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머스크 정치개입에 '발끈'…테슬라, 유럽 판매량 '와르르'
  • 머스크 정치개입에 '발끈'…테슬라, 유럽 판매량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지역 정치에 개입한 것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독일 연방 자동차운송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독일에서 신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1277대로 전년 동월대비 59.5% 급감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테슬라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는 1141대의 테슬라 차량이 신규 등록됐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63.4% 감소한 것이다. 이외에도 스웨덴(-44.3%), 노르웨이(-37.9%), 영국(-7.8%)에서 테슬라 차량 신규 등록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독일과 프랑스에선 지난해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수요 자체가 줄었다가 최근 회복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테슬라 차량의 판매량은 후퇴한 것이다. 실례로 독일 전기차 시장은 올해 1월 전년 동기대비 50% 성장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14%에서 4%로 쪼그라들었다. 소비자들이 ‘모델Y’ 신형 모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머스크 CEO의 과도한 정치 개입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는 23일 독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독일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에 기고한 칼럼에서 “AfD를 극우 정당으로 분류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대담도 진행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머스크 CEO는 독일에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직접 요구하거나, 나치 시대의 슬로건을 사용해 독일과 주변 국가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최근 독일 내 여론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20%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조기 총선에선 제2정당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문제는 AfD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 CEO의 AfD 지지가 그와 테슬라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이에 운전자들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머스크 CEO를 비판·비난하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있다. ‘일론이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고 적힌 스티커를 판매하는 한 독일 기업가는 “주문이 넘치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2000건의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5.02.07 I 방성훈 기자
"USAID 해체 멈춰달라"…美공무원들, 트럼프 정부 상대 소송
  • "USAID 해체 멈춰달라"…美공무원들, 트럼프 정부 상대 소송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 근로자 노동단체 두 곳이 국제개발처(USAID)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USAID 해체를 저지하겠다는 목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6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공무원연맹(AFGE)과 미국외교관협회(AFSA)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제소하고, USAID 예산 복구 및 조직 해체를 중단토록 하는 영구적인 명령을 촉구했다.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및 국무부·재무부를 상대로 이뤄졌으며, 비영리 법무서비스·정책 연구단체인 민주주의 전진(Democracy Forward)과 공공시민소송그룹(Public Citizen Litigation Group)이 두 조직을 대신해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USAID 해체 조치 중 단 하나도 의회의 승인에 따라 취해지지 않았다. 연방법에 따르면 의회는 합법적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USAID 해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초과해 헌법에 따라 의회에 부여된 입법 권한을 찬탈한 것으로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약직을 포함해 USAID 직원 대부분이 강제적으로 무기한 행정 휴가를 받거나 해고를 당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 원조 중단으로 전 세계적인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SA 회장인 톰 야즈드게르디도 이날 성명을 내고 “USAID 해체는 헌신적인 외교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을 혼란과 불확실성에 빠뜨렸다. 이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자신의 경력을 바쳤지만, 하룻밤 사이에 생계가 뒤집혔다”며 “이 혼란의 결과는 개인의 경력을 훨씬 넘어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하고 세계 안정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과 동시에 미국의 모든 대외 원조를 일시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던 USAID의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이후 USAID의 컴퓨터 시스템은 오프라인 상태가 됐고, 직원들은 해고 또는 휴직 통보를 받았다. USAID 해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도 깊숙히 관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USAID 직원들은 800여개 보조금 및 계약이 취소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1만명이 넘는 USAID 직원을 290명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규모의 인력 감축”이라고 짚었다. 백악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USAID를 완전히 폐지하기 위해 의회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대외 원조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라며 “USAID 직원들이 비협조적이어서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5.02.07 I 방성훈 기자
'제2의 테슬라'서 사기 논란에 몰락한 이 회사, 파산 임박
  • '제2의 테슬라'서 사기 논란에 몰락한 이 회사, 파산 임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린 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앞두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소식통은 파산 위기에 직면한 니콜라가 법무법인 자문을 통해 지분 매각 등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재무 상태와 유동성 요구 사항을 계속 평가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80대 이상의 트럭을 생산해 거의 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창립된 니콜라는 수소 연료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픽업 트럭 제조를 목표로 삼았다. 니콜라는 2016년 12월 수소 트럭 ‘니콜라 원’의 동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20년엔 나스닥에 우회상항했다. 당시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 2023년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니콜라 주가는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산보호 신청 임박 소식에 이날 니콜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급락했다.
2025.02.07 I 김윤지 기자
관세 리스크 떨쳐낸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 관세 리스크 떨쳐낸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매크로 지수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방향을 저울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며 급반등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뉴욕 3대지수 혼조세 마감-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 나스닥종합지수는 99.66포인트(0.51%) 상승한 1만9791.99에 장을 마침. ◇장 마감 후 아마존 1분기 실적 전망 ‘실망’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 -작년 4분기 매출은 1877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EPS는 큰폭으로 상회.-하지만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량 하락하고 있음.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 아마존은 1510억~1555억달러 사이의 매출 전망치를 제시한 반면 시장 예상치 평균은 1천585억달러였다.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 제외 모두 상승-엔비디아는 3.1% 강세를 보이며 사흘째 상승세. 딥시크 쇼크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는 제외하면 모두 올라.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미 텍사스를 비롯해 16여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이날 보도-퀄컴과 Arm은 3% 넘게 떨어졌고 AMD도 1%대 하락.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SMC 등은 1% 안팎으로 올라.◇美재무장관 “강달러 원해”…달러 소폭 상승-달러는 소폭 강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107.69를 기록 중. -베센트 미 재무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강달러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강달러 정책은 이번 정부에서 완전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약화시켜 무역을 조작하는 것이다”고 언급.◇트럼프 “유가 낮출 것”…국제유가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보다 0.42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0.61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2달러(0.43%) 내려간 74.29달러를 기록.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기도 조찬모임에서 “유가를 낮출 것”이라고 재차 밝혔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美, 내주 우크라 종전계획 발표 안해-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방안과 관련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켈로그는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평화계획을 제시할 사람은 미국 대통령이지 키스 켈로그가 아니다. 평화계획 제시는 다음 주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언급.-앞서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그가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종전방안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날 보도. 켈로그는 자신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 사실을 부인.◇美 통상저승사자, 한국 등 美플랫폼기업 규제 시도에 “용납 못해”-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USTR) 지명자는 6일(현지시간) 한국 등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 과점 규제 움직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그리어 지명자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하는 조치에 대해 강하게 맞설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이어 그는 디지털 분야는 “미국이 매우 경쟁력있는 분야이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외국 미국 플랫폼 기업 규제에 맞서는 것) 할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여.-앞서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려는 한국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입법에 반대해 옴. 미 상의는 이 법이 중국 기업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기업을 규제할 것이라고 주장.
2025.02.07 I 김경은 기자
비만치료제 없어서 못판다는데…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왜 이래
  • 비만치료제 없어서 못판다는데…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왜 이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만치료제로 유명세를 떨친 ‘위고비’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작년 급증한 비만치료제 판매 덕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성장 둔화 전망과 함께 작년 6월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주가 변동성 관리는 숙제로 남았다.5일(현지시간) 덴마크 바그바르트에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651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26% 오른 2900억 덴마크 크로네(약 58조4800억원)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5% 증가한 1283억 덴마크 크로네(약 25조7800억원)를 기록했다.라스 푸르에가드 요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는 “위고비의 보험 적용 대상이 미국 내 비만 환자 약 5500만명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15개국 이상에서 출시됐다”며 “비만치료제의 효과, 안전성,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최고의 치료 옵션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적 목표”라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다음 타깃으로 유럽연합(EU)을 지목한 가운데 EU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가 가능성에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노보노디스크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만성 질환 관리와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미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노보노디스크는 이미 미국 내에서 의약품에서 주요한 약리 효과를 내는 일부 활성제(API)와 완제품을 생산 중이며, 작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41억 달러(약 5조94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력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의 원료는 해외에서 수입해 미국 내에서 최종 제조 과정이 이뤄진다고 요르겐센 CEO는 설명했다.올해 목표 매출 증가율은 고정환율(CER) 기준 16~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9~27%로 설정해 작년 대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영국의 헬스케어 전문 주식 리서치업체인 인트론 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상당히 웃돈다”고 평가했다.5일(현지시간) 덴마크 바그바르트에서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최고경영자가 실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일각에선 미국 내 주간 처방건수 감소에 대한 우려 제기에 요르겐센 CEO는 연초 보험 약제 목록 변경과 제품 가용성 문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처방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관리 여부도 올해 경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작년 6월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 이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다. 지난달엔 유럽증시 최대 기업 자리를 놓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잠시 내줬다가 다시 탈환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작년 말 위고비를 뛰어넘을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카그리세마’의 후기 임상 시험 결과가 회사의 목표(체중 25% 감량)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약 900억 유로(약 135조4300억원) 증발했다.이에 요르겐센 CEO는 “해당 데이터는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부 환자들이 최대 용량까지 약을 증량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부작용이 아니라 ‘충분한 체중 감량’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아 방어했다. 최근엔 새로운 비만치료제인 ‘아마이크레틴’의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며 주가가 최대 13% 오르기도 했다.JP모건은 노보노디스크의 주가에 대한 전망을 수정해 목표주가를 1050 덴마크 크로네에서 1000 덴마크 크로네로 하향조정했지만, ‘매수’ 등급은 유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비만 및 당뇨병 지료제 시장의 확대와 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미 생산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와 정책적 조화를 강조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2.06 I 이소현 기자
로봇 멱살잡아 봤니?…90년대생이 만든 이 로봇은 가능해
  • 로봇 멱살잡아 봤니?…90년대생이 만든 이 로봇은 가능해
  • [항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조금 세게 밀어도 될까요? 넘어질 것 같은데요.” 앞에 서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괜찮아요”라는 직원의 답에 로봇의 뒷덜미를 잡고 거칠게 끌어당기고 밀었더니 주춤주춤하며 중심을 잡는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유니트론 본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자에게 끌려가고 있다. 로봇을 부축하는 것이 아니라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현재 이 로봇의 신체 움직임은 어린아이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로봇 자체 이동에 큰 제한을 받지 않고, 아주 심하지 않게 잡아당기거나 밀지만 않으면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고급 모델에서는 제자리 공중제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항저우 류샤오룽(六小龍·여섯마리 작은 용), 일명 ‘육룡’으로 불리는 유니트리(중국명 위수커지) 본사를 지난 5일 방문했다. 내부로 들어서니 사족보행 형태의 로봇 개가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방문객 중 한 명이 로봇을 강하게 발로 찼으나 옆으로 밀려날 뿐 넘어지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의연하게 전시관을 나온 로봇 개는 쿵쿵거리며 계단을 걸어 올라가며 시야에서 사라졌다.유니트리는 최근 집단 군무를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H1)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기업이다. 지난달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딥시크와 함께 육룡의 대표 선두 주자로 꼽힌다.본사 전시관에는 회사 대표 왕싱싱이 대학교 학창 시절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엑스도그(XDog)부터 비교적 최근 모델인 비투(B2)까지 사족보행 로봇 모델들이 전시됐다. 엑스도그가 하루 18cm를 걷는 초기 모델이었다면 비투는 초당 6m를 움직이는 산업용 모델이다. 비투는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며 120cm 높이 장애물도 통과할 수 있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유니트론 본사에서 사족보행 로봇이 애교를 부리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H1은 지난달 29일 중국중앙TV(CCTV) 주최 갈라쇼에서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춘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이다. 첸위치 유니트리 마케팅팀 매니저는 “공중제비가 가능한 세계 최초 실물 크기 전기 구동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일반 AI와 결합해 모든 시나리오에서 구현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G1은 H1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작년에 내놓은 모델이다. AI를 통한 학습 능력과 인간의 손을 시뮬레이션한 프로그램이 맞물려 모든 사물의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미 대부분의 모델은 시판에 들어가 구입 가능한 상품이다. 사족보행은 가정에서 반려용으로 키우기도 하고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구매했다고 첸씨는 귀띔했다. 유니트리의 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 즉 가성비다. 가장 최신 모델인 G1의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317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옵티모스 로봇이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경우 2만~3만달러 정도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보다도 싼 금액이다. 로봇 분야에 진출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유니트리가 지목되고 있는 이유다.첸 매니저는 “우리 회사 제품이 싼 이유는 일단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적용되는 AI 모델이 자체 개발한 것인지, 어느 수준의 레벨인지 질문에는 보안 사항이라며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유니트론 본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이 걸어다니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유니트리의 창업자인 왕싱싱(王興興)은 초기 모델로 경진대회에 참가할 만큼 로봇 개발에 적극적인 천재 기업가로 불린다. 1990년생인 그는 중국판 ‘MZ세대’인 지유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말)다.30대 중반 나이에 이미 중국이 신기술을 대표할 만한 로봇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첸 매니저는 왕 대표뿐 아니라 지금 회사의 주축이 대부분 지유링허우로 연령대가 젊은 편이라고 전했다.젊은 기업가들의 창업 수요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맞물려 중국 기술기업 발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023년 설립된 100억위안 규모 베이징 로봇펀드는 지금까지 유니트리 등 주요 기술회사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유니트리 본사 전시관에 초창기 모델(오른쪽에서 첫번째)을 비롯해 주요 로봇 모델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5.02.06 I 이명철 기자
공화당 지지자, 머스크 영향력 지지 뚝…트럼프도 호감도 ↓
  • 공화당 지지자, 머스크 영향력 지지 뚝…트럼프도 호감도 ↓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의 호감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5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2∼4일 미국 시민 16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3.2%포인트)에서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답한 이는 26%를 기록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43%는 머스크 CEO가 적은 영향력을 갖기를 원한다고, 17%는 그가 영향력을 가져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는 대선 직후 같은 기관 여론조사와 차이가 있다. 당시 공화당 지지자의 47%는 머스크 CEO가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적은 영향력’과 ‘영향력이 없길 바란다’를 택한 공화당 지지자는 각각 29, 1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자를 합친 전체 설문 참여자의 13%만이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선 같은 답변을 택한 이들이 34%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선 46%가 영향력이 전혀 없길 바란다고 답했으나 지난 조사에선 30% 수준이었다. 머스크 CEO가 약간의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는 답변을 종전 22%에서 25%로 3%포인트 늘어났다.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도 떨어졌다.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은 51%, 비호감은 48%였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주 비호감 47%(호감 40%)로, 지난주 비호감 43%(호감 40%) 대비 비호감이 3%포인트 높아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머스크 CEO는 ‘실세’로 부상,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탈됐다. 이후 머스크 CEO는 연방 정부 재정비를 목표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정부효율부가 미국 재무부의 지급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을 얻으면서 그의 주도 아래 수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퇴직 제안을 받았다. 이밖에도 머스크 CEO는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국의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2025.02.06 I 김윤지 기자
LA올림픽에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이슈됐던 그 때 그 사건
  • LA올림픽에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이슈됐던 그 때 그 사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자경기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전국 소녀 및 여성 스포츠의 날’을 위해 모인 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생 시 성은 남성이지만 사회적 성별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트랜스젠더(성전환) 선수가 여자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자 경기 참가를 위해 미국 입국을 시도할 경우, ‘사기’로 거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지시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LA올림픽에도 영향 미칠 듯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소녀 및 여성 스포츠의 날’인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경기 참가나 여자용 탈의실 이용을 허용한 학교 또는 기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자 스포츠는 여성들만의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남성이 여자선수를 때리고 학대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상식”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행정명령은 연방지원을 받는 학교 및 기타 교육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시민권법의 타이틀 9를 재해석한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타이틀 9를 성 정체성에 따른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이 조항은 개정 즉시 소송에 발목 잡혀 일부 주에서만 잠시 시행됐으며 지난해 12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철회됐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성별로 출생 시 성별로 해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8년 LA올림픽에도 트랜스젠더 선수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IOC가 여성 스포츠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성 정체성이나 남성 호르몬 감소에 따라 결정하지 않는 쪽으로 기준을 개정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마네 칼리프 알제리 선수가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에게 5-0 판정승을 거둔 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남성 선수가 여성 선수에게 폭행을 가해 46초 만에 기권하게 만들었다. 성전환한 두 명이 금메달을 땄다”고 주장했다. 그는 66㎏급 복싱 금메달리스트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57㎏급 금메달리스트 린위팅(대만)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NN은 두 선수가 성전환한 것이 아니며, 출전 당시 여권상 성별도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논란은 진행 중이다. 2023년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는 ‘XY염색체’ 보유문제로 실격당한 전력이 있다. IOC는 2021년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가 여부는 각 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긴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다만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퇴진하고 나면 후임 IOC 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해당 가이드라인은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후보군 중 하나인 세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여성 스포츠 참여는 생물학적 여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지자조차 과반 이상 찬성…美 反트럼프 시위 확산 트랜스젠더의 여자 경기 참가 금지는 미국 시민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뉴욕타임스(NYT)가 1월 초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트랜스젠더 선수는 여자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에서조차 67%의 찬성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세너제이 주립대 여자배구팀의 블레어 플레밍이 트랜스젠더 선수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같은 팀의 세터 브룩 슬로서는 “플레밍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대화를 나누던 도중 알게 됐다”며 “그는 그동안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숨기고 탈의실, 침실을 함께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리아 토머스 수영선수(사진=AP·연합뉴스)상대 팀들은 플레밍의 경기 출전을 완강히 반대하면서 경기를 보이콧 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경기를 거부한 상대 팀에게 몰수패 결정을 내렸고 이들은 NCA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전미 대학수영대회 여성부 자유형 500야드 경기에서 우승을 한 리아 토머스 역시 남성 생식기를 그대로 유지된 상태인데다가 과거 남자 대회에서는 400위권에 머물렀던 선수여서 논란이 가중됐다. NCAA의 기존 규정에 따르면 시즌 개막 전 검사에서 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하고 최근 1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는 여자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다만 NCAA에 따르면 1월 기준 대학 선수로 등록된 이들 중 트랜스젠더로 밝힌 이는 10명도 안된다고 밝혔다. 청소년 및 고등학교 스포츠에 참여하는 트랜스젠더 선수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의 평등에 맞춘 싱크탱크 무브먼트 어반스멘트 프로젝트에 따르면, 25개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학생이 성 정체성에 맞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 성별은 생물학적 성별 ‘남’과 ‘여’, 2가지 종류만 있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연방형무소에서 트렌스젠더가 원하는 성별의 형무소로 구금되는 것을 금지했다. 또 트랜스젠더의 미군 입대를 제한할 방침을 밝혔다. 다만 연방법원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남성 형무소 이송을 일시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또 트랜스젠더 미군에 따른 소송 역시 제기된 상태다.NYT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LGBTQ 법률 옹호단체인 람다 리걸이 주 차원에서의 트렌스젠더 제한법안과 싸워왔으며 여러 사건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50501 시위를 벌이며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시위대가 미국 워싱턴의 연방인사관리국(OPM)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피켓을 들고 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정부 축소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의 조치는 여성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찬성 의견과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12개 이상 주요 도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항의주제는 대량추방, 다양성 포용 이니셔티브(DEI), 트랜스젠더 권리 제한, 해외원조 축소, 출생시민권 폐지 등 다양한다. 이 시위는 “하루 50개 주에서 50개 시위를 한다”는 목표를 담은 ‘50501’와 ‘저항해라’(buildtheresistance)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조직되고 있다.
2025.02.06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미니언즈' 논란…"19세 대학 중퇴자 수조달러 예산 좌지우지"
  • '머스크 미니언즈' 논란…"19세 대학 중퇴자 수조달러 예산 좌지우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 갓 대학을 졸업했거나 대학을 중퇴한 젊은 엔지니어들이 동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명 ‘머스크 미니언즈’로 불리는 이들 엔지니어가 경험도 전문성도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지시를 좇아 사실상 연방정부 개혁을 주도하고 있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미니언즈로 알려진 6명의 젊은 엔지니어. (사진=Liam Nissan™ 엑스 계정)와이어드 등 미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정부효율부에서 머스크 CEO의 지시에 따라 구조조정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 있다면서, 일명 ‘머스크 미니언즈’라고 불리는 19~24세의 엔지니어 6명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설립한 뉴럴링크와 스페이스X에서 각각 인턴으로 근무했던 에드워드 코리스틴(19), 루크 패리토(23)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의 인턴 출신 아카시 밥바(21),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점프트레이딩 출신 콜 킬리언(24), 전직 트위터 직원인 개빈 클라이거(25), AI 스타트업 에너자이즈AI의 창업자 에선 샤오트랜(22)이 그 주인공이다. 대다수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기업 또는 그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의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어드는 6명 모두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전무하지만, 현재 연방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하고 효율성 및 생산성을 극대화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6명의 엔지니어들은 최근 정부효율부와 국제개발처(USAID)가 대립했을 때에도 깊숙히 관여했다. 패리토는 연간 1조달러가 넘는 지불·계약을 관리하는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했다. 클라이거는 지난 3일 USAID 폐쇄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이메일을 썼다. 그는 이메일에서 2월 6일까지 일을 그만두면 올해 9월까지 급여 및 기타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자진 사임을 권고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가장 어린 코리스틴이다. 그는 정부효율부에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노스이스턴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는 1학년 신입생이었다. 머스크 CEO와는 뉴럴링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인연이 닿았다. 또한 그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머스크 CEO를 동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스틴과 가까운 한 지인은 “10대 시절 머스크 CEO는 코리스틴의 ‘우상’이었다. 그는 머스크 CEO를 천재 기업가라고 생각하고 그의 업적을 존경하며 기업가적 분야에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인도 “코리스틴의 고등학교 시절 목표는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마크 커커버그나 빌 게이츠처럼 되고 싶어했다”고 거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경험도 전문성도 없는 젊은이들이 정부의 데이터베이스 및 재무부 결제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조달러의 정부 예산과 수많은 공무원들의 경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서다. 실제 클라이거가 이메일을 발송한 뒤 공무원 2만명이 자발적으로 퇴직했다.미 국민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확인·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아울러 머스크 미니언즈는 공식적인 정부 신분증도 없이 연방 공무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전날 머스크 미니언즈의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컨트롤 타워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젊은 엔지니어들이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직접 그들을 만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의 교육 운동가인 찰리 클러크도 “스타트업 정신을 지닌 젊은 천재들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머스크 미니언즈를 지지했다.한편 6명의 엔지니어들은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 프로필 등 온라인 상에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코리스틴은 기존에 자신의 경력란에 유한책임회사 ‘테슬라.섹시’(TESLA.SEXY) 대표라고 적어놨다. 이는 그가 설립한 기술 또는 컴퓨터 관련 기업 3곳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인사관리처(OPM) 내부 기록에는 ‘OPM 스페셜리스트’로 기재돼 있다. 2만명의 공무원을 자발 퇴직시킨 클라이거도 지난 달부터 링크드인에 자신의 직잭을 ‘OPM 특별 고문’이라고 바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2020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 과학 학위로 졸업했으며 평균 학점은 3.95를 기록했다.
2025.02.06 I 방성훈 기자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의 선구안…보령, 우주신약 품을 생태계 조성
  •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의 선구안…보령, 우주신약 품을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우주 패권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압도적으로 미국이 앞서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3년 전 우주의학 사업에 출사표를 낸 중견 제약사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에 이목이 쏠린다. 우주의학은 우주산업 중에서도 각광받는 분야로, 우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더 공격적인 우주 투자 의지 내비친 美, 글로벌 패권 경쟁 ‘신호탄’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취임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매니페스토 데스티니·Manifest destiny)을 우주로 확장,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우주항공 분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1기 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정부는 전향적으로 우주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민간 우주 투자의 최일선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 CEO는 2050년에 100만명을 화성에 이주시킨다는 화성 식민지화 계획을 품고 있다.미국이 얼마나 우주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지는 2년 전 미국 정부의 투자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트럼프 정부 이전인 2023년에도 이미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규모의 우주 산업 투자를 추진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계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정부의 우주 프로그램(민간·국방 포함)에 대한 총 지출은 732억달러(약 105조원)에 달했다. 이는 2위인 중국(141억5000만달러·20조3700억원)의 5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얼마나 우주 산업 투자에 압도적인지 드러내는 수치이다. 3위인 일본은 46억5000만달러(6조6900억원)로 중국의 3분의1 수준이다. 한국은 10위권 밖으로 7억3000만달러(1조500억원)를 우주 프로그램에 투자했다.◇우주 산업의 불모지에서 보령이 우주의학 사업 진출한 배경은한국의 우주 산업은 세계에서 약 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우주 산업 예산 역시 미국의 1% 수준이다. 아직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보령은 2022년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유일하게 우주의학이라는, 당시에는 상당히 생소했던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여기에는 보령의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의 선구안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김정균 보령 대표가 CIS(Care In Spac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보령 공식 유튜브 갈무리)김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IS 챌린지는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같은해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ISS)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보령의 CIS 챌린지는 2023년 주제와 파트너의 규모를 확장한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HIS 프로그램은 △인류의 우주 장기체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과 지구상의 문제 해결에 우주의 환경을 적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학교와 연구기관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등을 한 데 모은 산업 생태계 플랫폼을 뜻한다.이와 발맞춰 보령은 2023년 액시엄 스페이스와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BRAX SPACE)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우주 인프라를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주의학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ISS와 협업이 필수적인데 브랙스 스페이스를 통해 민간 ISS를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우주 산업 중 가장 핫한 우주의학…다국적 제약사 다수 참전우주의학은 우주 산업 중에서도 가장 단기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머크(Merck)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일라일릴리,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주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미세중력(microgravity) 환경에서는 분자 구조를 균일하게 향상시킬 수 있어 약물 제형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중력은 약물을 더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약물을 개발할 경우 치료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부작용도 낮출 수 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 의약품을 제조할 경우 무균 상태라 더 순수하고 안전한 약물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가의 항암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 우주를 왕복하는 물류비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우주 신약개발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의약품 개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존 기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단백질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공학 기술과 우주과학의 결합은 제약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과 경쟁력을 부여하며, 미래 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단 보령은 우주 신약개발이나 우주의학에 한정되지 않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쪽에 가깝다. 국내외 우주 스타트업이 자금이나 네트워크가 필요할 경우 보령이 보유한 생태계를 통해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보령은 브랙스 스페이스의 ISS를 국내 기업들이 실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령이 당장 직접 우주에서 신약개발까지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오너 3세가 우주 사업에 진심인 것은 맞지만 제약이라는 본업에 소홀하진 않겠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년 전까지만 해도 생뚱맞게 웬 우주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요즘은 선구안이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도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2025.02.06 I 김새미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 신차용 배터리 수혜 기대…목표가는 하향-iM
  • 엘앤에프, 테슬라 신차용 배터리 수혜 기대…목표가는 하향-iM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의 신차용 배터리 공급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테슬라의 부분 변경 신차인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듀얼모터 AWD(사륜구동)에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2170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엘앤에프의 NCMA95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된 새로운 2170 배터리 셀의 용량은 6%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 사이버트럭향 4680 배터리 셀에 이어 새로운 2170 배터리 셀에도 NCMA95 양극재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엘앤에프의 NCMA95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세가 1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여전히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트럼프 대통령 공식 취임 이후 국내 배터리 시장의 최대 우려였던 미국 전기차 정책 변화 방향성은 일정 부분 시장에 노출되었다”며 “특히 높은 가격 경쟁력과 선도적인 자율주행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판가는 1분기에도 낮아진 메탈 가격 반영으로 인해 6~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연평균 양극재 판가는 1분기 이후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전년 대비 달러 기준 약 20%, 원화 기준 약 15%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정 연구원은 “상반기 가동률이 높지 않아 고정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흑자전환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50억원(전년비 3% YoY), -750억원(적자지속)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5.02.06 I 김경은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나비효과?…로봇株 수익률 상위 ‘싹쓸이’
  • ‘레인보우로보틱스’ 나비효과?…로봇株 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로봇 관련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인수한 삼성전자도 나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언급하면서 로봇주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 1~10위를 모두 로봇 관련주들이 석권했다. 하이젠알앤엠(160190)은 이 기간 196% 넘게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2.11%), 에스피시스템스(317830)(106.02%), 고영(098460)(102.85%), 로보티즈(108490)(87.39%), 와이팜(332570)(80.57%), 필옵틱스(161580)(70.49%), 케이엔알시스템(199430)(70.30%), 듀오백(073190)(66.15%), 큐렉소(060280)(64.9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행보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요 협력사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들어서도 로봇주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3거래일간(3~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무려 23%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클로봇(466100)과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도 각각 28.0%, 24.79%씩 상승했다. 싸이맥스(160980)(19.28%), 에브리봇(270660)(9.53%), 케이엔알시스템(199430)(9.43%), 삼현(437730)(5.58%) 역시 코스닥 수익률(0.37%)을 훌쩍 웃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 산업이 단기적 테마주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춘 분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자동화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산업적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지난달 CES2025 기조연설에서 AI를 탑재한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의 시대가 개화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다.다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로봇 관련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실적 대비 기대감이 과도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어서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먼노이드 로봇 역시 시장에서의 폭발적 수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순히 기대감에 집중하기보다는 로봇 분야에서 AI 도입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5 I 신하연 기자
GM 손뗀 로보택시 사업…'웨이모 vs 테슬라' 양강구도 좁혀진다
  • GM 손뗀 로보택시 사업…'웨이모 vs 테슬라' 양강구도 좁혀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직원 중 절반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자율주행 사업 철수를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구글의 알파벳과 테슬라 양강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선두주자인 알파벳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순 있지만 최종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란 평가를 내놨다. GM 크루즈 로보택시. (사진=AP/뉴시스)◇GM, 100억 달러 투자했지만 사업 철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웨이모’와 함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GM이 자회사 크루즈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사업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이그 글리든 크루즈 대표이사 겸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인력 중 절반가량의 감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휘튼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로보택시 관련 사업부의 임원들과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GM은 크루즈의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크루즈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은 GM이 만든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에 통합된다.GM이 로보택시 사업에서 발을 뺀 것은 막대한 투자 비용 대비 리스크가 컸기 때문이다. 2016년 로보택시 스타트업 크루즈를 인수한 뒤 투자한 비용은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이지만, 시장 선두주자인 웨이모를 따라잡진 못했다. 또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사인 후발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해 말 로보택시 사업 투자 중단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를 이유로 내세운 바 있다.GM은 로보택시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자율주행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구독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인 슈퍼 크루즈를 고도화해 5년 이내에 연간 매출 약 2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 (사진=웨이모)◇웨이모 앞서 있지만 상황 따라 판도 바뀔 수도 현재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은 구글의 웨이모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로 시작해 2016년 자회사로 독립한 뒤 지금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선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웨이모 로보택시의 주행 거리는 3300만마일에 이르며, 운행 안전성 역시 높은 편이다. 웨이모의 주행거리가 3300만 마일에 이르는 동안 사고 건수(탑승자나 보행자의 부상을 초래한 건수)는 운전자가 운행하는 자동차보다 80%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막대한 시범 운행 데이터가 중요한 가운데 운행 지역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미국 피닉스,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등 4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마이애미 등 미국 10개 도시를 투어한다.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 확장도 본격화했다. 모건스탠리는 웨이모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가 2030년 10억 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도 올해 6월 완전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단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이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는 6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로보택시 전용으로 개발 중인 신차 사이버캡의 양산도 2026년 론칭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웨이모가 시장 선두주자로 쌓은 데이터가 많은 만큼 기술력에서 앞서 있지만,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단 입장이다.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고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는 테슬라에 비해 웨이모는 완성차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고, 각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서도 데이터 수집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는 웨이모가 앞서 있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테슬라는 자체 개발 기술을 자사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지만, 웨이모는 완성차 업체들이 기술력을 100% 믿고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적용이나 수익 창출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2025.02.05 I 이윤화 기자
中 R&D 투자액 10년새 12배 폭증…"기술경쟁 대책 시급"
  • 中 R&D 투자액 10년새 12배 폭증…"기술경쟁 대책 시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과 중국 기업이 글로벌 연구개발(R&D) 1·2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R&D 선두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EU 공동연구센터가 공개한 ‘2024년 R&D 투자 스코어보드’의 2000대 기업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지난 2023년 기준 세계 R&D투자 상위 2000대 기업을 보면 기업 수와 투자액 모두 미국이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기업 숫자와 투자액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켰다. 기업 숫자는 지난 2013년 668개에서 지난 2023년 681개로 13개 늘었다. 이 기간 투자액은 1910억유로에서 5319억유로로 뛰었다.두드러진 건 2023년 기준 2위를 기록한 중국의 성장세다. 중국은 2013년 기업의 수는 119개로 4위, 투자액은 188억유로로 8위였다. 그러나 2023년에는 기업 수 524개, 투자액 2158억 유로로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투자액은 10년간 약 11.5배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중국의 등재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기업 수는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기업 수도 2013년 54개에서 2023년 40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10년 연속 8위를 유지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유로로 7위였으나 2023년에는 425억유로를 기록했다.대한상의는 기술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 분야별로도 R&D투자를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2013년 9억6000만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 AMD 6.1배, 대만 미디어텍이 5.1배 올랐다.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99억유로로 반도체 기업 중 1위였으며, R&D 투자액은 10년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의 메타(페이스북)가 10년 전 대비 32.4배 증가한 332억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15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국의 세일즈포스가 10.1배 증가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는 10년 전에 비해 R&D 투자액이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미국 테슬라의 R&D투자가 10년전에 비해 21.5배 증가했고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는 15.8배 뛰었다. 인도의 타타 자동차는 2.9배 상승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대차는 10년간 R&D 투자가 2.7배 늘어났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별 선도기술을 둘러싼 기업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및 일반 R&D에 대한 공제율 상향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특별법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들이 R&D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05 I 김응열 기자
트럼프 구조조정에…공무원 2만명 자발적 퇴사
  • 트럼프 구조조정에…공무원 2만명 자발적 퇴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연방 공무원 2만명 이상이 퇴직 의사를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제안한 공무원 감축 조치인 ‘퇴직 연기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기준 전체 연방 공무원의 약 1%에 해당하는 2만명 이상이 해당 프로그램에 서명했다. 이달 6일까지 신청을 받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달 말까지 퇴직할시 오는 9월까지 급여가 지급되며 퇴직 이전 사무실 복귀 의무도 면제된다. 또한 프로그램에 서명한 이는 퇴직 이전 겸직도 가능하며 대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소식통은 퇴직 제안에 참여하는 이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방 정부 구조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대외 원조 담당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는 국무부 산하 기관으로 축소되는 등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자발적 퇴직 제안과 관련해 백악관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퇴직 제안으로 연방 공무원 규모를 5~10%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 연방 공무원의 수는 약 230만명 수준으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군, 미 연방 우정국(USPS), 이민법 집행 및 국가안보 공무원 등은 해당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아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또한 외신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서명한 2만명 공무원들 중 일부는 구조조정과 상관없이 퇴직을 희망했던 이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매년 평균 6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퇴직했으며, 향후 2년내 약 29만8000명이 정년 퇴직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같은 퇴직 제안이 내건 조건들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았으며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전미 재무부노동조합(NTEU)은 “사직을 유인하거나 겁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으며, 미 연방공무원노조(AFGE) 또한 “연방정부를 공무원들이 원해도 머물 수 없는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러한 자발적 퇴직과 별개로 연방 정부는 신규 공무원 채용을 동결하려 노력 중이나 일부 기관은 여전히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은 예상보다 쉽지 않다”고 짚었다.
2025.02.05 I 김윤지 기자
1월 수입차 등록 전년비 16%↑…BMW 520 '베스트셀링'
  • 1월 수입차 등록 전년비 16%↑…BMW 520 '베스트셀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5229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35.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한 수치이다.BMW 520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5960대, 메르세데스-벤츠 3790대, 렉서스 1126대, 볼보 1033대, 포르쉐 644대, 토요타 430대, 포드 366대, 랜드로버 325대, 아우디 320대, 미니 234대, 혼다 177대, 쉐보레 134대, 링컨 134대, 폭스바겐 129대, 지프 120대, 폴스타 103대, 람보르기니 58대, 푸조 38대, 페라리 32대, 캐딜락 26대, GMC 14대, 마세라티 14대, 벤틀리 10대, 롤스로이스 7대, 테슬라 5대였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325대(54.7%), 2000~3000cc 미만 5218대(34.3%), 3000~4000cc 미만 687대(4.5%), 4000cc 이상 364대(2.4%), 기타(전기차) 635대(4.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697대(83.4%),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5.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551대(75.8%), 가솔린 2834대(18.6%), 전기 635대(4.2%), 디젤 209대(1.4%)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1만5229대 중 개인구매가 8971대로 58.9%, 법인구매가 6258대로 41.1%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624대(29.2%), 서울 1849대(20.6%), 부산 568대(6.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139대(34.2%), 인천 1654대(26.4%), 경남 1036대(16.6%) 순으로 집계됐다.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051대), 렉서스 ES300h(63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604대) 순이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2025.02.05 I 정병묵 기자
아이오나, 초고속 충전 서비스 런칭…'反테슬라 연합' 인프라 확대
  • 아이오나, 초고속 충전 서비스 런칭…'反테슬라 연합' 인프라 확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기아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8곳과 함께 만든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미국 현지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공식 런칭했다.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반(反)테슬라’ 연합의 반격이 시작됐단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나 에이펙스 리차저리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아이오나는 본사 인근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Customer Experience Lab)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에이펙스 리차저리(노스 캐롤라이나 주)를 비롯해 윌러비(Willoughby,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Springfield, 오하이오 주), 스크랜튼(Scranton, 펜실베니아 주) 총 4곳이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의 로드 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2월 공식 출범 후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했다.아이오나는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8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충전 전력만 63MW(메가와트)에 달한다.또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편의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무인 매장이다.
2025.02.05 I 이윤화 기자
  • 관세 쇼크 회복한 뉴욕증시…美 고용은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중국이 보복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쇼크서 일부 회복-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을 기록.◇중국 보복공격 개시…합의 기대감은 남겨-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 정부가 자국에 부과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해선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혀.-또 미국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도 조사하는 한편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 대화 가능성 열어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괜찮다”며 “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美고용시장 약세 신호-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져.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감소. 이는 지난해 9월(737만 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0만건)에도 못 미쳐.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5.5%로, 전날(14%) 보다 소폭 올라.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6월 금리가 25bp 이상 떨어질 확율은 63.2%를 기록 중.◇팔란티어 호실적에 24% 급등…매그7 일제히 상승-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 -애플(2.1%), 마이크로소프트(0.35%), 엔비디아(1.71%), 아마존(1.95%), 알파벳(2.5%), 메타(0.96%) 테슬라(2.22%) 모두 반등에 성공.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23.99% 급등. 팔란티어는 전날 장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혀. ◇구글, 4분기 클라우드매출 예상치 하회-구글은 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9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965억6000만 달러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LSEG예상치 2.13달러를 소폭 웃돌아. 다만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121억9000만달러를 밑돌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에 있어 약 750억 달러(109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는 시장 예상치 57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장 마감 이후 주가는 8% 가량 하락 중.◇트럼프 위협에…“파나마, 운하 운영 홍콩社 계약 해지 검토”-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인근 항구 운영권을 가진 홍콩계 회사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해 운하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으로 풀이.-소식통들은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을 운영하는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의 자회사 허치슨 포트 PPC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소식통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파나마 정부는 소송을 피하고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 -전 세계 50개 이상 주요 항구를 운영권을 가진 해당 회사는 파나마 운하 양 끝단에 각각 위치한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고 있음. 1997년 파나마 정부와 처음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2021년 계약 갱신을 통해 2047년까지 항구 2곳을 운영.
2025.02.05 I 김경은 기자
메타, 12거래일 상승 '사상 최장 랠리'…700달러 돌파
  • 메타, 12거래일 상승 '사상 최장 랠리'…7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는 4일(현지시간) 주가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장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메타 로고(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장 대비 0.96% 오른 704.19달러로 마감하며, 700달러를 돌파했다.이날 상승 랠리 동악 약 2400억 달러(약 348조9000억원)시장 가치가 추가되면서 시가총액은 약 1조7800억 달러(약 2593조원)도 ‘2조 달러클럽’에 육박했다.투자자들은 메타의 인공지능(AI) 전략에 환호하며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올해는 메타에 있어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며, 자사가 개발 중인 AI 어시스턴트가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메타는 올해 AI 관련 투자에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5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타는 2022년 11월 저점 대비 거의 700% 상승했으며, 최근 기술주를 강타한 중국의 ‘딥시크’ AI 모델 출시에도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다. 월가에선 메타의 라마(Llama) AI 모델 시리즈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점을 주목했다.안젤로 지노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매그니피센트 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중 유일하게 오픈소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매우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다”며 “딥시크 모델은 AI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메타의 투자 회수 시점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2.05 I 이소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