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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클럽C 레거시 테슬' 스니커즈 출시
  • 리복 '클럽C 레거시 테슬' 스니커즈 출시
  • 리복 클럽C 레거시 테슬.(사진=LF)[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럽C85’ 스니커즈의 새로운 라인 ‘클럽C 레거시 테슬’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클럽C 레거시 테슬은 리복의 대표적인 코트화 클럽C85의 프리미엄 라인인 클럽C 레거시를 국내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제품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유니크한 테슬 장식이 특징이다.공식 출시 전 지난 6월 파리패션위크 송지오 24SS 컬렉션, 9월 서울패션위크 피플 오브 더 월드 24SS 컬렉션 런웨이에서 커스텀 제품으로 첫 공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파리와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서 컨템퍼러리 룩을 감각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클럽C 레거시 테슬은 클럽C85 스니커즈 형태를 토대로 리복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니언잭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레더와 헤어리 스웨이드 소재를 윗부분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멋을 더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테슬을 추가해 독특한 매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두꺼운 미드솔과 톤온톤의 감각적인 컬러 배색을 밑창에 적용해 리복만의 클래식한 감성을 드러낸다.클럽C 레거시는 2021년 미국 스트릿 웨어 브랜드 플레져스, 미국 패션 편집숍 ‘보데가’와 협업 발매해 인기를 끈 스니커즈다. 리복 관계자는 “컨템퍼러리 패션이 주류로 자리 잡은 국내 패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리복의 인기 스니커즈 클럽C 레거시를 한국 시장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한 버전”이라며 “탈부착할 수 있는 테슬로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고급스러운 크림 컬러가 올드머니 룩을 완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이지은 기자
"1시간 30분이 눈깜짝할 새"…눈과 입이 즐거웠던 교촌필방 '치마카세'
  • "1시간 30분이 눈깜짝할 새"…눈과 입이 즐거웠던 교촌필방 '치마카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이태원. 옷깃을 한껏 여민 채 큰 붓을 잡아당겼다. 문이 열리자 흑(黑)빛의 공간이 시작됐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북적이는 홀을 지나 한쪽 벽을 밀자 새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바로 교촌필방의 치킨 오마카세, 이른바 ‘치마카세’존이다.이태원 교촌필방 앞.(사진=김혜미 기자)온통 먹처럼 보이는 검은 벽면을 뒤로 한 김영균 셰프가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맞았다. 앞에는 여섯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정돈되어 있다.하얀 광목으로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를 열어보니 일회용 물티슈와 가글액, 머리끈, 치간칫솔이 들어 있다. 작은 배려에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묶으며 요리를 맞을 준비를 했다.새 단장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콘셉트다. 기존에는 일식당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메뉴가 주류였지만 좀 더 교촌만의 색깔을 찾은 느낌이다. 교촌치킨 하면 ‘붓으로 양념을 바른다’는 특징을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교촌필방 인테리어는 붓과 먹으로 통일했으며 메뉴에서도 한식의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왼쪽부터)맞이3종, 새싹삼 냉채& 닭가슴살, 토종닭콩피 & 목살 숯불구이.(사진=김혜미 기자)셰프의 설명과 함께 첫 번째 요리인 ‘맞이 3종’이 등장했다. 먼저 잣 소스를 곁들인 삼색채소 닭가슴살 말이의 고소함이 입안을 감돌았다. 곧이어 오이를 곁들인 근위초무침이 새콤하게 혀 끝을 자극하고, 닭발과 닭연골을 끓여 만든 닭편육이 탱글한 식감으로 재미를 더했다.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평소 편육을 좋아하지 않는 기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두 번째 메뉴인 새싹 삼 냉채와 닭가슴살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얇게 썬 닭고기에 인삼과 채 썬 과일과 채소를 싸먹으니 첫맛은 씁쓸하면서도 부드럽게 조리된 닭가슴살과 청귤향이 가미된 배가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줬다. 교촌은 청귤을 활용한 치킨 레시피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이태원 매장에서만 청귤치킨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세 번째 메뉴는 토종닭 콩피와 목살 숯불구이다. ‘콩피’는 프랑스 조리법 중 하나로 저온으로 가열되는 기름에 식자재를 오랫동안 넣고 끓이는 기법이다. 한입 베어문 순간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다. 접시에 깔린 가지 소스는 달큰하면서 부드러웠고, 함께 놓인 겉보리 소금도 독특했다. 목살은 그야말로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이었다.(왼쪽부터)속을 채운 닭날개 튀김, 특수부위 닭불고기, 치킨버거.(사진=김혜미 기자)뒤이어 나온 속을 채운 닭날개 튀김은 토종닭 아랫 날개에 뼈를 발라내고 속에 새우와 송이버섯 등을 채워 튀겨낸 요리다. 작은 벼루와 붓이 함께 준비돼 직접 소스를 닭날개에 발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냥 베어 물어도 맛있지만, 허니 소스를 발라 먹으니 달콤짭자름 그 자체다.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는 오마카세와는 또 다른 재미로 함께 웃으며 먹을 수 있었다.슬슬 배가 찰 때쯤 매콤한 닭불고기가 등장했다. 경북 청송의 닭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특수부위 닭불고기다. 닭의 안창살과 등살, 넙적다리를 칼로 다져 석쇠로 구워내 불향이 살아있다. 막걸리 식초로 버무린 미나리 겉절이는 식초 맛이 과하지 않아 채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다음에 등장한 요리는 치킨버거. 버거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작아 ‘번’ 정도라고 보면 된다. 치킨버거는 닭가슴살과 연골을 함께 다져넣어 오독오독한 맛을 살린 패티와 된장소스가 잘 어우러진 한식과 양식의 퓨전요리다. 다음 요리를 위해 음식을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독오독한 패티와 볶은 톳의 식감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닭고기 영양솥밥 반상과 디저트(사진=김혜미 기자)마지막 식사메뉴는 닭고기 영양 솥밥 반상. 숯불에 구워낸 넙적다리와 죽순과 마, 표고버섯을 함께 넣은 영양솥밥, 매콤한 닭계장이 주요 메뉴다. 밥에 계란노른자와 양념장을 넣어 비빈 뒤 김을 싸서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다. 닭계장은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칼칼한 맛을 살렸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의 간이 삼삼해 먹고 난 뒤에도 입안에 텁텁함이 남지 않아 신기했다.왠지 더 먹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수저를 내려놨다. 치마카세의 마지막 마무리는 크림브륄레와 캐모마일 차다. 셰프가 직접 하나하나 크림브륄레를 정성스레 토치로 마무리했다. ‘디저트는 먹어야지’라는 생각에 또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준비된 메뉴를 먹고 나니 어느새 1시간30분이 훌쩍 지난 시각. 지인과 도란도란 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즐기기엔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닭고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구나’를 새삼 생각하게 된 날이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339770) 회장님도 만족스러워했다는 교촌필방 오마카세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하루 2차례씩 진행된다. 인당 가격은 7만원이다. 김영균 셰프가 메뉴를 준비하는 모습.(사진=김혜미 기자)
2023.11.13 I 김혜미 기자
영상 요약하는 AI, 씨이랩 ‘VidiGo’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 영상 요약하는 AI, 씨이랩 ‘VidiGo’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 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비디고 하이라이트(VidiGo Highlight)’를 카카오톡 채널의 챗봇 서비스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영상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영상 하이라이트를 생성하고, 요약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VidiGo Highlight’는 사용자가 영상 파일이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업로드하면, AI가 영상분석을 통해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VidiGo’ 채널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최신 GPT-4를 활용한 분석으로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또한, 분석 속도 최적화 기술을 통해 60분 길이의 영상을 6분 안에 분석하고 요약 처리할 수 있다.‘AI 스토리 제작’ 및 ‘AI 숏폼 제작’ 기능을 통해 온라인 강의나 콘퍼런스 영상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거나, 인물·관계·상황 중심으로 추출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영상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씨이랩은 ‘VidiGo Highlight’를 통해 B2C 시장을 공략하며, 이 서비스에 이어 AI 영상 검색 엔진 ‘VidiGo Search Engine’을 올해 안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VidiGo Search Engine’은 텍스트를 통해 원하는 장면을 검색하고, AI가 해당 장면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씨이랩은 이 서비스를 통해 일반 대중이 AI 영상분석 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카카오톡 챗봇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튜버와 크리에이터 등 영상 편집자들에게 일정한 수고를 덜어주는 서비스로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3.11.13 I 김현아 기자
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 소원상점’ 롯데월드몰 오픈
  • 넷마블, ‘쿵야 레스토랑즈 소원상점’ 롯데월드몰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에서 ‘쿵야 레스토랑즈’의 세 번째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소원상점’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소원상점’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의 소원을 비는 테마로 신전을 연상시키는 구조물, 쿵야 분수대와 별, 구름 등의 장식을 이용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만날 수 있다. 약 110평 규모로 지난 팝업스토어 대비 최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엠엔비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념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아크릴 키링 △왕스티커 △소원 부적 카드 △소원 포토카드 △봉제 미니 키링 등 총 5종의 굿즈가 랜덤으로 포함된 ‘위시박스 자판기’가 마련된다. 인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3회 이상 구매 시 ‘쿵야 레스토랑즈’ 콜라보 상품인 보르딘 콜드브루, 광동 비타 500 쿨멜팅스틱, 쿵야 레스토랑즈 냉장고 간식세트 등을 얻을 수 있는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또한 쿵야 분수대 조형물에 ‘쿵야 코인’을 던져 소원을 비는 소원 분수대, 인생네컷 포토부스, 프린팅 박스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이 외에도 2024년 달력, 가방, 잠옷, 피규어, 키링 등 ‘쿵야 레스토랑즈’의 베스트셀러 굿즈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까지 총 200여 종의 굿즈를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구매 금액대별로 양파쿵야 풍선, 한정 포스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엠엔비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쿵야 레스토랑즈’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대평 또는 같이 갈 친구 태그 시 추첨을 통해 랜덤 위시박스를 제공하는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상반기에 선보였던 두 차례의 팝업스토어에 많은 사랑을 보여주신 덕분에 보다 큰 규모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방문객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정유 기자
  • COPD, 폐기능 떨어지면 완치 어려워 '정기검진'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글자 그대로 풀면 장기간에 걸쳐(만성) 기도가 좁아지는(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의미다. COPD의 증상은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심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기침 발작 후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차 악화하는 호흡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고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된다”면서 “COPD는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 힘들어지고 기류 제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3대 사망원인… 흡연이 주원인COPD는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많다. 사망률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0년 전세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고, 2050년에는 대기오염 등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 또 COPD가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하게 되면 3.3년 뒤 약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국내에서 COPD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6005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11.7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 70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 중 4번째로 높다. COPD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70~80%가 흡연과 연관된다. 나머지 비흡연 COPD는 결핵과 천식이 주로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실내외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의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 나타난다. 신아영 교수는 “COPD는 기침과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이 특히 운동할 때 심해지며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환자 대부분 COPD인지 몰라… 정기검진 받아야무엇보다 COPD의 가장 큰 문제는 폐 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 수 있는데 폐 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COPD는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는 실정이다”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COPD를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 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증상과 폐 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COPD는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폐활량 검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비율, 즉 최대 폐활량 대비 1초간의 호기량 비율이 0.7 미만일 경우 진단한다. ◇예방·치료는 ‘금연’부터… 40세 후 매년 정기검진COPD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금연은 COPD의 경과를 변화시키고 폐 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COPD 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독감이나 폐렴이 걸리면 COPD가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필요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된다. 일상생활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도 증상 개선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흡연자의 경우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폐 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의 진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의학이 발달하면서 COPD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자가진단법1. 잦은 기침을 한다. 2.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 3. 같은 연령층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 4. 40세 이상이다. 5.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 위 증상 중 3개 이상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새 얼굴 선물
  • 고려대안산병원, 미얀마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새 얼굴 선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최근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유희진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의료진들이 봉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위치한 1000 Bedded Naypyitaw General Hospital에서 이틀에 걸쳐 총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의 연령대는 2-3세로,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다.구순구개열은 적당한 시기에 수술적 교정을 받지 못한다면 수유장애나 발음장애가 지속되고, 외모 콤플렉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대인기피 등,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교정은 더욱 어려워지며 발음장애도 심화될 수 있다.유희진 교수는 “윗입술 갈라짐이 특징인 구순열은 생후 3개월 전후,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구개열은 12개월 전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드물지만 미얀마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봉사팀은 수술 이외에도, 11월 3일에 미얀마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외국인 의료팀이 현지에서 무료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에 봉사팀은 향후 봉사활동의 원활한 지속을 위해서 출국 전부터 현지 정부기관과의 MOU 체결을 추진했고, 준비 기간만 1년 정도가 소요됐다.김덕우 교수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되찾고, 금번 수술이 앞으로 그들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를 생각하면 의료행위가 단순히 환자의 치료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며 “이번 미얀마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좀 더 많은 현지 환자들에게 의료의 혜택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봉사팀이 수술한 26명의 환아들 및 보호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MSFT, 또 사상최고가 경신…강력한 AI모멘텀 (영상)
  • MSFT, 또 사상최고가 경신…강력한 AI모멘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졌지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주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만큼 불안한 상황이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와 정치권의 극심한 대립 등을 등급 전망 하향 조정 배경으로 지목했다.증시 랠리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불편한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데이트트렉 리서치의 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월가는 실적 추정치에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경기 침체를 반영한 이익 기준으로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2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이번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등 주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10월 소매판매 지표 공개와 타깃, 월마트 등이 실적을 발표해 소비 경기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69.67, 2.5%)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5% 상승하면서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오는 14~17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T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AI 이니셔티브가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이번 발표가 강한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규모는 2조7500억달러로 세계 1위 애플(AAPL)의 시총 2조9000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윈리조트(WYNN, 85.49, -5.7%) 미국의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 그룹 윈리조트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마카오의 수익성 개선이 월가 기대에 미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윈리조트가 지난 9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급증한 16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5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99달러로 예상치 0.74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중국 정부 규제 완화로 마카오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이 전년대비 7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에선 마카오 부문의 EBITDA(상각전 이익) 등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윈리조트는 약 5000명의 노조와 임금 협상을 잠정 합의했다. 노조 측은 8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금 인상이라고 평가했다.◇트레이드 데스크(TTD, 64.01, -16.7%) 온라인 광고 서비스 업체 트레이드 데스크 주가가 1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지난 9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4억9300만달러로 예상치 4억8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0.33달러로 예상치 0.29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였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4분기 매출액과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5억8000만달러(최소 기준), 2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성장률은 18%로 최근 매출 성장률 23~2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시장예상치 각각 6억1000만달러, 2억9100만달러보다 낮았다. 회사 측은 “파업 여파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자동차 부문의 광고 공급이 줄어들면서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루미나(ILMN, 98.37, -8.1%) 유전자 분석 기술 기업 일루미나 주가가 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일루미나는 9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1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1억3000만달러에 부합했고 조정 EPS는 0.33달러로 예상치 0.1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1%에서 -2~-3%로, 조정 EPS 가이던스를 0.75~0.9달러에서 0.6~0.7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가이던스 하향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경쟁 위축을 이유로 매각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인수한 그레일(GRAIL)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일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3 I 유재희 기자
몰테일 비타트라 독일, 세계적 와인포털 '와인서처닷컴' 입점
  • 몰테일 비타트라 독일, 세계적 와인포털 '와인서처닷컴' 입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는 해외법인 몰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비타트라 독일(vitatra.de)이 와인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와인서처닷컴(wine-searcher)에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커넥트웨이브)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와인서처닷컴은 126여개국 83개의 통화로 약 1600만개의 주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이다. 와인 가격을 비교하여 주고, 전 세계적으로 8만 6000개의 이상의 와인 기업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비타트라 독일은 와인 약 900종, 위스키 150종 등 유럽 와인과 영국 위스키를 판매하는 쇼핑몰로서 지난 2022년 하반기 주류 직구 서비스 론칭 후 현재까지 누적 1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류 상품 외에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유럽의 오쏘몰, 드롱기, 일리, 네스프레소 등 다양한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이다.해외직구 주류의 특징은 온라인 결제 이후 빠르고 안전하게 주문자의 집으로 배송해 준다. 특히 한국보다 가격경쟁력이 최대 50%있는 상품들이 있고,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발품 팔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쉽게 결제하고 직접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KB국민카드와 제휴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최대 15유로(2만 1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몰테일의 관계자는 “와인서처닷컴 입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은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해 유럽의 와인과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타트라 독일은 앞으로도 직구족들의 알뜰 소비와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함지현 기자
구제주에도 '차없는 아파트' 들어선다
  • 구제주에도 '차없는 아파트'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 노후도가 높은 구제주에 신규 브랜드 대단지로서 주차는 물론 건물 외관, 평면, 내부 부대시설 등 여러 방면에서 타 단지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제일건설이 2023년 시공능력평가 조경 부문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조경 기술력을 갖춘 만큼 완성도 높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겠습니다.”13일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투시도)’ 분양관계자는 내달 분양하는 이 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제주시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는 제일건설㈜이 제주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66~124㎡, 총 7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84~124㎡, 6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도시공원 계획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부지에 주거·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는 약 17만㎡ 규모의 중부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제주는 개발 규제로 인해 총 700가구 초과 단지의 공급 비율이 전체 1.3%에 불과해 대단지 희소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제주 지역에 500가구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이다. 동광로, 연삼로, 번영로 등 대로변이 인접했고 제주국제공항,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이 아파트는 제일건설㈜이 제주에 처음 선보이는 제일풍경채 브랜드 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주차는 총 1331개소, 가구당 평균 약 1.83대에 달하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구제주 지역 상당수 단지들이 가구당 1대도 못 미치는 주차공간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모든 주차공간은 100% 지하화해 구제주에서 보기 드문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지어진다.
2023.11.13 I 김아름 기자
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특징주]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유일 TSMC 파트너사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이직랜드(44509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한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0%(2300원) 오른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직랜드는 3만3300원까지 고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했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를 최적화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이다.앞서 에이직랜드는 지난달 23일~27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FMR, 블랙록 등 해외 대형펀드와 국부펀드가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9100원~2만14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됐다.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016360)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TSMC와 Arm과의 동반 성장,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의 수혜로 지속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에이직랜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에이직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 세계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시장 본격진출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인력채용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에이직랜드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로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주문형시스템반도체(ASIC)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3 I 최훈길 기자
한미반도체, 3Q 어닝쇼크 속 5%대 약세
  • [특징주]한미반도체, 3Q 어닝쇼크 속 5%대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에 1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5.28%) 내린 6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인 10일 장마감 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0% 줄어든 29억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2.1% 내려간 14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150억원)을 약 80.6%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10%)를 기록하기도 했다.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은 차익 실현의 강한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단기 주가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관점이 비관으로 바뀌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류 연구원은 “TC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에서 고객사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면 내년 이익의 증가여력은 보다 확장될 수 있다”며 “고객사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세대 변화 등에서 비롯되는 가격과 물량의 레버리지 가능성은 주가 상승을 한 차례 더 가져올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3.11.13 I 김인경 기자
'빈대 포비아'에 위생 강화 특수원단 침구 '주목'
  • '빈대 포비아'에 위생 강화 특수원단 침구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위생을 강화한 특수원단 침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빈대 방지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빈대보다 훨씬 작은 진드기나 섬유 부스러기 등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빈대보다 훨씬 작은 집먼지진드기·섬유 부스러기도 차단웰크론의 극세사 초고밀도 원단(왼쪽)과 일반 원단(사진=웰크론)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나 섬유 부스러기 등의 먼지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섬유의 틈을 이용해 침구 안팎을 오가며 피부 각질 등 사람의 부산물을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의 특성을 감안해 극세사로 촘촘히 제품을 만들어 진드기의 침투와 서식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세사’와 ‘세사리빙’ 등 웰크론(065950)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 브랜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극세사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이용해 기능성 침구를 제조하고 있다.웰로쉬는 실 한 가닥의 굵기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이하인 미세한 마이크로파이버로 제품을 마든다다. 이때 실과 실 사이의 간격(공극) 또한 20마이크로미터(0.02㎜) 이하에 불과한 초고밀도로 제조한다. 원단이 일종의 필터처럼 공기는 자유롭게 투과되지만 유해 물질은 통과하지 못한다. 크기가 100~500마이크로미터(0.1~0.5㎜) 정도인 집먼지진드기가 침구에 침투하거나 서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실제 웰크론이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성충·유충을 포함한 큰다리 먼지 진드기 3만 개체를 대상으로 웰로쉬의 진드기 차단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3회에 걸친 시험 중 단 한 마리도 원단을 뚫고 나오지 못했다.원사 소재 자체도 면 섬유와 달리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솜이나 구스다운 같은 침구 충전재도 밖으로 새어 나올 염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웰크론 관계자는 “빈대를 특정해 시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빈대도 충분히 막을 것”이라며 “빈대는 크기가 5~6㎜에 달해 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인데 웰로쉬는 빈대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집먼지진드기와 섬유 부스러기 먼지까지 차단하기 위해 개발한 알러지케어 기능성 원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웰크론의 극세사 초고밀도 원단(왼쪽)과 일반 원단(사진=웰크론)이브자리 역시 항균 특수 가공 처리가 적용된 케어텍스 원단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브자리는 2013년 집먼지진드기 연구 과제를 진행해 집먼지진드기가 아예 침투하지 못하는 코팅 물질을 개발해 침구 제품에 도입했다.이브자리 케어텍스 원단에는 ‘폴리진’과 ‘엔바이오’ 특수 가공 처리를 적용했다. 폴리진은 각종 세균, 곰팡이 등의 서식과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천연 은에서 추출한 은염(Agcl)을 이용한 가공법이다. 집먼지진드기의 서식 자체를 원천 차단하며 강력한 소취 기능도 있다. 이 밖에도 케어텍스 원단에는 로즈제라늄 등 진드기가 기피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엔바이오’ 가공 처리를 더해 집먼지진드기 등 유해균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는 구리(CU) 소재를 접목한 도전섬유로 만든 이불·베개·토퍼·패드 구성의 쿠잠(CU ZAM) 제품군을 출시했다. 도전섬유는 나일론에 전도성 물질을 융합한 것으로, 항균 탈취 기능과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다. 쿠잠 시리즈는 모두 커버 원단에 구리이온을 함유한 도전섬유를 사용했다. 이 구리 성분이 세균과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미생물 대사작용으로 인한 나쁜 냄새를 차단한다. 동시에 섬유가 지닌 높은 열전도성이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고르게 퍼뜨려주고 정전기 발생을 막아 먼지 흡착을 최소화한다. 이브자리 케어텍스 로고(사진=이브자리)◇기능 갖췄어도 빈대 의심 시 꼼꼼한 방제 필요기능성 침구류를 구비했다고 하더라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빈대까지 막을 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빈대에 오염된 의류 등 외부에서 옮겨오거나 침구 바깥에서 이동하는 일까지는 막지 못한다”며 “빈대 서식이 의심된다면 꼼꼼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며 “스팀 고열과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빈대에 오염된 모든 장소를 청소하고, 오염된 이불커버나 의류 등은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유해균 사멸을 위한 관리방법도 주목된다. 세탁이 가능한 이불 커버나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온세탁이 가능한 소재의 경우 55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는 게 좋다. 하지만 구스이불 등 일부 제품은 소재에 따라 고온 세탁 시 일부 변형되거나 기능을 상실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세탁이 불가능한 라텍스, 메모리폼 소재의 침구나 자주 세탁할 경우 보온성과 부피감을 상실할 수 있는 양모와 거위털 소재의 침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주는 일광소독이 살균에 효과적이다.매트리스는 한 달에 한 번 먼지를 털고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25~28℃, 습도 75~80%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집먼지진드기 등 침구에 쌓인 유해물질은 수면 중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어 각별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며 “하루 3분의 1 이상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함지현 기자
80억 인구의 성격을 16개 유형으로 나눈다고?
  • [데스크의 눈]80억 인구의 성격을 16개 유형으로 나눈다고?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부 에디터] 몇 달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인터뷰했다. 김 전 위원장은 MBTI를 묻는 질문을 못 알아듣고 ‘MB’(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답을 해 화제가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치인이 MBTI를 모를 수가 있느냐’ ‘코미디 프로그램이라서 웃기려고 한 말씀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언제부턴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모르면 대화가 되지 않는다. 아예 자기 소개를 하면서 MBTI 유형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나조차도 종종 헷갈리는 16가지 성격 유형을 어떻게 그렇게 잘들 꿰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MBTI는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와 캐서린 쿡 브릭스가 1944년에 고안한 성격유형지표다. 에너지 방향(외향·E 또는 내향·I), 인식 형태(감각·S 또는 직관·N), 판단 기준(사고·T 또는 감정·F), 생활 양식(판단·J 또는 인식·P)을 구분하는 4가지 선호 지표를 토대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한다.(표=한국MBTI연구소)사람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안고 산다. 또 타인이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 MBTI는 일견 이러한 궁금증을 일목요연한 설명으로 해소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전 세계 80억 인구의 제각각 다른 성격을 16가지 유형만으로 분류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다. 예컨대 나의 MBTI 유형인 ISTJ는 ▲조용하고 집중력이 뛰어나다 ▲근면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계획적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등의 특징으로 설명된다고 한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또한, 나는 ENFP(열정적이고 따뜻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같은 면도 있고, INFP(감수성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다)스러운 모습도 있다. 특히 사람은 환경에 따라 ‘가면’(페르소나)을 바꿔 쓴다. 집에서는 외향적인 아이가 학교에 가면 내향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계획적인 직원이 친구를 만나면 즉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MBTI 검사는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닌 평소 익숙한 내 모습을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페르소나가 강화되면 원래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알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일부 심리학자들은 신뢰도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MBTI 검사 자체를 부정한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MBTI가 유행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약식 MBTI 검사를 해본 게 전부다. 가뜩이나 신뢰도가 낮은 검사를 엉터리로 하고선 성격이 이렇다 저렇다라고 단정하는 셈이다. 채용 전형에서 I(내향적) 유형은 탈락시킨다는 기업도 있다고 하니 MBTI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것 아닌가 싶다.한 사람의 성격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혹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변화하기도 하고 진화하기도 한다. 특정 성격 유형에 나 스스로를 가둬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을 멋대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MBTI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융 역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두 성격의 만남은 두 화학 물질의 접촉과 같다. 만약 어떤 반응이 일어나면 둘 다 변형된다.”
2023.11.13 I 피용익 기자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금은 AI라는 키워드가 없으면 투자받기가 어려워요. 몇 년 전에 블록체인이 크게 주목받았던 시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5~6년 전, 많은 IT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블록체인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항할 새로운 기술로 예측됐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의존적인 현재의 인터넷과는 달리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인터넷은 웹2.0이라 불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은 웹3.0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 초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 CEO가 “웹3에 투자하는 이유는 방어적인 이유”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소위 ‘코인’이라 불리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지만, 웹3 서비스가 결제나 조각투자 등에서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았던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그렇다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어떨까요? 웹3.0이나 메타버스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인터넷 → 모바일 → 생성AI로 볼 수 있겠죠. 이유는 세 가지, 생성형AI가 가진 ①기술의 범용성 ② 적절한 규제 논의 ③ 기술의 혁명성 때문입니다.①기술의 범용성먼저 생성형AI 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성형AI가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혁신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유선 인터넷에서 무선으로 발전한 것은 통신 기술의 발전과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기기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은 우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위성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반면에 생성형AI 기술은 로봇 및 가상 공간(메타버스)에 적용되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술은 거대한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여 언어로 명령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코딩하고, 작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창조적인 능력을 닮았죠.② 적절한 규제 논의두 번째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적절한 규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부가 웹3.0(블록체인)을 두고 국가의 통화 및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정부주의로 받아들이고, 민중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을 가진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규제화)하기보다는 그냥 내버려둔 측면이 컸죠.하지만, 생성형AI는 ‘가짜뉴스’ 작성 및 ‘환각’과 같은 윤리적 문제에도 각국 정부가 거부하는 기술은 아닙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비슷한 입장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의 적절한 통제 아래에서 AI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③ 기술의 혁명성 사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중요한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혁명적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1월 30일, 불과 1년 전 오픈AI가 대화형 채팅봇인 챗GPT(ChatGPT)를 출시한 뒤, 전 세계 기술 기업 간의 AI 경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 화웨이 등은 기술 개발 경쟁을 속도전으로 전개하고 있죠.오픈AI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 터보’만 해도, 수주 내 출시된다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델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고, 최대 3000페이지까지의 책 분량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제는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가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블로그에 적용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GPT-4 터보’에는 사용자 정의 기능이 있어 맞춤형 챗GPT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하죠. 이전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챗봇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일반 사용자도 GPTs를 활용해 자신만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샘 알트먼 CEO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며 “사용자는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며,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통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구독자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개성 있는 채팅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은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주체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 서버의 관여 없이 개인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하는 웹3.0(블록체인)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코딩 없이도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을 대중화하고, 민주화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MS는 오픈AI에 12조 이상의 투자를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S는 오픈AI가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19년 1차 투자를 진행했죠.그런 MS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을 엽니다. 더 긴밀해진 오픈AI와의 협력과 MS 365 코파일럿 등의 신제품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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