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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머스크&로이반트-비벡 美DOGE 수장 발탁, 한올바이오파마·SK바이오팜 주목
  • 테슬라-머스크&로이반트-비벡 美DOGE 수장 발탁, 한올바이오파마·SK바이오팜 주목
  • 사진=비벡 라마스와미 링크드인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로이반트(Roivant) 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이 내정되면서 SK바이오팜과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과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로이반트의 대표적인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이뮤노반트 파트너십& SK바이오팜-SK, TPD 프로테오반트 인수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로이반트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발탁했다. 비벡은 지난 2014년 미국 로이반트를 창업해 지난해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머스크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반트와 연관성이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수혜주로 부각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로이반트는 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설립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을 맡긴다. 로비반트의 자회사는 &lsquo;반트(-vant)&rsquo;가 접미사로 붙는다. 로이반트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이 어느 정도 성숙단계에 이르면 자회사를 다른 제약사에 매각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로이반트에 FcRn 약물 바토클리맙을 기술이전했으며, 로이반트는 2018년 이뮤노반트(Immunovant)를 설립해 해당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지주사인 SK는 지난 2020년 로이반트와 조인트벤처로 표적단백질저해제(TPD) 개발사인 프로테오반트(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설립하며 지분 40%를 확보했다. 이후 TPD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어느정도 진척되자,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프로테반트의 잔여지분 60%를 620억원 규모로 인수하며 TPD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지드래곤도 탄 ‘사이버트럭’ 1년 만에 6번째 리콜, 왜
  • 지드래곤도 탄 ‘사이버트럭’ 1년 만에 6번째 리콜,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일부를 또 다시 리콜한다. 올 들어서만 6번째다. (사진=뉴스1)1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차량의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해 7월30일까지 생산된 2431대를 리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이버트럭은 출시 1년 만에 6번째 리콜을 하게 됐다. 지난 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8만달러(약 1억 800만원)에 달한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버터가 토크 생성을 멈추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통해 차량에 토크를 가할 수 없게 되어 추진력이 상실되며 이는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리콜은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였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한 바 있다. 계속되는 리콜에도 사이버트럭 판매 실적은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다.테슬라는 현재 NHTSA에서 4건의 안전 결함 조사를 받고 있다. 가장 심각한 조사는 ‘완전 자율주행 감독’이라는 프리미엄 운전자 지원 보조 시스템이 눈부심이나 안개와 같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안전한지 여부를 보고 있다.CNBC은 테슬라가 이번 리콜 관련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수년간 NHTSA, 기타 연방 규제 기관과 충돌해 왔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이같은 긴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선거운동의 주요 후원자인 머스크 CEO가 신설한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CNBC는 “이 부서는 아직 의회에 의해 구성되거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머스크 CEO는 연방 지출과 규제를 삭감하고 NHTSA가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집행하는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변경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4 I 양지윤 기자
"음모론·인종차별 부추겨"…英 가디언 엑스 공식 계정 게시 중단
  • "음모론·인종차별 부추겨"…英 가디언 엑스 공식 계정 게시 중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콘텐츠 게시를 중단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진보 성향인 가디언은 X에서 80여개 계정을 운영하며 약 2700만명의 팔로어를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가디언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사설에서 “우리는 이제 X에 남아 있는 이점이 단점보다 크지 않으며, 그 자원을 다른 곳에서 저널리즘을 홍보하는 데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X 게시를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가디언은 “극우 음모론과 인종 차별을 포함해 플랫폼에서 종종 홍보되거나 발견되는 불온한 콘텐츠를 고려할 때 한동안 고려해온 사항”이라며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이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미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오래 고려해온 것을 강조했다”며 “X가 유해한 미디어 플랫폼이며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담론 형성에 활용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날 돈 레몬 전 CNN 앵커도 X를 떠난다고 밝혔다. 레몬 전 앵커는 “한때 이곳이 정직한 토론과 논의, 투명성, 언론의 자유를 위한 공간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머스크와의 인터뷰 직후 머스크가 X와의 파트너십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X에서 한 논평가가 가디언의 엑스 사용 중단에 대한 글을 공유하며 “가디언은 언론의 자유의 적”이라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에 대한 댓글로 “그들은 극히 불쾌한 선전 기계”라고 꼬집었다. 한편 올해 영국에서는 북부서부 도시 사우스포트에서 세 명의 어린 소녀가 칼에 찔려 살해 당하자 용의자가 이슬람 이민자라는 거짓 게시물이 X와 다른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내 일부 경찰 부서는 X에 게시를 중단했으며 다른 부서들도 이를 검토 중이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영국 자선단체와, 건강 및 교육 기관도 더 이상 X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X에 계속 게시물을 올리지만 유료 커뮤니케이션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영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4.11.14 I 양지윤 기자
美공화 원내대표에 4선 ‘존 튠’…머스크가 민 '스콧'은 탈락
  • 美공화 원내대표에 4선 ‘존 튠’…머스크가 민 '스콧'은 탈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이 13일 새 상원 원내대표로 4선의 존 튠(63·사우스다코타) 의원을 선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표적 친 트럼프 의원으로 꼽히는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등으로부터 공개지지를 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상원 원내대표에 당선된 존 튠 의원 (사진=AFP)튠 의원은 이날 비밀투표로 치러진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서 스콧 의원과 존 코닌 의원(텍사스) 등을 꺾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스콧 의원이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 튠 의원이 29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코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튠 의원은 내년 1월3일 119대 미 의회 개원과 동시에 새 원내대표 업무를 시작한다.튠 의원은 성명을 통해 “극도로 영광스럽다”며 “(상원의) 공화당 팀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있다”고 밝혔다. 튠 의원은 1997∼2003년 3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당내 서열 4위 정책위의장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서열 3위 의원총회 의장을,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서열 2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튠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에서 대선 뒤집기 반란이 일어난 후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껄끄러운 관계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튠 의원에 대항해 2022년 상원의원 선거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출마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둘 사이는 매우 험악해지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자 결국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머스크는 튠 의원에 대해 “민주당에 최고의 선택”이라며 배격하며 스콧 상원의원을 지지하긴했지만, 공화당은 튠을 선택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만큼 반 트럼프 진영에서 자신있게 튠을 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웨이모가 증명한 자율주행 AI시대…HL만도·현대모비스 등 주목"
  • "웨이모가 증명한 자율주행 AI시대…HL만도·현대모비스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자율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 평가하며 HL만도(204320), 현대모비스(012330)나 현대오토에버(307950),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에 주목했다. 1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웨이모의 LA 지역 서비스 개시로 확인한 소비자 수용도 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웨이모 자율주행 차량 주행 장면 [웨이모 동영상 캡처]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제2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며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본격화했다. 약 207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웨이모 원 (Waymo One) 앱을 통해 24시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0만명에 달하는 대기자 명단으로, 이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정보 서비스회사인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24년 조사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39점 (응답자의 83%가 안전성 관련 통계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응답)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모는 3개 도시에서 주당 15만건 이상의 유료 운행과 2000만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하면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3만 달러 이하의 차량 공급 시사 테슬라가 지난 10월 10일 진행했던 로보택시 이벤트는 차량 하드웨어와 센서 기술, 자율주행 능력, 주행 거리, 안전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그렇지만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비용 효율적인 하드웨어,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3만달러 이하 (4200만원)에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운영 비용 측면에서도 1마일당 20센트(세금 포함 시 30~40센트)로, 버스 운임의 평균인 마일당 1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공급가격 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여러대의 차량을 소유해 이동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릿 (fleet)’ 사업자들이 다수의 로보택시를 구매하여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확대되면서 상용 본격화 예상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럽에서는 2025년 제네바, 오슬로, 크로나흐의 3개 도시에서 45대의 전기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실시간 수요 대응형 서비스로 운영될 계획이 있으며, 중국은 우한을 중심으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 수를 확대하여 연말까지 1,000대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사업 형태로 심야시간에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2025년에는 100대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탑승해 본 사람들의 수용도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을 감안 시 시범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웨이모와 테슬라의 이벤트는 자율 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HL만도(204320)의 경우 전기차용 통합 전자 브레이크(IDB)를 중심으로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지(센서류), 제어(센서퓨전 및 PE시스템)와 같은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나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센서 및 반도체 분야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
  •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
  • 예상 부합한 CPI에도 '트럼프 랠리' 주춤…리비안 13.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 궤도대로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지만,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미 물가, 올바른 방향 가고 있어”…CPI에 안도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 80% 웃돌았지만...투심 결국 위축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실제 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예상에 부합한 CPI가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뉴욕 3대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고 결국 보합에 마감했다. 대선 이후 대규모 랠리를 보인 이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나온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식이 대규모 랠리를 보인 후 투자자들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구실을 찾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매도에 나서더라도 펀드 매니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급등한 테슬라 이틀연속 주춤..리비안 13.7%↑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했고, 퀄컴(-1.83%), AMD(-3.01%), 브로드컴(-1.5%) 등 대체로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58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7%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월간 총 활성 사용자 수(11%↑)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11.44% 뛰었다.◇공화당 ‘상·하원 싹쓸이’ 10년물 국채금리↑·2년물↓국채는 엇갈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발표이후 급락했지만 상승반전하며 1.8bp 가량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싹쓸이’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감세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경제학자들은 감세안을 비롯해 대규모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빠진 4.28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연일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06.48까지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55.51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트럼프 랠리 이제 끝났나…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랠리’가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958.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오른 5985.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1만923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 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대부분 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인하를 ‘스킵’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8월(2.5%), 9월(2.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주거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체 지수에서 3분의 1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의 절반정도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주거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고 있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세입자에 대한 임대료 상승률은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의 갱신 임대료가 물가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수치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CPI가 나온 이후 시장은 12월 ‘스몰컷’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오후 4시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가능성은 82.3%를 기록 중이다. 전날 58.7%보다 크게 올랐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제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라며 “대선 이후 증시는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였고 오늘 수치는 수체를 해치지 않았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대선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틀 연속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4% 이상 상승하다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후 0.53% 상승 마감했다.
2024.11.14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살걸” 커지는 포모…ETF로 올라타볼까
  • “테슬라 살걸” 커지는 포모…ETF로 올라타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치솟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포모(FOMO, 뒤처지는 공포)’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직접 투자보다 테슬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영향력 커지는 머스크…트럼프 행정부 입각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6.15% 내린 32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55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총 1조달러대는 지켜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11일까지 39.2% 폭등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시총은 지난 5일 약 8071억달러에서 11일 종가 기준 약 1조 123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 3000만달러를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베팅’ 성공으로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치솟았다. 머스크 CEO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영향력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 대선 이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는 자리에도 배석하면서 핵심 측근이 됐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1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며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 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의 지명과 관련해 그가 “정부 시스템 및 재정 낭비에 연관된 많은 사람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수혜 기대, 낙관 편향”·“주가 부담 높아” 우려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테슬라 편입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지만, 분산 투자가 가능해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투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테슬라와 미국의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50%가량 담고 있는 상품이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최근 1주일간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TIGER 태슬라채권혼합Fn’과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는 테슬라를 각각 29%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어 역시 꾸준한 투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외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24.56%),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24.39%), ‘KODEX 미국서학개미’(24.18%) 등 테슬라를 20% 넘게 편입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향후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세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전망이며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점이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규제 완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서는 규제 완화를 이유로 테슬라의 신규 사업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머스크의 지분 비중은 테슬라보다 xAI, X, 뉴럴링크 등이 더 큰 만큼, 규제 완화가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로봇이 우선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낙관 편향”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현재 가치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제시한 로보택시, 가성비 모델,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 모멘텀 요인”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설명하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 멀티플은 주가가 과하게 반영돼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1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4만전자 공포속 국장 탈출, 코인·미국장 가는 투자자-美 정부에 메스 든 머스크…핵폭탄급 규제개혁 예고-내수한파 덮친 고용 도소매 15만명 급감-유증 철회한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사퇴 승부스-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완료…신분증·수험표 꼭 챙기세요-[사설]서민 짓밟는 불법사금융 척결…이런 게 진짜 민생이다-[사설]공권력 나무라며 발목잡기 나선 민주당, 속셈이 뭔가△트럼프2.0 내각 인선 속도-“정부 예산 30% 삭감” “FBI·교육부 폐지”…작은 정부 속도낸다-김정은, 이익 약속 없인 안 움직여 美·北 과거 같은 비핵화협상 없을 것△韓증시서 집 싸는 투자자-美中갈등·보편관세 우려에 韓증시 매력 뚝…외국인 8일간 1.5조 순매도-700선 내준 코스닥…‘전 세계 수익률 꼴찌’ 오명-트럼프 2기 발맞춰…국내 가장자산도 규제 풀릴지 ‘시선집중’△종합-취업자 증가폭 넉달 만에 10만명 아래로…올해 목표치 달성 적신호-주주친화 카드 꺼낸 최윤범…국민연금 마음 잡을까-머스크, 트럼프 2기 실세로 부상 AI로봇, ‘넥스트 빅테크’ 주목-‘임직원, 부동산 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53조 지원은 계속△영화 티켓 수익배분 갈등-푯값 올랐는데 정산액 뚝…제작사 “내역 공개하라” 극장 “공정하게 배분”-비싼 관람료에 발길 끊은 관객 잡아라 美·佛처럼 ‘극장 구독제’ 도입 목소리△트럼프2.0 특별 인터뷰-관세만으로 美무역적자 메우기 역부족…트럼프, 약달러 정책 펼 것-“페북 견제하려 틱톡 구제도 불사…대중규제, 강력하되 신축적일 것”△정치-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국가전력망 확충…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법무장관 “검찰 특활비 삭감, 이재명 수사 영향 의심”-100m 질주 후 날아올랐다…美무인공격기, 한국 함정서 첫 이륙실험-당대표 명의 尹부부 비방글에 與 진상조사 착수, 韓은 ‘침묵’△경제-킹달러 시대…환율 1410원 넘었다-“조선업계 원하면 E7비자 협의 트럼프發 호황 적극 활용할 것”-글로벌 주식시장 온도차…“미국·非미국 격차 지속”-모처럼 웃은 한전…3분기 영업익 3.4조 ‘8년來 최대’△금융-불법사금융 퇴치한다더니…서민금융 예산 ‘싹둑’-대부업계 “생활금융으로 명칭 바꿔 활성화” 금융당국 “진입문턱 높여 옥석부터 가려야”-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5조 ‘사상 최대’-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 中企 자녀에 오픈-KB ‘신용·체크카드’ 국가고객만족도 1위△글로벌-정치가 ‘기후위기 대응’ 흔들어…화석연료 사용 줄여야 재앙 막는다-‘틱토커’ 트럼프, 틱톡 금지령 뒤집나-“관세엔 관세”…멕시코, 美에 보복 시사-젠슨황·손정의 ‘AI 슈퍼컴 구축’ 의기투합-EU 압박에…페북·인스타, 유럽 구독료 40% 낮춘다△산업-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반중정책 수혜-“파트너사 헌신 덕 잇단 수주 성공”-현존 최대 용량 122TB 솔리다임 ‘eSSD’ 출시-조주완 ‘소통경영’…LG전자 체질개선 속도-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7700억원 대출 지원받는다-구본준 회장 장남 구형모, LX MDI 사장으로 승진△ICT-‘특화’네이버 ‘융합’ 카카오…AI서비스 비용절감 전략 차별화-메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불복소송 아직 미정”-‘코인불장’ 가상자산거래소 희비 엇갈려-과기장관 만난 통신 3사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제약·바이오-중국·인도산 공세 속..국산 원료의약품 ‘마지막 보루’-제노포커스 ‘산업용 효소’ 파운드리사에 공급한다-美 판로 넓혔다…녹십자 ‘알리글로’ 수익 본격화-셀트리온 “트럼프發 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 기회 확대”△Auto&Life-땅 위에서 경험하는 퍼스트클래스-[타봤습니다]가파른 경사로·물웅덩이 ‘척척’ 강한 오프로더가 똑똑하기까지△증권-많이 오른 테슬라…ETF로 탑승할까-희비 갈린 네카오-“전자 칠판·옥외 광고판을 보라 디지털 사이니지는 일상이자 미래”방탄·블핑 온다…눈높이 올라가는 엔터주△부동산-본PF 전환해도 미분양 걱정에…지방사업장 둔 건설사 한숨-공사비 인상 나선 정부 공공임대 지원단가 7%↑-시세보다 수억 싼 보류지…현금 없으면 낭패-DL이앤씨, 방배 역세권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복수 위해 돌아왔다”…이정재, 이병헌과 맞대결-‘정년이’, 국극 매력 앞세워 글로벌 OTT 홀렸다-‘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일본 진출-스튜디오드래곤 ‘ISO 45001’ 획득-로제 ‘아파트’ 뮤비 3억뷰 돌파-신개념 1분 가요제 ‘싱어미닛’ 개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신질환·약물 소년범 급증 전문 치료위탁기관 확충 절실-“보호소년들 공연 통해 ‘성취·소통’ 가치 배워”△피플-신기한 마술쇼 아닙니다…경계 넘나드는 복합공연 즐기세요-국제철학연맹 회장에 김혜숙 전 이대 총장-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아·태 기업인 목소리, 세계에 전할 것”-강경성 “글로벌 사우스 진출 적극 뒷받침”-“일·가정 양립 최우선”…중소기업계, 저출생 해결 팔 걷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K금융 폴란드 진출 초석 다져-남부발전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될 것”△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과도한 주식 공급에 짓눌린 韓 증시-[생생확대경]‘주택 공급 절벽’ 굳히는 정부 정책-[e갤러리]하태임 ‘무제’△전국-해양연구기관 설립 갈팡질팡…대책 없는 인천-“수리산 관통 ‘시흥~수원 민자도로’ 전면 폐기해야”-발길 닿는 대로…나무 아래 그늘서 독서-오늘 판교 스타트업 투자설명회…해외진출 지원-명품 잣나무숲의 기적…청년이 찾아오는 산촌마을-안양·포천·고창·영동, 하수도 관리 ‘최우수’△사회-“원활한 공소유지 위한 관행” 직무대리 검사 논란 “관할 벗어난 직무수행은 위법”-‘첫학기 휴학 금지’ 학칙에…의대 1학년 ‘유급’같은 휴학-감기·비염약 먹었을 뿐인데…“나도 모르는 새 약물운전”-‘음주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6개월-전통시장 상인,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
2024.11.13 I 송재민 기자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브로맨스' 트럼프가 밀어주는 머스크 '이 사업'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트럼프 2기 들어 ‘넥스트 빅테크’ 로봇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내각의 실세로 부상하면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 역시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상태다. 인공지능(AI) 발전을 담는 그릇으로 로봇산업이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트럼프 2기’ 실세 부상한 머스크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머스크를 발탁했다. 과도한 기업 규제를 줄이는 식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역할을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맡는 것이다. 두 인사는 대선 유세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산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로봇산업의 성장세다.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우주탐사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데다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이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투입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다. 머스크는 오는 2040년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보다 많은 100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테슬라는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업그레이드해 공개해 왔다.테슬라가 자사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처=테슬라)산업계가 로봇을 주목하는 것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로봇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AI 덕에 따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응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AI를 담는 그릇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당장 내년부터 1000대가 넘는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이 꺼리는 위험한 일까지 도맡을 수 있을지 시험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갑자기 파업을 선언해 공장이 멈추는 셧다운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 산업계 외에 가정용, 군사용 로봇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기술인 셈이다.◇삼성 등 주목하는 ‘넥스트 빅테크’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169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업체들의 관측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초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투자하는 등의 산업계 징후를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온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엔비디아처럼 퍼스트무버 기업이 시장 수익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로봇시장은 넥스트 빅테크로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했다.국내 기업들도 이미 오너들이 점찍은 미래 산업으로 로봇을 키우고 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 주변을 순찰하면서 포착된 스팟은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제품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인수 당시 직접 사재 2400억원을 출연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확보할 만큼 로봇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로봇산업에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을 이미 기업용(B2B)으로 팔고 있고 소비자용(B2C) 판매까지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는 테슬라, 피규어AI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3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트럼프, 기업인 내세워 예산·규제에 '메스'…軍출신 인선도 눈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효율화를 담당할 수장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운용에 대한 지향점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기업인 출신이자 선거기간 강한 충성도를 보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39)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비효율적인 정부에 과감한 ‘메스’를 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먹을 힘껏 쥔 채 두팔을 번쩍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정부예산 30% 삭감해 트럼프 감세 서포트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한 머스크 CEO와 라마스와미 정치인은 둘 다 기업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될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우주 탐사 민간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 등을 이끄는 천부적인 기업가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 ‘만년 적자’인 트위터를 인수한 후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로 향하며 “싱크대를 안으로 들여 보내자”(Let that sink in: 이해해달라는 뜻의 관용어)고 밝힌 뒤 직원 80%를 해고했다. 정리해고를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고, 올해엔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정부 조직에서도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한 1등 공신인 그는 이미 연방정부 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 삭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올해 연방정부 예산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이고 올해 예상되는 재정적자 1조8000억달러(2530조원)와 유사한 규모다. 미국 재정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으면서 눈덩이처럼 적자가 늘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발행에 따른 공급증가 우려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다만 예산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면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지속 가능하도록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기업가이자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7월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바이오테크 창업자 라마스와미…“FBI, 교육부 없애겠다”라마스와미는 바이오테크 회사를 창업한 기업가로, ‘젊은 피’를 내세워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냈던 인물이다. 그는 레이스를 중도하차 한 후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라마스와미는 신약 개발에 기술을 접목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인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설립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그 역시 정부 효율화를 이미 공언한 바 있다. 경선 당시 연방수사국(FBI), 교육부, 원자력 규제위원회 등 연방정부 기관을 없애겠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머스크 CEO가 예산 삭감에 집중한다면, 라마스와리는 정부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인물 모두 IT에 밝은 만큼 정부 업무에 대거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불필요한 인력 감축 및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키워드 군인(그래픽=이미나 기자)◇전장 경험 풍부한 ‘충성파 군인’ 전면 배치…‘어른들의 축’ 군장성 배제트럼프 당선인이 기업인을 내세워 재정 및 규제부문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내각에는 군인 출신의 강경파들을 잇따라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육군 소령 출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아울러 육군 특수부대원(그린베레) 출신으로 주방위군 대령까지 지낸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총책임자인 국방장관과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인 국가안보보좌관에 전장 경험이 풍부한 군인 출신을 전진 배치한 것이다. 집권 2기 외교·안보 수뇌부엔 집권 1기 때 ‘어른들의 축’으로 불리며 트럼프의 충동적 결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군 장성 출신은 철저히 배제했다. ‘트럼프 충성파’를 전면에 내세워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스라엘 주재 대사에도 군 출신을 기용했는데 육군 특수부대에서 27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는 마이크 허커비(69)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주장하는 중동 강경론자로 이스라엘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택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도 이라크 파병 경험이 있는 해병대 출신이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트럼프 反中 수혜 예상"
  • 내년 전기차 수요 회복…"K배터리, 트럼프 反中 수혜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내년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철회를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대중국 견제가 강화돼 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3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발간한 이차전지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701만대로 올해 597만대 대비 약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5%) 대비 성장률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유럽 지역에서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축소하고 가격을 인상하는 반면 전기차 인센티브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독일에서도 전기차 인센티브를 부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연합뉴스)여기에 테슬라와 기아,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3만달러 내외 중저가 전기차 모델 출시를 확대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힘입어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량은 내년 177만대로 올해 158만대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에도 IRA 정책의 완전 폐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수혜주’로 꼽히는 지역들의 연방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어서다.이에 IRA 세부 조건이 수정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체적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기준 상향이 예상된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에 1kWh(킬로와트시)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지급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해외우려집단(FEOC)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미 시장에서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내년부터 FEOC에서 조달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세부 규정안에서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다. 이 기준이 더욱 강화되면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 탈중국 행보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대중국 규제가 오히려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외교 정책과 경제안보 전략의 최상위 목표로 ‘미·중 경쟁에서의 승리’를 들고 나오면서 한국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첨단기술 통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로보틱스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에 모두 사용돼 규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정권 외교·안보 전문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전기차와 태양광,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위치를 중국이 대체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완성차들의 한국 기업 선호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면서 전기차 업계 전체 이익 대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난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은 머스크는 트럼프 2기 내각의 실세로 급부상했다.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11.13 I 김은경 기자
기업인 ‘어공’ 머스크·라마스와미…'비효율 정부·규제' 수술대 올린다
  • 기업인 ‘어공’ 머스크·라마스와미…'비효율 정부·규제' 수술대 올린다
  • 정부효율부를 이끌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좌)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기업인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미국의 비효율 정부를 수술대에 올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53)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출신 기업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39)가 주인공이다.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낭비되는 예산을 과감히 삭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이 이끄는 정부효율부는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인류 최초로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비밀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정부 시스템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예산 낭비성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 및 조직을 없애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처 위의 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선거유세 기간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밝혔다. 올해 연방정부 예산 6조7500억달러(약 9487조원)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이외 인공지능(AI)을 정부 업무 곳곳에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13 I 김상윤 기자
중국산 BYD 공습 시작됐다 …韓 전기차 시장도 ‘저가 경쟁 치열’
  • 중국산 BYD 공습 시작됐다 …韓 전기차 시장도 ‘저가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글로벌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내년 초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터리 생산에서 전기차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갖춘 BYD는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가 공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전기차 캐즘으로 수요 둔화를 겪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BYD에 아토 3가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 뉴스1)13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이날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BYD가 국내에서 각종 인증 등을 진행해 국내 판매 전망은 많았지만,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출시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코리아 측은 “초기 승용차 판매를 위한 지역별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BYD는 전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와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회사다. 특히 자동차 사업부문에서는 배터리를 비롯해 전력반도체와 모터, 전장부품 등의 핵심부품을 직접 생산하며 완성차를 만드는 ‘수직 계열화’를 갖춘 제조사이기도 하다.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와 판매 대수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코리아의 국내 출시 모델과 가격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형 전기 세단인 씰(SEAL), 소형 SUV인 아토3(ATTO3), 소형 해치백인 돌핀(DOLPHIN)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이들 모델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거친 데 이어 현재 환경부의 인증을 받고 있다. 인증 절차가 끝나면 보조금과 국내 판매 가격 등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3개 모델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아토3’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0만 대 넘게 팔리며 BYD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24만 2759대)의 40%를 담당했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0㎞다. 통상 국내 인증 거리가 유럽보다 짧은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주행거리는 300㎞대 후반이 예상된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2000만~3000만원대이며, 일본에선 3000만 원대 후반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선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 초반대가 가격출시가 예상된다. 비슷한 차급의 현대차 코나EV, 기아 EV3 와의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BYD 차량은 국내 동급 모델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커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BYD와의 경쟁이 버거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지 않아 초기 판매량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에서 중국 비야디(BYD)가 선보인 전기차 세단 ‘씰(SEAL)’.(사진=뉴스1)
2024.11.13 I 박민 기자
비트코인만 못한 韓 증시…"탈출은 지능 순?"
  • 비트코인만 못한 韓 증시…"탈출은 지능 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을 확정한 가운데,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의 시가총액 합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에도 밀리게 됐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2848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은 2316조 5004억원으로 마감했다. 단 하루 만에 전날 시가총액(2378조 5907억원)보다 62조 902억원 쪼그라들었다.이미 전날 3개월 여만에 2500선에서 밀린 코스피는 이날도 65.49포인트(2.64%) 내리며 2417.08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역시 2.94% 하락하며 689.65에 마감했다. 지난 2023년 1월 6일(688.94) 이후 가장 낮은 종가였다.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400원(4.53%) 빠진 5만 600원으로 주저앉으며 4만전자까지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가상자산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409조 3104억원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친화적이라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사업을 어렵게 하는 수탁업 의무회계 지침(SAB121) 등 규제를 폐지하고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은행이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함)’도 철폐될 것이란 기대 덕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국내 전체 증시의 덩치보다도 92조원 앞서게 됐다. 은(銀)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이제 한국 증시마저 추월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거래 역시 가상자산이 국내 증시를 누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도지(DOGE)의 거래대금은 7조 5877억원으로 코스닥의 거래대금(6조 6824억원)을 앞질렀다. 또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2조 5508억원), 코인원(1010억원)까지 감안하면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도지 거래대금만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효율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 인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은 도지 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에 대한 인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약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보며 코스피의 추가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투자처가 다양해지며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불가피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국내 증시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밸류업 강화나 제도 개선 등으로 주가 하락을 상승으로 만드는 내부적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13일 2417.08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5.49포인트(2.64%) 하락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1.13 I 김인경 기자
"만만한 코인은 이거네"…불장 속 사람 몰리는 도지코인
  • "만만한 코인은 이거네"…불장 속 사람 몰리는 도지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3년 만에 찾아온 가상자산 ‘불장’에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하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도지코인 같은 ‘밈 코인’에 몰리는 모습이다.도지코인 실제모델 시바견 카보스 (사진=사토 아츠코 인스타그램)1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 규모는 1조7298억원에 달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억2482만원, 거래량은 총 1만5000여개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줄곧 우상향 흐름을 그려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10만달러는 물론, 최대 15만달러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아닌 도지코인으로 몰렸다. 도지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2499억원으로 비트코인의 8배에 달했다. 오후 1시33분 기준 도지코인은 개당 530.4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미국 대선 투표 개표가 시작된 지난 6일(271.4원)에 비해 95% 상승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동전주’ 수준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엑스(구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사람들의 가상자산’이라 칭하고 직접 투자했음을 밝혔다. 그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정부효율부는 사실상 위원회로,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상승률이 높은 도지코인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 또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며 “따라서 투기성이 높은 자산인 ‘알트·밈 코인’ 등에 참여도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다만 밈 코인의 경우 짧은 기간에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립토 댄 기고자는 “밈 코인의 급등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받게 되는 구간에 도달하게 되면 단기간에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는 지점이 밈 코인들의 과열 지점과도 같다고 볼 수 있어 큰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정 센터장은 “밈 코인은 변동성이 대형 가상자산보다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초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며 “투자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 내에서 극소량만 시도할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2024.11.13 I 김가은 기자
퓨런티어, 트럼프 정부 효율부 수장 머스크 지명…규제 철폐 기대
  • [특징주]퓨런티어, 트럼프 정부 효율부 수장 머스크 지명…규제 철폐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퓨런티어(370090)가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산업 개화 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퓨런티어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퓨런티어는 전 거래일보다 8.58%(1850원) 오른 2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최측근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더불어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정부 기관의 각종 규제를 받아 여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만큼, 관련 조직과 규제 절차를 축소하는 데 특히 역점을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머스크는 지난 9월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과정의 안전 규정 위반에 대해 벌금을 물리자 크게 반발하며 FAA 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한편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퓨런티어의 신규 수주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투자 축소”라며 “수요가 회복될 경우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고객사 수요 반등이 이뤄질 경우 2025년 실적 회복의 가시성이 높다”며 “2025년부터 저가형 모델2와 모델Y 페이스리프트 출시, 사이버트럭 양산 확대에 더해 AI5로 하드웨어가 업데이트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정부효율부'에 머스크·라마스와미 발탁
  • 트럼프, '정부효율부'에 머스크·라마스와미 발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FILES) T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첫 암살 시도 현장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무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는 성명에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정치인들은 ‘DOGE’의 목표를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이것이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고 대규모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며, 백악관 및 예산관리국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전례 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벡 라마스와미(오른쪽)가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액션이 후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11.1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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