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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선봉에…5만 관객 앞 히트곡 대향연
  • BTS,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선봉에…5만 관객 앞 히트곡 대향연[종합]
  •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산, 놀 준비 됐나요? 모두 뛰어!”‘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 펼친 단독 콘서트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개최에 앞서 “온몸 바쳐 축제 같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이들은 전 세계를 뒤흔든 히트곡 퍼레이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은 보다 많은 이들이 박람회 유치에 관심을 가지 수 있도록 이번 콘서트를 준비해 무료로 선보였다. (사진=빅히트뮤직)국내에서 약 7개월 만에 연 단독 공연이다. 현장에는 추첨 등을 통해 티켓을 구한 5만여명의 관객이 자리해 열정적인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 공연장을 팀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물들인 관객을 조우한 일곱 멤버는 “다시 만나 함성을 들을 수 있어 반갑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출신인 정국과 지민은 특히나 더 감격에 찬 모습이었다. 정국은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아미’(팬덤명, ARMY)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설레고 행복하다”고 했다. 지민은 “여러분을 만나뵙는 것 자체로 영광인데 고향에서 모실 수 있어 더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을 보탰다.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서늘한 공기를 제대로 뜨겁게 만들어봅시다!” 이벤트성 공연이라서인지 일곱 멤버는 월드 투어 공연 때와 비교해 한결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 곳곳을 누볐다. 2시간 15분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선보인 곡인 총 19곡이다. ‘불타 오르네’(FIRE), ‘아이돌’(IDOL),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버터‘(Butter) 등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이들은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연이어 펼쳐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또 공연 중간 중간 하늘에 폭죽을 쏘아 올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다이너마이트’를 부르기 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연출해 시선을 모았다.유닛 무대로 공연에 풍성함도 더했다. 진, 지민, 뷔, 정국이 함께한 ‘00:00’(Zero O’clock), 진, 지민, 뷔, 정국의 ‘버터플라이’(Butterfly), RM, 슈가, 제이홉의 ‘욱’(UGH!), RM, 슈가, 제이홉의 ‘BTS 싸이퍼 파트.3 : 킬러’(BTS Cypher PT.3 : KILLER) 등 색다른 유닛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사진=빅히트뮤직)멤버들은 공연 말미에 ‘아이돌’을 부른 뒤 에너지를 모두 쏟아낸 듯 자리에 주저앉아 땀을 뻘뻘 흘렸다. 진은 “연습할 땐 큐시트가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짧게 느껴진다”며 짧은 러닝타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없지만 저희에게는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아쉬움보단 더 큰 기대감을 안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2017년 발표한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인 ‘봄날’과 데뷔 후 9년 역사를 응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택했다. 5만 관객이 펼친 파도타기가 끝난 뒤 재등장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연 단체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히면서 “믿어주시면 앞으로도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도 꺼냈다. 팀의 맏형인 진은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솔로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번 콘서트는 JTBC, 일본 TBS 채널1,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TV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 감상이 가능한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도 진행됐다.
2022.10.15 I 김현식 기자
'신라젠 구원투수' 서홍민 엠투엔 회장
  • [화제의 바이오人]'신라젠 구원투수' 서홍민 엠투엔 회장
  • 서홍민 엠투엔 회장 (사진=신라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라젠(215600)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 재개되면서 신라젠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서홍민 엠투엔(033310)(M2N) 회장이 재조명되고 있다.서홍민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엠투엔은 한화그룹의 사돈 기업으로 인식됐었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해 서 회장의 누나이자 김승연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가 지난해 9월 엠투엔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서영민 씨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엠투엔 지분 0.49%를 보유하고 있다.엠투엔은 서홍민 회장이 1994년부터 몸담아온 회사다. 서 회장은 1994년 2월 디케이디앤아이(DK D&I, 현 엠투엔) 이사로 입사해 1998년 3월 상무, 1999년 1월 전무로 승진한 후 2002년 3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서 회장은 2020년 8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가 2021년 10월 엠투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서 회장이 엠투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던 시기는 엠투엔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가해 체질 개선을 하던 시기다.엠투엔은 2020년 8월 사업 영역을 바이오로 확장하면서 사명을 DK D&I에서 엠투엔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 직후 지분 100% 자회사 엠투엔바이오를 설립해 미국 신약개발사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 Bio, 이하 GFB)도 인수했다. 독성화학물질을 담는 스틸드럼 사업을 주로 영위했던 엠투엔이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해 7월에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신라젠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신주 1875만주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자금이 엠투엔의 자기자본 대비 92.49%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자금 상황이 넉넉한 상태에서 나선 것은 아니다. 우호 재무적투자자인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를 끌어들여 400억원을 추가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엠투엔은 신라젠에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줬다.서 회장은 신라젠이 지난 1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자 다시 한 번 신라젠을 위해 나섰다.지난 2월 엠투엔은 물론이고, 서 회장과 리드코프까지 신라젠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25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이다. 이번 거래재개로 양사의 보호예수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엠투엔 측은 “엠투엔이 신라젠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통 큰 지원에는 서 회장의 자금 동원력도 상당히 발휘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서 회장은 엠투엔과 함께 2007년 12월부터 대부업체 리드코프 회장도 겸하고 있다. 엠투엔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8.29%를 보유한 디케이마린이며, 2대 주주는 서 회장(12.10%)이다. 디케이마린은 서 회장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서 회장은 ‘서홍민 회장→디케이마린→엠투엔→리드코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있다.이번에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의 지분가치는 인수 당시 600억원에서 지난 14일 2644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엠투엔은 신라젠 신약개발 사업이 순항하면서 앞으로 더욱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분간 서 회장은 신라젠과 엠투엔의 바이오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엠투엔은 보호예수기간인 향후 3년간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신약후보물질 ‘펙사벡’의 신장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지난해 9월 도입한 항암제 ‘BAL0891’는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엠투엔도 미국 시장에서 신약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중이다. 이를 위해 엠투엔은 미국법인을 차리고 신약 도입·매각 전문가, 신약 개발 전문가 등을 영입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엠투엔은 현재 MD 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GRN-300’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GRN-300은 난소암뿐 아니라 삼중음압유방암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엠투엔은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중인 락사이 라이프사이언스(LAXAI Life Sciences)의 R&D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매출액을 공유하게 된다.◇ 서홍민 엠투엔 회장 약력△ 1983년 02월 양정고등학교 졸업△ 1986년 02월 조지 워싱턴대(GORGE WASHINGTON UNIV) 경제학과 졸업△ 1990년 02월 미시건대(UNIVERSITY OF MICHGAN) 경영대학원 졸업△ 1987~1988년 산업연구원 무역정책실△ 1990~1991년 수산정밀(주) 부사장△ 1993~1994년 삼성물산(주) 재무관리실△ 1994년 12월 (주)DK D&I 이사 △ 1998년 03월 (주)DKC 상무이사 △ 1999년 01월 (주)DKC 전무이사 △ 2000년 12월 KDKC(China) Co., Ltd. 부사장△ 2002년 03월 (주)DK D&I 대표이사 △ 2004년 01월 DKCA(china) Co., Ltd. 동사장△ 2006년 01월 (주)DKC 대표이사 △ 2007년 12월 (주)리드코프 회장
2022.10.15 I 김새미 기자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저가 화장품 전문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연장을 앞두고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가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다. 고꾸라진 시장 분위기는 물론 1세대 K뷰티숍을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수금융 연장 실패로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 사태에 빠진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뜻대로 흐를지도 관심사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미샤 시작으로 화장품 볼트온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16일 매각 작업을 공식화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당사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리프앤바인에게 확인한 결과,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를 자문사로 지분 매각 및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14일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보자.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7~2018년에 걸쳐 총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꿰찼다. 총 투자금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로 있는 리프앤바인은 광고 대행·제작 업무를 하는 에이블씨엔씨 자회사였다. 그런데 에이블씨엔씨 인수 당시 IMM PE가 설립한 투자회사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 주식 100%를 취득한 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에 주식 양수도 계약상 양수인 지위를 부여하면서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0년 ‘미샤’를 선보이며 저가 화장품 브랜드 시장을 열었다. 미샤는 당시 화장품 한 개에 33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2012년에는 에스티로더 ‘갈색병’에 도전장을 던진 ‘보라색병’ 제품 등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뷰티&헬스 편집숍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PE는 내심 밸류업(가치상향)에 자신이 있었다. PEF 운용사들의 주특기인 볼트온(동종기업 추가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면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때마침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K뷰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IMM PE는 에이블씨엔씨를 앞세워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 나갔다. ◇ 코로나19 타격…인수금융 연장 실패예상대로 진행되는가 싶던 밸류업 플랜은 2019년 이후 삐걱대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치명타로 작용하며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처가 됐어야 할 중국 시장이 정치·경제 갈등으로 활기를 잃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도 44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손실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볼트온’과 같은 경영 전략은 에이블씨엔씨에는 먹히지 않았다. 에이블씨엔씨가 M&A 매물로 등장한 이유로 실적 악화 말고도 인수금융 만기 거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가 얼마 남지 않자 대주단에 인수금융 연장을 타진했다. 그러나 대주단에 있던 신협이 이를 거절하면서 EOD 상태에 빠졌다. ‘더는 기다려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이다.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에 대한 인수금융 연장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일단 최대주주가 대주단에 보인 행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인수금융 만기 유예까지 해줬지만,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대주단 입장에서 웨이버(의무면제)를 해주면 이에 대해 유상증자나 후순위 자금 차입을 통해 선순위 대주단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범위나 규모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에이블씨엔씨라는 회사 자체를 보는 시각이다. 주가라는 게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100% 반영하진 않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현 상황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주단 안팎에서 ‘인수금융 만기 연장 이후 주가가 더 빠지면 어쩌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이라도 대출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 매각가 2000억 예상…투자금 ‘반토막’매각 작업이 구체화한 상황에서 과연 얼마에 팔릴지도 관심사다. IMM PE 인수 당시 에이블씨엔씨에 책정한 주당 단가는 2만5000원이었다. 당시 거래 주가(1만8000~2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14일 에이블씨엔씨 종가가 4310원인 점을 비교하면 무려 83% 쪼그라든 가격이다. 현재 업계에서 점치는 에이블씨엔씨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수준에 매각에 나선 셈이지만 14일 기준 에이블씨엔씨 시가총액(1162억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을 원한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세간에 알려진 ‘눈물의 손절’ 수순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시간을 두고 후한 값을 인정해줄 원매자를 차근차근 찾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에는 IMM PE에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한 서영필 전 회장이 SNS에 글을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에이블씨엔씨의 예상 매각가를 언급하며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매도자의) 꿈이 너무 과하다”며 “그냥 저 돈 나주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새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홈페이지를 첨부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작금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창업주의 발언치고는 경솔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으론 그만큼 에이블씨엔씨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얘기도 있다. 에이블씨엔씨 사례가 자본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시장은 절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생각대로 기업을 운영하고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자본시장이란 곳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뜻밖의 수익률 대박에 자만할 필요도,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 이유도 어쩌면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22.10.15 I 김성훈 기자
셀린느, 내년부터 한국시장서 직접 판매
  • 셀린느, 내년부터 한국시장서 직접 판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0월 9~14일) 명품 업계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의 국내 직접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해외 수입 명품 브랜드의 직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전 제품 가격을 8% 인상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는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몽블랑은 나루토 애니매이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셀린느, 신세계인터 계약 종료..홀로서기 나서셀린느 글로벌 앰버서더 블랙핑크 리사. (사진=셀린느)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직접 진출을 결정하고 국내 법인 셀린느코리아를 설립했다.셀린느의 국내 직진출 결정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다. 셀린느는 지난 1946년 설립 이후 아동용 신발에서 시작한 명품 브랜드로 여성복·남성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가죽 제품컬렉션을 내놓으며 브랜드 입지를 키웠다. 이후 1996년 명품 공룡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되며 굴지의 명품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는 지난 2012년부터 셀린느를 수입·유통해왔다.코로나19 이후 명품시장에 MZ세대 유입으로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5조원대로 커졌다. 이에 해외 수입 브랜드가 직접 진출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가 수입·유통하던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질샌더 △디젤 등을 보유한 OTB 그룹도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몽클레르는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유통하던 로에베도 지난해 직진출을 선언했다. ◇ 반 클리프 앤 아펠 가격 인상..연말 시계·보석 가격 들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소감 밝히는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반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 커넬리언’ 제품. (사진=대통령실 및 반클리프 앤 아펠 공식 홈페이지 캡처)13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이 전 제품군에 대해 약 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지난 130여 년의 역사 동안 오직 제품과 기술력으로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다. 흔한 연예인 마케팅 없이 ‘협찬 제로’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99년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며 티파니, 까르띠에, 불가리, 쇼메와 함께 세계 5대 명품 보석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즐겨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취임식, 현충일 행사 등 공식석사에서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선명한 네잎클로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행운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스위트 알함브라는 알함브라 라인(빈티지·매직·퓨어·비잔틴·럭키 등)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200만원)으로 국내에서 인기 웨딩 예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 동행 시 6000만원에 달하는 ‘스노우플레이크 컬렉션’ 목걸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 삼성물산 아미, 광화문서 국내 첫 패션쇼 개최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열린 아미 2023 컬렉션 패션쇼. (사진=백주아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는 지난 11일 저녁 7시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3년 봄·여름(S/S) 시즌 패션쇼를 개최했다. 아미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파리지앵 영혼을 개성있게 보여주고자 했으며, 풍성하고 섹시한 1960년대의 복고풍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컬러를 중심으로 상징적인 매혹감, 몽마르트의 자유분방한 무드, 그 곳에 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순수하고 단순하며, 신선한 그래픽이 교차되는 등 실루엣과 룩에서 아미의 정체성을 세련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패션쇼를 위해 방한한 알렉산드르 마티우시 아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한국에 전세계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뛰어난 스타일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결코 잊을 수 없어서다”며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열정적인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블랑, 나루토 출시 20주년 기념 협업 제품 출시몽블랑X나루토 마이스터스튁 컬렉션. (사진=몽블랑)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나루토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몽블랑X나루토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02년 방영을 시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나루토는 어린 닌자 ‘우즈마키 나루토’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세계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협업 컬렉션은 레더 제품과 액세서리, 필기구,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든 이들이 세상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몽블랑의 가치와 나루토와 그의 스승 지라이야 간의 관계를 연결해 지식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컬렉션의 각 제품들은 붓으로 연출한 블랙 배경에 나루토와 지라이야, 나루토를 상징하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 포인트가 특징이다.
2022.10.15 I 백주아 기자
  •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HSD엔진(082740)=아시아 지역 업체와 617억원 규모 선박 엔진 공급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약 10.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5년 4월25일까지.△하이브(352820)=다음달 3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약 1조25억원 규모의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해지됐다고 공시.△E1(017940)=한국가스공사와 약 1972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약 3.83% 수준. 계약기간은 지난 13일부터 2023년 4월30일까지△대유에이텍(002880)=위니아전자 중국법인(DEMOJIN) 유한공사의 지분 51%를 계열사 위니아전자에 매각한다고 공시. 매각금액은 218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11.53% 수준. 처분 목적은 지분 매각 통한 재무구조 개선.△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제6기(2022년 6월1일~8월31일) 반기보고서 통해 영업수익 약 245억원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기(5월 말) 대비 약 10.2% 증가한 규모.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12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약 9.5% 감소. 현재 총자산은 약 2조2714억원.△대우건설(047040)=‘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비 조달 위해 조합의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한 858억원 규모 연대 채무보증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67% 수준. 채무보증기간은 2024년 4월15일까지.△두산밥캣(241560)=자회사 싱가포르법인(DBSG) 보통주 1억1701만2139주를 현물 유상감자 처분한다고 공시. 이번 주식 처분 금액은 약 1202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2.78% 규모. 감자비율은 60.45%로 이번 감자 후 발행주식수는 7655만9080주.△동원시스템즈(014820)=회사합병에 따른 보통주 356만9900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 만료 안내 공시. 보호예수 기간은 2021년 10월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며, 반환가능일(보호예수해제일)은 오는 19일.△금호건설(002990)=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약 1890억원(당사분) 규모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결정됐다고 공시.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9.15% 수준.◇코스닥△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16억155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2020년 매출액 대비 25.3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1월14일까지.△한컴위드(054920)=포렌식 사업부문 물적 분할해 지엠디소프트로 분할설립한다고 공시.△메디톡스(086900)=분기 배당으로 보통주당 1000원 결정했다고 공시. 종류주식은 우선주당 1483원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80억4457만원.△삼강엠앤티(100090)=방위사업청과 7051억7000만원 규모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 4번함) 건조 외 3항목 공급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0.17%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인포바인(115310)=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 106억원 규모 토지·건물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총액 대비 10.7% 규모이며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오는 28일.△한라IMS(09246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0월13일까지이며 계약체결기관은 미래에셋증권.△미코바이오메드(214610)=운영자금 마련 위해 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7년 10월18일, 전환가액은 5884원.△파인테크닉스(106240)=계열사 파인엠텍(441270)의 경영지배구조 확보 강화 위해 1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인수한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6.9% 규모.
2022.10.14 I 김성훈 기자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美 포춘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선정
  •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美 포춘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선정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인수하기로한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됐다.포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를 발표했다. 포쉬마크는 페이팔(1위), 월마트(3위), 퀄컴(5위)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커머스 기업 부칼라팍도 50위에 선정됐다.포춘은 포쉬마크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포쉬마크는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개 이상의 상품이 포쉬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포쉬마크는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네이버는 지난 4일 포쉬마크 주식 9127만2609주를 16억달러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내년 1분기 인수가 마무리되면 독립된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당시 “국내에서는 C2C나 중고 거래, 버티컬 패션 커머스 시장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의 중고 패션 시장은 사실 한국의 패션 시장보다 더 클 만큼 성장성과 규모가 있다”며 “해당 분야 1위 사업자를 인수해 북미 시장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2.10.14 I 임유경 기자
중도개발 이달말 회생신청…강원도 상환계획 마련 골몰
  • [마켓인]중도개발 이달말 회생신청…강원도 상환계획 마련 골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주도했던 강원중도개발(GJC)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 법원에 회생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28일 GJC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했지만, 자료수집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서류제출까지는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GJC 회생신청과 별개로 강원도는 지급보증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이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GJC에 대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회생신청을 할 방침이다. GJC의 사업구조로 봤을 때 더 이상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사 당선 후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다. 불공정계약 의혹이 있는 만큼 이를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었다. GJC는 지난 2012년 8월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강원도가 44.02%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홀딩스가 22.54%로 2대 주주다. 이밖에 한국고용정보, LPT코리아, KB부동산신탁, BNK투자증권,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등이 주주명단에 올라 있다. 김진태 도정이 지적하는 부분은 GJC가 레고랜드 조성사업에서 상당히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2018년 12월 GJC는 강원도 및 멀린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에서 주변 부지 매각과 사업자 유치를 담당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멀린사는 레고랜드테마파크 개발과 건축을 맡는 구조다. 문제는 초기 총 사업비 3000억원 중 GJC가 800억원을 레고랜드테마파크에 투자했는데 이에 대한 대가가 명확지 않다는 것이다. 협약서상 GJC는 레고랜드 준공 후 멀린과 합의해 놀이시설 등을 취득, 임대하기로 한 게 전부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레고랜드 부지는 100년 무상임대고 800억원을 투자했는데 투자에 대한 지분도 없고 수익도 최대로 받아봐야 연간 10억원”이라며 “GJC가 부지를 매각하면서도 손해를 봤고 앞으로 수익이 발생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빚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회생신청 결정에는 GJC에 대한 상황파악이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12년 만에 도정이 보수진영으로 넘어오면서, 진보진영 시절 설립되고 운영된 GJC의 정보에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생신청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GJC가 강원도에 정보를 주지 않으니 회생신청을 해서 법원을 통해 자료도 받고 대책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며 “회사 부실이 눈에 보이는데 이 상태로 계속 돈만 갚아주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법원이 GJC 회생신청을 승인하면 경영은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총괄하고 자금집행 등은 법원 승인하에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하루 전에 김진태 도지사가 브리핑을 통해 회생신청 계획을 밝힌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실상 BNK투자증권과 차환발행에 합의가 된 상태였는데 강원도가 GJC 회생계획을 발표하는 바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ABCP를 발행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는 최종 부도처리됐기 때문이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모두 만기가 연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장된 이후 10월쯤 회생계획을 발표했다면 시장은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회생신청 계획을 세워놨으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 사기에 가까우니 위험부담을 떠안기보다 일찍 터뜨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연장이 됐다고 쳐도 최종 만기인 11월28일 GJC가 파산해서 강원도의 지급보증 의무가 발생했다면 예산편성을 해서 상환재원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라며 “그럴 바에는 빨리 회생신청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는 GJC 회생신청을 하면서 2050억원 규모의 ABCP 지급보증을 이행하기 위해 도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2.10.14 I 권소현 기자
국회 정무위, 이해진 네이버 GIO 등 증인 10명 채택
  • 국회 정무위, 이해진 네이버 GIO 등 증인 10명 채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다.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규제를 악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가상화폐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 대주주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대표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해진 GIO를 포함한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을 종합 국감에 출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이해진 GIO을 비롯한 비금융 분야 증인은 21일, 빗썸 대주주 등 금융 분야 증인은 24일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이해진 GIO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요구한 증인으로 2013년 당시 네이버(035420) 이사회 의장이던 이 GIO가 동의의결을 신청할 때 약속한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이해진 GIO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과 정무위 차원의 동의의결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자도 요청했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지난 7일 정무위의 공정위 대상 국감에서 동의의결 이행사항 관련 질의가 이뤄졌지만 홍은택·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만 출석하고 이 GIO를 비롯한 네이버 전·현직 핵심 임원은 증인으로 나오진 않았다. 14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과 관련된 증인도 추가 명단에 포함됐다. 강종현 빗썸 대주주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기업을 활용한 머니게임 방식의 상장사 인수에 따른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질의 받을 예정이다. 그는 배우 박민영씨의 전 남자친구로도 알려졌다. 이정훈 빗썸코리아 대주주는 높은 수수료율 관련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 받고 투자자 피해 규모 파악과 재발방지 보상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요구 받을 전망이다.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에서의 의혹과 코인시장 시세조작 관련해서도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신형성 차이홀드코 총괄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았다. 이와 함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외에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배달수수료·불법 하도급 관련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와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의 중국 매각과 관련해 선민영 전북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일방적으로 가맹사업을 중단해 논란을 빚은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 받았다. 참고인으로는 낙동강 녹조 관련 이승준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와 내구제 대출 관련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 등 총 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10.14 I 경계영 기자
트위터 인수 간보던 일론 머스크…美연방당국 조사 받아
  • 트위터 인수 간보던 일론 머스크…美연방당국 조사 받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과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 변호인들은 공개된 법원요청서에서 “연방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행보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머스크와 당국 간 서신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연방 당국이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 수사의 초점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는 머스크와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를 했지만, 돌연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재판을 2주일 앞둔 4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계약을 원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에 시장은 크게 흔들렸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인수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5월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취득 공시를 지연시킨 의혹, 단순투자로 신고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관련 질의서를 보낸 상태다.FTC도 별도로 머스크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지분 취득을 반독점 당국에 보고하도록 한 법령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지난 4월 9%대의 트위터 지분을 취득했다고 규정보다 1주일가량 늦게 공시하고,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용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추후 나머지 지분을 공개 매수하고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10.14 I 김상윤 기자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벌여
  •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벌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14일 포스코(005490)그룹에 따르면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 일정에 부산 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정 사장은 14일(현지시간) 포스코그룹의 중점 교섭 대상 국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 3월 아르헨티나 현지를 방문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엔 정 사장도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포스코그룹 측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동시에 현지 아르헨티나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홍보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원·은행·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정부와 한 팀(One Team)으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살타 주(州) 옴브레무에르토 리튬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2단계 투자사업을 승인하는 등 추가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t,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3위(Top 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7월9일 광장(Suare 9 de Julio) 앞 역사박물관(18세기 건축물)을 따라 걷고 있는 두 명의 관광객이 부산 엑스포 배너를 보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2022.10.14 I 박순엽 기자
文 임명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중국계가 인수한 해상풍력 사내이사로
  • 文 임명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중국계가 인수한 해상풍력 사내이사로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전라북도 군산의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을 사들인 중국계 기업 부사장이 전라남도 해남군의 궁항해상풍력 발전에도 등장했다.특히 궁항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SPC(특수목적법인)인 ㈜궁항해상풍력발전 사내이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A씨가 이름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문위원은 태양광·해상풍력 등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전기위원회에 조언하기 때문이다.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1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해남 궁항해상풍력 사업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던 (유)해성에너지 외 1개사가 ‘차이나에너지그룹 한국지사’의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고니궁항에 95%의 지분을 양도했다.A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8월까지다. A씨는 2019년 9월까지 ㈜궁항해상풍력발전의 감사로 재직했다. 이후 다시 사내이사로 취임했다.이밖에 A씨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설계 및 감리를 하는 업체의 대표로서 새만금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기획·설계했다.이에 대해 박수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말로는 전기위원회의 공정과 중립을 외치면서 전문위원은 불공정하고 편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을 발탁했다”며 “정치·정부 관계자를 포함하여 문재인 정권이 졸속 추진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편승해 막대한 이득을 본 에너지마피아들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A씨는 “전기위원회 전문위원은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자문을 할 뿐 사업의 주식 양도 등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궁항해상풍력발전 주식회사의 사내이사직은 3년 임기 만료로 자동 해임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2022.10.14 I 김화빈 기자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연내 상장
  • [마켓인]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연내 상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월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11월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시작으로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초기부터 독보적인 항원·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성장가속화의 발판을 확보했다.바이오노트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향후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사업은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회사 측은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에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탈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10.14 I 김소연 기자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 "IPO 본격 돌입"
  •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 "IPO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공시했다.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8,000원~2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월 중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시작으로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초기부터 독보적인 항원·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성장가속화의 발판을 확보했다.회사의 핵심경쟁력은 ▲독보적인 항원·항체 원천기술 ▲우수한 제품 경쟁력 기반 국내외 인증/특허 취득 ▲최첨단 대량 자동화 시스템 자체 보유 ▲폭넓은 제품라인업 및 글로벌 영업망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20년간 축적된 바이오 컨텐츠 역량과 세계 최대규모 생산력은 글로벌 탑 레벨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혁신기술을 반영한 동물용 진단기기는 제품별 가파른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이는 실적성장으로 연결돼 2019년 400억원의 매출액은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해 2019~2021년까지 전체 매출액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294.5%다. 사업부 별 매출액도 동물진단 사업부는 연평균 32.9%, 바이오 컨텐츠 사업부는 746.2%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바이오 컨텐츠 사업다각화가 매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로 바이오노트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COVID-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반제품, 완제품 모두 생산 가능하며, OEM 생산에 의존하는 동종 기업과는 달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자체 보유해 연간 원료 생산이 120억 테스트에 달한다.또한, 회사는 동물 진단 사업 관련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백신 등 다양한 진단 니즈를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특히,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의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15,000대를 돌파해 글로벌 POCT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초의 전처리 자동화 POCT PCR을 개발하는 등 혁신기술에 의한 적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향후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사업은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동물병원 및 커머셜 랩의 니즈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목표다.여기에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토탈 진단 솔루션 글로벌 대표주자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IPO 일정.(자료= 바이오노트)
2022.10.14 I 석지헌 기자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사진=발란)이번 투자에는 신한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200억원 규모의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이달 말 투자자 두 곳이 추가 참여하기로 확정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하게 되돼 최근 진행된 라운드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시리즈C 투자를 마친 발란의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35억원이다.발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00% 급증하고 회원 수 225만명이 넘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발란은 이번 투자가 완성됨에 따라 내실 있는 사업 확장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투자시장이 엄중한 만큼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 전략을 수정하고 4분기 수익전환을 통해 발란의 내재가치를 입증함으로써 투자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발란은 올 한 해 ‘골프 전문관’에 이어 빠른 배송 서비스 ‘발란 익스프레스’, ‘판매 상품 가격 비교 기능’, ‘발란 케어’ 등 서비스를 출시하고 7월 말 여의도 IFC 매장에 ‘커넥티드 리테일’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발란은 연내 국내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판매 품목 다양화를 통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와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럭셔리 커머스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로 발란 익스프레스 지역 확대,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금융과 IT 서비스를 결합한 B2B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14 I 백주아 기자
엠투엔, 신라젠 투자 리스크 해소…예상 수혜는
  • 엠투엔, 신라젠 투자 리스크 해소…예상 수혜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라젠이 약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라젠(215600)의 최대주주 엠투엔(033310)이 투자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시세 차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2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엠투엔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분가치 상승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보게 된데다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인식됐던 금액이 순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손익구조도 개선된다.엠투엔은 신라젠의 지분 18.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독성화학물질을 담는 스틸드럼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엠투엔의 서홍민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으로 대부업체 리드코프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가 지난 12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13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재개 첫날 신라젠의 주가는 시초가 8380원에 거래를 시작해 29.5% 상승한 상한가(1만850원)으로 마감했다.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2년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때 엠투엔이 신라젠의 구원 투수로 나섰다. 엠투엔은 지난해 7월 신라젠의 신주를 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해당 인수자금은 엠투엔의 자기자본 대비 92.49%에 이르는 규모였다. 당시 엠투엔은 투자자 보호와 책임 경영을 위해 신라젠 신주 전량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여기서 엠투엔은 신라젠의 거래 재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신라젠은 지난 1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그러자 엠투엔은 지난 2월 자발적으로 신라젠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25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신라젠의 거래 재개에는 엠투엔의 의무보유 연장 확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신라젠 관계자는 “엠투엔이 신라젠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최대주주 엠투엔도 함께 웃게 됐다.엠투엔은 지난해 7월 신라젠 신주 1875만주를 주당 3200원인 600억원에 인수했다. 13일 종가(1만850원) 기준으로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 지분가치는 2034억원에 달한다. 당장 투자 차익만 1434억원 발생한 셈이다. 엠투엔은 향후 신라젠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엠투엔 관계자는 “신라젠의 기존 임상 순항과 신규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의 추가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부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신라젠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엠투엔이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인수한 만큼 신라젠의 가치 상승이 엠투엔에도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은 지난 12일 신라젠 거래 재개가 결정되면서 2025년 10월까지로 늘어났다. 신라젠과 한 배를 탄 만큼 앞으로 3년간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신약후보물질 ‘펙사벡’의 신장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지난해 9월 도입한 항암제 ‘BAL0891’는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이번 신라젠 거래재개로 인해 올해 엠투엔의 손익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엠투엔은 지난해 말 신라젠 투자지분자산에 대해 379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해당 금액은 신라젠 거래재개에 따라 다시 환입돼 엠투엔의 당기순이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엠투엔 관계자는 “신라젠의 시장 내 이슈로 인해 엠투엔의 채권자 및 투자자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향후 재무구조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며 “이를 통해 엠투엔의 추가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엠투엔의 신약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엠투엔은 현재 MD 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GRN-300’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엠투엔은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GRN-300 임상 1/1b상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학회에서 MD 앤더슨 센터의 젠 루(Zhen Lu) 박사와 로버트 바스트(Robert Bast) 박사는 논문 발표를 통해 새로운 조절 기전을 발견해 GRN-300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2022.10.14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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