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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이라는 장르…슬픔의 카타르시스
-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작은 사진은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 표지 이미지(사진=연합뉴스·한스미디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 ‘노래를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가수’,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줄 아는 가수’.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영웅 평론집’을 펴낸 저자 조위(47·필명)가 바라본 ‘가수 임영웅’이다. 다른 가수에게 없는 임영웅의 차별점을 묻자, 저자에게 돌아온 답변이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쓴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한스미디어)에 대해 “가수 임영웅의 노래에서 받은 기이한 감동의 연유를 모색한 결과물”이라며 “팬의 입장에서 썼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2020년 방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뒤 단숨에 ‘국민가수’로 부상한 주인공이다. 이듬해 12월 고작 데뷔 6년차 가수인 임영웅은 나훈아, 심수봉에 이어 TV단독쇼 무대(KBS)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8일엔 K리그 경기 시축자로 나서 4만5007명이라는 최다 관중을 모았다. 나훈아와 심수봉이 각각 데뷔 50년과 40년을 훌쩍 넘긴 대가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영웅의 TV단독쇼가 얼마나 상례에서 벗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해석이다. 그야말로 ‘영웅시대’인 것이다.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를 구입한 독자는 대게 두 부류로 나뉜다. 찐(진짜) 팬이거나, ‘임영웅 현상’이 궁금한 부류다.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 올라온 리뷰를 보면 “엄마가 사 달라고 해서 구입했다”, “연예인에 빠진 엄마는 처음이다”, “임영웅을 말하는 엄마의 얼굴이 반짝였다. 임영웅이 궁금해졌다”라는 내용이 적지 않다. 책은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그 파장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언론인 저자가 ‘임영웅 신드롬’을 뜯어보고, 성악가·행사기획자·가수·연주자·작곡가 등 전문가 6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했다. 저자 조위는 현재 한 인터넷 매체 신문 기자다. 연예부 기자로 일한 적은 없지만, 음악평론가를 꿈꿀 정도로 음악을 좋아한다. 밥벌이로서의 글쓰기와 개인으로서의 글쓰기를 분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필명을 사용했다고 했다.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 | 252쪽 | 한스미디어)저자에 따르면 “임영웅 현상은 현재진행형”이자,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며 “‘그동안 얼마나 아팠느냐’며 청자들의 얘기를 들어주듯 노래하고 대중을 설득한다. ‘임영웅 현상’ 뒤에 중장년 여성들의 삶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례 없는 팬덤의 결속력이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선사한 ‘치유의 힘’에 있다는 것이다. 조위는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정서는 ‘한’과 ‘결핍’”이라면서 “임영웅의 노래는 산뜻했던 서사를 잃어가다 마침내는 이름마저 잊힐 위기에 처한 이들(어르신)에게 개별자로서의 지위와 서사를 다시 부여한다. 고립과 단절, 불안을 위무하는 가수다. 팬들이 저마다 자기 사연인 듯 반응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까닭”이라고 했다. 마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수많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임영웅 노래를 통해 호명의 순간을 맞닥뜨리는 것 말이다.실력은 기본이다. 저자는 “임영웅처럼 저음과 고음에서 모두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가수는 많지 않다”며 “이 음색에 기반을 두고 탁월한 기교, 안정적 발성을 섞어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장르 저변을 넓히는 걸 넘어 아예 장르 경계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임영웅 가수는 돋보인다”고 음악성을 강조했다.임영웅에 대한 중장년층의 지지는 어지간한 아이돌 그룹의 팬덤을 능가한다. 실제 책 구매층의 연령대를 보면 50대 이상 여성 구매 비율이 63.3%(예스24 통계)에 달한다. 그는 “임영웅 팬덤은 노래로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수많은 팬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그 어느 팬덤보다 결속력이 단단하다. 팬들의 지속적인 기부활동 역시 임영웅 덕분에 겪은 치유의 기적을 널리 전파하고자 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책 출간을 두고 임영웅 인기에 편승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저자는 “여러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다만 임영웅 노래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책을 썼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했다. “판매만을 노렸다면 ‘평론’ 형식을 취하지 않고 조금 더 쉽게 빨리 글을 썼을 겁니다. 그저 수많은 팬 중 한 명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임영웅의 매력을 전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빌리면, 책은 임영웅의 노래로 위안을 받은 수많은 팬에게 보내는 연대의 헌사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시축과 깜짝 공연을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만5007명으로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 [전문의 칼럼] 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훅,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
-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관련하여 건강검진에서 자주 관찰되는 비뇨기계통의 이상소견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갑자기 혈뇨를 하는 경우= 소변에 피가 보이는 혈뇨는 검진에서 흔히 접하는 소견이다. 혈뇨로 진료 받는 사람은 한 해 22만 명이 넘고, 중년기 이후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혈뇨는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와 전자현미경에서만 관찰되는 미세혈뇨로 구분한다.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검진에서 혈뇨가 보이면 증상을 유발하는 이상이 있는 지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영상의학이나 내시경검사에서 확인이 가능한 혈뇨의 원인은 요로결석, 신장/요관방광/요도의 염증성 질환, 각종 비뇨생식기계통의 종양, 신장내 혈관기형, 전립선비대, 요도협착이 있다. 그러나 정밀검사로도 확인이 되지 않는 미세혈뇨는 주로 신장의 사구체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사구체에는 소변을 걸러내는 여과막이 있는 데 사구체염이나 기타 이상으로 여과막의 구멍이 파괴되거나 넓어지면 정상에서는 여과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적혈구가 여과막구멍을 통해 새어 나오면서 소변에 혈뇨가 관찰된다. 혈뇨가 있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지 문의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혈뇨자체는 치료가 되지 않으며 치료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혈뇨의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둘째, 신장에서 물혹이 발견되는 경우 = 신장낭종은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간낭종과 함께 흔히 발견되는데 50대이후 남성의 50%에서 관찰된다. 신장낭종은 신장 내 세뇨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낭포로서 그 안에 들어있는 액체는 혈장으로부터 초과 여과된 수분이거나 낭종의 벽을 이루는 상피세포로부터 분비된 체액이다. 낭종 내에 단순히 액체만 고여 있는 단순낭종과 낭종 내에 격벽이나 고형물이 관찰되는 복잡성 낭종으로 구분 한다. 단순낭종은 크기가 아주 커서 주위 장기를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키거나 외력에 의한 파열이 우려되어 치료를 요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과관찰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복잡성낭종은 복부 CT 나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서 악성낭종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전립선특이항원이 높아 암이 의심될 경우 = PSA (전립선특이항원)는 전립선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분해효소로서 전립선에 특화된 종양 표지자이다. PSA의 정상수치는 일반적으로 0~4ng/㎖이고 10이상으로 증가하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본다. 전립선암 외에도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검사하기 수일전 성관계를 하였거나 과도한 음주, 요로감염이 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증가한다. 검진에서 PSA수치가 높다면 앞에 열거한 PSA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여야 한다. 또한, 무증상전립선염에 의한 PSA상승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항생제 및 소염제를 4주간 투여하고 재검사를 실시한다. 그래도 PSA가 감소하지 않으면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립선 MRI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넷째,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타난 경우 = 남성호르몬은 고환과 부신에서 분비되며 남성적 신체특징을 발현시킨다. 남성에서 정상수치범위는 2.7~10.7 ng/mL 이고 하루 중에도 수치 변동이 있으므로 수치가 가장 높은 오전 중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 중년이후 남성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점차 낮아진다. 만일에 호르몬수치가 낮고 남성 갱년기증상들이 동반되어 있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증상은 성욕 감퇴, 발기부전, 무기력감,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복부비만, 체모감소, 근력 저하 등이다.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근육주사(3개월에 한번 주사), 경구복용,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제 등이 있으나 3개월마다 맞는 주사용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다. 주의할 점은 남성호르몬을 장기간 투여받을 경우에 전립선암의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혈중 PSA수치를 측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 매도 폭탄에 주저앉은 증시…내 펀드는 문제 없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극심한 수급 파도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면서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과도하게 상승하며 도마 위에 오른 중소형주들은 대체로 기관투자자가 담기 어려운 종목들로 이렇다 할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는 신용융자잔고가 높거나 급등한 종목들을 편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단순히 수급 이슈로 하락한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 대응을 시작한 곳도 눈에 띈다.◇ 과열 2차전지株 급락에 ETF도 ‘털썩’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대 하락한 2489.02, 코스닥은 2% 가까이 내린 83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불공정거래 의혹, 2차전지 과열을 지적한 금융당국의 발언과 신용 레버리지 수급이 과도하게 유입된 가운데 청산 경각심이 확대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차전지 테마 지수를 좇는 ETF는 전체 ETF에서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6.1%,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 등은 3~4%대 하락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의 비중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은 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대 하락했다.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성장주의 영역보다는 신용 잔고가 급증,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상승 폭이 컸던 2차전지주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매도 폭탄 터진 소형주, 펀드 영향은 제한적”증시 급락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는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대량 매도, 차익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불공정거래 등에 도마 위에 오른 종목들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대체로 담고 있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증시는 하한가를 기록한 △코스피 삼천리(004690), 대성홀딩스(016710), 서울가스(017390), 세방(004360)과 △코스닥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 등을 비롯해 조정 받은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들은 몸집이 작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다. 중소형 운용사 한 대표는 “주가 조작이 가능했던 것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작았기 때문인데,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종목을 담기 어렵다”며 “에코프로비엠이나 에코프로의 경우 시총이나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담을 수 있지만, 너무 빠른 시기에 폭등해 기관이 따라잡기 어려웠을뿐더러 차라리 관련 테마의 코스피 대형주 접근을 고민한 분위기”라고 했다. 문제가 된 하한가 종목들이 최근 몇 년 새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자, 일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배경 분석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연일 하한가를 찍은 선광 등은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운용사 한 관계자는 “선광은 주가 차트에서 몇 년간을 45도에서 50도 각도로 꾸준히 오르다 보니, 왜 우리 회사는 펀드에 편입하지 못했는지, 관련 종목들이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지금이라도 편입할지 분석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결국 이유를 찾지 못해 편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 “단순 수급에 가격 빠진 종목은 저가 매수 대응”일부 액티브 펀드의 경우 과도한 주가 급등이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들에 대해 편·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0조4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각각 연초 이후 12.6%, 35.8% 늘었다. A 운용사의 중소형주펀드는 코스피 60%, 코스닥 40%로 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외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이나 섹터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상승해 기업 내재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 고평가 종목은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가 편입도 이뤄지고 있다. B 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는 장기 성장성은 좋지만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털 대비 수급으로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하고, 펀더멘털이 개선세에 있는데 단순 수급 이슈로 하락하는 종목은 오늘도 저가 매수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중소형펀드 한 운용역은 “2차전지 비중을 축소, 한동안 소외된 저평가 전장·부품, 경기 방어주를 단기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 뮤지컬로 보는 '보이A'...캐릭터 포스터 공개
- 뮤지컬 '보이A' '잭' 역(동현, 현석준, 정지우) 캐릭터 포스터. 스튜디오단단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초연 창작 뮤지컬 ‘보이A’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제작사 스튜디오단단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창작돼 5월 초연하는 뮤지컬 보이A 캐릭터 포스터를 25일 공개했다.뮤지컬 보이A는 2004년 발표된 소설가 조나단 트리겔(Jonathan Trigell)의 데뷔작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전세계 독자가 투표하는 화제의 소설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호평을 받았다.이번 극은 어린 시절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 교도소에 수감됐던 소년의 가석방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이며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의미한다. 이번 초연에는 10대에 수감된 후 20대 청년이 돼 가석방된 ‘잭’ 역에 동현, 현석준, 정지우, 잭의 어린 시절 친구 ‘A’ 역과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아버지 테리를 향한 원망과 결핍을 동시에 지닌 ‘제드’ 역에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잭이 가석방 후 처음 사귀게 된 친구 ‘크리스’ 역에 김방언, 이동수, ‘잭’의 담당 보호관찰관으로 잭이 죄를 뉘우쳤다고 믿어주는 유일한 어른 ‘테리’ 역에 황만익, 김태한이 캐스팅됐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주요 특징을 드러냈다. 동현, 현석준, 정지우는 각각 평범한 삶을 갈망하면서도 낯선 사회로 던져져 당황스러운 동시에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을 지닌 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질투심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제드, 비밀을 숨긴 친구를 지켜보는 혼란을 표현하는 크리스 등의 특징을 표현했다.뮤지컬 ‘보이A’는 오는 26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5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