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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은 여전히 성장시장…정치와 별개로 경제 접촉 강화해야”[중국 수출 해법]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에서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반긴다.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사업은 확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치와 별개로 경제 부문에선 중국과 더 접촉점을 늘려야 한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대(對) 중국 수출이 부진하더라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 중에 여러 차례 “중국은 여전히 성장기”라고 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보급 등에선 정점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은 시장도 수두룩하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시한 5% 안팎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도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최악 여건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구 교수의 평가다.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891억달러(약 250조원)로 전년대비 9% 늘어난 것은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구 교수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제 3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초기 투자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지만, 중국내 생산·판매를 위한 마케팅센터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제 3국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도 결국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품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의 미·중 갈등 상황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등을 자국 중심의 공급망에 포함시키려는 정치·외교적 공세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구 교수는 “미국의 통상압력은 중국이 한국에 ‘러브 콜’을 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러브 콜’을 열심히 보냈던 문재인 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이 주요 산업에서 우호국을 결집하는 행보에 동참하면서도 한·중 간에 경제적 긴밀도를 유지해 중국 측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윤석열 정부 들어 대중국 채널조차 없는 현실에 대해 무척 아쉬워했다. 구 교수는 “우리 손에 좋은 카드를 쥐고 있는데도, 중국과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한 적 없다”며 “자칫 카드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압박받아 궁지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정치 영향을 덜 받는 경제 수장간의 정례 만남부터 당장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수장들이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중국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중 수출 부진의 해법을 찾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 ‘친시장’ 리창 中총리 “민간기업 지원·개혁개방” 강조(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친기업·친시장 성향으로 알려진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민간기업 지원과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올해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아 민간 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 친시장 성향 드러내며 ‘민간 기업 독려’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는 1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한 환경은 개선되고, 성장할 수 있는 여력도 더 커질 것이다”면서 “국영·민간 기업을 둘 다 중시하는 ‘두 개의 흔들림 없음’ 기조는 중국의 기본 경제 체제이자 장기 정책이기 때문에 항상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AFP)한동안 중국 정부는 빅테크·플랫폼·부동산 기업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했고,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엄격한 방역 정책과 맞물려 채무불이행(디폴트), 실적 부진 등 기업들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하듯 리 총리는 “모든 유형의 시장 참여자들 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민간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대규모 시장 수요가 있고, 아직 개척해야 할 새로운 분야가 많아 발전의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많은 민간 기업인들이 보다 훌륭한 기업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저장성 출신으로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시 당서기 등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리 총리는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흔들림 없는 개혁·개방 또한 역설했다. 리 총리는 “개혁·개방은 현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한 핵심 조치”라면서 “사회주의 시장 경제에 있어 개혁을 고수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유지해 발전의 추진력과 활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당서기 시절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등 해외 기업들과 교류했던 리 총리는 미중 갈등에 대한 질문에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어조를 사용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주장이 얼마나 실익을 가져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 교역액이 중국 집계 기준 760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서로가 서로의 발전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으며, 포위하고 압박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5% 목표 성장 달성 어렵지만 노력”중국은 지난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성장률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목표치다.이에 대해 리 총리는 “올해 세계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데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이미 120조위안을 초과했고 새로운 도전도 적지 않아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안정적 성장과 안정적인 물가, 안정적인 고용을 바탕으로 고품질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정 아래 성장을 의미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 기조를 견지해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거시 정책, 수요 확대, 개혁 및 혁신, 리스크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고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압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중국 정부의 올해 최우선 과제가 ‘내수 진작’인 만큼 리 총리는 “주택, 고용, 소득, 교육, 의료 등 실질적인 민생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서비스 및 기술 훈련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등 향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 習, ‘강철 만리장성’ 언급…안보 거듭 강조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리 총리 기자회견에 앞선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폐막 연설에서 중국의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을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철 만리장성’은 지난 2021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시 주석이 사용한 표현으로, 당시 “우리를 괴롭히는 외부 세력은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연설에 나섰다.(사진=AFP)이밖에도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 세력의 활동을 단호히 반대하며, 조국 통일 과정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실천과 조국통일의 대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는 '현대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EV 트렌드 코리아 2023’ 사무국이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성인남녀 2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43%(935명)의 지지를 받아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기아(18%, 401명)가 현대차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가 올해 313명(14%)의 지지를 얻었다.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31%)보다 대폭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2105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1258명)로 2021년 대비 2배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9%, 1024명)’였으며, ‘3년~5년(25%, 526명)’과 ‘5~10년(15%, 321명)’ 순이었다.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 전기차의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입의사가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6%, 541명)’와 ‘차량 가격(24%, 501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전소 설치(19%, 402명)’, ‘구매 보조금(17%, 367명)’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조사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24%로 높아졌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는 57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1852명)가 5700만원 이하를 희망했다. ‘3000만원 초과 5700만원 이하(57%, 1310명)’를 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3000만원 이하(31%, 542명)’, ‘5700만원 초과 8500만원 이하(11%, 230명)’가 적정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49%, 1056명)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5%, 750명), 전기차 운행 혜택(15%, 315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전기차 충전에 대해선 충전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8%(1038명)로 전년 대비 17%나 늘었다.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18%, 397명)와 충전소 안전(14%, 302명), 충전소 시설관리(12%, 263명)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었다.사무국 관계자는 “6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구매한 응답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6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설문결과는 환경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도 반영된다.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 "취준생들 모여라"…서울시, '취업 라이브 특강' 14일 시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라이브 특강’ 첫 강의를 오는 14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보다 빨리 청년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정을 앞당겨서 시작하게 됐다.첫 첫 라이브 특강은 대기업 채용 담당자(기아(주) HR 매니저)가 출연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듣고, 입직 1~2년차 선배가 알려주는 입사 후기 및 합격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서울시는 취업 라이브 특강을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밤 9시에 취업 유튜브 ‘민혁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채용시기 및 청년수요에 맞춰 매월 다양한 주제로 올해에만 총 10회의 특강이 진행된다.올해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4월에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참여자 모집 시기에 맞춰, 다양한 지원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소개한다. 올해 청년인턴 직무캠프에는 테슬라 코리아, 한국펩시콜라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유엔협회 세계연맹 서울사무국 등 국제기구 분야가 새롭게 신설된다.8월에는 서울시 대표 청년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하반기 모집 과정을 소개하고, 참여자 모집 일정 등을 안내한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 후 취업한 선배를 초청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특징과 혜택 등 취업준비 과정 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8월에 금천·용산·성동 캠퍼스 소프트웨어(SW)과정 모집일정이 있고, 9월~12월까지 강동·마포·동작·강서·광진·서대문·동대문·도봉·성북 캠퍼스별 과정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계·중견기업 탐색(10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분야 직무 정보 제공(11월) △2024년 채용전망 및 미리보는 업종별 채용동향(12월)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 대상 상시 취업지원을 위해 서울시 광역일자리카페 10개소에서 청년 맞춤 취업 지원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활력소(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장교동), 강동일자리카페(암사동)에는 비대면 면접을 위한 전용 공간을 운영 중이며, 청년 취준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 [펀드와치]2차전지株 타고 코스닥 '펄펄'…"쏠림 갈아탈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에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날아오른 한 주였다. 다만 ‘쏠림 현상’ 이후 주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수급 공백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차전지 강세에 코스닥 레버리지 ETF ‘훨훨’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3~9일) 1위는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ETF로 8.95%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8.95%),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8.90%),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8.60%),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8.32%)가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2차전지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한국 수출 부진 속에 2차전지는 지난 2월에도 호조를 보였고,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비중도 확대됐다.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코스닥 섹터별로 올해 정보기술(IT)가전(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이 56%, 화학(에코프로(086520), 나노신소재(121600))은 85% 급등했다. 두 업종의 코스닥 지수 상승 기여도는 약 40%로 산출됐다.다만 주 후반 2차전지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모델 Y 기계 결함으로 미 당국 조사 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번 주간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지난 10일에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의 급락세가 나타났다. 증권가는 과도한 ‘쏠림’을 경계하고 수급 공백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코스피를 넘어섰고, 림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졌다”며 “코스닥150 기준 2차전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도 29%까지 상승했는데, 이제 과도한 쏠림을 팔고 수급 공백으로 주가가 정체됐던 종목이 반등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이 기간 0.2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0.50%포인트 인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최종 금리의 상단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0.25%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내 선물 옵션 만기일도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닥은 철강, 화학 업종 강세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36%, 코스닥 지수는 2.80%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美증시, 연준 매파적 발언·실버게이트 청산 악재에↓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6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2.18%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6.8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주 후반 FTX 사태의 여파로 실버게이트 자진 청산이 악재로 작용하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일본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 통제를 완화한다는 발표에 크게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시장 내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주초 중국 지표 개선과 미국 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금리가 급등했으나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며 강세 압력이 강해졌고, 이창용 총재가 물가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평을 내놓으며 하락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발언에 다시 긴축 경계감이 커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83억원 감소한 21조1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26억원 감소한 18조408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3240억원 증가한 173조7455억원으로 집계됐다.
- 리창 2인자 총리 임명…시진핑·리창 체제 공식 출범(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이 11일 중국 국가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로 확정됐다. 전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시진핑·리창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 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AFP)◇ 시진핑, 리창 단일후보로 지명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리창을 총리로 결정했다. 총리 선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커창을 총리로 지명하고 전인대 대표들이 표결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리창은 단일 후보로 나섰다.의회 격인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등의 선출이 선거 형식으로 이뤄지나, 지난달 열린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정한 인사안을 사실상 추인하는 절차다. 다만 리창은 ‘만장일치 선출’은 실패했다.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은 2936표로, 반대 3표, 기권 8표로 집계됐다. 전체 전인대 대표는 2977명으로 이중 30명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은 당일 참석한 전인대 대표 2952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한정 부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된 자오러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둘 다 만장일치로 뽑혔다.총리의 임기는 5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총리는 행정조직인 국무원을 이끌며 전인대에 부총리, 국무위원 등에 대한 임명과 해임 제청권을 가진다. 이날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류진궈가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장쥔이 최고인민법원장, 잉융이 최고인민검찰원장으로 선출됐다.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장유샤, 허웨이둥으로 결정됐다.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 4차 전체회의에서 신임 국무원 총리로 선출된 리창(오른쪽부터)과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리창은 누구?리창은 시 주석의 측근을 뜻하는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리창은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친기업 성향의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상하이 당서기 시절 테슬라 상하이 공장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말 시진핑 주석의 반대에도 중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도록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총리로서 리창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한때 국무원 총리는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끄는 ‘투톱 체제’를 구축했으나,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되면서 총리의 영향력이 제한됐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다뤄지는 개혁안은 공산당의 권한이 강화되고 정부의 기능은 축소되는 ‘당강정약’(黨强政弱)으로 향하고 있어 리창의 역할이 시 주석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가상자산 충격파에 美 증시 털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에 이어 스타트업 전문은행 SVB 파이낸셜이 휘청이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커진 탓이다. 가상자산 충격파가 초대형 은행들까지 영향을 미쳤고, 기업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빅테크주와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까지 하락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지표가 많았지만 실업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빅스텝 가능성은 줄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지수 털썩-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3만2254.8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내린 3918.32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폭락한 1만1338.35에 마감. ◇실버게이트 이어 SVB 충격파-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재정난 탓에 청산 선언한 직후-주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 흔들리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 커져.-SVB 파이낸셜, 채권 판매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 발표.-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모든 증권을 매각한 탓에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 -연준의 역대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가치가 급락한데 따른 것.-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을 가능성 커져.-이에 SVB파이낸셜의 주가는 60.41% 폭락.◇연준 부의장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내놓을 것”-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추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버게이트 사태를 거론하면서 “대차대조표의 일부를 가상자산 예금으로 채우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청산 우려는 심각하다”며 “은행들은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대형 금융주도 줄줄이 폭락 -가상자산 충격파에 JP모건체이스(-5.41%), 뱅크오브아메리카(-6.20%), 웰스파고(-6.18%), 씨티그룹(-4.07%) 등 초대형 은행에도 영향. -은행주들이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당분간 가상자산에서 촉발한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전망.◇빅테크주도 급락 -애플(-1.49%), 아마존(-1.78%)에 이어 알파벳(-2.05%)과 MS(-0.54%) 하락. -반도체주도 주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0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가 각각 2.27%, 1.57% 하락.-전기차주도 급락. 테슬라는 4.99% 하락한 172.92달러에 장을 마감. 리비안 3.97%, 루시드 4.08%, 니콜라 7.22% 하락.◇美 국채 금리 하락-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 -공격적인 긴축이 자칫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 때문.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20bp 이상 떨어진 4.868%까지 급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4%까지 내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15까지 하락.◇낮아지는 빅스텝 가능성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보는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은 64.6%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국제유가, 침체 우려에 3일 연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떨어진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연준 이사회가 인플레를 완화하기 위해 긴축 강도를 높여 경기 침체를 일으키고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
- [코스닥 마감]2차전지 약세 및 외인·기관 매도물량에 약보합…809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4.73포인트) 하락한 809.22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장중 한때 802.07까지 하락하며 800선을 위협했으나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은 이날 2269억 원어치 내다 팔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기관은 2304억 원어치 팔며 12거래일 연속 팔자다. 반면 개인은 4834억 원어치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사자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약보합 마감했다. 노동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오른 3992.0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0% 상승한 1만1576.00로 집계됐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매파적인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도 고용지표 등을 토대로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을 확인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과 2차전지주 약세에 약세를 보였다”며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 모델 Y의 기계 결함으로 인해 미 당국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대표주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 혼조세로 출발해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류가 2.31%, 제약이 1.57%, 출판매체가 1.02% 올랐으나 종이·목재가 5.05%, IT부품이 2.90%, 전기·전자가 2.47%, 금속이 2.33%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중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91% 하락했으며 엘앤에프(066970)는 6.30% 내렸다. 천보(278280) 역시 8.40%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가 8.22% 상승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88% 오르는 등 선전했다.종목별로 신규 전고체 전지용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 석경에이티(357550)와 신상품 의료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자이글(234920), 정부가 양자기술에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수혜주인 케이씨에스(1155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플라스틱(038110)은 25.30%, 에스피지(058610)는 22.17% 올랐다. 반면 라온텍(418420)은 하한가를 맞았으며 뉴지랩파마(214870)는 27.44%,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17.79%, 일야(058450)가 16.27%, 안랩(053800)이 12.75%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3억4665만8000주, 거래 대금은 11조4979만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 목을 제외한 6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 외 870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 온라인전용 ELS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823회’ 를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TRUE ELS 15823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전자기기업체 애플(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첫 1년간은 6개월, 2년 차는 3개월, 3년 차는 1개월마다 상환여부를 판단하며, 만기에 가까울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5, 18, 21, 24, 25~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6.0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9일부터 10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