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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에셋, 크리스틴 서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상담
  • 아크에셋, 크리스틴 서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상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뉴욕 하이엔드 부동산 투자 전문 플랫폼 아크에셋 인터내셔널(Arc Asset INTL)이 크리스틴 서(Kristen Suh) 대표 방한에 맞춰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강남 파이낸스 센터 41층에서 ‘뉴욕 하이엔드 부동산 투자 1대 1 상담 이벤트’를 개최한다. 아크에셋은 뉴욕 하이엔드 부동산 전문 플랫폼으로, 현지 최상위 프리미엄 레지덴셜 부동산 중개법인 코코란 그룹(Corcoran Group)과의 파트너십으로 센트럴 파크 타워(Central Park Tower), 15 허드슨 야드(15 Hudson Yards), 원 하이라인(One High Line), 클레어몬트 홀(Claremont Hall) 등 코코란 그룹이 다루는 뉴욕 럭셔리 신축 콘도에 대한 국내 독점 마케팅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엔드 부동산에 대한 접근권과 정보력, 법률ㆍ회계ㆍ인테리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뉴욕 부동산을 희망하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가치 분석 및 매물 선정, 매수·매각, 해외 송금, 현지 법인 설립, 자산 관리에 이르는 부동산 투자 전 과정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뉴욕 하이엔드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크리스틴 서 아크에셋 대표는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투자를 권하기 보다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바탕으로 안전한 투자를 권하는 것이 아크에셋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서 대표는 △뉴욕 부동산 투자 최신 정보와 취득 절차 △성공 노하우가 담긴 실제 투자 사례 분석 △투자 판단에 꼭 필요한 관심 매물 장단점 분석 △최고 수익 실현을 위한 매수ㆍ매도 적기 검토 방법 △부동산 가치를 올려주는 매니지먼트 팁 등을 주제로 뉴욕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 성공 노하우까지 온라인에서 해답을 찾기 어려웠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 이주 및 정착에 대한 컨설팅 세션도 마련되어 있어 관심 매물 유형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은 물론 자녀 유학, 미국 이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부동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크에셋 관계자는 “성공적인 투자 전략은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력과 접근성에서 시작한다. 일류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아크에셋만의 검증된 최신 정보와 인사이더의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뉴욕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공유하고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윤화 기자
'코스닥 상장 눈앞' 와이바이오, 주목받는 3가지 이유
  • '코스닥 상장 눈앞' 와이바이오, 주목받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체 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해 투자자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유일 세포예정사 단백질(PD)-1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내 코스닥 상장 마무리 예정12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뒤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다.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1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 구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풋백옵션이 부여된 것이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풋백옵션은 성장성·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 기업에 한해 의무부여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며 “상장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항암제로 전 세대대비 부작용 ↓·치료 효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 PD-1 면역항암제 와이비엘(YBL)-006(아크릭솔리맙)을 독자적으로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07년에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개발한 항체 라이브러리(의약품 원재료) 와이-맥스 에이블(Y-max ABL)을 통해 성장해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또 글로벌 최고 수준인 1000억종 이상의 인간항체를 보유 중이다.아크릭솔리맙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고형암이 적응증인 면역항암제(관문억제제) 아크릭솔리맙의 임상 1/2a상 시험 결과 효능과 안전·내약성을 확인했다. 아크릭솔리맙은 기술력과 항암제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1년 2차 신약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PD-1 항체의약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항암제지만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될 경우 수많은 암 환자의 고통을 크게 경감해줄 것으로 바이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크릭솔리맙의 경우 자체적인 임상 2b상 계획은 없고 기술 이전에 집중할 예정이다.면역항암제시장(항체 기반 포함) 전망도 밝다. 시장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4억달러(약 63조원)에서 2028년 1310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에 달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크릭솔리맙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3개국에서 아크릭솔리맙의 특허를 등록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초 6개국에 특허를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배의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특허출원 106건, 특허등록 43건을 기록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 초기에도 불구하고 6건의 국내외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인투셀(공동연구)을 비롯해 △지아이이노베이션(약 175억원 규모) △바이로큐어(약 150억원 규모·공동연구) △픽시스온콜로지(328억원 규모·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쓰리디 메디슨(약 952억원 규모) △피에르파브르(약 1164억원 규모) 등과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48억원)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도 188억원으로 전년(17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660억원으로 추정된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이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속파이프라인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오토파지사이언스 "계열내 최초 복합 기전 NASH신약 개발…2025년 기술이전"
  • 오토파지사이언스 "계열내 최초 복합 기전 NASH신약 개발…2025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라는 특수한 세포 원리를 활용해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의 복합 기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를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글로벌 성장형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만들겠다.”김정주 오토파지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NASH치료제, 임상 1상 완료…안전·내약성 확인 김정주(사진) 오토파지사이언스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김정주 대표의 주도로 2016년에 설립된 혁신신약 개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와 미국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의약품연구소장,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유영제약 부사장, 아이큐어 사장 등을 역임하며 제약·바이오업계에서 30여년간 몸담아왔다. 김 대표는 유영제약 근무 당시 오토파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보다 전문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자 스핀오프 형태로 오토파지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사명에도 포함돼 있는 오토파지라는 특수한 세포 원리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는 ‘스스로’라는 뜻을 가진 오토(Auto)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뜻을 가진 파지(Phagy)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오토파지는 ‘자기가 스스로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포식이라고 번역한다. 오토파지는 1962년 벨기에 생화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처음으로 명명했다. 이후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1990년대 초 오토파지와 관련된 유전자들과 매커니즘을 처음 밝혔다. 오토파지는 2000년대 이후 세포 기초연구와 질병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서 오토파지가 억제되거나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한 뒤 이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AS101’이다. AS101은 계열 내 최초 복합적 작용기전의 치료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란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축적돼 지방간, 간염 심하면 간암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을 말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염증과 섬유화를 동반하는 진행성 만성간질환이다. 보통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간 손상 단계는 ‘정상→지방증→지방간염→간경변’으로 이뤄진다. AS101의 가장 큰 특징은 포도당·지질대사 등 에너지 대사 조절과 항염증, 항섬유화를 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쟁사들이 에너지 대사 조절을 주요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이 개발하는 치료제들은 주로 에너지 대사 조절을 대상으로 해 항염증과 항섬유화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며 “AS101는 간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지방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고 섬유화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복합적인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S101은 세포를 이용한 약물 검사가 초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세포 독성 이슈를 사전에 배제시킬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최근 AS10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2021년 9월부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및 반복투여 시 안전·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임상 1상에서 단회투여군과 반복투여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은 물론 약물관련 이상반응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확인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AS101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오토파지사이언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전리서치리포트(Vision Research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2030년 163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섬유증 치료제, 기존 치료제 부작용 등 보완폐섬유증 치료제 ‘AS501’도 오토파지사이언스가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이다. 폐섬유증은 5년 내 생존율이 비소세포폐암보다 낮은 복합적 원인의 치명적 질환으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현재 시판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속도만 늦추는 제한적 효과와 간기능 장애, 식욕부진 등 심한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AS501은 항세포노화와 항섬유증, 항염증을 아우르는 복합 효능을 가진 폐섬유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AS501은 2025년에 임상 1상 진행이 예상된다. 글로벌 폐섬유증 치료제시장은 2026년 약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김 대표는 “AS501은 치료 기전의 독창성을 통한 차별화된 효과와 근본적인 치료로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다른 조직의 섬유증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일단 AS101과 AS501 두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2025년 AS101의 기술 이전과 더불어 2026년 주식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기술 이전이 예상되는 2025년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국내 유수의 제약사에서 3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과 글로벌 신약 상업화 및 기술 이전 경험을 지닌 전문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자체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오토파지 활성화 기전 후보물질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계열 내 최초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
  •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우를 처음 먹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일본산 와규보다 마블링(근내지방도)이 적지만,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특징이 있죠.”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레스토랑 ‘프라임(PRIME)’. 지난 12일 이곳에서 만난 앙투앙 로드리게스(Antoine Rodriguez) 프라임 총괄 셰프는 “일본·호주 산 와규 외에도 다른 최고등급의 소고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임은 현지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부터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한우 채끝·안심·부채살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벌써 입소문을 듣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이날 한우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방문했다는 현지 주민 실비아 임(Sylvia Lim)은 “2주 전에 열린 한 컨벤션에서 한우를 시식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일부러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다”면서 “지금껏 한식당에서 맛보던 불고기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엄지척을 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리조트 호텔(Sunway Resort Hotel)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가 한우를 시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할랄 한우’ 고급 식당·마트서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승부수지난 3월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뒤, 지난달 21일까지 총 14톤(t)이 수출됐다. 작년 기준 연간 한우 생산량이 28만8000t인 걸을 감안하면 아직 규모는 적지만, 검역요건 때문에 수출이 쉽지 않은 소고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인증을 거쳐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할랄 시장을 처음 뚫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 유일의 할랄 인증 도축장인 한다운에프에스엘의 류창렬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한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수출된 한우는 대부분 현지 고급 레스토랑과 한식당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일부는 이달부터 현지 유통 매장인 케이 플러스 푸드 마켓(K Plus Food Market)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한 프탈링자야(Petaling Jaya)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식자재 마트다. 8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식재료와 함께 한국산 제철과일·야채·가공식품 등 한국 식재료가 판매되고 있다. 마켓내 정육 코너에 들어서자 현지에서 고급 식재료로 통하는 호주산 앵거스와 함께 고급스럽게 포장된 한우가 진열돼 있었다. 옆에는 할랄 인증서도 있다. 가격은 1등급 등심 기준 100g에 52.49링깃(약 1만 5000원 )으로, 호주산 앵거스 꽃등심(100g당 29.9링깃)에 비해 1.7배 비쌌다. 그럼에도 이곳 소비자들은 한우 구매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한우를 고르던 30대 이 쉔(Yi xuan )은 “한국 드라마에서 특별한 날에 한우를 구어먹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궁금했던 한우 고기가 할랄 인증을 받아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케이 플러스 푸드 마켓(K Plus Food Market)에서 현지인이 한우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K콘텐츠서 본 ‘한강라면’ 인기…“할랄 시장 진출 지금부터”한우 외에도 다양한 K푸드가 말레이시아를 통해 할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생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음식 문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라면은 현지 어느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품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쿠알라룸푸르지사 관계자는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의 입맛에 한국 라면이 잘 맞는다”며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한강라면’도 최근 편의점에서 인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13일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 쇼핑몰에서 열린 ‘K푸드 페어’(13일~15일)에서도 한국제품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K푸드 페어’는 △비빔밥·불닭볶음면·한우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시식 코너 △신선 농산물·라면·김·과자 등을 소개하면서 직접 판매하는 전시장 △한복체험·전통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꾸려졌다. 행사가 열린 사흘 내내 말레이시아인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시식 제품을 적극적으로 맛보고, 현장에서 맛본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마트에 왔다가 비빔밥 시식을 위해 행사장에 온 60대 여성 리니 아빌라(Lyany abeullah)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대장금’을 보면서 식문화까지 알게됐다”면서 “김치, 고추장 등은 입맛에 딱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에는 선웨이 리조트 호텔(Sunway Resort Hotel)에서 국내 수출업체 30개사와 현지 바이어 56개사가 참여한 수출 상담회도 진행됐다. 총 237회의 수출 상담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2건·23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및 현장 계약이 체결되는성과를 거뒀다. 사과·배·단감 등 신선 농산물 외에 오미자청·두유·곤약젤리 등의 인기가 높았다.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 식품 유통사인 KMT그룹의 이 마태오 대표는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물론 할랄 시장에서 K식품 유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지난 13일~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피라미드(Sunway Pyramid) 쇼핑몰에서 열린 ‘K푸드 페어’ 현장 모습(사진=aT)
2023.10.17 I 김은비 기자
어느새 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
  • 어느새 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에 붙는 가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가운데 대출 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마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 대다수 대출자들에게 적용되는 주담대 변동 금리 하단도 어느새 4% 중·후반대에 근접하고 있다.◇코픽스 오르니 주담대 변동금리도 뛴다16일 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4월 3.44%로 저점을 찍고 반등하다가 7월(3.69%)과 8월(3.66%) 두 달 연속 소폭 내렸는데 9월 들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3.82%는 지난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로 지난 8월(3.86%)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코픽스 역시 3.29%포인트로 0.02%포인트 올랐다.신규 코픽스가 오른 건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정기 예금 금리를 올린 데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채 금리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 상승 배경에 대해 “8개 은행의 예금 금리와 금융채 금리가 올라가고, 대외적 요인으로 시장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가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시중은행들은 작년 9~11월 출시한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자 자금 유치 경쟁을 벌이며 예금 금리를 올려 왔다. 실제로 19개 시중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최고 금리가 4%가 넘는 상품 수는 지난달 초(6일)만 해도 6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7개 상품 가운데 19개에 달한다.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다.시중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 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44~5.84%에서 연 4.60~6%로 올라간다. 우리은행 변동 금리도 0.16%포인트 오른 연 4.69~5.89%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 변동 금리는 연 4.55~6.26%가 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주 주담대 금리에 붙는 가산 금리를 변동형은 0.2%포인트, 고정형은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도 가산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이날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7.14%였다. 신규 코픽스가 올라가면서 상당수 차주들에게 적용되는 금리 하단도 4% 중후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대출 금리 상승 부담을 느끼는 차주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코픽스 인상 폭만큼 오르게 된다. 현재 연 4.11~5.51%인 국민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연 4.27~5.67%로 오를 예정이다.◇주담대 고정금리도 덩달아 오름세고정형 금리 상승 속도도 최근 빠르다. 이날 5대 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4.14~6.56%로 지난 13일(연 4.20~6.51%)보다 상단이 0.05%포인트 올랐다. 3주 전(9월 22일·연 3.9~6.51%)과 비교하면 하단도 0.3%포인트 오르며 4%대로 올라섰다. 은행채 금리 상승 영향이다. 고정 금리의 기준이 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는 지난달 첫째주만 해도 4.3%대였는데 이달 들어선 연고점(4일·4.795%)을 찍으며 4.8%에 근접했었다. 지난 13일에도 4.604%로 4.6%대를 유지 중이다.
2023.10.17 I 김국배 기자
더샘, 비건 메이크업 라인 '드롭비 컬러즈' 다이소 입점
  • 더샘, 비건 메이크업 라인 '드롭비 컬러즈' 다이소 입점
  • 더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에코 더샘이 다이소와 협업해 비건 메이크업 라인 ‘드롭비 컬러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파운데이션과 컨실러, 컨실러 펜슬로 구성된 드롭비 컬러즈는 이탈리아 비건 인증 V-라벨을 받은 비건 메이크업 라인이다. 파운데이션은 커버 픽과 워터 픽으로 나뉘며, 커버 픽은 파우더를 함유해 커버력과 지속력이 특징이다. 워터 픽은 에센스를 바른 듯 촉촉한 광채 피부를 연출해 주는 수분 파운데이션이다. 두 제품 모두 자외선 차단·미백 개선·주름 개선 3중 기능성 파운데이션으로 01 클리어 베이지, 02 내추럴 베이지 2가지 쉐이드로 구성했다.컨실러는 잡티·모공·요철 등을 커버해 주는 ‘드롭비 컬러즈 커버 픽 컨실러’와 다크서클·붉은 기 등 균일하지 않은 피부톤을 보정하는 ‘드롭비 컬러즈 컬러 픽 컨실러’로 출시했다.드롭비 컬러즈 커버 픽 컨실러 펜슬은 잡티, 점 등 국소 부위의 결점 정리부터 브로우나 립 라인 정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간편하게 돌려쓰는 오토 펜슬 타입으로 간편하게 결점 없는 피부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더샘 관계자는 “제품력을 갖추면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강점인 제품을 출시했다”며 “베이스 커버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Z세대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16 I 문다애 기자
국순당, '2023 햅쌀로 빚은 첫술' 막걸리 한정 출시
  • 국순당, '2023 햅쌀로 빚은 첫술' 막걸리 한정 출시
  • 국순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순당이 올가을 수확한 햅쌀로 빚은 막걸리를 선보인다. 국순당은 프리미엄 생막걸리인 ‘2023 햅쌀로 빚은 첫술’을 2만병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순당은 ‘막걸리의 날’이 시작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햅쌀로 빚은 첫술’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추수 이후 햅쌀로 막걸리를 빚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조상들의 술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햅쌀로 빚은 첫술은 갓 수확한 햅쌀로 빚어 생막걸리 특유의 탄산감과 햅쌀의 부드럽고 신선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 막걸리보다 1도 높은 7도이며 용량은 750㎖다. 햅쌀 막걸리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유리병 용기를 사용했다. 특히 국순당 횡성양조장에서 지역 쌀인 횡성 어사진미로 술을 빚어 청정지역 강원도 횡성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횡성 어사진미는 높은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맑은 물로 재배해 밥맛이 좋기로 알려져 있다. 생쌀을 가루 내 빚는 친환경 제법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어 에너지 절감효과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최소화했다. 제품은 전통주 전문매장인 현대백화점 주담터와 전국 주요 대형 유통매장, 백세주마을 등 고급음식점에서 판매된다. 1년에 단 한 번 햅쌀이 나오는 가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상징성과 맛과 향으로 인해 출시를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매년 전량 판매됐다. 햅쌀로 빚은 첫술은 햅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술 생산에는 강원도 횡성 쌀인 ‘어사진미’가 20kg 쌀 포대 165포 분량인 3.3톤이 넘게 사용됐다.국순당 관계자는 “올해로 15년째 그해 수확한 햅쌀로 빚은 첫술을 출시하여 햅쌀로 막걸리를 빚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조상들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며 “가을철에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한정품 막걸리라는 상징성과 햅쌀의 부드럽고 신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문다애 기자
與김기현 2기, 핵심은 수도권·70년대생…당정대 관계도 "주도적으로"
  • 與김기현 2기, 핵심은 수도권·70년대생…당정대 관계도 "주도적으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라는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이 16일 수도권과 197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를 출범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정·대 관계에서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정부·대통령실과의 관계 변화도 예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친윤 색채 덜었다…젊은 수도권 중심 지도부로 재편국민의힘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 정책을 이끌 정책위원회 의장에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을 임명하는 안을 추인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예지 의원(초선·비례)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재선·경북 영천청도)을 각각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조직부총장은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성원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이 각각 맡는다.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엔 각각 박정하 의원(초선·강원 원주갑)과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당직자 임명 후 이어진 상견례에서 김기현 대표는 서민·민생 친화형 당 운영을 공언하며 당직자에게 민생과 관련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이번 인선은 젊어진 수도권 중심 지도부로 요약된다. 이번에 임명된 7명 가운데 4명이 수도권에 지역 기반을 뒀다. 직전 임명직 당직자 8명 가운데 조직부총장을 지낸 배현진 의원(초선·서울 송파을)만 수도권 지역구였고 나머지 7명 모두 보수정당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영남권(강대식·박대출·박성민·강민국·박수영)과 강원권(이철규·유상범)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이번 인선에선 제외된 전략기획부총장 역시 수도권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임명직 당직자의 평균 연령(연 나이 기준)은 직전 58.0세에서 현재 51.9세로 낮아졌다. 1970년대생인 유의동·김성원 의원, 함경우 위원장,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 4명과 1980년대생인 김예지 의원이 지도부에 합류하면서다. 친윤(親윤석열) 색채도 덜어내면서 당내 통합을 꾀했다는 것 역시 이번 인선의 큰 특징이다. 정책을 구상하고 당정 간 조율을 이끄는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유승민 당시 후보 측 수행단장을,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측 직능본부장을 각각 역임한 인사다. 그가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될 당시에도 ‘원팀’을 위한 인선으로 풀이됐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청년·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참여하게 된 김예지 의원과 재선의 김성원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임명된 박정하 의원 역시 뚜렷한 계파는 없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번 인선을 두고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강조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가 맞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1970년대생을 전진 배치하고 통합형 인사했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당이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고 설명한 배경이다. 다만 당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이만희 의원이 사무총장에 인선된 것을 두고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친윤 색채가 비교적 옅긴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담당해 상징성이 큰 자리를 대구·경북(TK)이 가져갔다는 이유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영남권 의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당 상황상 TK를 너무 배제할 순 없었다”며 “사무총장에 요구되는 안정감과 진중함을 갖춘, 실무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제격”이라고 말했다. ◇“당정대 관계 건강하게”…관계 변화 예고한 김기현인적 쇄신을 단행한 국민의힘은 당정 관계에서도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 방향을 발표하면서 6대 실천 과제 가운데 하나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는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해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그럼에도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 요구해 관철시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선 패인 가운데 하나로 대통령실 의지를 반영한 공천이 꼽히는 데다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맞지 않는, 인사·이념 논란을 빚는데도 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이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할 말을 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쇄신안 발표에도 당내 일각에선 비판 의견이 여전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두려우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끝내 사과와 반성, 무한책임은 없었다”며 “선거 참패의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에 있다는 내부 지적에도 임명직 당직자의 뜬금없는 사퇴로 마무리돼 ‘용산 출장소’답게 꼬리자르기 쇼를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0.16 I 경계영 기자
'대출금리 산정 기준' 코픽스 다시 올랐다…9월 0.16%p 상승
  • '대출금리 산정 기준' 코픽스 다시 올랐다…9월 0.16%p 상승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석 달만에 다시 올랐다. 은행 예금 금리 등 상승한 영향이다.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7월 3.70%였던 코픽스는 8월 3.69%, 9월 3.66%로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었다. 9월 신규 코픽스는 올해 최고점인 1월과 동일한 수준이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도 지난 8월(3.86%)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8월 3.27%에서 3.29%로 0.02%포인트 올랐다.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가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중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자료=은행연합회)
2023.10.16 I 김국배 기자
웹젠, 모바일 신작 ‘뮤 모나크’ 19일 정식 출시
  • 웹젠, 모바일 신작 ‘뮤 모나크’ 19일 정식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069080)은 레트로 감성의 신작 ‘뮤 모나크’를 오는 19일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뮤 모나크’는 웹젠이 약 1년 8개월 만에 ‘뮤’ 지식재산(IP)으로 선보이는 MMO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뮤’ IP의 연속성을 위해 국내에 출시된다.‘뮤’ 시리즈의 시초인 2001년작 PC MMORPG ‘뮤 온라인’과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원활한 협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다양한 전장으로 구성한 필드 콘텐츠 등을 갖췄다. 원작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의도적으로 구현한 레트로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가장 큰 특징이다.웹젠은 지난달 본사와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뮤 모나크’의 사내 테스트(IBT)를 진행했다. 연령대별로 30대 이상의 참여자들에게는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을, 20대 참여자들에게는 최신 트렌드의 모바일 게임과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평을 받았다.‘뮤 모나크’는 지난달부터 사전 예약을 신청한 예비 이용자들에게 다수 보상을 증정한다. ‘뮤 모나크’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회원들에게는 ‘사전예약 호칭’과 보석 아이템 3종, ‘제자리 부활석‘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카카오톡 전용 채널을 통해 신청한 회원들은 ‘5000 뮤코인’, ’보석상자‘ 아이템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23.10.16 I 김정유 기자
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CG-P5’ 美 Central IRB 승인
  • 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CG-P5’ 美 Central IRB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CG-P5’의 임상 1상 프로토콜이 미국 중앙 임상시험윤리위원회(Central IRB)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승인은 미국 임상 윤리위원회인 스털링(Sterling) IRB로부터 받은 것이다.케어젠 CI (사진=케어젠)CG-P5는 생체조건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타깃으로 하며, 수용체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 증상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케어젠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CG-P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 받고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3개의 그룹으로 나눠 CG-P5 점안액과 위약 점안액 그룹은 이중맹검 방식으로 매일 1회, 30mg을 3개월 동안 투약하고, 양성대조군인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치료 그룹은 한 달에 한 번씩 총 3회 유리체강 내에 주사한다. 이를 통해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시험의 특징은 피실험자는 45명 모두 습성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이며, 임상에 사용할 약물이 30mg 단일 농도로 정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또 임상 1상에서 내약 용량과 최대 허용 용량을 알아낸 후 임상 2상에서는 약효를 입증할 적정 용량을 확인하는 순서를 거친다.현재 습성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로 알려진 아일리아와 치료 결과를 비교하도록 임상이 설계돼 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7억5000만달러(약 10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신약이다.해당 임상의 첫 환자 투약 시기는 오는 12월 첫째 주이며, 내년 12월 말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임상과 관련된 정보는 이번 주 내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 제공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에 게재될 예정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Central IRB 승인을 통해 CG-P5 임상 1상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회사는 임상 2상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새미 기자
GS글로벌, GS자회사 엘리먼트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 진행...협력 기대감 ‘강세’
  • [특징주]GS글로벌, GS자회사 엘리먼트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 진행...협력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GS글로벌(001250)의 주가가 강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같은 GS계열사 엘리먼트가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을 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13시 20분 GS글로벌은 전일 보다 3.28% 오른 2520원에 거래 중이다.1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267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4100여명에 달한다.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GS계열사인 엘리먼트가 이스라엘에 모듈러 건축 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열사 협력 기대감에 GS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GS글로벌은 엘리먼츠와 같은 GS계열사다. 철강 트레이딩, 시멘트, 석탄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GS건설은 지난 2020년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회사인 단우드와 영국의 철골 모듈러 기업인 엘리먼츠를 인수한 바 있다. 엘리먼츠는 현재 이스라엘의 모듈러 사업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는 한편 네옴 건설에도 관심을 두고 소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6 I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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