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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오늘밤 1분기 인도량 발표…트럼프 취임후 첫 성적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의 실적인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발 속에 공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생-샤몽에서 테슬라 충전소가 방화로 불탄 모습. (사진=AFP)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2일 오전 9시(한국시간 2일 밤 10시)에 올해 1분기 차량 생산량 및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데이터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는 평균 39만 3000대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추정치는 39만 34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8만 6810대와 비교하면 각각 1.6%, 0.9%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49만 5570대와 비교하면 20.7%, 21.2% 줄어든 규모다. 반면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인도량이 35만 5000~36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6.9~8.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의 스티븐 젠가로는 예상치를 35만 3418대로 수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23%나 낮춘 것이다. 마켓워치와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대다수 전문가 추정치가 기존 전망보다 하향조정됐다. 테슬라가 공개할 인도량 수치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테슬라가 수요 악화, 경쟁 심화, 오너 리스크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암울하게 2025년을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무소불위 정치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매로 이어졌다. 이는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프랑스에서 테슬라 신차 등록은 전년 동기대비 41.1% 감소했다. 스웨덴(-55.3%), 노르웨이(-12.5%), 덴마크-55.3%), 네덜란드(-49.7%), 스페인(-11.8%), 포르투갈(-25.7%), 이탈리아(-6.8%)에서도 일제히 줄었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유럽에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1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테슬라의 2월 출하량은 3만 688대에 그쳐 1년 전보다 49% 급감했다, 1월(6만 3238대)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2월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전기차 포함) 판매량이 84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82%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분기 36% 하락했다. 2022년 4분기53.6% 폭락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다만 이날은 1분기 생산량 및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3.59% 상승했다. 2일 상호관세 발표 및 3일 자동차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3월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모델Y’ 생산 증가 등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모틀리풀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나쁜 소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리스크도 여전하다. 머스크 CEO의 정치 권력 행사가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30일 테슬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괜찮다.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테슬라를 향한 공격 배후에 진보 좌파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 에코프로비엠, 비우호적 업황에 여전히 높은 밸류…목표가↓-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일 “2025년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뚜렷한 수요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세로 인해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업스트림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헝가리 신공장 증설, LFP 양극재 개발 등을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현 주가는 2026,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67.0배, 29.0배로 전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정 연구원은 또 “전방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와 주력 고객사들의 신규 북미 배터리 셀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 수주를 통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양극재 판가가 메탈가의 안정세를 가정하더라도 10~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비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 절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환입 등으로 뚜렷한 손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또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통적 완성차OEM들에게 상당한 도전과 위협으로 작용해 기술력이 부재한 업체들은 도태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배터리 소재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보 유무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의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사의 미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한 선별적 제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2024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향 양극재 출하량 내 테슬라, GM, VW, 현대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패러다임전환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사 비중은 약 20%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제공=iM증권)
- 상호관세 D-1 변동성 극심…나스닥·S&P500 겨우 반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상승 하락을 이어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계속 요동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오른 56330.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7449.89를 기록했다. ◇상호관세 20% 단일 세율? 국가별 차등 세율? 오리무중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을 ‘해방일’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상호관세율은 교역국의 관세,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과세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일괄 20%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 역시 백악관이 최근 몇주간 여러 관세 전략을 검토했고, 옵션 중 하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일률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이를 통해 미 연방정부가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일률 관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장벽을 고려해 관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피할 가능성도 거론됐다.◇백악관 “상호관세 2일 발표후 즉시 발효”상호관세는 내일 발표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 관세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고, 즉시 발효될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오랫동안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아울러 상호관세와 관련해 교역국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협상도 마다하지 않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관세 부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의 규칙 기반 글로벌 통상 시스템을 어디까지 뒤집어엎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상호관세가 교역국에 ‘관대하게’ 부과된다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낮아지고 증시도 다시 반등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이에 따라 보복조치가 잇따르면 전 세계는 무역전쟁에 휘말리고 세계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정확한 범위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 전망에서 주식의 궤적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맥스 케트너 HSBC전략가는 “해방일이 관세 불확실성의 종말을 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상호관세 발표가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선행지표의 광범위한 약세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 (그래픽=페드워치)◇연준 금리인하 폭 상향 가능성 커져…기술주 일단 반등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아이러니하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25bp 이상 내릴 확률은 77.4%로 상향 반영했다. 7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릴 확률도 52.2%를 기록 중이다. 10월에 현재보다 75bp 내려갈 확률도 5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다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7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단 상승마감했다. 테슬라가 3.59% 오르며 가장 선방한 가운데, 엔비디아(1.63%), 알파벳(1.7%), 아마존(1.0%), 메타(1.67%), 마이크로소프트(1.81%) 등이 1% 이상 올랐다. 애플은 0.48%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주식보다 국채매력 커져…10년물 금리 4.16%로 뚝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연준의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이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계속 뚝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30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4bp(1bp=0.01%포인트) 내린 4.161%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7bp 빠지며 3.875%까지 떨어졌다. 티파니 와일딩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미국 주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고품질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강력한 근거가 있다”며 “시장 전반이 주식 대비 채권이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하며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년간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달라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4.25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고 경제를 악화시켜 원유 수요를 떨어트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9% 하락한 배럴당 71.2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7%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속보]나스닥·S&P500 가까스레 상승…상호관세 D-1 극심한 변동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상승 마감했다. 장중 상승 하락을 이어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계속 요동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오른 56330.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7449.8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을 ‘해방일’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상호관세율은 교역국의 관세,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과세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일괄 20%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 역시 백악관이 최근 몇주간 여러 관세 전략을 검토했고, 옵션 중 하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일률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이를 통해 미 연방정부가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일률 관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장벽을 고려해 관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피할 가능성도 거론됐다.상호관세는 내일 발표 즉시 발표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 관세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고, 즉시 발효될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오랫동안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아울러 상호관세와 관련해 교역국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협상도 마다하지 않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관세 부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의 규칙 기반 글로벌 통상 시스템을 어디까지 뒤집어엎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상호관세가 교역국에 ‘관대하게’ 부과된다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낮아지고 증시도 다시 반등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이에 따라 보복조치가 잇따르면 전세계는 무역전쟁에 휘말리고 세계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정확한 범위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 전망에서 주식의 궤적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맥스 케트너 HSBC전략가는 “해방일이 관세 불확실성의 종말을 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상호관세 발표가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선행지표의 광범위한 약세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매그니피센트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단 상승마감했다. 테슬라가 3.59% 오르며 가장 선방한 가운데, 엔비디아(1.63%), 알파벳(1.7%), 아마존(1.0%), 메타(1.67%), 마이크로소프트(1.81%) 등이 1%이상 올랐다. 애플은 0.48% 상승 마감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계속 뚝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8bp(1bp=0.01%포인트) 내린 4.167%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9bp 빠지며 3.873%까지 떨어졌다.달르는 보합을 기록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4.25다.
- "대다수 유럽인, 美 보복 관세 지지"…트럼프에 반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다수 유럽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런던의 테슬라 센터 파크 로열 밖에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미국 정부 정치 개입에 반대하며 테슬라 보이콧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한 시위대가 반테슬라 포스터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이 관세를 강행할 경우 유럽도 보복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6~79%에 달했다.국가별로 보면 덴마크가 79%로 가장 높았으며, 스페인 76%, 독일과 프랑스 68%, 이탈리아 56% 순이었다.가디언은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및 주류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복 조치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설문에 응답한 다수의 유럽인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자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75%), 스페인(71%), 프랑스와 이탈리아(70%) 등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유럽연합(EU) 전체 경제에 대한 영향 역시 덴마크(60%)부터 스페인(76%)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4월 3일 오전 4시) 국가별로 상이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방의 날’로 명명하기도 했다. 오는 3일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유럽에선 독일의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 프랑스의 고급 와인·샴페인·주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업은 미국 수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생산 위축, 물가 상승, 글로벌 무역전쟁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미국과 유럽 간 경제 및 외교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시의적절하고 강력하며 정밀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EU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해 왔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EU는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발언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극소수였다. 독일(53%), 덴마크(67%), 프랑스(41%), 이탈리아(40%) 등 다수의 유럽인은 트럼프의 주장을 부정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단 7~18%에 불과했다.
- 테슬라, 1분기 36% 급락…머스크 “내탓, 하지만 매수기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6% 급락했다고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시가총액 460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에 대해 CNBC는 “테슬라가 상장 이후 15년 만에 분기 기준 3번째로 가파른 하락을 보여줬다”면서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라고 짚었다. 2022년 4분기 테슬라는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트위터(현재 엑스, X) 인수에 나섰고, 해당 기간 테슬라는 54% 하락했다.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등에서의 판매 부진, 비야디(BYD) 등 경쟁 심화로 인한 중국에서의 점유율 축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모델Y 리프레시 모델에 대한 예상보다 약한 수요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연방 정부 감축을 주도,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지난 30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테슬라 주식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DOGE 활동)는 정말 비싼 일”이라며 주가 하락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나는 테슬라 주식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지금이 매수 기회다”라고 부연했다.머스크 CEO는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BC는 “머스크는 약 10년간 기존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로보택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그는 향후 출시될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 버전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다만 CNBC는 테슬라 주주들이 최근에도 비슷한 변동성을 경험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자동차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29% 급락했지만, 이후 연말까지 반등하며 연간 63% 상승으로 보여줬다.
- 상호관세 D-2…위험회피에 기술주↓·경기방어주↑[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지만 장후반 낙폭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고 경기방어주 매수에 나서면서 다우지수 상승폭이 다른 지수보다 더 컸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5% 오른 5611.8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한 1만7299.29를 기록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10% 빠지며 장중 한 때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장후반 상승 반전했다.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1.18%, 테슬라도 1.6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153.13달러)에서 29.2% 떨어졌다. 아마존(-1.28%), 메타(-0.07%),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애플(1.93%)과 알파벳(0.2%)만 상승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3.1%), 코스트코(1.73%), P&G(1.42%), 코카콜라(1.78%) 등은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호성(reciprocity)’을 실현할 때이며, 미국 국민을 위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 대통령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율이나 대상 국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농민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낮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예외가 없다”고 일축했다.그녀는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캐나다 등의 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11일에도 목표치를 기존 6500에서 6200으로 한 차례 내린 바 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 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 침체 리스크를 반영한 예상치”라면서 “성장 전망과 투자자 신뢰가 더 악화할 경우 현재 예상보다 (전망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내린 4.21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3.88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4.17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12달러(3.06%) 급등한 배럴당 7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1달러(1.51%) 뛴 배럴당 74.7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속보]상호관세 D-2…나스닥 나흘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지만 장후반 낙폭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5% 오른 5611.8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한 1만7299.29를 기록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10% 빠지며 장중 한 때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장후반 상승 반전했다.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1.18%, 테슬라도 1.6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153.13달러)에서 29.2% 떨어졌다. 아마존(-1.28%), 메타(-0.07%),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애플(1.93%)과 알파벳(0.2%)만 상승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3.1%), 코스트코(1.73%), P&G(1.42%), 코카콜라(1.78%) 등은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호성(reciprocity)’을 실현할 때이며, 미국 국민을 위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 대통령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율이나 대상 국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농민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낮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예외가 없다”고 일축했다.그녀는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캐나다 등의 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11일에도 목표치를 기존 6500에서 6200으로 한 차례 내린 바 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 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 침체 리스크를 반영한 예상치”라면서 “성장 전망과 투자자 신뢰가 더 악화할 경우 현재 예상보다 (전망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21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1bp 떨어진 3.899%에서 움직이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우려 증폭…S&P500 한때 '조정영역' 또 빠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4만1703.62을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0% 빠진 5559.2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9% 하락한 1만7096.88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9.5% 하락중이다. 통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주가가 빠지면 조정영역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4.15%, 테슬라도 4.17%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에서 31%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2.42%), 메타(-1.26%), 알파벳(-0.62%)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1.47%), 코스트코(0.82%), P&G(1.05%), 코카콜라(1.69%) 등은 상승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핍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23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bp 떨어진 3.9%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