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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홍삼·트러플 등 특화 물질로 활로 개척
  • 뷰티업계, 홍삼·트러플 등 특화 물질로 활로 개척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우리나라 화장품은 ‘K-뷰티’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죠. 그만큼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건데요. 날로 치열해져가는 시장에 화장품 업계가 홍삼이나 트러플 등 다양한 특화 소재를 내세워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한파 경보가 내린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화장품 매장. 한 소비자가 피부 보습 제품을 손 등에 발라봅니다.홍삼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 출시해오고 있는 KCG인삼공사 동인비 제품입니다.동인비 핵심 경쟁력은 ‘홍삼’.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 회복에 효능이 있는 물질입니다. 경희대 의대 김경숙 교수팀 연구(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2019)에 따르면 홍삼 처리한 피부 섬유아세포의 탄성은 약 27%(0.8mg/ml의 농도에서) 늘었고, 콜라겐(VII) 섬유 두께는 30% 증가했습니다.세포가 노화하면 액팀 섬유 함량이 늘어나는데 홍삼이 이를 감소시킨 결과입니다.<김재은/KGC인삼공사 화장품사업센터 대리>“홍삼은 우리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며 주름과 피부 탄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과 피부트러블을 억제해 피부 붉어짐이 개선되는 효과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습니다.”홍삼 효능이 입증되며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자, 동인비는 최근 성분 흡수력을 높인 제품도 내놨습니다.정관장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원료와 독자적 뷰티 소재인 ‘RG진세닉글로우’를 담은 제품(‘1899 워터리 오일 에센스’)으로, 피부 표면 오일 막과 흡수력을 극대화하는 기술 ‘트렌-디 테크(Tran-D Tech)’를 적용한 겁니다.‘개똥쑥’을 원료로 활용한 뷰티 브랜드도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개똥쑥을 사용한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 현재까지 430만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개똥쑥은 강력한 진정 효과가 특징. 스킨메드임상시험센터를 통한 인체적용시험에서 7대 피부 트러블 개선과 병풀추출물 대비 55% 높은 진정 효과를 보였습니다.개똥쑥 라인은 발효 효모액을 활용한 일명 ‘보랏빛 앰플’과 함께 미샤가 전 세계 38개 국가, 4만여 개 매장 진출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도 일조한 제품.최근 미샤는 개똥쑥 라인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해 K뷰티 1번지 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습니다.비건(식물성) 브랜드 달바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을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브랜드 이름부터 화이트 트러플 산지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알바(Alba) 지역에서 따온 달바는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트렌드인 비건에 적합한 성분을 발굴, ‘화이트 트러플’ 추출물과 ‘토코페롤’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독자성분 ‘트러페롤’을 개발해 제품을 내놨습니다.‘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화이트 트러플은 비타민 C와 비타민B₁₂,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함유해 피부 탄력개선과 항산화 효과가, ‘트러페롤’은 인체적용 시험 결과 속탄력, 겉탄력 이중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독특한 성분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전세계 20개국 이상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달바의 해외 매출 4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올해는 클렌저, 쿠션, 마스크팩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K-뷰티 강자 굳히기에 나섭니다.이처럼 화장품 브랜드들이 특화 물질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에서 커지고 있는 K-뷰티 영향력에 발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올해 고물가·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화장품 수출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팬데믹으로 부진했던 재작년 보다 6.5% 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화장품 수출액을 전년비 6% 증가한 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코트라(KOTRA)는 수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에 화장품 업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독특한 성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우리 뷰티 브랜드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영상편집 양국진]
2024.01.11 I 문다애 기자
삼성家 세모녀 상속세 납부에 ‘달러 매도’…환율, 1312원으로 하락
  • 삼성家 세모녀 상속세 납부에 ‘달러 매도’…환율, 131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락해 131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대기모드로 들어간 가운데,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소식에 시장에 ‘달러 매도’ 심리가 커졌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1원)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20원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환율이 하루 만에 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후 132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10원 중반대에서 한동안 등락했다.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저점까지 내려가 마감했다. 이날 저녁 10시께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320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였다. 전날 환율이 1320원까지 올랐으나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포지션 조정을 보인 것이다.또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달러를 매도해 원화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시장의 ‘달러 매도’ 심리를 키웠다. 이날 개장 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삼성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당장 환전하는 건 아니지만 시장 심리가 ‘달러 매도’로 쏠리며 수급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상속세 물량이 적지 않다보니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도 있는 만큼 1310원 중반대에서는 대기하자는 심리도 작용했다”며 “최근에 1320원까지 올랐다보니 반대 급부로 생각해 미리 포지션 조정 차원의 움직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은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했으나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향후 6개월 이상은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징 없는 금통위 결과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1분 기준 102.1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2.50에서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18위안에서 7.16위안까지 오르며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1 I 이정윤 기자
아마존, 또 수백명 구조조정…“장기 성장 위해 불가피”(영상)
  • 아마존, 또 수백명 구조조정…“장기 성장 위해 불가피”(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가 유지됐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또 올 들어서만 세 번째로 애플(AAPL)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졌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레드번 애틀랜틱은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애플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로는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한편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붐이 미국 증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7~10년 후 미국 증시 가치가 지금보다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강세장이 이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닷컴 붐과 달리 AI 붐은 S&P500 11개 산업 전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를 통해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53.73, 1.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기적 성공을 위한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 조직 전반에 걸쳐 수백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아마존 소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5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감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도 2만7000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레나(LEN, 153.35, 3.5%)미국 최대 주택건설 업체 레나 주가가 3.5% 상승했다. 주주환원 강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레나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5달러에서 2달러로 33%인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배당수익률을 환산해 보면 1.3%에 달할 전망이다.레나는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50억달러 증액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 등에 따라 주주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364.45, 10.3%) 로봇 수술 장비 제조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4분기 잠정 매출이 1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튜이티브는 이어 올해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기계’를 사용하는 전 세계 수술이 작년대비 13~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에선 “인튜이티브가 연초에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올해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좋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1 I 유재희 기자
레고, 4014개 브릭 구성된 '레고 자연사 박물관' 출시
  • 레고, 4014개 브릭 구성된 '레고 자연사 박물관'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레고 모듈러 시리즈 역대 최대 규모 세트인 ‘레고 자연사 박물관(LEGO Natural History Museum, 10326)’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역대 레고 모듈러 세트 중 가장 많은 총 4014개 브릭으로 구성됐다. 유리창과 거대한 기둥으로 장식한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과 두 개 층을 가득 채운 실감나는 전시품이 특징이다. 지붕과 각 층은 쉽게 분리해 전시장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박물관 1층은 화석관과 지질관으로 구성됐다. 건물 2층 높이의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을 비롯해 커다란 송곳니가 달린 검치호랑이와 공룡알 화석, 색색의 광물들 등 지구의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2층으로 올라가면 로켓의 예상 궤도가 그려진 지구와 태양계 행성 모형, 미래 우주 기지의 디오라마를 살펴볼 수 있다. 옥상에는 관장의 사무실과 천체 망원경도 숨겨져 있다. 박물관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는 대형 석상과 벚나무, 포스터 등 액세서리와 미니피겨 7개도 포함됐다.완성품 크기는 가로 38cm, 세로 25cm, 높이 31cm다. 하단 조립판의 연결 고리를 이용하면 다른 레고 모듈러 세트와 결합해 나만의 컬렉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
2024.01.11 I 한광범 기자
  • 뼈 도둑 ‘골다공증’, 빙판길보다 더 위험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집에 계세요’, 직장인 A씨가 겨울철마다 습관적으로 부모님에게 건네는 말이다. 추위로 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생겨 부모님의 낙상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노년층은 뼈가 많이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보니 살짝 넘어져도 쉽게 골절로 이어진다. 빙판길만큼이나 뼈의 건강도 챙겨야 하는 이유다. ◇ 30대 이후부터 골밀도 낮아져… 노령층 낙상 시 2차 골절 위험 크다 뼈 건강의 대표적인 척도는 골밀도다.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도를 평가하는 간접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 건강의 적신호를 나타내는 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골다공증을 ‘골량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우리 몸의 뼈는 30대 초반 최대 골량이 형성된 이후에 지속해서 골소실이 발생하는데 뼈를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폐경과 노화”라며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뼈 안에 구멍이 많아져 골밀도가 낮아지고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2차 골절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단순 골밀도의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닌, 골절 위험도를 낮추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박소영 교수는 “골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뼈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 여성, 70세 이상 남성과 그 외 젊은 45세 이하 조기 폐경, 이차 무월경 등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고관절 골절의 약 30%, 2년 내 사망 … 수술 지연될수록 위험성 커져골다공증성 골절은 손목, 척추, 그리고 고관절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약 30%가 2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는만큼 매우 위험하다.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인해 자세를 바꾸는 것조차 힘들다보니 장기간 움직임 제한으로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관계 질환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의 치료 원칙은 수술을 통해 환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골절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환자가 고령층이라면 전신마취 위험성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거나 지연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수술을 빠르게 강행하는 것보다 위험성이 훨씬 더 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관절 골절 환자 대다수는 고령이다 보니 여러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교정이 가능한 전신적인 문제만 해결한 후, 지체하지 않고 최대한 조기에, 그리고 강력하게 고정이나 인공관절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은 한순간도 쉬지 못하는 관절이기에 수술 후에는 바로 환자가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체중부하를 포함한 보행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유기형 교수는 “빙판길을 피해가는 등 낙상을 최소화하는 행동도 매우 중요하지만, 평소 골다공증을 관리하고 근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비타민 D를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골절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1 I 이순용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발언에…로봇株 '급등'[특징주]
  •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상용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합병(M&A)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35%) 오른 18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랜시스(264850)는 장중 23.05% 오른 69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닉오토메이션(391710)은 29.85% 급등한 354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CES 202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용로봇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상용로봇 봇핏 출시 계획에 대해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소 M&A와 벤처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소 M&A 투자 사례로 미국의 룬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언급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비스포크데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와 관련해 “(연내가) 저희 목표지만, 상대방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투자를 단행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90억원과 280억원을 투입했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오너일가 2조원 블록딜…소폭 약세
  • 삼성전자, 오너일가 2조원 블록딜…소폭 약세[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여파에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11일 오전 9시 32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54%) 내린 7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 초반 1%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블록딜로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할인율은 10일 종가(7만3600원)대비 1.2% 할인된 가격인 주당 7만2716원에 형성됐다. 주관사 측은 2%대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지만 15조원 이상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할인율로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에게서 지분을 상속한 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날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로 가장 많으며 이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 사장이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각각 블록딜을 통해 1조4051억원, 5892억원, 1746억원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총 2조1689억원 규모에 달한다.대규모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의 상속세 부담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이에 유족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한선엔지니어링, 현대차 CES서 수소 발표...세계 최초 초소형 밸브 부각 ‘강세’
  • [특징주]한선엔지니어링, 현대차 CES서 수소 발표...세계 최초 초소형 밸브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의 주가가 강세다.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9시 17분 한선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보다 5.53% 오른 1만11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즈 에브리 웨이’를 주제로 CES 2024 언론 공개행사를 열었다.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의 활용으로 이동의 자유도를 높이고 수소 솔루션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이 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전 발표에 수소 산업 확대의 간접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수소산업 분야에서 주요 파트너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을 두고 있다.회사는 블룸SK퓨얼셀의 국내 최초 1차 벤더로 선정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용 배관 모듈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4.01.11 I 최은경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가상자산株 '급등'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가상자산株 '급등'[특징주]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1240원(20.10%) 오른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6.40% 오른 원, 3940원, 위지트(036090)는 15.25% 상승한 937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모기업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로 분류된다. 가장자산 발행한 상장사인 위메이드(112040)는 6.32% 오른 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주인 위메이드맥스(101730)는 9.49%,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9.00% 상승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일부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홈페이지에는 현재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를 비롯해 피데릴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코인 ETF(EZBC),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BTCW) 등 6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11일 상장할 것이라고 공지돼 있다.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미국 로젠블랫 증권의 수석 핀테크 애널리스트 인드류 본드는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제도화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ETF 승인은 비트코인을 더욱 합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이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하는 배경에는 비트코인으로 대변하는 가상화폐가 각종 기술혁신 사이클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한편,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상승한 4만66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SEC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된 직후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승인이 된 직후엔 오히려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 앞두고 강세
  • [특징주]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 앞두고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앞두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태영건설(009410)은 전 거래일 대비 9.31% 오른 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우(009415)는 8.56% 상승 중이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업계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될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단은 전날 회의를 열고, 채권단 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이 가결될 경우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안 계획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으기로 하면서다. 태영건설은 전날 회의에 참석해 기존 자구안에 더해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개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구안에는 필요 시 TY홀딩스의 대주주 지분과 TY홀딩스가 가진 SBS 지분을 담보 제공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1 I 이용성 기자
청룡 위에 '금룡'…구름 몰고 다니다 머문 곳
  • 청룡 위에 '금룡'…구름 몰고 다니다 머문 곳 [e갤러리]
  • 권지은 ‘떠오르는 용’(Rising Dragon Ⅰ& Ⅱ·2023), 종이에 채색·금박, 36×22.5㎝(2점 각각)(사진=장은선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청룡 대신 금룡이다. 발톱을 바짝 세운 유연한 몸을 휘감으며 밤하늘로 튀어오르는 중이다. 구름인 듯 꽃인 듯 오색찬란하게 피어오른 배경은 이미 천상계 그대로다. 여기에 슬쩍 얹은 덤인 양, 입에서 떨어뜨린 여의주는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을 위한 몫인가 보다. 그 기운을 고르게 퍼뜨려 땅 위의 행운까지 만들어줄 생각인 건지. 작가 권지은(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은 ‘용 그림’을 그려왔다. 변주한 용과 확장한 용의 세계를 끊임없이 발굴해왔다고 할까. 상상력을 바탕으로 형체를 만들어야 하는 용이지만 근원과 바탕이 있다. 고려불화다. 고려불화의 정통성을 현대미술의 감각에 얹어내는 독특한 채색화를 만들어내는 거다. 화려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화면이 작가 작업의 특징이다. 5∼7회에 걸쳐 레이어를 덧씌우는데도 붓끝이 빚은 형상은 그렸다기보다 스며든 것처럼 담백하다. ‘떠오르는 용’(Rising Dragon Ⅰ& Ⅱ·2023)은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제작한 신작. 구름 사이로 솟구치는 용을 묘사하는 ‘운룡도’에 전통 채색화에서 주로 부귀영화를 상징해온 ‘모란’을 접목해 새해 새날의 새로운 기운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했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청룡시대! 다 이루리라’에서 볼 수 있다. 용을 그린 회화작품 25점을 걸었다. 권지은 ‘화룡’(花龍Ⅰ·2023), 종이에 채색·동박, 40×57㎝(사진=장은선갤러리)
2024.01.11 I 오현주 기자
이마트24, 베이글 맛집 'BBB'와 협업베이글샌드위치 판매
  • 이마트24, 베이글 맛집 'BBB'와 협업베이글샌드위치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24가 베이글 맛집과 손잡고 편의점 아침족 사로잡기에 나선다. 편의점 이마트24는 11일 한남동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BBB(베베베)’와 손잡고 베이글샌드위치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BBB 협업 베이글샌드위치. (사진=이마트24)BBB는 ‘Bake Bagel by Berlin’의 약자로, 독일 한적한 시골 마을의 벽돌집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독일풍 베이글, 샌드위치, 음료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마트24가 BBB와 협업해 판매하는 상품은 ‘BBB소시지베이글샌드위치’와 ‘BBB치킨베이글샌드위치’로, 가격은 각 4200원이다.이번에 판매하는 베이글샌드위치는 BBB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슈니첼 베이글샌드위치’와 ‘소시지 베이글샌드위치’를 편의점에 맞게 개발된 상품으로, 독일대표 음식인 슈니첼(schnitzel. 독일식 커틀릿 요리)과 소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BBB소시지베이글샌드위치는 담백한 베이글에 포테이토소시지샐러드, 체더치즈, 로메인, 렌치소스로 구성됐으며, BBB치킨베이글샌드위치는 베이글에 치킨패티, 체더치즈, 로메인, 홀그레인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였다. 이마트24는 이번 상품 판매를 기념해 이달 말일까지, BBB베이글샌드위치와 이프레쏘 아메리카노(HOT) 세트로 구입 시 1000원 할인된 4500원에 제공한다.또한, 행사카드(현대/비씨카드)로 BBB베이글샌드위치를 구입하면서 이마트24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BBB베이글샌드위치 교환권(1개)을 선물로 준다. 베이글샌드위치 교환권은 2월 15일(목) 이마트24 앱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베이글샌드위치 2종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3월 15일(금)까지 사용 가능하다. (카드당 1인 1회만 가능)이마트24가 맛집과 협업해 차별화된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것은 아침 시간대(6시~10시)에 샌드위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지난 3년간 아침 시간대 샌드위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2021년 18%, 2022년 21%, 2023년 30%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난해 샌드위치 매출을 시간대별로 확인한 결과, 전체 매출의 25%가 아침 시간대(6시~10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과 햄버거 상품 매출 비중이 같은 시간대에 각각 13%, 14%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량 높은 수치다.샌드위치는 간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바쁜 아침시간 대에 간단하게 식사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베이글 인기 트렌드와 아침 시간대 샌드위치 수요를 반영해 한남동 맛집인 ‘BBB’와 협업한 베이글 샌드위치를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상품으로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1.11 I 신수정 기자
새해 첫 금통위…매파적 동결이냐, 비둘기적 동결이냐
  • 새해 첫 금통위…매파적 동결이냐, 비둘기적 동결이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11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1일 갑진년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하다. 8회 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메시지로 모아진다. 작년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휩쓸면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정도로 내려왔다. 이에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릴 것인지, 아니면 지난 달 28일 태양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다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불안을 잠재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파적 동결이냐, 비둘기적 동결이냐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출처: 한국은행*2024년 1월은 추정치◇ 이창용 메시지는 매파? 비둘기파?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작년 2월부터 8회 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물가상승률이 12월 전년동월비 3.2%로 떨어지면서 둔화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초중반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에 홍해, 파나마 운하 등에서 물류 운송비가 상승, 시간을 두고 국내 물가를 압박할 수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물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가계부채의 경우 증가세가 더디게 둔화하고 있지만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증감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은행 가계대출은 10월 6조7000억원, 11월 5조4000억원, 12월 3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연말 신용 등 가계대출이 급감한 영향일 뿐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등의 영향으로 이 기간 5조7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연준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주택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 밑으로 하락한데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11월 3만건을 하회하고 있어 가계대출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은의 생각이다. 물가, 가계부채 등 금리 인상 요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리려고 시도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금통위는 작년 11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상반기내 금리 동결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선도금리는 6개월 내 1차례, 1년내 2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10년물 금리는 지난 달 빠르게 하락, 3.2%대 수준으로 기준금리보다 낮다. 이 총재는 작년 4~5월 국고채 금리가 3.2% 안팎으로 낮아지자 시장금리가 과도하게 낮다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반면 정반대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지난 달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PF 금융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연초 들어 4거래일 만에 머니마켓펀드(MMF)로 30조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PF불안으로 인한 금리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PF불안을 고려하면 시장금리가 안정된 현 상황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비둘기적(완화 선호)’ 색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구두 포워드가이던스’, 6명의 선택은이번 금통위의 또 다른 특징은 금통위원 멤버가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 결정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박춘섭 전 위원이 11월말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금통위원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 다만 이는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8회 금리 동결 중 2월에만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을 뿐, 나머지 7회 모두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됐다. 그로 인해 궁금증은 구두 포워드가이던스의 변화로 모아진다. 이 총재는 매 회의때마다 본인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들이 생각하는 석 달 내 금리 고점을 밝혀왔는데 11월말 6명 중 4명만 추가 금리 인상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나머지 2명은 3.5%에서 석 달 내 동결을 전망했다. 이 가운데 박 전 위원이 빠지면서 5명의 위원들이 금리 전망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가 공표될 전망이다. 구두 포워드가이던스가 ‘장기간 금리 동결’인 작년에는 시장에 주는 시사점이 크지 않았지만 연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현 상황에선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들의 숫자가 적어진다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 역시 구두 포워드가이던스를 활용해 매파적 동결과 비둘기파적 동결 사이에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4.01.1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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