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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컴, 페이팔 창업자 출자 사모펀드 등서 6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글로벌 오픈마켓 이베이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00억 원,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 합자회사’로부터 1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크레센도 관계자는 “피터 틸 회장은 한국 IT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으며, 크레센도에서 이번에 한글과컴퓨터에 투자하게 되어 앞으로 서로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미국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은, 개인 투자 또는 투자사 설립을 통해 페이스북,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옐프 등 유망한 벤처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2004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직접 설립, 기업가치 약 24조원에 달하는 세계 4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경영인으로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위해 2012년 피터 틸이 출자하여 설립된 크레센도는, 한글과컴퓨터와의 투자 계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들과의 연계, 해외 M&A, 해외 인력채용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국내 섹터별 1등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2014년 서진시스템에 203억원을 투자했다. 서진시스템은 2년 만에 매출액이 450억에서 1670억으로 3.7배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윈스에 240억원, 한미반도체에는 2013년 370억, 2016년 375억 등 국내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08.17 I 정병묵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떠나는 CEO들…트럼프 “자문단 해체”
  • 인종차별 논란에 떠나는 CEO들…트럼프 “자문단 해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실망한 최고경영자(CEO)들이 현 정권 자문단을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예 2개 자문단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트위터에 “제조업 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 기업인들에게 압박을 주느니 둘 다 끝내겠다. 모두 고맙다.”는 멘션을 남겼다.이를 촉발한 건 백인우월주의 유혈 시위다.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 주(州) 샬러츠빌에선 미 남북전쟁 당시 남부(노예 해방 반대)의 장군 동상 해체에 반발한 KKK단·나치당 추종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이 가운데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맞불 시위대로 차를 돌진해 한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쳐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양쪽 모두의 잘못”이라며 사실상 인종차별주의 단체를 옹호하며 강력한 반발을 샀다.기업 자문단도 연쇄 탈퇴했다.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전미제조업연맹(AAM) 스콧 폴 회장, 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처드 트럼카 회장이 AMC에서 탈퇴했다.이날 오전에도 식품회사 캠벨 수프 데니스 모리슨 CEO, 화학기업 3M 잉거 툴린 CEO가 탈퇴 행렬에 동참하며 총 탈퇴자가 7명으로 늘었다.블랙스톤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가 이끄는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단 SPF의 CEO들도 트럼프의 발언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슈워츠먼 CEO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산 트윗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에 반발해 SPF를 탈퇴했으나 이 정도의 연쇄적 탈퇴는 아니었다.이날 오전 탈퇴키로 한 모리슨 CEO는 “인종주의와 살인은 절대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며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다른 어떤 일도 도덕적으로 이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양쪽 모두의 잘못’이라는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미 증권가(월가)에서는 기업인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과 현직 경영인들의 엇박자가 증시나 현 경기,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리 콘 경제수석보좌관이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사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당인 공화당 주요 의원과 미국의 동맹 영국도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등을 돌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마비되고 그 역시 고립됐다”고 평가했다.한편 트럼프는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제조업 위원회를 떠난 모든 CEO들, 그들을 대체할 사람은 많다. 그랜드스탠더(특별관람석 관객)는 자리를 떠나면 안됐다. 일자리(JOBS!)”라고 호언장담했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올 2월 케네스 프레이저(오른쪽) 머크 회장을 비롯한 제조업 자문위원단(ACM) 소속 경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프레이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인종차별 논란에 가장 먼저 자문단에서 탈퇴했다. AFP
2017.08.17 I 김형욱 기자
'백인우월 옹호' 트럼프에 반발..이틀 만에 5명 제조업 자문위 사퇴
  • '백인우월 옹호' 트럼프에 반발..이틀 만에 5명 제조업 자문위 사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들을 대체할 사람은 많다”고 트위터에 일갈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에 미온적인 대응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주요기업 CEO 5명이 이틀만에 줄줄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를 그만뒀다. 세계 3위 제약기업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CEO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문단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와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도 대통령 직속 제조업자문위원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크러재니치는 성명을 통해 “분열된 정치환경 때문에 미국 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심각한 해를 입고 있다”며 “평등을 옹호하고, 미국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공격하기보다 존경해야 한다”고 말했다.프레이저도 “미국의 힘은 서로 다른 신념, 인종, 성적 취향, 정치성향을 지닌 남성과 여성에게서 나온다”며 “미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상에 어긋나느 증오와 편견, 우월주의를 단호히 거부하고 미국의 근본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이저 CEO의 탈퇴 직후 트위터에 “이제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더 많아지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이에 불구하고 15일에는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이 또다시 자문위원직을 사임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이날 오후에는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차드 트럼카 회장도 “편협함과 미국 내 테러리즘을 용인하는 대통령을 위해 위원회에 있을 수 없다”며 사퇴를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조업 위원회를 떠난 모든 CEO들, 그들을 대체할 사람을 많이 갖고 있다. 그랜드스탠더(특별관람석 관객)는 자리를 떠나면 안됐다. 일자리(JOBS!)”라고 일갈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샬러츠빌 폭력시위에 대해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맞불’ 세력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들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격앙된 어조로 “한 이야기(폭력사태)를 놓고 두 편이 있다”며 양측의 책임론을 제기했다.유혈사태를 초래한 사흘 전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폭력시위에 대해 인종주의자를 두둔한다는 비난 여론에 떠밀려 “인종주의는 악”이라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하루 만에 원래의 태도로 돌아선 것이다.이번 폭력 사태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여한 CEO들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위원회사퇴(QuittheCouncil)’ 해시태크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그러나 GE, 다우케미컬, 델, 월풀 CEO는 “미국 경제 성장과 생산을 향상시키기 위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주요 기업 CEO가 자문단에서 탈퇴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 사퇴한 3명의 CEO 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 선언 직후 자문직에서 물러났다.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위원회를 떠났다.
2017.08.16 I 차예지 기자
"0.0001% 접촉사고 나도 로봇끼리 해결하는 걸로"
  • "0.0001% 접촉사고 나도 로봇끼리 해결하는 걸로"
  •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2015년 미국의 조지 하츠라는 한 해커가 자신의 집 차고에서 한 달 만에 무인자동차를 완성했다. 혼다 어큐라ILX 2016년 모델에 라이다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컴퓨터 네트워킹 스위치와 GPS 센서를 탑재해 무인자동차를 ‘뚝딱’ 만들어냈다. 그러곤 한창 잘나가는 테슬라의 심기까지 슬슬 건드렸다. 자신의 제어소프트웨어가 테슬라의 모델 S보다 훌륭하다고 호언한 것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발끈했다. “기계학습시스템의 정확도를 99%로 끌어올리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 하지만 우리가 궁극에 도달해야 하는 지점은 99.9999%라고.” 머스크의 핵심은 나머지 0.0001%가 기술이고 과학이며 최소한 ‘뚝딱’은 아니라는 거였다. 현재의 컴퓨터가 99% 이상의 정확도로 길 위의 강아지를 강아지로 보지만 아직도 가끔 화분으로 보는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거다. 자, 여기서 뭐가 보이나. 무인자동차의 가능성과 한계, 두 가지 전부다. 운전자가 없는 무인자동차가 드론처럼 상용화할 가능성이 이미 99%라는 게 가능성이다. 그러나 0.0001% 때문에 드론이 못 될 수도 있다는 게 한계다. 하츠와 머스크의 논쟁은 무인자동차의 마지막 퍼즐이 인공지각 소프트웨어에 달렸다는 논쟁을 요란하게 벌인 판이 됐다. 주행 중 알짱거리는 게 강아지냐 화분이냐를 제대로 판단하는 과업이 남았다는 거다. 2014년 구글이 운전대도 브레이크도 없는 ‘기형의 철덩어리’로 세계를 긴장시켰다. 자율주행자동차라 불리는 거였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메시지는 강력했다. 미래의 어느 날에 이 기형이 세상을 장악하리라는 것. 불과 3년 후 메시지는 현실이 되는 중이다. 무인자동차는 업종을 망라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호드 립슨, 혁신기술의 영향력을 글로 쓰는 작가 멜바 컬만. 두 저자가 무인자동차를 축으로 세상을 돌렸다. 이미 시그널이 된 변화는 물론 10년 안에 ‘자율주행’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재편할 산업질서까지 세심하게 더듬었다. 방점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란 데 찍었다. 무인자동차라는 게 골라 탈 수 있는 모델이 아니란 거다. 대세고 주류니까. 10년 뒤에도 클래식카는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고고한 취미생활일 뿐 무인자동차는 이미 ‘넥스트 모바일’이 된 이후라고. 그러니 준비하라고. 기회만인가. 아니다. 위험도 따른다. ‘혁명’이 그렇지 않나. ▲로봇 본능을 깨우는 게 관건 지구 위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10억대. 이들 차량이 사고를 일으켜 사망하는 사람은 120만명.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해마다 꼬박꼬박 10개씩 떨어지면 이 정도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원자폭탄과 다른 점이라면 의도성이 빠졌다는 거다. 음주·마약·졸음·한눈팔기 등 말도 안 되는 운전자의 실수가 벌인 일이니까. 딱 이 지점에 선다면 해결책은 분명해 보인다. 술 못 마시는 운전자, 졸지 않는 운전자, 한눈팔지 않는 운전자. 바로 로봇이다. 운전석에 앉히던지 차에 심어놓던지. 다만 시기·비용·기술적으로 먼저 나선 것이 뒤엣것일 뿐. 그렇다면 로봇을 심은 차에는 사고가 없나. 그렇진 않다. 기계에는 기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오작동이란 거다. 아니라면 해킹에 의한 프로그램 교란도 있을 수 있겠지. 실제로 2016년까지 개발 3년차인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총 18회의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그중 17건은 인간운전자가 몰던 다른 차가 원인이었다. 그런데 1건, 버스와 난 사고는 좀 심각했다. 소프트웨어 오류였다. 무인자동차는 스스로 전진하면 버스가 멈추겠지 예상했는데 현실은 달랐던 거다. ‘운전을 자동화하다.’ 이 근거는 단순하다. 운전이란 게 반복적·즉각적 행위라는 거다. 그런데 99%가 반복적인 동작의 연속이더라도 1%의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면? 이것이 ‘코너 케이스’다. 머스크가 우려하던 그것. 로봇을 아무리 신뢰해도 위험에 대처하는 인공적인 본능이 막판에 작동하지 못한다면 배신당하는 일만 남은 거라고. ▲“세그웨이처럼 사라지진 않겠지” 그럼에도 무인자동차를 향한 저자들의 눈빛은 반짝거린다. 무엇보다 1%, 더 후하게 0.0001%의 로봇 본능에 대해서 낙관한다. 어차피 해결할 기술이란 거다. 약간의 보완책만 더한다면 ‘자율주행혁명’은 완성된다고. 다만 한 점 그늘은 ‘세그웨이’ 신드롬이다. 바퀴가 2개 달린 소형 이동수단. 언론은 물론 스티브 잡스까지 ‘PC만큼 거대한 발명품’이라 찬사를 보냈던 그 세그웨이는 어느 날 조용히 사라졌다. 제로원칙 때문이다. 생산비용을 ‘0’으로 수렴시키는 것. 증기기관이 그랬고 컴퓨터가 그랬다. 높은 비용장벽을 허물고 산업구조 전체를 뒤집어버렸다. 그런데 세그웨이는 제로원칙을 극복하지 못한 거다. 만약 무인자동차에 제로원칙을 적용한다면? 저자들은 교통사고 손실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운전시간도 줄이고, 안전을 이유로 커지고 무거워진 차체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덩달아 주는 게 있다. 운전자의 임금이다. 화물운전자나 택시운전자의 급여 말이다. 이 지점에서 저자들은 무인자동차 세상이 불러들일 반대급부에 대응하라고 이른다. 교통사고 전담산업, 예컨대 보험회사, 전문변호사와 전문병원, 수리공장 등이 휘청일 수 있다. 범칙금으로 재원을 마련해온 지자체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법·윤리도 바뀐다. 자동차보험만 보자. 만에 하나 0.0001%의 오류로 접촉사고가 난다면 책임공방은 ‘차 대 차’, 다시 말해 ‘로봇 대 로봇’으로, 더 구체적으로 차량의 생산자 혹은 판매자에게로 넘어갈 거란 얘기다. ▲판타지를 리얼로 바꾸는 건그 옛날 연금술사가 진흙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밤낮으로 끓이고 뭉치고 했던 수많은 실험. 저자들은 무인자동차의 개발을 연금술사가 한때 쥐었다고 자신했던 생명의 묘약에까지 비유한다. 연금술사의 자리를 이제 로봇 공학자에게 넘겨준 것뿐이라고. 공학자가 하는 일도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니까. 따지고 보면 판타지를 리얼로 바꾸는 일이다. 기술은 완성단계지만 주변환경이 이 중대한 사안을 여전히 판타지에 머물게 한다는 게 저자들의 불만이다. 그런데 과연 그 시간에 이르면 해피엔딩이 될 건가. 어쨌든 결과와는 무관하게 양날 모두를 꼼꼼하게 갈아든 검은 책의 미덕이다. 무인자동차로 인해 ‘딱지’를 못 끊는 지자체의 세수가 감소할 것까지 애써 살피지 않았나. 토를 달 여지가 별로 없다.
2017.08.16 I 오현주 기자
인텔 CEO도 트럼프 제조업 자문위 사퇴…하루만에 3명째
  • 인텔 CEO도 트럼프 제조업 자문위 사퇴…하루만에 3명째
  • 브라이언 크르자닉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하루 만에 3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자문위원회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동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지 않아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닉 CEO가 이날 제조업 자문위원회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날 블로그에 “우리의 분열된 정치 환경이 미국 제조업 쇠퇴를 비롯한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고 있음을 환기시키기 위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비판하지 않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의 사퇴 역시 일종의 항의표시인 셈이다. 이로써 미국 스포츠 의류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와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지어에 이어 하루 만에 3명의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회에서 이탈하게 됐다. 프리제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지도자는 미국의 이상에 반하는 증오, 편견, 집단 우월주의 등을 분명하게 거부하고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근본적인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머크의 CEO로서, 그리고 개인 양심상 편협성과 극단주의에 맞서 대항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제 제약사 머크의 켄 프레이저가 대통령의 제조업자문위원회에서 사임했으니 그는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적으며 맞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자문위원회에는 보잉과 다우케미컬, 존슨앤존스 등의 CEO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사퇴한 3명의 CEO 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 선언 직후 자문직에서 물러났다.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위원회를 떠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뒤에야 뒤늦게 쿠클럭스클랜(KKK) 등 백인 우월주의 및 신나치주의 단체에 대해 “인종차별주의는 악이다.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2017.08.15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5000달러 간다" 전망한 전문가, 2500달러 올려잡아
  • "비트코인 5000달러 간다" 전망한 전문가, 2500달러 올려잡아
  •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 사진=스탠드포인트 리서치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000달러를 웃돌며 신고가를 쓴 가운데 비트코인이 7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중반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 비싼 수준이다.14일(현지시간)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75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에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번에 목표가를 2500달러 올려잡았다. 모아스는 2027년 목표가인 5만달러는 유지했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인 4321.08달러를 찍으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격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은 이번달 들어 50% 상승한 것이다. 현재 한국시간 오전 11시 13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7% 상승한 44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의 이같은 폭등은 지난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우려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대안 자산으로 몰리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매도세가 확대됐고 금에는 매수세가 몰렸다.비트코인의 분열 후 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몰린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번달 들어 비트코인이 ‘원조’와 ‘비트코인캐시’로 쪼개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40% 올랐다. 모아스는 “수문이 열리고 있다”며 “헤지펀드와 매우 재력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수억달러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15 I 차예지 기자
  • [마켓인]스마일게이트, `테슬라 상장 1호후보` 카페24에 250억 투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테슬라 1호’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카페24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24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27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사채발행에 총 250억원을 투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10억원)·유안타증권(10억원)·한화투자증권(5억원)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스마일게이트의 투자는 투자처가 ‘테슬라 1호’ 상장 가능성이 높은 카페24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페24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주관사와 사전 협의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는 이번 BW 발행대상에 포함된 미래에셋대우·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주관사들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이르면 9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카페24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테슬라 제도는 적자를 낸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카페24는 누구나 전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쇼핑몰 솔루션과 광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 제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다수의 VC도 이미 카페24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분 11.28%를 보유하고 있고, NHN인베스트먼트도 지분 7.36%를 보유하고 있다. VC업계가 카페24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카페24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VC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요소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카페24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2017.08.14 I 고준혁 기자
  • [마켓in][마켓인]스마일게이트, `테슬라 상장 1호후보` 카페24에 250억 투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테슬라 1호’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카페24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24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총 27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사채발행에 총 250억원을 투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10억원)·유안타증권(10억원)·한화투자증권(5억원)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스마일게이트의 투자는 투자처가 ‘테슬라 1호’ 상장 가능성이 높은 카페24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페24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주관사와 사전 협의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는 이번 BW 발행대상에 포함된 미래에셋대우·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주관사들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이르면 9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카페24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테슬라 제도는 적자를 낸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카페24는 누구나 전 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쇼핑몰 솔루션과 광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 제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다수의 VC도 이미 카페24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분 11.28%를 보유하고 있고, NHN인베스트먼트도 지분 7.36%를 보유하고 있다. VC업계가 카페24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카페24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VC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요소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카페24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2017.08.14 I 고준혁 기자
北-美 갈등, G2 무역전쟁으로 번지나(종합)
  • 北-美 갈등, G2 무역전쟁으로 번지나(종합)
  • 도늘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겨냥해 처음으로 무역제재에 나선다. 중국이 보복 제재에 나설 경우 세계 2대 경제대국 간 무역 긴장도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북-미 갈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여서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美, 中 겨냥한 첫 독자 무역제재…“對北 압박 강화 의도”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지시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이미 예고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무역 분쟁·마찰 등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상대국에 제동을 걸어 왔다. 하지만 미 무역대표부(USTR)는 WTO 출범 이후 활용되지 않았던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통상법 301조는 특정 국가를 불공정 무역 관행국으로 지정한 뒤 1년 간 협상에서도 성과가 없으면 바로 관세 등으로 보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中) 무역제재를 실행에 옮긴 것은 대선 공약을 실행으로 옮기는 동시에 중국의 대북(對北) 압박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중국이 더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중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은연 중에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무역에서 매년 수천억달러를 잃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계속 갈 순 없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우리를 도우면 많이 다르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기간부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강화를 조건으로 대중 무역제재를 유보했으나, 최근 중국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FT는 이번 조치가 중국으로부터 대북 압박 강화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와 재계의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토로해 왔는데, 이번 무역제재를 통해 불만을 잠재우고 보호무역주의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강조해 왔던 45%에 달하는 관세 부과 등이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을 겨냥한 무역제재보다는 대북 압박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CNN도 이번 조사는 단순히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북한의 도발을 억제시키도록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시사해왔던 독자적인 대북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인 셈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달께 독자 제재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였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대북 추가 제재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과거 유엔에서 채택된 대북 결의안들이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예측에 결국 미 정부가 적극적인 대중 압박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PHOTO)◇中 “북핵과 무역 연계” 반발…보복시 무역전쟁 확대 우려미 정부는 “북한과는 관련이 없다”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일으키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고위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기술이 도난당하거나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그는 미국 기업 및 노동자들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약속했다. 중국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북핵문제를 무역관계와 연계시키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관련 지난 달 31일 환구시보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비난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면서 “전혀 도리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첸커밍 중국 상무부 부부장도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와 미중 무역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지적재산권 보호를 중시해왔으며 그 성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WTO 회원국이 무역조치를 취하려 한다면 마땅히 WTO 규정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자 제재가 아닌 국제 협약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처럼 독자 제재를 통해 맞불을 놓을 경우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 조사가 직접적인 대중 무역제재는 아니지만, 중국 상품을 향한 대규모 관세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역마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합작법인 설립 요건 강화, 대중 수출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등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프로먼 전 USTR 대표는 이달 초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면 중국도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이 WTO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 다른 국가들도 미국을 따라서 독자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美 헐리웃·스타벅스·애플 등 피해…中은 대다수 기업 타격 예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 발발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으로는 보잉, 웨스팅하우스, 스타벅스, 테슬라, 애플, 맥도널드, 포드, 아마존닷컴 등이 꼽힌다. 최근 중국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 업계도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 중에서는 이미 알려진 철강·알리미늄 업체들을 비롯해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대다수 기업들의 피해가 예측된다. 한편 미국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형성된 추진력을 기반으로 오는 16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테이블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강도 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도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나타낼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2017.08.13 I 방성훈 기자
15억달러 회사채 발행 테슬라, 채권시장에서도 흥행 이끌까?
  • 15억달러 회사채 발행 테슬라, 채권시장에서도 흥행 이끌까?
  • 테슬라 회사채 발행 전후 재무비율 변화 예상.[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회사인 테슬라(Tesla Inc.)가 대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면서 화제다. ‘전기차 시장의 아이폰’으로 불렸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대량 생산에 앞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주가 희석을 방지하고 지속 유동성 확보를 위한 회사채 발행이 나쁘지 않다는 게 채권업계 평가다. 다만 테슬라가 주가 상승과 마찬가지로 채권 발행도 흥행을 이어갈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주식시장에 비해 보수적인 채권시장 특성 때문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 만기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 중이다. 지난 3월에도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 전환사채를 공모하는 등 유상증자와 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일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7일 테슬라 계열사 등급에 ‘B2(안정적)’를 부여했다. 테슬라 선순위 무담보부 채권 등급은 선순위 신용대출이 있는 점을 감안해 1노치 낮은 ‘B3(안정적)’를 매겼다. S&P는 같은 날 기존 등급인 ‘B-(부정적)’를 유지했다.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 전환사채(CB)를 재차 발행하면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김세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약 70% 상승해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태에서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를 견제한 것”이라며 “지속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환사채보다는 차환이 가능한 회사채 발행이 보다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기준 현금·현금성자산 규모는 40억달러로 향후 현재 수준 이상의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예상치 못한 일을 대비해 현금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순익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채권시장 흥행을 누릴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3월 기준(누적 12개월) 영업현금흐름은 흑자 전환했지만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작년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3월 기준 부채비율은 306.6%, 차입금의존도 38.6%로 재무구조도 불안하다. 작년 하반기 30억달러 규모의 솔라시티 인수로 차입금 규모는 커졌다. 그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이자보상배율은 2.1배로 낮은 수준이지만 채권 발행 이후 이자비용이 증가하면 악화가 예상된다”며 “순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재무구조도 불안정해 업체 펀더멘털은 신용등급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전기차시장 경쟁 심화와 정부 보조금 정책 불확실성도 장기간 안정적인 회사채 상환을 바라는 투자자에게는 불안 요소다. 주식시장에 기대감으로 작용할 사안이 채권시장에서는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셈이다.결국 모델3의 원활한 대량 생산이 해답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모델3 선주문 건수는 전세계 45만대로 연말부터 매월 2만대 생산이 목표지만 아직까지 인도된 차량은 30여대”라며 “생산 라인 증설과 보급형 전기차 양산 업체로 전환이 무난히 이뤄진 후 등급 하락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7.08.12 I 이명철 기자
클라우드의 힘..'닮은 전략' 쿠팡과 SK브로드밴드
  • 클라우드의 힘..'닮은 전략' 쿠팡과 SK브로드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쿠팡과 SK브로드밴드가 전자상거래와 미디어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도입했다.쿠팡은 모든 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SK브로드밴드는 일단 IP TV(Btv)에 한정되나 목적은 같다.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을 빠르게 개발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클라우드 파트너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SK브로드밴드는 IBM을 선택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환경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환경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방식이다.도입 초기에는 게임 등의 스타트업들이 IT자산을 갖추지 않고 초기 투자비를 낮추려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즘엔 금융·유통·자동차·미디어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관심이다. 클라우드 자체보다는 그 위에 올라가는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산업의 가치 사슬을 더 파괴적으로 바꾸고 더 빠르게 제공하는 게 화두다.◇쿠팡, 서비스 전체…SK브로드밴드 미디어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환경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환경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방식이다.쿠팡(대표 김범석)은 자사의 모든 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2500만 명을 웃도는 회원을 확보한 서비스 기반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국내 최초다.AWS(아마존웹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했고, 전체 이전 작업이 불과 3개월만에 이뤄졌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등이 지난해 AWS로 자사 인프라 전체를 옮긴 바 있다. 윤주선 쿠팡 플랫폼 시스템 시니어 디렉터는 “앞으로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경험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IBM 솔루션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PaaS 기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연말 상용화한다.지금까지는 Btv 메뉴보기, 부가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셋톱박스에서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드에서 자동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서비스 추가나 변경, 용량 증설, 축소가 쉬워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SK는 IPTV 등 미디어 부문 기술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에서 기술부문 전무급 임원을 물색하고 있기도 하다. ◇쿠팡맨·홈앤서비스 이어 서비스 인프라도 혁신쿠팡과 SK브로드밴드는 업종은 다르지만 혁신의 방법은 비슷하다.쿠팡은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로켓 배송을 선보이면서 배송인력인 쿠팡맨의 정규직화를 추진했고, SK브로드밴드 역시 자회사인 홈앤서비스를 만들어 초고속인터넷·IPTV 설치 및 A/S기사 4595명을 정규직화했다.그런데 이번에 전산 분야에서도 클라우드를 도입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클라우드 전세계 시장 동향(출처: 한국IBM)기업들의 클라우드 사랑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웹으로 서비스하는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은 올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에서 2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세일즈포스닷컴은 2013년, 2014년 연속 1위였는데, 2015년과 2016년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에 1위는 내줬다가 이번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네이버는 올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해 전년 대비 4계단 올라서면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네이버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Software&Service) 분야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네이버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업계 최초로 조달청과 다수공급자 계약을 체결해, 이달 중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http://shopping.g2b.go.kr)’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이 등록된다.
2017.08.12 I 김현아 기자
  • 넥센테크, 볼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넥센테크(073070)가 테슬라와 애플 등 다국적 기업 영업망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강화한다.넥센테크는 나다니엘 로스차일드(Nathaniel Rothschild)가 이끄는 볼렉스(Volex)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1894년에 설립한 볼렉스는 전선과 광학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필립스, 다이슨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영국 본사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로 제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볼렉스 대표이사는 유럽권의 인수합병(M&A) 거래와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가 합류한 아티커스캐피털 헤지펀드는 운용자산을 3년 만에 2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늘렸다.넥센테크는 볼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대표의 사업 파트너인 대런 모리스(Daren Morris) 볼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넥센테크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영업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기술 개발과 핵심 인력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센테크는 자동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각 부품에 전달해주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볼렉스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다니엘 로스차일드 볼렉스 대표이사는 “넥센테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제품과 기술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넥센테크는 한국에서 협력사와의 탄탄한 관계와 풍부한 재정능력을 갖춘 건강한 기업”이라며 “아낌없는 지원과 교류가 이어진다면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넥센테크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관련 2차 전지 소재 및 부품사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김정훈 넥센테크 대표이사는 “볼렉스는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전선과 테슬라에 납품 중인 케이블 충전 솔루션이 강점”이라며 “와이어링 하네스 기술을 결합해 기존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11 I 박형수 기자
버핏이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했을까
  • 버핏이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했을까
  •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기하다 한강 가게 될 것” vs “20년 뒤에 몰라서 투자 못했다고 울지마라”자고 일어나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인 ‘리플’이 뭔지 모르는 지인들도 비트코인이 요즘 많이 올랐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정도다.2008년 첫 등장 당시 1센트도 안됐던 비트코인은 무서운 상승세로 지난 3월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을 추월했다. 그러더니 5개월 만에 3600달러에 육박하며 금의 3배까지 가격이 뛰었다. 비트코인이 대중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해서다. 가상화폐가 미래의 ‘아마존’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까지 제기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별 의미는 없다지만 주식은 회사가 망해도 건질 수 있는 청산가치(파산했을 때 채권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땅 등의 가치)라도 있다. 가상화폐에는 기업 실적 등 투자할 때 참고할 것도 없다. 변동성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이번달 첫 등장한 비트코인 ‘동생’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일 700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30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게다가 법정통화가 아닌 비트코인은 문제가 생겨도 구제를 받기 어렵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운’에 가깝다.앞서 2014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가상통화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송금의 한 수단일 뿐 통화가 아니고 신기루일 뿐이다. 10년에서 20년 후면 사라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버핏은 비트코인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절대 여기엔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래를 알수 없다면 허황된 전망보다 ‘투자의 귀재’의 말 쪽을 더 신뢰하는 쪽이 현명하지 않을까.‘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사진=AFP
2017.08.10 I 차예지 기자
네이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 기업' 9위..1위는 세일즈포스닷컴
  • 네이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 기업' 9위..1위는 세일즈포스닷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7-08-10▲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기업’ 주요 기업네이버(035420)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에서 올해 9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지난 2011년부터 이노베이션 프리미엄(Innovation Premium)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마다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100대 혁신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네이버(9위)와 아모레퍼시픽(16위), LG생활건강(28위)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의 경우 2014년(53위), 2015년(21위), 2016년(13위)에 이어 올해는 2014년 대비 44계단,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 & 서비스(Software & Service) 분야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태평양 지역 기업 중 상하이 RAAS 블러드 프로덕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번 2017년 ’100대 혁신 기업‘에서는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5위),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24위), 바이두(60위) 등도 함께 선정됐다.1위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이, 2위와 3위에는 각각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올랐다.▲포브스 100대 혁신 기업_2(TOP10)
2017.08.10 I 김현아 기자
인텔, '완전 자율주행' 차량 100대 만들어 시범운행
  • 인텔, '완전 자율주행' 차량 100대 만들어 시범운행
  •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CEO 겸 CTO[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텔이 ‘완전한 형태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레벨4 SAE)의 자율주행차 시험용 차량 100대를 올해 안에 만들어 운행한다.9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 3월 인수계획을 밝혔던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 인수 작업 완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현재까지 시중에 나온 자율주행 기술 적용 차량은 운전자가 일정 부분을 자율주행 시스템에 맡기는 정도의 수준으로,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자율주행 기능에 완전히 운전을 맡기지 말 것’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레벨4 수준의 기술은 운전자가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모빌아이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으로, 인텔과 자율주행 관련 협업을 진행해오다 인텔의 식구로 합류했다. 암논 샤수아 모빌아이 CEO 겸 CTO는 “실제 환경에서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것은 즉각적인 피드백과 기술의 적용, 매우 높고 충분한 수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지리적 다양성은 각기 다른 지역과 다른 조건의 도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며 우리의 목표는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차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수아 CEO는 인수합병 완료에 따라 곧 인텔의 임원(Vice President)으로 합류할 계획이다.인텔은 여기에 자신들이 가진 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결하는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00대의 시험용 차량을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운행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17.08.10 I 이재운 기자
돈 바닥난 테슬라, 정크본드 뛰어들었다(종합)
  • 돈 바닥난 테슬라, 정크본드 뛰어들었다(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안승찬 뉴욕특파원·방성훈 기자] “모델3는 놀라운 차량이지만, 최소 6개월이라는 ‘지옥과 같은 제조과정(Manufacturing Hell)’을 거쳐야 한다.”세계 최대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전 선주문한 고객 30명에게 모델3 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생산 체제로는 모델3를 대량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당시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업체로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부채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열흘 만에 현실이 됐다. 테슬라는 7일 무려 15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일반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은 2025년 만기로 연 5%대의 금리 조건에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 채권(정크본드)의 이자율이 최근 5%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채권 역시 위험도가 높은 정크본드로 취급되고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한해 적자폭이 6억달러가 넘는다. 지난 2분기에도 테슬라의 매출은 27억9000만달러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3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9300만달러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투자비가 너무 많은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채를 발행, 테슬라의 부채는 1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까지 테슬라의 부채는 총 97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S&P가 테슬라의 회사채에 투자에 ‘주의’를 요구하는 신용등급을 ‘B’를 부여한 이유다. 대규모 부채를 지고 적자를 내는 회사에 선뜻 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다. S&P는 “만약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거나 기존 ‘모델S’와 ‘모델X’의 추가 생산 비용이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평가는 더 박하다. 무디스는 테슬라의 회사채에 ‘B3’를 부여했다. 투자주의 등급 중에서 가장 아래 단계다. 무디스의 브루스 클라크 부사장은 “테슬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량(모델3)의 급격한 생산 증가로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 ‘모델3’의 내부. (사진=테슬라)테슬라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본 경험이 없다. 7만달러짜리 고급 차를 만들어 조금만 팔았다. 기존 모델S와 모델X를 모두 합쳐서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그런데 차량 가격을 3만5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보급형 차량 모델3는 연간 50만대씩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예약을 받은 주문량만 벌써 45만5000대에 달한다. 당연히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간다. 하반기에만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과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배터리공장을 증설하는 데 20억달러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모델3’의 성패에 테슬라의 운명이 달렸다. 테슬라가 정크본드라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도 모델3 대량 생산을 위한 실탄 확보의 성격이 강하다. 모닝스타 리서치의 데이비드 휘스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야심찬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자본 조달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P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테슬라는 내년 중반까지의 자금을 마련했지만, 자금이 떨어질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에 기대기에도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선 보급형 차량 모델3가 성공하게 되더라도 고급형 모델S와 모델X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 다른 방향으로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모델3 출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올해 2분기 모델S와 모델X 차량 인도분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2017.08.08 I 방성훈 기자
돈 바닥난 테슬라, 정크본드 뛰어들었다
  • 돈 바닥난 테슬라, 정크본드 뛰어들었다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가 일반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 규모는 15억달러다. 우리 돈으로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채권의 만기는 2025년이다. 테슬라는 이번 회사채를 연 5%대의 금리 조건에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 채권(정크본드)의 이자율이 최근 5%대다. 테슬라의 채권 역시 위험도가 높은 정크본드로 취급되고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한해 적자폭이 6억달러가 넘는다. 지난 2분기에도 테슬라의 매출은 27억9000만달러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3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9300만달러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투자비가 너무 많은 탓이다. 적자를 내는 회사에 선뜻 돈을 빌려줄 사람은 없다. 채권시장에서 테슬라의 신용도는 좋지 않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테슬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로 부여했다. 투자에 ‘주의’를 요구하는 등급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만약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거나 기존 ‘모델S’와 ‘모델X’의 추가 생산 비용이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평가는 더 박하다. 무디스는 테슬라의 회사채에 ‘B3’를 부여했다. 투자주의 등급 중에서 가장 아래 단계다. 무디스의 브루스 클라크 부사장은 “테슬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량(모델3)의 급격한 생산 증가로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가 정크본드라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그만큼 자금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테슬라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본 경험이 없다. 7만달러짜리 고급 차를 만들어 조금만 팔았다. 기존 ‘모델S’와 ‘모델X’를 모두 합쳐서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그런데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3만5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보급형 차량 ‘모델3’를 연간 50만대씩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예약을 받은 주문량만 벌써 45만5000대에 달한다. 당연히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간다. 하반기에만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조립공장과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배터리공장을 증설하는 데 20억달러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모델3’의 성패에 테슬라의 운명이 달렸다. S&P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테슬라는 내년 중반까지의 자금을 마련했지만, 자금이 떨어질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에 기대기에도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08.08 I 안승찬 기자
'전기車 붐'에 호주 리튬 산업 활황…中기업들, 치열한 자원확보 전쟁
  • '전기車 붐'에 호주 리튬 산업 활황…中기업들, 치열한 자원확보 전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기자동차 붐이 일면서 시장의 눈이 리튬으로 쏠리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하얀 석유’로 불리기도 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원개발 업계 큰 손들이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 그린부시가 위치한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이제 호주 광산업 허브로 성장, 리튬 가격은 물론 자산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170년 역사, 900억달러 규모의 호주 광산업에 활력이 돌고 있다. 호주의 리튬 생산 프로젝트는 캐나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프로젝트들과 경쟁하고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이끈 것은 전지분야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현재 생산을 위한 4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개 주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생산 및 배터리 생산 관련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향후 20년 혹은 3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리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먼 무어스 상무이사는 “만만찮은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면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BP나 쉘 등과 같은 기업들이 1960~1970년대 오일 확보를 위해 중동 지역 선점에 나선 것처럼 땅따먹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티앤치(지분 51%)와 세계 2위 리튬 업체 앨버말(지분 49%)의 합작회사 탤리슨 리튬은 “그린부시 광산의 연간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린부시 광산은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티앤치는 또 리튬 가공 공장 확장을 위해 약 5억78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호주 마리온 광산 프로젝트 지분 43%를 확보한 중국 장시성의 간펑 리튬은 지난 5월 광산 개발을 위해 호주 리튬 생산업체인 필바라 미네랄과 공급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온 광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네랄 리소스와 갤럭시 리소스는 올해부터 중국에 리튬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필바라 미네랄은 내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산시성의 제이앤알 옵티멈 에너지가 지난 6월 호주 알투라 마이닝과 향후 생산되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중국 업체들이 이처럼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리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리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란 얘기다. UBS에 따르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의 가격은 지난 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6월 리튬 가격은 호주가 수출 물량을 늘렸음에도 톤당 1만3625달러를 기록, 전월대비 9% 올랐다. 네오메탈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리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역대 리튬 공급 확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확장”이라고 평가하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무어스 이사도 “현재 건축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과 신에너지자동차(EV) 분야에서 추진 중인 계획들 중 25%만 실현되도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한 세대에 한 번만 나타나는 독특한 상황으로, 앞으로 3년 동안 리튬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기업들은 오는 2021년까지 연간 120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테슬라의 미국 네바다 공장에서 제안한 물량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중국은 이미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6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10%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향후 배터리 가격이 급락하면 20년 이내에 전기자동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7.08.07 I 방성훈 기자
하이퍼루프 다시 '수면 위로'..머스크 "재추진"
  • 하이퍼루프 다시 '수면 위로'..머스크 "재추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안 잊혀졌던 ‘하이퍼루프(hyperloop)’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인물로도 비견되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창업자가 ‘하이퍼루프’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이퍼루프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여름에 공개한 초고속 진공튜브 캡슐열차를 말한다. 공기 마찰이 없는 진공튜브와 시속 1,300km로 달리는 캡슐형 열차로 구성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를 30분 만에 주파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다. 그간 머스크 창업자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와 민간 우주로켓기업 스페이스X에 집중하느라 ‘하이퍼루프’를 추진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그가 마음을 바꿔 하이퍼루프 재추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이퍼루프 (출처 : 위키피디아)지난달 21일 머스크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구두 승인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하이퍼루프 개발에 대해 정부와의 공감대를 천명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달부터 하이퍼루프에 관한 전반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체 뿐만 아니라 진공터널까지 포함한다. 가능한한 빨리 하이퍼루프용 터널 개발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져졌다. 스페이스X는 하이퍼루프 디자인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테스트 트랙 구축 작업에도 들어간다. 스페이스X는 ‘하이퍼루프’ 이름으로 트위터 계정과 도메인을 보유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상표권 등록 승인도 받은 상태다. ‘억만장자’ 머스크가 다시 하이퍼루프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자 관련 스타트업에는 비상이 걸렸다. 불름버그는 머스크의 트윗이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들 입장에서 머스크는 강력한 경쟁자다. 알려진 바로는 3개의 스타트업이 2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다만 이들은 공개적으로는 머스크의 하이퍼루프 사업 재진입을 환영했다. 대중적인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머스크가 잠시 떠나 있던 사이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도 어느 정도는 진전을 이뤘다. 관련 스타트업 ‘하이퍼루프원’은 네바다주에서 두번째 테스트를 마쳤다. 포드는 1433피트 거리에서 시속 192마일 속도를 기록했다.
2017.08.06 I 김유성 기자
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
  • [비트코인 광풍]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
  •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문구가 씌어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9시(영국시간 0시) 쪼개진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내 추가로 2000달러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최근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3000달러 가량인 비트코인의 올해 목표가격을 50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라이트코인 지금보다 두 배 뛴다” 모아스는 이더리움 목표 가격은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30달러선인 현재(한국시간 4일 오후 3시 기준)가격의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총 기준으로 4위 가상화페인 라이트코인의 목표가 역시 현재(45달러)의 두 배에 조금 못미치는 80달러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분열 이후에도 그의 예상대로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아스는 “지니가 램프에서 나오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계속 오를 것이며 주식, 귀금속, 채권, 외환과 시장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도전해 수 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 만약 몇달러 손해를 본다해도, 적어도 도전은 한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1000% 추가 상승할 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훨씬 더 화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모아스는 자신 역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추천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가상화페 중 10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미래의 아마존·애플·테슬라·페이스북 될 것”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모아스는 지난달 5일에도 CNB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투자했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이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NBC는 그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6월 중순 3025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7월 중순에는 반토막을 조금 넘는 1837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5일 3200달러에 육박하며 저점 대비 1000달러 이상 회복했다.이더리움 7일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라이트코인 7일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6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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