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국투자운용, 美ETF 2종 순자산 5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각각 2956억원, 2101억원으로 합계 5056억원을 기록했다.‘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이 포함된다.‘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경제’의 수혜를 받는 페이팔, 시스코, 넷플릭스, 줌 등도 이 지수에 편입돼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급증하는 해외주식 직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낮은 보수로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을 상장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에 국내시장에서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식 현물에 직접 투자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미국 S&P500, 나스닥 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해외 직접투자를 진행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최근에는 국내상장 해외주식 ETF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낮은 보수의 매력이 높은 KINDEX 미국 ETF 2종은 퇴직연금 투자자와 같이 자금을 장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株소설]'정신적 아편' 게임, 메타버스를 흡수하는 날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 3일 텐센트는 전일 대비 6.11% 내렸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텐센트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를 학생들이 하루 8시간씩이나 해대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에 비유하고 규제를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가 곧바로 미성년자 게임 허용 시간을 줄이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1842년 청나라는 영국과 아편전쟁에서 패해 불평등 조약인 난징조약을 맺고 홍콩을 넘겼습니다. 중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인에 민감한 아편을 꺼내 들었다는 건 게임의 중독성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단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아편에 비견될 만한 게임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메타버스를 품은 게임에 대한 얘기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 같은 게임이 발매되면 중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집니다. ◇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 아니게 됐다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작 효과로 분석됩니다. 신작이 흥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가장 큰 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제약 바이오주가 임상 단계 통과 전후에 그 기대감이 반영돼 급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임사의 신작이 과거 흥행했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느냐는 흥행 확률과 연관돼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밖에 해당 게임사의 역대 흥행 성적과 개발자 구성원의 면모 등도 살펴봐야 할 요소들입니다. 실적 등 펀더멘털은 게임주에선 덜 신경 쓰는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신작 흥행 효과라는 것도 결국 추후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와 연결된단 점에선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트래픽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따져보게 됩니다. 이용자가 게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지를 봐야 매출을 예상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 관점에선 다중 동시접속 온라인게임(MMORPG)이 유리합니다. 충성도가 남다른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많고 돈도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롤(LOL) ‘폐인’이란 단어가 등장한 이유입니다. 텐센트의 왕자영요도 MMORPG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펀더멘털과 관련해서는 일매출까지만 집중할 뿐, 인당 접속시간이나 ARPU는 덜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가격(Price) 만큼이나 수량(Quantity)도 중요한 게임이 있단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ARPU를 따지기보다도 일매출을 보는데, 예를 들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같은 슈팅게임은 인당 접속시간이 길지 않아도 많은 이용자가 자주 게임을 즐기는 등 P와 Q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무거운 MMORPG가 여전히 고객 충성도가 높고 게임 라이프사이클이 긴 것은 사실이나 꼭 슈팅게임이나 캐쥬얼 게임이라고 해서 이익이 적다고 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MMORPG를 만드는 게임사가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단 것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중독성은 더 이상 중요한 가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8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축구 게임 피파로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시가총액은 390억달러이고, GTA 발매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TWO)는 184억달러입니다. 그런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익비율(PER)은 EA가 19.20배이고 TTWO는 28.2배로 훨씬 높습니다. TTWO가 EA만큼 벌게 되는 날엔 시가총액도 PER만큼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차이가 ‘새로움’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GTA는 장르상 액션 어드밴처로 분류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샌드박스(Sandbox)라는 카테고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게임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할 수 있지만, 자가용을 타고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거나 비행기를 조종하며 원하는 곳을 여행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데이트도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GTA는 게임에서 ‘자유도’란 기준이 차지하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연구원은 “EA는 크게 흥행한 IP를 다수 확보한 역사가 깊은 게임사인데 반해 테이크투는 발매한 게임수와 IP가 적은 신생사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시장에서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을 보면, 게임주를 단순히 중독성 여부만으로 관련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국내 카지노 관련주들이 받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낮은 것과 맥이 같은 것으로, 일차원적인 중독성의 유무보단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내놓는 것에 투자자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게임이 곧 메타버스…새로운 종류의 ‘중독성’게임주를 장르상으로 구분 짓는 게 이익 추정에 더 이상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높은 밸류에이션의 관건이 새로움에 있다는 점 등을 보면, 중독성은 주요 가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연구원이 말한 게임의 어떤 새로움은 다른 차언의 중독성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메타버스를 흡수했을 경우입니다. ‘현실인 가상’에서 중독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 테니 말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케인스의 예언(1편), 인류는 어떻게 현실을 등지고 메타버스로 귀의하게 되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게임이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930년 천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우리 손주세대의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GrandChidren)’이란 에세이를 통해 몇 가지 ‘예견’을 합니다. 100년 후엔 생산성이 8배 늘어나며 주당 노동시간이 15시간에 불과하고, 경제적 문제는 해결돼 사람들의 관심이 즐거움과 아름다움에만 집중하며, 화폐를 소유물로 사랑하는 정신병이 사라지고 선한 것에 주목하는 세상이 온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035년을 기준으로 그 예언들이 놀라울 정도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유토피아가 모든 인류에 좋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계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경제적 불평등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숙련 노동자의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엘리트 집단의 지적 가치는 더욱 상승하며 빈부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연구원은 여가 시간이 늘어난 절대다수의 빈층이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여가는 메타버스를 장착한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에서는 일(노동)이 우리를 ‘권태, 방탕, 궁핍’이란 3대 악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말하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에서의 해방은 3대 악 중 궁핍만 해결시킬 뿐 권태와 방탕에선 우릴 구원하지 못한다”라며 “여가 시간이 크게 늘더라도 ‘놀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이나 공연,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데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서술합니다. 이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인데 넷플릭스, 유튜브, 온라인 공연 등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문제는 거대한 여가 시간으로, 매일매일 하루에 10시간씩 넷플릭스를 보라고 한다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을 거대한 권태로움 속에서 구원할 ‘거대 플랫폼’이 탄생해야 하고, 메타버스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게임이 등장합니다. 메타버스란 생태계를 어떤 플랫폼이 끌어오느냐에서 게임이 유력하단 것입니다. 미국 10대를 대상으로 컨텐츠별 하루 접속 시간을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로블록스(RBLX)가 156분으로 1위로, 2위는 54분 유튜브, 35분 인스타그램을 압도합니다. 이 연구원은 “누가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지에 대한 답은 과거 ‘핸드폰 카메라’와 ‘카메라 통신’이 경쟁하는, 플랫폼 대신 디지털 컨버전스란 용어가 유행했던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며 “‘항상 지니고 다니는 디바이스가 다른 디바이스의 기능을 흡수한단 관점’에서 휴대폰이 모든 기능을 흡수하는 플랫폼이 됐고, 테슬라는 자동차가 모빌리티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했으며, 게임도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메타버스를 끌어들인 게임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Fortnite) 안에서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은 공연을 해 첫날 1230만명이 몰라고 20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앞서 언급됐던 GTA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테이크투 주가가 높게 평가받는 점도 어쩌면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는 샌드박스 게임을 거의 처음 선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MMORPG 게임들이 많은 폐인을 만든 것도 현실처럼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 [주간증시전망]'반도체+외국인' 힘받은 코스피, 3300선 넘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주(8월 2~6일)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위주로 순매수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로 3300선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경기 모멘텀 고점 논란 등으로 여전히 상단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2.12% 상승, 3270.36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같은 기간 1조606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은 전기·전자가 차지했다. 총 1조4627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943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3300선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동력은 외국인과 반도체였던 셈이다. 이같은 흐름이 이번주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 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피가 다시금 밴드 상단이라고 할 수 있는 33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다시 밀릴 것인가, 이번에야 말로 분위기 반전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반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발 경기 불안 심리 완화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신중론 등 통화정책 안도감 등 때문”이라며 “물론 경기모멘텀 정점 통과 논란 등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며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와 실적 방향성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단 분석도 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지만, 미래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 피크 아웃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양호한 실적, 미래 경기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들을 위주로 종목 대응을 권고 한다”고 조언했다.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장기물 금리가 치솟고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3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84만5000명을 상회했다. 발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p) 이상 오른 1.28%대로 뛰었다.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도 0.528% 올라 92.780에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연중 가장 큰 행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9일 트윗을 통해 오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테슬라 AI 데이로, 2020년 배터리 데이의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2주 전 약 28.4% 상승했으나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며 해당 이벤트 직후 2주간 약 2.5% 하락했다”며 “이벤트 발표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이었는데, 2019년과 2020년 행사 개최일 2주 전 각각 5.6%씩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친환경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를 해당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3200~3320포인트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220~3320포인트를 제시했다.
- [뉴욕증시]혼조마감, 고용 호조에 엇갈린 기대…다우·S&P 또 사상 최고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7월 고용동향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산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만 5208.5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상승한 4436.52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 하락한 1만 4835.76을 기록했다. 투자자 관심을 모았던 7월 고용동향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4만 5000명을 10만명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7월 실업률도 전달 5.9%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5.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5.7%보다 낮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뿐더러 전달 3.58%보다 높아진 것이다.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도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확인된 셈으로 올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울러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경기순환주로 옮겨갔다. 기술주와 대형 우량주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이유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은행주가 이날 상승세를 주도하며 금융업이 2.01% 상숭했다. JP모건체이스가 3%, 골드만삭스가 4%, 웰스파고가 3.8% 급등했다. 은행주 상승은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87%포인트 상승해 1.304%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소재주, 자본재주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2%, 1.47% 뛰었다. 에너지업 역시 0.93% 상승했다. 실적이 경기 영향을 받기 쉬운 다우, 보잉, 캐터필러 등의 종목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델타, 유나이티드 등 항공주들도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그간 고평가 지적이 제기됐던 기술 업종을 포함해 저금리 기조에 수혜를 입었던 임의소비재, 부동산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0.73%, 필수소비재가 0.05% 각각 내렸다. 보건이 0.1% 떨어졌고, 기술, 통신서비스업이 0.12%, 0.02%씩 밀렸다. 부동산은 0.23%, 유틸리티는 0.08% 내렸다.대형 기술주들 역시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아마존이 0.92%, 애플이 0.48%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가 2.17%, 반도체주인 AMD와 엔비디아가 각각 1.99%, 1.31% 하락했다. 경기방어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팬데믹(대유행)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은 3.82% 급락했다. 전날 28% 급락했던 로빈후드는 7.9% 상승 마감했다.
- 테슬라, 인종차별 당한 前 흑인 직원에게 11억 배상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가 인종차별을 당한 전(前) 흑인 직원에게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차별과 괴롭힘도 없었다고 항변해 왔던 테슬라로서는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테슬라(사진=AF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중재위원회에서 중재위원인 일레인 러싱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멜빈 베리의 손을 들어줬다. 테슬라가 조립라인에서 백인 상사가 베리에게 인종차별적 욕설(N-word)을 일삼는 것을 눈감아 줬단 이유에서다.베리는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에 취직해 약 18개월 간 근무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상급자로부터 인종 차별적 욕설을 듣고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더 무거운 짐을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공황 발작, 우울증, 불안감에 시달려 처음으로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재인은 “판례법에 따르면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것은 심각한 괴롭힘으로 보기 충분하다”라고 했다. 그는 베리가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한 만큼 감독 의무가 있는 테슬라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테슬라는 베리의 주장에 지속적으로 항변해 왔다. 테슬라는 베리의 의료 기록에서도 상급자가 모욕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동료나 인사부서에 불만을 제기했단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베리가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으로 148달러(약 17만원)만 지불해도 된다고 주장해왔다.테슬라의 직장 내 인종차별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2017년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흑인 노동자 마커스 본은 자신이 인종차별적 모욕을 들어야 했으며, 다른 흑인 직원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에 접수된 테슬라의 인종, 연령, 성별 표현, 장애, 임신 등에 따른 차별 관련 민원이 총 31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7월 발레리 워크맨 테슬라 인사 담당 부사장은 회사 블로그에 “테슬라는 개인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두고 벌어지는 모든 비방, 별명, 경멸적인 표현을 의도와 상관없이 금지한다”라며 “직장에서 누군가에게 이러한 단어를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광벤처]사물·인식 추적도 '척척'…스마트폰이 '나만의 카메라맨'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테슬라의 전기차처럼 쓰리아이(3i)도 ‘피보’(Pivo)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습니다.”1인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피보’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보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크리에이트 툴이다. 피보를 개발한 쓰리아이의 정지욱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피보에 대해 “당신의 스마트한 카메라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피보는 오토 트래킹 기술을 통해 360도 회전하는 스마트폰이 얼굴·움직임·사물을 따라다니며 대상을 촬영하는 스마트 팟”이라면서 “이전까지는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려면 대상을 따라다닐 카메라맨이 필요했지만, 피보의 오토 트래킹 기술을 이용하면 카메라맨 없이도 여러 각도에서 움직이는 대상을 트래킹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정지욱 쓰리아이 대표◇펀딩부터 시작해 아마존 입점까지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피보 팟(Pod)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피보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유튜브 라이브, 아프리카TV, V-LIVE, 네이버TV, 카카오TV,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오토 트래킹 기능 사용을 지원한다. 혼자서도 여러 각도에서 움직이는 대상을 트래킹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정 대표는 “피보만 있다면 이제 누구나 편하게 자신만의 개성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승마나 헬스 등 운동 강사부터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원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피보의 최대 강점이다”고 강조했다.피보는 2018년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시작으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펀딩 금액은 58만 5000달러(약 6억 7000만원). 상위 0.2%에 속하는 펀딩규모였다. 2019년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약 160만달러(약 18억 4000만원)를 펀딩받았다. 이후 쓰리아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약 17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 온라인 애플스토어와 아마존 유럽에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4월에는 국내에도 피보를 출시했다.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쓰리아이는 2018년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억원 이상)에 이름 올렸고, 올해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2021 관광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불과 창업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내년에는 피보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에서 피보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현재 약 20만명의 피보 사용자를 내년까지 100만명까지 늘리는 게 1차 목표”라면서 “액티브 유저들이 지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9개국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70여 명의 쓰리아이 직원들◇실패에서 ‘성공 방정식’을 찾아내다정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1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출신이다. 퇴사 후 영진전문대에서 교수를 역임한 그는 안정적인 삶 대신 스타트업에 발을 들였다. 2016년 쓰리아이를 창업, 이듬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C랩)에 선발됐다. 당시 내놓은 제품은 국내 최초의 부동산 가상현실 솔루션인 ‘YouVR’이었다. 정 대표는 “전문가 도움 없이 정보기술(IT)에 지식이 적은 일반인도 공간을 360도로 촬영하고,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VR플랫폼이었다”이었다고 회상했다.기대와 달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인중개사 중 ‘YouVR’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에 불과했다.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 정 대표를 포함한 쓰리아이 임직원들이 마케팅이 아닌 기술중심의 인력구조로 편성되어 있었던 것도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정 대표는 빠르게 피봇(Pivot·방향전환)을 결심했다. YouVR 서비스의 핵심적인 두 기술을 나눠서 시장에 각각 출시했다. 실제 공간을 가상현실 공간처럼 찍을 수 있는 기술인 ‘피보’는 B2C 시장에, 피보로 찍은 가상현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기업 시설물 관리 솔루션 ‘비모’(Beamo)는 B2B 시장에 각각 내놨다.특히 비모는 국내 한 대기업과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쌍둥이처럼 그대로 구현해내는 기술에 대기업들이 주목했다. 정 대표는 “평면도를 펴놓고 특정 공간에서의 작업을 지시하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VR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축된 디지털 공간에서 작업 지시를 내리고 결과물을 보고하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사업 실패의 경험은 쓰리아이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도 만들었다. 공동대표 체제가 그것이다. 정 대표는 기술책임을,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 켄은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인력구조도 글로벌하게 바꿨다. 쓰리아이에는 미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9개국의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70여명의 글로벌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또한 직급과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등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췄다. 정 대표는 “쓰리아이는 글로벌 문화를 지향하며 수평적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인재들과 함께 세상을 혁신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조직 문화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