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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로 만든 패딩' 신세계인터, 친환경 패션 '판가이아' 론칭
  • '야생화로 만든 패딩' 신세계인터, 친환경 패션 '판가이아'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판가이아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판가이아는 2018년 영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은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를 뜻하며, 브랜드 소개 시 환경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소재 과학 기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판가이아의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을 통해 제작되며, 제품 하나하나가 업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된다. 동물성 소재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또 지속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완성하고 재생, 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가이아의 포도 가죽 스니커즈는 동물성 가죽이나 합성 화학 가죽(PVC 등)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소재다. 와인 제조 산업에서 발생되는 버려진 포도 껍질이나 줄기, 씨앗 등을 재활용해 포도의 용도를 확장하고 보다 순환적인 와인 제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또 흡습속건 기능을 위해 판가이아의 액티브웨어에 사용되는 수분 흡수 처리 기술 미도리 바이오윅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화학 흡수제 대신 미세조류를 이용한 100% 바이오 기반의 수분 흡수제다.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속건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기 위해 야생화를 주 원료로 사용한 플라워다운 패딩 충전재 △화학 염료 대신 블루베리, 말차, 루이보스 등 식품 회사와 농장에서 처리된 폐기물 성분을 활용한 천연 식품 염료제 △항균·탈취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금속(은) 및 화학 처리 물질 대신 천연 식물성 페퍼민트 오일 마감재 등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혁신 소재다. 판가이아는 제품 공정 단계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유행에 빠르게 소비되는 제품 대신 질 좋고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내구성에 집중한다. 쓰임이 다한 후에는 최대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분해, 퇴비화, 재활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판가이아만의 곧은 신념과 철학은 전세계 유명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저스틴 비버, 해리 스타일스, 제니퍼 로페즈, 카다시안 자매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판가이아는 론칭과 함께 글로벌 인기 제품인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를 비롯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 데님재킷 등의 아우터 △토트백과 백팩 등의 패션 소품을 선보인다. 각 제품에는 사용된 소재와 생산된 목적 등이 문장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판가이아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로 자리잡았다. 대표 상품 가격대는 티셔츠 9만원대, 레깅스 14만5000원대, 후디 25만원대 등으로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판가이아는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20일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후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단독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윤리와 환경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로 손꼽히는 판가이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며 수입 패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백주아 기자
신평사 신뢰도 역대 최고…사상 첫 4점 돌파
  • [34th SRE][Survey]신평사 신뢰도 역대 최고…사상 첫 4점 돌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가 신용평가전문가 설문 (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사상 처음으로 4점(5점 만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신평사들에 대한 신뢰도 상승 기세가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가 1년 만에 회복된 분위기다. 지난해 레고랜드 여파로 3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면서 절대강자 위치를 고수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에 속한 회사채 전문가를 대상으로 34회 SRE를 진행했다. 회사채 업무경력 1년 미만을 제외한 유효응답자는 176명으로 33회 SRE 203명 대비 줄었다. ◇ 신뢰도 사상 최고 “SRE 역할 컸다”34회 SRE에서 가장 큰 특징은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4점 위로 올라선 것이다. SRE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들은 한기평, 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5점 만점 기준에 4.01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2회 3.93점과 비교할 때 0.08점 상승한 수치임은 물론 SRE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점을 돌파했다.신용등급 신뢰도는 지난 30회 3.75점을 기록한 뒤 31회 3.79점, 32회 3.93점으로 점차 상승했지만 지난해인 33회 3.87점으로 잠시 하락했다. 당시 한국신용평가가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하면서 신평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1년 사이 신평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물론 4점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해 SRE자문위원은 “평균 점수가 4점이 넘었다는 것은 대부분이 4점을 찍고 일부는 5점을 찍었다는 말”이라면서 “매우 높아진 점수인데 의미가 상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특히 SRE를 통한 신평사에 대한 꾸준한 시장의 감시와 이에 따른 신평사들의 신용도 상승을 위한 노력이 결국 전반적인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SRE자문위원은 “과거에는 업무 관련으로 신평사에 전화를 하면 ‘저한테 왜 전화하셨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그 당시와 현재의 신평사들의 시장에 대한 서비스는 천지차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34회 설문에서는 등급 신뢰도에 차이를 둔 이유를 적는 주관식 문항에 대해서 세 곳의 신평사에 비슷한 점수를 부여하면서 “최근 3사 모두 평가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 담당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4.06점으로 지난회(4.02점)보다 소폭 높은 점수를 주면서 전체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비CA도 3.97점으로 지난회 3.80점보다 높게 점수를 부여했다. 채권매니저도 3.98점으로 지난회 3.81점보다 0.03점 점수가 높게 나왔고, IB 등 기타 그룹 또한 3.96점으로 지난회 3.78점보다 0.18점 높아진 신뢰도를 보였다. 신평사 자료 이용 비중이 61% 이상으로 높은 응답자 106명(4.03점)과 회사채 업무 비중이 61% 이상인 응답자 76명(4.04점)의 신용등급 신뢰도는 모두 4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전체 신뢰도를 웃돌았다.◇ 평가사 신뢰도, 전통의 강자 ‘한기평’34회 SRE 평가사별 등급신뢰도에서는 전통의 강자 한기평이 다시 한번 선두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2년 연속 1위다. 한기평은 32회에서 한신평에 밀려나면서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2년 연속 1위다. 한기평은 이번 SRE 등급신뢰도에서 3.8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95점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2위인 NICE신용평가(NICE신평·3.72점)와 한국신용평가(3.68점)는 큰 폭으로 따돌렸다. SRE자문위원은 “한기평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접근하는 느낌”이라면서 “회사 상황이 바뀌면 차입금 등의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한기평이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평가보고서를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 역시 한기평이 70명(39.8%)의 선택을 받으면서 한신평(51명, 28.9%)과 NICE신평(47명, 26.7%)을 가볍게 따돌렸다. 평가보고서 만족도 역시 한기평이 3.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인 한신평(3.73점)과의 차이는 0.03점으로 근소했다. NICE신평은 3.65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한기평이 기존의 아성을 이어간 가운데 세미나 만족도에 있어서는 한신평이 총 84명(참석률 20% 이하 제외) 중 절반인 41명(48.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NICE신평(19명, 22.6%), 한기평(15명, 17.9%) 순이었다.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도 한신평이 56명(31.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기평(41명, 23.3%)과 NICE신평(36명, 20.5%)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 SRE자문위원은 “설문만 보면 한신평은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부문에서 1등”이라면서 “이는 본업보다 부업, 즉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춰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아웃룩·트리거 소폭 하락신용등급 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3.52점(5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직전 회차 3.58점보다 0.06점 낮아졌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5점 만점에 3.8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설문에 기록했던 3.75점보다 0.05점 높아진 것이다.전반적으로 CA 만족도가 아웃룩과 트리거 모두에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CA의 아웃룩에 대한 만족도는 3.46점이었으며, 트리거 만족도는 3.74점이었다. 비CA의 경우 아웃룩 만족도에 3.57점, 트리거 만족도로는 3.85점을 제시했다. SRE자문위원은 “3점을 중간으로 본다면 대부분 우호적인 점수인데 아웃룩이 상대적으로 장기로 끌고가는 개념이다보니 트리거쪽에 관심이 더 쏠려있는 것 같다”면서 “트리거보다 아웃룩이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등급 속도 적당’ 응답이번 설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신용등급 하향조정 기조가 강해졌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0.53배로 지난 2022년 9월말 2.13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상하향배율이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기간(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1년간)동안 국내 3대 신평사는 60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포함)을 내렸고, 48개사의 등급을 올렸다.34회 SRE 응답자의 절반 이상(122명, 69.3%)이 ‘현재 수준의 등급 조정 속도는 적당하다’고 봤다. 이는 지난 설문에서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고 봤던 응답자 수(109명, 53.7%)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9명(27.8%)이었다. 반면 ‘상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명(2.3%)에 불과했다.지난 설문에서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하면서 크레딧 시장 불안이 커져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지난 설문에서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명(32.5%), ‘하향 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7명(13.3%)을 차지했다. SRE자문위원은 “지난 설문에 비해 올해는 ‘현재 수준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다”면서 “작년에 비해선 불안감이 덜하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 훈풍에 웃은 반도체주…미·중 정상회담 힘받나
  • 엔비디아 훈풍에 웃은 반도체주…미·중 정상회담 힘받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의 새 인공지능(AI) 칩 공개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대한 완화 시그널이 나올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에도 수혜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미·중 정상회담이 1년 만에 전격 성사된 만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과 대만 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하고 있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엇갈린다.◇엔비디아·美 긴축완화 호재에…삼전·하이닉스 ‘방긋’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98% 오른 7만22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7만2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5일 이래로 두 달 만이다.SK하이닉스(000660)도 전날 대비 3.15% 상승한 13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3만4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날 반도체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에 동반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3.62% 오른 3685.57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2.13% 상승한 496.56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6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98%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엔비디아가 최신 AI 칩을 공개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국내외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은 기존 H100의 후속 모델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가량 빠른 게 특징이다. 고도의 성능을 내기 위해 H200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가 탑재됐다. 엔비디아가 신규 AI 칩을 내년 2분기 본격 출시하면서 HBM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예상치(3.3%)를 하회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 상승해 시장 예상치(4.1%)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판단이 나왔고 기술주인 반도체주에 호재로 인식됐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반도체주 전망은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중 정상회담에 쏠렸다. 15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중 정상회담이 1년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통제 이슈가 안건에 오를지가 관건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수출을 제한했다. 지난달에는 저사양 AI 칩까지 수출 제한 범위를 확대하고 노광, 식각, 증착 등 12개 범위의 장비 수출을 추가 통제하기로 했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를 부여받아 기존 반도체 장비의 수출 통제 제도 적용이 유예됐지만, 새로운 추가 통제 방안에는 해당돼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증권가에선 이 같은 국면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반도체주의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년 만에 미·중 정상회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6년 만으로 미국은 군사 대화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고 있고 중국은 수출통제 완화, 투자 확대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양국의 모든 조건이 수용되기는 어렵지만 정상 간 만남이 결정된 만큼 일정 부분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대만 독립과 관련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크게 반전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대화 창구의 일부 재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3.11.16 I 김응태 기자
코픽스 연중 최고치…"주담대 금리 또 뜁니다"
  • 코픽스 연중 최고치…"주담대 금리 또 뜁니다"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두 달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하단이 4.5%대를 뛰어넘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더 뛸 것으로 보인다.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는 3.97%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한 후 두 달째 오름세다. 지난 1월과 9월 기록한 3.82%를 뛰어넘으며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3.9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기준은 3.3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신규취급액기준 및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추가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6일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6개월)는 4.73~6.13%다. 15일 기준 4.58%~5.98%보다 0.15%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실제 주담대 변동 금리는 이달 들어 하단 4.5%에서 상단 7%까지 치솟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뛸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16일 기준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43~5.83%로 15일 대비 0.15%포인트가량 뛰었다.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11.16 I 정병묵 기자
오락가락 당국 압박에…금리 체계 혼란
  • 오락가락 당국 압박에…금리 체계 혼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준금리 무력화’ ‘담보 가치 무력화’ ‘신용점수 무력화’ 올해 가계대출시장의 대표적 특징을 꼽으라면 ‘무력화’라고 답하는 시장 참여자가 상당수다. 당국의 입김에 맞춰 은행권이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시중금리를 결정하는 요소인 기준금리, 신용점수, 담보물의 가치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는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금리 왜곡을 불러왔다는 업계와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기준금리 무력화한 ‘정부의 입’한국은행은 지난 1월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오르지 않았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1월 첫째 주(2일)만 해도 연 5.27~8.12%로 상단이 8%를 넘겼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지 일주일 뒤엔 연 4.60~7.02%(20일 기준)로 오히려 떨어졌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올라야 하지만 되레 떨어진 것이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금감원의 개입으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긴축정책 효과가 반감된 셈이다. 즉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갉아먹는다는 뜻이다.당시에도 금융권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 회의(1월 10일)에서 “금리 상승기에 은행이 시장 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은행은 이후 가산금리 인하에 나섰다. 반면 지금은 반대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9개월째 연 3.5%로 동결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변동 금리 상단이 7%대로 치솟는 등 최근까지 계속 올랐다. 전 세계 금리의 벤치마크(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고공 행진을 벌인 탓도 있으나 당국이 가계 빚 증가세의 주범으로 주담대를 지목하자,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 인상을 유도한 영향이 적지 않다.당국의 말 한마디면 은행들이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을 조절하면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거나,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더 오르는 등의 비정상적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금리 가격 결정 주체는 1990년대에 정부에서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 “금리 가격이 시장 매커니즘보다 정부 규제 영향을 더 받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들도 ‘갈팡질팡’‘대출 부담 완화’와 ‘가계 빚 억제’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당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소상공인이) 은행 종노릇’ 발언 이후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있다.얼마전 까지만 해도 당국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50년 주담대 취급을 늘려온 은행들을 압박했다. 결국 50년 주담대 취급을 줄이는 은행이 나오는가 하면, 대출 가산금리를 높이는 은행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대출 금리를 다시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은행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대출 금리를 다시 낮추면 가계 부채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서민대출 확대시 연체율, 부실 채권 확대로 건전성 지수가 악화되는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선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인 상황에 봉착한 셈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갑질·횡포’라는 비판과 ‘가계빚 주범’이라는 낙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특히 상생금융 압박에 대출 금리는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커 주담대를 받으려던 서민들이 대기모드로 돌아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작년에도 정부는 서민을 위한다며 예금 금리를 올리라고 했다가 반 년도 되지 않아 은행에 예금이 쏠린다며 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등 갈지(之)자 행보를 한 바 있다. 주주가 있는 민간 회사를 압박하는 식으로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과도한 개입과 오락가락하는 방침에 은행 뿐 아니라 금융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제주신화월드, 연말까지 굴·BBQ 등 미식 축제 진행
  • 제주신화월드, 연말까지 굴·BBQ 등 미식 축제 진행
  • 제주신화월드 ‘랜딩 다이닝’의 오이스터 프로모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가 연말을 맞아 특별한 뷔페를 선보인다.오는 17일부터 제주신화월드의 대표 그랜드 뷔페 ‘랜딩 다이닝’에서는 겨울 제철 생굴을 활용한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통영에서 당일에 받은 석화를 손질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서비스하는 것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레몬, 타바스코, 칵테일소스, 미뇨네트 등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굴을 활용한 특별 요리와 블러드 메리를 포함해 굴과 잘 어울리는 칵테일과 하이볼, JSW 시그니처 맥주도 무료로 마련할 예정이다.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뷔페에서 선보이는 BBQ 프로모션무제한 와인 서비스와 라이브 그릴 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은 바비큐 디너 프로모션을 연다. 와규 보섭살, 돼지 등갈비, 양고기 어깨살 등을 즉석에서 숯불로 구워 훈연 향과 육즙이 가득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바르베라 다스티 DOCG, 알바로사 피에몬테 DOC, 로에로 아르네이스 DOCG 등 바비큐의 풍미를 한층 높여줄 신규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라이브 그릴에서도 프리미엄 스테이크와 바비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랜딩 다이닝’과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 페스티브 프로모션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디너 한정으로 진행된다.
2023.11.15 I 김명상 기자
엔비디아, AI칩 H100과 H200 호환…이유 있었네 (영상)
  • 엔비디아, AI칩 H100과 H200 호환…이유 있었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최근 차세대 AI(인공지능) 칩 ‘H200’을 공개한 가운데 기존 칩인 `H100`과 호환되게 함으로써 시장 출시 기간이 단축되고 핵심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MD 등 경쟁사들이 경쟁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방어막을 잘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전일대비 2.1% 오른 496.56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31%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완료 기대감에 기술주가 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지난 13일 ‘H200’을 공개하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6년 12월에 기록한 ‘최장 랠리(10일)’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502.7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H200은 현재 상용화 중인 AI칩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41기가바이트의 차세대 메모리 ‘HMB3’가 탑재돼 H100보다 출력 속도가 2배 빠르고, 추론도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다. 특히 H100과 호환이 되도록 설계해 기존 H100 고객들이 서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H200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H200은 내년 2분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비벡 아리아는 “H100과의 호환으로 H200의 시장 출시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가 H200을 사용하고자 할 때 기존 하드웨어 플랫폼 재구축을 위한 투자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핵심 고객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H200의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AI칩 ‘MI300X’를 연말쯤 출시할 계획인데 하이퍼스케일러 입장에서는 기존 플랫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H200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비벡 아리아는 “H200은 H100을 단순하게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엔비디아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에 추가된다는 의미”라며 “인피니밴드와 이더넷(네트워킹 솔루션)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선도적인 AI 네트워킹 플랫폼, 기존 GPU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1일 공개되는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AI칩 중국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AI칩을 이달 중 공개할 전망이다. 수출용 칩은 H20, L20, L2로 기존 A800, H800보다 성능을 낮춰 수출 기준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중 48명(9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4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5 I 유재희 기자
"웹툰 무료보기에도 대가 지불? 결국 신인 등용 막게될 것"
  • "웹툰 무료보기에도 대가 지불? 결국 신인 등용 막게될 것"
  • 지난 8월 서울 경춘선숲길 갤러리서 열린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특별기획전 ‘이우영 1972-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에서 내방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 노원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고(故) 이우영 작가의 ‘검정 고무신’ 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문화산업공정유통법(문산법)에 대해 우려가 이어졌다. 모호한 이중규제로 K콘텐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15일 정보통신정책학회·한국미디어정책학회 주최로 열린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 이대로 좋은가’ 토론에서 오병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는 “검정고무신 사태는 작가와 제작업자 간의 관계에 따른 사건인 것에 반해 문산법은 제작업자와 유통업자 관계를 다루고 있다”며 “검정고무신 사태와 사실상 아무런 관계가 없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오 교수는 “문화상품은 일반 공산품과 전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공산품과 달리 문화상품은 사업 성공 여부가 매우 불분명하고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가를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법안이 말하는 것처럼) 획일적으로 분배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저작권자의 배분이 높게 이뤄져야 공정하다고 생각된다면, 유통·제작업자 입장에선 시장 검증이 되지 않은 신인에게 높은 비율을 주고 문화 상품을 받아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무명의 새 작가들은 시장에 진입하기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승민 성균관대 법전원 교수는 웹툰을 법안의 내용 중 판매촉진 소요 비용 등의 비용 전가를 금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판촉비용 전가를 함부로 규율해 발생한 폐해는 대규모유통입법 사례에서 이미 발견할 수 있다”며 “대규모유통업자가 판촉비용 대부분을 부담한 사건에서도 제재가 부과됐고 결국 이는 판촉행사의 큰 위축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웹툰을 예로 들었다. 그는 “처음 2회 정도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웹툰 작가와 유통 플랫폼 모두가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고, 실제 국내 웹툰 활성화의 기반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작품의 홍보를 위한) 무료 회차에도 저작료 등 대가를 지불하도록 한다면, 현실적으로 플랫폼들은 모든 콘텐츠를 유통하는 대신 선택한 일부 콘텐츠만 유통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산업 자체가 더 위축돼 제작자의 불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권남훈 건국대 교수도 “과도한 개입은 문화산업과 생태계의 발전에 저해가 될 뿐 아니라 중소사업자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예상이 안 되고 불확실해지면 투자가 적어지는데 여기서 정부가 가장 큰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최영근 상명대 교수도 “벤처캐피탈이나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컨설팅 등을 법적으로 봉쇄하는 효과를 실현할 것”이라며 “결국 플랫폼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신인 창작자들에 대한 투자 및 사업화에 대한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이 낮은 유명 창작자들의 작품만을 플랫폼에서 유통시키게 되고 결국 다양성이 감소하고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규호 중앙대 법전원 교수는 “이 법안을 얘기할 때마다 검정고무신 사건을 근거로 얘기한다. 해당 사안은 예술인권리보장법에서 보호해줘야 하는 것이다. 연관관계가 미약한 사건을 감성적으로 연결시켜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15 I 한광범 기자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로 자신만의 위스키 찾아보세요"
  •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로 자신만의 위스키 찾아보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교적 우아한 풍미를 가진 ‘로즈아일 12년’, ‘글렌킨치 27년’ 등과 강인한 맛을 지닌 ‘몰트락’, ‘탈리스커’를 서로 비교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세요.”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15일 서울 신사동 에어드랍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2023 스페셜 릴리즈’ 출시 기념 위스키 클래스에서 위스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15일 서울 신사동 에어드랍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2023 스페셜 릴리즈’ 출시 기념 위스키 클래스에서 “본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을 접해봐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스페셜 릴리즈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디아지오코리아는 에어드랍 스페이스에서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더-바 바이 에어드랍(THE-BAR by Airdrop)’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팝업스토어에서는 매월 다양한 신제품 행사를 진행한다. 11월에는 이달 초 출시한 한정판 컬렉션 스페셜 릴리즈 위스키 클래스와 ‘월드클래스 5분 홈레시피 칵테일’ 클래스가 예정돼 있다.스페셜 릴리즈는 디아지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숙성고에서 만들어진 8종으로 구성됐다. 로즈아일 12년, 글렌킨치 27년, 몰트락, 탈리스커를 비롯해 ‘싱글톤 글렌듈란 14년’, ‘라가불린 12년’, ‘오반 11년’, ‘클라이넬리쉬 10년’ 등이 포함된다.특히 로즈아일 12년과 클렌킨치 27년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로즈아일 12년은 지난 2009년 문을 연 스코틀랜드 로즈아일 증류소에서 선보인 첫번째 싱글몰트 위스키로, 과일 및 견과류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맛이 공존한다. 글렌킨치 27년은 이번 컬렉션 중 가장 오랜 시간 숙성을 거친 위스키로 스파이시함과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성 원장은 “화려한 향과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는 로즈아일 12년은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할 스타일”이라며 “글렌킨치 27년은 섬세한 풍미에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글렌킨치 27년의 경우 긴 숙성기간을 거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4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몰트락은 일본 카노스케 증류소와의 협업을 통해 풍미에서 달콤함이 증폭됐다는 평을 받았고, 탈리스커는 과일 맛이 나면서도 풍부하고 강인한 맛이 특징이다. 성 원장은 “탈리스커는 지금처럼 추운 계절에 굴 요리와 함께 드시길 강추한다”고 말했다.이번 스페셜 릴리즈 제품의 패키지는 코우조우 사카이, 피에르 모르네, 라울 우리아스, 루이 리카도, 샌포드 그린, 킴 톰슨, 동 치우, 료코 타무라 등 전 세계 8명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성 원장은 “스페셜 릴리즈 8종을 드시면 전 세계를 방문하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픽업, 미디어 파사드, 위스키 바 및 라운지, 브랜드 셀러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위스키 바 및 라운지 존에서는 웰컴 하이볼 또는 칵테일을 즐기거나 위스키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한다. 브랜드 셀러 존은 디아지오의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팝업스토어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에서 10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2023.11.15 I 이후섭 기자
코픽스 연중 최고치 찍었다…주담대 금리 또 오르나
  • 코픽스 연중 최고치 찍었다…주담대 금리 또 오르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두 달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8~10월 코픽스(단위:%, %포인트)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코픽스(신규취급액기준)는 3.97%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한 후 두 달째 오름세다. 지난 1월과 9월 기록한 3.82%를 뛰어넘으며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잔액기준 코픽스는 3.90%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은 3.3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신규취급액기준 및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11.15 I 정병묵 기자
에어비앤비, AI스타트업 인수…“맞춤형 여행가이드 플랫폼 될 것” (영상)
  • 에어비앤비, AI스타트업 인수…“맞춤형 여행가이드 플랫폼 될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비율이 전날 85.5%에서 이날 99.8%까지 높아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45%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느리지만 분명하게 완화되고 있다”며 “다만 목표치(2%)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 세계 약 260명의 펀드매니저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답했고 61%가 ‘향후 12개월간 채권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74%가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 또는 불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현금 비중을 줄이고 대신 채권과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술주, 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에어비앤비(ABNB, 126.68, 6.3%)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이날 에어비앤비는 인공지능(AI) 기업 ‘게임플래너.AI’를 약 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게임플래너.AI는 애플이 인수한 ‘시리’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아담 체이어가 만든 기업으로, 이 회사는 그동안 스텔스 모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기술 및 지적재산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은밀하게 운영했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AI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별 맞춤형 여행가이드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디포(HD, 303.63, 5.4%)가정용 리모델링·인테리어용품 소매(창고형 매중 운영) 기업인 홈디포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홈디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377억달러였다. 고가 품목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품목의 동일 매장매출 성장률은 -5.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예상치 376억달러는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3.8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76달러를 상회했다. 홈디포는 이어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 범위를 축소하는 등 조정된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매출 성장률의 경우 당초 -2~-5%에서 -3~-4%로 조정했다. 시장예상치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EPS 성장률도 종전 -7~-13%에서 -9~-11%로 조정했다. 예상치는 -9.4%다. 회사 측은 “올해는 조정의 기간이었는데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어려운 환경이지만 잘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홈디포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고,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종전보다 범위를 좁히면서 최악의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스커(FSR, 3.34, -18.7%)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19% 가까이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쇼크와 생산량 목표치 하향 조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는 지난 1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72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억4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그동안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매출을 올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PS는 -0.27달러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0.23달러를 하회했다. 피스커는 이번 분기에 4725대를 생산해 1097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날 피스커는 올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를 지난 8월 제시한 2만~2만3000대에서 1만3000~1만7000대로 대폭 낮췄다. 또 내부 회계 감사에서 중요한 오류가 발견돼 보고서 제출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5 I 유재희 기자
'뻥튀기 상장' 의혹에 반토막난 파두, 美 반도체 훈풍에 급반등
  • '뻥튀기 상장' 의혹에 반토막난 파두, 美 반도체 훈풍에 급반등[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파두가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날 사상 최저가를 찍은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사진=파두 제공)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파두(44011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11.29%) 오른 1만9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5.19%까지 치솟기도 했다.지난 9일 실적 발표 후 하한가를 기록, 14일까지 4거래일간 49% 급락했다. 상장 당시 1조5000억원(공모가 기준)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961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반등한 것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한 엔비디아(2.13%)는 14일(현지시간) 2%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마이크론(3.2%), 인텔(3.09%), AMD(2.65%)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하면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62% 급등했다.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은 지난 3분기 믿기 힘든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7일 IPO 당시 2023년 매출액 1203억원, 2024년 3715억원, 2025년 6195억원이라는 회사의 전망과 달리 3분기 매출액은 고작 3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두가 IPO 과정에서 매출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파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8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입장문을 발표했다. 파두 관계자는 “낸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AI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들의 대대적인 시스템 재점검 절차가 맞물리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전면 중단한 게 2~3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부분은 당사가 상장을 진행했던 시점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며 “파두 또한 갑작스런 고객의 발주 중단 등에 대해서는 예상이 힘든 상황이었고, 그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이 없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2023.11.15 I 양지윤 기자
쯔쯔가무시증 환자 11월 확 늘었다…야외활동 주의
  • 쯔쯔가무시증 환자 11월 확 늘었다…야외활동 주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털진드기가 옮기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44주차 1.83으로 41주차(0.58)와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44주차 환자발생 수도 41주차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784명이 발생했다.쥐귀에 붙은 털진드기 유충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약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연도별·월별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현황(2019~2022년)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전 밝은 색 긴소매 옷과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을 착용해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작업 전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 활동 중에는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지만,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15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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