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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충전에 400㎞ 달린다…진격의 BYD, 주가 사상 최고치
  • 5분 충전에 400㎞ 달린다…진격의 BYD, 주가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5분 만에 400㎞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슈퍼 e-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 왕촨푸 BYD 회장(사진=BYD 웨이보 갈무리)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BYD 주가는 18일 개장과 동시에 최대 6%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62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VW)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왕촨푸 BYD 창립자 겸 회장은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BYD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한 L(Han L)’을 공개하며, 단 5분 충전으로 400㎞ 주행이 가능한 ‘슈퍼 e-플랫폼’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BYD의 목표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라며 “충전 속도 면에서 ‘석유와 전기의 동일한 속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슈퍼 e-플랫폼이 탑재된 BYD의 새 전기차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2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4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최초 적용 모델은 한 L 세단과 ‘탕 L(Tang L)’ SUV이다. 시작가는 각각 27만위안(약 5410만원), 28만위안(약 5610만원)으로 책정됐다.BYD는 중국 전역에 약 4000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투자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슈퍼 e-플랫폼’이 탑재된 BYD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한 L(Han L)’세단과 ‘탕 L(Tang L)’ SUV(사진=BYD 웨이보 갈무리)내연기관 차량과 견줘 단점으로 꼽혔던 긴 충전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충전을 위해 장시간 정차하는 것을 꺼리는 운전자들에게도 BYD의 새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BYD가 새로 선보인 슈퍼 e-플랫폼 충전속도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슈퍼차저(15분 충전 시 275㎞ 주행 가능)와 독일 대표 자동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주 공개한 CLA 전기 세단(10분 충전 시 325㎞ 주행 가능)의 성능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맥쿼리 캐피털의 유진 샤오 중국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BYD가 단순히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전기차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 싱 자동차 애널리스트도 “BYD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게임을 끌어올렸다”며 초고속 충전 기술이 전기차 보급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는 CATL의 최신 배터리를 사용해 12분 충전 시 500㎞ 주행이 가능한데 BYD의 슈퍼 e-플랫폼은 이보다 충전 시간을 더욱 단축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신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밀렸던 전기차 판매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BYD는 올 들어 판매량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BYD는 지난달 31만8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15%에 육박하는 최고의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25.03.18 I 이소현 기자
토론토, 친환경차 혜택서 테슬라 제외…“머스크 겨냥"
  • 토론토, 친환경차 혜택서 테슬라 제외…“머스크 겨냥"
  •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보이콧에 반대하며, 머스크를 지지하는 의미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캐나다 토론토시가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택시 및 승차 공유 차량으로 구매되는 테슬라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시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3월 1일자부로 테슬라 차량이 더이상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차량소유자와 운전자에게 2029년까지 차량 면허 및 갱신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차우 시장은 이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것”이라며 “테슬라를 사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이를 지원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조치로 발생하는 재정적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상징적인 면이 크다고도 설명했다. 테슬라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2025.03.18 I 정다슬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AI, 5~10년 내 인간 수준 지능 도달"
  • 구글 딥마인드 CEO "AI, 5~10년 내 인간 수준 지능 도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앞으로 5~10년 내 인간 수준의 지능(AGI)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작업에서 인간을 따라잡을 수 있는 AI는 아직 멀었지만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인간과 맞먹는 AI의 등장을 예고했다.허사비스 CEO는 “현재 AI는 특정 영역에서는 매우 뛰어나지만, 인간처럼 모든 복잡한 능력을 수행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GI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복잡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허사비스 CEO는 AGI를 개발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핵심 요소로 현실 세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AGI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AI가 현실 세계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게임을 활용해 AI의 자율적 의사결정 및 협력·경쟁 능력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CEO는 “게임 속에서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발전했지만, 이를 현실 세계에 일반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AI 업계에서는 AGI 도달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최근 몇 년간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도 AGI는 5~10년 내에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다른 전문가들과 비교하면 신중한 편에 속한다.다른 AI 업계 리더들은 AGI가 더 빨리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코의 지투 파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AGI가 작동한다는 의미 있는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2026년에 AGI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챗GPT 아버지’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상당히 가까운 미래”에 AGI 시스템이 개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거의 모든 작업에서 인간보다 더 나은 형태의 AI가 향후 2~3년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시대가 정말 10년 안에 올 것인지, 사회와 경제, 인류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구 윤리와 안전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AGI가 실현되면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AI 업계에서는 AGI 이후에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ASI)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ASI가 언제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AI가 인간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갖추게 되는 순간,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I 이소현 기자
"韓 증시, 반도체·바이오 중심 일부 차익매물 출회 전망…박스권 흐름 예상"
  • "韓 증시, 반도체·바이오 중심 일부 차익매물 출회 전망…박스권 흐름 예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경계감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면서 전날 급등한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 물량 출회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7일(월) 미국 증시는 3월 주택심리지수 부진, BYD의 신규 충전시스템 공개에 따른 테슬라 약세에도, 2월 핵심 소매판매 호조 등에 따라 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자동차, 휘발유, 건자재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컨트롤그룹 소매판매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전했다. 이는 아직 미국 실제 소비경기가 침체의 현실화 확률을 높일 정도로 훼손되지 않았음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관세에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를 두고 한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랠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및 쏠림현상 부작용과 1월 말 딥시크 충격, 제조업 PMI, 소비심리지수 등 소프트데이터 부진이 S&P500과 나스닥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는 점이나 침체 내러티브도 과장됐다는 의견은 설득력이 있다”며 “다만, 딥시크 사태의 충격이나 관세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 미국 증시의 추세적인 회복이나 전 세계 대장주 복귀는 시간이 필요한 사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 경기 불안 완화와 트럼프 관세 경계감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일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장중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전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6100억원 순매수하면서 올해 최대 순매수를 경신하면서 8개월 연속 순매도 종료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의 1~2월 소매판,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가 이구환신 효과로 호조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내일 예정된 GTC 2025 이벤트가 부분적인 촉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이날 국내 반도체주들은 단기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2025.03.18 I 이용성 기자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소비 회복 주목하며 저가 매수
  •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소비 회복 주목하며 저가 매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시장이 소비 회복세에 주목하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저가 매력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회의 GTC2025 등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연이틀 반등…지난주 낙폭 일부 만회-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0.64%) 오른 5675.1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54.57포인트(0.31%) 오른 1만7808.66에 거래 마쳐.◇美 2월 소매판매, 전망치 하회-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6%)를 밑돌아. 다만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 -1.2% 대비 소폭 회복한 수치.-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1월 지표가 기존에 파악된 것보다 더 나빴던 것으로 조정(0.9% 감소에서 1.2% 감소)된 데다 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혼합된 결과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기대 밑돈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하위 지표인 핵심 소매판매(통제그룹)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점에 주목. 핵심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1분기 성장률이 앞서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높여◇증시 상승에도 M7은 고전…애플·MS만 체면치레-3대지수는 14일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지만 M7 빅테크 동력은 약화.-애플은 0.51달러(0.24%) 상승한 214.00달러, MS는 0.14달러(0.04%) 오른 388.70달러로 각각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나머지 5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테슬라가 11.96달러(4.78%) 급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고, 이날 GTC를 시작한 엔비디아도 2.14달러(1.75%) 하락하며 220달러선을 다시 내줘-알파벳은 1.20달러(0.72%) 내린 164.2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70달러(0.44%) 밀린 604.90달러로 마감. 아마존도 2.20달러(1.11%) 하락한 195.74달러로 장 마쳐.◇테슬라, 中 FSD ‘무료 체험판’ 제공 소식에 4.8% 급락-테슬라는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중국에서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경쟁 격화 우려에 4.8% 급락-이날 장 시작 전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웹사이트 공지를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FSD를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고 보도.-FSD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 미국에서는 현재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올해 자율주행 기능으로 출시하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하지만 현지 경쟁력이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 나오면서 월가 투자회사들이 테슬라 목표주가 잇달아 하향 조정. 이날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513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 앞서 JP모건은 목표주가를 종전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춘 바 있어◇양자컴퓨팅 관련주, GTC2025 앞두고 들썩-양자컴퓨터 관련주인 디웨이브퀀텀(10.15%), 퀀텀코프(40.10%)는 이번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앞두고 양자컴퓨팅 기술이 부각되면서 급등-GTC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온큐를 비롯한 유망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가들이 모인 대담도 이뤄질 예정.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열리는 이번 대담에서는 황 CEO를 비롯해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CEO, 벤 블룸 아톰컴퓨팅 창립자 및 CEO,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 CEO,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임원회장 등이 모여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트럼프, “18일 종전 협의 위해 러시아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안 우려를 일부 덜기도-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된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할 것인지를 묻자 “러시아는 그럴 것”이라고 답해. ‘평화협정이 통화 후 곧바로 이뤄지느냐’는 물음엔 “푸틴 대통령과 그동안 통화를 해왔지만, 우리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해.◇캐나다 카니 총리 “트럼프, 무례한 발언 중단해야 대화 시작”-취임 직후 유럽을 순방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무례한(disrespectful) 발언을 중단해야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그는 이날 순방지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무례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과 폭넓은 파트너십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도 보여. 그는 “캐나다 경제 규모가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일대일 보복 관세 대응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미국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트럼프 대통령이 예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미군에 보복 공격을 지속할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60%)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49달러(0.69%) 뛴 배럴당 71.07달러로 집계.-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지독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앞서 미군은 15일 후티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해 최소 53명이 숨졌으며, 9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져. 후티 반군은 전날 즉각 보복을 선언하며 반격을 단행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후티가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공습을 무기한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 밝혀.-중국 경제지표 일부가 호재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고 밝여. 이는 전월 증가율인 3.7%에서 개선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8%도 웃도는 수준.
2025.03.18 I 신하연 기자
돌아온 외인에 신바람…“불확실성 있으나 추세 유효”
  • 돌아온 외인에 신바람…“불확실성 있으나 추세 유효”[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 한국 증시가 2600선을 회복하며 모처럼 신바람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셀코리아’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일(19일) 새벽에 예정된 GTC2025로 맞춰지는 모양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는 단기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나 반등 추세는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 경기 불안 완화와 트럼프 관세 경계감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전일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장중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중국의 실물지표 호조, 5%대 오른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이전 계약 소식 등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2월 소비판매가 예상엔 미달했음에도 회복세를 보인 것에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덜고 저가 매수를 시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0.64%) 뛴 5675.12, 나스닥종합지수는 54.58포인트(0.31%) 상승한 1만7808.66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비 소매판매 증가율 -1.2% 대비 회복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보합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확산에 시가총액 8000억 달러가 깨졌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TSMC와 ASML, Arm,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2% 안팎으로 올랐고 AMD는 3.59% 상승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 개선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 계획을 밝히면서 지정학적 우려 감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 증시에 대해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익일부터 예정된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불확실성 요인 속에 반등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5.03.18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5% 급락한 이유…목표가 하향·공짜 FSD까지
  • 테슬라 5% 급락한 이유…목표가 하향·공짜 FSD까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4.79% 내린 238.0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최근 8주 연속 하락하는 등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이날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리더”라면서도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지정학적 상황 악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브랜드에 대한 반감, 경쟁 심화로 인한 중국에서의 점유율 축소, 모델Y 리프레시 모델에 대한 예상보다 약한 수요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금융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를 다루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평균치는 370달러이며 48%가 매수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5%라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중국에서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장 시작 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웹사이트 공지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테슬라가 한시적으로 FSD를 무료 제공한다는 소식은 비야디(BYD) 등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력·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주가가 급등, 그 다음달 17일 종가 기준 479.8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는 올해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식 출범 이후 ‘실세’ 머스크 CEO가 연방 정부 공무원 대대적 감축, 독일 극우 정당 지지 발언 등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은 물론 차량이나 매장, 충전소 등을 노린 방화나 총격, 기물 파손 행위 등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졌다. 이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테슬라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도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약진과 대조를 이뤘다.
2025.03.18 I 김윤지 기자
최악은 피한 美소매판매…뉴욕증시 이틀째 안도
  • 최악은 피한 美소매판매…뉴욕증시 이틀째 안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내달 4월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증시 변동성이 여전할 전망이다.◇급격한 경기 위축 우려는 완화했지만…불확실성 여전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오른 5675.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한 1만7808.67에 거래를 마쳤다. 나쁘지 않은 2월 소매판매 지표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감소 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늘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는데, 이번에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다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하면 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는 계절적 요인, 재고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한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내구재라 이를 제외한 수치가 보다 명확한 소비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비핵심 부문을 제외하고 GDP(국내총생산) 계산에 직접 반영되는 ‘조정 소매 판매(control group)’는 1% 증가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판매, 건축 자재점, 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수치를 반영한 것으로, 예상치(0.4%)를 웃돌았다.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사무엘 톰스는 “소매판매 보고서는 이미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성장세가 훨씬 약화될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경제학자들은 소비 증가율이 1분기 연율 기준 1.2%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2% 급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애틀랜타 연은 ‘GDP나우’..美1분기 GDP -2.1% 추정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1%로 보고 있다. 최근 -1.6%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 경제학자들의 1분기 GDP성장률 추정치는 0.5%~1.3%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GDP성장률이 2.3%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둔화한 것이다. 트럼프 관세 전쟁이 오히려 미국의 제조업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역 제조업 지표는 3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0을 기록해, 전월(5.7)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고,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폭의 감소다.신규 주문 지수는 -26.3으로 14.9포인트 하락하며 급격히 위축됐다. 출하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테슬라 4.8% 급락...미즈호 목표가 515→430달러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79% 급락했다. 테슬라는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41%나 하락했다. 엔비디아(-1.76%)와 아마존(-1.12%) 등이 1% 이상 빠졌다. 알파벳(-0.63%), 메타(-0.4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24% 올랐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인텔은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칩 제조방식과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6.82%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이날부터 시작한 연례컨퍼런스(GTC)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디웨이브 퀀텀과 퀀텀 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주식이 각각 10.15%, 13.12% 급등했다.◇트럼프, 후티 경고에 국제유가 상승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9bp(1bp=0.0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3.3bp 오른 4.048%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103.42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0달러(0.60%)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9%) 상승한 배럴당 71.07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인해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됐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미군 겨냥) 후티의 모든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지독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I 김상윤 기자
나쁘지 않은 美소매판매…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 [속보]나쁘지 않은 美소매판매…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내달 4월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증시 변동성이 여전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오른 5675.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한 1만7808.67에 거래를 마쳤다. 나쁘지 않은 2월 소매판매 지표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감소 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늘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는데, 이번에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다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하면 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는 계절적 요인, 재고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한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내구재라 이를 제외한 수치가 보다 명확한 소비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비핵심 부문을 제외하고 GDP(국내총생산) 계산에 직접 반영되는 ‘조정 소매 판매(control group)’는 1% 증가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판매, 건축 자재점, 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수치를 반영한 것으로, 예상치(0.4%)를 웃돌았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79% 급락했고, 엔비디아(-1.76%)와 아마존(-1.12%) 등이 1% 이상 빠졌다. 알파벳(-0.63%), 메타(-0.4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24% 올랐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5.03.18 I 김상윤 기자
  • 中 비야디, 테슬라보다 2배 빠른 충전기술 공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새로운 슈퍼차지 전기차 기술을 공개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중국 본사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행사에서 충전에 필요한만큼만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가능한 충전 네트쿼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른바 ‘슈퍼E플랫폼’이라 불리는 이 기능은 최대 충전속도 1000kw로, 5분간 충전해 4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최대 500kw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 테슬라(TSLA)의 최신 슈퍼차지보다 두배 빠른 수준이다.업계에서는 고속 충전기술이 전기차 도입을 늘리는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비야디의 왕촨푸 설립자는 이날 공개 행사에서 “사용자의 충전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간을 휘발유 차량의 주유시간만큼 단축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같은 소식이 테슬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4월2일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 공개를 앞두고 이날 미즈호증권은 2월 테슬라의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미국과 유럽내에서 부진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비야디를 비롯해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하기도 했다.
2025.03.18 I 이주영 기자
"2차전지주 올 1분기 바닥…對中 규제, 韓 배터리 기회"
  • "2차전지주 올 1분기 바닥…對中 규제, 韓 배터리 기회"[섹터 애널리스트 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예상한다면 주가는 1분기가 저점이 될 것입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한 연구원은 지난 2023년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첫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그가 올해 들어 22개월 만에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또다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한 이유로 전기차 업황 개선이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1~2월 전기차 판매량 숫자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비(非) 테슬라 전기차 판매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1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도 20% 성장했으며, 2월에도 19% 이상 증가했다. 시장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감축법(IRA) 폐기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수요가 앞당겨져 지표가 개선됐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연구원은 IRA의 축소 및 폐지되더라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그는 “과거 전례를 보면 미국은 구매자 보조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구매 보조금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장이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작년 11월과 12월에 전기차 구매가 크게 늘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살만한 차가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사라진다고 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 큰 그림에서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무엇보다 미국과 유럽이 대중(對中)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한국이 반사수혜를 입을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한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까지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중국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앞으로 우려대상국가(FEOC) 요건까지 확대 적용해 중국산 제품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FEOC 규정은 IRA 내 조항 중 하나로 중국 등 우려대상국가에서 생산된 원재료나 부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이며, 해당 규제가 강화되면 한국 배터리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유럽 역시 전기차 시장이 자율주행 기술 위주로 발전하면 데이터 확보나 보안 측면상 일정 수준에서 중국산 자동차 성장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의 구매 감소에 따른 주가 하락이 국내 2차전지주에 전이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며 부정적 여론에 테슬라 판매가 감소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해야 한다는 게 한 연구원의 입장이다.그는 “테슬라는 한국 업체보다는 일본의 파나소닉이나 중국의 CATL로부터 주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며 “테슬라와 상관계수가 높은 회사는 판매 감소가 부정적인 이슈겠지만, 비(非)테슬라 업체가 약진하는 건 K배터리 업체에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2025.03.17 I 김응태 기자
"신제품 출시에 생산능력 3배 이상 확대"…SG헬스케어, 실적 반등 예고
  • "신제품 출시에 생산능력 3배 이상 확대"…SG헬스케어,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기업 에스지헬스케어(398120)(SG헬스케어)가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등 신제품을 적극 출시한다. 생산 공장 증설에 따른 제품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X-ray·CT 등 의료검사장비 풀라인업 구축 강점1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에스지헬스케어의 매출은 다른 분기 대비 4분기 해외매출의 비중이 큰 편”이라며 “다만 지난해는 4분기에 발생한 국가혼란상황에 따라 해외 고객사의 발주가 연기되며 매출 실적이 이연됐다”라고 설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에 설립됐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한다. SG헬스케어는 글로벌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해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의 경쟁력으로 아날로그·디지털 엑스레이 등 소형장비부터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컴퓨터단층촬영장치 △투시촬영장치 등 대형 장비까지 의료검사장비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가 전무한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 제품도 개발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도미너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도 받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1.5테슬라(Tesla, 자장의 단위)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인공지능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인빅터스(INVICTUS)도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영상분야의 글로벌 석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바이오 및 뇌공학 분야의 글로벌 석학 중 한 명인 예종철 카이스트(KAIST) 교수와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에스지헬스케어는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전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아이에에이이(IAI)와 아리아(ARIA)를 보유하게 됐다. 아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은 소스로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복원한다. 아이에이아이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 단축시키는 만큼 환자의 불편함을 완화하고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시켜준다. 아리아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큰 폭으로 줄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개발 연구과제 중 현재 총 11건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특허와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에 이른다.◇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 출시…생산공장 증설 완료에스지헬스케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자금을 확보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장치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치과용 자기공명영상진단기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향후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장치와 패키지 제품을 개발 완료해 치과용 영상진단의료장비 풀라인업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에스지헬스케어는 제품군이 확대되는 만큼 생산 능력도 끌어올린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이천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천공장 증설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이천공장은 720평을 추가 증설해 총 10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번 공장 증축으로 평균 생산능력 예상치가 약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공장의 기존 제품 생산능력은 자기공명영상진단기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엑스레이시스템의 경우 각각 34대, 526대에 이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23년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현지 고객사와 디지털 엑스레이 주몽 알에프(RF)와 관련해 9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내 제품 전량을 납품한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연된 제품 대다수는 연내 납품할 예정”이라며 “이는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7 I 신민준 기자
“7% 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삼성운용, ‘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출시
  • “7% 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삼성운용, ‘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는 AI 생태계 내 주요 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투자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채권과 AI 관련 주식으로 구성되며, 투자 비중은 채권 60%, 주식 40% 수준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채권은 단기 우량채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및 머니마켓 ETF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식은 반도체·인프라,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 성장성이 높은 AI 핵심 테마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이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7%로 설정됐고, 목표 달성 후에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채권 및 채권형 ETF로 전환해 6개월 후 환매한다.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는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 AI 시장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한다.. AI 각 분야 별 대표 기업을 선별해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며, 대표 종목으로 엔비디아, 마벨 테크놀로지, 버티브 등이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빅데이터 솔루션,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기업을 포괄하며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대표 종목으로 테슬라, 인튜이티브 서지컬, 심보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이번 펀드는 AI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AI 시장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는 오는 28일까지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광주은행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를 통해 모집하며, 설정일은 31일이다.
2025.03.17 I 원다연 기자
美, 3대지수 동반 급등…S&P·나스닥 2%↑
  • 美, 3대지수 동반 급등…S&P·나스닥 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미국 소비심리 둔화가 확인됐음에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2%대 상승했고 다우 지수도 1%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동반 상승-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4.62포인트(1.65%) 급등한 4만1488.19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42포인트(2.13%) 뛴 5638.9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51.08포인트(2.61%) 뛴 1만7754.09에 거래 마쳐.-미국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 저가 매력 부각되며 매수세 유입-하지만 지난주 전체적으로 다우존스지수는 3.1% 하락하며 2023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고 S&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와 2.4% 떨어지며 4주째 약세 이어가◇M7 일제히 강세…엔비디아 5%↑-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강세. 엔비디아가 5.27% 뛰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메타, 알파벳이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엔비디아는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조하는 대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이번 분기 AI 관련 수요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세 몰려. 테슬라는 3.8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27% 급등했다. Arm은 5.26%,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23% 올랐고 브로드컴과 TSMC, ASML, AMD도 2% 안팎으로 상승.-미국 디지털 문서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5% 뛰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업체 루브릭은 전 분기 손실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26% 이상 급등◇美소비심리 둔화…2년래 최저치-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6.8포인트(10.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 급락. 시장 예상치 63.1도 하회.-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는 올해 1월의 71.7에서 2월 64.7로 내려앉은 데 이어 3월에는 57.9까지 꺾여◇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지난 2월 소매판매 지표.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가늠자. -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 지난 1월에 전월비 0.9%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앞서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사들과 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등 소매업체들은 소비 심리가 흔들리고 있어 올 한 해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잇달아 경고한 바 있어.◇이번주 올해 2번째 FOCM 열려-오는 18~19일에는 올들어 2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로 반영.-이번 FOMC 후에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이 담긴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발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동결 가능성이 높은 금리 결정보다 SEP 중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쏠릴 것으로 전망.-최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약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현재는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높아져 시장은 연내 금리가 2~3번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주 발표된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뉴욕증시 선물 하락-미국 증시 선물은 16일(현지시간) 오후 하락세 보여. 이는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주 2023년 이래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한 이후 나온 움직임.-다우존스 선물지수는 134포인트(0.3%) 떨어졌으며,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4%, 0.5% 하락.-지난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미 조정 영역(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으로 더 깊이 들어갔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약세장 진입(고점 대비 20% 하락)을 앞두고 있어. S&P 500 역시 잠시 조정 영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반등해 간신히 조정 수준 위로 올라선 상태.-애덤 파커 트리베리엇 리서치 CEO는 CNBC 인터뷰에서 “3월 주요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많은 기업들이 이미 성장 둔화를 언급했다”며 “지금 상황은 일시적 성장 우려가 아니라 실제 성장 둔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밝혀. 그는 “4월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부정적으로 나올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그때까지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개최-엔비디아가 17일부터 21일까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를 개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은 오는 18일로 예정.-GTC는 발표 내용에 따라 엔비디아는 물론 언급되는 다른 기술기업들까지 주가를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이 기간 동안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최신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블랙웰 울트라 GB300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 도이치뱅크는 GB300이 기존에 선보였던 GB200보다 50%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생산을 최대 수준으로 완전히 끌어올리는데 다소간의 지연을 겪고 있는 만큼 GB300의 출시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유가·금값 상승-국제유가는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18달러로 전장보다 0.63달러(0.95%) 올라.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0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를 기록.-관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상으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선을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3% 오른 온스당 3001.10달러에 거래.
2025.03.17 I 신하연 기자
스벅 CEO가 월마트 사외이사로…의사결정 돕고 실패땐 경영진 내쫓기도
  • 스벅 CEO가 월마트 사외이사로…의사결정 돕고 실패땐 경영진 내쫓기도[사외이사 대해부 ]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같은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운용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차이는 크다. 미국 기업은 경영진 견제라는 제도 취지에 충실해 사외이사 대부분이 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미국 기업들은 이사진 중 사외이사 숫자가 훨씬 많다. 경영 전문성과 수적 우위 모두 사외이사가 경영진 견제·감시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만드는 요소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제도 본질에 집중해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늘리고 경영진 견제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의 대형유통업체 월마트. (사진=AFP)◇非재계 사외이사 찾기 어려운 美…韓과 정반대16일 이데일리가 리더스인덱스에 의뢰해 분석한 지난해 포춘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에 따르면 포춘 선정 1위 기업인 월마트는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재계 출신이다. △티머시 플린 전 KPMG 인터내셔널 회장 △랜달 스티븐슨 전 AT&T 회장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호튼 전 아메리칸항공 회장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마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 △칼라 해리스 모건스탠리 수석고객자문 등이다.2위 기업 아마존도 경영인 출신 인물을 사외이사로 다수 배치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를 맡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과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인튜이트 이사회 의장인 브래드 스미스 등 총 6명이 재계 출신으로 확인된 사외이사다.3위 애플 역시 사외이사 7명 중 재계 출신이 6명이다. 다른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등도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각각 10명, 6명, 8명으로 확인됐다. 포춘 100대 기업 대부분은 사내이사·사외이사를 모두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재계 출신으로 채웠다. 사외이사 전원을 재계 출신으로 꾸린 곳도 적지 않다. 테슬라를 비롯해 인테리어·건축자재 등 유통기업 홈디포, 미국 최대 통신회사 컴캐스트 등이 해당한다.◇70여년간 자리잡은 사외이사…사내 경영진 감시 기능 발휘이처럼 미국 주요 기업들이 경영인 출신의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는 건 사외이사가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사내 경영진을 견제·감시하는 것이 본래 역할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에선 1950년대 중반 뉴욕증권거래소가 모든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구성원 중 2인의 사외이사를 두도록 규정하면서 제도가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외이사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규정이 변경됐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이사회 독립성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상장기준으로 지정했다.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가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으면서 사외이사의 경영 전문성도 사실상 필수가 됐다.포춘 100대 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숫자가 훨씬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포춘 100대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1161명 중 확인된 사외이사는 959명이다. 82.6%에 달한다.박나온 한국ESG기준원 파트장은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사외이사의 경영 전문성을 강조하는 면이 더 두드러진다”며 “경영 전문성을 갖춰야 사외이사 제도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영 실패땐 창업자도 쫓아내는 美 기업 경영 전문성과 수적 우위를 갖춘 사외이사로 꾸려진 미국 기업 이사회는 사내 경영진이나 창업자가 기업 경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밖으로 축출하는 경우도 잦다. 애플을 창업한 고(故) 스티브 잡스가 대표 사례다. 잡스는 1984년 본인이 만든 고가의 매킨토시가 실패작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 인하로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시 존 스컬리 CEO는 다른 견해를 보이며 충돌했다. 평소 이사회와 자주 충돌했던 잡스는 결국 이사회가 스컬리 손을 들어주며 해고됐다.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사진=AFP)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를 공동창업한 제리 양도 쫓겨난 창업자다.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실적이 나빠지는데다 주주소송까지 직면하면서 결국 CEO 자리를 내려놨다.룰루레몬을 창업한 칩 윌슨은 논란이 되는 발언 등으로 이사회와 자주 부딪히다가 축출됐고 생활용품 기업 P&G에서도 로버트 맥도널드 CEO의 경영 실기를 이유로 이사회가 경질했다.기업전문 연구기관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기업 이사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만큼 미국은 보다 올바른 경영 판단을 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견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 역시 사외이사 숫자를 더욱 늘리고 비판 목소리를 내는 인물을 많이 영입하는 편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5.03.17 I 김응열 기자
"美일자리 감소는 이 탓"…금융위기 예견한 학자, 쓴소리
  • "美일자리 감소는 이 탓"…금융위기 예견한 학자, 쓴소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보호무역주의는 매우 낡은 방법이며, 모든 연구를 통해 모두에게 해롭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제조업의 일자리 손실은 자동화(기계화)가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제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지만, 미국에선 기계가 일을 할 뿐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경제학자이자, 인도 전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는 도널드 16일 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한 계획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1개 일자리 만드는데 100만달러 필요…효과 글쎄”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물품을 생산해 미국에 되팔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기계 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장을 지어 생산을 해도 일자리가 크게 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결과, 1개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50만~100만 달러가 들었다”며 “일자리가 약간 늘더라도 비용 대비 효과가 없다”고 했다. 라잔 교수는 오히려 관세를 통한 자국 보호정책이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봤다. 그는 “인도에서 바로 그런 일(경쟁력 약화)이 일어났다”며 “관세를 부과할 때마다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센 관세 조치를 내놓으면서 경제는 악순화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는 특정 산업이 숨을 돌리고 따라잡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시행해야지, 영구적인 보조장치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대해선 단기냐, 장기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라잔 교수는 “제품에 비용을 추가하는 관세는 이론상 인플레 요인이지만, 그 자체의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개별 요인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경험상, 달러 강세가 가격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면서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일회성이라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라 볼 수 없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문제는 관세 인상의 장기화 여부다. 그는 “하지만 관세 인상이 반복돼 인플레이션 우려 전망이 커지거나, 임금 인상 요구가 강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장기적으로 미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 외국 제품과의 경쟁이 줄어든 기업의 임금 인상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잔 교수는 미국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가 서로 다른 금융정책을 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세정책만으로 경기를 자극하진 않지만, 반도체 수입이나 사회보장과 관련한 면세 등 다른 조치를 추가하면 경기를 자극하고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서고 있는데, 행정부가 (물가를 올릴 수 있는) 정반대 정책을 취하는 것은 거시경제에선 금기시된다”고 했다. ◇“AI강국은 미국은 서비스 경쟁력 높아…제조업만 생각하면 안돼”라잔 교수는 미국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인공지능(AI) 등에서도 경쟁력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주기적으로 ‘다른 나라에 속아 경쟁력을 잃었다’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면서 1980년대 일본이 세계 제조업을 지배하고, 미국은 매력적인 제품을 만드는 능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아이폰과 테슬라를 개발했고, AI도 발전시켰다. 미국이 AI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한다면 충분한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다. 보호무역주의 환상이 사라지면 그 후에 자신의 기술 혁신 능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달러를 평가절하(약달러)하기 위해 ‘제2의 플라자 합의’를 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라잔 교수는 “1985년 플라자합의 당시는 이미 달러약세가 시작된 상황이었고, 합의는 그것을 뒷받침했을 뿐”이라면서 “오늘날의 외환시장 규모가 그때보다 훨씬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의) 효과는 없을 것이고, 설령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해도 단기적으로 소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라잔 교수가 현재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가상자산시장이다. 그는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으로, 아직까지 심각한 시련에 직면한 적이 없다”면서 “가상자산은 ‘새로운 금’이라고 불리지만, 경제의 본격적인 하강국면이 오면 가치가 유지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라구람 라잔 교수 →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2013~16년 인도준비은행(중앙은행) 총재 역임. 2005년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퇴임을 기념한 전문가 모임에서 후일 미국 주택 버블의 붕괴를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저서에서 금융위기, 통화정책, 공동체의 역할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2025.03.16 I 정수영 기자
머스크 "내년말 화성行 스타십 출발…4년뒤 사람 태울수도"
  • 머스크 "내년말 화성行 스타십 출발…4년뒤 사람 태울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로봇을 태우고 내년 말 화성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X 계정 캡처)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을 기념하며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내년 말에 옵티머스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 만약 이 때 착륙이 잘 된다면, 유인 착륙이 이르면 2029년 시작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예측으로는)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적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달·화성 탐사용 유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웹사이트에 스타십에 대해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완전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최대 150톤, 소모형 상태로는 최대 250톤을 운반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2023년부터 8차례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며 절반만 성공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지난해 공개됐다. 머스크 CEO는 2001년부터 화성 식민지 개척을 주장하며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2016년 ‘행성간 운송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화성 식민지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2022년까지 화물을 실은 왕복선을, 2024년까지는 인간을 태운 화성 왕복선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아직까지 현실화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통한 민간 우주관광 여행도 추진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의 블루오리진 등과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웹사이트에 “나는 우주로 나가 별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일을 생각할 수 없다”며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화성에 갈 확률이 70%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백악관에서 ‘화성을 점령하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4일 예기치 않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9개월 간 머물게 된 우주비행사 2명을 귀환시키기 위해 교대 인원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NASA는 2027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3단계로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데 스페이스X 스타십의 달 탐사계획용 발사체를 사용할 계획이다.
2025.03.16 I 방성훈 기자
현대차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자율주행 기술 세계 11위
  • 현대차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자율주행 기술 세계 11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 출신의 자율주행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가이드하우스’의 2024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올랐다. 가이드하우스는 세계 4대 회계법인 PwC가 공공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자율주행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행 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작년 13위로 첫 진입한 데 이어 올해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 자율주행 기업으로는 2년 연속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했다.올해는 평가 대상인 상위 20개사 중 90%가 미국(15개사)과 중국 기업(3개사)인 가운데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게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도그룹은 1위를 차지한 웨이모와 함께 바이두, 모빌아이가 2, 3위를 기록했으며, 경쟁그룹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비롯해 4위인 엔비디아, 15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앱티브의 합작법인 모셔널 등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추격그룹은 총 4개사로, 테슬라가 최하위인 20위를 차지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개사 가운데 520억원(2023년 12월 기준)이라는 최소의 누적 투자 금액으로 이번 성과를 거뒀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종합 순위 상승에 따라 그룹 평가에서도 ‘추격그룹’에서 ‘경쟁그룹’으로 진입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강점으로 △정부 정책 기반의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합작법인을 통한 해외 진출 △로보셔틀이라는 대중교통 시장 공략을 꼽았다.상세 항목을 살펴보면, 10가지 평가 기준 가운데 기업 비전이 85점, 시장 진입 전략이 75점, 파트너가 7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올 하반기 운전석이 없는 레벨 4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정부 인증 하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 플랫폼 킬사글로벌과 합작법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자율주행 사업을 확장 중이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최소의 투자액으로도 이번 성과가 가능했던 데에는 국토교통부의 레벨4 자율차 판매 추진 등 정부의 지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K시티 테스트베드 무상지원 등이 크게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의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한지형 대표, 오영철·유병용·허명선 부사장)이 설립한 국내 대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51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해 가장 긴 57만㎞의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했으며, 로보택시보다 로보셔틀이라는 대중교통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5.03.16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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