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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진지하다"…테슬라, 비트코인에 1.7조원 전격 투자
  • "머스크는 진지하다"…테슬라, 비트코인에 1.7조원 전격 투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정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모델Y 같은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팔겠다는 계획까지 전했다. 테슬라의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을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의 힘이 다시 한번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경우 가상자산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통화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두고 긍정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쓴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고 적었다. 최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술기업 중 가장 큰 곳”이라고 했다. 그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을 옹호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투자는 한차원 높은 결정이라는 의미다.테슬라의 한마디에 비트코인은 곧바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44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1개당 4만329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13% 이상 급등한 수치다. 장중 한때 4만4000달러 이상 치솟았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 역시 1% 중반대 상승하고 있다.이번 발표 이후 시장이 출렁이는 건 엄청난 팬덤을 가진 머스크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는 관측 역시 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도지를 풀어놨나(Who let the Doge out)”라는 글을 올렸고, 그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아울러 머스크는 최근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 때 개인투자자들을 독려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올렸던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쓰여 있다. (출처=머스크 CEO 트위터)
2021.02.09 I 김정남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 해외주식 배당수입 사상최대…지난해 8조 3천억 벌어
  • 서학개미 열풍에 해외주식 배당수입 사상최대…지난해 8조 3천억 벌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테슬라, 애플 등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작년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등이 받은 주식 배당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식 배당수지 역시 35억달러 흑자를 기록, 역대 1위로 집계됐다.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주식 배당액보다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배당액이 더 훨씬 많아졌다는 얘기다. ◇ 우리나라도 주식 배당 흑자국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식 배당소득 수지는 작년 34억9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주식 배당소득 수지는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처음 배당을 지급했던 1993년 이후 2018년까지 무려 26년간 적자를 보였으나 2019년에 9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더니 작년엔 역대 최대액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배당액을 받아가는 것보다 서학 개미 등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액수가 더 많아졌다. 작년 서학 개미 등이 해외 주식 투자로 받게 된 배당액은 74억1000만달러 규모로 1년 전(68억8000만달러)보다 5억3000만달러, 7.7% 증가했다. 2017~2019년까지 연 평균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에 비해선 줄어든 액수이지만 사상 최대액이다.특히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작년엔 해외 주식 투자가 전체 563억3000만달러 증가했는데 이중 개인 등 비금융기업에 의한 주식 투자 증가액이 무려 194억6700만달러로 연기금 등(185억1600만달러)과 기타금융기관(178억5800만달러)의 주식 투자 증가액을 능가했다. 국내 투자자가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대부분이 배당액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액 상위 5개 상장사 중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별로 배당액을 지급하고 코로나19에도 배당액을 줄이지 않았다. 애플은 주당 배당액은 0.76달러에서 0.81달러로 늘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89달러에서 2.09달러로 증가했다. 해외 주식 투자 상위 50개 종목의 보관총액의 3분의 1(32.6%)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106억달러)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아마존 역시 배당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발달한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서학 개미 열풍이 불면서 배당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 상장회사로부터 받아간 배당액은 39억2000만달러로 전년(59억5600만달러)보다 20억3600만달러, 34.2%나 감소했다. 코로나19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은 작년 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24조7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외국인이 빈 공간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 개미가 채우면서 국내 상장회사들이 현금 배당을 늘리더라도 해외로 유출되는 규모가 줄었다. 다만 전체 배당소득 수지 흑자폭은 20억8000만달러로 전년(44억2000만달러)보다 23억4000만달러, 53% 가량 축소됐다. 배당소득 수지에는 상장주식 투자 외에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현지법인으로부터 받게 되는 직접 투자 관련 배당 소득이 있는데 코로나에 관련 배당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로 2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에 현지법인의 수익이 감소한 데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본사로 배당을 지급하기보다 현지에 쌓아두려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 연기금, 해외 채권 투자 사상 최대 증가한편 채권 투자와 관련된 이자소득 수지는 작년 10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규모가 누적될 수록 이를 통해 받게 되는 이자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말 현재 해외 채권 투자 잔액(채권, 채무상품, 준비자산 합계액)은 7243억달러로 대외 채무보다 대외 자산이 많은 순자산국(5009억달러)이다. 특히 작년엔 연기금 등이 해외 채권 투자를 95억달러나 늘려 역대 최대치로 늘렸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해외 투자 비중을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받게 된 채권 이자액은 76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68억달러)보다 8억1000만달러, 12% 가량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자소득 수지는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흑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2021.02.08 I 최정희 기자
잘 나가던 `전기차` 1월 판매량 `뚝`…이유는?
  • 잘 나가던 `전기차` 1월 판매량 `뚝`…이유는?
  •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 (사진=컨셉트 비히클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현상에 대해 살펴봤다.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1월 신차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전월(3205대) 대비 81% 줄어든 615대로 집계됐고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차 대수(15만 5253대·전년비 10.4% 증가)와 비교해 전기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개별소비세 인하는 연장됐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전기차 구매를 미룬 이들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매수 수요가 일부 이연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한편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은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업과 관련한 해명 공시를 게시했다. 올해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가 화두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자동차시장의 화두는 전기차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서 1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1월 전기차 판매량 ‘뚝’ 시장 회복 대비 급감…한달만에 3205대 → 615대- 1월 국토교통부 등록 신차 대수 15만 5253대…전년비 10.4%↑- 전기차 판매 대수 615대…전년비 31%↓- 테슬라, 18대 판매에 그쳐…2020년 12월 225대올해 국내 출시 예정 주요 전기차. (자료: 각사)◇ 전기차 관심이 큰데 판매가 저조했던 이유는?- 보조금 공백…전기차 구입 미룬 소비자 늘어- 올해 신차 줄줄이 출격…1월 판매량에 영향◇ 주말새 애플카 관련 엇갈린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다수 기업의 협력 요청을 검토중…결정된 바 없다”- 해명 공시…다양한 해석 가능성 염두에 둬야현대차·기아, ‘애플 협업 관련’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 내용. (자료: 전자공시)
2021.02.08 I 이혜라 기자
美 SNS 클럽하우스 중국서 인기몰이…中공산당 접속 차단할 듯
  • 美 SNS 클럽하우스 중국서 인기몰이…中공산당 접속 차단할 듯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의 신흥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가 최근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언제 접속 차단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 접근할 수 있는 초대장이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50∼400위안(약 8600∼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신은 일부 클럽하우스 대화방에서 중국어 사용자들이 신장위그루 수용소, 대만 독립, 홍콩 보안법 등 중국 공산당이 금기시 하고 있는 민감한 문제까지 토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의 SNS 플랫폼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고 인터넷을 철저하게 검열하는 상황이지만 클럽하우스는 아직 차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 본토인들이 사용하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앱을 다운 받을 수 없이 자기 위치 변경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폐쇄성’으로 글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할 수 있다. 음성은 녹음을 할 수 없고 기록도 남지 않는다. 또한 다른 SNS와 달리 기존 사용자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글로벌 다운로드 360만 건을 돌파했다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클럽하우스가 당국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도 클럽하우스가 당연히 폐쇄될 것이고, 단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한 온라인 매장은 ‘클럽하우스 초대장 코드’를 대놓고 판매하고, 지난달 개당 329위안(약 5만7천원)인 초대장 코드를 200개 이상 팔았다고 주장했다. SCMP는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대해 “민감한 정치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희귀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철저히 금지하는 주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인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대만해협이나 위구르 소수민족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에 수천명씩 모여들었다면서 동시에 중국중앙(CC)TV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재방송하는 방도 개설돼 중국 당국의 존재감도 클럽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미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을 금지한 중국 당국이 클럽하우스를 얼마나 용인할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며 “심지어 클럽하우스에 이를 주제로 한 방까지 개설됐다”고 전했다. 클럽하우스 앱 소개 스크린샷 (사진=애플 앱스토어)
2021.02.08 I 신정은 기자
'희귀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당근마켓에 뜬 이유
  • '희귀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당근마켓에 뜬 이유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뒤를 이을 블루칩(우량주) ‘클럽하우스’.바로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만든 ‘쌍방향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야기다. 현재 iOS에서만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클럽하우스 초대권. (사진=클럽하우스 갈무리)가장 큰 특징은 ‘폐쇄성’이다. 글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할 수 있다. 이 음성은 녹음을 할 수 없고 기록도 남지 않는다.다른 SNS와 달리 앱을 설치하고 가입해도 바로 이용할 수 없다. 기존 사용자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초대장은 단 2장이 제공된다. 초대 이력 역시 관리된다.지난 1일(현지시간)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나타났다.국내에서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정욱 티비티 공동대표(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도 “아직 베타서비스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또 하나의 큰 소셜 네트워크 히트 상품이 나온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글로벌 다운로드 360만 건을 돌파했다.이런 희소성이 소구력을 자극하고 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클럽하우스 초대권을 사고판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거래가격은 1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거래가 완료된 글도 간간이 보인다. 한 판매자는 “아직 소수의 인플루언서만 있다. 분위기도 좋다. 이럴 때 먼저 참여해보라”고 했다.클럽하우스 앱 소개 갈무리 (사진=애플 앱스토어)
2021.02.08 I 유현욱 기자
안은진 '런닝맨' 출연 소감…"오랜만에 동심 돌아간 기분"
  • 안은진 '런닝맨' 출연 소감…"오랜만에 동심 돌아간 기분"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안은진이 ‘런닝맨’ 출연 소감을 전했다.지난 7일 방송된 SBS ‘런닝맨’ 신년 액땜 레이스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수 작품의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안은진이 출연,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방송에서 안은진은 맹활약을 펼치며 매 순간 폭소를 자아냈다. “별명이 은ㅤㄷㅢㄴ천사였다. 자신을 천사라고 불러주길 원했다”는 이상이의 증언에 “내가 그렇게 애교가 있었냐”고 받아치는가 하면, 런닝맨 멤버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너스레를 떠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한 것.특히, 헤드폰을 끼고 단어 맞히는 게임에서 ‘주식’이라는 제시어에 ‘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 등 주식 종목을 외침은 물론,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손가락으로 표현, 풍부한 리액션과 더불어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까지 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후 매 게임 의지를 불태우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인 안은진은 “엄동설한에 물 폭탄을 맞을 수 없다”며 지나가는 멤버들의 이름표도 가차없이 뜯으며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결국 벌칙맨으로 초대형 물 폭탄 벌칙을 받았다.이처럼 버라이어티 예능에 처음 도전한 안은진은 소속사를 통해 “첫 버라이어티 예능 출연이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현장에서 모든 런닝맨 선배님들이 매 순간 긴장한 저를 챙겨 주시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열심히 게임하고 뛰어 놀다 보니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출연해 재미있게 촬영하고 싶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21.02.08 I 김보영 기자
"빅테크와 완성차 수평통합 가속…준비된 현대·기아차"
  • "빅테크와 완성차 수평통합 가속…준비된 현대·기아차"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와 완성차 기업의 수평적 통합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와 협업할 준비가 된 자동차 업체로는 폭스바겐과 GM, 현대차, 기아차 등이 꼽혔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주행 분야를 투자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서 가는 테슬라의 행보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봉착한 일부 빅테크는 자율주행 부문을 매각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며 “한편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은 투자대비 아직 규모의 경제가 부족한 전기차 전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자율주행 전기차에 뒤처진다면 단순 디바이스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완성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화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유인이 있다”며 “기존 자동차업체에는 빅테크의 자율주행 기술을 습득하고, 전기차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는 유인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빅테크와 완성차의 수평적 통합은 가속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판단”이라며 “비단 애플과 현대그룹간의 협업 가능성 외에도 많은 부문에서 수평적 통합 노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장 빠르게 빅테크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업체로 판단한다”며 “특히 ‘E-GMP’는 리막(800V 시스템 전기차)과 카누(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특유의 원가절감 능력을 통해 빠르게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만1000대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5.6%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은 4.0%, 전기차 점유율은 3.5%로 각각 집계됐다.
2021.02.08 I 이광수 기자
올해 車시장 키워드 '전기차'…1월 판매량 뚝 떨어진 이유는
  • 올해 車시장 키워드 '전기차'…1월 판매량 뚝 떨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배경과 올해 출시될 새 전기차 모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1월 전기차 승용모델 신규등록 10순위 (표=카이즈유)7일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1월 신차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615대로 전월(3205대) 대비 81%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891대)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차 대수는 15만 52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는데 전기차는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신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으로 107대였다. △기아 니로 85대 △벤츠 EQC 12대 △캠시스 쎄보-C 11대 △현대자동차 코나 10대 △테슬라 모델 X 8대 △테슬라 모델 Y 7대 △BMW i3 3대 △르노삼성 트위지·테슬라 모델 S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6위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테슬라는 단 18대 등록에 그쳤다. 전월 225대, 전년 동기 138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쳐 1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입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이 1억 5000만원 정도인 포르쉐의 타이칸 경우 지난달 107대를 기록해 전월(42대) 대비 154.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100만원, 200만원이 아니라 수천만원이기 때문에 굳이 보조금 공백이 있는 1월에 사진 않을 것”이라며 “포르쉐의 타이칸 경우 고가 차량이라 보조금 혜택 여부가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것도 판매량이 줄어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가 독주했던 전기차 시장에 올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차 출시를 예고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에 대한 기대다.올해 현대자동차는 국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기아도 오는 7월 국내에 ‘CV(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상반기 중 준중형 SUV인 ‘e-motion’을 내놓는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질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는 올해 1분기 국내에 ‘모델 Y’를 출시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EQA와 EQS를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고 BMW코리아도 iX와 iX3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e-트론GT’를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김 교수는 “아이오닉 5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부터 있었고, 올해 완성도와 가성비가 좋은 전기차 모델이 다양하게 나올 예정이라 신차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며 “올 봄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는 이들로 수요가 본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2.07 I 손의연 기자
애플카 궁금증 셋…누가 만들까, 왜 만들까, 성공할까?
  • 애플카 궁금증 셋…누가 만들까, 왜 만들까, 성공할까?
  • 애플카의 컨셉트 디자인(사진=컨셉트 비히클스)[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둘러싸고 외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협력사에 지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밀유지를 요구하는 애플 특유의 신비주의가 위력을 발휘한 모양새다. 애플카는 과연 누가 생산할까. 진짜 만들기는 하는 걸까. 그리고 애플카는 성공할 수 있을까.◇애플카 누가 생산하나 애플카를 둘러싼 첫 번째 의문은 누가 생산하느냐다. 연초 현대차 그룹은 애플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협의중이나 결정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4일에는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5일 블룸버그통신은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논의가 최근 중단됐다고 전했다. 비밀주의를 금과옥조로 삼는 애플의 심기를 거스른 탓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거래 상대에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도록 강요하기로 악명 높은데 현대차 그룹이 협의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듯한 태도에 불만을 가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도 “현대차가 이번에 배웠듯 애플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건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업체도 애플카 협력 대상으로 거론된다. 테슬라와 GM, 포드, 혼다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도 애플 전기차와 관련해 “애플이 적어도 6개사와 교섭 중”이라며 일본 마쓰다도 애플과의 논의 대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달 15일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만들기는 하나 애플이 전기차를 만들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지금껏 애플은 투자 대비 마진이 높은 제품 개발에 집중해 온 반면 자동차 산업은 대표적인 ‘고투자 저마진’ 시장이기 때문이다.컨설턴트 회사인 네비건트의 자동차 전문 분석가인 샘 아부엘사미드는 CNBC에 “애플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돈과 잠재적인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은 투자비용은 높지만 마진이 약한 편이다.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닌 배달 및 차량공유 서비스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디자이너와 소규모 엔지니어를 두고 드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개발 작업은 아주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5년 안에 전기차 제품이 출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로서는 잠재적 자동차 산업의 파트너를 결정할 시간에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도 테슬라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애플카가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테슬라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한 상황, 후발주자인 애플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미국 디지털 매체 바이스는 “애플은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시장에서) 부분적으로는 테슬라가 이미 해냈다”고 했다. 기존 자동차 시장이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평준화된 상황 속,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업체와는 다른 행보를 걸었다는 것이다.1년에 광고비로 40억달러씩 쓰는 포드와 달리 마케팅에 한 푼도 지출하지 않으면서 수천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전기차 자체가 경쟁력이란 설명이다. 바이스는 “테슬라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훌륭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완전히 통합된 기술, 그리고 어떤 전기차보다도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갖춘 자동차라는 사실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애플, 정체된 자동차시장 메기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고인물인 자동차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는 메기 같은 존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애플이 전화와 시계, 음악과 스트리밍 등 매번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때마다 기존 기업들로 하여금 소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도록 유도해온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도 소비자를 중심에 둔 새로운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미국 리서치업체 가트너의 마이클 램지 부사장은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함으로써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소비자 경험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7 I 김보겸 기자
"모두의 암호화폐" 머스크 트윗 한줄에 도지코인 '103%' 껑충
  • "모두의 암호화폐" 머스크 트윗 한줄에 도지코인 '103%' 껑충
  • 시바견 그림이 상징인 도지코인(사진=코인데스크)[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바견 그림이 상징인 ‘밈(Meme·인터넷에서 행동이나 유행어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 가격이 나흘 만에 100% 넘게 뛰었다. 지난 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라는 트윗을 올리고 나서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4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 급등한 개당 0.0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0.063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에 따라 1280억 개의 코인 전체의 가치는 약 76억5800만달러(약 8조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 트윗 후 도지코인 가격이 70% 넘게 뛰자 “천만에” 라며 그가 올린 트윗(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부르며 지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머스크는 로켓이 달까지 치솟는 사진을 올리고 ‘도지’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후 개당 0.03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도지마켓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 넘게 폭등했다. 자신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그는 영화 ‘라이온킹’의 한 장면에 자신의 얼굴과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천만에”라고 적기도 했다. 머스크 트윗 이후 현재까지 도지코인 가격은 103% 올랐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장난처럼 인터넷에 개발 계획을 올렸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잭슨 팔머가 합류하며 탄생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농담처럼 태어났다”며 “그러나 운명은 아이러니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2021.02.07 I 김보겸 기자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 [김필수칼럼]'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 [이데일리 칼럼리스트=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테슬라 차량은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의 이미지가 강하고 심지어 ‘바퀴달린 휴대폰’이라고 언급될 정도다. 아직 불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 파일럿 가능은 과도하게 믿다보니 전 세계가 열광하여 무리한 불법 운행으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운전석 옆에 17인치 모니터만 존재하고 컴퓨터 게임하듯 하는 이미지도 커서 운전의 느낌이 다르다고 언급하곤 한다. 전 세계 열광하고 있고 미래 전기차에 대한 흐름은 테슬라부터 시작된다고 하고 있다. 판매방법도 독특하다. 테슬라는 아예 중간 딜러가 없고 본사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 있는 각 지점도 차를 파는 곳이 아니라 시승을 하고 차량을 보는 곳이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앞을 미리 내다보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어두운 부분도 최근 많이 노출되고 있다. 우선 소비자를 위한 정보 공개가 매우 적다.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처하기보다는 아예 나서지 않는다. 상당 부분의 언론들은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많다.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도 그렇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당연히 기업의 나서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의 침묵은 기업으로서의 의무감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수입차 회사 대비 사회 공헌활동이 거의 없어서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수익을 내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그 사회의 일원으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실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확보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여나 각종 봉사활동 등이 거의 없다. 심각한 결격사유다. 또한 작년 고급 SUV 모델X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매우 아쉽다. 뒷 문이 위로 열리는 팰컨 도어와 손잡이가 숨어들어가는 매립형 히든 도어손잡이는 사고 후 소방대원들의 구조를 늦추어 상당한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차가 국내로 도입되면 다른 차 대비 특수 기능이나 비상 시의 대처 가능과 방법을 명기하여 소방청 등에 전달하는 것도 기본 임무다. 최근 소방청이 테슬라 차량의 구난구조방법을 요청하였는데 이에 앞서서 미리 소방청에 적극적으로 해소방법을 전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자 장치 비중이 높은 것이 탑승자의 안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전기에너지가 차단되면 전체 시스템이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비상용 안전장치의 보강에 힘써야 한다.정비센터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도 크게 노출되고 있다. 판매만 늘리고 그 다음은 먹튀가 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정한 노력이 요구된다. 테슬라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딜러 없는 직구형태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으나 그 이득이 소비자에게 가는 것이 아닌 단지 기업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에 활용된다면 도리어 딜러에 의한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문화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는 만큼 딜러도 없고 대리점도 절대 부족하여 국내 경기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본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소비자 배려와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기본이고 성의를 다하지 않는다면 굳이 국내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배우지 못한 각종 수입 제품이 국내에서 개선될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국민 자신은 물론 관련 소비자 단체도 확실하게 경고하고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테슬라의 적극적인 조치와 바뀐 자세를 촉구한다. 정부도 관심을 촉구한다.
2021.02.06 I 이승현 기자
`제2의 게임스톱`일까, `제2의 금(金)일까`
  • [위클리 코인]`제2의 게임스톱`일까, `제2의 금(金)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 비트코인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접고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수요를 등에 업은 이더리움은 연일 최고가(달러화 기준)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인도 정부가 자체 디지털화폐 발행을 추진하며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서기로 한 것이 주초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2의 게임스톱(GameStop)`과 같이 개인 위주의 랠리가 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고 또다른 쪽에서는 금(金)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쟁자로 비트코인을 지목하는 등 낙관론도 여전했다. ◇인도 자체 디지털화폐 추진…비트코인 금지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대신에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육성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조만간 하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및 공식 디지털화폐 규제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설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 법은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활용이나 그 기술 육성은 별개로 하되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현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해 있는 우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발의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 정부나 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 인도 정부 위원회는 모든 형태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사람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권고한 바 있다.이에 인도 통화당국은 일시적으로 자국 내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 바 있지만, 지난해 3월 인도 대법원에 의해 위헌 판결이 내려진 후 이 정책은 뒤집혔다. ◇비트코인 덕에 ‘매도’의견에도 주가 뛴 美상장사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물론이고 채권까지 발행해 빌린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미국 상장사가 월가 투자은행(IB)으로부터 ‘매도(Sell)’ 의견을 받고서도 두 달만에 110% 이상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로, 이 회사는 씨티그룹으로부터 지난해 12월8일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 받은 뒤 지금까지 두 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289달러선에서 617달러까지 무려 113% 이상 급등했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늘어난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비트코인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 이 회사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깔고 앉아있는 현금(가치)이 계속 녹아내리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마구 풀어낸 유동성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 실질가치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5억달러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 중 절반 정도인 2억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1억750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샀다. 보유현금의 80%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셈이다. 급기야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늘리겠다며 12월9일에 총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찍어서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사들였다. 총 10억달러(원화 약 1조1200억원) 이상을 비트코인에 쏟아부은 것. 씨티그룹이 이 회사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발표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무색하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0% 이상 추가로 뛰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시작된 1월 중순부터도 주가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세일러 CEO도 비트코인 투자에 더욱 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있었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우리가 투자한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을 비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반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도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제2의 게임스톱’ 될 수도“(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최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부호인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창업주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내에서 20%나 뛰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은 제 자리로 돌아오긴 했지만, 비트코인과 게임스톱 간의 닮은꼴이 부각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주도하는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의 대결 구도, 특히 이 개인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관에 대항하는 공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10억달러 이상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시 돈을 벌 수 있도록 투자하는 포지션으로, 이는 작년 10월부터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본격화하자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아울러 로빈후드와 같은 무료 자산거래 앱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게임스톱과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고, 이들 가격이 급등락하자 로빈후드는 게임스톱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개인투자자 상대 거래 제한조치를 걸었다. 마이클 부셀라 블록타워캐피탈 총괄대표는 “보험사나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일반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비트코인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된 반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이렇다보니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랠리에서 정작 이득을 취한 쪽은 기관투자가들이고 개인들은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하고 있고, 이는 결국 개인투자자들을 결집시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NBC는 “레딧을 통해 개인들이 결집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기관들에 대항하던 것과 유사한 스토리가 비트코인에게 쓰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10명 중 6명 “비트코인 투자 하겠다”영국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올해 비트코인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에 하고 있던 투자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플랫폼업체인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20~22일 중 영국 투자자 8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응답한 투자자들 중 63%가 “올해 비트코인에 새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 투자액을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 중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74%가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47%는 “올해 가상자산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 계획을 가진 투자자 중 26%는 “1~1000파운드(원화 1500~150만원)” 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21%는 “1000~1만파운드(원화 150만~1500만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비트코인에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 30%는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61%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며 향후 조정을 전망한 투자자는 17%에 불과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8000달러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 중 53%는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우려로 여겼다. ◇CME “비트코인이 금(金)에 대항할 경쟁자”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인 금(金)에 대항할 수 있는 떠오르는 경쟁자라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목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로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고 있는 CME그룹의 블루포드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금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마 올해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실제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역사상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양은 19만7576메트릭톤(21만7790톤)으로, 지금도 한 해 2500~3000메트릭톤씩 생산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로 공급량이 제한되도록 설계돼 있다.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862만개 수준이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금 투자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차원이었지만, 최근 그런 헤지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를 보면 금값을 움직인 주된 동력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다른 요인들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였다”고 해석했다. 그는 “전 세계 시장에서 금과 주식 가격을 움직이는 동력이 거의 같다 보니 금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크게 위축됐다”며 결국 금 대신에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 변동성이 낮다는 뜻은 아니다”며 “오히려 (가격에 따른) 공급량 변동이 비탄력적이라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급이 비탄력적이다 보니) 수요에 따라 패턴이 바꾸는 경우가 많고 이는 수요 증감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6 I 이정훈 기자
고태봉 “모빌리티株, 지금이 투자 적기”
  • [센터장에게 묻다]고태봉 “모빌리티株, 지금이 투자 적기”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관·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이전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시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TV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주요 센터장들에게 증시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빌리티 투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기자와 만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래의 성장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기업들을 가려낼 수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센터장은 “모토·배터리·자율주행차·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배송 등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코스피가 3300포인트도 웃돌 수 있다”며 “특히 기술주의 재평가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센터장 현장 인터뷰 모습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코스피 상단을 3300포인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 팬데믹이 선언된 것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내달 이후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종목의 경우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큰데 종목들의 순환매·손바뀜 등을 고려하면 투자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봅니다. - 20년 넘게 자동차 분야를 연구하셨는데 최근 미래차 이슈 어떻게 보세요?△ 이제 ‘모빌리티’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난이도 높은 기술들이 하나씩 구현될 것입니다. 300km 이상의 속력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건설용 중장비나 농기계 등의 많은 디바이스도 스마트화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를 구현해내는 업체들이 등장한다면 사업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현대차, 도요타, GM, 폭스바겐 등 4개 기업은 전통자동차 업체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가 중국시장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모빌리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이제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인 성장산업이 됐습니다. 어떤 분야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을까요? △ 어떤 기업이 `테슬라`를 앞설지 지켜봐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규모나 R&D(연구개발)에 성과를 내는 몇 개 회사로 압축될 듯 합니다. 다만 향후에는 모토, 배터리, 자율주행차, 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 집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로봇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자율주행을 구현해낼 수 있다면 이 분야의 기업들이 두드러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자동차 관련주가 많은데 어떻게 옥석가리기를 하면될까요? △ “성장주는 거품”이라거나 “가치주는 오랫동안 인내했으니 잘 갈 것”이라는 전통적인 투자 공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자할 기업이 미래계획을 철저히 세웠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현재 시장에서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지향점이 높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 관련 종목들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배터리, 모터, 인지 판단·제어에 필요한 IT디바이스 등은 성장성이 담보돼 투자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삼성, LG, SK, NAVER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연합해서 미래차 산업에 집중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관련주 많이 올랐는데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나요? △ ‘속도’의 문제입니다.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게 주가인데 최근 주가 상승은 코로나로 성장 산업의 발전 시기를 빠르게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관련 사업이 10년에서 2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마존은 상장 이후 거의 3800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죠. 모빌리티는 하드웨어 성격이 강합니다. 지금 하드웨어는 상승추세의 초입 구간이라 주가 부담감이 덜하지만 온라인 섹터가 선행하고 오프라인 섹터가 후행한다면 저는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21.02.05 I 이지혜 기자
②'테슬라' 머스크도 주목한 '철도의 가치'
  • [위대한 생각]②'테슬라' 머스크도 주목한 '철도의 가치'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현대사회의 교통수단으로서 기차의 위상은 자동차와 비행기에 비해 낮다.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열차 출발 시간에 맞출 필요도 없고, 역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장거리 이동에 기차는 비행기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 교통수단별 수송거리 변화기차의 위상은 특정 교통수단이 매일 한 사람에게 얼마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측정한 교통수단별 1인당 이동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는 20세기 들어서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1900년 즈음 자동차의 1인당 이동거리는 0.5㎞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100㎞까지 늘어났다. 1930년 중반에 도입된 비행기의 1인당 이동거리는 2000년엔 10㎞ 수준으로 늘었다. 두 탈 것 모두 도입 이후 1인당 이동거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기차는 하락세다. 기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약 5㎞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탔다. 2000년 기차의 1인당 수송거리는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임규태 박사는 “2000년 이후 KTX 등 고속철의 등장으로 기차의 사정이 나아졌지만 자동차와 비행기 사이에 끼인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최근 기차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래의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임 박사는 말한다. 특히 환경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임을 고려하면 기차는 최적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승객 1명을 1㎞ 운송하는데 드는 에너지는 기차가 자동차나 비행기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단순히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 뿐 아니라 한 사람을 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의미다.하이퍼루프비행기보다 느리다는 기차의 속도 문제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그 실마리는 1847년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이 발명한 ‘대기순환 철도’이다. 대기순환 철도는 열차 밑에 진공 파이프를 설치하고 파이프 양 끝단의 공기압 차이로 추진력을 얻는 무공해 이동 수단이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지만, 기술적 한계와 조지 스티븐슨의 견제 때문에 사장됐다.2013년 일론 머스크는 ‘하이퍼루프’라는 신개념의 초고속 철도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하이퍼루프는 브루넬의 ‘대기순환 철도’와 같이 공기압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뿌리를 공유한다. 하이퍼루프는 완전히 밀폐된 터널(튜브)을 낮은 기압 상태로 만든 뒤 그 열차를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공기 저항이 적어 음속에 가까운 시속 1000㎞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주도 하에 개발되고 있다. 임 박사는 하이퍼루프가 상용화만 되면 친환경, 초고속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도는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세상이 새로운 방식으로 변혁하는데 철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4강 ‘철도’(鐵道)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
2021.02.05 I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 美주식 ‘논스톱 주문 확대기념' 이벤트 실시
  • 하나금융투자, 美주식 ‘논스톱 주문 확대기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주식 프리마켓 거래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8시로 대폭 앞당기는 것을 기념해 미국 유망기업 주식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논스톱주문 확대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하나금투는 미국 정규장 개장 한 시간 30분 전인 오후 10시부터 프리마켓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업계에서 가장 긴 수준인 3시간 30분 전(오후 8시)부터 장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논스톱주문 확대기념 이벤트는 다음 달 22일까지 프리마켓 또는 시분할 주문으로 누적 약정 500만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테슬라(10명) △애플(20명) △코카콜라(30명) △AT&T(40명) 등 미국 유명 기업의 주식을 1주씩 지급하는 행사다. 하나금투는 아울러 ;미국주식 첫 거래 손님 중 약정 기준을 달성하는 선착순 2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디저트 쿠폰도 추가로 증정한다.조일환 하나금융투자 BK추진 본부장은 “최근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에서 해외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주식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하나금투는 미국주식을 매매하는 손님들을 응원하고자 프리마켓 이용시간을 대폭 늘리고 이를 기념하여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벤트 참가 신청은 하나금투 홈페이지나 하나금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하나금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TS)인 ‘원큐프로’, ‘원큐주식’에서 가능하며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하나금융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2.04 I 김성훈 기자
"위험한 게 좋아"…'알파 헌터' 한국인 이대로 괜찮을까
  • "위험한 게 좋아"…'알파 헌터' 한국인 이대로 괜찮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국인의 위험투자 성향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며 종목 투자 역시 변동성이 큰 것을 선호하는 성향을 띤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빚내서 주식 투자하는 비중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다만 알파(시장초과수익)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바뀌는 동학 개미의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관측도 있다. 양질의 정보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쉽게 전달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이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골드만 삭스 “한국 투자자, 美 주식 편향 문제”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국외 주식은 52억달러(결제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7월로 32억원이다. 미국 주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86.5%에 해당하는 45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이 각각 3억달러, 기타 국가 1억달러, 유럽이 200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2일 양일간 6676만달러의 외국 주식을 사들이는 등 순매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국외 종목 1~20위는 홍콩시장에 상장된 길리(17위)를 빼고는 전부 미국 주식이다. 테슬라를 9억달러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애플(5억달러), TSMC(2억달러), 바이두(2억달러), ARK INNVTION 상장지수펀드(ETF) 순으로 순매수했다. 전날 기준 보관 규모로 봐도 테슬라는 104억달러를 기록, 단연 1위다. 애플(35억달러), 아마존(19억달러), 엔비디아(11억원), 마이크로소프트(10억원) 등 빅테크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주 시장 변동성의 주범인 게임스탑(게임스톱·GME)도 약 3억달러어치 들고 있다. 국외 주식 중 20번째로 많이 보관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이처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에 편중돼 있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선호하는 성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코리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식 보유량이 전체 80%를 넘어가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 위험에 매우 크게 노출돼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한국인의 해외 주식 매수가 과도해져 있는 상황으로, 10%의 시장 조정이 일어나도 보유 자산의 3분의 1 정도가 적자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와 관련,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빚투’다. 코스피 시총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1% 미만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게 문제다.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주식이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전날 2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2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뒤 소폭 감소 중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별 기준 반대매매는 1일 322억원, 2일 246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근래 규모가 가장 컸던 날은 지난달 14일로 387억원을 기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잔고(Margin debt)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시총 대비 2.5%로 2018년 이전 3%보다 낮고, 중국은 2.6% 정도”라며 “코스피는 0.5%를 약간 상회할 정도로 비교적 낮지만 4~5년 평균 대비해선 표준편차의 2배 정도 벌어져 있어, 신용잔고 부담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 “한국인, 어느 나라보다 높은 수익 낼 수도”국내 투자자들의 이같은 ‘알파 헌터(위험하더라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으려는 투자자)’ 성향은 점점 더 짙어질 거란 전망도 있다. 위험 선호도가 커지는 현상이 개인의 무모함에서 오는 게 아니라 학습을 통한 결과란 시각이다. 연성화된 매체의 도움으로 금융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은 완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선 고위험을 감수할 만한 투자자가 증가하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주식을 많이 하냐는 질문을 일본 언론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보면 한국인이 지난해를 포함해 주식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계속 내고 있어서다”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통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최소 조단위로 엄청난 규모인데, 테슬라가 지닌 변동성을 감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에 있는 주식 투자 컨텐츠는 개인뿐 아니라 여의도 수준도 업그레이드시킬 정도로 양질이다”라며 “투자자의 자질과 우호적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 투자자가 해외 어느 나라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1.02.04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단가 현실화, 백마진 개선 없인 택배산업 기형적 구조 못바꾼다-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이후 부분 재개-애플 ‘갑질’ 해결책…1000억 내놓는다-[사설]18세까지 모두 아동수당? 기재부 입장 외면 말아야-[사설]야당의 의혹 제기에 “명운 걸라”, 정무수석 대응 틀렸다△줌인&-작은 차고서 시작, 세계 최고 갑부 된 베이조스…이제 하늘과 우주를 본다-소액주주 늘어난 삼성전자…주총 안내에 드는 비용 최소 5배 늘어△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시장 충격 최소화”…동학개미·여당 反공매도 압박에 ‘투트랙’ 선택-2008·2011년 공매도 재개 때도 시장 충격 없었다-주식 장기 투자 인센티브 주는 게 ‘공매도 해법’△전환기 맞은 택배 산업-“3500→2221원‘ 20년 전보다 못한 단가…치킨게임에 ’짓눌린 택배비‘-택배비 2500원서 770원 떼가는 쇼핑몰 부당한 수익인가, 정당한 물류관리비인가-택배비 1000원 올라도 기사 몫은 고작 300원 늘어△주택 공급 확대 방안 오늘 발표-서울 30만, 전국 85만가구 대규모 공급 예고…”현실성, 추진 속도가 관건“-대책 내놓을 때마다 오르던 집값…이번엔 잡힐까 -”특단의 공급 대책“ 엄포에도…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속출△애플 동의의결 파장-공정위·애플 ”소비자 수혜·과징금 폭탄 회피…소송보다 낫다“ 공감-구글도 상생안으로 합의할까…’봐주기‘ 불식 관건-통신업계 ”애플이 시정안대로만 한다면야…일단 지켜볼 것“△정치-파란 코트 박영선, 친문에 구애…머리 묶은 나경원, 文정권 정조준-”北에 넘어간 USB, 국민도 알아야“ 주호영 ’대북 원전 국정조사‘ 압박-洪 ”재정당국 입장 절제된 표현“…與 ”사퇴하라“△국제-경기 회복이냐 코로나 재확산이냐…中 인민은행 ’돈 풀기‘ 고심-IT공룡 ’역대급 실적‘ 석유공룡 ’잔혹한 1년‘△경제-”기금 고갈로 고용보험료 인상 불가피“…’전국민 고용보험‘ 암초 되나-코로나에 ’집콕‘…작년 모바일쇼핑 첫 100조 돌파△금융-”우산 뺏을 때 아냐“…코로나대출 규제 완화 연장-보험사도 소비자도 외면한 맹견보험-하나금융 ’코로나로 인한 실업자‘ 특별채용 나선다△산업&기업-재활용·태양광 원료…정유사 반전카드 ’친환경‘-영업이익률 19%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앞두고 줄서는 투자자들-최정우 ”안전 챙기느라 생산 미달 땐 포상“-인텔 이어 AMD까지…TSMC 대신 삼성전자에 ’러브콜‘△산업-식약처 휴젤 수사 불똥 튈라…보톡스업계 ’초비상‘-야간 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중기부·지자체, 800개 육성-5G·신사업의 힘…SKT·LGU+ 영업익 20%대 껑충△소비자생활-유통업계, 새끼 오징어 판매 ’줄줄이 중단‘-절기만 입춘…유통가는 지금 ’춘래불사춘‘-한국야쿠르트, 비대면·MZ세대 공략 ’氣찬 처방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스마트팜, 노지 작물로 확대…잘사는 농촌, 식량자급 디딤돌 놓겠다-’창업정보+AI분석‘ 원스톱 서비스 준비△증권&마켓-테슬라·게임스톱…변동성 큰 종목 선호하는 ’서학개미‘-국내 노크하는 글로벌 PEF…해외로 나가는 토종 PEF△문화-실수해도 얼굴엔 웃음꽃 활짝…이제야 집에 돌아온 것 같아요-문화대상 이 작품 ’서울시향 성시연의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위키드‘ 티켓 한장에 40만원…공연 막오르자 암표상 다시 활개△스포츠-’대세‘ 김시우, 켑카·파울러와 방송조 티샷-류현진 ”이제 야구에 전념할 시간“-실력에 경험 더했으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 해야죠“△부동산-지난해 거래 금액 22조 ’역대 최대‘…훌쩍 커버린 꼬마빌딩-”집값 잡는데 3기 신도시 이용마라“ 토지주 반발-서울·세종 집값 거품 꼈다는데…저평가된 곳은 어디△피플-’리틀 정주영‘, KCC 마지막 출근…맏형 곁으로 가다-구현모 KT 대표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슈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후보 급부상-”쉽고 편한 MTS로 주식 초보자 공략“△오피니언-서울 강북에 ’제2, 제3의 판교‘ 세우자-프로야구, ’천덕꾸러기‘란 얘긴 듣지 말자△전국-서운산단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추진…산단 중심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서울시 개방형 직위 감소…’늘공‘ 불만 잠재울까-’고양 안심카 선별 진료소‘…검토 대신 ”일단 합시다“△사회-”단독 얼마라도 건지려 헐값 거래…노래방 기계 100원에 팝니다“-法 ’사법농단·검언유착‘ 재판부 교체 조국 부부 사건 재판장은 변동 없어-3주간 185명 접촉…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우려 확산-임성근, 탄핵 소추 임박…법원은 침묵 일관-내년부터 다자녀가구 셋째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 무료
2021.02.03 I 이연호 기자
`공매도 이익 과도`·`선진국 불법공매도 사전 차단` 주장…거래소 “사실과 달라”
  • `공매도 이익 과도`·`선진국 불법공매도 사전 차단` 주장…거래소 “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거래소가 3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매도 세력이 과도한 이익을 얻고, 우리나라만 불법(무차입)공매도 사전 차단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이날 한국거래소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Q&A 공매도 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을 해명했다.한국거래소는 “공매도 투자자가 항상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으로, 일반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공매도 투자자도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오히려 공매도의 이론상 손실범위는 무한대로, 손실이 투자원금으로 제한되는 일반적인 매수보다 위험이 더 큰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없는 반면, 공매도 이후 주가는 무한대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매도가격-매수가격)도 무한대가 될 수 있다”며 “일반투자시 향후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하듯이, 공매도 투자의 경우도 향후 주가가 하락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거래소는 최근 미국에서 공매도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급등주인 테슬라를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지난해 손실이 401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했고, 애플의 공매도 투자자 손실도 67억달러(약 7조 4000억원), 아마존 공매도 투자자 손실은 58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였다. 또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도 공매도 한 헤지펀드 중 일부가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법 공매도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나라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주문시 결제가능수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불법공매도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춘 국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나, 투자자를 포함하여 시장 전체에 너무 과도한 비용을 유발하여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공매도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마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차량에 음주측정기 부착을 의무화할 수 있으나, 현실성이 낮은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비유하기도 했다.한국거래소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도 잔고 확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집중되어야한다”며 “확인과정에서 주문체결속도가 크게 저하돼 거래지연 및 투자자 불편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불법공매도에 대한 감시를 목적으로 실시간 공매도 포지션 보고 체계 구축을 검토한 바 있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고, 규제효과 대비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구축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1.02.03 I 양희동 기자
코로나가 가른 희비…IT공룡 '역대급 어닝' 석유공룡 '잔혹한 1년'
  • 코로나가 가른 희비…IT공룡 '역대급 어닝' 석유공룡 '잔혹한 1년'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방성훈 기자] 미국 IT 공룡(빅테크)들이 지난해 4분기 잇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어내며 활짝 웃었다. 반면 석유공룡들은 역대급 최악 실적으로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두 업계의 희비가 교차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C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등한 5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 광고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튜브 광고 수익이 68억9000만달러로 월가(街) 전망치(61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게 눈에 띄었다. 루스 포랫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 및 유튜브 사업이 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했다. 같은 날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1255억6000만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 매출 고지를 밟았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됐다.알파벳·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약 9%와 1.6% 상승했다.앞서 애플·페이스북·테슬라도 지난달 27일 예상을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애플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들 역시 지난해 코로나 위기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받은 셈이다.IT공룡들의 거침 없는 질주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씨티그룹은 빅테크에 대한 독점 규제 강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높아진 전자상거래 비중 등을 이유로 이들 기업의 주식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반면 엑슨모빌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글로벌 석유업체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이날 미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지난해 220억달러의 순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00억달러 순손실을 내며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WSJ은 “엑슨모빌의 연간 적자는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4분기 연속 적자 역시 1999년 엑슨과 모빌이 합병한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영국 정유업체 BP도 지난해 57억달러 적자를 봤다. 시장 예상치(48억달러 순손실)보다 손실 폭이 컸다. CNBC방송은 “BP의 적자는 49억달러의 순손실을 낸 2010년 이후 처음”이라며 “손실 폭도 10년 전보다 크다”고 했다. 엑슨모빌과 함께 미 양대 석유업체로 꼽히는 쉐브론 역시 지난달 29일 55억달러의 연간 적자라는 초래한 성적표를 내놓았었다.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영향이 컸다. 유가는 지난해 한때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WSJ이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잔혹한 2020년을 보냈다”고 표현할 정도다.최근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자 올 하반기 안정화 전망도 나오긴 하나 경영 정상화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약속 등에 따른 것인데, 이는 향후 합의가 틀어질 경우 하락 반전 가능성 역시 여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로나 극복 속도에 따라 유가 변동성은 지속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출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전략 등이 (업계) 회복 속도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사진=AFP)
2021.02.03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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