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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동통신용 주파수 전산업 개방…현대차도 제4이통 '가능'
  • 정부, 이동통신용 주파수 전산업 개방…현대차도 제4이통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다른 업종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이음5G라는 폐쇄망은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공중용 주파수로 제공된다는 점이 다르다. 드론, 로봇 등 통신망 연결 디지털 서비스가 대중화됨에 따라, 통신사 외 기업들이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정부로부터 구매해 직접 통신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발표한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에 따르면, 정부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신규 확보하고 광대역화하면서, 현재 통신3사가 독점하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전 분야에 개방한다. ◇이통용 주파수 추가 발굴먼저 정부는 최대 378㎒ 폭의 이동통신 주파수 신규 확보를 추진한다. △이용기간 끝난 18㎒(TRS로 이용 중인 800㎒대역 18㎒폭)과 △위성 등 다른 용도로 계속 이용이 필요할 수 있는 260㎒(2.1㎓대역 60㎒폭, 4.0㎓대역 200㎒폭)이 대상이다. 주파수의 이용 실적, 혼·간섭 이슈 등을 검토하고 공동 사용 및 대역 정비를 통해 이뤄진다.또한, 폭이 넓어 속도 경쟁에 유리한 광대역 주파수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광대역 주파수는 모두 2790㎒폭이며, 향후 2.6㎓(4G) 대역에 인접한 미할당 주파수 90㎒폭에 대해서도 재할당 시 신규 광대역화를 추진한다. ◇드론특화도시, 철도 5G 등 전분야 사업자에 개방특히,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통신망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나 대한항공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나 재해 감시를 위한 드론 특화 도시를 구축하거나, 한국철도공사나 한국전력이 전국 KTX 노선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우, 해당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정부는 통신 3사 할당 가능성이 낮은 주파수, 또는 공동 사용이 가능한 주파수를 중심으로 적정한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 범위(전국 또는 일부 지역),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총 438㎒폭이다. △700/800㎒대역 (78㎒폭) △1.8㎓대역(50㎒폭) △2.1㎓대역(110㎒폭) △4.0㎓대역(200㎒폭) 등이다.다만, 기존 이동통신 3사의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주파수 수요를 고려하여,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수요 발굴 및 수요자별 최적의 이동통신 주파수 공급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공급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관련 연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남영준 주파수 정책과장은 “지금까지 이동통신용 주파수 공급은 공급자 위주인 측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통용 주파수까지 개방하고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면서 “이 때 이통용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의 지위는 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이번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에서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6G 비전을 승인함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의 연구와 기술 표준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WRC-27 준비 연구반을 운영하며, WRC-23에서 발굴된 이동통신 후보 대역과 기존 대역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6G 후보대역은 4.4~4.8㎓(일부대역), 7.125~8.4㎓(일부대역), 14.8~15.35㎓대역이다.또, 위성통신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면서, 국내외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고려해 1000㎒폭의 확대 공급을 검토할 예정이다.정부는 산업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무선 서비스 혁신을 위해 비면허 주파수와 무선 인프라의 연결성 강화를 추진한다. 초고속 근거리 통신(WLAN)의 수요 증가에 맞춰, 차세대 Wi-Fi(Wi-Fi 7) 도입과 한국형 자동 주파수 조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 정밀측위(UWB)와 체내 이식 의료기기용 주파수 추가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재난 및 안전, 국방과 안보 강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홍수 예보 시스템을 위한 40㎒폭의 주파수 확보와 지표투과 레이다(GPR) 주파수 공급 및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된다. 또한, 로봇과 무인항공기 등의 국방 무인체계에 대한 민군 주파수 공동사용 방안과 효율적 주파수 이용 기술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진입과 함께 주파수 수요가 이동통신을 넘어서 다양한 신산업과 안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번 스펙트럼 플랜의 차질 없는 실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1 I 김현아 기자
올해 5G 주파수 추가 공급 안한다…이통3사 '안도'·삼성 '울상'
  • 올해 5G 주파수 추가 공급 안한다…이통3사 '안도'·삼성 '울상'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올해 5G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5G 통화량 추이와 이동통신사의 수요, 그리고 3G 및 LTE(4G) 주파수 재할당 정책을 고려해 5G 주파수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내 공급을 원했던 삼성전자(005930)와 노키아 등 통신 장비 업계는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은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5G 트래픽이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불필요한 주파수 구입을 하지 않게 돼 안도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일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주파수는 국가 자산으로, 건물주가 집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것과 유사하다. 통신사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로부터 주파수를 구매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향후 4년간의 주파수 정책은 대한민국의 통신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T 인접대역 안주고, 추가 할당 미뤄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2022년 10월부터 요청해온 5G 인접 대역(3.7~3.72㎓)주파수의 추가 할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연내 5G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속도 경쟁을, 삼성전자는 장비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유로 주파수 할당을 요청해왔으나, 모두 수용되지 않았다.SK텔레콤에만 추가 주파수를 할당할 경우, 3.7~4.0㎓ 대역에서 광대역(100㎒폭)이 안 돼 3개로 나눌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고, 삼성전자의 연내 5G 주파수 광대역 추가 할당 주장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 주파수로 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남영준 주파수정책과장은 “광대역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통신3사가 경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장비쪽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나, 5G 추가 주파수를 공급하려면 어느 정도 수요가 확인돼야 했다”고 말했다.◇3G·4G 재할당과 연계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결정하지만 정부는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민간에 공급하여 국세 수입을 증대시키고, 투자 활성화를 통해 통신 장비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성이 여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G 주파수 추가 할당 연구반’을 운영하여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에는 현재 5G 서비스에 사용되는 3.5㎓ 대역 인접대역과 저대역 주파수(700㎒, 800㎒, 1.8㎓)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3G 및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을 통신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 과장은 “5G 주파수 추가 공급 시 3.7~4.0㎓ 대역에서 100㎒ 폭씩 3개로 나눠 줄 수도 있고, 경쟁 유도를 위해 차별적으로 나눠줄 수도 있다. 3G와 LTE용으로 사용 중인 주파수도 5G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6월에 3G·4G 재할당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5G 추가 주파수의 필요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시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내년 韓 주파수 지도 바뀐다…미운오리 28㎓도 사용처 결정 내년에는 대한민국 주파수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정부가 이용 기간이 끝나는 3G·4G·5G 주파수에 대해 가입자 수, 트래픽, 향후 광대역 공급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재할당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3G(20㎒ 폭)는 2026년에, 4G(350㎒ 폭)는 2026년에, 5G(300㎒ 폭)는 2028년에 이용 기간이 만료된다.과기정통부는 특히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 도래 전 조기 종료도 가능하며, 재할당 후에도 단기간 내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탄력적인 이용 기간 부여나 4G 이상 기술 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G·4G 재할당 세부 방안은 내년 6월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며, 2028년에 종료되는 5G 재할당 방안은 2027년 11월까지 발표할 계획이다.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미운 오리 새끼’로 평가받는 28㎓ 대역의 활용 방안이다. 28㎓ 대역은 한때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서비스용 5G 주파수로 주목받았으나, 실질적인 응용 서비스가 발굴되지 않았다. 통신3사는 투자 미비를 이유로 주파수를 회수당했고, 제4이동통신 사업자도 실패를 겪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3사의 28㎓ 주파수를 회수하면서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 용도로 사용되던 것도 불가능해졌다. 이후 정부는 지하철 데이터 통신 속도 개선을 위해 ‘28㎓ 이음5G’ 사업자 선정에 나섰지만, 참여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가 군사용으로 쓰이는 고주파 대역에 했던 것처럼, 28㎓를 공공 목적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기정통부는 28㎓는 연구반 논의를 거쳐 활용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며, 제4이통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방향이 정해지면 그 방향에 맞게 주파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영준 과장은 “지하철 와이파이는 고민이 많아 공공 지정을 포함해 연구반에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9.01 I 김현아 기자
K뷰티·K푸드 찾은 1500명 인파…베트남 동행축제 첫발
  • K뷰티·K푸드 찾은 1500명 인파…베트남 동행축제 첫발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 손톱 어때요? K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 네일아트 체험을 신청했어요.”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 열린 동행축제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 네일아트 체험 후 틱톡 라이브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에서 만난 베트남 인플루언서 미비 디엔 안 씨는 “평소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며 “한국 제품을 무료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 구독자 86만명을 보유했다.올해로 5회를 맞은 동행축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국내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베트남이 한국의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 확대 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점에서 첫 진출 무대로 낙점했다.◇“K뷰티·푸드 찾아왔어요”…베트남 현지서 관심이번 개막행사에서도 K뷰티, K푸드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롯데그룹과 협업해 하노이 롯데몰 1층에 팝업스토어를, 지하 1층 롯데마트에 판촉전을 꾸렸다. 팝업과 판촉전에는 뷰티·생활·푸드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각각 40개사·21개사 참여했다.이날 동행축제 팝업은 평일 오전임에도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K뷰티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초빙한 전문가들이 베트남 현지 고객을 위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다. 베트남에는 팝업과 같은 체험형 공간이 활성화되지 않아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다는 게 현지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개점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만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현지 직원인 디유 린 씨는 “베트남에서 K뷰티, K푸드 등 한국 제품이 워낙 인기”라며 “하노이의 명소인 롯데몰에 한국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30대 주부 응우옌 티 트엉 씨도 “남편이 한국에 갔다가 화장품을 선물로 사왔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평소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사용해서 다른 좋은 제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후 쇼피, G마켓글로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칸 린 씨가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마트 내 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에서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같은 시각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이 진행됐다. 떡볶이, 라면 등 K푸드를 시식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현장에서 만난 인플루언서 칸 린 씨는 “조금 매웠지만 아주 맛있다”며 시식 중이던 떡볶이를 들어 보였다. 이어 “K팝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키워 왔다”며 “틱톡 채널을 통해 K푸드를 소개하고 싶어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소기업·소상공인 171억 규모 수출상담 성과L7호텔에서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유통기업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6개사가 25만달러(약 3억 3377만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총 420건·1288만달러(약 171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현장에선 만난 뷰티 제조기업 지니더바틀의 조윤수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전시회를 많이 다녔는데 정부에서 직접 수출상담회를 지원해주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개별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매우 어려운데 중기부와 롯데, 민·관이 함께 함께 뒷받침해주니 든든하고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8년째 비건 식품업체를 운영 중인 김근하 로크 대표도 “스타트업들은 현지 바이어 목록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동행축제를 통해 비용과 시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이번 동행축제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 한다. 베트남이 인구도 많고 채식 문화도 확산하고 있어 수출 물꼬만 튼다면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행축제 열기 이어간다…상설매장 ‘두근두근’ 개점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개점한 ‘두근두근’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 개막에 맞춰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노이 빈컴메가몰에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 ‘두근두근’(DooK’N DooK‘N)을 열었다. 뷰티·헬스 분야 소공인 200개사 제품을 상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한진(002320)에서 수출 물류비와 현지 물류창고 등을 지원한다. 이날 방문한 매장은 공항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K뷰티 주요 소비층인 현지 20~30대 여성을 겨냥해 한국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기내처럼 조성한 ‘포토존’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온에어 존’ 등 체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고 계산대는 ‘체크인 존’으로 이름 붙여 흥미를 더했다. 소진공은 향후 1년간 두근두근 상설 운영을 통해 동행축제 개막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국내·외에서 한 달간 이어진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행사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롯데 측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우수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쇼핑 페스타’로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노이의 새로운 명물인 롯데몰 1층, 글로벌 명품점 속에 조성한 동행축제 팝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당당히 대변하는 듯해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후속 과제를 면밀히 챙겨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물가 2% 초반까지 떨어질까…9월 정기국회 개회
  • 물가 2% 초반까지 떨어질까…9월 정기국회 개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물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2% 중후반에서 횡보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정기국회가 문을 열며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3일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월(3.1%)까지 3%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9%로 떨어진 뒤 5월 2.7%, 6월 2.4%, 7월 2.6%로 4개월째 2%대를 지속했다. 이달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얼마나 커질 지가 관심이다.지난달 물가가 반등한 데는 석유류(8.4%)가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유류세 인하율 조정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국내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날씨 탓에 일부 채소류가 6월에 비해 올랐으나,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상승 폭이 더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이달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서는 기름값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7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감소한 바 있고,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뒤 5주 연속 내림세였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여름철 기상 여건으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었던 덕분에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실류 물가가 두 자릿수대 급등을 시작한 게 지난해 8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도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지난 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전월과 같은 2.2% 상승하면서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달 2일 개회하는 정기국회의 첫 주에는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 일정이 예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2~3일에는 종합정책질의가, 4일에는 경제부처 부별 심사가 계획돼 있다. 예결위는 9일부터 나흘간 소위원회 심사를 마친 뒤 전체회의를 열어 결산안을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2023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해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6조 4000억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경제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재정 운용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감사원 감사와 정부 차원의 징계 요구 등 책임을 엄정 추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회 본회의장.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4:00 국회 정기회 개회식(장관, 국회)14:0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3일(화)08: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09:3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4:0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1차관, 서울 플라자호텔)△4일(수)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미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5일(목)09:10 공급망기금 출범식(장관, 수출입은행)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미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금융위원회 정례회의(1차관, 서울청사)△6일(금)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0:5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장관, 서울 신라호텔)14:00 공기업학회 경평 40주년 학술대회(2차관, 서울대학교)16: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일(월)09:30 통계청,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 조사요원 모집10:30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大賞)’ 대상자 공모11:30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12:00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통계청, 2024년 추석 명절 일일 물가조사 실시12:00 KSP 20주년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 안내 - KSP 20년 성과와 비전- 15:0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3일(화)08:00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09:00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14:00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4일(수)16:00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결과△5일(목)12:00 지역소득통계 2020년 기준 개편 결과△6일(금)14:0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20주년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4:30 제13회 국가통계발전포럼 개최16:30 ‘원스톱 수출 119’ 제주 현장 방문△7일(토)-△8일(일)12:00 제3회 재정운용전략회의 개최12:00 제24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2024.08.31 I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 AI로 차세대 통신 선도한다
  • LG유플러스, AI로 차세대 통신 선도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6G 포럼 대표 의장사로서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11회 Global 5G Event에 참가했다.이번 Global 5G Event는 5G 성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6G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6G 포럼(한국) ▲6G-IA(EU) ▲5G Americas(미국) ▲6G Brazil(브라질) ▲IMT-2020(5G) PG(중국) ▲XGMP(일본) ▲TSDSI(인도) 등 글로벌 5G 단체가 주최한다.지난해 제10회 Global 5G Event는 한국에서 6G 포럼이 주관했으며, 올해 제11회 행사는 인도 TSDSI가 주관하고 바르티 에어텔(Bharti Aitel Ltd) 네트워크 운영 센터에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다.이번 행사에서 한국 대표로 장경희 6G 포럼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LG유플러스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5G 네트워크에서의 AI 및 클라우드 구현 모델 ▲AI를 활용한 다중 액세스 엣지 컴퓨팅 적용 사례 ▲지역별 5G 구축 사례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5G 전략 등이 발표 및 논의되었다.세션2에서는 LG유플러스의 김재열 전문위원이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하며, 고객 경험 측면에서의 기대 사례와 이를 지원하는 통신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조정위원회는 제12차 Global 5G Event를 5G Americas 주관으로 내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이상엽 6G 포럼 대표 의장(LG유플러스 CTO·전무)은 “6G 포럼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점검하고 통신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에 집중하여 고객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경희 6G 포럼 집행위원장은 “한-중-일-미-유럽-브라질-인도 등 글로벌 5G 단체가 협력해 5G와 6G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행사를 이어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다양한 글로벌 단체 및 산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6G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시진핑 만난 美 고위급 “한반도 비핵화” 언급한 이유는
  • 시진핑 만난 美 고위급 “한반도 비핵화” 언급한 이유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다녀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중국측에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지정학 문제에 대해서도 미·중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뚜렷한 접점은 찾지 못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29일 중국 베이징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설리번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 브리핑을 열고 “모든 (중국 내) 회의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27~29일 중국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전격적으로 만나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에 중국측과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관심을 모았다.미국이 중국과의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한반도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당 강력에 ‘북한의 비핵화’ 언급이 삭제돼 논란이 된 점을 의식했다는 시각이다.설리번 보좌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화가 없고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접근은 대만 관계법, 미·중 3대 공동성명, 6대 보장(대만에 제약 없는 무기 수출, 대만 주권 사실상 인정, 대만에 불리한 양안협상 개입 금지 등)을 따른다”고 설명했다.중국과 필리핀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그는 “긴장 완화가 우선이고 우리는 필리핀과 중국의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어떤 특정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이 필리핀 같은 당사자들을 제쳐놓고 중국과 합의 할 수는 없고 두 국가 사이의 직접 외교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측에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요청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하고 어떤 국가도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강조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만남이 다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두 사람이 모두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고 참석한다면 함께 앉을 기회를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공식 만남) 확인이나 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그 방향이 논리적·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명철 기자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방 소멸 대응해야"
  •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방 소멸 대응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분산에너지의 활성화로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가 살고 인구가 늘어나 지방 소멸 위기를 완화할 수 있게 됩니다.”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 소멸 문제는 단순한 지역 불균형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을 좌우할 과제다. 현재의 중앙 집중적, 수도권 위주의 대응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중앙집중형 전력 체계가 지방 소멸 부추겨”액센츄어 코리아 총괄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에너지신산업협의회 민간부문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에너지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김 대표는 오는 9월 5일 이데일리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한상공회의소와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다.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기반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전기를 쓰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부가 지정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에서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해 발전소 주변은 저렴하게 전기를 쓰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SS·VPP·V2G 등 에너지신산업 성장 기대”분산에너지의 활성화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산업부가 내년 6월 2~3곳의 분산특구 지정을 공언한 상황에서 제주도, 부산시, 울산시, 전남도, 경북도 등 다수의 지자체들이 분산 특구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자체들이 분산특구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경우 분산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 비전을 세우는 등 분산특구 유치를 위해 촘촘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기대되는 신산업 분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발전소(VPP) △전기차와 전력망간 양방향 전력 송전 기술(V2G) △히트펌프 △전력수요관리(DR) 등을 꼽았다. 공공부문에선 한국전력(015760), 한전KDN, 전력거래소, 동서발전, 중부발전 등이. 민간에선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건설(000720), 그리드위즈(453450), VPP랩, 해리트 등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ESS산업은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25GWh(기가와트시)였던 글로벌 ESS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22년 60GWh △2023년 100GWh 등으로 커졌으며, 2028년에는 1TWh(테라와트시)로 지금보다 10배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1위 ESS기업에 오른 플루언스에너지의 성공 사례에 주목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 47개국에서 225개 이상의 에너지저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일 지멘스사가 미국 AES와 만든 합작법인인 플루언스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 ESS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구 내 시설 투자 세액공제 등 추가 지원 필요다만 지자체와 산업계의 관심과 기대치에 비해 정부의 예산 편성이 지나치게 적은 점 등은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산업부가 분산자원 활용 플랫폼 구축 등에 쓰이는 ‘미래 지역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편성한 예산은 100억원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도 내년에는 79억원으로 삭감된다. 김 대표는 “분산에너지가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향후 3~5년 안에 에너지 신산업이 수출 성과를 내는 등 가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분산특구 내 신산업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인센티브 제공 △분산특구내 송전 비용 감면 등의 정책 수단을 동원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김 대표는 제언했다. 특히 그는 “송전망을 쓰지 않는 분산특구 내 사업자에게 송·배전 비용을 함께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관련 제도의 점검 및 보완이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는…△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텍사스대 경영학 석사 △액센추어 뉴욕사무소 △액센추어 코리아 총괄 대표 사장 △액센추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에너지 산업 그룹 대표 △국민경제위원회 위원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 협의회 민간부문 공동위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에너아이디어 대표
2024.08.30 I 윤종성 기자
LTE 안 터지는 곳 이제 없다…그럼 5G는?
  • LTE 안 터지는 곳 이제 없다…그럼 5G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202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총 80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 결과, LTE는 모두 개선되었으나, 5G는 4개소에서 여전히 품질 및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점검한 80개소 중 46개소는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곳(품질 미흡 지역(구간))이고,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인 5G 이용이 곤란했던 곳(5G 접속 미흡 시설)이다.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5G·LTE 품질 미흡지역(구간) 재점검뿐만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5G 접속 가능 비율의 개선 여부도 재점검했다.점검 결과 LTE 품질 미흡지역(구간)은 15개소 모두 개선되었다. 5G 품질 미흡지역(구간)의 경우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모두 개선하였으나, LG유플러스(032640)는‘ KTX 경부선 광명 ↔ 오송 구간’ 1개소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으나, SK텔레콤은 ‘KTX 중앙선’ 1개소, KT는 ‘KTX 중부내륙선’, ‘부산가톨릭대학교’ 2개소가 개선되지 않았다.통신사업자별로 보면, 2023년 품질 미흡지역(구간) 및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유플러스 34개 △SKT 31개였으며, 2024년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구간) 수는 △KT 40개(95%) △LG유플러스 33개(97%)△SKT 30개(97%)로 확인됐다.5G 품질 미흡지역(구간) 개선여부를 지역 유형별로 살펴보면, 5G 서비스는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품질 미흡구간 31개소 중 30개소(97%) 품질 개선이 확인됐다. 사업자별로는, SKT 10개소(100%, KT 9개소(100%) 모두 품질이 개선되었으나, LG유플러스는 13개소 중 12개소(92%) 품질이 개선되어 고속철도 1개 구간은 품질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LTE 서비스의 품질 미흡지역(구간)은 2023년 확인된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미흡 구간이 SKT 4개소, KT 5개소, LGU+ 6개소였으며, 전체 15개소(100%)의 품질 개선이 확인됐다.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2023년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시설 23개소, 지하철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동인구밀집지역은 3개소 중 2개소 개선되고,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개선되어, 총 3개소*(1개 지역, 2개 노선)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로 미흡한 것이 확인됐다.사업자별로 보면, LGU+는 5G 접속 미흡 시설 15개소(100%) 모두 개선되었으나, SKT는 17개소 중 16개소(94%) 개선 및 고속철도 1개 노선이 미흡하였고, KT는 28개소 중 26개소(93%) 개선 및 유동인구밀집지역 1개소, 고속철도 1개 노선 등 2개소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되었으나,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하여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8.30 I 임유경 기자
올해 고가 법인차 신차 등록 급감 “연두색 번호판 효과”
  • 올해 고가 법인차 신차 등록 급감 “연두색 번호판 효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8000만원 이상인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한 제도 시행 이후 고가 법인차 등록 대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신차등록 대수는 대수는 2만7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06대)보다 1만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공공 및 민간법인에서 이용하는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대해 일반 등록번호판과 구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라 올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고가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특히 억대를 호가하는 스포츠카, 슈퍼카,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신차등록 대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가장 감소 폭이 큰 브랜드는 애스턴마틴으로 올해 8월까지 단 한 대 등록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6대)보다 96.2% 급감했다.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8000만원 이상 신규 등록 법인 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사진=연합뉴스)같은 기간 벤틀리도 123대가 등록되면서 전년 동기(351대) 대비 65% 감소했고 포르쉐는 2219대로 전년(4183대)보다 47% 감소했다. 마세라티·롤스로이스 등도 각각 전년 대비 42.2%, 44.4% 신차 등록 대수가 급감했다.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제네시스 G90도 상황이 비슷했다. G90은 올해 1~7월 전년 대비 45.6% 감소한 3607대가 등록에 그쳤다. 같은 기간 벤츠 S클래스는 1843대가 등록, 전년 대비 63.9% 감소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 장착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에도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4.08.29 I 박민 기자
안산시, 대부도 오지마을서 수요응답형 똑버스 개통
  • 안산시, 대부도 오지마을서 수요응답형 똑버스 개통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29일부터 교통 취약지역인 대부도 행낭곡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민근(왼쪽서 7번째) 안산시장이 28일 대부도 행낭곡 경로당 앞에서 열린 똑버스 개통식에 참석한 뒤 주민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행낭곡은 대부도 서쪽에 있는 어촌마을로 마을이 생긴 지 100여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마을주민 651명 가운데 200여명이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들은 병원 진료, 장보기, 목욕, 농자재 구매 등을 위해 마을에서 1.1㎞ 떨어진 행낭곡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여분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으며 똑버스 운행 노선 확대와 마을 안길 보수를 시에 요구해 왔다.이에 시는 행낭곡의 똑버스 운행 여건 조성을 위해 운송사업자(경원여객)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왔다. 시의회도 현장 답사를 통해 똑버스 운행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힘을 모았다. 대부도 똑버스는 쏠라티 6대(11인승 4대, 7인승 2대)로 마련했고 매일 오전 6시~오후 9시30분(호출 마감 오후 9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를 찍으면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65세 이상 노인 G패스 카드 사용 시 연간 1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이용 방법은 휴대전화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해 인근 정류장에서 타는 것이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로 호출할 수 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은 행낭곡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이번 똑버스 운행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 취약지역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종일 기자
이병철 강원조달청장 “혁신적 기업, 성장·판로 확대 지원”
  • 이병철 강원조달청장 “혁신적 기업, 성장·판로 확대 지원”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지방조달청은 29일 지방청사 회의실에서 혁신제품 지정 및 해외 조달시장 진출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기업의 성장과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 신성장조달총괄과와 국제협력담당관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이병철 강원조달청장이 6월 20일 2024 강원 공공구매 매칭데이에서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공조달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원지방조달청 제공)혁신제품은 공공성, 혁신성 등의 심의를 거쳐 지정되고 혁신제품 지정 후 3년 동안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각 기관 담당자는 구매면책으로 보호하고 있는 제도이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은 국내 정부조달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이 검증되고,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지정하여 해외 정부조달 진출 지원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이다.이날 도내 40여개의 기업이 참석해 혁신제품 지정 절차와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G-PASS기업 지정 제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선 조달청 신성장조달총괄과 배철규 사무관이 강사로 나서 혁신제품의 신청, 심사 기준, 계약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어 국제협력담당관 이현우 사무관이 G-PASS기업의 지정 제도 및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맞춤형으로 안내했다.이병철 강원조달청장은 “도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혁신제품과 G-PASS기업 지정 제도를 활용해 성장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9 I 박진환 기자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싼 이유 보니…"사과 가격 하락 영향"
  •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싼 이유 보니…"사과 가격 하락 영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올해 사과값이 떨어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비용이 내려간 것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처음이다.한 시민이 시장에서 사과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39만4160원으로 각각 작년 추석보다 2.1%와 2.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30.3% 비싸다.추석 차례상 비용은 매년 증가해 작년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2% 증가했다. 이번에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내려간 것은 사과 가격의 하락 영향이다.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였던 사과값이 작황이 좋아지면서 올해 가격이 내려갔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채소류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다.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동일했다.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 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떨어졌다.또 무는 한 개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 한 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 한 단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그래프=한국물가정보)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은 1만 9600원에서 1만4970원으로 23.6%, 배는 1만 763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17.0% 각각 내렸다.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 8400원에서 3만 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 1280원에서 1만 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각각 내렸다.대형마트에서도 무 한 개가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 한 포기가 98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40.8%, 대파 한 단이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각각 비싸졌다. 시금치 한 단도 9400원에서 1만 960원으로 16.6% 비싸졌다.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의 변수가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물가정보는 과일류의 경우 추석까지 차례상 품목인 사과와 배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샤인머스캣과 포도,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까지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올해 벼는 여름 동안 집중호우와 긴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전년 대비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비싸고 햇상품 생산량도 적다”며 “더위가 한풀 꺾이고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8.29 I 한전진 기자
“글로벌 흡연율 하락 속 차세대 담배 성장…KT&G 추천”
  • “글로벌 흡연율 하락 속 차세대 담배 성장…KT&G 추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KT&G를 포함한 글로벌 담배 제조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데엔 차세대 담배 산업의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무연 담배 성장률이 가파르다는 측면에서 KT&G의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G(033780)를 포함해 글로벌 담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라며 “불안정한 주식 시장과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방어주·배당주 매력이 부각됐고, KT&G와 필립모리스(PMI)의 담배 실적이 반등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표=DS투자증권)글로벌 담배 규제와 흡연율 하락으로 시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담배 제조사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차세대 담배의 성장과 수익 기여 등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구강형 무연담배 등 다양한 차세대 담배 제품을 통해 흡연자에게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제조사들은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분석이다. 실제로 PMI의 전체 담배 실적에서 무연담배 매출 비중은 2020년 23.8%→2023년 36.5%까지 확대됐고, BAT의 신규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2020년 5.7%→2023년 12.3%, KT&G는 담배 중 NGP 매출 비중이 2020년 9.4%→2023년 21.5%로 성장했다. 장 연구원은 PMI를 선두로 주요 담배 제조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진출 국가 확대를 통해 차세대 담배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바라봤다. PMI는 2030년까지 담배 매출에서 무연 담배의 비중을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하고, BAT는 담배 중 차세대 담배 매출 비중을 2035년 50% 이상, KT&G는 2027년 35%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장 연구원은 “KT&G의 해외 NGP 사업은 PMI와 협력해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성장해 수익 기여 시점에 도달했다” “KT&G의 NGP 매출은 진출 국가와 신규 플랫폼 확대, 국내외 CAPA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장 연구원은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KT&G를 비롯해 글로벌 담배 제조회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PER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아졌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PMI 19.1배, BAT 7.7배, JTI 15.1배, KT&G 13.6배”라고 설명했다. 이중 PMI와 KT&G는 2024년 상반기 담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고, 무연담배 성장률이 가파르다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KT&G는 꾸준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2024~2026년 2조 8000억원의 주주환원 계획 등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봤다.
2024.08.29 I 박순엽 기자
업황 회복 요연한 통신장비株…"5G 주파수 추가 할당 주목"
  • 업황 회복 요연한 통신장비株…"5G 주파수 추가 할당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통신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신장비 업황 회복이 요연한 가운데 8월로 예상한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추가 할당 여부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5G 기지국 장비 업체인 케이엠더블유(032500)는 이날 5.22%(430원) 내린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59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통신장비 업체 중 대장주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는 이달에만 36% 넘게 빠졌다.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이스테크(088800)도 이달에 32.95% 하락했고, RFHIC(218410)도 12.04% 하락했다. 이어 다산네트웍스(039560)(-10.8%), 서진시스템(178320)(-5.35%)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케이엠더블유와 에이스테크는 2020년 이후 3년째 분기별 100억~200억원대 적자를 지속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망가졌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도 케이엠더블유 134억원, 에이스테크는 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그나마 RFHIC는 영업손실이 2억원 수준이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2분기 자본잠식률 82% 기록. 연말까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지 못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내년까지 지속 시 상장폐지를 검토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황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 기업의 주가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며 “5G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내로 한정해서 보아도 통신 3사가 5G 투자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에 개최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 공개 토론회에서 5G 전국망 주파수인 3.7㎓ 대역 추가 공급에 대해 “대역폭과 시기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정책 방향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외 신규 주파수 경매 관련 이벤트가 부재한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국내·미국 주파수 경매가 실제 통신장비 투자와 수혜로 연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은 8월 내, 늦어도 추석 전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구체적인 3.7GHz 대역 주파수 공급 일정 발표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3.7GHz 사업자당 최소 40MHz, 통신 3사 합산 120MHz, 최대 300MHz 할당을 목표로 한다고 알려진다. 2019년 3.5GHz 주파수 할당 폭이 280MHz였다는 점에서 120MHz 할당 만 이뤄진다고 해도 통신장비 업체엔 적지 않은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선 통신사 경매 미참여 가능성을 우려하나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 미참여 시 원하는 시기에 다시 주파수를 할당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고 사전 담합이 없다고 가정하면 주파수 미확보 시 경쟁사 대비 주파수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김 연구원은 “6년 만에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지는 상황이고, 주파수 사용기간이 10년을 것임을 감안하면 통신사 미입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통신장비주의 경우엔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발표에 주목하면서 실적 호전 예상 낙폭 과대주(RFHIC·이노와이어리스·KMW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것을 권한다”고 했다.
2024.08.29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사과·조기 등 역대 최대 17만t 공급,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2배로 늘려-PA간호사 제도화…간호법 19년 만에 통과-전기차 안팔리는데 보조금 싹둑…“국가 미래산업 죽는다”△2면 응급실 대란-수십번 전화 끝에 겨우 잡은 응급실, 4시간 대기…“겨울엔 재앙 올 것”-“응급실 대란 개선하려면 내과·외과 등 배후진료 강화해야”△3면 10대 노린 딥페이크 범죄-“음란물에 내 얼굴이, 가해자 못잡아 불안”…끝나지 않는 악몽-“딥페이크 불법영상 심각…여야 서둘러 특별법 제정을”-“텔레그램과 핫라인 구축…딥페이크 범죄영상 신속 삭제”△4면 추석 민생안정대책-사과·배 평시대비 3배 공급, ‘반값 선물세트’ 마련…차례상 물가 잡는다-43조 풀어 중기 명절 자금난 해소-연휴 기간 4000개 병원 문 연다…의료공백 최소화△5면 전기차 보조금 축소-돈 빌려 설비 늘린 배터리사…케즘 여파 극복도 전에 ‘이중고’-삼성SDI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 GM과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하이브리드 차종 2배 늘린다”△6면 종합-전세사기특별법·구하라법 등 28개 민생법안…여야 첫 합의 처리-“하남시 변전소 전자파 우려는 ‘괴담’…전력망 건설 좌초 없다”-‘지역인재’로 의대 가려면…중학교부터 지방에서 나와야-10곳 중 8곳 “AI 기술 필요”, 실제 활용 기업은 30% 불과△8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개막-대가들이 전하는 IP커머스·AI활용법…‘콘텐츠의 미래’를 보다-대박 인플루언서에겐 OO이 있다?…현역들이 전수하는 꿀팁-제작·수익창출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9면 정치-당무 복귀 첫날 “민생” 외친 이재명…여야 대표 회담 급물살-조율없이 띄운 ‘의대증원 유예안’…입지 흔들리는 韓-北 대규모 수해는 인재…압록강변 흙제방 높이는 고작 1m-“택시 사납금제로 되돌리면 없던 손님 갑자기 생기나”△10면 경제-출생아 1.2% 증가했지만…출산율 여전히 바닥-공직문화 바꾼 적극행정…국민 편의로 이어졌다-송미령 장관 “쌀 추가 매입으로 가격 하락세 멈출 것”-한은·금융위, 지표금리 전환 CD대신 KOFR 비중 확대△12면 금융-우리銀, 기업금융 힘주려다…‘가계대출 폭증’ 패착-임종룡 “수사 결과 조치 겸허히 따를 것”-PF 연체율 50% 넘는데…현실 반영 못하는 캐피탈 규제-‘가계대출 옥죄기’ 확산…2금융권도 금리 인상 봉착△13면 Global-中서 짐싸는 美기업…대중투자 10년새 반토막-“러시아와 전쟁 끝낼 방안, 美에 다음달 전달할 것”-월가 자본에 빗장 연 美 NFL-‘엔디비아 자매회사’ 슈마컴, 회계조작 가능성 제기-일라이릴리 반값 비만약,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14면 산업-IFA 가는 삼성·LG, AI로 유럽가전 공략한다-태블릿용 올레드 출하량 급증, 애플 덕에 웃는 삼성·LGD-그라운드220서 모각공 어때요?-역대급 수주 랠리 호황인데…조선업계, 돌연 공동파업 돌입△16면 ICT-“대만 잡고 美·유럽으로…구글·애플 독점 깬다”-연구현장 찾은 유상임 “국가전략기술 지원 총력”-뱅크샐러드 “1인 1AI 시대 열 것”-통신 3사, 네트워크·오픈API 개발 협력△17면 Auto&Life-BMW 전기차, 배터리 불안 잡고 쾌속질주-타봤습니다, KGM 쿠페형 SUV 엑티언△18면 증권-‘美 주간거래 사태’ 첩첩산중…투자자들, 소송예고-아이폰·갤럭시 수혜주 예열-주도주 안보이는 증시…밸류업 종목에 눈돌려△20면 증권-홍콩ELS 사태 충격에…원금보장 ELB로 눈 돌렸다-안갯속 걷는 통신장비株…5G 주파수 추가 할당 주목-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 개선 필요”△21면 부동산-기업이 집주인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 팔 걷은 둔촌주공조합 측 “열화상 카메라 지원해달라”…서울시 “어렵다”-침실 속 거실, 확장 가능한 욕실, 포스코이앤씨 맞춤형 新평면 공개-최저 2.2억원 ‘미리 내 집’…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 327가구 추가 공급△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맛집정보·쇼핑 강자’ 네이버…AI검색에 일상서비스 접목해 차별화-미래 성장동력 AI, 프랑스·캐나다처럼 국가가 전폭지원해야△24면 피플-인분 뒤집어 써도 ‘평화로운 법원’ 위해 최선 다하죠-“성장 잠재력 약화 해결할 구조개혁 필요”-“잔디마당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부담없이 즐기세요”△25면 오피니언-제대로 된 예산심의가 민생이다-‘그냥 쉬는’ 청년 44만명에게 필요한 것-강유진 ‘수영장 있는 산1’△26면 전국-주민반대로 기후대응댐 시작부터 ‘삐걱’-안산시·민간사업자, 사동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협의 난항-책 읽고, 캠핑하고, 산책하고…마음의 양식 쌓는 동네 사랑방-‘우주 CCTV’ 농림위성, 내년 발사…디지털 산림관리 이끈다-포천시, 지역활동인구 1위 “정주여건 개선해 삶의 질 향상”△27면 사회-남남으로 살다가…양육 없이 자녀재산 상속 없다-5년간 1000억 파견 지원, 건양대·건국대 등 10곳-로프 던지고 조이고 하강…완강기 사용법 꼭 익혀요-핸들 못놓는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9% 더 늘었다-서울대 N번방 징역 5년, “입 못담을 역겨운 내용”
2024.08.28 I 최정훈 기자
내년 가평 경기도민체전 앰블럼·마스코트 상징물 확정
  • 내년 가평 경기도민체전 앰블럼·마스코트 상징물 확정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25년 가평에서 열리는 경기도민체전 상징물이 결정됐다경기 가평군은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를 대표하는 앰블럼과 마스코트, 슬로건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앰블럼.(그래픽=가평군 제공)대회 엠블럼은 가평군의 이니셜 ‘G’와 ‘P’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개최지를 강조하고 리본이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형태의 디자인은 바람을 가르며 펼쳐지는 즐거움을 형상화하며 경기도민의 힘찬 움직임과 무한히 성장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마스코트는 군의 캐릭터인 ‘갓평이’와 ‘송송이’가 대회 횃불을 든 형태로 디자인했다.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슬로건은 경기도와 가평군의 슬로건을 활용한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과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를 각각 정했다.문구에 가평군 물결체 서체 디자인을 입혔다.마스코트.(그래픽=가평군 제공)군은 엠블럼과 마스코트, 포스터 등 기본편 11종과 사인물, 시설물류, 깃발류 등 6종을 활용해 도민체전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내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는 같은 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가평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2024.08.28 I 정재훈 기자
매일유업, 파우치 형태 그릭요거트 4종 출시
  • 매일유업, 파우치 형태 그릭요거트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매일유업(267980)은 간편하게 한 손으로 즐길 수 잇는 파우치 형태의 그릭요거트 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매일유업해당 제품은 상하목장 유기농 그릭요거트 블루베리·케일, 사과·케일과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To go) 플레인·허니 등이다.기존엔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했던 제품들과 달리 뚜껑만 열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상하목장 유기농 그릭요거트는 유기농 함량이 99%다. 저지방 우유에 유기농 사과 케일 및 블루베리케일 시럽, 유기농 케일농축액으로 맛을 더했다.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4g 및 유기농 유산균 120억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맛은 2가지로 ‘사과·케일’과 ‘블루베리·케일’ 중 선택 가능하다.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는 발효유 전문 브랜드인 ‘매일 바이오’의 인기 제품인 그릭요거트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유당을 없앤 락토프리 제품이며 글로벌 1위 프로바이오틱스인 ‘LGG 유산균’이 600억 이상 들어갔다. 또 단백질도 6g 이상 함유했으며 맛은 2가지로 ‘플레인’과 ‘허니’ 중 선택 가능하다.이번 신제품 파우치 타입 그릭요거트 4종 모두 용량은 120g이며 냉장보관이 필요하다. 매일유업 공식몰인 ‘매일다이렉트’와 네이버 직영스토어 및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매일유업 관계자는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영양과 맛 모두 챙기면서 먹기도 편리한 요거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파우치 타입의 상하목장과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 4종은 바쁜 일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2030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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