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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은 어떻게 실리콘밸리의 ‘웃음거리’가 되었나
  • [줌인]‘아이언맨’은 어떻게 실리콘밸리의 ‘웃음거리’가 되었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공매도강화위원회(Shortseller Enrichment Comission)가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약자를 따서 비꼰 것이다. 바로 그 SEC와 입조심을 약속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다.앞서 SEC는 지난달 27일 머스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미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지난 8월 7일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머스크는 3주도 안돼 상장 폐지 발언을 철회했고 그가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측은 테슬라의 경쟁사인 루시드모터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SEC는 머스크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주당 420달러를 언급하며 상장폐지 계획을 언급한 것이 시장을 교란하고 투자자를 속였다고 판단했다.유죄가 인정될 경우, 머스크는 테슬라 CEO를 사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내 모든 상장 기업 CEO나 이사직을 맡을 수 없게 된다. 사안이 긴박해지자 테슬라 측은 머스크가 45일 안에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3년간 의장직에서 선출될 수 없는 것을 조건으로 SEC와 고소 취하를 합의했다. 머스크와 테슬러가 각각 2000만달러 벌금을 내고 머스크가 ‘모든 형태의 회사와 관련된 소통’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합의문에 명시됐다.그러나 이 합의문은 아직 법원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조항은 합의가 이뤄진 후 90일 이후에야 효력을 발휘한다. 즉, 머스크는 이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서 마음대로 트위터를 날릴 수 있는 시간이 약 80일이나 더 남았고 이러한 규제를 피해 ‘조롱’을 날린 것이다. 머스크의 ‘입방정’이 SEC와의 합의를 깰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테슬라 주식은 2.7% 떨어졌다.머스크가 테슬라에서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테슬라는 창립 이래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기업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6억달러(5조원)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2분기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7억 1750만달러·81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테슬라가 전기자동차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기대 때문이었고 이는 CEO인 머스크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페이팔(paypal)의 전신인 ‘x.com’를 만들었고 테슬라의 초기투자자로 합류해 오늘날 ‘전기차의 대명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민간 우주탐험시대를 열겠다는 스페이스X, 대심도 터널을 뚫어 교통체증을 극복하겠다는 굴착회사 보어링컴퍼니 등 머스크의 허무맹랑하지만 기발한 도전은 그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한 번도 수익을 낸 적이 없는 적자기업이 상장이 된 것도 머스크는 해낼 것이라는 믿음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도드라지는 그의 돌출 행동은 ‘천재의 기행’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머스크는 태국 동굴소년을 구조한 영국 잠수사가 자신의 아이디어인 소형 잠수함의 실효성을 부정하자 “소아성애자”라는 근거없는 비판을 날렸고 “수면제 없이는 잠들 수 없다”고 뉴욕타임즈와 인터뷰해 자신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자초했다. 급기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마초를 피우거나 위스키를 마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그런 일탈의 최고점을 찍은 것이 바로 상장폐지 번복 발언이다. 머스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8월 359.57달러에서 281.83달러로 27.5% 떨어졌다. 머스크는 재기할 수 있을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실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모델3와 S, X를 합쳐 3분기 8만 142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로 불렸던 모델3가 5만 3239대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8월 머스크가 밝힌 생산 목표치 5만~5만 5000대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대량생산 체제가 안정화되면 수익 구조가 구축되며 테슬라 역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익을 내는 수준에 거의 다다랐다”고 밝혔다.머스크의 이같은 호언이 이번이야 말로 실현될 것인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테슬라가 이제 테슬라 대량 생산을 위한 초기 투자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낼 시기가 왔다”며 “올해 3, 4분기 테슬라의 현금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거 테슬라의 생산량과 이익이 시장 기대를 못 미쳤던 만큼 올해 후반에도 적자를 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또 포브스는 “머스크의 일탈적인 행동은 투자를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0.07 I 정다슬 기자
  • [뉴욕증시]사흘째 이어진 '美국채수익률' 급등세..'하락'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률 하락으로 국채금리가 급등 흐름을 지속한 데 따라 큰 폭 내렸다.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3포인트(0.68%) 하락한 2만644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55%) 내린 288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06포인트(1.16%) 하락한 7788.4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04% 내렸다. S&P 500 지수는 0.97% 하락했고, 나스닥은 3.21% 급락했다.시장 참가들은 미국 9월 고용지표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4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 명보다 적었다. 하지만 실업률은 약 반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다.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2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 0.3%에 소폭 못 미쳤다.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8% 상승했다. 전달 2.9% 올랐던 데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장 초반에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규고용과 임금 상승률이 가파른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할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우선 나왔다.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고용지표 발표 이날 장중 3.24%도 뚫어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속시킬 만큼 긍정적이란 인식이 힘을 얻었다.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고용주가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진 점이 신규고용을 줄었을 수 있으며, 낮은 실업률을 고려하면 결국 임금 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치라는 트위터를 올리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미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수익률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우려도 증시의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여기에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 등 일부 미국 기업에 ‘스파이 칩’을 심었다는 보도 등으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레노버와 ZTE(중싱통신) 등 중국 주요 IT기업의 주가가 아시아 증시에서 큰 폭 하락했다.이날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도 지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부진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325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다.이날 종목별로는 일론 머스크 대표가 증권거래위원회의(SEC)가 이름을 ‘공매도 부자만들기 위원회(Shortsellers Enrichment Council)’로 바꿔야 한다는 트윗을 올린 여파로 테슬라 주가가 7%가량 하락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주식 공매도 투자자인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이 테슬라를 리먼브러더스와 빗댄 글을 올린 점도 주가 낙폭을 키웠다. 애플은 1.6% 내렸고, 아마존은 1%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4%가량 하락했다.업종별로는 1.57% 오른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가 1.27%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도 1.04% 내렸다. 재료 분야도 0.49% 내려 낙폭이 컸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증시에 부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시장은 타이트해지고 있고, 이는 임금이 상승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며 “이는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주가에는 하락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10.06 I 이준기 기자
"SEC는 공매도 강화 위원회"…머스크, 금융당국 비하글 '파문'
  • "SEC는 공매도 강화 위원회"…머스크, 금융당국 비하글 '파문'
  • 사진=트위터[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상장폐지’ 발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SEC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약자인 SEC의 뜻이 ‘공매도 세력 강화 위원회’(Shortseller Enrichment Commission)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공매도 세력 강화 위원회’가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바뀐 이름이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SEC는 지난 27일 머스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미국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이후 29일에는 SEC와 45일 안에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앞으로 3년간 의장직에 선출될 수 없다는 것과 함께 머스크와 테슬러가 각각 2000만달러씩 벌금을 내는 것으로 SEC와 합의했다. 머스크는 CEO직을 유지하지만, SEC는 또 테슬라 이사회에 독립 이사 2명을 선임해 머스크를 견제하기로 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변호인단은 SEC가 머스크를 고소하기 전에 이미 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의 내용은 벌금 1000만달러, 2년 의장직 제한 등으로 이날 공개된 것보다 가벼운 수준이었다. 테슬라에 부과된 벌금도 없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기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를 거부했고, SEC는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다가 머스크가 다시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일종의 ‘괘씸죄’가 더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7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올렸다.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420달러는 당시 주가에 프리미엄을 20% 얹은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상장폐지 발언 직후 그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99% 급등한 379.57달러에 마감했다.
2018.10.05 I 김경민 기자
SKT-연세대,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차 임시면허 취득..공유시장 노린다
  • SKT-연세대,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차 임시면허 취득..공유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원들이 자율주행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연세대 송도캠퍼스 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국내에선 아직 불법에 가깝지만 미래에는 풀릴 차량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차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경차는 차량 내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차용 장비 탑재에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중·대형차 중심으로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가 이뤄져 왔다. SK텔레콤(017670)과 연세대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특히 테슬라 등 해외업체가 아니라 국내에서 엔비디아社의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PX-2’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임시면허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은 엔비디아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다.◇왜 경차일까?..자율주행차 최대 시장은 차량공유 시장이번에 자율주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 모델은 기아차 ‘레이’다.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관리 편의성 때문에 차량공유 서비스에 많이 활용된다.SK텔레콤과 연세대는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예를 들어,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 고객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차량 호출 기술 ▲자율주차 기술 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배송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은 연내 5G 통신 모듈을 ‘레이’에 탑재해 5G V2X 및 커넥티드카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자율주행차 ‘레이’, 주행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운전 능력 고도화이번 시스템은 기존 자율주행차와 다르다.기존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해 주행 차로 곡률, 장애물 정보 등을 계산한 이후, 사전에 사람에 의해 입력된 제어값에 따라 조향장치를 조정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 도로를 달렸다.반면, ‘레이’는 영상 정보 자체를 이해하고 조향장치를 조정한다. 또,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 초보 운전자가 주행을 거듭할수록 운전에 숙달되는 모습과 유사하다.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 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Around Alliance)’ 창립 멤버다.‘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서로의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이 경차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스스로 학습해 운전 능력을 고도화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한 것은 SK텔레콤과 연세대의 산학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자율 주행 기술을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김시호 교수는 “5G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자율주행차가 초연결, 초지능 융합기술 시대에 공유 경제를 대표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김현아 기자
테슬라, 3분기 ‘모델3’ 생산 차질 해소…차량인도·무역전쟁은 우려
  • 테슬라, 3분기 ‘모델3’ 생산 차질 해소…차량인도·무역전쟁은 우려
  • 테슬라의 ‘모델3’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보급형 세단인 ‘모델3’ 목표 생산량을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선보이며 우려도 불식시켰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차량 인도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불안한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총 8만142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모델3 차량은 5만3239대로 목표치에 부합했다. 고급형 세단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는 총 2만6903대가 출하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이다. 주된 관심거리였던 고객들에게 배달된 모델3는 총 5만5840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만5600대와 테슬라 자체 기준인 5만2425대를 각각 웃돈 것이다. 모델S와 모델X까지 합치면 총 8만3500대로, 작년 인도 차량의 80%에 달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 모델3 생산 목표를 맞추고 모델S, 모델X도 인도분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를 합쳐 올해 10만대 가량이 고객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시장에선 모델3와 관련된 우려들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생산과 고객 인도 수치는 확실히 긍정적이었다”면서 “테슬라는 확실히 지난 분기에 운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에버코어리서치는 테슬라가 모델3를 한 분기에 6만5000∼7만대 인도할 경우 재정적으로도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익성을 성취하는 데 거의 다다랐다”고 밝혔다.다만 차량 인도에 있어선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테슬라가 3분기 모델3 생산 및 인도 목표를 달성했지만,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은 여전히 배송 지연에 실망하고 있다. 또 차량 인도 물량 대부분은 미국에 집중돼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그간의 생산 지연으로 머스크 CEO가 처음 밝혔던 목표 달성이 6개월 가량 늦어졌고, 그나마도 처음 올해 말까지 약속했던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 해 모델3를 주당 5000대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올해 1분기 후반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3개월 가량 더 지연됐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차량 판매 평균 가격이나 생산비용 등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급락했다. 테슬라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가격 경쟁력 등에서 타격을 입는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압도적인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우리 차량에 40%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른 수입 차량에는 15% 관세가 붙는다. 중국에서 직접 생산되는 전기차와 비교하면 한 대당 55~60%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 생산이 테슬라 목표치인 연간 50만대에 이르기까지 약 5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2018.10.03 I 방성훈 기자
무역 우려 해소됐나..다우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무역 우려 해소됐나..다우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타결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기술주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2.73포인트(0.46%) 상승한 2만6773.9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이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포인트(0.04%)와 37.76포인트(0.47%) 하락한 2923.43과 7999.55에 장을 마감했다.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1%, 1.7% 오르는 등 대형주, 즉 수출 대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 “지금 계획에 있는 건 아니지만,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연준)의장이 이날 전미실물경제학회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점도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해킹 사건 등 겹 악재에 휩싸인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 여파가 기술주 전반으로 퍼진 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페북의 주가는 이날 1.91% 빠진 가운데 넷플릭스(1.1% 하락), 아마존(1.65% 하락) 등 소위 팽(FANG)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순익을 내놓은 펩시의 주가도 1.8% 하락했다. 올해 총 순익 가이던스가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다. 모든 미국 근로자에 대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한 아마존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모델3의 생산 목표치 달성 소식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3% 이상 빠졌다.
2018.10.03 I 이준기 기자
'CEO 리스크' 제거된 GE·테슬라..주가 7%·17% '급등'
  • 'CEO 리스크' 제거된 GE·테슬라..주가 7%·17% '급등'
  • 사진=A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최고경영자(CE0) 리스크가 제거된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GE와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7%와 17% 뜀박질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CNN머니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GE 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존 플래너리(사진 위쪽) CEO를 해임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조처다. 취임한 지 불과 1년 2개월여만이다. 새로 선임된 CEO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온 로런스 컬프로, GE 역사상 사실상 첫 외부출신 인사가 GE를 이끌게 된 것이다. 플래너리 전 CEO는 지난해 8월 CEO직을 넘겨받은 후 GE의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정리 작업을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실적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그는 취임 직후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추진하는 한편, 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GE 이사회는 이날 전력 등의 사업에서 약 230억달러를 손실 처리하기로 했다고 발표, 그의 실패를 부각했다. 이와 관련, WSJ은 “GE가 이날 올해 전력 부문의 구조적 문제로 실적과 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깜짝 조치”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플래너리 전 CEO의 구조조정 속도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해왔고, 그의 취임 이후 구조조정이 회사의 방향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플래너리 전 CEO의 경질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GE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치솟아 거래되다, 7.09% 상승으로 마감했다. GE의 주가는 지난 2017년 45%, 올 들어선 35%가량 빠졌다. 같은 날 테슬라의 주가도 17.35% 폭등했다. 이와 관련, CNN머니는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아래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 자신을 고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를 이뤄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EC가 머스크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하루 낙폭인 13.9%를 상쇄하고도 남은 수준이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45일 이내에 사임하고 향후 3년간 이사회에 다시 복귀하지 않기로 SEC와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안에는 머스크와 테슬라 법인이 각각 2000만달러(222억원)씩 벌금을 내는 조건도 담겼다.사진=AP연합
2018.10.02 I 이준기 기자
  • [머니팁]IBK자산운용, ‘IBK FANG+1.5 레버리지 W인덱스펀드’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BK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초대형 기술주 10종목 일일 등락률의 1.5배를 추종하는 ‘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NYSE FANG+TM Index의 구성종목(10종목)과 지수선물에 투자해 NYSE FANG+TM 인덱스의 일일 등락률의 양(+)의 1.5배 내외의 수익을 추구한다. 인덱스 구성종목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하 ‘FAANG’)과 바이두, 알리바바, 엔비디아, 트위터, 테슬라(이하 ‘BANTT’)의 10종목으로 구성된다. ‘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점력 기반 고성장 혁신기업에 집중투자 한다. FANG+기업은 주로 플랫폼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 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강력한 독점력을 보유하게 된 기업이다. FANG+기업은 글로벌 주도주이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FANG+기업의 혁신성은 고성장 · 저물가를 가져오며 주식시장의 강세장을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제현 IBK자산운용 투자전략팀 이사는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FANG+ 기업은 고성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기업군”이라며 “‘승자독식’의 초대형주인 FANG+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이 가져다 줄 미래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펀드는 강력한 독점력 기반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수익추구의 투자 방식을 추천하지만 레버리지 펀드의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매도로 단기적 이익 추구도 병행 가능한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IBK기업은행,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펀드온라인 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18.10.01 I 오희나 기자
수벌 웅웅대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 '드론'
  • [미래기술25]수벌 웅웅대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 '드론'
  • 니콜라 테슬라[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드론의 태생은 군사용 무기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낡은 유인기를 공군 전투나 미사일 연습을 위한 표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무인기로 개조한 것이 시초입니다. 드론을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미국의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의 경쟁자로 유명한 그는 20세기 초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만들면 공중전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1918년 미국은 나무로 만든 일회용 무인기 ‘케터링 버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다면 무인기를 왜 드론(Drone·수벌)으로 부르기 시작했을까요? 작은 무인항공기가 혼자 웅웅거리며 날아다니는 것이 마치 수벌이 웅웅대는 소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 군사 분석가인 스티븐 살로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1935년 미국 윌리엄 스탠리 해군 참모총장이 영국을 방문해 대공포 표적 비행체인 ‘퀸 비(Queen Bee)’의 훈련 모습을 참관했습니다. 대공포 사격연습 중 포탄을 맞지 않아 멀쩡한 퀸 비는 무선 조종으로 회수돼 재사용이 가능한 비행체였습니다. 미국에 돌아온 스탠리는 해군 대공포 표적용으로 무인 비행체 개발을 지시했고, 이 표적 무인기의 이름을 여왕벌을 뜻하는 퀸 비 대신에 수컷 벌을 의미하는 ‘드론’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후 드론은 이후 적외선 탐지 장치와 GPS(위성항법장치) 등 각종 센서를 장착해 정찰과 요격 용도로 쓸 수 있는 군사 무기가 됐습니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드론, 정찰용 드론, 공격 드론부대, 전투물자를 공급하는 군수용 드론 등이 생겨났습니다. 드론이 현대식 전쟁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에만 전투용 드론으로 1000회의 작전을 수행해 3000여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10.01 I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벌금 물고 이사회서 3년간 '아웃'…CEO職은 유지(종합)
  • 일론 머스크, 벌금 물고 이사회서 3년간 '아웃'…CEO職은 유지(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상장폐지’ 발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CEO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월스트리트저널,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SEC와 45일 안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의장직에 선출될 수 없다는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머스크와 테슬라는 2000만달러씩 벌금을 내기로 했으머, 이는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 조건에는 머스크의 의사소통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독립된 사외이사 2명을 새롭게 임명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SEC가 지난 27일 머스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미국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한 지 이틀 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변호인단은 SEC가 머스크를 고소하기 전에 이미 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의 내용은 벌금 1000만달러, 2년 의장직 제한 등으로 이날 공개된 것보다 가벼운 수준이었다. 테슬라에 부과된 벌금도 없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기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를 거부했고, SEC는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다가 머스크가 다시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일종의 ‘괘씸죄’가 가중됐다. 현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의 자금조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다.머스크는 지난달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4000원)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적었다. SEC는 이에 대해 자금이 확보돼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점, 테슬라 임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기죄를 적용했다. 머스크에 대한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테슬라 주가는 14% 가까이 폭락했다. 머스크는 피소 직후 “부당한 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부당한 조처에 슬프고 실망했다. 나는 항상 진실, 투명성,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행동해 왔다”면서 “청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절대로 이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EC와는 ‘이례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지만 법무부의 형사처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테슬라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8.09.30 I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벌금 물고 이사회서 아웃…CEO職은 유지
  • 일론 머스크, 벌금 물고 이사회서 아웃…CEO職은 유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상장폐지’ 발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CEO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SEC와 45일 안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의장직에 선출될 수 없다는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머스크와 테슬라는 2000만달러씩 벌금을 내기로 했으머, 이는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의 조건에는 머스크를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독립된 사외이사 2명을 임명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SEC가 지난 27일 머스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미국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한 지 이틀 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 변호인단은 지난 27일 밤 SEC에 합의 내용과 관련된 이메일을 보냈다. 시간이 늦었던 탓에 SEC는 다음 날 아침에야 이메일을 확인했고 이후 검토 등을 거쳐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스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4000원)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적었다. SEC는 이에 대해 자금이 확보돼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오도했고, 테슬라 임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기죄를 적용했다. 이후 머스크는 “부당한 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부당한 조처에 슬프고 실망했다. 나는 항상 진실, 투명성,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행동해 왔다”면서 “청렴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절대로 이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EC와는 ‘이례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지만 형사처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테슬라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8.09.30 I 방성훈 기자
경영권 박탈 위기처한 머스크…테슬라 손 떼려는 美 월가
  • 경영권 박탈 위기처한 머스크…테슬라 손 떼려는 美 월가
  •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겸 회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글로벌 혁신의 대명사로 칭송받던 일런 머스크와 그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동시에 위기에 내몰렸다. 자진 상장폐지를 통해 비공개회사로 전환하겠다는 트위터에서의 말 한 마디가 비극적 결말로 향해 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3.9% 폭락하며 264.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이후 무려 5년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이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머스크의 테슬라 경영권을 일시적으로 박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혁신적인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가 테슬라 주가에 큰 프리미엄(웃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주가 하락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앞서 SEC는 머스크 CEO가 지난달 8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도 이미 확보돼 있다”라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와 규제기관을 기만했다며 사기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특히 SEC는 머스크 CEO가 상장사 CEO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으로 판단하고 사법당국에 경영권 박탈을 명령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시적으로 새로운 독립 경영인을 선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SEC의 고소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날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 CEO가 일정액의 벌금을 무는 대신에 고소만은 피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합의를 시도하려 했다”며 “그러나 SEC가 머스크 CEO에게 앞으로 2년간 회장직에서 물러나 있을 것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깨지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서 서서히 손을 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영구적이든, 한시적이든 간에 만약 머스크 CEO가 경영에서 손을 놓게 된다면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물압박은 아주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SEC의 기소로 머스크 CEO가 경영에서 물러날 경우 소위 `머스크 프리미엄`이 꺼지게 될 것이며 이 경우 주가는 130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점쳤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로도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즈는 일단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이날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기소로 인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 직원들의 사기가 저해되는 등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현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는다면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일단 사태를 좀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291달러로 유지하고 ‘시장평균수준’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은 이번 사태로 인해 적자기업인 테슬라의 외부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적절하게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과 195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018.09.2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CEO 피소' 테슬라 주가 폭락..'혼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이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피소된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7%) 상승한 26,458.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00%) 하락한 2,91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05%) 상승한 8,046.3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7%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4% 내렸지만, 나스닥은 0.74% 상승했다.시장 참가들은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여파와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대폭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앞서 재정적자를 2% 이하로 묶겠다고 공언했었지만, 연정을 구성하는 양대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이 재정지출 확대를 밀어붙였다.유럽연합(EU)과의 충돌 가능성은 물론 이탈리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한층 커졌다. 이탈리아 대표 주가지수인 FTSE MIB가 3.7% 급락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유로존 불안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이탈리아 은행 주가가 큰 폭 떨어지면서 뉴욕증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차츰 반등했다. 소비지출과 물가 지표가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8월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PCE 물가 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수 둔화하면서 중앙은행의 급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다음 주부터 일부 기업이 3분기 실적으로 내놓고, 10월 중순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표되는 만큼 호실적에 따른 주가의 상승 기대도 작용했다.무역정책과 관련된 부담은 지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까지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달 30일을 협상의 마감 시일로 설정했던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멕시코가 캐나다를 제외한 무역 협정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무역 관련 추가적인 악재는 돌출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도 제한됐다.일론 머스크 대표가 피소된 테슬라 주가가 약 14% 폭락했다. 또 약 5천만 명의 사용자가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에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힌 페이스북 주가가 2.6% 내렸다. 반면 인텔 주가는 밥 스완 최고경영자가 올해 매출 전망 달성을 자신하면서 3.1% 상승했다. 또 92억 달러 규모 미 공군 교육용 항공기 수주 소식을 전한 보잉 주가는 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3%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1.06% 떨어졌고, 재료 부분도 0.68% 하락했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불안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이탈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며 “과거 그리스 사태와 같이 전면적인 위기로 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지막 분기로 접어드는 만큼 무역갈등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9.29 I 이준기 기자
잘 만든 코나 EV..현대차,전기차 머뭇거린 이유
  • 잘 만든 코나 EV..현대차,전기차 머뭇거린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전기차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가속력과 정숙성,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엑셀을 밟자 마자 최대토크의 99%까지 쭉 끌어올리는 강력한 가속력이다. 이런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업체가 바로 테슬라 아닌가. 페라리보다 빠른 가속력이 바로 전기차의 매력이다. 연비가 나빠질까 봐 소심한 운전자들이 엑셀을 꾹꾹 밟지 못하게 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게 전기차다. 두 번째는 역시 정숙성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스탠드 스위치를 올린 것처럼 오로지 계기반에 라이트가 들어올 뿐이다. 출발 가속 역시 너무 조용하다. 잔뜩 긴장하고 귀를 기울여봐야 모기 소리만큼이나 들릴 듯 말 듯한 모터 구동음이 들려올 정도다. 렉서스가 조용한 차의 대명사지만 전기차에 비교하면 발끝만큼도 쫓아오지 못 한다.배기가스 규제가 전 세계 환경 테마로 등장하면서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주변에서 전기차를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일 정도다. 더구나 개인 재산을 구매하는 데 정부가 공짜로 돈을 보태주는 게 전기차다. 바로 전기차 보조금이다. 한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후한 나라다. 대당 2000만원 정도를 보조금을 주는 특이한 국가다. 자동차 판매 세계 5위 메이커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차 포함)은 전기차 분야는 후발주자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후발이라기 보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라고 할까. 전기차 보급이 가능하면 늦춰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완벽한 수직 계열화를 이룩한 회사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철강부터 제조, 판매, 자동차금융(카드) 및 부품, 중고차 매입과 물류까지 수직으로 이어진다.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고 팔면서 앞뒤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래왔다. 하지만 전기차를 생산해서 팔면 이런 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된다. 가장 중요한 동력장치에서 현대차가 키를 쥘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우선 내연기관차량 부품이 2만5000여개 정도인 것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00여개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부품업체를 쥐어짜 원가절감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동력장치의 핵심인 배터리를 수직계열화로 내재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에 몰두하는 기계공학에 근원을 둔 기존 자동차 업체에게 화학에 기반을 둔 배터리 산업은 쫓아갈려고 해봐야 거리를 좁히는 데 만족할 수준일 정도다. 산업 자체가 완전히 다른 셈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가 늦게 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충분한 기술력과 생산설비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도 전기차 개발이나 공급에는 소극적이었다. 전기차 시대에 발맞추기 보다는 찔끔찔끔 눈치를 보면서 전기차를 투입하곤 했다. 그 결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기존 내수 승용차 점유율(현재 약 75%)을 차지하지 못했다. 엮으로 해외 브랜드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했다.전기차로는 '와아'하는 탄성을 자아내지 못했던 현대차가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소형 SUV 코나 차체로 만든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다. 이 차는 올 상반기 출시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현재 계약을 하더라도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돼 차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편이다. 약간의 과장을 더해 사전 계약만 1만5000대가 넘어섰다고 한다.코나 일렉트릭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물론 배터리 용량 옵션을 최대치로 선택해야 하지만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단점을 해결했다는 게 대박의 가장 큰 이유다. 가격 역시 메릿트가 확실하다. 기본형인 모던이 4650만원, 최고급형인 프리미엄이 4850만원이다. 2000만원대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안짝에 살 수 있다.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400km 이상 주행거리를 만족시키고 가격까지 합리적인데 소비자가 마다할 리가 없다. 후속으로 코나 일렉트릭 시승기를 연재한다.
2018.09.27 I 김태진 기자
차례 지낸 당신, 면세점 ‘찍고’ 떠나라
  • 차례 지낸 당신, 면세점 ‘찍고’ 떠나라
  • 롯데면세점 추석 행사 경품인 ‘테슬라 모델S 75D’ (자료=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면세업계가 추석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동안 ‘추캉스(가을 바캉스)’를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품·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의 휴가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구입액이 1달러만 되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등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내국인 구매고객에게 추첨으로 1억원 상당의 고급 전기차 ‘테슬라 모델S 75D’를 증정한다. 또 ‘냠’ 모바일 매거진 출시를 기념해 냠 모바일 매거진을 구독한 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다양한 피크닉 용품이 담긴 ‘잇냠템 피크닛 박스’를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도 1달러 이상 구매 후 댓글로 응모하면, 추첨해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숙박권과 미슐렝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식사권을 증정한다.롯데면세점은 이밖에도 영업점별로 일정 금액 이상 시 선불카드나, 영화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에서도 1달러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후 응모권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한샘의 △4인용 리클라이너 소파(2명) △4인 식탁 세트(3명) △가죽 의자(14명) 등을 증정한다. 이 외 100명에게는 신라호텔의 고급 어메니티로 유명한 ‘몰튼브라운’ 5종 세트를 증정한다.신라면세점 ‘골든 홀리데이 프로모션’ 포스터 (자료=호텔신라)인천국제공항점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화장품·향수 100달러 이상 구매 시 당일 사용 한정 화장품·향수 전용 선불카드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패션, 쥬얼리 제품 2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도 당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제2여객터미널에서는 화장품·향수 200달러 이상 구매 시 당일 사용 한정 화장품·향수 전용 선불카드 2만원권을 증정한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1인 동행 가능한 400만원 상당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아울러 강남점, 명동점을 방문해 제휴 카드로 300달러, 600달러, 1,5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9만원, 15만원, 27만원의 선불카드를, 인천공항점에서 제휴 카드로 300달러, 600달러, 1,5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3만원, 6만원, 12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또 강남점에서만 1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불카드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로 여름보단 추석 연휴를 끼고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업계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이용해서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9.24 I 이성웅 기자
②시총 '반토막' 툴젠, 코스닥 이전 '언제'
  • [하반기 특징주]②시총 '반토막' 툴젠, 코스닥 이전 '언제'
  •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라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특히 호재와 악재가 뒤엉켜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표정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곤 한다. 하반기 투자자들을 유난히 웃기고 울렸던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종목팀 기자들이 격론 끝에 5개 종목을 추려봤다. 제일제강(023440)과 동성제약(002210), 나노스(151910), 녹십자셀(031390), 툴젠이 주인공이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특허권 소유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때 1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6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앞두고 터진 악재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툴젠은 국내 유일한 유전자 가위 업체다. 유전자 가위란 DNA의 특정 서열을 제거, 수정, 삽입해 문제되는 유전자만 잘라내고 새로운 유전자로 바꾸는 기술을 일컫는다. 회사는 1,2,3 세대 기술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췄다. 3세대 유전자 가위(RGEN)는 기술 응용분야 중 하나인 식물 GMO 관련 규제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기술적 우월성에 대해서 부각 받고 있으며 최근 4세대 유전자 가위에 대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기술 경쟁력이 부각됐다. 현재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넣어 안과, 간질환, 말초신경질환 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암 치료제(CAR-T)에서는 적응증 확대와 치료제 효능 강화가 가능하다. 최근 개발 범위는 혈우병, 리소좀 축적질환, 대사질환 같은 희귀병 치료제로도 파이프라인을 넓혀가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제약·바이오업체로는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적용할지 여부도 관심사였다.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5만원 이하에 그치던 주가는 올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 지난 2월에는 16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800억원 수준이다.잘나가던 회사 주가가 주춤한 것은 툴젠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소유권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다. 이달 초 한 매체는 김진수 툴젠 대표가 서울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23억원 가량의 세금을 지원 받아 개발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권을 툴젠에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정당하고 적법한 계약에 근거해 유전자 가위 특허권을 이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코넥스시장에서 주가는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11일 이틀간 툴젠 주가는 29.8%나 급락했다. 14일에는 고점대비 반토막 가량으로 떨어진 8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코스닥시장 상장 여부다. 툴젠은 적자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장 실적은 부진해도 기술력만 있다면 상장토록 한 제도인데 가장 중요한 기술력에 대한 의심이 불거진 상황이다. 아직까지 특허권 소유권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장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18.09.22 I 이명철 기자
바이오 R&D비용 자산화, 신약은 3상 시밀러는 1상부터(종합)
  • 바이오 R&D비용 자산화, 신약은 3상 시밀러는 1상부터(종합)
  • 자료=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산화 처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약품 유형별로 신약은 임상 3상부터 자산화 처리가 가능하고 바이오시밀러는 1상부터 가능하게 됐다.금융당국은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 테마감리 결과 발견된 회계처리 오류에 대해 기업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계도로 마무리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공개했다. 감독지침은 약품유형별 개발비 자산화 단계를 설정했다.IFRS(국제회계기준)상 회계처리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개발비의 자산화 회계처리 과정에서 가치를 부풀려 평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독지침은 이 같은 비판을 수용해 자산화 단계를 정하고 자산화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증선위는 제약·바이오사의 R&D 비용 자산화 단계를 정하는 기준으로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내세웠다. 약품유형별로 각 개발단계의 특성과 해당 단계로부터 정부 최종 판매 승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객관적 확률통계 등을 감안했다.약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약의 경우 임상 3상부터 자산화를 승인한다. 다만 장기간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약의 안전성과 약효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에는 자산가치의 객관적 입증이 어려울 전망이다.오리지널 약품을 모방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이보다 완화된 임상 1상부터 승인이 난다. 이 역시 정부가 오리지널 약과의 유사성 검증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산가치의 객관적 입증이 어렵다. 오리지널약을 복제한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품과 화학적 동등성 검증자료를 확인한 생동성(생물학적동등성) 실험 계획 승인 이후를 자산화 시점으로 잡았다. 진단 시약은 허가신청과 외부 임상신청 등 제품 검증 단계부터 개발비 자산화가 가능하다.아울러 개발비와 연구비가 혼재돼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액 비용으로 인식토록 한다. 이는 원가 측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감독지침은 현재 진행 중인 테마감리에도 적용된다. 증선위 관계자는 “테마감리는 경징계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현재 테마감리를 대부분 마무리 짓고 감독지침에 따라 계도조치 안건을 작성 중이다”고 언급했다. 감리 결과 나타난 R&D 자산화 오류는 기업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경고나 시정요구 등의 계도조치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재무제표 재작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거나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커진 경우에는 ‘기술특혜상장기업 요건’(테슬라요건)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다.제약·바이오사는 자산화 한 금액을 개발단계별로 재무제표 주석으로 공시해야 한다. 증선위 관계자는 “자산화 이후 개발에 실패하거나 약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등의 손상평가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런 내역이 잘 드러나도록 기업들의 공시 등을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기준에 따라 정정하면 중징계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
2018.09.19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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