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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만에 끝난 '파월풋' 효과…나스닥 0.3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일(현시지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긴 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은 전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강하다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은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평가를 내렸지만, 내달초 상호관세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53.3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하락한 5662.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내린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5% 내린 2068.63을 기록했다.◇파월 “불확실성 크다”...트럼프 관세 여전히 알 수 없어전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인하를 두차례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더 더디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탓이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하 동결을 원하는 위원이 19명중 4명에 달한다. 또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하면서 일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도 보낸 것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관세 영향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하긴 했지만, 누차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의 영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강세장은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죽는다”며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 침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세로 인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고 진단했다.◇건들락 “美경기침체 확률 50% 이상..위험 국면 다가와”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은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이 50% 이상에 달한다며 또 한번의 고통스러운 변동성이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건들락은 이날 미 경제방송TV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이미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어야 한다”며 “저는 또 한 차례의 위험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지난해말 기준 약 9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더블라인은 레버리지 펀드에서 차입 비중을 회사 설립 16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최근 변동성이 급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경제 둔화 우려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는 한 달간 조정을 거치며 지난주 10%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빠졌다.건들락은 향후 몇 분기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60%로 보고 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그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건들락은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 기반 투자자들은 이제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것이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1일, 4조5000억달러 옵션 계약 만기...변동성 커지나이런 가운데 21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4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옵션 계약이 만기되는 ‘트리플 위칭’(세 마녀의 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의 자산 관리 시장 조사 및 전략 팀장인 다니엘 스켈리는 “최근 조정의 바닥은 지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의 끝은 아직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았고 시장은 여전히 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따.◇엔비디아 0.9%↑ 그나마 선방...애플 0.53%↓이날 매그니피센트7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애플(-0.53%), 마이크로소프트(-0.25%), 아마존(-0.3%) 알파벳(-0.74%)이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0.86%), 메타(0.33%), 테슬라(0.17%)이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빠진 4.241%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1.3bp 하락한 3.966%를 기록했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상승한 103.80을 기록 중이다.◇미 이란 새로운 제재안 발표..국제유가 이틀째↑ 국제유가는 1% 이상 오르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0달러(1.64%) 뛴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2달러(1.72%) 튀어 오른 배럴당 72.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고조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정유사(Luqing Petrochemical)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 [속보]비둘기 파월에도 美경제 불확실성 여전…나스닥 0.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일(현시지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긴 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은 전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하향조 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강하다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은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평가를 내렸지만, 내달초 상호관세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4만1953.32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하락한 5662.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내린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인하를 두차례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더 더디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탓이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하 동결을 원하는 위원이 19명중 4명에 달한다. 또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하면서 일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도 보낸 것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관세 영향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하긴 했지만, 누차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의 영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강세장은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죽는다”며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 침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세로 인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고 진단했다.매그니피센트7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애플(-0.53%), 마이크로소프트(-0.25%), 아마존(-0.3%) 알파벳(-0.74%)이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0.86%), 메타(0.33%), 테슬라(0.17%)이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 "수익률 98% 대박났었는데..." 믿었던 '서학개미 픽'의 배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집중 투자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ETF는 올 들어선 수익률 하락 상위권으로 추락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올 들어 19.31% 하락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전체 ETF 중 3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해당 ETF는 작년 한해 98.69% 올라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선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관금액을 기준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비중이 높은 25개 종목을 담는다. 이날 기준 투자종목을 보면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투자 비중이 40%에 가깝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이 뒤를 잇는다.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을 따라가는 또 다른 ETF인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도 올 들어서만 15.06% 하락했다. 전체 ETF 중 12째로 큰 하락폭이다. 해당 ETF 역시 지난해엔 84.02% 올라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곤 전체 ETF 중 5번째로 수익률이 높았지만, 올 들어선 수익률이 고꾸라지고 있다. 해당 ETF는 서학개미의 보관금액뿐 아니라 순매수 결제액, 총 거래대금 등을 종합평균해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팔란티어, 브로드컴, 테슬라 3개 종목의 투자 비중이 50%에 달하고 알파벳, 아마존 등이 뒤를 잇는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가 기술주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해당 ETF의 성과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ETF들이 투자하고 있는 주요 종목별 수익률을 보면 엔비디아가 연초 대비 12.49% 빠졌고, 테슬라는 무려 41.60% 급락했다. 브로드컴(-15.64%), 애플(-14.05%), 알파벳(-13.42%) 등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이 단기간 크게 하락하면서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미국서학개미를 1월 552억원, 2월 25억원 규모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선 17억원 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의 경우 1월 46억원, 2월 134억원 규모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이달 들어 21억원 규모로 줄었다. 다만 미국 증시는 1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하단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확대되면서 고밸류 부담이 높았던 인공지능(AI) 주도주 중심의 차익실현이 확대됐다”며 “다만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하면 주가 하단은 지지되고 점차 정책 민감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사진=로이터)
- 테슬라 주춤한 지금이 기회…현대차, EV 점유율 높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가 최근 정치적인 이슈, 가격 경쟁력 한계 등에 판매 감소를 겪으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EV)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중국 브랜드와 테슬라에 비해 여전히 시장 점유율이 낮긴 하지만 판매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가 주춤한 사이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성장할 기회라는 기대가 나온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테슬라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9만1000대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10.4%에서 올 1월 7.3%로 감소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는 2.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같은 기간 약 3만7000대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6.6% 성장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테슬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전기차 판매의 꾸준한 확대로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려 노력 중이다.SNE리서치는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페이스리프트 등 상품성 개선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V3와 EV9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도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성장 전략 중 하나로 ‘EV 리더십 강화’, ‘권역별 최적화 전략’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개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현 7종에서 14종),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현대차는 미국에서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여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캐스퍼EV, 아이오닉9을 비롯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반조립판매(CKD)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은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도전적인 시장이지만,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처럼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상이한 규제 및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현지화 및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도 최근 스페인에서 개최된 기아 EV 데이와 정기주주 총회에서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페인 기아 EV 데이에서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 SUV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달 14일 열린 제81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전동화 전략 다음 단계로 본격적 EV 전환을 가능하게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약 125만3000대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3대지수 동반 강세…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조짐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3대지수 동반 강세-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 마쳐.◇연준, 2회 연속 금리동결…“연내 2차례 인하” 시사-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파월 “관세 정책 물가 충격, 일시적일 수 있어”-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또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여.-다만 관세 정책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파월 의장은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M7 일제히 반등…테슬라 4.7%↑-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에 성공. 테슬라가 4.7% 급등하며 M7 상승 흐름을 주도. 이 외에도 엔비디아(1.8%), 마이크로소프트(1.1%), 애플(1.2%), 알파벳(2%), 아마존(1.4%), 메타(0.3%) 등 올라.-한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7% 넘게 상승.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 가까이 올라-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인텔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9% 내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19.3% 상승한 상태.◇트럼프-정유사 CEO 회동 소식에 에너지株 강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 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상승.-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 제보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정유사 CEO들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더그 버검 내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버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출범시 백악관 직속으로 신설한 ‘국가 에너지 패권 강화 위원회’(NEDC) 위원장, 라이트 장관은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는 15명의 CEO는 업계 로비단체 ‘미국 석유 협회’(API)에 소속돼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어젠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미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승인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주가가 3% 가까이 뛰어.◇젤렌스키 “트럼프와 부분 휴전 실무회담 준비 합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 회담을 곧 준비하기로 했다고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혀.-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구현하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대표단)에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러 정상의 통화 직후 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매우 실질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협력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지도 아래 올해 안에 이런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젠슨황 “美 관세, 단기적으로 영향 크지 않을 것”-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황 CEO는 “우리는 미국 내 제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국제유가, 금리 동결에도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 소폭 상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센트(0.31%) 올라 배럴당 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센트(0.39%) 상승한 67.16달러에 마감.-미국의 연료 수요 증가 소식도 유가를 지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8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였던 3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 "고비 넘긴 3월 FOMC…美 증시 하방 경직성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무난히 치러지며 미국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아직 4월 보편관세 시행 등이 남아 있고, 매그니피센트(M)7 1분기 실적시즌도 남아 있어 상방이 열리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2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일(20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 대내외의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1.8%), 테슬라(+4.6%), 애플(+1.2%) 등 M7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연쇄적인 주가 조정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3월 FOMC를 무난하게 치렀다는 점이 증시 반등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고, 점도표 상 중간값은 이전보다 점을 높게 찍은 연준위원들이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긴 했으나, 중간값 자체는 2회 인하로 유지했다. 2026~2027년 및 장기금리 중간값도 지난 12월 FOMC에서 제시한 수치를 그대로 뒀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관세의 영향 때문이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한 연구원은 “정리해보면, 미국 증시는 단기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모두 급격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받아온 상태이고, 이에 더해 3월 FOMC까지 무난하게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미국 증시도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4월 이후 발표되는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상호관세 윤곽을 알 수 있는 시점이자, M7 1분기 실적 시즌이 몰려 있는 4월 말까지는 지수 상단은 갇힌 채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을 미국 증시의 베이스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도 비슷하다고 한 연구원은 봤다. 한국 역시 트럼프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이며, 차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헌재 판결, 3월 31일 공매도 재개라는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 이벤트 등 국내 고유의 이벤트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는 순환매 기회가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오는 주도주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방산(비중 유지)과 메모리 현물 가격 반등 신호가 나오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는 레거시 반도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다시 '파월풋'에 살아난 투심…나스닥 1.4%·테슬라4.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평가한 게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인 ‘상호관세’가 내달 2일부터 부과되면 이런 전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상승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오른 5675.2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57% 오른 2082.08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8.29% 급락하며 19.90으로 떨어졌다.◇경제성장률 낮추고 인플레 전망은 상향...‘S’ 우려 내비친 경제전망이날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통해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두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신중한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연준의 이중 목표(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준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이다. 연준 이사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훨씬 더 커졌고 경제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럼에도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했다. 3개월 전 예측(3.9%)을 그대로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올해 약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3.4%, 2027년 최종금리도 3.1%로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3.0% 그대로였다.다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연준 위원들의 입장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단 한명의 위원이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4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4명은 한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두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이었다. 세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다. ◇파월 “관세로 인한 인플레 여전히 ‘일시적’..스태그 아냐”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대체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격이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영향이 아직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있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잘 고정돼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한동안 문제가 됐단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한 예측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위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실업률은 자연스러운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했다.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질문에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면서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질문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빌 더들리 전 뉴욕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우리는 할 수 있다. 좋은 위치에 있다. 기다릴 여유가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등 꽤 비둘기파적인 연설을 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이 모든 것이 상당히 관리 가능한 일이라고 보인게 안심시켰다”고 평가했다.문제는 파월의 이같은 인식은 트럼프 관세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의 판단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 각국의 관세·비관세장벽·환율·부가세 등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가 이민, 마약 문제와 관련한 ‘예선전’이라면, 이제 본격적인 ‘본선’이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각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고 보복관세를 때리는 등 전면적인 ‘관세전쟁’이 펼쳐지면, 관세로 인해 미국을 비롯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가 발발할 당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가 뒤늦게 강도높게 금리를 올린 적이 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매그7 일제히 상승…2년물 국채금리도 4% 다시 하회시장은 매파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연준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나오자 투심을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4.68%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도 1.81% 상승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1.41%), 알파벳(2.22%) 등이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내린 4.24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6.5bp 빠진 3.977%에 거래를 마쳤다.미 자산거래사이트의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 투자분석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주장했지만,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해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한다면 배당주, 유틸리티 및 기타 수익률에 민감한 자산의 추가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기술주가 계속 반등한다면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금 선물 가격 추이 (그래픽=구글)◇달러·국제유가 소폭 상승…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달러는 오전 들어 강세를 보이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103.47을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게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3시57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3047.8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051.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온스당 3041.20달러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도 불구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에 주목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금 가격이 30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속보]S우려에도 비둘기 파월에 환호…나스닥 1.4%·테슬라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준 경제전망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보이긴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힌 것도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오른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오른 5675.2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1% 오른 1만7750.7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연준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통해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이후 두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신중한 스탠스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연준의 이중 목표(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대한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준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예상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이다. 연준 이사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훨씬 더 커졌고 경제의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럼에도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했다. 3개월 전 예측(3.9%)을 그대로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올해 약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3.4%, 2027년 최종금리도 3.1%로 유지했다. 중장기 금리도 3.0% 그대로였다.다만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연준 위원들의 입장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단 한명의 위원이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4명이 동결을 지지했다. 4명은 한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두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이었다. 세차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대체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격이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base case)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영향이 아직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있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잘 고정돼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한동안 문제가 됐단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한 예측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위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실업률은 자연스러운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다”고 언급했다.시장은 매파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연준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나오자 투심을 끌어올렸다.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4.68%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도 1.81% 상승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1.41%), 알파벳(2.22%) 등이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됐음에도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오후 4시1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내린 4.24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 역시 6.5bp 빠진 3.977%에서 움직이고 있다.
- 美드라이브웰스 CEO “서학개미, 신기술 빠르게 포착하고 적극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수동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아나서고, 새로운 산업이 주류로 자리 잡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섭니다.” 마이클 블라우그룬드 드라이브웰스 대표이사(CEO)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드라이브웰스는 미국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금융상품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블라우그룬드 CEO는 지난 2023년 드라이브웰스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과 ETF에 대해 매우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참여자들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17일 기준)은 979억달러(약 142원)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보관금액이 큰 종목을 보면 테슬라가 155억달러 규모로 가장 크고, 엔비디아(109억달러), 애플(40억달러), 팔란티어(3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9억달러) 순으로 기술주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 ETF의 보관금액도 23억달러에 달한다. 블라우그룬드 CEO는 “한국의 투자자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규모와 혁신성, 유동성에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고성장 주식에 빠르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모바일 중심의 투자 플랫폼과 디지털 금융 도구에 익숙한 만큼 임베디드 금융(비금융 플랫폼에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를 내장하는 것) 투자의 경험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블라우그룬드 CEO는 “드라이브웰스는 한국 시장에서 특정 인기 종목을 큰 자본 없이도 투자할 수 있도록 부분 주식 투자 서비스(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내 임베디드 투자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국내 시장에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거래소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 거래 비용이 낮아지고 매매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이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거래소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시장 구조가 더욱 복잡해지고, 시장 중개기관들은 최적의 거래 실행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과제”라고 말했다. 마이클 블라우그룬드 드라이브웰스 대표이사(CEO). (사진=드라이브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