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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코 "알루미늄 車부품 끌고, 전기차사업 밀고"
  • [현장 돋보기]코다코 "알루미늄 車부품 끌고, 전기차사업 밀고"
  • 자동차 변속기를 감싸는 알루미늄 케이스[안성=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자동차 차체가 가벼워야 연비도 좋아지고 차가 잘 나가죠. 이런 이유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 탑재 비율은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겁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코다코 박영목 사장은 9일 안성3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경량화”라며 “철(鐵)에 비해 3분의 1 밖에 무게가 나가지 않는 알루미늄 부품이 대세”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997년 설립,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통해 자동차에 필요한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공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작년 매출액은 2421억원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291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연비 향상과 차량 경량화가 중요한 트렌드다. 이 때문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박 사장도 “특히 폐차할 때에도 알루미늄은 녹여 다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유럽에서는 유로6 규제에 따라 알루미늄 부품을 탑재한 자동차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다코는 한라비스테온공조, 현대파워텍을 비롯해 미국내 완성차 업계 1,2위 업체인 메탈다인, 보그워너(Borg Warner)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에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41.5%, 58.5%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최근 완성차 및 부품업계가 부침을 겪고 있으나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박 사장은 “작년 8%에 불과했던 알루미늄 부품 채택률이 올해 2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알루미늄이 철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전기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과 협업을 통해 전기배터리를 보호하는 부품을 만든다. 이 제품은 벤츠와 테슬라로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부채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위기 당시 키코에 가입해 손실이 많았고 시설 확충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엔진, 변속기, 조향 부품을 만드는 안성 3공장은 현재 60% 가량 가동 중인데 90% 정도 풀가동하면 추가 매출이 4500억원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코다코 안성3공장에서 완성된 자동차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이 품질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15.09.09 I 정병묵 기자
엔진오일 ZIC, 스무살 맞아 ‘New ZIC’로 새 출발
  • 엔진오일 ZIC, 스무살 맞아 ‘New ZIC’로 새 출발
  • SK루브리컨츠가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ZIC’ 출시 20주년을 맞아 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New ZIC’를 런칭했다. SK루브리컨츠 이기화 사장이 New ZIC를 공개하는 모습. SK루브리컨츠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K루브리컨츠가 자사의 윤활유 브랜드 ‘ZIC(지크)’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New ZIC(뉴지크)’제품군을 선보인다.SK루브리컨츠는 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New ZIC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 50여명과,스피드메이트를 포함한 대리점, 유통전문점 등 유통고객 200여명이 참석했다.New ZIC는 첨가제 개선 등을 통해 엔진보호, 연비개선 효과를 강화했다. 또 소비자가 제품명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필요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네이밍 체계를 개편하고, 제품 등급별로 용기 색상을 달리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회사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차량과 엔진의 고급·소형화 등 시장변화를 고려해 New ZIC를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존에 ZIC XQ, RV, A로 나눴던 승용차용 엔진오일은 ZIC X9, X7, X5로 라인업이 바뀌었다. 또 최고급 차량을 겨냥한 플래그십 제품 ‘ZIC TOP’을 신규 런칭했다. ZIC X9은 첨가제 개선을 통해 엔진 마모를 줄여준다. 상용차용 엔진오일은 기존 ZIC XQ5000, EURO5000 등에서 ZIC X9000, X7000, X5000, X3000으로재라인업했다. 전세계 디젤차 트렌드에 맞춰 연비개선 효과 극대화에 주력했다.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은 ”ZIC는 17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로 선정되는 등 국내 윤활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New ZIC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톱10 윤활유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ZIC는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판매량이 내수시장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ZIC는 그동안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전문지 자률룜 선정 2회 연속 최우수 엔진오일 선정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그룹 GM에 자동변속기유·엔진유 공급 △세계가 주목하는 전기차 테슬라에 기어박스오일 공급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ZIC 브랜드 라이센스 수출 등 꾸준히 그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관련기사 ◀☞ SK엔카 “모바일 중고차 검색, PC의 1.8배”☞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뉴 지크(ZIC)로 10년 내 글로벌 톱10 도약할 것"☞ SKT, 홈IoT 전문기업 코맥스와 스마트홈 제휴☞ SKT, 어르신 스마트폰 동영상 경연 개최☞ SK, 자회사 넘기고 中 스안그룹 지분 확보…신에너지 합작 추진☞ SK컴즈, 이투스교육 지분 140억원에 처분 결정☞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학교폭력·노인 문제 해결 앞장설 청년 1000명 모집☞ 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 판매량 100만개 돌파"☞ SK텔레콤, 태국 통신사에 LTE 기술 컨설팅
2015.09.09 I 정태선 기자
테슬라 뚜껑 열렸다…오바마 행정부에 中자동차산업 정책 조정 압박
  • 테슬라 뚜껑 열렸다…오바마 행정부에 中자동차산업 정책 조정 압박
  •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일정을 앞두고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자동차가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이번 발언이 중국 업체들이 미국 전기차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지적이라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해외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현지 자동차 업체와 합작하지 않으면 중국에서 제조가 불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제널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미국 업체는 물론이고 한국 현대·기아자동차도 모두 현지 법인과 합작 형식으로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런 중국의 자동차산업 규제가 미국 전기차 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들어 미국 전기차 관련 업체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진 않을 것이라는 테슬라의 주장이다. 리카도 레이스 테슬라 자동차 대변인은 “중국 국유 업체들은 미국 업체에 지배 지분을 매각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직면하는 무역 장벽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다”며 “테슬라가 현지 제조업체와 합작 회사를 만들면 미국에서 보다 더 높은 수입 관세를 내야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규제들이) 미국 자동차 기업에 상당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중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지 주목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상반기 친환경차 생산량은 7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50%나 늘어났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해 4월 중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이후 9개월 동안 겨우 2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자동차 등 현지 업체와 뿐만아니라 아우디 AG와 애플 등 전기차를 개발하는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수출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업체에 자금을 투입해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판매 확대를 노력하고 있다.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 완샹(萬向)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대표 업체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을 넘어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한 중국 IT 업체 러스왕(樂視網)은 전기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아티바(Atieva)에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테슬라의 주요 엔지니어 수십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08.30 I 신정은 기자
삼성은 '셰프컬렉션'..LG는 '울트라 올레드 TV'
  • 삼성은 '셰프컬렉션'..LG는 '울트라 올레드 TV'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번 IFA 2015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셰프컬렉션’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전시 부스 중 가장 큰 면적을 ‘셰프컬렉션’ 존으로 꾸몄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춘 ‘유러피언 셰프 컬렉션’ 제품들을 공개한다. 미세정온기술을 활용한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을 비롯해 △인덕션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을 추진해왔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IFA 2015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선진 가전 시장인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입지 강화에 앞장서는 핵심 전략 제품들”이라며 “색다른 전시와 마케팅 활동으로 삼성 생활가전의 면모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최첨단 사물인터넷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체험 코너도 마련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삼성전자가 IFA에서 선보일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삼성전자 제공.LG전자는 올레드TV 확산에 주력한다. 특히 HDR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밝은 화면부터 어두운 화면까지 선명하게 구현하면서도 제품 두께가 4.8mm에 불과하다. 미국 유력 IT전문 매체인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최근 LG 올레드TV에 대해 ‘현존하는 TV 중 최고의 TV’라고 극찬했다.LG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저진동 드럼세탁기 ‘센텀(CentumTM)’도 IFA를 통해 공개한다.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세탁통의 진동을 최소화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내구성을 높이고 고효율, 저소음 등 제품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세탁기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가 IFA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세탁기 ‘센텀(Centum)’.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 삼성전자, IFA 2015서 미래형 '스마트 쇼핑' 공개☞ LG전자, IFA 2015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공개☞ 삼성전자, IFA 2015서 '무선 360 오디오' 신모델 공개☞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삼성, 기어S2 실물 공개..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뜨겁다☞ 애플워치보다 '삼성 기어S2'.. 자체통화·삼성페이 승부수☞ "시계랑 똑같네"..삼성전자, 기어S2 실물 공개☞ LG전자, HDR 적용 올레드TV 출시..글로벌시장 공략 강화☞ LG전자 올레드TV·프렌치도어 냉장고, 美바이어 최고 평가☞ LG전자, 저진동 드럼세탁기 '센텀' 공개.. 유럽시장 공략
2015.08.30 I 성문재 기자
  • IFA 2015, 이번엔 생활 혁신이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 4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이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5(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미래를 밝혀줄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번 IFA 2015에서는 기술 혁신을 넘어선 ‘생활 혁신’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IoT를 표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긴 했지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기기들간 복합적인 연결을 기반으로 진정한 스마트홈의 시대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올해 IFA의 메인 테마를 IoT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IFA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IFA 개막에 맞춰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새롭게 공개한다. 기어 S2는 일반 시계와 구별이 안되는 디자인에 통화 기능이 탑재됐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기능까지 추가돼 웨어러블 대중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에 작은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광파오븐과 에어컨에는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해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하도록 하는 모습을 구현한다.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SUHD TV와 올레드TV를 내세워 시장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을 활용, 방송 수신기 기능에서 나아가 IoT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필두로 진용을 강화, 울트라 HD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IFA 2015의 오프닝 기조연설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맡는다. 2003년 최지성 삼성전자 당시 디지털미디어 총괄 부사장 이후 IFA 기조연설에 나서는 여섯 번째 한국인이다. 한 사장은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켜왔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IFA 2015서 미래형 '스마트 쇼핑' 공개☞ LG전자, IFA 2015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공개☞ 삼성전자, IFA 2015서 '무선 360 오디오' 신모델 공개☞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삼성, 기어S2 실물 공개..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뜨겁다☞ 애플워치보다 '삼성 기어S2'.. 자체통화·삼성페이 승부수☞ "시계랑 똑같네"..삼성전자, 기어S2 실물 공개☞ LG전자, HDR 적용 올레드TV 출시..글로벌시장 공략 강화☞ LG전자 올레드TV·프렌치도어 냉장고, 美바이어 최고 평가☞ OLED 주도권 LG에 뺏길까..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OLED에 베팅한 LG.."미래성장 돌파구"
2015.08.30 I 성문재 기자
창업 산실 된 상아탑…'인재 넘어 벤처 육성'
  • 창업 산실 된 상아탑…'인재 넘어 벤처 육성'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상아탑이었던 대학이 점차 스타트업 육성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와 경제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벤처를 키우는 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내 최고 대학으로 여러 명의 총리와 각료를 배출해낸 도쿄대는 최근 기업가 양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교육기관을 혁신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138년 전통의 도쿄대 역시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캠퍼스에 실리콘 밸리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도쿄대 교수나 학생들이 창업했거나 대학 내에서 출범한 스타트업은 올해 8월 현재 240여 개를 넘어섰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16개 기업이 기업공개에 나섰고 이들의 시가총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4160억원)에 달한다. 도쿄대 에지캐피털(UTEC)은 대략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각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이 늘수록 특허 수입도 증가해 지난해 4억8800만엔(약 47억5673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세 배 늘었다. 2008년 도쿄대 석사과정으로 유학 온 중국인 타오 쳉은 에지캐피털로부터 4000만엔을 유치해 팝인(popIn)이라는 온라인 광고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중국 2위 검색포털 업체 바이두(百度)에 10억~20억위안(약 1822억~3645억원)에 팔렸다. 미국은 이미 벤처 생태계 조성에서 대학이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스탠퍼드대가 없었다면 실리콘밸리도 없었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스탠퍼드는 수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곳이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을 밟을 때 구글을 공동 설립해 현재 4400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웠고 야후를 창업한 제리 양, 테슬라 설립자 앨런 머스크 등도 스탠퍼드 동문이다. 스탠퍼드대 졸업생이 설립한 기업은 4만여 개로 이들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연간 540만개, 매출액은 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스탠퍼드대 기술벤처 지원 프로그램 ‘STVP’는 다른 대학의 모델이 되고 있다. 실리콘 밸리 근처에 있는 UC 버클리 역시 스타트업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MIT, 하버드, 시카고대, 뱁슨대 등 200여개 미국 대학이 기업가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학 내 창업붐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학 운영 패러다임이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일본인과 실리콘밸리를 연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구시다 겐지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많은 학생들이 스탠퍼드에 입학할 때 기업가가 되겠다고 계획을 세우지 않지만 창업을 추진하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창업 열기가 여느 나라보다도 뜨거운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스타트업의 중심인 중관춘(中關村)이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근처 유명대학을 졸업한 우수 인력들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창업지원 정책을 등에 업고 중관춘 주변 명문대는 각종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칭화대는 치디창투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고 베이징대 출신들은 베이징대교우창업연합회를 만들어 동문의 창업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이징대 출신인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회장과 위민홍(兪敏洪) 둥팡 교육과기그룹 회장, 칭화대 출신인 저우야후이(周亞煇) 쿤룬 회장 등을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창조경제에서 한발 앞서 간 핀란드의 경우 알토(Aalto) 대학이 창업의 산실로 유명하다. 헬싱키공과대, 헬싱키경제대, 헬싱키예술디자인대 3곳을 통합한 알토대는 학교내 연구실 ‘알토팩토리’, 창업지원 전문 서비스 기관 ‘알토 중소기업센터’, 창업 동아리 ‘알토스’(Aaltoes) 등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알토대가 개최하는 창업 컨퍼런스 ‘슬러쉬’(SLUSH)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유럽의 대표 행사로 부상했다. 카가미 시게오 도쿄대 교수는 “대학에 다닌다고 모두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귀감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10명의 눈에 띄는 기업가만 있어도 차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2015.08.30 I 권소현 기자
100점 만점에 103점?…후한 점수 받은 테슬라 모델S
  • 100점 만점에 103점?…후한 점수 받은 테슬라 모델S
  • △테슬라 모델S P85D 버전[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모델S’ 고성능 버전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103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점수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의 P85D 버전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103점이 나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컨슈머리포트가 자동차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을 경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개선한 이후 만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평가 부문 대표는 “P85D는 (엑셀을 밟으면) 앞으로 튀어나간다”며 “7살과 11살 두 아들이 계속 엑셀을 밟으라고 말하면서 차를 테마파트 놀이기구로 여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7살 아들은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에 대해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부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모델S를 2년 연속 최고의 차에 선정했다. 모델S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S550이 9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보통 성능이 좋은 모델은 연비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모델S는 전 모델보다 연비가 좋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P85D는 85kW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90kW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3.1초에 불과하고 한번 충전으로 253마일을 달릴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 테스트 결과 제로백 도달 시간은 3.5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한때 모델S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적도 있다. 지난 5월 P85D모델 차문 손잡이에 결함이 있어 테스트를 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견된 것. 테슬라는 이 문제를 바로 시정했고, 컨슈머리포트는 다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5.08.28 I 권소현 기자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이리버(060570)는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와의 콜라보레이션 모델 ‘SUPER JUNIOR x AK Jr’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리버의 하이파이 오디오 AK Jr와 10년차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된 SUPER JUNIOR x AK Jr는 블루 컬러의 알루미늄 바디 뒷면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싸인 그래픽을 적용했고 앞면과 볼륨휠에는 슈퍼주니어 이니셜 로고를 새겼다.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슈퍼주니어의 고음질 음원이 제공된다. 슈퍼주니어는 아스텔앤컨과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특별히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고음질 음원을 준비했다. 새 앨범 ‘데빌(Devil)’과 슈퍼주니어의 베스트곡 등 총 20곡의 24bit(비트)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AK Jr는 지난 4월 출시된 아스텔앤컨의 보급형 모델로 두께 8.9mm, 무게 93g에 불과한 휴대성이 뛰어난 하이파이 오디오다. 64GB(기가바이트)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마이크로(micro)SD 카드 슬롯을 제공해 최대 128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24bit, 192kHz의 고음질 음원은 물론 DSD(고음질의 디지털 오디오 기록 방식) 음원도 재생이 가능하다. ‘SUPER JUNIOR x AK Jr’는 아이리버 공식 쇼핑몰, G마켓, 옥션을 통해 판매되며 공식 판매가는 62만8000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리버가 일본 파이널오디오디자인(FAD)사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ICP-AT500 이어폰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SUPER JUNIOR x AK Jr 이미지. 아이리버 제공.아이리버는 SUPER JUNIOR x AK Jr 구매고객에게 슈퍼주니어 멤버의 사진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박스와 개런티 카드를 제공한다. 아이리버 제공.▶ 관련기사 ◀☞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광복-70개 상품]아이리버, MP3의 '성공신화'☞ 음향기기로 재기 발판 닦은 아이리버, 부활신화 도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
2015.08.25 I 성문재 기자
GS, 中 배터리소재 합작사 설립 추진…미래 먹거리 육성
  • GS, 中 배터리소재 합작사 설립 추진…미래 먹거리 육성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GS(078930)가 중국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지난달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인 북경당승과기(北京當升科技)와 양극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승과기는 중국 5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파나소닉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양극재는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특히 양사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방식의 양극재 공동 개발 및 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동일한 지분율로 출자해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NCA 양극재는 삼성·LG 등이 사용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방식보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가 쉽다. 이 때문에 전기차용 소형 배터리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테슬라가 NCA 방식의 양극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전기차용 소형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NCA 기반의 배터리는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후공정 과정에서 보완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GS에너지가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GS에너지는 양극재를 생산 및 판매하는 GS이엠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실적은 기대 이하다. GS이엠은 최근 수년 간 적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NCA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삼성과 LG(003550), SK(034730)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배터리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것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GS이엠은 현재 5000t 수준인 양극재 생산량을 2018년까지 1만3000t으로 확대할 방침이지만, 중국 합작사가 설립되면 투자 계획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GS에너지 관계자는 “중국 내 NCA 양극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기술력을 갖춘 현지 기업과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시장 조사 단계로 향후 합작사 설립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소재 사업 합작에 나선 GS에너지와 중국 북경당승과기 사옥 전경. 각사 제공
2015.08.25 I 이재호 기자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아우디, '모델X' 겨냥한 SUV 공개
  •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아우디, '모델X' 겨냥한 SUV 공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독일 럭셔리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전기로 움직이는 신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한다. 한번 충전하면 최소 310마일(약 500km)을 이동할 수 있다. 420km를 움직일 수 있는 테슬라의 모델S를 능가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인 400km 보다 100km 가량 더 움직일 수 있다. 아우디는 전기자동차 ‘e-트론 콰트로’ SUV 콘셉트카를 다음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우디는 이 차를 201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e-트론 콰트로’ 는 아우디의 대형 SUV인 Q7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자율주행차 ‘R8 이트론(R8 e-tron)’의 기술을 접목했고 리튬이온 전지를 쓴다. 이 차량은 테슬라가 올해 공개할 예정인 ‘모델X’의 경쟁차종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기존 자동차업체가 전기차 생산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아우디뿐 아니라 제임스본드 차로 유명한 영국 스포츠카 애스턴마틴은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DBX’의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벤츠도 2017년까지는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고 BMW는 순수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를 판매중이다. 출처:FT
2015.08.20 I 장순원 기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요기요' 배달한 사연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요기요' 배달한 사연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딜리버리히어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배달영웅이란 뜻이다. 영웅을 내세울 만큼 대단한 임무를 띠고 있는 건 아니다. 아니 대단할 수도 있다. 배달음식을 처리하는 일을 하는 회사니. 사명감이 상상 이상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탄생국이 좀 특별하다. 독일이다. 유럽이란 데가 원체 배달음식을 즐기는 곳이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이 회사는 2015년 현재 독일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30여개국에서 음식주문을 받는 일을 한다. 10만개 이상의 식음료업체를 상대하는 직원만 1500여명. 한국에도 진출했다. 2012년 설립한 ‘요기요’다. 한국시장은 특히나 전도유망하다. 유럽 국가들에선 피자 정도에 국한한 배달지도를 그렸지만 한국에서는 피자가 우스울 정도로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이 없으니. 창업자이자 CEO인 니콜라스 오스트베르그는 경영컨설팅회사 프로젝트 매니저 출신이다. 주업무라 할 상담회사의 미래를 그려주는 틈틈이, 아니 더 심각하게 음식주문 처리업체를 끊임없이 구상하다가 창업결단을 내린 게 4년 전이다. 당시는 국가별 혹은 브랜드별로 온라인 피자주문회사가 난립하던 상황. 이들을 통합해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승부수란 확신이 섰다. 게다가 모바일이란 최적의 환경까지 조성돼 있지 않았나. 창업 당시 4개 벤처투자사를 통해 400만유로(약 50억원)를 유치했던 규모는 3년 뒤 100배 이상 성장했다. 지주회사인 로켓인터넷을 통해 4억 9600만달러(약 5880억원)를 투자받기에 이른 것이다. 스타트업(startup)이란 말이 대중적으로 익숙해진 건 불과 얼마 전이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로 창업붐이 일었을 때는 벤처와 혼용해서 썼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이란 점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건 아니다. 그러던 게 최근 여기저기서 스타트업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된 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이유가 크다. 특히 IT 분야의 폭이 확장됐다는 건데. 덕분에 IT산업의 특징은 고스란히 스타트업 특성으로 옮겨오게 됐다. 사업의 승부가 빨리 난다는 것, 위험성이 높다는 것, 대신 성공한다면 ‘대박’이라는 것. 한마디로 성공하고 실패하는 기준 역시 분명한, 고위험·고성장·고수익이다. IT 칼럼니스트와 창업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요즘 ‘핫’하게 떠오른 63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15개 분야로 나눠 밑그림을 그리고 건물까지 다시 세웠다. 그러곤 그 안에 성공아이템, 창업자 혹은 CEO의 판단, 투자와 자금조달 과정, 고객층,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 ‘맨땅에 헤딩’해 ‘혹’ 대신 ‘박’을 만들어낸 성공방정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셈이다. ▲‘뜨는 스타트업’이냐 ‘사라지는 스타트업’이냐 “복잡한 것은 싫다. 좀 더 단순하지만 세련된 것은 없을까.” 이것은 어느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 기업의 관건은 모바일에서 즉석카메라로 찍은 듯한 사각형 모양의 사진, 차가운 디지털이 아닌 정감 있는 고전적 느낌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결국 내장된 필터 효과로 어떤 사진이든 복고풍 향기를 풀풀 낼 수 있게 했다. 그것도 원터치로. 2010년에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인스타그램이다. 반향은 컸다. 2011년 1000만명을 넘긴 순사용자는 2013년 2월 1억명을 넘겼고 2014년 12월엔 3억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사용자 수를 가뿐히 추월한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은? 당연히 ‘원터치’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키워놓은 환경을 똑똑하게 이용했다. 그 많은 사진자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일 쉬운 팁을 한방에 던져준 거다. 스타트업이 그 자체로 완결된 것이란 편견을 깨는 사례도 등장한다. 페이팔이 낳은 테슬라자동차가 그것이다. 페이팔이 설립된 건 1998년. P2P 온라인 지갑업체로 시작했다. 애초부터 온라인상에서 개인 간 송금을 위해 태어났다는 얘기다. 정작 빛을 본 것은 모바일결제시장이 뜨기 시작하면서다. 종국엔 2002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이베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여기서 주목할 인물이 엘론 머스크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CEO인 그가 한때 페이팔의 CEO였던 거다. 이베이에 그가 매각한 페이팔은 15억달러.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136억달러란다. 페이팔을 매각하면서 공동설립한 테슬라와 우주항공회사인 스페이스X가 초대박을 터트린 덕이다. 저자는 자칫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창업과정이라도 답은 지극히 단순하다고 암시한다. 수많은 스타트업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도, 또 세상이 들썩이며 키우게도 한 ‘절대요건’은 딱 하루치 정도만 앞선 상상력과 기술력이란 거다. ▲상상력 그릇에 기술력을 살짝 뿌렸더니 한국에 잘 알려진 세계숙박예약 최강자 에어비앤비나 국제전화의 ‘괴물’이 된 스카이프 외에도 저자가 소개한 스타트업들은 IT산업 구석구석을 헤집는다. 터치스크린용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든 플레이레이븐, 연체료 없는 DVD 우편대여사업을 하는 넷플릭스, 노래제목을 식별해주는 서비스 샤잠 등. 특히 주목한 것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앱. 비주얼을 검색하는 비주얼그래프, 광고플랫폼인 에메다이트, 하이브리드형 일정관리를 해주는 분더리스트 등. 결국 이로써 멀지 않은 내일에 펼쳐질 세상의 위치는 명쾌하게 드러난다. 책의 집필을 위해 저자는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수없이 인터뷰하고, 20개국의 다른 언어로 이뤄진 3000여꼭지의 자료·기사·사진·도면·웹사이트 등을 망라했단다. 하지만 책을 통해 저자가 추구한 대단한 철학은 없다. 63개의 개수에도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저 스타트업의 비전과 차별화된 포인트, 자금 외에 고려해야 할 창업과 성장의 이면을 살펴내면 충분하다. 맨바닥에서 거대한 부를 이뤄낸 범용적인 성공방정식. 물론 이를 찾아내 풀어가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철학을 심은 특별한 공식은 마침내 스스로가 찾아내는 것 아닌가. 그렇게 읽힌다.
2015.08.19 I 오현주 기자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이리버(060570)는 다음 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에서 90년 전통의 오디오 명가 베이어다이내믹(Beyerdynamic)과의 콜래보레이션 이어폰 ‘AK T8iE’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AK T8iE는 헤드폰에서만 적용돼 오던 베이어다이내믹의 테슬라 기술(Tesla Technology)이 적용된 최초의 이어폰이다. 테슬라 기술은 사운드를 균형 있고 왜곡되지 않으며 중립적으로 구현해내는 것이 강점이다.AK T8iE는 아이리버의 고음질 음향기기 브랜드인 아스텔앤컨(Astell & Kern)와 베이어다이내믹 간 두번째 콜래보레이션 제품이다. 3.5mm 단자 케이블을 통해 아스텔앤컨 뿐만 아니라 다른 휴대용 기기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와도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아스텔앤컨은 가장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사운드 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으며 오디오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5개의 사이즈로 된 실리콘 이어팁과 3종의 메모리폼 팁, 이어폰과 부속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가죽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AK T8iE는 독일 하일브론에 위치한 베이어다이나믹 본사에서 전량 생산되며 공식 판매가는 부가세 별도 999달러다. 한국에서는 오는 내달 3일 열리는 KHLF(Korea Highend Audio & Luxury Fair)에서 최초 공개되고 9월 말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에 들어간다.아이리버 이어폰 AK T8iE 이미지. 아이리버 제공.▶ 관련기사 ◀☞ [광복-70개 상품]아이리버, MP3의 '성공신화'☞ 음향기기로 재기 발판 닦은 아이리버, 부활신화 도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
2015.08.18 I 성문재 기자
모간스탠리의 테슬라 신봉…'주가 두배로 뛴다'
  • 모간스탠리의 테슬라 신봉…'주가 두배로 뛴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담 조나스 모간스탠리 자동차 담당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 243.15달러에 비해 △테슬라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출처=마켓워치)92% 높은 수준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4달러로 5% 올랐다. 조나스 연구원은 “미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매출 대부분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나올 것”이라며 “테슬라는 이같은 자동차 업계를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자동차 기업이 할 수 있는 급격한 혁명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글이나 애플, 우버와 같은 기업들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거나 알려졌다. 하지만 테슬라는 디자인, 커넥티드 카(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차),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엔진 등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셈이라고 모간스탠리는 분석했다. 테슬라가 18개월 내에 앱 기반의 주문형 운행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고 2018년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초기에는 사람이 주로 운전하는 식이겠지만 이후에는 사람은 운전석에 단지 앉아만 있고 차량이 대부분 주행을 주도하는 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에 완전히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에 비해 상당히 낙관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254달러로 현 주가 수준이다. 최근 UBS는 테슬라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며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작은 판단 실수에도 휘청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2015.08.18 I 권소현 기자
한상범 LGD 사장 "4분기 OLED공장 풀 가동..수익성 기반 확보"
  • 한상범 LGD 사장 "4분기 OLED공장 풀 가동..수익성 기반 확보"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CD 생산 20주년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오는 4분기에 두번째 OLED 공장이 풀 캐파(가동률 100%)에 도달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수익성 기반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사장은 17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LCD 생산 20주년 기념 중장기 전략발표회를 열고 대형 OLED의 수익성 확보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언급하며 “새로운 것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인큐베이션 기간이 필요하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커머셜이나 사이니지 분야의 새로운 응용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사장은 이날 향후 3년내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포함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매년 순수 경상투자가 약 1조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라며 “향후 커머셜, 자동차용, 폴더블, 투명 디스플레이가 미래 20년의 큰 그림”이라고 부연했다.대형 OLED와 프리미엄 LCD의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기존 세대 투자가 될지 더 큰 세대의 투자가 될지 고려하고 있다”며 “최종 판단에 따라 총 투자 규모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중국의 투자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공급 과잉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면서도 “업계 역사상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진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업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정기에 들어섰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겠지만 생각만큼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다.중국업체 대비 경쟁력 유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대형과 UHD, OLED에서 분명히 격차가 있다”며 “기존 LCD 경쟁력 유지와 OLED 선점의 투트랙으로 가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OLED로 게임 체인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쇼룸에 전시된 98인치 UHD 사이니지(왼쪽)와 47인치 미러 디스플레이. 사진=성문재 기자.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쇼룸에 전시된 47인치 윈도 디스플레이. 사진=성문재 기자.▶ 관련기사 ◀☞ LG디스플레이, 3년간 OLED에 10조원 투자.. 디스플레이 최강 굳히기☞ LG디스플레이, OLED 대규모 투자.. 中·日 위협 기술로 제친다☞ LG디스플레이, '2015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LG디스플레이, 소외계층 위한 첨단 IT교육시설 35번째 개소☞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LG디스플레이, 하반기 LCD패널 가격 약세… 목표가↓-KB☞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상보)☞ [특징주]LG디스플레이, 2Q 실적 전년대비 개선… 반등☞ LG디스플레이, 2Q 영업익 4881억..13분기째 영업흑자(상보)☞ LG디스플레이, '휘어지는 OLED' 공략 위해 1조원 투자
2015.08.17 I 성문재 기자
LG화학·삼성SDI, 아우디 전기SUV 공동개발..韓 배터리 위상 높인다(종합)
  • LG화학·삼성SDI, 아우디 전기SUV 공동개발..韓 배터리 위상 높인다(종합)
  • LG화학의 오창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왼쪽)과 삼성SDI의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모습. 각사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이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의 전기 SUV(배터리 기반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혁신적이고 강력한 배터리 셀 및 모듈을 LG화학,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폴크스바겐그룹의 자회사로 BMW, 벤츠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장착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모델S 480km)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행거리와 전기차 디자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한층 강하게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아우디와 협력을 해온 삼성SDI는 올초 아우디의 첫 번째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 배터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차세대 SUV 프로젝트 공동개발에까지 참여하게 됐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은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이다.삼성SDI 관계자는 “개발팀이 용량, 무게, 부피 등에서 크게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 왔으며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의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한 끝에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베른트 마르텐스 아우디 구매 총괄은 “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통해서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해 한층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개발 총괄은 “LG화학,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모듈을 아우디의 자동차 구조(architecture)와 최적으로 통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티함과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차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중대형전지 사업에 진출한지 10여년만에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아직도 확실한 1등을 향한 목마름은 멈추지 않는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세계 어디를 가도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추이 및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2015년 2분기 기준, 자료: B3)▶ 관련기사 ◀☞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SUV 공동개발한다☞ 삼성SDI,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 SUV 공동개발☞ LG화학,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 LG화학, 전기차배터리 가격 절반으로 낮춘다
2015.08.13 I 성문재 기자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SUV 공동개발한다
  •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SUV 공동개발한다
  • 삼성SDI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배터피 팩이 생산되고 있다. 삼성SDI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SDI(006400)가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와 전기 SUV(배터리 기반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삼성SDI는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혁신적이고 강력한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BMW, 벤츠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아우디는 차세대 전기 SUV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장착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모델S 480km)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행거리와 전기차 디자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한층 강하게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아우디와 협력을 해온 삼성SDI는 올초 아우디의 첫 번째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 배터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차세대 SUV 프로젝트 공동개발에까지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만한 배터리 기술이 있음을 입증했다.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은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이다.삼성SDI 개발팀은 용량, 무게, 부피 등에서 크게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 왔으며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의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한 끝에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베른트 마르텐스 아우디 구매 총괄은 “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통해서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해 한층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개발 총괄은 “삼성SDI와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모듈을 아우디의 자동차 구조(architecture)와 최적으로 통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티함과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차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추이 및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2015년 2분기 기준, 자료: B3)삼성SDI 울산사업장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팩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관련기사 ◀☞ 삼성SDI,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 SUV 공동개발☞ 삼성SDI, 소형2차전지 3Q 부진 예상…목표가↓-한투☞ [특징주]삼성SDI,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 삼성SDI, 3Q에도 실적 부진 이어질 것…목표가↓-하이☞ "울산·中시안 중대형전지 신규라인 3Q 가동"-삼성SDI 컨콜(상보)☞ 삼성SDI, 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악영향(상보)☞ 삼성SDI, 2Q 영업손 37억..전분기比 적자전환☞ 삼성SDI "전기車 안심하고 타세요"..배터리 안전성 확보 노력☞ 삼성SDI, 글로벌 럭셔리車 브랜드 전기차 배터리 '러브콜'
2015.08.13 I 성문재 기자
  • "전기차 新 모델 출시·중국 친환경차 정책, 2차전지 업종 수혜"-삼성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7일 2차전지 관련 업종에 대해 7월 미국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지만 신규 전기차 출시와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 등으로 인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전기차(PHEV, BEV) 판매량은 8951대로 전월대비·전년동월대비 모두 하락했다“며 ”이는 9월 이후 새로운 모델들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테슬라가 9월 90kWh급의 모델X를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닛산도 주행거리가 개선된 2016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GM 볼트도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아우디는 A3 e-tron 모델로 처음 미국시장 진입해, 10월부터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장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현지 자동차 판매업체들에게 전기차 판매 쿼터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정훈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지만 주력 차종들의 하반기 신규모델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에 소극적인 것“이라며 ”중국 친환경차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2차전지 업체로서는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셀업체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에 대한 ‘매수’ 의견과 NCA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086520)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코스피, 약보합 출발 뒤 상승 반전…외국인·기관 '사자'☞석유화학·정유사, 수출부진 주범이라더니..사상 최대 실적?
2015.08.07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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