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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RA 기대감에서 확인 영역으로 전환…목표가↑-NH
  • LG엔솔, IRA 기대감에서 확인 영역으로 전환…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IRA 확정전까지 기대감을 반영하는 국면이었다면, IRA 확정 이후에는 기존 기대치(증설규모, AMPC)와 실제치를 비교하는 영역으로 국면이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5만 원으로 ‘상향’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기대감의 영역에서 숫자 확인의 영역으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8조6000억 원, 영업익은 전년비 100% 늘어난 519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7%, 1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EV수요와 우호적인 환율덕에 자동차 전지와 소형전지 매출액은 각각 5조6000억 원, 2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ESS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39% 감소한 3646억 원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전년비 32% 증가한 41만 대로 전망된다.2차전지 업종 주가는 IRA 확정 이후 확인될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에 의한 수요 회복 기대감 △다수의 신규 공급계약 및 증설 발표 기대감 △AMPC(생산자 세액공제) 실적 반영 효과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예측했다. IRA 확정 이후에는 기대감의 영역에서 숫자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국면이 전환된다는 것이다.주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회에서 2023년 Capex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50% 성장한 9조3000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당시 컨센서스인 6조70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테슬라, 도요타, 현대차 등 미국과 포드의 터키 중심의 신규 증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AMPC의 경우 얼티엄은 셀 생산($35/KWh), 나머지는 모듈 생산($45/KWh)임을 감안 시 올해 1조원, 내년 3조2000억 원, 2025년 5조7000억 원 반영이 가능하다. JV(GM 혼다) 지분율을 감안한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는 올해 6180억원, 2024년 2조원, 2025년 3조7000억 원 기여가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기존 당사의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3.4조원)가 AMPC 효과 반영시 107% 상향될 수 있으며 IRA 확정시 실적 추정치에 반영될 것”이라 했다.
2023.03.22 I 이정현 기자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
  •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이자 세계 1위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간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유통회사 오너·대표와 회동을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내내 LVMH 소속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했다.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했다. 오른쪽 사진은 태그호이어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 (사진=뉴스1·태그호이어)아르노 회장은 지난 20일 방한 첫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을 둘러본 이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이날 아르노 회장이 디올 성수에 방문 당시 오른쪽 손목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은 태그호이어가 독일 자동차 회사 포르쉐와 협업해 만든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오토매틱 시계로 세라믹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과 레드 컬러의 포르쉐 문구가 더해졌다. 케이스는 44㎜로 고급스러운 송아지 가죽에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띈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 가격은 877만원이다.태그호이어는 지난 186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시계 브랜드다. 사업 초기 설립자 에두아르 호이어의 이름을 따 호이어로 출발했지만 지난 1970년대 쿼츠 파동 이후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피아제에 인수됐다가 1980년대 유럽의 항공 모터스포츠 회사 태그 그룹에 인수된 이후 태그 호이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1999년 LVMH가 인수한 이후 명품 시계 브랜드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왼쪽)과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태그호이어를 이끄는 사람은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다. 그는 페이스북과 맥킨지를 거쳐 2017년 스마트워치 프로젝트 매니저로 태그호이어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0년 25세 나이에 태그호이어의 수장이 됐다. 아르노 회장이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한 것은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맡은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그호이어는 160여년의 역사 동안 기계식, 쿼츠 시계 등 다른 분야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명맥을 이어 왔다. 8년 전부터는 스마트워치, 솔라 무브먼트 시계 출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다른 스위스 명품 시계 업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지난 1월 LVMH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그호이어 등 자사 명품브랜드 시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프레데릭 CEO는 지난해 1월 아버지 아르노 회장과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파텍필립’이 지난 2021년 티파니앤코와 협업해 출시한 ‘노틸러스 5740’ 모델을 착용했다. 해당 시계는 파텍필립과 티파니가 협업한 지 1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7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모델로 그 중 한 시계는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650만 달러(한화 약 84억9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티파니 역시 LVMH 소속 브랜드로 아르노 회장의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티파니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옐런이 끌어올린 투심…S&P 4000선 넘었다
  • [뉴욕증시]옐런이 끌어올린 투심…S&P 4000선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확 살아났다. 특히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사진=AFP 제공)◇옐런 “위기 악화시 더 많은 조치”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2560.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 오른 4002.8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했다.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2주 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8% 뛴 1777.74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7% 급락한 21.38을 나타냈다. 장중 21.29까지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또 반등을 모색했다. 투심을 일으킨 것은 옐런 장관의 자신감이었다. 그는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의 전액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했고,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두 은행 외에 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나온다면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하고 있다”고 전했다.옐런 장관은 또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히스패닉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서밋에서 “정부는 금융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주 급등에 위험 선호 심리↑이에 은행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무려 29.47% 폭등했다.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했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6% 뛰었다.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1.97% 급등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옐런 장관의 언급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다음 위험에 발생해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이외에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2.97%), 알파벳(구글 모회사·4.62%), 테슬라(7.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주요 기술주 역시 큰 폭 올랐다. 특히 구글은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공식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 격이다.유럽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79% 올랐다.위험 선호가 살아나자 유가까지 상승 추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50% 뛴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다. 씨티 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UBS가 크레디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유가는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이달 25bp 금리 인상 관측이에 안전한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87%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 이상 뛴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13%까지 상승했다. 이날 나온 부동산 지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연준의 역대급 긴축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역시 조금씩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월가의 눈은 이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린다. 시장은 당국의 적극 조치에 따른 안도감을 등에 업고 연준이 이번달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그 확률을 86.4%로 보고 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일부에서는 동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트윗을 통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SVB와 시그니처은행, 스스로 청산한 실버게이트은행,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관들에서 정확히 어디서 손실을 봤는지, 어떠한 전염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지 못한다”며 “이번에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애크먼의 트윗에 “연준이 금리를 최소 50bp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답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2023.03.22 I 김정남 기자
일론 머스크 "연준, 최소 50bp 기준금리 내려야"
  • 일론 머스크 "연준, 최소 50bp 기준금리 내려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최소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필요가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금리 동결을 주장한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이같은 답글을 달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애크먼은 연준이 이날부터 이틀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트윗을 전날 올렸는데, 머스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50bp 내려야 한다고 한 것이다.애크먼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스스로 청산한 실버게이트은행, 유동성 위기설이 도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관들에서 정확히 어디서 손실을 봤는지, 어떠한 전염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했다.다만 월가에서 두 인사의 견해는 아직 소수의견 수준이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인하를 예상하는 기관은 노무라밖에 없다. 동결을 점치는 곳은 골드만삭스 정도다.
2023.03.22 I 김정남 기자
무디스, 테슬라 신용등급 ‘투자적격’ 상향
  • 무디스, 테슬라 신용등급 ‘투자적격’ 상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용 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으로 상향했다.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Baa3부터 투자 적격으로 분류한다.무디스는 “테슬라가 세계적인 사업 확대와 매우 높은 수익성으로 최고 전기차 업체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작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한 규모의 배터리 생산 설비 투자에 힘입어 차량 인도 실적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디스는 또 전기차 업계 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12개월간 업계 최고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무디스는 “다른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공급이 확대돼 테슬라 모델 수요가 크게 약화하거나 부채 비율 확대 등 재무 정책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10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23.03.21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생산비 50% 절감 목표, 경쟁사에 큰 부담"
  • "테슬라 생산비 50% 절감 목표, 경쟁사에 큰 부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를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고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들이 당분간 테슬라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비용이 경쟁사보다 수천 달러는 낮다고 추정했다. 경쟁업체는 생산비 격차를 줄이려 노력해왔는데 머스크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모델3의 절반 수준의 생산비용과 난이도로 소형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테슬라는 수직 계열화와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력해왔다. 머스크는 이날 ‘반값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출시 시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50%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오래전부터 약속한 2만5000달러(약 3270만원)이하 전기차 출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업계 선두 지위와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WSJ는 “사실상 머스크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 판단하는 새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필드 전무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 목표는)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웨이필드 전무는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5260억달러(약 68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아직은 전기차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21 I 김보경 기자
전기차 앞세워 中 공략 나선 기아..관건은 가격
  • 전기차 앞세워 中 공략 나선 기아..관건은 가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000270)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으로서 올 하반기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와 EV5를 출시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다만 중국 시장 공략의 성패는 향후 책정될 자동차 가격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대규모 할인 정책을 펼친 이후 중국 토종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도 가격을 내리며 가격 전쟁 맞불을 놓아 기아 또한 ‘얼마나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기아.)21일 기아는 전날 열린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EV5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 새로 출시할 전기차의 가격 책정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가 올 초 자사 웹사이트에서 주요 차량의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할인 경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규모를 약 2배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전기차 판매 흥행 여부가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지난 1월 SUV 모델Y의 가격을 종전 28만8900위안(약 5498만원)에서 25만9900위안(약 4946만원)으로 10% 낮췄고, 세단인 모델3의 가격은 기존 26만5900위안(약 5061만원)에서 22만9900위안(약 4375만원)으로 13.5% 인하했다.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도 두 차량에 대한 인하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비야디도 최근 SUV 쑹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888위안(약 131만원)과 8888위안(약 169만원) 인하한다고 밝혀 가격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 전시된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사진=기아.)기아가 EV5를 중국 현지인 옌첸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생산을 할 경우 세금 부담과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00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아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경영실적자료에 따르면 EV5는 올 11월 중국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올 6월 중국 시장에 출시될 EV6의 경우 EV5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마진 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화성 2·3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현지생산 차량보다 가격이 더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가 모델과 저가 모델로 양극화돼있는 만큼, 그 중간 시장을 파고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고가 모델과 저가 모델이 대부분이고 그 중간 모델은 비어있는 상태”라며 “EV6나 EV5가 들어가서 충분히 승부해 볼 만 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성진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섹터 4종 출시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섹터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미국 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신규 상장하는 ETF는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총 4종이다.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주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실제로 미국 S&P500 섹터 ETF는 경기순환 사이클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섹터들을 선택해 투자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취할 수 있다. 경기가 조정·하락하는 추세에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가, 경기가 회복·상승할 때는 경기소비재 섹터가 차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 국면에 따라 유망한 섹터,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미국 섹터 중 기존에 상장되어 있던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이어 신규 4개 섹터를 추가로 상장했다.△KODEX 미국S&P500 금융은 자금 융통과 관련된 전통 산업으로 가치주 성격을 지니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특징이다. 최근 섹터 구분(GICS) 변경으로 지불결제 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이 추가되어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종합은행, 소비자금융, 보험, 자산운용, 신용카드 기업 등이 포함되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VISA 등에 투자한다. 최근 이슈가 된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쳐은행 및 유럽은행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는 인류의 건강과 관련된 의료, 증진, 건강관리를 포괄하는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낮고 대형 제약사 등을 포함해 가치주의 성격도 띠지만 주요 정책, 연구 결과 등에 민감하여 성장주의 성격도 보인다. 대형 제약사, 의료기기, 의료 용품 및 서비스 기업이 포함되며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ABBVIE) 등에 투자한다.△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는 경기에 관계없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소비하는 제품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한다. 방어주 성격이 강하고 배당수익률이 높다. 식음료, 생필품, 의류 기업 등이 포함되며 프록터앤갬블, 펩시, 코카콜라 등에 투자한다.△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는 경기에 민감하고 소비자의 기호와 여건에 따라 소비하는 제품 관련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의 영향으로 성장주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다. 고가 품목 소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금리 시기, 증시 하락기에 수익성이 높다. 자동차, 의류, 호텔, 레저 기업이 포함되며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에 투자한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서학개미의 퇴근과 동학개미의 출근에 늘 함께 하는 것은 미국 대표지수의 등락과 미국 S&P500 섹터의 움직임으로, 우리나라에도 미국 S&P500 섹터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4종의 섹터 ETF 상장으로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XLF, XLV, XLY, XLP, XLE, XLI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총 6개의 섹터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XLK, XLC, XLB, XLU, XLRE와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5개의 섹터를 추가 상장해 미국 S&P500 섹터 시리즈를 완비할 것”이라며 “KODEX 미국 S&P500 섹터 ETF로 글로벌 경제 및 미국 경제 시황에 맞춘 투자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1 I 이은정 기자
"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가격경쟁을 시작했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출시 초기 고수익을 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형성해왔다. 완성차 업계의 태세전환은 최근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저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각 브랜드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폭스바겐의 ID.2올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소형 해치백인 ‘ID.2all(ID.2올)’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ID.2올의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D.2올은 3000만원대 가격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450km(WLTP 기준) 주행거리 성능과 브랜드의 첨단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보다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하되,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ID.2올뿐만 아니라 향후 2만유로(약 2796만원) 이하의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업계는 폭스바겐의 발표가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시장을 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초기 구축 단계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 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반값 전기차 출시에 대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GM(제너럴 모터스)도 소형 SUV ‘이쿼녹스 EV’를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3만 달러로 한화로 약 4000만원 정도다. 기존 GM이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하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차량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미 경·소형 전기차 등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경·소형 전기차 판매로는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상해GM우링의 초소형 전기차모델 ‘홍광 미니’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6만3400대 팔리며 글로벌 전기차 모델 판매 3위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저렴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와 준중형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들 차량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경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에 비해 저렴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영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중단했고 독일 등 국가도 보조금을 삭감했다”며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책정,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략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를 필두로 가격 인하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이제는 전기차 가격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배터리 원자재의 안정된 공급과 가격 인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전기차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요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1 I 손의연 기자
SVB 사태에도 굳건한 2차전지…수익률 상위 싹쓸이
  • [펀드와치]SVB 사태에도 굳건한 2차전지…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 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BV) 파산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국내 2차전지 테마주들이 굳건했던 결과로 보인다. 금융규제 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로 예금 접근이 가능해진 13일 오전(현지시간)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SVB 본사 정문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압도적 테마주’ 2차전지 고공행진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8~16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8.57%)였다. ㅣ어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 ETF’(5.55%),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 ETF’(4.64%), KB자산운용의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3.6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기업 1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25.37%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포스코케미칼(003670) 주가는 일주일간 6.94%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086520)가 같은 기간 33.94% 급등하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올 들어 2차전지주는 압도적 테마주로 올라섰다. 2차전지 업체들이 대형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과 정부 지원 및 테슬라가 배터리를 내재화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손을 잡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해외 주식형 -2.60%…국내 주식형 -1.91%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9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미국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 우려에 1.70%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 우려는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역시 실버게이트와 SVB 관련 이슈로 3.37%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6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1.86%로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동남아주식도 1.95% 하락하며 선방했다. 남미신흥국주식이 -6.70%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1.76%로 가장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가 6.37%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있었지만 미국 정부의 긴밀한 대처에 상승했다. 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반만에 최소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도 확인됐다. 니케이225는 크레디트스위스(CS) 자금 유출 사태 영향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CS 사태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이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주요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하락했다. 이에 더해 CS 재무 우려 소식까지 더해지며 미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졌고 여기 영향받은 우리 국채금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이 CS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05억원 증가한 21조1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708억원 증가한 18조4788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8962억원 증가한 182조64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3.19 I 김보겸 기자
서학개미 '원픽' 자리 되찾은 테슬라..200달러 깨지자 '줍줍'
  • 서학개미 '원픽' 자리 되찾은 테슬라..200달러 깨지자 '줍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가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의 ‘원픽’ 자리를 되찾았다. 챗GPT 열풍에 지난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로 옮겨갔던 서학개미들이 ‘반값 테슬라’ 발표 지연 등에 주가가 조정을 받자 재차 매수에 나섰다.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3월 1~15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테슬라 주식 6868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1억 3446만달러 규모, MS를 1억 2260만달러 규모 순매수하면서 테슬라에서 돌아섰다. 테슬라는 1억 8354만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200달러대로 올라섰던 테슬라 주가가 이달 초 ‘투자자의 날’ 이후 다시 200달러 밑으로 내려오면서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반값 테슬라 출시 계획이 발표될지에 집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3’ 1대의 비용으로 전기차 2대를 만들어내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2만 5000달러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3만달러짜리 저가 모델을 내놓을 경우 전체 자동차 시장 수요의 95%까지 충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단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에서 반값 테슬라에 대한 구체적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공정상의 복잡성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50% 절감하겠단 발표가 나왔다. 투자자의 날에 대한 실망으로 테슬라 주가는 다음날 하루새 5.85% 하락하며 200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테슬라의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TSLL)도 2365만달러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6번째에 달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자동차의 플랫폼화를 통한 효용 가치를 높인단 비전을 위해 전기차의 대량 보급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비용의 하락 추구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한다”며 “라인업 확장도 향후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단기 주가 조정은 분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은 15일 기준. (단위:만달러·자료=예탁결제원)
2023.03.16 I 원다연 기자
"토레스 EVX·EV9 출격" 서울모빌리티쇼,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
  • "토레스 EVX·EV9 출격" 서울모빌리티쇼,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참가해 신차를 공개한다. 이외 다양한 기업이 참가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SW) 기반 기술도 소개한다.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변신한 만큼, IT와 SW를 융합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선보일 예정이다.쌍용차 토레스 EVX(위), 기아차 EV9 (아래) (사진=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모빌리티쇼 꽃은 ‘신차’…車 업계, 전기차 등 친환경차 대거 선보인다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엔 전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이전 행사보다 부스가 60% 늘었다.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이전 (2만6310㎡)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전시회에선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등 차량 전시가 가장 관심이 쏠린다.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와 BMW, 미니,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테슬라, 이네오스(수입사 차봇모터스), 알파모터 등 수입 업체 등 총 12개 브랜드의 차량을 볼 수 있다.특히 쌍용차가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주목받는다.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기아는 대형 SUV EV9의 실물을 전시한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수입차 업계에선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와 알파모터 등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데뷔해 이목이 쏠린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영국의 완성차 업체다.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이네오스의 ‘그레나디어’를 소개한다. 그레나디어는 4륜구동의 오프로드 SUV다. 알파모터는 한국계 미국인이 창립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글로벌 최초 론칭을 선언한다. 처음 소개하는 차량은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다. 이외 수입차 업계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등 다양한 신차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대창모터스와 아이레온, 이브이케이엠씨 등 친환경차 브랜드도 부스를 연다. 디앤에이모터스와 블루샤크, 젠스테이션 등 이륜차 업체들도 출품한다.16일 오전 2023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가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B1F 그랜저볼룸에서 열렸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사진=조직위)◇‘융복합’ 모빌리티쇼로 외연 확장…온오프라인 체험 확대조직위는 이번 모빌리티쇼의 장점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미래첨단기술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다양한 체험을 꼽았다.특히 융복합을 키워드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 분야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 등 서비스 부문 전시도 주목된다. 플랫폼 업체 9개, 모빌리티 케어 분야 업체 4개, 모빌리티 라이프 업체 12개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소개한다.항공모빌리티 특별관도 조성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조직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고객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참관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전시회를 확장했다.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과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시도한다. 먼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업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우티(UT)와는 서울모빌리티쇼 티켓 구매 고객 대상 할인쿠폰을 증정하여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손의연 기자
기아, EV9으로 전기차 선두제조사 안착-삼성
  • 기아, EV9으로 전기차 선두제조사 안착-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기아(000270)에 대해 EV9을 시작으로 전기차 시대의 리딩메이커로 안착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7만 63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9에 대해 “전기차 시대에 기아의 브랜드 포지션을 결정짓고,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EV9은 한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3분기에 미국 출시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한국에서 수출되며, 202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면서, 3500달러의 세액공제 수혜가 예상된다”며 “가격 대비 5.8% 수준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상 8만 달러 이하의 SUV는 세액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내년 EV9의 글로벌 판매 수량은 10만대를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EV9은 5~7만 달러로, 기아의 미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2배이지만, 테슬라 모델X(10만 9000달러), 리비안 R1S(7만 8000달러), GM의 Hummer(11만 달러), Silverado(10만 5000달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리비안은 생산 지옥을 겪는 중으로 R1S는 월 생산대수가 1000대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V9의 이익증가 효과를 5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매해 2~3차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EV9은 미국, EV3와 EV4는 유럽시장, 소형SUV 전기차는 신흥시장이 주요 타겟으로, 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전기차 신차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전기차 시대의 리딩메이커로 안착할 전망”이라고 봤다.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대형 전동화 SUV ‘The Kia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16 I 원다연 기자
美中 함께 달랜 투심…외국인 돌아올까
  • 美中 함께 달랜 투심…외국인 돌아올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오랜만에 투자심리 회복에 발을 맞췄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를 달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예금을 인수해 주겠다고 밝힌 데다 장 중 발표된 중국 1~2월 지표가 한국 증시에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면서다. 올 초 코스피 랠리를 이끌다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심리 달랜 미중…외국인 돌아오나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1%) 상승한 2379.72에 마감했다. .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금융당국이 파산한 SVB에 법상 보호한도를 넘어가는 전체 90% 이상의 예치금까지 모두 보호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안 심리를 잠재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도 2.4% 증가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7조원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SVB 사태 직전 10조원대 수준이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일 7조8760억원으로 내려앉은 이후 4래일 연속 7조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만 해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480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는 889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쪼그라들었으며 이달에는 616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심 악화로 코스피에서 이탈한 외국인이 돌아올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띤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 다만 오전장까지 순매수 이어가던 외인이 오후장 들어 매도세를 확대하며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가 “SVB 사태, 과잉긴축 부작용 드러내…정책 불확실성 여전”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책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SVB 사태로 시장에 충격을 준 건 맞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가 신용위기라는 골칫거리를 소환한 것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로 금융시장과 경기에 긍정적 영향 혹은 분위기 전환에 일부 기여한 측면도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먼저 연준 금리 인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SVB 사태 이전까지 최종금리 수준이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번 사태 이후로 연준 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가려져 그간 간과했던 신용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소환했다는 설명이다. 또 과잉 긴축 부작용에 대해 고민할 계기가 마련됐다고도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회귀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공산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5~5.25% 수준에서 마무리될 여지는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CPI가 여전히 견고했지만 연준의 두 가지 오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좋은 지표”라며 “실제로 시장은 슈퍼코어 CPI가 아닌 주거와 재화 안정에 안도했으며 1~2월 고용 호조에도 CPI는 안정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는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동결이나 금리인하 등을 단행할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가운데 전일 일정부분 진정됐던 SVB 사태 파장이 수일 내에 또 다시 부각되면서 연준의 정책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25bp 인상을 베이스 경로로 상정해 놓고 시장 대응을 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2023.03.16 I 김보겸 기자
美 SVB 충격파 진정되며 1% 상승…2370선
  • [코스피 마감]美 SVB 충격파 진정되며 1% 상승…237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박과 금융리스크가 완화되면서 1% 넘게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에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380선에서 시작한 지수는 2395까지 오르면서 2400선 회복을 노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가 진정되면서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3만2155.40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8% 오른 3920.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4% 뛴 1만1428.15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예금을 인수해주겠다고 밝힌 만큼 불안 심리가 잦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개장 전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6.0%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살렸다. 장 중 발표된 중국의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3.5%, 2.4% 오른 점도 중국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띤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4원 내린 1303.7원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나홀로 29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반면 개인은 2479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772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1.23% 올랐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7%, 1.79% 상승했다. 기계와 건설업이 3% 넘게 올랐으며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도 2%대 상승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업 등도 1% 넘게 올랐다. 섬유의복만 0.2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만300원까지 올랐지만 6만전자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7000원(3.10%) 오른 56만5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47% 하락한 7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000270)가 4% 넘게 올랐으며 LG전자(066570)도 5% 넘게 오른 11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5.42%) 한신기계(011700)(4.36%) 등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3%) 현대로템(064350)(4.99%) 등 방산주 강세도 뚜렷했다. 거래량은 4억3781만주, 거래대금은 7조482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에 71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184개 종목이 하락했다. 3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15 I 김보겸 기자
"AS 독점해 가격 비싸다"…테슬라, 반독점 집단소송 당해
  • "AS 독점해 가격 비싸다"…테슬라, 반독점 집단소송 당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애프터서비스(AS) 관련해 고객들로부터 반독점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비와 수리 서비스를 독점하면서 순정부품만 쓰도록 강요해 자동차 수리비가 터무니 없이 비싸지고 수리가 지연됐다는 이유에서다.테슬라 모델 S를 소유한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주민인 버지니아 램브릭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 집단소송을 허가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테슬라 이용자들은 차를 수리하려면 테슬라 본사 및 승일을 받은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하고 순정부품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수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는 탓이라고 주장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이용자들은 유지보수와 수리를 위한 선택권이 있고, 다른 제조사의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정책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원고는 이런 테슬라의 독점 남용 때문에 테슬라 이용자들은 전기자동차 수리와 정비에서 장기간의 지연을 겪고, 수리와 정비가 결국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경쟁 가격을 초과하는 비용을 부품과 수리에 지불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2023.03.15 I 김상윤 기자
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완성차그룹에 올랐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4년차 만에 거둔 성과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휘청거리는 상황 속에서도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만년 5위 벗어났다15일 각사의 IR자료를 취합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토요타그룹 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 848만1000대에 이은 글로벌 판매량 3위 기록이다.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615만7000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93만9000대를 판매해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은 583만9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 10위에 오른 뒤 빠르게 성장해 2010년에는 소위 ‘빅5’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만년 5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했던 탓에 좀체 큰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 속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홀로 판매를 확대하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의 업적을 달성했다. 1위부터 6위까지 상위 완성차그룹 중 전년 대비 판매를 늘린 곳은 현대차그룹(2.7%)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토요타는 0.1%, 2위 폭스바겐은 1.1%의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판매량은 무려 14.1%나 줄어들어 현대차와 순위 역전이 일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은 단순 판매뿐 아니라 실제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229조865억원, 영업이익 170조52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전략이 통한 덕이다. ◇전동화 전환 가속..올해 목표는 752만대현대차그룹은 SUV 중심 제품과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을 가속화해 올해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752만대(현대차 432만·기아 320만대)다.실제로 전기차 판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지난해에만 5만802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7.1%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과 함께 미래차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글로벌 판매 3위는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미래차 준비를 철저히 해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성진 기자
"전기차 산업 현주소 확인" EV트렌드 코리아 2023 개막
  • "전기차 산업 현주소 확인" EV트렌드 코리아 2023 개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올해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 2023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며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다. 전시회는 매년 전기차·이륜차 등의 E-모빌리티와 충전용품 및 충전 솔루션 서비스, 구매 정보, 체험 프로그램 등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올해 전시회는 총 95개사 441개 부스가 참가해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운영된다. 현대차와 기아, 볼보트럭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젠스테이션과 젠트로피 등 소형 모빌리티 업체가 참가한다. 충전기 및 인프라(CHAEVI, SK일렉링크, 모던텍, SK시그넷, 중앙제어 등) 브랜드도 대거 부스를 꾸린다. 15일 개막식에선 국내 유일 순수전기차 시상인 EV 어워즈와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이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환경부 장관상)’로 선정됐다. ‘올해의 혁신전기차’는 기아 EV6 GT,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올해의 전기충전기’는 CHAEVI (채비)가 수상했다.전시 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업계 전문가부터 일반 소비자까지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EV 360 컨퍼런스 △EV 투자 세미나 △전기차 레이스 EV 에코랠리 △EV 라이브쇼 △오토디자인어워드 △전기 이륜차 시승 체험존 △SK렌터카 다이렉트와 제휴한 온오프라인 동시 라이브커머스 등이 마련됐다.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전기 이륜차 시승체험’과 SK렌터카 제휴 라이브커머스는 관람객과 전기차 관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와 구입혜택을 제공한다. 전기 이륜차 시승체험은 국내 전기 모빌리티 플랫폼 ‘젠스테이션’의 ‘고고로 2 유틸리티’, ‘젠트로피’의 ‘젠트로피 Z’, ‘주식회사 에임스’의 ‘나누 레오’, ‘나누 미니’, ‘GS-100’ 총 5종이 마련됐다. 지정된 코스 내에서 전기 이륜차를 자유롭게 직접 시승할 수 있다.16일 오후에 진행하는 SK렌터카 라이브커머스 방송 ‘다이렉트 LIVE SHOW’에선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 테슬라 모델3·모델Y, 폴스타 폴스타2 등 전기차 모델을 실시간으로 계약할 수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구입이 늘어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전기차 인프라로 확대되고 직접 경험할 기회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5 I 손의연 기자
유안타증권, 미국주식 옵션 2초 시세 제공 기념 ‘BINGO 이벤트’ 실시
  • 유안타증권, 미국주식 옵션 2초 시세 제공 기념 ‘BINGO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미국주식 옵션 시세 반영 속도를 기존 5초에서 2초로 개선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 개선을 기념해 6월30일까지 해외선물 및 미국주식 옵션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빙고 달성 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BINGO 이벤트’를 실시한다.그동안 미국주식 옵션의 주문과 체결은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반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실시간 시세는 5초 간격으로 갱신돼 매매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고객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 시세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주식 옵션 시세 반영 속도를 2초로 개선했다. 해외선물 및 미국주식 옵션 거래를 통해 달성한 빙고 수에 따라 경품이 지급되는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참여 신청을 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빙고 1줄을 달성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2줄을 달성한 고객 전원에게 3만 원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하며, 5줄을 완성한 고객 전원에게는 현금쿠폰 10만 원을 증정한다.빙고 6줄 이상 달성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만 원(1명)과 100만 원(1명)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 당첨기회도 제공한다. 6줄을 완성한 고객 전원에게는 100만 원 여행상품권의 응모권을 지급하며, 8줄의 모든 빙고를 완성한 고객에게는 200만 원 여행상품권 응모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기간 동안 미국주식 옵션 100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도 100만 원 여행상품권 응모권을 제공한다. 전진호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미국주식 옵션을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차별화된 유안타증권의 해외 투자 서비스를 통해 투자수익 제고는 물론 이벤트 참여를 통해 푸짐한 경품 혜택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고객은 테슬라(TSLA), 애플(AAPL), 아마존(AMZN), QQQ와 같은 대표적인 미국주식과 ETF 등 총 50개 종목에 대한 미국주식 옵션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선물옵션 계좌에서 티레이더 Global(HTS)과 티레이더M Global(MTS)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2023.03.14 I 이정현 기자
시스템 위험 공포…국채금리 60bp 폭락 '대혼돈'
  • [뉴욕증시]시스템 위험 공포…국채금리 60bp 폭락 '대혼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정책당국이 재빠르게 예금 보호 조치를 발표한 직후 첫 거래일 들어 시장은 증시는 다소나마 안도했다. 다만 국채금리가 폭락하는(국채가격 폭등) 등 안전자산 쏠림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이번 사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작지 않다는 방증이어서다.(사진=AFP 제공)◇바이든, 시장 달래기 “예금 안전”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3만1819.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3855.7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른 1만1188.84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8% 떨어진 1746.49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82% 급등한 26.75를 기록했다. 장중 30.8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은행주 폭락 탓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후폭풍에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밝혔으나, 은행주는 아랑곳 않고 급락했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1.80%), 뱅크오브아메리카(BoA·-5.81%), 씨티그룹(-7.45%), 웰스파고(-7.13%) 등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모두 내렸고, ‘제2의 SVB’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61.83%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연준과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가용 유동성을 700억달러까지 늘렸다고 밝혔음에도 투자자들의 패닉을 막지는 못했다. 이외에 팩웨스트 방코프 주가는 21.05% 하락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예금과 관련한 당국의 모든 보호 조치에도 지역 은행들을 때리는 압력은 상당하다”고 전했다.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고 안심해도 된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당국에 은행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시장을 달래자, 3대 지수는 줄곧 보합권 위에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특히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날아오르며 시장을 떠받쳤다. 애플(1.33%), 마이크로소프트(2.14%), 아마존(1.87%), 알파벳(구글 모회사·0.71%), 테슬라(0.6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7%)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더 들썩인 곳은 뉴욕채권시장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과 위기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초강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39%까지 내려갔다. 무려 60bp(1bp=0.0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2년물 금리는 5% 위에서 움직였다. 연준이 더는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데 무게를 실은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18%까지 내렸다. ◇2년 국채금리 60bp 폭락 ‘대혼돈’시장은 연준이 당장 이번달부터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그 확률은 이날 오후 현재 41.7%에 달한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50bp 인상 빅스텝을 기정사실화했다가, 시각을 아예 바꾼 것이다. 볼빈 웰스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대표는 “이번 소식은 연준이 고려해야 할 디플레이션 쇼크”라며 “확실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지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장중 103.48까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과 파운드·달러 환율 모두 1% 안팎 상승했다(달러화 약세).다만 뉴욕 증시가 꾸준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3대 지수는 이날 혼조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 흐름을 자세히 보면 그보다 어수선한 하루(chaotic day)였다는 해석이 더 많다. 실제 유럽 증시는 큰 폭 출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4% 하락한 1만4959.47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90% 떨어진 7011.50을 기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소시에테 제네랄, 코메르츠방크 등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다.국제유가 역시 시장 대혼돈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5% 떨어진 배럴당 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유가가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시장 투심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2023.03.1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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