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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위기 경보 '주의' 격상(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는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자가 이틀 만에 3명이나 불어나자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증상 발현 3주 전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로 밝혀지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9번째 확진자가 나온 건 전날(12일) 7번째, 8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날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특히 최근 엠폭스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확진된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격리입원해 치료 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 테코비리마트는 미국 제약회사인 시가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두창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다.아울러 전날 확진됐던 7번째, 8번째 확진자 역시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증상 발현 전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7번째 확진자와 8번째 확진자는 앞서 6번째 확진자(전남 거주 내국인)와 접점이 없었다. 다시 말해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지만, 검사는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란 뜻이다.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엠폭스는 원둥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 현대차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 원 전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현장에 투입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다.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며, 통합 방역구호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 방역 장비를 탑재해 통합적인 방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투입될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어 피해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지원 인력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피해 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피해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총 할인금액 기준 300만원 한도 내 지원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2019년 태풍 ‘미탁’, 2017년 포항 지진 등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오데어, 현대百 판교점 팝업 오픈 기념 1st 스페셜 기프트 박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NTE의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데어 1st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오데어)오데어 수분 3종 세트로 구성된 첫 스페셜 기프트 박스는 이달 21부터 2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서 진행되는 오데어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오데어 1st 스페셜 기프트 박스 구성 제품은 △모이스춰 루미너스 앰플 △하이드레이션 부스터 세럼 △1000 스피드 루미너스 크림으로 총 3종이다. 공통적으로 미백과 주름개선의 이중 기능성 제품이며,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먼저 오데어 모이스춰 루미너스 앰플은 피부 깊은 속부터 꼼꼼한 수분케어로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는 수분앰플이다.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해 주는 쌀겨수와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가꾸어주는 소듐디엔에이, 수분 공급과 보습을 돕는 7중 히알루론산, 매끄럽고 볼륨 있는 피부를 위한 2중 펩타이드 성분, 장벽 강화 및 피부 주기 순환 촉진을 위한 EGF&FGF 등의 성분을 담았다. 촉촉하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형으로 부담 없이 데일리로 사용 가능한 텍스쳐가 특징이다. 오데어 하이드레이션 부스터 세럼은 콜라겐 추출물과 쌀겨수가 50% 이상 함유되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수분세럼이다. 쌀겨수와 소듐디엔에이, 피부에 활력과 컨디셔닝을 부여하는 콜라겐 추출물, 고농축 7중 히알루론산을 담았다. 여기에 피부의 과산화를 예방하는 캘러스배양추출물과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방어력을 향상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아스코빅애씨드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수분크림인 1000 스피드 루미너스 크림은 피부의 겉부터 깊은 속까지 수분을 채우고 잠가주는 고보습 광채 크림이다. 초저분자부터 고분자까지 1000ppm의 7중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의 수분 장벽을 강화하며, 자연으로부터 얻은 원료인 아카시아콜라겐과 카프릴릴글라이콜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수분 손실을 방지해 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에 앞서, 오데어 1st 스페셜 기프트박스의 사전판매도 진행된다. 4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판매를 통해 스페셜 기프트박스를 구매하면 온라인 적립금을 더블 적립해 주고, 사전 구매 후 팝업스토어 매장 방문 수령 시에는 딥 콜라겐 부스팅팩 정품(30㎖)을 받을 수 있다.
- [타봤어요]‘세단·SUV’ 장점 결합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중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최근 새로운 형태의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껏 완성차업체들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두 개의 큰 틀을 기반으로 차량을 만들어왔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가 심심찮게 발견된다.GM한국사업장이 지난달 새롭게 국내 선보인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바로 이러한 과감한 시도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 주행성과 SUV의 공간성을 결합시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김성진 기자.)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처음 실물을 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외관부터 그 특징이 선명히 드러났다. 소형 SUV처럼 세단보다는 덩치가 큼지막했지만 SUV보다는 전고가 낮아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차 길이) 4540㎜, 전폭(차의 폭) 1825㎜, 전고(차 높이) 1560㎜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소형 SUV 기아 셀토스와 비교하면 전장은 150㎜ 길면서 전고는 오히려 40㎜ 낮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측.(사진=김성진 기자.)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올라타 보니 충분한 공간성이 확보돼 안락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도 운전자 시선에 맞춰 전면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보기 편안했다. 내부는 세련되진 않았지만 실용성이 강조된 디자인이었다. 이날 시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해 파주시 문산읍 방촌로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76㎞ 구간에서 진행됐다. 뻥 뚫린 자유로를 달리니 왜 GM한국사업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두고 세단과 SUV의 장점을 더했다고 설명했는지 이해가 됐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부.(사진=김성진 기자.)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리터 E-터보 프라임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엑셀을 꾹 누르자 차가 바로 치고 나갔다. 시속 160㎞까지는 무리 없이 가속했다. 정숙성도 나쁘지 않아 고속으로 달리는 데도 차가 흔들리거나 소음이 크게 발생하지도 않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8.6초면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또 다양한 편의사양이 갖춰진 점도 좋았다.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활용해 핸드폰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바로 나타낼 수 있었다. 케이블을 연결하니 휴대전화로 손쉽게 음악, 전화, 네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렁크.(사진=김성진 기자.)무엇보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옵션들도 눈에 들어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국내 판매되는 쉐보레 차량 중 최초로 오토홀드 기능이 탑재됐다. 오토홀드는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기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또 2열 좌석에도 에어벤트(송풍구)가 적용돼 뒷자리 탑승객의 쾌적함도 배려했다. 트렁크는 2열 좌석을 접을 수 있어 충분히 많은 양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어 보였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14리터로 최대 1405리터까지 확장된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 건수 1만3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트림별로 LS 2052만원, LT트림은 2366만원, 액티브(ACTIV) 트림 2681만원, RS 트림 2739만원이다.
- "인구 정점 2086년, 미래 모습은"…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여년 간 재개발 압력과 보존 의지가 충돌해 온 동인천 배다리 지역, 인구 절벽과 지역 쇠퇴의 상황에 놓여있는 군산, 원주민과 이주민이 섞여 사는 경기도 마을까지. 세계 인구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2086년, 이 지역들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오는 5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에서 해당 지역들의 미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2086: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 아래 2086년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질문과 탐구를 보여준다. 환경위기가 우리의 공동체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인류 문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박경, 정소익 두 사람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준비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회에서 정소익 예술감독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수동적인 관람의 형태를 벗어나고자 했다”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정재경의 3채널 비디오 영상 작품 ‘어느 미래’(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관의 전시는 ‘장소특징적 프로젝트’와 ‘관람객 참여형 게임’의 두 축으로 구성했다. ‘장소특징적 프로젝트’는 세 개의 도시 건축적 미래 시나리오와 한 개의 영상 작업으로 전시된다. 한국의 국제도시 동인천, 소도시 군산, 경기도 마을 등 세 커뮤니티에 대한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에 우리가 살아갈 삶을 상상한다. 커뮤니티별로 건축가와 지역사회 연구자로 이뤄진 프로젝트팀이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정재경의 3채널 비디오 작품 ‘어느 미래’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위기와 희망 사이에 놓인 2086년의 어느 도시 상황을 그려낸다. 미래 시나리오를 관람한 관객들은 TV 퀴즈쇼 형식의 ‘Together How 게임’을 통해 경제, 사회, 자원과 국토 등의 이슈와 관련된 14개의 질문에 응답하며 본인이 선택한 게임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선택-공동의 선택-사회 생태적 문제’의 연결 구조를 확인하고, 환경위기와 인류 멸종 시나리오의 근원이 사실 우리의 몸과 정신 안에 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정 예술감독은 “인류가 피해갈수 없는 환경위기의 문제를 다루면서 4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에 대한 미래의 모습들을 만들어봤다”며 “결국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택에 관한 것은 함께 ‘게임’을 하면서 고민해보자는 의도에서 퀴즈쇼를 마련했다는 것이다.박경 공동 예술감독은 “건축이란 것은 물리적인 공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도 예견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준비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은 ‘미래의 실험실’(The laboratory of the futrue)이라는 주제로 5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6개월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 전시장 등에서 개최된다.군산 프로젝트 ‘파괴적 창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