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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FOMC 슈퍼위크 임박…韓 오늘부터 마스크 해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는 지난주 예상보다 완화한 인플레이션에 상승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빠르게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만큼 연초 시장 흐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미국 증시 상승 마감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978.0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70.5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1621.71에 마감. -개장 전 나온 PCE 인플레이션 하락에 장 초반부터 상승,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안정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경기 침체 변수에 대한 우려는 여전, 상무부 집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2% 줄어는 등 시장 예상 하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관심은 이번 주 FOMC로-뉴욕 증시 흐름은 이번주 30일부터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따라 방향성 정해질 것이란 전망-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간의 금리 인상이 미국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을 얼마큼 둔화시켰는지 가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이번주 예정된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 실적도 관심.◇바이든·美 하원의장, 내달 1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음달 1일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할 계획.-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총액에 상한을 둔 것으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31조3810억달러로 설정.-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 한도 확대나 한도 적용 유예를 요청.-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할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발언.29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직원이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늘(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해제-보건당국의 실내 마스크 지침 전환에 따라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이번 조치로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교육·보육시설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벗고 활동 가능.-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27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국회 표결-국회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표결 진행 예정.-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정부의 쌀 매입을 의무화한다는 내용.-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여당 퇴장한 가운데 해당 법안 직회부 건 단독 의결.-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검수완박 개정안 후속 입법 위한 사개특위 활동기한 4개월 연장건 및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결과보고서도 상정.◇김기현vs안철수 수도권 표밭다지기-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양강’인 김기현 및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등에서 당심 호소 예정.-김 의원은 서울 서초을 당원 연수 축사 후 용인갑 당원간담회 참석 예정.-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중구강화군옹진군, 계양구갑·을 당원간담회를 순회.-또다른 경쟁자인 조경태 의원은 현장 행보 대신 국회 본회의 참석 및 언론인터뷰, 윤상현 의원은 서울에서 개인 일정 소화.
- "샤갈이어도 유명작품 아니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 [아트&머니]
- 서민희 필립스옥션 한국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를 배경으로 섰다. 서 대표는 한국 미술시장을 겨냥해 전열을 정비한 필립스옥션과 국내 미술시장 사이에서 작품·컬렉터·세일즈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치열한 경합을 벌여 작품을 낙찰받는 ‘미술품 경매’. 한 컬렉터는 그 긴장감을 두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더랬다. “작품값이 점차 올라가면서 경쟁자를 하나씩 포기시키고, 마지막 남은 단 한 명과 맞붙어 끝내 내 작품으로 만들 때,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작품’이 필요조건이라면 ‘돈’은 충분조건이 돼야 하니까. 보통 미술시장에서 들리는 ‘억억’ 소리는 바로 경매장에서 나온다. 1차시장인 화랑에선 작품가를 대놓고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최소 1명 이상의 소장자를 거쳐 ‘중고’ 작품을 사고파는 2차시장 경매를 통해 비로소 작품가는 물론 시장지표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에도 미술품 경매를 주도하는 양대산맥(서울옥션·케이옥션)이 있는 것처럼 세계에서 손꼽는 3대 경매사가 있다.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옥션이다. 고작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경매시장에 비해 이들 경매 3사의 역사는 200년씩을 훌쩍 넘겼다. 소더비가 279년(1744년 창립)이고 크리스티가 257년(1766년 창립)이며, 이들 중 후발주자인 필립스옥션조차 227년(1796년 창립)이다. 세계 경매시장을 양분 혹은 삼분하는 경매사라고 한국과 동떨어진 ‘먼 나라’ 그림인 것도 아니다. 3사 모두 한국에 적을 두고 있다. 다만 크리스티와 필립스옥션이 ‘현재’ 한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소더비는 상황이 좀 다르다. 1990년 가장 먼저 국내에 상륙했으나 10년 남짓 뒤인 2000년대 초 돌연 철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 20년 만에 서울로 재입성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지명도가 떨어졌던 필립스옥션도 지난해 하반기에 재정비를 마치고 한국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 일차적인 행보는 한국사무소에 서민희(47) 대표를 임용한 일이다. 서 대표는 케이옥션에서 12년간 근현대미술부문 스페셜리스트로 일했다. 주요 경매는 물론, 프라이빗세일을 위한 고객관리 업무 등을 맡았더랬다. 서민희 필립스옥션 한국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를 배경으로 섰다. 입구에 새겨놓은 필립스옥션의 창립연도 ‘1796년’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품 한 점 정보, 세계 모든 스페셜리스트 공유”“필립스옥션에선 렘브란트 같은 고전작품을 거래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크리스티·소더비와 다른 점인데, 20세기와 21세기 미술품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젊은 작가, 특히 1984년생 이후 작가들이 주도하는 ‘초현대미술’을 다루는 강점이 도드라져, MZ세대 컬렉터들의 반응이 자못 뜨겁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에서 만난 서 대표는 자신의 역할을 바로 그 지점에 뒀다. 해외에서 반향이 큰 작품을 국내시장에 연결하는 일부터 말이다. “필립스 본사와 한국시장을 연계하는 역할이다. 작품도 연계하고 컬렉터도 연계하고 세일즈(프라이빗 포함)도 연계한다.” 가령 해외 컬렉터가 관심을 갖는 김환기의 작품을 찾아주고, 국내 컬렉터가 관심을 갖는 바스키아의 작품을 찾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비단 컬렉터만도 아니다. 해외서 여는 경매에 한국작가의 작품이 출품되는 경우라면, 마땅히 일차적인 검토는 서 대표가 있는 한국사무소에서 해야 한다. “필립스옥션 전체가 글로벌하게 유기적으로 활동한다. 세계에 퍼져 있는 지사가 대단히 많은데, 어느 한곳에서 올린 작품 한 점에 대한 정보를 세계 모든 스페셜리스트가 공유한다고 보면 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239.4×501㎝). 지난해 필립스옥션이 기록한 역대 매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이다. 5월 뉴욕경매에서 거래된 작품은 8500만달러(약 1044억원)를 부른 새 주인을 찾아갔다(사진=필립스옥션).필립스옥션의 경매는 6개 부문. 미술, 파인아트, 시계, 보석, 디자인·가구, 사진·에디션(판화)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미술품 관련 경매는 한 해에 8회 열린다. 런던 3회, 뉴욕 2회, 홍콩 3회다. ◇“해외 경매사, 위작판정·작품가 한국보다 보수적” 국내 미술품 경매와 해외 미술품 경매, 모두 다 경험한 서 대표에겐 차이가 선명하지 않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추정가를 매기는 방식이다. 해외 경매사가 아무래도 보수적이다. 위작 여부를 감정하는 단계부터 시세를 따질 때까지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인다. 반면 국내에서는 (작품)위탁자가 경매사보다 세다. 위탁자의 조건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말이다. 국내 경매에선 찬바람이 불고 해외 경매는 훨훨 날고 있다면, 국내 소장자가 작품을 팔고 싶을 때 해외 경매에 내놓는 게 유리할까. 예를 들어 샤갈의 작품이라면? “국내 경매사는 추정가를 해외 경매사보다 높게 매길 수 있겠지만 낙찰가는 아무도 모른다. 그보단 그 샤갈이 국내인이 좋아할 작품인지 외국인이 좋아할 작품인지 판단하는 게 맞을 거다. 국내에 잘 알려진 샤갈의 전성기 작품이 아니라면, 해외에 가는 게 맞을 듯하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Abstraktes Bild 774-1·1992·200×180.3㎝). 12월 필립스옥션 홍콩경매에서 8937만 5000홍콩달러(약 149억원)에 낙찰됐다(사진=필립스옥션).물론 해외 경매사가 무조건 답인 건 아니다. 수수료와 배송비가 ‘배보다 큰 배꼽’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작품이 팔리면 다행인데 팔리지 않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땐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고가의 배송비까지 물어야 한다. 낙찰수수료도 적잖다. 필립스옥션의 경우 작품가가 60만달러(약 8억원)까지 낙찰수수료가 26% 책정돼 있다. 그 이상에선 계단식으로 점차 떨어지고.” 게다가 해외에선 ‘에누리’라는 게 아예 없지만 국내선 VIP에겐 할인도 해줄 만큼 융통성이 있단다. 참고로 국내 경매사의 낙찰 수수료는 18%다. 국내가 됐든 해외가 됐든 공통적인 문제도 있다. “누군가 어떤 작품을 사도 되느냐고 내게 물으면 이렇게 다시 묻는다. ‘작품을 곧 되팔 생각이 있는가’라고. 그만큼 구매한 뒤 빨리 팔아버리는 ‘플리핑’(단타거래)은 미술시장에서 중대한 문제다.” 시간을 두고 진득하게 올라야 할 작품가가, 쉽게 형성되는 만큼 또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서 대표는 우려하는 거다.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 1조 7000억원 기록 필립스옥션은 지난해 역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약 10%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이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이다(2021년 12억달러). 이브닝 세일 기준 평균 낙찰율은 95%. 온라인경매와 라이브경매에 참여한 신규고객이 전체 구매자의 47%를 차지했고, 역시 낙찰자의 3분의 1이 MZ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지난해 크리스티의 총매출은 84억달러(약 11조원), 소더비는 80억달러(10조 4000억원)이다. 2021년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각각 써낸 52억파운드(약 8조 4000억원), 73억달러(약 8조 7000억원)를 훌쩍 넘겨 역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478.7×324.5㎝). 지난해 필립스옥션이 기록한 역대 매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이다. 12월 뉴욕경매에서 4200만달러(약 516억원)에 팔렸다(사진=필립스옥션).지난해 필립스옥션을 통해 팔린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은 5월 뉴욕경매에서 거래된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다. 8500만달러(약 1044억원)를 부른 새 주인을 찾아갔다. 뒤를 이어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가 12월 뉴욕경매에서 4200만달러(약 516억원)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Abstraktes Bild 774-1·1992)가 12월 홍콩경매에서 8937만 5000홍콩달러(약 149억원)에 낙찰됐다. 필립스옥션의 6개 부문 주요 경매 중 하나인 시계는 낙찰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매와는 별도로 꾸리는 프리이빗 세일은 2억 5000만달러(약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보다 2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 진출 8주년을 맞는 필립스옥션은 올봄 홍콩 아시아본사 단독 사옥을 오픈할 예정이다. 6개 층에 걸쳐 5만㎡(1만 5125평)가 넘는 규모라고 전했다. 3월에 여는 아트 바젤 홍콩과 필립스옥션 홍콩경매 프리뷰를 신호로 4월 초 신사옥에서 첫 경매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필립스옥션이 올봄 오픈할 홍콩 아시아본사 단독 사옥 전경. 6개 층에 걸쳐 5만㎡(1만 5125평)가 넘는 규모다. 아시아 진출 8주년을 맞는 필립스옥션은 두 해 연속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사진=필립스옥션).
- OST도 차트 인…경서 "참된 OST란 반응 기뻐요"[주간 OST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목 빠지게 기다렸어요.” “OST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은 처음이네요.”가수 경서가 부른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OST ‘원더 와이’(Wonder Why) 음원이 지난 25일 정식 발매되자 음악 플랫폼 이용자들이 나타낸 반응이다. 뜨거운 반응 속 ‘원더와이’는 발매 이틀 뒤인 27일 멜론 톱100 차트(오전 8시 기준) 진입에 성공해 경서 목소리의 힘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2020년 데뷔한 경서는 그간 ‘밤하늘의 별을’(2020), ‘나의 X에게’, ‘고백 연습’ 등으로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드라마 OST 가창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첫 OST로도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는 점이 놀랍다.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경서는 “OST를 불러보고 싶다는 소망을 늘 품고 있었는데 ‘사랑의 이해’ OST로 첫발을 뗄 수 있어 영광이다.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등이 출연 중이다. 경서가 부른 ‘원더 와이’는 가슴 아린 사랑의 열병을 주제로 한 아련한 분위기의 곡으로 경서의 감성 짙은 목소리가 재즈풍 멜로디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서는 “서로를 바라보고 원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도 없고 쉽게 이뤄지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의아해하고, 또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낸 곡”이라고 ‘원더 와이’를 소개했다.이어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떨쳐낼 수 없고, 날 바라보지 않음에도 놓을 수 없는 마음이 곡에 정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할 때 몰입감을 높이며 가슴을 아리게 하는 곡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작업 준비 과정도 돌아봤다. 경서는 “기획안에 담긴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서사, 드라마의 내용 등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며 상황과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이라 조금은 자신이 없기도 했고 걱정이 먼저 들었던 녹음이었는데 현장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부담을 떨쳐낸 채로 녹음할 수 있었다”고 했다. “OST 가창 참여가 처음이라 제 목소리가 어떻게 담길지. 혹여 드라마에 누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마음에 이입하도록 집중하며 작업에 임했습니다.”음원 공개 이후 쏟아진 호평 댓글은 그와 같은 노력에 따른 보상이다. 경서는 “‘경서가 이런 노래도 잘어울리는구나’ ‘이 노래가 나오면 드라마에 더 집중하게 된다’ 같은 반응을 얻고 팠다”며 “바람대로 ‘드라마의 내용, 장면, 인물들의 서사를 떠오르게 하는 참된 OST’라는 댓글이 달려 기뻤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경서는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발라드림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13~14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 ‘경서랑 팬서트’를 펼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경서는 “올해 미니앨범과 전국 투어 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드리며 많은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앞으로도 이렇게 제 목소리가 들려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와 ‘원더 와이’를 향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146전 147기' 도전하는 라이더, 3승 사냥 람의 벽 넘을까
- 샘 라이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46전 147기에 도전하는 샘 라이더(미국)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이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불안하다. 람이 이날도 6타를 줄이며 추격해와 2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가 됐다.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라이더는 세계랭킹 283위의 무명이다. 올해 나이는 만 33세로 2012년부터 프로로 활동했다. PGA 투어는 2016년 데뷔해 올해 7시즌째다. 그러나 146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차례 톱10에 든 게 전부이고, 최고 성적은 2021년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2018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위다. 146경기를 뛰면서 54홀까지 선두로 나섰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이 간절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클 수 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라이더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대단히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더가 사흘째 선두로 나서 있지만, 관심은 2타 차로 추격한 람에게 집중되는 분위기다.람은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참가한 2개 대회(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속 우승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더CJ컵을 시작으로 2022~2023시즌 참가한 3개 대회 12라운드 동안 언더파 행진을 이어왔던 만큼 람의 1라운드 경기는 예상 밖이었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람은 2라운드부터 몰아치기로 순위 반등에 나섰다. 2라운드 뒤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도 6타를 더 줄여 2타 차 2위가 됐다. 첫날 경기를 제외하면 람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15라운드를 소화하며 1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다. 그중 12번은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이번 시즌 평균타수는 66.3타였다. 이번 대회에선 68.7타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람이 최종일 경기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5~6언더파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는 것도 라이더에게는 부담이다.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속 우승과 함께 PGA 투어 10승을 채운다. 또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가능성도 커진다. 람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을 하고 현재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람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람은 통산 43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20년 7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그 뒤 4차례 세계랭킹 1위로 왕좌에 앉았다. 2021년 7월부터는 36주 동안 왕좌를 지켰다.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2017년 더스틴 존슨(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WGC 멕시코 챔피언십, 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한 달 사이 3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06년 8월 타이거 우즈(뷰익오픈, PGA 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가 마지막이었다. 람은 “토리파인스 코스는 마치 스페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곳 중 하나”라며 “내가 가진 강점과 잘 맞는 코스이고, 그런 상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 매우 좋다”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엿보였다.존 람.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