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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2.8초" 로터스 '에메야' 韓 상륙…럭셔리 EV 시장 도전장
  • "제로백 2.8초" 로터스 '에메야' 韓 상륙…럭셔리 EV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 하이퍼 GT카 ‘에메야’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긴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에메야는 국내 시장에서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S 등 고성능 전기 세단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영상=공지유 기자)로터스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은 “에메야는 장거리 주행 거리와 첨단 기술을 가진 퍼포먼스 전기차(EV)”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GT 중 하나”라고 말했다.에메야는 엘렉트라에 이어 로터스의 EV 라인 차세대 주자로, 동급 최고수준의 사양 및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91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제로백)은 에메야 R 기준 2.78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에메야 S의 최고출력은 612마력, 제로백은 4.15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R.(사진=공지유 기자)에메야는 차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8개 통풍구가 있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차량의 입체적 디자인이 공기역학적 기능을 하며 앞에서 흐르는 공기를 차체 끝까지 관통시킨다”고 설명했다.또 4개의 라이다(LiDAR) 센서와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5개의 500만 화소 등 다양한 센서와 결합해 어두운 도로나 악천후 조건에서도 차 주변 최대 200m 반경의 장애물까지 스캔할 수 있다.에메야의 전장은 5139㎜로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축간거리(휠베이스) 3069㎜를 확보해 넉넉한 뒷자리 공간을 확보했다. 509리터(ℓ)의 트렁크와 31ℓ의 프렁크 적재공간도 갖추고 있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실내.(사진=공지유 기자)실내는 센터 콘솔과 도어 스위치 패널 등 실내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는 덜어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렸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재활용 패션 소재로 업사이클 패브릭을 제작해 실내에 적용했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복합 48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초급속 DC 충전 지원을 통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분이다. 기본 트림인 에메야 베이스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S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800만원, 에메야 S가 1억6990만 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990만 원이다. 국내에서는 인증을 먼저 받은 에메야 S를 먼저 출시하고, 에메야 베이스와 R 모델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로터스코리아는 지난해 신규 CI를 도입한 국내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개소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일산에 국내 첫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고객 접점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벤 페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이 차량을 선택하는 안목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열린 로터스 에메야 공식 출시 행사에서 조나단 스트레턴 로터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네트워크 개발 총괄(왼쪽),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로터스 에메야 R 차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2024.11.07 I 공지유 기자
美빅테크↑·부동산주↓…‘트럼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 美빅테크↑·부동산주↓…‘트럼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5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규 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조기 개표 결과가 나온 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들 배런 트럼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옆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특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금융 섹터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6.2% 급등했다. 골드만삭스(13.10%), JP모건체이스(11.54%), 모건스탠리(11.61%), 웰스파고(13.11%) 등도 10% 이상 올랐다. 시장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은행의 자본 적정성 등 규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료를 월 8달러로 제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도 폐기될 것으로 관측된다.국채 금리 급등도 은행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순이자수입(NII·대출이자로 벌어들이는 이자와 예금 이자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20.22%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캐피털 원 파이낸셜가 추진하는 350억 달러 규모의 디스커버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원 주가도 15.01% 상승했다.그런가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기술주 기업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호적이 정책을 기대하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는 14.75%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중 “회사를 해체하지 않는 것이 더 공정하다”며 구글 해체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만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3.99%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던 메타는 0.0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으로 인해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는 31.11% 뛰었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수입품에 대한 20% 관세 부과 실현 가능성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은 타격을 받았다. 이날 나이키(-3.41%), 타겟(-2.45%), 베스트바이(-37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WSJ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얼마나 인상할지 아직 불분명 하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신인이 주장하는 관세와 감세는 모두 인플레이션 요인이기 때문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 있단 우려가 작용하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 여파로 S&P500 지수 중 부동산 업종이 2.6% 하락하는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차입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美 대표지수 ETF, 테슬라·비트코인 비중 늘려"
  • 타임폴리오운용 "美 대표지수 ETF, 테슬라·비트코인 비중 늘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 미국 대표 지수 ETF의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MEFOLIO미국S&P500액티브 ETF’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 조정했다. 개표 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테슬라와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중을 적극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ETF가 발 빠른 비중 조정과 종목 교체 전략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였다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들은 S&P500과 나스닥100 패시브 ETF들보다 연초이후 10%포인트 이상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이번 성과는 대선과 같은 중요한 이벤트에 따라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연금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나스닥100지수 내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액티브 ETF로서 연금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특징주]'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자율주행관련주로 묶였던 KEC(092220)는 9.1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모트렉스(118990)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엔젤로보틱스(455900)는 9.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17%, 티로보틱스(117730)는 5.59%, 에브리봇(270660)은 4.51%, 휴림로봇(090710)은 4.04%, 로보로보(215100)는 4.34% 상승 중이다. 개별 기업 펀더멘털과 별개로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로봇, 자율주행, 우주항공 산업 등에 시장이 반응하며 테마성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NBC방송은 지난 6일(현지시간)“기술 억만장자 머스크와 그의 사업 제국은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법 및 환경보호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확대 등 잠재적 혜택이 광범위하다”고 분석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소속팀에 사직서 제출한 이유
  •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소속팀에 사직서 제출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당분간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임실군청은 김예지 선수가 일신상 이유로 임실군청에 사직서를 냈다고 지난 6일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올해 12월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김예지는 재계약 대신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김예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격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예지는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여자부 25m 권총 결선 7위를 기록했다. 공기권총 본선에서는 1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김예지는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고 극찬을 보내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실제로 김예지는 머스크와의 인연으로 1일 국내 최초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11.07 I 김민정 기자
돌아온 트럼프…美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 돌아온 트럼프…美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됨과 동시에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채 금리와 달러가 튀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면서 명태균 논란과 김여사 문제 등에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 앞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후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AFP)◇ 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워.◇ 백악관 돌아온 트럼프…해리크, 패배 인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이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축하인사를 건네.-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대선 승복 연설을 할 예정.◇ ‘트럼프 트레이드’ 시작…테슬라 14%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되자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상승해.-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혜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인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를 기록해.◇ 트럼프 당선에 국채 급리·달러 튀어 올라-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는 모습.-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어.◇ 美 정부 관계자, 北·우크라 교전 또 확인-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도 밝혀.-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근 처음으로 전투를 했다고.-한 관계자는 북한이 전투에 참여한 날짜를 지난 4일로 언급.◇ 尹 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회견…“모든 사안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야당이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을 직접 반박하고 명 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와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이 요구해온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답할 것으로 보여.
2024.11.0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2기, 韓자동차산업 시장환경 악화”
  • “트럼프 2기, 韓자동차산업 시장환경 악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보다 불편한 시장 환경을 마주하게 됐다. 다만 주가는 이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낮은 밸류에이션까지 내려선 상태로, 추가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자동차 업체에 가장 큰 변수는 거시경제 지표 및 정책의 전환 중에서도 환율과 관세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자동차 산업 정책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가장 먼저 주시해야 할 것은 원·달러 환율”이라며 “국내 생산물량의 65%가 수출되고, 글로벌 판매 중 해외 비중이 82%에 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달러 강세를 부정적 언급을 해 왔다는 점에서 재집권 후 원·달러 환율이 실제 하락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 정책도 변수다. 송 연구원은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한국발 대미 수출 물량(57% 비중)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부 수익성 하락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현지 생산을 늘려 왔지만 현지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모델들도 있고, 글로벌 생산 최적화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NAFTA 재협상 및 관세 부과로 멕시코 공장의 전략적 이점도 축소될 수 있다”며 “한편, 관세 수입으로 개인세·법인세를 인하하면 자동차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상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의 자동차 산업 내 정책 변화도 변수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주장대로 IRA 보조금 축소 및 CAFE 제도의 수정 등 친환경차 정책이 후퇴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국 완성차들은 전기차 이외에도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종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중립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의 전기차 전환 둔화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판매에 대한 규모의 경제 달성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전기차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 중이고,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 판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축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격차 확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쉽을 테슬라 및 중국 전기차업체들로 고착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2024.11.07 I 원다연 기자
싱크대 들고 백악관으로!…머스크, ‘트럼프 승리’ 성공 자축
  • 싱크대 들고 백악관으로!…머스크, ‘트럼프 승리’ 성공 자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자 사진 한 장을 엑스(X·구 트위터)에 올렸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백악관 집무실 배경에 자신이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이 사진과 함께 그는 “이걸 잘 생각해 보라(Let that sink in)고 말했다. ‘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도 있다.이는 자신이 지지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새주인이 됐으며 변화가 올 것임을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싱크대를 들고 본사 건물로 향한 바 있다.그는 당시에도 ”Let that sink in“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고 사명을 엑스(X)로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머스크는 또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발사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적었다.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선거자금으로 매달 4500만달러(약 628억원)씩 총 1억8000만달러(약 251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가의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라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11.07 I 권혜미 기자
돌아온 ‘트럼프 랠리’…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돌아온 ‘트럼프 랠리’…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에 ‘레드웨이브’도 예상...증시엔 호재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에 테슬라 14.8%↑...은행주도 급등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대규모 감세에 인플레 부담까지..국채금리는 급등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 하락한 71.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에 마감했다.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다 보니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귀환에 테슬라 14% 급등…트럼프 미디어도 상승
  • 트럼프 귀환에 테슬라 14% 급등…트럼프 미디어도 상승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제 47대 대통령으로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4.75% 오른 28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치러진 미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주요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거의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원회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선언에서 머스크 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며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혜택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테슬라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오히려 그러한 환경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고,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계속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그룹(TMTG)도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정규장에서 거래일 대비 5.94% 상승한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을 벌이는 동안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실적이나 회사 소식 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라 움직였다. 실제 5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미디어가 1920만 달러(약 26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귀환' 환영…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속보]'트럼프 귀환' 환영…뉴욕 3대지수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추진하면서 기업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칫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대선 불복 등으로 증시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말끔히 사라졌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8983.47을 기록했다.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무려 5% 급등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200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8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하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인 마크 핀토는 “트럼프는 낮은 법인세율,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이는 모두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트럼프 랠릴로 알려진 2016년 대선기간 대전 전날부터 연말까지 S&P500지수는 거의 5%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75% 급등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11.54%), 뱅크 오브 아메리카(8.43%), 웰스파고(13.11%)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초반 44.3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5.94% 오른 3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4.07%, 인텔은 7.42%, 브로드컴 3.25%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고 있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ADR은 1.3% 하락했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해주였던 재생 에너지·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플러그 파워는 21.8% 퍼스트 솔라는 10.13%, 인페이즈 에너지는 16.82% 급락했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3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오른 4.276%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5.1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98% 오른 154.63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 이상 급등하며 20.8 페소까지 급등하다현재는 20페소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당선에 ‘환호’…다우지수 3% 급등·테슬라 14%↑
  • 트럼프 당선에 ‘환호’…다우지수 3% 급등·테슬라 1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8% 오른 4만3522.16에서 움직이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91% 상승한 5893.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99% 뛴 1만8803.01에서 움직이고 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197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9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6% 이상 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10.9% 급등중이다.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6%, 인텔은 4.07%, 브로드컴 2.29%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았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는 3.45% 급락 중이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1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77%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6bp 오른 4.299%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105.32까지 치솟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8% 오른 154.34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44% 급등한 20.6페소까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8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트럼프 승리 선언에 개장 전 12%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테슬라(TSLA)는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는 꿈의 시나리오가 실현됐다”며 “테슬라에 엄청난 이익으로 시가총액도 1조 달러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올해들어 수익률 1%에 그치고 있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으로 8071억 달러다.그는 단순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점 외에도 트럼프 새 대통령이 완전 자율주행을 지지하며 이 역시 테슬라에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아이브스 연구원은 지난 10월 공개한 로보택시가 약 1년 정도 생산 등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당초 머스크 CEO는 2027년까지 로보택시 생산에 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당시 밝힌 바 있다.이어서 “궁극적으로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관련주”라며 “이 부분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게 점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아이브스 연구원은 기대했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47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2.67% 급등한 283.30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1.06 I 이주영 기자
미국 중심에 다시 트럼프 'MAGA' 물결…'반이민·경제' 먹혔다
  • 미국 중심에 다시 트럼프 'MAGA' 물결…'반이민·경제' 먹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제 45대, 그리고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2번에 걸쳐 암살시도를 겪은 점을 회상하며 “신이 내 목숨을 살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며 “이제 미국을 위대하게 회복하는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가 무대에 오르기 전 선거내내 트럼프의 등장곡이었던 ‘갓 블레스 더 USA’가 현장에 울려 퍼졌고,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USA”를 소리 높여 외쳤다. 무대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를 비롯해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 등 트럼프 일가가 일제히 등장했다.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드러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함께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를 도울 핵심 인물임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을 ‘치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FP)◇격전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 차지하며 당선 확정이변은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텃밭인 주에서 226명의 선거인단을 그대로 가져갔다. 아이오와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이 ‘깜짝 이변’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은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개표 내내 우위를 지켰고 결국 모두 가져갔다. 여기에 선거인단 19명인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까지 거머쥐면서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했다. 여기에 ‘블루월’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간 지역마저도 트럼프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기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312명, 해리스가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의 압승이다.트럼프가 내세운 ‘마가(MAGAㆍ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구호는 현실이었다. 백인우월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 미국 예외주의가 결합한 ‘마가’는 미국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지지층들은 환호했다. ◇흑인·히스패닉 남성 ‘반이민’ 지지…경제이슈도 핵심 지지요인특히 트럼프가 강력히 내세운 반이민은 백인뿐만 아니라 흑인·히스패닉 남성 유권자에게 상당히 공감을 얻었다. 미 언론사들이 실시한 전국 단위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 흑인 남성들로부터 20% 정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11%,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 의 흑인 남성 표만 얻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배 가량 지지가 늘어난 것이다.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상당수 라틴계 유권자는 이런 초강경 반(反)이민 메시지를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고 여기지 않았다. 이미 미국에 안착한 만큼 라틴계들이 추가로 들어와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자신들의 지위가 오히려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특히 바이든 정부 때 치솟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문제는 트럼프 지지층의 주요 이슈였다. 트럼프는 선거 내내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해리스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발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 문제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지지자들은 트럼가 강한 경제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 CNN출구조사에서 트럼프에 투표한 이들은 경제(51%)문제를 가장 큰 지지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45%는 “4년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선거의 밤 행사에서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FP)◇모교 하워드대 등장하지 않은 해리스…승복 선언은 다음날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며 갑작스레 대선 후보에 올랐던 해리스는 선거 당일 밤에 별도 연설을 하지 않았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워싱턴DC에 위치한 해리스의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개표 생중계를 시청했지만, 이날 끝까지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고 지지자들도 승기가 기울자 일부는 눈물을 흘렸고,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해리스는 6일께 승복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치먼드 선대본부장은 해리스가 연설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세야 할 표가 남아 있고, 모든 표를 셀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집권2기 행정부 누가 들어가나…'파워 내각' 후보 보니
  • 트럼프 집권2기 행정부 누가 들어가나…'파워 내각' 후보 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역대급 초박빙 접전으로 예상됐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우세로 기울면서 대선 후 새로운 행정부를 이끌 핵심 인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심 참모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2기 행정부는 트럼프 개인에 대한 ‘충성맨’들로 백악관을 채울 것이란 관측이다.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 (사진=로이터)◇핵심 참모 뒷통수에 ‘충성심’ 최우선 기준 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 꾸려질 2기 행정부는 ‘충성심’이 최우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부시 등 과거 공화당 정권에서 일했던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 100여 명이 트럼프 경쟁 상대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해 큰 배신감을 느꼈던 만큼 충성파를 중심으로 행정부를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1기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자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의 도덕성이나 이해 충돌 문제 등을 공직을 맡는 데 큰 결격 사유로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2기 행정부 역시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분야 책사로 꼽히는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는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 등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용론을 지지한 인물로 재임 당시 독일의 나토 방위비 분담과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에 대해 강경한 비판을 가했다. 이로 인해 독일 정부와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정책 우선 순위를 적극 옹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9월 공화당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적정 방위비용을 내지 않는 나토 동맹국에게 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나토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강한 방위비 분담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 (사진=AFP)◇외교·안보 ‘책사’ 그리넬, 국무 장관…존 폴슨 재무 장관 유력 국무장관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일본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과 상원 외교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한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후보로 손꼽힌다. 이중 해거티 의원은 최근까지 중국 기업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인물로.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북 문제에서는 유화적인 제스처가 예상된다. 그는 지난 3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헤지펀드 ‘폴슨앤드컴퍼니’ 창립자 존 폴슨, 헤지펀드 회사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운영자인 하워드 루트닉 최고경영자(CEO) 등이 거론된다. 이중 유력 후보로 꼽히는 폴슨은 지난 10월 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지출을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녹색 에너지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해 미국에 진출한 완성차, 2차전지 기업들의 사업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제재와 무역 분쟁의 중심에 선 상무장관 후보로는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해거티 의원 등이 언급된다.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탄생시켰고, 중국과 무역 전쟁을 치룬 경험이 있다.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한다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60%의 관세 적용한다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그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재무장관 후보로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해거티 의원은 USTR 대표 후보로도 손꼽힌다. 과거 일본과 무역 협정 개정에 기여했던 만큼 새 행정부에서도 무역장벽 제거에 선봉장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일각에선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해거티 의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더 고위직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입각이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머스크를 칭찬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향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입각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앞서 백악관 재입성 시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 신설하고 위원장 자리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선 공중보건 분야 수장 자리를 맡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2024.11.06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빼놓지 않고 머스크 칭찬 "슈퍼 천재"
  • 트럼프, 빼놓지 않고 머스크 칭찬 "슈퍼 천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슈퍼 천재”라며 칭찬했다.10월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첫 암살 시도 현장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오른쪽)가 무대에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AFP)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가 지난 10월 미국 남동부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헬렌이 덮쳤을 당시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는 “일론에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정말로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가 정말 설치해줘서 놀라웠다”며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CNN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머스크에 통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당시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미 40개의 스타링크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추가로 140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고 슈퍼 천재”라며 “우리 주변에 천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 ‘올인’했다.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2024.11.06 I 이소현 기자
'4.8조원'…트럼프와 해리스, 가장 비싼 대선 치렀다
  • '4.8조원'…트럼프와 해리스, 가장 비싼 대선 치렀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비싼 대선이 됐다.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중순 제출된 선거 자금 자료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관련 지출이 총 35억(4조 847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 중 해리스 진영은 19억달러, 트럼프 진영은 16억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 진영은 미디어와 온라인 등에 광고를 하는데 절반 이상의 돈을 쏟아부었다. 해리스 진영은 10억 3000만달러, 트럼프는 7억 60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두 후보는 애리조나·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네바다·미시간 등 7개 경합주에 광고를 내보내는데 선거 자금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광고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두 후보 캠프를 비롯해 각 지연의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은 7개 경합주에 거의 15억달러를 지출했다.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4억달러가 지출됐는데, 이는 승패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여겨지는 43개 주 전체에서 지출한 3억 5800만달러보다 많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가 모은 선거 자금(7조 5000억원) 중 14%에 달하는 1억 630만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연방 법원 2건, 주 법원 2건 등 총 4차례 형사기소를 당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불어나는 법률 비용을 선거 자금으로 메운 셈이다.법률비용으로 줄어든 선거 자금은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이 지원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한 아메리칸 팩 자금 1억 3000만달러 중 7050만달러가 ‘필드 오퍼레이션’(field operation)과 ‘캔버싱’(canvassing)에 집중됐다. 미국 선거는 광고 외에도 선거현장 조직을 구성하고 이 선거원들이 가가호호 지지자들의 집을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지상전이 중요한 선거방법 중 하나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슈퍼팩인 퓨처포워드는 3억달러의 자금을 대다수 광고에 집중했다. 지상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4748만달러를 지출했다.FT의 집계는 대선만을 집계한 것이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외에도 하원(435석) 전체와 상원(100석)의 3분의 1인 34석을 새로 선출한다. 11개 주의와 2개 미국 속령 지역 수장도 선출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자금 추격단체 오픈시크릿츠는 지난달 8일 총 비용이 최소 15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선거 당시 비용인 총 151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이번 선거에서 상위 거액 기부자 7명이 모두 보수 쪽 계열인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사교계에도 잘 등장하지 않아 ‘은둔의 재벌’로 보이는 티머시 멜론이 보수당 쪽에 1억 7200만달러를 기부해 가장 많았고 유라인의 공동창립자인 리차드와 엘리자베스 유레인이 1억 3380만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억 3271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어 카지노 거물인 미리암 아델슨(1억 3239만달러), 시타델의 설립자 켄 그리핀(1억달러), 수수크한나 인터내셔널 그룹의 제프·쟈닌 야스(9551만달러), 앨리엇 매니먼트의 폴 싱어(5665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민주당 거액 기부자는 뉴욕시장을 지냈던 마이클 블룸버그에 와서야 이름이 나오는데, 그는 100만달러는 공화당 측에, 4257만달러는 민주당 측에 기부했다.
2024.11.06 I 정다슬 기자
트럼프는 지금 '파티' 중...2500억 쏜 머스크가 한 말
  • 트럼프는 지금 '파티' 중...2500억 쏜 머스크가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인공지능(AI) 개발 예찬론자인 베프 제조스가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며 올린 사진에 “미래는 그렇게 될 거다”라고 반응했다.사진에는 붉은 장미로 꾸며진 만찬장 테이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등과 한자리에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 보이는 CNN 생중계 화면에는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91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등 개표 현황이 띄워져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 보고 있다고 CNN, PBS 방송이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 자금으로 매달 4500만 달러(약 628억 원)씩, 총 1억8000만 달러(약 2510억 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2707억 달러(약 377조4912억 원)으로, 트럼프에 베팅한 금액은 자산의 0.3%에 불과한 셈이다.이후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지난 달까지 3개월간 약 750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트럼프 당선 시 테슬라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머스크는 최근 체슬라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하다”며 “만약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가 생긴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현황을 지켜본 리조트 인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다시 큰 꿈을’(dream big again)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한 바 있다.
2024.11.06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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