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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시황제 대관식' 시간표 나왔다…남은 숙제는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정치 역사를 뒤바꿀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의 일정표가 공개됐다. 5년마다 열리는 이번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대 집단지도체제를 무너뜨리고 장기집권 시대를 열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24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대만해협 긴장도가 고조되면서 시 주석의 미래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2013년 5월 4일자 표지. 시진핑 주석이 청나라 황제 용포를 입은 합성 이미지. 사진=이코노미스트◇시진핑, 10월16일 당대회서 장기집권 결정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며 향후 중국을 이끌어 갈 지도부 구성원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다. 올해 20차 당대회는 오는 10월 16일 베이징에 열릴 예정이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을 통해 다시 5년의 임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2017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유임됐고, 이번 당 대회에서 집권 3기를 열게 된다. 마오쩌둥(毛澤東)의 1인 독재 시대를 지켜본 덩샤오핑(鄧小平)은 1982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함께 의사 결정을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했고,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도 모두 이 전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집단지도체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시 주석은 ‘시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쥐었다. 중국 국가주석은 매 임기 5년씩 연임을 통해 10년까지 집권이 가능했지만 2018년 헌법 개정으로 3연임 금지 규정을 없애 장기집권의 법적 장애물이 없는 상태다. 또 지난해 11월 시 주석은 ‘역사결의’를 통해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 집권 연장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셈이다.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연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당 대회 일정을 확정한 30일 공산당 중앙 정치국의 회의 결과에서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전면적 관철’이란 표현이 나온다. 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전면 추진’이란 말도 언급됐다. 이는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지 보름만인 2012년 11월 29일 발표했던 집권 이념으로 ‘중국몽’(中國夢)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1등 국가로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야망이다. 중국 정치전문가인 알프레드 울무루안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대부분 사람들은 시진핑이 3번째 임기를 시작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4연임을 위한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코로나·경제부진·대만 문제까지…숙제 산적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 장기집권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 연임 규정이 삭제되는 헌법 개정이 통과됐을 땐 중국 명문 베이징(北京) 대학 교수들이 항의하며 집단 사직하는 사건도 있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여론이 나빠지자 온라인상에서 ‘2연임 제한’ ‘종신제’ ‘시황제’등 연임과 관련된 모든 단어의 검색을 금지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연임을 연상한다며 자연수 ‘n’도 일시적으로 검색이 제한됐다.중국의 강력한 통제가 통했던 걸까. 중국에서는 이제 시 주석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대부분이 그의 업적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연초만 해도 리커창 총리의 대망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엔 수그러든 상태다. 미국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매크로폴로의 데미언 마 연구원은 “이견과 분열은 중국 정치의 특징으로 남아 있지만 그들이 의미 있는 ‘반대파’가 되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장기집권에 성공한다고 해서 시 주석의 앞날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대외적으론 미국 등 서방국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빠져 있다. 올해 중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는 ‘5.5% 안팎’인데 이미 글로벌 전문가들은 3%대를 전망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의 2.2%(수정치)를 제외하면 1990년(3.9%) 이후 3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란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3%로 조정한 상황이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건 아시아외환 위기였던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이 강조해온 ‘제로코로나’ 성과도 무색해졌다. 중국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는 늘어나고 있다. 대만과의 통일이란 큰 숙제도 남아 있다. 시 주석은 역대 지도자 반열에 올랐지만 뚜렷한 업적이 없는 게 현실이다. 마오쩌둥의 신중국 건립,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장쩌민의 홍콩·마카오 반환처럼 시 주석은 중국의 단결을 위해 대만의 통일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당헌에 자신의 사상을 더욱 관철시키고, 마오쩌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며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영수’(Great Leader)라는 칭호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중국 분기별 GDP성장률. 사진=국가통계국
- [특징주]에이프로, 美인플레감축법 최대 수혜 LG엔솔에 장비 납품 부각 ‘강세’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에이프로(26226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제정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장비 제조업체인 에이프로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비중이 90%를 넘는다 31일 11시 55분 현재 에이프로는 전일 대비 1.43% 상승한 1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인플레감축법은 북미 지역에서 조립생산되는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미국산 자동차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다. 실제로 보조금 지급대상 차로는 포드(포드, 링컨)가 5종, GM(쉐보레, 캐딜락)이 3종,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지프) 3종이 각각 선정됐다.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비롯 테슬라, 루시드 등은 모두 LG엔솔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 받고 있다. 반면 인플레감축법으로 경쟁업체인 중국 CATL의 북미 자동차 시장 접근이 사실상 차단돼 LG엔솔의 반사이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LG엔솔은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오하이오주 연 35GWh, 테네시주 연 35GWh, 미시건주 연 50GWh를 건설 중이고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통해 캐나다 온라리오주에 40GWh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오창공장과 폴란드공장을 증설 중이며, 인도네시아 신축공장도 건설 중이다. 에이프로는 배터리 활성화장비 공급업체로 LG엔솔 뿐 아니라 LG엔솔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Ultium Cell)의 핵심 협력사이다.
- 빈집 활용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과 한국부동산원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산뜻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이미지를 발굴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빈집활용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빈집 철거 또는 리모델링 후 마을텃밭, 주차장, 주민운동센터 등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활용하거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개발하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제안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중점을 둬 빈집을 지역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 가점을 줄 예정이다. 공모 유형은 △아이디어형(빈집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활용 방안) △설계형(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의 개발사업과 연계하는 활용방안) △활용사례형(실제 빈집 활용사례)으로 구분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관련 자유주제의 영상 유형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한 슬로건 유형 △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소:통:센터)의 특징을 잘 대표하는 캐릭터(가칭 ‘소통이’) 유형으로 구분해 공모를 받는다. 공모 접수는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총 30일간 진행되며, 공모 마감 후 1차 서류평가를 거쳐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공모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아이디어 공모 각각 대상 1점(장관상, 500만원), 최우수상 2점(한국부동산원장상, 200만원), 우수상 3점(한국부동산원장상, 100만원 2점, 50만원 1점) 등 총 12점을 선정해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결과는 온라인 게시 및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10월에 열리는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행사장에서 개최된다.남영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도시의 빈집이나 노후주택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빈집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모전 부문별 세부내용, 참여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부동산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와인 리뷰 편리하게 본다..이마트, ‘와인그랩’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가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이마트앱 서비스 ‘와인그랩’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이마트)와인그랩은 이마트앱에서 시작하는 신규 서비스다. 와인, 위스키, 리큐어(Liquor) 등을 주문한 후 이마트 매장에서 당일부터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기능에 더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맞춤 와인 추천 서비스, 바코드 스캔 등 유용한 쇼핑 기능을 탑재했다.주류의 경우 대형마트 구매 수요가 큰 카테고리인만큼, 고객 중심 앱 서비스 ‘와인그랩’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오프라인 쇼핑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와인그랩을 활용하면 모바일로 상품을 쇼핑한 후 주문·결제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결제한 당일부터 전국 130개 이마트 매장에서 이를 수령할 수 있다.서비스 최초 진입 시 성인인증을 진행하며, 주문자 신분증을 지참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맞춤 와인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개별 고객의 누적 구매 데이터와 와인 취향 테스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도(단맛)·바디(무게감)·타닌(떫은맛)·산도(신맛) 등 세부 지표로 고객 취향을 알려주고 이와 일치도가 높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한 서비스다.바코드 스캔 기능을 추가하고 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편의성을 더했다.이마트 매장 쇼핑 시 주류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주류의 맛과 특징은 물론 고객 후기 등의 상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품종, 생산국가, 맛, 가격 등 여러 종류의 검색 필터를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며, 할인·한정수량 등 고객 혜택이 포함된 상품들만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도 가격대별 인기 와인, 실시간 인기 검색어기능을 활용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이마트는 가성비 와인 발굴, 정기적인 대형행사 진행 등으로 국내 주류 시장의 저변 확대를 주도했으며, 와인클럽, 주류 매장 리뉴얼, 수입사 확대를 통한 상품 다양화 등 다방면으로 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와인그랩’ 서비스로 인해 이마트 주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마트는 와인그랩 오픈을 기념해 이마트는 9월1일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는 7일까지 이마트 와인 첫 구매자를 대상으로 특가 와인을 판매한다. 11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보르도 1등급 그랑크뤼 와인’, ‘리델 O글라스 패키지’ 등 총 50여종의 인기 브랜드 와인을 일별 한정수량 할인 판매한다.각 프로모션 대상 와인은 매일 변경되며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와인그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한 취향분석 테스트 진행시 선착순 2000명에게 이마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 이머니 500점을 적립하고, ‘와인그랩’에서 10만원 이상 결제시 ‘리델 디캔터’ 사은품 응모권을 제공한다.류예나 이마트 모바일서비스기획 챕터리드는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와인그랩’ 서비스를 오픈해 이마트 쇼핑 경쟁력을 높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앱을 통해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지원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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