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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4대 중 1대는 법인·리스…40대 더 사고 2030 덜 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국내 테슬라 법인차량 판매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구매뿐만 아니라 장기 렌트와 리스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테슬라 주요 구매층이 20~30대에서 40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법인차량은 총 2905대 신규 등록됐다. 6월 전체 테슬라 국내 판매량(1만1119대) 중 26.1%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법인차량 신규등록 비중은 3월까지 14.1%였으나, 4월 23.9%, 5월 24.1%로 지속 오르는 중이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차량 비중은 보통 30%를 웃도는데 이에 비해서는 적지만 빠르게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 판매 네 대 중 한 대 이상이 법인차량인 셈이다.장기 렌트와 리스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인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인기 모델의 경우 차량 인도 시기가 늦어 차를 빨리 타고 싶은 고객은 리스와 장기 렌트를 선택하기도 한다. 장기 렌트와 리스의 낮은 가격도 법인 차량의 인기에 한몫 했다. 실제 장기렌트·리스 전문기업 KR오토플랜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테슬라 즉시 출고 맞춤형 기획전’을 지난 6일부터 운영 중이다.BYD의 법인 판매대수도 전체 판매량 상승과 비레해 연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BYD는 지난달 법인 신규등록 518대로 전체 판매량(4652대) 대비 11.1%를 기록했다.2026년 테슬라 국내 연령대별 판매량 추이(단위:대,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한편 테슬라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가 30대에서 40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협회의 6월 테슬라 연령별 개인 신규등록 대수 데이터를 보면, 40~49세가 41.3%로 3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39세는 35.2%였다. 3월까지는 30대가 가장 테슬라를 많이 구매한 연령대였으나, 40대가 4월부터 역전했다. 30대와 40대 간 테슬라 구매대수 격차는 4월 70대, 5월 91대, 6월 500대로 벌어졌다.20대의 구매 비중은 3월 7.7%, 4월 6.9%, 5월 5.8%, 6월 3.9%로 점점 하락 중이다.
- 백악관 UFC행사 테러모의 8명 기소…"트럼프·머스크 타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UFC 종합격투기 행사를 겨냥한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남성 8명이 기소됐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다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8명은 테러 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공모와 살인 공모 등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 최대 징역 15년,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다.연방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연방정부 고위 인사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또 이를 위해 5월부터 자금을 모으고 총기, 탄약, 방탄복, 폭발물, 드론, 의료 장비, 통신 장비 등 각종 물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다만 당국이 저지하지 않았을 경우 이들이 실제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는지는 공소장에 적혀 있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번 공소장은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던 사건을 하나의 공모 사건으로 통합해 오하이오에서 일괄 기소한 것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오하이오, 미주리, 워싱턴, 네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이번 UFC 행사 공격 음모와 관련한 형사 고발 사실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수사 당국은 행사 나흘 전인 지난달 10일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해 왔다. 당국은 조사 결과 “이들이 극단적인 음모론을 신봉했으며, 공격을 통해 미국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연방 진술서에 따르면 피고인 가운데 한 명은 수사관들에게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행사장으로 날려 보낸 뒤, 혼란에 빠져 도망치는 군중을 총으로 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이들은 온라인 채팅방과 포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참가자를 등급별로 분류했다. 연방 공소장에 따르면 1급 참가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법을 위반하며 필요하면 잠적할 각오가 된 사람’으로 규정됐다. 이들은 사격과 전투 훈련도 함께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오하이오주 댄빌에 거주하는 타이슨 C. 프로퍼(19)와 다른 4명은 행사가 열리던 주말 미주리, 네브래스카,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약 일주일 뒤에는 워싱턴주와 미주리주에서 추가 피의자 2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번 주 여덟 번째 피의자로 웨스트버지니아주 채프먼빌 출신의 챈들러 스캑스(21)를 체포해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공격 계획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기로 돼 있었다.
- 6월 중고차 거래 19만대 돌파…전기·하이브리드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실거래 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차 거래 증가세가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10일 발표한 ‘2026년 6월 중고차 등록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9만448대로 전월(17만409대) 대비 11.8%, 전년 동월(18만3067대) 대비 4.0% 증가했다. 5월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시장이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6만919대로 전체의 84.4%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2.0% 늘었고, 상용차도 2만9529대로 10.6% 증가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친환경차의 약진이다. 사용 연료별 거래 대수를 보면 전기차가 6386대로 전년 동월(4249대) 대비 50.3%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도 1만1847대로 전년보다 31.8% 늘어나며 전체 연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엘피지(LPG)는 12.9% 감소했다. 휘발유(9만3826대)와 경유(3만6876대)가 여전히 시장의 주력을 이루는 가운데, 전기·하이브리드로의 수요 이동이 서서히 가속화하는 모습이다.국산 브랜드에서는 기아가 4만9423대로 1위를, 현대가 4만5071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기아 모닝(3574대)이 국산 승용차 1위에 올랐고, 쉐보레 스파크(3359대), 기아 뉴 레이(3150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그랜저(HG)가 3103대로 4위, 뉴 그랜저(IG)가 2025대로 8위에 오르며 세대를 넘어선 스테디셀러 저력을 보였다.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6993대)와 BMW(6737대)가 나란히 선두권을 지킨 가운데, 테슬라가 13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0% 늘며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5세대·1778대)가 1위, BMW 5시리즈(7세대·1030대)가 2위, 테슬라 모델 Y(776대)가 3위에 올랐다.외형별로는 SUV가 5만1298대로 전년 대비 12.3% 늘며 세단(6만8397대)과의 격차를 좁혔고, 구매자 성별로는 여성 거래 대수가 4만3114대로 전년보다 4.1% 늘어 남성(3.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3만6324대)가 가장 많이 거래했으나, 20대 거래 대수가 전년 대비 36.0% 급증하며 젊은 층의 중고차 시장 유입도 두드러졌다.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흐름은 사뭇 다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11만5333대로 전년 동기(114만3674대) 대비 2.5% 감소했다. 상용차(-1.9%)보다 승용차(-2.6%) 감소폭이 컸고, 특히 2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60대(-10.4%), 70대(-18.2%) 등 고연령층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진 반면 20대는 오히려 35.0%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친환경차만큼은 예외였다. 상반기 전기차 거래는 3만5372대로 전년보다 57.0% 늘었고, 하이브리드도 6만6847대로 26.0% 증가하며 시장 전체 위축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UV(5.4%)와 제네시스(8.9%), 테슬라(50.5%)의 증가도 이 같은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카이즈유 데이터는 “신차 가격 부담과 전기·하이브리드차 선택지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목표가 낮췄지만 '최선호주' 유지…"현대차, 실적 저점은 매수 기회"-유진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예정된 만큼, 실적 저점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90만원으로 낮춰잡았다.현대차 주가 추이. (사진=유진투자증권)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2분기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을 선반영한 영향”이라며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만큼 2분기 실적 부진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48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증가, 14.4%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이 판매 부진, 전기차 신차 부재 등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특히 2분기 도매 판매는 중국을 제외한 기준으로 9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신차 라인업 공백기에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과 인도 모비스 화재로 인한 현지 공장 가동률 하락,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수출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신형 아반떼와 투싼 풀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와 대기 수요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대비 신차 출시가 부족했던 점이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주력으로 약진하고 있는 기아 대비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테슬라의 판매 확대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목했다.다만 하반기부터는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형 그랜저가 출시 첫 달 모델별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신형 투싼과 아반떼 출시로 신차 공백도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이오닉 3 출시와 내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가 전기차 판매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2분기 실적 부진, AI 관련 기대감 선반영 영향”이라며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만큼 2분기 실적 부진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전기차 100만대 시대…"충전 인프라도 '숨가쁜' 동반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중동 전쟁 발 고유가로 전기차 시장이 오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 상반기 100만대 고지를 넘어서며 친환경차 전환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기차 충전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충전 인프라의 균형있는 증가와 고속 충전시설의 확충 등이 필요하단 제언이 나온다.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PnC 적용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집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누적 충전기는 49만9132기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6만9045기) 대비 3만기 이상 늘며 50만기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20년 3만4714개에서 올해 7월 49만9132개로 약 14.4배 증가하며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는 것이다.지역별로는 경기(14만8048기·29.7%)와 경상권(11만5920기·23.2%)에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고, 서울(7만3081기·14.6%)과 충청(5만8318기·11.7%), 전라(4만7357기·9.5%)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1만6694기·3.3%)과 제주(8401기·1.7%)는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얇아 지역 편차 해소가 과제로 꼽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는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89만9000대에서 빠르게 늘었다. 지난 4월 17일 기준 100만4727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연간 신규 등록 10만대를 넘어선 시점도 4월 셋째 주로, 지난해(7월)보다 석 달 이상 앞당겨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규 등록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20.1%로,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성장세는 2분기 들어 더 뚜렷해졌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Y’가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고,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를 누르고 연료별 판매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기차가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약 4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에 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초급속 충전 브랜드 ‘E-pit’ 확대와 함께 충전 예약 시스템, 대기 시간 안내 등 종합적인 충전 경험 개선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보급형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고 있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국내 주거 환경상 초급속 충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노후 충전기 관리와 안전성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충전기 수가 50만기에 육박하면서 ‘충전 절벽’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경상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노후 충전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한편 전기차를 또 다른 에너지 인프라로 활용하는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인프라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전력망 간 충·방전(V2G)’ 구상을 최근 발표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 시간에 차량을 충전하고, 전력 사용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는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이다.국내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V2G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V2G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V2G 기술의 전국 확산과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 티맵, 수입차와 협업해 ‘풀 LLM 에이전트’ 만든다…“내비 넘어 AI 네이티브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손잡고 차량 제어까지 가능한 ‘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차주 출시되는 ‘티맵 숏폼’과 이용자 간 소셜 기능을 결합해, 단순 내비게이션 앱을 넘어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가 발표하고 있다(사진=티맵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는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숏폼 서비스 출시와 함께 AI·데이터 기반의 ‘이동 라이프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전창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티맵의 가장 큰 경쟁자는 티맵 자신”이라며 “지난 20년간 공고해진 ‘티맵=내비’라는 인식을 넘어, 이동을 떠올리는 모든 순간에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비욘드 티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단순 음성인식 아냐”… 완성차와 ‘풀 LLM 에이전트’ 개발 중티맵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축은 모바일과 차량 인포테인먼트(티맵 오토)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다. 현재 르노코리아 등 일부 차량에 탑재된 에이닷 연동 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테슬라의 ‘그록’처럼 차량 제어와 고도화된 탐색이 가능한 풀 LLM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티맵 오토는 20개 수입차 브랜드, 누적 107만대 차량에 탑재돼 있다.전 CPO는 “현재 특정 글로벌 완성차(OEM) 브랜드와 함께 풀 LLM 기반의 티맵 에이전트 출시를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한 내비 콘트롤을 넘어 차량 제어, 장소 탐색, 정보성 검색까지 대화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스마트한 경험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AI에이전트가 구현되면 기존에 키워드에 따라 반응하던 방식에서 탑승자가 하는 말의 문맥과 의도를 파악해 다양한 복합 명령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그는 이어 “바로 올 미래는 아니지만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음성 에이전트가 메이저 터치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범용 대형 AI와 달리 장소 카테고리에 특화된 고관여 데이터와 실제 유저의 ‘발 데이터’를 확보한 티맵이 에이전트 검색 시대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르노 필랑트에서 운전자가 에이닷 오토에 대화를 걸자, 티맵 화면 좌측 하단에 에이닷 오토가 음성을 인식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티맵 숏폼’ 전격 론칭…“최적화 끝냈다”AI 네이티브로 가는 마중물로서 티맵은 차주부터 ‘티맵 숏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맛집·여가 등 ‘장소’뿐 아니라 초보운전 팁, 블랙박스 등 ‘운전·라이프’를 아우르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이미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를 확보해 초기 콘텐츠를 구축했다.플랫폼이 지나치게 무거워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박윤호 인텔리전스 프로덕트 팀 리더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했고, 기기 사양에 따라 프리뷰 영상을 홀딩하는 등 섬세한 최적화 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광고성 콘텐츠 피로도에 대해 전 CPO는 “초기에는 무분별한 광고 대신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도입할 광고 역시 비즈니스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셀프 서빙’ 형태로 녹여내 유용한 콘텐츠로 느끼게끔 설계하겠다”고 말했다.길안내 넘어 ‘모빌리티 SNS’로…티맵, ‘숏폼’ 전격 론칭(사진=윤정훈 기자)◇7월 말 도보 안내·팔로우 도입… ‘카바타 샵’으로 부분 유료화 시도티맵은 이동 후 휘발되는 유저 경험을 묶어두기 위해 하반기 소셜 기능을 대거 쏟아낸다. 지난달 출시한 자동 ‘이동로그’ 서비스에 이어, 7월 마지막 주에는 유저 간 ‘팔로잉·팔로우’ 기능과 함께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목적지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출시한다.특히 하반기에는 특정 장소를 방문했던 유저와 방문할 유저를 매칭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유저 간 Q&A’ 및 주제별 소셜 대화 서비스도 장착한다. 티맵이 확보한 5월 기준 ‘어디갈까’ MAU 450만 트래픽을 소셜 생태계로 전이시킨다는 복안이다.수익화 모델(BM)에 대한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기존의 데이터 비즈니스와 B2B 광고 비BM을 확장하는 동시에 B2C 영역에서의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다.전 CPO는 “내비게이션 코어 기능 자체를 유료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미니언즈 등 유명 IP 콜라보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차량 내비 아이콘(카바타)을 사고팔 수 있는 ‘카바타 샵’을 7월 마지막 주에 오픈해 부분 유료화를 시작하는 등 다각도에서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모터쇼, 꼭 가야 하나요?”…시대가 변하고, 자동차도 변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예전만 못하네.”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을 둘러보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관은 건너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지만, 정작 내부를 채운 볼거리는 부족해 ‘썰렁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부산행 KTX에 오를 때부터 내심 커졌던 기대감은 전시장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고 이내 씁쓸한 뒷맛만 남았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폐막했다. 기존 자동차 중심 전시를 넘어 로봇, 전기비행기, 캠핑카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의 전환을 꾀했지만 행사의 위상 하락이라는 그림자를 지울 수는 없었다.현장에서 느껴진 아쉬움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2016년 25개에 달했던 참가 브랜드는 올해 8개로 뚝 줄었다. 특히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BYD 등이 모빌리티쇼에 참여했지만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핵심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았다. 과거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신차를 앞다퉈 선보이며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일각에서 행사의 존폐론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이유다.2026 부산모빌리티쇼 BMW 코리아 전시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런 현상은 부산모빌리티쇼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자동차 박람회로 꼽히는 서울모빌리티쇼도 2015년 32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2017년 27개, 2019년 21개, 2021년 10개, 2025년 12개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관람객 수 역시 감소세다.글로벌 주요 모터쇼도 예외는 아니다. 100년 넘는 역사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2024년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때 유럽 최고 모터쇼로 꼽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 위기를 겪고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기며 ‘IAA 모빌리티쇼’로 재편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파리 모터쇼 역시 규모가 줄며 예전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업계는 전통 모터쇼가 힘을 잃은 이유 중 하나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꼽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뒤 완성차 업체들은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 부스를 꾸리기보다 온라인 공개나 자체 행사를 여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식 온라인 공개, BMW·벤츠의 디지털 쇼케이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야외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 'IAA 모빌리티 2025'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자동차가 단순한 ‘탈것’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 한 점도 모터쇼에겐 악재다. 이제 완성차 브랜드의 경쟁력은 AI,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갈린다. 전시장에 차량을 세워두는 것만으로는 브랜드의 차별성을 뽐내기 어려워진 셈이다. 최근 완성차 브랜드들이 모터쇼보다 CES 2026 등 글로벌 가전·기술 행사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는 이유다.소비자의 관심 포인트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모터쇼의 주된 목적이 신형 모델의 근사한 외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운전석에 올라 실내를 체험하는 데 있었다면, 이제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가격과 실사용 편의성 등을 더 현실적으로 따진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이런 정보는 번잡한 모터쇼 현장보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접하는 게 더 편리하다.다만 이 같은 진단이 그대로 들어맞지 않는 예외 사례도 있다. 바로 중국이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에는 총 12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총 38만㎡ 규모의 전시관에는 차량 1451대가 전시됐고, 세계 최초 공개 모델만 181대에 달했다.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는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유럽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의 위상이 약해진 사이 중국은 전기차와 관련 기술이 가장 빠르게 양산·소비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 했다.특히 중국은 글로벌 브랜드라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기도 하다. 현지 모터쇼에 참가해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딜러, 바이어, 정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필수에 가까워졌다.이처럼 중국 모터쇼의 흥행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 전환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제 글로벌 자동차 경쟁은 차량 단일 모델 경쟁을 넘어 자율주행, SDV, AI를 아우르는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는 중이고, 특히 중국의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도 일부 완성차 업체 중심의 성장을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강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선정…10억원 프리시드 유치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촉각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식스센스가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됐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동기화한 로봇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식스센스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 2026년 여름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크루캐피탈의 초기 투자 이후 한화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왼쪽부터)노형우 공동창업자, Matthew Wulff 공동창업자, 백종진 대표, Ronak Agarwal 공동창업자 (사진=식스센스)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기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식스센스의 첫 투자사인 크루캐피탈은 한국과 미국의 캠퍼스 기반 창업가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다. 한국 창업팀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식스센스는 하드웨어, 로보틱스,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공동창업진이 설립했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출신 백종진 대표를 비롯해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와 AI 연구 경험을 갖춘 창업진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공동창업자인 매튜 울프는 테슬라에서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촉각 장비 하드웨어 개발과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하고 있다.식스센스는 사람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과 촉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물체를 집고 조립하는 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시각 정보뿐 아니라 접촉 시점, 압력, 손의 움직임 등 촉각 정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이를 위해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했다.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 움직임과 시각·촉각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센서 동기화와 보정, 품질 검증, 라벨링까지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으로 자동화했다.기존 로봇 학습 데이터가 주로 카메라 기반 시각 정보에 의존했다면, 식스센스는 시각과 촉각 데이터를 같은 시간축으로 동기화해 사람의 작업 방식을 더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식스센스는 현재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 기반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제공한 뒤 최소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기업과 제품 검증을 진행 중이다.식스센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와이콤비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과 고도화,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확대,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백종진 식스센스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크루캐피탈과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수집과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증가세…투심 회복 영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파생결합증권·사채(ELS·DLS·ELB·DLB) 발행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감독원)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 8000억원)보다 3조 8000억원(24.1%) 늘었다.유형별로는 파생결합증권(ELS·DLS)이 6조 7000억원으로 종목형 ELS를 중심으로 1조원(17.5%) 증가했고, 파생결합사채(ELB·DLB)는 12조 9000억원으로 ELB 수요 확대에 힘입어 2조 8000억원(27.7%) 늘었다.상환 규모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사채 상환액은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 9000억원(6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7조 1000억원,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13조 5000억원으로 각각 2조 5000억원(54.3%), 5조 4000억원(66.7%)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잔액은 9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95조 1000억원)보다 1조 6000억원(1.7%) 감소했다.ELS 발행 기준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이 3조 8000억원, 종목형이 1조 5000억원, 혼합형이 2000억원 순이었다. 지수형은 국내지수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200을 편입한 상품 비중이 전년 동기 70.1%에서 78.7%로 늘었고, 종목형은 변동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을 제공하는 테슬라(8000억원), 팔란티어(7000억원), 삼성전자(4000억원), SK하이닉스(3000억원) 등이 주로 활용됐다.파생결합사채 중 ELB는 종목형 기초자산이 5조 1000억원, 지수형이 1조 9000억원, 혼합형이 3000억원으로, ELS와 달리 종목형 비중이 높았다. 상품구조 측면에서 파생결합증권은 낙인형(Knock-In) 3조 3000억원(49.3%), 노낙인형(No Knock-In) 3조 4000억원(50.7%)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낙인형 중에서는 낙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낙인 상품이 97.0%를 차지했다.발행 주체별로 보면 1분기 중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가 3조 5000억원, 은행 9000억원, 자산운용사 9000억원 순으로 인수했고 파생결합사채는 증권사가 4조 9000억원, 은행 3조 5000억원, 퇴직연금이 2조 50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파생결합증권·사채 인수에서 증권사 비중은 2025년 1분기 36.1%에서 2026년 1분기 42.9%로 6.8%포인트 상승했다.투자 성과 측면에서 1분기 조기상환·만기상환된 상품의 연환산 수익률은 파생결합증권이 6.8%, 파생결합사채가 3.5%로 집계됐다. 세부 유형별로는 ELS 8.3%, DLS 4.5%, ELB 3.7%, DLB 3.2%로 주식 기초상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발행 자금 운용과 헤지 측면에서 1분기 말 기준 전체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 93조 5000억원 중 자체 헤지 규모는 64조 3000억원(68.8%), 백투백 헤지 규모는 29조 1000억원(31.2%)으로 나타났다. 백투백 헤지 거래 상대방은 23조 1000억원(79.0%)이 외국계 금융사, 6조 1000억원(21.0%)이 국내 금융사였다.금감원은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 채권) 편입 비중도 전체 헤지자산 대비 4.8% 수준으로, 금융투자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상 여전채 한도(8%)를 안정적으로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nock-In이 발생한 상품 잔액은 3081억원이며, 이 중 대부분이 2026~2027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내재된 상품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기초자산 수가 많을수록·제시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상환 조건, 낙인 발생 구조, 중도환매 시 가격 산정 방식 등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여유자금으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LB 등 파생결합사채에 대해서는 ‘원금 지급형’으로 분류되지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고 발행인의 고유재산과 분리돼 있지 않아, 발행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원리금 전부 또는 일부가 상환되지 않을 수 있는 신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원금 상환 가능성은 무관하며, 발행인의 신용등급·지급여력·건전성 지표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 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금융회사를 지도해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가 충실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케이엔알시스템, ‘슈퍼휴머노이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설계 비전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케이엔알시스템은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 (사진=케이엔알시스템)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이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양산 전 단계의 콘셉트와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대상으로 혁신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생산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수상이 완성품이 아닌 개발 단계 로봇의 설계 방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국제 디자인 심사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슈퍼휴머노이드는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슈퍼휴머노이드는 가반하중 600kg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 로봇을 세계 최대 규모의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인·무인 탑승 방식을 모두 고려한 대형 로봇으로, 고중량물 핸들링이 필요한 산업현장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 투입을 목표로 한다.회사는 슈퍼휴머노이드가 테슬라 옵티머스, 피규어,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 중인 20~100kg급 인간형 로봇과 다른 카테고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용광로 인근 고온 환경, 붕괴 위험이 있는 터널, 방사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원전 해체 현장 등 고위험 산업현장을 겨냥한다는 것이다.디자인도 고하중·고위험 작업환경을 고려해 기능 중심으로 설계했다.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로봇의 위치와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고, 외부 충격과 낙하물, 분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외장 구조를 견고하게 설계했다. 대형 로봇이 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정감 있는 형상도 적용했다.개발도 진행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핵심 액추에이터와 손가락, 로봇손 제작을 완료하고 테스트 후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하체는 디자인과 설계를 마치고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슈퍼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사람을 닮은 로봇이 아니라 위험하고 가혹한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라는 점을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중공업, 건설, 에너지, 재난구조 등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