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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핏,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 AI 사이즈 추천 '펄핏사이즈' 제공
  • 펄핏,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 AI 사이즈 추천 '펄핏사이즈' 제공
  • (사진=펄핏)[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펄핏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에 AI 사이즈 추천 솔루션 ‘펄핏사이즈’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등산화는 일반 운동화와는 달리 특수한 활동성을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 적합한 사이즈를 찾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 펄핏은 증가하는 등산 인구에게 온라인으로도 등산화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펄핏사이즈를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온라인 사이트에 제공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펄핏사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발 크기를 휴대폰으로 측정하고, 가장 적합한 신발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솔루션이다. 고객이 사이즈 착오로 인한 반품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는 펄핏사이즈 도입으로 온라인 구매의 편리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펄핏은 펄핏사이즈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 쇼핑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이즈 추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쇼핑몰 상세페이지에서 장바구니 버튼 클릭률과 바로구매 버튼 클릭률이 펄핏사이즈를 이용해 추천 사이즈를 받은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15배 높았다.현재 펄핏은 ABC 마트, 프로-스펙스, 사뿐, 데카트론 코리아, 비트로 등 여러 브랜드 온라인 몰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신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북미 지역 외 유럽과 아시아권으로 지역 확대를 목표로 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정확한 사이즈를 제공할 수 있는 ‘슈파인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이선용 펄핏 대표는 “이번 솔루션 제공을 통해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에게도 차별화된 온라인 전략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반화뿐만 아니라 등산화 같은 특수 기능화에 대한 추천 엔진을 검증하고 올해 안에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드림시큐리티, 디지캡 지분·경영권 인수…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디지털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203650)의 주요 종속회사인 한국렌탈이 코스닥 상장사 디지캡(197140)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캡은 드림시큐리티 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11일 디지캡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동 계약을 이행하며 디지캡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같은 날 디지캡이 발행하는 약 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도 완료함으로써 한국렌탈은 총 367.9억원을 투자해 약 40.65% 디지캡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드림시큐리티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현재 한국렌탈은 미래 성장사업으로 콘텐츠, 방송산업 내 영상장비를 렌탈하고 있다. 이에 디지캡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콘텐츠 Value Chain 확장 및 HW와 SW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드림시큐리티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접목시켜 AI 생성 딥페이크에 대응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AI로 촉발된 콘텐츠 생성 등에 대한 저작권 보호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리가 우수한 디지캡과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2월 산업생산 4개월째 증가…투자 10.3% 늘었지만 소비 줄어(상보)
  • 2월 산업생산 4개월째 증가…투자 10.3% 늘었지만 소비 줄어(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개선세에 힘입어 넉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3.1% 줄었다.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12월(0.4%), 올해 1월(0.4%)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전월 대비 3.1% 늘어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저효과 인해 통신·방송장비에서는 10.2% 감소했으나, 최근 업황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4.8%)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줄었으나 숙박·음식업(5.0%), 운수·창고(1.6%) 증가에 힘입어 0.7% 늘었다.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3% 늘어 2014년 11월 12.7%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23.8% 큰 폭 증가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물동량이 좋아서 선박 쪽에 투자가 컸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특수기계 쪽에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0.5%)과 1월(1.0%)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었다.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100.4다.통계청 관계자는 “지표상으로는 광공업과 제조업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괜찮고, 선행지수는 계속 좋은 상태서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며 “소비 빼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인데 소비가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4.03.29 I 이지은 기자
기재부, 4월 국고채 14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기재부, 4월 국고채 14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기획재정부는 내달 14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3월 경쟁입찰 발행계획(15조원)보다 1조원 감소한 규모다. (사진=기획재정부)연물별로는 △2년물 1조6000억원 △3년물 2조7000억원 △5년물 2조3000억원 △10년물 2조6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3조6000억원 △50년물 4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일까지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하면 경쟁입찰 발행 예정 금액의 20%(총2조7000억원) 범위 내에서 우성 배정한다. 각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에서 추가 인수할 수 있다. 각 스트립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3·5년물 2210억원 △10·30년물 2710억원 △20년물 1700억원 범위에서 최대 200억원까지 인수가 가능하다.아울러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발행과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3월 실제 발행 규모는 18조356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1분기(1~3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48조301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당초 1분기 발행계획이었던 42조5000억~ 47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모집발행 등을 통한 비경쟁 인수 규모가 예상을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및 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재부는 2분기(4~6월) 중에는 연간 발행량의 27~32%인 42조5000억~50조4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실적(52조7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라온시큐어, 국내 최초 '확장현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특허 출원
  • 라온시큐어, 국내 최초 '확장현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특허 출원
  • (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042510)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 술기, 투여, 채혈, 마취, 안락사 등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실험동물은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약외품·생물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품질관리 및 마약의 안전관리·품질관리를 위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의미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5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실험동물이 실험체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활용되면 실험동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특허출원과 병행해 라온시큐어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실험동물기술원 자격증 취득과 동물실험 현업 수행에 필수적인 항목을 라온 메타데미 내 가상 환경에서 실제와 유사하게 실습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공동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대학교, 병원, 연구기관, 제약사 등 부검 실습이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라온 메타데미는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이다. 현실감과 몰입감 높은 실습 환경을 제공해 실습생의 실습 집중도를 향상시켜 준다. 기존 보유한 간호술기, 물리치료, 요양보호, IT 보안 실습 콘텐츠에 의료 전문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실습 전문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 메타데미의 국내 최초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가 의료연구 관련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동시에 ESG 경영 중 환경 영역에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의료연구 실습 시장을 넘어 해외 의료연구 실습 시장까지 라온 메타데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입장권 할인" 탄력요금제 도입한 레고랜드…한국은 제외
  • "입장권 할인" 탄력요금제 도입한 레고랜드…한국은 제외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레고랜드코리아)<앵커>글로벌 레고랜드 운영사 멀린엔터테인먼트가 성수기와 비성수기 가격을 다르게 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좀처럼 이용객 수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한국 레고랜드에는 가격 변화가 없는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다이내믹 프라이싱은 시장 상황이나 수요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판매 방식인 탄력요금제를 말합니다.스콧 오닐 멀린 엔터테인먼트 대표(CEO)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운영 중인 테마파크 등에 탄력요금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뉴욕과 한국 레고랜드에서 2억1400만파운드(약 3627억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레고랜드코리아 측은 한국에서 탄력요금제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순규/레고랜드코리아 대표]“(한국 테마파크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하기에는 국내적 정서 부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글로벌로 실시하고 있는 가격정책에 대해서 때가 맞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실시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아직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건 없습니다.”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오닐 대표의 메시지에도 답했습니다.[이순규/레고랜드코리아 대표]“(글로벌 레고랜드와) 레고랜드코리아가 운영하면서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도전 과제들이 다르기 때문에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지금 가지고 있는 과제에 맞는 한국만의 해법을 찾으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레고랜드코리아는 ‘닌자고 라이드’ 착공식을 진행하며 신규 놀이기구도 소개했습니다.약 200억원을 투자한 닌자고 라이드는 800평 부지로 들어서며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내수 적기 보강…기업·지역·건설 동시다발적 활성화"
  • 최상목 "내수 적기 보강…기업·지역·건설 동시다발적 활성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는 내수 부문을 적기에 충분히 보강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균형 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수의 핵심축인 투자가 기업·지역·건설 등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의 새 모델을 짜고, 물꼬를 트고, 걸림돌을 해소하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이날 공개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1차 투자 활성화 방안의 연장선에 있다. 총 47조2000억원 규모의 18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또 ‘건설겅기 회복 지원방안’은 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 건설 부문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최 부총리는 “서울의 ‘트윈휠 대관람차’ 건립사업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관광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사업”이라며 “정부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포함한 행정절차 기간을 9개월 이상 단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지자체 산업단지 면적 한도를 초과해 산단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며 “새만금과 영일만, 광양만 등 이차전지 산단에 전력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또 “물가 상승, 적정 단가 등을 감안해 공공부문 공사비를 조정하고, 민간부문 분쟁 시 신속한 조정을 지원하겠다”면서 “유찰된 대형 공공공사를 상반기 중 3조원 이상 정상화하고,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분양 주택 매입을 지원하여 리스크를 완화하고 주택부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요건 완화 등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주택공급 조기화와 규제 개선으로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토지이용 규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인 ‘농촌소멸 대응 추진 전략’도 논의됐다. 토지·농지규제와 농촌 정주여건 등을 개선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 부총리는 “기업 입지에 장애가 돼온 개발제한구역과 자투리 농지, 산지 등에 대한 토지규제를 완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농촌지역에 ‘찾아가는 원격협진’을 본격 시행하고, 주거·농지 등 농촌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을 내달까지 집중 실시하고 83만여 개의 대상 사업장 중 절반 이상이 참여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필수·지역 의료에 대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자를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소아·응급 등 필수의료 관련 지원 확충은 물론, 국민 모두가 어디서든 필요한 진료를 받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하겠다”며 “미래의료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확대하는 등 의료개혁 5대 재정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은 1분기 ‘플러스’(+) 폭이 7분기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에 동반된 제조업이 개선흐름을 보이고 서비스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산업 생산이 견조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고용은 1~2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의 긍정적 신호들이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총서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SK이노베이션, 주총서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강동수 사내이사,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백복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등에 대한 선임 건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ㆍ재무부문장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용호 SK㈜ 사장은 사업ㆍ전략 전문가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또 SK이노베이션은 김정관, 최우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이외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정기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ㆍ재무부문장과 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2024년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올해는 점증하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이러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
  • "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직장인들의 평균 부채가 5115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는데, 당시 급격한 금리 상승기가 찾아온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021년에 이어 2년째 5000만원선을 넘기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2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걸린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115만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5202만원보다는 1.7% 줄었으나 2020년(4862만원)까지만 해도 4000만원대에 그쳤던 데 비하면 큰 규모다.2022년부터 고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게 평균대출 감소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가 넘은 이례적인 물가 상승률에 대응해 연초 제로금리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4.25~4.5%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2022년 연거푸 빅스텝을 단행하며 2%포인트가량 금리를 올린 바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부터 1% 안팎이었던 금리가 2022년 하반기에 특히 가파르게 상승해 11월에는 3.25%까지 올라갔다”며 “당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가계부채 규제들은 좀 더 강화되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억제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연령대별로 보면 평균대출은 40대 이상 임금근로자가 76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7030만원 △50대 5968만원 △60대 3743만원 순이었다. 70세 이상은 1828만원으로 전년대비 2.8% 올라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9세 이하(-4.5%)와 30대(1.9%)는 감소세였다.소득구간별로는 △3000만원 미만 2469만원 △3000만~5000만원 미만 4884만원 △5000만~7000만원 미만 8374만원 △7000만~1억원 1억1158만원 △1억원 이상 1억6054만원 등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이 많아졌다. 다만 소득 5000~7000만원 미만(-8.2%), 7000만~1억원 미만(-7.6%) 등 모든 소득 구간에서 증가율은 ‘마이너스’(-)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3%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0.12%포인트 증가한 이후 내내 3년 연속 하락하다가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금리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0.09%포인트), 30대(0.02%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한 반면, 70세 이상(-0.05%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소득구간별로는 3~5000만원 미만(0.04%포인트) 등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대출잔액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이 3.01%로 가장 높았고, 1000만~3000만원(2.08%), 3000만~5000만원(1.33%)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용산 아파트·봉화 임야 등 재산 43억 신고
  • 최상목, 용산 아파트·봉화 임야 등 재산 43억 신고[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말 기준 재산 42억7605만원을 신고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고용동향 등 경제 지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공개대상자 1975명의 재산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4급 이상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최 부총리의 재산총액은 지난해보다 2억4890억원 늘어난 42억7605만원이었다. 본인 명의로는 용산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6억원)을 신고했다. 재산 중 예금은 10억8209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증권(2억4000만원), 경북 봉화군 임야 3곳(3259만원), 2015년식 자동차(1007만원), 경북 경주 소재 숙박시설 회원권(500만원) 순이었다.최 부총리의 배우자는 용산구 소재 13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강원 강릉시 소재 전답 3곳(2578만원), 종로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1억원), 예금 13억4326억원, 증권 2억228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의 재산은 6억490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13만원 줄었다. 김 차관은 서대문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과 예금 1억2054만원 등을 신고했다.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등록했다.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1년 전보다 1억7044만원 줄어든 36억43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차관은 서초구의 아파트 한 채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했는데,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해 실거래 가격이 1억2300만원 줄어들었다. 예금은 15억685만원, 증권은 2549만원, 채권은 1000만원 보유했다.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 1위는 기재부에서 나왔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년 전보다 8억1229만원 늘어난 494억517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차관보는 강남구 소재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했고 승용차 2대(2805만원), 예금 3677만원 등을 보유했다. 최 차관보의 배우자는 토지 1억740만원과 예금 2억3758만원, 비상장주식 445억3365만원 등을 신고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금양그린파워, 제주 서귀포 8개 마을에 풍력발전소 건립
  • 금양그린파워, 제주 서귀포 8개 마을에 풍력발전소 건립
  • (사진=금양그린파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금양그린파워(282720)는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마을회관에서 마을회, 제이원윈드파워와 제주 동백 마을풍력 발전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제주 동백 마을풍력 발전사업은 신흥2리, 태흥1리, 태흥3리 등 3개 마을에서 공동 참여하는 12.4MW용량의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1개 마을 당 약 300억원 규모로 총 EPC 수주액은 약 2400억원이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근 7개 마을과 같은 형태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금양그린파워는 발전사업의 EPC사로 설계, 조달, 시공까지 주 건설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마을회는 공동 법인을 설립해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대관업무를 지원한다. 제이원윈드파워는 풍력, 태양광 사업 개발 경험을 가진 제주지역 전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로 금융조달, 발전소 운영 등 발전사업의 주관사 역할을 한다.이번 사업은 다수의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마을 풍력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발전사업자가 독점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공유한다.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본 사업은 마을 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7 I 이지은 기자
영화표 500원·항공료 4000원…나도 모르게 내던 '부담금' 사라진다
  • 영화표 500원·항공료 4000원…나도 모르게 내던 '부담금' 사라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영화표를 자세히 보면 가격 근처에 ‘영화발전기금 3%’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2007년부터 관객에게 징수해온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500원·관람료 1만5000원 기준)이다. 정부는 대부분 국민이 나도 모르게 내고 있던 이 같은 부담금을 정리하기로 했다. 항공료에 포함됐던 출국납부금 1만1000원은 7000원으로 내리고, 여권을 발급할 때 떼어갔던 국제교류기여금도 3000원 인하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개 ‘폐지’·14개 ‘감면’…연간 경감 규모 2조원 전망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부담금 전수조사를 지시한 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91개 항목 전체를 원점 검토한 결과다. 부담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걷는 돈이다. 납부가 의무라는 점에서 세금과 비슷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일상 속에서 모르고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림자 조세’로 불린다.이번에 정비 대상이 된 부담금은 총 32개다. 이중 18개는 폐지, 14개는 감면 방침이 결정됐다. 1년간 한시 감면하는 개발부담금과 석유수입부과금, 단계적으로 감면을 확대한 전력기금 부담금까지 포함하면 경감 규모는 연간 2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 대상 부담금들로 올해 9조6000억원이 걷힐 계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21%가 줄어드는 것이다.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번 부담금 정비는 2002년 부담금 관리 체계가 도입된 이후 최초의 전면 개편”이라며 “그간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비해왔지만, 일부 부담금은 국민과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여건 변화에 따라 타당성이 약화됐는데도 존치해 민간 경제활동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매표기계. (사진=뉴시스)◇전력기금 요율 단계적 인하…개발부담금 한시 감면 국민이 납부 사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요금 인하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8개 항목은 국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정비됐다. 관객에게 걷어오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은 폐지하되 영화진흥사업은 일반회계 전입, 체육복권기금 등 다른 재원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출국납부금은 4000원 인하하는 동시에 면제 대상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까지 확대한다. 국제교류기여금의 경우 복수여권에는 3000원 인하하고 단수여권, 여행증명서에는 면제한다.연간 예상되는 경감액 규모가 가장 큰 항목은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이다. 현행 3.7%의 요율에 따라 올해 3조2028억원 걷힐 예정이었던 이 부담금은 올해 7월 3.2%, 내년 7월 2.7%로 요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경감액은 1년 차 4328억원, 2년차 8656억원이다. 기업 경제활동 촉진 차원에서 정비되는 부담금은 11개다. 저출생 문제로 학교를 새로 짓는 수요가 줄어드는 여건에서도 분양 사업자에게는 지속적으로 부과됐던 학교용지 부담금은 폐지된다. 건설경기 활성화와 분양가 인하를 위해 개발사업시행자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은 올해 4월 인가분에 한해 수도권은 50% 감면, 비수도권은 면제한다. 경유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절반 인하한다. 농업진흥지역에 아닌 경우 농지 전용 시 부과하는 농지보전부담금 요율도 10% 낮추기로 했다.관행적으로 존치해왔다고 판단된 13개 부담금은 폐지된다. 이중 △해양심층수이용부담금 △댐건설법 수익자부담금 △광물수입부과금 및 판매부과금 등은 부과 실적이 없던 항목들이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담금 정비 방안의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9개 존치 부담금에 10년 기한 설정…타당성평가 도입정부는 법령 제·개정에 착수해 시행령 개정 사안 13개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폐지나 감면을 위해 입법이 필요한 18개 부담금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관련 개정안을 제출한다.아울러 이번 정비 이후 남은 69개 부담금에 대해서도 부과 타당성과 적정성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을 통해 모든 부담금에 예외 없이 10년 이내 존속기한을 설정하고, 새로운 부담금을 만들 경우 타당성 평가를 거치도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담금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신속한 권리 구제도 유도한다. 김언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어떤 부담금이라도 존속기한을 늘리고자 하면 법 개정을 거치게끔 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개별법을 통해 신규 도입이 이뤄지는 대신 기재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만 신설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넣으면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I 이지은 기자
최상목 "국민 실생활 직결 부담금 정비…연간 2조원 수준 경감"
  • 최상목 "국민 실생활 직결 부담금 정비…연간 2조원 수준 경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전기요금, 항공요금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고 직접 체감 가능한 부담금 정비를 통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연간 2조원 수준 경감한다”고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부담금관리체계 도입 이후 최초의 전면 정비”라며 “현행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와 원점 재검토를 거쳐 국민 건강, 환경 보전 등 관련돼 존치가 필요한 55개 부담금과 이미 정비한 4개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32개 부담금 전체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감면한다. 최 부총리는 “전력기금부담금 요율을 단계적으로 1%포인트 인하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연간 약 9000억원 경감하겠다”고 “출국납부금을 4000원 인하하고, 영화상영관 입장권 납부금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부담금도 정비 대상이다. 최 부총리는 “학교용지부담금을 폐지하겠다”며 “분양가 4억5000만원 이상인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약 360만원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비농업진흥지역에 한해 농지보전부담금 부과요율을 개별공시지가의 30%에서 20%로 인하하고, 중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개선 부담금 등 4개 부담금을 감면·폐지하겠다”면서 “도로손괴원인자 부담금 등 여건 변화 따라 실효성이 낮아진 부담금은 과감히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비에 따른 부담금 경감분이 요금과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관련 기업·업계와 적극 소통하고 조속히 법령 제·개정에 착수하겠다”며 “존치되는 부담금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지속 점검하고 부담금 신설 시 타당성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담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해 부담금 관리체계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한편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흐름과 관련해 “반도체 등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출 회복세가 내수·민생에까지 확산되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의 핵심인 물가가 2%대로 조속히 안착되도록 농산물 가격 강세 등 물가 불안 요인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재정 신속 집행, 지역투자 활성화 등 내수 보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3.27 I 이지은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 브리즘, 45일 책임제 보증 정책 실시
  • 퍼스널 아이웨어 브리즘, 45일 책임제 보증 정책 실시
  • (사진=브리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퍼스널 아이웨어 브리즘이 ‘45일 책임제’ 보증 정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자사 매장에서 맞춤 안경 구매 후 45일 내에 렌즈 초점 불량, 어지러움, 부적응 등 불편함은 물론 프레임 착용감, 디자인, 사이즈 등에 대한 주관적인 불만족까지 100% 교환과 반품 및 환불을 각각 1회까지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보증 정책을 적용한다.1회 교환 후에도 불만족할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단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파손이 있을 때는 유상 수리 비용이 발생되거나 환불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브리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기존 맞춤 안경을 구매한 고객들 중 환불을 신청한 고객 비율은 약 1% 대다. 회사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 안경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브리즘 홈페이지에 등록된 1500여건 상품 평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제품 만족도는 평균 4.8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점인 5점에 대한 비율이 88%가량을 차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브리즘은 사전 예약제로 전문 아이케어 컨설턴트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맞춤 안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3D 스캐너 기반의 얼굴 측정 및 데이터 분석 △AI 안경 추천 △시력 정밀 검사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 안경 제작 등 세분화된 과정을 거쳐 개인 안면 데이터와 시력에 맞는 안경을 제작한다. 현재 역삼, 여의도, 서울시청, 잠실, 광교, 판교 등 서울 및 수도권에 10개 매장이 있다.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일반적인 맞춤 상품도 교환,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 가운데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피팅이 완료된 기성 안경도 재판매가 어렵기에 불량이 아닌 이상 교환이나 환불은 불가하다는 판단이 나온 바 있다”며 “이러한 업계 상황에서 맞춤형 안경임에도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파격적인 교환, 환불 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7 I 이지은 기자
동네마트 사장님들 뿔났다..."카드 결제수수료 과도"
  • 동네마트 사장님들 뿔났다..."카드 결제수수료 과도"
  • 26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한국마트협회가 롯데카드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연매출 30억원 이상 중소기업 가맹점이 대기업과 같은 수수료율 책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습니다.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규탄한다 규탄한다”한국마트협회 회원 60여명이 롯데카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협회는 회원사에 업계 최고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롯데카드에 가맹 해지 등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가맹점 수수료율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거래에 수반되는 원가에 기반해 산정됩니다.한국마트협회는 우대를 적용받는 영세가맹점 수수료율은 꾸준히 내렸지만, 연매출 30억원 이상 중소기업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은 3년마다 소폭 조정되거나 동결 수준에 그친 탓에 부담이 늘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가맹점처럼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 것도 아닌데다 대기업 계열 가맹점과 같이 단체 협상을 통해 수수료를 낮출 수 없는 탓에 가장 높은 수수료를 물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박용만/한국마트협회장]“신규 점포는 여지없이 현행 최고 수수료율인 2.3%로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각종 마케팅 비용과 판촉 할인행사가 적용되는 대기업 계열 가맹점의 1%대 실질 수수료율보다 한참 높은 수수료율입니다.”반면 카드사들은 계속된 수수료율 인하로 수수료 수익률이 0%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더 이상 인하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금융위는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카드사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카드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정종우/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계속 유지가 되면 우대 가맹점들의 가맹점 수수료를 더 낮추거나 아니면 우대 가맹점 비율을 더 넓히면서 이런 갈등들을 계속 유발할 수밖에 없는 제도죠.”[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시장 논리에 의해서 지금 수수료율이 작동되지 않는 게 상당히 오래전부터 됐기 때문에 이제는 적격비용 산출 제도를 폐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가급적 마트 가맹점하고 카드사들이 상호 협의에 정할 수 있게끔...”한국마트협회는 금융당국에 가맹점 협상권 보장 등 실효적인 대안을 요구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3.26 I 이지은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캠페인수 4년 연속 최대치 경신...전년비 32% 증가
  • 레뷰코퍼레이션, 캠페인수 4년 연속 최대치 경신...전년비 32% 증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은 지난해 약 21만건 캠페인을 오픈하며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플루언서 회원 수도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했다.레뷰코퍼레이션 성장세는 지역 거점 확장과 소상공인 경기 회복, 신규 동영상 상품 출시 등이 견인했다. 지난해 울산과 경기 동부에 지사를 설립하며 전국 단위의 지역 사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숏츠, 회원기반 오퍼월 서비스 등 신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급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국내 최다 캠페인 진행으로 회원 수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지난해 회원 수는 2022년 대비 23% 상승한 121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말 약 7만명이었던 MAU도 2023년 말 기준 약 58% 증가한 11만명을 기록했다.캠페인 모집 인원 수와 신청 건수는 각각 약 184만건, 2972만건으로 모두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레뷰코퍼레이션은 작년 2월 국내 레뷰 회원 대상 참여형 보상 서비스인 ‘레뷰 저금통’을 출시하는 등 인플루언서 기반 사업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지역 사업 확대, 미디어 채널 확장, 국내 최대 인플루언서 회원풀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며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이지은 기자
"포토부스에 AI 콘텐츠 결합" 비브스튜디오스, 대승인터컴과 전략적 협업
  • "포토부스에 AI 콘텐츠 결합" 비브스튜디오스, 대승인터컴과 전략적 협업
  • 26일 안선태 대승인터컴 대표와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가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사진=비브스튜디오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비브스튜디오스는 체험형 AI 콘텐츠를 결합한 포토부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대승인터컴과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대승인터컴은 1991년 설립된 국내 최대 스터커사진기 전문 기업이다. 일본, 중국 등 20여개국에 수출 및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2년 포토부스 프랜차이즈 브랜드 ‘얼짱스튜디오사진샵’을 선보였다.비브스튜디오스와 대승인터컴은 이번 협업에서 각각 AI 콘텐츠 솔루션과 전용 포토부스 하드웨어 생산 및 프랜차이즈 운영을 담당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축적된 AI 기술력과 VFX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포토부스 콘텐츠 솔루션을 공급한다. 대승인터컴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과 포토부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포토부스 콘텐츠에 최적화된 제품 생산 및 운영을 담당한다.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얼짱스튜디오사진샵 지점에 순차적으로 체험형 AI 솔루션 ‘플레이온’을 바탕으로 한 AI 포토부스가 설치된다. 플레이온은 비브스튜디오스가 개발한 솔루션이다.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협업에서 플레이온을 본격적으로 포토부스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이후정 비브스튜디오스 솔루션사업본부 이사는 “AI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에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 주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서 활용되는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이지은 기자
재판 전 출근길 시민 만난 이재명 "검찰이 제 손발 묶으려 해" 호소
  • 재판 전 출근길 시민 만난 이재명 "검찰이 제 손발 묶으려 해" 호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출근길인 시민들을 만났다. 최근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에 전념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대장동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과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제가 오늘 재판에 가야 한다”며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하철2호선 아현역을 찾았다.이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로 이 대표가 오기 전까지 지역 현역 의원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김동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했다.시민들은 몰려든 취재진에 당황하며 김 후보의 인사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빠르게 지나쳤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김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김동아 파이팅”하고 외치며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9시께 도착한 이 대표는 오자마자 이 자리에 있던 김 후보와 서울 마포갑의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잘 부탁한다며 시민에게 소개했다. 그는 이들을 옆에 세워두고 “민주당은 개혁공천으로 (인물을) 바꿨다. 더 훌륭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을 비교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그리고 현재의 이 황당무계한 현실을 계속 악화시키려 하는 국민의힘과, 현실을 이겨내려는 민주당을 비교해서 국민의 삶에, 대한민국의 발전에 어떤 쪽이 더 도움되는 것인지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우 의원은 “서대문갑과 마포갑 모두 젊은 후보로 교체했다”며 “민주당이 변하는 확실한 증표다.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오늘 재판을 가는 날”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보니 굳이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가야 한다고 해서 가게 됐는데, 가는 길에 짬이 좀 생겨 김동아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주권자가 가만 있으면 안된다”고 소리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그는 또 “검찰이 야당 대표인 이재명의 손발을 묶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검찰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힘줘 말했다.우 의원은 “공당의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 재판이 계속 진행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일정이 시작되는데 대표를 계속 재판 일정에 불러낸다면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선거 때문에 재판 불출석했는데 오늘 나온 이유 말해달라”, “금요일에도 재판이 잡혀 있는데 출석할건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2024.03.26 I 이수빈 기자
칼바람 맞았던 'R&D 예산' 대폭 늘린다…의료개혁 전면배치
  • 칼바람 맞았던 'R&D 예산' 대폭 늘린다…의료개혁 전면배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올해 칼바람을 맞아 지난해 대비 15% 줄어든 R&D 예산이 내년엔 올해 삭감액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집권 3년 차 들어 중점 추진 중인 의료개혁 과제도 정부 예산을 활용해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정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기반해 오는 5월까지 예산요구서를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내야 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가운데)과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오른쪽) 등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과 2024년 조세지출 기본계획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5% 줄어든 R&D 예산…혁신·도전형 R&D 투자 확대올해 R&D 예산은 건전재정을 표방하는 정부가 선정한 대표적인 지출 구조조정 항목이었다. 당초 정부는 ‘R&D 카르텔 혁파’를 앞세워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6.6%(5조2000억원)으로 줄인 25조9000억원으로 예산안을 짰다. 그러나 과학기술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어난 26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지난해 R&D 본예산(3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7%) 줄었다.이런 예산 삭감 ‘칼바람’은 올해에 그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R&D 투자 확대를 4대 투자중점 분야 중 하나인 ‘혁신 경제생태계 조성’의 방향으로 설정했다. 민간이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연구와 선도기술을 확보를 위한 차세대 분야 중심으로 R&D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첨단바이오·양자)을 포함한 미래 전략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대규모 혁신·도전형 전략프로젝트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유형별 적용 시스템에 차등을 둬 R&D 실효성 제고에 나선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우리나라 국가 R&D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2위이지만, 추격형에서 선진형으로 가기 위해서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도전형 R&D로의 전환을 모색한 것”이라며 “올해 내년 예산을 짜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양적인 보조금식 R&D는 과감히 정비하고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연구 등 효율성이 있는 R&D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필수·지역의료 지원 강화…국가장학금, GTX 등 민생토론 과제도이번 지침에는 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도 반영됐다. 필수·지역의료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은 ‘국민안심사회 구현’에 전면배치됐다. 중증응급·분만·소아진료 등의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간 의료 접근성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예산으로 힘을 싣기로 했다. 의료 R&D와 의대 증원 관련 소요도 지원한다. 김 실장은 “필수의료는 올해만 해도 외과·내과·산부인과·소아과·응급의학과 관련 필수의료 예산이 굉장히 확대됐고, 여기에 대한 응급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서 면밀히 보겠다”면서 “지역의료도 응급실 뺑뺑이 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짚었다.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시작한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개선 과제도 대거 담겼다. 청년을 대상으로는 1유형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분양·공공임대를 지속 공급하는 등 생활 체감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기 GTX(A·B·C) 적기개통하고 D·E·F 노선을 신설하는 2기 GTX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방권 광역급행철도(χ-TX), 지역거점 공항 건설 등 국가 균형발전 전략도 반영됐다.
2024.03.26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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