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641건

中 BYD, 1~2월 전기차 1위…현대차·기아 ‘뒷걸음질’
  • 中 BYD, 1~2월 전기차 1위…현대차·기아 ‘뒷걸음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BYD)가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기차의 전 세계 인도량은 151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돼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와 PHEV의 총 대수다.업체별로는 중국 BYD가 35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23.2%를 차지했다. 2위 테슬라는 22만1000대로 55.0% 증가했으며 점유율 14.6%를 기록했다. 3위 폭스바겐은 10만1000대로 9.0% 증가했고 점유율 6.7%를 나타냈다.현대차·기아는 1~2월 전기차 인도량 6만7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역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6.0%) 대비 하락한 4.4%에 그쳤으며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 △스텔란티스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올해 1월 역성장했던 중국 시장은 2월까지 누적치로는 83만3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중국은 전체 시장 점유율의 5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어 국가별로 유럽(35만3000대)은 10.4%, 북미(22만7000대)는 63.4%,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8만3000대)는 79.0% 각각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중국 제외)는 각각 글로벌 점유율 23.3%, 15.0%, 5.5%를 기록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추이.(자료=SNE리서치)
2023.04.04 I 김은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보합권 등락…850선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속 보합권 등락…85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1%) 상승한 855.0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53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3601.15를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상존, 미국 ISM 신규주문 부진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증시 결과, 달러화 약세 전환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영향에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장중에는 2차전지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할인판매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가 촉발한 테슬라(-6.1%) 주가 급락, SK하이닉스의 약 2조원 규모 해외교환사채 발행 소식 등을 소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95억원, 기관은 4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75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음식료담배는 1%대,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비금속, 유통,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IT H/W, 금속, 건설, 제조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총상위주들은 전반이 상승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펄어비스(263750), JYP Ent.(03590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엘애에프, 천보(27828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4.04 I 이은정 기자
한투운용, 美대표지수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한투운용, 美대표지수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일 미국 지수대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4종의 ETF는 △ACE 미국S&P500 ETF △ACE 나스닥100 ETF △ACE 미국S&P500혼합액티브 ETF △ACE 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로, 4종 합산 순자산액은 1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ACE 미국S&P500 ETF는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우량주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S&P500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와 함께 뉴욕증시 3대 지수로 꼽히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JP모건 등 미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ACE 나스닥100 ETF는 지난 2020년 10월 상장한 상품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100 지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비금융업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ACE미국S&P500 ETF와 ACE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액은 연초 이후 각각 20.97%와 24.94% 증가하며, 지난 3일 기준 5430억원과 4476억원으로 집계됐다.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월 ACE 미국S&P500채권혼합ETF와 ACE 미국나스닥100채권액티브 액티브 ETF 등 2종의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두 액티브 ETF는 각각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에 30%, 미국 단기국채 등 달러표시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상품의 순자산액은 각각 79억원과 78억원이다.2종의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해외 단일국가 혼합형 상품으로,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에 동시 투자한다. 두 상품 모두 잔존만기 1년 미만 미국국채지수 비중을 70%로 가져간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내 100%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나머지 30% 비중은 각각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ETF 거래 시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운용보수 외에도 매매·중개수수료율 등을 모두 살펴야 하는데, 이 측면에서 ACE 미국S&P500 ETF와 ACE 나스닥100 ETF는 성과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며 “ACE 미국S&P500 ETF는 국내 S&P ETF 가운데 총비용이 가장 낮고, ACE 나스닥100 ETF 또한 국내 나스닥100 ETF 상품군 중 총비용이 최저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위 4종의 미국 대표지수 관련 ETF들은 모두 원달러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오픈형 ETF이며, 환율 변동에 따라 지수 대비 성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2023.04.04 I 이은정 기자
OPEC+ 추가 감산 결정…나스닥 0.27%↓
  • OPEC+ 추가 감산 결정…나스닥 0.2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추가감산을 결정하며 에너지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OPEC+감산에 에너지株 급등…3대지수 혼조-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601.15를 기록.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에 장을 마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엑슨모빌(XOM), 셰브론, 옥시덴탈석유 등 주가는 각각 5.89%, 4.17%, 4.42% 올라.-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월가의 투자심리는 위축. 유가상승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46.3으로 집계.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47.5) 밑돌아◇OPEC+ 감산결정에 유가 6%대 강세-OPEC+는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혀.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됨.-공급 감소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치솟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침.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 ◇테슬라, 실적 우려 속 6%대 급락-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12% 하락한 194.77달러로 마감.-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42만2875대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36%가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4% 증가하는 데 그쳐.-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했는데도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을 내놓아.◇트럼프, 기소절차 하루전 뉴욕 도착-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소 절차를 밟기 위해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범죄 혐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고 반발.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기소로 인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회, 이틀째 대정부질문…‘양곡관리법·후쿠시마 오염수’ 쟁점-국회는 4일 경제 분야에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공포를 촉구할 것으로 보여.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의 부작용을 부각하고 에너지 요금 상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 때문이라고 강조할 전망◇尹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양곡법 거부권 행사 유력-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양곡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2일 만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이상민 탄핵’ 첫 재판…이태원 참사 책임 여부 쟁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이 있는지를 가릴 탄핵 재판이 시작.-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소심판정에서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장관 측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을 열어.◇전남 함평·순천 밤새 산불-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낮 12시 19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양봉장 불씨가 산림으로 비화해 발생한 산불이 밤새 이어짐.-3일 오후 10시 30분에는 함평의 산불 대응단계가 3단계로 상향. 4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0%, 산불영향구역은 약 382ha로 추정.-3일 오후 1시 40분께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2023.04.04 I 김인경 기자
증시 회복 영향…ELS 조기상환 31% 증가
  • 증시 회복 영향…ELS 조기상환 31% 증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양호한 조기 상환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등 증시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2분기 ELS 시장에서도 대거 조기 상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2023년 1분기 ELS 발행 금액은 6조7500억원으로 전분기 4조4000억원 대비 53.4% 증가했다”며 “발행 증가의 배경에는 조기 상환 증가가 존재한다”고 했다. ELS는 지금보다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주가가 50% 하락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예상해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만기일까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한다. 원금손실 기준선인 녹인 구간은 통상 50% 이하로 설정돼 있어 주가나 지수가 반토막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대폭 하락하면서 수익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ELS가 증가했다.1분기 ELS 조기 상환 금액은 8조7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6조1400억원 대비 약 31.5% 증가했다.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상회하면서 꾸준히 조기 상환이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3월 중에는 1차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물량이 대체로 작년 9월에 발행된 것들로 작년 9월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기준 가격 자체가 낮아 조기상환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3월 조기 상환 수준에 비해 발행 금액이 작았던 건 글로벌 증시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이라고 정 연구원은 짚었다. 아직 미국 금리인상 국면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권 불안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2분기 조기 상환 여건이 매우 좋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낮은 발행 기준가격으로 인한 효과는 오히려 1분기보다 2분기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가 2분기 중 2350포인트를 이탈하지 않으면 작년 4분기 발행된 ELS는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2차 조기상환 성공 종목 수가 1차보다 두드러진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상승국면 초입에서 주가가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을 시작할 때 1차 조기 상환 종목이 증가한다”며 “어느 정도 상승 폭을 확대한 후에 2차 조기 상환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종목별로는 올 1분기 테슬라 발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항상 2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지만, 1월에는 LG화학(051910)이 4위를 기록했고 3월에도 4위를 이어갔다. 2월에는 삼성전자(005930)가 17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의 바닥권 형성 가능성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강한 하방 경직성으로 보이고 2차전지 관련주들의 선전과 함께 LG화학도 각광받는 모습”이라며 “시장 전체적인 리스크에 대해 이전에 비해 위험성을 높지 않게 평가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2023.04.04 I 김보겸 기자
OPEC+감산에 에너지株 랠리…테슬라는 6.12%↓
  • [뉴욕증시]OPEC+감산에 에너지株 랠리…테슬라는 6.12%↓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분기 첫거래일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추가감산 소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사진=AFP 제공)◇엑슨모빌, 셰브론 등 4~5%대 급등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601.15를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핵심 재료는 OPEC+의 기습 감산 소식이다. OPEC+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공급 감소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엑슨모빌(XOM), 셰브론, 옥시덴탈석유 등 주가는 각각 5.89%, 4.17%, 4.42% 올랐다.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월가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유가상승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인터뷰에서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예상 밖의 일이다. 지속적인 여파는 미지수”라며 “일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연준의 일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가 상승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올해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6.12%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하락에는 연초 가격 인하에도 불구 1분기 출하량이 4분기보다 4%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각각 주가가 0.37% 1.06% 빠졌다.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OPEC+의 감산결정은 인플레이션에 역풍”이라며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사진= AFP)◇美제조업 둔화에 고용둔화 기대도↑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지표도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진정됐다. 미국 제조업이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46.3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는 47.5였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제조업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SM은 “30개월의 제조업 경기 확장 뒤 4개월째 수축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수치는 2020년 5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 보고서의 핵심은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냉각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3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올랐다.
2023.04.04 I 김상윤 기자
OPEC+감산에 에너지株 급등…나스닥은 0.27%↓
  • [속보]OPEC+감산에 에너지株 급등…나스닥은 0.27%↓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추가감산 소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사진= AFP)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OPEC+의 기습 감산 소식이다. OPEC+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공급 감소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폭이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엑슨모빌(XOM), 셰브론, 옥시덴탈석유 등 주가가 4~5%대로 올랐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유가상승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6% 이상 하락했다.
2023.04.04 I 김상윤 기자
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애플 맥주 사볼까"
  • 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애플 맥주 사볼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3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지하1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연둣빛 공간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나무 에어포트’로 적힌 입구로 들어서자 비행편을 알리는 전광판에 대한항공 ‘퍼스트’라는 안내 화면이 떠 있다. 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를 재현한 데스크에서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수령한 후 보안검색대에 제시했다.3일 ‘나무 에어포트’ 방문자들이 탑승 수속을 마치고, 무빙워크를 이용해 일등석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여의도 더현대에 뜬 ‘연둣빛 공항’“어느 나라로 출국하세요?”라는 출입국 심사대 직원의 질문에 “일본이요”라고 답하자 여권에 출국심사 도장이 ‘꽝’하고 찍혔다. ‘24시간 해외투자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 셈이다.나무증권공항은 해외투자여행을 콘셉트로 NH투자증권이 이달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다. 이곳에서는 미국, 일본, 홍콩, 영국 4개국 등 투자 국가를 선택하고, 해외투자여행을 떠날 수 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 환전소, 무빙워크, 수하물도착장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무빙워크 벽면 전광판에는 4개 도시를 상징하는 영상물과 함께 각 나라의 대표 종목들이 차례로 떴다. 최종 목적지인 도쿄의 배경화면에는 니콘, 토요타, 소프트뱅크, 닌텐도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안내되고 있었다. 무빙워크를 지나 항공기를 탑승하자 ‘퍼스트클래스(일등석)’가 자태를 드러냈다. 이곳은 대한항공 일등석 을 단순하게 재현한 게 아니라 실제 좌석을 그대로 옮겨왔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는 “대한항공과 협업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투자정보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공항 분위가 물씬 풍기는 팝업스토어 곳곳에서는 ‘셀카족’들로 북적였다. 일등석 착석 인증샷을 비롯해 공항용 카트, 자판기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저마다 개성을 뽐냈다. 일등석을 체험해 본 직장인 이승아(31)씨는 “블랙핑크로 바뀐 최신 기내 영상이 나올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놀랐다”면서 “증권사라고 하면 늘 딱딱한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일등석에서 내린 방문자들이 나무시드머니를 사용해 자판기에서 쿠폰 코드가 적힌 무알콜 맥주를 뽑고 있다.◇방문자 10명 중 8명이 MZ세대팝업스토어에는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디테일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면세점 코너에서는 ‘나무시드머니’를 사용해 자판기에서 쿠폰 코드가 적힌 무알콜 맥주를 뽑을 수 있다. 자판기를 통해 애플, 테슬라 등 각 여행지별 주요 국가의 대표 종목이 적힌 캔을 고를 수 있게 했다. 해외투자 경험이 없는 방문자들에게 1000원 단위부터 주식을 살 수 있는 소수점 매매 거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첫날부터 순항을 예고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첫날인 지난 2일에만 약 2500명이 다녀갔다. 방문자의 80%가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은 MZ(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세대다. 나무증권의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과 치밀한 준비가 빛을 발한 셈이다.이번 행사는 2030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2030세대 취향을 반영한 메타버스, ‘투자가 문화로’ 등 신규 플랫폼 출시와 프리미엄 구독경제 서비스인 ‘나무 프리미엄’등을 선보였다. 이는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신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Z세대가 증권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 목표는 2만명”이라며 “올해는 ‘가능성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층에 투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I 양지윤 기자
테슬라, 연간 생산목표 달성 향해 ‘순항 중’
  • 테슬라, 연간 생산목표 달성 향해 ‘순항 중’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지난 2일(현지시간) 1분기 판매실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국내 증권사로부터 나왔다. 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42만3000대에 달했다”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판매 실적은 시장 기대치였던 42만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주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함으로써 대기 수요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지난달 진행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당분간 생산단가를 대폭적으로 낮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비용절감→단가인하→판매증가→추가 비용절감+플랫폼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인하에 부응하는 판매 증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또 “총 생산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44만1000대로 테슬라의 올해 목표 생산량 180만대 대비 24.5%의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2017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1분기 평균 목표 달성률이 20.2%였다는 점과 베를린 및 텍사스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생산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장기 생산 증가율 목표치 50%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31%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2023.04.03 I 유재희 기자
나노팀, '테슬라·LG엔솔·BMW 납품'...IRA·역대급 수주 기대 '강세&apos...
  • [e종목돋보기]나노팀, '테슬라·LG엔솔·BMW 납품'...IRA·역대급 수주 기대 '강세&apos...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나노팀(417010) 주가가 오름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이 발표된 가운데 나노팀이 IRA 수혜를 위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 생산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3일 오후 2시44분 나노팀은 전거래일 대비 3.48%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잠정 세부지침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에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팀(417010)도 그 중 하나다.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용 열관리 소재 국산화 기업으로, 회사의 열관리 소재는 전동화 핵심 소재로 배터리 급속충전에 따른 화재를 방지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삼성, LG화학,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GM과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에게도 해외 파트너 기업들을 통해 열관리 소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나노팀은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 방염 소재 솔루션의 대규모 신규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에는 미국 법인 설립 등 해외공장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RA 이슈에도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04.03 I 심영주 기자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36.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9.3GWh로 전년 동기보다 48.9%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 1~2월 25.6%에서 올해 1~2월 25.4%로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4.1GWh로 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3.7GWh로 같은 기간 59.3%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 자리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X, 아우디 E-Tron 라인업, 리비안 픽업트럭 R1T·S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2월 46.6%로 지난해 1~2월 51.3%에 비해 4.7%포인트(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중국 CATL의 지난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7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19.9%에서 지난해 23.7%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6.9% 늘어난 0.7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2월 대비 270.2% 늘어난 0.4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2월 배터리 사용량 7.8GWh로 전년 대비 48.9%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21.1%로 2022년 1월 21.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란 또 하나의 악재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3.04.03 I 박순엽 기자
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전년比 36% 급증…가격인하 효과 '톡톡'
  • 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전년比 36% 급증…가격인하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가격 인하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지만, 시장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분기 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31만 48대)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14%, 20% 낮춘 데 이어, 지난달에도 고가 모델인 모델 S·모델X 가격을 각각 5~9% 인하했다. 톰 주 테슬라 글로벌 생산 총괄은 “올해 초 가격 조정이 있었고, 이후 생산 능력을 초과한 엄청난 수요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이에 시장에선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가격 인하폭이 큰 모델 3·모델 Y(42만 1371대)의 경우 지난해 1분기(29만 5324대)보다 판매량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가격 인하 이후 판매량 증가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저점 대비 60%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다만 1분기 인도 실적이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저조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팩트셋이 집계한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컨센서스(평균 전망)은 약 43만 2000대로 실제 실적보다 2% 많다. 레피니티브 애널리스트 전망치(43만 8대)와 비교해도 실제 실적이 약 1% 적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격 인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회사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줬다. (가격 인하로) 1분기 중국 소비자 수요가 개선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마진”이라며 가격 인하가 수익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엔 테슬라 차량 공급이 제한돼 있었지만 이젠 수요가 제한돼 있다”며 “테슬라가 오스틴·베를린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는 추가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포화한 상황에서 추가 가격 인하로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란 의미다.
2023.04.03 I 박종화 기자
테슬라, 1분기 인도실적 기대에 급등…뚜껑 열어보니(영상)
  • 테슬라, 1분기 인도실적 기대에 급등…뚜껑 열어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미시간대가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물가 압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나스닥지수는 17% 가까이 급등한 반면 다우 지수는 0.4% 상승에 그쳤다. 은행권 불안감과 긴축 완화 가능성, 지난해 낙폭 과대 등으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4월은 역사적으로 다우지수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이번주는 2월 구인·이직보고서와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3월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고용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0.34 ▼4.36%)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중국 규제 역풍에 직면한 여파다. 이날 중국 규제 당국은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마이크론 판매 제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 규제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마이크론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10%를 웃돌고 있는 만큼 판매 제한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TSLA, 207.46 ▲6.24%)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주말 1분기 차량 인도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에 대한 월가 예상 범위는 41만~45만1000대로 컨센서스는 43만2000대 규모다. 이는 전분기 40만5000대, 전년동기 31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2일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총생산량은 44만1000대, 총인도량은 42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6%, 전기대비 4% 증가한 수준이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조금 부족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니콜라(NKLA, 1.21 ▼13.57%)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사 니콜라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니콜라가 1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발행가격을 1.12달러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는 30일 종가 대비 20% 할인된 수준이다. 일반 공모에서 소화하지 못한 수량은 익명의 개인투자자가 전액 인수하는 방식이다. 니콜라는 생산량 확대라는 주요 과제가 있는 가운데 빠르게 보유 현금이 소진되면서 이번 증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버진 오빗 홀딩스(VORB, 0.20 ▼41.19%)소형위성 발사 전문기업 버진 오빗 홀딩스 주가가 40%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업 중단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버진 오빗은 새로운 투자 유치 등 자금 확보에 실패한데 따라 사업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의 약 85%인 675명을 구조조정 (1500만달러 비용)하고 나머지 15% 직원이 사업 정리 작업을 할 방침이다. 버진 오빗은 지난 1월 로켓 발사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이 극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3 I 유재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높은 밸류 매력도-유안타
  • 엘앤에프,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높은 밸류 매력도-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으며 미국 내 국내 셀 기업들의 성장성으로 인해 추가 증설 및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5만 원을 제시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미국 IRA 세부 법안 발표로 양극활물질 기업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차전지 주가 급등세로 밸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도 섹터 체인지에 대한 고민 발생한다”며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고 코스피, 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섹터이기 때문에 조정 기간 길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지난달 31일 발표된 미국 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됐으며 따라서 증설 발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다시 양극재 소재로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엘앤에프의 외형성장 및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조 원, 영업이익 3364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앨엔에프는 올해 2분기 구지 2공장 Phase 2 양산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시성(수주 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테슬라향 2년간 3조8000억 원 수주 외에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주 단독 공장 투자 결정으로 관련 수주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2170원통형 고객사는 테슬라, 루시드 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중 대부분 테슬라향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 말했다.
2023.04.03 I 이정현 기자
"美IRA 세부안에 불확실성 해소…국내 2차전지 비중 확대"
  • "美IRA 세부안에 불확실성 해소…국내 2차전지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규칙 제안 공고(NPRM)가 발표되면서 북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신한투자증권은 3일 IRA 세부안에서 2024~2025년 중 해외 우려 집단을 밸류 체인에서 배제한다는 목적을 다시 명시했고, 배터리 부품과 구성 소재를 정의한 점을 짚었다. 배터리 부품으로 정의된 셀·모듈·분리막·전해액 업체들은 북미향 현지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재원 지원을 위한 생산세액공제(AMPC) 등의 정책도 5월 전후로 완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성 소재로 정의된 전극활물질·박(foil)·염·첨가제 업체들은 국내 생산 후 자유무역협정(FTA) 조건을 통한 북미 수 출이 원활해졌다. 국내 전극활물질의 미국 수출만으로도 핵심 광물 기준 통과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세부안은 오는 4월 18일부터 적용된다. 1분기에 풀 보조금(7500달러)을 받던 차종들 일부는 보조금이 삭감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확보한 공급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관리(SCM)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인 상태로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 수주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IRA 정책의 방향성과 반대로 포드, 테슬라 등은 CATL의 기술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중국 배터리의 우회 통로를 찾고 있다. 정치적 반발 등을 감안하면 성사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CATL의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중국산 소재 적용은 해외 우려 집단 설정을 통해 원천 봉쇄된다는 점”이라며 “테슬라, CATL 합작도 한국산 소재를 사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셀 업체들의 경우 북미 현지 선점이 중요해졌다. AMPC 보조금 지급도 유력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리막 업체들도 미온적이었던 북미향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정 연구원은 “ 최대 수혜는 전극활물질 업체들로 기존에는 신규 공급망 구축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대부분의 이슈가 해소됐다”며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066970), 더블유씨피(393890) 등에 대한 추천을 유지한다”고 했다.
2023.04.03 I 이은정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사흘만에 누적 관람객 19만명 돌파
  •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사흘만에 누적 관람객 19만명 돌파
  •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 사흘만인 2일 누적 관람객 수 19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번 행사에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를 공개한 KG모빌리티 전시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개막 3일차를 맞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이 19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19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개막일인 31일 8종의 신차가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31일 행사 현장은 기아 EV9, 알파모터 울프, 알파모터 울프 플러스, KG모빌리티(구 쌍용차) 토레스 EVX와 O100, F100, KR10,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등 8종의 신차가 공개되면서 구름관중이 몰렸다. 메르세데스-벤츠 프로젝트 몬도 G, 미니(MINI) 콘셉트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프르쉐 비전 357 등 차량 4종은 아시아 최초로 모델이 공개됐다. 벤츠 EQE SUV, BMW iX5 수소연료전지차, 제네시스 X 컨버터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신형 모델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1일과 2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EV9, 토레스 EVX, 쏘나타 디 엣지, 울프 등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더비전60,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등에도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족보행 로봇 더비전60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 르노코리아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개최한 자동차 시승 행사에도 관람객이 몰리면서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전시회로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린다. 전 세계 12개국 163개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지난달 31일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 킨텍스 1전시장 5개 전시홀 전관(5만3541㎡)에서 막 올랐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04.02 I 이선우 기자
머스크 "트위터 기업가치 10배 이상 뛸 것"…금융서비스 강화 시사
  • 머스크 "트위터 기업가치 10배 이상 뛸 것"…금융서비스 강화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현재의 10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 서비스 강화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트위터 2.0’ 비전과 함께 트위터를 2500억달러(약 327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인수 이후 비상장사로 전환한 트위터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6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머스크가 제시한 목표는 현재의 10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키우기 위해 그가 20년 넘게 관심을 기울여온 디지털 뱅킹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트위터 2.0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팔 전신인 ‘엑스(X)닷컴’의 공동 창업자다. 페이팔은 2002년 이베이에 인수됐으며, 2015년부터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페이팔 매각으로 큰 돈을 번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금융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사업으로 더 큰 성공을 거뒀지만, 머스크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설명할 때 페이팔을 자주 언급한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트위터에 결제 기능을 장착해 슈퍼 앱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유사한 형태다.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도 “(트위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WSJ은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서로에게 쉽게 돈을 보내고, 예금에 대한 이자 등을 앱으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이는 X닷컴 창업 당시 그의 비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트위터가 25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면, JP모건(3800억달러)과 뱅크오브아메리카(2300억달러)와 비견할 수준이라고 WSJ은 부연했다. 페이팔의 시장 가치는 약 850억달러다.
2023.04.02 I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이달 中방문…리창 총리와 만남 추진”
  • “일론 머스크, 이달 中방문…리창 총리와 만남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이달 중국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2020년 1월 7일 당시 상하이를 찾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중국을 찾아 리창 국무원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 총리와의 만남 여부에 따라 머스크의 정확한 방문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상하이시 당 서기였던 리 총리는 당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서립 허가를 주도했으며, 이후 상하이 공장은 중국 당국의 전폭적 지원 아래 2020년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는 리 총리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리 총리는 지난달 취임 이후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외자 유치와 교역 등 ‘대외 개방’을 강조하고 있다.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그의 마지막 방중은 2020년 1월로,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인도식에 참석했다. 머스크는 중국 전기차 업체나 소셜미디어(SNS)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등의 발언으로 중국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2023.04.02 I 김윤지 기자
머스크가 AI 개발 멈춰 가자 한 이유
  • 머스크가 AI 개발 멈춰 가자 한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잠시 개발을 중단하자는 미국 비영리 단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는 외신이 있었습니다. 서명을 주도한 곳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미래의 삶 연구소’로, 머스크뿐 아니라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수도 동참했다 하죠.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가 허위 정보를 퍼트리거나 일자리를 급속하게 줄일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개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걱정한다고 합니다.‘챗GPT와 싸우지 마라’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만난, 올거나이즈 신기빈 최고인공지능책임자나 ‘카피킬러’를 만든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챗GPT와 싸우지 마라(Don‘t fight with Chat GPT)’고 하더군요.오픈AI의 기술력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거나이즈는 자사의 업무자동화툴 ‘알리(Alli)’에 챗GPT를 붙였고, 무하유는 챗GPT로 만든 문서의 신뢰성(사용성)평가를 추진하지만 겸손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IT 개발자들은 AI의 등장은 웹의 등장이나 스마트폰의 등장보다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오픈AI와 결별한 뒤 사업적 이유 때문그런데, 정말 머스크가 AI가 불러올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위험 때문에 AI 개발을 멈춰 가자고 했을까요.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픈AI와 결별하면서 자신의 사업적 이해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재단 활동에 집중했을 때 초기 멤버로 투자했지만, 오픈AI가 기술 공개를 종료하고 폐쇄적인 유료 모델을 시작하기 전 결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 이후의 성장 모델로 로봇을 삼았는데, 이 로봇 비즈니스에는 반드시 AI가 필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오픈AI가 너무 앞서 가서 붙잡으려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현지시간)열린 ‘테슬라 인공지능 데이 2022(Tesla AI Day 2022)’에선 테슬라의 AI 휴머노이드(Humanoid)인 옵티머스(Optimus)가 공개됐지만, 머스크 역시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인정했죠.로봇 인터페이스에 자연어처리는 핵심로봇을 개발하는데 생성형 AI 기술은 핵심이라고 합니다. 특히 자연어와 관련된 모델은요.배주호 한국외대 글로벌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 교수는 “로봇에 가장 추천하는 게 자연어다. 이를 테면 ‘바닥 좀 닦아줘!’라는 명령을 로봇에 하려면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이게 챗GPT로 되니 테슬라 입장에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번 코인 사태를 보면 머스크가 단순히 윤리적인 문제로 (AI 개발을 잠시 멈추자고) 소셜 네트워크에 의견을 내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경쟁이 빨리 붙어 따라가기 어려우니 넋두리한게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 판매 때 당분간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도지코인’이 유망하다는 글을 올려, 암호화폐(코인)시장이 머스크 입에 놀아난다는 비판에 휩싸였습니다.옵티머스 시제품이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행사 영상 캡처)배 교수의 언급은 지난 30일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고려대 교수)이 주최한 ‘생성모델 AI(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나왔죠. 그런데 이 포럼의 이름은 ‘AI윤리법제포럼’입니다. 성급한 법제화는 국내 기업 옥죄…가이드라인은 필수AI가 기반기술이 되는 시대에 대비해 윤리적인 측면에서 법제화를 준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죠. 이날 포럼의 결론은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생성형 AI,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분야는 승자 독식이 불가피하니 국내 기업들을 옥죄는 규제를 당장 만드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매주 새로운 플러그인(plugin)과 서비스를 발표하며 자사 생태계로 모든 서비스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나, 더는 오픈AI가 핵심 모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KT, 삼성, LG 같은 국내 대기업들조차 따라가기 바쁘다는 말입니다. 섣불리 AI윤리에 대해 법을 만들면 이는 생성형AI가 만드는 결과에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건데, 비용도 많이 들고 기술적으론 족쇄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그렇다고 AI 개발에 윤리를 빼라는 건 아닙니다. 배 교수는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분명히 윤리와 법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AI를 씀에 어떤 원칙으로 대해야 하는지, 교육이나 업무에 쓸 때 어떤 방식이어야 할지 같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AI 기술 개발을 멈출 순 없지만, 챗GPT를 계기로 AI 대중화 시대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4.01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