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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AFE 포럼 개최…AI 파운드리 기술 로드맵 공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서초사옥에서 ‘세이프(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6’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인 설계·공정 통합 최적화(DTCO) 전략과 고성능 S램(SRAM) 기술을 공개했다. 또한 차세대 2나노 공정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공정 혁신 방향을 제시하며 향후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삼성전자는 1일 서초사옥에서 세이프포럼2026을 개최했다. 이날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세이프포럼과 파운드리 포럼(SFF)을 함께 열고 예년보다 행사를 축소해 개최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외형 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19년 10월 시작된 세이프 포럼은 파운드리 협력사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됐다.세이프 포럼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데 이어 이날 서울에서도 열렸다. 삼성 파운드리는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생태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시대 혁신은 첨단 공정 기술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며,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유기적인 협업과 통합 최적화가 필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AI 반도체 확산으로 GPU와 ASIC(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선단 공정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2025년 257억달러에서 2028년 101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 파운드리는 AI·고성능컴퓨팅(HPC) 분야 글로벌 대형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7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 자율주행칩과 그록(Groq)의 LPU 생산도 협력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공정·설계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차세대 2나노 공정과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공정 혁신 방향을 공개하고, 고객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특히 AI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S램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S램은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셀 크기가 크고 회로 구조가 복잡해 대용량 구현이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설계와 공정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DTCO 전략과 고성능 S램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과 성능, 면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고객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AI 수요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세이프포럼을 통해 고객·파트너사와 적극 소통하겠다”며 “AI·고성능컴퓨팅(HPC)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 시스템반도체 고객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생산을 넘어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는 AI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과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지멘스 EDA 등 주요 파트너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리벨리온의 박성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4나노 파운드리 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기반으로 ‘리벨100’ NPU를 개발했다”며 “향후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며 소버린 AI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1일 서초사옥에서 세이프포럼2026을 개최했다. 이날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지멘스 DEA 마리 브루넷(Jean-Marie Brunet) 수석 부사장은 “2.5 D·3 D 이종 칩 통합에서는 수율, 설계검증, 신뢰성, 패키징 분야의 폭넓은 지원이 필수”라며 “지멘스 EDA는 고객들이 삼성의 선단 공정을 활용해 AI·HPC 반도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번 세이프 포럼에는 고객과 파트너사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EDA, 설계자산(IP), 디자인솔루션(DSP), 가상설계(VDP), 첨단패키징(MDI) 등 분야의 21개 파트너사가 부스를 마련해 삼성 파운드리 고객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파운드리사업부는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분야에 필요한 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MPW(Multi Project Wafer)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초기 개발 부담을 줄이고 시제품 제작과 제품 검증을 지원하고 있다.이날 세이프 포럼 이후에는 만찬 형태로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을 VIP 만찬 행사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세이프 포럼 2026(SAFE Forum 2026)'를 개최했다. 연사로 참여한 지멘스 EDA의 진 마리 브루넷(Jean-Marie Brunet) 수석 부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오늘장특징주]샌디스크, AMD,테슬라, 엔비디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30일(현지시간) 오늘장 특징주샌디스크(SNDK)가 최근 체결된 장기 계약에서 제품 가격의 하방 방어력을 확인했다는 시장 평가에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샌디스크 주가는 전일 대비 10.89%나 강세를 보이며 2273.73달러까지 회복했다. 번스타인은 샌디스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7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샌디스크의 장기계약 건에서 하한 가격을 2026년 2분기 평균과 일치한 기가바이트당 0.29달러로 추정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계약 기간이 5년인 것에 비해 샌디스크의 계약은 주로 3년에서 5년으로 보이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하한 가격은 현재 수준을 의미 있게 밑돌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MD(AMD)가 서버 CPU 매출 추정치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도 61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장 중 584.73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주가는 전 일 대비 7.68% 상승한 58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고는 AMD의 서버 CPU 부문 매출 추정치를 2026년 160억 달러, 2027년 205억 달러, 2028년 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기대감을 근거로 AMD에 대한 목표주가 역시 기존 505달러에서 61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에 대한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그는 이번 포지션이 점점 더 부풀려지고 있다고 판단한 AI 및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베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는 테슬라 주식 416.22달러와 함께 엔비디아(NVDA)를 198.09달러에, 캐터필러(CAT) 1060.98달러,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를 642.80달러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를 729.40달러에 각각 숏 포지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 전기차 보조금 탈락한 BYD "정부 결정 존중…소비자 위해 노력할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정부의 정책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BYD 코리아가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BYD코리아)BYD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전기차 보급 활성화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달성해가야 할 과제”라며 “당국의 정책 목표 달성과 업계 발전,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BYD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평가는 정부가 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며 “관계 당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관련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업무 보완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한 전기차 제작·수입사 명단을 공개했다. 평가에는 35개사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27개사가 수행자로 선정됐다.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BMW코리아, KG모빌리티, 테슬라코리아 등이 평가를 통과했다. BYD는 승용 부문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BYD 승용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달 30일까지 신청·접수된 차량은 종전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차종에 따라 200만원 안팎의 구매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번 평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에 따라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BYD는 향후 정부가 요구하는 평가 기준을 보완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에 다시 진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조금 제외로 실구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국내 판매 확대 전략에도 일정 부분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BYD 전기차 구매보조금 못 받는다…정부 평가서 탈락
-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BYD코리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부터 BYD코리아가 판매하는 전 전기차에 대해 정부 구매보조금 지급이 중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정부는 전기차 회사를 ‘정부 보급사업 수행자’로 간주해 전기차 판매 때마다 대당 100만~60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초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7월부터 국내 인프라 투자 등 국내 기여도를 평가해 100점 만점 중 60점을 넘지 못한 곳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총 35개 전기차 제작·수입사가 이번 평가에 참여한 가운데 이중 27개 업체(승용·화물·승합 별개 산정)가 선정되고 나머지 8곳이 탈락했다.승용 전기차 중에선 제작사인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볼보차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10곳이 수행사로 선정됐다. 화물차도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타타대우를 비롯한 9개사가, 승합차도 현대차와 KG모빌리티커머셜, 범한차, 아이버스 등 8개사가 각각 선정됐다.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BYD코리아는 이번 평가에서 탈락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일진정공 등이 일부 승합·화물 모델이 올해 전기차 보조금 대상이었으나 이번 선정에선 제외됐다.국내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사여서 BYD와 함께 평가 기준을 넘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테슬라코리아는 통과되며 보조금 혜택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라도 30일까지의 신청·접수 건에 대해선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한다.기후부 관계자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 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국민의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자산운용, 테슬라·현대차 담은 피지컬AI 펀드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테슬라와 현대차, 피지컬AI 핵심 생태계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 피지컬AI BIG2플러스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피지컬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설비처럼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활용되는 AI를 뜻한다. 생성형 AI가 디지털 영역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면, 피지컬AI는 자동차·로봇·제조 현장 등 현실 산업의 노동과 이동 방식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우리자산운용)이 펀드는 피지컬AI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와 현대차를 합산 25% 안팎으로 편입한다. 각 종목 비중은 12.5% 수준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지컬AI의 ‘몸통’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피지컬AI 핵심 밸류체인에도 약 25% 비중으로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로보틱스, 로봇 부품, AI 관련 반도체와 부품, 에너지 인프라 등 4개 분야의 국내외 기업이다. 로봇 완성체와 구동 부품, AI 지능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전력기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피지컬AI 확산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영역을 선별한다.실제 편입 종목과 비중은 시장 상황과 밸류에이션, 유동성 등을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다.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상장할 경우 편입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0%는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듀레이션은 6개월 안팎으로 짧게 가져가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성장 테마에 투자하면서도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채권 비중을 절반가량 유지하는 구조다. 연금 투자자에게도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퇴직연금 규정상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최대 70%로 제한된다. 그러나 이 펀드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분류돼 연금 계좌에서도 전액 편입이 가능하다. 유정규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매니저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세계의 생산성을 바꿨다면, 피지컬AI는 자동차·로봇·제조 현장 등 현실 세계의 노동과 이동 방식을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단기채로 매크로 변동성을 방어하면서 장기 성장 테마인 피지컬AI 수혜를 추구하는 자산배분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피지컬AI BIG2플러스 펀드는 이날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향후 판매사는 추가될 예정이다.
- 코스피·코스닥, 미 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외국인은 팔자 우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0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4포인트(0.42%) 오른 8429.99를 기록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동반 약세로 상승 탄력이 제한됐으나, 이후 반도체주들이 장중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알파벳(+4.82%), 테슬라(+8.46%), 메타(+2.24%), 엔비디아(+1.27%) 등 여타 빅테크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2.07% 각각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평화협상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분기·반기말 리밸런싱 여파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6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도 2686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7403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81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기(009150)(+3.93%), 삼성전자(005930)(+2.48%), 삼성전자우(005935)(+0.71%), SK하이닉스(000660)(+0.19%)는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6.99%), SK스퀘어(402340)(-1.71%), 삼성생명(032830)(-2.69%), 삼성물산(02826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는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이다.이 시각 코스닥도 10.43포인트(1.13%) 상승한 931.0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9억원, 85억원 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1149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13.03%), 원익IPS(240810)(+12.7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4%), HBL(+0.59%), 리노공업(058470)(+1.5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1.07%), 에코프로(086520)(-4.83%), 에코프로비엠(247540)(-3.24%) 등은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레저용장비와제품이 6%대 뛰고 있고 백화점과일반상점, 전자장비와기기,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이 2~4%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제품이 4%대 밀리고 있고 철강, 비철금속, 디스플레이패널 등도 2~3%대 하락하고 있다.
-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고 밝히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알파벳 지수 편입 첫날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미국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 독립성을 지키려는 사법부의 입장이 확인되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이 연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27.6%로 2017년 대비 15.8%포인트 급상승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나스닥 2.07%↑·다우 5만2000 첫 돌파…5연속 하락 마감-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2182.74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 돌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18% 상승한 7440.43, 나스닥 지수는 2.07% 뛴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S&P500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 종료.-이날 다우지수에 편입된 알파벳이 4.8% 급등하며 지수 상승 주도.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자 7% 이상 상승. 테슬라도 기술주 안도 랠리에 7% 이상 급등.-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장중 3.1%까지 하락했다가 3% 이상 상승 전환. 아스테라 랩스(16.39%), KLA(11.9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0%↑) 급등.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스카이 등 미디어 사업 분사 발표에 4.5% 상승.사진=로이터◇트럼프 “이란과 협상 30일 카타르 도하서 재개”-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미·이란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군사 충돌로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에서 긴장 수위가 낮아졌다는 평가.-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후속협상 계획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란 대표단이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 점검을 위해 이번 주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브렌트유는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 WTI는 2.2% 상승한 70.75달러에 마감. 다만 주말에도 양측 교전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안전 우려는 여전. ◇“마이크론, 2년 전 엔비디아와 비슷”…추가 상승 가능성 제기-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 “현재는 D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익 사이클이자 모든 경기민감 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호황일 수도 있다”고 분석.-파커 설립자는 “다음 분기 500억달러 매출과 86%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변했다”며 AI 반도체 사이클이 메모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 다만 하루 10%씩 움직이는 주가를 맞추려는 시도는 쉽지 않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 비중 수준 유지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대법원, 쿡 연준 이사 해임 5대4로 기각…독립성 수호-미 연방대법원은 5대 4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기각. 로버츠 대법원장과 캐버노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함께 다수 의견에 가담. 클래런스 토머스·새뮤얼 얼리토·닐 고서치·에이미 코니 배럿은 반대.-로버츠 대법원장은 “연준 이사들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재직하는 것이 아니며 14년 임기를 수행하고 오직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될 수 있다”고 강조. 판결에 따라 쿡 이사는 해임 무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사직을 계속 유지.다만 대법원은 별도 사건에서 레베카 켈리 슬로터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 해임에 대해 6대 3으로 적법하다고 판결.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다른 독립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월가 IB 7곳 “연내 동결”…BofA·도이체방크는 “인상” 예상-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하반기 미국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 투자은행 중 JP모건·바클레이스·웰스파고·노무라·TD뱅크·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7곳이 연내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BofA는 하반기 세 차례(0.75%포인트) 인상, 도이체방크는 두 차례(0.50%포인트) 인상을 전망.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곳은 씨티 1곳뿐. 씨티는 4분기 중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주요 IB들은 연말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봐. AI 인프라 관련 기업투자 확대가 소비 회복세 지연을 상쇄하며 미국 경제는 2%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11월 중간선거 정치지형 변화·AI 설비투자 지속가능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韓 한계기업 비중 27.6%…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 1 미만 3년 연속) 비중은 27.6%로 2017년(11.8%) 대비 15.8%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미국(9.5%p↑·30.7%), 프랑스(5.5%p↑·26.4%), 영국(2.8%p↑·22.4%), 독일(2.3%p↑·12.9%), 일본(1.9%p↑·3.6%) 등 주요국과 비교해 증가 폭이 가장 커.-당해 연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2017년 30.4%에서 2025년 43.9%로 급상승. 미국(44.0%)과 비슷한 수준으로 프랑스(40.1%)·영국(36.7%)·독일(27.0%)·일본(9.8%)보다 높아.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강세 마감…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 이상 상승했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알파벳의 지수 편입에 힘입어 첫날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넘어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5만2182.74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7,440.4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7% 오른 2만5820.14에 거래를 마쳤다.(사진=AFP)이날 상승세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과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아왔지만, 이날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정보기술(IT)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5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끊었다. 이날부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알파벳은 4.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넘어 마감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나스닥이 오는 7월 7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면서 7% 이상 상승했다. 머스크의 전기자 기업 테슬라도 기술주 전반의 안도 랠리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장중 한때 3.1%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3% 이상 올랐다. 아스테라 랩스은 16.39%,KLA은 11.97%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0% 이상 급등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과 스카이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을 분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4.5% 뛰었다. 회사는 1년 안에 기업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며, 마이크 캐버나 공동 CEO가 NBC유니버설을 이끌고,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안젤라키스가 통신 부문 최고경영자를 맡을 예정이다.◇이·이란 긴장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이번주 변동성 장세 가능성”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소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 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이란과의 평화협상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 어떤 후속협상 계획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란 대표단이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이어진 군사 충돌로 양국 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던 것에서 긴장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다.다만, 이번 주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휴장을 앞둔 단축 거래 주간이라는 점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 예상보다 큰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분기 말 포트폴리오를 보기 좋게 꾸미려는 ’윈도 드레싱’과 차익 실현 매물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이 수익을 확정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론, 2년 전 엔비디아와 비슷” 평가나와이날 마이크론의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의견이 나와 주목받았다. 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AI 반도체 사이클이 메모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마이크론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2년 반 전 엔비디아를 외면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그는 “AI 반도체 열풍을 단순한 거품으로 치부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이번 사이클은 AI 수요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설비투자로 인해 과거 메모리 업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마이크론의 호실적을 언급하며 “25년 전 저품질 범용 메모리 업체로 평가받던 회사가 이제는 다음 분기 500억달러 매출과 86%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는 “D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익 사이클일 뿐 아니라, 모든 경기민감 업종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호황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 투자자라면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 업종을 시장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며 하루 사이 10%씩 움직일 수 있는 주가를 맞추려는 시도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美대법원,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 기각…국제 유가 제한적 상승이날 미 국채 금리는 큰 변동성 없이 움직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9bp(1bp=0.01%포인트) 오른 4.38%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오른 4.11%에 거래됐다.미국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인 리사 쿡을 해임하려는 시도를 기각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결정으로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독립성을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어 이번 판결을 예의주시해왔다.대법원은 쿡 연준 이사 사건에서는 5대 4로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 해임 요청을 기각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다수 의견에 섰다.다수 의견을 작성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온 전통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쿡 이사의 해임을 허용할 경우 대통령이 언제든, 어떤 이유로든, 사전 통보나 사후 사법심사 없이 연준 이사를 해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다’는 보호 장치를 사실상 임의 해고 제도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판결에 따라 쿡 이사는 해임 무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연준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하급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한 상태다.다만, 대법원은 이날 별도 사건에서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민주당 추천 인사였던 레베카 켈리 슬로터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해임한 데 대해 찬성 6명 대 반대 3명으로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 △공로제보호위원회(MSPB)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을 해임한 다른 독립기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며칠간의 보복성 군사 충돌 이후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말에도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 큰 변동성 맞은 K-증시, 국면 전환인가 이대로 폭락인가 [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한국 증시가 유례없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급 불균형과 거시경제 변수가 맞물리며 하루 만에 지수가 4~5%대 급락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이에 ‘어쨌든 경제’는 최석원 전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와의 심층 진단을 통해, 현 폭락장의 본질을 분석하고 거시적 변수와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포함한 2026년 하반기 투자 전략을 진단했다.펀더멘털을 흔든 ‘파생상품 유입’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최석원 전 대표는 최근의 증시 폭락이 국내 기업의 이익 훼손 등 근본적인 악재보다는 단기적 수급 왜곡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려를 표명한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의 급격한 자금 유입이 시장 변동성을 배가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최 전 대표는 “특정 초대형 우량주에 연계된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단기 집중되면서 지수 전체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며 “국내 증시 특성상 두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높아 파생상품발 충격이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도를 인위적으로 없애기보다는 시장이 자정 작용을 통해 이를 소화하기까지 다소간의 시차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기 말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리밸런싱)’ 역시 급락을 부추겼다. 상반기 주가 상승 속도가 이익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르면서 기관의 보유 비중이 중립 수준을 초과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반기 말·초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해석이다.빅테크 비용 부담과 ‘피크아웃’ 논란의 실체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대해 최 전 대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비용 상승 움직임이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으나, 이는 확장 국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진통이라는 시각이다.그는 현 AI 사이클의 위치를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기업 간 거래(B2B)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AI 도입과 대중화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며, 향후 고사양 반도체의 수요 공급 구조를 감안할 때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과거 PC나 스마트폰의 도입기에도 반도체 사이클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20% 이상 급락하는 조정 국면을 거친 뒤, 1년 후에는 이전 고점을 대폭 상향 돌파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현 국면 역시 이익 실적 가시화에 따른 재평가 과정의 일부로 보아야 합니다.”반도체 투톱의 구조적 차별화… 단기 ‘하이닉스’·장기 ‘삼성전자’ 유효투자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두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을 분리해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단기 관점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집중도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기술 격차 해소로 내년 중 HBM 품질 분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만 TSMC의 캐파(생산능력) 포화에 따른 파운드리 물량 수혜 및 글로벌 테슬라 등과의 협업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부의 경기 민감성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상승 탄력이 더 클 수 있으므로 두 종목을 분할 조정하며 동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이다.미 경제 ‘노랜딩’과 1500원대 강달러 고착화의 명암하반기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의 경우 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한국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거나 교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최 전 대표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고용과 기업 투자의 견실함을 근거로 경기 침체 없는 성장이 이어지는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리스크가 상존하나,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철저한 원칙주의 성향을 감안할 때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무리한 매파적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반까지 1500원에서 1550원 선 사이의 높은 수준에서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경상수지 흑자로 막대한 달러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투자 및 자산 보유 선호로 인해 원화 환전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최 전 대표는 “현재의 외국인 매도는 환율 요인보다는 글로벌 자산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라며 환율 고착화가 급격한 자금 유출의 방증은 아니라고 진단했다.이분법적 시장 구분을 지양하고 ‘변동성’을 관망하라최 전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로 ‘단기 변동성 추종 매매’와 ‘코스피·코스닥의 이분법적 분리’를 꼽았다.현재 코스닥 시장은 부실기업의 퇴출 시스템 미비로 자금의 효율적 배분이 저해되고 있으며, 철저하게 실적 기반의 차별화 장세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방식보다는 개별 우량 종목으로의 압축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그는 “전문가들조차 단기 잦은 매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극한의 변동성 장세”라며 “AI 및 반도체 메가 트렌드의 장기적 실적 개선 흐름을 신뢰한다면, 단기 급락 조정을 우량주에 대한 가격 메리트 진입 시점으로 삼아 ‘분할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제언했다.‘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에서 동시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최석원 전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사진 우측)가 지난 6월 26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앵커(사진 좌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