 리밸런싱 여파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6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도 2686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7403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81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기(009150)(+3.93%), 삼성전자(005930)(+2.48%), 삼성전자우(005935)(+0.71%), SK하이닉스(000660)(+0.19%)는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6.99%), SK스퀘어(402340)(-1.71%), 삼성생명(032830)(-2.69%), 삼성물산(02826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는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이다.이 시각 코스닥도 10.43포인트(1.13%) 상승한 931.0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9억원, 85억원 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1149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13.03%), 원익IPS(240810)(+12.7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4%), HBL(+0.59%), 리노공업(058470)(+1.5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1.07%), 에코프로(086520)(-4.83%), 에코프로비엠(247540)(-3.24%) 등은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레저용장비와제품이 6%대 뛰고 있고 백화점과일반상점, 전자장비와기기,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이 2~4%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제품이 4%대 밀리고 있고 철강, 비철금속, 디스플레이패널 등도 2~3%대 하락하고 있다.
2026.06.30 I 김경은 기자
  • [마켓무버]AI·반도체 랠리에 나스닥 2% 급등…중동 긴장 완화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9%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넘게 급등했다. S&P500도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 넘게 오르며 AI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고, 백악관도 이번 주 고위급 회담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추가 군사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확전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정상화 기대도 이어졌지만 통행료 문제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국제유가는 1% 넘게 상승하며 WTI는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에서 거래됐다.월가에서는 긴장 완화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예상치 못한 변수는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긴장 완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이날 시장에서는 알파벳과 테슬라, 아마존이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AMD 등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안도감을 바탕으로 AI와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
  •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고 밝히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알파벳 지수 편입 첫날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미국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 독립성을 지키려는 사법부의 입장이 확인되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이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27.6%로 2017년 대비 15.8%포인트 급상승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5연속 하락 마감-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2182.74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 돌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18% 상승한 7440.43, 나스닥 지수는 2.07% 뛴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S&P500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 종료.-이날 다우지수에 편입된 알파벳이 4.8% 급등하며 지수 상승 주도.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자 7% 이상 상승. 테슬라도 기술주 안도 랠리에 7% 이상 급등.-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장중 3.1%까지 하락했다가 3% 이상 상승 전환. 아스테라 랩스(16.39%), KLA(11.9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0%↑) 급등.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스카이 등 미디어 사업 분사 발표에 4.5% 상승.사진=로이터◇트럼프 “이란과 협상 30일 카타르 도하서 재개”-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군사 충돌로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에서 긴장 수위가 낮아졌다는 평가.-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후속협상 계획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란 대표단이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 점검을 위해 이번 주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브렌트유는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 WTI는 2.2% 상승한 70.75달러에 마감. 다만 주말에도 양측 교전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안전 우려는 여전. ◇“마이크론, 2년 전 엔비디아와 비슷”…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 “현재는 D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익 사이클이자 모든 경기민감 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호황일 수도 있다”고 분석.-파커 설립자는 “다음 분기 500억달러 매출과 86%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변했다”며 AI 반도체 사이클이 메모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 다만 하루 10%씩 움직이는 주가를 맞추려는 시도는 쉽지 않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 비중 수준 유지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대법원, 쿡 연준 이사 해임 5대4로 기각…독립성 수호-미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기각. 로버츠 대법원장과 캐버노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함께 다수 의견에 가담. 클래런스 토머스·새뮤얼 얼리토·닐 고서치·에이미 코니 배럿은 반대.-로버츠 대법원장은 “연준 이사들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재직하는 것이 아니며 14년 임기를 수행하고 오직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다”고 강조. 판결에 따라 쿡 이사는 해임 무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사직을 계속 유지.다만 대법원은 별도 사건에서 레베카 켈리 슬로터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 해임에 대해 6대 3으로 적법하다고 판결.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다른 독립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월가 IB 7곳 “연내 동결”…BofA·도이체방크는 “인상” 예상-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 투자은행 중 JP모건·바클레이스·웰스파고·노무라·TD뱅크·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7곳이 연내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BofA는 하반기 세 차례(0.75%포인트) 인상, 도이체방크는 두 차례(0.50%포인트) 인상을 전망.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곳은 씨티 1곳뿐. 씨티는 4분기 중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주요 IB들은 연말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봐. AI 인프라 관련 기업투자 확대가 소비 회복세 지연을 상쇄하며 미국 경제는 2%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11월 중간선거 정치지형 변화·AI 설비투자 지속가능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韓 한계기업 비중 27.6%…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 1 미만 3년 연속) 비중은 27.6%로 2017년(11.8%) 대비 15.8%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미국(9.5%p↑·30.7%), 프랑스(5.5%p↑·26.4%), 영국(2.8%p↑·22.4%), 독일(2.3%p↑·12.9%), 일본(1.9%p↑·3.6%) 등 주요국과 비교해 증가 폭이 가장 커.-당해 연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2017년 30.4%에서 2025년 43.9%로 급상승. 미국(44.0%)과 비슷한 수준으로 프랑스(40.1%)·영국(36.7%)·독일(27.0%)·일본(9.8%)보다 높아.
2026.06.30 I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ESS 성장 본격화 기대-iM
  • LG에너지솔루션, ESS 성장 본격화 기대-iM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M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ESS와 원형전지를 중심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iM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을 7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9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정원석 연구원은 “미국 ESS 생산 증가로 AMPC 규모가 전분기 대비 약 28% 증가한 243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전지는 미국 GM 얼티엄셀즈 생산라인 가동 중단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유럽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ESS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은 약 40% 증가하고 가동률 상승과 AMPC 효과로 수익성도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소형전지도 테슬라 판매 호조에 따른 원형전지 출하 증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정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과 부하 변동성이 커 ESS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향 ESS 배터리 출하량은 2025년 12GWh에서 2030년 272GWh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과 ESS 공급 논의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ESS 수요 전망치는 현재 시장 예상보다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신규 수주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현재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5배 수준으로 과거 전기차 중심 랠리 당시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미국 관세와 세제 혜택, 공급망 규제 등 정책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배터리 셀 업체 중심의 선별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026.06.30 I 박정수 기자
HL만도,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가 기업가치 '레벨업' 조건-메리츠
  • HL만도,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가 기업가치 '레벨업' 조건-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차량 부품 사업을 넘어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 확장 가능성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량 부품 업종의 2026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2.9배인 반면 로봇 부품 업종은 103.5배에 달한다”며 “이는 잠재 성장성 차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에는 미국 월드모델 개발업체의 3세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공급을 목표로 했지만, 3세대 모델의 대량 양산 준비가 지연되면서 수주 목표가 4세대로 변경됐다”며 “4세대 입찰 결과는 빠르면 2027년 상반기 말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수주가 확인될 경우 기존 차량 부품 사업 가치에 로봇 부품 사업 가치가 SOTP(사업부문별 가치합산) 방식으로 더해질 것”이라며 “독자 기술과 대량 양산 능력, 고객 기반을 확보한 로봇 부품 업체에는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가 향후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1대 제조원가의 34.5%, 금액 기준 1만9000~2만6000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4773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01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객사의 판매 회복이 긍정적이지만 현대차그룹과 GM 판매 둔화, 물류비 및 ADAS 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테슬라 4세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수주를 확보하고 2028년 북미 액추에이터 신설 법인 설립 및 대량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I 신하연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강세 마감…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2%↑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강세 마감…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 이상 상승했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알파벳의 지수 편입에 힘입어 첫날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넘어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2182.74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7,440.4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7% 오른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쳤다.(사진=AFP)이날 상승세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과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아왔지만, 이날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정보기술(IT)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5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끊었다. 이날부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알파벳은 4.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넘어 마감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면서 7% 이상 상승했다. 머스크의 전기자 기업 테슬라도 기술주 전반의 안도 랠리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장중 한때 3.1%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3% 이상 올랐다. 아스테라 랩스은 16.39%,KLA은 11.97%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0% 이상 급등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과 스카이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을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4.5% 뛰었다. 회사는 1년 안에 기업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며, 마이크 캐버나 공동 CEO가 NBC유니버설을 이끌고,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안젤라키스가 통신 부문 최고경영자를 맡을 예정이다.◇이·이란 긴장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이번주 변동성 장세 가능성”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 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이란과의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 어떤 후속협상 계획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란 대표단이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이어진 군사 충돌로 양국 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던 것에서 긴장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다.다만, 이번 주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휴장을 앞둔 단축 거래 주간이라는 점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 예상보다 큰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분기 말 포트폴리오를 보기 좋게 꾸미려는 ’윈도 드레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이 수익을 확정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론, 2년 전 엔비디아와 비슷” 평가나와이날 마이크론의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의견이 나와 주목받았다. 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AI 반도체 사이클이 메모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그는 “AI 반도체 열풍을 단순한 거품으로 치부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이번 사이클은 AI 수요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설비투자로 인해 과거 메모리 업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마이크론의 호실적을 언급하며 “25년 전 저품질 범용 메모리 업체로 평가받던 회사가 이제는 다음 분기 500억달러 매출과 86%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는 “D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익 사이클일 뿐 아니라, 모든 경기민감 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호황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 투자자라면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 업종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며 하루 사이 10%씩 움직일 수 있는 주가를 맞추려는 시도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美대법원,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 기각…국제 유가 제한적 상승이날 미 국채 금리는 큰 변동성 없이 움직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9bp(1bp=0.01%포인트) 오른 4.38%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오른 4.11%에 거래됐다.미국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인 리사 쿡을 해임하려는 시도를 기각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결정으로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독립성을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어 이번 판결을 예의주시해왔다.대법원은 쿡 연준 이사 사건에서는 5대 4로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 해임 요청을 기각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다수 의견에 섰다.다수 의견을 작성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온 전통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쿡 이사의 해임을 허용할 경우 대통령이 언제든, 어떤 이유로든, 사전 통보나 사후 사법심사 없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다’는 보호 장치를 사실상 임의 해고 제도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판결에 따라 쿡 이사는 해임 무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연준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하급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한 상태다.다만, 대법원은 이날 별도 사건에서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민주당 추천 인사였던 레베카 켈리 슬로터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해임한 데 대해 찬성 6명 대 반대 3명으로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 △공로제보호위원회(MSPB)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을 해임한 다른 독립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며칠간의 보복성 군사 충돌 이후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말에도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26.06.30 I 임유경 기자
큰 변동성 맞은 K-증시, 국면 전환인가 이대로 폭락인가
  • 큰 변동성 맞은 K-증시, 국면 전환인가 이대로 폭락인가 [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한국 증시가 유례없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급 불균형과 거시경제 변수가 맞물리며 하루 만에 지수가 4~5%대 급락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이에 ‘어쨌든 경제’는 최석원 전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와의 심층 진단을 통해, 현 폭락장의 본질을 분석하고 거시적 변수와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포함한 2026년 하반기 투자 전략을 진단했다.펀더멘털을 흔든 ‘파생상품 유입’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최석원 전 대표는 최근의 증시 폭락이 국내 기업의 이익 훼손 등 근본적인 악재보다는 단기적 수급 왜곡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려를 표명한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의 급격한 자금 유입이 시장 변동성을 배가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최 전 대표는 “특정 초대형 우량주에 연계된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단기 집중되면서 지수 전체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며 “국내 증시 특성상 두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높아 파생상품발 충격이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도를 인위적으로 없애기보다는 시장이 자정 작용을 통해 이를 소화하기까지 다소간의 시차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기 말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리밸런싱)’ 역시 급락을 부추겼다. 상반기 주가 상승 속도가 이익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르면서 기관의 보유 비중이 중립 수준을 초과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반기 말·초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해석이다.빅테크 비용 부담과 ‘피크아웃’ 논란의 실체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대해 최 전 대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비용 상승 움직임이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으나, 이는 확장 국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진통이라는 시각이다.그는 현 AI 사이클의 위치를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기업 간 거래(B2B)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AI 도입과 대중화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며, 향후 고사양 반도체의 수요 공급 구조를 감안할 때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과거 PC나 스마트폰의 도입기에도 반도체 사이클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20% 이상 급락하는 조정 국면을 거친 뒤, 1년 후에는 이전 고점을 대폭 상향 돌파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현 국면 역시 이익 실적 가시화에 따른 재평가 과정의 일부로 보아야 합니다.”반도체 투톱의 구조적 차별화… 단기 ‘하이닉스’·장기 ‘삼성전자’ 유효투자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두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을 분리해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단기 관점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집중도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기술 격차 해소로 내년 중 HBM 품질 분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만 TSMC의 캐파(생산능력) 포화에 따른 파운드리 물량 수혜 및 글로벌 테슬라 등과의 협업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부의 경기 민감성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상승 탄력이 더 클 수 있으므로 두 종목을 분할 조정하며 동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이다.미 경제 ‘노랜딩’과 1500원대 강달러 고착화의 명암하반기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의 경우 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한국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거나 교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최 전 대표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고용과 기업 투자의 견실함을 근거로 경기 침체 없는 성장이 이어지는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리스크가 상존하나,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철저한 원칙주의 성향을 감안할 때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무리한 매파적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반까지 1500원에서 1550원 선 사이의 높은 수준에서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경상수지 흑자로 막대한 달러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투자 및 자산 보유 선호로 인해 원화 환전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최 전 대표는 “현재의 외국인 매도는 환율 요인보다는 글로벌 자산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라며 환율 고착화가 급격한 자금 유출의 방증은 아니라고 진단했다.이분법적 시장 구분을 지양하고 ‘변동성’을 관망하라최 전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로 ‘단기 변동성 추종 매매’와 ‘코스피·코스닥의 이분법적 분리’를 꼽았다.현재 코스닥 시장은 부실기업의 퇴출 시스템 미비로 자금의 효율적 배분이 저해되고 있으며, 철저하게 실적 기반의 차별화 장세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방식보다는 개별 우량 종목으로의 압축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그는 “전문가들조차 단기 잦은 매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극한의 변동성 장세”라며 “AI 및 반도체 메가 트렌드의 장기적 실적 개선 흐름을 신뢰한다면, 단기 급락 조정을 우량주에 대한 가격 메리트 진입 시점으로 삼아 ‘분할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제언했다.‘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에서 동시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최석원 전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사진 우측)가 지난 6월 26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앵커(사진 좌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29 I 유은길 기자
미중 갈등에 유탄 맞은 르노코리아…위탁생산 폴스타 수출처 다변화 하나
  • 미중 갈등에 유탄 맞은 르노코리아…위탁생산 폴스타 수출처 다변화 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국내 자동차 제조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가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던 폴스타4가 미국 상무부의 제재 조치에 발목을 잡히며 수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폴스타 4 월별 수출량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전경.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커넥티드 차량 규정을 적용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2027년형 차량부터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인터넷에 연결돼 외부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차량을 말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해 1월 중국·러시아와 관련된 차량연결시스템(VCS)과 자율주행시스템(ADS)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소프트웨어 제한은 2027년형 차량부터, VCS 하드웨어 제한은 2030년형 차량부터 적용된다.판매 금지 근거는 지배구조상 ‘중국 연계’다. 폴스타의 모회사가 중국 최대 민간 완성차 그룹인 지리(吉利)이며, 지리 측이 회장 지분을 포함해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규정 적용의 핵심 논거가 됐다.정작 해당 차량들이 중국에서 단 한 대도 생산되지 않는다. 폴스타3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볼보 공장에서 생산되고, 폴스타4는 국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조립된다. 차량 생산의 물리적 소재지와 무관하게 모회사의 국적과 지배구조만을 기준으로 규제를 적용한 셈이다. 볼보와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볼보 역시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이지만, 미국 내 커넥티드 차량 판매 승인을 받은 반면, 폴스타는 같은 지배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불허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폴스타4 캐나다향 첫 선적을 시작으로 위탁생산을 본격화 하면서 부산 공장의 생산성이 늘고 대당 단가도 3만 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랐다. 같은해 12월 776대, 올해 2월 500대, 3월 747대에 이어 4월에는 1020대로 단일 월간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5월에도 654대를 선적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의 폴스타 위탁생산 누적 수출량만 4001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제재로 핵심 수출 모델 중 하나의 미국 판로가 막히면서 그 성과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폴스타 측은 이미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단 입장이다. 현재 유럽은 폴스타 전체 소매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전체 소매 판매의 94%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폴스타는 유럽 판매망을 더욱 확대하고 현지 생산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차기 소형 SUV 폴스타7은 유럽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캐나다 등도 차기 성장 시장으로 언급된다.르노코리아로서는 부산 공장의 폴스타4 생산 라인 물량을 어떤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폴스타가 유럽·캐나다 등 대체 시장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할 경우,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 자체는 일정 부분 유지될 여지가 있다. 캐나다향 수출은 아직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과 관련해 연간 4만9000대 규모의 쿼터(할당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다만 중국산 전기차 수입 쿼터가 캐나다 신차 시장의 3% 미만 수준인데다, 테슬라가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쿼터 물량 중 12% 가량을 선점하고 있어 장기적으론 미국 수출 물량을 대체하기 어렵단 분석도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캐나다나 멕시코를 통해 규제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법안도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캐나다에서 적법하게 판매된 폴스타 차량이라 하더라도, 중국계 커넥티드 기술 탑재 차량이면 미국 국경을 넘어 미국 영토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평택대 특임교수)는 “커넥티드 차량 쪽은 안보와도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이 폴스타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중국 연계 차량들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제재를 확대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내 시장이나 규제가 덜한 쪽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는 방법 밖엔 없다”고 말했다.
2026.06.29 I 이윤화 기자
중국, 인공태양 상용화 성큼…핵심 초전도 자석 100% 국산화
  • 중국, 인공태양 상용화 성큼…핵심 초전도 자석 100% 국산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일명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EAST) 핵심 초전도 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공태양 핵심 기술에 대해 완전한 국산화가 성공했는데 앞으로 핵융합 분야에서 역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플라즈마물리연구소(ASIPP) 연구진은 전날 EAST 핵융합로에 사용되는 두 개의 핵심 초전도 자석의 개발 승인과 모든 매개변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의 모든 핵심 기술이 완전히 국산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인공태양이란 수소 핵융합을 통해 막대한 에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다. 인공태양을 만들기 위해선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기 위해 초전도 자석이 필요한데 이번에 두 개의 핵심 초전도 자석을 개발한 것이다.핵융합로에 사용되는 두 개의 초전도 자석 중 하나는 토로이드형(자기장 코일을 D자형으로 감아 만든 방식) 자석이다. 길이 21m, 폭 12m, 높이 3.3m이며 총무게는 582t 규모인데 자석에 사용된 모든 특수 스테인리스강, 절연 재료, 초전도 재료가 100% 국산화됐다.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사용되는 동일한 자석과 비교했을 때 중국 모델은 부피가 1.3배 크고 에너지 저장 용량은 3배 더 커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로용 초전도 자석이다.우위 ASIPP 연구원은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토로이드형 자석이 플라즈마를 진공 챔버 안에 가둬 벽면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 자석의 자기장 세기가 미래 핵융합로 가동에 필요한 플라즈마의 온도·밀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전자기학 연구 전문가인 송중핑 박사는 GT에 “토로이드형 초전도 자석은 두꺼운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밀폐된 케이지와 같으며 고온 플라즈마 화구를 절연하는 격리 장치 역할을 한다”며 “이 자석이 없으면 플라즈마가 안정적으로 모여 있지 못하고 흩어져 핵융합 반응이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연구소는 앞으로 토로이드형 자기장 자석 16개를 조립해 완전한 토로이드형 자기장을 형성하고 중심부에서 6.5T(테슬라·자기력 선속 밀도)의 자기장 세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다른 핵심 초전도 부품인 고온 초전도 중심 솔레노이드 코일도 모든 조건의 파라미터 테스트를 통과했다. 해당 코일은 플라즈마를 점화시켜 고온의 화구를 형성하며 플라즈마의 위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 코일이 없으면 플라즈마 화구가 되지 않거나 화구의 위치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이번 인공태양 핵심 제품을 국산화하는 성과로 인해 장시간 고출력 정상상태 핵융합 반응과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졌다.송윈타오 ASIPP 소장은 “두 핵심 초전도 부품의 잇따른 기술적 돌파로 중국의 핵융합로 건설을 위한 초전도 공학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고 핵융합 시설 관련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송 박사는 “고온 핵융합이라는 첨단 응용 시나리오를 활용해 저온과 고온 초전도체 모두에 대한 완전한 산업 사슬을 구축하고 전체 산업 사슬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한 게 의미”라고 분석했다.
2026.06.29 I 이명철 기자
서울 창업생태계 1000억달러 성장…'Try Everything' 9월 DDP 개최
  • 서울 창업생태계 1000억달러 성장…'Try Everything' 9월 DDP 개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오는 9월 9일부터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6’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스타트업 80개사와 대기업 6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와 함께 해외 투자자 40여 곳이 참여하는 밋업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마틴 에버하드 테슬라 공동창업자가 지난해 9월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5'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에 따르면 서울 창업생태계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스타트업 투자 및 엑시트 밸류에이션을 합산한 생태계 가치가 1000억 달러 이상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5만 개 이상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창출됐다. 서울은 최근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10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공학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기업 연구개발(R&D) 역량, 높은 기술 수용성을 기반으로 AI·헬스케어·핀테크·로봇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트라이 에브리싱은 서울시가 육성해 온 창업생태계의 성과를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9월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7729명이 참가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며 현장 밋업 541건, 투자유치 실적 1809억 원을 기록했다.서울시는 올해 ‘AI Changes Everything, Now Try Everythi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혁신기술 전 △글로벌 리더 강연 △스타트업 IR △밋업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80개사의 전시부스와 함께 CJ제일제당, 삼성금융네트웍스, 현대홈쇼핑,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대기업관이 마련된다. 해외 창업지원기관과 투자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관과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VC관도 운영된다.아울러 밋업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현재 약 40여 개 해외 투자자·기업·기관의 참여가 확정됐으며 밋업 전용부스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30개로 두 배 확대된다. 투자자와의 1대 1 밋업 신청은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하며 사전등록을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사전등록은 9월 8일까지 트라이 에브리싱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행사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창업자, 투자자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창업 홍보대사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행사에 함께한다. 올해는 별도의 플레이브 존이 조성돼 인터랙티브 월을 통한 응원 메시지 남기기, 포토부스 등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시는 대형 스크린으로 홍보 영상 송출과 현장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스타트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창업생태계 가치 1000억 달러 성장과 글로벌 창업생태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Try Everything 2026이 국내외 혁신기업과 투자자, 대기업을 연결하는 대표 글로벌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서울 창업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9 I 이영민 기자
구글도 컴퓨팅 용량 부족…메타에 제미나이 사용 제한
  • 구글도 컴퓨팅 용량 부족…메타에 제미나이 사용 제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와 관련해 메타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메타가 구글이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컴퓨팅 용량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글로벌 빅테크마저 AI 인프라 병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3월 메타에 메타가 구매하려는 제미나이 사용 용량을 모두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 같은 제한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구글의 이같은 조치로 메타의 일부 내부 AI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고객사 대비 메타의 제미나이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컸던 만큼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로고.(사진=AFP)메타는 이와 함께 AI 사용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권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를 두고 FT는 AI 산업 전반에 쌓이고 있는 인프라 압박과 병목 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구글·메타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에 수백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음에도 고급 AI 모델과 AI 서비스 수요 급증을 뒷받침할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메타 같은 대형 기업 고객의 수요 등으로 인해 구글은 추가 용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구글은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로부터 컴퓨팅 용량을 임차하는 월 9억2000만달러(약 1조 4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200억달러(약 30조원)를 넘어섰고, 매출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잔여이행의무(RPO)는 전년 대비 거의 다섯 배 증가한 4600억달러(약 707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분명히 우리는 단기적으로 컴퓨팅 제약을 받고 있다”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면 클라우드 매출은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I 김윤지 기자
현대차그룹 ‘미래로’ BYD ‘한국으로’…부산서 불붙은 모빌리티 전쟁
  • 현대차그룹 ‘미래로’ BYD ‘한국으로’…부산서 불붙은 모빌리티 전쟁
  • [부산=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부산에서 펼쳐보였다.국내 시장 진출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BYD는 하이브리드 신차와 서비스 확대를 내세우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격변을 예고했다.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탓 대표이사 사장이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아반떼’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대전환기를 맞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브랜드 고급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두드러졌고, 전통 수입차 브랜드의 존재감은 눈에 띄게 위축됐다.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반떼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등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하며 현대차의 SDV 전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전시관에 마련된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 공간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자동차는 기능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제품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습관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제는 출고 당시 상태에 머무는 제품이 아니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는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PV5 패신저 프라임과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고 어린이 통학차량을 비롯한 산업별 맞춤형 협업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PBV의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아울러 EV6를 시작으로 확대해 온 전동화 제품군과 PBV 사업을 결합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전시관에 PV5 활용이 모델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글로벌 친환경차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폭넓은 전동화 제품군을 기반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란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아는 이미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5월에 이어 6월에도 유럽에서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전시관에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이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데뷔전에서 완주 대기록을 세운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제네시스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극한의 주행 환경을 거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향후 양산차에 반영해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씨라이언 6 DM-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BYD코리아)이처럼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호조에 안주하지 않는 미래 경쟁력 확보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한 BYD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를 최초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시장 전반으로 공략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BYD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서비스 접점을 지속 늘려나가는 한편,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 않는 첨단 전동화 기술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으로 승부에 나서겠단 방침을 내세웠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정책에 따른 신형 아반떼의 가격 경쟁력 우려에 대해 “단순한 가격 정책뿐만 아니라 훌륭한 고객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하고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BMW 그룹 코리아)전통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BMW는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더 뉴 BMW iX3’를 전시했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로, 역시 BMW의 미래 전략과 SDV 전환 의지를 상징한다.반면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BYD와 테슬라 등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입지를 위협받는 전통 수입차 브랜드들의 마케팅 활동은 위축되는 분위기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달라지면서 이제는 저렴한 가격이나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며 “전동화와 SDV 기술력을 앞세운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28 I 이배운 기자
TSMC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삼성 파운드리 '반사이익' 기대감
  • TSMC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삼성 파운드리 '반사이익' 기대감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첨단공정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가격 부담까지 높아질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26일 대만 IT 매체 컬피움과 업계 등에 따르면 TSMC는 7나노(㎚) 이하 첨단공정 가격을 5~1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대상은 당초 알려진 3나노 공정뿐 아니라 7나노 이하 전 공정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공정은 TSMC 웨이퍼 매출의 약 75%를 차지한다.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을 반영한 조치로 보고 있다. TSMC는 올해 초부터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독일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 2나노 양산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가격 인상으로 고객사들의 부담이 커질 경우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이 생산비용 증가에 대응해 대체 파운드리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연합뉴스)실제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듀얼 벤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세대 AI 칩 A16은 삼성전자에서, 후속 모델인 A16.5는 TSMC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이원화했다. 구글도 TSMC의 생산 여력 부족을 감안해 차세대 TPU 일부 물량을 인텔 파운드리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도 이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와 수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2나노 공장의 초기 가동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 물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AI6 칩과 엔비디아 플랫폼용 그록(Groq) 추론칩 생산을 맡고 있으며,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AI 칩 협력을 지속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주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맞물리면서 장기간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2028년에는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28 I 송재민 기자
전북 엔비디아, 대구 테슬라?…전문가들 "무리수 공약", 왜
  • 전북 엔비디아, 대구 테슬라?…전문가들 "무리수 공약", 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취임 전부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메가급 투자 유치 공약을 쏟아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룡인 엔비디아를, 대구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를 정조준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치밀한 산업 생태계 분석이 결여된 지자체장들의 무리수가 아니냐는 냉랭한 지적이 교차하고 있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에게 새만금 투자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민선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 당선인이 최근 미국 엔비디아 본사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최근 방한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만금을 잠재적 투자 후보지로 짧게 언급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 당선인은 친서를 통해 새만금을 규제 장벽이 전무한 ‘완벽한 백지’(Clean Slate) 상태의 최적지로 규정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청정에너지 인프라, 풍부한 산업용수 확보 능력, 로봇 기술 실증을 위한 파격적인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구체적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격식에 얽매인 발표 대신 삼겹살을 곁들인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자”며 파격적인 소통 방식을 제안했다.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엔비디아는 설계 전문인 팹리스 기업으로 대규모 제조 공장(팹)을 직접 짓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 하더라도 고성능 AI 칩을 구동하고 냉각할 초고전력 수급망과 초고속 통신망,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풀이 필수적이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당선인 역시 대구 경제 대개조를 목표로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기가팩토리) 유치 카드를 전면에 꺼내 들었다. 추 당선인은 취임 즉시 전담 유치단을 구성해 대구를 연간 완성차 20만 대 생산 체계를 갖춘 미래 모빌리티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했다.추 당선인 측은 테슬라 공장 유치 성공 시 대구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50조원,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13만명 등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내총생산(GRDP) 200조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건설 계획이 이미 시장에서 동력을 상실한 시나리오라는 점이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 증설 계획을 전면 보류하거나 기존 기가팩토리의 라인 효율화로 선회했다. 더욱이 과거 유치전 당시 인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됐던 만큼, 대구시가 내세우는 완성차 공장 유치 공약은 현실성이 결여된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완성차 제조 공장이 들어서려면 수백 개 부품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얽힌 부품 공급망과 거대한 수출 항만이 인접해야 하는데, 대구의 지리적·물류적 여건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유인하기에 한계가 명확하다고 분석한다.
2026.06.27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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