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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美달러 몰린다…올해 페소화 18% 급등
  • 멕시코로 美달러 몰린다…올해 페소화 18% 급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貨)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고금리, 해외송금 등으로 달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덕분이다.멕시코 페소화.(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는 올 들어 8.5% 상승했다. 연초만 해도 1달러당 19.50페소였지만 7일 기준 18.10페소까지 통화가치가 올랐다. 신흥 중진국으로 함께 묶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7.1%)나 브라질 헤알화(2.4%)보다 좋은 성과다. 코로나19 여파로 페소화 가치가 바닥을 쳤던 2020년 초와 비교하면 통화가치가 37% 넘게 절상됐다.페소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된 것은 멕시코로 달러화가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353억달러(약 46조 5960억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최근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멕시코는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리적·정치적으로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도 저렴해 멕시코를 주목하는 미 기업이 늘고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멕시코산 전기차·배터리도 미국산과 똑같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금리도 페소화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고 있는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00%까지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4.50~4.75%)보다 6.25~6.50%포인트 높다. 금리차를 노린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나라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 자산을 매입하는 것) 투자자가 늘면서 멕시코로 달러화가 밀려들고 있다.미국 등 해외에서 일하는 멕시코 출신 이주노동자도 모국 통화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해외에서 멕시코로 유입되는 달러화 송금액은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다. 가브리엘 카시야스 바클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으로 페소화 강세를 전망한다”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는 거의 모든 면에서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반면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오랫동안 멕시코에선 권위주의적 정권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이다. 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정부 조직과 법원 독립성을 훼손,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확실성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환율 등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브리엘 로자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공개한 메모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이 있었다면 멕시코는 더 일찍 니어쇼어링(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을 촉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3.08 I 박종화 기자
마치 갤러리처럼..폴스타 ‘핸드오버 박스’로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
  • 마치 갤러리처럼..폴스타 ‘핸드오버 박스’로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폴스타의 ‘핸드오버 박스(Handover box)’는 마치 고객 단 한분을 위한 갤러리 같은 곳입니다. 고객은 이곳에서 일대일 맞춤형 프리미엄 출고 서비스를 받으며 차량과 브랜드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지난해 국내에 첫 상륙한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진출 첫해 세단형 전기차 ‘폴스타2’ 단 한 차종만 가지고 총 2794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를 판매한 폴스타코리아는 그해 국내 수입 전기차 사이에서 ‘단일 모델 최다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성과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방식이 아닌 ‘100% 온라인 판매’ 전략을 통해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 마련된 출고센터 ‘핸드오버 박스’.(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의 프라이빗 차량 출고 프로그램.(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 마련된 출고센터 ‘핸드오버 박스’.(사진=폴스타코리아)◇일대일 고객 맞춤형 출고 서비스폴스타의 차량 판매는 일반적으로 전시장에서 영업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차량판매가 진행되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100% 온라인 판매방식으로서 딜러를 거치지 않고 구매가 이뤄진다. 고객이 직접 폴스타코리아 사이트에서 차량 옵션과 정보 등을 입력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 가운데 전시장을 방문해 직원의 도움을 받더라도 전시장 내 공용 테블릿 PC를 통해 차량을 주문하고 인도가 이뤄진다.이 같은 온라인 판매방식은 제조자로서는 유통망과 부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마진 상승을 통한 상품 향상을 꾀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전시장마다 상이한 프로모션에 의한 가격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으로 꼽힌다. 경쟁사인 테슬라도 100%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 인도’ 방식에는 폴스타와 큰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쇼룸이나 전시장에서 차량 인도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백화점과 마트 등의 주차장에 테슬라 딜리버리 센터 구역을 마련해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이와 달리 폴스타는 전국 4곳의 전시장 내에 ‘핸드오버 박스’라 일컫는 별도의 출고 공간을 갖추고,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형 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롯이 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고객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자신의 속도에 맞춰 브랜드와 차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차량 인도를 위해 폴스타 핸드오버 박스를 방문하면 곧바로 폴스타 스페셜리스트가 배정된다. 그는 고객 취향에 맞춰 차량 세팅을 돕고, 폴스타 애플리케이션과 TMAP 계정 연결, 충전 방법, 보증수리 및 서비스 프로그램 등 총 11단계에 걸쳐 제품 사용법을 안내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찾아서 익혀야 하는 온라인 판매의 약점을 상쇄하겠다는 게 폴스타의 전략이다.폴스타코리아는 출고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인 ‘핸드오버 박스‘를 2024년까지 8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전국 32개의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그룹과 중국 지리오토그룹이 합작해 만든 폴스타는 현재는 별도 독립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서비스 네트워크는 볼보와 공유하고 있다. 이외에 보증 수리 및 정기 점검을 위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올 하반기 ‘폴스타 3’ 출시폴스타코리아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스포츠 세단 ‘폴스타 2’에 이어 3분기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 3’를 출시한다. 폴스타 3는 북유럽풍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강력한 퍼포먼스, 고급 편의사양과 첨단 기술 등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을 집약한 차량이다. 이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해 성공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차량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차 길이) 4900mm,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중심축과의 거리) 2985mm, 전폭(차 너비) 2120mm(사이드 미러 포함)을 갖춘 5인승 대형 전기 SUV다. 넉넉한 승차 공간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 서스펜션(충격 완화 장치)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폴스타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폴스타 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489마력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유럽 인증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를 기준으로 최대 61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 가능하다.폴스타3가 오는 3분기 국내에 출시되면 첫 고객 인도는 빠르면 4분기로 예상된다. 폴스타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전이지만, 지난해 유럽에서 공개한 판매가격이 8만9900유로(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억여 원이 될 전망이다.올해 3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폴스타 3’.(사진=폴스타코리아)올해 3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폴스타 3’.(사진=폴스타코리아)올해 3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폴스타 3’.(사진=폴스타코리아)올해 3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폴스타 3’.(사진=폴스타코리아)
2023.03.08 I 박민 기자
FTC, 트위터 정리해고 등 정밀조사…머스크 즉각 반발
  • FTC, 트위터 정리해고 등 정밀조사…머스크 즉각 반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진행된 대규모 정리해고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C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비롯해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FTC가 트위터의 감원으로 사용자 보호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머스크와 관련된 내부 의사소통과 정리해고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머스크가 작년 12월 트위터 직원을 8000명에서 2000명으로 줄였다고 밝히면서, 기술 회사들의 인력 과잉 논란과 함께 트위터가 보안 관행 등을 준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FT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와 변호인측에 12통의 서한을 보내 광범위한 사안에 걸쳐 자료를 요구했다고 WSJ은 전했다. 대규모 정리해고,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머스크가 언론을 통해 폭로한 트위터 내부 문건 등에 대한 자료도 포함됐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플랫폼의 능력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FTC는 이번 조사와 관련 머스크가 직접 증언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FTC가 트위터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정부 부처를 정치적 목적으로 무기화하고 진실을 억압하려는 부끄러운 작태”라고 비난했다.머스크는 또 이날 화상으로 열린 모건스탠리 행사에 참석해 적극적인 비용 절감으로 올해 2분기 트위터의 현금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회사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면 트위터는 4개월 만에 파산했을 것”이라며 “힘든 4개월이었지만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40% 삭감하고 데이터센터 하나를 폐쇄한 덕분에 올해 비채무 지출이 당초 예상치인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에서 15억달러(약 1조9800억원)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진 빚으로 연간 15억달러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08 I 장영은 기자
신한證, 두드림 공모 ELS 모집…테슬라 등 기초자산
  • [머니팁]신한證, 두드림 공모 ELS 모집…테슬라 등 기초자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7일 오후 1시까지 두드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24161호 외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두드림 ELS는 기존 조기 상환 슈팅업 상품의 상승참여율을 200%로 높인 구조로 이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새로운 구조에 대한 고객 이해도를 높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사내 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했다.공모 ELS24161호는 테슬라가 기초자산이고 만기는 1년이다. 3개월이 되는 시점에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인 경우 연 24%로 자동 조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고 만기 상환 시 만기평가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높을 경우 기초자산 상승률의 두 배(상승참여율 200%)로 수익이 상환된다. 하락 시는 하락한 만큼(하락참여율 100%) 손실 상환된다.공모 ELS 24162호는 넷플릭스가 기초자산이며 공모 ELS 24161과 같은 만기 손익구조를 가졌다.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2%다. 이외에 공모 ELS 24163호는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은 연 14%다. 공모 ELS 24164호는 엔비디아, 공모 ELS 24165호는 메타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다. 자동 조기 상환 수익률 각각 연 16%, 연 12%다. 세 상품의 만기 구조는 앞선 상품과 동일하며 상품의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며, 신한투자증권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청약이 가능하다.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에 연계해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기초자산이 가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약정 수익을 받지 못하거나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표기된 모든 수익률은 세전 수익률이다. 상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신한알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3.08 I 김응태 기자
EU, 머스크에 "트위터 직원 늘려라…유해 콘텐츠 감시 미흡"
  • EU, 머스크에 "트위터 직원 늘려라…유해 콘텐츠 감시 미흡"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트위터 직원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머스크에게 부적절한 콘텐츠 감시 및 사실 확인 등을 위해 더 많은 직원들을 고용할 것을 지시했다. EU 집행위는 “복잡한 콘텐츠 조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충분한 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측은 유럽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디지털 서비스법’(DSA·Digital Services Act) 준수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지속해 왔다.DSA는 특정 인종, 성, 종교에 편파적인 발언이나 테러, 아동 성 학대 등과 연관 있는 콘텐츠의 온라인 유포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인지하고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하면,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앞서 EU는 트위터가 DSA를 준수하지 않으면 유럽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DSA를 확실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으나, EU는 여전히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입장이다.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과 사람이 함께 유해 콘텐츠를 감시·검토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과 달리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는 ‘팩트체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가짜정보를 바로잡는 ‘커뮤니티 노트’라는 기능을 팩트체커 대용으로 쓰고 있지만, 이는 직원이 아닌 외부 자원봉사자에 의존하는 형태여서 한계가 있다. 또 불법 콘텐츠 삭제·처리 등엔 이 기능이 쓰이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커뮤니티 노트가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머스크가 그 효과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추가 직원 고용보다는 AI 프로세스에 더 많이 의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EU 측에도 이 같은 의사를 통보했다. 한 소식통은 “티에리 브르통 EU 내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플랫폼 감시를 위한 최선의 방책을 찾아내는 건 트위터의 몫이라고 했지만, DSA를 준수한다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7500명 직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해고했다. 실직한 직원들 중에는 EU 규제당국과 협업해온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지원단체인 ‘테크 어겐스트 테러리즘’의 애덤 해들리는 “개발이나 개선에 수년이 걸리는 (유해 콘텐츠 감시) 영역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선 안된다”며 “트위터의 움직임이 업계의 다른 플랫폼에 끼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2023.03.08 I 방성훈 기자
"외인 유입에 순환매→주도주 장세 전망…3월엔 실적주 대응"
  • "외인 유입에 순환매→주도주 장세 전망…3월엔 실적주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이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점차 주도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3월까지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종목별 실적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하나증권은 8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지난 1월 7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2월에는 5700억원, 3월 들어서는 4900억원 순매수한 점을 짚었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결국 지수 자체를 매수하는 패시브 플레이어인 외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환경에서 유리한 기관 빈집, 주가 낙폭과대 등의 성과가 높은 환경”이라며 “소수의 주도 테마 및 종목이 눈에 띄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도주 장세보다는 순환매 장세에 가까운 것”이라고 했다.다만 순환매 장세는 점차 주도주 장세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머징 주식시장에 대한 외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국내외 실적모멘텀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3월은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3월에 주목해야 할 변수는 단순 주가의 과열 여부 등이 아니라 실적 및 스토리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주도주의 주가 과열이 정당해지는 시장 성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글로벌 이익은 지난주 반등 폭이 컸다. 한국 반도체, 중국 반도체, 한국 제약·바이오, 한국 자동차, 미국 자동차, 미국 소비자 서비스, 미국 유통, 미국 미디어, 중국 금융, 한국 하드웨어, 유럽 유통 등의 업종 등이다.종목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론, 삼성전자,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TSMC, 인텔,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들은 이익 하향이 멈추고 소폭 상향되기 시작했다. 경기지표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신기술(전기차, 2차전지, AI 등) 발명,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총 상위 종목군의 신기술 투자(AI 등)와 새로운 스탠다드 제시 여부 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텐데,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부품쪽에 수요 증가로 연결돼야 한다”며 “금리 하락 정도에 따라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3.08 I 이은정 기자
5거래일 상승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 다음은
  • 5거래일 상승한 코스피…2차전지·반도체 다음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월 말 주춤했던 코스피가 3월 들어 건재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대형주 강세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2차전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할 업종으로는 플랫폼과 정유가 꼽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3%) 상승한 2463.35를 기록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SDI(006400)(1.54%), SK이노베이션(096770)(5.24%), LG화학(051910)(1.93%), LG에너지솔루션(373220)(3.47%)이 올라 코스피 상승률(0.03%)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이 손을 잡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 테마 위주로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1.09% 급등했다. 지난달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 등 비금속광물 업종은 장 중 9%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테슬라 판매 호조도 2차전지주 상승에 힘을 실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 주가가 20% 급등하며 시총 2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14위 수준이다. ◇반도체 연초 급등 이후 차익매물다만 이번 주 들어서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에는 상원, 8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이 제한적 통화정책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품과 주거비 부문에서 현재와 앞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고용시장 서비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2차전지와 반도체주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30%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8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5.30%, 5.04% 하락 마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 이후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연초부터 과열돼가는 2차전지 섹터 내 이벤트·테마성으로 상승한 종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2차전지 더불어 정유업종 주목연초 랠리를 이끌어 온 2차전지와 반도체 다음 업종도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와 정유업이 동시에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차전지와 정유는 모두 자동차 연료에 해당되며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이 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매출이 30년 가까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정유 수요는 2024년을 고점으로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2차전지 매출액은 전기차 출하량에 연동되며 정유 매출은 ICE 등록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2차전지+정유’ 산업의 글로벌 매출은 2050년까지도 연간 0~1%를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차별화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이 나타날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며 규제 이슈에 노출된 산업은 잠시 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철강, 비철 업종의 트레이딩이 앞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정부의 성장 정책을 감안해 2차전지(화학, 가전), 반도체, 플랫폼(소프트웨어)은 여전히 매수 후 보유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2023.03.08 I 김보겸 기자
테슬라, 올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충전시장 급성장”
  • 테슬라, 올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충전시장 급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이어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31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표=SNE리서치)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6만90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75.3% 증가한 규모로, 1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22년 1월 16.3%에서 지난 1월 22.2%로 확대됐다. 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4만2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4%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4.4% 증가한 3만1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1%)를 기록했다. 4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RNM)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2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현대·기아차로 같은 기간 17.1% 감소한 2만4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RNM과 현대·기아차의 지난 1월 점유율은 각각 8.1%, 7.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월 전기차 인도량 상위 10개 기업 중 현대·기아차와 독일의 다임러 그룹의 판매량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보조금 정책이 바뀐 한국·독일 시장과 관련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미니 전기차 시장 공략 성공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룬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의 M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HS 판매 호조로 지난 1월 세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전년 동월보다 105.1% 증가한 3만4000대의 전기파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65.4% 늘어난 10만9000대, 유럽 지역은 2.6% 증가한 16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판매될 전기차가 총 589만6000대 수준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또 SNE리서치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이어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보조금 지급 조건에 충전기 생산과 관련한 조항이 포함됐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0년 공용 충전 지점을 300만곳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전 세계적으로 개선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 함께 등장할 다양한 사업모델의 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07 I 박순엽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개발 자신하는 이유
  •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개발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주사제 형태의 위고비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에 한창이다. 관련 연구를 시작한 것은 2~3년 전이지만 최근 위고비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국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6일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 중이다. 이들 기업이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에 나선 것은 약 3년전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 ‘비만치료 주사제의 경피약물 전달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약물전달 응용기술 개발’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과제 연구기간은 5년으로 총 38억원을 지원받는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 각질층을 통과해 피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1mm 이하 미세바늘을 활용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DDS)이다.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삭센다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삭센다는 GLP-1 계열 바이오의약품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2009년)을 받은뒤, 2014년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로 비만인들 사이에서 흥행했던 삭센다지만, 매일 1회 자가 주사 방식이라는 단점에 노보 노디스크는 일주일에 1회 주사로 효과가 더욱 좋은 위고비를 개발했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평균 체중 16%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감량에 성공한 원인으로 위고비를 언급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88억 달러(약 11조 원)로 전망된다.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주목받는 이유다.라파스 관계자는 “대원제약이 제공한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형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재조합 세마클루타이드를 펩타이드 합성법으로 신규 제조해 신약 수준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해 내년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합성 세마글루타이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미니피그에 적용했고, 약동학 프로파일을 확보해 공동특허를 출원한 상태다.◇마이크로니들 장점, 주사제-먹는약 뛰어넘는다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은 내년 중 마무리될 임상 1상에서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임상 2상을 건너뛰고 임상 3상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패치제가 가지는 장점이 명확하다는 게 라파스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삭센다는 1일 1회,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 자가 주사를 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패치제는 매일 약 4시간 동안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가 주사 형태는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는 주사제 형태의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인체 흡수율이 낮은 경구용 제제를 개발해 최근 발매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위고비를 개발해 출시했다. 하지만 주사제 대비 인체 흡수율이 10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리스크가 있지만 경구용 제제로 개발해 출시하는 전략은 복약 편의성이 환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미세 바늘로 약물이 투입되는 방식이라 인체 흡수율이 굉장히 높고, 편의성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국내 최고 마이크로니들 기업, 기술·가격 경쟁력 우위최근 신약개발에서 제형 변경은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일반 패치제의 경우 약효를 높이기 위한 고용량 제품이 많고, 장시간 부착시 피부 부작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반면 마이크로니들은 미세 바늘을 활용하는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고, 피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원제약과 라파스 외에도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 상당수다. 광동제약(009290)은 쿼드메디슨과 협업하고 있고, 동아에스티(170900)는 주빅과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이들 중에서도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7년 설립된 라파스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기업이다. 다양한 미용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상용화했고,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마이크로니들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제품 개발은 라파스의 최신 기술인 ‘패터닝-더블레이어’ 기술이 적용됐다”며 “마이크로니들 상층부에만 약물을 탑재해 약물 전달률을 낮추고 체내 전달률을 개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일 수만 패치를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저렴한 원료 공급으로 기존 위고비 가격(미국 매월 약 200만원)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개발 목표는 위고 비 특허 만료(중국 2026년, 미국 2032년) 시기에 맞춰 상용화하는 것이다. 다만 상용화 전략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등이 확인되면 노보 노디스크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전략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한편 미국 리서치 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3.07 I 송영두 기자
LG엔솔, 지난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지난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48.2%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 셈이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1GWh로 전년 동월보다 49.8%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도 2022년 1월 24.2%에서 지난 1월 24.4%로 소폭 확대했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56.6% 늘어난 1.8GWh로 점유율 10.8%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다만,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5GWh로 같은 기간 1.2% 감소하면서 5위(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지난 1월 44.2%로 지난해 1월 48.4%에 비해 4%포인트(p) 축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볼트 EUV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가 돋보였지만, 코나 BEV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약세를 띠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CATL의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0GWh로 전년 동월 대비 67.8%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1.3%에서 지난해 24.1%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닛산 Ariya 등에 탑재됐다.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4.2% 늘어난 0.3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Yuan PLUS EV(Atto 3) 모델의 판매 급증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월 대비 374.9% 늘어난 0.2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 3.7GWh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으며, 점유율이 22.1%로 2022년 1월 22.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CATL이 연일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CATL과 BYD, 패러시스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3.03.07 I 박순엽 기자
(영상)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 (영상)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RACE)에 대해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며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보다 더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페라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1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아담 조나스는 그동안 테슬라를 자동차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 페라리로 교체한 것이다.페라리는 1947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부유층이 핵심 고객인 만큼 경기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자동차 출하량과 순매출, EBITDA(상각전 이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페라리는 최고급 스포츠카에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추세인 전기차로의 전환이 느릴 것이란 세간의 예상과 달리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3개 모델) 출하 비중이 전체 출하량 중 22%를 차지했다.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익성을 훼손하는 전기차 개발은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고마진의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담 조나스는 “페라리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강력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동차 회사 중 수주잔고, 수익 가시성, 가격 결정력 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마진 모델에 대한 부유층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페라리는 희소성 있는 뛰어난 성능과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의 독점성 등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이 모델을 단기간내 모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탄탄한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담 조나스는 “페라리가 전통적인 내연 기관차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32년쯤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비중이 5대 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통해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수요가 높은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아담 조나스는 “투자위험 대비 보상(기대수익)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2024년 예상 이익 기준 밸류에이션(EV/EBITDA)은 22배로 다른 자동차 회사 대비 높은 편이지만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 인터내셔널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에서 페라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중 12명(57%)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5.3달러로 이날 종가 270.36달러와 비교해 5.6% 높다. 페라리 주가는 지난해 6월 저점에서 60%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3.03.07 I 유재희 기자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골드만삭스, 6년만에 애플 투자의견 ‘매수’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7~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상·하원 의회 연설과 10일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테슬라(TSLA, 193.81 ▼2.01%)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SUV)의 미국 판매 가격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하 폭은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인하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마진 압박이라는 부담감이 상충하는 재료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애플(AAPL, 153.70 ▲1.85%) 세계적인 IT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5년간 다소 보수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골드만삭스가 ‘매수’의견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9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앞서 애플 분석을 담당했던 전임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지난 5년간 ‘중립’ 또는 ‘매도’로 평가해 왔다. 마이클 응은 “애플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서비스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는 1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SNAP, 11.66 ▲9.48%)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챕’을 운영하는 스냅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틱톡으로 쏠렸던 광고 매출이 상당 부분 스냅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한편 미국 상원 관계자는 최근 틱톡 등 외국 IT제품에 대한 금지 법안이 이번주 중 발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릿지바이오제약(BBIO, 16.52 ▲51.98%)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 브릿지바이오제약이 50% 넘는 폭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브릿지바이오는 연골 무형성증(왜소증의 유형) 치료제 ‘인피그라티닙’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10명의 어린이들의 키 성장 속도가 연간 3.03cm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경쟁약품을 판매 중인 바이오마린(BMRN, 94.30 ▼6.82%)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바이오마린은 지난 2021년 11월 연골 무형성증 소아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 현재 판매 중이다.
2023.03.07 I 유재희 기자
 파월 연설 전 숨죽인 美증시…나스닥 ↓
  • [뉴스새벽배송] 파월 연설 전 숨죽인 美증시…나스닥 ↓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 마감했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과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최고급 모델인 전기세단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5%, 9%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와 달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 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 와중에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미 3대 증시, 보합 마감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3431.4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오른 4048.42를 기록하며 4000선을 유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내린 1만1675.74로 집계.-나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국채금리 상승에 장 막판 하락 전환.-뉴욕증시는 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과 고용보고서 발표 등 초대형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보합 마감◇투자자들, 이번주 2월 고용지표에 촉각-7일에는 노동부가 2월 구인공고 통계를, 10일에는 2월 고용동향 공개.-올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월가 예상치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고자 역대급 긴축을 강행하고 있으나 아직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수치. -이번 고용보고서마저 강하게 나온다면 증시 추가 위축도 가능.-시장에서는 2월 신규고용 규모가 22만5000명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반대로 월가 전망을 하회한다면 지난달 약세장을 딛고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테슬라, 2차 가격전쟁 시작...모델 S·X 판매가격 인하-테슬라가 6일(현지시간) 최고급 모델인 전기세단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 달러 인하.-이는 각각 5%, 9% 인하한 것으로 1월 모델3와 모델Y를 각각 14%, 20% 인하한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이번 가격 인하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서고 가격 경쟁력 높이겠다는 의지 보여줬다는 평가.-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시.◇美 국채금리 파월 연설 앞두고 혼조세-뉴욕채권시장은 초대형 이벤트를 앞둔 긴장감에 요동.-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대에서 줄곧 움직여.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대에서 오르내리며 4%선 넘지 않아. -다만 국채금리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려.◇골드만, 애플 ‘매수’ 의견 상향-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애플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서비스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목표투자는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 대비 30% 이상 오른 199달러로 상향.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을 매수 추천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국제유가, 아시아·유럽 인도분 가격 인상에 상승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8% 오른 배럴당 80.46달러에 거래 마쳐.-중동 산유국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과 유럽 인도분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다음달 인도할 아시아 주요국 인도분 원유 가격을 전월 대비 배럴당 0.5달러 올리기로. -시장이 이를 원유 수요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면서 유가 상승.
2023.03.07 I 김보겸 기자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 테슬라를 앞섰다”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 서사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창업한 순수 한국 기업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불과 창업 수년 만에 국내 자율주행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였다. 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역량 평가에서 거대 기업 테슬라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순위권에 올라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기술평가사 가이드하우스의 자율주행 기술평가에서 13위를 기록, 구글과 인텔, GM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관계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에서 테슬라는 16위를 기록했다. 가이드하우스는 글로벌 시장 기술평가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권에 오른 순수 한국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 이데일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미래전략실의 유민상 상무를 만났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16일 경기도 안양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 자율주행 기술 대표 스타트업…대기업도 못 내는 성과 ‘척척’ 달성유 상무는 “국내에서 거리 기준으로도, 차량 대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우리”라며 “현재 국내에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대수가 258대다. 이 중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3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도 꼽힌다. 24만6000km.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공공도로를 주행한 누적 거리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평균 3~4km 구간을 달릴 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은 기본 20km에서 40km대 구간을 달린다. 공공도로 주행 거리‘는 자율주행 기술업체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매년 1월 공공도로 자율주행 거리를 발표하고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기업은 판매 규제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고, 펼쳐보기도 전에 도산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다르다.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와 러브콜이 쏟아진 덕에 사업 초창기부터 이윤을 내고 있다.유 상무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현재 자율주행 관련 법규의 부재로 전 세계 어디서도 매출을 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국내외 정부에서 여러 사업 수주를 따낸 덕분에 연간 수십억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수주했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버스, 인천국제공항 자율주행 버스 사업 등 굵직한 사업 대다수에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국책사업 ‘싱가포르 모빌리티 비전2030’도 따낸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의 공공 도로 전체를 스마트 인프라 체계로 바꾸는 사업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이 초기 사업부터 도입될 예정이다.덕분에 지난해 올린 매출만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받은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덩치가 큰 기업조차 쉽게 낼 수 없는 수익 규모다.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 30억대, 국내 대형사인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업체의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의 매출이 수억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일 수밖에 없다.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우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수년 내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매출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중교통과 물류 등에 사용될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에 방점을 두고 시장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시장이 기업 간 거래(B2B)부터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유 상무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판매 법규를 제정한 독일도 관련 법규를 B2B부터 시작했다”며 “아직 자율주행 차량의 가격이 너무 높고, 안전성 문제 등이 있어 대중교통 및 물류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다른 일반 완성차 제조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특수목적차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자율주행 개선 과제 적극 건의”…미래전략실 창설로 체계적 성장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올해 초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유 상무가 이끄는 ’미래전략실‘를 새로 만들었다. 해외사업·브랜드 전략·대외전략 부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회사의 체계적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최근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인증도 받아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에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를 등재했다. 아직 자율주행 법규가 없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법규에 준하는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9개 업체 중 27번째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해당 가이드라인 등재에 성공한 자율주행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국내 자율주행 발전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업체들이 낡은 제도의 한계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동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정부 건의가 국내 제도를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유 상무는 “정부의 자율주행 관련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되는 자율주행 관련 제도들이 국내에도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B2B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법규 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끝에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았고, 올해 법 제정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판매 허가가 나면 매출을 낼 수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업체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 상무는 자율주행 상용화 전까지 정부에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상무는 “현재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초기 단계다 보니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다”며 “정비 기간 내에 스타트업이 생존하려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예로 대중교통 분야에서 운수 사업자의 경우 3억짜리 저상 버스를 사면 2억가량의 보조금을 받는다”며 “그런데 자율주행 업체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버스를 구입하면서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이라는 목적성이 같음에도 제도가 느리게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최대 700억 추가 투자 진행, 기관들 높은 호응…2026년 증시 입성 목표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탐내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돼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도 조기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500억대 투자 유치를 계획했으나, 투자 제안이 몰려 최대 700억 규모 추가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본 투자 마무리 시 기업 밸류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자금 유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에는 증시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유 상무는 “투자유치 자금은 자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는 마무리가 되고, 해외 투자사들 쪽에서 연락이 오고 있어서 다음은 글로벌 투자 유치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07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中샤오미, 전기차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 中샤오미, 전기차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양산 돌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샤오미 로고(사진=AFP)6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발탁된 레이쥔 회장은 전일 전인대 베이징 대표단 전체 회의에서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이 높은 관심과 지지 아래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돼 지난 겨울 내부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시간 절반을 자동차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 쏟고 있으며, 자동차 연구개발 인력만 23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레이쥔 회장은 전기차 사업에 대해 기업가로서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라면서 향후 10년 동안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 전기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는 총 655만8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60.5%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187만대를 팔아 미국 테슬라(131만4000대)를 밀어내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YD는 지리차와 함께 막강한 중국 내수 시장의 영향으로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줬다. 여기에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내놔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번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엔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수장들이 대거 초청됐다. 주로 미국이 견제하는 첨단 기술 분야로, 앞서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으로 활동했던 바이두·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은 이번 양회에는 초대되지 않았다. 대신 레이쥔 회장 외에도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화훙반도체의 장쑤신 회장과 AI반도체 제조업체 캠브리콘의 천톈스 최고경영자(CEO),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허샤오펑 회장,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엔지니어 궈후이친이 자리를 채웠다.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는 약 2900명이고, 정책 자문을 맡는 정협 위원은 약 2300명이다.
2023.03.06 I 김윤지 기자
현대차, ‘현대페이’ 올 하반기 출시..‘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
  • 현대차, ‘현대페이’ 올 하반기 출시..‘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 현대페이를 출시하고 간편결제 시장에 첫 발을 뗀다. 진출 초기에는 국내 주유소·주차장·전기차 충전 등 현대차 인프라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삼성페이와 같은 범용 서비스로의 확장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이 일명 ‘달리는 정보통신(IT)기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휴게소에 설치된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사진=현대차.)◇현대페이 이르면 6월 출시 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6월 현대페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간편 결제는 비밀번호·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온라인·모바일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페이는 현대차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이를 위해 관계사인 현대카드와 제휴를 논의중이다.현대페이가 적용될 서비스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블루멤버스몰’,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하고 간편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대페이를 내부 서비스 통합에 활용한 뒤 북미 등 해외 시장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서비스 및 결제 등을 하나로 통합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고 특히 결제 관련 데이터도 확보해 향후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현대페이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충전소 전쟁’ 벌이는 상황에서 현대페이의 선제적 도입은 경쟁업체들과 견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 앞다퉈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계획을 내놓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 벤츠는 올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2030년까지 약 1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북미 지역에 충전소 10만개를 설치를 위해 약 1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키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대차도 결국 충전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한 셈이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3월 초고속 충전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이피트’를 국내 선보인 이후 빠르게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총 21개의 이피트 충전소를 설치한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준 20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는 7만1000명에 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인 350㎾급 충전능력을 갖춘 이피트는 아이오닉5 기준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시킬 수 있다. ◇구독모델·범용 확대도 검토현대차는 현대페이의 글로벌 시장 적용과 함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처럼 자율주행 기능에 구독료를 붙이기 위해 현대페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는다. 현대차가 구독모델을 내놓는다면 결제 간편화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충전, 자율주행 서비스 구독, 차량관리 등의 결제가 가능해져 현대차의 글로벌 ‘IT 생태계’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장기적으로는 삼성페이처럼 일반 음식점 및 편의점에서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페이는 고객 편의 차원에서 내부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일 뿐, 외부 확대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김성진 기자
테슬라, 미국서 프리미엄車 가격 4~9% 인하…올들어 두번째
  • 테슬라, 미국서 프리미엄車 가격 4~9% 인하…올들어 두번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인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했다. 올초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상황서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테슬라 전기차 ‘모델S’.(사진= AF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시장에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각각 5000달러(650만원), 1만달러씩(1300만원)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모델S의 기본형 가격은 기존 9만4990달러에서 5.2% 하락한 8만9990달러(1억1700만원)로 내려갔다. 고성능인 모델S 플레이드는 11만4990달러에서 4.3% 내린 10만9990달러(1억4300만원)로 책정됐다.테슬라는 또 모델X에 대해서도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의 가격을 각각 9만9990달러와 10만99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가격 대비 각각 9.1%, 8.3% 내린 수치다.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가격을 대폭 조정한 이후 두달 만에 또다시 인하에 나섰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하지만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 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설 여력이 많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테슬라가 가격인하 카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치킨 게임’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보다 강하게 꺼내 들 공산이 크다. 테슬라는 지난 1일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향후 전기차를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모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3’나 ‘모델 Y’보다 조립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108.1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3일 기준 197.79달러까지 회복했다. 테슬라가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2023.03.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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