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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
  • "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수적인 업무 문화 개선에 나섰다. 직원 중 절반 이상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달 초부터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과 광화문 본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회사 경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마케팅과 혁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간 소통이 주된 화두로 제시됐다. 교보생명 임직원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2.8%로 절반이 넘는다.신 의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장, 임원들에게 늘 MZ세대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거꾸로 여러분, MZ세대에게 상사인 X세대(1970년대생)를 좀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X세대가 다소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걸 좋아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업무를 할 때 X세대의 이런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데서 착안해 시작된 ‘작은 혁신 포상제도’도 분위기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작은 혁신 포상제도’는 현업 부서에서 실무 수준으로 작고 실행 가능한 혁신을 시도한 사람에 대해 포상을 하는 제도다. 시행 후 2개월 만에 전사에서 33.7%에 달하는 참여율을 보여줬다. 준법지원팀에서 광고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주 사원은 그간 대면으로 진행되던 광고 심의 시스템을 비대면으로 기획해 많은 교보 직원들의 수고를 크게 줄였다. 지면 광고는 물론이고, 본사에서 거리가 먼 지점에서 배포하는 작은 광고물까지도 모두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본사까지 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인 것이다. MZ세대 직원들과 경영층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세대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MZ 타운홀 미팅’, MZ세대 직원의 성장을 돕는 조직장의 코칭 역량 향상을 위한 ‘MZ세대 코칭 리더십 과정’ 등도 진행 중이다. 신 의장은 “현재와 같은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선 새로 탐구할 영역을 찾아내는 힘,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힘, 주어진 맥락에 맞춰 평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유은실 기자
베리타스미디어, 라이브방송용 '단골마트 스튜디오' GS 1등급 획득
  • 베리타스미디어, 라이브방송용 '단골마트 스튜디오' GS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리타스미디어는 라이브 방송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 ‘단골마트 스튜디오’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베리타스미디어에서 개발한 단골마트스튜디오를 활용하여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미디어)GS인증을 획득한 ‘단골마트 스튜디오’는 IT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 사용자도 쉽게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베리타스미디어는 일반인과 고령 사용자의 IT기기 활용 능력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의 차이와 특징을 파악해 감각·운동·인지 분야 등에 84가지 측정 지표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골마트 스튜디오’를 개발했다.베리타스미디어는 ‘단골마트 스튜디오’ 정식 버전 오픈 전 경상북도 문경중앙시장 소상공 20여 점포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테스트를 완료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전문가 12명이 참여하여 다른 제품과 기능 및 특징을 비교하고 검증하는 사용성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GS인증은 ‘Good Software’ 인증의 약자로 일정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SW 제품에 국가가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제품의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에 대한 품질을 인증한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조달청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구매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행정 및 공공 정보화 사업 시 우선 도입 대상 제품으로 지정하는 혜택을 준다.
2023.07.27 I 이윤정 기자
메타, 1년반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메타버스 적자는 ‘어쩔건데’
  • 메타, 1년반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메타버스 적자는 ‘어쩔건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였던 FOMC 회의가 예상대로 마무리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컸던 향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데이타(물가지표 및 고용지표 등)를 보면서 매번 회의에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지표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란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298.57, 1.4%, 6.84%*)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메타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20억달러로 예상치 310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크게 개선된데다 숏폼 ‘릴’ 플랫폼이 수익화에 성공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메타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21% 급증한 2.9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2.9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메타버스 사업(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 부문으로 알려진 리얼리티 랩스의 경우 매출액은 2억7600만달러, 영업손실은 37억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4억2000만달러, -35억달러 수준이었다. 메타는 이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31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한편 메타 전체 플랫폼의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년대비 7% 증가한 30억7000명이며, 이중 페이스북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20억6000명으로 집계됐다. ◇보잉(BA, 232.80, 8.7%)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9% 가까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보잉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98억달러로 예상치 18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는 -0.82달러로 예상보다(-0.9달러) 적자 폭이 적었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잉여현금흐름(FCF).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은 25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0.9억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상당한 ‘서프라이즈’ 수준. 이번 호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상업용 항공기 인도 실적이 전년대비 41% 급증했고 서비스 사업 부문도 성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텔라닥 헬스(TDOC, 28.92, 26.95%) 디지털 원격 진료 서비스 제공 기업 텔라닥 헬스 주가가 27% 폭등했다.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텔라닥 헬스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6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EPS도 -0.40달러로 예상치 -0.41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19.22달러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텔라닥 헬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억5800만~2억6800만달러에서 2억6000만~2억6800만달러로, EPS는 -1.25~-1.70달러에서 -1.25~-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텔라닥 헬스는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가 운영 펀드에 대거 편입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샤오펑(XPEV, 19.46, 26.7%)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주가가 27% 폭등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샤오펑에 7억달러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샤오평 지분 4.99%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 오는 2026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시장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샤오펑은 투자 유치로 현금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27 I 유재희 기자
SK하이닉스, 업황 개선 본격화 기대에 3%대↑
  • [특징주]SK하이닉스, 업황 개선 본격화 기대에 3%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된단 기대감을 반영해 27일 장 초반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3% 오른 1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3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3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NAND 모두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며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100원0으로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 기간 조정을 보여 온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재차 강세 전환될 것”이라며 “3분기 DRAM 부문 흑자 전환과 NAND의 영업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는 등 펀더멘탈의 개선도 이러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27 I 원다연 기자
재능교육 그림책 '꼬리별', ‘2023 카네기 상’ 수상
  • 재능교육 그림책 '꼬리별', ‘2023 카네기 상’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재능교육은 번역 출판한 그림책 ‘꼬리별’이 2023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재능교육)재능교육에 따르면 영국 전역 초등학교, 도서관 등에서 읽기, 리뷰, 토론 활동 후 어린이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카네기 상은 1936년부터 매년 영국도서관협회가 주관이 돼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원래 그림책 부문은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읽기물 부문은 카네기 상으로 나뉘어 불렸으나 올해부터 카네기 상으로 통일했다. 그림책 부문 심사는 전문가 그룹과 어린이 독자로 이루어진 섀도잉 그룹이 약 8개월 간 진행했다. 꼬리별은 한적한 시골에서 아빠와 행복하게 살던 어린 소녀 나일라가 낯선 도시로 이사하며 느끼는 감정의 여정을 꼬리별과의 만남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꼬리별은 나일라에게 낯선 변화에서 마주친 외로움을 행복한 추억으로 보듬고 미래를 기대하고 도전하도록 격려한다.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안겨주는 작가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색감과 묘사가 특징이다.조 토드 스탠튼은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의 당찬 이야기와 예술성과 대중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영국 태생 그림책 작가이다. 꼬리별에 앞서 그림책 ‘검은 바위섬의 비밀’로 영국 대표 출판상인 워터스톤즈 상을 수상했고 최근의 모험 시리즈물은 드림웍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중이다. 재능교육은 작가의 ‘꼬리별’ 외에도 ‘검은 바위섬의 비밀’,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을 번역 출판했다. 재능교육 도서개발팀은 “재능교육이 ‘검은 바위섬의 비밀’로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조 토드 스탠튼이 이번에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카네기 상을 수상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수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7 I 함지현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따따블 실패
  • [특징주]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따따블 실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장 첫날 약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100원(15.0%) 내린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오는 이날 8400원에서 5만6000원까지 거래될 수 있다. 장 초반부터 하락하면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앞서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청약에서도 347.4대 1의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35만주에 대해 1억2160만주의 청약이 들어왔으며, 증거금으로는 8512억원이 모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신약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 중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은 다국적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2상부터 조기상용화가 가능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특성으로 2025년 다국적 임상 2상 진입과 조기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RAS 표적항암제 ‘PHI201’은 지난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3.07.27 I 김응태 기자
"2차전지株, 삼성전자 시총 넘었다…실적 전망 유의"
  • "2차전지株, 삼성전자 시총 넘었다…실적 전망 유의"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의 쏠림 현상에 전일(26일) 급락 이전까지 합산 시가총액이 삼성전자(005930)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주의 실적 전망에 큰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먼저 움직이면서 유의하란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7일 코스피가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약 18%, 코스닥은 40% 가까이 급등한 점을 짚었다. 각각 8%포인트, 25%포인트가량이 2차전지 관련 기업 영향이란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 현상에 가상화폐 시장이 부럽지 않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두가 과열임을 알고 있지만 주식시장 수급 주도권이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계적인 매수와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쏠림은 미국 증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 배경은 주식시장의 위험 선호다. 이 연구원은 “금리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빨라졌고, 극단적인 경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인공지능(AI)발 투자 사이클 회복 기대감이 살아났고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했다.이 같은 쏠림 현상이 시가총액이 크고, 밸류에이션이 비싼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거래대금 비중, 시가총액 비중과 삼성전자(005930)와의 대체성 여부 등 변수를 기준으로 2차전지의 쏠림 수준을 분석했다.2차전지의 거래대금 비중 정점은 지난해 1월, 올해 4월에 30%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7월 들어서 50% 육박(47.6%)한 것으로 집계했다. 2차전지의 시가총액 비중은 6개월 만에 코스닥 내 6%에서 21%로, 코스피 내 14%에서 18% 수준으로 급등했다. 또 지난 25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18조원 수준이었고, 2차전지 테마 합산은 472조원에 육박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 영향에 유례없는 쏠림이 전개된 셈”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삼성전자를 뛰어넘은 유일한 테마일 수도 있다. 반대라면 과열에 따른 저항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2차전지 과열은 언제쯤 진정될까. 그는 실적 흐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 전망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실적 기대치의 변화는 없는데 주가가 먼저 움직인 양상”이라며 “이례적인 쏠림이 진행되고 있는 테마에 타이밍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차전지를 제외한 다른 코스피 기업의 실적 전망은 개선 중”이라며 “시장이 언제쯤 안정화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숫자(실적)’를 보면 2차전지 말고 다른 산업을 사라는 신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2023.07.27 I 이은정 기자
'배터리 아저씨가 찍었다' 소문에…개미 900억 싸들고 간 ETF
  • '배터리 아저씨가 찍었다' 소문에…개미 900억 싸들고 간 ETF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박순혁 전 이사(전 금양 홍보이사)가 찍어준 ETF다. 흔들리지 말자.”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상장지수펀드(ETF)’ 종목토론방에선 ‘배터리 아저씨’ 이름이 오르내렸다. 분산 장기투자로 개별 주식 변동성을 덜어내는 것이 ETF의 특징이지만, 수익률이 장중 26% 안팎으로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등 ‘미친 변동성’을 보이면서 불안해진 투심을 저마다 달래기 위한 것이다.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방인권 기자)‘배터리아저씨 픽’이라는 독려가 통했을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에는 이날 하루에만 900억원 넘는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몰렸다. 개인순매수는 901억4747만원으로 상장 이후 하루 순매수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4억원, 129억원어치를 팔았다.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개인 순매수가 900억원 넘게 몰려 주목된다. 이날 TIGER 2차전지소재Fn은 장 중 16%까지 올랐지만 전거래일 대비 10% 빠지며 하락 전환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도 4차례 발동됐다. 이날 결국 전날보다 3.62%(490원) 하락한 1만303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 관련주의 급등락과 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이 20% 비중으로 담고 있는 에코프로(086520)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9% 넘게 오른 153만9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그러나 상승폭을 모두 되돌리며 12% 넘게 떨어진 113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장중 26% 넘게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선 전 거래일보다 오히려 7% 빠진 뒤 1.52%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도 16% 넘게 올랐지만 4.26%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하루종일 주가가 널뛰기했다. 그럼에도 TIGER 2차전지소재Fn을 향한 개미 사랑은 꾸준하다. 지난 13일 상장 이후 10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순매수 규모 3401억원으로, 역대 ETF 중 상장 이후 10일간 개인순매수 규모 1위다. 2위인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1856억원)과도 두 배 가까운 격차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에 대한 성장 믿음은 여전한 모습”이라며 “2차전지 산업의 잠재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주요 수직계열화 양극재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TIGER 2차전지소재Fn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장중 26% 안팎 등락률을 보이며 네차례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사진=한국거래소)
2023.07.27 I 김보겸 기자
‘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 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었다(영상)
  • ‘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 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었다(영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하며 사용자들의 ‘폴더블폰 맞춤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적인 큰 변화가 아닌,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점진적인 개선이다. 폴더블폰을 접게 해주는 힌지(경첩)를 기존 방식과 달리, 새롭게 설계해 그간의 약점이었던 주름과 크기 등을 대폭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화면 크기를 키우거나 무게를 줄이는 등의 기본적인 변화도 특징이다. ‘갤럭시Z 플립5’는 기존에 다소 답답했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작대비 약 2배 키우면서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 메시지 등 더 다양하고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5’는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으로 개선하면서 휴대성을 강화했다.‘갤럭시Z 플립5’ 민트 색상. (사진=삼성전자)◇‘갤Z 플립5’ 외부화면 3.4인치 ‘활용도 UP’ 삼성은 26일(한국시간) 서울 코엑스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일등공신인 ‘플립5’는 이번에 외부 얼굴이 바뀌었다. 전작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신작은 3.4인치까지 커졌다. 전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이 제한적이고 불편했다면, ‘플립5’는 보다 ‘폴더블폰의 성격’에 맞는 작업이 가능해졌다.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86.1mm나 돼 사진, 영상, 메시지, 시계 스타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밝기도 1600 니트까지 올릴 수 있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모으면 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메시지 알림은 물론 통화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화면을 위로 밀면 ‘삼성페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5’ 아이스 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무게·크기 줄어든 ‘갤Z폴드5’, ‘힌지’도 새단장‘폴드5’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베터리 효율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약 192.1mm(7.6인치)이며, 밝기는 전작대비 30% 이상 높아진 최대 1750니트를 지원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그간 ‘폴드5’는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약점이었다. 때문에, 매번 경량화에 도전해왔다.갤폴드5는 우선 접었을 때 두께를 줄였다. 전작은 14.2~15.8mm였는데 이번 신작은 13.4mm로 최대 2.4mm 줄었다. 무게도 263g에서 9g 줄어든 254g이다. 높이도 0.2mm가량 줄었다. 외장 부착 형태인 ‘S펜 폴드 에디션’(별도 판매)의 두께도 4.35mm로 전작(7.4mm)보다 크게 줄었다.수치상으론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지만, 폴더블폰 설계상 이처럼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건 상당한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지난해 기자와 만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숙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5세대 폴더블폰의 또 하나의 변화는 ‘힌지’에 있다. 삼성은 그간 ‘U자형(접힐 때 모양) 힌지’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를 설계해 채용했다.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되는 게 핵심이다. 삼성은 기존 물방울 힌지의 약점이었던 이물질 방지, 방수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올랐다. ‘플립5’는 256GB·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폴드5’는 256GB·512GB·1TB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256GB 기준으로 ‘플립5’는 약 5만원이 인상됐고, ‘폴드5’는 약 10만원 올랐다. 부품 가격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5’. (영상=삼성전자)
2023.07.26 I 김정유 기자
부품한파 지속…삼성전기, 전장·서버로 불황 뚫는다(종합)
  • 부품한파 지속…삼성전기, 전장·서버로 불황 뚫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의 전자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2분기에도 한파를 맞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가운데 절반 가까이 떨어진 영업이익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지만 삼성전기는 전장과 서버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불황을 돌파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기 2분기 실적 자료.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00915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2205억원, 영업이익은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3.1% 줄었다. 증권가 추정치는 매출액의 경우 2조74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905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7% 높게 나왔고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했다.IT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가라앉은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올해 1분기보다는 매출이 10%, 영업이익은 46% 개선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산업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MLCC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일수도 감소했다.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진=삼성전기)MLCC 중 전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전장용 MLCC의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 후반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보급 확대 등 전장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장용 제품 역시 꾸준히 판매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77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국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늘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역시 전장 성장에 따라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으로 전후방에만 카메라를 탑재하던 수준에서 차량 측면과 내부 등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IT용 카메라모듈에서 축적한 고화소·고화질 렌즈 기술을 활용해 시장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374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삼성전기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FC-BGA의 경우 PC 세트 수요 감소 영향으로 PC용 제품군은 부진하다. 다만 서버와 네트워크, 전장용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PC향 제품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시장 역시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갈등 등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IT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기는 전장과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불황을 돌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초 계획한 캐펙스 역시 시장 상황에 맞게 감소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삼성전기 경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
2023.07.2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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