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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전 특징주] 에너지주, 방산주, 어도비, 테슬라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이스라엘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과 주요 목표물을 기습 공격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7% 상승한 배럴당 74.2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3% 오른 72.9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개장 전에 에너지주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셰브론(CVX)의 주가는 3.3% 상승해 149달러 선에서, 엑슨 모빌(XOM)은 3.7% 급등해 113달러 선에서,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의 주가는 개장 전에 5.8% 상승해 4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 개장 전에 13일(현지 시간)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록히드 마틴(LMT)의 주가는 개장 전에 4.6% 급등해 491달러선에서, RTX(RTX)의 주가는 5.6% 급등해 148달러 선에서, 노스롭 그루만(NOC)의 주가는 3.8% 상승해 516달러 선에서 개장을 준비 중이다.어도비(ADBE)의 주가는 13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3.55% 하락해 399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어도비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06달러, 매출은 58억 7천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4.97달러 EPS, 58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보다도 모두 성장한 수치다.테슬라(TSLA)주가는 13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2.7% 하락해 31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이 잦아든 이후,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공해차량(ZEV) 크레딧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독자적 배출가스 규제 권한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테슬라의 수익 구조에 잠재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테슬라는 매 분기 수억 달러 규모의 ZEV 크레딧(타 자동차 제조사에 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크레딧은 캘리포니아주의 독자적 환경 규제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다.
- 美증시, 하루 만에 반등…금리인하 기대 확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나온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이어 이날 미국 5월 도매 물가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하게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일부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국내 관련 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반등-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85포인트(0.24%) 상승한 4만2967.62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38%) 오른 6045.2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61포인트(0.24%) 상승한 1만9662.48에 각각 장 마쳐-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주요국에 위협을 가하면서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아◇CPI 이어 PPI도 예상치 하회-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더 완만한 흐름 보여-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 0.2%를 밑돌아.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하회-시장에선 관세 충격이 아직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이 완만했던 만큼 금리인하에 더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는 관측-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5.0%로 반영. 전날 마감 무렵의 81.4%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24.8%에서 28.0%로 뛰어◇트럼프, 냉장고·세탁기에 50% 철강관세 부과-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5%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명단을 추가.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는데, 파생제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되도록 해. 이후 지난 4일부터는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리기도-이번 조치는 이달 2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작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1분부터 적용.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트럼프 “이란 핵 문제 외교적 해결 유지…핵무기 포기해야”-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 조짐을 보이며 중동 지역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 해결’(Diplomatic Resolution)로 풀겠다는 약속을 유지한다”고 적어. 다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은 고수-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 만나 협상, 오는 15일 중재국인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6차 회담을 앞두고 있어-하지만 5차 회담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이란이 핵무기 연료인 우라늄 농축을 전면 폐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는 등 협상 결렬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동 지역에서 안보 위기가 점차 고조◇등락 엇갈린 기술주…‘깜짝 실적’ 오라클은 13% 급등-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등락 엇갈려.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 애플(0.2%), 아마존닷컴(0.02%) 등은 상승했고 테슬라(-2.2%), 메타(-0.1%), 구글의 알파벳(-0.9%) 등은 하락-한편 대표적인 AI 테마주 중 하나인 오라클은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깜짝 실적으로 13.3% 급등. -오라클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1% 급증한 159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155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아-순이익은 같은 기간 31억4000만달러(주당 1.11달러)에서 34억3000만달러(주당 1.19달러)로 증가.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 역시 1.70달러로 시장 전망치 1.64달러를 상회◇트럼프, 연준 압박…“금리 1%p 낮추면 3000억달러 절약”-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캘리포니아 휘발유차 규제 등 폐기결의안 서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준 금리를 1%포인트 낮추면 연간 미국인들이 3000억 달러의 비용을 덜 내도 된다”며 파월을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 두달간 물가상승 없이 880억달러를 관세로 걷어들였다”고 주장. 또 또 “인플레이션을 이겨냈지만, 부채에 더 큰 비용을 내게 될 것”이라며 “파월이 할 일은 금리를 낮추는 것뿐인데 언제나 늦고 아무것도 안 한다”며 “유럽은 금리를 10번 낮췄다”고 말하기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들은 ‘파월을 해고하면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는데, 왜 나빠지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를 해고하진 않을 것이다. 그저 여기서 그를 ‘느림보(too late)’라고 부르겠다”고 강조-한편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투자 연구팀은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35%에서 30%로 하향 조정
- AMD, 샘 알트먼과 함께 차세대 AI칩 발표…“엔비디아보다 더 싸고 더 낫다”
- 리사수 AMD CEO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이나 세네제이 ‘어드밴싱 AI’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AI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MD)[이데일리 정다슬 기자]AMD가 12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인스팅트(Instinct) MI400 시리즈’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왕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무대에 함께 올라 AMD 칩 사용 계획을 직접 밝히며 힘을 보탰다.리사 수 AMD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엔 서버 랙 전체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했다”며 MI400 시리즈 기반의 신규 랙 시스템 ‘헬리오스(Helios)’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수천 개의 MI400 칩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묶어 활용할 수 있다.헬리오스는 기존 GPU 서버의 한계를 넘어선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AMD는 이 기술이 내년 출시될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과 현재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블랙웰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수 CEO는 지난해부터 AMD가 25개의 AI기업은 인수하거나 투자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서버 제조사 ZT시스템스도 포함돼 있는데, AMD는 이 회사의 기술 덕분에 랙 스케일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AMD는 특히 MI355X와 MI400 시리즈가 전력 효율성과 비용 면에서 엔비디아를 압도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우드 업체에 공급 중인 AMD의 최첨단 칩인 인스팅트 MI355X는 전작보다 7배 더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AI 모델의 추론(inference) 처리에 특히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AMD는 해당 칩이 엔비디아 B100·B200 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알트먼 CEO는 “사양을 처음 들었을 땐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굉장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AMD 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왔으며, 실제로 AMD는 MI400 시리즈 개발 과정에 오픈AI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특히 AMD는 엔비디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앤드류 디크만 AMD 데이터센터 GPU 총괄은 “운영 비용과 도입 비용 모두에서 두 자릿수 비율의 절감이 가능하다”며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MI355X가 엔비디아 칩 대비 전력 소모가 적어, 달러당 생성 가능한 토큰 수(token output)가 40% 많다고 주장한다.실제 주요 고객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AMD에 따르면 오픈AI, 테슬라, xAI, 코히어(Cohere), 메타, 오라클 등 10대 AI 기업 중 7곳이 인스팅트 칩을 채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 서비스에 AMD 칩을 활용 중이다. 오라클은 무려 13만 개 이상의 MI355X 칩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AMD는 자체 CPU, GPU, 그리고 2022년 인수한 Pensando의 네트워크 칩을 모두 통합해 헬리오스를 구성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연결 기술(UALink)을 활용해 엔비디아의 NVLink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GPU 도입이 늘수록 AMD의 서버·네트워크 전반 비즈니스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리사 수 CEO는 “AI 시스템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전체 스택 솔루션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까지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AMD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5000억 달러(약 678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I400 시리즈를 통해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는 엔비디아가 시장 점유율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관세 불확실성에 박스권에 갇힌 뉴욕증시…S&P500 0.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트럼프 관세 여파에도 불구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특히 이날 IT서비스 오라클이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위협으로 시장 상승세는 제한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2967.62,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한 6045.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1만9662.49에 거래를 마쳤다.◇美 5월도매물가도 0.1% 상승 그쳐…트럼프 관세 여파 제한적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근원 상품 가격은 0.2% 근원 서비스 가격도 각각 0.1%씩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상승세는여전히 억제된 수준이다.물가상승이 억제된 것은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들이 4월 2일 관세 발표 전에 수입품을 사전에 상당량을 비축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관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월가에서는 향후 몇달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PPI에서 세부항목을 보면 통조림 과일과 채소는 한 달 사이 1.9% 올랐고, 커피 1.2%, 담배 0.8% 상승했다. 대형 가전제품이 4.3%, 컴퓨터 및 관련 기기가 1.1% 올랐다. 트럼프 1기때도 보면 관세 부과 이후 수입 세탁기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는데, 이날 일부 품목에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월가의 분석이다.◇이 와중에 트럼프 “美 생산 늘리기 위해 車관세 곧 인상할수도”실제 트럼프 관세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자동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규제를 폐지하는 법안 서명식에서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며, GM(제너럴 모터스)이 관세 회피를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예로 들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트로이트 3대 완성차 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GM주가는 1.23%, 포드는 1.22%, 스텔란티스는 1.84%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23%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판매를 매년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청정 대기 정책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서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고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게 만들 주요 요인은 관세 문제의 해결이며, 이 문제가 예산안이나 연준(Fed)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협상, 유예, 틀(framework) 마련 등에 대한 보도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교역 상대국 간에 실제로 서명된 무역 합의는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본 시나리오로 남아 있다고 본다”며 “시장은 넓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고,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지속적인 돌파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에 오라클 주가 13.3% 급등그나마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은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무려 13.32% 급등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호조를 보인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2026 회계연도에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량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게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도 상승 마감했다.보잉은 인도의 국적기 에어인디아가 추락하면서 4.79% 하락했다. 2011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달러 3년 만에 최저치…기술적 ‘붕괴’ 경고도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4시40분 기준 0.74% 하락한 97.9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breakdow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팀 헤이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름철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대 통계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첫해 하반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도 언급했다. 실제로 6~7월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가 통상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약 10%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한다. 헤이즈 전략가는 “달러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려면 지금보다 추가로 10%는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하원 공화당이 추진 중인 예산안에 포함된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는 외국 정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리스크를 우려해 달러 자산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채금리 하락세 이어져...2년물 3.9%국채금리도 물가둔화 등 영향으로 하락 중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떨어진 3.91%를 기록 중이다.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등이 나오면서 반등했다.
- [속보]물가안정·빅테크 실적 기대감…S&P500 0.4%↑·오라클 1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트럼프 관세 여파에도 불구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특히 이날 IT서비스 오라클이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위협으로 시장 상승세는 제한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2967.62,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한 6045.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1만9662.49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근원 상품 가격은 0.2% 근원 서비스 가격도 각각 0.1%씩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상승세는여전히 억제된 수준이다.물가상승이 억제된 것은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들이 4월 2일 관세 발표 전에 수입품을 사전에 상당량을 비축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관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월가에서는 향후 몇달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PPI에서 세부항목을 보면 통조림 과일과 채소는 한 달 사이 1.9% 올랐고, 커피 1.2%, 담배 0.8% 상승했다. 대형 가전제품이 4.3%, 컴퓨터 및 관련 기기가 1.1% 올랐다. 트럼프 1기때도 보면 관세 부과 이후 수입 세탁기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는데, 이날 일부 품목에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월가의 분석이다.실제 트럼프 관세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자동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규제를 폐지하는 법안 서명식에서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며, GM(제너럴 모터스)이 관세 회피를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예로 들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트로이트 3대 완성차 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GM주가는 1.23%, 포드는 1.22%, 스텔란티스는 1.84%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23%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판매를 매년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청정 대기 정책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서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은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무려 13.32% 급등했다.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2026 회계연도에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량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게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도 상승 마감했다.
- [개장전 특징주]테슬라, 게임스탑, 오클로, 오라클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의 주가는 12일(현지 시간) 개장 전에 1.88% 하락해 320달러 선에서 거래돼, 4거래일 연속 상승 후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테슬라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간의 갈등으로 이틀간 17.3% 급락했으며, 이번 주엔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며 14.6% 상승 한 바 있다. 게임스탑(GME)은 12일(현지 시간) 17억 5천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의 투자 정책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거나, 잠재적인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개장 전에 16% 급락해 2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오클로(OKLO)는 12일(현지 시간)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공모 형태로,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원자력 스타트업인 오클로는 4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공모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번 공모 자금은 일반적 기업 운영 목적 및 향후 투자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클로의 주가는 개장 전에 6.5% 하락해 6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오라클(ORC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2일(현지 시간) 장 전에 약 8%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라클은 2025 회계연도 4분기(5월 31일 마감)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70달러를 기록해, LSEG 예상치인 1.64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5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55.9억 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프라 캐츠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6 회계연도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목표치였던 1040억달러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엔비디아, 美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 소수 지분 투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엔비디아가 로봇용 AI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킬드AI에 소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사진=스킬드AI 홈페이지소식통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각각 1000만달러(약 136억 9000만원), 2500만달러(약 342억 2500만원)를 스킬드AI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스킬드AI 기업가치를 약 45억달러로 평가하는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 라운드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가 1억달러(약 1369억원)를 투자하며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블룸버그는 삼성이 이번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및 인재를 탐색할 창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LG, 한화, 미래에셋 등 한국 여타 기업들도 각기 500만~1000만 달러(약 68억 4500만~136억9000만원) 수준에서 스킬드AI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현 단계에선 스킬드AI의 기술 수준이 시장 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고 있으나 회사와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삼성은 최근 또 다른 로봇 알고리즘 스타트업인 피지컬 인텔리전스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누적 4억달러(약 5476억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24억달러(약 3조 2856억원)로 평가된다.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 및 기타 가전 제품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구글과 협업해 벽에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공 크기의 로봇 ‘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은 휴머노이드를 제작하는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엔비디아 역시 자율주행차 및 로봇 등을 미래 수익원으로 판단하고 이에 필요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피규어 AI, 서브 로보틱스 등에도 투자했다. 로봇 기술은 현재 애플, 메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핵심 미래 성장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도 ‘옵티머스’ 로봇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美증시, 미중 합의에도 약세…중동 긴장 고조에 투심 위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이 우려했던 것 만큼 높아지지 않으면서 증시에 기대감이 확산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 합의안은 도출됐지만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경계감이 커진 데다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주요지수, 동반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거래를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27%) 떨어진 6022.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하락한 1만9615.88에 각각 장 마쳐-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합의와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신중한 분위기◇美·中 2차 무역협상 합의안 도출-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승인하고, 미국은 자국 내 중국인 유학생을 허용할 예정. 다만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현재 수준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을 즉시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학생들의 유학을 허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총 5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10%를 부과받는 것”이라고 주장-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요구 중 핵심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 완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경계감 확산◇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이터와 AP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안보 위험 고조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일부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이란 무장세력 간의 전면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으로 풀이-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이 조만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트럼프-머스크 화해무드-감세 법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주워 담으면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며 “너무 지나쳤다”고 써-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해. 테슬라는 장 초반 3% 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0.1% 상승에 거래를 마감◇젠슨황 언급에 양자컴퓨터 관련株 들썩-미국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젠슨황이 “앞으로 몇 년 안에 흥미로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양자컴퓨팅 주가가 폭등-퀀텀 컴퓨팅 주가는 25.38%, 리게티는 11.39% 상승◇5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를 밑돌아-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5월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고, 역시 전문가 전망치(2.9%)을 하회.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관세 인상에 따른 체감을 크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5월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거나 수요 불확실성으로 가격 조정을 천천히 하고 있어 관세의 즉각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국제유가 급등-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여파로 이날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등-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9.77달러로, 전장보다 2.90달러(4.34%)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8.15달러로, 전장보다 3.17달러(4.88%) 상승-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선 위로 올라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선 돌파-11일에는 장중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마감. 종가 기준 코스피가 2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22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 밝혀-이 대통령은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 언급하기도
- 희토류 공급 합의·물가하락에도…나스닥 0.5% 빠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 3대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고,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1.9%)이 낙폭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합의와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 막판 미국 정부가 이라크 대사관 철수를 준비 중이며, 바레인 주둔 미군 가족들의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중동리스크가 부각된 것도 원인이 됐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4만2865.77,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7% 빠진한 6022.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0% 떨어진 1만9615.88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주식시장의 반등과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한 기준이 더 높아졌다”며 “이는 아마도 기업 실적 전망의 상향 조정이 수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CPI 예상치 하회했지만…“폭풍 전 고요함”트럼프 관세에도 불구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0.1% 올라 예상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관세 인상에 따른 체감을 크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5월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거나 수요 불확실성으로 가격 조정을 천천히 하고 있어 관세의 즉각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월 0.2% 내외의 상승률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연방준비제도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갔다는 뜻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인플레이션 폭풍 전의 고요함이라고 볼 수 있다”며 관세 영향은 여름과 가을에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무역 협상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허리펑 중국 부총리,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담당 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희토류 선공급 합의…대중 관세율은 55% 유지아울러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집중했다. 양측은 런던에서 이틀간 회담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고, 이를 양국 정상의 최종 승인 후 시행하기로 했다.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승인하고, 미국은 첨단 기술 판매 제한을 일부 해제할 예정이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현재 수준에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을 즉시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학생들의 유학을 허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총 5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10%를 부과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기본관세 10%에 마약관련 관세 20%, 그리고 품목별 관세 25%를 더한 수치다. 대중국 관세율은 최대 55%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 이후 중국 정부가 미국 자동차 및 제조업체에 대한 희토류 수출 허가를 한시적으로 6개월간만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 했다. 이는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차 긴장 국면에 접어들 경우를 대비한 중국 측의 전략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 관세율이 유지되고, 희토류 수출 허가도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크게 투심을 확대하진 못했다.◇젠슨황 “양자 컴퓨팅 변곡점”..퀀텀컴퓨팅 25.4% 폭등테슬라는 장 초반 3% 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0.1%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감세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주워 담으면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며 “너무 지나쳤다”고 썼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몇 년 안에 흥미로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양자컴퓨팅 주가가 폭등했다. 퀀텀 컴퓨팅 주가는 25.38%, 리게티는 11.39% 상승했다. 반면 서학개미들이 대거 주어담은 0.1% 하락했다.◇국제유가 4% 급등…美, 이라크 대사관 철수준비에 중동 긴장↑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데다 미 재무부가 10년 만기 국채 390억달러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국채금리 하락)했고, 특히 단기물 주도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6.1bp(1bp=0.01%포인트) 빠진 3.951%를 기록하며 4%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5.4bp 떨어진 4.42%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무려 4% 넘게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0달러(4.34%) 오른 69.77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3.17달러(4.88%) 급등한 68.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라크 대사관 철수를 준비 중이며, 바레인 주둔 미군 가족들의 철수 가능성도 거론됐다고 보도했고, 이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이 조만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협상이 틀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며 “투자자들이 급히 원유 선물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