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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홈플 5일장’ 개최…최대 50% 할인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홈플러스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홈플5일장’ 행사를 열고 전 카테고리 4900여 종 상품을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우선 13일 ‘목요혁명 세일’을 통해 농협안심한우 등심을 신한·삼성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하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한정수량 기획전복(100g) 960원, 완도 전복(중·대·특대)은 각각 2950원, 3670원, 4470원에 판다.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은 ‘주말혁명 세일’ 행사를 펼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백숙용 토종닭(8990원)을 2000원 할인한 6990원, 부드러운 복숭아(1만 2990원)는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9990원에 판다. 16~17일에는 신선식품 혜택을 강화한다. 호주산 안창살·토시살(각 2만 1990원)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각 1만 5990원에 팔고, 자숙 랍스터(1마리 1만 2900원)는 3마리당 2만 9900원, 해동 제주 갈치 5마리 8990원, 맛타리버섯 1490원, 고시히카리초밥 30입 9990원, 거봉은 2박스 구매 시 박스당 9990원에 선보인다.또한 주방세제 30여 종(스페셜점포 20여 종)과 면도크림 7종을 각 1+1에 내놓는다. 오프라인 매장 집객 강화에도 나선다. 14~16일 3일간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쇼핑몰에서는 릴레이 ‘반값데이’를 실시해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푸드코트 50% 할인(15일), 키즈카페 50% 할인(16일), 쇼핑몰 4만원 이상 구매 시 육개장 사발면 6입 증정(15~17일), 준보 석 50% 할인(14~17일)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또한 홈플러스는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청경채, 얼갈이, 풋고추, 가지, 토마토 등 5개 채소, 과일을 20% 할인한다. 해양수산부와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완도 전복 최대 1만원 멤버십 20% 할인행사를 진행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19일까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쥬쥬/콩순이 인기상품 13종 및 플레이고 주방놀이 13종을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 30% 할인 판매한다. 연휴 기간 수요가 높아지는 자동차 용품은 불스원, 3M, 페브리즈 브랜드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상품권 증정(15~17일), 자동차 여름 시즌상품 30여 종은 최대 30% 할인한다.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모처럼 맞는 황금연휴 기간 소비자들의 물가 걱정을 덜어주고 생산 농가와 제조회사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내수 경기 회복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꼽티·통바지·고글…싹쓰리 열풍에 다시 뜬 ‘X세대’ 패션
- 1990년대 패션 스타일을 모티브로 스타일링한 싹쓰리의 화보. (사진=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990년대 스타일을 내세운 혼성그룹 ‘싹쓰리’(SSAK3)를 필두로 패션업계에 ‘X세대’ 의류가 유행하고 있다. 배꼽을 훤히 드러내는 크롭톱과 통 넓은 와이드 팬츠, 워커 등과 같은 이른바 1990년대의 X세대 패션스타일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싹쓰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이효리, 비가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이라는 부캐(부캐릭터)로 만든 혼성그룹이다. 1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X세대 관련 패션 아이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이 배꼽 위로 올라오는 상의인 크롭톱의 경우 판매량이 같은 기간에 56% 신장했고, 크롭톱과 함께 스타일링 하기 좋은 와이드 팬츠도 31%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편안하면서도 발랄함을 살릴 수 있는 멜빵바지(오버롤)의 경우에는 무려 14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트레이닝 팬츠(4%)도 판매량이 늘었다.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헤어액세서리와 같은 잡화도 1990년대 스타일이 통하고 있다. 워커와 워커힐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각각 30%, 5%씩 증가했다. 테크토닉 슈즈로 통했던 하이톱 슈즈도 무려 127%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두건(8%)과 스포츠고글(6%), 헤어 집게핀(65%)과 같이 X세대에게 인기를 누렸던 액세서리도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였다. 스페셜모닝 헤어집게핀.(사진=G마켓)G마켓 관계자는 “개성을 과감하게 드러냈던 X세대의 취향이 요즘의 젊은 세대에게 부담 없이 어필했다”며 “여기에 최근 떠오르고 있는 레트로 감성과도 맞물려 이러한 현상을 더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싹쓰리의 패션은 199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지만 멤버들이 착용한 제품들은 최근에 출시한 ‘신상’이다. 명품부터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까지 모두 199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린다G가 입은 깅엄 패턴 집업 드레스는 루이 비통, 초록색 그래픽 하의는 몽클레르의 2020년 봄·여름(S/S) 시즌 제품이다. 비룡의 의상인 재킷 역시 프라다, 디올 옴므 등의 신제품이다. 유두래곤의 슈트도 구찌의 올해 S/S 컬렉션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신인 그룹 ‘싹쓰리’(SSAK3)의 레트로 모티브를 담은 스파오의 반팔 티셔츠.(사진=이랜드월드)이런 유행 흐름에 맞춰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스파오는 ‘스파오×싹쓰리’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해 이틀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스파오×싹쓰리의 반팔 티셔츠는 지난달 24일 자정 공식 온라인몰에 출시되자마자 티셔츠 11종 가운데 7종이 품절됐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올해 초 서울 을지로에 오픈한 멀티 플래그십스토어(특화매장) ‘을지다락’은 밀레니얼부터 X세대·58년 개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총 2층으로 이뤄진 을지다락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5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스토어’를 표방한다. 단순한 상품 판매만이 아닌 카페와 전시, 체험 등을 함께 아우르며 고객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층은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를 을지로 감성에 맞춘 ‘을지다방’이다. 올모스트홈 카페의 에코백, 양말, 에이프런 등 굿즈와 음료를 판매한다. 2층은 세 개의 방과 거실로 나뉜다. 방마다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로 이름을 붙였고, 방 하나하나를 커스텀멜로우, 코오롱스포츠, 시리즈, 래코드 브랜드가 각각 꾸몄다. 1970~90년대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전시하는 옷장과 포토존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감원급 ‘부동산감독원’ 만든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감원급 ‘부동산감독원’ 만든다-KG동부제철, 12년 만에 흑자-돈 쓸 곳 투성이인데 재정적자 110조원...나라 곳간은 ‘텅텅’-정부 유턴기업 지원, 시늉 그칠 판-보폭 넓히는 동학개미, 장외시장도 키운다-[사설]올해 4번째 추경 논의, 나라 곳간도 걱정해야-[사설]‘현대판 흑사병’으로 치닫는 코로나 사태△2면 줌인&-바다 위 군사기지, 원자력 잠수함…평화시대 ‘대양해군’ 노린다-세수절벽 속 ‘4차 추경론’까지…갈수록 악화하는 재정건전성-김정남 뉴욕특파원 현지 부임△3면 장외시장으로 뻗어가는 투자-‘제2의 씨젠’ 찾고 싶어…동학개미들 코넥스는 물론 K-OTC까지 기웃-코넥스서 잘나가던 기업…코스닥 가서도 펄펄-사설업체 통한 비상장株 투자 주의보…“제도권 시장 활용이 안전”△4면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판 커지는 美 부실채권시장…“1000억달러 투자 기회 열린다”-옥석 가려진 美 증시…로비후더 열풍에 변동성도 확대-“PBS 역할 확대해야…제2 라임사태 막는다”△5면 부동산감독원 설치 논란-투기 근절…시장 투명화 ‘효과적’ vs 과도한 시장개입…실효성 회의적-“감독 대상 명확하지 않아…보여주기식 기구 될 수도”-文대통령 “집값 상승률 둔화” 말했지만…신고가 아파트 속출△6면 정치-수해 복구 현장 달려간 여·야…“4대강 탓” vs “4대강 덕” 논쟁 이어가-기본소득·만 18세 선거 출마...통합당 새 10대 정책 ‘파격’-엉덩이 만진 뉴질랜드 외교관…음담패설보다 징계 가벼웠다-또…‘옷 시비’ 휘말린 정의당-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서두를 것”△8면 국제-美바이오 IPO 자금조달액 94억달러 역대 최대…황금기냐, 버블이냐-트럼프 ‘백악관 인근 총격’에 긴급 피신…알고보니 용의자는 빈손-팀 쿡, 억만장자 등극△9면 경제-OECD “韓, 코로나 충격 가장 적다”…회원국 첫 성장률 상향 조정-中企 공장총량제 완화 논의했지만...정치권·지자체 눈치에 ‘없던 일로’-한전KPS, 안산시와 ‘수소 시범도시’ 사업 추진△10면 금융-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앞다퉈 내놓는 카드사-윤석헌 “부동산 편법 대출 감독 강화”-하나은행 더불어 상생...포스코건설 협력업체에 금융지원-‘외환위기 해결사’에 쓴소리 청해 들은 신한금융△12면 산업&기업-KG동부제철 ‘어닝서프라이즈’…과감한 체질개선 승부수 통했다-“컬러강판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 고급화로 승부…점유율 늘릴 것”-차세대 먹거리 ‘퀀텀닷 디스플레이’…中, 삼성 ‘초격차’ 추격-태양광·케미칼사업 잇단 선전에…한화솔루션 영업이익 1000억 돌파△13면 산업-곳간부터 채우자…車·항공, 투자 줄이고 현금 확보 총력-애플·테슬라 주식정보...네이버 모바일로 본다-출시 하루 앞두고…‘던전앤파이터 모바일’ 中서비스 연기-킹스맨처럼 3D 원격회의…LGU+ ‘5G AR글래스‘ 상용화△14면 소비자생활-배꼽티·통바지·고글…싹쓰리 열풍에 다시 뜬 ‘X세대’ 패션-‘홈스테이족’ 잡자…조리법 강의에 소량 배달까지-동원산업, 고급 수산물 간편식 ‘수산명가’ 론칭△15면 중소기업·바이오-JY ‘미래투자’ 결단…삼성바이오, 1조7400억 들여 송도 4공장 짓는다-“해외여행 대신 집수리”…인테리어·가구업계 호황-지자체 ‘지역자원시설세’ 재추진에…시멘트업계 발끈△16면 수요 과학카페-장마전선 정체에 느슨해진 제트기류까지…온난화 기후 변동성 커져-“한국 토층, 산사태 취약…조기경보로 피해 줄여야”-시간당 110개…여름밤 별똥별쇼, 오늘 쏟아진다△18면 증권&마켓-코스피 2400선 훌쩍…“당장엔 경기민감株 멀리보면 성장株”-“포스트 코로나시대... 물류센터 수요 늘 것”-美 ‘중국 때리기’ 이어지자 알리바바 던지는 해외직구족△19면 증권-“글로벌 브랜드 통해 서비스 확대…‘빅5’로 올라설 것”-미래에셋 ‘2차 전지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獨 DLS 시행사, 신용등급도 없었다-‘1조원대 환매중단’ 젠투펀드에 729명 돈 물려△20면 코로나 블루 뚫은 K무비-반도 못 보여준 서대위 서사에…오늘도 SNS 달구는 ‘반도러들’-‘반도’ 끌고 ‘강철비’ ‘다만 악’ 밀고…살아나는 극장가△22면 Book-묵묵히 지금을 살아가는 ‘당신’의 이야기-공포와 희망 공존하는 발밑 세계-클래식 듣는 남자가 ‘진짜 젠틀맨’이다-200자 책꽂이△24면 피플-“저성장·저물가 시대, 임금인상 기조 지속하기 어려워”-잘나가던 수입차 딜러가 자동차 정비소 차린 사연-한화·GS 등 성금 릴레이... 카카오·네이버도 팔 걷어-우리은행,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수은,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대출만기 최장 1년 연장-감정원, 수해복구 동참-한전, 성금 10억원 기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6.25 전사자 신원 확인, 유가족 참여 절실-[데스크의 눈]재개냐 금지냐…공매도 논란이 놓친 것-[기자수첩]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공공기관 방만경영△26면 부동산-전세품귀에 새 아파트 전셋값, 분양가 추월 잇달아-“집값 더 오를 것…구로·금천 주목”-수색증산 DMC자이 3개 단지 14일 1순위 동시청약-내년 1월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분상제 주택 5년 거주의무△27면 사회-“이달 모은 폐지가 달랑 5000원…젖은 것은 무게서 30% 빼버리니 뭐 남겠나”-‘327번 연락 주고받았는데’... 공모관계 입증 못하는 檢-부산 선박서 10명 확진…해외유입 관리 여전히 허술-학습멘토 4만명 투입... 취약계층 학생 지도-‘지역경제 살리자’ 농·어업인 취득·재산세 감면 3년 연장-‘강제 전역’ 트랜스젠더 부사관, 행정소송 제기
- 삼성바이오의 미래 투자…1조7400억 들여 송도4공장 짓는다(종합)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4공장을 신설한다고 11일 전격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에 달한다. 향후 ‘제2 삼성 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완공된 제3공장 투자비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삼성바이오의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투자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같은 대대적인 투자가 결정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초유의 불확실성에 휩싸였지만,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는 흔들리면 안 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5G·전장용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라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5월 평택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라인 투자를 결정할 당시엔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삼성바이오 송도 4공장 증설은 이 부회장의 흔들림 없는 투자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 투자비 2兆 역대 최고…올 하반기 착공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공장 건설 로드맵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에 증설이 결정된 송도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이른다. 완공 시 생산설비 규모는 25만6000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ℓ)이 보유한 종전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4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는 총 62만ℓ의 생산 규모를 보유함에 따라 글로벌 전체 위탁 생산(CMO) 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가 약 5조6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동안 삼성바이오는 짧게는 1년 9개월, 길게는 5년여에 걸쳐 각종 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겪으면서도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왔다. 꾸준한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하며 성장해온 삼성바이오는 잇따라 대형 계약을 수주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연간 매출액 7016억원의 2.5배 수준인 1조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주했다. 김 사장은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선제적인 투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1년9개월 檢수사…K바이오 불확실 해소해야”삼성바이오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4.28%) 상승한 8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53조196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에 이은 시총 4위다. 모회사인 삼성물산(028260) 보다 2.5배나 큰 규모다.삼성바이오는 ‘장부상 가치를 부풀려 투자자를 속인 분식 기업’이란 의심 하에 수사를 받고 있지만,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국내외 시장 기대와 평가는 다르다는 반증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재계 관계자는 “주주들과 시장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평가한다”면서 “현재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는 시장에서도 삼바를 ‘분식 기업’이 아닌 ‘정상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제3공장 바이오리액터 가동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지난 6월 26일 변호사, 법학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10대 3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수사 중지와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 대상도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재계에선 △시장이 삼성바이오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고 △삼성물산 주주들도 삼성바이오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봤으며 △전문가들로 이뤄진 검찰수사심의위 역시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만큼,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를 수용해 ‘K바이오’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일문일답]OECD "추가 재난지원금, 가능하면 저소득층 위주로"
- OECD 관계자들이 11일 화상을 통해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추가적인 소득 지원정책에 대해 “저소득층 위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 경제국 코리안데스크 빈센트 코엔 박사는 11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구체적 타게팅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대부분 나라들이 보편적으로 지원했다”며 “향후 추가 지원이 있다면 필요 대상을 타게팅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크리스토프 안드레 OECD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도 “소득층이 위기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 더 높고, 그 경우 소득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원받은 지원금을 소비할 가능성 더 높아 경제 전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부연했다.앞서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1.2%에서 0.8%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코엔 박사는 “이전 전망 당시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급격해 성장둔화가 더 극적으로 드러난 측면이 있었다”며 “2분기 결과와 그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전반적인 세계경기 전망을 보면 대부분 나라들은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2020년은 끔찍한 한 해가 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좋은 소식 나오고 있지만, 아주 드물게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조정폭에 대해선 “보통 상황이면 큰 차이겠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선 아주 소폭 조정”이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는 두 자릿수 마이너스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1~2% 변동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안드레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의 경제가 악화되면 한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GDP 성장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OECD 경제국 빈센트 코엔 박사 및 크리스토프 안드레와의 일문일답.-핵심권고 사항 중 경기 회복 때까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추가적인 소득 지원정책은 저소득층 위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저소득층 위주’는 어떤 의미인가. 또 한국이 재정지출여력이 있다고 했다. 현재 속도가 빠르다. 4차 추경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의 재정지출 확대 속도가 앞으로 신용등급에 영향 미칠 가능성이 있나.△(코엔)긴급재난지원금은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나라들이 보편적 지원금으로 제공했다. 재난지원금은 구체적 타게팅이 어렵다는 근본적 원인이 있다. 이것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에 추가 지원이 있다면 절실히 필요한 대상을 타게팅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으로 말한 것이다.한국 정부가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선 높이 평가한다. 아직 재정여력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정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고 강조한 것이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고령화 진행되는 것이 부담이다.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차이점 있다. 공공부채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만으로는 안심해선 안 된다. 고령화는 향후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안드레)일단 저소득층에게 좀 더 타게팅해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근본적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추가적 지원을 할 때는 타게팅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있어서 말한 것이다. 추가 지원을 저소득층 중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저소득층이 위기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 더 높고, 그 경우 소득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도움이 절실하다. 두 번째로는 앞에서 말한 이유로 지원금이 지급되면 소비할 가능성 더 높다. 그렇게 되면 경제순환돼 경제 전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것은 맞다. GDP 대비 4% 정도인데, 한국에서 재정정책을 잘 유지해왔다. 재정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경기역행적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성장이 둔화된 국면에선 경기역행적으로 재정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한국에선 자동적인 재정 안정화 장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추가경정 등의 재정정책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향후 두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단기적으로 수요 진작의 효과 있어야 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와 인프라를 늘리고 인적자원 투자도 늘리며, 장기적으로 소득이 증가하고 GDP 대비 적자가 더 감소하는 효과까지 가져올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되며 향후 사회서비스가 그만큼 증가하게 되면, 재정지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필요한 건 보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구조적인 이유로 재정수요 증가에 맞춰 지속가능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한국 신용등급은 지금 프랑스 수준으로 굉장히 높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건전한 재정을 유지해왔기에 이번 위기에도 재정을 활용할 여지가 있었다.-이번 전망치가 6월 전망치를 공식으로 수정한 건가. 10월 전망에도 유지하나. OECD 경제전망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토대로 하는데, 세계경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의미인가. 한국 정부는 OECD 국가 중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했다. 다른 국가는 성장률 변동이 없는데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코엔)6월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수정한 것이 맞다. 6월 전망 때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급격했고 성장둔화가 더 극적으로 드러난 측면이 있었다. 그 이후 2분기 결과를 받아보고 그 이후 상황에 대해 빈도 높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1.2%에서 -0.8%로 조정했다. 이 자체가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상황이면 큰 차이겠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면 아주 소폭 조정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두 자릿수 마이너스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1~2% 변동은 크게 얘기하지 않을 정도다. 다른 나라들에 대해선 전부 다 조정하지 못한 것은 맞다. 세계 경제나 중국 경제 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만, 다 업데이트하지는 못하고 부분적 업데이트를 했다. 9월 중순 발표할 전망에선 한국 전망치가, 그때 가서 제고를 하게 될 것이다. 그때도 3분기 GDP 성장률은 나오지 않았겠지만 수출실적과 G20 경제성장도 반영할 것이다. 한국경제에 대해 다시 한번 보게 될 것이다. 바뀔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전반적인 전망을 보면 대부분 나라들은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다. 그만큼 2020년은 끔찍한 한 해가 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좋은 소식 나오고 있지만, 아주 드물게 나오고 있다.△(안드레)9월 전망에서 수치가 다소 바뀔 수도 있다. 그때까지 추가적으로 얻게 되는 정보를 반영해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9월 전망에선 시나리오를 하나로 가져갈지 두 개로 가져갈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금의 팬데믹이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또 다른 나라들은 전망을 수정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내수를 잘 선방하고 있다. 주된 불확실성은 다른 나라 경제 상황이다. 다른 나라의 경제가 악화되면 한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GDP 성장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다고 할 수 있다.-앞으로 비전통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은 수출 주도형 국가로서 환율 급등하면 수출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과감한 통화정책을 시도할 수 있나. 한국은 지금 재정여력이 있지만 고령화시대에 대비해서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게 지출 통제인가, 세금 인상인가? 아니면 다른 방법 있는 건가.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11위 국가다. 일부 시민단체에선 ‘기후악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판 뉴딜’로 이 같은 평가가 바뀔 수 있다고 보나.△(코엔)한국은행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이 어떤 통화정책을 취하는지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는다. 환율은 결국 상대적이라 한은의 단독 정책만으로 환율이 크게 바뀔진 모르겠다. 환율을 중요한 문제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 만약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하게 되면 오히려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에 도움될 것으로 본다. 그린 뉴딜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디테일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가 중요하다.△(안드레)한국이 고령화 진행되고 있다 보니 앞으로 재정지출 관련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공공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걸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필요한 지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유권자들이 공공서비스를 더 요구하고, 공공서비스를 확대하는 쪽으로 투표를 한다면 사회적 공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세금 인상도 해야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증세를 반대한다면 그만큼 공공서비스 요구도 적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 선호도에 따라 이에 맞춰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방법이 지출 조정이나 증세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 한국판 뉴딜의 방향성은 옳다고 생각한다. 실행에 불확실성 있겠지만, 방향 자체는 올바르다고 본다.
- SK텔레콤, 소상공인 ICT 지원 공모전 ‘우리가게행복챌린지’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11일부터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에세이를 공모, 최신 ICT 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가게행복챌린지’를 개최한다.이 공모전 및 지원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을 비롯한 SK ICT패밀리社인SK브로드밴드, ADT캡스, SK플래닛, 11번가, SK엠앤서비스 등이 함께 마련했다.SK그룹 관계사 중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행복나래, SK미소금융도 힘을 모은다.SK텔레콤은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노하우 및 고충 사연과 ICT 서비스 활용기 등을공모한다. 선정된 소상공인 총 155명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영지도사와 함께 SNS 홍보, 거래처 발굴 등 마케팅부터 상권분석, 재고관리 등 경영관리까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현장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등 5G 시대 최신 ICT 기술이 접목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비즈니스를 돕는다.▲ICT 패밀리社들이 제공하는 유무선 통신 ·IPTV·보안 ·마케팅 서비스,▲소상공인 맞춤 정보 포털 ‘비짓(Bizit)’에 있는 세무기장, 웹사이트· 홍보물 제작 등의 솔루션을 지원한다.‘우리가게행복챌린지’ 상위 수상자 5명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SKICT 패밀리社의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된다.특별상 150명에게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보드 패키지, ADT캡스 보안 서비스, SK플래닛 매장홍보 모바일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의 언택트 시대 맞춤형 ICT 상품이 제공된다.SK텔레콤은 5G 시대에 맞춰 소상공인의 IC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활용법 교육 및 사후 관리도 할 계획이다.중소기업연구원이 2019년 12월 발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국내 소상공인 대다수는기술,지식,자본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디지털 전환에 뒤처진상황이다. 조사대상자 중IT 인프라를 갖춘 사업자는8.7%, 관련 지식 보유 사업자는 6.7%였으며, 비용 투자 여력이 있다는 응답은1.3%에 그쳤다.‘우리가게행복챌린지’ 공모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소상공인 맞춤 정보 포털비짓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9월14일 수상자를 발표하고,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전문 컨설팅을, 10월부터 ICT 상품 설치 및 사용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소상공인들의ICT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 5G 시대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박 잘라서 담기만 했는데 불티”…편리함에 모이는 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기준 약 600만명을 돌파하며 주된 소비주체로 자리 잡았다. 자취생을 비롯한 1~2인 가구는 무게와 보관방법,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피가 큰 과일이나 식재료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포장,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도시락. (사진=쥬씨)◇쥬씨 ‘수박도시락’ 불티…10일 만에 3만 개 팔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역시 큰 부피와 껍질 처리 등으로 1인 가구가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것 중 하나다. 과일주스 전문점 쥬씨는 주스 형태 상품 외에 최근 ‘수박도시락’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도가 높은 수박 제품을 골라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통에 담아 판매하는 것으로, 쥬씨 점주의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쥬씨 수박도시락 용기에 담긴 수박은 최소 중량 1.3kg로, 개당 가격은 8500원 수준이다. 진주 하대점 등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하다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식 제품 출시 문의가 이어지자 지난달 24일 전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쥬씨 수박도시락은 정식 출시 이후 열흘 만에 약 3만 개가 넘게 팔렸다. 수박도시락을 처음 판매한 진주 하대점에서는 편리하게 잘라 판매하는 과일의 인기에 최근 파인애플 도시락도 선보였다. 수박도시락과 마찬가지로 껍질을 제거해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도시락통에 담아 판매한다. 쥬씨 관계자는 “수박도시락은 수박주스와 함께 여름철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수박도시락을 출시한 지 십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양곡 코너.(사진=신세계백화점)◇“많이 사두면 결국 버려요”…식재료도 소포장 대세 과일, 디저트뿐만 아니라 쌀,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1~2인 가구에 맞춘 다양한 소포장 상품 출시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회용·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문화 확산도 이런 트렌드에 영향을 줬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양곡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쌀가게’를 지난 6월 오픈하고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300g씩 포장한 진공 쌀을 판매하고 있다. 1~2인 가구 역시 ‘집밥’, ‘혼밥’,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가구 특성상 쌀을 ‘포대’로 사다 두고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점을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양곡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날이 많았던 2·3·4월의 경우 각각 41.9%, 20.4%, 29.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용량으로 포장한 300g 진공 쌀은 12가지 품종으로, 가격은 3000~5000원 수준이다. 용의 눈동자, 삼광, 골든퀸 3호, 추청, 고시히카리 등 다양한 품종의 쌀을 2인분 정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카길 프로틴 그룹은 프리미엄 소고기 ‘엑셀비프’를 소포장한 ‘엑셀컷’을 최근 배달의민족 온라인몰 B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부채살과 우삼겹 두 가지로, 한 팩당 300g으로 추가 손질이 필요 없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소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품의 판매 단위나 중량도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단위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지만 편의성 등을 생각해 소포장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단독]그린뉴딜 승부수…매출 1000억 에너지벤처 키운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마(魔)의 벽’이라고 불리는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한 에너지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는다. ‘매출 1000억 클럽’ 가입 벤처 기업 수는 지난 2018년말 현재 587개사다. 에너지 분야에서만 앞으로 10년 내에 대폭 늘린다는 게 정부 목표다. 지난달 발표한 ‘그린뉴딜’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0’의 성패가 에너지 벤처 육성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벤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2030년까지 ‘1000억 클럽’ 에너지벤처 대거 육성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에너지 벤처 중점육성 및 정책 지원안’(에너지벤처육성전략)을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잠재력 있는 에너지 벤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이를 위해 벤처업계와 관련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 창업 이후 ‘1000억 클럽’ 가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4년이었다. 정부는 이번 육성책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에너지벤처가 1000억 클럽 가입에 걸리는 시간을 10년으로 앞당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벤처업계와 에너지관련업계에서는 정부의 계획안대로라면 현재 2000여개인 에너지벤처를 2030년까지 5000개로 확대하고 이중 매출 1000억원 벤처 100개를 육성해 약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격화했고 수요관리중심의 에너지 정책 등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태동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5G 등 4차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접목한 기술 기반 에너지벤처가 생겨나고 있어 핵심주체로 육성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부 “민간 투자 유치 에너지 벤처 우선 지원”에너지벤처육성전략은 크게 △에너지벤처 4대 핵심분야 선정 △기업육성 △투자활성화 △기반마련 등 네 가지 축으로 나눠 추진한다. 에너지 벤처 핵심분야는 국가 에너지정책에 반영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신재생발전 운전·유지보수(O&M),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IT기반 전력수요관리, △전력중개 등이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사업모델로 연결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에너지벤처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민간 투자 확대와 후속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벤처가 출연금의 30% 이상을 창업투자회사, 은행, 벤처캐피털,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으로부터 유치했다면 우선 지원 대상에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시장성과 수익성을 검증받아 민간투자를 받은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벤처캐피털 등 민간 금융기관의 후속 투자유치도 유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산업부는 우선 올해 에너지ICT 융합 제품·솔루션 사업화, 에너지산업 부품·소재 및 제조혁신 부문 등 최대 6개 분야의 에너지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1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2024년까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유망 에너지벤처의 제품과 서비스 사업화, 스케일업을 위한 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30개사를 지정해 기업당 10억원씩 지원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의 펀드 출자와 대기업의 벤처캐피털 투자 촉진(CVC 투자),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특례상장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벤처 실태조사와 확인제도 도입, 산업분류체계 개선과 함께 현장수요를 반영한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자금과 정책적 지원…체감할 수 있는 전략 필요벤처업계에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정책변화와 함께 손실을 감수한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선행해야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재남 벤처기업협회 정책연구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창업부터 데스밸리를 넘겨 성장하기까지 자금을 공급하고 그에 따른 성장사다리를 조성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벤처기업은 창업은 물론 성장단계마다 자금 부족을 겪는다”고 말했다.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와 융자를 통해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벤처기업은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 민간 자본 단독으로 투자하기가 매우 어렵다. 정부 차원에서 창업 초기 맹아 단계부터 확장 단계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자본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