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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공식 앱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에버랜드 공식 앱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에버랜드 앱 코스 추천 화면 (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에버랜드 공식 앱이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955년 제정됐으며 현재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고 있다.에버랜드는 지난해 11월, 웹 개발 전문 기업인 이트라이브와 함께 ‘동화 같은 하루를 선물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반영한 신규 앱을 출시했다. 특히 멤버십 제도인 ‘솜사탕’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놀이 유형, 방문 빈도, 동반자 유형 등 개인화된 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나에게 맞는 이용 코스, 체험, 굿즈, 프로모션 등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더불어 ‘스마트 줄서기’는 예약은 물론 위치 기반을 활용해 놀이기구 대기 현황 및 공연 정보를 제공해 줄을 서지 않고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추억 리포트’는 내가 어떤 코스를 즐겼는지, 놀이기구는 몇 개 이용했는지, 몇 걸음을 걸었는지 등이 저장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공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 앱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솜사탕으로 누적된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2024.08.12 I 이민하 기자
파인디지털,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 실시
  • 파인디지털,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파인디지털(038950)은 구제품 반납 없이도 자사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구제품 반납 조건을 없앤 것이 특징으로 블랙박스, 골프거리측정기, 홈캠, 현관 CCTV 등 다양한 보상판매 제품 라인업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진=파인디지털)최근 잇따른 급발진 사고로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고려해 파인디지털은 자사 최초로 페달 전용 카메라를 적용한 3채널 블랙박스 ‘파인뷰 X990 3CH’을 보상판매 라인업에 포함했다. 제품은 FHD(1080p) 초고화질로 전방, 후방, 페달 블랙박스 3채널 동시 녹화를 진행해 급발진 추정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외선 IR 페달 카메라로 가장 어두운 차 밑 공간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며 전·후방 HDR(광역 동적 범위) 기능을 적용해 급격한 조도 변화에도 또렷한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본 이벤트를 통해 예약 판매된 제품은 오는 29일부터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자사 최초로 전방 4K 화질을 구현한 블랙박스 ‘파인뷰 X550 4K’도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NON-LCD 디자인을 채용, 룸미러 간섭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위치에 쉽고 간편하게 장착 가능해 차량과의 일체감 강화 및 자연스러운 차량 인테리어 유지를 돕는다. 또 초저전력 모드를 탑재해 시동이 꺼진 주차상태에서도 96일 이상 주차 충격 녹화가 가능하며 타임랩스 기술을 적용해 녹화 시간도 표준모드 대비 약 6배 이상 늘리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신용카드보다 작은 초미니 콤팩트 사이즈와 빠른 측정 속도로 골퍼들 사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mini’도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제품은 자사 제품 중 최경량인 103g으로 설계되어 휴대 편의성을 높였으며 0.04초대 일반 측정과 0.3초대의 핀 파인더 측정 속도를 지원해 클릭과 동시에 초고속 측정이 가능하다. 삼각측량을 활용한 동반자 거리측정 기능 ‘파인캐디 모드’를 탑재해 노캐디(셀프 라운드) 플레이에도 안성맞춤이며 카트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라운딩을 돕는다.400만 화소의 QHD(2560*1440) 초고화질로 생생하게 영상을 기록하는 파인뷰 현관 CCTV ‘D10’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타공 방식인 일반 거치대 외 별매하는 초강력 자석 거치대를 활용해 현관문이나 문밖 어디든 간편하게 무선 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서비스나 장비 임대료 등 월별 추가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이외에도 500만 화소의 초고화질로 영상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파인뷰 홈캠 ‘K90’도 52%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은 AI 모션트래킹 기능에 QHD 초고화질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좌우 355°, 상하 77°까지 회전이 가능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수면 모드 1.0 기능도 탑재해 수면 중 움직임의 횟수와 시간 등을 분석해 준다.주요 제품별 보상판매 가격은 △파인뷰 X990 3CH, 39만 9000원→16만 9000원 △파인뷰 X550 4K, 35만 9000원→14만 9000원 △파인캐디 UPL7 mini, 47만 9000원→18만 9000원 △파인뷰 현관 CCTV D10, 16만 5000원→7만 9900원 △파인뷰 K90, 8만 9000원→4만 2900원 등이다.
2024.08.12 I 김영환 기자
 엔젠바이오, 코로나 급증에 민감·특이도 100% 진단 키트 부각 '강세'
  • [특징주] 엔젠바이오, 코로나 급증에 민감·특이도 100% 진단 키트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IR팀]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강세다.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진단키트 제품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오전 9시51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9.14% 상승한 3105원에 거래 중이다.한동안 잠잠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첫째 주 87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 2년 동안 여름철인 7~8월에도 유행했다. 이처럼 지난 2년 동안 유행 추세를 고려 시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소식에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엔젠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키트(NGenePlex nCoV qRT-PCR Kit) 제품을 보유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dRp와 N 유전자를 검출하는 제품으로 알파, 델타 변종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종 감염자에 대해서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NGS 정밀진단 제품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해당 제품은 과거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100%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2 I 김다운 기자
한섬, ‘발리·정윤기와 협업’ 캡슐 컬렉션 선봬
  • 한섬, ‘발리·정윤기와 협업’ 캡슐 컬렉션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이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발리’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협업한 캡슐 컬렉션 ‘발리 바이 YK 정’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한섬)한섬은 2014년부터 11년째 발리를 국내 독점으로 유통해오고 있다. 이번 컬렉션 기획에 함께 참여한 정윤기는 국내 대표 스타일리스트 중 한 명이다. 영국 럭셔리 슈즈 브랜드 ‘지미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 이탈리아 럭셔리 가죽 브랜드 ‘발렉스트라’ 등과 협업했다.이번 협업 컬렉션은 기존 발리 컬렉션과 차별화된 새로운 색상 조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발리가 시작된 스위스 휴양 도시 ‘루가노’의 호수와 풍경에 영감을 받아 채택한 그린, 블루, 화이트 톤을 조화롭게 활용해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대표 제품은 클래식한 골드 버클에 블루의 로고 택으로 포인트를 준 ‘게르윈 슈즈’, 발리 고유의 크레스트 문양을 여성 핸드백에 처음으로 적용한 ‘에잇 아워 백(8 hour bag)’, 한정판 색상으로 선보이는 ‘메신저 백’ 등이 있다.특히 한섬은 이번 캡슐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서 컬렉션 전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또 이번 캡슐 컬렉션은 국내 12개 발리 전 매장뿐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와 일본 도쿄의 발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정윤기 스타일리스트와의 협업으로 발리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트렌디한 감성을 융합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감각의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정유 기자
친환경株 줄줄이 강세…해리스, 트럼프에 경합주 우위 소식
  • [특징주]친환경株 줄줄이 강세…해리스, 트럼프에 경합주 우위 소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3곳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국내 친환경 관련주들이 강세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4.99% 오른 2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우(009835)는 2.61% 오름세고, OCI(456040)도 2.1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씨에스윈드(112610)도, 3.36%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는 10일(현지시각) ‘오늘 대선을 치른다면 해리스와 트럼프 중 누구를 뽑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3개 주 응답자 50%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답자 46% 선택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에 4%포인트 밀렸다.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 통상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자는 전통 에너지를 중시하고, 자신의 임기 때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탈퇴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바 있지만, 민주당은 그 반대에 서 있기 때문이다.
2024.08.12 I 이용성 기자
한국가스공사, 2Q 호실적 속 5%대 강세
  • [특징주]한국가스공사, 2Q 호실적 속 5%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12일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보다 2150원(5.19%) 오른 4만 35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한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7.1% 늘어난 46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2563억원)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흑자 달성 가시화로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짙어질 것”이라며 “동해 가스전 개발이슈로 주가 레벨이 이전 대비 높아져있다. 지난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았던 점과 실적 개선, 미수금 감소, 차입금 축소, 배당 재개 가능성 등으로 회사의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밸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3만 7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높여잡았다.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4만 9000원으로 상향하며 “가스전 개발사업은 이제 막 탐사 시추에 들어간 단계에 불과해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칠 수혜를 추정하기 어려우나 상당기간 이어져 온 극심한 저평가에 대한 환기는 긍정적”이라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수금 회수를 위한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8%대↑
  • [특징주]‘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8%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경영권 갈등 소식에 12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래몽래인(200350)은 전 거래일 대비 8.12% 오른 1만 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지난 6월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재 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씨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정재 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씨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배우 이정재가 지난 6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원다연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공모가 대비 약세로 코스닥 데뷔…8%↓
  • [특징주]뱅크웨어글로벌, 공모가 대비 약세로 코스닥 데뷔…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어뱅킹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199480)(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이 상장 첫날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 중이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1만 6000원) 대비 8.12%(1300원) 적은 1만 470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는 공모가 대비 높은 1만 6800원에 형성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역시 1600억원에서 1500억원대 아래로 떨어졌다.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14년간 축적한 코어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해,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래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0%를 초과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1만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을 결정한 데에 “최근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점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8.12 I 이정현 기자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
  •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르포]
  • [드레스덴(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작센 왕조의 오랜 수도로 ‘독일의 피렌체’라고도 불리는 문화 도시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군주의 행렬 등 예스러운 건축물에서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투명하게 반짝이는 원통형 유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축구장 4개 크기인 2만7500제곱미터(㎡) 면적의 유리로 둘러싸인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문을 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이다. 전체 건물 벽면이 유리로 돼 있어 ‘투명 공장’, ‘유리 공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을 방문해 타워에서 출고를 준비 중인 차량과 전시 차량, 그리고 실제 차량 생산 작업장을 둘러봤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무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에서 차량 조립…투명창으로 누구나 관람생산 현장은 평소 상상하던 일반적인 공장의 모습과는 달랐다. 건물에 방문한 누구나 위층 투명한 창 너머로 작업자들이 조립 중인 폭스바겐 ‘ID.3’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었다. 생산 현장도 밝은 원목 마룻바닥으로 돼 있어 멀리서 보면 공장이 아닌 전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제조·생산 현장에 마룻바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드레스덴 공장이 유일하다. 작업자들의 스트레스를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 위에서는 흰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도장된 차체에 페달, 계기판 등 차량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는 최종 조립 작업만 진행하는데, 스테이션별 작업시간은 15분 45초다. 현장에서는 움직이는 마룻바닥 벨트 위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었다. 지난 2001년 공장이 문을 연 이후부터 현장에 도입된 자율 운반 시스템이라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에서 기자가 ID.3 차량에 ‘벤트 트림’을 조립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날 기자도 직접 조립 과정에 참여해 봤다. 차를 이루는 여러 부품 중 차량 후면부 ‘지하 창’(Cellar Window)으로 불리는 ‘벤트 트림’을 끼웠다. 올바른 방향대로 부품을 끼워 넣자 ‘딸각’ 소리가 나며 차에 고정됐다. 이 부품은 트렁크를 닫을 때 압축된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가 올 때 루프에서 물이 흘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차체와 하부 플랫폼이 만나는 ‘결혼’(marriage)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부품 조립 이후에는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가 만나는 핵심 과정이 진행됐다. 라인에서 결합을 기다리는 ID.3 차체가 행거에 걸려 이동한 뒤, 수직으로 내려와 작업 장소에 놓인 배터리 플랫폼과 결합했다. 자동차 조립공장에서는 이 과정을 ‘결혼’(marriage)이라고 부른다. 공장 관계자는 “결혼 단계를 거친 제품부터 진정한 ‘차’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하루 단 26대 생산…“전동화 비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드레스덴 공장은 폭스바겐의 다른 공장에 비해 규모가 아담한 수준이다. 같은 드레스덴 작센주(州)에 있는 츠비카우 공장의 면적은 180만㎡인데, 유리 공장은 이것의 21분의 1 수준이다. 공장 직원 역시 350명 수준인데, 이 중 생산 인력은 1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몸집은 작지만 이 공장은 폭스바겐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은 2002년부터 생산된 폭스바겐의 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위해 특별히 지어진 공장이다. 폭스바겐은 페이톤을 통해 브랜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전용 공장을 설립해 2016년 차량 단종 전까지 약 8만4000개의 페이톤을 이 공장에서 생산했다.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사진=공지유 기자)페이톤 단종 이후 해당 공장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 e-골프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 한 가지 모델만 생산하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 관계자는 “2017년 e-모빌리티 첫발을 내딛은 뒤 전동화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량 생산뿐 아니라 전동화·디지털화 전환 관련 쇼케이스를 열기도 하고, 신기술을 연구하는 파일럿 팩토리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둘러본 드레스덴 공장은 물량으로 수익을 내는 공장과는 달랐다. 페이톤을 생산할 때는 2교대 근무로 하루 약 56대 차량을 생산했는데, 현재는 1교대로 하루에 ID.3 차량 26대를 생산하고 있다. 도장 작업을 마친 차체를 가져와 최종 조립 작업만 하고 있어 다른 공장보다 물류비도 더 든다.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수익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한국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은 이에 대해 “드레스덴 공장의 가장 중요하고 매력적인 특징은 공장을 일반 고객에게 개방해 출고까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마케팅 이벤트, 쇼룸 역할 등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생산 공장의 의미를 넘어 ‘미래전동화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향후 드레스덴 공장에서 ID.3뿐 아니라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다른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괴데 총괄은 “드레스덴 공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전환과 자율주행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공지유 기자
LG화학, 친환경 난연 플라스틱 소재 개발
  • LG화학, 친환경 난연 플라스틱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은 것이다. PC/ABS 소재는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크게 높인 플라스틱이다. V-0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PFAS는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FAS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소재 구성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46%나 줄어든다.PFAS-Free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나 충전기,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PC/ABS 외에도 PC, PBT 등의 소재를 개발해 UL 인증을 받는 등 다양한 PFAS 없는 난연 소재를 개발 중이다.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은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LG화학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 ABS 소재.(사진=LG화학.)
2024.08.12 I 김성진 기자
고운세상 ‘랩잇’, 말레이시아 진출…포어 라인 6종 출시
  • 고운세상 ‘랩잇’, 말레이시아 진출…포어 라인 6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자사 슬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랩잇’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랩잇은 이달 초부터 말레이시아의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가디언 500개 매장에 ‘포어 라인’ 6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디언은 아시아 9개국에 16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채널이다.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말레이시아에 론칭되는 포어 라인은 업사이클링 꼬마 풋감에서 추출한 독자 원료 ‘탄닌그린’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유수분 밸런스 케어를 통해 모공 속 과도한 유분은 비워내고 수분은 가득 채워주는 제품으로 구성돼 수분 부족형 지성(수부지) 피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높은 습도와 열대성 기후로 인해 모공 관리에 대한 현지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말레이시아를 첫 글로벌 진출 시장으로 선택했다.지난 6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론칭행사도 개최했다. 이달 중순에는 미드밸리 메가몰에서 로드쇼도 진행할 예정이다.김형준 고운세상코스메틱 해외영업팀 매니저는 “국내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론칭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 시장 대규모 입점을 성사시켰다”며 “말레이시아 내 제품 라인업 확장은 물론,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 및 호주, 몽골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난 3월 국내 론칭한 랩잇은 닥터지 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인체적용시험으로 입증된 효과를 기반으로 꼭 필요한 성분만을 담아낸 제품 브랜드다.
2024.08.12 I 김정유 기자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 [문화대상 이 작품]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 [이상민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고잉홈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이름이다. 해외 각기 다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음악가들이 주축이 돼 만든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오케스트라 정규시즌에는 함께 연주할 기회가 없다. 해외 오케스트라가 시즌을 끝내고 잠시 휴식에 들어가는 7월과 8월에만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고잉홈’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늘 모일 수는 없지만 잠시나마 특별한 연주를 위해 모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이다. 여기에 우리와 정반대 입장에서 외국이 고향이지만 한국을 제2의 고향 삼아 활동하는 외국 연주자들도 뜻을 같이하며 외연이 넓어졌다.지난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 2’ 공연의 한 장면. (사진=고잉홈프로젝트)고잉홈프로젝트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 중이다. 지난 7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 두 번째 시리즈 공연이 열렸다. 고잉홈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휘자가 없다는 점이다. 지휘자 한 사람에 의해 전체 음악을 빚기보다 멤버들이 서로 의견을 수렴하고 교환하며 자유롭게 연주하기 위해서다. 연주자들은 오케스트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주 의상을 통일하지 않고 자유롭게 갖춰 입고 등장했다.첫 곡으로 베토벤이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작곡한 ‘레오노레 서곡 2번’을 연주했다. 지휘자 없이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기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지만 맺고 끊음이 이어지는 이 곡에선 지휘자의 부재가 가끔 드러났다.두 번째 곡은 이 시리즈 중 유일하게 협연자들이 등장하는 협주곡이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김두민이 독주자로 나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 협주곡은 지휘자가 있으면 전체 균형은 지휘자에 맡기고 세 악기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경쟁하는 구도를 취한다. 그러나 이날은 세 연주자 모두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배려하며 삼각 균형을 맞춰 나갔다. 특히 저음 악기의 특성상 부각이 잘 안되는 첼로 연주가 마치 베토벤의 첼로 협주곡(베토벤은 첼로 협주곡을 단 한 곡도 작곡하지 않았다)을 듣는 것처럼 색달랐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배려로 만든 신선한 연주였다.지난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 2’ 공연의 한 장면. (사진=고잉홈프로젝트)후반부에 이어진 베토벤 교향곡 4번 연주는 그야말로 지휘자 부재의 장단점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였다. 단원 각자에 자율성을 부여한 자유로운 개성과 다양한 요소를 부각해 전에 듣던 음악과 다르게 다가오는 신선함을 제공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신속하게 통과해야 할 대목에서는 가끔 주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뜻이 함께 모여 질주할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했다.해외에서 활동하는 여러 스타 연주자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즐거웠다. 상당히 공들여 열심히 준비한 연주회였다. 오케스트라에는 지휘자가 없을 뿐, 누군가는 지휘자의 역할을 해야만 했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가 온전히 그 몫을 했다. 그는 지휘자 없이 더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후반부에서는 단원 모두가 서서 연주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지막 악장에서 과도한 몸짓 탓에 활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에 둔감한 보수적인 클래식 무대에서 고잉홈프로젝트가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과 발상의 전환은 클래식 연주회의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다.지난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 2’ 공연의 한 장면. (사진=고잉홈프로젝트)
2024.08.12 I 장병호 기자
차량 몰수, 상한 없는 벌금…음주운전에 자비없는 美·英
  • 차량 몰수, 상한 없는 벌금…음주운전에 자비없는 美·英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최근 휴가철을 맞아 안타까운 음주운전 교통사고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 근절 효과가 입증된 해외 주요국들의 다양한 정책들을 벤치마킹해 우리 현실에 맞춰 도입·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3042건으로 하루 36건꼴로 발생했다. 전체 사고 건수가 다소 줄면서 연간 사망자·부상자 수도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음주운전 사고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42%로, 마약류 사범 재범률(30%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 세종경찰청은 전날 실시한 여름 휴가철 음주단속 및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 2명 등 총 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나성동과 도담동, 보람동 일대 도로에서 일제 단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美, 초범도 구금하고 차량 몰수…英, 벌금 상한 없어미국의 경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매우 강력하다. 일부 주에서는 최초 음주운전 적발 시에도 구금(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구속) 이상의 처분을 내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차량 몰수 및 번호판 압류 제도다. 애리조나,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거나 번호판을 압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미네소타주의 경우 음주운전 적발 시 특별한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해 사회적 낙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미국은 음주운전 억제를 위해 보험 제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음주운전 적발 경력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최대 159%까지 할증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크게 높이고 있다. 실제로 보험료 할증률이 높은 주일수록 음주운전 사망자 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적 부담이 음주운전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면허정지 기간 중 제한적 운전 허가와 시동잠금장치 의무화 역시 미국의 특징적인 정책이다. 제한적 운전 허가는 생계유지나 교육 등 필수적인 목적에 한해 운전을 허용하는 제도로 음주운전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동시에 재범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시동잠금장치는 운전자의 호흡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미국 내 많은 주에서 음주운전 재범 방지책으로 활용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영국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 시 1년6개월 이상 14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있다. 벌금에는 상한선이 없다. 또 최소 2년 이상 운전면허를 박탈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 5월부터 음주운전 재범자에 대해 반드시 10년간 음주 운전 전력을 공개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독일은 혈중알코올농도(BAC) 0.11% 이상인 경우 절대 운전불능 상태로 간주해 형법에 따라 처벌하고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 재취득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의료심리학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음주운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는 접근이다.◇전문가들 “처벌 실효성 높이고 단속 의지 강화해야”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노력에도 사고 감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처벌 기준은 강화했지만 실제 선고되는 형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에도 대부분 집행유예로 처리되는 등 처벌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윤해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천적으로 음주운전을 차단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면허정지와 취소처분 병행, 알코올 치료프로그램 실시,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자동차 몰수 등의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는 “강력한 처벌뿐만 아니라 철저한 단속 의지도 필요하다”며 “단속에 걸릴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음주운전 자체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CCTV 설치로 소매치기가 감소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면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경일(왼쪽)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와 윤해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진= 이영훈 기자)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의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법으로 인해 종합보험에 가입한 음주운전자들이 형사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 억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윤해성 선임연구위원은 “교특법 폐지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감형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반성문 제출이나 공탁금 납부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관행이 실질적인 반성이나 피해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보험 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적발 시 자동차보험료 할증률은 초범의 경우 9%, 재범의 경우 15% 내외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최대 159%(평균 60%) 할증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음주운전 적발 경력이 있는 운전자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증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4.08.12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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