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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손잡은 썬런, 전기차·태양광 시너지 내나

[주목!e해외주식]
포드 전기차 고객에 태양광 충전기 설치 제공
美 481조원 기후대응법안 통과 여부도 주목
  • 등록 2022-08-06 오전 11:14:42

    수정 2022-08-06 오전 11:14:4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주택용 태양광 1위 설치업체인 썬런이 미국 포드자동차와 손을 잡으면서 자동차와 태양광의 시너지를 낼 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기후 대응을 위해 마련한 480조원 규모 법안도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썬런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 1위 설치업체 썬런이 포드와 손을 잡고 포드 전기차 고객에게 태양광 충전기 설치를 제공한다. (사진=포드)


썬런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85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7% 상승했으며 시장 컨센서스를 16%를 크게 상회한다. 주당순이익(EPS)는 전년동기보다 0.10달러 늘어난 0.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08달러 상승보다 웃돌았다.

태양광 설치량도 246.5MW로 가이던스(235~245MW) 상단을 기록했다. 3~4월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가격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은 “썬런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보다 28% 늘면서 견조한 시황을 확인했다”고 봤다.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전력가격 변동성 확대와 에너지 독립 필요성, 전기차 등 전력기기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고객 중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고객 비중은 2.8%로 전년동기 2.4%에서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포드 전기차 고객 유입이다. 썬런은 포드의 대표작인 전기 픽업트럭 F-150 고객에게 태양광과 ESS,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주 정전이 일어나는 미국 가정집에 포드 F-150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포드의 차지 스테이션 프로 80-amp 충전기를 통해 F-150 전기를 가정으로 흐르도록 하는 원리다. 거꾸로 충전소에서 F-150 충전에 문제가 생기면 가정 전기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으로 가정에 최대 사흘 간 쓸 수 있는 전력인 9.6kW만큼을 공급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초기 단계이지만 F-150 고객의 60% 이상은 썬런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의 10% 가량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드는 2023년부터 F-150 15만대 생산 외에도 머스탱 등 다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썬런 고객의 평균 태양광 설치 용량은 7.2kW인 반면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약 70kW로 10배 가까이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기차 확산에 따라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에너지 독립 수요와 맞물려 썬런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태양광 고객들이 ESS와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썬런의 태양광 +ESS 고객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전력 사용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상기후로 전력 가격 변동성이 커진 만큼 태양광만으로는 전력비 저감에 한계가 있기에 기존 태양광만 설치한 고객들이 추가 설비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기후 대응을 위해 한화 약 481조원 재정을 투입하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공화당 반대에도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에도 속도가 붙어 태양광 세제혜택이 연장되고, 저소득 계층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 지급도 시행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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