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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연세대 교수 “유전체 서열 정보 모이면 균주 기원 알 수 있다”
  • 김지현 연세대 교수 “유전체 서열 정보 모이면 균주 기원 알 수 있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생물테러에 이용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병원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22일 보건복지위 소위에서 심사 안건에 올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의 핵심은 국내에 존재하는 생물테러 위험이 높은 균의 ‘유전체 염기서열’(유전체 서열)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 현재 피부 주름 개선용으로 상업화된 보툴리눔톡신을 생성하는 보툴리눔균 역시 독소의 농도에 따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영향권에 포함된다. 이번 개정안이 원안대로 소의와 본회의 등을 거쳐 통과한다면 메디톡스(086900)나 대웅제약(069620), 휴젤(145020) 등 보툴리눔 톡신 관련 제품을 출시 중인 20여 곳의 국내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보툴리눔균의 염기서열을 질병관리청(질병청)에 제출해야 한다. 국내 업계가 가진 보툴리눔 균주의 염기서열들이 처음으로 한 곳에 집합하게 된다는 의미다.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감염병 병원체를 포함한 여러 생명체의 유전체 서열 정보를 비교분석하면 생물종의 진화와 유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런 유전체 서열은 지문처럼 각 균주마다 다르고, 적어도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그 기원을 줄 세우는 ‘소스 트랙킹’(source tracking)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가 수십 년간 연구해온 시스템생물학은 유전체 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생물이 가진 능력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김 교수에게 현대 유전학과 미생물학에 근거해 생물종의 다양성과 이를 구분하는 기법을 두루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제공=국회)△생물종을 구분할 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있다면.고전적인 종의 구분 기준은 ‘교배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나온 후손이 생식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라고 볼 수 있다. 침팬지와 인간처럼 공통 조상에서 나왔더라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교배가 이뤄질 수 없을 만큼 종이 달라지기도 한다. 즉 생식 여부가 종을 나누는 매우 유용한 잣대였다.‘교배 가능 및 후손의 생식능력 유지’라는 개념은 분명 지금도 유효하지만, 모든 생물종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면 식물은 교배 가능한 폭이 상당히 넓다. 전혀 다른 종으로 구분된 식물도 교배와 증식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동물의 경우 식물보다 더 제한적이다. 사자와 호랑이도 교배가 가능하지만, 그 자손이 스스로 번식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생식을 하지 않는 미생물, 특히 세균이나 고균(archaea)과 같은 원핵생물은 종을 구분하는 것이 간단치 않다. 계통분류학적 또는 진화적, 생태학적 등 3가지 관점에서 종을 나눌 수 있다.△유전학이 발달함에 따라 종을 구분하는 또다른 기법이 생겼는가.생물의 종에 관계없이 돌연변이가 가장 적게 발생해야 하는 보존 구역이 있다. 바로 ‘리보솜’(ribosome)이다. 리보솜은 자신의 특징을 발휘할 단백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보툴리눔균과 폐렴구균 등을 구별하려면, 리보솜을 구성하는 리보핵산(RNA)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해보면 간단히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리보솜 RNA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것은 상위단계에서 종을 구분할 때 적용된다. 한 가지 종 안에서 여러 아종 집단을 구분해야 할 때, 예를 들어 보툴리눔균 A형 또는 B형 등을 서로 구분하는 경우에는 이런 방식은 한계가 있다. 유사하거나 같은 종으로 판단되는 두 생물집단을 비교한다면, 염기서열이 거의 같은 리보솜 RNA의 유전자 하나만을 주요 지표로 쓸 수 없으며 여러 핵심 유전자를 동시에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럼 어떻게 판별하나.생체 고분자의 염기서열을 읽는 것을 ‘시퀀싱’(sequencing)이라고 한다. 여러 아종 집단의 개체별 유전체 서열을 다양하게 시퀀싱한 다음, 해당 종의 모든 개체(구성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종의 특징을 결정짓는 핵심 유전자와 일부 개체에서만 있는 부수 유전자를 나눈다. 그런 다음 각 유전자 서열 변이 양상을 비교해, 어떤 균주 ‘X’가 어디에서 갈라져 나왔는지 분석할 수 있다. 이른바 소스 트래킹이다. 보툴리눔 균주 역시 수많은 아종 개체의 염기서열을 확보해 그 흐름을 분석하면 다소 ‘개체 내 돌연변이’(개체변이)가 있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특정 균주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다.△아종은 특정지역에서만 존재하며, 타지역으로 이동할 수는 없나.사람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각 지역에 나뉘어 살고 있다. 미주에는 인디언, 한반도에는 한국인이 산다. 미생물도 마찬가지다. 각 지역에 특화된 종류, 즉 ‘생태학적 종’이 존재하는 것이다. 생태적으로 분리된 미생물 균주의 이동은 빈번하게 이뤄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병원성 미생물이라면 사람에게 붙어 교통수단을 이용해 옮겨가기 쉽다고 알려졌다. 반면 매우 좁은 지역범위에서만 관찰되는 종도 있다.보툴리눔균과 같은 혐기성균은 흙속이나 통조림캔처럼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 이런 균이 매개체를 통해 지역을 옮겨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옮겨온 특정 혐기성균을 분리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미생물 전문가라면 불가능하지는 않다.△기업별로 자사 보툴리눔균의 ‘염기서열 길이’ 또는 ‘포자 형성과 같은 일부 표현형’의 차이 등을 주장한다.보툴리눔균을 포함한 세균의 유전체는 보통 수백만 개의 염기서열로 이뤄진다. 유전체 서열의 총 길이가 다르다고 다른 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집단 내에서도 추가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핵심 유전자의 흐름을 1순위로 봐야 한다. 또 포자 형성은 같은 특정 표현형은 아종 집단 내에서도 개체별로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해당 표현형과 관련된 유전자의 염기 중 하나만 바뀌어도 그 개체는 같은 집단 내 일반적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과거 다수의 표현형만으로 종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이런 차이들이 종을 구분하는 주요한 요건으로 활용되진 않고 있다.△보툴리균주 출처 논쟁 끝낼 순 없나.‘균주 출처가 어디다’나 ‘어느 지역에서 분리됐다’ 등 현실에서 균을 확보하게 된 과정은 법적으로 따질 문제라고 본다. 상업적인 논리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과학적인 기법으로 아종이나 균주의 유래만 따진다고 생각하면, 현재 기술 수준에서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을 이용한 바이오테러가 발생했을 때, 해당 균주의 유전체 서열 정보를 해독하고 각 기관에서 보관된 탄저균 균주들과 비교해 테러의 사용된 균주가 ‘에임스’(Ames)라는 아종에 속하며, 해당 균주가 미국 내 기관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낸 바 있다. 이처럼 유전체 서열 정보을 통해 어떤 아종이 먼저 존재한 것인지, 즉 ‘특정 균주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23.03.27 I 김진호 기자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공연 편수 확대, 매년 창작오페라 제작"
  •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공연 편수 확대, 매년 창작오페라 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상호(61)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맞이한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오페라 시장의 외연 확장에 앞장선다. 내년부터 공연 편 수를 대폭 확대하고 매년 1편씩 창작오페라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오페라단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오페라단)최 단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오페라단은 관객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예술가에겐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하며 세계적인 오페라단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최 단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오페라단, 카셀 국립오페라단, 라이프치히 국립오페라단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성악가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카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0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임용돼 23년간 후학을 양성해왔다. 지난 2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받았다.최 단장은 “그동안 인재 육성과 성악가로서의 음악 활동, 교수로서의 연구 활동을 주로 하다 국립오페라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부담이 크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페라단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국립오페라단의 새 비전으로는 ‘홉페라(Hopera),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내세웠다. ‘홉페라’는 희망(hope)과 오페라(opera)를 결합한 단어다. 이를 위해 공연은 ‘외연 확장’, 교육은 ‘선택과 집중’, 오페라단 운영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요 키워드로 정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오페라단)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연 편 수의 확대다. 그동안 매년 4편의 공연을 선보여온 것에서 벗어나 2024년엔 6편, 2025년엔 8편의 공연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레퍼토리도 미리 공개했다.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벤자민 브리튼 ‘한 여름 밤의 꿈’ △코른골트 ‘죽음의 도시’ △바그너 ‘탄호이저’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창작오페라 ‘빨간 구두’ 등이다. 브리튼, 코른골트 등 현대 오페라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창작오페라도 매년 1편씩 제작한다. 내년엔 2020년 초연한 ‘빨간 구두’를 재공연하고 2025년부터 신작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최 단장은 “더 오페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고전 오페라 외에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보다 다양한 관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며 “공연 편 수를 늘려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은 공공단체로서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교육 분야에서는 새로운 오페라 향유층 개발에 나선다. 전국 초등·중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학교 오페라’, 성악 인재 육성을 위한 ‘KNO 스튜디오’ 등 기존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다. 국립오페라단 운영과 관련해선 해외 극장과의 교류,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선다.올해는 예술의전당도 직접 오페라 기획·제작에 나선다. 국립오페라단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최 단장은 “개인적으로는 편안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국립오페라단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품을 제작해 예술의전당 제작 오페라와 비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페라 전용 극장 설립, 성악가 채용 등 국립오페라단을 둘러싼 오래된 이슈들에 대해선 “단장으로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최 단장은 “충분히 동의하고 공감하는 질문들”이라며 “국립오페라단 단장으로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3.27 I 장병호 기자
신성환 금통위원 "인터넷 은행, 중·저신용자, 혁신산업 대출 강화해야"
  • 신성환 금통위원 "인터넷 은행, 중·저신용자, 혁신산업 대출 강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정부가 은행업 과점 체제를 문제로 삼고 있지만 은행업은 고유의 특성상 완전 경쟁이 어렵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주장이 나왔다. 그 대신 인터넷 전문 은행을 중·저신용자, 혁신산업 대출 등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됐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성환 금통위원신성환 금통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권 혁신을 위한 인터넷뱅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은행업은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으로 제한된 숫자들의 은행이 경쟁하고 있는 데다 예금을 받고 대출해주는 비슷한 금융서비스의 특성상 과점 시장의 특성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즉, 쿠르노(Cournot) 과점시장으로 제한된 숫자의 경쟁사들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생산 의사결정을 감안해 각자의 생산량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 위원은 “은행업 불안정성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완전경쟁 형태의 은행업은 경제에 큰 혼란을 야기해 불가능하다”며 “차별화되지 않은 금융서비스에 대해 적정 이익 가이드라인(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은 그 숫자에 맞춰 시장을 분할해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선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했다. 신 위원은 “고도의 혁신 능력, 플랫폼 운영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이 기존 은행과 차별화대 기존 은행들에게 혁신 및 비용 절감에 대한 압박을 주고 고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은행업에서 소외됐던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 위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혁신산업 대출 등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됐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큰 경제에 대비해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및 실용화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경제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 등을 토큰화해 탈중앙화 플랫폼에서 배분하거나 거래하는 경제를 말한다. 한은을 중심으로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스테이블코인, 토큰화예금 등을 이용한 금융거래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3.27 I 최정희 기자
BMW, 소형 전기 SAV 뉴 iX1 국내 출시
  • BMW, 소형 전기 SAV 뉴 iX1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코리아는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1’과 순수전기 SAV ‘뉴 iX1’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BMW X1은 2009년 1세대 모델이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270만대 판매된 모델로, 이번 신형은 긴 루프라인과 매끈하게 다듬어진 외관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ㄱ’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일체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BMW 뉴X1.(사진=BMW코리아.)후면부에는 양끝이 상단을 향해 날카롭게 꺾이는 디자인의 LED 리어라이트가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후면 하단의 대형 디퓨저는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하고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 키드니 그릴과 히든 타입 도어 핸들 등으로 공기역학성능을 향상시켰다. 앞좌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BMW 뉴 X1 및 뉴 iX1에 탑재된 최신 운영체제 BMW OS 8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 조작과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BMW 뉴 iX1.(사진=BMW코리아.)BMW 뉴 X1 및 뉴 iX1의 차체는 이전 모델 대비 커졌다. 길이는 55㎜, 폭은 15㎜가 늘어났으며 높이도 15~25㎜ 높아졌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90~540리터에 2열 폴딩 시 최대 1495~1600리터로 넓어진다.BMW 뉴 X1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2가지로 국내에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인 뉴 X1 sDrive20i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모델인 뉴 X1 sDrive18d에 적용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스텝트로닉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BMW 뉴X1 및 뉴iX1 실내.(사진=BMW코리아.)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뉴 iX1 xDrive30은 앞뒤 차축에 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가속한다. 뉴 iX xDrive30에는 BMW의 최신 충전 소프트웨어와 66.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덕분에 1회 충전으로 최대 310㎞ 주행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29분이 소요된다.이외에도 뉴 X1 및 뉴 iX1에는 휠 슬립을 즉각적으로 제어하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M 스포츠 모델에는 도로 상태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댐퍼 감쇠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BMW 뉴 X1 및 뉴 iX1에는 강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탑재되며 진입 경로에 따라 후진 조향을 돕는 ‘후진 보조’ 기능 및 서라운드 뷰도 지원한다.차량의 연결성도 한층 향상됐다. 모든 모델에 BMW 디지털 키 플러스가 기본 탑재돼 차량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 및 해제, 시동, 주행 등이 가능하며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주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이용 가능하다.BMW 뉴 X1 및 뉴 iX1은 xLine 및 M 스포츠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뉴 X1 sDrive20i xLine의 가격은 5870만원, 뉴 X1 sDrive20i M 스포츠의 가격은 6340만원이다. 뉴 X1 sDrive18d xLine과 M 스포츠의 가격은 각각 5770만원, 6240만원이다. 뉴 iX1 xDrive30 xLine의 가격은 6710만원, 뉴 iX1 xDrive30 M 스포츠는 695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역에 따라 뉴 iX1은 최대 790만원대까지 지원받아 구매 가능하다.
2023.03.27 I 김성진 기자
SK이노·SKIET 동반 '강세'…2분기 美 IRA 보조금 효과 재부각
  • [특징주]SK이노·SKIET 동반 '강세'…2분기 美 IRA 보조금 효과 재부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동반 강세다.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12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4.76%) 오른 1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1400원(2.15%) 오른 6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부문의 IRA 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유안타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500억원으로 컨센서스 6200억원 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회복이 더딘 가운데, 배터리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황유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으나 2분기부터 배터리부문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킬로와트시(kwh)당 45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다”며 “캐파 21.5기가와트(GW),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한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 갱신”
  • 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한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 갱신”
  • 옵티팜의 다중형질전환돼지(사진=옵티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153710)은 이종신장 이식 생존기간 ‘117일’로 국내 최고 생존기록을 갱신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국내 최고 기록은 115일였다.현재 돼지 신장을 이식 받은 원숭이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180일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직까지 고형 장기의 이종 이식 임상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서 각막과 췌도의 임상 기준점인 180일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생존 일수가 이전보다 현격히 늘어난 데는 형질전환돼지 제작 기술의 고도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9년 진행한 동일 실험에서는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알파갈’이라는 돼지 유전자 1개를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1개를 삽입한 형질전환돼지가 사용됐지만 이번에는 돼지 유전자 3개를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2개를 삽입한 타입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자체 최고 기록인 86일과 기존 국내 최고 기록인 115일을 동시에 넘어섰다.집도의로 참여한 윤익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는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활용한 다수의 국내 사례를 볼 때 이번 케이스가 여러 지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형질전환돼지의 유전자 변형 수와 이들간의 조합이 면역 거부 반응 억제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최근 35일간 생존했다고 발표된 이종 간 이식 연구에도 옵티팜의 형질전환돼지가 사용됐다. 회사측은 해당 연구에 4개의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의 간을 제공한 바 있다. 지금은 진일보한 타입이 개발되어 있어 기존보다 생존일을 훨씬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5개 이상의 유전자를 변형한 다중형질전환 돼지를 개발해 비임상이나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회사는 옵티팜이 유일하다”며 옵티팜의 형질전환 기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전북분소(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그룹장)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KIT는 이종이식 기술에 대한 유용성과 안정성 평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독성연구 분야 출연연구기관이다.옵티팜은 올해 이종 췌도 비임상에 집중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신장 이식 영장류의 생존 기간을 세계적 수준까지 연장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종 신장 이식 분야의 세계 최고 기록은 2019년 미국 연구팀이 달성한 499일이다.
2023.03.27 I 나은경 기자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 얘는 어쩌지"…서울시, 전국 최초 '긴급·일시돌봄'
  •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 얘는 어쩌지"…서울시, 전국 최초 '긴급·일시돌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모의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근 등으로 초등학생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집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무료 단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작된다.나욧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타악기를 배우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모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를 상시 이용하지 않는 미등록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 서비스는 평일 주·야간과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단위 ‘긴급돌봄’과 주·월 단위 ‘일시돌봄’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지역아동센터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센터별 상황에 따라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이다.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과 건전한 놀이·오락 프로그램 등을 포함,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역아동센터 이용 대상은 만 18세 미만이지만,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초등학생 및 만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우선 신청을 통해 24개 우수 지역아동센터(전용면적 100㎡ 이상 및 종사자 3인 이상)를 선정,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는 1곳당 월 5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필요한 프로그램비 및 급·간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현장의 수요를 재반영해 지역아동센터를 추가 확충해나갈 계획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야근 등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양육자에겐 큰 스트레스”라며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돌봄공백을 보완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7 I 양희동 기자
  • 국림암센터 연구팀 담도암 새로운 치료전략 제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난치암인 간 내 담도암에 단백유전체 연구를 적용해 암의 특징을 규명하고 세분화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단백유전체 연구는 기존의 유전체 연구와 전사체 연구에서 한 층 도약해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인산화단백체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존의 일부 암환자에게만 반응했던 정밀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박상재 국립암센터 종양외과학연구과 (간담도췌장암센터) 임상교수, 우상명 종양면역연구과 (간담도췌장암센터) 임상교수, 김윤희 분자영상연구과 박사, 조수영 한양대 분자생명과학과 교수, 김진영 황희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단백유전체 연구를 난치암인 간 내 담도암에 적용해 유전체 변이의 영향을 분석하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간 내 담도암은 간 안에서 담즙이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생긴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우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102명의 간 내 담도암 종양조직에 대해 단백유전체 연구를 시행하고, 종양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검증했다.구체적으로 △줄기세포유사 아형(stem-like) △낮은 면역원성 아형(poorly immunogenic) △대사 아형(metabolism) 등 3가지 하위 유형을 확인했다. 줄기세포 유사 아형에서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 1A1(ALDH1A1) 억제제가 납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반응해 억제 작용이 상승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줄기세포유사 아형과 대사 아형에서 종양대사체(oncomometabolite)의 이상 발현이 생존 기간과 연관됐음을 검증했다. 특히, 낮은 면역원성 아형의 경우 T세포의 종양 침윤이 다른 아형과 비교하여 낮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통합적인 멀티오믹스 분석은 세 가지 유형을 재현함과 동시에 간 내 담도암의 종양이질성을 보여줬다.김진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단백체 분야에서 간 내 담도암 환자 조직 샘플을 단백유전체 연구를 통해 보고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에 생산된 단백체 빅데이터는 단백유전체 국제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공공 개방될 예정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용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상명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번 대규모 단백유전체 분석은 유전체 분석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며 유전체 변이의 기능적 영향을 구별할 수 있게 해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간 내 담도암 환자들을 아형에 따라 분류하고 이에 따른 합리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 연구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멀티오믹스 빅데이터사업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비·저침습 인체 유래물 활용 질환특이 단백질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자가분석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소화기학회 공식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 33.883)’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3.03.27 I 이지현 기자
씨에프스크린, 덴크리무에이링과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 론칭
  • 씨에프스크린, 덴크리무에이링과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씨에프스크린은 ㈜덴크리무에이링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SOOPIA)’를 공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씨에프스크린)‘수피아’는 숲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숲속 청정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오로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방진망을 선보인다. 수피아 제품은 해충을 막아주는 방충망부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자외선, 빗물을 차단하며 높은 공기 투과율로 실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진정한 자연 환기를 통해 안전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일명 ‘천연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수피아는 특허받은 친환경 섬유 소재의 공기 마찰을 통해 정전기 발생으로 초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또한, 국내 유통 방진망 가운데 가장 높은 공기 투과도를 보유하고 있어 투명에 가까운 시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방염 성능, 높은 인장 강도, 99.9% 정균감소율, 49.4%의 자외선차단율, 아틸아민 불검출,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유해원소 용출 불검출 등의 성적서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씨에프스크린 관계자는 “각종 특허와 성적서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방충, 방진방 브랜드 수피아를 통해서 가정 내에 깨끗한 공기와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덴크리무에이링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방충, 방진망 수피아 제품의 총판을 맡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가정과 시설 등에 수피아 제품이 널리 보급 및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27 I 이윤정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AI 활용해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AI 활용해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임병권)와 스탠다임(대표이사 김진한, 윤소정)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내성결핵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했다.이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 지원하는 기술가속연구비 과제의 결과다.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과 감염병 연구 전문성을 접목해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내성 결핵 치료제 같이 중·저소득국가를 위한 미충족 의료수요에 인공지능 기술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스탠다임, 딥러닝 예측 모델 활용과제의 주관기관인 스탠다임은 자체 신약 디자인 인공지능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TM)의 스캐폴드 기반 분자생성 모델과 3차원 분자구조의 특징을 학습한 딥러닝 예측 모델을 활용했다. 공동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생물안전3등급 실험실 내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화합물의 약제감수성 및 다제내성결핵(MDR-TB)/광범위약제내성결핵(XDR-TB)에 대한 약효를 평가하고, 화합물 정보와 약효평가 결과를 스탠다임 베스트에 접목했다. 특히, 연구진은 화합물의 구조활성연관성(SAR)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화합물을 설계 및 합성하고, 양질의 항결핵 효능 평가 결과를 제공했다.스탠다임은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이러한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도출했다.양 기관은 2020년부터 결핵 신약개발 연구협력을 이어왔으며, 2021년 9월 29일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임병권 소장은 “본 연구협력으로 도출한 신약 후보물질의 후속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결핵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책임자이자 스탠다임의 공동창업자 및 연구개발최고책임자인 송상옥 이사는 “결핵은 완전한 예방이 보장되는 예방접종이 전무하다. BCG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돼도 평생 예방율이 19~27%에 불과할 정도”라면서 “결핵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으로 내성 문제가 발행하기 때문에 의료취약국에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절실한 질환 중 하나”라고 했다.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결핵에 대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이 스탠다임의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공동연구 사례”라면서 “향후 결핵뿐만 아니라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저비용의 효과적인 치료제 발굴에 인공지능 기술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스탠다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신약 탐색을 혁신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스탠다임의 AI 기술은 신약 탐색 단계의 전주기 영역(타겟 발굴·유효물질탐색·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전임상후보물질 확보)을 포괄하며, 이를 통해 거래 가능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감염병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한-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2004년 설립됐다.
2023.03.27 I 김현아 기자
싸이벡스, 하이체어 레모 27일부터 사전 예약 실시
  • 싸이벡스, 하이체어 레모 27일부터 사전 예약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는 오는 4월 10일 국내에 하이체어 ‘레모 (LEMO)’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싸이벡스)싸이벡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레모 하이체어는 ‘LEss tool, MOre easy, functional, safety- 적은 도구 사용, 더 쉽고 기능적이고 인체공학적으로 안전한’이란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블루, 핑크 4종이며 등받이, 좌석과 발 받침은 유럽산 너도밤나무 원목으로 제작되어 견고하여 의자 뒷다리에 바퀴가 내장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특히 등받이는 허리 곡선에 맞춰 유아부터 성인까지 척추를 인체공학적으로 지지하도록 제작되어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며,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바운서 네스트와 함께 사용하면 신생아가 테이블 높이에 맞춰 누워서 쉴 수 있다.레모 하이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성장하는 아이와 가족들이 항상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손으로 좌석과 발받침 높이, 좌석 깊이를 한 손으로 간단히 수시로 조절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다. 쉬운 조작 방법으로 아이에 맞춰 언제든지 바른 자세로 조절할 수 있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싸이벡스 마케팅 담당자는 “레모 하이체어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편리한 사용법 그리고 뛰어난 안전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신생아부터 사용하는 4-in-1과 유아부터 사용하는 3-in-1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싸이벡스는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싸이벡스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및 세인트브라운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 싸이벡스 직영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대전점, 대구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울산점을 비롯해 베이비 하우스 영통점, 청주점, 천안점, 파주점, 송도점, 광주점, 베네피아 창원점, 에이블베이비 총 14개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으로 구입한 고객에게는 8만 원 상당의 레모 컴포트 인레이가 증정된다.
2023.03.27 I 이윤정 기자
"악명 떨치려"..대담해지는 10대들의 ‘동물학대 N번방’
  • "악명 떨치려"..대담해지는 10대들의 ‘동물학대 N번방’[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곧 죽을 것처럼 끅끅대서 일단 풀어 줬는데 죽진 않겠지?” 햄스터를 결박해 옷장 속에 3시간 가량 가둔 뒤 이를 자랑하듯 게시해 사회적 공분이 일었던 ‘디시인사이드 햄스터 학대 사건’과 눈이 내린 공터 바닥에 고양이를 내려친 뒤 발로 밟은 ‘양구 고양이 학대 사건’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경북 포항 일대서 약 4년 간 벌어진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의 첫 제보자도 초등학생이었다. 이 같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동물권 보호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동물보호법 강화 못잖게 중요한 것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동물 학대 예방 교육이라는 주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고양이 패대기’ 사건의 피의자는 10세 미만의 초등학생으로 확인됐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디지털 세대서 확산하는 온라인 동물 학대지난해 3월 국회에선 ‘온라인 동물 학대 범죄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인 10대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동물 학대 N번방’ 범죄가 기승을 부려서다. 최근 온라인 동물 학대 범죄는 카카오톡 익명 오픈 채팅방, 텔레그램, 가상 사설망(VPN)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최민경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행동팀 팀장이 국회 토론회서 발표한 ‘온라인 동물 학대 범죄 최근 사례 특징·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따르면, 이 범죄는 △익명성 △과시욕 △범죄 정당화 △계획성 △지속성이라는 특성을 보인다.즉 온라인 동물 학대를 일삼는 이들은 예컨대 고양이를 ‘털바퀴’라고 지칭하며 죽여도 되는 존재로 정당화하면서 학대한 뒤 익명성이 보장된 채널에 자신의 범죄를 과시한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자신이 게시한 동물 학대 사진·영상에 관한 대중의 반응을 즐기면서 점점 가혹한 방법을 써 범죄를 저지르는 특성도 보인다.이에 대해 박미랑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가해자가 동물을 죽이거나 괴롭히고 유기하는 수준을 넘어 최근 몇 개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동물 학대를 예고하고 게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동물 학대 영상 노출은 누군가의 행복권을 침해했다는 것 이상으로 누군가에겐 간접 학대이며 가해자를 양산해 내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최근 온라인 동물 학대 양태. 이미지=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이상경 경위 제공.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인 이상경 경위도 “온라인 동물 학대는 전통적인 동물 학대와 범행 동기 및 범죄 행동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온라인 동물 학대는 학대범들이 학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경위는 “자신의 학대 행위를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될수록, 아이디가 ‘악명’이 높아질수록 만족감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범행을 광고한다”며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과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집단 내 명성을 획득하려고 하는 반면 적대시하는 집단들에는 적대감을 표출하고 약 올리거나 괴롭히려 한다”고 봤다.◇“동물 윤리 교육 경험 없으면 생명 경시 경향 생길 수도”문제는 온라인 동물 학대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유포되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가 폭력적인 사진·영상물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이 때문에 학계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천적 동물 윤리 교육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 등재된 ‘실천적 동물 윤리에 근거한 중학교 도덕 교과의 동물 윤리 교육 개선 방안 연구’ 논문은 청소년 시기의 동물 학대가 이후 인간 학대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교육 과정서 동물 윤리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논문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 성향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한 청소년기 동물 학대에 대해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어 동물을 장난감처럼 다루고 괴롭히는 데 대해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동물 학대 예방 교육 움직임 첫발최근 서울·경기·인천 시·도의회에선 시민 사회 요구에 따라 동물 학대 예방 교육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잇따라 통과되고 있다.재작년 통과된 ‘경기도교육청 동물 학대 예방 교육 및 지원 조례안’을 필두로 서울·인천시교육청에도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마련됐다. 강원도의회도 강원도교육청의 해당 조례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례안에 담긴 주된 내용으로는 △일선 학교에서 동물 학대 예방·생명 존중 교육 실시 △지원 계획의 수립·시행 △재정 지원 △교육감 책무 명시 등이다. 다만 학교보건법 제9조의2와 시행규칙 제10조에 따라 법정 의무 교육인 보건·응급 처치 교육과 달리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되는 동물 학대 예방 교육은 필수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동물보호단체들은 조례안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형식적인 일회성 교육에 그쳐선 안 된다며 예방 교육을 수행할 교사들의 충분한 직무 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동물권행동 카라는 “포항에서 학대 당해 죽어 있던 고양이 홍시를 발견하고 용감하게 경찰에 신고한 초등학생을 기억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한 것뿐인데 그것은 경찰 수사로 이어졌고 학대자는 역대 최고형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아동·청소년이 동물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건전한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27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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