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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인천서 사전투표…이재명에 "심각하게 반성하라"
  • 원희룡, 인천서 사전투표…이재명에 "심각하게 반성하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후보는 5일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 또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사정은 있겠지만 만나는 주민들마다 지역발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원희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인천 계양3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심지어는 당만 보고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조차 똑같이 이야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인천 계양구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아내 강윤형 씨,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원 위원장은 사전투표 소감에 대해선 “계양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이천수 전 축구선수(후원회장)과 함께 지역을 정말 많이 다녔다”면서 “마음 속에 있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느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계양 발전, 주민 삶 가치를 높일 제대로된 민주주의의 선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선 “사전투표가 이제 국민에게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또 (선거 당일)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57만 905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3.57%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은 3.64%였다. 원 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조사마다 편차가 크다는 물음에 대해선 “유권자들의 선택은 전화 응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다”면서 “투표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본 투표일인 10일까지 남은 각오에 대해 “선거때 말만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일 안해도 다시 뽑아주는 그런 낡은 정치에 익숙한 후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정직하게 할 것이고 열심히 일 할 것이고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혐오·사기 후보 비호' 이재명이 국민 '입틀막'"
  • 한동훈 "'혐오·사기 후보 비호' 이재명이 국민 '입틀막'"
  • [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야말로 국민 ‘입틀막’(입을 틀어막고 있음)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소위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있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인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카이스트 졸업식 ‘입틀막’ 사건 등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후보나, 양문석(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공영운(경기 화성을)후보 등에 대해 국민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 해왔는데, 정작 그 입틀막하고 있는 건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천 취소 요구에 대해)꿈쩍도 않고,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그냥 간다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저희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하는 그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신촌을 사전투표 장소로 정한 배경에 대해선 “나라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촌을 선택했다”면서 “게다가 이 신촌은 과거와 달리 소상공인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부가세 부담 인하나 자영업자 육아휴직 등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선택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서도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가 아닌가”라면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김 후보를 그대로 끝까지 비호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30%를 넘기면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선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조국당에 (비례대표로)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봐달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득세하는 대한민국을 만드실 것이냐”고 반문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조국혁신당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0.3%의 정당 지지율을 얻었다. 그는 이어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라는 말을 한 민주당에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면서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고, 나라와 국민만 있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깜깜이’ 직전 조국혁신당 30.3% 국민의미래 29.6%
  • ‘깜깜이’ 직전 조국혁신당 30.3% 국민의미래 29.6% [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30.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조사된 결과다.(사진=리얼미터 제공)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조국혁신당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상승해 국민의미래(29.6%)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6.3%였다.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5.9%, 개혁신당은 5.6%, 새로운미래는 3.4%였다. 녹색정의당은 1.4%로 송영길 전 의원의 소나무당(1.6%)과 비슷했다. 무당층은 3.5%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6%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6.0%,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3.1% 순이다. 자유통일당은 3.0%, 진보당은 1.6%, 녹색정의당은 1.4%였다.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전주 대비 9.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1%포인트가 올랐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에서 4.1%포인트가 올랐다.연령별로는 50대(5.9%포인트), 70대 이상(5.5%포인트), 40대(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상승했고 60대(9.4%포인트), 30대(2.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올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尹지지율, 소폭 오른 36.8%…5주 연속 하락세 멈춰
  • 尹지지율, 소폭 오른 36.8%…5주 연속 하락세 멈춰[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5주간 이어졌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36.8%, 부정 평가가 5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4%다.4·10 총선 사전투표일인 이날 발표된 지지율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직전까지 조사한 결과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하락했다.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차 41.9%에서 41.1%(2월 5주)→40.2%(3월 1주)→38.6%(3월 2주)→36.5%(3월 3주)→36.3%(3월 4주)로 5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0.5%포인트 반등해 36.8%가 됐다.지역별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오르고 영남에서 내렸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지율은 4.6%포인트 하락한 50.6%, 부산·울산·경남(PK)은 1.8%포인트 내린 41.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2.3%포인트 내린 34.5%다.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2.6%포인트 올라 32.0%, 50대가 1.9%포인트 오른 31.8%, 60대 지지율이 3.6%포인트 오른 45.1%로 나타났다.또 3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내린 33.9%, 40대 지지율은 23.6%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美 '제3의 후보' 포기…바이든·트럼프 벽 못 넘었다
  • 美 '제3의 후보' 포기…바이든·트럼프 벽 못 넘었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목표로 해온 중도 성향의 미국 정치단체 ‘노레이블스’(No Labels)가 출마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제3의 후보’를 찾으려 했으나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재대결 구도가 굳어지면서 결국 유력한 후보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4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레이블스가 독자 대선 후보를 내기로 하고 후보 30명을 접촉했지만,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실제 민주당과 공화당의 여러 인사가 공개적이거나 사적으로 노레이블스의 후보 제의를 거절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낸시 제이컵슨 노레이블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노레이블스는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구할 때만 후보를 내겠다고 늘 말해왔다”며 “승리한 후보를 찾지 못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행동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만약 노레이블스가 대선 후보를 내면 중도·진보 표가 더 쪼개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노레이블스에 반대하는 더그 존 전 상원의원은 “현 시점에서 제3의 후보에 대한 투표는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라며 “노레이블스가 구애한 많은 후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2010년 12월 13일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미국 정치 단체 ‘노 레이블’ 출범식에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노레이블스의 이번 결정으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제3 후보를 원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겠지만, 노레이블스가 사실상 트럼프를 돕는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안도할 것이라고 AP 통신은 짚었다.또 노레이블스는 작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온 진보 성향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WSJ은 분석했다.노레이블스는 제3의 후보는 내지 않지만, 이번 미국 대선이 나라를 가장 분열시킬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책 대화를 위한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레이블스는 “미국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사전투표 D-1' 수도권 총력전 편 한동훈…또다시 '이조심판'(종합)
  • '사전투표 D-1' 수도권 총력전 편 한동훈…또다시 '이조심판'(종합)
  • [서울·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5~6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과 경기 일대를 찾아 또다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주장했다. 자영업자 영업정지 처분 유예제도 등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지원 유세 발언의 대부분을 이조심판과 사전투표 독려에 할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을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사전투표 하루 전 수도권서 ‘이조심판’ 총력전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저녁 경기 평택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한 가지뿐이다. 범죄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하는지, 아니면 선량한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더 많이 나가는 지다. 내일(5일)부터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첫 일정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전 8시30분 개최한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한 뒤 유세 현장 모든 곳에서 이를 반복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 첫 사전투표 날인 5일 오전 신촌을 찾아 사전투표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는 들쑥날쑥하고 어차피 표본 수가 많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투표장에 가는 것이다. 그러면 범죄자들을 몰아 낼 수 있다”면서 지지층의 투표 독려를 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반복했다. 그는“이대 하니까 생각하는데 이대생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를 비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혁 후보는 스와핑 이야기를한 다음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얘긴가. 그 분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분”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다”며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공천) 유지할 것이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다를 것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처음 (정치 판에) 나왔을 땐 황당하다 이렇게 봤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조국 같은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나서서 이렇게 지지율을 받는 것이 너무 기괴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가 이날 발표한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에 대해서는 “조국식(式)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자유 경제 시장질서에 완전히 반하는 이야기다. 지지율이 좀 나오니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라는 당명에 대해서도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든 자체가 나르시시즘(자기애)”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오히려 잘됐다. 그때 우리 고통을 다시 살펴보자”면서 ”문 정부 당시 부동산은 무너지고 종부세 폭탄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바로잡았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을 합쳐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평균 18.6% 낮추고, 종부세 완화 조치를 통해 작년 종부세 납부자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세 부담을 절반 이상 덜었다”고 강조했다.◇여권 일각선 한동훈 선거전략 아쉽단 지적도 나와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의 이조심판론이 여당의 메시지에 맞지 않아 소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조 심판론 전략에 대해 “심판이라는 말은 야당의 프레임이다. 여당이 선거 전략에서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하면서 “심판이라는 말을 정부와 여당이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 중 무엇을 더 심판해야 하느냐는 프레임으로 들어가 버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에서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게 되겠지만, 총선에서 제1당이 못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한 위원장이) 공천을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 2년 동안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 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판이다”라고 적었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일정 중 여당의 총선 공약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서울 도봉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는 청소년 신분증 위조에 따른 음주 등으로 억울하게 영업정지를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정지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변북로·올림픽대로를 지하 고속화도로로 건설하고 제1·2순환 고속도로를 잇는 ‘중순환 고속도로’를 짓겠다고 공언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
  •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천 계양은 제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입니다. 계양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이재명 후보를 치우기 위해 왔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역에 와 두 달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니 민주당 25년간 너무도 정체돼 있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리던 곳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 이외엔 꽂아 본 적이 없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사진=원희룡 캠프)원 후보가 이 지역에 스스로 나선 것은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 인생 25년간 국회의원 3선(16대·17대·18대), 제주도지사 재선 등 선거전 5전 5승 기록을 세운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체제였던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을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후보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 후보는 “계양 발전만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달여만에 선거 판세도 많이 달라졌다.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원 후보가 지역에서 피부로 느끼는 민심도 많이 달라졌다. 그는 “제 유튜브 ‘원희룡TV’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면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25년간 민주당이 이곳에 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계양구 주민에게 ‘계양의 교통·주거·문화·교육 혁신’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 “지하철 9호선 연장·2호선 연결을 가장 먼저 말씀드린다”면서 “교통은 지역 발전을 위한 ‘혈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D 작전서운역 설치, 종 상향 통한 재건축·재개발, 서운파크 조성 등 계양 맞춤형 공약이 준비돼 있다”면서 “22대 국회 원내 입성 시 발의할 1호 법안 역시 계양과 인천을 위한 공약을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후보가 이 후보와 비교해 내세우는 것도 ‘일꾼’의 이미지다. 그는 “방탄을 위해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도 있지만, 저는 실천해 내는 사람”이라면서 “TV토론회(22대 국회의원 선거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를 보신 분이라면 그 차이를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2일 OBS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정비사업,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으며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스스로 ‘정직한 정치인’이라 자부하기도 한다. 후보 공보물 첫 페이지도 ‘정직하게 하겠습니다’란 문구로 채웠다. 그는 “저만 잘되려고 거짓말하거나 남을 해치고 살지 않았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 대비 강점을 묻는 말에도 정직하다는 것과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보였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허무맹랑한 ‘뻥공약’은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지킨다”면서 “국회의원, 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했기 때문에 계양을 발전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 외모도 제가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농담 섞인 말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공동선대위장이자 인천 계양을의 후보로서 수도권 선거 전망을 묻는 말에는 “매일 바뀌는 것이 판세”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정부 여당이 국민께서 보기에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하면 국민께서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발표하고 있는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무상교육, 부가가치세 한시 인하 등의 다양한 공약에 대해서는 총선용이 아니라 준비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이전을 비롯한 주요 공약은 단순히 총선을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저희는 허무맹랑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부산·경남을 찾아 4·10 총선 지지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경합지가 수도권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선거를 눈앞에 두고 국민의힘 안방인 PK지역에 균열을 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4일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부산 중·영도구, 진구, 수영구, 기장군 및 울산 남·동구를 순회하며 PK 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3일 경남 양산 김해시와 부산 해운대구, 사하구, 북구에 방문한 이후 이틀째다.민주당은 보수세가 짙던 PK 민심이 이번 총선에는 수도권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 역시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유사에서 “희한하게도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과 경남 창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고 말했고, 부산 진구 유세장에서도 “부산이 이번에야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10개 지역을 ‘경합’으로 보고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나머지 8개 지역구는 해운대을, 사하을, 중·영도, 기장 4개 지역이 열세이고, 북갑, 사하갑 2개 지역을 우세로 본다. 기존 열세였던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로 표가 분산되며 유동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해운대갑도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약진하고 있어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긴장하고 있다.경남의 경우 16개 지역구 중 창원진해, 창원성산,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6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의 경우 지난 3일 이 대표가 방문해 “지금부턴 여론조사가 의미 없고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이라며 “창원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과) 거의 붙어 있어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난다”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도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경원중학교에 나타나 “허성무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나흘째 PK지역 선거 지원 중이다.이에 대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낙동강 벨트는 수도권 중심 사고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만 갖고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다”며 “문 전 대통령이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특히 경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형환 기자]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수시로 뒤집히는 경합 지역을 50여개로 집계하며 이번 총선이 ‘초박빙 승부’임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만큼 자당의 판세 분석에서 모두 백중세임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본선거까지 남은 6일간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與 “수도권 26곳 등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져”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초접전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판세 설명 브리핑에서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여기서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우세 지역은 앞서 공개했던 82곳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부실장은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면서도 “분명 추세상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정 부위원장 역시 총선 판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의 데이터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거나 반영이 덜 됐지만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연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다”고 예를 들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한 표 승부’라는 민주당…내부에선 ‘무난한 과반’ 전망민주당도 이날 판세 설명 브리핑을 통해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 50곳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탄 것은 맞지만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한 본부장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됐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구체적인 의석수 예측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나 민주당 내에선 지역구에서만 150석 이상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갈등이 계속된 데다 여권 내에서도 이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며 파열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남은 기간 가장 큰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막말' vs '대파' 논란에 "광교는 품격 있는 도시인데…"
  • [르포]'막말' vs '대파' 논란에 "광교는 품격 있는 도시인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아 그 사람이 저 사람이예요?” 4일 아침 출근길에서 만난 한 수원시민은 유세차량들을 보며 이 같이 말했다.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영통 일부지역이 포함된 수원정 선거구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개인 이슈로 혼탁해진 양상이다.황영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역사학을 전공한 한신대 교수 출신 김준혁 후보를, 국민의힘은 범죄심리학자로 이름을 알린 이수정 후보를 수원정 선거구에 공천했다.수원정 선거구 핵심은 광교신도시다. 2005년 개발계획승인 당시 광교신도시의 계획인구는 7만7500여명, 3만1000가구 규모였다.이후 현재까지 20여 차례에 걸친 계획변경 끝에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12월 계획인구는 12만5000여명(5만 가구)으로 무려 60%가량 늘어났다.문제는 도시계획 당시 잡힌 학교다. 초기 택지 계획 인구 대비 오피스텔 유입 인구까지 늘어나면서 학교 대비 학령인구가 늘어나 광교 거주민의 진학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양당 후보들의 언사와 행보 논란으로 광교의 현안은 잊혀진 지 오래다.이날 출근길에서 만난 신모(44)씨는 “광교는 나름의 품격 있는 도시라 생각하는데 그 품격과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아이 키우는데 부끄러울 지경이다. 국회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탄했다.(사진=김준혁 후보 캠프)최근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광교에 거주하는 양모(40)씨는 “김준혁 후보가 정치를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 정치를 하려고 하면 과거 행적을 돌이켜 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반면에 이수정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있다. 본인을 매탄동 소재 직장인이라 소개한 최모(43)씨는 “국회의원이란 직업은 대한민국에서 무한한 권력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받는 자리”라며 “그러한 권력을 부여받기 전에 이미 이러저러한 구설수 또는 잘못된 언행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는 이어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켰던 사람이 권력을 부여받은 후에는 얼마나 더 큰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지 상상하기 조차 무서울 따름”이라며 “사람은 쉽게 변하지도 않으며 바뀌게 만드는 것도 어렵다. 집에서 성냥개비로 피우던 작은 불씨를 산으로 옮겨 불을 지피면 커질 뿐이지 스스로 꺼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했다.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가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경기 수원정 여론조사 결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49.5%,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2.5%를 각각 기록했다. 수원정은 504명(응답률 5.2%)이 조사에 응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지역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4 I 황영민 기자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로 초박빙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예단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다만 경합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왼쪽)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 부위원장은 이번 총선 판세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절박함 속에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에 나왔던 데이터들은 아무래도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반영이 덜 됐을 뿐 아니라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 근거로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5%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주 전과 동일한 각각 29%, 10%였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라고 봐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지금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위원장은 “NBS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론이 46%, 정부심판론이 47%로 팽팽했다”며 “결국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과 함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지역의 공영운(화성병)·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부각해 남은 선거 기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실장은 “어떤 후보의 막말 내지는 사기대출,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넘어 공분을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4.04 I 김형환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선거 앞둔 인도…“모디 총선 압승 전망”
  • 세계 최대 규모 선거 앞둔 인도…“모디 총선 압승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4억 인구 중 유권자 9억6000만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압승이 전망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월 31일(현지시간) 인도 미룻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뉴스채널 인디아TV와 여론조사업체 CNX는 전날 오는 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정치연합이 연방하원 의석 4분의 3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달 약 18만명의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시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국민민주연합(NDA)은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39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BJP 단독으로도 34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2019년 총선에서는 BJP가 303석, NDA는 353석을 각각 얻었다.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38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총선 때 52석보다 줄었으며, 2014년 총선 때 기록한 최저 의석 수(44석)를 경신하게 된다. INC가 작년 7월 여러 지역정당과 함께 결성한 새로운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이번 총선에서 9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CNX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힌두 국수주의’를 내세우는 모디 정부 집권 기간에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인도 총선은 유권자 수로나 44일에 달하는 선거 기간, 1500만 선거관리인력 등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로 손꼽힌다. 이번 인도 총선은 오는 19일 시작돼 6월 1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발표는 오는 6월 4일 이뤄진다. 인도 총선에서 제18대 국회의원 543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3선을 노리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NDA가 400석 이상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04 I 이소현 기자
이재명 “박빙 지역 지면 국힘 과반…지지 호소”
  • 이재명 “박빙 지역 지면 국힘 과반…지지 호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빙 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국민의힘에 의석 과반을 내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과의 득표수 격차 0.73%포인트도 상기시켰다. 4일 이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후보지지 유세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국의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우리는 경험하지 않았느냐.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한강 벨트, 지금 만만치가 않다. 혹시 일부 언론에 속아서 승부라고 하는 것이 선거의 승패가 수십 퍼센트 격차로, 수만수천표씩의 표 차로 결판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민주당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앞으로는 완전히 외면하라. 지금 중요한 건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또 ”앞으로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 나올 거다. ‘죽겠다, 나 이거 망했다’, 무슨 오늘 아침에 누가 얘기한 것처럼 ‘우리 큰일 났다, 박빙 지역에서 지면 우리 100석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도 꺼내들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윤석열 정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이번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 우리가 내쫓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박빙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 민주당이 패배해서 그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순간에 입법까지 좌지우지해서 온갖 법을 개악시킬 것이고 개혁 입법 막을 것이고 국회에 유일하게 남은 국정 감시 견제 세력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24.04.04 I 김형일 기자
尹지지율 소폭 상승한 38%…국정 방향 찬성은 40%
  • 尹지지율 소폭 상승한 38%…국정 방향 찬성은 40%[NBS]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이완규 법제처장의 후속 조치 입법 현황 및 추진 대책 보고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4월 1주차(4월 1~3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3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3월 3주차)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포인트 떨어진 55%로 집계됐다.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비율은 40%, ‘잘못된 방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였다. 이는 지난 3월 1주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상승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에서는 떨어졌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오른 39%, 인천·경기는 6%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났다. 호남 지지율은 6%포인트 오른 16%였다.반면, TK 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한 47%였으며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8%포인트 내린 40%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변동 없이 48%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사진=NBS)
2024.04.04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총선 여론조사 결과 맞은 적 별로 없어"
  • 한동훈 "총선 여론조사 결과 맞은 적 별로 없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여러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결과가 지금까지 총선에서 맞은 적이 별로 없다.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는) 깜깜이 기간 동안 마음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전농동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이 투표장으로 나가면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대한민국을 망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왼쪽)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 위원장은 유세 차량에 오르자 마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양문석이란 사람이 ‘어디 멀쩡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모느냐’고 했다. 사기 대출 다 드러났는데 그냥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살라고 가르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서도 “또 이상한 말을 해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면서 “스와핑 같은 이야기를 했다. 머릿 속에 그런 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국회를 갈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느냐”면서 “그런 사람은 우리 공동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보여달라”고 말하며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장경태(더불어민주당 동대문을 후보) 같은 사람을 또 의원으로 만들어줄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지금의 동대문에 만족하는가. 동대문은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동대문을 한 번 발전시켜보자”면서 자당 김영우 동대문갑 후보,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를 띄웠다. 그는 “김경진의 생활 공약은 관내 부족한 고등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김영우는 진짜 동대문 사람이 아닌가”라면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다.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에게 질 수 없다는 것을 사전투표로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우세 지역 110곳에 경합 50곳…과제는 투표율 65%↑
  • 민주당, 우세 지역 110곳에 경합 50곳…과제는 투표율 65%↑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4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을 50곳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에서 유리했던 지난 사례를 기준점으로 삼아 남은 기간 동안 총 투표율이 60%를 넘길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한병도(왼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표 승부”라며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과 막판 결집 변수를 감안했을 때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 본부장에 따르면 민주당은 110곳 정도를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해 둔 상태다. 격전지는 50석 정도로 분석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봤다.한 본부장은 “수도권에 경합 지역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동작의 경우 상징성이 있어서 이곳에서 꼭 승리하고 싶은 저희 욕심이 있다“고 했다.선거를 6일 앞둔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이라고 말했다.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다수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에서 띄우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두고선 “여당 대표가 선거를 규정하는데, 아무런 집행력이 없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은 제 경험상 들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한 본부장은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와 ‘편법 대출’ 논란의 중심에 선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등을 두고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하는 행위나 발언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다만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총선 전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 든다”며 “총선 앞두고 금감원이 네거티브 공세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중구영도구 박영미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해도 속지 말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부산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박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여당에서) ‘죽겠다, 다 망했다, 우리 큰일났다’ 등의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이 나올 것”이라면서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자칫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정부·여당이) 앞으로 잘하겠다고 해도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면서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만큼 그들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투표 포기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니다’라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우리 삶 자체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인생은 물론 다음 세대의 삶까지 통째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 이 나라 정치권력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판세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제부터 정부·여당의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면서 “딱 예측한대로 ‘박빙지역에서 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질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전국 박빙지역이 50석이 넘는데, 이곳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 의석이 그들에게 넘어간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국회에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봐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이를 부산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지역민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지역 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투표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이낙연 "제3세력 안팎곱사등이 양상"…총선 불리 인정
  • 이낙연 "제3세력 안팎곱사등이 양상"…총선 불리 인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최근 지역 판세를 놓고 “제3세력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거대 양당 간의 진영 대결이 격화되면서 제3지대 정당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사진=연합뉴스)4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광주 광산을 판세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워낙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윤석열 정권이 실수해서 도와주고 있지 않나”라면서 “양당의 그런 상부상조랄까, 그것 때문에 우리 같은 제3세력들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두 당의 대립 구도 속에 제3지대 후보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는 의미로 최근 이 대표 본인의 지역구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광주 광산을 현역인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지율은 이 대표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그는 “제가 민주세력 재건의 씨앗이 되겠다는 말씀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면서 “농부는 굶어도 종자는 먹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 종자 한 개 들고 나온 농부의 신세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 종자를 보존해야 하는데 민주당의 오랜 종자는 제 손에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가겠다, 이를 활용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 때 새로운미래가 목표로 삼았던 ‘총선 목표 30석’도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그는 “지금은 (30석 목표가) 곤란한 상황이 됐는데 거대 양당이 나쁜 의미에서 너무 협조를 잘하고 있다”면서 “이것 때문에 국가가 볼모로 잡혀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다음 22대 국회 내 갈등과 대립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느낌 때문에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특히 광주시민 여러분께 ‘다음 국회가 더 나아질 수 있게 해달라’로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한 것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 독려…"1일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 이기겠나"
  • 한동훈, 사전투표 독려…"1일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 이기겠나"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5·6일 진행되는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254명 후보와 저도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할 것”이라며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는 얘기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모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일부 강성 보수 지지층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강력히 주장해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를 실시하니 걱정하지 말라”며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 것인가, 내가 한 표 찍는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혐의를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하지 않는 철면피 후보를 뽑는다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넣는 선택이다.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 편이 많이 찍으면 이긴다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선거의 진리”라며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부터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주는 한 표가 범죄자를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정부가 더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며 “국민의힘에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범죄자와 맞서 싸울 용기를 주고 혼란과 혼돈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의 한 표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우리 아이와 청년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나, 임준혁·공영운·박은정 후보처럼 살 수 있나.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로 그래선 안된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달라”고 부연했다.
2024.04.0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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