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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승리 예상시 3M·할리버튼 등 매수”-울프리서치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울프리서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 8개를 공개했다.2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트럼프 승리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산업재 복합 기업 3M(MMM),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D), 유전 서비스 업체 할리버튼(HAL), 대형 금융사 골드만삭스(GS)와 시티그룹(C),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를 선정했다. 크리스 세넥 울프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바이든이 대선후보 경쟁에서 탈락하고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가 되기 전부터 이들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승리시 미 대선 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이들 주식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상승할 종목으로는 재생에너지 기업 퍼스트솔라(FSLR)와 클리어웨이 에너지(CWEN), 소매업체 달러제네럴(DG)과 엘프뷰티(ELF), 랄프로렌(RL),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SLA), 리비안(RIVN) 등이 언급됐다.
- 중국, EU산 유제품에 반보조금 조사 착수…"전기차 관세 보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상무부는 21일 유럽연합(EU)의 수입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사실상 확정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사진=AP연합뉴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중국 내 낙농단체가 지난달 29일 제기한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요청을 받아 들여 치즈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EU 회원국인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20개국가의 보조금 제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중 아일랜드는 지난해 4억6100만달러어치 유제품을 수출, EU 국가 중 규모가 가장 크다.전날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최종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7.0~36.3%로 인상하는 확정관세 초안을 발표했다. 업체별로는 비야디(BYD)가 17.4%포인트(p)에서 17%p로, 지리자동차는 19.9%p에서 19.3%p로, 상하이자동차(SAIC)는 37.6%p에서 36.3%p로 추가 관세율이 낮아졌다.폭스바겐과 BMW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 중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하고 조사에 협조한 업체들도 21.3%p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받은 보조금 수준을 반영, 현행 10%에서 19%로 인상키로 했다.인상폭 조정에 대해 EU 당국자는 지난달 발표 이후 이해 당사자들이 제출한 의견을 반영한 기술적 오류 수정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은 의견 수렴 절차와 27개국 투표를 거친 후 10월30일 관보에 게재 뒤 확정돼 5년간 시행된다.EU가 잇따라 추가 관세율을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과의 무역 긴장 국면에서 협의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S&P·나스닥 9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국내증시에서는 티디에스팜(4642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숨고르기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장을 마감.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 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엔비디아는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가 상승하면서 2위 자리 다시 뺏겨.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특히 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698.54달러에 마감.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전 최고가인 지난 7월 7일의 690.65달러보다 높은 가격. 장중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해.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해리스 지지연설 오바마 등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란히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사격.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 출신으로 시카고가 정치적 기반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와 11월 5일 대선 투표일까지 11주 동안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 케네디 후보, 트럼프 진영 합류 검토-20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띠어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을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섀너핸은 “우리가 생각하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 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트럼프의 표를 더 빼앗을 것이기에 해리스와 월즈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다른 하나는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中 ‘원전굴기’ 11기 무더기 승인-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신 등 주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19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총 5개 원자력 프로젝트, 11기 원전 신규 건설안을 승인.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3기의 원전을 짓는 장쑤성 슈웨이 1차 프로젝트를 비롯해 광둥성, 산둥성, 저장성 등에 총 11기 원전을 짓는 내용. 전체 투자액은 2000억위안(약 37조원)에 달할 전망. 신규 원전은 모두 중국 동해 연안에 건설.◇ EU, 中생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反)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 11월께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할 예정.-집행위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추가 관세율을 17.0∼36.3%포인트로 예고. 앞서 예비조사 발표 당시 공개한 17.4∼37.6%포인트보다는 인상폭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 셈. 이에 최종 관세율은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아져.◇ 달러 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어.-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 일반공모-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티디에스팜 코스닥 상장-티디에스팜(464280)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225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 삼성 메모리 영업이익률 40% 간다…"AI 거품론은 과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얻을 것은 별로 없다.”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6월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자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것”이라며 AI의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다. “AI는 과장 광고”(헤지펀드 엘리엇)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그렇게 올해 하반기 들어 ‘AI 거품론’이 갑자기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그런데 정작 각 기업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빅테크들은 여전히 AI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고, 이에 발맞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최고 실적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의 여파에 따라 추후 AI 투자는 ‘업 앤드 다운’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결국 AI로 간다는 대전제는 유효하다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삼성 메모리 이익률 40% 유력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률 30% 돌파가 유력하다. 삼성 내부에서는 확 높아지는 메모리 수익성을 볼 때 얼마든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D램 이익률은 당장 3분기부터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역시 40%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3%, 22.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 내부는 실적 기대감이 더 높다. 2분기 33.3%에서 3분기 40%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이익률 30%’는 SK하이닉스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 최대치의 기준일 정도로 높은 성과라는 평가다.두 회사의 고공행진은 수익성이 높은 HBM과 관련이 크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전날 SK그룹 이천포럼에서 “‘M7’에서 모두 찾아와 HBM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며 “주말 동안 M7 업체들과 전화를 진행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을 말한다. 이들이 AI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에 맞춤형 제품을 요청하고 있다는 뜻이다. 곽노정 사장 역시 이날 이천포럼 CEO 스피치를 통해 “이전의 다운턴(하락 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당분간 (메모리는) 호황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같은 기류는 최근 부쩍 커지는 AI 거품론과 맞물려 더 관심이 모아진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추후 투자 속도 조절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AI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AI 버블론 무색한 AI 투자 열풍파운드리, 팹리스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갖추고 있는 대만의 호실적은 이를 더 뒷받침한다. 세계 1위와 4위 파운드리인 TSMC와 UMC의 올해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9.6% 각각 뛰었다. TSMC는 월별 최고 실적을 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팹리스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서다. 미디어텍(43.6%), 리얼텍(19.5%) 같은 팹리스들도 7월 매출이 확 뛰었다. 서버향 기판관리컨트롤러(BMC) 분야 팹리스인 에이스피드의 경우 무려 159.4% 매출이 폭증했다. AI 서버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일각의 AI 과잉 투자 의구심을 지우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실제 빅테크들의 투자 흐름은 우상향하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이달 초 구글 등 11개 빅테크의 올해 투자 규모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들은 전년 대비 22.2%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5월 집계(19.9%)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가 간밤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를 무려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전격 인수한 것 역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방증이다. ZT 시스템스는 AI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은 전략적인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지금 나오는 AI 거품론은 ‘투자는 많이 했는데 수익모델이 무엇이냐’ 라는 것”이라며 “예컨대 구글이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던 초기에 돈을 많이 썼다가 시간이 지난 이후 돈을 벌었듯이 AI 시장 역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시장 자체가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