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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앞두고 사재기…美 1분기 자동차 판매 증가
  • 트럼프 관세 앞두고 사재기…美 1분기 자동차 판매 증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를 앞두고 1분기에 강한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가 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3월 27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의 오타이 커머셜 교차로에서 새 픽업트럭을 실은 화물 트럭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등 소형 SUV의 인기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반면 포드 는 1.3%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일부 모델 단종과 렌터카 업체 판매 일정 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북미 판매는 약 1% 증가했으며, 현대차, 마쓰다, 혼다 등 아시아계 자동차 제조사들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이날 “최근 한 주와 지난 주말이 매우 오랜만에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이 관세 시행 전에 서둘러 차량을 구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테슬라는 예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9.2% 증가했으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라인업 노후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차 25% 관세는 4월 2일부터 시행되며, 실제 부과는 4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에 차량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자동차 데이터 제공업체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분석가는 “관세 부과로 가격이 수천 달러 인상될 수 있어 1분기 동안 구매가 앞당겨졌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경매 사이트 운영자인 더그 드무로 역시 “수입차 가격이 즉각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커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동차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소비 감소와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멕시코 공장에서 제조되는 포드의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과 같은 저가형 수입차 모델들이 줄어들면 자동차 시장의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5만 달러(약 7330만원)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5.04.02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오늘밤 1분기 인도량 발표…트럼프 취임후 첫 성적표
  • 테슬라, 오늘밤 1분기 인도량 발표…트럼프 취임후 첫 성적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의 실적인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발 속에 공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생-샤몽에서 테슬라 충전소가 방화로 불탄 모습. (사진=AFP)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2일 오전 9시(한국시간 2일 밤 10시)에 올해 1분기 차량 생산량 및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데이터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는 평균 39만 3000대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추정치는 39만 34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8만 6810대와 비교하면 각각 1.6%, 0.9%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49만 5570대와 비교하면 20.7%, 21.2% 줄어든 규모다. 반면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인도량이 35만 5000~36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6.9~8.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의 스티븐 젠가로는 예상치를 35만 3418대로 수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23%나 낮춘 것이다. 마켓워치와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대다수 전문가 추정치가 기존 전망보다 하향조정됐다. 테슬라가 공개할 인도량 수치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테슬라가 수요 악화, 경쟁 심화, 오너 리스크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암울하게 2025년을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무소불위 정치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매로 이어졌다. 이는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프랑스에서 테슬라 신차 등록은 전년 동기대비 41.1% 감소했다. 스웨덴(-55.3%), 노르웨이(-12.5%), 덴마크-55.3%), 네덜란드(-49.7%), 스페인(-11.8%), 포르투갈(-25.7%), 이탈리아(-6.8%)에서도 일제히 줄었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유럽에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1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테슬라의 2월 출하량은 3만 688대에 그쳐 1년 전보다 49% 급감했다, 1월(6만 3238대)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2월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전기차 포함) 판매량이 84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82%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분기 36% 하락했다. 2022년 4분기53.6% 폭락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다만 이날은 1분기 생산량 및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3.59% 상승했다. 2일 상호관세 발표 및 3일 자동차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3월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모델Y’ 생산 증가 등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모틀리풀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나쁜 소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리스크도 여전하다. 머스크 CEO의 정치 권력 행사가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30일 테슬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괜찮다.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테슬라를 향한 공격 배후에 진보 좌파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02 I 방성훈 기자
에코프로비엠, 비우호적 업황에 여전히 높은 밸류…목표가↓-iM
  • 에코프로비엠, 비우호적 업황에 여전히 높은 밸류…목표가↓-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일 “2025년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뚜렷한 수요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세로 인해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업스트림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헝가리 신공장 증설, LFP 양극재 개발 등을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현 주가는 2026,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67.0배, 29.0배로 전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정 연구원은 또 “전방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와 주력 고객사들의 신규 북미 배터리 셀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 수주를 통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양극재 판가가 메탈가의 안정세를 가정하더라도 10~1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코프로비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가 절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환입 등으로 뚜렷한 손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또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통적 완성차OEM들에게 상당한 도전과 위협으로 작용해 기술력이 부재한 업체들은 도태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배터리 소재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보 유무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의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사의 미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한 선별적 제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2024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향 양극재 출하량 내 테슬라, GM, VW, 현대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패러다임전환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사 비중은 약 20%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제공=iM증권)
2025.04.02 I 신하연 기자
  • [美특징주]샤오펑·니오·리오토, 1Q 인도량 급증에 동반 강세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V), 니오(NIO), 리오토(LI)는 3월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샤오펑 주가는 전일대비 1.16% 오른 20.96달러에 마감했다. 니오는 1.57% 상승한 3.87달러, 리오토는 1.75% 오른 25.64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CNBC에 따르면 샤오펑은 3월 한달간 3만3205대를 인도하며 전년동월 대비 268%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월간 인도량 3만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G6, G7, G9, Mona 등 신모델이 실적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누적 인도량은 9만4008대로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니오는 3월 1만5039대를 인도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1분기 누적 인도량은 약 4만대로 집계됐다. 리오토는 3월 3만6674대를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인도량은 약 9만3000대로 16% 늘었다.3사를 합산한 1분기 전체 인도량은 약 22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량이 약 6만대로 추산되며 1년전보다 약 14% 줄었다.전문가들은 모델 전환기와 중국 내 경쟁 심화가 테슬라의 부진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4.02 I 김카니 기자
틱톡 운명 2일 결정되나…美 인수전 치열
  • 틱톡 운명 2일 결정되나…美 인수전 치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대한 최종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사모펀드 운영사 블랙스톤과 기술기업 오라클, 밴처캐피털 회사인 앤드레스 호로비츠 등 수많은 미국 기업들의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일 CBS뉴스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어 틱톡에 대한 최종처리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털시 가바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참석한다. 틱톡은 작년 4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따라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금지된다. 당초 매각시한은 지난 1월 19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의 매각시한을 오는 5일까지로 75일 연장한바 있다.그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 법인을 분사한 뒤 바이트댄스의 기존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높이고 중국 측은 지분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해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틱톡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트위터(지금의 X)를 인수했을 당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공동 창립자 중 하나인 마크 앤드리슨은 머스크 CEO와 긴밀한 관계로 정보효율부(DOGE)의 인력 모집에도 도움을 줬으며 xAI가 X를 인수하는데도 참여했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틱톡에 10억달러 밑의 투자를 논의하며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더 큰 지분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한다. 반면 오라클은 틱톡의 소량의 지분을 인수해 틱톡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이외 바이트댄스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란틱, 서스퀘하나, KKR, 코아츄(Coatue) 등이 틱톡의 추가 지분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논의는 아직 현재 진행형으로, 거래가 실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CBS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처리 방안을 승인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잠재적 인수자가 많다. 틱톡에 관심들이 많다. 내가 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I 정다슬 기자
상호관세 D-1 변동성 극심…나스닥·S&P500 겨우 반등
  • 상호관세 D-1 변동성 극심…나스닥·S&P500 겨우 반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상승 하락을 이어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계속 요동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오른 56330.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7449.89를 기록했다. ◇상호관세 20% 단일 세율? 국가별 차등 세율? 오리무중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을 ‘해방일’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상호관세율은 교역국의 관세,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과세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일괄 20%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 역시 백악관이 최근 몇주간 여러 관세 전략을 검토했고, 옵션 중 하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일률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이를 통해 미 연방정부가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일률 관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장벽을 고려해 관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피할 가능성도 거론됐다.◇백악관 “상호관세 2일 발표후 즉시 발효”상호관세는 내일 발표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 관세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고, 즉시 발효될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오랫동안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아울러 상호관세와 관련해 교역국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협상도 마다하지 않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관세 부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의 규칙 기반 글로벌 통상 시스템을 어디까지 뒤집어엎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상호관세가 교역국에 ‘관대하게’ 부과된다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낮아지고 증시도 다시 반등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이에 따라 보복조치가 잇따르면 전 세계는 무역전쟁에 휘말리고 세계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정확한 범위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 전망에서 주식의 궤적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맥스 케트너 HSBC전략가는 “해방일이 관세 불확실성의 종말을 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상호관세 발표가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선행지표의 광범위한 약세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 (그래픽=페드워치)◇연준 금리인하 폭 상향 가능성 커져…기술주 일단 반등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아이러니하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25bp 이상 내릴 확률은 77.4%로 상향 반영했다. 7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릴 확률도 52.2%를 기록 중이다. 10월에 현재보다 75bp 내려갈 확률도 5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다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7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단 상승마감했다. 테슬라가 3.59% 오르며 가장 선방한 가운데, 엔비디아(1.63%), 알파벳(1.7%), 아마존(1.0%), 메타(1.67%), 마이크로소프트(1.81%) 등이 1% 이상 올랐다. 애플은 0.48%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주식보다 국채매력 커져…10년물 금리 4.16%로 뚝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연준의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이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계속 뚝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30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4bp(1bp=0.01%포인트) 내린 4.161%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7bp 빠지며 3.875%까지 떨어졌다. 티파니 와일딩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미국 주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고품질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강력한 근거가 있다”며 “시장 전반이 주식 대비 채권이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하며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년간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달라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4.25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고 경제를 악화시켜 원유 수요를 떨어트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9% 하락한 배럴당 71.2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7%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04.02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가까스레 상승…상호관세 D-1 극심한 변동성
  • [속보]나스닥·S&P500 가까스레 상승…상호관세 D-1 극심한 변동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상승 마감했다. 장중 상승 하락을 이어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계속 요동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오른 56330.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7449.8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을 ‘해방일’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상호관세율은 교역국의 관세,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과세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일괄 20%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 역시 백악관이 최근 몇주간 여러 관세 전략을 검토했고, 옵션 중 하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일률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이를 통해 미 연방정부가 6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어 일률 관세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장벽을 고려해 관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를 피할 가능성도 거론됐다.상호관세는 내일 발표 즉시 발표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 관세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고, 즉시 발효될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오랫동안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아울러 상호관세와 관련해 교역국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협상도 마다하지 않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관세 부과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의 규칙 기반 글로벌 통상 시스템을 어디까지 뒤집어엎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상호관세가 교역국에 ‘관대하게’ 부과된다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낮아지고 증시도 다시 반등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이에 따라 보복조치가 잇따르면 전세계는 무역전쟁에 휘말리고 세계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티 인덱스 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정확한 범위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 전망에서 주식의 궤적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맥스 케트너 HSBC전략가는 “해방일이 관세 불확실성의 종말을 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상호관세 발표가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선행지표의 광범위한 약세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매그니피센트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단 상승마감했다. 테슬라가 3.59% 오르며 가장 선방한 가운데, 엔비디아(1.63%), 알파벳(1.7%), 아마존(1.0%), 메타(1.67%), 마이크로소프트(1.81%) 등이 1%이상 올랐다. 애플은 0.48% 상승 마감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계속 뚝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8bp(1bp=0.01%포인트) 내린 4.167%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9bp 빠지며 3.873%까지 떨어졌다.달르는 보합을 기록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4.25다.
2025.04.02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손 놓은 도지 수장 머스크, CIA 구조조정에도 '메스'
  • '테슬라' 손 놓은 도지 수장 머스크, CIA 구조조정에도 '메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공무원의 대규모 감축에 나선 가운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대 정보기관인 미 중앙정보국(CIA) 조직에도 메스를 들이댄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이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랭리에 있는 CIA 본부를 찾아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을 면담하고 인력 감축 등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CIA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행정부 지침에 따라 ‘다양성’ 정책을 담당했던 일부 직원들과 지난 2년간 채용된 다른 직종의 직원 8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이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일부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날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 앤서니 트렌가 판사는 해고된 직원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직원들이 해고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CIA는 이들을 다른 직책으로 발령 내야 한다고 결정했다.이날 머스크의 CIA 방문은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이뤄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론 머스크와 랫클리프 국장은 정부 효율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으며, CIA가 자금을 ‘현명하고 적절하게’ 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랫클리프 국장이 CIA 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논의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이나 법원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2025.04.01 I 이용성 기자
  • [美특징주]샤오펑, 3월 인도량 전년 대비 세 배 증가…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V)이 3월 차량 인도량을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끌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은 3월 한 달간 총 3만3205대를 인도하며 다섯 달 연속으로 월 3만대 이상 인도 실적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3월 인도량 9026대 대비 약 260%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전체로는 9만4008대를 인도해 전년대비 증가율이 무려 331%에 달했다. G6, G7, G9, 모나 등 신차 출시가 인도량 급증을 견인했다.같은 기간 니오(NIO)는 1만5039대를 인도해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인도량은 약 4만1000대로 집계됐다. 리오토(LI)는 3월 3만6674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6% 늘었다. 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9만3000대를 기록했다.이들 세 업체의 1분기 총 인도량은 약 22만9000대로, 이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지역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1월과 2월 중국 내 판매량은 약 6만대로 전년대비 약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테슬라의 부진은 경쟁 심화와 함께 모델 변경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주력 모델인 ‘모델 Y’를 새롭게 업데이트했으며 소비자들은 새 모델의 생산 본격화 시점을 기다리며 구매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샤오펑의 뛰어난 실적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샤오펑 주가는 3.76% 상승한 21.50달러를 기록했다. 샤오펑 주가는 올해들어 75% 상승했다.
2025.04.01 I 정지나 기자
“가장 비싼 州대법관 선거”…머스크 300억원 쓴 이유는?
  • “가장 비싼 州대법관 선거”…머스크 300억원 쓴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값비싼 사법 선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처럼 표현했다. 이번 선거에선 공화당이 지지하는 보수 성향 브래드 쉬멜과 민주당이 지지하는 수전 크로포드가 맞붙는다. WP는 “이날 선거는 위스콘신주 대법원이 자유주의적 다수파를 유지할지 말지를 결정한다”면서 “해당 선거는 총 9000만달러(약 1323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둘러싼 대리전으로 변질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현재 진보주의 성향의 판사 4명과 보수주의 성향의 판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진보 성향의 앤 월시 브래들리 판사가 오는 7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를 대신할 판사를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는 것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위스콘신주 대법원 성향이 기존처럼 진보 우위로 유지될지 아니면 보수 우위로 뒤바뀔지가 정해진다.위스콘신주는 선거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주요주로, 이번 선거 결과는 낙태와 공무원 노조 문제, 선거구 조정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쉬멜 후보를 공개 지지,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크로포드 후보의 경우 민주당 큰 손으로 불리는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 등이 후원에 나섰다.WP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단체는 2000만달러(약 294억원)를 보수 성향의 브래드 쉬멜 후보를 위해 사용했다. 지난달 30일엔 머스크 CEO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를 직접 찾아 투표 독려 차원에서 유권자 2명에게 100만 달러(약 14억원) 수표 1장씩을 직접 전달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당시와 마찬가지로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퍼스트’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연락처 정보를 공유한 등록 유권자들에게 각 100달러(약 14만원)씩을 지급했다. 그는 최근에는 본 선거일 전까지 쉬멜 후보의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20달러(약 3만원)를 지급하겠다는 새로운 계획도 발표했다. 머스크 CEO가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테슬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대리점을 열고 고객에게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에 대해 지난 1월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언론들은 머스크 CEO가 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25.04.01 I 김윤지 기자
여론 달라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7개월여 만에 재추진
  • 여론 달라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7개월여 만에 재추진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도권 전력 공급에 핵심적 역할을 할 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이 재개되고 있다.지난달 31일 하남 동서울변전소에서 옥내화 사업을 위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1일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따르면 한전은 기존 하남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던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를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다.한전은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동서울변전소를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하남시가 전자파 우려와 주민수용성 부족을 이유로 한전이 신청한 관련 인허가 4건을 불허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같은 해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하남시의 허가 거부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판단을 내렸고, 사업 중단 7개월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주민 반대도 여론이 반전되고 있다. 하남 감일지구 주민자치회와 소음경관대책위 등 변전소 인근 주민들이 직접 감일지구 전역 51개소에서 전문측정기관을 통해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0.01μT(마이크로테슬라)~0.81μT라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와 유사한 수치의 전자파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83.3μT 대비 100분의 1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된 것이다.주민들의 이번 전자파 측정은 기준치 이하의 결괏값 외에도 그간 변전소에 대한 반대 일변도에서 여론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한전은 하남시와 오는 4월까지 변전소 옥내화와 관련된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10개월 이상 지연된 공기를 만회할 예정이다.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8개의 변전소 경관개선안을 주민에게 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 해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감일고 사거리를 시작으로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일지구 내에는 ‘HVDC 소통라운지’를 마련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또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따라 주민-한전-지자체의 상생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동서울변전소를 둘러싼 갈등 해결과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며 “한전은 관련 인허가 확보에 상당 기간이 지체된 만큼 단축공정 등을 통해 건설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감일 주민자치회 등 변전소 인근 주민들이 감일지구 전역에서 진행한 전자파 측정 결괏값.(자료=독자제공)
2025.04.01 I 황영민 기자
"대다수 유럽인, 美 보복 관세 지지"…트럼프에 반발
  • "대다수 유럽인, 美 보복 관세 지지"…트럼프에 반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다수 유럽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런던의 테슬라 센터 파크 로열 밖에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미국 정부 정치 개입에 반대하며 테슬라 보이콧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한 시위대가 반테슬라 포스터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이 관세를 강행할 경우 유럽도 보복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6~79%에 달했다.국가별로 보면 덴마크가 79%로 가장 높았으며, 스페인 76%, 독일과 프랑스 68%, 이탈리아 56% 순이었다.가디언은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및 주류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복 조치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설문에 응답한 다수의 유럽인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자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75%), 스페인(71%), 프랑스와 이탈리아(70%) 등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유럽연합(EU) 전체 경제에 대한 영향 역시 덴마크(60%)부터 스페인(76%)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4월 3일 오전 4시) 국가별로 상이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방의 날’로 명명하기도 했다. 오는 3일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유럽에선 독일의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 프랑스의 고급 와인·샴페인·주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기업은 미국 수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생산 위축, 물가 상승, 글로벌 무역전쟁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미국과 유럽 간 경제 및 외교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시의적절하고 강력하며 정밀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EU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해 왔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EU는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발언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극소수였다. 독일(53%), 덴마크(67%), 프랑스(41%), 이탈리아(40%) 등 다수의 유럽인은 트럼프의 주장을 부정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하는 유럽인은 단 7~18%에 불과했다.
2025.04.01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1분기 36% 급락…머스크 “내탓, 하지만 매수기회”
  • 테슬라, 1분기 36% 급락…머스크 “내탓, 하지만 매수기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6% 급락했다고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시가총액 460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에 대해 CNBC는 “테슬라가 상장 이후 15년 만에 분기 기준 3번째로 가파른 하락을 보여줬다”면서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라고 짚었다. 2022년 4분기 테슬라는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트위터(현재 엑스, X) 인수에 나섰고, 해당 기간 테슬라는 54% 하락했다.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등에서의 판매 부진, 비야디(BYD) 등 경쟁 심화로 인한 중국에서의 점유율 축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모델Y 리프레시 모델에 대한 예상보다 약한 수요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연방 정부 감축을 주도,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지난 30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테슬라 주식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DOGE 활동)는 정말 비싼 일”이라며 주가 하락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나는 테슬라 주식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지금이 매수 기회다”라고 부연했다.머스크 CEO는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BC는 “머스크는 약 10년간 기존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로보택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그는 향후 출시될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 버전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다만 CNBC는 테슬라 주주들이 최근에도 비슷한 변동성을 경험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자동차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29% 급락했지만, 이후 연말까지 반등하며 연간 63% 상승으로 보여줬다.
2025.04.01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관세 탓에…美 1분기 증시, 2022년 이후 최악 성적
  • 트럼프 관세 탓에…美 1분기 증시, 2022년 이후 최악 성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2025년 1분기 미국 증시가 2년 반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4.6%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성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이에 대해 FT는 “시장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고 짚었다.시장 참여자들은 내달 2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 상대국의 관세 및 비관세 등 무역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내달 2일 발표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미국 은행 제프리스의 제시 마크 주식시장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 중 누구도 이런 소음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샤론 벨 골드만삭스 선임 주식 투자전략가는 “바닥은 아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주식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인다”면서 “미국 증시에는 성장 속도 둔화와 공공 부문 감축 등 다른 문제들도 있다”고 짚었다.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증시 랠리를 주도한 빅테크 주식은 지난 1분기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했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1분기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도 36% 급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0% 하락했다.소비재 대면 기업과 기타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도 급락했다. 나이키는 무역 전쟁 우려와 소비에 더욱 신중해진 소비자들로 인해 1분기 동안 16% 하락했다., 페덱스는 2025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미국 산업 경제의 지속적인 약세와 불확실성”을 경고한 후 13% 하락했다.유럽 주식은 지난 1분기 동안 2023~2024년과 달리 미국 증시 수익률을 넘어섰다. 해당 기간 런던의 FTSE100 지수와 유럽 STOXX 600 지수는 각각 5%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토픽스 지수와 중국 CSI300 지수는 각각 4.5%, 1.2% 하락했지만 홍콩 항셍 지수와 한국 코스피 지수는 각각 15%, 3.4% 상승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샤를 드 부아세존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 심리를 짓누르는 것은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라면서 “관세 발표는 변동성이 있으나 분명한 것은 전 세계 성장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I 김윤지 기자
프랑스 극우 정치인 르펜, '횡령' 1심 유죄…"5년간 대선출마 금지"
  • 프랑스 극우 정치인 르펜, '횡령' 1심 유죄…"5년간 대선출마 금지"
  •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 RN)의 원내대표 마린 르펜이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공공자금 횡령 혐의 재판에서 공직 출마 5년 금지와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파리 RN 당사에서 나서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프랑스 법원 극우 정치인 마리 르펜에게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공직 출마를 5년간 제한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서도 르펜의 출마가 금지됐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대선 유력주자가 불출마가 확정되면서 프랑스 정치판도는 물론, 유럽 정치에도 큰 파문을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법원은 31일(현지시간) 르펜이 유럽의회에서 지원받은 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5년간 공직 출마를 제한했다. 베네딕트 드 페르취스 판사는 르펜이 400만유로가 넘는 EU기금을 횡령해 자신이 이끌었던 국민연합(RN)의 활동비로 유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르펜과 다른 피고인들이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이 출마를 금지한 이유라고 밝혔다.법원은 금고 4년형을 선고했지만 르펜은 감옥에 가지는 않는다. 법원은 2년은 집행 유예를 선고했고 나머지 2년은 전자장치를 착용하라고 선고했다. 아울러 10만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 내용은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르펜의 의원직은 임기말까지 유지된다.다만 5년 공직출마 제한은 르펜이 항소를 하더라도 유지된다.르펜을 비롯한 우파 지지세력은 이번 판결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례라고 비판하고 있다. 르펜은 “오늘 밤 수백만명의 프랑스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인권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판사들이 권위주의적 정권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관행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 극우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판결이 기득권 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급진 좌파가 민주적 투표로 이길 수 없을 때 그들은 법적 시스템을 악용해 상대방을 감옥에 가뒀다”며 “이것은 전세계적인 그들의 표준 플레이북”이라고 밝혔다.권력 남용 혐의로 2030년까지 대선 후보 자격이 박탈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로이터통신에 르펜의 판결이 “좌파적, 사법적 행동주의”라고 말했다.르펜은 2012년과 2017년과 2022년 세 차례 대선에 출마했으며 2017년과 2022년에는 결선투표까지 올랐다. 그는 2027년이 마지막 대선 출마가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르펜의 출마가 금지되면서 29살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사실상 국민연합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르펜은 항소를 통해 판결을 뒤짚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수백만명의 프랑스 국민이 날 믿는다”고 말했다.
2025.04.01 I 정다슬 기자
상호관세 D-2…위험회피에 기술주↓·경기방어주↑
  • 상호관세 D-2…위험회피에 기술주↓·경기방어주↑[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지만 장후반 낙폭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고 경기방어주 매수에 나서면서 다우지수 상승폭이 다른 지수보다 더 컸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5% 오른 5611.8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한 1만7299.29를 기록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10% 빠지며 장중 한 때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장후반 상승 반전했다.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1.18%, 테슬라도 1.6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153.13달러)에서 29.2% 떨어졌다. 아마존(-1.28%), 메타(-0.07%),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애플(1.93%)과 알파벳(0.2%)만 상승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3.1%), 코스트코(1.73%), P&G(1.42%), 코카콜라(1.78%) 등은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호성(reciprocity)’을 실현할 때이며, 미국 국민을 위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 대통령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율이나 대상 국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농민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낮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예외가 없다”고 일축했다.그녀는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캐나다 등의 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11일에도 목표치를 기존 6500에서 6200으로 한 차례 내린 바 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 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 침체 리스크를 반영한 예상치”라면서 “성장 전망과 투자자 신뢰가 더 악화할 경우 현재 예상보다 (전망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내린 4.21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3.88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4.17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12달러(3.06%) 급등한 배럴당 7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1달러(1.51%) 뛴 배럴당 74.7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5.04.01 I 김상윤 기자
상호관세 D-2…나스닥 나흘째 하락
  • [속보]상호관세 D-2…나스닥 나흘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지만 장후반 낙폭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5% 오른 5611.8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한 1만7299.29를 기록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10% 빠지며 장중 한 때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장후반 상승 반전했다.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1.18%, 테슬라도 1.6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153.13달러)에서 29.2% 떨어졌다. 아마존(-1.28%), 메타(-0.07%),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애플(1.93%)과 알파벳(0.2%)만 상승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3.1%), 코스트코(1.73%), P&G(1.42%), 코카콜라(1.78%) 등은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호성(reciprocity)’을 실현할 때이며, 미국 국민을 위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 대통령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율이나 대상 국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농민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낮은 관세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예외가 없다”고 일축했다.그녀는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캐나다 등의 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11일에도 목표치를 기존 6500에서 6200으로 한 차례 내린 바 있다.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 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 침체 리스크를 반영한 예상치”라면서 “성장 전망과 투자자 신뢰가 더 악화할 경우 현재 예상보다 (전망치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21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1bp 떨어진 3.89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4.01 I 김상윤 기자
  • 1분기 S&P500 최고 수익률은 CVS헬스…최악은 덱커아웃도어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1분기 S&P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종목은 CVS 헬스(CVS)였으며 가장 부진했던 종목은 신발 제조업체 덱커 아웃도어(DECK)였다. 전통적인 기술주나 대형주가 아닌 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체가 각각 지수의 양극단에 자리한 것이 눈길을 끈다.3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CVS 헬스는 1분기 주가가 50% 급등하며 S&P500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지난 2월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 의료비 증가, 보험 보상 단가 하락 등 여러 구조적 압박에 시달려온 CVS 헬스는 2025 회계연도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했다. CVS 헬스는 9000개 이상의 약국 체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험사 에트나와 약가 관리 기업 케어마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복합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연 4%에 달하는 배당 수익률은 러셀 1000 지수 내 헬스케어 섹터 평균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반면 덱커 아웃도어는 1분기 주가가 46% 하락하며 S&P500 지수에서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인 호카 운동화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실망과 함께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다.특히 지난 2월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둔화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가 동시에 발표되며 주가는 한 달 동안 21% 이상 밀렸다. 덱커는 성장 정체와 함께 소비심리 악화,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이중고에 직면한 상태다. 1분기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꾸준히 하락했고 1~2월의 소비 데이터 역시 다소 약세를 보이며 리테일 섹터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이외에도 1분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뉴몬트(NEM), 필립모리스(PM), AT&T(T), 센코라(COR) 등이 있었다. 반면 하락률이 두드러졌던 종목으로는 온세미컨덕터(ON), 테슬라(TSLA), 테라다인(TER), 웨스트 파마슈티컬(WST) 등이 꼽혔다.
2025.04.01 I 정지나 기자
트럼프 관세 우려 증폭…S&P500 한때 '조정영역' 또 빠져
  • 트럼프 관세 우려 증폭…S&P500 한때 '조정영역' 또 빠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한 때 다시 조정 영역에 빠졌다. 관세 정책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제를 크게 둔화하고 나아가 경기침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휴대폰을 보고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4만1703.62을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0% 빠진 5559.2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9% 하락한 1만7096.88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은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6144.15) 대비 약 9.5% 하락중이다. 통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주가가 빠지면 조정영역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기술주들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4.15%, 테슬라도 4.17%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52주 최고가에서 31% 이상 떨어졌다. 아마존(-2.42%), 메타(-1.26%), 알파벳(-0.62%)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경기침체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월마트(1.47%), 코스트코(0.82%), P&G(1.05%), 코카콜라(1.69%) 등은 상승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미국산 수핍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환율정책, 부가세 등을 종합해 적정 관세율을 매긴 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율을 부과한 데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진다면 상당한 관세폭풍이 몰아칠수밖에 없다.월가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NBC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외국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월가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200에서 5700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달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23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bp 떨어진 3.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4.0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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