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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60%나 비싸?'···車부품 가격 '뻥튀기'
  • '시세보다 60%나 비싸?'···車부품 가격 '뻥튀기'[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평균 22만원 보닛 부품, A부품 대리점에선 30만원대네’(사진=게티이미지뱅크)◇22만원대 보닛 부품이 36만원대로 둔갑A대리점은 차량 보닛에 쓰이는 ‘판넬 어셈블리 후드’ 부품가격을 시세(22만5000원대)보다 60%가량 비싼 36만원으로 부풀렸다. 가격을 올려받더라도 보험사 보상직원들이 차량부품과 금액까지 세세한 사항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관리 장부에는 정상 단가로 기입하고 보험 청구시 부품가격을 허위로 올리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A대리점의 꼼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꼬리를 밟힌다. 국내 한 보험사가 방대한 손해사정 데이터를 모아 ‘보험사기 혐의 탐지 기획조사’를 실시하면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자동차계약·자동차사고 데이터를 모아왔을 뿐, 자동차 손해사정 분야 데이터는 활용하지 않았다. 규모가 너무 방대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2010년부터 2018년의 국산 자동차 대물 처리 실적 640만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데이터를 모아보니 사고 1건당 공임 및 부품 청구는 평균 20개로 집계됐다. 자동차 사고가 난 뒤 보험사에 청구되는 부품·공임비 항목이 평균 20여개였다는 의미다. ◇시기별 부품 단가 살펴보니···4.5만건 이상징후 탐지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1억2000만 항목의 공임·부품 청구내역을 대용량 데이터로 구성했다. 먼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부품별 차트를 만들고, ‘시점’과 ‘단가’를 변수로 잡았다. 판넬 어셈블리 후드 부품을 예로 들면, 시기별로 정상 청구 가격을 설정한 뒤 이 가격대와 동떨어진 ‘이상 가격’을 찾아냈다. A대리점은 각 시기별 청구단가에 대한 통계적 상한선을 4번이나 초과했다. 이상징후 프로그램을 전체 부품청구 데이터에 적용하자, 혐의 건수 기준으로 약 4만5000건의 이상징후가 탐지됐다. 혐의 금액은 1억2600만원 수준이다. 특히 청구업체별 관점에서 보면 A대리점의 과다청구 빈도는 타업체 대비 월등히 높았다. 결국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A대리점의 부품 과잉청구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과잉 청구액은 모두 환수됐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4.27 I 유은실 기자
신한금융, 홍콩ELS로 순익 줄어도 1.3조 "장사 잘했네"(종합)
  • 신한금융, 홍콩ELS로 순익 줄어도 1.3조 "장사 잘했네"(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보상금 비용 반영 이슈에도 1조3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 모두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외비용 증가분을 상쇄한 결과다. 홍콩 ELS 투자자 손실보상금 적립액 규모가 큰 KB금융지주를 제친 만큼, 올 1분기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사진=신한은행)◇홍콩ELS發 영업외손실 인식···“배상 부담 더는 없다” 26일 신한금융그룹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321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조3880억원)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274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2777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홍콩 ELS 배상 비용이 부채로 인식되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일회성비용으로 향후 결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에 순익 감소폭은 시장 컨센서스(-10%대) 대비 작았다. 그룹이자이익은 효율적인 마진 관리와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을 중심으로 1년 전에 비해 9.4% 성장한 2조816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비아자이익은 신용카드·방카·증권거래 등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1조20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신한금융은 글로벌 시장 손익 증가에 대해 강조했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하는 215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낸 결과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영업은 신한이 업력이 긴만큼,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다”며 “글로벌 이자익이 성장한 점, 충당금 환입이 이뤄진 점 등이 순익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1분기 영업을 잘한 점과 홍콩ELS 손실보상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집계된 덕분에 신한금융은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업계 1위 자리를 가져왔다. 앞서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익이 1조491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B금융의 홍콩ELS 손실보상금은 8620억원 수준이다.◇‘대출 드라이브’ 은행, 순익 유지···비은행은 ‘희비’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931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대출 성장률이 돋보였다. 가계대출 성장률은 1.2%를, 기업대출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 위주로 늘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우량중소법인 수요 확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핵심예금 유입 효과로 조달비용이 개선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비은행계열사는 희비가 갈렸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 실적은 개선됐으나, 신한증권·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그룹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순익은 취급액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1억원, 신한라이프는 15.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는 증권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하며 36.6%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역기저 효과가 있었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보수적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이 실적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올 4분기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신한금융은 올해 1부기 양호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1주당 배당금 540원의 분기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또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에 대한 신한금융의 자신감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올 4분기께 상당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4.04.26 I 유은실 기자
신한금융, 올 1분기 순익 1.3조···자사주 3000억 소각
  • 신한금융, 올 1분기 순익 1.3조···자사주 3000억 소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3215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견조한 영업 성적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사진=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1분기 실적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증권·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은 홍콩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금으로 올 1분기에 2740억원을 쌓았다. 이에 1분기 영업외이익은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자익과 비이자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홍콩ELS 충격이 전체 순익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했다. 그룹이자이익은 효율적인 마진 관리와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을 중심으로 1년 전에 비해 9.4% 성장한 2조8160억원을, 비이자익은 0.3% 늘어난 1조20억원으로 집계됐다.신한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하는 2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는 평가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와 같이 직접 진출 방식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98.2%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1851억원, 신한라이프는 15.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 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26 I 유은실 기자
'상속·증여 금융 솔루션은 여기서'···신한은행, 신탁라운지 오픈
  • '상속·증여 금융 솔루션은 여기서'···신한은행, 신탁라운지 오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은 상속·증여 등 새로운 금융 니즈가 확대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신탁상품으로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 ‘신한 신탁라운지’ 채널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9층에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정용욱(오른쪽 두번째) 신한은행 영업추진4(WM)그룹장과 박의식(오른쪽 네번째)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이 2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9층에서 진행된 ‘신한 신탁라운지’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신한 신탁라운지는 전문 직원이 △유언대용신탁 △부동산 및 금전증여신탁 △기부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상조신탁 등 신탁상품들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법률·세무·부동산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자산관리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특화 채널이다.특히 신한은행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최근 커지고 있는 상속·증여와 관련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신한 신탁라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유언대용신탁은 금융기관이 위탁자와 신탁계약을 맺고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정해 수익을 수취하고 사망 시 계약 내용대로 수익자(상속인)에게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이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유언을 대체할 수 있고 상속 방식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신한 신탁라운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전용 상담 전화번호로 전화하거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예약 할 수 있으며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박의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그룹 그룹장은 “자산 이전에 대한 다양한 니즈에 대해 신탁에 기반한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 채널로 신탁라운지가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더욱 집중하고 최적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일산 및 노원에 전문적인 은퇴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신한 연금라운지’를 열었다. PB출신 연금 전문가와 퇴직연금 전문상담직원이 △연금 종합컨설팅 △주택연금 상담 △세무상담 △노후자산관리 등 고객 맞춤형 1대1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24.04.26 I 유은실 기자
신협, 취약 아동·청소년 가구 주거환경 개선 위해 3억9000만원 기부
  • 신협, 취약 아동·청소년 가구 주거환경 개선 위해 3억9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25일 주거 취약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박규희(오른쪽) 신협중앙회 신협행복나눔부문장이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기부금은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주거취약 가구 80세대와 아동청소년 그룹홈 10개 가구의 주거시설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는 신협 지역특화사업인 전주한지 벽지, 장판지를 활용해 주거 취약아동, 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주한지는 습도 조절과 유해물질 저감, 항곰팡이성, 탈취에 우수한 친환경 소재로 미관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규희 신협중앙회 신협행복나눔부문장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는 그간 전국 420곳의 주거 취약 가정을 지원했다”며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는 한편 앞으로도 초록우산과 함께 어린이들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신협은 한국철도공사 및 초록우산과 함께 999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을 위한 기차 여행권 전달식도 진행했다.
2024.04.26 I 유은실 기자
금융지주 등판 소식에 롯데손보 인수전 '후끈'
  • 금융지주 등판 소식에 롯데손보 인수전 '후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금융지주사가 속속 출사표를 던질 모양새다. 우리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인수전 참여 선언을 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주사 간 리딩금융 쟁탈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보험업이 약한 이들 금융지주사는 롯데손보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영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사진=롯데손해보험)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마감된 롯데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금융뿐 아니라 다수 원매자(사려는 사람)가 인수의향서를 내면서 유효 경쟁이 성립된 만큼,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곳에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LOI를 제출한 게 맞다”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실사를 통해 자산현황, 시너지 가능성, 적정 가격 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한금융도 강력한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신한금융이 지난해부터 롯데손해보험 인수 검토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했다. 내부에서 ‘손해보험사 인수 필요성’ 대한 목소리가 컸다는 게 신한금융 안팎 의 전언이다.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신한금융과 롯데손보에서 구체적인 매각가격이 서로 오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보험사 인수 가능성을 내비쳐온 하나금융 역시 이번 인수 시나리오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주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종합전략을 짜기 위해선 보험사가 필요하다는 게 하나금융 안팎의 평가다. 시장에서는 LOI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서 롯데손보 매각 본입찰엔 더 많은 원매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금융지주가 롯데손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왔다고 평가한다. 신한·하나금융이 손보사 인수에 관심을 두는 배경으론 무엇보다 실적 때문이다. 리딩금융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손보사’가 꼽힌다. 지난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낸 KB금융은 4조 6319억원의 순익을 냈다. 그중 KB손보(7529억원)와 KB라이프(2562억원)를 합한 연간 순익은 1조원이 넘었다.반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포트폴리오상 손보사(신한EZ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가 있지만 존재감은 미약하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순익(4조 3680억원) 가운데 신한EZ손보(-8억원)와 신한라이프(4724억원)의 연간 순익은 4716억원 수준이었다. KB금융 보험계열사와 비교하면 반절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손보사 이익 체력이 약하다 보니 생보사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도 부진을 상쇄하는 데 한계를 보인 것이다. 롯데손보는 2023년 당기순익 3016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관건은 ‘몸값’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매물 중 금융지주사의 욕심을 채울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손보가 M&A 시장에 나왔다”며 “롯데손보의 몸값이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대까지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결국 최종 가격을 누가 얼마나 써낼지가 핵심이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4.25 I 유은실 기자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
  •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여의도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벤츠 차를 이동시키던 경비원이 주변 차 12대를 잇달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비원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본인의 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을 때 보험처리를 받는 방법이 없나요. 또한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입주자의 벤츠 차량을 이동시키던 70대 경비원이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차난을 겪는 일부 아파트들은 이중 주차된 차량이 많은 탓에 ‘대리 주차’를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자’가 대리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먼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보험 가입자와 다르다면 해당 차량의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이 불가합니다. 대리운전은 면책 약관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다만 ‘대리운전’을 하더라도 보험으로 보상을 받는 길이 아예 막혀 있는 건 아닙니다.‘대리운전 특별약관’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관은 대부분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대리운전취급업자용 보험에 탑재돼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보험 가입 대상이 자동차정비업·급유업·세차업·자동차판매업·대리운전업 종사자들이라, 이번 사고에는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그렇다면 아파트에서 보상받는 길은 아예 없을까요. 관리사무소에서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놓았다면 일부 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배상책임담보를 통해 보상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아파트 놀이터 등 시설에 대한 담보가 다수라, 자동차를 배상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업계는 아파트 대리 주차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미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리 주차 사고 시 보험 보상보단 ‘본인 자동차보험 처리→개인구상 청구’ 절차를 밟는 사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유료 주차장에서 주차장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많지만, 아파트의 가입은 굉장히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사실 경비원의 ‘대리 주차’ 자체도 문제입니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행위가 불법이 됐습니다. 만약 이를 알면서도 관리사무소에서 주차 업무를 지시했다면 사용자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법 여부를 알고 업무를 지시했다면, 구상 청구의 대상이 사용자에 있을 수 있다”며 “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나, 아파트에서 ‘대리 주차’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선 주차장 사고를 배상책임 담보에 넣거나 정식으로 해당 업무를 위한 직원을 고용해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4.25 I 유은실 기자
"단기차익만 노리면 악영향"···'사모펀드의 두 얼굴' 세미나 개최
  • "단기차익만 노리면 악영향"···'사모펀드의 두 얼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가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디그니티 DGB금융센터 에서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정부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의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부상함에 따라 사모펀드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살펴보자는 취지에서다.이동기(첫째줄 가운데)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 회장 등이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 ‘창립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이 자리엔 이동기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장을 비롯한 김성한 DGB생명 대표·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발표자엔 이홍 광운대학교 교수가 나서 ‘사모펀드, 약인가 독인가: 국내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변인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의 진행으로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과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토론도 열린다.이동기 회장은 “최근 잦은 주주 간 분쟁과 비윤리적 행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이해관계자 및 사회적 책임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모펀드의 생명보험산업 투자가 산업 자체의 성장 발전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홍 광운대 경영대 교수는 “사모펀드 생태계 내 사모펀드가 지배종으로 군림하도록 방치한 게 문제”라며 “교보생명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분쟁 사례에서 보듯이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사모펀드의 공격으로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장기간 ‘풋옵션 논란’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지주사 전환 통해 그룹의 모멘텀 확보하겠다는 새 그림을 그렸지만, FI와의 분쟁이 경영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100인 선언’을 계기로 설립된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는 한국 경제를 주주 단기이익 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개선시키자는 목적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2024.04.25 I 유은실 기자
'오토바이 사고 걱정마세요'···DB손보,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출시
  • '오토바이 사고 걱정마세요'···DB손보, 이륜차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오는 5월부터 이륜자동차보험 상품에 프로미카 SOS서비스(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DB손해보험)이륜자동차보험 프로미카 SOS서비스 특약은 이륜차 운전자가 사고나 고장 등의 긴급상황에서 긴급견인 등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약이다.기존 이륜차들은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륜차 라이더들은 사고나 고장 등의 긴급상황에서도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가 아닌 라이더 개인이 사설 견인을 요청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하므로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륜자동차 프로미카 SOS서비스(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개발하였으며 이 특약은 오는 5월 1일 이후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이륜차를 운행하는 고객이라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항목은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수리까지 총 네가지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륜차를 운행하는 고객의 차량 사고나 고장 등 긴급상황 시에도 불편함을 겪지 않고 만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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