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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과 채권, 리츠 , 커버드콜 등이 월배당 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뿐 아니라 일정하게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이데일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의 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 상품을 선별했다. 국내 주식형 중에는 국내 배당주들에 투자하는 ‘TIMEFOLIO KOREA 플러스배당액티브’가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에 투자해 배당금을 마련하고 12번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닌, 고배당 기업뿐 아니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좋은 기업 투자를 통해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는 특징이 있다. 타임폴리오 측은 “1만원에 상장해 월배당을 8번 지급하고도 기준가가 1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경기방어주 성격에 월배당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다양하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주목할 만하다. 1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간 3%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4% 수준이다. 높은 환율 변동성 대비한 환헤지 버전도 있다.고정된 이자를 주는 채권형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금융채액티브의 경우 A급 이상 우량한 국내 금융채에 투자하면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안정적으로 월분배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지난달 29일 기준 만기수익율(YTM)은 연 4.1% 수준에 달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같은 컨셉트의 미국 ETF인 ‘TI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의 보수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배금이 미국 장기국채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투자원금을 차감하지 않고 월배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 매력적인 채권 ETF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가 꼽힌다. 높은 이자수익으로 인컴형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을 누리면서도 ETF 형식으로 편입해 개별 채권 부도위험(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소득을 월배당 형태로 받는 리츠 ETF도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TSE일본리츠(H) 등이 대표적이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대표적 배당주다. 리츠가 분배금 대비 매력적 가격구간에 들어와 있는 데다 일본의 경우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오피스와 물류 창고 수요 회복과 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리테일과 호텔 리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콜옵션 매도금으로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코스피200 중에서도 배당이 높은 50종목에 투자한다. 분배재원으로서 주식배당금도 높은데다 추가로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옵션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과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TIGER 200커버드콜ATM이 있다. 시가배당율 매월 0.7%의 높은 분배금 지급을 추구한다. 이 분배금 중 주식배당금은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국내 상장된 옵션을 매도해 수취한 프리미엄수익은 펀드과표 기준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23.06.12 I 김보겸 기자
넷플릭스·스타벅스 커피값 해결…'월배당 ETF' 핫한 이유
  • 넷플릭스·스타벅스 커피값 해결…'월배당 ETF' 핫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1000주 모으기’, ‘배당으로 월급 만들기’, ‘월배당 수익금으로 넷플릭스·유튜브 구독료 내기’, ‘월배당으로 스타벅스 커피값 지출하기’…유례없는 자산 침체기를 지나며 월급처럼 배당을 꼬박꼬박 지급받고 주가 수익까지 노릴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재테크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 방’보다는 변동성 국면에 예측 가능한 수익으로 MZ(밀레니얼+Z)세대부터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을 사로잡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예측가능한 배당·재투자·주가 시세차익 OK”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26종이다. 순자산 상위를 기준으로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 (6096억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2867억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960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1600억원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1359억원) 등이 상장돼 있다. 월배당 ETF는 매월 지급되는 배당금과 은행 예·적금 이상의 배당금으로 재투자 혹은 다른 투자의 시드머니로도 사용 가능하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운용역인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차장은 “월배당 ETF 투자 기업은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해 일반적인 주식 투자 대비 투자 위험이 낮다”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연금 투자와 노후자금 운용 시 월배당의 복리효과, 안정적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매월 월급의 형태로 소득을 확인하고 소비를 계획하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도 맞아떨어진다. 매월 1% 배당을 주는 ETF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ETF를 3억원 적립한다면 연간 월 300만원씩, 3600만원의 세전 소득이 발생해 자신의 소비 수준을 계획할 수 있다. 한정판 신발, 가방 등 희소성이 있는 상품을 구입한 후 되팔면서 수익을 남기는 ‘리셀테크’를 즐기는 MZ세대들은 매달 용돈을 목표로 월배당 ETF로 관심을 넓혔다. 또한, 1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0.5%~1%의 배당을 받으며 넷플릭스 구독료,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 스타벅스 커피값 등 MZ세대에게 포기할 수 없는 고정 지출을 월배당 수익금으로 메울 수 있다. 월배당 ETF를 연금계좌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은 연금 투자 기간 동안(세전) 월배당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은퇴세대는 연금 인출 시기에 월배당금을 인출해 생활할 수 있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고액자산가들에게도 꾸준히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김 차장은 “은행 예·적금은 기대수익률이 아쉽고, 주식 투자는 변동성에 손실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채권 투자는 낯설어 은행에 예금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월배당 ETF는 매달 0.5%~1% 이상의 고정 배당을 받으며 꾸준히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했다. ◇ 고배당이 답일까? “No”그렇다면 월간으로 분배를 많이 할 경우(고배당) 좋은 월배당 ETF일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아니오’다. 단순히 고배당이 아닌 ‘꾸준히 안정적인 월배당 지급 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TF 월분배는 주식의 배당과 마찬가지로 1주당 순자산가치(NAV)에서 분배금액만큼을 차감한다. 이에 최종적으로 내 계좌의 총수익률(주식 또는 채권가격 상승률+분배율)에 좋은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과거의 가격 흐름이 안정적인지, 또는 분배를 지속적으로 잘 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장기간 일정한 배당 수익률을 유지하는지,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 변화 등을 감안해 배당률보다는 배당금 규모가 중요하다는 기준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월배당 ETF는 △1주당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과 △분배 시점의 주당 가격에 일정한 비율의 금액을 지급하는 시가배당률률 방식으로 배당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이 있다. 주당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는 싸게 ETF를 매입할수록 원금 대비 배당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시가배당률률 방식의 ETF는 주당 가격이 높아질수록 배당의 절대금액도 커지게 된다.◇ “금리 환경 따라 월배당 ETF 유형 선택”월배당 ETF는 투자자산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주식의 배당이 분배 재원이 되는 주식형, 채권의 쿠폰(이자)이 분배 재원이 되는 채권형은 투자자산이 한정적이고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더 높은 분배금을 원한다면 커버드콜(콜옵션 매도) 전략 등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등 파생상품 유형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파생상품 유형은 기초자산에 추가적인 선물·옵션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상품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권고된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높은 국면에선 채권형 월배당,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 국면에선 주식형 월배당 상품이 긍정적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채권은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해 주식형 월배당 ETF의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예상되는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월배당 상품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하반기 시장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형 월배당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김도형 본부장은 “유의해야 할 것은 주식, 채권, 리츠 등 자산은 언제든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월배당에 집중하느라 자산의 가격 하락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2 I 이은정 기자
'집값 띄우기' 근절…실거래가 시스템에 등기 여부 표기
  • '집값 띄우기' 근절…실거래가 시스템에 등기 여부 표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띄우기’를 통한 부동산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 7월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기 여부 표기를 시작한다.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아파트 정보에 매매 완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등기 여부가 시범적으로 공개된다.이는 집값을 올릴 목적으로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허위 거래하고, 인근 단지나 같은 단지에서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이뤄지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우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다.실거래를 띄우기 위한 허위 거래는 매수인이 계약을 한 뒤 실거래가 신고는 하지만,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는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계약서만 쓴 상태에서 올리면 된다. 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 돼 있고,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이뤄져야 진짜 거래라고 볼 수 있다.등기 표기만으로는 정당한 사유로 이뤄진 계약 취소와 ‘집값 띄우기용’ 의심 거래를 가려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수요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가격 판단에 나설 수 있다.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한두 건의 계약이 시세를 좌우하는 상황이 되면 가격 방어 목적으로 한 최고가 신고가 이어진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국토부는 시범 공개 이후 아파트 외 주택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는 집값 띄우기 의심 사례 1000여건을 선별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달까지 조사를 마친 뒤 오는 7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보강 작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동별 실거래가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평형·층·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계약일이 공개된다.다만, 층별·동별 실거래가 함께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 이후 층별 실거래가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2023.06.11 I 이윤화 기자
성장통 이겨낸 방탄소년단, 정상 향해 힘찬 날갯짓
  • 성장통 이겨낸 방탄소년단, 정상 향해 힘찬 날갯짓[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히트곡 ‘피 땀 눈물’이 타이틀곡으로 담긴 앨범이자 방탄소년단이 K팝 정상을 향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 순간에 등장한 앨범입니다. 기자간담회 당시 슈가는 앨범명 ‘윙스’에 대해 “날개를 달고 좀 더 멀리 날아가자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언급했었죠.타이틀곡 ‘피 땀 눈물’의 경우 앨범이 나올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뭄바톤 트랩과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입니다. 피, 땀, 눈물이라는 세 단어의 절묘한 조합이 만나 일으킨 시너지가 상당한 곡이죠.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소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휘몰아치는 강렬한 비트와 섹시한 보컬, 그리고 랩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곡은 앨범 2번 트랙에 배치돼 있는데요. 격정적인 비트와 랩이 조화를 이룬 1번 트랙 ‘인트로 : 보이 밋 에빌’(Intro : Boy Meets Evil)을 먼저 듣고 감상하면 더욱 몰입해서 곡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피 땀 눈물’ 이후 등장하는 7개의 트랙이 모두 각 멤버의 솔로곡이라는 점입니다. ‘윙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솔로곡이 모두 담긴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3번 트랙에 배치돼 가장 먼저 등장하는 솔로곡은 정국의 ‘비긴’(Begin)입니다. 퓨처 R&B와 트로피컬 하우스 요소를 배합한 몽환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노랫말, 풍부한 감정표현력이 인상적인 정국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죠. ‘아무것도 없던 열다섯의 나’ ‘형들이 있어 감정이 생겼어 나 내가 됐어’ 등 가사에 정국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4번 트랙인 지민의 ‘라이’(Lie)는 순수성에 대한 소년의 고뇌를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곡 구성이 특징인 곡인데, 특히 후렴 부분에서 터져 나오는 지민의 힘 있는 목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자극해줍니다. 5번 트랙인 뷔의 ‘스티그마’(Stigma)는 죄책감 때문에 애처로울 정도로 혼란스러워 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곡입니다. 레이백 사운드와 가성으로 애절함을 더한 뷔의 목소리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곡이죠. 뒤이어 나오는 6번 트랙인 슈가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는 잔잔함과 강렬함의 조화가 매력인 힙합 곡인데요. 피아노에 대한 추억을 꺼내며 음악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이야기가 흡인력이 있습니다. 점차 감정선이 고조되는 곡 구성도 특징이고요.7번 트랙인 RM의 ‘리플렉션’(Reflection)은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PB R&B 힙합 곡입니다. 자주 찾는 공간인 뚝섬에서 상념에 잠긴 상황을 풀어낸 잔잔한 랩이 중심이 된 쓸쓸하면서도 평온한 감성의 곡입니다. 8번 트랙은 제이홉의 ‘마마’(MAMA)인데요. ‘희망 전도사’ 제이홉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주제로 한 뭉클함을 자아내는 랩 가사가 경쾌한 올드스쿨 감성 힙합 비트와 어우러졌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9번 트랙에 담겨 마지막으로 나오는 솔로곡은 진의 ‘어웨이크’(Awake)입니다.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진 감성 알앤비 곡인데, 소년이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을 표현한 듯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폭발력까지 갖춘 진의 매끄러운 보컬을 즐길 수 있습니다.무려 15곡으로 꽉 채운 앨범입니다. 솔로곡 다음엔 유닛곡인 10번 트랙 ‘로스트’(Lost)와 11번 트랙 ‘BTS 싸이퍼 4’(BTS Cypher 4)가 등장하는데요. 각각 보컬 라인(진, 뷔, 지민, 정국)과 래퍼 라인(RM, 슈가, 제이홉) 곡입니다. ‘로스트’의 경우 길을 잃고 헤매는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곡인데요. 네 멤버의 다채로운 보컬이 점차 고조되는 힘 넘치는 힙합 비트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감성과 에너지를 모두 채워주는 명곡이란 생각입니다. ‘BTS 싸이퍼 4’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강한 자존감을 표현한 힙합 트랙입니다. 네 멤버 모두 힘을 빼고 여유롭게 내뱉는 스타일의 랩으로 스웨그를 내뿜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앨범 후반부엔 단체곡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2번 트랙 ‘엠 아이 롱’(Am I Wrong)은 증오와 광기로 가득찬 미친 세상을 향해 던지는 통쾌한 메시지가 재미를 주는 곡입니다. 힙합 비트에 컨트리풍의 기타와 하모니카 사운드를 입혀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13번 트랙 ‘21세기 소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건네는 응원 메시지를 다룬 곡입니다. ‘우린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풍성한 힙합 사운드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14번 트랙 ‘둘! 셋’은 팀의 인사법을 제목으로 붙인 ‘팬송’인데요.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표현한 진솔한 가사가 감성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힙합 비트가 어우러져 따듯한 에너지를 주는 곡입니다. 곡 말미에 부제이기도 한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을 합창하는 구간이 여운을 남깁니다. (사진=이데일리DB)앨범의 마지막은 15번 트랙인 ‘인털루드 : 윙스’(Interlude : Wings)가 장식합니다. 청량감 넘치는 하우스 기반 비트와 ‘날아 나 날아 난 날아가 붉게 물든 날개를 힘껏’이라는 희망찬 가사가 기분을 들뜨게 합니다. ‘윙스’는 결국 이렇게 유혹에 빠진 청춘들이 성장을 이뤄낸 채로 매듭지어집니다. 성장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이듬해 발매한 후속작에 ‘봄날’을 추가로 담아 이 시대 청춘을 위로하기도 했죠. 방탄소년단은 ‘윙스’ 발매 이후 이전보다 더욱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앨범을 낼 때 “더 열심히 해서 빌보드 핫100에도 진입해보고 싶고,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는데, 머지않아 그 꿈을 모두 이뤄내기도 했고요. 어느덧 ‘윙스’ 발매 후 7년이 지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팀이 되었는데요. 이들은 ‘BTS 페스타’를 성대하게 전개하며 글로벌 ‘아미’(ARMY)와 10주년 순간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10주년 기념 신곡 ‘테이크 투’(Take Two)도 발매했고요.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항상 간직한 채로 활동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던 이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 장르로 거듭난 K팝의 아이콘다운 멋진 행보를 이어가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사진=빅히트뮤직)
2023.06.11 I 김현식 기자
‘우아함 속 쾌감’..제네시스 G70, 스포츠 세단의 정수
  • ‘우아함 속 쾌감’..제네시스 G70, 스포츠 세단의 정수[시승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5 터보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돌아온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G70은 브랜드 고유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가장 잘 드러내는 차였다. 얌전하고 조용하면서도 가속페달을 밟으면 폭발적인 성능으로 응답했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수입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구축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신형 G70 주행모습.(사진=현대차.)지난 8일 신형 G70을 타고 경기도 하남에서 양평군의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약 93㎞ 구간을 달렸다. 신형 G7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2.5 터보 엔진을 신규 도입한 것이다. 2.5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304마력으로, 기존 2.0 터보 엔진(최고출력 252마력)과 비교해 최고출력이 50마력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제동 성능의 개선도 꾀했다. 신형 G70.(사진=김성진 기자.)신형 G70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적용되고 새로운 휠 디자인이 추가된 정도였다. 다만 럭셔리 스포츠 세단 특유의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신형 G70 내부.(사진=김성진 기자.)차에 올라타니 실내는 안락하고 편안했다. 가죽 소재의 스티어링 휠은 부드럽고 촉감이 좋았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자리하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공조기는 세 개의 다이얼 구성에서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변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신형 G70 후면.(사진=김성진 기자.)고속도로로 나가기 전까지 천천히 차를 몰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특징이 잘 드러났다. 핸들은 가볍게 잘 돌아갔고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 모두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쑥 들어갔다. 덕분에 가속과 감속이 갑작스럽지 않았다. 2.5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형 G70의 진정한 강점은 고속 주행에서 발휘됐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후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니 시트 등받이 부분이 자동으로 수축하며 신체를 꽉 잡아줬다. 또 엔진음이 강력하게 바뀌고 차량이 확 치고 나가는 게 느껴졌다.신형 G70 타이어 휠.(사진=김성진 기자.)무엇보다 빠른 가속 상황에서도 차량 제어가 잘 이뤄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차선을 바꾸거나 순간적으로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 운전자의 명령을 그대로 잘 알아듣는 느낌이었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에서도 불안한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다. 코너 구간에서도 지면에 착 달라붙어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G70은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커스텀 등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운전자 취향에 맞춰 조향 무게, 서스펜션 감쇠력, 엔진 및 변속기 반응 등을 통합 제어한다. 총 93㎞를 달린 결과 연비는 리터당 8.4㎞가 나왔다. 대부분 스포츠 모드로 주행한 결과다. 2023 G70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4315만원 △가솔린 3.3터보 4805만원이다.
2023.06.11 I 김성진 기자
'나혼자산다' 윤성빈 "살면서 체지방량 10% 넘긴 적 없어"
  • '나혼자산다' 윤성빈 "살면서 체지방량 10% 넘긴 적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현역 시절 못지않은 칼 같은 자기 관리 일상을 공개해 감탄을 불렀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출근 전 인근 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퇴근 후 나 혼자 고기 파티를 여는 ‘K직장인’의 불금 행복 사수기를 공개해 미소와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3주 차 윤성빈의 일상과 김대호 MBC 아나운서의 불금 일과가 그려졌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9.0%(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4.8%)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최고의 1분은 ‘윤성빈이 운동을 위해 상의 탈의 후 아이언빈 갑옷 보디를 자랑한 장면(23:43)’을 비롯해 ‘기안84가 무지개 대표 운동인을 자처하며 윤성빈과 공통점을 주장한 장면(23:38-39)’, ‘윤성빈이 데드 리프트+바벨 로우+친업 세트 후 힘없이 바닥을 뒹구는 장면(23:41)’이 나란히 10.2%를 기록했다.이번 주 무지개 라이브 주인공은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한국의 아이어맨’ 윤성빈이었다. 그는 “예전에 썰매 좀 탔던 윤성빈”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며 자취 3주 차 일상을 공개했다. ‘성빈 하우스’는 가구, 그릇, 식재료 등 필요한 물건만 소수 정예로 채워져 깔끔했다. 윤성빈이 선수로 활약하며 얻은 각종 메달과 트로피, 스켈레톤 헬멧 그리고 기념품으로 꽉 채워진 진열대만 유일하게 맥시멈 했다.윤성빈은 기상 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몸무게를 쟀다. 오랜 선수 생활로 몸에 밴 아침 루틴이었다. 그는 “살면서 한 번도 체지방량이 10%를 넘어가 본 적 없다. 8%도 넘어간 기억이 없다”며 은퇴 후에도 90~93kg 사이를 유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윤성빈은 다음 루틴으로 닭가슴살, 밥, 김치를 차려 아침을 먹었다. 무지개 회원들은 현미, 곤약밥이 아닌 백미와 김치를 맛있게 먹는 윤성빈을 보며 인간미를 느꼈다.TV를 보던 윤성빈은 일정 시간이 되자마자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그는 “매일 정오에 운동을 하려 한다”라며 자기 관리 끝판왕 면모를 자랑했다. 전현무는 “금메달을 따고 더 치고 왜 은퇴를 했냐”라며 조심스레 물었고, 윤성빈은 “보여드릴 수 있는 걸 보여드렸고, 조금이라도 일찍 다른 걸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진솔하게 털어놨다.윤성빈의 목적지는 크로스핏 체육관이었다. 그는 운동 메이트들과 먼저 데드 리프트, 바벨 로우, 친업을 12개씩 4세트로 진행했다. 윤성빈은 본격적인 운동을 위해 상의 탈의 후 갑옷 보디를 자랑하며 120kg 바벨을 번쩍 들어 시선을 강탈했다. 기안84는 무지개 대표 운동인을 주장(?)하며 윤성빈과 공감대 형성을 시도해 원성을 자아냈다.윤성빈은 마지막 운동으로 힘을 줄수록 저항이 커지는 에어바이크 40kcal 소모, 머슬업 20개를 한 세트로 정하고 반복했다. “운동이 삶의 낙”이라던 그는 곡소리 나는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며 “힘든 걸 싫어한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이 힘드니 너무 싫다”고 반전 고백을 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운동을 즐기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시장에 들른 윤성빈은 음식과 식재료에 눈길을 주지 않고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모습으로 다시 감탄을 자아냈다. 귀가 후에는 드라마에 과몰입하는 면모로 미소를 자아냈다.‘아나운서계 기안84’ 화제의 인물 김대호 MBC 아나운서의 일상도 그려졌다. 그는 정겨운 디자인, 100% 수동 작동이 특징인 애마 다마르기니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는 “루프렉까지 다 해서 430만 원에 샀다”고 자랑(?)해 미소를 자아냈다.목적지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평소 자주 찾는다는 MBC 근처 행주산성이었다. 특보 대기 근무 후 오후 생방송 진행을 위해 출근하기 전까지 시간을 보내려 이곳을 찾은 것. 그는 먼저 가득 싣고 온 나무판과 각종 도구를 꺼내 셀프 캠핑카 개조에 도전했다. 뚝딱 평상이 완성됐지만, 높이 좌절에 실패해 접을 때마다 평상이 천장에 걸려 짠내를 유발했다.이후 그는 어탕국수를 포장해 다마르기니 정수리(루프렉)에서 먹을 준비를 했다. 전현무, 이장우는 “나무 바로 밑에서 먹으면 더 맛있지”라며 부러워(?)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젓가락, 숟가락이 없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국수면을 젓가락 삼아 야무지게 국수를 뚝딱 해치워 폭소를 자아냈다. 또 식사 후에는 직접 만든 평상에서 코를 드르렁 골며 누가 차를 몰고 가도 모를 깊은 잠에 빠졌다. 이장우는 “즐길 줄 아시는 분”이라며 감탄했다. 단잠에서 깬 김대호 아나운서는 “출근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진짜 가기 싫다”고 말해 ‘K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에 올라가기 전에는 차 안에서 바지를 갈아입는 프리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김대호 아나운서는 사무실에 도착하자 프로페셔널함을 자랑했다. 의상을 챙겨 갈아입고, 분장실에 들렀고, 생방송 대본을 꼼꼼히 체크한 뒤 일을 끝냈다. 방송을 마치자, 지체없이 칼퇴근했다. “목적이 있는 사람처럼 빠져나와야 한다”며 칼퇴근 비법을 공개하기도.김대호 아나운서는 집에 도착해 자신의 아지트인 호장마차(김대호+포장마차)에서 나 혼자 ‘불금 파티’를 열었다. 화로에 불을 피워 깨끗이 씻은 맥반석 위에 큼직한 돈마호크를 구워 침샘을 자극했다. 불금을 위해 준비한 고기에 맥주와 소주를 반주로 곁들이며 행복을 만끽했다. 2차로 맥반석 오징어, 만두피를 넣은 라면까지 야무지게 먹었다.방송 말미에는 오랜만에 찾아온 무지개 회원 ‘갓연경’ 배구선수 김연경의 비시즌 일상과 최근 보금자리를 옮긴 코드 쿤스트의 새집이 공개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2023.06.10 I 윤기백 기자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감에 5.20%↑…1년 2개월만 최고치
  •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감에 5.20%↑…1년 2개월만 최고치[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9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양산에 돌입한 238단 4D 낸드와 솔루션 제품.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20% 오른 11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5일(11만 6500원) 이후 약 1년 2개월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1150억원 규모, 기관 투자가가 58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와 SK하이닉스가 5월부터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데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날 “238단 낸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C용 cSSD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5월에 양산을 시작했다”며 “양산 시작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해외 고객사와 제품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 주가가 1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시장 내 DDR5 위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생산 지연으로 공급은 타이트하다”며 “SK하이닉스의 DDR5 비중은 서버 매출 중 1분기말 20%중반에서 2분기 40%, 하반기 50% 이상으로, 시장 선점을 통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06.09 I 원다연 기자
생성형 AI 시대, 국산 클라우드 '멀티 AZ' 구축 서두른다
  • 생성형 AI 시대, 국산 클라우드 '멀티 AZ' 구축 서두른다
  • 카카오i클라우드 ‘멀티AZ’ 개념도(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근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CSP들은 고가용성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멀티 가용영역(AZ)’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AZ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의미한다. 리전은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물리적 지역 범위를 말한다. 멀티 AZ는 리전 하나에 여러 데이터센터가 포진된 개념이다. AZ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서비스에 할당된 인프라가 다른 AZ로 자동 전환돼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하다.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운영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CS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인프라 안정성은 폭증하는 기업 AI 수요를 잡을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AI 서비스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하다. 실제로 AI 학습에 주로 사용되는 엔비디아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1개 가격이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즉, 기업들의 클라우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대규모 학습을 선행해야 하는데 일반 기업들은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결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연평균 서버 증가율은 클라우드가 15% 이상, 데이터 인프라 임대 사업(코로케이션)이 10%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 국내 CSP사들은 멀티 AZ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멀티 AZ를 지원하는 신규 리전을 오픈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강점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AZ’와 이를 연결할 ‘트랜짓 게이트웨이(TGW)’ 기술이다. 데이터센터 하나에서 층을 나눈 형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데이터센터내에 AZ를 구성하고, 이를 TGW를 통해 성능 저하없이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네이버클라우드 또한 지난 2018년부터 ‘멀티존(Multizone)’이라는 이름으로 멀티 AZ를 구성하고 있다. 멀티존은 리전 내에 물리적으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현재 보유한 ‘각 춘천’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향후 지어질 ‘각 세종’ 또한 멀티 AZ로 구성될 예정이다.자체 데이터센터 13개를 보유한 KT클라우드 또한 여러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하나처럼 연결해 사용하는 ‘원 IDC(One-IDC)’ 인프라를 갖췄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모든 IDC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한 쪽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즉각 전환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NHN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장애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을 여러 AZ로 나눠 저장 시스템, 네트워크 스위치, 전원 장치 등을 별도로 구성했다. 각 AZ에서 생성된 자원 간에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해 장애 시간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국내 CSP업계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AI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려면 이를 받쳐줄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며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컴퓨팅 파워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2023.06.09 I 김가은 기자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2년반래 최장 랠리(영상)
  •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2년반래 최장 랠리(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를 좌지우지할만한 재료는 없었지만 오는 13~14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23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린 것. CME 페드워치 상 동결을 예측하는 비율이 71%를 기록했고 25bp 인상 예측 비율은 29%에 그쳤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34.86, 4.58%)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6%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년 반(2020.12~2021.1)래 최장 랠리다. 이날은 사이버트럭 출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연간 생산 목표치를 37만5000대로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내년 생산량이 10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27년쯤 24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예상을 웃도는 생산 목표치에 사이버트럭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10거래일간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올들어서만 90%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카바나(CVNA, 24.23, 56.02%)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5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카바나가 2분기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에 대해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이다. 앞서 흑자전환 가능성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 또 대당 총이익도 6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60%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카바나는 그동안 업황 부진과 과도한 부채 부담 등으로 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에 집중해 왔던 상황. 시장에서는 카바나의 비용 절감 계획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웰스파고는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당분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어도비(ADBE, 439.03, 4.95%)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어도비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유료 전환이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어도비는 지난 3월 파이어플라이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이 플랫폼을 이용해 2억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고 월평균 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도비는 기업용 파이어플라이 출시를 예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정이나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유료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선 어도비가 생성형 AI의 큰 수혜주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임스탑(GME, 21.44, -17.89%) 미국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18% 가까이 급락했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꼽힌다. 앞서 게임스탑은 최고경영자(CEO) 매트 퍼롱의 해고 소식을 알리면서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을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코헨은 밈주식의 대부로 통한다. 매트 퍼롱의 갑작스런 해고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2억4000만달러, -0.14달러로 시장예상치 13억6000만달러, -0.12달러를 밑돌았다.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냉랭한 모습이다.웨드부시는 “최근 게임시장이 구독서비스 및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트렌드로 바뀌고 있는 만큼 게임스탑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6.09 I 유재희 기자
큐알티, IMS 2023서 ‘5G 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선보여
  • 큐알티, IMS 2023서 ‘5G 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1위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및 분석 기업 큐알티(405100)(대표이사 김영부)가 ‘IMS 2023’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를 선보인다.IMS 2023은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국제 마이크로웨이브 전시회다. 큐알티는 컨벤션 센터의 1709 부스에서 첨단 신뢰성 평가 솔루션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5G 기술 발전으로 6GHz 이하 주파수(Sub-6 GHz)와 28GHz(mmWave) 대역에서 사용되는 RF 반도체의 품질 평가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큐알티의 RF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는 다양한 스트레스 인자를 시료별로 적용하여 시험 평가할 수 있다.기존의 시험 방법과는 달리 큐알티의 장비는 하나의 온도 수준에서 시험하는 것이 아닌 시료별로 여러 가속 스트레스 수준에서 시험할 수 있으며, RF 스트레스를 다양한 주파수 대역과 높은 출력에서 적용할 수 있단 특징을 갖췄다.또한, 수명평가 데이터 수집 및 가공을 위해 큐알티는 운영 소프트웨어와 수명예측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이를 통해 큐알티의 장비는 실시간으로 반도체의 열화를 모니터링하고 열화 경향을 분류하며, 반도체의 사용수명을 자동으로 추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비전문가들도 반도체의 수명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큐알티의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는 RF 반도체 업계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F 반도체의 수명평가를 위한 큐알티의 장비는 JESD226 규격을 준수하여 설계됐다. RF 바이어스 인가 수명평가 규격으로, 큐알티는 이 규격을 준수하여 RF 반도체의 수명평가를 수행하며 품질 요건과 성능 특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RF 반도체를 위한 표준화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와 분석이 가능하다.특히, V2X(차량 간 통신) 시스템은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탑승자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안정성이 중요한 응용분야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정확한 데이터 전송과 신호 처리를 위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므로 RF 반도체의 품질 확보가 강조되고 있다.김기석 큐알티 기술연구소장은 “IMS 2023에서 선보일 장비는 V2X와 같이 신속하게 작동하고 고장없이 지속적인 통신을 제공하는 RF 반도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첨단 산업 분야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을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레고켐, 하반기도 마일스톤 수확기...LCB14 글로벌 임상 개시
  • 레고켐, 하반기도 마일스톤 수확기...LCB14 글로벌 임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영국 신약개발기업에 기술이전한 항체-약물복합체(ADC)가 하반기 중 호주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한다. 이제까지 총 열두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는 ADC 후보물질을 비롯해 올 하반기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기술료)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5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HER2 ADC ‘IKS014’(LCB14)의 호주 임상 1상 계획을 등재했다. 유방암,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인 피험자 165명 모집을 목표로 오는 8월 임상 1상을 개시해 2년 뒤인 2025년 8월까지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7년 8월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시험에서는 권장용량을 결정하고 이후 2단계 시험에서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과 약력학 평가가 이뤄진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호주 임상은 따로 승인절차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대신 임상정보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임상사이트와 협의 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수다는 호주에서 먼저 LCB14의 임상 1상을 시작해 추후 미국으로 임상 1상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레고켐바이오의 주요기술이전 실적(자료=레고켐바이오)ADC(Antibody-Drug Conjugate)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와 세포사멸 기능을 가진 약물(Drug)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학치료제보다 치료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주요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ADC 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이중에서도 지난 3월 기준 ADC 분야에서만 총 9건, 6조4000억원의 누적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는 국내 ADC 개발사 중에서는 가장 앞선 곳으로 평가된다.이중 LCB14는 레고켐바이오가 지난 2021년 익수다에 한국 및 중화권을 제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으로 자체 플랫폼인 ‘콘쥬올’을 바탕으로 한다.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정확하고 일정하게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 △ADC에 연결된 약물이 혈중에서 방출되지 않게 해주는 안전한 링커 △약물이 정상세포 및 혈중에서 분해됐을 경우 세포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기술이 특징이다.LCB14는 익수다에 앞서 지난 2015년 중화권의 권리가 중국 포순제약에 기술이전 돼 현재 중국에서 유방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포순제약은 레고켐바이오에 LCB14의 임상 3상 진입 마일스톤으로 351만 달러(약 46억원)를 지급했다.레고켐바이오에서는 단계별 마일스톤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포순제약에서 임상 1상 데이터가 확보돼 있는 만큼, 앞서 포순제약으로부터 LCB14 마일스톤으로 수령한 금액보다 큰 금액을 익수다로부터 수령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동일 후보물질에 대해 2015년 포순제약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208억원(1775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6년 뒤인 지난 2021년 12월 익수다와 체결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1조1864억원 규모로 50배 이상 늘었다.앞서 포순제약과 익수다로부터 LCB14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데 이어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LCB73(IKS03) 역시 최근 파트너사인 익수다가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했다. 아울러 다케다와 소티오에서 첫 번째 후보물질을 도출하게 되면 도합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이제까지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에 주력해왔던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5월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LCB84의 IND를 제출하며 올해부터 자체 임상에도 나섰다. 후보물질들을 본임상 단계에 진입시켜 기술이전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마일스톤 유입이 꾸준하지만 본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레고켐은 LCB84를 시작으로 독자임상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에 열중하고 있다”며 “LCB84뿐 아니라 매년 1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당분간 이로 인한 개발 비용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2006년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장 출신 김용주 대표이사가 설립해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34억원,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누적 매출은 약 77억원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레고켐바이오의 매출 규모는 112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23.06.09 I 나은경 기자
소울에너지, IIoT 기반 ‘옥토 RTU’ 출시
  • 소울에너지, IIoT 기반 ‘옥토 RTU’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소울에너지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반 고성능 차세대 원격단말장치(RTU·Remote Terminal Unit)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김태원 소울에너지 실장.(사진=소울에너지)회사 측에 따르면 RTU는 발전소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중앙 서버로 보내는 모니터링 기기다. 이번 RTU 출시로 데이터의 무결성이 중요한 시점에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뿐만 아니라 유지관리(O&M)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기반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소울에너지는 이번 RTU의 가장 큰 특징을 원격제어(web-base)로 꼽았다. 원격제어는 산간오지에 위치하고 있는 대다수 발전소의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보완한다. 전문가들이 발전소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사후정비를 넘어 문제 사전 예방과 조치로 연결 가능하다.회사 측은 “RTU는 독립적으로 원격 리셋을 가능케 하는 ‘왓치독(Watch dog)’ 회로와 별도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며 “전력 공급 중단 상황을 포함해 다양한 RTU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해 데이터를 누락 없이 저장하고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 무결성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RTU는 발전소의 인버터를 다른 기종으로 변경할 경우 펌웨어 대응을 통해 문제없이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특징”이라며 “내년까지 추가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태양광 모듈별 발전량과 상태 파악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원 소울에너지 실장은 “고령화된 태양광 발전소의 인버터 교체 문제로 사업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옥토 RTU는 신규 인버터의 데이터 수집으로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 해소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RTU시장이 데이터 수집은 물론 제어도 가능한 하드웨어로 전환돼야 하는 시점에 옥토 RTU가 지속가능한 발전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9 I 이용성 기자
솔본, 尹 ‘챗GPT’ 샘 올트먼 접견...투자사 대통령 사절단 AI챗봇 기업 부각 ‘강세’
  • [특징주]솔본, 尹 ‘챗GPT’ 샘 올트먼 접견...투자사 대통령 사절단 AI챗봇 기업 부각 ‘강세’
  • [이데일리 최은경 기자]솔본(0356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계획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09시 40분 솔본은 전일 보다 1.62% 오른 5020원에 거래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만 CEO와 만나 AI 분야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해당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 수장과 스타트업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올 초부터 이미 챗GPT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 등 업무보고에서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받아봤다. 정말 훌륭하더라”고 극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창출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솔본이 솔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한 와이즈넛은 국내 챗봇분야 업계 1위의 기업이다. AI업체로서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UAE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솔본인베스트먼트는 와이즈넛의 지분 16.5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알려졌다.
2023.06.09 I 최은경 기자
한은 "5~6월에 상품수지 중심으로 경상수지 개선될 것"
  • [일문일답]한은 "5~6월에 상품수지 중심으로 경상수지 개선될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5~6월에도 상품수지가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는데 앞으로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5월 일평균 통관기준 수출액은 작년 10월 이후 24억달러대를 회복됐고 반도체 수출물량 감소세로 잦아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성격도 가미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왼쪽 두 번째)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 및 김화용 국제수지팀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4월 경상수지가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일단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통관 무역통계가 수정되면서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줄어들게 됐음을 말씀드린다.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내용적으로 보면 상품, 서비스수지가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품수지는 1월에 큰 폭의 적자에서 2, 3월 10억달러대로 적자폭이 줄었고 4월엔 흑자 전환했다. 작년 9월 7억5000만달러 흑자 이후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이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축소됐도 운송수지도 두 달 연속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전환됐다. 두 번째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다. 4월은 거액의 외국인 배당 지급이 있는 달로 본원소득 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보여왔다. 직전 8개 연도의 본원수지 평균 적자폭은 36억9000만달러였는데 4월엔 9000만달러 적자로 균형 수준에 가까웠다. 4월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지급이 줄어든 반면 배당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4월 수치는 선방했다. -경상수지 5월 전망은?△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보다 5월에 더 축소됐다. 5월이면 배당금 지급 이슈가 사라지면서 본원소득수지는 흑자로 전환됐던 게 일반적이다. 올해부터 배당수입 증가세가 가세하면서 본원수지 흑자 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상품수지는 5월 통관 무역 수출을 보면 일평균 2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24억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다 이번에 회복한 것이다. 반도체 관련해선 수출 금액이 30~40% 가량 감소하고 있으나 물량 기준으로 봤을 때 올 1, 2월 10% 후반대로 감소하다가 4월엔 -0.3% 수준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 경상수지 전망치인 24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까?△경상수지는 5, 6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다.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왜 축소됐나?△(김화용 팀장) 4월 출국자 수는 149만7000명으로 3월 대비 2만5000명 늘어난 반면 입국자 수는 8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입국자 수가 출국자 수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는데 전년동월비 수출 감소율이 수입보다 더 컸음에도 상품수지가 개선된 이유는?△(김화용 팀장)전년동월비로는 그렇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흑자를 보였다. -배당수입이 언제까지 계속 증가할까?△(김화용 팀장) 국내 기업의 직접 투자 회사에 대한 영업 상황이 나쁘지 않다. 직접 투자가 계속해서 증가해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배당은 기업들이 자기들의 자금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하긴 어렵다.
2023.06.09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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