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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산 유제품에 반보조금 조사 착수…"전기차 관세 보복"
  • 중국, EU산 유제품에 반보조금 조사 착수…"전기차 관세 보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상무부는 21일 유럽연합(EU)의 수입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사실상 확정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사진=AP연합뉴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중국 내 낙농단체가 지난달 29일 제기한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요청을 받아 들여 치즈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EU 회원국인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20개국가의 보조금 제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중 아일랜드는 지난해 4억6100만달러어치 유제품을 수출, EU 국가 중 규모가 가장 크다.전날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최종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7.0~36.3%로 인상하는 확정관세 초안을 발표했다. 업체별로는 비야디(BYD)가 17.4%포인트(p)에서 17%p로, 지리자동차는 19.9%p에서 19.3%p로, 상하이자동차(SAIC)는 37.6%p에서 36.3%p로 추가 관세율이 낮아졌다.폭스바겐과 BMW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 중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하고 조사에 협조한 업체들도 21.3%p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받은 보조금 수준을 반영, 현행 10%에서 19%로 인상키로 했다.인상폭 조정에 대해 EU 당국자는 지난달 발표 이후 이해 당사자들이 제출한 의견을 반영한 기술적 오류 수정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은 의견 수렴 절차와 27개국 투표를 거친 후 10월30일 관보에 게재 뒤 확정돼 5년간 시행된다.EU가 잇따라 추가 관세율을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중국과의 무역 긴장 국면에서 협의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24.08.21 I 양지윤 기자
‘관세 vs 관세’ 중국과 EU 무역 긴장 심화 우려
  • ‘관세 vs 관세’ 중국과 EU 무역 긴장 심화 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초 예고했던 수준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준이지만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은 EU의 관세 방침을 두고 이미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는데 보복 관세 같은 조치가 잇따를지 주목된다.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 공장에서 직원들이 자동차 조립 공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관련해 최종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7.0~36.3%로 인상하는 확정관세 초안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만드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키로 했다. 초안은 의견 수렴 절차와 27개국 투표를 거친 후 10월 30일 관보에 게재 뒤 확정돼 5년간 시행된다.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종 관세율은 당초 38.1%였으나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EU가 향후 중국과의 무역 긴장 국면에서 협의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다.하지만 중국은 초안이 발표된 후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확정관세를 두고 “중국은 EU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 가운데 (확정관세 초안이) 나왔다”며 “이번 최종 조사 결과 공개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명백한 차별을 더욱 부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중국승용차협회이 취동수 사무총장은 “EU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상대적으로 다른 기준을 채택했다”며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과도한 보호주의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불공평한 대우이자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중국과 EU의 무역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U는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이달부터 최고 36.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EU의 잇단 관세 인상 방침에 중국은 EU산 브랜디와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EU의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인 돼지고기 등에 대해 중국이 관세 인상을 결정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또 이달 10일 WTO에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부당하다며 제소한 바 있다. WTO도 중국의 제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혀 국제 사회에서 분쟁도 벌어질 전망이다.환구시보는 “중국은 분쟁을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EU와 대화를 추진하는 데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EU가 잘못된 보호무역주의 접근법을 계속한다면 중국은 약속한 대로 중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1 I 이명철 기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대출"
  •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대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갑부 중 한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은행들이 빌려준 자금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대출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옛 트위터 로고(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할 때 은행들이 빌려준 대출금은 130억 달러(17조3225억원)로, 인수 2년이 다 돼 가지만 은행들은 대출금을 환수하지 못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피치북LCD에 따르면 트위터 인수에 제공된 대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회수되지 못한 인수 거래 대출 중 하나가 됐다.스티븐 카플란 시카고대 재무학 교수는 “트위터 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 규모로 가장 큰 거래일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라며 “이 대출금은 다른 거래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은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은행은 이 대출의 가치를 수억 달러씩 떨어뜨리면서 이익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일부 은행은 트위터 대출금 미환수로 인해 다른 인수 합병 거래를 위한 자금 규모를 축소하기도 했다.은행들은 올해 초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엑스(X)가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고 은행 금리를 줄이는 등의 대출 재구성 계획을 머스크 측과 논의했지만, 엑스가 이 계획을 따르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트위터 인수를 위해 머스크의 지주회사에 대출해 준 은행은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 7곳이다. 트위터 인수에 제공된 대출 등으로 미국 금융 투자은행 순위의 순위도 바뀌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전인 2021년과 2022년 상위 1, 2위를 차지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2023년과 2024년에는 트위터 거래에 자금을 조달하지 않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바클레이즈는 직원들의 보상을 일부 삭감하기도 했다.머스크가 인수한 뒤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엑스의 가치는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지난해 엑스의 가치가 약 190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엑스는 사용자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머스크 인수 이후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량 해고와 오너리스크 등에 따른 광고주 이탈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트위터 인수는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 투자은행들은 머스크가 세계적 갑부로 손꼽히고,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부터 뉴럴링크, xAI 등 6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계속 거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우주기업 스페이스X나 스타링크 위성 사업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수익 창출 기회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2024.08.21 I 이소현 기자
S&P·나스닥 9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
  • S&P·나스닥 9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국내증시에서는 티디에스팜(4642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숨고르기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장을 마감.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 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엔비디아는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가 상승하면서 2위 자리 다시 뺏겨.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특히 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698.54달러에 마감.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전 최고가인 지난 7월 7일의 690.65달러보다 높은 가격. 장중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해.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해리스 지지연설 오바마 등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란히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사격.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 출신으로 시카고가 정치적 기반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와 11월 5일 대선 투표일까지 11주 동안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 케네디 후보, 트럼프 진영 합류 검토-20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띠어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을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섀너핸은 “우리가 생각하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 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트럼프의 표를 더 빼앗을 것이기에 해리스와 월즈의 당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다른 하나는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中 ‘원전굴기’ 11기 무더기 승인-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신 등 주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19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총 5개 원자력 프로젝트, 11기 원전 신규 건설안을 승인.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3기의 원전을 짓는 장쑤성 슈웨이 1차 프로젝트를 비롯해 광둥성, 산둥성, 저장성 등에 총 11기 원전을 짓는 내용. 전체 투자액은 2000억위안(약 37조원)에 달할 전망. 신규 원전은 모두 중국 동해 연안에 건설.◇ EU, 中생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反)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 11월께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할 예정.-집행위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추가 관세율을 17.0∼36.3%포인트로 예고. 앞서 예비조사 발표 당시 공개한 17.4∼37.6%포인트보다는 인상폭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 셈. 이에 최종 관세율은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아져.◇ 달러 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어.-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 일반공모-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1~2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티디에스팜 코스닥 상장-티디에스팜(464280)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신경통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이른바 ‘파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225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확정.
2024.08.21 I 박정수 기자
테슬라·기아 등 7개 차종 10만 3543대 '리콜'
  • 테슬라·기아 등 7개 차종 10만 3543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기아, 포드코리아, 한국GM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7개 차종 10만 35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테슬라의 모델Y·3 등 4개 차종 6만 6489대는 후드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후드가 열려있어도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된다.기아 프라이드 3만 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기밀불량)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이로 인한 합선 시 화재가 날 수 있어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차량의 제작 시기는 2011년9월1일부터 2017년 3월31일까지다.포드의 링컨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제동력 증가 장치)의 부품 내구성이 미흡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은 오는 22일부터다.한국GM의 캐딜락 리릭 30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EBCM)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어 오는 23일부터 리콜된다.국토부는 리콜 대상 차량과 구체적 결함 내용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24.08.21 I 박경훈 기자
'원 페달' 혼동했나…테슬라 돌진 사고에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원 페달' 혼동했나…테슬라 돌진 사고에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이어 서울 송파구에서도 테슬라 전기차량이 돌진해 차량 7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6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스1)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주택가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운전하다가 연립주택 1층 주차장에 돌진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필로티 기둥과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대리기사인 A씨는 손님의 차를 주차하다가 사고를 냈다.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량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14일에도 경기 용인시에서 60대 운전자 B씨가 테슬라를 몰다 한 카페로 돌진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B씨는 주차하던 중 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후진 기어로 변경했다고 착각해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B씨 차량은 카페로 돌진해 손님 다수를 들이받고 반대편 2m 높이 난간 아래로 추락했다.테슬라 전기차에는 가속과 제동을 하나의 페달로 조작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됐다.B씨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운전하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은 것으로 보인다.잇단 돌진 사고로 해당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태로 설정돼 있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올라가고, 페달에서 떼면 ‘회생제동’이 작동해 속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사용이 적어 연비는 좋지만, 오조작 가능성도 높다.
2024.08.21 I 김민정 기자
EU, 中전기차 보조금에 맞서 최대 46.3% 관세부과…테슬라 19%
  • EU, 中전기차 보조금에 맞서 최대 46.3% 관세부과…테슬라 19%
  • 2020년 1월 7일,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중국산 모델 3 인도식에서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전시되고 있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제작된 첫번째 차량이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럽연합(EU)이 11월쯤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19%로 인상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反)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관세는 EU표준 자동차 수입관세 10%에 추가되는 것이다. EU는 이 조치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불공정한 보조금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EU조사에 협조한 기업으로 분류돼, 당초 알려진 20.8%포인트 세율에서 9%포인트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테슬라의 요청에 따라 중국서 받은 보조금을 계산했더니,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 비해 훨씬 적은 보조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집행위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추가 관세율을 17.0∼36.3%포인트로 예고했다. 이는 지난 7월 예비조사 발표 당시 공개한 17.4∼37.6%포인트보다는 인상폭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비야디(BYD)는 17.3%포인트에서 17.0%포인트로, 지리자동차는 19.9%포인트에서 19.3%포인트로, 상하이자동차는 37.6%포인트에서 36.3%포인트의 세율이 예고됐다.조사에 협조한 업체에 대한 추가 관세율은 평균 20.8%포인트에서 21.3%포인트로, 비협조 업체는 37.6%포인트에서 36.3%포인트로 소폭 조정됐다.EU는 EU생산업체와 합작한 중국 기업도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자회사 SEAT는 중국합작투자기업에서 생산된 쿠프라 타바스칸에 대해 21.3%포인트의 관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EAT 대변인은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해 관세 영향을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BMW는 중국합작투자기업에서 생산된 미니쿠퍼 전기차가 21.3%포인트 관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집행위는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달 5일부터 임시 적용된 잠정 상계관세의 경우 소급 적용에 관한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징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강력반발하고 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EU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조사”라며 “중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초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문제를 제소한 바 있다. EU 당국자는 이날 확정관세 초안에 대해 “중국과 계속 협의 중이며 (합의하는 데) 열려 있다”면서 최종 세율이 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실질적 관세 징수는 27개국 투표를 거친 뒤 확정관세 시행이 결정되는 10월 30일 이후부터 이뤄진다. 회원국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15개국 이상이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7월 자문 투표에서는 12개국이 찬성했고 4개국이 반대했으며 11개국이 기권했다. 이해관계자는 8월 30일까지 집행위에 조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2024.08.21 I 정다슬 기자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9거래일 만에 하락…엔비디아 2.1%↓
  • [속보]S&P500·나스닥 9거래일 만에 하락…엔비디아 2.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삼성 메모리 영업이익률 40% 간다…"AI 거품론은 과장"
  • 삼성 메모리 영업이익률 40% 간다…"AI 거품론은 과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얻을 것은 별로 없다.”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6월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자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것”이라며 AI의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다. “AI는 과장 광고”(헤지펀드 엘리엇)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그렇게 올해 하반기 들어 ‘AI 거품론’이 갑자기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다.그런데 정작 각 기업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빅테크들은 여전히 AI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고, 이에 발맞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최고 실적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의 여파에 따라 추후 AI 투자는 ‘업 앤드 다운’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결국 AI로 간다는 대전제는 유효하다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삼성 메모리 이익률 40% 유력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률 30% 돌파가 유력하다. 삼성 내부에서는 확 높아지는 메모리 수익성을 볼 때 얼마든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D램 이익률은 당장 3분기부터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역시 40%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3%, 22.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그래픽=문승용 기자)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 내부는 실적 기대감이 더 높다. 2분기 33.3%에서 3분기 40%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이익률 30%’는 SK하이닉스가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 최대치의 기준일 정도로 높은 성과라는 평가다.두 회사의 고공행진은 수익성이 높은 HBM과 관련이 크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전날 SK그룹 이천포럼에서 “‘M7’에서 모두 찾아와 HBM 커스텀(맞춤형)을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며 “주말 동안 M7 업체들과 전화를 진행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을 말한다. 이들이 AI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에 맞춤형 제품을 요청하고 있다는 뜻이다. 곽노정 사장 역시 이날 이천포럼 CEO 스피치를 통해 “이전의 다운턴(하락 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당분간 (메모리는) 호황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같은 기류는 최근 부쩍 커지는 AI 거품론과 맞물려 더 관심이 모아진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추후 투자 속도 조절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AI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AI 버블론 무색한 AI 투자 열풍파운드리, 팹리스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갖추고 있는 대만의 호실적은 이를 더 뒷받침한다. 세계 1위와 4위 파운드리인 TSMC와 UMC의 올해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9.6% 각각 뛰었다. TSMC는 월별 최고 실적을 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팹리스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서다. 미디어텍(43.6%), 리얼텍(19.5%) 같은 팹리스들도 7월 매출이 확 뛰었다. 서버향 기판관리컨트롤러(BMC) 분야 팹리스인 에이스피드의 경우 무려 159.4% 매출이 폭증했다. AI 서버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일각의 AI 과잉 투자 의구심을 지우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실제 빅테크들의 투자 흐름은 우상향하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이달 초 구글 등 11개 빅테크의 올해 투자 규모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들은 전년 대비 22.2%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5월 집계(19.9%)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가 간밤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를 무려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전격 인수한 것 역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방증이다. ZT 시스템스는 AI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시스템은 전략적인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지금 나오는 AI 거품론은 ‘투자는 많이 했는데 수익모델이 무엇이냐’ 라는 것”이라며 “예컨대 구글이 검색 시장에 뛰어들었던 초기에 돈을 많이 썼다가 시간이 지난 이후 돈을 벌었듯이 AI 시장 역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시장 자체가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0 I 김정남 기자
GM·스텔란티스·닛산까지…美 자동차 시장서 구조조정
  • GM·스텔란티스·닛산까지…美 자동차 시장서 구조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시장에서 완성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일본 닛산자동차까지 일자리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전기차 사업의 침체와 중국과 가격경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분석된다.GM 로고(사진=로이터)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GM은 디트로이트 인근 본사의 테크 캠퍼스에 근무하던 직원 약 600명을 포함해 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번 정리해고 규모는 GM 글로벌 사업장 유급 직원 7만6000명의 약 1.3% 수준이다.GM 측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조직의 일부 팀을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속도를 높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을 단순화해야 하며 대담한 선택과 함께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GM이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 중 하나로 전기차 판매가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M은 내년까지 전 세계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투자를 두 번째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GM은 또 중국 내 R&D 부서의 생산 능력과 인력 감축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합작 투자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사업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사업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크라이슬러를 소유한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도 미국에서 최대 245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다. RAM 대형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워런 공장의 직원들은 RAM의 구형 모델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로 인해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최근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미국 내 신차 판매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상이 장기화하면 수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앞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4~6월에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했다.전기차 침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를 보인 일본 브랜드의 희비도 엇갈렸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력인 토요타는 북미에서 판매를 강세를 보인 반면, 닛산자동차는 판매 부진에 빠졌다. 닛산자동차는 비용절감을 위해 북미 자회사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닛산자동차 북미 대변인은 인원 감축과 관련 “미래를 위해 경쟁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이소현 기자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주민 반대에 공전하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2027년 전력대란 우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 소재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공전하고 있다.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2027년 하남시 일대 전력공급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동서울 변전소 증설에 반대하는 하남 감일지구 주민들이 하남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일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6996억원을 들여 하남시 감일동 산2번지 일대 연면적 6만4570㎡ 규모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4차례, 올해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이 사업은 최근 들어 변전소 인근에 위치한 감일지구 일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HVDC 증설로 인한 전자파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감일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5일에도 집회를 예고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2027년 서해안 송전 전력 감소, 증설 없이는 전력대란 우려문제는 옥내화와 함께 진행되는 증설작업이 지연될 경우 자칫 하남시 일대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동서울 변전소는 서해안 일대에서 345kV 송전선로 4회선을 통해 2.5GW의 전력을 받아 하남지역에 1.0GW, 수도권 일부지역에 1.5GW를 공급하고 있다.하지만 서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이 오는 과정에서 평택 고덕과 용인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7년께에는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1.9GW 줄어든 0.6GW가 된다. 그 시점 한전이 예측한 하남지역 전력수요는 1.2GW로 공급 전력량 대비 2배가 필요하게 된다.동서울 변전소 현재 전경과 옥내화 후 조감도.(자료=한국전력공사)이에 한전은 HVDC 500kV 송전선로 2회선을 통해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한 전력 3.9GW를 동서울 변전소까지 끌어와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에서 공급되는 전력 공급량 손실분을 감안하면 동서울 변전소로 오는 전력량은 기존 2.5GW에서 4.5GW로 2GW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3.5배 증설과는 거리가 멀다.또 현재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와 하남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송파하남선 연장, 미사섬 일대 유치 조성 계획 중인 K-스타월드 등을 고려하면 하남시 전력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한전이 당초 계획한대로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이 2026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경우 하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대 전력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전자파 직접 재보니 전자레인지 2.7% 수준..편의점 냉장고가 더 높아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동서울 변전소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793μT(마이크로테슬라)로 일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2.921μT)의 2.7%에 불과했다.동서울 변전소 울타리에서 30m가량 떨어진 한전 직원 사택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0.0222μT로 울타리 앞에서 측정한 수치(0.0793μT)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황영민 기자변전소에서 직선거리 300m 안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0.0212μT로 바로 옆에 위치한 편의점 냉장고에서는 6배에 달하는 0.1229μT가 측정되기도 했다.변전소 옥내화가 이뤄질 경우 발생 전자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2003년 한전이 전국 440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345kV 옥외에 비해 옥내변전소는 55%가 감소했으며, 동서울 변전소와 동일한 전력량에 옥내화 시설인 평택 고덕 변전소의 경우 50m 밖에서 측정한 전자파가 최대 0.206μT에서 최소 0.026μT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증설에 사용되는 HVDC 송전방식도 배터리처럼 +,-가 고정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이 없고, 교류송전에 비해 손실이 적어 전세계 220여 곳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동서울 변전소에서 직선거리 270m에 위치한 아파트 입구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와 바로 옆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측정한 전자파 수치.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6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영민 기자이 같은 제반상황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건축인허가는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하남시에서 건축인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현재 계획 중인 하남시와 수도권 전력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변전소 이전 또한 수조원의 비용이 들고 그 또한 원인자 부담원칙으로 하남시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HVDC 설비 증설로 끌어오려는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력들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만나 사업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새로운 설비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0 I 황영민 기자
IOC, AI로 감시한 파리올림픽 기간 학대 메시지 8500건 적발
  • IOC, AI로 감시한 파리올림픽 기간 학대 메시지 8500건 적발
  • 이마네 칼리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수를 향한 온라인 학대 혐오 메시지 850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IOC 선수위원회는 인공지능(AI) 온라인에서 수천 건의 학대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온라인 학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에서 선수나 선수단 관계자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IOC는 AI 기술을 토대로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35개 이상 언어로 선수 및 관계자의 수천 개 SNS 계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했다.IOC 선수위원회는 “선수들의 대표로서 선수들을 향한 공격과 증오의 모든 형태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영향을 받은 선수와 개인들에게 전적인 위로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특히 올림픽 기간 성별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SNS상의 집중 공격 대상이었다고 전했다.칼리프와 더불어 성별 논란의 또다른 당사자인 린위팅(대만)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지녔다는 국제복싱협회(IBA)의 주장과 달리, 여권에 표기된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 IOC의 결정에 의해 둘다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기간 내내 혐오와 인종차별, 성차별주의 등의 온라인상 공격을 당한 칼리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 등을 온라인 괴롭힘 혐의로 파리 검찰청에 고소했다.롤링은 칼리프의 올리픽 출전을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차례 올렸고, 머스크 역시 이를 비판했다.
2024.08.20 I 주미희 기자
전면 개방 시사한 中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 전면 해제”
  • 전면 개방 시사한 中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 전면 해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등 개방 조치를 확대한다. 5개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1개의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해 녹색 전환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전경. (사진=AFP)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 접근 특별 관리 조치 △서비스 무역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높은 수준의 개방에 대한 의견 △법령 제출 및 검토에 관한 규정 △도시 대중교통에 관한 규정 등 4개 문건을 승인했다.회의에서는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대외 무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키우려면 서비스 무역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무역을 자유화하고 서비스 산업 확대 개방에 대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컨설팅·설계·인증 등 전문 서비스 발전을 지원키로 했다.특히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키우기 위해 제조업 부문의 경우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통신·교육·의료 등 분야에서도 개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또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최적화하기 위해 외국 기업인의 합리적인 요구에 적시 대응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며 서비스·보증을 개선하기로 했다.중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 제한 조치를 없앨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중국에 투자할 때 합작 법인을 세워야만 하는 등 규제가 완화될 경우 대(對)중국 투자 측면에서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연구센터의 정웨이 부연구위원은 신화통신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위한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 외국인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대외 개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보여준 것으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신뢰를 높일 더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서는 또 원전 총 11기 건설 계획도 승인했다. 여기엔 중국 국영기업인 핵공업집단의자회사가 개발하는 장쑤 쉬웨이 1단계 등 5개 원전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중국 계면신문은 이번에 승인받은 원전 11기 건설에 최소 2200억위안(약 41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완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5년이다.중국은 지난 2년간 매년 10기의 신규 원전을 승인하는 등 원전 규모를 늘리고 있다. 중국 핵에너지산업협회(CNEA)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탄소 감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원전을 승인했다”며 “중국이 2030년까지 프랑스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2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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