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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대항마...모레-짐 켈러 연합군의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 [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지난 2년간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논의를 이어오다가 드디어 지난 4일 서울 모레 본사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협력의 목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칩 독점을 깨고,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레임워크의 지배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협력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이라고 평가했다.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와 텐스토런트는 어떤 회사?모레(MOREH)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10년 이상 슈퍼컴퓨터용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이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특히 GPU와 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모레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조강원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20년 9월 모레를 공동 창립했다.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텐스토렌트(Tenstorrent)는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꼽히는 짐 켈러(Jim Keller)가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이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다. 애플에서 A4와 A5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한 주역이었으며,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텐스토렌트에 CTO로 합류한 뒤, 2023년 1월 CEO로 승진했다.AI 데이터센터 솔루션, 2025년 상반기 출시텐스토렌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모레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inference)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training)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상당한 개발이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확장성’과 ‘호환성’에서 기대SSD컨트롤러, 저전력반도체, CXL스위치 등을 개발 중인 파두(440110)의 남이현 각자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괜찮은 시너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레 소프트웨어의 확장성과 짐 켈러가 만드는 칩의 확장성이 결합되면 단일 칩이나 카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초거대AI용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남 대표는 또한 오픈 인스트럭션 아키텍처(Open Infrastructure Architecture)를 통해 ‘쿠다’ 플랫폼과 호환되는 호환성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엔비디아 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쿠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때문”이라면서 “모레와 텐스토렌트가 쿠다 API와 호환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아도 쿠다 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마치 AMD와 인텔의 CPU가 다르지만, 인텔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AMD에서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짐 켈러의 모레 투자는 아직한때 짐 켈러가 모레에 지분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이 확대될수록 지분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통합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모레는 급변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탁월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 개인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HLB그룹株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4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83.53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 반전했다. 한때 697.45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8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0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45억원의 ‘팔자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 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 8680.12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촉발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 의장은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특히 10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게다가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업종별로는 제약(3.37%), 출판·매체복제(3.22%), 금융(2.18%), 금속(1.86%), 유통(1.7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1.21%), 의료·정밀기기(-1.16%), 건설(-1.12%)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6.86% 내린 40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5.67%), 휴젤(145020)(-2.72%), 클래시스(214150)(-3.90%), 엔켐(348370)(-0.07%), HPSP(403870)(-4.64%),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큰 폭 하락했다.반면 HLB(028300)(25.36%),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52%) 등은 강세를 보였다.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이에 HLB제약(047920)(30.00%)과 HLB생명과학(067630)(29.96%)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HLB글로벌(003580)(21.04%), HLB테라퓨틱스(115450)(17.98%), HLB바이오스텝(278650)(14.39%), HLB파나진(046210)(15.08%), HLB이노베이션(024850)(9.86%) 등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24.66%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도 30.0% 오른 292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썼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는(3.7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27% 상승하기도 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4324만주, 거래대금은 7조 2838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 “'공동 대통령' 머스크, 공개 참견에…트럼프 참모진 분노“(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이를 거슬려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오른쪽)(사진=AFP)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 CEO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두고 머스크 CEO가 공개 발언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 머스크, 고위직에 특정 인물 공개 지지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 CEO와 베센트 CEO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머스크 CEO는 “베센트는 평소와 같은 선택이라면 루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평소와 같은 선택이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 CEO가 새 행정부에서 인사 및 정책 결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트럼프 측근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심지어 두려움을 표한 이들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통상 차기 대통령의 내각 지명자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공개하기 전까지 다른 직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이에 머스크 CEO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루크닉 CEO를 공개 지지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참모진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읽힐 수 있다. 차기 재무장관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이어진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WP는 관측했다.◇ ‘관세맨’ 트럼프인데…아르헨 ‘관세 인하’ 칭찬또한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관세 인하 결정을 “좋은 움직임”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보편 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사실상 개진한 셈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삼촌이 된 일론”이는 글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카이 트럼프 엑스)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머스크 CEO가 마치 ‘공동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에서 넘어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존재감과 공개적인 의견 제시 등 기존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들의 신경을 거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1000억원 베팅 머스크, 트럼프 ‘절친’으로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으며, 선거 운동 막바지 유세 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경제적 수혜도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교통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는 테슬라가 사활을 건 사업으로, 가장 큰 걸림돌인 미 연방정부의 규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실제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손주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비공식 공동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를 향한 일부 비난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그와 우호적인 관계임을 과시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CEO와 함께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해 경기를 나란히 관람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머스크 CEO의 오랜 측근인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장중 상승 반전해 1% 중반대 넘게 오르면서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1.42%) 오른 695.1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23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약(4.78%), 금융(2.59%), 유통(2.26%), 제조(1.89%), 금속(1.80%) 등기타서비스(-2.01%), 비금속(-0.67%), 건설(-0.20%)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3.77% 내린 4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28.25%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33%, 4.44% 오르고 있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5.50%), 휴젤(145020)(-2.36%), HPSP(403870)(-0.29%), 삼천당제약(000250)(-1.46%) 등이 약세를, 클래시스(214150)(0.65%), 엔켐(348370)(0.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이에 HLB제약(047920)(30.00%), HLB글로벌(003580)(27.05%), HLB이노베이션(024850)(18.82%), HLB파나진(046210)(20.99%), HLB생명과학(067630)(27.20%), HLB테라퓨틱스(115450)(23.45%), HLB(028300)바이오스템(21.46%)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10.27% 상승 중이다.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13.04%)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DB]
- 재무장관 놓고 고심 깊은 트럼프…"관세 정책 충실 이행 요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진이 경합 중인 재무부 장관 후보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계획에 전념하겠다는 확약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왼쪽) 캔터 피츠제럴드 CEO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사진=로이터, 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재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트럼프 측근들이 재무장관 후보에 관세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요구를 한 것은 트럼프 1기에서 일어난 무역 관련 역학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보좌진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한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이 시장 혼란을 우려해 관세 계획을 누그러뜨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러한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 즉 재무장관 지명 전에 관세 정책에 뜻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받아두겠다는 것이다.관세는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제조업 강화, 일자리 창출, 가격 인하 계획의 핵심으로 여겨져 왔다. 10~20% 보편관세와 60% 대(對)중국 관세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의 상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기간 공언해왔던 내용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국가 안보, 국무, 사법, 보건, 에너지 분야에서 장관 지명을 발표하며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제분야 최고위직인 재무장관은 치열한 경합 속에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재무장관 후보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측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초반엔 베센트가 재무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보였으나 러트닉이 트럼프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로 떠올랐다.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베센트는 평범한 선택이지만,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보장 요구는 특히 베센트에게 집중돼 있다. 과거 그가 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를 무역 협상 도구로 묘사해 트럼프 당선인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엔 폭스뉴스의 오피니언 기고에선 관세를 ‘미국인을 위한 투쟁 수단’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로이터)재무장관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진 양상에서 또 다른 경쟁자도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 소식통은 FT에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내부 논의에 익숙한 몇몇 사람들에 따르면 1기 행정부에서 무역정책을 총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이전에 재무부 장관직에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었다. 최근엔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무역 차르’에 라이트하이저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친(親)관세 싱크탱크인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은 라이트하이저를 공개적으로 재무장관 후보로 지지했다. 이 단체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차기 재무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100% 일치해야 한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경제의 확고한 옹호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제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서학개미 따라샀더니 올해만 67%↑…해외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8일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66.6%를 기록해 국내 상장 해외 ETF(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6개월 수익률은 43.4%,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6.3%, 16.74%를 기록했다. 기초지수인 iSelect 미국서학개미 지수는 5년 과거수익률 301.1%을 기록했으며, S&P500 103.4%, 나스닥100 155.1% 등 미국 주요 대표지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반면,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테슬라 22.5%, 엔비디아 19.0%, 애플 11.0%, 마이크로소프트 8.1% 등 최근 미국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중소형 성장주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10월 리밸런싱을 통해 SMR(소형모듈화원자로) 기업인 뉴스케일을 신규 편입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투자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추천 드리는 상품”이라며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이벤트를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이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지난 14일 4만원대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이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차익 실현 욕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예상치를 웃돈 뜨거운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기준(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8680.12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21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4분기 가이던스,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 석유재벌 에너지장관, 금융재벌 재무장관…트럼프 규제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부 장관에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화석연료 전도사 ‘석유재벌’을 지명했다. 재무부 장관엔 월가의 ‘금융재벌’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에너지장관은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재무장관은 감세와 연방정부 예산 감축 등 주요 공약사항을 이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자리다. 모두 기업가 출신의 친(親)시장 주의자를 지목하거나 유력한 상황으로 트럼프 2기에서 규제 완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장관에 지명된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진=리버티에너지 홈페이지)◇美 에너지장관에 정치 경험 전혀 없는 ‘기술 괴짜’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리버티에너지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라이트 CEO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우며 “새로운 ‘미국 번영과 세계 평화의 황금기’를 여는 핵심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에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석유를 시추해라)을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라이트 지명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가진 인물로, 트럼프 2기의 화석연료 확대 구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기술 괴짜’라고 부르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2019년에는 프래킹에 사용되는 액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라이트 지명자는 “미국 에너지를 더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되는 ‘국가에너지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내무부 장관에 지명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 기구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위기론을 부정하며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채굴 확대를 주장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최일선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에너지 정책을 국가 안보와 연계해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허가·생산·발전·유통·규제·운송 관련해 모든 기관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완전히 불필요한 규제의 혁신에 집중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 지배를 향한 길을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왼쪽) 캔터 피츠제럴드 CEO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사진=로이터, AFP)◇美 재무장관에 월가 인사 유력…막판 혼전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열쇠를 쥔 재무장관 자리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월스트리트 출신 인물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가 급부상했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을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두고 ‘자유의 화폐’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러트닉”이라며 지지했다. 실제 트럼프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의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세계의 가상 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수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는 데 러트닉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합병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러트닉의 회사는 법정 화폐와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자산도 관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이 후보군에서 밀려나는 듯한 분위기에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센트는 비교적 안정적 접근방식을 원하는 쪽에서 지지를 받지만 러트닉은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친환경 정책 폐기, 석유 시추 가속화, LNG 수출 재개” 전망트럼프 2기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석유재벌과 월가 인사 기용이 기정사실하되면서 에너지와 금융 분야 규제를 대폭 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석유 업계에 또 하나의 큰 승리이며, LNG 수출을 늘리려는 트럼프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 친화적인 인사들이 재무장관 물망에 오르면서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CBS 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