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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테슬라, 영국서도 전기차 '부진'…개장전 '약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지난달 유럽 최대 시장 중 한곳인 영국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 오토모티브(New AutoMotive)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테슬라의 지난해 12월 영국 등록 대수가 6323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나 줄어든 것이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이 같은 하락세는 다른 유럽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치열해진 경쟁과 모델 라인업의 노후화, 그리고 유럽 내에서 논란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이슈 등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반면 중국의 라이벌 기업인 비야디(BYD)의 같은 기간 영국 신차 등록 대수는 5194대로 전년 대비 약 5배 급증했다. 뉴 오토모티브는 비야디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음에도, 테슬라가 영국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브랜드 자리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지난주 발표한 연간 판매 실적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함에 따라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왕좌를 이미 비야디에 내준 상태다. 별도로 발표된 네덜란드 자동차 산업 협회(RAI Vereniging) 자료에서도 테슬라의 지난달 네덜란드 등록 대수는 4300대로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3.10% 상승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2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68% 하락한 448.60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6.01.06 I 이주영 기자
수입차 연간 30만대 시대…BMW·벤츠 체제 허문 테슬라
  • 수입차 연간 30만대 시대…BMW·벤츠 체제 허문 테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신규 등록 3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수입차 시장 전통 강자 BMW·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테슬라가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며 ‘3강 체제’를 굳혔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0만737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6만3288대) 대비 16.7% 증가한 수치로,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가 연간 3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수입차 시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20%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BMW 5시리즈. (사진=BMW)브랜드별 판매에서는 BMW가 7만7127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테슬라가 5만9916대를 기록하며 벤츠(6만8467대)를 바짝 추격했다. BMW·벤츠의 양강 구도에 테슬라가 본격 합류하며 흐름이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볼보, 렉서스, 아우디, 포르쉐, 토요타, 미니가 뒤를 이었다.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수입차 시장 내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BYD는 저가 전략을 내세워 6107대를 판매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5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수입차 판매 증가의 핵심 동력은 친환경차다.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17만4218대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고, 전기차도 9만1253대(29.7%)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가솔린과 디젤 차량 비중은 크게 줄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유지 정책과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할인·프로모션 전략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전기차가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는 3만7925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올라섰다. 벤츠 E200과 BMW 520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만 2만8608대가 신규 등록되며 월간 기준으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업계는 올해도 수입차 판매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고, 테슬라코리아가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도입과 가격 인하를 통해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2023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저가 모델Y 등을 출시하며 차량 가격을 크게 낮췄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 12월 31일부터 모델 Y 프리미엄 RWD와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의 가격을 각각 300만 원, 315만 원 낮췄고, 모델 3 퍼포먼스 AWD의 가격은 940만 원이나 인하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의 존재감은 당분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6.01.06 I 이윤화 기자
장재훈 부회장 "엔비디아 '알파마요' 협업 가능성 열려 있어"
  • 장재훈 부회장 "엔비디아 '알파마요' 협업 가능성 열려 있어"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엔비디아의 첫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미요(Alpamayo)’ 관련 협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장 부회장은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알파미요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파마요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VLA(비전·언어·액션) 모델에 따라 차량의 특정 주행 행위에 대해 인공지능(AI)이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한 기술이다.차량의 판단 과정을 설명하기 어려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보다 한 단계 더 정교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알파마요를 처음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장 부회장은 “내부적으로 포티투닷, 모셔널 같은 회사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고 있어서 조만간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튼 늦지 않도록 따라가는 게 아니라 더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회장의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GPU 구매 외에 로봇 분야에서 협력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부회장은 “엔비디아와 협업 관계 특히 GPU 구매는 우리 정부의 전체적인 방향과 같이 가고 있다”며 “GPU 공급 관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과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관련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단순히 로봇 하나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조 부문의 혁신, 그리고 로봇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의 여러 파트너십도 저희가 구체화되고 공개할 수준이 되면 바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초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사임 후 후임자 인선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인사에 대해서는 적정 시점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사업이 진도상 늦은 부분이 있지만 (타사를) 따라잡는 게 아니라 뛰어넘을 방법은 뭔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026.01.06 I 정병묵 기자
수입차 30만대 시대 열었다…BMW·벤츠·테슬라 '3강 체제'
  • 수입차 30만대 시대 열었다…BMW·벤츠·테슬라 '3강 체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된 승용차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3강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국내 진출 1년을 맞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10위권에 올랐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30만7377대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등록이 30만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2024년 신규 등록된 26만3288대와 비교하면 16.7%나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가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2022년(20.5%) 이후 3년 만에 20%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BMW 5시리즈. (사진=BMW)지난해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브랜드는 BMW로 총 7만7127대로 집계됐다. 벤츠와 테슬라는 각각 6만8467대, 5만9916대로 뒤를 이었다.이어 △볼보 1만4903대 △렉서스 1만4891대 △아우디 1만1001대 △포르쉐 1만746대 △토요타 9764대 △미니(MINI) 7990대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BYD는 총 6107대를 판매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수입차 첫 30만대 시대를 연 것은 3위 테슬라가 지난해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린 영향이 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만7925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567대), 비엠더블유 520(1만4579대) 순이었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7만4218대(56.7%)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로는 전기 9만1253대(29.7%), 가솔린 3민8512대(12.5%), 디젤 3394대(1.1%) 순이다.연간 국가별로는 유럽이 20만6245대(67.1%) 팔리며 인기를 끌었고, 미국도 6만8419대(22.3%)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2만6606대, 중국 6107대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 점유율을 보였다.2025년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9만7279대로 64.2%, 법인 구매가 11만98대로 35.8%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만2858대(31.9%) △서울 3만9189대(19.9%) △인천 1만2719대(6.4%)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3만4028대(30.9%) △인천 2만9670대(26.9%) △경남 1만8428대(16.7%) 순으로 집계됐다.자료=KAIDA연간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2만9674대(42.2%), 2000㏄~3000㏄ 미만 7만4015대(24.1%), 3000㏄~4000㏄ 미만 7776대(2.5%), 4000㏄ 이상 4659대(1.5%), 기타(전기차) 9만1253대(29.7%)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한 2만8608대로 집계됐다. 12월 한 달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Y로 3478대를 기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5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2026.01.06 I 이윤화 기자
NHN, 웹보드 규제 완화 최대 수혜…투자의견·목표주가↑-메리츠
  • NHN, 웹보드 규제 완화 최대 수혜…투자의견·목표주가↑-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NHN(181710)에 대해 웹보드 규제 완화와 핵심 사업 성장, 자회사 적자 해소가 맞물리며 이익 성장 사이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66.7% 상향했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문체부가 지난달 20일 웹보드 월 결제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오는 7월부터 신규 한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어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는 업계 1위 사업자인 NHN에 집중될 것”이라며 “2022년 한도 상향 당시 NHN의 웹보드 매출은 31% 증가하며 한도 상향분 대부분이 매출로 연결됐고, 경쟁사들은 미미한 효과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완화 역시 NHN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웹보드 매출 성장 전망도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규제 완화를 가정할 경우 2025년 대비 2027년 웹보드 매출은 19%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신작 게임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상반기 ‘최애의 아이’ IP 기반 Puzzle Star와 ‘파이널판타지’ IP를 활용한 DISSIDIA가 출시 대기 중이나, 시장 기대감이 낮아 주가 부담은 크지 않다”며 “일본 업체가 퍼블리싱을 맡아 비용 부담이 낮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성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클라우드 부문 역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사업 규모는 연간 6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광주 인프라를 활용한 수주가 인식되며 2026년 클라우드 매출은 19%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비핵심 사업 정리와 자회사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지난 3년간 커머스와 콘텐츠 중심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왔고, 지난해 4분기에는 여행 사업과 코미코 한국·영미·프랑스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가 한층 단순해졌다”고 밝혔다.이어 “페이코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6년에도 타이트한 마케팅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자회사 KCP에 대해서는 “테슬라 신차 효과로 2026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면 NHN의 연결 영업이익은 2025년 대비 2027년에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4년 만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사이클을 즐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6 I 신하연 기자
마두로 체포에도 뉴욕증시 강한 랠리…“전쟁보다 투자”
  • 마두로 체포에도 뉴욕증시 강한 랠리…“전쟁보다 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수장 체포라는 대형 지정학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강한 랠리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대규모 지정학적 충돌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했다. 유가와 금 가격도 함께 오르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선호가 동시에 나타났다. ◇美군사개입 제한적…베네수 개발호재에 에너지株↑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 오른 4만8977.18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 상승한 6902.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9% 뛴 2만3395.82에 장을 마쳤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소식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강세장이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의 군사 개입이 제한적이고 장기 교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 속에 에너지·금융주가 수혜 업종으로 부각된 데다,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재개 기대가 오히려 투자 심리를 지지하면서다. 실제 이날 상승장은 에너지주가 주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베네수엘라에 이미 진출해 있는 셰브런 주가는 5.1% 급등했으며, 엑슨모빌도 2.2% 올랐다. 할리버턴과 SLB 등 유전 서비스 기업 주가는 각각 7.8%, 9%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XLE는 2.7% 뛰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은행 U.S.뱅크 자산운용의 롭 호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군사 개입이 제한적이고 장기 주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은 전면적 충돌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에너지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투자 확대 기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산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록히드마틴 주가는 각각 3.5%, 2.9% 올랐다.아마존(2.9%)과 테슬라(3.1%)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을 이끌었고, 퀄컴(1.9%)은 개인용 컴퓨터(PC)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 시장 공략 확대 계획을 밝히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3% 넘게 오르며 9만4000달러선을 웃돌았다.이외 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S&P500 금융 지수는 2.2% 상승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는 3% 넘게 오르며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금융주의 이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에버코어 ISI의 매튜 액스 정책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을 크게 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조치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남겨두는, 이제는 익숙해진 환경 속에서 판단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액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오랫동안 비판해 온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같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형 정권 교체에는 대체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날 발언들은 이번 사안이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처럼 ‘일회성(one-and-done)’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 관심은 다시 미국 경제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구인·이직·해고(JOLTS) 통계, 주택 착공 지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약 6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전자산 선호도…금·은 3~4% 이상 상승국제질서 재편 가능성이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 일부 나타났다. 금 가격은 온스당 4400달러를 웃돌며 약 3% 상승했고, 은 가격은 4% 이상 올랐다. 반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는 제한적이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55%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4bp 빠진 3.453%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전월의 48.2보다 추가로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3을 밑도는 수치로, 산업 활동이 여전히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정세 전개에 따른 공급 영향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달러(1.74%) 급등한 배럴당 58.32달러에 마감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1.06 I 김상윤 기자
마두로 체포에도 뉴욕증시↑…다우 사상 최고치
  • [속보]마두로 체포에도 뉴욕증시↑…다우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수장 체포라는 대형 지정학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강한 랠리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대규모 지정학적 충돌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와 금 가격도 함께 오르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선호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 오른 4만8977.18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 상승한 6902.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9% 뛴 2만3395.82에 장을 마쳤다.이날 상승장은 에너지주가 주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베네수엘라에 이미 진출해 있는 셰브런 주가는 5.1% 급등했으며, 엑슨모빌도 2.2% 올랐다. 할리버턴과 SLB 등 유전 서비스 기업 주가는 각각 7.8%, 9%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XLE는 2.7%뛰었다.한편 방산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와 록히드마틴 주가는 각각 3.5%, 2.9% 올랐다.아마존(2.9%)과 테슬라(3.1%)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을 이끌었고, 퀄컴(1.9%)은 개인용 컴퓨터(PC)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 시장 공략 확대 계획을 밝히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3% 넘게 오르며 9만4000달러선을 웃돌았다.에버코어 ISI의 매튜 액스 정책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을 크게 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조치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남겨두는, 이제는 익숙해진 환경 속에서 판단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액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오랫동안 비판해 온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같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형 정권 교체에는 대체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날 발언들은 이번 사안이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처럼 ‘일회성(one-and-done)’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 일부 나타났다. 금 가격은 온스당 4400달러를 웃돌며 약 3% 상승했고, 은 가격은 4% 이상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6%까지 내려갔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1.06 I 김상윤 기자
  • [오전장특징주]알파벳,옥타,우버 테크놀로지스
  •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알파벳(GOOG)이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해 설계한 자체 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관련 특허 출원을 빠르게 늘리며 AI 반도체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구글의 TPU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2.7배 증가했으며, 그 중 2023년 한 해에만 약 400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마존(AMZN),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관련 특허 출원은 각각 100건 미만에 그쳤다.이에 트렌드포스는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최대 TPU 출하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TPU 출하량 증가율은 2026년에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체 AI 칩에 대한 내부 및 외부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 업계 전반에서는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함께 엔비디아(NVD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한편 알파벳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 기준 0.61% 상승한 317.2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옥타(OKTA)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5일(현지시간)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간 옥타 주가는 5.37% 급등한 88.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회사는 보유 현금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활용해 매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옥타는 이번 결정이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입에는 만료 기한이 없으며, 공개 시장 매입이나 사적 거래 방식 모두 가능하다.회사 측은 견조한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장기 성장 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미국 차량공유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가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5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멜리우스 리서치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73달러로 제시했다. 코너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우버가 글로벌 차량공유와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임을 인정하면서도, 그만큼 경쟁 심화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6년 이후 자율주행(AV)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우버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우버가 자율주행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요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웨이모나 테슬라와 같은 업체들이 독자적인 확장에 나설 경우 경쟁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현재 우버의 밸류에이션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전제로 하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 변화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다소 보수적인 평가와 함께 같은 시간 우버 주가는 0.59% 하락한 82.35 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6.01.06 I 이은주 기자
머스크, 트럼프와 마러라고 만찬…'브로맨스' 재개?
  • 머스크, 트럼프와 마러라고 만찬…'브로맨스' 재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개월간의 공개적 불화를 끝내고 완전히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X 계정 게시글 갈무리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훌륭한 저녁 식사를 했다”며 “2026년은 대단할 것”이라고 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원형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머스크 CEO가 담겼다.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진은 전날 저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촬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옆모습만 보이고, 머스크는 두 손을 모은 채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뒷모습만 보인다.머스크는 지난 2024년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막대한 정치자금을 댔다. 대선 승리 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됐다.그러나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감세 법안을 두고 크게 다퉜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정제되지 않은 비난과 모욕을 주고받을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드러냈다.머스크는 지난해 7월 초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파국을 맞은 듯했던 이들의 브로맨스는 지난해 9월 암살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지난해 11월에는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면서 갈등 국면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2026.01.05 I 성주원 기자
정의선, AI·SDV에 승부수…송창현 후임 공석에도 미래전략 '전진'
  • 정의선, AI·SDV에 승부수…송창현 후임 공석에도 미래전략 '전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AI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핵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을 통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송창현 전 미래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후임 자리가 여전히 공석인 상황에서도,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SDV 관련 주요 개발 프로젝트 역시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5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 회장은 사전 녹화한 신년회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정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글로벌 제조업이 거대한 전환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AI는 기업과 산업의 작동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자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무력화하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기술”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다가올 미래에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유일한 길은 AI를 외부에서 빌려온 기술이 아닌 조직 내부의 생명력으로 받아들이고 체화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면서도 ”우리는 물리적(Physical) 제품의 설계와 제조 만큼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더 큰 미래를 보고 생태계를 넓혀 나간다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지컬 AI 분야 경쟁력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또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더욱 희소해질 것이고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회장, 김혜인 현대차그룹 부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사진=현대차그룹)아울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문제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이어가고 SDV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8일 2025년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송 전 사장이 물러난 AVP 본부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업계에서는 조직을 이끌 적임자를 놓고 그룹 내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에서 후보군이 제한적인 데다, 이미 촘촘하게 수립된 SDV 개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룹의 중장기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도 인선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순까지 SDV 페이스카를 공개하고 2027년 말 ‘레벨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 뒤 2028년에는 ‘레벨3’ 수준의 완성형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특히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이 SDV 기반 양산차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일정 지연을 감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임 본부장 인선이 단순한 조직 보완을 넘어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6.01.05 I 이배운 기자
국금센터 “12월 개인 해외투자 전월비 72% 감소”
  • 국금센터 “12월 개인 해외투자 전월비 72% 감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2월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규모가 전월 대비 7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연말 주가 조정 속에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수, 배당,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 컸다.국제금융센터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15억 5000만달러 순매수하며 6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11월(55억 2000만달러) 대비 72% 줄었고, 10월(6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투자 둔화의 배경으로는 12월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목된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을 둘러싼 수익성, 재무건전성 우려가 인공지능(AI)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UBS AI 위너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2월 10일 단기 고점 대비 각각 3.3%, 5.1% 하락했다. 미 증시 역시 S&P500지수가 12월 24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약세로 전환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은 18억 7000만달러 순매수되며 6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일본(-1억달러), 홍콩(-7000만달러), 유로시장(-5000만달러), 중국(-2000만달러)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보관잔액은 총 1736억달러로 전월 대비 24억달러 증가했으며, 이 중 미국 주식 비중은 94.2%로 연간 기준 2%포인트 확대됐다.해외채권은 9억 3000만달러 늘어나며 37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투자 행태도 뚜렷하게 달라졌다. 개인 자금은 개별 종목이나 레버리지 상품보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됐다. 이들 지수 추종 ETF 순매수 규모는 11억 2000만달러로 미국 주식 순매수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11월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과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매그니피센트7 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65%, 레버리지 상품 투자는 82% 감소했다.반도체와 테슬라 관련 자산에서는 대규모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 테슬라 단일 주식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고,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테슬라 인버스 ETF를 순매수하며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도 보였다.이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흐름도 강화됐다. 고배당 ETF와 배당성장형 ETF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미국 3개월 이하 단기채 ETF는 2억 3000만달러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다영 국금센터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현금성자산 확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05 I 이정윤 기자
한투운용 ACE ETF, 지난해 시장점유율 가장 많이 올랐다
  • 한투운용 ACE ETF, 지난해 시장점유율 가장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ACE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점유율 상승 폭이 ETF 사업자 28곳 중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2년 연속 시장점유율 상승 폭 1위를 기록한 셈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8.53%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0.9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국내 ETF 사업자 중 가장 큰 성장세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점유율 상위 10개사의 ETF 시장점유율은 평균 0.04%포인트 감소했다는 점에서 ACE ETF의 성장세는 더욱 돋보인다.ACE ETF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3조527억원에 불과했던 ACE ETF 순자산총액은 2025년 말 기준 25조3505억원으로 급증했다. 점유율은 3.89%에서 8.53%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성장세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꼽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5년 선보인 18개 신상품을 포함해 최근 3년간 54개의 신상품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 중 지난해 10월 말 상장한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상장 당일에만 281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5년 신규 상장한 173개 ETF 중 상장 당일 250억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를 포함해 단 3개에 불과하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등 최근 3년간 상장한 상품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로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은 1840억원과 1302억원으로, ACE ETF 중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기존 상품 또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장한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1조1972억원의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ETF 1058개 중 연간 개인순매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ACE 미국S&P500 ETF(5760억원), ACE 미국나스닥100 ETF(4518억원)도 꾸준히 개인투자자 선택을 받았다. 그 결과 2025년 1년간 국내 ETF 시장이 기록한 개인 순매수액의 약 10%인 3조3985억원이 ACE ETF로 유입됐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025년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빅테크 상품뿐 아니라 연금계좌에서 투자하기 좋은 배당 및 채권형 신상품도 선보였고, 기존에 상장된 상품은 주식 비중을 높이거나 기초지수 산출 방식을 변경하는 등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왔다”며 “ACE ETF는 2026년에도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I 김경은 기자
  • [사설]전기차 세계 1위 오른 中 비야디, 우리가 배울 점 많다
  •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세계 1위로 등극했다. 터줏대감이던 미국 테슬라는 2위로 밀렸다. 지난주 BYD는 작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225만 6714대를 기록해 전년비 약 28%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년비 8.6% 감소한 164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BYD의 도약은 자동차판 ‘차이나 쇼크’다. 앞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기술 어느 분야에서든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중국과 기술력을 다투는 한국엔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제조업 굴기 프로젝트는 치밀하기 이를 데 없다. 2015년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수립해 제조업 강국으로 가는 시동을 걸었다. 이후 10년 간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앞세워 전기차·배터리·통신·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전폭 지원했고, BYD 사례에서 보듯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어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개시하는 올해부터 ‘중국 표준 2035’ 전략을 펴고 있다.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의 표준을 정하는 ‘룰 메이커’가 되겠다는 게 새로운 목표다.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작년 봄 KAIST 강연에서 “솔직히 말하면 중국은 인공지능(AI)도 제조업도 우리를 앞서고 있다”며 “중국의 스피드가 더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국책 산업연구원(KIET)은 AI 칩 등 첨단 반도체 설계는 중국이 오히려 한국을 앞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로봇, 전기차, 배터리 등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정·재계 지도자들이 중국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겪으면서 제조업 주도권을 한국과 중국에 대거 넘겨주었다. 우리가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저성장의 수렁에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중국의 기술 굴기는 우리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다.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치밀하게 추진되는 중국의 산업정책에서도 배울 게 있다면 당연히 배워야 한다.
2026.01.05 I 양승득 기자
돌발 악재 줄줄이…글로벌 전기차 시장 '급제동'
  • 돌발 악재 줄줄이…글로벌 전기차 시장 '급제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은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시장이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로 위축된 데다, 중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한풀 꺾였고, 유럽의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모두 합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24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 증가율인 22%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지난 2024년 12월 독일 에센 모터쇼에서 참관객들이 BYD의 양왕 U9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사진=AFP)(사진=AFP)미국 시장은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BMI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150만 대에서 2026년 110만 대로 29%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세제 혜택을 축소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수요 위축을 부추긴 결과로 해석된다.포드는 미국 시장의 격변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회사는 지난달 F-150 전기 픽업트럭을 포함한 여러 전기차 모델을 포기하면서 195억 달러 규모의 특별손실을 지난 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포드는 이후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약 10%에서 단기적으로는 5%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유럽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과거의 가파른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BMI는 유럽 전기차 판매가 올해 전년 대비 14% 늘어난 약 4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의 약 33%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숫자다.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규제를 사실상 철회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정은 유럽 자동차 업계 반발에 따른 것이다. 업계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보급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이유로 규제 완화를 촉구해왔는데 속내는 중국의 저가형 전기차와 경쟁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렸다.중국 시장 역시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겠지만 성장세는 훨씬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BMI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1330만 대에서 올해 1550만 대로 16.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인 64%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전액 감면되던 10%의 취득세를 축소했지만, 내수 진작을 위해 노후 차 교체 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구매하면 12%(최대 2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 등은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확연히 둔화하는 중이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가 된 중국 BYD(비야디)의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7.7%로, 2024년 41.3%, 2023년 62.3%에서 크게 둔화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탈 내연기관차 흐름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계속 조정하는 중이다. 폭스바겐 산하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쿠프라의 마르쿠스 하우프트 CEO는 “전환기 동안 제품 라인업의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미래는 전기차에 있다는 점은 확신한다. 이동 수단의 탈 탄소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2026.01.04 I 임유경 기자
美·유럽 변심에…전기차 성장 변곡점 맞나
  • 美·유럽 변심에…전기차 성장 변곡점 맞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 변화로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9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의 전기차 세액공제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시행하려던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금지’ 정책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다. 그나마 국내 시장은 보조금 수준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며 완성차 업계의 내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 한 대형마트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정부가 2026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제도를 개편하면서 보조금 단가를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내연기관차를 폐차·매각하고 전기차로 갈아탈 경우 최대 10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신설했다. 국고 보조금 기본은 여전히 최대 580만 원 수준이며, 이를 합하면 최대 68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조금 단가 유지와 전환지원금 도입이 캐즘(수요 정체)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배터리 효율과 안전 기준을 강화해 고성능·고효율 전기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과 신차 효과 등에 최근 5년간 빠른 속도로 보급이 확대됐다. 기후부의 국내 전기차 보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총 22만287대로 전년(2024년) 대비 49.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집계된 국내 누적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93만2343대로 올해 100만대 이상 등록될 전망이다.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양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후퇴 및 보조금 축소는 전기차 판매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보조금 효과가 사라져 전기차 실구매가가 오르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독일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기도 했지만, 내연차 전면 금지 시행을 미루는 등 전반적인 정책 추진 속도가 느려지면 수요도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완성차 업계는 이러한 정책 환경 변화를 가격·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와 글로벌 브랜드들은 최근 가격을 인하하며 수요 유도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에만 의존하지 않고 하이브리드(H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확대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정부 개편안에는 승합·화물용 전기차 보조금 신설과 같은 지원 확대 폭도 반영돼 있어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이 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가격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04 I 이윤화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최고가 마감…내주 美 고용·CES 주목
  •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최고가 마감…내주 美 고용·CES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 2일 새해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치며 1983년 지수 발표 이후 새해 첫 거래일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연초 증시가 강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CES 2026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서 미국 고용 지표와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개시 직후 4224.53포인트로 출발하며 기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4221.87포인트를 넘어선 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1988년, 2006년, 2011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31일 기준) 코스피는 4108.62에서 4214.17로 한 주간 105.55포인트(2.57%) 상승하며 42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4200선을 탈환했다”며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급이 유입된 점과 함께,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속에서 업종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진 점이 주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차전지 업종은 공급 계약 해지와 감액 소식이 잇따르며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 공시와 엘앤에프와 테슬라 간 계약 감액 소식이 전해지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단을 지지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3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155억원, 2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순매수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건설·건축 관련 업종에 집중됐다. 이번 주 증시는 연초 이벤트와 정책 기대가 맞물린 국면이 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4100~4350으로 제시했다. 그는 “연초는 신규 자금 유입 기대가 확대되는 시기이면서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과 벤처기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점”이라며 “CES 2026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CES 2026,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꼽혔고, 하락 요인으로는 AI 수익성 우려가 제시됐다. CES 2026은 오는 6~9일 개최되며, AI 가운데서도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Physical AI’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언급됐다. 나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변수로는 미국 고용 지표가 핵심이다. 나 연구원은 오는 9일 발표될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5~4.6%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미국 고용 둔화 우려는 여전해 2026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미국 주택 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 신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련 지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1.04 I 김윤정 기자
"4500피 돌파할 것" 슈퍼리치들, 미장 보다는 국장에 베팅
  • "4500피 돌파할 것" 슈퍼리치들, 미장 보다는 국장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한민국 ‘슈퍼리치’들은 올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K.O.R.E.A’를 키워드로 뽑았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중심 주식시장 자금 유입과 한국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 담겼다.(사진 제공=삼성증권)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SNI·Success & Investment)’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최근 ‘2026년 주식 시황 전망·투자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SNI는 예탁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삼성증권의 자산서비스 브랜드다. 이들은 올해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다. 이는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AI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각각 조합한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를 두고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는 ‘전도유망(앞날이 희망차고 장래가 밝음)’을 고른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다. ‘오리무중(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함)’이 23.2%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존재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설문조사에 응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절반 가까이(45.9%)는 올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가 4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이들 중 32.1%는 ‘오천피’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 응답자 59.6%가 코스닥 지수 1000선 돌파를 예상했고, 이중 29.3%는 11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중 어느 시장의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코스닥’을 택한 응답자가 69%로 코스피(31%)를 고른 응답자의 배가 넘었다.글로벌 시장에서 ‘국장’이 ‘미장’보다 유망하다고 전망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경우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고 했다.주도 섹터는 여전히 AI가 차지했다. 응답자 48.1%는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로 ‘AI 산업의 성장세 지속’을 들었다. 투자 유망 업종 역시 AI·반도체(31.8%)가 1위였고, 로봇(18.0%),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 등이 뒤를 이었다.투자방식으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 탓에 ETF·상장지수채권(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직접 주식매수’라고 밝힌 비율은 37.9%였다.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어떤 종목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주’ 삼성전자가 18.2%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는 14.1%로 2위, SK하이닉스는 8.6%로 3위를 차지했다.삼성증권은 “이번 설문 결과는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투자자들은 이같은 반등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ETF 등을 활용해 스마트하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 제공=삼성증권)
2026.01.04 I 김윤정 기자
배터리 울상에 이차전지주도 비상…주가 반등 여력 있나
  • 배터리 울상에 이차전지주도 비상…주가 반등 여력 있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잇단 악재가 겹치며 국내 배터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대형 배터리 셀 업체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한 데 이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 반등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등 중장기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최근 한 달 주요 배터리 관련주 주가 등락률. (그래픽=김일환 기자)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2025년 12월3일~2026년 1월2일)간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13.64%. 13.93%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7%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큰 폭 하회하는 수치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EV 전략 조정과 일부 공급 계약 해지 이슈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한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달엔 미국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 미국 배터리 팩 제조사인 FBPS와 체결한 3조9000억원 규모 계약까지 취소되며 한 달 만에 13조5000억원에 이르는 수주 계약이 백지화된 바 있다.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도 최근 서산 3공장 투자 종료 시점을 2026년 말로 1년 연장하고 투자 규모를 1조7000억원에서 9363억9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주가는 한 달새 13.81% 내렸다.셀 업체의 주가 조정은 곧바로 소재 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 에코프로비엠(247540)(-9.69%), 포스코퓨처엠(-14.13%)을 비롯해 코스모신소재(005070)(-19.13%), 천보(278280)(-16.20%) 등 주가도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업황 둔화 국면에서 고객사의 투자 집행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개별 악재도 부담을 키웠다. 엘앤에프(066970)는 지난달 30일 3조8000억원 규모의 테슬라와의 양극재 공급계약 해지 공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한 달 사이 주가가 25% 넘게 하락했다. 다만 업황을 둘러싼 모든 지표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리튬 가격이 반등세로 전환하면서다.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연초 톤당 1만달러 수준에서 최근 1만5000달러를 넘어섰고, 6월 저점 대비로는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ESS 수요 확대를 중국발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배터리 소재 가격의 구조적 반등을 이끌 수 있는 변수로 꼽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이차전지 주가 하락은 유럽 친환경 규제 완화와 공급 계약 해지 이슈가 겹친 결과”라며 “연초 얼티엄셀 가동 중단 발표가 비관의 정점을 형성한 뒤, 1월 말 실적 설명회를 통해 2026년 눈높이 조정을 거치면 주가는 EV 악재에 둔감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후 ESS 신규 수주 및 전환 투자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고, 2월 유럽·중국 FSD 승인과 3월 인터배터리 2026 등도 주목할 만한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소재 업종에 대한 중장기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리튬과 관련 소재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BESS) 수요 증가가 주원인”이라며 “소재 가격의 상승 전환은 K배터리에게 긍정적이고, BESS 수요 확대에 따라 중국발 공급 과잉 강도가 낮아지는 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BESS 시장에서의 성과 확인과 유럽의 중국 배터리 수입 규제가 어느 수준으로 도입되는지가 향후 K배터리 관련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2026.01.0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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