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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대 중 1대는 법인·리스…40대 더 사고 2030 덜 산다
  • 테슬라 4대 중 1대는 법인·리스…40대 더 사고 2030 덜 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국내 테슬라 법인차량 판매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구매뿐만 아니라 장기 렌트와 리스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테슬라 주요 구매층이 20~30대에서 40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법인차량은 총 2905대 신규 등록됐다. 6월 전체 테슬라 국내 판매량(1만1119대) 중 26.1%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법인차량 신규등록 비중은 3월까지 14.1%였으나, 4월 23.9%, 5월 24.1%로 지속 오르는 중이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차량 비중은 보통 30%를 웃도는데 이에 비해서는 적지만 빠르게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 판매 네 대 중 한 대 이상이 법인차량인 셈이다.장기 렌트와 리스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인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인기 모델의 경우 차량 인도 시기가 늦어 차를 빨리 타고 싶은 고객은 리스와 장기 렌트를 선택하기도 한다. 장기 렌트와 리스의 낮은 가격도 법인 차량의 인기에 한몫 했다. 실제 장기렌트·리스 전문기업 KR오토플랜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테슬라 즉시 출고 맞춤형 기획전’을 지난 6일부터 운영 중이다.BYD의 법인 판매대수도 전체 판매량 상승과 비레해 연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BYD는 지난달 법인 신규등록 518대로 전체 판매량(4652대) 대비 11.1%를 기록했다.2026년 테슬라 국내 연령대별 판매량 추이(단위:대,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한편 테슬라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가 30대에서 40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협회의 6월 테슬라 연령별 개인 신규등록 대수 데이터를 보면, 40~49세가 41.3%로 3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39세는 35.2%였다. 3월까지는 30대가 가장 테슬라를 많이 구매한 연령대였으나, 40대가 4월부터 역전했다. 30대와 40대 간 테슬라 구매대수 격차는 4월 70대, 5월 91대, 6월 500대로 벌어졌다.20대의 구매 비중은 3월 7.7%, 4월 6.9%, 5월 5.8%, 6월 3.9%로 점점 하락 중이다.
2026.07.10 I 정병묵 기자
백악관 UFC행사 테러모의 8명 기소…"트럼프·머스크 타깃"
  • 백악관 UFC행사 테러모의 8명 기소…"트럼프·머스크 타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UFC 종합격투기 행사를 겨냥한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남성 8명이 기소됐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다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8명은 테러 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공모와 살인 공모 등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 최대 징역 15년,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다.연방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연방정부 고위 인사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또 이를 위해 5월부터 자금을 모으고 총기, 탄약, 방탄복, 폭발물, 드론, 의료 장비, 통신 장비 등 각종 물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다만 당국이 저지하지 않았을 경우 이들이 실제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는지는 공소장에 적혀 있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번 공소장은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던 사건을 하나의 공모 사건으로 통합해 오하이오에서 일괄 기소한 것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오하이오, 미주리, 워싱턴, 네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이번 UFC 행사 공격 음모와 관련한 형사 고발 사실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수사 당국은 행사 나흘 전인 지난달 10일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해 왔다. 당국은 조사 결과 “이들이 극단적인 음모론을 신봉했으며, 공격을 통해 미국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연방 진술서에 따르면 피고인 가운데 한 명은 수사관들에게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행사장으로 날려 보낸 뒤, 혼란에 빠져 도망치는 군중을 총으로 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이들은 온라인 채팅방과 포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참가자를 등급별로 분류했다. 연방 공소장에 따르면 1급 참가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법을 위반하며 필요하면 잠적할 각오가 된 사람’으로 규정됐다. 이들은 사격과 전투 훈련도 함께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오하이오주 댄빌에 거주하는 타이슨 C. 프로퍼(19)와 다른 4명은 행사가 열리던 주말 미주리, 네브래스카,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약 일주일 뒤에는 워싱턴주와 미주리주에서 추가 피의자 2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번 주 여덟 번째 피의자로 웨스트버지니아주 채프먼빌 출신의 챈들러 스캑스(21)를 체포해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공격 계획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기로 돼 있었다.
2026.07.10 I 임유경 기자
6월 중고차 거래 19만대 돌파…전기·하이브리드 '껑충'
  • 6월 중고차 거래 19만대 돌파…전기·하이브리드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실거래 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차 거래 증가세가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10일 발표한 ‘2026년 6월 중고차 등록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9만448대로 전월(17만409대) 대비 11.8%, 전년 동월(18만3067대) 대비 4.0% 증가했다. 5월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시장이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6만919대로 전체의 84.4%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2.0% 늘었고, 상용차도 2만9529대로 10.6% 증가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친환경차의 약진이다. 사용 연료별 거래 대수를 보면 전기차가 6386대로 전년 동월(4249대) 대비 50.3%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도 1만1847대로 전년보다 31.8% 늘어나며 전체 연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엘피지(LPG)는 12.9% 감소했다. 휘발유(9만3826대)와 경유(3만6876대)가 여전히 시장의 주력을 이루는 가운데, 전기·하이브리드로의 수요 이동이 서서히 가속화하는 모습이다.국산 브랜드에서는 기아가 4만9423대로 1위를, 현대가 4만5071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기아 모닝(3574대)이 국산 승용차 1위에 올랐고, 쉐보레 스파크(3359대), 기아 뉴 레이(3150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그랜저(HG)가 3103대로 4위, 뉴 그랜저(IG)가 2025대로 8위에 오르며 세대를 넘어선 스테디셀러 저력을 보였다.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6993대)와 BMW(6737대)가 나란히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테슬라가 13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0% 늘며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5세대·1778대)가 1위, BMW 5시리즈(7세대·1030대)가 2위, 테슬라 모델 Y(776대)가 3위에 올랐다.외형별로는 SUV가 5만1298대로 전년 대비 12.3% 늘며 세단(6만8397대)과의 격차를 좁혔고, 구매자 성별로는 여성 거래 대수가 4만3114대로 전년보다 4.1% 늘어 남성(3.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3만6324대)가 가장 많이 거래했으나, 20대 거래 대수가 전년 대비 36.0% 급증하며 젊은 층의 중고차 시장 유입도 두드러졌다.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흐름은 사뭇 다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11만5333대로 전년 동기(114만3674대) 대비 2.5% 감소했다. 상용차(-1.9%)보다 승용차(-2.6%) 감소폭이 컸고, 특히 2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60대(-10.4%), 70대(-18.2%) 등 고연령층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진 반면 20대는 오히려 35.0%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친환경차만큼은 예외였다. 상반기 전기차 거래는 3만5372대로 전년보다 57.0% 늘었고, 하이브리드도 6만6847대로 26.0% 증가하며 시장 전체 위축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UV(5.4%)와 제네시스(8.9%), 테슬라(50.5%)의 증가도 이 같은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카이즈유 데이터는 “신차 가격 부담과 전기·하이브리드차 선택지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7.10 I 이윤화 기자
테슬라 '모델3' 감가율 53%…상반기 수입 중고차 판매 1위
  • 테슬라 '모델3' 감가율 53%…상반기 수입 중고차 판매 1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물가·고금리와 중동발 유가 불안정 속에서 중고차 고객들이 ‘반값’ 수준의 감가 차량을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10일 올 상반기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첫차 앱의 주 이용층인 2030 소비자 중심으로 신차 출고가 대비 감가폭이 극대화된 매물을 선택하는 기조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 모델 3.(사진=테슬라코리아)상반기 수입 중고차 부문 상위 10개 모델은 평균 감가율이 59%였다. 수입차 판매량 1위는 신차 출고가 대비 53% 반값 수준으로 떨어진 ‘테슬라 모델 3(롱 레인지)’가 차지했다. 모델 3는 상반기 평균 시세 3662만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수입 중고차 판매량을 견인했다.3위에 오른 SUV ‘테슬라 모델 Y(RWD, -29%)’와 4위 ‘폴스타 폴스타2(-48%)’ 역시 상위권에 포진하며 친환경차가 수입 중고차 판매 시장의 핵심 주류로 안착했음을 증명했다. 전통의 강자인 ‘벤츠 E-클래스 5세대’는 56% 감가된 평균 3619만원으로 2위, ‘BMW 5시리즈 7세대’는 49% 감가된 평균 3963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상반기 국산 중고차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평균 감가율은 신차 출고가 대비 49%로 사실상 반값 수준에서 실거래가 형성됐다. 특히 고유가 기조와 맞물려 유지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차 모델들이 국산·수입 양대 시장에서 판매량 선두권을 점령했다.국산 중고차 부문에서는 친환경 수소 SUV인 ‘현대 넥쏘(프리미엄)’가 80% 감가율, 평균 가격 1873만원(최저 1507만원)으로 상반기 판매량 순위 1위를 석권했다. 이어 ‘현대 그랜저 HG’가 89% 감가된 평균 497만원으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제네시스 올 뉴 G80(-38%)’과 ‘제네시스 GV80(-25%)’은 안정적인 잔존가치를 방어했으나 감가 금액 자체가 커 실속을 추구하는 구매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으며 각각 판매량 3위와 4위에 올랐다.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유가, 금리, 물가 고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고차 거래 활성화에는 다소 빨간불이 켜지기 쉬웠던 시기”라며,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경기 한파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차 대비 반값 수준의 가성비를 갖춘 중고차를 선택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유지비까지 챙기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의 니즈가 실제 판매량 데이터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분석했다.
2026.07.10 I 정병묵 기자
머스크 싫어?…테슬라·스페이스X 뺀 S&P·나스닥 ETF 출시
  • 머스크 싫어?…테슬라·스페이스X 뺀 S&P·나스닥 ETF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노출을 원하지 않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생 운용사 서브버시브(Subversive)는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제외하면서 나스닥100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2종을 출시하기 위한 서류를 전날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티커는 각각 QQNE와 SPNE로 서브버시브는 제안했다. 서브버시브는 일부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 관련 기업들이 잠재적인 기업지배구조 우려, 정치적 리스크, 높아진 주가 변동성을 가진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블룸버그는 해당 ETF에 대해 “월가가 머스크 CEO를 둘러싼 거의 모든 투자 견해를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상승 또는 하락을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가 있으며,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 연계 레버리지 ETF도 이미 출시됐다. 테슬라를 매수하고 포드자동차를 공매도하는 전략을 결합한 ETF도 있었다. ETF는 저비용 인덱스 투자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틈새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운용사들이 단순히 시장을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기업, 경영진, 투자 테마에 대한 점점 더 구체적인 확신을 표현하는 펀드를 앞다퉈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탈(脫)머스크’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해당 ETF는 투자자들이 어떤 거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월가는 그것을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짚었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네이트 제라치 사장은 “머스크는 매우 양극화된 인물이기 때문에 ETF 운용사가 이를 활용하려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ETF 시장이 한 사람에 대한 투자 견해를 근거로 주요 지수에서 단일 기업들을 제외하는 세계가 됐다면 우리가 시장을 조금 지나치게 잘게 쪼개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상품들은 스페이스X가 최근 나스닥100에 편입된 데 뒤이어 나왔다. 앞서 스페이스X는 FTSE 러셀과 MSCI 지수에도 편입됐다. 지수 제공업체들은 스페이스X의 빠른 지수 편입을 위해 자체 지수 편입 규정을 수정했는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매수를 촉발했고, 스페이스X 주식을 수백만 개의 인덱스 추종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일각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정상적인 가격 형성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기 전에 패시브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가장 고평가된 기업들 일부를 사도록 강제한다고 비난했다. ETF닷컴의 사장이자 리서치 디렉터인 데이브 나딕은 매우 구체적인 투자 견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펀드는 종종 지속적인 투자자층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자금은 끌어들일 수 있겠지만 이런 식의 좁은 타깃을 겨냥한 상품은 사실상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라면서 “재미있는 마케팅일 뿐 진짜 투자 논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달 약 214개의 ETF가 출시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ETF 시장에는 그 달 약 1910억 달러가 유입돼 역대 두 번째로 큰 월간 유입액을 기록했고, 2700개가 넘는 펀드에 자금이 들어왔다. 거래대금도 약 7조 달러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2026.07.10 I 김윤지 기자
목표가 낮췄지만 '최선호주' 유지…"현대차, 실적 저점은 매수 기회"-유진
  • 목표가 낮췄지만 '최선호주' 유지…"현대차, 실적 저점은 매수 기회"-유진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예정된 만큼, 실적 저점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90만원으로 낮춰잡았다.현대차 주가 추이. (사진=유진투자증권)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2분기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을 선반영한 영향”이라며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만큼 2분기 실적 부진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48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증가, 14.4%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이 판매 부진, 전기차 신차 부재 등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특히 2분기 도매 판매는 중국을 제외한 기준으로 9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신차 라인업 공백기에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과 인도 모비스 화재로 인한 현지 공장 가동률 하락,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수출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신형 아반떼와 투싼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와 대기 수요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대비 신차 출시가 부족했던 점이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주력으로 약진하고 있는 기아 대비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테슬라의 판매 확대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목했다.다만 하반기부터는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형 그랜저가 출시 첫 달 모델별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신형 투싼과 아반떼 출시로 신차 공백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이오닉 3 출시와 내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가 전기차 판매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2분기 실적 부진, AI 관련 기대감 선반영 영향”이라며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만큼 2분기 실적 부진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6.07.10 I 이혜라 기자
전기차는 SDV·자율주행 '뼈대'…내수 빼앗기면 미래차도 없다
  • 전기차는 SDV·자율주행 '뼈대'…내수 빼앗기면 미래차도 없다
  • [이데일리 이배운 정병묵 기자] 테슬라와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의 ‘안방 사수’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내수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을 경우 국내 완성차 산업 전반의 미래 경쟁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만45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1만866대를 판매해 74.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BYD는 1032대로 7.1%를 차지했다.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81.9%로 전년 동월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지역 불안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지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공장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전기차 보조금 혜택,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앞세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BYD 역시 중국 내 대량생산 체계와 배터리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테슬라·BYD의 내수 시장 공세를 국내 미래차 산업 경쟁력 약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내수 시장은 완성차 업체가 신차와 신기술을 빠르게 투입하고 소비자 반응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며 “많이 만들고 많이 팔아보는 과정에서 품질 개선, 원가 절감, 부품 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는 만큼 안방 시장을 잃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품 생태계 유지·성장 측면에서도 내수 시장은 중요하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는 “국내에서 완성차가 많이 생산·판매돼야 국내 부품업체의 공급 물량도 늘어난다”며 “부품 산업 생태계가 강화돼야 완성차의 공급 안정성과 기술경쟁력도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기차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와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의 핵심 플랫폼이기도 하다. 배터리, 전장, 센서, 차량용 운영체제 등이 결합된 전기차를 기반으로 미래차 기술이 구현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도 SDV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차량 데이터 축적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험 등 미래차 고도화에 필요한 실증 기반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수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구매보조금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생산촉진세제’ 등 국내 생산을 유인하는 공급자 중심 지원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기아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 중인 EV3 (사진=현대차그룹)세무 분야 전문가인 김성준 골든오크세무법인 대표는 “현행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국고 예산 상당 부분이 수입 전기차로 흘러가는 구조”라며 “한국 제조업은 생산능력지수가 상승하는 반면 가동률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실제 생산을 유인해 가동률을 높이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생산촉진세제는 국내 생산기반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완성차 생산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완성차 생산에 인센티브를 줘야 부품업체가 국내에 남을 유인이 커지고 부품 생태계도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교수 역시 “중국 업체들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만큼 국내 업체가 원가경쟁력에서 맞서려면 생산단계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기업 차원에서는 보급형 전기차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테슬라와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속형 전기차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도 소비자가 가격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전 인프라 개선, 배터리 안전성 강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품질 제고 등 전기차 사용 경험 전반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김주홍 전무는 “부품 생태계 성장을 위한 정부의 R&D 투자 지원과 미래차 산업 인력 양성도 절실하다”며 “가격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를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유연한 노동환경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0 I 이배운 기자
속수무책 안방 내주는 국산 전기차…中 역전 머잖았다
  • 속수무책 안방 내주는 국산 전기차…中 역전 머잖았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가 우리 안방을 습격하고 있다. 국내 판매 물량 99%가 중국 상하이 공장산인 테슬라와, 중국 1위 전기차 BYD가 내수 전기차 시장을 협공하는 형국이다. 전기차 시대가 필연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강한 국산 전기차 장려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테슬라·BYD의 합산 판매량 격차가 올해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제외) 판매량은 2만4444대로 테슬라·BYD의 합산 판매량(3313대)을 1만5619대 격차로 제쳤다. 그러나 양쪽의 격차는 3월 1만1202대로 줄더니 4월부터는 1만대 안쪽까지 줄었다. 지난달에는 4859대까지 좁혀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커 '7X' (사진=지커코리아)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성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양사는 도합 11만1653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특히 기아는 이 기간 7만2078대를 팔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그럼에도 양쪽의 판매량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건 테슬라·BYD의 빠른 시장 잠식 때문이다. 상반기 국고 전기차 보조금과 함께 강력한 프로모션을 펼친 게 주효했다.세계 3위 완성차 업체를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 전기차 안방 시장을 중국산에 내 줄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가 이달부터 BYD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BYD는 출혈 마케팅도 감수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을 못 받는 만큼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인 ‘지커(Zeekr)’의 5000만~6000만원대 SUV ‘7X’는 보조금이 없는데도 최근 사전 예약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만큼 가격을 인상하는 꼼수를 부리며 국민의 혈세를 빼 먹고 있지만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전기차 시장을 중국에 내주면 미래 완성차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차의 토대가 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 수입 자율주행차가 국토를 누비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과언이 아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자국 전기차 보호는 결국 우리 완성차 산업을 보호하고 다가올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수입차와 차등을 둘 수 있는 항목을 잘 설계, 수입 전기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I 정병묵 기자
전기차 100만대 시대…"충전 인프라도 '숨가쁜' 동반 확대 필요"
  • 전기차 100만대 시대…"충전 인프라도 '숨가쁜' 동반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중동 전쟁 발 고유가로 전기차 시장이 오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 상반기 100만대 고지를 넘어서며 친환경차 전환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 충전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충전 인프라의 균형있는 증가와 고속 충전시설의 확충 등이 필요하단 제언이 나온다.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PnC 적용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집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누적 충전기는 49만9132기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6만9045기) 대비 3만기 이상 늘며 50만기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20년 3만4714개에서 올해 7월 49만9132개로 약 14.4배 증가하며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는 것이다.지역별로는 경기(14만8048기·29.7%)와 경상권(11만5920기·23.2%)에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서울(7만3081기·14.6%)과 충청(5만8318기·11.7%), 전라(4만7357기·9.5%)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1만6694기·3.3%)과 제주(8401기·1.7%)는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얇아 지역 편차 해소가 과제로 꼽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는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89만9000대에서 빠르게 늘었다. 지난 4월 17일 기준 100만4727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연간 신규 등록 10만대를 넘어선 시점도 4월 셋째 주로, 지난해(7월)보다 석 달 이상 앞당겨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규 등록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20.1%로,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성장세는 2분기 들어 더 뚜렷해졌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Y’가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고,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누르고 연료별 판매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기차가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4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에 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초급속 충전 브랜드 ‘E-pit’ 확대와 함께 충전 예약 시스템, 대기 시간 안내 등 종합적인 충전 경험 개선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보급형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고 있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국내 주거 환경상 초급속 충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노후 충전기 관리와 안전성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충전기 수가 50만기에 육박하면서 ‘충전 절벽’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경상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노후 충전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한편 전기차를 또 다른 에너지 인프라로 활용하는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인프라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전력망 간 충·방전(V2G)’ 구상을 최근 발표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 시간에 차량을 충전하고, 전력 사용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는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이다.국내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V2G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V2G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V2G 기술의 전국 확산과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2026.07.10 I 이윤화 기자
티맵, 수입차와 협업해 ‘풀 LLM 에이전트’ 만든다…“내비 넘어 AI 네이티브로”(종합)
  • 티맵, 수입차와 협업해 ‘풀 LLM 에이전트’ 만든다…“내비 넘어 AI 네이티브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손잡고 차량 제어까지 가능한 ‘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차주 출시되는 ‘티맵 숏폼’과 이용자 간 소셜 기능을 결합해, 단순 내비게이션 앱을 넘어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가 발표하고 있다(사진=티맵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는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숏폼 서비스 출시와 함께 AI·데이터 기반의 ‘이동 라이프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전창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티맵의 가장 큰 경쟁자는 티맵 자신”이라며 “지난 20년간 공고해진 ‘티맵=내비’라는 인식을 넘어, 이동을 떠올리는 모든 순간에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비욘드 티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단순 음성인식 아냐”… 완성차와 ‘풀 LLM 에이전트’ 개발 중티맵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축은 모바일과 차량 인포테인먼트(티맵 오토)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다. 현재 르노코리아 등 일부 차량에 탑재된 에이닷 연동 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테슬라의 ‘그록’처럼 차량 제어와 고도화된 탐색이 가능한 풀 LLM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티맵 오토는 20개 수입차 브랜드, 누적 107만대 차량에 탑재돼 있다.전 CPO는 “현재 특정 글로벌 완성차(OEM) 브랜드와 함께 풀 LLM 기반의 티맵 에이전트 출시를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한 내비 콘트롤을 넘어 차량 제어, 장소 탐색, 정보성 검색까지 대화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스마트한 경험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AI에이전트가 구현되면 기존에 키워드에 따라 반응하던 방식에서 탑승자가 하는 말의 문맥과 의도를 파악해 다양한 복합 명령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그는 이어 “바로 올 미래는 아니지만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음성 에이전트가 메이저 터치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범용 대형 AI와 달리 장소 카테고리에 특화된 고관여 데이터와 실제 유저의 ‘발 데이터’를 확보한 티맵이 에이전트 검색 시대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르노 필랑트에서 운전자가 에이닷 오토에 대화를 걸자, 티맵 화면 좌측 하단에 에이닷 오토가 음성을 인식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티맵 숏폼’ 전격 론칭…“최적화 끝냈다”AI 네이티브로 가는 마중물로서 티맵은 차주부터 ‘티맵 숏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맛집·여가 등 ‘장소’뿐 아니라 초보운전 팁, 블랙박스 등 ‘운전·라이프’를 아우르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이미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를 확보해 초기 콘텐츠를 구축했다.플랫폼이 지나치게 무거워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박윤호 인텔리전스 프로덕트 팀 리더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했고, 기기 사양에 따라 프리뷰 영상을 홀딩하는 등 섬세한 최적화 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광고성 콘텐츠 피로도에 대해 전 CPO는 “초기에는 무분별한 광고 대신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도입할 광고 역시 비즈니스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셀프 서빙’ 형태로 녹여내 유용한 콘텐츠로 느끼게끔 설계하겠다”고 말했다.길안내 넘어 ‘모빌리티 SNS’로…티맵, ‘숏폼’ 전격 론칭(사진=윤정훈 기자)◇7월 말 도보 안내·팔로우 도입… ‘카바타 샵’으로 부분 유료화 시도티맵은 이동 후 휘발되는 유저 경험을 묶어두기 위해 하반기 소셜 기능을 대거 쏟아낸다. 지난달 출시한 자동 ‘이동로그’ 서비스에 이어, 7월 마지막 주에는 유저 간 ‘팔로잉·팔로우’ 기능과 함께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목적지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출시한다.특히 하반기에는 특정 장소를 방문했던 유저와 방문할 유저를 매칭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유저 간 Q&A’ 및 주제별 소셜 대화 서비스도 장착한다. 티맵이 확보한 5월 기준 ‘어디갈까’ MAU 450만 트래픽을 소셜 생태계로 전이시킨다는 복안이다.수익화 모델(BM)에 대한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기존의 데이터 비즈니스와 B2B 광고 비BM을 확장하는 동시에 B2C 영역에서의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다.전 CPO는 “내비게이션 코어 기능 자체를 유료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미니언즈 등 유명 IP 콜라보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차량 내비 아이콘(카바타)을 사고팔 수 있는 ‘카바타 샵’을 7월 마지막 주에 오픈해 부분 유료화를 시작하는 등 다각도에서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09 I 윤정훈 기자
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 기념식…최태원 회장 직접 참석
  • 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 기념식…최태원 회장 직접 참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뉴욕 나스닥에서 열리는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기념하는 자리로, 10일 나스닥 개장과 함께 상장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ADR을 발행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ADR을 통해 한화 기준 약 43조원 규모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및 청주 패키지 앤 테스트(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등에 활용된다.최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건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과 성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ADR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 등에 비해 여전히 기업 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규 유입 자금으로 반도체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이번 방미 기간 최 회장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잇따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 소캠(SOCAM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6.07.09 I 공지유 기자
'새 폰' 같은 신선함 '폴스타4'…상반기 2500대 팔린 이유 있네
  • '새 폰' 같은 신선함 '폴스타4'…상반기 2500대 팔린 이유 있네[타봤어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17년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탄생한 뒤 독립, 현재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 소속인 폴스타. 아직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아는 사람은 아는’ 차다. 대표 모델인 중형 SUV ‘폴스타4’는 작년 2611대가 팔렸는데 올 상반기에만 2410대가 팔리며 작년 연간 판매량에 근접하며 국내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특히 이 모델은 작년 말부터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시작했는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말 미국 상무부가 지리그룹과 연관성을 이유로 미국산 ‘폴스타3’는 물론 부산산 폴스타4까지 미국 판매를 금지했다. 생소한 수입 브랜드 폴스타는 여러 모로 우리나라와 관련이 많은 차량인 셈이다.폴스타의 대표 브랜드 폴스타4를 서울, 수도권 일대 약 300km를 타 봤다. 폴스타4는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10년 공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미래차 진화 과정의 현재’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첫 인상은 전면 두 줄 램프가 제네시스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제네시스 세단과 SUV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 층고가 세단보다는 높고 SUV보다는 낮기 때문인데, 분류는 엄연한 중형 SUV다. 폴스타는 실내와 트렁크 영역이 단절돼 있는 걸로 유명한데, 이 때문에 세단도 SUV도 아닌 또 다른 제3의 차같다는 인상을 준다. 뒷유리가 없기에 백미러는 차량 지붕에 설치된 이미지를 송출해 보여 주는 디지털 미러를 채택했다.여러 전기차들이 차량에 탑승한 뒤 ‘파워’를 눌러 시동을 켜지만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차키를 휴대한 뒤 탑승하면 알아서 시동이 켜진다. 차키를 소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면 시동이 꺼진다. 별도 조작이 없이도 차량이 알아서 작동하고 꺼지니 스마트폰 도입 초기처럼 신선한 느낌을 준다.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폴스타4(사진=정병묵 기자)차량 내부는 거대한 스마트폰과 같다. 탑승 후 15.4인치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띄는거의 모든 조작을 이 LCD를 통해 한다. 내비게이션이나 사운드 같은 디지털 영역뿐만 아니라 정도가 아니라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의 강도 같은 하드웨어 영역까지 모두 아우른다.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까지 디스플레이로 세심하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의 실내 인터페이스가 아직 내연기관차의 연장 느낌이라면 폴스타4는 ‘이게 미래 전기차’라는 느낌이 절로 들게 한다. 최근 신차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도 눈에 띈다. 선루프가 차 지붕 전체를 유리로 덮을 정도의 크기인데, 조작 한 번으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완전히 투명하게 설정한 뒤 숲길을 달리면 ‘통창’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다만 지붕이 유리다 보니 투명도를 최저로 설정해도 차량 내부가 제법 더운 편이다.주행 자체는 일반 전기차와 큰 차이가 없다. 회생제동 기능으로 전기차의 ‘꿀렁임’을 원치 않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어지러울 수 있다. 극단적으로 물리키를 줄이고 디스플레이로 모든 걸 조작하도록 한 점은 운전자에 따라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폴스타4의 가격은 △싱글모터 6690만원 △듀얼모터 7190만원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주 ‘폴스타3’를 새로 출시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7.09 I 정병묵 기자
“모터쇼, 꼭 가야 하나요?”…시대가 변하고, 자동차도 변했다
  • “모터쇼, 꼭 가야 하나요?”…시대가 변하고, 자동차도 변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예전만 못하네.”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을 둘러보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관은 건너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지만, 정작 내부를 채운 볼거리는 부족해 ‘썰렁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부산행 KTX에 오를 때부터 내심 커졌던 기대감은 전시장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고 이내 씁쓸한 뒷맛만 남았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폐막했다. 기존 자동차 중심 전시를 넘어 로봇, 전기비행기, 캠핑카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의 전환을 꾀했지만 행사의 위상 하락이라는 그림자를 지울 수는 없었다.현장에서 느껴진 아쉬움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16년 25개에 달했던 참가 브랜드는 올해 8개로 뚝 줄었다. 특히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BYD 등이 모빌리티쇼에 참여했지만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핵심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았다. 과거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신차를 앞다퉈 선보이며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일각에서 행사의 존폐론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이유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BMW 코리아 전시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런 현상은 부산모빌리티쇼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자동차 박람회로 꼽히는 서울모빌리티쇼도 2015년 32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2017년 27개, 2019년 21개, 2021년 10개, 2025년 12개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관람객 수 역시 감소세다.글로벌 주요 모터쇼도 예외는 아니다. 100년 넘는 역사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2024년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때 유럽 최고 모터쇼로 꼽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 위기를 겪고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기며 ‘IAA 모빌리티쇼’로 재편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파리 모터쇼 역시 규모가 줄며 예전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업계는 전통 모터쇼가 힘을 잃은 이유 중 하나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꼽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뒤 완성차 업체들은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 부스를 꾸리기보다 온라인 공개나 자체 행사를 여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식 온라인 공개, BMW·벤츠의 디지털 쇼케이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야외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 'IAA 모빌리티 2025'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자동차가 단순한 ‘탈것’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 한 점도 모터쇼에겐 악재다. 이제 완성차 브랜드의 경쟁력은 AI,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갈린다. 전시장에 차량을 세워두는 것만으로는 브랜드의 차별성을 뽐내기 어려워진 셈이다. 최근 완성차 브랜드들이 모터쇼보다 CES 2026 등 글로벌 가전·기술 행사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는 이유다.소비자의 관심 포인트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모터쇼의 주된 목적이 신형 모델의 근사한 외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운전석에 올라 실내를 체험하는 데 있었다면, 이제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가격과 실사용 편의성 등을 더 현실적으로 따진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이런 정보는 번잡한 모터쇼 현장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접하는 게 더 편리하다.다만 이 같은 진단이 그대로 들어맞지 않는 예외 사례도 있다. 바로 중국이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에는 총 12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총 38만㎡ 규모의 전시관에는 차량 1451대가 전시됐고, 세계 최초 공개 모델만 181대에 달했다.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는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유럽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의 위상이 약해진 사이 중국은 전기차와 관련 기술이 가장 빠르게 양산·소비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 했다.특히 중국은 글로벌 브랜드라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기도 하다. 현지 모터쇼에 참가해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딜러, 바이어, 정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필수에 가까워졌다.이처럼 중국 모터쇼의 흥행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 전환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제 글로벌 자동차 경쟁은 차량 단일 모델 경쟁을 넘어 자율주행, SDV, AI를 아우르는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는 중이고, 특히 중국의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도 일부 완성차 업체 중심의 성장을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강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9 I 이배운 기자
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선정…10억원 프리시드 유치
  • 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선정…10억원 프리시드 유치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촉각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식스센스가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됐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동기화한 로봇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식스센스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 2026년 여름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크루캐피탈의 초기 투자 이후 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왼쪽부터)노형우 공동창업자, Matthew Wulff 공동창업자, 백종진 대표, Ronak Agarwal 공동창업자 (사진=식스센스)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기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식스센스의 첫 투자사인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 기반 창업가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다. 한국 창업팀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식스센스는 하드웨어, 로보틱스,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공동창업진이 설립했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출신 백종진 대표를 비롯해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와 AI 연구 경험을 갖춘 창업진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공동창업자인 매튜 울프는 테슬라에서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촉각 장비 하드웨어 개발과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하고 있다.식스센스는 사람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과 촉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집고 조립하는 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시각 정보뿐 아니라 접촉 시점, 압력, 손의 움직임 등 촉각 정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이를 위해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했다.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 움직임과 시각·촉각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센서 동기화와 보정, 품질 검증, 라벨링까지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으로 자동화했다.기존 로봇 학습 데이터가 주로 카메라 기반 시각 정보에 의존했다면, 식스센스는 시각과 촉각 데이터를 같은 시간축으로 동기화해 사람의 작업 방식을 더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식스센스는 현재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 기반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제공한 뒤 최소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기업과 제품 검증을 진행 중이다.식스센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와이콤비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과 고도화,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확대,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백종진 식스센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크루캐피탈과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수집과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I 신영빈 기자
이재용, 삼성 파운드리 수장과 선밸리행…AI칩 추가 성과 나올까
  • 이재용, 삼성 파운드리 수장과 선밸리행…AI칩 추가 성과 나올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한진만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과 동행했다. 인공지능(AI) 칩 관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서 추가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7~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한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애플과 구글,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글로벌 IT·미디어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기업 간 전략적 협력과 인수합병(M&A) 논의가 이뤄지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올해는 팀 쿡 애플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AI 산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빅테크 거물들과 교류가 이뤄지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AI 반도체 및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한 사장이 직접 참석한 만큼 파운드리 분야에서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7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 파운드리는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칩인 AI6 등의 생산을 맡게 됐다.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칩과 그록(Groq)의 AI칩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AMD와도 2나노(㎚)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관련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뿐 아니라 미국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장이 선밸리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이번 출장 기간 미국 현지 주요 고객사들과 잇달아 만나 파운드리뿐 아니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6.07.08 I 공지유 기자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증가세…투심 회복 영향
  •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증가세…투심 회복 영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파생결합증권·사채(ELS·DLS·ELB·DLB) 발행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감독원)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 8000억원)보다 3조 8000억원(24.1%) 늘었다.유형별로는 파생결합증권(ELS·DLS)이 6조 7000억원으로 종목형 ELS를 중심으로 1조원(17.5%) 증가했고, 파생결합사채(ELB·DLB)는 12조 9000억원으로 ELB 수요 확대에 힘입어 2조 8000억원(27.7%) 늘었다.상환 규모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사채 상환액은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 9000억원(6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7조 1000억원,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13조 5000억원으로 각각 2조 5000억원(54.3%), 5조 4000억원(66.7%)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잔액은 9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95조 1000억원)보다 1조 6000억원(1.7%) 감소했다.ELS 발행 기준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이 3조 8000억원, 종목형이 1조 5000억원, 혼합형이 2000억원 순이었다. 지수형은 국내지수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200을 편입한 상품 비중이 전년 동기 70.1%에서 78.7%로 늘었고, 종목형은 변동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을 제공하는 테슬라(8000억원), 팔란티어(7000억원), 삼성전자(4000억원), SK하이닉스(3000억원) 등이 주로 활용됐다.파생결합사채 중 ELB는 종목형 기초자산이 5조 1000억원, 지수형이 1조 9000억원, 혼합형이 3000억원으로, ELS와 달리 종목형 비중이 높았다. 상품구조 측면에서 파생결합증권은 낙인형(Knock-In) 3조 3000억원(49.3%), 노낙인형(No Knock-In) 3조 4000억원(50.7%)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낙인형 중에서는 낙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낙인 상품이 97.0%를 차지했다.발행 주체별로 보면 1분기 중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가 3조 5000억원, 은행 9000억원, 자산운용사 9000억원 순으로 인수했고 파생결합사채는 증권사가 4조 9000억원, 은행 3조 5000억원, 퇴직연금이 2조 50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파생결합증권·사채 인수에서 증권사 비중은 2025년 1분기 36.1%에서 2026년 1분기 42.9%로 6.8%포인트 상승했다.투자 성과 측면에서 1분기 조기상환·만기상환된 상품의 연환산 수익률은 파생결합증권이 6.8%, 파생결합사채가 3.5%로 집계됐다. 세부 유형별로는 ELS 8.3%, DLS 4.5%, ELB 3.7%, DLB 3.2%로 주식 기초상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발행 자금 운용과 헤지 측면에서 1분기 말 기준 전체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 93조 5000억원 중 자체 헤지 규모는 64조 3000억원(68.8%), 백투백 헤지 규모는 29조 1000억원(31.2%)으로 나타났다. 백투백 헤지 거래 상대방은 23조 1000억원(79.0%)이 외국계 금융사, 6조 1000억원(21.0%)이 국내 금융사였다.금감원은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 채권) 편입 비중도 전체 헤지자산 대비 4.8% 수준으로, 금융투자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상 여전채 한도(8%)를 안정적으로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nock-In이 발생한 상품 잔액은 3081억원이며, 이 중 대부분이 2026~2027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내재된 상품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기초자산 수가 많을수록·제시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상환 조건, 낙인 발생 구조, 중도환매 시 가격 산정 방식 등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여유자금으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LB 등 파생결합사채에 대해서는 ‘원금 지급형’으로 분류되지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고 발행인의 고유재산과 분리돼 있지 않아, 발행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원리금 전부 또는 일부가 상환되지 않을 수 있는 신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원금 상환 가능성은 무관하며, 발행인의 신용등급·지급여력·건전성 지표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 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금융회사를 지도해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가 충실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6.07.08 I 권오석 기자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1년 수익률 38% 기록
  •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1년 수익률 38% 기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오고 있다.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지연 우려로 한동안 주춤했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기업공개(IPO) 승인과 테슬라의 양산 기대감이 맞물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가 최근 1년 수익률 38.3%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순자산은 2030억원 규모다.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경쟁을 주도하는 중국 유니트리의 상하이 과창판 상장 추진과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양산 기대가 맞물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섹터 전반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사진=삼성자산운용)이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6%, 3개월 수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경쟁 상품 대비 9~11%포인트가량 앞선 성과다. 구동장치와 감속기 등 이른바 ‘로봇 바디’ 관련 하드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확대 국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관심 축은 생성형 AI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로 넓어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변화를 이끌었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는 제조·물류 등 실물 산업의 생산 방식을 바꿀 차세대 성장 분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중국은 제조 기반과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하이 과창판 IPO를 승인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7월 말~8월 초 생산 시작 계획을 언급했다. 미국 텍사스에는 옵티머스 전용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뿐 아니라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과 글로벌 밸류체인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반기 중국 내 주요 로봇 산업 행사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7~8월에는 ‘2026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WHRG)’, ‘2026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 ‘2026 세계 로봇대회(WRC)’ 등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엔비디아 중국법인 인력이 2024년 이후 3000명 수준에서 4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점,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산업 채용이 최근 1년간 약 215% 급증한 점도 산업 성장 기대를 키우는 배경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로봇산업 육성 정책과 제조 경쟁력,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유니트리 IPO와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개시 등 산업 전반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고, 실제 양산 경쟁 단계로 진입한 만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8 I 박순엽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슈퍼휴머노이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 케이엔알시스템, ‘슈퍼휴머노이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설계 비전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케이엔알시스템은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 (사진=케이엔알시스템)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이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양산 전 단계의 콘셉트와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대상으로 혁신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생산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수상이 완성품이 아닌 개발 단계 로봇의 설계 방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국제 디자인 심사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슈퍼휴머노이드는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슈퍼휴머노이드는 가반하중 600kg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 로봇을 세계 최대 규모의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인·무인 탑승 방식을 모두 고려한 대형 로봇으로, 고중량물 핸들링이 필요한 산업현장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 투입을 목표로 한다.회사는 슈퍼휴머노이드가 테슬라 옵티머스, 피규어,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 중인 20~100kg급 인간형 로봇과 다른 카테고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용광로 인근 고온 환경, 붕괴 위험이 있는 터널, 방사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원전 해체 현장 등 고위험 산업현장을 겨냥한다는 것이다.디자인도 고하중·고위험 작업환경을 고려해 기능 중심으로 설계했다.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로봇의 위치와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고, 외부 충격과 낙하물, 분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외장 구조를 견고하게 설계했다. 대형 로봇이 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정감 있는 형상도 적용했다.개발도 진행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핵심 액추에이터와 손가락, 로봇손 제작을 완료하고 테스트 후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하체는 디자인과 설계를 마치고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슈퍼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사람을 닮은 로봇이 아니라 위험하고 가혹한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라는 점을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중공업, 건설, 에너지, 재난구조 등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I 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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