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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여전히 성장시장…정치와 별개로 경제 접촉 강화해야”②
  • “中은 여전히 성장시장…정치와 별개로 경제 접촉 강화해야”[중국 수출 해법]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에서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반긴다.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사업은 확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치와 별개로 경제 부문에선 중국과 더 접촉점을 늘려야 한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대(對) 중국 수출이 부진하더라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 중에 여러 차례 “중국은 여전히 성장기”라고 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보급 등에선 정점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은 시장도 수두룩하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시한 5% 안팎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도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최악 여건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구 교수의 평가다.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891억달러(약 250조원)로 전년대비 9% 늘어난 것은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구 교수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제 3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초기 투자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지만, 중국내 생산·판매를 위한 마케팅센터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제 3국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도 결국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품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의 미·중 갈등 상황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등을 자국 중심의 공급망에 포함시키려는 정치·외교적 공세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구 교수는 “미국의 통상압력은 중국이 한국에 ‘러브 콜’을 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러브 콜’을 열심히 보냈던 문재인 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이 주요 산업에서 우호국을 결집하는 행보에 동참하면서도 한·중 간에 경제적 긴밀도를 유지해 중국 측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대중국 채널조차 없는 현실에 대해 무척 아쉬워했다. 구 교수는 “우리 손에 좋은 카드를 쥐고 있는데도, 중국과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한 적 없다”며 “자칫 카드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압박받아 궁지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정치 영향을 덜 받는 경제 수장간의 정례 만남부터 당장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수장들이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중국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중 수출 부진의 해법을 찾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3.03.14 I 김형욱 기자
니켈·리튬 가격 나란히 하락…韓-中 저가 배터리 경쟁 신호탄 되나
  • 니켈·리튬 가격 나란히 하락…韓-中 저가 배터리 경쟁 신호탄 되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최근 들어 나란히 하락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이 둔화하면서 광물 가격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과 리튬은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주원료로 배터리 판가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주요 부품인 배터리 생산비용이 줄면서 전기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저가 배터리 시장 경쟁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사진=연합뉴스)◇리튬·니켈 가격 지난해 대비 40% 이상 떨어져1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코미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킬로그램(kg)당 285.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kg당 465.51위안) 대비 약 39% 내린 수준이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kg당 60위안 정도였던 탄산리튬 가격은 그해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가파르게 오르던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11일 kg당 581.50위안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탄산리튬은 저가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원료로 중국 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니켈 가격의 경우 지난해 3월 톤(t)당 4만2995달러를 찍고 등락을 거듭한 뒤 지난 10일 기준 2만2675달러까지 47.3% 하락했다. 약 1년 사이 가격이 반토막 난 셈이다. 니켈은 국내 기업이 주력으로 하는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또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으로 구성되는 배터리에 쓰인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중국 광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자원개발이 시행되면서 공급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전기차 구매력이 떨어진 점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파악된다. 니켈·리튬 가격 추이(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전기차 대중화 흐름에 배터리도 ‘저가 경쟁’광물 가격이 하락하면 배터리 제조 원가도 하락한다. 단, 원가 하락이 배터리 회사의 이익으로 반영되기보다는 배터리를 핵심 부품으로 쓰는 전기차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회사와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저가 배터리 시장 경쟁을 앞당기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 초부터 시작된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이제 반대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셀 업체들은 원가 개선에 따른 수혜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가격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배터리 가격 인하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확산을 위해 중저가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이에 대응해 비싼 니켈 대신 리튬을 원료로 하는 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회사들의 LFP 배터리 개발은 저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업체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복안이자 ‘투트랙 전략’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SK온은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뺀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중국 난징 공장 일부를 LFP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들어설 제2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006400)도 효율을 높인 저가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저가와 한국의 고가 시장으로 양분화됐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를 시작으로 전기차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중저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값비싼 삼원계 배터리만을 고집할 수는 없게 됐다”며 “배터리 저가 경쟁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사진=SK온)
2023.03.13 I 김은경 기자
‘친시장’ 리창 中총리 “민간기업 지원·개혁개방” 강조(종합)
  • ‘친시장’ 리창 中총리 “민간기업 지원·개혁개방” 강조(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친기업·친시장 성향으로 알려진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민간기업 지원과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올해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아 민간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 친시장 성향 드러내며 ‘민간 기업 독려’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는 1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한 환경은 개선되고, 성장할 수 있는 여력도 더 커질 것이다”면서 “국영·민간 기업을 둘 다 중시하는 ‘두 개의 흔들림 없음’ 기조는 중국의 기본 경제 체제이자 장기 정책이기 때문에 항상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AFP)한동안 중국 정부는 빅테크·플랫폼·부동산 기업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했고,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엄격한 방역 정책과 맞물려 채무불이행(디폴트), 실적 부진 등 기업들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하듯 리 총리는 “모든 유형의 시장 참여자들 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민간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대규모 시장 수요가 있고, 아직 개척해야 할 새로운 분야가 많아 발전의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많은 민간 기업인들이 보다 훌륭한 기업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저장성 출신으로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시 당서기 등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리 총리는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흔들림 없는 개혁·개방 또한 역설했다. 리 총리는 “개혁·개방은 현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한 핵심 조치”라면서 “사회주의 시장 경제에 있어 개혁을 고수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유지해 발전의 추진력과 활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당서기 시절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등 해외 기업들과 교류했던 리 총리는 미중 갈등에 대한 질문에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어조를 사용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주장이 얼마나 실익을 가져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 교역액이 중국 집계 기준 760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서로가 서로의 발전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으며, 포위하고 압박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5% 목표 성장 달성 어렵지만 노력”중국은 지난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성장률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목표치다.이에 대해 리 총리는 “올해 세계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데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120조위안을 초과했고 새로운 도전도 적지 않아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안정적 성장과 안정적인 물가, 안정적인 고용을 바탕으로 고품질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정 아래 성장을 의미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 기조를 견지해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거시 정책, 수요 확대, 개혁 및 혁신, 리스크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고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압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중국 정부의 올해 최우선 과제가 ‘내수 진작’인 만큼 리 총리는 “주택, 고용, 소득, 교육, 의료 등 실질적인 민생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서비스 및 기술 훈련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등 향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 習, ‘강철 만리장성’ 언급…안보 거듭 강조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리 총리 기자회견에 앞선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폐막 연설에서 중국의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을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철 만리장성’은 지난 2021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시 주석이 사용한 표현으로, 당시 “우리를 괴롭히는 외부 세력은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연설에 나섰다.(사진=AFP)이밖에도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 세력의 활동을 단호히 반대하며, 조국 통일 과정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실천과 조국통일의 대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김윤지 기자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차'
  •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EV 트렌드 코리아 2023’ 사무국이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성인남녀 2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43%(935명)의 지지를 받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기아(18%, 401명)가 현대차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가 올해 313명(14%)의 지지를 얻었다.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31%)보다 대폭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2105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1258명)로 2021년 대비 2배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9%, 1024명)’였으며, ‘3년~5년(25%, 526명)’과 ‘5~10년(15%, 321명)’ 순이었다.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전기차의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6%, 541명)’와 ‘차량 가격(24%, 501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전소 설치(19%, 402명)’, ‘구매 보조금(17%, 367명)’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조사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24%로 높아졌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는 57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1852명)가 5700만원 이하를 희망했다. ‘3000만원 초과 5700만원 이하(57%, 1310명)’를 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3000만원 이하(31%, 542명)’, ‘5700만원 초과 8500만원 이하(11%, 230명)’가 적정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49%, 1056명)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5%, 750명), 전기차 운행 혜택(15%, 315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전기차 충전에 대해선 충전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8%(1038명)로 전년 대비 17%나 늘었다.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18%, 397명)와 충전소 안전(14%, 302명), 충전소 시설관리(12%, 263명)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었다.사무국 관계자는 “6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구매한 응답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6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설문결과는 환경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도 반영된다.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23.03.13 I 손의연 기자
"취준생들 모여라"…서울시, '취업 라이브 특강' 14일 시작
  • "취준생들 모여라"…서울시, '취업 라이브 특강' 14일 시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라이브 특강’ 첫 강의를 오는 14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보다 빨리 청년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정을 앞당겨서 시작하게 됐다.첫 첫 라이브 특강은 대기업 채용 담당자(기아(주) HR 매니저)가 출연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듣고, 입직 1~2년차 선배가 알려주는 입사 후기 및 합격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서울시는 취업 라이브 특강을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밤 9시에 취업 유튜브 ‘민혁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채용시기 및 청년수요에 맞춰 매월 다양한 주제로 올해에만 총 10회의 특강이 진행된다.올해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4월에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참여자 모집 시기에 맞춰, 다양한 지원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소개한다. 올해 청년인턴 직무캠프에는 테슬라 코리아, 한국펩시콜라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유엔협회 세계연맹 서울사무국 등 국제기구 분야가 새롭게 신설된다.8월에는 서울시 대표 청년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하반기 모집 과정을 소개하고, 참여자 모집 일정 등을 안내한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 후 취업한 선배를 초청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특징과 혜택 등 취업준비 과정 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8월에 금천·용산·성동 캠퍼스 소프트웨어(SW)과정 모집일정이 있고, 9월~12월까지 강동·마포·동작·강서·광진·서대문·동대문·도봉·성북 캠퍼스별 과정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계·중견기업 탐색(10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직무 정보 제공(11월) △2024년 채용전망 및 미리보는 업종별 채용동향(12월)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 대상 상시 취업지원을 위해 서울시 광역일자리카페 10개소에서 청년 맞춤 취업 지원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활력소(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장교동), 강동일자리카페(암사동)에는 비대면 면접을 위한 전용 공간을 운영 중이며, 청년 취준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2023.03.13 I 송승현 기자
2차전지株 타고 코스닥 '펄펄'…"쏠림 갈아탈 때"
  • [펀드와치]2차전지株 타고 코스닥 '펄펄'…"쏠림 갈아탈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에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날아오른 한 주였다. 다만 ‘쏠림 현상’ 이후 주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수급 공백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차전지 강세에 코스닥 레버리지 ETF ‘훨훨’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3~9일) 1위는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ETF로 8.95%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8.95%),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8.90%),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8.60%),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8.32%)가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2차전지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한국 수출 부진 속에 2차전지는 지난 2월에도 호조를 보였고,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비중도 확대됐다.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코스닥 섹터별로 올해 정보기술(IT)가전(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이 56%, 화학(에코프로(086520), 나노신소재(121600))은 85% 급등했다. 두 업종의 코스닥 지수 상승 기여도는 약 40%로 산출됐다.다만 주 후반 2차전지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모델 Y 기계 결함으로 미 당국 조사 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번 주간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지난 10일에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의 급락세가 나타났다. 증권가는 과도한 ‘쏠림’을 경계하고 수급 공백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코스피를 넘어섰고, 림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졌다”며 “코스닥150 기준 2차전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도 29%까지 상승했는데, 이제 과도한 쏠림을 팔고 수급 공백으로 주가가 정체됐던 종목이 반등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이 기간 0.2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0.50%포인트 인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최종 금리의 상단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0.2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내 선물 옵션 만기일도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닥은 철강, 화학 업종 강세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36%, 코스닥 지수는 2.80%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美증시, 연준 매파적 발언·실버게이트 청산 악재에↓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2.18%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6.8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주 후반 FTX 사태의 여파로 실버게이트 자진 청산이 악재로 작용하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일본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 통제를 완화한다는 발표에 크게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시장 내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주초 중국 지표 개선과 미국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금리가 급등했으나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며 강세 압력이 강해졌고, 이창용 총재가 물가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평을 내놓으며 하락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발언에 다시 긴축 경계감이 커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83억원 감소한 21조1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26억원 감소한 18조408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3240억원 증가한 173조745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3.12 I 이은정 기자
가격 못올리는 ‘소맥’…하이트진로, 주가도 ‘급브레이크’
  • 가격 못올리는 ‘소맥’…하이트진로, 주가도 ‘급브레이크’[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주류명가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올들어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음주문화에 판매량 증가가 힘든 상황에 정부에서 가격 인상 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좌)와 ‘제로슈거 진로’(사진=하이트진로)◇맥주가격 인상 제동…주가 상승도 제동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1달간 11.07% 하락했다. 연초부터 쏟아진 ‘식당 소줏값 6000원’ 우려에 정부가 가격 실태조사 등에 나서면서부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맥주에 적용되는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주세(酒稅)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며 업체도 원가인상을 출고가에 반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하이트진로는 당장 소주·맥주 가격의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가격을 올릴수 없다는 뉴스에 주가에 악재가 된 상황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 하이트진로는 4만원을 넘어섰지만, 엔데믹이 된 지금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는 ‘테슬라(테라+참이슬)’ 열풍이 불만큼 인기였고, ‘노재팬(일본불매)’ 분위기에 일본맥주 판매까지 급감했기에 가능했다.일품진로와 진로토닉워터(사진=하이트진로)◇하이볼 등 위스키 인기…시들해진 ‘소맥’정부의 가격 인상 통제가 단기 악재라면, 주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스 △S라이트 △스타우트 등 맥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데믹에 테라가 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홈술’ 시장에서는 추가 성장의 여지가 줄었다. 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하이볼 시장이 커지면서 맥주 시장의 역성장 가능성이 커졌다.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주 경쟁이 벌어지면서 부동의 1위 참이슬의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열풍을 타고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도 ‘제로슈거 진로’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저도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소주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증류주에 관심이 커지면서 잘되는 요인도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성장하며 증류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하이볼 트렌드에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볼 시장의 제일 큰 수혜자가 ‘토닉워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하이트진로 최근 1년 주가 현황(사진=구글주식)◇일회성 비용 제거…이익 성장 가능성↑하이트진로 주가의 단기 낙폭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작년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훼손된 만큼 올해는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증권가는 주가 목표치를 현재 가격의 40~50%인 3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증권가의 예상영업이익인 2300억원에 PER 10.35배를 적용한 가격이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비용 집행이 있었던만큼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은 소폭 성장하겠지만, 손익 개선폭은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1 I 윤정훈 기자
리창 2인자 총리 임명…시진핑·리창 체제 공식 출범(종합)
  • 리창 2인자 총리 임명…시진핑·리창 체제 공식 출범(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이 11일 중국 국가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로 확정됐다. 전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시진핑·리창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 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AFP)◇ 시진핑, 리창 단일후보로 지명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리창을 총리로 결정했다. 총리 선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커창을 총리로 지명하고 전인대 대표들이 표결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리창은 단일 후보로 나섰다.의회 격인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등의 선출이 선거 형식으로 이뤄지나, 지난달 열린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정한 인사안을 사실상 추인하는 절차다. 다만 리창은 ‘만장일치 선출’은 실패했다.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은 2936표로, 반대 3표, 기권 8표로 집계됐다. 전체 전인대 대표는 2977명으로 이중 30명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은 당일 참석한 전인대 대표 2952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한정 부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된 자오러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둘 다 만장일치로 뽑혔다.총리의 임기는 5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총리는 행정조직인 국무원을 이끌며 전인대에 부총리, 국무위원 등에 대한 임명과 해임 제청권을 가진다. 이날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류진궈가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장쥔이 최고인민법원장, 잉융이 최고인민검찰원장으로 선출됐다.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장유샤, 허웨이둥으로 결정됐다.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 4차 전체회의에서 신임 국무원 총리로 선출된 리창(오른쪽부터)과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리창은 누구?리창은 시 주석의 측근을 뜻하는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리창은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친기업 성향의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상하이 당서기 시절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말 시진핑 주석의 반대에도 중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도록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총리로서 리창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한때 국무원 총리는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끄는 ‘투톱 체제’를 구축했으나,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되면서 총리의 영향력이 제한됐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다뤄지는 개혁안은 공산당의 권한이 강화되고 정부의 기능은 축소되는 ‘당강정약’(黨强政弱)으로 향하고 있어 리창의 역할이 시 주석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03.11 I 김윤지 기자
‘시진핑의 충복’ 리창, 오늘 '中 2인자' 신임 총리로
  • ‘시진핑의 충복’ 리창, 오늘 '中 2인자' 신임 총리로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이 11일 중국 국가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가 된다. 전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시진핑·리창 체제’가 공식 출범하는 것이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사진=AFP)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 안건으로 국무원 총리 인선 결정 등이 예정돼 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인 리창이 사실상 신임 총리직을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의회 격인 전인대에서 국가 주석 등의 선출이 선거 형식으로 인선 선출이 이뤄지나, 지난달 열린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정한 인사안을 사실상 추인하는 절차다. 전일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이 전인대 대표 2952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한정 부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된 자오러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둘 다 만장일치로 뽑혔다. 리창은 시 주석의 측근을 뜻하는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리창은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친기업 성향의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상하이 당서기 시절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말 시진핑 주석의 반대에도 중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도록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반면 총리로서 리창은 시 주석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때 국무원 총리는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끄는 ‘투톱 체제’를 구축했으나,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되면서 리커창 총리의 영향력은 제한됐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다뤄지는 개혁안은 공산당의 권한이 강화되고 정부의 기능은 축소되는 ‘당강정약’(黨强政弱)으로 향하고 있어 총리의 역할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3.03.11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본사 이전한 텍사스에 '머스크 타운' 생긴다
  • 테슬라 본사 이전한 텍사스에 '머스크 타운' 생긴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에 ‘머스크 타운’을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이 거주할 주택과 기반시설(인프라)을 비롯해 머스크 소유 기업들의 연구소와 공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토지 기록과 소식통 등을 인용해 머스크가 텍사스 주도 오스틴 외곽 바스트롭 카운티 등에 수천 에이커 규모의 도시(his own town)를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토지 중개업자와 토지 원소유주들에게 그의 회사 직원들이 일과 주거를 함께 할 수 있는 일종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머스크 타운 부지는 현재 건설 중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과 가깝다. 두 회사 모두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다. 도시 건설계획에는 주택 단지, 수영장, 야외 체육시설, 체육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인근에는 테슬라 생산시설인 ‘기가 텍사스’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 바스트롭 카운티는 ‘보링 대로’, ‘워터제트 웨이’, ‘커터헤드 크로싱’과 같은 거리 이름을 승인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3년간 오스틴 일대에서 3500에이커(14.16㎢)의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는 뉴욕 센트럴 파크 면적의 약 4배에 달한다. 지역 부동산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오스틴에서 사들인 토지가 6000에이커(24.28㎢) 규모라는 소문도 돈다. 이는 서울 영등포구 면적(24.55㎢)과 비슷하다.머스크는 지역 개발 관계자들과 토지 원 소유주들에게 도시 건설 계획에 대해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건설 내용과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이 안 되고 있다. 테슬라는 2022년 4월 텍사스에 기가팩토리를 열었다. (사진= AFP)머스크는 2021년 12월 실리콘밸리 팰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본사를 당시 공장을 건설 중이던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했다. 당시 머스크는 캘리포니아가 과도한 규제와 세금을 부과한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할 것은 명령하자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파시즘과 같다고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본사 이전에 앞서 2020년 12월에는 머스크 본인도 20여년간 살았던 캘리포니아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사했다. 머스크는 사업 때문이라고 했지만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금을 피해 근거지를 옮겼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캘리포니아의 소득세율은 13.3%로 미국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주 차원의 소득세가 없다.이밖에도 텍사스는 환경 및 노동 관련 제약이 미국 내 다른 주에 비해 적고, 규제로 묶여 있지 않은 광활한 토지가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2023.03.10 I 장영은 기자
가상자산 충격파에 美 증시 털썩
  • 가상자산 충격파에 美 증시 털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에 이어 스타트업 전문은행 SVB 파이낸셜이 휘청이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커진 탓이다. 가상자산 충격파가 초대형 은행들까지 영향을 미쳤고, 기업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빅테크주와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까지 하락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지표가 많았지만 실업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빅스텝 가능성은 줄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지수 털썩-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3만2254.8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내린 3918.32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폭락한 1만1338.35에 마감. ◇실버게이트 이어 SVB 충격파-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재정난 탓에 청산 선언한 직후-주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 흔들리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 커져.-SVB 파이낸셜, 채권 판매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 발표.-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모든 증권을 매각한 탓에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 -연준의 역대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가치가 급락한데 따른 것.-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을 가능성 커져.-이에 SVB파이낸셜의 주가는 60.41% 폭락.◇연준 부의장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내놓을 것”-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추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버게이트 사태를 거론하면서 “대차대조표의 일부를 가상자산 예금으로 채우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청산 우려는 심각하다”며 “은행들은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대형 금융주도 줄줄이 폭락 -가상자산 충격파에 JP모건체이스(-5.41%), 뱅크오브아메리카(-6.20%), 웰스파고(-6.18%), 씨티그룹(-4.07%) 등 초대형 은행에도 영향. -은행주들이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당분간 가상자산에서 촉발한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전망.◇빅테크주도 급락 -애플(-1.49%), 아마존(-1.78%)에 이어 알파벳(-2.05%)과 MS(-0.54%) 하락. -반도체주도 주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0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가 각각 2.27%, 1.57% 하락.-전기차주도 급락. 테슬라는 4.99% 하락한 172.92달러에 장을 마감. 리비안 3.97%, 루시드 4.08%, 니콜라 7.22% 하락.◇美 국채 금리 하락-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 -공격적인 긴축이 자칫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 때문.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20bp 이상 떨어진 4.868%까지 급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4%까지 내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15까지 하락.◇낮아지는 빅스텝 가능성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보는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은 64.6%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국제유가, 침체 우려에 3일 연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떨어진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연준 이사회가 인플레를 완화하기 위해 긴축 강도를 높여 경기 침체를 일으키고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
2023.03.10 I 김보겸 기자
"美고용·물가 경계 속 차익실현…2차전지 이후 순환매 주목"
  • "美고용·물가 경계 속 차익실현…2차전지 이후 순환매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2월 고용보고서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 그간 증시를 견인했던 2차전지 등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업종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신한투자증권은 10일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점을 짚었다. 2차전지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은 완화되며 상승 종목수는 증가했다. 선물 옵션 만기 영향도 더해지며 장막판 외국인 순매도세가 확대됐다. 중국 2월 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왔다. 긴축 노이즈가 부각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의회 증언은 △상황에 따라 3월 0.50%포인트 인상 가능 △최종금리 수준 상향 △지표 의존적으로 요약했다. 2월 ADP 비농업고용자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2월 공식 고용보고서(10일)와 다음주 소비자(14일) 및 생산자(15일)물가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2차전지, 정보기술(IT), 민감주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작용으로 주변부에 있던 건설, 금융, 통신 등이 반등했다. 수요가 견조한 자동차는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IT 이후 헬스케어로 일부 순환매가 진행됐다. 2차전지는 최근 급등세로 차익실현과 시세 추종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테슬라 모델Y에 대한 핸들 결함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민감주는 양회 실망감, 긴축 강화, 더딘 중국 소비 회복 등에 출렁였다. 자동차는 견조한 자동차 수요를 바탕으로 완성차에서 부품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테마는 원전(국내외 수주 확대 기대감 지속), 감속기(현대차의 코스닥 상장 로봇부품 기업 지분 투자 검토 소식) 등과 관련해 나타났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벨류체인의 주가지수 대비 올해 누적 상대강도는 정점을 확인했다”며 “주가 흐름이 둔화되면서 업종 간 순환매가 재차 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긴축 전망에 대한 강도가 높아지면서 경기 회복 강도를 결정할 중국 실물 지표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실물 지표가 우호적일 경우 민감주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우호적이지 않다면 헬스케어 및 소외 테마와 방어주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3.10 I 이은정 기자
2차전지 약세 및 외인·기관 매도물량에 약보합…809선
  • [코스닥 마감]2차전지 약세 및 외인·기관 매도물량에 약보합…809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4.73포인트) 하락한 809.22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장중 한때 802.07까지 하락하며 800선을 위협했으나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은 이날 2269억 원어치 내다 팔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기관은 2304억 원어치 팔며 12거래일 연속 팔자다. 반면 개인은 4834억 원어치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사자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약보합 마감했다. 노동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오른 3992.0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0% 상승한 1만1576.00로 집계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도 고용지표 등을 토대로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을 확인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과 2차전지주 약세에 약세를 보였다”며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 모델 Y의 기계 결함으로 인해 미 당국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대표주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 혼조세로 출발해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류가 2.31%, 제약이 1.57%, 출판매체가 1.02% 올랐으나 종이·목재가 5.05%, IT부품이 2.90%, 전기·전자가 2.47%, 금속이 2.33%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중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1% 하락했으며 엘앤에프(066970)는 6.30% 내렸다. 천보(278280) 역시 8.40%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가 8.22% 상승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88% 오르는 등 선전했다.종목별로 신규 전고체 전지용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 석경에이티(357550)와 신상품 의료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자이글(234920), 정부가 양자기술에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수혜주인 케이씨에스(1155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플라스틱(038110)은 25.30%, 에스피지(058610)는 22.17% 올랐다. 반면 라온텍(418420)은 하한가를 맞았으며 뉴지랩파마(214870)는 27.44%,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17.79%, 일야(058450)가 16.27%, 안랩(053800)이 12.75%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3억4665만8000주, 거래 대금은 11조4979만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 목을 제외한 6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 외 870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3.09 I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 온라인전용 ELS 모집
  • 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 온라인전용 ELS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823회’ 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TRUE ELS 1582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전자기기업체 애플(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첫 1년간은 6개월, 2년 차는 3개월, 3년 차는 1개월마다 상환여부를 판단하며, 만기에 가까울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5, 18, 21, 24, 25~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6.0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9일부터 10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3.09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이긴다더니" GM, 전기픽업트럭 日 생산량이 고작 12대?
  • "테슬라 이긴다더니" GM, 전기픽업트럭 日 생산량이 고작 12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꾀했던 제너럴모터스(GM)의 계획이 연초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결함과 부품 부족 등으로 GM의 대표 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GMC 허머.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의 전기차 픽업트럭인 ‘GMC 허머’(허머)가 제조를 시작한 지 15개월 이상 지난 현 시점에도 하루 생산량이 12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당초 목표량에서 크게 밑도는 수치로, 허머의 대기자 수는 8만명이 넘는다. 이 와중에 배터리팩에 물이 스며들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대리점에 이미 인도된 허머 124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지 상태로 묶여 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캐딜락 리릭’(리릭)도 판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도록 아직 생산량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리릭은 올해 2월까지 약 1000대 판매됐다. 경쟁모델인 테슬라 ‘모델Y’는 지난해 25만2000대 판매됐다. 소식통들은 GM이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올해 리릭 생산 목표를 기존보다 9% 낮은 3만6000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GM측은 리릭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2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허머와 리릭의 생산 지연으로 GM은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유타주에서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는 크리스 헤머스마이어는 자신의 대리점에서만 허머 대기자 명단에 5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다며, “고객들이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에게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으로 지난해 8월 문을 연 오하이주 배터리 공장을 통한 배터리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하반기부터 GM의 전기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GM은 올해 중 ‘쉐보레 블레이저’, ‘이쿼녹스 SUV’, ‘실버라도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바라 CEO는 2021년 10월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03.09 I 장영은 기자
실버게이트, 자발적 청산 결정에 시간외서 폭락(영상)
  • 실버게이트, 자발적 청산 결정에 시간외서 폭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매파 발언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긴축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전날 급락으로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제롬 파월은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3월 FOMC에서의 금리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 오는 10일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공개된 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와 1월 구인이직보고서는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80%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종금리 목표범위를 5.5~5.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실버게이트(SI, 4.91 ▼5.76% ▼43.8%*)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결국 자발적 청산을 결정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버게이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실버게이트는 이날 장마감 후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업황과 규제 등을 고려할 때 은행 운영 중단과 자발적 청산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든 예금은 청산 계획에 따라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게이트는 최근 연례보고서 제출 시기를 지키지 못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유나이티드 내추럴푸드(UNFI, 29.47 ▼28.05%) 유기농 식품 전문 도매업체 유나이티드 내추럴푸드 주가가 28%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78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7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예상치 1.45달러에 미달했고 총마진도 종전 14.5%에서 13.7%로 낮아졌다. 유나이티드 내추럴푸드는 이어 연간 매출 목표치를 종전 298억~304억달러에서 301억~304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반면 조정 EPS 목표치는 4.85~5.15달러에서 3.05~3.90달러로 대폭 낮췄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와 재고 증가 여파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TSLA, 182.00 ▼3.04%)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3년식 모델Y(SUV) 차량 12만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운전 중 핸들이 분리되는 사고 사례가 2건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사고 차량에는 핸들을 고정하는 볼트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리콜 전 단계로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되면 리콜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정리해고된 트위터 직원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또 베렌버그의 아드리안 야노식 애널리스트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는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잇따랐다. ◇옥시덴털(OXY, 62.15 ▲2.14%)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및 판매업체 옥시덴털 주가가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시를 통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간 옥시덴털 지분 약 580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수는 2억2000만주로 늘어났고, 지분율도 종전 21.4%에서 22.2%로 확대됐다. 매수 가격은 주당 59~62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3.03.09 I 유재희 기자
파월 “인상 속도 더 높일 것”…핸들 빠진 테슬라 급락
  • 파월 “인상 속도 더 높일 것”…핸들 빠진 테슬라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약보합 마감했다. 노동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테슬라 인기 모델인 모델Y에서 핸들이 빠졌다는 불만 신고가 2건 접수돼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중단한 점에도 시장은 주목했다. 주요국 중 금리인상 중단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긴축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일제히 약보합 마감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오른 3992.01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0% 상승한 1만1576.00로 집계. ◇노동시장 과열 계속 -미 노동부가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을 기록.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를 상회.-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며 시장 전망치(20만5000건)를 상회. -임금 상승률은 7.2%로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짐.-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파월 “인상 속도 더 높일 것”-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표상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최종금리 전망치는 기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혀.-이어 “이번달 FOMC 때 금리 인상 수준은 결정한 바 없다”면서도 “전체적인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혀.◇캐나다중앙은행 금리인상 중단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4.50%에서 동결. -주요국 중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 -BoC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경기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혀. -시장 일각에서는 BoC가 연내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테슬라 모델Y에서 핸들 빠져…3% 하락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Y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모델Y에 대한 조사에 착수.-2023년형 모델Y의 핸들이 분리됐다는 2건 불만 접수에 따라 모델Y 12만여대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테슬라 주가, 이 소식에 3.04% 하락한 182달러에 장 마감.◇네덜란드 정부, EUV 이어 DUV 중국 수출도 제한-네덜란드 정부가 8일(현지시간) 국가안전보장을 이유로 최첨단 반도체기술의 새로운 수출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ASML이 중국에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대해선 수출을 허용.-리셰 스레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올해 여름전에는 새로운 수출규제를 실시할 의향 밝혀-이 같은 수출규제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수출규제에 호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국제유가, 긴축 우려에 약세 -국제유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 속 2거래일 연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9% 내린 배럴당 76.66달러에 마감.
2023.03.0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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