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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아임 히어로' 20만 관객 돌파 기념…'자막 영시봉 상영회' 확정
  • 임영웅 '아임 히어로' 20만 관객 돌파 기념…'자막 영시봉 상영회'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2022.12.10-11, 고척스카이돔)’의 순간들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압도적인 팬들의 화력에 힘입어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영웅시대에 열기에 화답하고자 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막 싱어롱 상영회’를 진행한다. 지난달 17일 사전 예매 오픈 직후 예매율 1위에 등극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지난 1일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10여 일간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팬덤의 압도적 화력을 입증했다. 개봉 전 이미 12만 명의 관객을 확보하고 시작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개봉 3주 차를 맞은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톱10에 꾸준히 랭크되며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엄청난 저력을 과시 중이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9만 9000여 명에 더해 17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CGV의 당일 입장 관객이 1800명으로 기록되며 합산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측은 뜨거운 팬심에 보답하고자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영시봉 상영회, 영시봉 앵콜 상영회 등 특별 상영회를 마련해 화답해 왔다. 그중에서도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가 오는 25일(토)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웅시대’가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앞서 ‘영시봉 상영회’에서 중앙 제어(콘솔) 시스템을 도입해 극장에서 경험하는 콘서트장의 열기를 제대로 구현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응원봉 상영회 최초로 중앙 제어(콘솔) 시스템을 도입해 ‘영시봉 앵콜 상영회’를 확정할 만큼 당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시봉 상영회를 비롯해 영화를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들썩이는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서 영화 보는 내내 입술만 달싹거렸다”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다가 입을 다물었다”라는 리얼한 반응을 내놓았다. 콘서트장 못지않게, 생생하게 담아낸 영상과 오직 극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운드, 특히 정면과 양옆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꽉 찬 화면 가득 선보이는 웅장함에 빠져든 관객들은 넘치는 흥을 발산할 기회를 열망했다.이 같은 반응 속에 뜨거운 기세를 이어갈 또 하나의 이벤트, ‘싱어롱 상영회’를 확정했다. 단순히 흥 넘치는 축제의 장이 아니라, 청각 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속 대사를 포함해 상황과 가사가 모두 자막으로 표출되는 ‘자막 싱어롱 상영회’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영화의 내용을 자막을 통해 이해하며 같이 즐길 수 있고, 제공되는 가사를 보면서 망설임 없이 따라 부를 수 있다.‘싱어롱 상영회’를 기념해 특별한 선물도 마련했다. ‘싱어롱 상영회’를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임영웅의 초상이 담긴 스페셜 핀버튼을 1좌석당 1개씩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로 확정된 ‘싱어롱 상영회’는 전국 11개 CGV 극장(강릉, 광주터미널, 대구월성, 대전, 센텀시티, 수원,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전주효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싱어롱 상영회’의 사전 예매는 오는 21일 화요일 오후 1시에 시작되며, 극장별 순차 오픈된다.3월 1일,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단독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현재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3.03.17 I 김보영 기자
고비 넘긴 포스코그룹..최정우 회장 '지배구조TF' 꾸려 정면돌파 의지
  • 고비 넘긴 포스코그룹..최정우 회장 '지배구조TF' 꾸려 정면돌파 의지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기는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본사 이전 문제가 일단락됐다. 이어 최정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사내이사 선임건도 큰 이견없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최 회장에게 우호적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은 여전하다. 국세청이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최 회장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본격화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최 회장은 ‘선진 지배구조 TF’ 꾸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배구조 논란을 직접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정기섭 경영전략팀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의 사내 이사 신규선임건과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잡음없이 통과됐다. 특히 이들은 최 회장 재임 기간 그룹 내에서 요직을 맡은 핵심 인사들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사내이사 후보군이 최 회장의 임기 완주와 경영권 방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됐었다. 최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부·여당이 소유분산 기업에 대한 ‘셀프 연임’을 문제 삼으며 직·간접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다.연임 의지를 드러냈던 구현모 KT 대표는 차기 대표 단독후보로 이미 결정됐지만 정부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중도 포기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3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포스코홀딩스 역시 주총 바로 전날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가 시작되는 등 정부의 최 회장 흔들기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회사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조사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 회장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전임 권오준 회장은 2018년 주총 뒤인 4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정기 세무조사를 몇 개월 앞두고 퇴임했고 정준양 전 회장도 2013년 9월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 이후 3개월 만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우선 본사 주소지 이전을 비롯해 이번 주총이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하면서 첫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본사 이전안의 경우 당초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상당수 이사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가 지난달 20일 속개된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문제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아래 주주총회 안건으로 공식 상정하기로 했다. 다만 여전히 논란은 남아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적극 반영해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주주총회 이후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논란이 잇따르자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사실상 남은 잔여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소유분산 기업에 대한 논란이 많다보니 이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TF 출범 일정이나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하지나 기자
수원 팔달산마을 등 경기도내 13곳서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추진
  • 수원 팔달산마을 등 경기도내 13곳서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추진
  • 성남시 신흥2동 자원순환가게.(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수원 팔달한마을, 연천군 전곡리 등 경기도내 13개 마을에서 ‘2023년 경기도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즌2’가 진행된다.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자원순환마을 만들기’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나서 지자체, 기업 등과 함께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도는 2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마을을 공개 모집해 ‘자원순환 거점조성’과 ‘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등 3개 분야 지원사업에 응모한 44곳을 평가한 결과 총 13곳을 최종 선정했다.‘자원순환 거점조성’ 사업은 마을 내 분리배출 거점과 다시채움 상점(제로웨이스트숍), 교육과 캠페인 등 지역 내 자원순환 거점 역할을 할 연천군 전곡리 등 3개 마을에서 시행된다.‘자원순환마을 활성화’ 사업은 거점 공간 없이 주민 스스로가 학습과 실천을 통해 마을 내 발생 쓰레기를 분리배출, 자원 순환하는 것으로, 광주 퇴촌면 원당2리 등 8개 마을이 선정됐다. 또 ‘자원순환 거점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거점조성 사업에 참여했던 우수마을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안산 일동과 수원 팔달산마을 등 2개 마을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선정된 13개 마을은 관련기관 공동 협약체결과 함께 마을별 전문가의 1:1컨설팅 등 지속적 지원으로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사업으로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한 도내 단독 다세대 주택에 마을 주민 스스로가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민선 8기를 맞은 경기도는 ‘경기도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 시즌1에서 부족했던 자원순환 마을의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역 내 기업, 상가, 시군 등 주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협치(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 거점 마을을 기존 8개소에서 13개소로 늘리고, 사업비도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김경섭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경기도 자원순환만들기 시즌2는 자원순환민관협치(거버넌스)에 기초해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정된 마을에서는 마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민관협치로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 내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 등을 119톤 분리 배출해 222톤의 탄소 감축, 9만7220그루 소나무 식재 효과가 발생했다.
2023.03.17 I 황영민 기자
구성원이 직접 뽑은 ‘SK하이닉스 대상’ 시상…박정호 “자부심 갖자”
  • 구성원이 직접 뽑은 ‘SK하이닉스 대상’ 시상…박정호 “자부심 갖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성원이 직접 뽑은 우수 성과 조직에 시상하는 ‘SK하이닉스 대상’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경기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성과를 포상했다.SK하이닉스 대상은 전년도 사업 목표에 크게 기여한 조직에 포상하는 연례 행사로 사내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올해부터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직접 수상 사례를 뽑는 방식을 채택해 구성원 참여도를 높였다. 또 최종 수상을 거머쥔 조직에게 기여도에 따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포상금도 지급했다.올해 수상 조직은 총 여섯 곳이다. 먼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달성한 빅(BIC)테크 분야에서 D램 개발, 미래기술연구원, 낸드개발 조직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 ‘HKMG 적용 1a나노 공정 LPDDR5 개발’, ‘D램 셀 구조 혁신 및 넷다이(Net Die·웨이퍼당 생산 칩 수) 경쟁력 극대화’, ‘176단 낸드 고객 인증 및 원가 경쟁력 향상’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핵심 인프라 및 중장기 경쟁력 기반을 다진 ‘퓨처 패스 파인딩’(Future Path Finding) 분야에서는 ‘M16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지원’ 성과를 거둔 대외협력 조직이 수상했다.고객가치 극대화·시장가치 제고 성과를 낸 ‘커스터머 퍼스트’(Customer First) 부문에서는 HBM3의 빠른 시장 출시 및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에 단독으로 공급을 시작한 D램개발 조직이 수상했다.‘소셜 밸류’(Social Value) 분야에서는 해외 패키지&테스트(P&T)와 사업전략 조직이 조기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구성원이 있고 우리 기술이 세계 IT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세상에 없던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 SK하이닉스의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증명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2023.03.17 I 이다원 기자
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단독]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왼쪽부터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새 유닛을 출격시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번엔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가 뜬다. 1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트리플에스의 새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는 오는 5월 첫째 주로 데뷔 앨범 발매 시기를 확정했다. 트리플에스는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소속 걸그룹이다. 24인조 초대형 걸그룹 탄생을 예고한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멤버를 1명씩 차례로 공개하는 장기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답게 다양한 조합의 유닛, 이른바 ‘디멘션’(DIMENSION)을 지속적으로 출격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멘션’인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김유연, 정혜린, 공유빈, 김나경)이 가장 먼저 앨범 활동을 펼쳤다.지난달에는 트리플에스 이름을 내걸고 발매한 10인조(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첫 앨범 ‘어셈블’(ASSEMBLE)을 선보였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전 멤버가 참여하는 자연 발생 디멘션 앨범을 낸다’는 원칙에 따른 활동이었다.트리플에스(사진=모드하우스)트리플에스(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 아이즈는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디멘션’이다.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 등 4명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은 트리플에스 ‘어셈블’ 발매 기념 ‘프리 콘’(Pre Con)에서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정식 출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플에스 ‘어셈블’ 앨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퍼포먼스 백미인 ‘거울 모드’ 구간에 크리스탈 아이즈 멤버들을 한쪽에 몰아 배치한 세밀한 구성 또한 돋보였다.트리플에스는 색다른 활동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어셈블’로 4만장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디멘션’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 앨범의 초동판매량(1만7000장)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인조 활동 시작 후 2배가량 증가해 119만명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라이징’은 호평 속 ‘역주행’ 흐름을 타며 어느덧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순위가 100위권대까지 올라 ‘차트 인’ 및 ‘롱런 인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들이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가 걸그룹 대전 열기를 뜨겁게 달구며 트리플에스의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지 주목된다. ‘음반 판매량 10만장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는 디멘션은 다음 앨범을 내지 못 한다’는 원칙도 있는 만큼 크리스탈 아이즈의 음반 판매량 수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03.17 I 김현식 기자
한세엠케이 버커루, '이스트오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개
  • 한세엠케이 버커루, '이스트오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대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프리미엄 빈티지 브랜드 버커루(BUCKAROO)는 리메이크 아틀리에 이스트오캄(EAST OKLM)과 함께 ‘이스트버커루(EASTBUCKAROO)’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사진=버커루)2004년부터 시작된 버커루(BUCKAROO)는 데님 특유의 자유롭고 거친 무드를 감각적인 빈티지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데님 캐주얼 브랜드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스트오캄(East oklm)이 지닌 아틀리에 감성을 만나 일상속에서 편안하게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했다.공개된 캡슐 컬렉션은 기존의 제품을 해체하고 재결합한 디자인을 연상케하는 다양한 핏의 데님을 비롯하여 오버핏 티셔츠, 맨투맨등으로 구성되며, 실제 버커루의 데님을 활용해 리메이크하여 만든 한정판 데님팬츠와 티셔츠 아이템들도 함께 출시한다. 한편,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온라인 무신사 단독 출시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역시 함께 운영된다. 17일부터 롯데백화점 인천점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아이템 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싱 브랜드 ‘싱거’와 함께 자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특히, 17일, 18일 양일간 운영되는 자수 서비스는 본인만의 문구나 단어를 자수로 표현해 나만의 데님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현장 구매자에 한해 진행된다. (사진=버커루)버커루 관계자는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국내 대표적인 리메이크 아뜰리에 이스트오캄과 함께 매력적인 리메이크 제품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출시 등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버커루는 라이징 스타 ’문상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트렌드에 앞선 다양한 핏의 데님 팬츠 출시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다채로운 컨텐츠와 이슈로 많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3.03.17 I 이윤정 기자
"10만원씩 드리겠다" 전두환 손자, 환각상태서 방송하다 체포된 듯
  • "10만원씩 드리겠다" 전두환 손자, 환각상태서 방송하다 체포된 듯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혐의를 연일 폭로하던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마약 투약 뒤 미국 뉴욕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우원씨는 17일 오전 5시께(한국시각)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여러 약물을 잇달아 투약한 뒤 “무섭다”며 흐느끼고 소리를 지르는 등 환각 증상을 보였다.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문을 두드리며 “괜찮냐”고 묻는 여성의 목소리에도 투약을 이어갔다.갈수록 심각한 환각 증상을 보이던 우원씨는 방바닥에 쓰러졌고, 이내 무전기 소리와 함께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이 집 안으로 진입해 그를 끌어냈다. 화면 밖에선 우원씨의 비명이 계속됐다.유튜브 방송은 경찰로 보이는 남성에 의해 중단됐고, 현재 삭제된 상태다.앞서 우원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 유튜브 방송그는 이날 방송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본인이 정말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 원 이상)씩 보내드리겠다. 최소 몇백 명에게 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유튜브 방송 중 자신의 재산을 기부한다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홈페이지를 통해 5000만 원가량을 보내고, 5.18기념재단에도 기부를 시도했으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한편, 검찰은 전날 우원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범죄가 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전두환씨 차남 재용씨가 전 부인 최모씨와 낳은 아들인 우원씨는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허브빌리지나 부동산업체 비엘에셋 등을 언급했는데, 이 회사들이 소유한 부동산들도 이미 추징금으로 검찰에 넘어갔다. 그마저도 미납 세금과 체불임금을 제외하면 전씨 추징금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지난 2013년 검찰은 전씨 일가를 겨냥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고, 일가는 추징금을 모두 내겠다며 재산목록을 제출했다. 이때 우원씨가 언급한 회사 대부분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약 1283억 원으로, 922억 원이 더 남았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미납 추징금 집행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절차가 중단된다. 또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순자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검찰은 지난해 전씨 일가가 보유한 임야의 공매 대금과 전씨 장남 재국씨가 지분 일부를 보유한 출판사 시공사 관련 금액을 추징했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등 추가 책임재산 확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우원씨는 작은아버지이자 전씨 삼남인 재만씨의 미국 와이너리 사업의 비자금 연루 의혹과 자신의 미국 유학비 및 생활비를 경호원, 가정부 명의로 송금받았다고도 주장했하기도 했다.그러나 관련 혐의 공소시효가 5~7년에 불과해 본격적인 수사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023.03.17 I 박지혜 기자
현대홈쇼핑, 남성전용 화장품 론칭…3040 男 공략 시동
  • 현대홈쇼핑, 남성전용 화장품 론칭…3040 男 공략 시동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홈쇼핑은 오는 18일 오후 5시 45분 남성 특화 방송 ‘멋진 남자 쇼’에서 피지오겔 남성 화장품 패키지를 TV홈쇼핑 최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현대홈쇼핑 ‘멋진 남자 쇼’ 방송 포스터. (사진=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의 ‘멋진 남자 쇼’는 올해 1월부터 3주마다 진행하는 3040 남성을 위한 패션 특화 방송이다. 주로 여성 위주였던 기존 홈쇼핑 고객 다각화를 위해 ‘무주공산’으로 평가받던 3040 남성 패션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한 파격적인 편성 전략이다.이날 ‘멋진 남자 쇼’에서는 남성 패션에 이어 남성전용 화장품 판매를 진행한다. 쇼핑을 어렵게 느끼는 남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 사용 후기 등을 유명 인플루언서 ‘김배우’와 함께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방송이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패션 상품 판매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방송에서는 피지오겔 DMT 포맨을 TV홈쇼핑 최초로 판매한다. 피지오겔은 175년 전통의 유명 독일 브랜드로 시청자는 토너 200ml 2개와 플루이드 로션 100ml 4개로 구성된 6종 세트 등 방송 단독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고객 전원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5% 적립과 현대카드 구매 시 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남성 고객의 화장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선제적으로 남성 전용 화장품 방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남성을 위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여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현대홈쇼핑 3040 남성 고객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약 35% 증가했고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도 40% 늘었다. 남성 시청자 중 충성 고객의 기준이 되는 재구매율은 65%에 달했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이두현 비보존 회장, 오피란제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
  • 이두현 비보존 회장, 오피란제린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비보존제약이 개발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임상 결과에 대한 공시내용을 두고 시장에서 논란이 한창이다.비보존제약은 지난달 최초 임상결과 공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투약했다는 점을 명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비보존제약은 지난 6일 정정공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이 모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투약했다는 점을 명시했다.오피란제린은 통증 및 신경과학 전문가로 알려진 이두현 비보존 제약 회장이 직접 발굴하고 개발까지 나선 치료제다. 현재 비보존 제약(082800)은 오피란제린 개발을 위해 수차례 인수합병(M&A)으로 골격이 완성된 기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 과정이 꼼수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한다. 논란을 안고서까지 오피란제린 개발을 한 만큼 이 회장이 이 치료제 성공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8년 비보존을 창업하면서 오피란제린 개발 꿈을 키웠다. 그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심리학과 생물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통증 및 신경과학을 연구했다. 이후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 릴리 등에서 진통제 개발에 참여했다. 직접 진통제 개발에 나선 것은 2008년 비보존을 설립하면서부터다.이 회장은 비보존을 설립해 다중타깃 약물 개발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고, 관련 신물질을 제시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개발 계기를 마련했다. 오피란제린은 중추와 말초에서 동시에 이중적 작용을 함으로써, 개선된 통증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에 버금가는 진통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마약성 진통제는 현재 통증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제품이다. 수술 후 통증 완화, 암 통증 완화 및 중등도 이상의 중증 통증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약물로 전체 진통제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피오이드는 호흡 등 여러 부작용과 함께 마약 중독 우려, 과투여시 사망할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니즈가 크다. 이 회장이 오피란제린 개발에 혈안이 된 이유다.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사진=비보존제약)◇임상-직상장 실패...돌아선 에스텍파마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를 표방하는 오피란제린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2014년 12월 에스텍파마는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비보존 주식 57만 1429주(9.18%)를 취득했다. 이후 지속된 지분 참여로 2015년 139만2771주(22.4%)를 추가 획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투자 금액은 약 123억원이다. 2016년에는 텔콘이 비보존 주식 199만주(31.8%)와 신주인수권증권 200만주를 취득하기 위해 260억원을 투자했다.오피란제린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2019년 비보존 시가총액은 한때 약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에스텍파마는 2019년부터 비보존 지분을 대량 처분하기 시작했다. 기술특례상장을 노렸던 비보존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시점과 맞물린다. 특히 이 회장은 직상장이 어려워지자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했으나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졌다. 여기에 오피란제린 임상 3상도 실패(일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의 통계 유의성 미확보)로 귀결되면서 든든했던 우군이 돌아섰던 것으로 풀이된다.◇루미마이크로부터 볼티아까지, 꼼수로 완성된 비보존제약직상장에 실패한 뒤 임상 3상까지 물거품이 되자 더 이상 직상장을 추진할 수 없었던 이 회장은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사 루미마이크로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회장은 2019년 12월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하게 되는데, 사실상 무자본 인수합병(M&A)이라는 시각이 크다. 이 회장은 개인회사인 볼티아와 비보존을 통해 약 350억원을 조달했고, 루미마이크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성사시켰다. 볼티아는 비보존 주식 75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비보존은 보유자금 150억원을 투입했다. 루미마이크로는 비보존에 인수된 뒤 비보존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다.이 회장은 2020년 9월에는 비보존헬스케어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1938년 설립(경성약품)된 제약사로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이 회장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를 추진한 것은 오피란제린 상용화시 생산 공급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당시 의약품 불법 제조 이슈가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인수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 문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탈퇴까지 이르렀고, 이후에도 의약품 불순물 문제로 속앓이를 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 회장이 주주들과 소통을 외면하면서 개인주주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역시 인수된 후 2021년 1월 사명을 비보존제약으로 변경했다. 2022년 4월에는 볼티어가 비보존 헬스케어의 제3자 유상증자(582억원 규모)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볼티어는 비보존 헬스케어 최대주주(30.52%)로 올라섰다. 볼티어는 이 회장 개인회사로 매출이 0원인 회사다. 2022년 11월에는 비보존 헬스케어가 자회사인 비보존제약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비보존 제약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현재 비보존제약은 볼티아가 지분 30.52%로 최대주주이며, ㈜비보존은 기타특수관계인으로 지분 9.78%를 보유 중이다. 결국 이 회장은 2019년 오피란제린 임상 3상 실패 이후 재도전에 나서 최근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는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공시 등 정보공개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고, 오피란제린이 상용화되더라도 현재 마약성 진통제 시장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3.03.17 I 송영두 기자
크리스마스에 흉기 들고 집주인 찾아간 세입자… 무슨 일?
  • 크리스마스에 흉기 들고 집주인 찾아간 세입자… 무슨 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수도세가 평소보다 더 나왔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 당일 집주인을 찾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세입자에게 1심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동포 A(55)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 세입자인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6시 30분께 집주인 여성 B(74)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그는 수도 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자 이에 격분해 흉기를 들고 건물 1층의 주인집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술에 취한 채로 들고 있던 흉기를 이용해 출입문에 수리비 50만원 상당의 흠집을 내고 초인종을 깨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놀란 집주인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A씨는 피해자 멱살을 잡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A씨는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하자, 재차 피해자에게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동종 전과 여러 건 있음에도 폭력 범행을 또다시 저지른 데다가,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했고, 2개월 남짓 구속돼 있으면서 잘못을 반성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3.17 I 송혜수 기자
계집·숙녀·색시… 수많은 '여성', 자수틀에 수놓여 매달린 까닭<23>
  • 계집·숙녀·색시… 수많은 '여성', 자수틀에 수놓여 매달린 까닭[정하윤의 아트차이나]<23>
  • 린톈먀오의 ‘배지’(Badge·2011∼2012). 설치미술가이자 섬유디자이너로 활약하는 린톈먀오가 두 타이틀을 한자리에 응축한 대표작. 실과 자수란 소재·기법으로 거대한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사전어는 물론, 비속어·신조어까지 포함해 ‘여성’을 뜻하는 수많은 단어를 영어·중국어로 수놓은 자수틀 수십 개를 천장에 매달았다. 2012년 미국 뉴욕 갤러리르롱에서 전시(10. 25∼12. 15)했을 때의 전경이다. 비단·실·자수틀·음향, 61피스(각 지름 55㎝, 80㎝, 100㎝, 120㎝),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린톈먀오(林天苗·62)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중국의 여성작가 중 하나다. 환갑을 넘긴 그녀의 세대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존재다. 요즘에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여성미술가들이 여럿 있지만, 1990년대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한 중국 여성작가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 시대 주목받았던 다수의 여성미술가가 그랬듯이, 린톈먀오 또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단, 그녀만의 방식으로. ‘린톈먀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실’이란 재료다. 주로 여성이 집에서 옷이나 이불 등을 꿰맬 때 사용하던,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재료를 그녀는 꾸준히 사용해 왔다. 작업 초반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가사 도구(냄비나 가위 따위)를 실로 칭칭 감아 바닥에 늘어놓았고, 최근에는 원하는 모양(예를 들면 인체의 뼈)을 만들어 역시 실로 칭칭 싸맨다. 실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도 한몫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린톈먀오의 어머니는 종종 어린 딸이 집안일을 돕게 했는데, 린톈먀오가 자주 했던 일은 어머니가 뜨개질하는 동안 실뭉치를 들고 있거나 흐트러진 실패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미술가가 돼 다시 실뭉치를 조우했을 때, 그녀는 이것이어야 한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린톈먀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배지’(2011∼2012)는 실과 관련된 활동, 다시 말해 자수를 작품의 주요 방법으로 사용한 거대 설치작업이다. 작품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십 개의 자수틀로 구성돼 있고, 각 자수틀에는 ‘여성’을 뜻하는 수많은 단어가 영어와 중국어로 수놓여 있다. 그녀의 단어는 사전에 등장하는 공식적인 언어와 그렇지 않은 비속어, 또 신조어까지 포괄한다.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여자, 여성, 계집, 미스코리아, 된장녀, 맘충 정도 될까. 조신한 여성이 아름다운 꽃을 수놓던 자수라는 방법으로 ‘비치’(Bitch) 같은 단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블랙유머 같기도 하다. 전시장에는 이 단어들을 읽어주는 목소리도 들린다. ‘요즘 작가’답게 사운드도 첨가한 것이다. ◇여성미술가로 규정되기 원치 않은 여성미술가얼마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으면 ‘여성’이란 단어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린톈먀오는 스스로를 ‘여성미술가’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렇게 규정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여성주의’에 대해 묻더란다. 그 질문들이 그녀로 하여금 ‘여성’, 또 ‘여성미술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좋은 미술가란 한 번 품은 질문에 대해서 끝을 보는 법. 내친김에 린톈먀오는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여기는지, 그 생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리서치에 착수하면서 린톈먀오는 사전에서 여성이란 단어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했고, 고대부터 동시대까지 중국어사전에 여성을 뜻하는 단어만 200여개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전에 아직 기재되지 않은 신조어는 위챗이나 웹툰 등 인터넷을 이용해 수집했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린톈먀오는 100년 사이 여성과 관련된 단어 중 많은 것이 사라졌고, 동시에 새로운 단어가 엄청나게 증가했음을 알게 됐다. 거의 매주, 새로운 표현이 생겨난 셈이었다. 지금까지 린톈먀오가 수집한 단어는 약 900개. 이 중 100개 남짓한 단어로 작품을 만들었다. 린톈먀오의 ‘또렷하게 06-598A’(Focus Print 06-598A·2007). 눈과 눈썹, 코와 입 등 사람 얼굴 형상이 어렴풋하게 잡힌다. 초상사진에 실을 놓고 머리카락을 붙여 만든 작품은 제목과는 달리 초점이 맞지 않는 게 특징. 린톈먀오가 알 듯 모를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란 존재를 찾는 방식이다. 종이에 프린트, 50×39㎝, AP(작가소장용) 4점 포함한 에디션 20점 중 세번째.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조사를 진행하면서 린톈먀오가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여성에 대한 단어가 대개 남자로부터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글자를 아는 사람이 주로 남자였으니 이해가 갈 법한데, 최근에도 마찬가지라는 점은 이상했다. ‘여성은 스스로를 정의할 수는 없는가,’ 린톈먀오는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답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여성미술가’란 수식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으며 자신에 대해 정의 내린다는 것이 어떻게 여성에게만 필요한 일이겠나.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디에서 행복을 찾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린톈먀오의 ‘또렷하게’(포커스 프린트) 시리즈는 ‘나도 잘 모르는 나’를 보는 듯하다. 일련의 초상사진 위에 바느질과 자수로 실을 놓고, 머리카락을 붙여 만든 이 작업은 ‘또렷하게’란 제목과는 달리 초점이 하나도 맞지 않다. 설명을 읽지 않거나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지 않으면, 사람 얼굴의 형상이 있는지도 알아채기가 어렵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작품 안에서 눈과 눈썹, 코의 위치를 찾아낸다 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인지는 당최 알기가 어렵다. 성격, 직업은커녕 성별이나 연령조차 짐작이 안 된다. 알 듯 모를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라는 존재다. 그래도 린톈먀오는 자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은 일찍이 알아차렸던 편이다. 그중 하나는 본인은 꼭 예술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예술의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예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전통미술을 했던 아버지, 무용가였던 어머니 아래에서 자라며 일찌감치 알았다. 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아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감시 심했던 1990년대 ‘오픈 스튜디오’ 열어 게릴라 전시지금 린톈먀오는 설치와 사진, 바느질과 자수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만 이런 방식은 그녀에게 낯선 것이었다. 어린 시절을 문화대혁명의 그늘 아래서 보냈기에 미술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선전 포스터가 전부였고, 이후 베이징 미술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리는 사실적인 회화를 배웠을 뿐이다. 사진, 설치, 퍼포먼스 같은 동시대 미술의 문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겼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였다. 기상천외한 뉴욕의 아트신을 보며 린톈먀오는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임을 선명히 깨달았다. 린톈먀오의 ‘더도 덜도 말고’(More or Less the Same·2011). 사람의 뼈와 기계·기구 등을 결합한 형상을 만든 뒤 실로 칭칭 싸매 마무리한 작품들. 좌대 위에 조각품처럼 설치했다. 옷이나 이불 등을 꿰맬 때 쓰는 가장 일상적인 ‘실’을 작업소재로 삼기 시작한 초기부터 이어온 린톈먀오의 주요 작업 중 하나다. 비단실·스테인리스스틸·폴리요소, 가변크기, ⓒ린톈먀오·갤러리르롱 제공(ⓒLin Tianmiao, Courtesy Galerie Lelong & Co.).그럼에도 이후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1995년 린톈먀오가 베이징으로 돌아왔을 때 중국 정부의 규제는 생각보다 심했다. 전시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고, 전시를 단독으로 기획해서는 체포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난관을 뚫기 위해 린톈먀오는 남편과 함께 ‘오픈 스튜디오’를 열었다. 작가의 작업실을 때때로 대중에게 오픈하는 이 방식은 뉴욕에서는 이미 흔했지만, 당시 중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안도 없었다. 린톈먀오는 오픈 스튜디오를 감행했고, 전화를 일일이 돌려 사람들을 초대했다. 이를 여러 번 반복했고, 많게는 200명이 모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모든 이벤트는 고작 2∼3시간 정도였다. 게릴라전으로 진행하며 정부의 감시와 규제를 피했던 거다. 생각만 해도 피곤한 일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린톈먀오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알았다. 그래서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이뤄나갔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며 린톈먀오는 인내와 참을성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녹록지 않은 세월 동안 꾸준히 실을 감고 수를 놓을 수 있었던 것은 그때 배운 인내심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그 덕분에 린톈먀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오늘도 미술사에 수놓아지고 있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3.17 I 오현주 기자
경기도에도 불거진 노총 사무실 논란 "민노 운영비 주려 조례 바꿔"
  • 경기도에도 불거진 노총 사무실 논란 "민노 운영비 주려 조례 바꿔"
  • 16일 경기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상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전국민주노동단체총연합 경기본부에 민간위탁한 ‘경기노동복지센터’ 운영비 지원을 위해 관련 지침을 뒤늦게 바꿨던 사실이 밝혀졌다. 최초 사업자 선정 시 운영방침은 독립채산제에다가 위탁기간도 2년이었으나, 조례 개정을 통해 운영비 지원 근거 마련 및 최대 10년간 무상임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아울러 양대노총에 지원되는 보조금 사용의 적정성 시비까지 불거지면서 향후 도의 대응 방침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경기도의회 제367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이상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양대노총에 대한 민간위탁 및 보조금 사용 적정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민간위탁 5개월만에 두차례 조례 개정 “10년간 무상임대 가능”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20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물을 41억1970만 원에 매입, 9억38만7000원 규모 리모델링 비용 등 총 50억2008만7000원을 들여 ‘경기도 노동복지센터’를 조성했다.도는 같은해 5월 이 센터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두 차례에 걸쳐 민주노총 경기본부가 단독 응찰하면서 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도는 당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도의회에 심의 받으면서 위탁기간은 2년, 운영비 지원은 독립채산제를 원칙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하지만 민간위탁 계약 체결 후 불과 3개월만에 도는 경기도 사무위탁 조례를 개정하면서 위탁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여기에 ‘필요한 경우 5년 이내 범위에서 재계약할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이면서 최장 10년간 위탁이 가능하도록 지침은 바뀌었다.또 두달 뒤인 그해 10월에는 ‘규모가 적어 독립채산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기도 근로자복지증진과 복지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운영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 결과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경기도 노동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연간 1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이상원 의원은 “인계동 경기노동복지센터는 복지센터 외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 및 지부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금속노조, 서비스 연맹 등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이 입주해서 사무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면 결과적으로 2030년까지 총 10년간 민노총이 인계동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매년 1억 원의 운영비 지원이 가능케 됐다”며 “이재명 전 지사가 특정 노조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태가 아니었나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특정 노조에게 무상으로 건물을 임대하고,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특혜성 논란과 본래 취지와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인계동 건물에 대한 도 차원의 해결방안이 있냐”고 김동연 지사에게 따져물었다.◇경기도 보조금으로 경품 구입, 가수 초청이날 도정질의에서 이상원 의원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에 경기도가 지급하는 보조금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양대노총 보조금 집행금액은 203억2660만 원이다. 이상원 의원은 양대노총의 보조금 집행 내역 중 150만 원 상당의 TV와 130만 원 상당의 냉장고 등 행사 경품을 보조금으로 구입한 내용을 공개했다.아울러 노총 송년회에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는 비용도 보조금으로 사용한 것 등에 대한 적정성을 김 지사에게 물었다.이상원 의원은 “최근 5년간 경기도가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지급한 보조금 사업 내용과 정산보고서 일체를 살펴본 결과 이들이 위탁받아 진행한 사업들은 노동자 교육, 법률지원 등 몇몇 사업들을 제외하면 행사성 사업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어 “일반 노동자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노동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은 도민의 세금으로 전문 가수들을 초대해 호화로운 송년회를 즐기고, 고가의 가전제품, 상품권 등을 나눠갖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이상원 의원은 또 “도에서 제출한 (양대노총의) 정산보고서의 ‘개선 요구사항’을 보면 여러 행사에서 동일한 지적사항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서 “대부분 행사성 사업에 기념품, 경품 등이 지급됐는데 상식의 선을 크게 벗어났다”고 질타하며 제도개선을 요구했다.이 같은 지적에 김동연 지사는 “노와 사는 우리 경제를 끌고 가는 두바퀴로서 이런면에서 노동단체의 나름 역할이 있다고 본다. 노동복지와 권익 증대는 도지사로서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다만 민간에 대한 경상보조에 있어서는 노조뿐만 아니라, 모든 대상이 되는 단체에 대해 보조금의 적절한 관리 사용과 위탁사업을 적법하게 관리하는지 충실하게 (관리)하겠다”김 지사에 이어 답변에 나선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중복지원 사례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파악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3.16 I 황영민 기자
반려견 화상 입히고 기절시켜…18마리 살해한 40대, 실형
  • 반려견 화상 입히고 기절시켜…18마리 살해한 4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반려견 21마리를 잔인한 수법으로 학대하고 이 중 18마리를 숨지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이데일리DB)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 강동원 부장판사는 1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공기업에 근무하던 A씨는 2020년 10월부터 1년여간 반려견 21마리 중 18마리를 잔인하게 죽이고 3마리에게 심한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집에서 샤워기 호스로 반려견에게 다량의 물을 먹여 기절시켰으며 정신과 약을 억지로 삼키게 하거나 뜨거운 물을 뿌려 화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물을 마시고 기절한 반려견을 강제로 깨워 같은 행위를 반복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르던 푸들을 죽인 뒤 20마리의 반려견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의 범행은 시민단체 군산길고양이돌보미가 제보를 받고 A씨를 신고하며 알려졌다. 이 단체는 A씨 집으로 찾아가 사건 경위를 추궁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이유로 형의 감경을 주장하지만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이 치밀했다는 점에서 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검사의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견을 피고인에게 분양해준 사람, 죽은 반려견을 매장한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 받은 커다란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차은영 군산길고양이돌보미 대표는 “동물보호법 사건에서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됐지만 고통스럽게 죽어간 반려견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며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입양 보내는 분들은 반드시 입양계약서를 작성하고 틈틈이 동물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16 I 이재은 기자
"소름 끼쳤다"...전두환 손자, 할머니 이순자씨 카톡 공개
  • "소름 끼쳤다"...전두환 손자, 할머니 이순자씨 카톡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성매매 혐의에 대해 폭로한 뒤 할머니 이순자 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우원씨는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순자’라는 이름으로 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가족이 무섭다”고 했다.해당 메시지에는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씨는 지난해 9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받게 된 날은 남편의 49재를 마친 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메시지“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는 우원씨는 전날 할머니 이씨가 스크린 골프를 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구비돼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고 밝혔다. 또 전두환씨 딸 효선씨의 자녀 결혼식 사진도 공개하며 “초호화 결혼식 사진”이라며 “29만 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씨 가족이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씨의 자택 내 스크린 골프에 대해 전두환씨의 차남이자 우원씨의 아버지 재용씨는 “부친 생전에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로 해 드린 것인데, 노환이 깊어진 이후에는 사용한 적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씨도 “몇 년 전 찍은 것”이라고 했다.지난 13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우원씨는 이날 할머니 이씨의 회유 메시지를 언급하며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 끼쳤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그는 지난해 말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폭로를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우원씨는 자신의 폭로 관련 아버지 재용씨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 민주화운동은 광주 사태,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저에게 가르치던 분”이라며 “할아버지가 진짜로 천국에 있다고 믿는 자다. 제가 정상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정상인가?”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우원씨는 재용씨가 두 번째 부인 최모씨와 낳은 둘째 아들이다. 재용씨는 최씨와 이혼 뒤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재혼해 딸 둘을 낳았다.미국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우원씨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재용씨와 박씨 부부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는가 하면,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최소 10억 원’이라는 자신의 학비, 자신의 명의로 넘어온 몇십 억 원대 회사 지분과 고급 부동산 등을 언급하며 “그 출처가 비자금 아니겠는가”라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아버지 재용씨의 요구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우원씨는 ‘전두환씨가 생전 현금만 쓰며 호화생활을 한 점’, ‘전씨의 장남인 재국씨와 삼남 재만씨 등이 운영하는 회사의 규모’ 등을 언급하며 그 자금의 출처가 비자금일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전두환씨는 1997년 4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으나 미납한 채 사망했다.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검찰은 지난해 추징금 2205억 원 중 1235억 원(56%) 추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책임재산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2016년 탈세 혐의로 확정된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서 청소하며 벌금을 감액받은 재용씨는 당시 일당이 400만 원으로 알려지면서 ‘황제노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1년 3월 극동방송에 박씨와 함께 출연해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16 I 박지혜 기자
김호중, '트바로티' 첫 공연 성료… 아리스 기립박수
  • 김호중, '트바로티' 첫 공연 성료… 아리스 기립박수
  •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이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첫 공연을 화려하게 열었다.김호중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TVAROTTI)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감격의 아리아로 벅찬 감동을 안겼다.김호중의 클래식을 향한 진심과 열정이 돋보였던 ‘트바로티’ 첫 공연은 오페라를 비롯해 가곡 무대로 꾸며져 듣는 감동을 한껏 배가시켰다. 슈트핏으로 멋스러움을 더한 김호중은 첫 무대 ‘il Mare Calmo Della Sera’로 웅장한 오프닝을 선사했다.첫 무대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김호중은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첫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김호중은 ‘Lamento Di Federico’과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산노을’ 무대를 펼쳐 라이브의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인기곡 메들리를 선보인 김호중은 감격해 “막상 무대에 올라오니 너무 떨렸는데, 아리스 덕분에 긴장이 플렸다. 팬분들의 열정 덕분에 제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다”라며 속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15년 전에 제가 이 공간에서 공연을 해서 1등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엔 이름을 알릴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애틋한 멘트를 전했다.또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아름다운 선율의 무대가 팬들을 매료시켰다. 김호중은 ‘Love in Portofino’와 ‘Brucia La Terra’ 무대는 물론,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 ‘열애’, ‘가을꽃’, ‘풍경’ 무대까지 공개해 팬심을 흔들었다.감동적인 무대 후 김호중은 콘서트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제 공식 팬카페 이름인 ‘트바로티’라는 이름을 여러분들께서 지어주셨듯이, 이번 공연 타이틀도 ‘트바로티’라고 정했다. 다음 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부탁드린다”라며 다음 앨범까지 예고해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마지막으로 김호중은 앙코르 곡으로 ‘바람남’을 부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호중은 무대를 하면서 팬들 한명 한명 눈을 맞추며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명곡으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완성한 김호중은 15일 첫 공연을 통해 잊지 못할 무대를 선물했다.첫 공연을 성료한 김호중은 16일 열리는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를 통해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3.03.16 I 윤기백 기자
'변호사법 위반' 민유성 前산업은행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변호사법 위반' 민유성 前산업은행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변호사 자격 없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지난해 7월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 전 행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열린 민 전 행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세간에 알려졌듯 롯데그룹의 형제간 분쟁 과정에서 계열 분리 문제가 제기됐고 피고인은 재무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했다”며 “계열분리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 프로젝트에서도 회계사, 세무 전문가, 금융전문가가 한 팀이 되는데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고 해서 변호사가 아닌 사람은 모두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검찰 측에서 공소사실에 기재한 다수 고소·고발 및 가처분 등 소송 지원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신동주가 별도로 국내 법무법인 두 곳의 대표변호사를 정식 선임해 진행했다”며 “적시된 금액 대부분 역시 변호사에게 정식 지급한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피고인은 이런 역할을 하면서 본인이 속한 나무코프나 소속 직원들의 법률자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법무법인에 의뢰해 자문을 구하고 비용도 지급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민 전 행장은 변호사 자격이 없는데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롯데그룹 관련 형사·행정사건 계획 수립, 변호사 선정과 각종 소송 업무 총괄, 증거자료 수집, 의견서 제출과 대리인·참고인 진술 기획, 여론 조성 등의 법률사무를 맡았다. 그 대가로 신동주 회장 측으로부터 자문회사인 나무코프 계좌로 198억원을 받아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민 전 행장은 신 회장을 상대로 미지급 용역비 108억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 민 전 행장은 경영권 분쟁 당시 구체적 역할에 대해 상세히 주장했는데, 면세점 특허 탈락으로 해고 위기에 몰린 롯데그룹 직원들이 민 회장을 2019년 6월 변호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은 지난해 8월 민 전 행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정 판사는 민 전 행장의 다음 기일을 4월 13일로 예정했다.
2023.03.16 I 김윤정 기자
육군2신속대응사단, 적지 침투 위한 첫 대규모 공정작전 훈련
  • 육군2신속대응사단, 적지 침투 위한 첫 대규모 공정작전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2신속대응사단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연계한 실기동 훈련 ‘FS/TIGER’의 일환으로 공정·공중강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육군 2보병사단을 해체해 새롭게 출범한 2신속대응사단의 대규모 공정·공중강습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2신속대응사단은 16일 “지난 13일부터 전남 장성과 경남 의령 일대에서 대규모 공정 및 공중강습작전, 합동 화물의장 및 공중투하 등 실전적인 야외기동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2신속대응사단과 육군항공사령부,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등 장병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군 수송기 C-130H, CN-235, 육군 항공기 CH-47, UH-60, AH-64E 등 30여 대의 항공 전력이 투입돼 대규모 합동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은 14일 사단 선견대와 정찰대원들이 육군 항공기를 이용해 작전지역에 고공침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견대는 공중기동 이전에 침투해 작전지역의 자연 및 인공장애물, 적 부대 등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상급부대 화력을 유도하며 강하 또는 착륙지대에 대한 지상경계를 지원하는 부대다. 사단 전투근무지원대대와 공군 특수임무대대가 공정작전과 연계해 지속지원을 위한 합동 화물 공중투하를 실시했다.15일에는 공정작전을 담당하는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집단 강하를 통해 착륙지대를 확보했다. 이어 400여 명의 사단 장병이 육군 항공기에 탑승해 공중강습작전을 펼쳐 집결지로 향했다. 사단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대규모 공정작전을 통해 1개 대대 규모가 집단강하를 해 작전지역에 투입, 신속한 재집결 및 착륙지대 확보를 통해 작전 목표를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공정·공중강습작전과 연계해 야간까지 이어진 공격작전, 도시지역작전, 통합 포병사격 등의 훈련을 통해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공군과의 합동작전을 검증했다. 한편, 육군은 전반기 FS 연합연습 기간 중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 구현을 위해 부대 단독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연합 및 합동 실기동훈련, 대규모 자산이 필요한 특수임무훈련, 지속지원훈련 등을 핵심 훈련분야로 선정해 육군본부 주도하 제대별 임무수행 능력을 숙달할 계획이다.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2신속대응사단의 ‘FS/TIGER’ 일환 공정·공중강습 훈련 모습이다. (사진=육군)
2023.03.16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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