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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도 너무 올랐다” 퍼스트솔라, 월가 혹평에 하락 (영상)
  • “올라도 너무 올랐다” 퍼스트솔라, 월가 혹평에 하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OPEC+ 산유국들이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것과 별개로 또다시 일 116만배럴(러시아 감산 기간 연장 고려시 166만 배럴) 추가 감산 계획을 공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결국 긴축(금리 인상)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WTI)는 6% 넘게 급등했고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내년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5월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시장 참여자 비중이 지난 31일 48.4%에서 이날 56.7%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에너지 관련주 동반 급등 OPEC+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날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업인 마라톤오일(MRO) 주가가 9.9% 상승한 26.33달러에 마감했고 할리버튼(HAL, 34.10 ▲7.77%)과 APA(APA, 39.20 ▲8.71%), 코노코필립스(COP, 108.42 ▲9.28%), 헤스(HES, 143.51 ▲8.44%), 옥시덴탈(OXY, 65.18 ▲4.4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6% 넘게 오르면서 1년래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테슬라(TSLA, 194.77 ▼6.12%)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 1분기 판매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월가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및 이에 따른 총마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테슬라는 1분기 총생산량은 44만1000대, 판매량(인도 기준)은 42만3000대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 기준) 43만2000대를 밑돌았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42만1000대로 예상치 부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 효과로 판매 증가 효과를 거뒀다”며 “다만 테슬라의 성장률 목표치(연평균 50%) 달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이는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레슬링엔터(WWE, 89.30 ▼2.15%) 레슬링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종격투기 대회 UFC와 합병해 새로운 상장 기업을 설립키로 한 가운데 M&A 재료 노출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된다. 실제 월드레슬링은 지난 1월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올들어 30%넘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UFC의 모기업 인데버그룹(EDR, ▼5.89%)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새로운 합병 상장사에 대한 지분은 인데버 그룹이 51%, 월드레슬링 주주가 49%를 보유할 예정이다. ◇퍼스트솔라(FSLR, 208.49 ▼4.14%)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월가에서 가격 부담을 이유로 매도하라는 보고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94달러에서 200달러로 소폭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퍼스트솔라가 인플레이션(IRA) 감축법의 수혜주임에는 분명하지만 관련 법안이 발표된 후 주가가 200% 가까이 급등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3.04.04 I 유재희 기자
삼영화학, IRA로 태양광 수요·美월가 추천...세계 3위 인버터 소재社 '강세'
  • [특징주]삼영화학, IRA로 태양광 수요·美월가 추천...세계 3위 인버터 소재社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삼영화학(003720)의 주가가 오름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세부발표로 2차 전지 분야와 함께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또한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영화학은 국내 유일이자 세계 3위 친환경에너지(태양광, 풍력)인버터 핵심소재 생산기업이다.4일 13시 46분 삼영화학은 전일 보다 6.24% 오른 4170원에 거래 중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태양광발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싱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IRA로 향후 10년간 태양광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IRA 시행으로 태양광 공장건설시 30%의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관련 제품 생산시 보조금도 지급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업계는 국내 태양광업체인 한화솔루션은 8조의 세제혜택이 있을거라 추정하고 있다. 삼영화학도 태양광과 풍력 인버터 소 분야에서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청정에너지 수혜주로 알려졌다.골드만삭스는 추천주로 태양광인버터 기업 솔라엣지를 꼽았다. 태양광 인버터 소재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으로 인정받는 삼영화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4.04 I 최은경 기자
아이리시 록밴드 '코다라인' 하이홉스 9월 한국에서 듣는다
  • 아이리시 록밴드 '코다라인' 하이홉스 9월 한국에서 듣는다
  • 아이리시 록밴드 '코다라인' 9월 내한 콘서트 포스터. 프라이빗커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아일랜드 출신 4인조 밴드 코다라인(Kodaline)이 오는 9월 22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가진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매한 라이브 앨범이자 정규 앨범인 ‘아워 루츠 런 딥(Our Roots Run Deep)’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이후 4년 만의 공연이다.코다라인은 2006년 오디션 프로그램 ‘유어 어 스타(You’re a Star)‘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21 Demand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발표한 ’기브 미 어 미닛(Give Me a Minute)‘으로 아일랜드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후 2012년에 발표한 첫 EP ’더 코다라인(The Kodaline)‘으로 현재 밴드의 모습을 갖췄고, 정규 1집 ’인 퍼펙트 월드(In Perfect World)‘의 수록곡 ’올 아이 원트(All I Want)‘가 BBC 라디오 이 주의 레코드로 선정됐다. 이듬해 첫 싱글 ’하이 홉스(High Hopes)‘로 아일랜드 차트 1위 및 스포티파이 1억 회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다.코다라인은 보컬리스트 스티브 개리건(Steven Garrigan), 드러머 비니 메이(Vinny May), 베이시스트 제이슨 볼랜드(Jason Boland), 기타리스트 마크 프린더개스트(Mark Prendergast) 총 4명으로 구성된 밴드다. 인디팝과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건드는 시적 가사가 특징이다. 코다라인의 내한공연은 9월 22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며 4월 11일 오후 12시에 예스24티켓에서 판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04 I 이혜라 기자
'소년판타지' 14인, 수트 정장 셀카 공개… 옴므파탈의 정석
  • '소년판타지' 14인, 수트 정장 셀카 공개… 옴므파탈의 정석
  • (사진=‘소년판타지’ 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소년판타지’ 14명의 참가자가 ‘수트댄스’에서 시그널 송 ‘판타지’ 무대로 옴므파탈의 정석을 보여줬다.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1theK) ‘수트댄스’를 통해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 14명 참가자의 ‘판타지’ 무대가 공개됐다.14인(강민서·강현우·김규래·링치·문현빈·산타·소울·유우마·유준원·진명제·티케이·태선·홍성민·히카리)의 참가자들은 등장부터 완벽한 수트핏으로 글로벌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미소년 비주얼에 각자 다른 수트 스타일링을 더해 독보적인 무드를 완성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14인 참가자들은 ‘판타지’의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와는 반대로 섹시함을 극대화한 콘셉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한 치 오차 없는 칼군무와 퍼포먼스는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기에 충분했다.(사진=‘소년판타지’ SNS)(사진=‘소년판타지’ SNS)(사진=‘소년판타지’ SNS)(사진=‘소년판타지’ SNS)시그널 송 ‘판타지’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밝고 청량한 분위기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만큼, ‘수트댄스’에서 수트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무대를 완성한 이들의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이 돋보였다.또한 수트댄스 오픈 후 14명 참가자의 셀카도 함께 공개됐다. 브이와 볼하트 등 다양한 포즈로 훈훈한 아이돌미를 뽐내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글로벌 팬들은 “진짜 잘생겼다. 심장이 너무 아프다”, “수트핏 너무 좋다. 당장 데뷔 시켜”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소년판타지’는 당신의 판타지를 채워줄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를 통해 방송된다.
2023.04.04 I 윤기백 기자
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씨의 알록달록한 '포옹'
  • 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씨의 알록달록한 '포옹'
  • “이런 포즈의 작가 정은혜도 있다!”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여는 ‘정은혜 초대전 포옹’에 나선 정은혜 작가가 자신의 작품 ‘친구와 만남: 반가워’(2022·50×72.7㎝·왼쪽)와 ‘대학로에서 만난 포옹’(2022·50×72.7㎝) 앞에 섰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쯤 되면 세상의 모든 얼굴은 둘로 나뉘어야 한다. 어떻게? ‘고운 얼굴과 못난 얼굴’? ‘온화한 얼굴과 냉랭한 얼굴’? 아니라면 ‘성형한 얼굴과 성형하지 않은 얼굴’? 왜 아니겠는가. 우리가 살아온 세상은 이런 반응들을 ‘답’이라 가르쳐 왔던 거다. ‘잽싸게 내밀 수 있는 처세’라고. 하지만 이젠 내려놓을 때가 됐단 얘기다. 적어도 여기 이곳에서의 정답은 ‘이 작가의 화면에 이미 뜬 얼굴과 이 작가의 화면에 아직 뜨지 못한 얼굴’이니까. 그도 그럴 것이 4000명을 넘겼단다. 연필 끝으로 꾹꾹 눌러 인물의 특징을 잡고, 콩테로 진하고 연한 명암을 만들든지 아크릴물감으로 형형색색을 입히든지,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옮겨낸 사람들의 얼굴이 말이다. 게다가 공평하기까지 하지 않은가. 이 작가의 화면에 들 수 있고 없는 자격조건 따위는 아예 없다니까. 그저 작가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예쁘게 그려주세요!”이렇게 말 만하면 다 그려준다니까. 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5일 개막에 앞서 한 관람객이 ‘까비’(2022·53×65.1㎝·오른쪽), ‘두 여자’(2020·61×139.5㎝·왼쪽 두 번째) 등 정 작가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고객인데, 간혹 그들의 마음에 차지 않을 때도 있는 모양이다. “너무 못생겼어요” “다시 그려주면 안 될까요” 등 보통의 투정을 넘어서 “환불해주세요”라는 다소 강도가 센 컴플레인도 왕왕 터진다니. 그래도 이 작가, 그런 불평 정도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단다. “개성 있는 캐리커처를 그려요” “초상화가 아니라 캐리커처를 그려요”로 밀어붙인다지 않는가. 이 작가 정은혜(33). 사실 지금 활약하는 여느 작가들과 다를 건 없다.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하고, 그림이 사는 일의 목적이며, 그림으로 돈을 벌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여느 작가들과는 다르다. 그이의 이름 앞에 세상이 붙인 타이틀이 그리 말한다. 단순한 작가가 아니라 ‘발달장애인 화가’인 거다. 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왼쪽 벽에 작가가 가장 아낀다는 콩테 작품 ‘김풍자 할머니’(2020··63×139㎝·왼쪽), ‘박순덕 할머니’(2020·63×139㎝)가 보인다. 이어 오른쪽으로 ‘나의 이란성 쌍둥이 친언니’(2022·45.5×53㎝)와 ‘갤러리B 대표님’(2022·50×72.7㎝)(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눈부터 흘길 건 없다. ‘나와 다른 남을 굳이 드러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이들이 없다곤 단정하지 못하겠지만, ‘아무나 못 가진 재능이 더 귀하고 아무나 못 하는 위안이 더 고맙다’는 의미도 적잖을 테니 말이다. 곽재선문화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5일 개막하는 ‘정은혜 초대전 포옹’이 내다보는 세상풍경이 바로 그거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작가대로,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는 우리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살가운 마음을 전하는 고마운 풍경. ◇규칙·법칙과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화면 전시는 정 작가의 ‘진면목’을 압축해 한자리에 모은다. 정 작가의 장기라면 단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화풍에 있다. 들여다보고 있자면 결국 빙긋이 미소를 흘리게 된다고 할까. 작가 정은혜. 누군가를 바로 끌어안을 듯한 포즈다. ‘포옹’은 작가 작업의 키워드다. “사람을 안아주는 게 좋고, 안으면 내가 따뜻해지고, 따뜻하면 기분이 좋고, 그래서 포옹은 사랑”이라고 했다. 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에 나선 정 작가 뒤로 ‘친구와 만남: 반가워’(2022·50×72.7㎝·왼쪽)와 ‘대학로에서 만난 포옹’(2022·50×72.7㎝)이 보인다(사진=이영훈 기자).사람 아니면 사람과 사는 반려동물을 주요 ‘모델’로 작업하는 정 작가의 작품에 모나고 어두운 구석이 없다는 게 가장 크다. 장난스럽게 펼쳐놓은 ‘누군가의 한때’에 알록달록 색 입히길 즐기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 곁에 강렬한 원색의 꽃한송이 더 얹어 화려함을 키우는 일쯤에는 도가 트인 듯 보인다. 규칙이나 법칙과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화면도 한몫한다. ‘구도파괴’ ‘원근파괴’는 기본. 작가를 감동시킨 내용은 앞으로 크게 빼고 그다지 중요치 않은 건 저만치 밀어두거나 과감히 빼버리는 식이다. 큰 비중을 두는 건 역시 누군가의 얼굴, 마음까지 투영한 표정이다. 묘사가 아닌 표현이 작가의 주요 기법인 거다. 그러니 만약 작가의 작품 속 얼굴이 좀 찌그러져 있다면 ‘어딘가 못생긴 게 아니’라 ‘어딘가 편치 않은’ 거다. 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정 작가가 그린 ‘니얼굴 은혜씨’(2019·53×65.1㎝·왼쪽)와 ‘서른살 은혜’(2020·45.5×53㎝)가 나란히 걸렸다. 한눈에 알아볼 정 작가의 자화상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정 작가의 작품 ‘모녀’(72.5×60.5㎝·왼쪽)와 ‘양희은 양희경 두 자매’(2020·72.7×60.6㎝)가 어깨를 맞댄 채 걸려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는 정 작가의 이 같은 작품세계를 녹여낸 60여점을 건다. ‘두 여자’(2020),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님’(2022), ‘대학로에서 만난 포옹’(2022), ‘양희은 양희경 두 자매’(2020) 등 펜과 아크릴로 색을 올린 캔버스화를 메인으로, ‘니 얼굴 은혜씨’(2019), ‘서른 살 은혜’(2020), ‘사랑을 받는다’(2020) 등 디지털프린팅으로 제작한 에디션화가 함께 나온다. 종이에 콩테나 연필로 그린 드로잉도 여럿이다. 그중 연필선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작가가 가장 아낀다는 작품 ‘김풍자 할머니’(2020), ‘박순덕 할머니’(2020), ‘이점달 할머니’(2020)는 길이 139㎝에 달하는 대표작으로 나선다. 정 작가의 첫 작품인 ‘향수 푸는 외국모델’(2013)과 어머니를 생생한 필치로 그려낸 ‘엄마 장차현실’(2018) 등 귀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정은혜의 ‘엄마 장차현실’(2013·지름 53㎝). 정 작가가 그린 어머니 의 초기 드로잉이다. 그림 안에 “나를 사랑스러운 딸로 태어나게 한 엄마 장차현실”이라고 써넣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앞쪽에 정 작가의 첫 드로잉 작품인 ‘향수 푸는 외국모델’(2013·18.5×26㎝)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명 ‘포옹’ 그대로 서로 보듬어 안은 모습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키가 150㎝ 남짓이라는 작가가 누군가의 가슴에 스며들 듯 안겼거나, 서로를 와락 끌어안고 어깨라도 다독이는 장면. 나머지는 ‘포옹을 부르는’ 작품들이랄까. 눈치챘겠지만 사실 포옹은 작가 작업의 키워드다. “사람을 안아주는 게 좋고, 안으면 내가 따뜻해지고, 따뜻하면 기분이 좋고, 그래서 포옹은 사랑”이란 게 정 작가의 철학이다. 결국 포옹은 정 작가가 세상에 내미는 가장 친밀한 언어인 거다. ◇2017년 첫 개인전 후 꾸준히 작품활동 2016년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데뷔’하며 정 작가는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나섰다. 집 근처 벼룩시장이었다. ‘니얼굴’이란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그렸다. 2013년부터 어머니 장차현실이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청소일을 돕다가 빗자루 대신 붓을 들고 수련한 뒤 나선 첫걸음이었던 거다. 생후 3개월에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고 학교를 제대로 다닌 적 없는 정 작가의 유일한 스승은 동양화가이자 만화가로 활약한 어머니뿐이었다. 물론 “미술규칙을 가르치려 들다가 실패했다”는 어머니의 시행착오까지 커리큘럼이었고. 아트스페이스선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전시에 나온 연필 드로잉 30점 중 일부다. 정 작가가 2016년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니얼굴’이란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던 시절부터의 작업을 모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지난해 드라마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유명배우’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갑자기 뚝 떨어진 ‘벼락작가’는 아니다. 2017년 7월 첫 개인전인 ‘천 명의 얼굴전’을 신호 삼아, 북한산 우이역 공공예술프로젝트 ‘달리는 미술관’(2017), 서촌갤러리B ‘니 얼굴의 은혜씨’(2019), 양평 폐공장 ‘스프링’(2019), 국회 아트갤러리 ‘시선을 포개다’(2020), 창성동실험실 ‘그대로가 좋아 니얼굴’(2020)과 ‘개와 사람전: 개人전’(2021), 토포하우스 ‘포옹전’(2022) 등 작가이력을 제대로 쌓고 있다. 그 덕에 정겨운 얼굴들이 만드는 세상풍경도 덩달아 쌓여간다. 전시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여는 ‘정은혜 초대전 포옹’ 전경. 5일 개막에 앞서 한 관람객이 전시장을 둘러보다 정 작가의 작품 ‘두 여자’(2020·61×139.5㎝) 앞에 오래 머물렀다. 그 왼쪽으론 ‘아빠와 은백이’(2021·60.6×72.7㎝)(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3.04.04 I 오현주 기자
카카오페이,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출시…카드사별 캐시백 한눈에
  • 카카오페이,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출시…카드사별 캐시백 한눈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신차 구매 시 카드 일시불 캐시백을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자동차 카드결제 비교는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카드사별 결제 가능 여부와 캐시백율 및 금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카카오페이앱의 대출 탭에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간단한 약관 동의 절차와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고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차량 금액을 입력하면, 결제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제휴 카드사별 캐시백율과 캐시백 금액이 높은 순으로 나열된다. 사용자들은 혜택을 한눈에 비교하고 카드결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카드사의 카드를 보유한 경우 바로 상담이 진행되며, 카드 미보유 시에는 카드 발급 후 상담이 진행된다. 사용자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추가로 요구하지 않고, 카드사와의 적법한 제휴를 통해 캐시백 지급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받거나 정보를 제공했지만 약속된 추가 캐시백 금액을 받지 못하는 등의 사용자 불편을 개선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서비스 출시 이후 이벤트 기간에는 결제 진행 시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를 통해 확인 가능한 카드사는 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다. 하나카드도 입점 시기를 조율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용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모든 영역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임유경 기자
드롭탑, 전문 티 소믈리에 참여...시그니처 '밀크티 2종' 출시
  • 드롭탑, 전문 티 소믈리에 참여...시그니처 '밀크티 2종' 출시
  • 드롭탑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1년간의 연구 끝에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성공하며 밀크티 음료 2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드롭탑이 야심 차게 출시하는 시그니처 메뉴 밀크티 2종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베르가못 향을 지닌 로드 버가모트 홍차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허니바닐라 밀크티, 허니크림 밀크티 등 밀크티 2종이다. 허니바닐라 밀크티는 마누카 꿀, 바닐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의 음료다. 허니크림 밀크티는 터키 간식인 카이막을 밀크티에 어울리게 재해석해 달콤한 풍미가 느껴지는 음료다.드롭탑 관계자는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티를 개발하기 위해 기본을 중시하고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전문 티 소믈리에가 개발부터 티 선택까지 수백 번의 관능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드롭탑 R&D센터에서는 티백의 바디감과 풍미를 부족함 없이 채워줄 수 있도록 브랜드 전용 PB원료 2종도 개발해 이번에 출시하는 시그니처 메뉴에 적용했다. 밀크티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드롭탑에서는 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소진 시까지 밀크티 1잔과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풍성한 이벤트까지 더한 드롭탑의 시그니처 밀크티 2종은 4월 4일부터 전국 드롭탑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4.04 I 이지은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공개...“겸손하면서 적극적”
  •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공개...“겸손하면서 적극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4일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번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 모델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GV80 쿠페 콘셉트 실차.(사진=현대차.)제네시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GV80쿠페 콘셉트는 4인승 SUV로 전면부 두 줄의 쿼드 램프와 ‘더블 지-매트릭스’ 패턴의 그릴이 특징이다. GV80 쿠페 콘셉트.(사진=현대차.)측면은 후륜구동 특성을 살려 보닛을 길게 빼고 앞바퀴 중심부터 운전대까지 거리를 넉넉히 구현했다. 후면은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을 후면 램프로 표현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단조 휠과 탄소섬유 소재 루프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중량을 최소화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GV80쿠페 콘셉트에 마그마 색상을 입혔다. GV80 쿠페 콘셉트.(사진=현대차.)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사장은 “마그마 색상은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한국을 상징한다”며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첫인상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겸비한 한국적 성향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GV80 쿠페 콘셉트.(사진=현대차.)내부는 여백의 미로 만든 ‘우아함’과 ‘경쾌함’이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격자무늬 이중 스티칭 △오렌지색 파이핑(piping, 둥그스름한 테두리) △탄소섬유 직물 △검정색 나파 및 스웨이드 가죽 등이 적용됐다. 또 4개의 버킷 시트(시트 양 옆이 허리 부분을 잡아주는 시트)는 코너 구간에서 신체 지지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GV80 쿠페 콘셉트.(사진=현대차.)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후 G70, G80, G90 등 럭셔리 세단을 선보이며 거듭 진화했으며 지난 7년 간 GV70, GV80와 같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차량들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성능과 역동적인 특성을 살린 감성적인 모델들을 지속 선보이며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김성진 기자
삼양식품, 4가지 과일맛 '4과비빔면' 출시
  • 삼양식품, 4가지 과일맛 '4과비빔면'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비빔면 신제품 ‘4과비빔면’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 ‘4과비빔면’은 태양초 고추장 베이스에 사과, 매실, 배, 파인애플을 넣고 숙성해 4가지 과일 본연의 새콤달콤함으로 차별화한 액상스프가 특징이다. 과하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없이 즐길 수 있으며, 탱글탱글한 식감의 얇은 면발을 적용해 액상스프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새콤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삼양식품의 비빔면 신제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낸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명을 4과(果, 과일)비빔면으로 정했다. 패키지에도 4가지 과일의 일러스트 이미지를 넣어 과일을 사용했다는 점을 더욱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비빔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일의 상큼함을 담은 신제품 4과비빔면으로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대표적인 여름 시즌 제품 ‘열무비빔면’도 생산을 시작하며, 열무비빔면과 4과비빔면 2종의 라인업을 통해 올해 여름 계절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삼양식품
2023.04.04 I 정병묵 기자
LG U+, 대학 캠퍼스를 메타버스에 그대로…'유버스' 출시
  • LG U+, 대학 캠퍼스를 메타버스에 그대로…'유버스' 출시
  • LG유플러스는 국내 유일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를 4일 출시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는 대학 캠퍼스에 특화한 국내 유일의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유버스(UVERSE)는 고객을 의미하는 ‘you’와 메타버스에서 따온 접미사 ‘-verse’의 합성어로 ‘고객을 위한, 고객 맞춤형, 유플러스의 메타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유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1위 클라우드 운영대행사업자(MSP)인 ‘메가존’, 글로벌 게임 개발사 ‘갈라랩’과 협력했다.유버스는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인 클라우드 기반의 MaaS(서비스형 메타) 형태로 출시됐다. 정형화한 맵에 표준 공간만 제공하는 기존 B2C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유버스는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한 가상공간에서 학교별로 특화한 전용 공간과 학사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유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해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고 수업·특강 참여, 입학·취업 상담 등 활동을 진행할 수 있으며 도서관, 상설홍보관 등 대학에서 만날 수 있는 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입학 전부터 연중 교과·비교과 일정 전반뿐만 아니라 졸업 후 활동까지 사용할 수 있고, 인증을 거친 학생과 교직원만이 접속 가능해 보안성도 높였다. 사용자들은 유버스에서 강의와 상담을 진행하고 친구를 관리하며 채팅 등 소셜 활동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터디윗미’, 홍보(영상, 배너), 캠퍼스 투어, 축제 및 행사, ‘마이룸’(아바타·공간 꾸미기) 등 캠퍼스 라이프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유버스의 대표 기능인 ‘유버스 강당’은 한 번에 1000명 이상 동시 수용이 가능해 대형 강의와 각종 교내 행사도 진행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열 수 있다. 발표자와 참여자가 질의응답을 통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학생들은 ‘유버스 상담실’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입학·취업은 물론 캠퍼스 생활에 대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고, 1인·주변·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종류의 채팅이나 영상채팅, 팔로워·팔로잉 관리 등 다양한 소셜 활동도 즐길 수 있다.‘스터디윗미’는 젠지세대 사이의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으로, 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송출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콘텐츠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목표 달성률을 측정하거나 주·월간 학습 시간 통계를 확인해 학습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유버스에서는 2가지 방식으로 캠퍼스를 구현할 수 있다. 대학 표준맵을 선택할 경우 기본 플랫폼 요금만으로도 이용 가능하고, 대학의 주요 건물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면 각 대학교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미러월드’로 캠퍼스를 꾸밀 수 있다.향후 LG유플러스는 학생과 학생, 대학과 대학,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유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버스에서 협업하는 대상을 캠퍼스 주변의 소상공인·지역사회·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전략이다.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유버스는 대학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해 만든 오직 대학만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며 “국내 모든 대학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대학생 누구나 즐겨 찾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 향후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정보 공유, 인재 채용을 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함정선 기자
한투운용, 美대표지수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한투운용, 美대표지수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일 미국 지수대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합산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4종의 ETF는 △ACE 미국S&P500 ETF △ACE 나스닥100 ETF △ACE 미국S&P500혼합액티브 ETF △ACE 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 ETF로, 4종 합산 순자산액은 1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ACE 미국S&P500 ETF는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우량주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S&P500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와 함께 뉴욕증시 3대 지수로 꼽히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JP모건 등 미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ACE 나스닥100 ETF는 지난 2020년 10월 상장한 상품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100 지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비금융업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ACE미국S&P500 ETF와 ACE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액은 연초 이후 각각 20.97%와 24.94% 증가하며, 지난 3일 기준 5430억원과 4476억원으로 집계됐다.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월 ACE 미국S&P500채권혼합ETF와 ACE 미국나스닥100채권액티브 액티브 ETF 등 2종의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두 액티브 ETF는 각각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에 30%, 미국 단기국채 등 달러표시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상품의 순자산액은 각각 79억원과 78억원이다.2종의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해외 단일국가 혼합형 상품으로,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에 동시 투자한다. 두 상품 모두 잔존만기 1년 미만 미국국채지수 비중을 70%로 가져간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내 100%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나머지 30% 비중은 각각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ETF 거래 시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운용보수 외에도 매매·중개수수료율 등을 모두 살펴야 하는데, 이 측면에서 ACE 미국S&P500 ETF와 ACE 나스닥100 ETF는 성과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며 “ACE 미국S&P500 ETF는 국내 S&P ETF 가운데 총비용이 가장 낮고, ACE 나스닥100 ETF 또한 국내 나스닥100 ETF 상품군 중 총비용이 최저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위 4종의 미국 대표지수 관련 ETF들은 모두 원달러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오픈형 ETF이며, 환율 변동에 따라 지수 대비 성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2023.04.04 I 이은정 기자
코오롱제약, 바이오벤처 흡수합병으로 노리는 것은
  • 코오롱제약, 바이오벤처 흡수합병으로 노리는 것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오롱(002020)그룹의 제약 계열사인 코오롱제약이 바이오벤처기업 플랫바이오를 흡수합병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코오롱제약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강력한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항암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제약은 기존 제네릭 중심 제약사에서 글로벌 초일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제약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이미지=코오롱제약)◇글로벌시장 대상 기술이전 등 사업영역 확장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오는 6월 1일 플랫바이오를 합병한다. 합병 방식은 플랫바이오 주식 1주당 코오롱제약 주식 2.38주로 산정해 상호 교환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제약은 1958년 설립 이후 호흡기, 피부과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온 전통 제약회사로 알려졌다. 코오롱제약은 최근 정형외과 영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스포츠뉴트리션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제약은 개량 신약과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오면서 실적을 개선해왔다. 코오롱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8억원으로 전년(982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오롱제약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던 중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플랫바이오를 눈여겨봤고 현 시점이 적기라고 판단해 플랫바이오를 흡수합병한 것이다. 플랫바이오는 2018년 설립 이래 자체 신약 개발과 파트너사들과 공동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 플랫바이오는 국내 최대인 60여개의 췌장암, 난소암의 특이 표적을 발굴해 이를 기반으로 항암 신약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플랫바이오의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핵심인 동소이식모델 기술은 개발 대상 항암신약의 해당 장기에 직접 종양을 이식해 신약의 효능과 독성을 정확하게 측정해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바이오는 현재 췌장암, 난소암, 골수백혈병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 분야에서 2025년까지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합병법인 코오롱제약은 전통 제약과 바이오라는 양사의 전문 사업역량을 시너지 삼아 중장기 성장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제약은 우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추진을 시작으로 국내를 포함해 중국 등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전임상사업,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사업 확대 등 국내에 치중했던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코오롱제약은 신약 개발 외에도 플랫바이오의 자산인 글로벌 빅파마들과 폭넓은 네트워크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합병법인의 양적, 질적 성장과 미래가치를 더욱 높여 추후 주식상장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코오롱제약은 양사 합병 이후 전재광 대표와 김선진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전재광 대표는 제약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선진 대표는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물로 플랫바이오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플랫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이미지=플랫바이오)◇5년간 제약·바이오사업에 4500억 투자…김선진 대표 연결고리업계는 코오롱제약의 플랫바이오 흡수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제약·바이오사업에 4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이 5년 동안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설비투자 등에 4500억원을 투자해 인보사 사태로 약 3년간 멈췄던 제약·바이오사업을 재추진할 의지를 밝힌 셈이다. 업계는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 흡수합병으로 코오롱그룹의 수익원 다변화와 더불어 항암 신약 개발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국내 판매명 인보사)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코오롱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을 통해 제약·바이오사업 분야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제약 코오롱그룹 제약 계열 3개사가 김선진 대표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가 코오롱제약에 흡수합병된 플랫바이오의 창업자이자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와 코오롱제약 공동대표(신약개발 부문)를 맡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김 대표가 임상이행·동종이식 연구 분야 권위자로 코오롱티슈진에서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이끌고 있는 만큼 TG-C의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G-C는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보류 통보를 받았다가 이듬해 4월 임상보류 해제됐다. 당시 김 대표의 활약이 상당했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20년 3월 코오롱티슈진의 사외이사로 합류했다가 2021년 6월부터는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의약책임자(CMO)로 신규 선임되면서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진두지휘해왔다.코오롱티슈진은 현재 미국에서 TG-C의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 수는 80여개에 이르며 모집 환자 수는 1080명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올해 3분기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코오롱티슈진은 2025년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향후 TG-C의 상용화 때 의약품 유통·판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코오롱제약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3개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과 전문분야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코오롱제약과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해온 플랫바이오와의 합병은 코오롱제약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여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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