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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부 허위사실 유포 김용호 공판…박씨 측 "선처 없이 엄벌해달라"
  • 박수홍 부부 허위사실 유포 김용호 공판…박씨 측 "선처 없이 엄벌해달라"
  • [이데일리 권효중 이영민 기자]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방송인 박수홍씨와 그 배우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연예부장 김용호’ 유튜버 김용호(46)씨에 대한 공판에 배우자 김다예씨가 20일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김용호씨가 허위 사실을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어 강한 유감이라며, 재판부에 엄벌을 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김용호 씨 (사진=뉴시스)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강요미수 등 혐의를 받는 김용호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첫 공판 당시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피해 당사자인 박수홍씨와 그의 배우자 김다예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지난 17일 박씨 측 변호인이 재판 과정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증인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방송 스케줄이 있는 박씨를 제외한 배우자만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 부부 측 변호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 심문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들이 김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한다고 전했다.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김씨는 이날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날 다예씨가 직접 마약 검사지 제출은 물론 주요 쟁점에 대해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 측은 마약 의혹을 포함, 자신이 사실이라고 주장한 사항들에 대한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변호사는 “다예씨는 오히려 재판을 앞두고 마음이 편안해지신 것 같다”며 “다만 김씨의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이 극심했고, 검찰의 공소 제기 이후 누명을 벗게 된만큼 김씨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씨 부부는 김씨가 허위 사실을 통해 영리를 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씨는 2021년 유튜브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박씨와 배우자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었다”, “김다예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며, 박씨에게는 당시 출연 중인 TV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김씨는 첫 공판부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취재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유튜브 방송을 제작했고, 피고인이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편 다음 공판에는 박씨에 대한 증인 심문이 예고됐다. 공판은 오는 5월 18일로 예정됐다.
2023.03.20 I 권효중 기자
'여권법 위반' 이근, 첫 재판서 유튜버 폭행…욕설에 얼굴 가격
  • '여권법 위반' 이근, 첫 재판서 유튜버 폭행…욕설에 얼굴 가격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무단 참전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 씨가 첫 재판 후 법정을 나오면서 자신에게 접근한 유튜버를 폭행했다.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20일 오전 이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가 심리한 여권법 위반,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 사건 첫 공판을 마친 후 법정 복도에서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했다.구제역은 법정에서 나온 이씨에게 “채권자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을 던지며 따라 물었고, 이씨는 “X까, 이 XX아”라고 받아쳤다. 구제역이 재차 “쳐 봐”라며 이씨를 따라붙자, 이씨는 뒤를 돌며 욕설과 함께 구제역의 얼굴 윗부분을 손으로 가격했다.이에 구제역은 “법정에서 재판 중인 피고인에게 손바닥으로 눈을 맞았다”, “많이 다쳐 구급차가 필요할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씨 변호인과 법원 측 중재로 청사 출입구로 나온 이씨는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구제역이 또 한번 “방금 저를 폭행하신 건 어떻게 생각하냐”며 접근하자 이씨는 “X까, 이 XX새끼야”라며 촬영하던 그의 휴대폰을 쳐 도로에 떨어트렸다. 구제역은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맞섰다.구제역은 그간 이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제역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고 반박했다.한편, 이날 재판에서 이씨 측은 여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 변호인은 “여권법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차량으로 충격한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고 도주의 고의도 없어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검찰은 당시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정 판사는 내달 24일을 다음 공판 기일로 예정했다. 이씨는 작년 3월 외국인 의용군으로 활동하기 위해 여행금지 조치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외교부는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고, 같은 해 6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그를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이 전 대위를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 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 후 별다른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는다.
2023.03.20 I 김윤정 기자
유튜버 얼굴에 주먹 날린 이근…법원서 "X신아!" 소리쳤다
  • 유튜버 얼굴에 주먹 날린 이근…법원서 "X신아!" 소리쳤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39) 전 대위가 첫 재판을 마치면서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해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오는 도중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왼쪽)이 이 전 대위를 뒤따르며 촬영하고 있다.(사진=뉴스1)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위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이날 재판이 끝난 뒤 참관을 온 유튜버 구제역은 퇴정하는 이 전 대위에게 “신용불량자로 6년을 지냈는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물었다.질문이 반복되자 이 전 대위는 “X까 X신아”라는 욕설과 함께 구제역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이 전 대위는 폭행 이후에도 구제역을 몇 초간 노려보다 다시 걸음을 옮겼다. 구제역은 이후에도 이 전 대위를 따라가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나”고 물었다. 이 전 대위는 재차 욕설을 퍼부은 뒤 손으로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렸다.구제역은 평소 유튜브에서 이 전 대위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전 대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제역이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그를 비판했다.한편 이날 공판에서 이 전 대위는 여권법위반 혐의는 모두 인정했지만, 도주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국제여단 소속으로 활동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떠났다고 밝혔지만, 외교부에 의해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위가 부상 치료를 위해 같은 해 5월 입국하자 6월 불구속 송치했고, 올해 1월 재판으로 넘겨졌다.이날 공판에서는 이 전 대위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졌다. 이 전 대위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와 사고를 내고도 별도의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검찰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 전 대위에 대한 다음 재판은 4월 24일 진행된다.
2023.03.20 I 이선영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기업은행에서도 창구 가입 가능
  • 특례보금자리론, 기업은행에서도 창구 가입 가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SC제일은행에 이어 기업은행(024110) 지점에서도 특례보금자리론을 빌릴 수 있게 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집을 담보로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억원까지 저리의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이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금리상승기 이자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최장 50년 고정금리 상품인 ‘IBK특례보금자리론(t-보금자리론)’을 2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t형 상품은 지점 및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주요 시중은행에서는 기업은행이 최초로 특례보금자리론 창구 접수를 시작하는 셈이다. 기업은행 이전에는 SC제일은행에서만 특례보금자리론 창구 접수가 가능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접수가 기본이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소외계층 고객의 금융지원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창구접수 특례보금자리론(t-방식)을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특례보금자리론(t-방식)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에서 대출상담·심사·약정·실행을 수행하는 유동화대출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심사하는 특례보금자리론(u-방식) 보다 0.1%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IBK특례보금자리론 기본금리는 당일 기준 연 4.15∼4.45%(우대형 연 4.05∼4.35%)이며 신혼가구·사회적배려층 등에 추가로 최대 0.8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소외계층 고객의 금융지원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영업점 창구에서 판매하게 됐다”며 “금리상승기에 서민의 안정적인 주거마련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20 I 노희준 기자
日 알펜루트 설벽 여행을 전세기로…하나투어, 도야마 직항 상품 판매
  • 日 알펜루트 설벽 여행을 전세기로…하나투어, 도야마 직항 상품 판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알펜루트의 설벽 개통 기간에 맞춰 ‘도야마 직항 전세기’를 이용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알펜루트 설벽 (하나투어 제공)일본의 북 알프스 다테야마를 관통하는 아시아 최대 산악코스인 다테야마-구로베 알펜루트는 매년 4~6월 거대한 설벽 ‘눈의 대계곡’이 개통된다. 겨우내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도로 양쪽으로 20m에 이르는 거대한 설벽을 만들어 매년 ‘눈의 대계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하나투어는 ‘눈의 대계곡’ 축제 기간에 맞춰 가장 가까운 직항 노선인 도야마 전세기를 티웨이 항공과 4~5월 중 운영하며 관련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알펜루트·도야마 4일 상품은 알펜루트와 ‘눈의 대계곡’ 설벽을 관광하고, 세계문화유산 마을 시라카와고,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겐로쿠엔을 방문한다. 온천 호텔을 이용하며 가이세키 요리도 경험할 수 있다. 인천-도야마 상품은 4월 5회, 5월 4회 총 9회 출발한다. 5월 4회 운영하는 부산-도야마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전세기로 188석을 운영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알펜루트로 향하는 나고야 노선이 취항하지 않아 이번 도야마 전세기가 알펜루트를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출발일 45일 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 할인 등의 사전 예약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김명상 기자
민주당 “민사고, 정순신子 학폭 피해학생 보호 미흡…청문회 필요”
  • 민주당 “민사고, 정순신子 학폭 피해학생 보호 미흡…청문회 필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족사관고 방문 결과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입은 학생에 대한 보호가 미흡했으며 이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등 혼선이 있다며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강득구·강민정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순신 아들 학폭 관련 민족사관고등학교 방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순신 아들 학폭 관련 민사고 방문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민사고를 방문해 정순신 아들 학폭 관련 민사고와 강원도교육청의 대응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진상조사단은 민사고가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민정 의원은 “민사고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을 인지했을 때, 피해학생은 이미 8개월 간 언어폭력에 시달려온 상태”라며 “ 민사고는 이를 인지한 후, 기숙사 분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피해학생은 그전부터 이미 스스로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민사고가 피해학생의 학습권과 심리적 피해 보호를 위해 별다른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강민정 의원은 “민사고는 (피해학생에게) ‘수업자료 제공’을 했다는 답변 외 별다른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학폭 피해 해결의 결정적 시기인 초기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 학교가 고통을 외면하고 고통을 치유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점도 반성할 대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상조사단은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대책’의 방향과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 교육위에 출석해 가해학생에 대한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 연장, 학폭 기록 대입 반영 등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대책이 학폭 예방과 피해자 보호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진상조사단은 엄벌주의로 인해 소송 남발 등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득구 의원은 “학생부 기록을 연장하는 방향은 오히려 소송전을 길게 끄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입 반영 역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법 기술 소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가 ‘교육의 사법화’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현장과 소통하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청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논란에 대한 국회 교육위 현안질의에서 강원도청과 민사고 간의 진실공방이 발생했다. 강원도청은 정 변호사 아들의 전학 취소 기각 결정을 유선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으나 민사고는 그런 일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민정 의원은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은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는 정 변호사 아들 학폭 사건에 대한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단독처리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민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청문회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민주당에서는 단독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적 관심이 어떤 사건보다 크고 대부분 공분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국민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할 의무가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2023.03.20 I 김형환 기자
"패션리더, 팬클럽도 있어"…日언론 김건희 여사에 이례적 관심
  • "패션리더, 팬클럽도 있어"…日언론 김건희 여사에 이례적 관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순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자국을 찾은 김 여사의 패션이나 팬클럽 보유 등을 집중 조명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윤석열 대통령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총리 공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일 첫날인 지난 16일 아사히 신문은 김 여사의 옷차림에 주목했다. 신문은 “연한 회색 코트에 스카프, 흰색 바지를 입었다”면서 “(김 여사는) 한국에서 패션 리더로 인정받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프라이데이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보다 김 여사가 더 주목받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패션이나 애용품이 한국에서 매일 뉴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의 대형 판매 사이트에서 ‘김건희’라고 검색하면 2500건 이상의 물품이 검색될 정도”라고 전했다.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분석 대상이 됐다. 산케이신문은 김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12살 연하인 점을 거론하면서 “역대 영부인 가운데 젊은 김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 스페인과 동남아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했을 때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지난 16~17일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총 6차례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재일동포 간담회, 한일 정상 부부 동반 만찬 등 윤 대통령과 동행한 두 차례 일정을 빼면 나머지는 김 여사의 ‘단독 일정’으로 소화했다.16일 김 여사는 일본 총리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따로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 식당에서 열린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이어갔다.통상 실무 방문 때는 총리 관저에서 배석자들과 함께 만찬을 여는 일본 관례에 비춰보면, 부부 동반 만찬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이후 난항을 겪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서로의 나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셔틀 외교’도 12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여당에서는 “정치적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에 대해 역사가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23.03.20 I 이선영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아이진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진에 대한 질문 5가지. 유원일 아이진 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아이진)-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대상포진백신 ‘EG-HZ’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다. 이지에이치지는 지난해 2월 국내 시장에 대해 한국비엠아이에 기술수출을 했다. 한국비엠아이가 주관해 올해 국내에서 임상 2상 단계 연구가 진행된다. 이지코비드는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임상 1/2a상 기초백신 연구의 중간데이타 결과에서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투약 용량이 증가할수록 항체양전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전 연구를 기반으로 올해 오미크론 변이주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가 포함된 다가 백신도 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너무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를 기반해 아이진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진전을 이뤄낸 국내 바이오벤처는 없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그간 쌓아온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분석 기법의 미확립 등으로 인해 단계별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이진은 현재 국내에서 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평가해주길 바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끝까지 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이진은 제2의 코로나19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립하고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mRNA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기술이 향후 엄청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 mRNA 기반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선도할 것이다. -창상치료제 유효성 확인 실패로 인한 허혈성질환 파이프라인 영향은△창상치료제 ‘이지데코린’(EG-Decorin)은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으로 개발된 욕창치료제와 동일 파이프라인이다. 욕창치료제의 특성상 임상 3상 수행의 어려움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상위개념인 창상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이지데코린의 임상 2a상의 경우 수치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조군으로 사용한 EGF새살연고제 대비 비열등성의 가능성(P-value : 0.0019)이 확인됐다. 현재 창상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전문 연고제와 치료 효능의 차이가 없었다는 뜻이다. 더불어 모세혈관의 정상화와 안정화 치료의 효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허혈성질환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허혈성질환 치료제의 핵심물질인 ‘EGT022’를 활용한 당뇨망막증치료제 ‘이지미로틴’(EG-Mirotin)의 국내 2 임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임상 결과를 얻었다. 최근 관련 임상 논문도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되며 핵심 물질의 치료 효능을 널리 입증했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크다 △바이오벤처 특성상 기업 단독으로 신약개발부터 최종 시판 허가까지 이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유망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빠르면 임상 1상, 일반적으로는 2상을 완료한 후 그 결과를 통해 치료 기술을 입증 후 기술이전을 하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주요 파이프라인이 효능 검증 단계인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들고 나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졌다. 앞서 말했던 대상포진백신 등에서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익성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백신과 연관된 플랫폼 기술의 추가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금만 더 인내해준다면 반드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개발 일정의 지연, 대규모 경제 불황, 유럽의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등 모든 상황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줘, 당사 주가 역시 깊은 하락의 늪에 빠져 있다.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며 경영자의 지분율도 낮은 기업이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대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꾸준한 연구개발(R&D) 노력에 대한 결실로 반전기회를 만들어내는 정공법이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이 가져야 할 가장 바람직한 자세다. 코로나19 백신의 R&D는 mRNA 기반 기술을 확립하고 입증하는 과정이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선제적으로 전달체를 비롯한 mRNA 기반 기술을 연구, 개량하는 것이 아이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믿는다. 이 같은 행보가 향후 주가를 높이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2023.03.20 I 유진희 기자
10주년 한국포스증권, 새 얼굴로 펀드 활성화 박차
  • [단독]10주년 한국포스증권, 새 얼굴로 펀드 활성화 박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포스증권이 국내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열 정비에 분주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편, 플랫폼 리뉴얼과 함께 그간 준비해 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스템은 상반기 내 선보일 목표다. 한국포스증권 BI 변경 전(좌측)과 변경 후(우측)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BI를 ‘포스(FOSS)’에서 ‘펀드슈퍼마켓’으로 변경했다. 기업이미지(CI)로 사용하고 있던 것을 확대 적용했다. 앱 내 ETF 거래 시스템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한국포스증권은 국내 최초 온라인 펀드 플랫폼으로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13년 40여 개 자산운용사와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해 설립됐다. 2014~2015년에 걸쳐 펀드슈퍼마켓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2020년 초 명칭을 포스로 변경했다. 이후 금융업계와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직관성 등을 감안해 펀드슈퍼마켓을 다시 채택하기로 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변경된 BI가 적용돼 있는 상태로 최근 리뉴얼됐다.지난해 도입을 목표로 하던 한국포스증권의 ETF 거래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포스증권은 ETF가 투자 트렌드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ETF 매매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인지해왔고 2021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이날 기준 약 88조3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2월 김욱중 한국포스증권 대표이사 취임 이후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술 인력 교류를 통해 ETF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 펀드슈퍼마켓 내에서 공모펀드와 마찬가지로 ETF 수수료를 인하해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S-클래스 펀드는 오프라인 펀드와 비교해 연간 판매보수가 3분의 1 수준이다. 내부적으로 S-클래스 펀드에 준하는 수준의 수수료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리뉴얼된 앱에서도 ETF 거래 서비스 항목이 준비 중인 상태로 추가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워진 펀드슈퍼마켓 플랫폼에서 상품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특히 연금저축 펀드 계좌의 경우 이제 공모펀드보다 ETF를 담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시장 흐름에 발맞추고, ETF를 통해 유입된 고객들이 공모펀드에 대해서도 관심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금융투자협회 등과도 지속 협의해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BI 리뉴얼과 앱 개편을 통해 온라인 펀드 투자 전문 플랫폼의 이미지를 확립시킬 것”이라며 “사모펀드사들도 공모펀드 시장에 진입하면서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개인들도 편리하게 우수한 사모 운용역량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포스증권은 한국증권금융을 최대주주(지분 51.68%)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투자한 파운트가 2대 주주(28.64%)로 올라섰다. 자산운용사 39개사가 15.42%, 유관기관 5개사와 한국예탁결제원 등도 주주로 구성돼 있다.
2023.03.20 I 이은정 기자
아크웰(ACWELL), 'pH 밸런싱 클렌징 3종' 패키지 리뉴얼
  • 아크웰(ACWELL), 'pH 밸런싱 클렌징 3종' 패키지 리뉴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크웰(ACWELL)은 ‘pH 밸런싱 클렌징’ 3종의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아크웰 환절기 클렌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아크웰)pH 밸런싱 클렌징 3종은 △피에이치 밸런싱 버블프리 클렌징 젤 △피에이치 수딩 클렌징 폼 △피에이치 밸런싱 워터리 클렌징 오일이다. 아크웰은 ‘한국 전통 피부과학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피부 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에서 유래한 더마의 무드와 한국 백자에서 볼 수 있는 따듯한 느낌의 미색의 컬러를 베이스로 이번 클렌징 3종의 패키지를 리뉴얼 했다.또한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스텝(Step)을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들에 숫자 요소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0단계 클렌저부터 1단계 토너&패드, 2단계 앰플&에센스, 3~4단계 모이스처라이저, 5단계 자외선 차단 제품임을 숫자로 표기했다.이번에 리패키지 된 제품 중 버블프리 클렌징젤은 거품이 나지 않는 젤제형으로 피부 자극 없이 촉촉하게 세안 가능하며,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8종 히알루론산과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엘더꽃추출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수딩 클렌징 폼은 수분진정 여드름 피부 완화 기능성 클렌징 폼으로, 저자극 크림 포뮬러이며 피부와 유사한 pH 약산성 제품으로 건강한 피부 밸런스를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 보호와 수분 공급에 탁월한 제주도 녹나무 잎 추출물과 감초 추출물 그리고 각질과 모공을 마일드하게 케어하는 AHA/BHA/PHA가 함유되어 있다.마지막으로 워터리 클렌징 오일은 가벼운 워터리 텍스처 오일 제품으로, 유화 과정이 없어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수분을 57% 함유하여 무겁지 않으며, 노폐물과 메이크업은 물론 블랙헤드까지 부드럽게 녹여주어 데일리 블랙헤드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세 가지 제품 모두 피부 저자극 테스트 및 민감성 피부 자극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한 제품으로,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아크웰은 올리브영에서 단독으로 ‘아크웰 pH 밸런싱 버블프리 클렌징젤 1+1 기획세트’와 ‘아크웰 pH 수딩 클렌징폼 1+1 기획세트’ 패키지 리뉴얼 기념 기획전을 진행한다.아크웰 브랜드 관계자는 “아크웰의 변경된 패키지 디자인의 숫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용 STEP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요소로, 이번 클렌징 기획전 제품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피부 관리 습관을 만들기 위한 아크웰의 STEP별 제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아크웰의 다양한 기초 제품과 클렌징 제품들을 함께 쓰신다면 더욱 촉촉하고 피부를 가꾸실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크웰의 pH 밸런싱 클렌징라인 3종 패키지 리뉴얼 제품은 3월 20일부터 공개되며, 올리브영 및 아크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3.20 I 이윤정 기자
'무명' 무어, PGA 첫 우승 차지하고 세계랭킹 49위로 '점프'..우승상금 20억원
  • '무명' 무어, PGA 첫 우승 차지하고 세계랭킹 49위로 '점프'..우승상금 20억원
  • 테일러 무어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03위 테일러 무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에서 역전극으로 생애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애덤 솅크(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우승으로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20억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무어는 첫 시즌 4차례 톱10에 들면서 페덱스컵 랭킹 67위를 기록해 적응을 마쳤다. 이번 시즌엔 아직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고, 세계랭킹도 4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우승 이전까지는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든 적이 없었다.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무어는 2년 시드와 함께 오는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았다.선두였던 애덤 솅크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무어는 15번(파3), 16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뒤이어 경기한 솅크가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163전 164기에 도전했던 솅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의 기회를 날리면서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단독 2위에 만족했다. PGA 투어 통산 14승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경기 후반 나온 2개의 보기로 우승의 꿈을 접었다.16번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페널티 구역에 빠졌고, 18번홀에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15m 거리에서 3퍼트를 하고 말았다. 스피스는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에서 통산 13승째를 거둔 이후 1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샘 번스(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6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이경훈(32)은 이날만 5언더파 66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4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성현(25)과 안병훈(32)은 공동 45위(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3.03.20 I 주영로 기자
"주주행동주의, 주가 상승 순기능 긍정적…주주권 남용은 우려"
  • "주주행동주의, 주가 상승 순기능 긍정적…주주권 남용은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주행동주의는 대리인 문제 감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시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해당기업의 주가 상승 등 순기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헤지펀드의 구조적 성격 내지 단기 수익을 중시하는 인센티브 체계 등으로 인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주주권 남용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역기능도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주주행동주의의 의미있는 제안은 다수 주주의 대변자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곧 모든 주주의 대변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주주행동주의 활동으로 기업전략의 변경 내지 배당의 증가를 요구하고 이사회에서 자리를 확보해 지배구조의 개혁을 요구하거나 기업의 채산성이 낮은 부분의 매각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법은 주주가 회사의 소유자로서 회사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회사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서 주주총회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주주가 분산되자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일상업무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서 주주총회의 기능이 적극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보다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이렇게 지분이 분산된 공개회사의 경우 회사 운영방향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관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주주들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고 회사에 불만이 있는 주주도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는 전략을 선택한다. 즉, 다수의 주주들이 연대해서 회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역기능은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주주행동주의는 대리인 문제 감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인하여 시정효과가 나타나면서 해당기업의 주가 상승 등 주식시장에서의 순기능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헤지펀드의 구조적 성격 내지 단기 수익을 중시하는 인센티브체계 등으로 인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주주권 남용 가능성도 제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주주행동주의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지 않은 채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할 경우 다른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야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시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시킨다는 측면에서 주주행동주의의 지속성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 주주행동주의 단독으로는 기업의 행동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와 연합하거나 기관투자자 내지 일반주주를 우호세력으로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가 제기하는 이슈가 일관성 있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일부 주주행동주의의 경우 일종의 적대적 기업인수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시각도 없지 않다”며 “이러한 접근은 주주행동주의에 의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순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기업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단순히 이의를 제기하는 것보다는 책임성, 투명성, 주주권리 강화 등 높은 수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가져오도록 해 다른 주주의 이익이나 권리 강화에도 기여해야 성공할 가능성 뿐만 아니라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이 연구원은 “결국에는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시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시킨다는 측면에서 향후에도 주주행동주의의 지속성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조기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할 수 변화를 제기한다는 측면에서도 주주행동주의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3.20 I 이은정 기자
아직 4조 남았다…금감원, 환매중단펀드 판매사 8곳 검사
  • [단독]아직 4조 남았다…금감원, 환매중단펀드 판매사 8곳 검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 등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른바 ‘5대 사모펀드’ 조사를 작년 일단락한 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모펀드 판매사들까지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이 2조8000억원대인 5대 사모펀드 조사는 매듭지었지만 4조원에 육박하는 여타 환매중단 사모펀드 판매사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까지 사모운용사 233곳 전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에 이어 금감원이 판매사인 증권사들 검사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환매중단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해 현재까지 수시검사를 진행 중인 증권사는 총 8군데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사를 받고 있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19년 이후로 환매가 중단된 펀드 상품들이 어떤 구조로 판매되고 있는지 등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옵티머스·독일헤리티지·디스커버리·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등 5대 사모펀드에 이어 검사 범위를 넓혀나가는 모습이다. 피해금액 4조원에 육박하는 다른 펀드 판매사들이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환매중단 펀드 현황에 따르면 금감원에 계류하고 있는 분쟁조정 민원 리스트에 오른 사모펀드로는 환매중단 규모 7367억원의 젠투펀드와 피델리스펀드(3445억원), 트랜스아시아무역금융펀드(3302억원), 알펜루트펀드(1457억원) 등이 있다. 투자자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돈은 약 3조9000억원으로, 라임 등 5대 환매중단 사모펀드 피해액인 2조8845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증권사별로 환매 중단 펀드 중 아직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곳에 대해 검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 피해 규모가 컸던 5대 환매중단 펀드 외에 일부 검사를 나가지 않은 곳들이 대상이 된다. 현재 실시 중인 증권사 수시검사에 대해 금감원 측은 “규모가 크고 사회적으로 피해가 큰 펀드들은 검사해서 조치를 했다”며 “아직 검사를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0년부터 3개년에 걸친 사모운용사 233군데 전수조사를 올해 매조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를 다시 조사하기 위해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운용사와 판매사의 관계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검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2023.03.20 I 김보겸 기자
롯데칠성, rPET 최초 생산 보도자료 그린워싱 논란
  • [단독]롯데칠성, rPET 최초 생산 보도자료 그린워싱 논란[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플라스틱 발생량 국내 1위 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발표한 재생 페트(rPET)병 생산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고, 원료 공급 업체와 계약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도 없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 우호적인 계획을 발표, ‘불성실 이행’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그린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만 부풀리고 소비자의 알 권리는 기만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생산설비구축·원료 공급계약도 않고 2월 생산 발표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2월 출시키로 했던 PCR(Post Consumer Recycled) 방식의 ‘rPET 아이시스8.0 ECO’가 생산이 미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식음료용 rPET 원료 생산업체 ‘알엠’과 원료 공급 계약도 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달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 및 식약처와 인증을 완료하고 ‘알엠’과 협업해 2월부터 생산한다”고 밝혔으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사용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PCR 방식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은 코카콜라코리아가 유일하다. rPET 원료인 플레이크(flake·폐플라스틱 조각)와 버진(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혼합하는 기기(블렌더)를 갖추고 알엠과 식음료용 폐PET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코카콜라도 현재 대량생산 가능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롯데칠성은 생산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샘플용으로 만든 PCR 방식 rPET 용기를 마치 시판용 제품을 생산한 것처럼 발표했다. 알엠 측 관계자는 “롯데칠성과는 샘플 작업을 하긴 했으나 우리와 협업해 시제품을 낸 것처럼 협의도 않고 자료를 배포해 언짢았다”며 “현재까지 계약을 맺은 곳은 코카콜라가 유일하고, 롯데칠성과는 앞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부터 관련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롯데칠성은 앞서 지난 2021년에도 협력 업체와 제대로 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홍보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그해 10월 블랙야크와 협업해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유니폼을 직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블랙야크가 아닌 아웃도어 브랜드인 K2와 3000벌의 유니폼을 제작했다. 당시에도 블랙야크 측과 계약은 물론 협의도 없이 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섣부른 친환경 마케팅의 흔적은 rPET 용기 생산 절차에 대한 이해부족에서도 드러났다. 롯데칠성은 “알엠과 협업해 재생원료 품질 안전성 및 식품용기 적합성 등을 검증하고 환경부와 식약처 인증을 완료했다”고 언급했으나, 식약처·환경처 인증은 용기 제작사가 아닌 원료 제조사(알엠과 알엠 자회사 H2)가 받는 것이다. 아울러 용기 제작사는 플레이크가 아닌 칩을 공급받아 블렌딩 후 용기로 제작하기 때문에 원료 공급 최종 계약자는 H2다. 알엠은 분쇄·고온 세척을 거친 플레이크를, H2는 플레이크를 용융(물질을 가열해 액체로 변화하는 것)해 플라스틱 칩을 생산한다. 식음료용 rPET 용기는 올해부터 우리나라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법체계가 마련됐다. 그러나 깨끗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보하기 어렵고, 위해성에 대한 대한 소비자 우려 해소 방안도 동시에 마케팅해야하는 까다로운 문제다.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과속페달을 이행 검증 시스템의 부재를 빌미로 식음료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위해 업계 선도 이미지 구축에 과도하게 몰두한 결과로 평가했다. 롯데칠성은 한국ESG기준원(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난해 상장사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전년 B+등급에서 한단계 상승한 것이다. 업계 최초 RE100가입과 2040 탄소중립 달성 추진,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등을 표방하는 ESG 경영확대를 위해 2021년 8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ESG부문을 신설한 결과다.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용기 경량화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ESG 평가 불성실 이행 검증 부재…이사회가 성실이행 검증해야 기업의 보도자료는 ESG 등급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불성실 이행에 대한 검증 시스템은 부재하다. 아울러 ESG 공시는 공시 의무화 대상도 아니여서 불성실 이행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할 방법도 없다. ESG 평가는 기업가치를 결정할 때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지표도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기업 평가에 ESG를 반영하며, 노르웨이 국부펀드 GPFG는 자신들이 세운 투자 기준에 따라 투자 대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GPFG는 ESG 문제로 한국 기업 상당수를 ‘투자 배제 등급’ 또는 ‘관찰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평가 방식과 관련해 “미디어 자료를 통한 발표는 ESG 평가에 긍정적 평가에 영향을 주고, 향후 미이행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 부정적 평가로 반영된다”면서도 “다만 평가기관이 개별 기업의 사업 진행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검증은 평가 기업의 수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국ESG기준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뉴스 등 미디어 자료 등에 기반해 기초데이터를 수집해 평가를 내리고 데이터 검증과 기업피드백을 통해 평가검증을 거쳐 최종 평가를 내린다. 김도형 법무법인 화우 환경규제대응센터장은 “친환경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해 놓고 친환경이 아닐 경우엔 법 위반으로 제재가 가능하지만,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경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애매하다”며 “다만 이는 명백한 그린워싱의 범주로 해석될 여지가 높고, 그린워싱 관련 규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업들은 계획을 발표할 때에도 법률 위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기업의 ‘그린워싱’은 기업가치 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어, 단순히 환경(E)의 문제가 아닌 지배구조(G)의 문제로 봐야한단 지적도 나왔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선언적인 부분이 많은 ESG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검증이 된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장치가 올바르게 작동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롯데칠성 측은 이에 대해 “계약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알엠 측과 협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 홈페이지 홍보센터 보도자료 내용 캡처
2023.03.20 I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오늘 첫 재판…뺑소니 혐의 병합
  •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오늘 첫 재판…뺑소니 혐의 병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씨의 첫 재판이 20일 열린다.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사진=연합뉴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권법 위반 및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합류를 위해 우크라이라로 무단 출국했다가 같은 해 5월 27일 부상 치료 목적으로 귀국했다.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지난해 2월부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한 국가로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외교부는 이씨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고 여권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이씨를 불구속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그를 기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씨의 여권법 위반과 도주치상 혐의를 병합해 심리한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별다른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는다.
2023.03.20 I 이재은 기자
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 일로
  • [단독]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 일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선박평형수 관리 관련 형벌규정을 완화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여론 동향 등을 지켜본 뒤 추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사진=연합뉴스)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해 보면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는 선박평형수 관련 형벌규정을 징역·벌금형에서 과태료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열린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국민·기업들의 경제적 자유·창의를 저해하는 과도한 경제 형벌규정 108개를 풀어주기로 했다. 공무원의 출입검사를 거부·방해하는 등 행정상 의무 위반에 대한 형벌도 과태료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선박평형수 관리와 관련해 현장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이다. 화물을 적재하면 평형수를 배출하고 화물을 내릴 때 주입한다. 특히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들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를 선박평형수로 주입한 뒤 국내항에서 배출하는 방식으로 방사능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현행 선박평형수관리법에 따르면 유해수중생물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박평형수 관리가 적정하지 않을 경우 해수부 소속 공무원이 해당 선박이나 사업장에 출입해 현장을 조사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규제혁신전략회에서 이런 형량이 과도하다며 5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정부는 다른 법들과의 형평성 문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극히 적다는 점을 개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단순 행정조사만이 아닌, 방사능 오염수 감시 목적의 조사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현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 인근에서 평형수를 주입해 국내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6개현 전체에서 평형수를 주입하고 국내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 입항 전 교환 요청· 입항 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규정 완화 시 이런 요구를 거부해도 과태료 등 솜방망이 처벌만 가능해진다. 선박평형수 관련 형벌 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결국 정부는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경제 형벌규정 입법절차는 법제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입법예고에 앞서 내부결재를 통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의 선박평형수 관련 문제가 해결된 후 별도로 재입법을 추진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관계부처 간 협의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기존 발표한 2차 경제형벌 규정 개선 과제의 입법절차를 오는 5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밟은 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3.03.20 I 공지유 기자
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주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
  • [단독]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주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근로감독 면제제도’의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법 위반 기업들이 정부의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오히려 기업들의 경각심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근로감독 면제 혜택을 받는 기업 수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주 52시간제 위반 등 장시간 노동에 대한 정기 근로감독은 강화할 방침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수기업 근로감독 면제 줄인다…“감독 신뢰 회복”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해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정기근로감독 면제 제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주52시간제 위반이나 중대재해 발생 등 노동법 위반 기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수기업에 대한 정기근로감독 면제 축소로 방향을 잡고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의견 수렴 단계”라면서 “고용부 훈령이어서 개정 작업 후 법제처 심사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면제제도 축소에 신중론을 펼쳤던 고용부가 개정 작업에 나선 것은 근로감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노동개혁 핵심과제였던 ‘주52시간제 유연화’ 추진 과정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엄정한 근로감독 행정이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도 개정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고용부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따라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른 명장 기업·모범업체 △장애인고용 우수기업 △노사문화 우수기업 및 노사문화 대상 기업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기업 △근무혁신 인센티브 참여기업 중 우수기업에 각각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헤택을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수 기업 1359곳 중 16.7%(227곳)가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중복 포함)로는 △2018년 62곳 △2019년 77곳 △2020년 34곳 △2021년 59곳 △2022년 34곳 등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036570)는 남녀고용평등 우수, 일자리 으뜸기업이었지만, 주52시간제를 위반했다.7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근로감독 면제 혜택을 받는 동안 산업재해 61건이 발생하고, 사망사고(1명)도 발생했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 22건 △한전원자력연료 15건 △코스트코코리아 14건 등도 근로감독 면제 기간에 산재 사고가 많았던 기업들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수기업 가운데 정기근로감독 면제 기업을 축소하는 방안, 우수기업 선정 후 노동법 위반이나 산재 발생 시 면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어떤 방안이 됐든 사업장이 법을 위반하거나 사고가 났음에도 계속 근로감독이 면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 수렴 과정에서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다면 반드시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 토론회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유준환 의장 등 참석자들에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MZ노조 우려하는 장시간 노동 감독도 강화고용부는 올해 정기근로감독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 위반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MZ세대 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주52시간제 유연화 추진에 있어 가장 우려했던 대목이기었다. 유준환 새로고침 의장은 지난 1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토론회에서 “현행 주52시간제에서도 근로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서 국민의 대다수기도 한 노동자에게 신뢰를 쌓는 게 먼저”라며, 근로제도 개편에 반대했다. 실제로 고용부는 지난해 3~ 6월 석 달간 498개 업체의 장시간 노동 등에 대해 근로감독을 진행한 결과, 470곳(94.4%)이 근로기준법을 1건 이상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지시와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고용부가 적발한 총 2252건의 법 위반사항 가운데 2249건(99.9%)에 대해선 시정지시만 내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다.고용부 관계자는 “포괄임금 오남용 대책 발표 후 장기간 노동에 대한 근로감독 안을 강구해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다만 근로감독은 처벌이 아닌 예방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시정지시가 많다는 이유로 근로감독의 강도가 약했다고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03.20 I 최정훈 기자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공제 상향조정,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대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정부는 최근 공시지가 하락, 세수 감소 등의 영향을 감안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세대 1주택 부담 ⅓ ‘뚝’…부부 공동명의, 대부분 해방19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 대였던 아파트들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60% 이상 세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공시가 분포를 봤을 때 상당수 1세대 1주택자(단독명의)의 세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시가 하락률이 작년보다 15% 내려갈 거라는 가정에 기반해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의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납부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700만 원으로 26.6%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오른 데다 적용세율도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종부세 66만 원이었던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진다.특히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크게 오른 덕분에 올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 18억원이 시가 약 2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의 강남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가 20억원대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종부세 감소율도 70~80%대에 달한다. 지난해 공시가 합계 20억 원 중반에서 50억 원에 이르는 구간의 서울 2주택자는 60~70%,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3주택자는 7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개정된 종부세법에 따르면 올해 기본공제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지고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갔다. 종부세율은 기존 1주택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 1.2~6.0%로 적용하던 것을 이제 2주택 이하 0.5~2.7%, 3주택 이상 0.5~5.0%로 낮췄다. 세 부담 상한은 최고 300%에서 150%로 하향했다.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공시가 하락률에 따라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종부세 공정시장비율 상향 ‘만지작’…세수 감소 배경도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거나 세 부담이 큰폭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 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기본공제 금액을 뺀 주택공시가격에 이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2008년 제도 도입 이래 10년 간 80%로 유지됐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 등으로 매년 5%포인트씩 상승하다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60%로 낮아졌다.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다만 올해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더라도 국민 부담이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은 늘어나지만, 올해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주택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10~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서울 22.09%, 전국 16.84% 하락했다.올해 세수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도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을 고려하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세입 예산을 산출했는데도 종부세수는 전년(추경 기준)보다 30% 넘게 줄어든 약 5조7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공시가격 하락에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세수 손실 우려는 더 확대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조3442억원의 종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종부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 발표를 목표로 검토하되, 이르면 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3.19 I 이지은 기자
'김기현號' 첫 고위당정,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강조
  • '김기현號' 첫 고위당정,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강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한일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이트리스트’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 대화 채널 신설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일제 강제징용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피해자와 유족에게 설명하는 등 소통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8차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발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12년 만의 한일 정상의 단독 회담이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덕수(오른쪽 네번째) 국무총리와 김기현(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우선 당정은 양국이 수출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화이트리스트’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각각 일본은 시행령, 우리나라는 산업부 고시 개정사항이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개정이) 쉽다”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7억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는데 세계 경제질서가 급속도로 재편되는 만큼 이 부분도 눈덩이만큼 불어날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 등과 관련해서 실무 절차에도 즉각 착수할 계획이다.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당정은 피해자·유족과의 직접 소통에 기반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피해자·유족에게 정부의 방침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뢰 없으면 뭐든 이룰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을 인용하면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 양국이 풀어야 할 수많은 고차원 방정식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도 정상 셔틀외교, 실무자 회의 등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진솔하게 참석자들이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돼있었지만 2시간30분가량 진행될 정도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기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주 69시간’ 논란이 벌어진 것을 겨냥해 “어떤 정책이든 발표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때론 취지와 다르게 다른 부분이 확대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정대 간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고위 당정 협의회는 격주로 계획돼 있지만 매주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협의회에서 당은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와 전기료 등 서민 삶의 어려움을 완화할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부는 각계각층·당과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협의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선 “입법 예고 기간인 만큼 MZ세대 근로자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으로 근로자의 선택권·건강권·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3.1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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