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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조짐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동반 강세-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 마쳐.◇연준, 2회 연속 금리동결…“연내 2차례 인하” 시사-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파월 “관세 정책 물가 충격, 일시적일 수 있어”-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또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여.-다만 관세 정책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파월 의장은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M7 일제히 반등…테슬라 4.7%↑-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 테슬라가 4.7% 급등하며 M7 상승 흐름을 주도. 이 외에도 엔비디아(1.8%), 마이크로소프트(1.1%), 애플(1.2%), 알파벳(2%), 아마존(1.4%), 메타(0.3%) 등 올라.-한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7% 넘게 상승.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 가까이 올라-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인텔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9% 내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19.3% 상승한 상태.◇트럼프-정유사 CEO 회동 소식에 에너지株 강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상승.-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 제보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정유사 CEO들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출범시 백악관 직속으로 신설한 ‘국가 에너지 패권 강화 위원회’(NEDC) 위원장, 라이트 장관은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는 15명의 CEO는 업계 로비단체 ‘미국 석유 협회’(API)에 소속돼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어젠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미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승인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주가가 3% 가까이 뛰어.◇젤렌스키 “트럼프와 부분 휴전 실무회담 준비 합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 회담을 곧 준비하기로 했다고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혀.-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구현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대표단)에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러 정상의 통화 직후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협력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이런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젠슨황 “美 관세, 단기적으로 영향 크지 않을 것”-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황 CEO는 “우리는 미국 내 제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국제유가, 금리 동결에도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상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센트(0.31%) 올라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센트(0.39%) 상승한 67.16달러에 마감.-미국의 연료 수요 증가 소식도 유가를 지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8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였던 3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 "고비 넘긴 3월 FOMC…美 증시 하방 경직성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무난히 치러지며 미국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아직 4월 보편관세 시행 등이 남아 있고, 매그니피센트(M)7 1분기 실적시즌도 남아 있어 상방이 열리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2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일(20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 대내외의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1.8%), 테슬라(+4.6%), 애플(+1.2%) 등 M7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연쇄적인 주가 조정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3월 FOMC를 무난하게 치렀다는 점이 증시 반등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고, 점도표 상 중간값은 이전보다 점을 높게 찍은 연준위원들이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긴 했으나, 중간값 자체는 2회 인하로 유지했다. 2026~2027년 및 장기금리 중간값도 지난 12월 FOMC에서 제시한 수치를 그대로 뒀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관세의 영향 때문이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한 연구원은 “정리해보면, 미국 증시는 단기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모두 급격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받아온 상태이고, 이에 더해 3월 FOMC까지 무난하게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미국 증시도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4월 이후 발표되는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상호관세 윤곽을 알 수 있는 시점이자, M7 1분기 실적 시즌이 몰려 있는 4월 말까지는 지수 상단은 갇힌 채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을 미국 증시의 베이스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도 비슷하다고 한 연구원은 봤다. 한국 역시 트럼프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이며, 차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헌재 판결, 3월 31일 공매도 재개라는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 이벤트 등 국내 고유의 이벤트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는 순환매 기회가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오는 주도주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방산(비중 유지)과 메모리 현물 가격 반등 신호가 나오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는 레거시 반도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다시 '파월풋'에 살아난 투심…나스닥 1.4%·테슬라4.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평가한 게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인 ‘상호관세’가 내달 2일부터 부과되면 이런 전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상승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오른 5675.2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57% 오른 2082.08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8.29% 급락하며 19.90으로 떨어졌다.◇경제성장률 낮추고 인플레 전망은 상향...‘S’ 우려 내비친 경제전망이날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통해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두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신중한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연준의 이중 목표(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준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이다. 연준 이사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훨씬 더 커졌고 경제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럼에도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했다. 3개월 전 예측(3.9%)을 그대로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올해 약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3.4%, 2027년 최종금리도 3.1%로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3.0% 그대로였다.다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연준 위원들의 입장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단 한명의 위원이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4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4명은 한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두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이었다. 세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다. ◇파월 “관세로 인한 인플레 여전히 ‘일시적’..스태그 아냐”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대체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격이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영향이 아직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있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잘 고정돼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한동안 문제가 됐단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한 예측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위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실업률은 자연스러운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했다.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질문에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질문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빌 더들리 전 뉴욕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우리는 할 수 있다. 좋은 위치에 있다. 기다릴 여유가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등 꽤 비둘기파적인 연설을 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이 모든 것이 상당히 관리 가능한 일이라고 보인게 안심시켰다”고 평가했다.문제는 파월의 이같은 인식은 트럼프 관세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의 판단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 각국의 관세·비관세장벽·환율·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가 이민, 마약 문제와 관련한 ‘예선전’이라면, 이제 본격적인 ‘본선’이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고 보복관세를 때리는 등 전면적인 ‘관세전쟁’이 펼쳐지면, 관세로 인해 미국을 비롯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가 발발할 당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가 뒤늦게 강도높게 금리를 올린 적이 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매그7 일제히 상승…2년물 국채금리도 4% 다시 하회시장은 매파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연준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나오자 투심을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4.68%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도 1.81% 상승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1.41%), 알파벳(2.22%) 등이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내린 4.24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6.5bp 빠진 3.977%에 거래를 마쳤다.미 자산거래사이트의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 투자분석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주장했지만,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해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한다면 배당주, 유틸리티 및 기타 수익률에 민감한 자산의 추가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기술주가 계속 반등한다면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금 선물 가격 추이 (그래픽=구글)◇달러·국제유가 소폭 상승…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달러는 오전 들어 강세를 보이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103.47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게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3시57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3047.8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51.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온스당 3041.20달러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도 불구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에 주목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금 가격이 30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속보]S우려에도 비둘기 파월에 환호…나스닥 1.4%·테슬라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준 경제전망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보이긴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오른 5675.2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통해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두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신중한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연준의 이중 목표(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준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이다. 연준 이사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훨씬 더 커졌고 경제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럼에도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했다. 3개월 전 예측(3.9%)을 그대로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올해 약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3.4%, 2027년 최종금리도 3.1%로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3.0% 그대로였다.다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연준 위원들의 입장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단 한명의 위원이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4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4명은 한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두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이었다. 세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대체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격이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영향이 아직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있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잘 고정돼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한동안 문제가 됐단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한 예측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위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실업률은 자연스러운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했다.시장은 매파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연준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나오자 투심을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4.68%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도 1.81% 상승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1.41%), 알파벳(2.22%) 등이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오후 4시1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내린 4.24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6.5bp 빠진 3.977%에서 움직이고 있다.
- 美드라이브웰스 CEO “서학개미, 신기술 빠르게 포착하고 적극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수동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아나서고, 새로운 산업이 주류로 자리 잡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섭니다.” 마이클 블라우그룬드 드라이브웰스 대표이사(CEO)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금융상품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블라우그룬드 CEO는 지난 2023년 드라이브웰스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과 ETF에 대해 매우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참여자들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17일 기준)은 979억달러(약 142원)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보관금액이 큰 종목을 보면 테슬라가 155억달러 규모로 가장 크고, 엔비디아(109억달러), 애플(40억달러), 팔란티어(3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9억달러) 순으로 기술주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 ETF의 보관금액도 23억달러에 달한다. 블라우그룬드 CEO는 “한국의 투자자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규모와 혁신성, 유동성에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고성장 주식에 빠르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모바일 중심의 투자 플랫폼과 디지털 금융 도구에 익숙한 만큼 임베디드 금융(비금융 플랫폼에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를 내장하는 것) 투자의 경험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블라우그룬드 CEO는 “드라이브웰스는 한국 시장에서 특정 인기 종목을 큰 자본 없이도 투자할 수 있도록 부분 주식 투자 서비스(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내 임베디드 투자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국내 시장에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거래소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 거래 비용이 낮아지고 매매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이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거래소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시장 구조가 더욱 복잡해지고, 시장 중개기관들은 최적의 거래 실행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과제”라고 말했다. 마이클 블라우그룬드 드라이브웰스 대표이사(CEO). (사진=드라이브웰스 제공)
- 트럼프는 다르다?…구글, '46조' 돈 보따리 푼 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미국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거래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반독점 규제 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구글은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위즈를 32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위즈가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위즈 인수에 대해 AI 시대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두 가지 흐름, ‘클라우드 보안 개선’과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멀티 클라우드)에 발맞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클라우드의 안전성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글은 “위즈는 모든 주요 클라우드와 코드 환경에 연결돼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대기업부터 정부,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조직이 위즈를 사용해 클라우드에서 구축·운영하는 모든 것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한번 실패했던 위즈 인수에 역대 최고액 베팅주목할 만한 점은 구글의 M&A 역사상 가장 비싸게 다른 기업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기존 최고액(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 125억달러 인수)과 비교하면 2.5배가 넘는 인수 금액이다. 보안 부문에 한정하면 2022년 맨디언트를 54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큰 투자였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대폭 확대한 가운데, 자체 투자보다 위즈 인수를 통해 손쉽게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 증가하면서 기술 업계에선 보안 인재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가 미국 스플렁크(Splunk)를 280억달러에, 프랑스 탈레스가 미국 임퍼바(Imperva)를 36억달러에 각각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글의 위즈 인수가 주목을 받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한 번 ‘엎어졌던’ 거래라는 점이다. 구글은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인 지난해 7월 위즈와 230억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감시가 대폭 강화한 상황이어서 경영진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위즈 인수 이후 구글 내 별도 사업부로 남길 것인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으로 통합할 것인지를 두고 양측이 최종 합의하지 못한 것도 구글이 거래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위즈 역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더 낫다고 판단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글뿐 아니라 빅테크 대부분이 지난 수년 동안 규제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으면서 대규모 M&A는 사실상 봉쇄 상태였다”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대기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우려해 인수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부연했다. ◇“인수 거래 승인 여부, 트럼프 정권 규제 가늠자 될 것”하지만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구글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위즈 인수를 재추진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정권 하의 규제당국이 구글의 위즈 인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긍정적 요인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기업 성향의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권 역시 AI 기술을 중심으로 미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전략을 중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가 FTC 직원을 대량 해고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민주당이 추천한 알바로 베도야 위원과 레베카 슬로터 위원을 해고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두 위원은 아직 임기가 한참 남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메일을 통해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고, 미 금융시장과 언론에선 트럼프 정권이 FTC를 완전히 장악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반면 미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서비스와 인터넷 광고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2건 제기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두 소송 모두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글의 위즈 인수 승인 여부를 통해 트럼프 정권의 규제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 낮에 버크셔·테슬라 등 2배 ETF 투자…홍콩거래소서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홍콩계 자산운용사 CSOP가 테슬라·코인베이스·버크셔해서웨이·엔비디아 5개 종목에 대한 고배율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거래소에 출시한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그간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요 종목에 대한 고배율 레버리지 ETF를 투자할 때 미국이나 영국 증시에서 주로 거래했지만, 이제는 국내 주간 거래 시간과 비슷한 홍콩 증시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사진=CSOP)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자산운용사 CSOP는 이날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상품을 홍콩거래소에 오는 24일 상장한다. 홍콩 증권 및 선물위원회(SFC)가 고배율 ETF에 대한 허가를 내리면서다. 상품명은 CSOP 버크셔 데일리 2X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Berkshire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NVIDIA Daily2X Leveraged product), CSOP 엔비디아 2배 인버스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NVIDIA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테슬라 2배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Tesla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테슬라 2배 인버스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Tesla Daily -2X Leveraged product)이다. 또한, 코인 관련 기업들도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추가했다. CSOP 코인베이스 데일리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Coinbase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코인베이스 인버스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Coinbase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MIscro Strategy Daily 2X Leveraged product), CSOP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인버스 레버리지 프로덕트(CSOP MIscro Strategy Daily -2X Leveraged product) 등이다. 해당 상품들의 운용보수는 1.6%다. 총보수 비용은 2%다. 특히 단일 종목에 대한 고배율 인버스 레버리지 ETF의 출시는 아시아 최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의 일일 변동률의 2배를 추구하는 ETF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에도 상장돼 있지 않는 상품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때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데, 미국 시장이 닫혀 있을 때 나오는 뉴스들로 시장 내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CSOP는 설명했다. 홍콩거래소의 정규장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진행된다. 점심시간인 오후 1시부터 2시(한국시간 기준)에는 거래가 중단된다. CSOP는 동남아시아 쪽에서 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의 주간 거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례로 영국 증시에는 미국 주요 종목 주가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P가 있는데,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영국 증시 고배율(3배 이상) 레버리지 상품 보유 잔고는 4억1377만2156달러(약 60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CSOP와 접촉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SOP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들도 이제 주간에도 정규장처럼 미국 단일 종목에 대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매매가 가능하게 됐다”며 “미국 정규장 이외 시간에 발생하는 기업 실적 공시와 뉴스는 주간 및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데 주간 거래를 통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3대지수↓…FOMC 경계감·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동반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시장이 주목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후 엔비디아 주가는 3%대 밀렸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발표에 테슬라 주가는 5%대 급락했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동반 약세…FOMC 앞두고 경계감↑-뉴욕증시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하며 하락-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32포인트(-0.62%) 내린 4만1581.31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46포인트(-1.07%) 하락한 5614.6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04.54포인트(-1.71%) 떨어진 1만7504.12에 거래 마쳐.◇3월 FOMC, ‘금리동결’ 기정사실화-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개회. 하루 뒤인 19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함께 FOMC 투표권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공개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인터뷰를 통해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월가 전문가들은 Fed가 연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대체로 내놓고 있으며,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Group)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9.0%로 기정사실에 가까워. -시장은 점도표를 통해 연준이 언제쯤 금리 행보를 재개하고 연내 어느만큼 금리를 낮출 지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으려고 할 전망.◇美물가 상승 지속,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오르며 시장 예상치(1.6%상승)를 상회-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고려한 조치.◇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파국.-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약 80개를 동시에 타격-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넘기며 “이스라엘은 이제 하마스에 대해 점점 더 강경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엔비디아, 젠슨 황 CEO 기조연설에도 주가 하락-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엔비디아의 2028년까지 AI 칩 로드맵을 공개.-황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과 루빈, 루빈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한다고 밝혀. 그는 “AI 공장(데이터센터) 기준 성능으로 (이전 칩인) H100 ‘호퍼’ 대비 블랙웰은 68배, 루빈은 900배가 될 것”이라며 “같은 기능 대비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의 13%, 루빈은 3%에 불과하다”고 말해-지난해 말 출시한 첨단 AI 칩 ‘블랙웰’ 생산에 대해서도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나온 설계 결함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를 일축.-올해 하반기에는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가 출시될 예정. 내년 하반기에는 블랙웰을 계승할 ‘루빈’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AI 칩이 출시.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3.43% 하락 마감.◇테슬라, BYD ‘5분 충전 플랫폼’ 발표에 5% 급락-테슬라 주가가 글로벌 전기차 1위업체인 BYD가 5분 충전 플랫폼을 공개한 영향으로 5% 넘게 급락. -전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혀. -이는 15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275㎞를 확보하는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빠르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주 공개한 CLA 전기차 세단이 10분 충전으로 325㎞를 주행할 수 있는 것보다도 앞서는 수준-이같은 소식에 BYD 주가는 전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총에서 포드 GM 독일 폭스바겐을 앞서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해.-전날 미즈호가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춘 데 이어 이날 RBC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트럼프-푸틴, ‘30일 부분휴전’ 합의-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적 휴전에 합의하고 단계적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 모아.◇트럼프 행정부 “4월2일 국가별 관세명단 내놓을 것”-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국가별 관세 명단을 내놓겠다며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는 상호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언급.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새벽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명단을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당신의)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불공정 자금, 노동 억압의 수준이 이런데 당신이 이런 것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겠다”고 말해. 또 “4월 2일에 우리는 각 국가의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각 국가에 부여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언급.◇삼성전자 주총 -오늘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최. 삼성전자는 오늘 주총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의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건 심의와 표결 등에 이어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전망.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 신임 의장으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금값 또 사상 최고치-이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5분께 온스당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라 종전 최고 기록 갈아치워.-금값은 지난 14일 3000달러를 뚫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초 대비로는 15% 이상 상승했으며, 14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며 금값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