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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나서는 中…수혜주는 이것
  •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나서는 中…수혜주는 이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단 방침을 밝히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탁보그룹이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서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토크센서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테슬라와 옵티머스(테슬라봇)에 사용될 리니어·로터리 액추에이터의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협력하고 있으며 1분기부터 액추에이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탁보그룹은 올해 1분기, 2분기, 3분기 액추에이터 주간 목표 생산량을 각 70, 3000, 1만개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을 위해 작년 7월에 로봇 사업부를 분사했으며 1월 초에는 중국 닝보에 로봇 전기 구동 시스템 관련 캐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탁보그룹은 다양한 종류의 모터 자체 개발 능력과 모터-감속기-제어기 통합 개발 경험, 정밀 가공 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향후 4년 간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실현하고 2027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 연구원은 “탁보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중국 선두 그룹으로서 중국 정부의 육성에 따른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지만 신성장 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개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우라’가 대형 구형 공연장 스피어를 찾은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3 I 원다연 기자
‘홍해 사태’에 테슬라·볼보 유럽공장 부품차질…생산 중단(종합)
  • ‘홍해 사태’에 테슬라·볼보 유럽공장 부품차질…생산 중단(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전 세계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인 홍해에서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테슬라,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유럽 공장이 부품 공급 차질로 약 2주간 자동차 생산 중단을 하겠다고 예고했다.(사진= AFP)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 탓에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홍해 사태로 생산 차질을 겪은 첫 사례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주요 해운사는 선박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어 배송 기간과 비용이 더 늘어나고 있다.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홍해의 무력 충돌과 함께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향하는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 변화가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당히 길어진 운송 시간으로 인해 공급망에 틈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12일에는 생산이 완전히 재개된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도 내주 사흘간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홍해 사태 영향으로 기어박스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볼보는 이번 조처가 글로벌 생산 목표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공급망 분석업체 오토포캐스트 설루션스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시아, 특히 중국의 수많은 핵심 부품에 의존하는 것은 잠재적인 약점”이라며 “테슬라는 배터리 부품을 홍해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해야 하는 중국 의존도가 커 생산이 지속적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3.67% 하락했다.
2024.01.13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PPI 3개월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5% 상승한 37768선에서, S&P500지수는 0.44% 오른 4801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한 1504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으로 시장은 다소 실망한 모습이었지만,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깨고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0% 상승해 지난 11월 0.8% 상승했던 것보다 다소 오름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가 예상치인 전년 대비 1.3% 상승을 하회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다만 4분기 어닝 시즌이 대형 은행들의 엇갈린 실적 발표로 시작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JP모건(JPM)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C)은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델타항공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홍해 사태 여파로 독일 자동차 공장 생산을 2주 중단한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4.01.12 I 장예진 기자
홍해 봉쇄 여파에 테슬라 독일공장도 생산 중단
  • 홍해 봉쇄 여파에 테슬라 독일공장도 생산 중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예멘 후티반군의 홍해 봉쇄로 국제 물류가 마비되면서 테슬라의 독일 전기차 공장이 사실상 가동을 멈추게 됐다.(사진= 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에 있는 메가팩토리(테슬라의 초대형 차량·배터리 생산기지)의 차량 생산을 거의 대부분 중단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후티의 홍해 봉쇄로 국제 물류가 마비되면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수에즈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홍해상 요충지인 아덴만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는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무관한 민간상선까지 공격하면서 각 선사들은 홍해~수에즈운하 항로를 피해 멀리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송 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테슬라는 “홍해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유럽~아시아 항로가 희망봉을 경유하도록 바뀌면서 그륀하이데 메가팩토리 생산이 영향을 받았다”며 “운송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면서 공급망에 교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다른 자동차 업체도 홍해 봉쇄로 피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럽 자동차 회사의 경우 과거 중국산 배터리를 홍해~수에즈운하를 거쳐 수입, 전기차를 생산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홍해 봉쇄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공급망 분석회사 오토포어캐스트의 샘 피오나 부사장은 “아시아, 특히 중국산 핵심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서 잠재적인 취약점”이었다고 설명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1%대 하락 860선…2차전지·가상자산株 ‘뚝뚝'
  • [코스닥 마감]1%대 하락 860선…2차전지·가상자산株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연초 이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에서 차익 매물 출회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주와 전일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가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로봇 사업 강화 소식에 로봇주들도 들썩였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64%) 하락한 868.08을 기록했다. 전일 1%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월4일(866.25)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고,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업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연은 총재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스닥은 10주 연속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비중 축소로 코스피 대비 큰 폭 하락했다”며 “미국 허츠의 전기차 처분 소식에 2차전지주가 약세고, 가상자산 관련주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82억원, 기관이 1908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600억원 사들였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통신서비스는 4%대,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3%대, 금융,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컴퓨터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종이목재, 반도체, 금속, 유통, IT부품, 건설,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화학, 음식료댐배, 섬유의류, 인터넷, 기계장비는 1% 미만 내렸다. 운송은 9%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였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 주가 하락 속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루닛(328130)은 3%대, HLB(028300), 클래시스(214150)는 2%대, HPSP(40387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 동진쎄미켐(005290)은 1% 미만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11%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알테오젠(196170), 솔브레인(357780)은 1%대, 리노공업(0584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전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다. 한화투자증권은 14%대, 우리기술투자는 9%대, 위지트는 16%대, 한일진공은 9%대 급락했다.로봇주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석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로봇 사업 강화에 강세를 보였다. 뉴로메카(348340)는 20%대, 로보스타(090360)는 16%대, 로보티즈(108490)는 5%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9099만주, 거래대금은 9조6724억원이었다. 338개 종목이 올랐고, 1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천슬라’ 일등공신 美렌터카 허츠, 테슬라 2만대 되판 이유
  • ‘천슬라’ 일등공신 美렌터카 허츠, 테슬라 2만대 되판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년 전 테슬라 전기차를 10만대 규모로 사들이며 ‘큰손’을 자처했던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Hertz)가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약 2만대를 되팔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전기차 수요가 식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형 렌터카업체 허츠 로고(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모델S를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약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허츠는 지난달부터 전기차 매각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티븐 셰어 허츠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관련한 비용 증가가 계속됐다”며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더 어려운 것으로 판명했다”고 말했다.이처럼 허츠가 대규모로 전기차를 매각키로 결정한 것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 약화와 높은 운영 비용 탓이다. 특히 전기차의 충돌 사고와 파손에 따른 수리 비용이 일반 차량보다 높는 등 고가 수리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허츠는 전기차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허츠는 2만대 전기차 판매로 순감가상각비는 약 2억45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전기차를 내연기관 모델로 교체하면서 수익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허츠는 “고객에게 전기차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기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더 저렴한 부품에 접근해 나머지 차량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허츠의 이번 발표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식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 조정 해야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소비자들이 전기차 주행 경험과 연료 절감을 즐기고 있지만, 전기차 소유에는 다른 ‘숨겨진 비용’이 있다”고 지적했다.허츠의 전기차 대량 매각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하락을 더 부채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칼 브라우어 아이시카스닷컴 분석가는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2만대는 큰 숫자는 아니지만, 허츠가 각 판매에서 큰 손실을 보는 동시에 중고 전기차 가치 하락 추세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차량이 테슬라의 한 공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이러한 결정은 2021년에 테슬라로부터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하며 ‘통큰’ 베팅을 했던 허츠가 반전을 선사한 것이라 주목된다. 허츠는 테슬라가 3년 전 ‘천슬라’가 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실제 당시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를 타 1000달러 고지에 도달했다. 이 거래로 인해 당시 테슬라 기업가치는 1조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허츠의 주가도 10%가량 상승했다.그러나 테슬라등 2만대 규모 전기차를 되판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허츠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7% 하락한 227.2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불과 8거래일 만에 8.56% 떨어졌다. 허츠는 전날보다 4.28% 떨어진 8.99달러에 마감했다.허츠는 현재 온오프라인으로 중고 전기차 매물을 올려 직접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선 테슬라 중고 매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테슬라 모델3는 거의 절반 수준인 약 2만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 허츠 사이트에는 3만1647마일을 달린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세단은 2만125달러에 9만2789마일을 주행한 2022년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4만886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션 터커 켈리블루북의 수석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중고 전기차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이소현 기자
렌터카 업체 허츠, 전기차 2만대 팔아 휘발유차로…전기차주↓(영상)
  • 렌터카 업체 허츠, 전기차 2만대 팔아 휘발유차로…전기차주↓(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증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느리지만 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후퇴했다.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에 이어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앞으로 더 많은 데이타를 보면서 금리 정책을 해야 한다”며 “12월 CPI 데이타는 우리가 제한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은 금리인하 시기로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애플(AAPL)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에 올랐다. 다만 한 때에 그치면서 종가기준으로는 애플이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전기차주 동반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기차주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는 2.9% 내렸고 실망스런 4분기 인도 실적을 공개한 루시드(LCID)는 4.4%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니콜라(NKLA, -5.3%), 리비안(RIVN, -1.5%), 피스커(FSR, -6.3%) 등도 일제히 내렸다. 글로벌 렌터카 서비스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HTZ, -4.3%)가 당초 2024년말까지 보유 차량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것과 달리 테슬라 등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 휘발유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것. 허츠는 전기차의 충돌 및 손상과 관련된 높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전기차 수요의 냉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아울러 전기차 소유시 잠재적 비용이 있다는게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러그파워(PLUG, 3.72, -7.9%) 수소 및 연료 전지 시스템 개발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의 뒷북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스퀘하나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반토막 목표가에도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서스퀘하나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다소 늦은감이 있다”면서도 “대체 에너지 부문의 역풍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보유 현금 부족에 따른 신규 자본 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11월 현금부족에 따른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월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C, 52.08, -1.8%)글로벌 금융 지주사 씨티그룹 주가가 2%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적자 가능성을 예고한 여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아르헨티나 페소화 약세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노출에 따라 13억달러의 준비금을 책정한 데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2 I 유재희 기자
‘머스크의 꿈’ 베이거스 루프…교통체증 ‘비켜’
  • [영상]‘머스크의 꿈’ 베이거스 루프…교통체증 ‘비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시작한 베이거스 루프. 지하 터널을 뚫어 테슬라 전기차로 정체 없이 라스베이거스 핵심 지역을 이동할 수 있게끔 한다는 목표에서 시작해 지금은 CES 기간 ‘명물’이 됐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앞에 위치한 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 지하로 내려가면 테슬라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앞 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에서 이를 직접 타 봤다.지하로 내려가니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테슬라가 칸칸이 서 있고, 안내 직원이 어디로 가는지를 물었다. 행선지를 말하자 테슬라 모델 Y의 문을 열어 줬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 중인 베이거스 루프를 테슬라 모델 Y를 타고 달려 봤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화려한 네온 조명으로 꾸며진 스테이션과 이어진 지하 터널은 특이한 인상을 줬다. 하얀 타일과 좁은 터널이 끊없이 이어져 있어서다. 미래의 교통수단을 미리 체험해 본 느낌이었다.하지만 지하로 이동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약 5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기 때문이다.걸어서 10~15분 거리인 센트럴홀과 행선지인 웨스트홀은 심한 교통 체증 때문에 차로도 10분이 걸렸다.베이거스 루프는 올해 CES 기간 동안 사우스·센트럴·웨스트 등 LVCC와 리비에라·리조트 월드 스테이션 등 다섯 개 구간에서 운행했다. 기존 2.7㎞ 구간에서 총 4.7㎞ 구간으로 노선이 연장됐다.베이거스 루프 관계자는 “유료 구간(리조트 월드 스테이션)도 일반 도로로 가려면 지금은 30분 이상 걸릴 것”이라며 “CES 기간 동안 차량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이것(베이거스 루프)을 타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 중인 ‘베이거스 루프’ 내부로 테슬라 차량이 줄이어 들어가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특히 올해는 테슬라가 지난해 출시한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운행을 예고해 기대감이 컸다. 아쉽게도 사이버트럭은 탑승 당시 운행하지 않았다.올해 CES 기간 동안 베이거스 루프에 투입된 테슬라 차량은 모두 80대다.머스크는 베이거스 루프를 라스베이거스 곳곳과 연결해 총 46㎞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4.01.12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株 '흔들'
  • [특징주]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株 '흔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슬라 주가 하락 속 국내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엘앤에프(066970)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4.81%) 하락한 1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2%대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87% 급락했다.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불과 8거래일 만에 8.56% 떨어진 수준이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을 통보했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 노조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테슬라가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테슬라의 임금 인상은 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을 어렵게 만든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또한 허츠는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보다 높고 충전 과정의 불편함 등에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블룸버그와 로이터는 허츠의 이번 발표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식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 CNBC “테슬라 vs 비야디, 하나는 70% 상승 여력 전망”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CNBC는 10일(현지 시각) 테슬라(TSLA)와 비야디(BYD)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월가 다수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취합해 소개했다. 4분기 기준으로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서 최대 전기차 생산량을 기록했다. 비야디는 중국 내수 시장 장악 후, 해외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자동차 판매뿐만이 아니라 배터리와 기타 부품 제조에도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테슬라냐,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 비야디냐의 고민에 휩싸였다.번스타인은 “테슬라는 2024년엔 힘들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2024년에 인도량 목표치를 50% 성장으로 내세운 바 있지만 현재 시장은 20%대로 전망하고 있다.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마진과 주당순이익이 선방하는 듯 보이지만, 비용 절감으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 또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 있는데, 목표주가를 14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37%의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HSBC 측은 전기차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면 테슬라 이외의 기업이 전기차 제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확보된다고 해석했다. 그렇게 되면 테슬라와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의견이다.반면 번스타인은 비야디에 대해 “업계 최고의 비용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라고 평가했다. 비용 구조가 유리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신속한 제품 개편과 시장 대응 능력이 강점이다. 비야디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 13.5배, 2025 주가수익비율의 10.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다. HSBC는 비야디가 어려운 시장에서도 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2024년 이익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56홍콩달러로 제시해, 약 73.8%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2024.01.12 I 최효은 기자
車 없는 車회사 전시장…현대차 "더는 車개발자 아니다"
  • 車 없는 車회사 전시장…현대차 "더는 車개발자 아니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여러 이동 수단과 에너지원, 이들을 실제로 구동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 경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다 보여주고자 했습니다.”‘자동차 회사 부스에 차가 없다’는 질문에 현대차 경영진이 이렇게 답했다. 현대차가 자동차를 넘어 에너지원과 소프트웨어까지 ‘모빌리티’의 개념을 확장했다는 얘기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왼쪽부터), 유지한 자율주행사업센터장(전무),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 (사진=현대차)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만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 유지한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 등 현대차 경영진은 청정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량과 모든 것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모빌리티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따라서 전시 부스도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분명 자동차 회사인데 전시는 수소 솔루션·모빌리티와 차세대 SDV 아키텍처(구조)뿐이다. 이 부사장은 “전에는 자동차 개발자였다면 이제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의 모든 경험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경험을 위한 기술로 진화하면서 자동차 관점도 다르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현대차가 갈 길은 멀다. 수소 에너지는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아직 기술이 개발·실증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프트웨어부터 차를 만들어 나가는 변화도 기존 완성차 개발·제조 과정을 고려하면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현대차 경영진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앞선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수소와 소프트웨어 모두 현대차가 잘하는 것이며, 옳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김 전무는 “현대차가 가장 잘하는 기술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수소) 기술 성숙도에 따라 분류 체계를 구체화하고 그룹 계열사 기술과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철학으로, 실제 일어난 일과 현대차의 경험을 묶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부스 전경. 차 대신 기술을 설명하는 미디어 테이블(앞쪽)과 수소 모빌리티 플랫폼(뒷쪽)이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차)SDV 전환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기아 자율주행 사업을 총괄하는 유 전무는 “유럽·미국 부품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만나면 OEM(완성차 제조기업) 중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현대차가 가장 혁신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렇다고 테슬라를 포함해 업계 ‘톱’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모셔널, 포티투닷 등 스타트업 DNA로 이를 보충하려는 투자를 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현대차는 CES 2024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통해 또 다른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슈퍼널이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하고 2028년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히면서다.이 부사장은 “현대차의 모빌리티 경험은 2D에서 3D로 확장하고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번 CES가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하고 연결하는 콘셉트를 현대차가 견고히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이다원 기자
 ‘전기차 플랫폼’ 라이드, 자동차 교육·컨설팅社 GMC 인수
  • [마켓인] ‘전기차 플랫폼’ 라이드, 자동차 교육·컨설팅社 GMC 인수
  • 전기차 전문 플랫폼 기업 라이드가 자동차 교육·컨설팅 업체 GMC를 인수했다 (사진=라이드)[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전기차 전문 플랫폼 기업 라이드가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교육·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GMC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이드가 인수한 GMC는 자동차 제조·수입·딜러사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2008년 설립돼 국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 및 해외 수입차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1400건이 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라이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1200여곳의 차량 수리 공업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GMC의 교육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전기차 수리 공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설립된 라이드는 테슬라 출신인 이민철 대표를 중심으로 완성차·운송업계 임원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된 회사다. 전기차 전문 비교 시승·구매 플랫폼 ‘라이드나우’와 법인 차량 관리 어플리케이션(앱) ‘라이드케어’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라이드는 설립 1년여만인 2022년 1월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1월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13억원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드의 누적 투자금액은 2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연구개발 지원금도 받게 됐다. 라이드는 적극적인 외부투자유치와 인수합병으로 사업 영역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7월엔 국내 자동차 전문 수리업체인 스카이오토서비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향후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50억원 조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민철 라이드 대표는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기업 간 기업(B2B) 차량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인수 합병으로 라이드의 궁극적인 비전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며 “라이드가 보유한 전기차 분야 전문성과 자산을 통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1.11 I 허지은 기자
최재원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각형은 완료”
  • 최재원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각형은 완료”[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이하 현지시간) “(SK온의)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고 밝혔다. 또 SK온 상장 시점은 대내외 여건상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며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고 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SK온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SK온 주식 상장 계획에 대해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했다.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물어보자 그는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틀째 CES 현장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에 각각 나섰다. 이틀간 오전에만 1만보 넘게 걸으며 부스를 관람한 뒤 오후에는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때우며 릴레이 회의를 이어갔다.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초기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것으로도 이름을 알렸다.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과의 만남은 이날 두 차례 이뤄졌다. 정 회장이 SK그룹 부스 ‘SK원더랜드’를 방문해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맞이하면서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이밖에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중장비 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점검했다.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의 커넥티드 컨셉카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온)
2024.01.11 I 김은경 기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각형 개발 완료"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각형 개발 완료"[CES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재원 SK(034730)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그룹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SK온)현재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각형 제품은 개발을 끝냈고, 원통형 제품은 최근 개발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 그룹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수석 부회장은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원통형, 각형)를 다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각형 배터리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개발을 시작한 지는) 꽤 됐다“며 ”고객들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서“라고 답했다.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많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저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거시 환경을) 다 고려해볼 때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진행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기조연설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SK와 HD현대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정 부회장이 제시한 첨단 건설 솔루션 비전에 관심을 표했다.CES 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초기 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곳도 모빌아이다.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CES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이후 정의선 회장은 SK그룹 부스에도 방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사업을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안 지 수십년 되고 친한 것도 있지만, 저희 손님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룹 (사업) 관련 이야기했다”고 했다.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인더스트리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 최 수석부회장은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에서 선 보인 커넥티드 컨셉카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2024.01.11 I 김정남 기자
  • 지난해 美 배터리전기차 판매 사상 첫 100만대 넘어서…테슬라가 주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금리 상승,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 관련 손실 등 역풍에도 배터리 전기차가 지난해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고 배런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 4분기 배터리 전기차를 31만7168대 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22만5865대보다 40% 증가한 수치며 3분기 합게 31만3086명보다 높다. 배터리 전기차는 4분기 전체 신차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 판매량은 118만9051대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16만138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약 51%를 차지했으며 3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약 1%포인트 증가했다.배런스는 그럼에도 경쟁이 테슬라에 진정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외에 5개 회사의 8개 배터리 전기차 모델이 지난 분기 5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 4개 제조업체의 5개 모델보다 증가한 수치다.럭셔리 모델은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했다. 한편 비럭셔리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미국내 비고급 자동차 판매의 약 4%에 머물렀으며 배런스는 이에 대해 경제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2024.01.11 I 정지나 기자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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