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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긍정적 사업전망 VS 불투명한 실적전망…목표주가 유지-흥국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찬란한 미래가 보이는 긍정적 투자포인트가 있지만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적으로 전략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일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다섯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매출은 2020년 3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독일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현재 표류 중인 미국 테슬라와 원통형 배터리의 4분기 공급계약이 기대되고, 삼성정밀화학의 이차전지 양극 소지사업 인수에 따른 원가와 품질 측면 경쟁력 확보와 연간 2GW 이상 전기차용 배터리를 위한 신규라인의 조기가동이 시작된 점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2분기 적자는 긍정적 전망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적자전환과 아직까지 불투명한 하반기 실적 전망으로 추가 프리미엄은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3분기 실적과 더불어 향후 개선 여지가 감지된다면 이에 대한 수익추정 변경에 따라 주가 상향조정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941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0.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 관련기사 ◀☞'에너지 혁명 2030' 삼성SDI 임직원 추석연휴 필독서 된 까닭은?☞삼성SDI,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잔디깎기 소음 이젠 끝"☞[특징주]삼성SDI, 실적+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에 ‘강세’
2015.10.01 I 송이라 기자
테슬라, 최초 전기 SUV `모델 X` 출시.. 1억원 훌쩍
  • 테슬라, 최초 전기 SUV `모델 X` 출시.. 1억원 훌쩍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9일(현지시각)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를 출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 X’를 공개하며 출시 이벤트를 진행했다.테슬라가 지난 2012년 단종된 ‘로드스터’ 스포츠카와 ‘모델 S’ 세단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인 ‘모델 X’는 SUV로는 최초의 완전한 전기자동차다.‘모델 X’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S의 플랫폼과 모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시간당 90㎾의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SUV로 90D 버전의 경우 1회 충전에 최대 414㎞를, P90D 버전의 경우 402㎞를 각각 주행할 수 있다.P90D 버전에만 장착한 고속주행 ‘루디크러스 모드’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3.2초 만에 시속 97㎞까지 도달할 수 있다.‘모델 X’은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는 ‘팰컨윙’(falcon-wing) 도어를 뒷문에 장착했다. 팰컨윙 도어는 30㎝의 공간만 있어도 열릴 수 있고, 센서를 장착해 손이 끼이거나 옆에 주차한 다른 차에 부딪히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29일(현지시각) 테슬라 전기 SUV ‘모델 X’을 소개하며 ‘팰컨윙’(falcon-wing) 도어를 열고 나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BBNews)이 차는 6명의 최초 구매자에게 배송됐다. 그러나 복잡한 제조 공정 탓에 모델 X를 주문한 2만5000여 명의 고객이 실제로 차를 인수할 때까지는 거의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또 고가라는 점도 차량 판매에 있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풀옵션 버전 가격은 14만2000 달러(약 1억7000만 원)로 책정됐고, 기본 버전도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9만3000 달러(약 1억10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머스크는 전망했다.한편,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 ‘모델 3’를 오는 2017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포토갤러리 ◀☞ 테슬라, 전기 SUV `모델 X` 사진 더보기
2015.09.30 I 박지혜 기자
'에너지 혁명 2030' 삼성SDI 임직원 추석연휴 필독서 된 까닭은?
  • '에너지 혁명 2030' 삼성SDI 임직원 추석연휴 필독서 된 까닭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SDI 사내에서 토니 세바의 ‘에너지 혁명 2030’이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29일 삼성SDI(006400)에 따르면 조남성 사장이 에너지 사업의 성공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로 이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내 온라인 소통채널에서는 2030년 미래 에너지 세상을 상상하는 임직원들의 열띤 댓글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삼성SDI 임직원들에게 필독서가 될 정도다.지난 7월말 출간된 ‘에너지 혁명 2030’은 MIT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에너지와 전기차 전문가로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토니 세바의 저서로 앞으로 20년 동안 에너지와 교통 산업에서 일어날 패러다임의 변화를 담고 있다.책에서 토니 세바는 에너지 세상을 뒤엎을 강력한 대체 에너지가 다가온다고 단언했다. 자동차는 19세기 말에 발명된 이후 100년 동안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지만 전기차의 등장으로 100년 시장에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또한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되고,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하고,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특히 미래 에너지 변화의 키워드를 ‘태양광’으로 삼아 전기차 시대를 예측했다. 화석원료를 대체할 태양광이 차세대 에너지로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격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토니 세바는 책을 통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처럼 에너지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2030년 까지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며,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바퀴 달린 태블릿 컴퓨터’라고 새롭게 정의 내리기도 했다.토니 세바는 이미 테슬라와 구글이 선보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근거로 들면서 ‘전기차가 파괴적인 이유 9가지’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내연기관에 비해 5배나 높은 에너지 효율과 10분의 1에 불과한 충전 비용을 비롯해 무선충전 기술 진보, 빅데이터와 전기차의 결합 등 전기차 시대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몇몇 부서에서는 실제 책을 직접 찾아보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사업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에너지 혁명으로 전기차가 미래 산업을 주도한다는 책의 내용이 삼성SDI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비전과 맥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SDI,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잔디깎기 소음 이젠 끝"☞[특징주]삼성SDI, 실적+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에 ‘강세’☞전기차산업, 폭스바겐 사태 이후 주목받는 친환경성-유진
2015.09.29 I 이진철 기자
신뢰 잃은 '클린 디젤'…전기차 대중화 액셀 밟나
  • 신뢰 잃은 '클린 디젤'…전기차 대중화 액셀 밟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초 도요타, GM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 1위에 오른 ‘디젤 왕국’ 폭스바겐이 미국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로 추락하고 있다.폭스바겐의 시가총액은 올 초 888억 달러에서 546억 달러(한국시간 24일 현재)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시총을 338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의 격차는 2.6배에서 1.6배로 줄었다.세계 자동차업계가 폭스바겐 스캔들 파장이 어떻게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스캔들이 미래 자동차 주도권 싸움의 촉매가 되리란 전망도 나온다. 한 시대를 풍미한 디젤차 시대가 저물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전기차(EV) 시대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왼쪽부터)폭스바겐의 중형 디젤 골프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무너지는 자동차 제국 ‘폭스바겐’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포르쉐·세아트·스코다·벤틀리·람보르기니·부가티·스카니아·만 등 12개 브랜드를 거느린 자동차 제국이다. 하지만 그 위상이 어디까지 추락할 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극단적인 분석가들은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할 정도다.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로 사임한 마르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폭스바겐이 당장 리콜해야 할 대상은 미국 디젤 승용차 48만여대, 수백만 달러 규모지만 조작이 의심되는 모델(EA189 장착 유로5 엔진)은 무려 1100만대에 달한다. 대당 3만7500달러로 환산하면 벌금만 최대 180억 달러(21조원)에 달한다.폭스바겐이 이번 사태를 막기 위해 마련한 충당금 65억 유로(8조6000억원)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벌금 부과와는 별개로 소비자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2009~2010년 전 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을 리콜한 도요타보다 규모가 큰데다 내용도 더 복잡하다. 도요타나 GM, 현대·기아차 등 경쟁사에게 당장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더욱이 결함이나 실수가 아닌 조작이었던 만큼 독일과 폭스바겐이란 명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최근 판매량을 조금씩 키워 온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 좁아졌다. ◇디젤차 시대 저무나.. PHEV·EV 부상 전망반 디젤차 정서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디젤차는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그 파이를 빠르게 키워 왔다.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20% 이상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단점으로 꼽힌 소음·진동과 유해 배출가스도 줄였다. 이른바 ‘클린 디젤’이다.프랑스 파리 시내 모습. 파리시는 2020년까지 디젤차를 완전히 배제하는 강력한 반 디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형욱 기자그러나 이번 사태는 디젤차 진영 전체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미 유럽에선 높은 배출가스를 이유로 반 디젤을 주장하는 세력이 적지 않다. 디젤차 점유율이 70%인 프랑스 파리는 2020년까지 디젤차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 독일 내 반 디젤 캠페인을 벌이는 도이체움베레트힐페(DUH)는 아예 디젤차 운행 금지 소송을 냈을 정도다.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디젤차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적발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이번 사태 직후 다임러, BMW, 르노, 푸조 등 디젤을 주력으로 하는 유럽 자동차 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각국의 배기가스 규제는 매년 강화되고 있다. 제조사는 조작의 유혹을 받을 정도로 매번 관련 기술의 한계치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결국 EV·PHEV 같은 전기 배터리 기반 친환경차 시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미국 테슬라는 물론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독일 BMW 등은 강력한 전기차 양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스캔들의 주인공인 폭스바겐그룹도 아우디·포르쉐 등 브랜드에 양산 PHEV를 내놓는 등 PHEV 분야에서 이미 세계 선두주자다.한 전직 폭스바겐 임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폭스바겐 1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디젤차가 힘을 잃고 전기차가 올라오면 테슬라와 애플, 구글 등 신흥 자동차 진출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 전체가 격랑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을 코드로 한 ‘글로벌 자동차업계 빅뱅’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의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A3 이트론’. 김형욱 기자도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
2015.09.25 I 김형욱 기자
  • 전기차산업, 폭스바겐 사태 이후 주목받는 친환경성-유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전기차산업에 대해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혁진·한병화·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조작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디젤 차량 1100만대에 장착했다고 밝혔고 관련 조사는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해 의심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주춤하긴 하지만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세제 혜택, 보조금, 가솔린 자동차 규제 강화 등을 정책을 시행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기차 7만2711대가 팔려 지난해 판매량 수준에 이미 육박했다. 이들 연구원은 “중국은 도시간 이동이 적어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 문제가 적고 교통 체증으로 저속 전기차 수요도 높다”며 “미국 전기차시장이 소강상태긴 하지만 연말부터 신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봤다. 이어 “테슬라가 SUV 전기차인 ‘모델 X’를 이달 출시하는 데다 애플과 구글 등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최선호(Top-pick)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상아프론테크(089980) 등을 꼽았다. 다른 관심주로는 삼화콘덴서(001820) 피앤이솔루션(131390) 피엔티(1374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코프로(08652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등이 포함됐다. ▶ 관련기사 ◀☞삼성SDI, 3Q실적+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에 목표주가↑-한국☞"플렉서블 시대, 올레드가 주도..아이디어 경쟁 나설 때"☞"플렉서블 시대, 올레드가 LCD 제친다..롤러블 TV도 현실"
2015.09.24 I 경계영 기자
  • 신흥대국 印·中, 미국 IT 러브콜 대결 펼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경제 신흥대국인 인도와 중국이 이번엔 미국을 놓고 러브콜 경쟁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를 향해 구애 행보를 보이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내로라 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모디, 애플·구글 등 포춘 500대 기업 총수와 만찬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부터 3박4일간 미국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뉴욕에서 포드자동차, 록히드마틴, 퀄컴, 듀폰, 펩시 등 포춘 500 주요기업 CEO와 만찬을 갖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26일에는 IT의 요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를 찾아 구글과 테슬라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팀 쿡 애플 CEO 등과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현재 모디 총리는 팀 쿡 CEO에게 아이폰을 인도에서도 생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인도-미국 스타트업 커넥트’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27일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면담을 하기로 했다. ◇中,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로 IT 제조업 강국 추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이미 22일 미국에 도착한 시 주석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州) 시애틀로 이동했다. 이어 시 주석은 23일 스타벅스, 보잉 등 미국 대표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CEO도 시 주석을 보좌하는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한다. 인도와 중국 정상이 너나할 것 없이 미국 IT업계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둔화 되는 경제성장세 때문이다. 이제까지 싼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으로 외자를 유치했던 두 나라지만 임금이 오르고 중진국으로 성장하자 노동집약적 산업만으로는 경제를 이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미국의 첨단 IT를 빌려 새로운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를 내세우며 IT 제조업 강국을 꿈꾸고 있다. 인도 역시 지난해부터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내걸고 디지털 육성과 스타트업 기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자본을 유치하고 수준 높은 IT 기술을 배우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도 절실하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부터 미국 재계 지도자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이미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이번 만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만 국가 정상들이 나서도 환경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미국 기업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시 주석이 참여한 만찬 자리에서 존 프리시 미·중 기업협의회 회장은 “중국의 경제개혁은 여전히 미국기업에게 미미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등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2015.09.23 I 김인경 기자
아이리버 "아스텔앤컨에서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가능"
  • 아이리버 "아스텔앤컨에서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가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이리버(060570)의 하이파이 오디오 제품 ‘아스텔앤컨’에서 24비트(bit) 고음질 음원을 선택해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23일 아이리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고음질 음원(MQS) 전문 서비스 ‘그루버스’가 전 세계 최초로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월 1만7000원으로 그루버스에 있는 100만여곡의 고음질 음원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다. PC나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돼 있는 아스텔앤컨 제품(AK T1, AK380, AK240, AK120 II, AK100 II, AK500N 등) 사용자들은 와이파이를 이용해 어디서나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음반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루버스가 엄선한 음반들로 구성된 라디오 서비스 소노두스(Sonodoos)도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의 저장공간이 필요 없어 AK T1 사용자나 사용 기기의 내장 공간이 부족했던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에서처럼 편리하게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그루버스는 MQS 멤버십 이용자에게 음원 구매 시 최대 5% 할인 혜택과 매달 2곡의 고음질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3일동안 무료로 멤버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이벤트 기간 중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AK T1, AK100 II, MQS SD 앨범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AK380 제품 이미지. 아이리버 제공.▶ 관련기사 ◀☞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광복-70개 상품]아이리버, MP3의 '성공신화'☞ 음향기기로 재기 발판 닦은 아이리버, 부활신화 도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 아이리버, 태블릿 결합한 전자사전 '딕플탭' 출시
2015.09.23 I 성문재 기자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애플이 오는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애플은 1년 이상 자동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타이탄’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은 관련 인력을 600명으로 기존 대비 세배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은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은 아이폰을 개발하면서 쌓은 배터리나 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결합 등의 기술을 차세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애플은 배터리부터 기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 전문가를 잇달아 스카우트했다. 애플 직원 상당수가 이미 ‘타이탄’ 프로젝트에 배치된 상태다. 지난 5월 애플 관계자가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이 있는 고멘텀기지(GoMentum) 관리자와 만났고, 8월에는 애플 법무담당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차량관리국 관계자를 찾아가 작년 9월 발효된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관련 규정을 집중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자동차 진출설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생산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인데다 애플이 제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2019년을 출시 시점으로 정한 것은 다소 야심 차다는 평가다. 또 애플이 디자인과 모델을 완성한다고 해도 각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애플 내부적으로도 2019년까지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유가가 하락세인데다 전기차 가격과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슬라모터스와 닛산자동차가 내놓은 모델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연간 85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속속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 자동차가 선보일 때쯤이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부터 폭스바겐의 아우디, 포르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이미 출시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 가능성을 50~60%로 봤다. 그는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독특한 디자인,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일부 자율주행 기능 등 세 가지 특징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혼하이정밀)에 위탁하듯 자동차 제조도 파트너사에 맡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 위탁생산은 흔치 않은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몇몇 틈새 모델만 위탁생산하고 있다.
2015.09.22 I 권소현 기자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애플, 전기차로 일단 출사표…2019년 출시 목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애플이 오는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애플은 1년 이상 자동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타이탄’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은 관련 인력을 600명으로 기존 대비 세배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은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차보다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은 아이폰을 개발하면서 쌓은 배터리나 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결합 등의 기술을 차세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 애플은 배터리부터 기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 전문가를 잇달아 스카우트했다. 애플 직원 상당수가 이미 ‘타이탄’ 프로젝트에 배치된 상태다. 지난 5월 애플 관계자가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이 있는 고멘텀기지(GoMentum) 관리자와 만났고, 8월에는 애플 법무담당자가 캘리포니아주의 차량관리국 관계자를 찾아가 작년 9월 발효된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관련 규정을 집중 물어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자동차 진출설에는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생산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인데다 애플이 제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2019년을 출시 시점으로 정한 것은 다소 야심 차다는 평가다. 또 애플이 디자인과 모델을 완성한다고 해도 각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애플 내부적으로도 2019년까지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유가가 하락세인데다 전기차 가격과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슬라모터스와 닛산자동차가 내놓은 모델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연간 85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에 불과하다.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속속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애플 자동차가 선보일 때쯤이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부터 폭스바겐의 아우디, 포르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이미 출시됐을 가능성이 높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 가능성을 50~60%로 봤다. 그는 애플이 자동차를 만든다면 독특한 디자인,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일부 자율주행 기능 등 세 가지 특징을 지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혼하이정밀)에 위탁하듯 자동차 제조도 파트너사에 맡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 위탁생산은 흔치 않은 방식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몇몇 틈새 모델만 위탁생산하고 있다.
2015.09.22 I 권소현 기자
`테슬라에 도전장` 中넥스트 전기차, 1兆 자금 조달 추진
  • `테슬라에 도전장` 中넥스트 전기차, 1兆 자금 조달 추진
  • (사진-소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스타트업 전기차 개발업체가 1조원이 넘는 거액의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중국 넥스트 전기차(NEXT EV)는 10억달러(약 1조174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세콰이어 캐피탈과 조이캐피탈 등을 설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리빈(李斌·윌리엄 리) 빗오토(Bitauto)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기업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중국 대형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리 CEO는 “2016년에 테슬라 모델S의 ‘루디클로스(Ludicrous)’ 모드 속도에 맞먹는 슈퍼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디클로스는 테슬라가 출시한 0에서 60mph(98km/h)까지 2.8초만에 도달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이다. 이 회사는 슈퍼카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공략할 저가 자동차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저가 전기차 가격은 테슬라 모델S의 절반 가격인 6만2000위안(약 1137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전기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전기차 산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넥스트 전기차는 꽤 많은 인터넷 기업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 텐센트를 비롯해 자동차 가격 사이트 ‘오토홈’ 창립자 리샹,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com) CEO 류창둥 등이 초기에 투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또 마세리티와 포트자동차 임원을 역임했던 라틴 리치를 대표로 영입했다. 현재 300명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전기차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독일 뮌헨, 영국 런던 등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2015.09.17 I 신정은 기자
베조스, 머스크에 도전장‥"5년내 우주선 띄운다"
  • 베조스, 머스크에 도전장‥"5년내 우주선 띄운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어요. 미래의 어느 날 여러분과 우주에서 콘퍼런스를 열 수 있을 겁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51·사진)가 우주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2억달러(약 2400억원)를 들여 로켓을 만들고 발사할 수 있는 우주탐사파크를 개발하고 5년내 로켓을 우주로 보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우주탐사를 위한 민간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베조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플로리다 기지에서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민간우주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부자다. 그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세워 일반 승객을 태워 우주여행을 체험하는 우주개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루 오리진은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 있는 36번 발사시설을 임대했다. 이 발사시설은 최초의 목성 탐사 우주선 ‘파이오니아 10호’,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달 무인 탐사선 ‘서베이어 1호’ 등 우주 개척에 새 역사를 쓴 우주선이 145차례나 발진한 상징적인 장소다. 이곳은 지난 10년간 가동되지 않았다. 베조스는 이곳을 우주 탐사 계획의 거점으로 삼고 첨단 장비를 갖춘 새 발사시설을 따로 짓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3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베조스는 2020년이 되기 전까지 우주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내년쯤에나 공개할 계획이다. 로켓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이 우주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민간 우주선 사업경쟁은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자동차 설립자 엘론 머스크와 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최근 미국과 영국 갑부들이 잇따라 우주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또 상업용 우주선 개발에 나선 보잉도 2017년 12월 발사를 목표로 제작 중인 7인승 우주 택시 이름을 ‘CST-100 스타라이너’로 짓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상업용 우주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조스는 “내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라면 새로운 종류의 스낵을 만드는 과자회사나 세웠을 것”이라며 “(돈 벌기에는) 그게 훨씬 쉬운 일이지만 난 그렇게 하기 싫다”며 더 큰 도전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 출처:AP
2015.09.16 I 장순원 기자
  • 현대차 'N 브랜드' 성공 가능성 높다-KB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고성능 브랜드 ‘N’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N 브랜드는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 서브 브랜드로 BMW ‘M’, 벤츠 ‘AMG’와 비슷한 컨셉”이라며 “주행성능을 중심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이들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진입을 모터스포츠에서 실마리로 잡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시 탄생하곤 하는데 대회에서 우승의 명예가 쌓일수록 브랜드 입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컨셉카 ‘N 2025 비전 그랑 투리스모’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용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혔다. 친환경 슈퍼카의 방향성을 새로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친환경 스포츠카 시장을 선점하려 BMW는 ‘i8 PHEV’를 출시했고 테슬라는 전기차로 고성능을 구현하고자 했지만 실제 배터리 무게 때문에 주행거리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면서도 “수소연료전지차는 차세대 슈퍼카 파워트레인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가 친환경 슈퍼카 시장에서 뜻밖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N 브랜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N 브랜드 투자는 곧 마케팅비용 지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N 브랜드가 성공하면 현대차가 굳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거나 인수합병(M&A)이 필요치 않을 수 있어 N 라인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전”이라고 봤다. ▶ 관련기사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현대차 “고성능 N 첫 모델 2017년 첫 선”☞[향토 강소기업 탐방]①자동차 전장부품서 부활 꿈꾸는 대우전자부품☞[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종횡무진'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기아차 부스 깜짝 등장
2015.09.16 I 경계영 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우린 짝퉁애플 아니었어"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우린 짝퉁애플 아니었어"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모든 일은 ‘대세를 따르면 순조롭게 이뤄지는 법’(順勢以爲·순세이위). 창업을 하는 사람을 운 좋은 ‘돼지’라고 하면 사용자의 참여는 ‘태풍’이다.” 돼지는 무엇이고 태풍은 또 무엇이냐. 하지만 여기에 핵이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지난해 2분기부터 기어이 삼성까지 추월해 세계시장서 4위를 꿰찬 6년 차 스타트업 샤오미 얘기다. 그 기록적인 성장에 돼지와 태풍이 있다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태풍을 일으켜 돼지를 하늘로 띄울 수 있듯 사용자 ‘참여’에 붐업을 일으키면 스타트업의 성공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샤오미가 컬러로 삼고 있는 오렌지색 공간에 돼지가 둥둥 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였다. 사실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 책은 샤오미의 성공신화에 관한 총체적 분석이다. 레이쥔 CEO와 함께 샤오미를 공동창립한 리완창 마케팅책임자가 직접 펜을 들었다. 내부인이 직접 꺼낸 내용인 만큼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남들은 모르는 속사정 공개 혹은 일정 부분 공정하기를 포기한 주관적인 포장. 누군들 아니겠나. 저자 리완창 역시 그 교묘한 줄타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들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참여감 3·3법칙’이란 거다. ‘폭발적 인기상품’이란 제품전략, ‘직원들이 먼저 팬이 되는’ 사용자전략,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콘텐츠전략. 풀어내자면 기업과 사용자가 윈윈할 수 있는 ‘참여의 마디’를 개방하고, 서로가 ‘소통하는 범위와 깊이를 디자인’하며, 결정적으론 ‘입소문 사건을 확산’한다는 것. 켜켜이 층을 쌓았지만 알맹이는 간단하다.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란 건 결국 ‘그들이 재미있게 놀도록 해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거다. 여기에 삼성이나 애플과 분명히 구분되는 블록이 있다. 삼성·애플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 말할 때 샤오미의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샤오미는 단순히 고사양 제품을 싸게 만들어 팔다가 덜컥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단다. ‘참여감을 제공한 놀이터’를 펼쳐놨더니 사용자들이 저절로 찾아들었다고 할 뿐. ▲‘실수’인가 ‘실력’인가…돼지를 하늘로 날리는 비법 샤오미의 돌풍이 시작된 건 프리미엄급 성능의 제품에 붙인 ‘황당한’ 가격에서다. 다른 기업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저가를 내걸고도 ‘망하기는커녕’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하게 됐다. ‘대륙의 실수’란 애칭이 붙은 건 이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확장한 공세는 보조배터리와 이어폰 등 액세서리시장을 찍고 공기청정기·정수기·스마트TV·스마트운동화 등에까지 뻗치고 있는데. 전혀 생뚱맞은 건 아니다. 이 모두를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사물인터넷 생태계 범주 안에 뒀으니. 지난해 12월 세계는 이 ‘대륙의 실수’에 11억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했다. 덕분에 샤오미는 기업가치 460억달러(약 50조 6000억원)를 끊으며 세계서 가장 몸값이 비싼 IT스타트업의 가치도 갈아치웠다. 히스토리가 더 필요할까.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지난 6월 이들의 위상을 인정해버렸다. ‘2015 세계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중 하나라고.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샤오미를 앉혔다. 참고로 구글은 12위, 애플은 16위였다. ▲“우린 구글·애플·아마존을 합한 회사” 그럼에도 처음엔 그렇게 불렸다. ‘짝퉁애플’. 그도 그럴 것이 아이폰과 비슷하게 생긴 첫 제품을 출시했다. 곧이어 청바치와 터틀넥을 입은 CEO가 나서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당장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폄하의 외부 시선은 채 4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샤오미의 관건은 사용자를 ‘팬’ 혹은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운영체제를 만들고 막강한 앱스토어를 경영하며 독자적인 유통플랫폼을 갖춘 자리에 사용자를 불러들인다. 그러곤 이 완전체 안에서 이들은 외친다. “우린 짝퉁애플이 아니야. 구글·애플·아마존을 결합한 트랜스포머라고.” ▲‘샤오미제이션’의 미래는 시장의 예측을 무시하고 별별 제품을 쏟아낸다. 제품만이 아니라 금융업, 농업, 반도체산업까지 기웃거린다. 무차별한 이들의 행보에 또 하나의 별칭이 달렸으니 ‘샤오미제이션’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전부가 때가 돼 그냥 생긴 게 아니란 거다. 다시 말해 스타트업이 싹을 틔운 2010년이 이들의 원년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태동이 있었다. 2000년부터 전산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레이쥔과 리완창이 있었고, 넉넉한 창업 초기자금이 있었으며, 레이쥔이 닦아둔 비장의 철학 ‘집중과 극치, 입소문, 신속’도 있었다. ‘기업중심형 혁신은 끝났다’는 것이 샤오미의 ‘이즘’이다. 참여감은 이 지점에서 빼냈다. 기능을 재고 브랜드를 보고 체험하던 단계에서 사용자가 직·간접적으로 제품에 관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주입하지 말고 스며들게 하며’ ‘광고하지 않고 스스로 미디어가 돼’ ‘사용자가 조직을 격려케 하는’ 고도의 테크닉을 끌어낸 바탕이기도 하다. 이때 필요한 건 창의성. 쓴소리가 당연히 나왔다. 기업마다 창의를 부르짖지만 꽉막힌 피라미드 조직에서 무슨 창의가 되겠느냐는 거다. 과연 샤오미가 신화를 전설로 묻을 건지 현실로 계속 띄울 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당장 손가락이라도 빼물고 싶은 기업들에 던지는 파장은 적지 않다. ‘참여감’. 어쨌든 제목은 좀 재미없다.
2015.09.16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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