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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에…부산산업·KNN 등 하락세
  •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에…부산산업·KNN 등 하락세[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에 엑스포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이 29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부산산업(011390)은 전 거래일 대비 9.00% 내린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산업은 부산 엑스포 유치가 결정될 경우 가덕도 신공항 개항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에 공항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 사업을 한단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가덕도 근처 녹산공단에 위치해 있는 동방선기(099410)도 전 거래일 대비 7.94% 내린 2320원에 거래 중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시 광고 사업 수혜가 기대된 부산·경남의 민영 방송사인 KNN(058400)도 5.98% 내린 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쳐지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엑스포 프렌즈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도전한 부산의 매력을 보여주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9 I 원다연 기자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주변보다 2억 저렴…'제일풍경채 검단 4차'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앞선 1~3차와 함께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단신도시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상품과 설계에 심혈을 기울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겠습니다.”이달 30일 견본주택을 여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투시도)’의 분양관계자는 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메리트를 갖췄다. 내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정당계약을 한다.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광역시 및 서울특별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가구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 80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 후반대에서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이 저렴한 가격이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한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84㎡A 481가구, 84㎡B 191가구, 84㎡C 98가구, 110㎡A 140가구, 110㎡B 138가구다.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의 최대수혜지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예타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불로역(추진중)의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대단지답게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몄으며 2000평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마련해 다목적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구성한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완정로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르포]"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용인·동탄(경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식각 장비로는 램리서치가 단연 글로벌 1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경쟁력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며 용인 캠퍼스를 토대로 한국에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엔지니어들. (사진=램리서치코리아)◇“韓, 절대적으로 중요…삼성·SK ‘밀착마크’ 위해 용인에 집결”28일 경기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등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는 K-반도체 벨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 입주한 반도체회사이며 R&D와 제조 등 전체 사업부문을 이곳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절대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기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특화한 장비 솔루션을 같이 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했다.내년 반도체 업황을 묻는 질문에는 “AI 수요가 늘며 HBM 등 D램은 내년에 좋은 그림이 그려지며 낸드플래시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HBM 시장이 커질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좋다”고도 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전경. (사진=램리서치코리아)현재 용인캠퍼스 내 운영 중인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이외에도 사무동이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사무동이 완공되면 동탄에 위치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와 판교에 위치한 한국 본사가 모두 용인 캠퍼스로 이전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가 이처럼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강화가 꼽힌다. 오는 2024년 이후 반도체 호황이 기대되는 만큼 HBM 등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를 위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 내 사무동이 건설 중인 모습으로 내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첨단 식각·증착 장비 한눈에…고객사 전용 장비는 ‘분리벽’ 안에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랩(lab)이다. 장비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에 빠르고 효율적인 장비 공급을 하기 위한 곳으로 램리서치가 주력으로 하는 키요(Kiyo)와 센스아이(i) 등 최첨단 식각·증착 장비 12대와 다수 계측장비가 가동 중이었다. 장비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대략 한대 가격은 수백억원 상당으로 전해진다.장비를 둘러보기 위해선 방진모, 방진마스크, 방진복, 방진화를 착용한 후 범프캡과 장갑까지 착용해야 했다. 클린룸 안에선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어서다. 비상사태 시 얼굴과 눈을 바로 닦을 수 있는 샤워부스도 클린룸 안에 마련돼 있었다.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센스i.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의 차세대 식각 장비인 센스i의 웅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장비에서 자동차 엔진의 역할을 하는 제너레이터와 가스배관이 일체형인 외형이 다른 장비와 가장 다른 특징이었다. 클린룸 투어를 맡은 이수민 램리서치코리아 엔지니어는 “기존 원형 모양의 외형에 가스배관이 이어져 공간 손실이 있었던 기존 장비와 다르게 센스i는 고밀도구조로 공간효율성을 70% 높였다”며 “(이 장비로) 향후 10년간 메모리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탑재 등 램리서치의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웨이퍼 상태를 인식해 생산성을 개선시켰으며 장비 자율수리도 가능해졌다.거대한 클린룸을 지나다니면서 눈에 띈 것은 장비를 보지 못하게 곳곳에 설치돼 있던 벽이다. 이와 관련 이상원 대표는 “월에 가려져 있는 장비는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제한된 공간에서 고객과 함께 개발 중인 장비이며 램리서치에서도 허가된 직원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내 VR룸. (사진=램리서치코리아)◇“美본사 안가도 VR로 장비 해체하고 한국어 설명 들어”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018년 기술교육 현지화를 위해 동탄 소재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지었으며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국 본사를 찾지 않고도 국내에서 장비 이해도를 높이고 유지보수를 위한 교육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센터가 지어지기 전에는 신규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 출장이 불가피했는데 이동시간과 비용, 의사소통 제약이 줄었다”며 “고객사가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고객사에 공급된 실제 장비를 운영해보고 공정 분야 교육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실제 장비를 보지 않고도 가상현실(VR)랩에서 센스i 등 장비 조작을 해볼 수 있었다. VR기기를 통해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장비 부품을 제거해 내부를 들여다보고 관련 설명까지 접할 수 있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램리서치, 협력사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장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2023.11.29 I 최영지 기자
“2024년도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 “2024년도 대기업 인사 키워드는 ‘ESPRESSO’”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ESPRESSO(에스프레소)’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9일 2024년도 임원인사의 특징을 이 같은 키워드로 요약했다.(사진=유니코써치)에스프레소는 △조기 인사 단행(Early) △1970~1980년대생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주의(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 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 등을 의미한다.올해 대기업들의 인사는 예년보다 빨랐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12월 초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 일주일 일찍 인사를 단행했다. LG 역시 통상 11월 마지막주에 인사를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한주 앞당겼다. 4대 그룹 중 인사를 가장 먼저 시행한 현대자동차그룹도 예년과 달리 한달 정도 빨리 발표했다.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202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가면서 출국 전 미리 인사 결정을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970년~1980년대생 젊은 임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에선 용석우 VD사업부 부사업장 부사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고 직책도 사업부장으로 바뀌었다. LG이노텍에서도 1970년생인 문혁수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섰다.성과주의라는 인사의 기본 원칙상 업종별 희비도 다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IT 업종에선 임원 승진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올해 실적이 고공행진한 만큼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성 임원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전히 국내 대기업들 내 여성 임원 숫자가 적은 편인데다 ESG 공시에 대비해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OECD 회원국의 기업내 여성 임원 비율은 평균 30%인데 국내 100대 기업은 올해 약 6%에 불과하다.아울러 유니코써치는 경영 실적 악화로 전체 임원 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100대 기업에서 각각 임원 자리를 평균 3~4명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임원 인사 규모가 줄어들면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개 이상 부서를 관리하는 통합형 임원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공계 출신 임원은 전진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인재를 앞세워 신기술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젊은 오너일가의 리더십 강화도 2024년도 인사의 특징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그룹 사장도 지주사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생이다.
2023.11.29 I 김응열 기자
  • 하얀 각질, 붉은 반점 겨울철에 더 도드라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선(Psoriasis)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건선 환자들의 경우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건선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고, 20%는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도드라지고 여름에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햇빛, 특히 자외선은 건선 증상을 완화해 주는데, 겨울은 보통 일조 시간이 짧고 옷을 두껍게 입어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얀 각질·붉은 반점, 겨울철 더 도드라져… 자외선 노출 감소 영향건선의 유병률은 전 인구의 3% 내외로, 국내에도 약 150만 명의 건선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면역체계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면역세포 중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함께 피부 외상, 감염,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도 건선을 악화 또는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주요 증상은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건선은 피부를 떼어내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렇다고 건선을 단순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건선 환자에서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중증일 경우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과 혼동하기도 하지만 차이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눈 또는 귀 주위, 무릎, 팔꿈치의 접힘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보다는 덜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작으면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광선치료나 면역조절제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다인자성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담배, 사우나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며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가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주·흡연·피부 자극 삼가고 규칙적 생활습관 실천 중요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주위로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때를 강하게 미는 행위도 주의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면 좋다. 일부에서는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건선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결과는 아직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잘 치료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지만 비슷한 각질성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치료 효과를 그르치기 쉽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29 I 이순용 기자
마포문화재단, 내달 15~17일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마포문화재단, 내달 15~17일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M 송년시리즈 발레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뒤 1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인기 발레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신비로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정통 클래식 안무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을 적절하게 구성하고, 마법사(드로셀마이어)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생생한 스토리 전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총연출을 맡은 김수연 와이즈발레단 부단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화려한 무대연출과 50여 벌이 넘는 의상 그리고 60여 명의 무용수의 수준 높은 춤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특히 마법사의 깜짝 마술과 2막에서 보여주는 세계 춤 퍼레이드, 꽃의 왈츠, 사탕 요정과 왕자의 ‘그랑 파드되’(2인무) 등은 관객에게 쉴 틈 없는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와이즈발레단 대표 남녀 솔리스트 박종희·김민영, 국립발레단 출신 윤해지와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의 주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로빈 안드레아슨, 2018 러시아 페름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했던 전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김유진과 전 몽골국립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따와도르즈 오윤, 2016년 비엔나 국제 발레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 1위 수상자인 윤별이 김민영과 호흡을 맞춘다.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M 송년시리즈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10년간 관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라며 “올해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 발레 무대를 다시 한 번 올리게 되어 기쁘며, 모든 관객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포문화재단 M 송년시리즈 발레 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출연 무용수들. (사진=마포문화재단)
2023.11.29 I 장병호 기자
 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 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 [굿클리닉] 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 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은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을 토대로 현대 과학을 융합해 청소년들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30년 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한,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클리닉의 혁신적인 한약 치료법은 국제 학술지에서도 주목받으며,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키 성장을 넘어 자신감과 행복을 선사하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키는 자신감·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 성장은 단지 신체적인 변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자아상과 자신감,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는데, 박 원장은 이 점을 중시하며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하이키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친환경적인 한약을 이용해 성장호르몬 촉진과 성호르몬의 조절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들의 예상키보다 10cm 이상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치료의 핵심은 한의학의 전통적 이론과 현대 과학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21세기형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성장 잠재력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응해 개인의 체질과 생활 습관을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하이키한의원의 특징은 20년 전부터 한의학적 성조숙증클리닉을 개설해 청소년의 성조숙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른 사회적, 심리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박 원장은 “20년 전에 또래보다 2~3년 일찍 성장이 멈추는 중학생들을 보면서, 성조숙증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성조숙증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성조숙증클리닉에서는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성장 패턴과 성조숙증의 다양한 증상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의학의 원리에 따라 이를 조절하기 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 원장은 “우리의 치료법은 각 아이의 예상키와 건강한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적인 한약을 통해 성장호르몬의 자연스러운 분비를 촉진시키고 성호르몬의 조기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아이들이 그들의 최적의 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박승찬 원장의 맞춤형 치료 효과는 이미 많은 논문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2020년에 발표한 연구 논문이다. 국제 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Herbal medicine (Jogyeongseongjang decoction) for precocious puberty girls: a retrospective study 성조숙증 여자아이들을 위한 한약(조경성장탕) : 후향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논문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 한약 치료로 체력·면역력 향상에도 기여내용을 요약하면, 한약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가슴발달이있은 후 초경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3년 4개월 걸렸고, 가슴발달 이후 초경이 있을 때까지 키 성장은 평균 25cm 였으며, 연간 평균 성장률은 약 8cm 였다. 또한 2년 이상 장기간의 한약 복용에도 간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이러한 그의 임상 경험은 한약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환자의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기반을 제공해왔다.하이키한의원의 이러한 치료법은 아동의 예상키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체력과 면역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성조숙증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박 원장과 그의 연구팀은 한약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가고 있다.이와 함께 박 원장은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서의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을 제공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은 환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 습관과 치료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하이키한의원은 ‘넛지(nudge)’ 기법을 적극 활용한다. 넛지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방법이다. 예상키의 증진과 성장호르몬의 촉진을 위해 필요한 생활 습관 변화를 부모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것이다. 적절한 정보와 지식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이는 한의학이 가진 예방적 측면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박승찬 대표원장과 하이키한의원의 노력은 전통적인 치료법과 현대 과학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한의학이 성장과 성조숙증 분야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세대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이키한의원의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한의학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더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찬 원장이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아에게 성장 부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이키한의원 제공
2023.11.29 I 이순용 기자
"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
  • "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화 기자] 잃어버린 30년. 그동안 일본 경제를 표현할 때 빠지지 않았던 말이다. 부동산 버블이 무너진 1990년대 초부터 몇 년 전까지 일본 경제는 만성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경제의 저성장·저물가·고령화 등을 묶어 일본화(Japanification)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 정도다.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범위는 작지만 공급망기본법안을 발의했는데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법안은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처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정남 기자)그랬던 일본 경제가 최근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 24일 3만3625.53에 마감하며 버블 경제가 정점이었던 1990년 3월 이후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저에 힘입어 일본 증시 상장사의 4~9월 순익도 지난해보다 10% 증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하며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1.4%)을 앞설 것으로 관측했다.일본 경제 전문가인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과 장기 불황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쇼어링(해외 이전 기업의 국내 복귀)을 포함한 일본 정부의 투자 장려 정책, 디지털화·그린화(친환경화) 등 경제 체질 개선 정책이 일본 경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리쇼어링과 공급망 재편 등은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했다.-일본 경제의 30년 장기불황이 이젠 끝났다고 봐도 되나.△엄밀하게 말해 이제는 장기불황이라고 할 수 없다. 성장세가 확 높아진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30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은 기시다 정권 들어 끝날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생산성이 오르지 않으니 1~2%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보통 선진국들은 고도 성장을 하긴 어렵다. 다만 올해 설비투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00조엔이 넘는다.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내년에도 100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쇼어링 등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본 정부 정책 등의 영향이다.-3분기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2.1%·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떨어졌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올해 1분기(3.7%)와 2분기(4.5%) 성장률이 높게 나와 숨을 고르는 측면이 크다. 올해 1~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63%다. 4분기까지 포함해 올해 1.5~2% 성장할 것이다. 4분기가 안 좋다고 해도 한국보다 연간 성장률은 높을 것으로 본다. 1% 안팎인 일본 잠재성장률을 생각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이다. 올해보다는 못하지만 내년에도 1%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게 된다. -기시다 내각의 경제정책 특징은 무엇인가.△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한다. 중산층 구매력을 높여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생각이다. 또한 새로운 자본주의에선 분배만큼이나 성장도 중시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금융 완화와 확대 재정을 했는데 구조적인 성장률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기시다 내각은 디지털 이노베이션·그린 이노베이션 통해 생산성·성장률을 높이고 그에 따라 임금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노리고 있다.-그런데 현재 실질임금은 계속 마이너스다.△선순환을 위해선 물가가 2%대로 떨어져야 하는데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런 부분이 일본 경제를 둔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조적으로 2%대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내년 춘투(춘계 임금 협상) 임금 인상률이 3%대로 오르면 임금이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본 기업이 임금을 올릴 여력이 있나.△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태다. 임금을 올리면 이미지 개선으로 고용을 많이 할 수 있다. 엔저로 기업 수익 역시 좋아졌다. 상장사의 약 20%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20년 동안 임금을 거의 동결했으니까 지금 조금 올릴 여력이 있다. ‘인도보다 일본 인건비가 싸다’는 기업도 있다. 인도는 임금을 10~20%씩 올리는데 일본은 많이 올려도 3%다. 일본 정부도 직업 교육 강화하고 직원 리스킬링(직무 전환을 위해 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감세 혜택을 주는 등 임금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일본 기업이 살아나면 한국 수출에 피해는 없나.△현재 엔저라고 해도 한국 수출에 큰 영향은 못 주고 있다. 스마트폰, 가전 등에선 일본과 경합 관계도 많이 줄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은 리쇼어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일본은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전체를 리쇼어링하기 위해 일본 기업이든 외국 기업이든 일본에 투자를 하면 혜택을 주고 있다. 리쇼어링을 통해 생산 능력이 확충되면 일본 수출은 늘고 한국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엔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3공장을 지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내에도) 도시바와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옛 엘피다 메모리 공장)등이 있다. 이렇게 (국내외 기업 공장이 늘게)되면 일본 반도체 산업이 부활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일본이 수소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서도 기를 쓰고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4회계연도에 4조5000억엔(약 40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돈을 차세대 전기차에 붓겠다고 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이 늦더라도 (선발주자보다) 잘하는 경우가 있다-리쇼어링은 한국도 계속 시도했다. 일본의 성공 요인은.△우선 엔저로 비용이 하락했다. 또 임금이 안정적이고 정부가 보조금을 많이 준다. 여기에 노사 관계까지 안정적이다. 마지막으로 괜찮은 지방 공대를 중심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장기 불황 때 일본 기업이 수출은 잘 안 됐지만 해외로 많이 나가서 생산거점을 확대했다. 해외 생산액이 수출의 서너 배 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이슈가 생긴 게 디지털화와 그린 인프라 구축이다. 어차피 이런 흐름에 맞춰 공장을 바꿔야 하고 원천 기술이 일본에 있기 때문에 50~60년 된 일본 국내 공장을 기업들이 교체하고 있다. 지금이 투자의 적기가 됐다.-한국이 참고할 만한 정책이 있나.△한국은 임금이나 노사관계, 생산성 향상 등에서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공장을 디지털화, 그린화해야 한다. 일본에선 기시다 총리가 이런 어젠다를 말하는데 대해 경제계가 호응하고 있다. 기술 투자에 얼마가 필요하다고 하면 정부와 기업이 얼마씩 투자할지 컨센서스가 있다. 이렇게 비전을 갖고 꾸준히 투자하면 기술을 축적할 수 있다. 그린화를 못하면 국내 생산 철강이나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막힐 수 있다. 원자력이냐 재생에너지냐, 이걸로 싸울 때가 아니다.-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개편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대응은.△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며 동맹국 중심 공급망 재편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일본은 반도체 생산기지 부활 전략으로 호응하고 있다. 또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제정하고 지금도 계속 시행령을 정비하고 있다. 주요 물자 공급망 확보, 핵심 기술 유출 방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방어, 군사기술에 대한 비밀 특허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국은 일본보다 범위는 작지만 공급망기본법안을 발의했는데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이런 중요한 법안은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처리해줘야 한다. 그동안 한·일 관계가 나쁘다 보니까 중국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이제는 아니다. 지금 시점에선 한일간 공급망 안정에 따라 희토류, 리튬 등에서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이지평 교수는…△1963년 일본 도쿄 출생 △일본 호세이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수석연구위원·미래연구팀장·에너지그룹장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 △저서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공저) ‘볼륨 존 전략’ ‘일본식 파워경영’
2023.11.28 I 박종화 기자
롤러코스터 탄 아이로봇, 아마존에 무사히 인수될까 (영상)
  • 롤러코스터 탄 아이로봇, 아마존에 무사히 인수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4주 연속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월가에선 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주식 분석업체 스탁 트레이더스 알마낙의 제프리 허쉬 에디터는 “12월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이었던데다 특히 대선 이전 해에는 더욱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1950년 이후 다우지수의 12월(대선 직전 해 기준) 평균 수익률은 2.7%이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9%, 4.2%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내년 S&P500 목표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짧고 완만한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RBC 캐피탈이 제시한 5000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이로봇(IRBT, 34.35, -17.2%)로봇청소기 ‘룸바’로 유명한 글로벌 로봇 설계 업체 아이로봇 주가가 17%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AMZN)으로의 피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면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주요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다.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통신은 EU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로봇 주가는 39% 급등했다. 단기간 내 서로 다른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한편 EU는 지난 7월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착수했고 오는 2월 14일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크라운 캐슬(CCI, 107.15, 3.5%) 무선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기업 크라운 캐슬 주가가 3.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리더십 교체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엘리엇은 지난 2020년 10억달러 규모의 캐슬 지분을 확보한 후 지금까지 주요 투자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보유 지분 규모가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캐슬 측에 일부 사업 매각 등 사업 재편과 함께 경영진 등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라이릴리(LLY, 591.53, -1.6%)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유럽 담당 펀드매니저가 노보노디스크(NVO, -1.5%)에 대해 비만치료제 관련 과도한 기대감과 주가 고평가 부담을 지적하며 지분을 대거 팔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이날 긍정적 소식이 나왔다. 트루베타 리서치는 이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효능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트루베타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마운자로와 오젬픽을 복용한 1만8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마운자로 복용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 체중 감량 비중은 3배 더 높았고 10% 감량은 2.6배, 5% 감량은 1.8배 더 높았다. 특히 시간이 경과할수록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8 I 유재희 기자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부권의 수소차 충전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운영시간 단축 중인 수소충전소 23개소가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약식 간담회를 열고 “이번 수소충전 대란은 남부권은 수급 문제가 없고 중부지역은 수송용 수소 생산지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수소를 나르기 위한 압축설비가 고장 나 공급이 안 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오는 29일부터 단축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고 재고가 없어 중단된 충전소도 애초 23개소에서 현재 9개소로 줄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단축 운영에 나서면서 수소차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긴 줄을 서는 ‘충전 대란’이 발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다. 현대제철이 만드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 규모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다.전국 총 수소충전소 160곳 중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지역에 96개소(60%)가 몰려 있다. 중부지역의 충전소는 지역별로 경기도가 27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16개), 강원(12개), 충남(12개), 서울(10개), 대전(9개), 인천(8개), 세종(2개) 등이다. 산업부는 수소 수급 개선 사항과 관련해 다른 생산시설에서 확보한 추가 물량을 지난 25일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현재 수소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수소충전 수요가 충전 가능한 곳으로 몰리면서 일부 불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수소충전소의 발주 물량에 대해 대부분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이번에 고장이 난 당진 현대제철의 수소 공급설비는 보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다음 달 중순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차 충전소 운영사인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전국 충전소 확대 계획인데다 다음 달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수송용 수소 생산이 가능한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인천에서 준공되면서 공급선 다변화 및 공급 안정화가 예상된다. 액화수소탱크는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t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박 국장은 “현재는 기체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는데 액화수소를 활용하면 트레일러 1대로 200㎏ 공급하던 것을 최대 3t수준으로 대폭 늘릴 수 있고 운송비면에서도 절감효과가 있다”고 했다.한편 국내 수송용 수소는 대부분 당진과 서산 등지의 제철소에서 철강·화학 제품을 생산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생 수소와 평택, 삼척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분해해 만드는 개질 수소다. 일일 판매량은 10~14t규모다.
2023.11.28 I 강신우 기자
호텔업계, ‘딸기 뷔페’ 시작…1인 10만원 훌쩍, 미리 예약하면 할인
  • 호텔업계, ‘딸기 뷔페’ 시작…1인 10만원 훌쩍, 미리 예약하면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딸기 뷔페의 계절이 돌아왔다. 호텔업계는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선보이며 ‘딸기 매니아’ 공략에 나섰다. 다만 딸기 가격 상승에 딸기 뷔페 가격도 작년보다 오른 분위기다. 미리 예약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사진=워커힐)‘딸기 디저트 원조 맛집’인 워커힐은 12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딸기 디저트와 함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딸기 디저트 세트’는 딸기 무스, 딸기 샌드, 딸기 스모어 쿠키, 베리베리 요거트, 딸기 새우 샌드위치 등 쁘띠 디저트들이 3단 트레이 위에서 제공된다. 커피나 프리미엄 티 등도 함께 곁들일 수 있어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겨볼 수 있다.각종 딸기 디저트가 담긴 귀엽고 사랑스러운 플레이팅도 볼거리다. 워커힐 관계자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 콘셉트에 맞게 아기자기하고 포토제닉한 모습을 갖춰 고객들의 ‘기념 인증샷’ 재미도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생딸기가 듬뿍 올라간 딸기 빙수와 프리미엄 생딸기 한 접시를 비롯해 생딸기를 갈아 넣은 딸기 주스, 딸기 밀크 셰이크, 딸기 크림 라테 등 다양한 딸기 음료도 함께 선보인다.딸기 디저트 세트의 가격은 2인 기준 10만5000원이다. 딸기 빙수는 7만5000원이며, 빙수와 커피 2잔 세트는 10만원이다.(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도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앤바에서 다음달부터 ‘2024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스윗 드림스’를 진행한다.기본 메뉴는 △디저트 30여종 △딸기 드링크 1잔 △체리 쥬빌레 아이스크림 △커피 또는 홍차 1잔이다. 매주 주말, 공휴일마다 진행되며 특별메뉴를 곁들여 송년 모임도 겸할 수 있는 스페셜 뷔페를 12월 한 달간 먼저 선보인다. 12월 특별메뉴로는 식사 대용인 흑후추 안심 볶음, 게살 볶음밥, 마라 떡볶이, 화이트 라구, 칠리 새우볼, 양갈비 구이를 비롯해 현장에서 직접 썰어주는 카빙 서비스가 제공되는 소고기 안심까지 총 9종이 준비됐다.12월의 스페셜 뷔페 종료 후에도 딸기 뷔페는 내년 4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스페셜 뷔페는 성인 기준 13만 5000원이며, 1월부터는 11만 5000원으로 변경된다.식사 메뉴를 제외한 디저트 트레이(딸기 애프터눈티 세트)도 이용 가능하다. 12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월~목요일 4부제, 금요일 2부제로 운영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0만 5000원이다. 오는 30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딸기 뷔페와 디저트 트레이를 얼리버드 예약하면 최대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사진=노보텔)서울드래곤시티는 다음달 9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 노보텔 스위트 ‘THE 26’에서 ‘딸기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논산 산지에서 직접 배송 받아 신선함과 당도가 보장된 설향 딸기를 활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디저트 메뉴로는 생딸기를 12층 높이로 쌓아 올린 ‘천국의 계단’이 마련된다. 딸기를 촘촘히 세팅한 화려한 비주얼로 역시 인증샷 촬영에 제격이다. 영국 전통 디저트인 ‘이튼 메스’와 호주 인기 디저트인 ‘레밍턴 케이크’ 등 이국적인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케이크, 까눌레, 마카롱, 타르트 등 달콤한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24종과 초콜릿 퐁뒤, 아이스크림 2종 등이 제공된다. 샐러드 5종과 꼬마 김밥, 짬뽕, 떡볶이, 파스타 등 식사 대용 메뉴에 더해 대게를 고압 스팀으로 쪄낸 ‘스팀 대게’와 고객에게 직접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썰어주는 카빙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뷔페는 주말 및 공휴일에 2부제로 운영한다. 성인 9만원, 12세 이하 어린이는 5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다음달 6일까지 얼리버드 할인을 적용해 딸기 스튜디오 이용권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3.11.28 I 김미영 기자
"정치테마주 관련 없다"에도…덕성우, 5일째 上
  • [특징주]"정치테마주 관련 없다"에도…덕성우, 5일째 上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덕성(004830)이 28일에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회사측이 정치테마주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이 오전 11시 40분 덕성(004830)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7.14%) 오른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덕성우(004835)는 상한가로 올라서며 1만7810원을 가리키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덕성은 최근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과거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학 동문이라는 소문에 테마주로 분류된 것이다. 주가가 급등하며 한국거래소는 덕성을 상대로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덕성은 전날 중요 공시 대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덕성은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 1966년 설립된 덕성은 신발, 스포츠볼, 장갑, 가구 등에 사용되는 합성피혁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올해 8월에는 초전도체 테마주로, 작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2023.11.28 I 김인경 기자
한국포스증권, 챗GPT 활용 'AI 투자가이드 서비스' 제공
  • 한국포스증권, 챗GPT 활용 'AI 투자가이드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은 챗 GPT4.0엔진을 활용한 ‘AI 투자가이드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펀드 투자 시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 편의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펀드슈퍼마켓 ‘AI 투자가이드 서비스’는 복잡하고 어려운 투자설명서나 핵심상품설명서 내용을 챗 GPT 기술을 이용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객 친화적인 문장으로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액, 기간수익률, 구성 종목 및 비중과 같은 정량적 데이터 뿐만 아니라 펀드의 투자전략, 장점, 리스크 요인과 같은 부분도 정성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데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펀드슈퍼마켓의 ‘AI 투자가이드 서비스’는 ‘AI 투자포인트’,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장점 및 리스크’, ‘관련 펀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천 개의 펀드에 변동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사람이 이를 직접 수정하고 반영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AI 투자가이드 서비스’는 ChatGPT4.0 엔진을 통해 문장을 자동 생성해 변동사항을 즉시 반영하여 최신 정보로 빠르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덕 한국포스증권 플랫폼서비스 본부장은 “AI 투자가이드 서비스는 펀드투자를 할 때 필요한 핵심정보들을 고객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며 “금융권 최초로 챗 GPT 기술을 활용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펀드투자에 대한 고객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서비스는 ‘펀드슈퍼마켓 모바일앱’으로 들어가 원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첫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8 I 이은정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라오스 메신저 플랫폼 '콕콕챗' 론칭
  • 엘브이엠씨홀딩스, 라오스 메신저 플랫폼 '콕콕챗' 론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는 지난 28일 메신저 플랫폼 ‘Kokkok Chat(이하 콕콕챗)‘을 라오스에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오스 국민들은 자국 언어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라오스 특화 메신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콕콕챗에 탑재된 기능 중 하나로 공개한 것은 ‘실시간 통역 채팅’이다. 영어나 한글로 음성을 녹음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라오스어로 번역해 전달하고, 라오스어를 한국어나 영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이다. 라오스 정부가 2024년을 관광의 해로 지정한 가운데, 콕콕챗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지 지역 상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라오스 곳곳의 음식점과 상점, 관광 명소 등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 동안 라오스는 자국 메신저 앱이 부재하여 영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글로벌 메신저 ‘왓츠앱’을 사용해왔다. 왓츠앱은 국제적인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문화적 콘텐츠나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제한적이었다. 반면 콕콕챗은 라오스라는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현지 특화 메신저 플랫폼이다. 라오스의 열악한 이동통신 환경에서도 메시지 전달이 수월하게 이뤄지는데 집중했고, 성조가 많아 문자를 자판으로 일일이 치기 힘든 라오스어의 특징을 고려하여 음성메시지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라오스에서는 근거리 사회와 가족 간 소통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킹 기능인 ‘스토리(Story)’를 추가해 국민들이 가족, 친구, 동료들과 쉽게 소통하고 소식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회사 관계자는 “순차적인 고도화를 통해 향후에는 콕콕챗 내에서 전자상거래와 SNS, 금융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2대 주주인 인도차이나뱅크의 금융과 콕콕마트, 딸랏라오의 유통사업 간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들은 메신저 앱 안에서 손쉽게 쇼핑을 할 뿐만 아니라 금융 거래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콕콕챗을 정부 공식 메신저 앱으로 선정함에 따라 정부 알림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해 6월 라오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Ministry of Technology and Communication, MPI)와 메신저 앱 개발 협력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콕콕챗을 통해 정부 기관 뉴스, 규칙 및 법률 공포, ID카드, 여권, 비자 등 각종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단일 플랫폼에서 공공부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자 정부 플랫폼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라오스 정부 관계자는 “콕콕챗을 통해 정부는 민원 처리, 정보제공, 정책 홍보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국민들은 정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행정 비용 절감 및 국민의 편의 향상, 정부에 대한 신뢰 제고, 행정 효율성 증대 및 국가 경쟁력 강화의 이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11.28 I 김인경 기자
'출시 12년'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60만개·발송 2600억건
  • '출시 12년'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60만개·발송 2600억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출시 12주년을 맞은 카카오 이모티콘이 그동안 약 60만개가 출시됐고, 누적 발신량은 2600억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는 이모티콘 출시 12주년을 맞아 이 같은 이모티콘이 만든 다양한 기록들과 올해를 빛낸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지난해 2023년 기준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와 누적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각각 3000만명, 2900만명으로 분석됐다. 2021년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의 구독자 수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정기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는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개별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키워드에 따른 자동 추천을 통해 손쉬운 이용과 풍성한 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현재 약 6만7000개의 매칭 텍스트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감정과 상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 “네”를 표현하는 이모티콘도 네, 넹, 넵 등 무려 9000가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23 이모티콘 어워드’를 통해 올 한해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이모티콘들도 소개했다. 이모티콘 어워드는 연말 시상식처럼 주제별로 올해를 빛낸 이모티콘 9종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30~40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은 ‘직장인 공감상’에는 ‘오늘의 짤’이 선정됐으며, 다양한 시리즈를 출시하며 한 해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은 ‘꾸준히 선전했상’에는 ‘찌그렁 오리’가, 커플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사랑받았던 ‘베스트 커플상’에는 ‘곰돌찡이랑 토끼찡’이 선정됐다. 출시 직후보다 그 이후 외부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가 급상승했던 ‘차트 역주행상’에는 ‘수키도키네 친구들’, 이모티콘 외에도 굿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 굿즈상’에는 ‘틴틴팅클’이 선정됐으며, 지난해 신규 출시 이모티콘 중 투표를 통해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무뇽이/트왈덕/귀염뽀짝 곰됴리’도 인기 이모티콘으로 공개됐다. 카카오는 12주년을 맞이해 이모티콘 이용자들을 위해 ‘이모티콘이 전하는 새해 덕담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새해 덕담을 뽑아 블로그, 인스타 등 SNS에 ‘이모티콘12주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한 후 게시글 주소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만 명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이모티콘 생태계가 형성됐고, 창작자와 동반 성장하며 12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카카오 이모티콘에 대한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많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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