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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고물가가 아쉬운 편의점…최저임금도 '촉각'
  • 한풀 꺾인 고물가가 아쉬운 편의점…최저임금도 '촉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초호황을 겪었던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것일까.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지만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고물가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뜨거운 현안인 최저임금 인상안이 어떻게 결정될 지 여부에 따라 편의점 업계의 수익성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한풀 꺾인 고물가…저가 도시락 등 특수 받은 편의점에 위협?CU의 ‘명탐정코난’ 단독 제휴 샌드위치(사진=BGF리테일)13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BGF리테일(282330)과 GS리테일(007070)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5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28.7% 증가한 수치이지만 시장 기대치(1676억원)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3% 하향한 3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편의점은 대표 고물가 수혜업종이다. 외식물가가 폭등하면서 저가 도시락 열풍으로 편의점이 직장인 및 가계 주요 식품공급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전엔 담배와 음료, 주류를 팔던 상점이었다면 코로나19와 불황을 거치며 식사와 간식을 해결하는 상점으로 변모한 것.실제 지난해 BGF리테일은 매출액 7조6158억원, 영업이익 2593억원으로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GS리테일 편의점 부문도 매출 7조7800억원, 영업이익이 219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하지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물가가 다소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편의점 업계는 오히려 ‘고물가 특수’를 노리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언은 “물가 상승률은 정점에서 내려왔고 정부에서는 음식료 업체들에게 가격 인하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수혜 기대감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GS25가 굽네치킨 볼케이노치면&닭다리 상품을 출시했다(사진=GS리테일)◇SSM 공격적 마케팅…최저임금 ‘얼마’ 여부 촉각또 다른 근거리 쇼핑 채널인 대형슈퍼마켓(SSM)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손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편의점에는 악재 중 하나다. 편의점보다 도매 규모가 큰 슈퍼마켓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울 경우 편의점의 매력도가 고객에게 더욱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은 최근 근거리 특별 무료배송 및 제휴카드 20% 할인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현재 협상 중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대로 오른다면 편의점 점주와 업체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2022년과 2023년 각각 5%씩 인상됐는데 당시는 코로나 특수로 편의점이 호황을 겪어 실적이 좋았던 것처럼 보였다”며 “서서히 고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시점에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면 업계는 인상치를 메꾸기 위한 막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4 I 정병묵 기자
정부, 1조원 규모 민관 합동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신설
  • [단독]정부, 1조원 규모 민관 합동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신설
  • [이데일리 김영환 함지현 김경은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각각 5000억원씩 출자해 하나의 팀으로 지원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칭, 이하 스코펀드) 조성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모태펀드 예산 중 5000억원을 스코펀드를 위해 투자한다. 나머지 5000억원은 민간기업의 투자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출자자(LP)는 대기업과 금융권, 선배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스코펀드는 내년 모태펀드 예산안 5000억원 중 2000억원을 시드로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민간에서 5000억원의 펀딩을 더해 1조원 이상의 민·관 합동 모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스코펀드는 초격차와 세컨더리, K-글로벌 등을 3대 핵심 출자분야로 삼아 모펀드를 조성한다.우선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등 초격차 10대 분야 관련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4000억원 안팎의 모펀드 조성을 추진한다.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 모펀드도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구주 투자 및 민간 LP지분 유동화, 인수합병(MA&)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로 본사를 옮기는 기업이나 한국인 창업자가 일정 비율 이상을 보유한 해외법인에 대해 투자하는 K글로벌 모펀드도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정부는 현재 출자 의향이 있는 민간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관련 제안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스코펀드 참여 의사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정부는 스코펀드가 현재 ‘관’ 중심의 투자구조에서 ‘민간’ 중심의 투자구조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간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스코펀드 조성 추진과 관련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이고 확정된 바는 없다”라면서도 “정부가 민간 모펀드 조성을 추진 방향으로 삼고 있는 건 맞다”고 전했다.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한다면 당연히 환영할 부분”이라며 “시장 상황으로 민간 모펀드가 결성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정부가 마중물을 놓고 민간의 협력을 요청한다면 대기업의 의사 결정과정에도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2023.07.14 I 김영환 기자
“언니, 이번엔 내 차례야” 고지원, 첫 자매 우승 향해 고·고
  • “언니, 이번엔 내 차례야” 고지원, 첫 자매 우승 향해 고·고
  • 고지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LPGA 투어 첫 자매 우승을 향해.’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뛰는 ‘자매 골퍼’ 고지우(21), 고지원(19)에 삼천리는 든든한 메인 후원사다. 언니인 고지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천리와 메인 후원사 계약을 맺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은 삼천리 선수단과 라운드를 하는 자리에서 고지우에게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 여동생도 후원하겠다고 말했고, 고지우는 실제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냈다. 이후 KLPGA 투어 데뷔 시즌에 삼천리 모자를 쓰게 된 선수가 고지원이다.2주 전 고지우가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생 고지원이 첫 우승을 겨냥한다. 고지원은 13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고지원은 지난해 4월 점프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쳐 1년 만에 정규투어에 입성한 신예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20위를 기록해 올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삼천리 골프단 관계자는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도 파워풀한 스윙을 가졌고, 용감하고 배짱 있는 성격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고지원은 1라운드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18개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선보였고, 그러면서도 퍼트 수는 단 26개에 불과했다.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6m 이상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 시작이었다. 6번홀(파5)에서는 10.8m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3)에서도 6.7m 버디를 더했다.그의 퍼트감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고지원은 12번홀(파3) 6m 버디를 잡아내는 등 8개 버디 중 5개가 6m 이상 버디 퍼트일 정도로 뜨거운 퍼트 실력을 과시했다.고지원은 1라운드 후 “퍼팅이 잘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평소에 샷은 괜찮았지만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경기가 마음같이 풀리지 않았다. 어제 땡볕에서 퍼트 연습을 오래 했는데 그 보람이 있었다. 코치님이 퍼트할 때 찍어 친다고 지적하셔서 들어 치는 느낌으로 손목을 더 유연하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착시 현상인 ‘한라산 브레이크’에 유의해야 했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야디지북에 한라산 위치를 표시해 놓고 착시 거리를 계산해 퍼트한다. 고지원은 “한라산이 정면에 있으면 퍼트 라인이 내리막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오르막 라인이라는 점을 신경써야 한다. 한라산이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쪽 라인을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고지원이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KLPGA 투어 최초로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다(미국)가 자매 우승을 기록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자매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지원은 “2주 전 언니의 우승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지만 언니가 우승하니까 저도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열정에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자극제는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이다. 이들은 올 시즌 신인상 랭킹 1~3위를 다투며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방신실,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황유민이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이들과 데뷔 동기이지만 현재 신인상 순위 8위에 그쳐 주목도에서는 조금 멀어져 있던 게 사실이다.고지원은 “(김)민별이, (방)신실이는 어릴 때부터 잘하던 친구들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친구들을 보면 언니의 우승만큼이나 자극받았다”라며 “최근에는 ‘나도 신인왕 후보에 함께 오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반기에는 ‘신인 빅4’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마다솜(24), 정슬기(28), 유서연(20), 한지원(22), 정시우(22)가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고, 송가은(23), 정윤지(23) 등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왼쪽부터 고지우와 고지원(사진=와우매니지먼트 제공)
2023.07.14 I 주미희 기자
尹대통령 “폴란드, 유럽 관문으로 중요한 파트너”
  • 尹대통령 “폴란드, 유럽 관문으로 중요한 파트너”
  • [바르샤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두다 대통령님과 폴란드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4년 만에 바르샤바를 방문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제가 취임한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후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자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원자력, 인프라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두다 대통령님께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를 하셨는데, 한국에게도 폴란드는 유럽의 관문으로서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회담에서 한국과 폴란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두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30년 전부터 폴란드와 외교적으로도 그렇고, 기업도 30년 전부터 진출해 와 있었다”며 “그래서 좋은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폴란드 사람들도 그래서 이제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인상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 대통령님의 방문과 또한 내일 열리는 경제 포럼도 협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48분부터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해 오후 12시 22분께 종료했고, 확대회담은 12시 24분에 시작해 1시 15분에 마쳤다. 두 정상은 총 1시간 30분 가까이 회담을 했다.
2023.07.13 I 박태진 기자
수현은 지금도 10인조 유키스를 꿈꾼다(인터뷰②)
  • 수현은 지금도 10인조 유키스를 꿈꾼다[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수현(사진=탱고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유키스(UKISS)가 없었다면 수현도 없죠.”최근 서울 강남구 탱고뮤직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수현(본명 신수현)은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유키스란?’이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힘들었던 일도 분명 많았죠. 찬밥 신세일 땐 그만두고 싶기도 했고, 리더를 맡으면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유키스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존재이기에, 유키스가 없었다면 팬들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기에 이젠 유키스 하면 저를 만들어준 이름 같다는 생각을 들어요.”수현은 유키스가 최근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플레이 리스트’(PLAY LIST)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수년 전부터 유키스의 새 앨범 발매를 간절히 바랐던 수현은 15주년에 맞춰 컴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말부터 고군분투했다.“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항상 ‘유키스 수현’으로 소개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커요. 유키스가 발매한 모든 앨범에 참여한 유일한 멤버가 저이기도 하고요. 유키스의 15주년은 절대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전 소속사 회장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하면서 컴백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거였습니다.”유키스(사진=탱고뮤직)결과적으로 데뷔 15주년 앨범에는 6명이 참여했다. 수현을 비롯해 훈, 기섭, 알렉산더, AJ(시윤), 일라이가 뜻을 모았다. 훈과 기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현과 새 소속사 탱고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기에 앨범 참여가 수월했지만, 알렉산더, AJ, 일라이는 유키스를 한참 전에 탈퇴한 터라 당장 접점이 없어 합류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일라이 형은 F&B 쪽 사업을 하고 있었고 파란 멤버이기도 했던 AJ는 금융 쪽 회사에 계속 다닐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지 고민하던 와중이었어요. 알렉산더 형 같은 경우는 탈퇴 이후 라디오 진행을 비롯한 방송 활동을 해왔지만,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요.”“팬들에게 유키스 무대를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좋았던 추억을 되살려보자. 하고 싶어, 안 하고 싶어?” 수현은 사전 설득 작업을 마친 뒤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수현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리더는 리더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유키스가 워낙 멤버 교체가 잦았던, 다사다난했던 팀이었다 보니 아직까지도 그런 과정으로 인해 생긴 상처나 오해를 안고 있는 멤버들이 많았어요. 멤버들의 마음을 한 데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던 이유죠. 그래도 다들 다시 한번 유키스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에 남아 있었나 봐요.”수현(사진=탱고뮤직)그렇게 5년 6개월여 만에 유키스의 새 앨범이 나왔다. ‘플레이 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인 앨범에는 타이틀곡 ‘갈래!’(The Wonderful Escape)를 비롯해 ‘파티 투나잇’(Party Tonight), ‘마이 페이보릿’(My Favorite), ‘괜찮아’(The Way You Are), ‘디어 맘’(Dear. Mom), ‘기억해줘’(Memories) 등 총 6곡을 담았다.수현은 새 앨범을 소개하면서 “꿈만 같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팬덤과 신규 팬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수록했다. ‘유키스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갈래!’는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함께 떠나자’고 외치는 레트로풍 하우스 팝 장르 곡이다. 유키스는 이 곡으로 7년여 만에 음악방송 활동도 펼쳤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인 만큼, 희망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갈래!’가 그에 걸맞은 곡이었어요. 한창 활동할 땐 워낙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주어진 음악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엔 멤버들끼리 의견을 모아 추구하고 싶었던 바를 구현한 음악이었다 보니 의미와 재미가 더 컸어요.”유키스는 이달 말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데뷔 15주년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수현은 “콘서트를 위한 녹음 작업과 안무 동선을 별도로 진행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유키스 멤버로 활동한 멤버는 총 10명이다. 아쉽게도 동호, 기범, 케빈, 이준영은 15주년 프로젝트에 함께하지 못했다. 수현은 언젠가 10명이 모두 참여한 앨범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과도 소통을 나눴어요. 동호의 경우 합류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고요. 유키스가 여러 곡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는데 사실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른 적이 단한번도 없거든요. 이루지 못한 꿈이 남아있어서 인지 유키스 활동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큰 것 같기도 해요. ‘10인 유키스’의 무대를 보여드릴 날이 올 수 있도록 15주년 앨범을 향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2023.07.13 I 김현식 기자
계부가 딸 성폭행, 결국 극단적 선택...母 알고도 묵인
  • 계부가 딸 성폭행, 결국 극단적 선택...母 알고도 묵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새 남편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보호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친모가 법정구속됐다.(그래픽=뉴시스)청주지법 형사2 단독(재판장 안재훈)은 1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모 A(55)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친딸이 새 남편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고 두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고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 치료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친딸과 함께 조사에 응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친딸에 대한 경찰 조사를 중단시키기도 했다.A씨는 재판에서 “남편이 그런 짓을 할 줄 몰랐다”며 범행을 부인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마땅히 이행할 보호자의 의무를 방기했다”며 “오히려 수사기관의 수사를 방해하는 등 납득이 되지 않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의 아파트단지 나무 밑에 추모 꽃다발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새 남편은 의붓딸 B양도 모자라 그 친구까지 성폭행해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두 피해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5월 청주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2023.07.13 I 홍수현 기자
'매각 5수생' KDB생명…하나금융, 진짜 살까(종합)
  • '매각 5수생' KDB생명…하나금융, 진짜 살까(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오르며 강력한 ‘인수후보자’가 됐다. 타 금융지주에 비해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하나금융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KDB생명 인수시, 인수가격 외에도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어 하나금융이 실사 후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나온다.◆ 하나금융, 단독 본입찰…단숨에 우협 선정1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이하 KCV PEF)는 전일(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KCV PEF는 산업은행이 과거 KDB생명을 인수할 때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KDB생명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인수대상은 KDB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KDB생명 지분 92.73%다.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이 단독으로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은 앞선 예비입찰에는 의향을 보이지 않다가, 본입찰에 깜짝 등장하며 단숨에 유력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보험업종의 판을 키우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KDB생명 본입찰 전 하나금융이 사모펀드와 펀드 출자자(LP)로 간접참여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으나, 인수전에 직접 뛰어들면서 보험업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하나금융은 보험사로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규모가 모두 작다. 지난해 기준 두 곳의 자산총액이 각각 6조원, 1조5000억원으로 소형사에 속한다. 특히 하나생명의 경우 23곳의 생명보험사 중 자산기준 19위에 그친다. 금융권에서 하나금융이 KDB생명(자산 17조원)을 인수해, 하나생명과 합병을 진행하게 되면 중형급 보험사로 탄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명보험 순위가 재편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에만 집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게 된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로 상당하다.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는 않지만 생명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 운용 측면은 성장성이 있는 분야”라며 “(인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산 관리 파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성공은 미지수...조달비용 부담다만 하나금융이 인수를 끝까지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험업 분야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KDB생명이 그만큼의 가치를 할 수 있느냐는 의심 때문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KDB생명의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KDB생명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정상화를 시키는 데까지 약 1조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KDB생명의 부채는 상당한 수준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KDB생명의 부채는 약 16조원 수준인데,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의존도가 높은 KDB생명의 자본 구조상 인수 후에도 채권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실정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낮다. 1분기 K-ICS(킥스)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01.66%이다. 킥스는 올해부터 새로운 건전성 지표로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 특히 킥스 유예조치인 경과조치를 하기 전에 수치는 47.68%로 보험업법에서 규제 기준인 100%보다는 한참 낮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100%를 넘겨야 한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험사들에게 RBC비율이 150%를 넘도록 권고해왔다. KDB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1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4000억~5000억원 정도의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은행 측은 “2023년 보험업 회계·감독 제도 변경 등에 따른 우협 측 상세 실사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은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우협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DB생명의 매각은 이번이 5번째 시도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 두 모두 네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특히 2020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JC파트너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으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결국 실패했다.
2023.07.13 I 전선형 기자
고지우 동생 고지원, 에버콜라겐·더시에나 1R 8언더파 단독 선두
  • 고지우 동생 고지원, 에버콜라겐·더시에나 1R 8언더파 단독 선두
  • 고지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지우(21)의 동생 고지원(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고지원은 13일 제주시의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를 달렸다. 단독 2위 이정민(31)을 3타 차로 따돌렸다.8타를 줄인 건 고지원의 생애 최고 기록으로, 고향 제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고 성적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11위였다.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반전을 마련할 수 있었던 요인은 퍼트다. 고지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땡볕에서 연습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언니 고지우의 우승이 주춤하던 고지원을 자극했다. 고지우는 2주 전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안 그래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언니가 우승한 이후 더 불타올랐다”고 밝혔다.신인 동기들의 활약도 동기부여가 됐다. 고지원은 현재 신인상 부문 8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방신실(19)이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주 황유민(19)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19)도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고지원은 “세 선수가 현재 ‘신인 빅3’로 불리는데, 저도 그 대열에 끼고 싶다. ‘신인 빅4’로 불리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정민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고지원을 3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반 8번홀까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이후 파 행진만 거듭했다.US 여자오픈에 다녀온 이소미(24)는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7)과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장타 소녀’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이날 경기에서는 3오버파 75타로 흔들렸다.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던 박민지(25)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고, 지난주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별도 5오버파 77타에 그쳤다.박민지는 “시차 적응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은 그냥 잘 안 된 날이었다”며 “짧은 퍼트 실수가 많았다. 아쉽다”고 말했다.버디 잡고 홀아웃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3.07.13 I 주미희 기자
"안단테 뗄래" LH 입주민, 너도나도 '택갈이'
  • [단독]"안단테 뗄래" LH 입주민, 너도나도 '택갈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급화 브랜드 ‘안단테’ 입주(예정)자들이 너도나도 민간 브랜드로 ‘택갈이’를 진행 중이다.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 6개 중 벌써 5개가 안단테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남은 1개 단지마저 민간 브랜드로 변경한다면 안단테 브랜드는 간판을 달기도 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이데일리가 LH 안단테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안단테 브랜드를 포기한 아파트는 총 6곳으로 이 중 올해 입주 예정인 곳은 5곳, 내년은 1곳이다.LH에 따르면 올해 안단테 브랜드를 가지고 입주예정이었던 단지는 총 8곳이다. 이중 지하주차장 붕괴로 재시공에 들어간 인천검단 13-1, 2블록(시공 GS건설) 등 2곳을 빼면 입주할 수 있는 곳은 6곳인데 이 중 5곳이 공식적으로 안단테를 포기한 것이다.먼저 첫 안단테 공공분양분으로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평택고덕 A54블록는 금호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금호어울림’ 브랜드로 이름을 걸었다. 이어 6월에 입주한 위례 A3-3a블록은 ‘위례아너스포레’(태왕이엔씨), 올 11월 입주 예정인 양주회천 A21블록은 ‘회천베네스트하우스아파트’(동원건설산업), 12월 입주 예정인 세종 6-3 M2블록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신동아건설)와 파주운정3 A16블록은 ‘해링턴플레이스 GTX운정’(진흥기업) 등으로 이름을 변경했다.올해 입주 예정임에도 아직 명칭 변경을 하지 않은 단지는 창원가포 A2블록 한 곳인데 대거 미분양을 기록했다. 시공사는 화성산업으로 만약 브랜드를 바꾼다면 ‘화성파크드림’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양주회천 A18블록도 최근 ‘회천 파밀리에 더퍼스트’(신동아건설)로 택갈이를 완료했다. 이처럼 대부분 안단테 공공분양단지가 너도나도 아파트 명칭을 바꾸는 이유는 ‘LH=안단테’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그간 LH는 주공그린빌·뜨란채·휴먼시아·천년나무 등의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정착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LH는 지난 2020년 5억원을 들여 고급화 공공분양 브랜드로 안단테를 만들고 홍보에만 90억원 넘게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안단테 브랜드는 올 5월 입주 예정인 평택고덕 A54블록부터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분양전환 공공임대’인 익산평화지구(2025년 3월 예정)에도 안단테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당시 LH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여건상 같은 단지에 분양과 5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섞여 있어 불가피하게 예외적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그럼에도 불만이 잦아들지 않자 LH는 지난 4월 기존 ‘안단테 단독 표기’ 외에도 ‘단지별 브랜드 단독 표기’ 또는 ‘안단테와 단지별 브랜드 혼용’을 허용했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안단테 브랜드는 내년 7개 단지, 2026년까지 5개 단지 등 총 12개 단지가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수방사 공공분양에서도 LH는 ‘LH 브랜드 정책에 따른다’며 안단테 사용 여부를 표기하지 않기도 했다.LH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LH 브랜드 외 단지별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사례가 있어 입주민 만족도 제고와 국민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브랜드 선택의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2023.07.13 I 박경훈 기자
`日오염수·양평고속道` 두고 대여고삐 죈 野…"국민 속일 궁리 말아야"
  • `日오염수·양평고속道` 두고 대여고삐 죈 野…"국민 속일 궁리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결 방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문제 삼으며 정부가 오염수 저지 의사를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선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여공세 고삐를 죘다.7월 임시국회 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과 선거법 개정 등 여야 합의가 필수적인 사안이 산적했지만 여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합의 가능성은 ‘시계제로’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열었다. 7월 임시국회 안건을 합의하고 선거법 개정을 다시 강조하기 위해서다.김 의장은 우선 여야간 이견이 계속되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의 전례를 답습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은 누가 무슨 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야가 대화하고 타협해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라고 하는 정도의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여야의 합의를 강조했다.김 의장이 앞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야에 선거법 개정안 협상 시한을 오는 15일까지로 통보한 만큼, 기한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김 의장은 “여야가 극한 대립을 반복하는 이유는 우리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결정적 원인”이라며 “정기국회에 들어가면 선거법을 다룰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7월 말까지 여야가 합의를 내려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양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당의 입장을 정리해 김 의장이 추진하는 일정에 맞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보호출생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항공우주청 설치 등의 법안을 7월 국회서 협의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직회부 된 방송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공영방송이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공정한) 사장 선임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신료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수신료를 어떻게 징수할 것인지, 또 분리징수 비용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EBS와의 분담금 문제는 어떻게 할건지 실무적인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다만 이들은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설치 및 청문회 시행,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국정조사 등에 대해선 논의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이 고속도로 변경 국정조사 논의 여부를 묻자 “그 얘기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윤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전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정부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본질을 흐리는 정쟁을 중단하고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사업을 원안대로 책임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정조사가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사안이 국민적 관심이 크니 여당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여당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개문발차하는 식으로 야당만 먼저 출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입법안을 논의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책의총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대통령 처가 땅값 때문에 이 유없이 급작스럽게 고속도로 종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데 너무 당연한 의심”이라며 “대통령 친인척들이 연루된 부패와 비리 의혹은 그들이 얘기하는 ‘이권 카르텔’의 최정점이다 하루도 못 가 들통 날 거짓말로 국민의 속일 궁리만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수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무기한 연기를 일본에 요구 △태평양도서국 등 관련 국가들과 원전 오염수 위험성 공동조사 요구를 주문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하는 즉시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을 정부에서 협의하고,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2023.07.13 I 이수빈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13일 메가카티 임상 논문이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2.6)에 등재됐다고 밝혔다.OSJM에 게재된 엘앤씨바이오 논문. (제공=OSJM)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1년을 맞은 AOSSM(American Orthopaedic Society for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 학회 협회)의 SCI급 공식 저널이다.이번 논문의 주제는 ‘무릎 연골결손에 대한 미세골절 대 미세골절 단독의 미립자 비용배분에 관한 연구: 다중점, 전향적, 무작위화, 참여자 및 래터 블라인드 연구’(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 With Microfracture Versus Microfracture Alone for Knee Cartilage Defects: A Multi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Participant- and Rater-Blinded Study)다. 이 연구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 김형준 교수, 범준남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 정광호 교수,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메가카티 임상에서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했다.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r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이 확인됐다.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 논문이 엘앤씨바이오의 58번째로 등재되어 감회가 새롭다. 연구개발 및 임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엘앤씨바이오의 철학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R&D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7.13 I 김지완 기자
다니엘 시저 "韓 팬들과 소주 마셨던 기억 못 잊죠"
  • 다니엘 시저 "韓 팬들과 소주 마셨던 기억 못 잊죠"
  • (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순간이 기대됩니다.”캐나다 출신 R&B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오랜만에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에 헤드라이너로 서게 된 것이다. 한국 관객과의 재회는 2018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이후 약 5년 만이다. 페스티벌 출연을 위해 한국땅을 밟은 다니엘 시저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다니엘 시저는 이날 “한국 관객, 그리고 한국에서 지내는 친구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내한공연을 끝낸 뒤 팬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소주를 너무 많이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 어떻게 숙소로 돌아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강렬했던 추억담을 보태며 웃어 보였다.“한국 음악 시장에 대해 엄청 잘 알고 있진 않다. 그래도 처음 방문했을 때 알게 된 딘과 지금까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고 블랙핑크 제니와도 그가 LA를 방문할 때마다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 K팝은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유일무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K팝 하면 비틀스가 떠오른다.”(사진=유니버설뮤직)1995년생인 다니엘 시저는 2014년 EP(미니앨범) ‘프레이즈 브레이크’(Praise Break)로 데뷔했다. 활동 초기였던 노숙 생활을 하고 접시닦이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부모가 음악 활동을 반대해 10대 때 집을 나온 탓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공연 활동과 음악 작업을 이어간 끝 성공 궤도에 올랐다.2019년 정규 2집 수록곡이자 허(H.E.R.)가 피처링한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R&B 퍼포먼스 부문 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키웠다. 2021년에는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피치스’(Peaches)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찹여해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더욱 높였다.다니엘 시저는 “내가 만드는 음악은 멜랑꼴리하고 심플하면서 직설적이다. 굉장히 많은 비유와 은유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깔로 따지자면 초록색과 노란색이 살짝 섞인 파란색과 같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색깔 또한 그렇다”고 부연했다. 저스틴 비버와 부른 ‘피치스’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소감을 묻는 말에는 “라디오에 내 목소리가 그렇게 많이 나오게 될 줄 몰랐다.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올해 4월에는 새 정규앨범 ‘네버 이너프’(NEVER ENOUGH)를 발매했다.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신작이다. 다니엘 시저는 “끝없는 저항심을 주제로 다룬 앨범”이라면서 “삶의 순환 과정, 슬픔의 원인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작업을 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는 함께 음악을 작업하는 팀원들이 멘토 같은 역할을 해주며 가르침을 줬다”면서 “이번 앨범의 경우 제가 처음으로 리더처럼 작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음악 활동을 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처음으로 운전석에 앉은 것과 같았다”고 설명을 보탰다.“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조금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으며 조금 더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더 현명해지기도 했고, 실수를 통해 배운 면도 있다. 조급함이나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저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음악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뮤지션이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꼽은 건 체스. 평소 체스판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른 취미생활이란다. 핸드폰으로도 체스 게임을 할 정도라고.“승자, 패자, 무승부가 확실히 갈리는 완벽한 게임이라 좋다. 음악을 비롯한 예술 분야는 특히 상업과 연결되었을 때 성패에 대해 논하는 방식이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 한편으로는 64개의 칸 안에서 체스를 두는 모습 자체가 예술로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체스가 음악 활동을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선 깨닫지 못했지만, 그래도 화장실에서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보단 체스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미소).”
2023.07.13 I 김현식 기자
입법조사처 "배우자 상속증여세 공제한도 상향 필요"
  • 입법조사처 "배우자 상속증여세 공제한도 상향 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상속·증여세의 배우제 공제한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는 재산분할 성격이 있는 배우자공제의 경우 한도없이 전액 공제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27년째 동일한 공제액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 입법조사처)13일 국회 입법조사처(입조처)는 ‘상속세 공제한도 조정 논의의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이슈와 논점)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상속 및 증여세율은 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된다. 특히 상속재산 중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출자지분에 대해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20%를 가산하기에 최고세율이 60%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직계상속 최고세율이 가장 높은 일본(55%) 이상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세 및 증여세 비율은 2011년 0.2%에서 2021년 0.7%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가치의 급등 및 산업화 이후 국가 전체적인 부의 추적으로 초고소득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상속세 및 증여세 대상이 중산층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입법조사처는 세부담이 덜한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논의와 별개로 기초공제 및 인적공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공제 및 인적공제가 확대되면 과세가액에서 차감되는 금액이 커지기에, 과세표준이 낮아지기에 세부담이 낮아진다. 하지만 상속세 공제제도를 개편한 1997년 이후 인적공제 한도가 크게 상향되지 않았고 특히 상속세 배우자공제는 1997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배우자 증여재산공제 역시 1997년 정한 5억원에서 소폭 상승한 6억원이 2008년부터 계속 동일하다. 입법조사처는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1997년 대비 89%로 그동안 물가가 크게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해 상속세 인적공제 한도 및 증여재산공제액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는 일종의 재산분할 성격이 있는 배우자공제 부분에 있어서는 공제한도 없이 전액 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그간의 경제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나라 상속세제가 유산세방식을 취하고 있는 현실에서 배우자공제 부분을 확대하는 것은 당초 의도와 달리 그 혜택이 공동상속인 전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도 우려하며 유산취득세 개편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입법조사처는 직계비속에게만 적용되는 동거주택 상속공제 제도를 확대, 1세대 1주택을 동거(同居) 배우자가 단독상속받는 경우에는 공제한도를 현행보다 크게 높여주거나 전액 공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3.07.13 I 조용석 기자
영탁, 전국투어 콘서트 '탁쇼2' 내달 25일 팡파르
  • 영탁, 전국투어 콘서트 '탁쇼2' 내달 25일 팡파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영탁이 내달 정규 2집 발매에 이어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찾아간다.영탁은 오는 8월 25일을 시작으로 26일과 27일까지 총 3일 동안 서울 케이스포돔(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3 영탁 단독콘서트 <탁쇼2 : 탁스 월드>’의 포문을 연다.이번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전주, 인천, 안동, 대전 등 전국 주요 7개 도시로 이어지는 영탁의 대규모 투어 콘서트로 진행돼 전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러 간다.영탁은 지난해 개최했던 단독콘서트 ‘탁쇼’에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발휘한 바 있어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도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다시 찾아온 ‘탁쇼2 : 탁스 월드’는 한층 더 넓어진 영탁의 음악 세계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영탁은 지난해 자작곡이 대거 수록된 정규 1집 ‘MMM’으로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실력파 뮤지션으로서 인기와 역량을 두루 입증한 만큼 다양한 무대에서 쌓아온 실력을 이번 투어에서 발휘한다.콘서트 공연명인 ‘탁스 월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곳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한 공연으로 구성해 찾아간다. 영탁은 독보적 감성을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답게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고품격 라이브를 준비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오는 8월 1일 정규 2집 ‘폼’이 출시되는 만큼 따끈따끈한 신곡 무대들을 라이브로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도 마련한다.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2023.07.13 I 윤기백 기자
주거의 평온 vs 통행권, 법원의 판단은?
  • 주거의 평온 vs 통행권, 법원의 판단은?[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자신의 밭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 그간 큰길을 출입하기 위해 통로로 이용했던 다른 사람의 토지를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소송을 냈다. 이른바 ‘주위토지통행권’이 침해됐다는 이유에선데 법원은 원고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떤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이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픽사베이.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민사4단독(김희진 판사)은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농사를 짓는 A씨가 통행 장애물을 철거하라며 인접 토지 공동 소유주인 B씨와 C씨를 상대로 제기한 통행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제주시 조천읍의 5550㎡ 면적 본인 소유 밭에서 화훼 등의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해당 밭이 맹지(지적도상에서 도로와 조금이라도 접하지 않은 토지)인 이유로 그동안 B씨와 C씨가 각각 2분의 1씩 지분을 갖고 있는 접경 토지(임야 3702㎡ 및 밭 942㎡)를 통행로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B씨와 C씨는 임야 3702㎡(이하 1토지) 및 밭 942㎡(이하 2토지) 지상에 단독주택 6개동의 건축을 허가받자 외부인의 통행을 금지할 목적으로 통행 방해물을 설치했다.이에 A씨는 B씨와 C씨를 상대로 통행 방해물 등을 철거해 ‘통행을 방해하지 말라’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제주지법은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A씨가 다른 장소로 통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기존 판례를 통해, ‘주위토지통행권’ 즉 어느 토지와 공로(公路) 사이에 그 토지의 사용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 그 토지 소유자가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와 ‘주거의 자유’ 충돌 시 ‘주거의 자유’를 우위에 뒀다. ‘주거의 자유’는 대한민국 최상위 법인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어 민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주위토지통행권보다 앞서기 때문이다.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가 (다툼의 대상인 피고의 토지를) 통행하지 않으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다거나 과다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주위 토지 소유자들의 손해가 보다 적은 다른 장소로 옮겨 통행함이 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문제가 되는 피고의 1~2토지를 통행하는 것은 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것이어서 피고의 토지 이용을 크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봤다. 원고가 통행을 위해 사용하는 면적이 353㎡에 이르고, 원고가 반드시 해당 토지를 지나지 않으면 공로로 통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이에 대해 김희진 판사는 “원고가 다툼 대상인 토지를 통행해 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기존 통행로에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변론 종결 당시의 현황을 토대로 주위토지통행권 성립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피고들이 이 사건 1~2토지 지상에 단독주택 6개동의 건축을 허가받아 거주자가 아닌 제3자가 해당 토지를 통행하는 경우 ‘주거의 평온’을 해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원고가 이 사건 변론이 종결된 후인 지난 4월 말 준비서면을 제출해 ‘원고의 청구가 인용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고들이 제안하는 방법, 즉 제주시 조천읍의 E 토지(피고 토지와 마찬가지로 원고의 인접 토지이나 단차 등으로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고는 그간 피고 토지를 통행로로 사용) 쪽으로 3m 넓이로라도 통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도 “E 토지는 제3자인 D 소유이므로 D를 피고로 하지 않는 이 사건에서 E 토지에 대한 통행권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3.07.13 I 이연호 기자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獨게임스컴 참가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獨게임스컴 참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브IM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이 다음달 23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로 참가, 시연대를 준비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의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탄탄하고 풍부한 스토리와 유니크한 액션 퀄리티 등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가진 강점을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시작으로 국내외 이용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 연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지스타 2022, 대만과 일본 FGT에 이어, 게임스컴 참가까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플린트가 가진 장인 정신과 하이브IM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2023.07.13 I 김정유 기자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신규 취항
  •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보유해 한~일 노선의 강화에 나섰다.13일 제주항공은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두 번째 정기편이자 제주항공만의 단독 노선인 인천~히로시마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일본 혼슈 서남부에 위치한 히로시마는 ‘일본 3경’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쓰쿠시마 신사를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참석한 김이배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신규 취항편 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의 인천~히로시마 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히로시마공항에 오전 9시30분 도착하며, 히로시마공항에서는 오전 11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2시50분에 도착한다.제주항공은 7월 현재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도쿄(나리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마쓰야마, 나고야, 오키나와,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총 14개의 노선을 운항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한~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노선 수송 실적을 기록해 한~일 노선 1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총 780만836명으로 이 중 22%인 174만837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송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와는 약 70만명 차이가 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이후 선제적으로 일본 노선을 회복했고,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노선을 운행하는 총 9개의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주력 노선인 일본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 및 수요 변화에 따라 동남아, 대양주 등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에 이어 네번째 일본지역 단독 노선인 히로시마에 운항을 시작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로 일본 노선 최강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3 I 김성진 기자
 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품는다
  • [단독] 코람코, 마제스타 타워1 품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를 품었다. F&F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회를 얻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재매각을 하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 정확한 매입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마제스타시티 타워1·2 (자료=코람코자산신탁)마제스타시티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고 오피스빌딩 2개 동(타워1·2), 공동주택 116가구(힐스테이트 서리풀), 할인점 1동(롯데마트 서초점), 판매시설 1동(서초애비뉴)으로 구성됐다.이 중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580.49㎡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말 실시한 입찰에 F&F-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 F&F는 연면적 기준 3.3㎡당 3750만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F&F가 제시한 총 인수금액은 5300억원에 이른다.코람코자산신탁은 이미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이번에 코람코가 타워1까지 인수하면서 마제스타시티 오피스건물 ‘완전체’를 보유하게 됐다.
2023.07.13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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