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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돈 벌어 가족에게…숨진 태국인 부부 고향으로
  • 한국서 돈 벌어 가족에게…숨진 태국인 부부 고향으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난방비를 아끼려고 냉골방에서 장작불을 피웠다가 질식사한 태국인 부부가 한 줌의 재로 고향에 돌아간다. 지난 23일 오후 전북 고창군 주택에서 한 마을 주민이 숨진 태국인 부부가 거주했던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고창군 흥덕면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국인 A(55)씨와 부인 B(57)씨는 조만간 화장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태국 외교 관계자와 협의한 결과 유족이 화장을 원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에 있는 가족은 형편상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A씨 부부는 10여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고창군에 정착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이들은 한국어를 배워가며 논밭일, 이앙기 작업, 포클레인 작업 등을 했다. 1인당 12~13만원, 악착같이 일한 이들은 모은 돈 대부분을 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1년에 30만원 세를 들고 낡은 집에서 거주해왔다. 지난 23일 오후 전북 고창군에서 숨진 태국인 부부가 세 들어 살던 주택 앞 (사진=연합뉴스)경찰은 A씨 부부가 강추위를 피하려고 밀폐된 방안에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시신 발견 당시 방안에는 불에 탄 장작과 화로가 있었고 시신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는 40% 이상이었다. 부부가 숨진 날로 추정되는 지난 22일 고창군의 최저기온은 -6.5도였으며 시신이 발견된 23일 최저기온은 -2.6도였다.주민들은 “부부가 비록 힘들게 살았으나 성실하고 금실이 좋았다”며 “열심히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3.02.28 I 이재은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동원에 인수되나…오너들 '미시간대' 인연 주목
  • 보령바이오파마,동원에 인수되나…오너들 '미시간대' 인연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원그룹이 매각 중인 보령(003850)바이오파마의 단독 실사를 진행하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룹 오너들간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너 2세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과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 모두 미국 미시간대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 명문대로 손꼽히는 미시간대 한국 동문들은 매년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끈끈한 우애 관계를 맺고 있다. 동원과 보령그룹의 오너들이 인연이 있는 만큼 인수가 성사되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제약·바이오라는 신성장 동력을, 보령그룹은 우주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왼쪽)와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오른쪽). (사진=각 사)◇장두현 보령 각자 대표도 미시간대 동문 인연24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006040)은 곧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단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단독 실사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의 69.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로써 동원그룹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동원산업은 곧 실사 절차를 착수해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만약 인수가 최종 성사할 경우 자금 납입은 오는 3분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희망 매각 가격은 6000억원이다. 동원 그룹이 제약·바이오산업을 영위한 이력이 없는 만큼 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하는 등 동원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제약·바이오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뒤 보령에서 백신과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두 오너간 인연이다. 김남정 부회장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김정균 대표는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학사 출신이다. 다만 김남정 부회장이 1973년생, 김정균 대표가 1985년생으로 나이 차이가 적잖은 만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닌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시간대 한국총동문회가 매년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며 교류가 활발한 만큼 서로 안면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정균 대표와 보령에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장두현 보령 대표도 미시간대 동문이다. 장두현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이 제약·바이오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동원 그룹이 뛰어들었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동원 부회장과 보령의 각자 대표들이 미시간대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우주헬스케어 신사업에 공들이는 보령동원그룹은 이번 인수전에 성공하면 제약·바이오라는 신성장 동력을 얻게 된다. 동원그룹은 1969년 창립 54년 만에 제약·바이오 사업에 처음 뛰어들지만 ‘건강’이라는 큰 틀에서 제약·바이오는 식품과 같은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특히 보령바이오파마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동원그룹으로서는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은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 75%가량 증가한 수치다.동원그룹은 지난해 동원산업이 연매출은 8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의 경우 시황에 따라 매출과 이익 변동이 심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원그룹의 모태 격인 동원F&B의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1%로 수년째 3%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3년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지난 10년간 한진피앤씨, 동부익스프레스 등 굵직한 인수 합병을 성공시키며 그룹 가치를 끌어올린 경험이 있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보령그룹도 이번 인수전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업계에서는 자금 사용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보령바이오파마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보령그룹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승계 자금 마련에 사용될 수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 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 69.3%)인데 보령파트너스 지분을 김정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김장균 대표가 보령을 지배하려면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상속세를 비롯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2021년 기준)는 김은선 회장과 특수관계인(97.6%)이다. 김은선 회장은 김정균 대표의 모친이다. 보령그룹이 신사업 발굴에 투자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정균 대표가 보령홀딩스의 대표를 맡으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하는 만큼 승계 작업은 급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령그룹은 우주 바이오·헬스케어라는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다국적 제약사들은 우주에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온전한 단백질 결정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의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대응되는 신약개발을 위해 단백질 결정화 과정은 필수여서 우주는 신약개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보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선도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보령그룹은 액시엄 스페이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은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양사 오너 인연과 더불어 윈윈도 가능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02.28 I 신민준 기자
박홍근, 이재명 이탈표에 "분열·혼란으로 가선 안돼…단일대오해야"
  • 박홍근, 이재명 이탈표에 "분열·혼란으로 가선 안돼…단일대오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상당한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표결의 결과가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지만,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왔다. 당초 민주당이 목표로 했던 반대표는 175표(불참한 김홍걸 무소속 의원 제외), 최소 170표는 나올 것이란 예측을 한참 벗어났다.박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면서도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를 거듭 비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연세대학교 졸업식에서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들며 “참 좋은 말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카르텔은 바로 ‘윤석열 사단’”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금감원장에 이어 어제 국수본부장까지, ‘정순신 (아들) 학폭 사태’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사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누구 하나 국민앞에 진심으로 참회하거나 사과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순신 사태는 막장 시스템의 예견된 참사”라며 “정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정 변호사 부부의 2차 가해 그 이후에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과정은 검사 기득권 카르텔을 명백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인사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며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폭 무마,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출신 인사 무사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참사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진상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이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일방적 상정 보류에 유감을 표한다”며 “3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양곡법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곡관리법 수정안은 민주당의 단독안 아니다”라며 “김 의장의 중재안은 물론 정부·여당 우려까지 충분히 수렴해 심사숙고했고 의견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법안도 민생도 흥정의 대상이 아닌 만큼 정부와 여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둬들이고 쌀값 안정과 농민 생계를 우선하는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더이상 양보와 인내는 결코 없다”고 경고했다.
2023.02.28 I 이상원 기자
유진그룹 에이스 하드웨어, 멤버십 프로그램 ‘에이스 리워드’ 개편
  • 유진그룹 에이스 하드웨어, 멤버십 프로그램 ‘에이스 리워드’ 개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진그룹은 유진홈센터의 집수리 전문 브랜드 에이스 하드웨어가 리워드 프로그램 ‘에이스 리워드’를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스 리워드’는 기존 멤버십 프로그램에서 업그레이드된 에이스 하드웨어만의 로열티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구매실적에 따른 페이백, 할인쿠폰 등 맞춤 혜택을 강화했다.유진홈센터는 이번 개편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에 대한 혜택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등급 선정주기는 연 1회에서 월 1회로 변경하여 승급 적용 및 등급에 따른 혜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인 마스터(MASTER)의 경우 상시 10% 포인트 적립(일부 상품 제외) 및 매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규회원에게도 ACE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등 에이스 리워드 회원만 누릴 수 있는 전용 프로모션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에이스 리워드’ 개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최대 5만원 상당의 ‘웰컴박스’를 선착순 지급한다. 에이스 하드웨어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PB(자체상품)공구 및 인기 수입상품을 랜덤으로 담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규회원 가입 시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스 하드웨어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에이스 리워드 등급에 따라 최대 3만원 할인쿠폰을 즉시 지급한다.유진홈센터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스 리워드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설계했다”며 “인테리어 시공업자 등 전문 고객의 수준 높은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프로와 프로가 만나는 프로패셔널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에이스 하드웨어만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8 I 함지현 기자
'LG 그램' 커뮤니티 가입자수 10만명 돌파…"MZ세대 공략"
  • 'LG 그램' 커뮤니티 가입자수 10만명 돌파…"MZ세대 공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는 ‘LG그램’의 커뮤니티인 ‘재미’의 가입자 수가 10만8000명(지난 13일 기준)을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LG그램’의 전용 커뮤니티 ‘재미’ 메인 이미지. (사진=LG전자)LG전자는 총 86만명의 방문자들이 400만번 가량 재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재미를 개설한 이후 200일 만이다.재미는 △나만의 노트북을 꾸미는 재미 △유용한 정보를 얻고 능력을 키워가는 재미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재미를 얻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당초 LG그램의 이용자 커뮤니티로 기획됐지만 LG그램의 소유여부와 별개로 MZ세대가 자유롭게 활동 중이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온라인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LG전자는 또 재미가 MZ세대의 맞춤형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이라는 LG전자의 ‘F.U.N 경영’ 사례라고 강조했다. 가입자 중 MZ세대로 분류되는 10~30대 비중은 56.6%이다.재미 가입자는 커뮤니티 내에서의 활동 내역에 따라 포인트(g)로 보상을 받는데, 이를 이용해 유명 아티스트·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굿즈와 PPT 탬플릿, 전문가를 위한 포토샵 전용 툴(Tool) 등 콘텐츠도 받을 수 있다.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아이템은 ‘송민호 굿즈’였다. 송민호 굿즈는 총 1086개가 교환됐으며, 포인트를 통한 응모는 총 931회였다. 1일부터 20일간 진행된 그램 스타일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단독 이벤트’도 성황리에 종료됐으며 다음달 6일부터는 재미 전용 뉴진스 굿즈도 출시된다.LG전자는 틔운, 스탠바이미 등 제품군에서도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 담당 상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고객과 LG 브랜드가 소통하는 통로를 만들어 왔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F.U.N 경험’을 제공해 팬덤을 형성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23.02.28 I 최영지 기자
셀트리온그룹, ECCO서 램시마SC 경쟁력 소개..“연말 美승인 목표”
  • 셀트리온그룹, ECCO서 램시마SC 경쟁력 소개..“연말 美승인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그룹은 오는 3월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23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이하 ECCO)에 참가해 현지 전문가들을 상대로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강조한다고 28일 밝혔다.ECCO는 연 평균 800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가 참석하는 유럽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로,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이 발표된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ECCO에서 유럽 내 진행된 램시마SC의 스위칭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를 비롯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2건의 램시마SC 신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또한 3일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피하주사 인플릭시맙의 치료 시퀀스 탐구’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에 단독 홍보부스를 열고 의료전문가들을 초대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유럽 현지에 공급중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부스 내 디바이스존과 디테일링존으로 구분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디바이스를 직접 확인하고 디테일링 터치스크린을 통해 방문객이 직접 준비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학회에서 소개되는 램시마SC는 셀트리온그룹의 차세대 핵심 전략제품으로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100여개국에서 제형 및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약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놓고 있다.램시마SC는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리성을 내세워 단기간 내 두 자리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유럽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독일은 30%, 핀란드는 22%, 프랑스는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이어 인플릭시맙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도 올해 연말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번에 함께 소개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에 공급 중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기존 허가 받은 유플라이마 40mg/0.4mL과 80mg/0.8mL 두 가지 용량 제형에 더해 올해 초 20mg/0.2mL 용량 제형 추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과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에 돌입해 향후 추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램시마에 이어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도 진출시장 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로 제품의 효능과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고품질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나은경 기자
미풍 그친 싱그릭스...SK바사 대상포진백신 점유율 ‘사상 최고’
  • [단독]미풍 그친 싱그릭스...SK바사 대상포진백신 점유율 ‘사상 최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해 12월 상륙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높은 예방률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으나, 미풍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기존 시장 1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조스터’가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27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점유율은 스카이조스터 57%, 머크의 ‘조스타박스’ 41%, 싱그릭스 2% 순이었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21개국에서 대상포진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싱그릭스의 국내 첫 성적표로는 충격적인 수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싱그릭스가 국내 대상포진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예방 효과가 근거다. GSK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50대 이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97% 이상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스타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 시 예방 효과가 50대에서 약 70%, 60대에서 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격과 편의성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의 1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지만 싱그릭스는 2회를 맞아야 효과를 낸다. 소비자로서는 싱그릭스를 맞기 위해 더 큰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가격도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터박스는 15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비싸도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에 싱그릭스는 2회 접종에 50만~60만원을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의 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고, 이로 인해 병원들도 싱그릭스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병원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도입했지만, 찾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아직 싱그릭스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만 판매하고 있다”며 “수급 안정성과 대중성 등의 문제 때문에 싱그릭스의 도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사실 병원 입장에서는 싱그릭스의 마진율이 높아 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으나, 아직 판매량이 미미하다”며 “하지만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A사 대상포진백신 영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고는 하나, 같은 해 연초부터 출시가 예고돼 수치의 왜곡이 크지 않다”며 “다만 GSK의 국내 시장 전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조금 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사진=한국 GSK)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할까 전전긍긍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조스타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화색이 돌고 있다.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된 스카이조스터는 세계 두 번째 약독화 생백신이다. 국내 출시 초기에는 조스터박스의 인지도에 밀려 40% 하단의 점유율을 점했으나, 최근에는 완전히 역전한 상태다. 지난해 1분기 국내 대상포진 시장 점유율(도즈 수 기준)이 51%였으나, 꾸준히 상승하더니 4분기 57%까지 올랐다. 지난해 4분기는 조스타박스, 싱그릭스와 ‘삼파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이다. 반면 조스타박스는 같은 기간 공급 문제 등으로 국내 점유율이 49%에서 41%로 내려앉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 시판 후 중대한 이상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라 소비자의 신뢰도 높다”며 “글로벌 판매에도 속도를 내 수익성을 강화하고 국제 보건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동남아 시장 등 제3국가를 중심으로 스카이조스터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 태국,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서 스카이조스터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연내 스카이조스터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GSK가 방어 차원에서 가격을 낮추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GSK 관계자도 “국내 출시 초반인 만큼 아직 시장 안착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준종합병원 포함 약 170여개 병원의 약사위원회 통과 등의 성과도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4000만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20년 723억원 규모였으나, 2021년 코로나 여파로 451억원으로 37.6% 줄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023.02.28 I 유진희 기자
위아이, 4월 두번째 월드투어 스타트
  • 위아이, 4월 두번째 월드투어 스타트
  • (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두 번째 월드투어에 나선다.위아이는 오는 4월 두 번째 월드투어 ‘패션’(WEi 2ND WORLD TOUR )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월드투어 개최 소식과 함께 게재된 공연 포스터는 보랏빛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과 생동감이 물씬 느껴지는 모션 그래픽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명 또한 한층 다채로워진 재미와 업그레이드된 무대 퀄리티로 채워질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데뷔 첫 월드투어 ‘퍼스트 러브 : 위아이 월드투어’(FIRST LOVE : WEi WORLD TOUR)를 성료한 위아이는 또 한번 전 세계 팬들과 만나 위아이만의 감성으로 무장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루아이(공식 팬덤명)와 한층 깊게 소통하며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계획이다.위아이는 지난해 10월 ‘러브 파트.2 : 패션’(Love Pt.2 : Passion)을 발매하고 치명적인 매력의 타이틀곡 ‘스프레이’(Spray)를 통해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 내는 동시에 절제된 섹시미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 데뷔 첫 단독 콘서트와 월드투어, 해외 단독 라이브?팬미팅 등을 연달아 성료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배경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온 위아이인 만큼 두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빛을 발할 ‘글로벌돌’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위아이의 두 번째 월드투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2.28 I 윤기백 기자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2023.02.27 I 문다애 기자
LIV 골프 새 시즌 62억원 첫 ‘잭폿’ 주인공은 하월 3세(종합)
  • LIV 골프 새 시즌 62억원 첫 ‘잭폿’ 주인공은 하월 3세(종합)
  • 찰스 하월 3세가 27일 열린 LIV 골프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75만 달러(약 62억4000만원) 잭폿.’찰스 하월 3세(44·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리브(LIV) 골프 리그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찰스 하월 3세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023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하월 3세는 단독 2위 피터 율라인(미국)을 4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LIV 골프에서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개인전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2억6000만원)를 챙긴 하월 3세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등 크러셔스GC 팀원들과 26언더파를 합작해 단체전 우승까지 이끌었다.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로 4명의 선수가 이를 똑같이 나눠 가진다. 하월 3세는 단체전 상금 75만 달러(9억8000만원)까지 총 475만 달러의 상금을 쓸어 담았다.왼쪽부터 아니르반 라히리, 브라이슨 디섐보, 폴 케이시, 하월이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LIV 골프 6경기서 102억원 벌어…한 경기당 17억원하월 3세는 앞서 PGA 투어에서 23시즌 동안 활동했고 607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세 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LIV 골프로 합류한 뒤에는 6번째 대회 만에 처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하월은 “나에게도 우리 팀에게도 큰 승리”라고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만끽했다.1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10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날카로운 아이언, 웨지 샷을 통해 볼을 핀 2.5~4.5m 이내에 떨궜고 이를 버디로 연결했다.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를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는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대회가 열린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PGA 투어를 개최하던 곳이다. 하월은 이곳에서 13차례 경기를 펼쳐 코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여러 번 경기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를 알고 있었다”며 “더블보기도 쉽게 나오는 코스라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월 3세는 지난해 7월 LIV 골프에 합류하면서 “돈이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만 43세인 그는 20년 넘게 PGA 투어에서 행복하게 활동했지만 나이가 든 만큼 더이상 시드를 유지하며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고, 사랑하는 골프를 계속하기 위해 LIV 골프로 이적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수입 면에서 보면 이제껏 LIV 골프에 6번 출전해 받은 상금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PGA 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을 능가한다. 하월 3세는 이번 대회까지 총 774만5333 달러(약 101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한 대회당 약 17억원의 상금을 획득한 셈이다.LIV 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사진=AP/뉴시스)◇ 세계 6위 규모 PIF 지원…지난해 2조5278억원 쏟아부어지난해 8개 대회로 첫 시즌을 치렀던 LIV 골프는 올해 몸집을 더 키웠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멕시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 대회 개인전 상금 2000만 달러, 단체전 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돈 잔치’가 이어진다.이는 6000억 달러(약 788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6위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LIV 골프 측은 지난해 출범을 위해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고 대회를 운영하는 데 2조5278억원을 쏟아부었다. 올해도 14개 대회에 총상금 4억5000만 달러(약 5913억원)를 내걸었다.덕분에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두둑한 상금을 챙길 수 있다. 단독 2위를 기록한 피터 율라인(미국·12언더파 201타)이 개인전 상금으로 212만5000 달러(약 27억9000만원)를, 3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10언더파 203타)가 150만 달러(약 19억7000만원)를 획득했다. 재미교포 김시환은 마지막 날 10오버파를 치고 합계 23오버파 236타로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하위여도 상금 12만 달러, 한국 돈으로 1억5000만원을 받는다.
2023.02.27 I 주미희 기자
양곡관리법 본회의 상정 무산…野, 단독 처리 실패(종합)
  • 양곡관리법 본회의 상정 무산…野, 단독 처리 실패(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극단적인 의견 대립을 보이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쌀시장 의무격리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27일 무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강행해 단독 처리할 것을 예고했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 정국 급랭을 우려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교섭단체 간 논의를 통해 법안을 합의 처리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며 “저는 그동안 시장격리 요건 및 정부의 책임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복수의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를 받아들여 쌀 의무매입 기준을 완화하고(초과생산 3~5%, 가격하락 5~8%) 쌀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의무매입 예외조항을 두는 쪽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해당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장은 “만약 일방이 법안을 강행처리 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농민생활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당초의 취지는 퇴색되고 ‘강 대 강’ 정치적 파국만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여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원내 다수당으로서 법안의 합의 처리 노력을 마지막까지 기울이고, 국민의힘도 협상에 적극 임하여 여야 합의안을 도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2.27 I 김기덕 기자
병무청 "軍복무 중 구의원 겸직 안돼"…정치 활동시 고발 조치(종합)
  • [단독]병무청 "軍복무 중 구의원 겸직 안돼"…정치 활동시 고발 조치(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구(區)의원이 군 복무를 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군 복무 중 겸직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등의 피선거권이 만 18세로 낮아져, 병역법 등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선출직 공무원의 군 복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임기 중 의무이행을 만 30세까지 연기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병무청은 이번 논란에 대해 군 복무 중 구의원 겸직이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27일 서울 강서구의회와 양천구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민석(30·사진) 강서구의원은 지난 24일부터 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 라선거구(공항,방화1·2동)에서 당선돼 그해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됐고, 국민의힘엔 탈당계를 제출했다.김 의원은 “허리디스크로 세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11년부터 신체검사에서 계속 7급(재신체검사) 판정을 받아왔다”며 “최종적으로 4급 판정을 받을 것은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받은 신체검사였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보국 명의 입장문을 통해 “구의원이 피감기관인 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를 하는 것은 기이한 일”이라며 “구민들을 기만한 행태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강서구의원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김 의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의원을 겸직하는 부분에 대해 업무 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받았고, 구의원을 사퇴할 의사도 없다는 선을 그었다.김 의원은 “강서구에서 복무를 하면 이해충돌방지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하게 됐고, 양천구는 강서구의원의 피감기관도 아니다”라며 “공단 측에서 겸직이 가능하다고 허가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은 김 의원의 겸직은 조건부 허가였고 병무청이 이날 겸직을 해제하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공단 관계자는 “김 의원이 소속 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업무시간 외에 활동을 하겠다고 해서 겸직을 조건부 허가했다”며 “병무청에 겸직이 가능한지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겸직 해제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병무청은 이번 논란에 대해 군 복무기간 중 선출직 공무원으로 겸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우탁균 병무청 부대변인은 “현재 계류 중인 병역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김 의원은 입영 연기 시한인 만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추가 연기는 할 수 없다”며 “군 복무 중에 구의원을 겸직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병무청이 김 의원에 대한 겸직 해제를 통보했지만 그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은 한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2024년 11월 23일까지) 중 구의원직을 박탈할 근거는 없다. 공단 관계자는 “겸직이 불허된 이상 업무시간 외라도 정치활동을 하면 병무청에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구의원 신분 자체는 공단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은 병무청의 겸직 해제 유권해석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 소원 심판 청구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양희동 기자
공정위, 통신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
  • [단독]공정위, 통신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
  •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 갑질’을 민생 문제로 지적하며 통신시장 과점 해소를 주문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통신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주요 통신협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이날 오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본점과 KTOA, KAIT 등에 조사관들을 보내 조사를 진행 중이다. KTOA와 KAIT는 통신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다. 이들 단체 회장은 전통적으로 KT 대표, SK텔레콤 대표들이 도맡아왔으며, 다양한 통신 통계들을 집적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께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공정위가 어떤 목적으로 들어왔는지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주까지 KTOA, KAIT 등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시장의 경우 사실상 과점체제가 유지되면서 시장에서의 통신 품질과 요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멈춰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융·통신 분야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고 실효적인 경쟁 시스템을 조성할 수 있는 공정시장 정책을 마련해달라”라고 주문한 바 있다.이후 공정위는 “금융·통신 산업은 정부 규제에 따른 진입 제한 등으로 소수 사업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과점적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경쟁 제한과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그간 통신 3사가 단말기 장려금, 고객 지원 등에 관해 자회사와 비 자회사를 차별 취급하는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모니터링해 왔다. 또 공정위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단말기 유통법 등 관련 제도 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에 대한 현장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대 금리나 고객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27 I 정다슬 기자
신도 성추행 후 "쌤쌤"이라던 스님 알고 보니
  • 신도 성추행 후 "쌤쌤"이라던 스님 알고 보니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신도를 성추행한 뒤 신도 손을 본인 성기에 갖다 대며 “쌤쌤”이라고 말한 주지스님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07년 살인미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 김천수 판사는 지난 23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수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경기도에 위치한 절의 주지스님인 A씨는 2021년 12월 16일 오후 1시20분쯤 신도인 피해자 B씨와 점심을 먹고 차에 탄 뒤 “이거 뭐냐. 스타킹이냐, 바지냐”라고 말하며 B씨 허벅지를 쓰다듬은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20분쯤 절 법당 안에서 “가슴이 큰지, 작은지”라고 말하며 B씨를 뒤에서 껴안아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심지어 A씨는 법당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후 피해자 손을 본인 성기에 갖다 대며 “쌤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A씨는 이에 대해 B씨가 차 안에서 본인 허벅지를 먼저 만졌으며 돈을 뜯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기각됐다.재판부는 “(A씨가) 같은 날 2번의 추행을 저지른 점, 이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판결 하루 뒤인 지난 24일 항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A씨는 조계종 소속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3.02.27 I 김화빈 기자
"돈 벌어 아바타 옷…" "뱉은 말 꼭 지켜" 에스파 첫 콘서트 말말말
  • "돈 벌어 아바타 옷…" "뱉은 말 꼭 지켜" 에스파 첫 콘서트 말말말
  • 에스파. 왼쪽부터 지젤, 윈터, 닝닝, 카리나.(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소통 능력도 빛났다. 4세대 대표 걸그룹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에스파(aespa·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이 첫 단독 콘서트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랬다.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싱크 : 하이퍼라인’(SYNK : HYPERLINE)을 개최한 에스파는 멘트 시간을 가질 때마다 단독 콘서트를 처음 여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뛰어난 입담과 재치를 자랑하며 현장을 찾은 총 1만여명의 관객을 즐겁게 했다. 단독 콘서트를 처음 여는 팀들 중에선 긴장을 과도하게 한 탓에 프롬포터에 적힌 대본 읽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팀들도 더러 있다. 반면, 에스파 멤버들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멘트 시간을 ‘매력 발산 타임’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여파로 컴백 시기가 밀린 것으로 알려진 에스파는 빠른 시일 내에 새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하는 발언으로 관객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26일 열린 2일 차 공연에서 나온 에스파 멤버들의 주요 언급 내용을 모아봤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아바타 옷 갈아입히는 그날까지…”윈터가 ‘도깨비 불’(illusion) 무대를 돌아보면서 꺼낸 말이다. 에스파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동식 투명 OLED를 활용해 세계관 속 아바타인 ‘아이(ae) 에스파’를 무대에 등장시켜 관객의 동공을 확장시켰다. 윈터는 OLED를 가리키며 “이게 진짜 비싸다”고 미소 지은 뒤 “그 친구들 옷 갈아입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돈 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홍보하라고 적어주셨는데…”또 윈터다. 윈터는 멘트 시간에 소통을 이어가던 중 프롬포터를 보며 “(소속사에서) 팝업스토어 홍보하라고 적어주셨는”고 솔직히 밝히면서 “이 내용 여러분 다 아시지 않냐”고 덧붙여 관객을 또 한 번 웃음 짓게 했다. 에스파는 3월 5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팝업 스토어 ‘컴 투 마이 일루전’(Come to MY illusion)을 열 예정. 윈터는 “팝업 스토어에 우리가 깜짝 방문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오늘 거의 SM타운”에스파 콘서트 현장에는 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민호, 키, 레드벨벳 슬기, 웬디, NCT 지성, 해찬, 런쥔, 쿤 등 SM엔터테인먼트 선배 가수들도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이에 대해 에스파 멤버들은 SM 합동공연 SM타운에 빗대어 “오늘 거의 SM타운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카리나는 “응원 와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마이’(팬덤명, MY)들도 있어서 힘이 난다”고 했다. 윈터는 “우리가 회사에서 막둥이라 응원차 와주신거 같은데 사실 그래서 더 긴장된다. 어디에 계신지 모른 채로 공연할 것”이라는 또 한 번의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번엔 제발…”당초 에스파는 이달 정규 1집을 낼 예정이었으나 발매 시기가 연기됐다. 콘서트에서 신곡을 11곡이나 최초 공개하며 갈증을 일부 해소한 에스파는 컴백을 예고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했다. 특히 지젤은 “곧 볼 수 있을 거다. 제가 이 말을 자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제발 곧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다른 멤버들 또한 “앞으로 나올 곡들 기대해달라”고 재차 밝히며 컴백이 머지않았음을 강조했다. ◇“뱉은 말은 책임진다”카리나의 발언은 에스파 ‘컴백 임박’에 쐐기를 박았다. 카리나는 공연 말미에 “컴백 이후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뱉은 말에 책임을 안 진 적이 없다”면서 “에스파의 컴백 활동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꺼내면서 카리나는 “지금까지 뱉은 말에 책임을 진 적이 없다”는 귀여운 말실수를 해 관객을 미소 짓게 하기도 했다. 에스파는 3월 15일 일본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관객과 만난다.
2023.02.27 I 김현식 기자
의사면허 위조해 30년간 의사 행세한 60대…무면허 수술까지
  • 의사면허 위조해 30년간 의사 행세한 60대…무면허 수술까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의사 면허증이 없는 상태로 30년간 의사 행세를 한 60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사진=이데일리DB)수원지법 형사10단독 한소희 판사는 27일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60)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그는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공소시효가 남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사 면허증을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해 의료인 행세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기간 A씨 계좌에서 확인된 급여만 약 5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1993년 의대를 졸업한 뒤 1995년부터 전국에 있는 병원 60곳에서 근무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무면허로 외과 수술까지 한 A씨는 음주 의료사고를 낸 전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수원지검)검찰은 A씨의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등록 고용해 병원장 명의로 진료를 하게 한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개인 병원장 8명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불구속해 A씨와 함께 기소했디.A씨를 고용한 개인 병원장 8명 중 5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저마다의 사정으로 A씨의 의사 면허증이 위조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자신들도 사기 피해자라며 선처를 호소했다.이 5명에 대한 변론 기일은 이날 분리 종결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 500만∼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반면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나머지 병원장 3명은 A씨를 채용하는데 주의 및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A씨와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 병원장 3명에 대한 속행은 오는 4월 3일에 진행된다.
2023.02.27 I 이재은 기자
文, 이웃집 단독주택 8.5억에 매입한 이유…“오픈 멀지 않았다”
  • 文, 이웃집 단독주택 8.5억에 매입한 이유…“오픈 멀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월 중으로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고 직접 책방 지기로 나설 예정이다.(사진=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26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단독주택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책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달 초 주택 주변에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고 작업자, 굴삭기가 주택 벽면 일부를 해체하며 리모델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리모델링 건축허가 상 공사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다.공사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종료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까지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가 진행되는 등 여전히 공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사저와 마을회관 가까운 곳에 있는 단독주택을 구입하셨다”며 “멀지 않은 시점에 책방 문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번 달이면 공사가 거의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책방 개소식을 하게 된다면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지역 주민들과 준비해준 분들을 위해서 소소하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문 전 대통령이 매일 가시진 못해도 틈나는 대로 (책방에) 와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겨레와 한길사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르면 내달 동네 책방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책방을 풀뿌리 정치 공간으로 활용하며 지역·사회·문화 운동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직접 ‘책방지기’로 나설 뜻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책방을 열면 저도 책방 일을 하고, 책을 권하고 같이 책 읽기를 하려 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서 책방의 일상 모습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그는 책방을 열 생각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로 평산마을 주민들을 꼽았다. 그는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 때문인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고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면서 제가 도와 드릴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을 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그간 ‘나무수업’, ‘차이에 관한 생각’, ‘말하는 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등을 권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술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27 I 이선영 기자
김광진, 6년 만에 단독콘서트 연다
  • 김광진, 6년 만에 단독콘서트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더 클래식)이 내달 24~25일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연다.김광진은 90년대 기성 대중가요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고퀄리티 음악으로 순수한 감성이 솟아나는 음악,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이지적인 노랫말들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해왔다. ‘응답하라 8090 릴레이 콘서트 시즌1’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부제는 ‘다시 만날때까지’다.김광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이별을 경험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내 노래는 이별을 말하면서도 항상 기다림을 담고 있다. 근래 우리 모두 유난히 상실과 아픔이 많던 시간을 보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위안과 희망을 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김광진 ‘더클래식의 오리지널 멤버 박용준을 비롯, 드럼 신석철, 기타 이성렬, 베이스 김정렬 등 오랫동안 호흠을 맞춰왔던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한다.김광진은 “사실 수년간 모든 소통을 끊고 지냈다. 그래서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했다. 이런 나의 설레임도 같이 전달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그동안 음악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의 취향도 변했지만 나는 내가 들려줄 수 있는 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데뷔 한 지 30년이 되어가지만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위해 꾸준히 노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김광진은 또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음악에 관한 소통을 늘리고 있다. 잊지 않고 다시 공연장을 찾아주는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더클래식’은 이미 세션맨으로 활발한 활동중인 박용준과 각자 서로 돕는 형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더 클래식’프로젝트로 신곡 음원 녹음할 기회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3.02.2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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