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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예지, 소속사 떠났다…제이지스타와 계약 만료
  • [단독]'미친개' 예지, 소속사 떠났다…제이지스타와 계약 만료
  • 예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예지(Yezi, 본명 이예지)가 3년 반 동안 몸담은 소속사 제이지스타를 떠났다.30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예지가 제이지스타와 맺은 전속계약 기간이 최근 만료됐다. 양측은 논의 끝 계약 관계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하고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주기로 했다.1994년생인 예지는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5년 Mnet 여자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2’에 출연해 인기를 높였고 그해 발표한 솔로곡 ‘미친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이지스타에는 팀 해체 이후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시점인 2019년 7월 둥지를 틀었다. 예지는 새 출발 이후 3년 반 동안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 ‘홈’(HOME), ‘미묘’(迷猫), ‘레이닝 올 나이트’(Raining All Night), ‘시크릿토’(Secreto), ‘노 네임’(NO NAME), ‘아카시아’(ACACIA) 등 다수의 싱글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장기인 랩뿐만 아니라 보컬 역량을 강조한 곡들까지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제이지스타와 계약 관계를 매듭지으며 자유의 몸이 된 예지는 아이돌 연습생들의 랩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새 둥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1.30 I 김현식 기자
한섬, 현대百 압구정 ‘토템’ 1호 매장 개점..新명품 강화
  • 한섬, 현대百 압구정 ‘토템’ 1호 매장 개점..新명품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토템’ 국내 1호, 아시아 3호 매장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스웨덴 여성의류 브랜드 ‘토템’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데 이어 첫 단독 매장을 연 것이다. 한섬 토템(TOTEME)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매장. (사진=한섬)토템 압구정본점 매장은 스웨덴의 유명 건축가 ‘할러로드’가 설계했다. 프린지 샹들리에와 질감을 살린 석조 바닥, 스웨이드 재질의 곡선 벽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성향을 매장 곳곳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토템 압구정본점 매장에선 국내외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트위스티드 심 데님’, ‘시그니처 모노그램 실크 스카프’, ‘시그니처 트렌치’ 등 토템의 시즈널 의류 컬렉션 등 제품 26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은 이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이어 내달 2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토템’ 2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지난 2014년 엘린 클링과 칼 린드만이 공동 설립한 ‘토템’은 브랜드의 디자인적 요소, 섬세한 장인정신, 심플한 패턴이 특징인 스웨덴 스톡홀름 기반의 여성의류 브랜드로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삶과 니즈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여성의 지향점을 녹인 드레스코드를 제안하고 있다.
2023.01.30 I 백주아 기자
GS25, 김희철 간편식 ‘희한한 레시피’ 단독 출시
  • GS25, 김희철 간편식 ‘희한한 레시피’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와 함께 간편식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우주대스타 ‘김희철씨가 GS25에서 선보이는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의 쌍갈비맛바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25는 오는 2월 1일부터 김희철의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 쌍갈비맛바’, ‘희한한 레시피 배째독(치즈맛)’, ‘희한한 레시피 배째독(불닭맛)’ 3종을 출시한다. ‘희한한 레시피’는 김희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상품의 먹는 재미, 맛, 포장 패키지에 결합해 탄생한 브랜드다.쌍갈비맛바는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고기류를 막대에 꽂고 먹는 것에서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 국산 돼지고기 70% 이상 함유한 리얼 고기바 상품으로 간식 겸 혼술 맥주 안주에 적합하다. 가격은 4500원이다. GS25가 선보이는 우주대스타 김희철의 간편식 브랜드 희한한 레시피 상품(쌍갈비맛바,배째독 불닭맛, 배째독 치즈맛). (사진=GS리테일)내달 8일에 출시하는 배째독(치즈맛/불닭맛)은 배를 짼 핫도그의 줄임말 ‘배째독’을 상품명으로, 돈육 90% 이상을 함유한 소시지를 반죽으로 감싸 튀겨낸 핫도그로 각각 체다치즈크림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또는 불닭양념을 토핑한 상품이다. 가격은 각 3500원이다. GS25의 간편식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가 상반기 대비 약 35%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맛과 비주얼이 남다른 ‘희한한 레시피’는 보다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GS25는 지난 9월에 슈퍼쥬니어의 멤버 이특, 신동의 브랜드 ‘신특한 레시피’와의 협업을 통한 ‘신특한 레시피 삼겹돌돌김치찜’을 단독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상품 3종 외 추가 카테고리 상품을 지속 출시 할 계획이다.유영준 GS25 간편식품팀장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우주대스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희철님의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에 정확히 투영된 것 같다”며 GS25를 찾는 고객분들에게 색다른 맛과 재미를 제공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30 I 백주아 기자
세븐일레븐, 3040 겨냥 '슬램덩크 와인’ 출시
  • 세븐일레븐, 3040 겨냥 '슬램덩크 와인’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005300)와 함께 스포츠 만화의 정석으로 불리는 ‘슬램덩크’를 연상시키는 ‘슬램덩크 와인’을 내달 1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2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슬램덩크를 와인으로 재해석해 3040의 마음을 정조준 했다는 설명이다. 슬램덩크 와인 출시. (사진=코리아세븐)슬램덩크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뜻하는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패키지 디자인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배치해 농구골대에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는 순간을 떠오르도록 했다. 가격은 3만2000원이다. 세븐일레븐 슬램덩크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에서 병입한 와인이다. 제비꽃, 블렉베리 파이를 비롯해 달콤한 블랙체리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묵직한 바디감과 상반되는 깔끔한 뒷맛을 지녀 슬램덩크 속 라이벌인 강백호와 서태웅을 떠오르게 한다.‘슬램덩크 와인즈’ 와이너리 대표인 데이비드 그린은 미국에서 20년 간 와인 판매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슬램덩크 외에도 9개 이상의 와이너리 컨설턴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와 ‘젭 더넉’은 슬램덩크 와인에 대해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주며 극찬했다. 슬램덩크 와인 출시. (사진=코리아 세븐)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 개봉 이후 슬램덩크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영화계는 물론 다양한 업계에서 관련 상품과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와인 출시를 통해 만화 슬램덩크를 추억하는 국내 팬들과 와인애호가까지 아우르는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와인 출시를 기념한 고객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2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와인성지’로 불릴 만큼 와인 애호가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세계각국의 다채로운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전문 MD가 추천하는 ‘이달의 MD 추천 와인’을 통해 현재까지 150여종의 와인을 선보였고 매달 와인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또 전국 7000여개 매장에서 와인 특화 매대를 운영하는 등 와인 소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슬램덩크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탄생한 상품”이라며 “마시는 순간 현재와 과거, 혹은 앞으로 다가올 자신만의 슬램덩크 모먼트를 떠올리고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0 I 백주아 기자
美FOMC 슈퍼위크 임박…韓 오늘부터 마스크 해방
  • 美FOMC 슈퍼위크 임박…韓 오늘부터 마스크 해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는 지난주 예상보다 완화한 인플레이션에 상승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빠르게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만큼 연초 시장 흐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미국 증시 상승 마감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978.0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70.5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1621.71에 마감. -개장 전 나온 PCE 인플레이션 하락에 장 초반부터 상승,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안정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경기 침체 변수에 대한 우려는 여전, 상무부 집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2% 줄어는 등 시장 예상 하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관심은 이번 주 FOMC로-뉴욕 증시 흐름은 이번주 30일부터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따라 방향성 정해질 것이란 전망-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간의 금리 인상이 미국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을 얼마큼 둔화시켰는지 가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이번주 예정된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 실적도 관심.◇바이든·美 하원의장, 내달 1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음달 1일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할 계획.-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총액에 상한을 둔 것으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31조3810억달러로 설정.-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 한도 확대나 한도 적용 유예를 요청.-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할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발언.29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직원이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늘(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해제-보건당국의 실내 마스크 지침 전환에 따라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이번 조치로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교육·보육시설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벗고 활동 가능.-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27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국회 표결-국회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표결 진행 예정.-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정부의 쌀 매입을 의무화한다는 내용.-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여당 퇴장한 가운데 해당 법안 직회부 건 단독 의결.-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검수완박 개정안 후속 입법 위한 사개특위 활동기한 4개월 연장건 및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결과보고서도 상정.◇김기현vs안철수 수도권 표밭다지기-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양강’인 김기현 및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등에서 당심 호소 예정.-김 의원은 서울 서초을 당원 연수 축사 후 용인갑 당원간담회 참석 예정.-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중구강화군옹진군, 계양구갑·을 당원간담회를 순회.-또다른 경쟁자인 조경태 의원은 현장 행보 대신 국회 본회의 참석 및 언론인터뷰, 윤상현 의원은 서울에서 개인 일정 소화.
2023.01.30 I 이정현 기자
"샤갈이어도 유명작품 아니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
  • "샤갈이어도 유명작품 아니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 [아트&머니]
  • 서민희 필립스옥션 한국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를 배경으로 섰다. 서 대표는 한국 미술시장을 겨냥해 전열을 정비한 필립스옥션과 국내 미술시장 사이에서 작품·컬렉터·세일즈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치열한 경합을 벌여 작품을 낙찰받는 ‘미술품 경매’. 한 컬렉터는 그 긴장감을 두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더랬다. “작품값이 점차 올라가면서 경쟁자를 하나씩 포기시키고, 마지막 남은 단 한 명과 맞붙어 끝내 내 작품으로 만들 때,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작품’이 필요조건이라면 ‘돈’은 충분조건이 돼야 하니까. 보통 미술시장에서 들리는 ‘억억’ 소리는 바로 경매장에서 나온다. 1차시장인 화랑에선 작품가를 대놓고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최소 1명 이상의 소장자를 거쳐 ‘중고’ 작품을 사고파는 2차시장 경매를 통해 비로소 작품가는 물론 시장지표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에도 미술품 경매를 주도하는 양대산맥(서울옥션·케이옥션)이 있는 것처럼 세계에서 손꼽는 3대 경매사가 있다.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옥션이다. 고작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경매시장에 비해 이들 경매 3사의 역사는 200년씩을 훌쩍 넘겼다. 소더비가 279년(1744년 창립)이고 크리스티가 257년(1766년 창립)이며, 이들 중 후발주자인 필립스옥션조차 227년(1796년 창립)이다. 세계 경매시장을 양분 혹은 삼분하는 경매사라고 한국과 동떨어진 ‘먼 나라’ 그림인 것도 아니다. 3사 모두 한국에 적을 두고 있다. 다만 크리스티와 필립스옥션이 ‘현재’ 한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 비해 소더비는 상황이 좀 다르다. 1990년 가장 먼저 국내에 상륙했으나 10년 남짓 뒤인 2000년대 초 돌연 철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 20년 만에 서울로 재입성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지명도가 떨어졌던 필립스옥션도 지난해 하반기에 재정비를 마치고 한국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 일차적인 행보는 한국사무소에 서민희(47) 대표를 임용한 일이다. 서 대표는 케이옥션에서 12년간 근현대미술부문 스페셜리스트로 일했다. 주요 경매는 물론, 프라이빗세일을 위한 고객관리 업무 등을 맡았더랬다. 서민희 필립스옥션 한국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를 배경으로 섰다. 입구에 새겨놓은 필립스옥션의 창립연도 ‘1796년’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품 한 점 정보, 세계 모든 스페셜리스트 공유”“필립스옥션에선 렘브란트 같은 고전작품을 거래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크리스티·소더비와 다른 점인데, 20세기와 21세기 미술품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젊은 작가, 특히 1984년생 이후 작가들이 주도하는 ‘초현대미술’을 다루는 강점이 도드라져, MZ세대 컬렉터들의 반응이 자못 뜨겁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에서 만난 서 대표는 자신의 역할을 바로 그 지점에 뒀다. 해외에서 반향이 큰 작품을 국내시장에 연결하는 일부터 말이다. “필립스 본사와 한국시장을 연계하는 역할이다. 작품도 연계하고 컬렉터도 연계하고 세일즈(프라이빗 포함)도 연계한다.” 가령 해외 컬렉터가 관심을 갖는 김환기의 작품을 찾아주고, 국내 컬렉터가 관심을 갖는 바스키아의 작품을 찾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비단 컬렉터만도 아니다. 해외서 여는 경매에 한국작가의 작품이 출품되는 경우라면, 마땅히 일차적인 검토는 서 대표가 있는 한국사무소에서 해야 한다. “필립스옥션 전체가 글로벌하게 유기적으로 활동한다. 세계에 퍼져 있는 지사가 대단히 많은데, 어느 한곳에서 올린 작품 한 점에 대한 정보를 세계 모든 스페셜리스트가 공유한다고 보면 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239.4×501㎝). 지난해 필립스옥션이 기록한 역대 매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이다. 5월 뉴욕경매에서 거래된 작품은 8500만달러(약 1044억원)를 부른 새 주인을 찾아갔다(사진=필립스옥션).필립스옥션의 경매는 6개 부문. 미술, 파인아트, 시계, 보석, 디자인·가구, 사진·에디션(판화)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미술품 관련 경매는 한 해에 8회 열린다. 런던 3회, 뉴욕 2회, 홍콩 3회다. ◇“해외 경매사, 위작판정·작품가 한국보다 보수적” 국내 미술품 경매와 해외 미술품 경매, 모두 다 경험한 서 대표에겐 차이가 선명하지 않을까. “가장 큰 차이점은 추정가를 매기는 방식이다. 해외 경매사가 아무래도 보수적이다. 위작 여부를 감정하는 단계부터 시세를 따질 때까지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인다. 반면 국내에서는 (작품)위탁자가 경매사보다 세다. 위탁자의 조건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말이다. 국내 경매에선 찬바람이 불고 해외 경매는 훨훨 날고 있다면, 국내 소장자가 작품을 팔고 싶을 때 해외 경매에 내놓는 게 유리할까. 예를 들어 샤갈의 작품이라면? “국내 경매사는 추정가를 해외 경매사보다 높게 매길 수 있겠지만 낙찰가는 아무도 모른다. 그보단 그 샤갈이 국내인이 좋아할 작품인지 외국인이 좋아할 작품인지 판단하는 게 맞을 거다. 국내에 잘 알려진 샤갈의 전성기 작품이 아니라면, 해외에 가는 게 맞을 듯하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Abstraktes Bild 774-1·1992·200×180.3㎝). 12월 필립스옥션 홍콩경매에서 8937만 5000홍콩달러(약 149억원)에 낙찰됐다(사진=필립스옥션).물론 해외 경매사가 무조건 답인 건 아니다. 수수료와 배송비가 ‘배보다 큰 배꼽’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작품이 팔리면 다행인데 팔리지 않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땐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고가의 배송비까지 물어야 한다. 낙찰수수료도 적잖다. 필립스옥션의 경우 작품가가 60만달러(약 8억원)까지 낙찰수수료가 26% 책정돼 있다. 그 이상에선 계단식으로 점차 떨어지고.” 게다가 해외에선 ‘에누리’라는 게 아예 없지만 국내선 VIP에겐 할인도 해줄 만큼 융통성이 있단다. 참고로 국내 경매사의 낙찰 수수료는 18%다. 국내가 됐든 해외가 됐든 공통적인 문제도 있다. “누군가 어떤 작품을 사도 되느냐고 내게 물으면 이렇게 다시 묻는다. ‘작품을 곧 되팔 생각이 있는가’라고. 그만큼 구매한 뒤 빨리 팔아버리는 ‘플리핑’(단타거래)은 미술시장에서 중대한 문제다.” 시간을 두고 진득하게 올라야 할 작품가가, 쉽게 형성되는 만큼 또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서 대표는 우려하는 거다.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 1조 7000억원 기록 필립스옥션은 지난해 역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약 10%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이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이다(2021년 12억달러). 이브닝 세일 기준 평균 낙찰율은 95%. 온라인경매와 라이브경매에 참여한 신규고객이 전체 구매자의 47%를 차지했고, 역시 낙찰자의 3분의 1이 MZ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지난해 크리스티의 총매출은 84억달러(약 11조원), 소더비는 80억달러(10조 4000억원)이다. 2021년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각각 써낸 52억파운드(약 8조 4000억원), 73억달러(약 8조 7000억원)를 훌쩍 넘겨 역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478.7×324.5㎝). 지난해 필립스옥션이 기록한 역대 매출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이다. 12월 뉴욕경매에서 4200만달러(약 516억원)에 팔렸다(사진=필립스옥션).지난해 필립스옥션을 통해 팔린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쓴 낙찰작은 5월 뉴욕경매에서 거래된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다. 8500만달러(약 1044억원)를 부른 새 주인을 찾아갔다. 뒤를 이어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가 12월 뉴욕경매에서 4200만달러(약 516억원)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Abstraktes Bild 774-1·1992)가 12월 홍콩경매에서 8937만 5000홍콩달러(약 149억원)에 낙찰됐다. 필립스옥션의 6개 부문 주요 경매 중 하나인 시계는 낙찰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매와는 별도로 꾸리는 프리이빗 세일은 2억 5000만달러(약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보다 2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 진출 8주년을 맞는 필립스옥션은 올봄 홍콩 아시아본사 단독 사옥을 오픈할 예정이다. 6개 층에 걸쳐 5만㎡(1만 5125평)가 넘는 규모라고 전했다. 3월에 여는 아트 바젤 홍콩과 필립스옥션 홍콩경매 프리뷰를 신호로 4월 초 신사옥에서 첫 경매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필립스옥션이 올봄 오픈할 홍콩 아시아본사 단독 사옥 전경. 6개 층에 걸쳐 5만㎡(1만 5125평)가 넘는 규모다. 아시아 진출 8주년을 맞는 필립스옥션은 두 해 연속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사진=필립스옥션).
2023.01.30 I 오현주 기자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오늘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오늘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839일만인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 안 해도 무방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아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날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제 7판)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다. 여기서 말하는 실내는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1인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때는 벗어도 된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종사자도 개인 사무실 등 분할된 공간에 혼자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일반 의료 기관과 약국은 기본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지만, 일부 예외가 있다.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무 또는 연구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에 위치한 편의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약국도 만일 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에 위치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다시 말해 ‘약국’ 단독 공간만 있는 곳에서 실내 마스크를 써야 한단 얘기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대중교통도 버스터미널이나 여객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일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만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에서 쓰지 않을 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됐다고 무조건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단속 시 먼저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고, 이에 불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식이다.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3.01.30 I 송승현 기자
  • [사설]밑빠진 독에 혈세 퍼붓기...양곡관리법 강행 이유 뭔가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신속하게 양곡처리법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극력 반대하고 있지만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면 본회의 의결을 막기 어렵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쌀 생산 과잉을 더 심각하게 고착화할 수 있는 법안 자체의 문제점도 계속 지적된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초과 생산된 쌀의 시장 격리를 정부의 결정에 맡겨온 것을 정부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로 못박았다. 만성적인 초과 생산으로 쌀값 불안정이 거듭되는 상황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 매입 의무화는 초과 생산을 부추길 뿐 남아도는 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못 된다. 밑 빠진 독에 혈세 퍼붓기가 될 것이 뻔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정부 매입이 의무화될 경우 쌀 초과생산량은 2022년 24만여t에서 2030년 64만여t으로 늘고 이를 사들이는 데 드는 예산은 같은 기간 5000억여원에서 1조 4000억여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작목 전환 등으로 공급을 줄이고 쌀 소비 산업 육성 등으로 수요를 늘리는 등 획기적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부작용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뒷감당도 못할 상황에서 남아도는 쌀을 모두 사들이게 하는 것은 결국 농민 표를 의식한 전형적 포퓰리즘일 뿐이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이 국회 재의 절차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다시 강행 처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라고 해도 재의 법안 처리에 필요한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단독으로 확보하기는 어려워서다. 강공 모드는 정부·여당 압박을 염두에 둔 정치적 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민주당은 강행 처리 드라이브를 멈추고 쌀 산업의 미래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진지하게 당력을 모으길 바란다.
2023.01.30 I 양승득 기자
마스크 벗는 산업계, 기업활동 정상화 기대감
  • 마스크 벗는 산업계, 기업활동 정상화 기대감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업무공간에서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하니 불편함·갑갑함은 어느 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재계 관계자)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함에 따라 기업들도 속속 사내 방역 지침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물론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발발 이후 점차 강화됐던 지침이 처음 완화하는 것인 만큼 향후 기업활동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재계 스탠다드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는 ‘개인 좌석에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방역지침을 최근 사내에 공지했다. 단 회의실·통근버스 등에선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계열사들도 동참, 개인 자리에서 단독 업무 중인 땐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낮췄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도 실내 착용을 ‘권고’로 하향 조정했고 LG 계열사들도 내달 12일까지 2주간 권고로 완화한 뒤 추후 상황을 보고 새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국내·외 출장을 전면 허용하는 한편, 비대면 권고이던 교육·행사·회의·보고 등도 대면 허용으로 바꾸기로 했다.반면 교대 근무가 잦아 감염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석유·화학, 조선 업계 등은 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선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실내 착용을 유지한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도 사내 거리두기 기준을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하되, 마스크만큼은 벗지 못하게 했다. 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문제는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했다.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01.29 I 이준기 기자
野, `양곡관리법·이태원 국조 보고서` 강행처리 예고
  • 野, `양곡관리법·이태원 국조 보고서` 강행처리 예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개점 휴업’ 상태였던 1월 임시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막판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선다. 다만 여야가 그간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본회의 전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전히 이견이 큰 상황이다. 대립이 극에 달한 형국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입법을 위해 설치한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하는 데에는 잠정 합의했다.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수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3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종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안건 상정이 필요한 가운데 정부·여당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만큼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19일 해당 개정안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 회의에서 단독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 심사가 두 달 이상 지연됐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다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 의결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석수에 따라 본회의 부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법안 통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본회의 부의건이 통과될 시, 법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안건 상정은 김진표 국회의장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계속해서 김 의장에게 압박을 넣고 있지만 여야의 합의를 주장하고 있기에 (법안) 상정까지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아울러 민주당이 단독처리를 강행해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문턱이 남아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거부할 시 해당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재적 수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가능성을 점쳤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도 1월 임시국회를 마감하기 위해 (안건을) 올려 놓은 것”이라며 “결과는 뻔하다”고 말했다.또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다른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보고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책임이 담긴 보고서 내용에 여당이 동의하지 않으면서다. 이에 따라 금일 본회의에서도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의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여야는 사개특위 활동기한을 오는 5월 말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비공개 회동에서 사개특위 활동기간을 4개월 연장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사개특위가 지난해 7월 출범한 후 한 단 차례의 전체회의만 열었기에 연장의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개특위 위원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위원장에게 회의를 열 수 있는 권한조차 없고 합의는 요원하기에 연장을 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9 I 이상원 기자
`검찰 리스크` 수렁 빠진 이재명, 민생·김건희 특검으로 돌파
  • `검찰 리스크` 수렁 빠진 이재명, 민생·김건희 특검으로 돌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행보’ 기조로 국면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는 김건희 특별검사제(특검)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안 추진 등으로 여론전 공세에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2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재명표’ 민생 어젠다 선점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난방비 급등에 따른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 선(先)제안이 여론전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정부의 대책까지 이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재명표’ 민생 법안 제안으로 소규모 성과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기본사회도 구체화 단계에 돌입한다. 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삶이 아닌 일정 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본 소득·기본주거·기본금융 등의 서비스를 국가가 지원해 주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당 지도부는 “지난 대선 때부터 기본사회를 천명해온 만큼, 이 대표가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당 기본사회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고, 민주당 의원 모두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는 등 출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원내에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 추진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재조명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태스크포스(TF)를 띄웠다. 그 이후 TF는 세 차례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검토를 거쳐왔다. TF는 오는 2월 1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기 전인 2월1일 공개회의로 전환해 재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2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월 중순 전에 탄핵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 가능성과 여론 역풍 등을 고려했지만, 이 장관의 탄핵안과 관련해선 여론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원내 관계자는 “국정조사를 마쳤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감싸기에만 급급하고 책임에 대한 문책을 물을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 끝에 야당 단독으로라도 2월 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사법 리스크가 종결되지 않은 만큼 이 대표 측은 방어선 구축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대표 측은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그대로 공개하는 등 여론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또 당 지도부는 사실상 검찰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내 의원들에게도 ‘이재명 지키기’에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오히려 이제는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9 I 이상원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성장 첫해 될 것"
  •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성장 첫해 될 것"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협금융해외점포장 신년간담회에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의 주재로 농협금융 10개국 21개 해외 점포장과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석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일선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외점포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유했다.이날 농협금융은 2023년 글로벌 중점추진사업으로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 위한 전략투자 및 디지털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력 강화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관리체계 강화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를 선정하고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이석준 회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력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타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해외점포 단독 사업추진 보다는 지주·계열사·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해외사무소장은 현지의 금융시장 및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공유·전파하는데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에 NH투자증권 런던법인 개설 이후 7월 농협은행 북경지점과 9월 시드니지점을 연이어 개설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했다.
2023.01.29 I 유은실 기자
내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벗으면 안 되는 곳은?
  • 내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벗으면 안 되는 곳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하향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 안 해도 무방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아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9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제 7판)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다. 여기서 말하는 실내는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1인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때는 벗어도 된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종사자도 개인 사무실 등 분할된 공간에 혼자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일반 의료 기관과 약국은 기본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지만, 일부 예외가 있다.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무 또는 연구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에 위치한 편의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약국도 만일 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에 위치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다시 말해 ‘약국’ 단독 공간만 있는 곳에서 실내 마스크를 써야 한단 얘기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대중교통도 버스터미널이나 여객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일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만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에서 쓰지 않을 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됐다고 무조건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단속 시 먼저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고, 이에 불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식이다.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3.01.29 I 송승현 기자
OST도 차트 인…경서 "참된 OST란 반응 기뻐요"
  • OST도 차트 인…경서 "참된 OST란 반응 기뻐요"[주간 OST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목 빠지게 기다렸어요.” “OST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은 처음이네요.”가수 경서가 부른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OST ‘원더 와이’(Wonder Why) 음원이 지난 25일 정식 발매되자 음악 플랫폼 이용자들이 나타낸 반응이다. 뜨거운 반응 속 ‘원더와이’는 발매 이틀 뒤인 27일 멜론 톱100 차트(오전 8시 기준) 진입에 성공해 경서 목소리의 힘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2020년 데뷔한 경서는 그간 ‘밤하늘의 별을’(2020), ‘나의 X에게’, ‘고백 연습’ 등으로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드라마 OST 가창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첫 OST로도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는 점이 놀랍다.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경서는 “OST를 불러보고 싶다는 소망을 늘 품고 있었는데 ‘사랑의 이해’ OST로 첫발을 뗄 수 있어 영광이다.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등이 출연 중이다. 경서가 부른 ‘원더 와이’는 가슴 아린 사랑의 열병을 주제로 한 아련한 분위기의 곡으로 경서의 감성 짙은 목소리가 재즈풍 멜로디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서는 “서로를 바라보고 원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도 없고 쉽게 이뤄지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의아해하고, 또 가슴 아파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낸 곡”이라고 ‘원더 와이’를 소개했다.이어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떨쳐낼 수 없고, 날 바라보지 않음에도 놓을 수 없는 마음이 곡에 정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할 때 몰입감을 높이며 가슴을 아리게 하는 곡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작업 준비 과정도 돌아봤다. 경서는 “기획안에 담긴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서사, 드라마의 내용 등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며 상황과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이라 조금은 자신이 없기도 했고 걱정이 먼저 들었던 녹음이었는데 현장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부담을 떨쳐낸 채로 녹음할 수 있었다”고 했다. “OST 가창 참여가 처음이라 제 목소리가 어떻게 담길지. 혹여 드라마에 누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마음에 이입하도록 집중하며 작업에 임했습니다.”음원 공개 이후 쏟아진 호평 댓글은 그와 같은 노력에 따른 보상이다. 경서는 “‘경서가 이런 노래도 잘어울리는구나’ ‘이 노래가 나오면 드라마에 더 집중하게 된다’ 같은 반응을 얻고 팠다”며 “바람대로 ‘드라마의 내용, 장면, 인물들의 서사를 떠오르게 하는 참된 OST’라는 댓글이 달려 기뻤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경서는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발라드림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13~14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 ‘경서랑 팬서트’를 펼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경서는 “올해 미니앨범과 전국 투어 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드리며 많은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앞으로도 이렇게 제 목소리가 들려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와 ‘원더 와이’를 향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2023.01.29 I 김현식 기자
'새신랑' 임성재, 결혼 후 첫 '톱10'..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4위
  • '새신랑' 임성재, 결혼 후 첫 '톱10'..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4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신랑’ 임성재(25)가 시즌 최고 성적으로 새해 첫 톱10을 장식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우승을 차지한 맥스 호마(미국·13언더파 275타)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 시즌 페덱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1년 넘게 교제해온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결혼 뒤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즐겨온 임성재는 이달 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새해 일정에 돌입해 공동 13위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임성재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2022~2023시즌 처음이고,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뒤 약 6개월 만이었다.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다시 한번 톱10을 노렸으나 공동 18위로 아쉽게 톱10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새해 첫 톱10의 기대를 높였다. 2라운드에서 공동 23위로 순위가 뒷걸음쳤으나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초반 4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오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기록한 이후 흐름을 바꿨다. 9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이후 11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4위를 지켰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를 뛰어넘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임성재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한국 선수는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주형 공동 5위, 이경훈 공동 7위를 시작으로 소니오픈에선 김시우가 우승했고,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김주형 공동 6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공동 4위에 올라 연속 톱10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 5명이 출전해 ‘전원 컷통과’했다.톱10을 기대했던 김성현(25)은 마지막 날 4타를 잃는 바람에 아쉽게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에 만족했고, 김시우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 노승열 공동 44위(2오버파 290타), 안병훈 공동 62위(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쳤다.호마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56만6000달러(약 19억3천만원)다.3라운드까지 선두 샘 라이더(미국)에 5타 뒤진 공동 4위였던 호마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던 존 람(스페인)은 최종일 2오버파 74타를 치는 바람에 공동 7위(합계 8언더파 280타)에 만족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라이더도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3.01.29 I 주영로 기자
실내 마스크 해제 D-1…기업들, 사내 방역 속속 완화
  • 실내 마스크 해제 D-1…기업들, 사내 방역 속속 완화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들도 속속 사내 방역 지침을 조정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30일부터 적용할 신규 사내 방역 지침을 최근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새 지침에 따라 개인 좌석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 있다. 대신 회의실, 통근버스 등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 좌석 외 실내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했다.삼성전기를 비롯한 계열사들도 이 같은 방침에 동참해 개인 자리에서 단독 업무 중인 경우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조정했다.SK하이닉스도 정부 지침에 맞춰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완화키로 했다. 단 통근·사내 순환 버스를 타거나 부속 병원, 약국 등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LG 계열사는 내달 12일까지 2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다. 따라서 사내 식당이나 회의·교육 등을 마스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을 대면 응대하거나 통근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의무 착용이 유지된다.현대차그룹도 국내외 출장을 전면 허용한다. 비대면 권고이던 교육·행사·회의·보고 등도 대면 허용으로 바뀐다.포스코는 사내 거리두기 기준을 조정해 자율방역체계로 전환하되 당분간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한다. 향후 사내 감염 추이, 정부 동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착용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반면 제조 현장 일선에서는 아직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조심스럽다. 교대 근무가 많은 특성상 한 명이 감염병을 전파할 경우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유·화학, 조선 산업계는 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해당될 경우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당분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전망이다.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두꺼운 방진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던 철강사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항공업계는 실내 마스크 해제 단계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30일 이후에도 비행기를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에 탑승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써야 한다. 공항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더라도 비행기에 타서는 마스크를 써야 해 탑승객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마스크 해제로 사회적 인식이 전환돼 차차 국내 기내에서도 마스크 지침이 해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29 I 이다원 기자
GS25, '아이코스 일루마' 전국으로 확대 판매
  • GS25, '아이코스 일루마' 전국으로 확대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전국 점포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GS25가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사진=GS25)GS25현재 서울과 부산, 그리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판매 중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전국에서 이를 확대 판매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GS25는 GS리테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 서비스도 진행한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우리동네GS에 접속해 ‘우리동네편의점 행사상품 예약’ 메뉴에서 ‘아이코스 기획전’을 클릭하면 된다. 상품과 수령일, 시간대, 수령 매장을 선택 후 결제를 하면 희망 점포에서 상품 픽업이 가능해, 점포 재고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또 점포 재고 확인 서비스를 통해 다음달 16일부터 전국 점포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다.아이코스 일루마는 전용 담배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내부에서 태우지 않고 가열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청소할 필요가 없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3만 9000원, 아이코스 일루마는 9만9000원이다. 소성은 GS리테일 MD는 “GS25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이코스 일루마프라임과 일루마를 전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고객들의 구매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상품 구색과 구매 편리성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146전 147기' 도전하는 라이더, 3승 사냥 람의 벽 넘을까
  • '146전 147기' 도전하는 라이더, 3승 사냥 람의 벽 넘을까
  • 샘 라이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46전 147기에 도전하는 샘 라이더(미국)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의 대결에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이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불안하다. 람이 이날도 6타를 줄이며 추격해와 2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가 됐다.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라이더는 세계랭킹 283위의 무명이다. 올해 나이는 만 33세로 2012년부터 프로로 활동했다. PGA 투어는 2016년 데뷔해 올해 7시즌째다. 그러나 146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차례 톱10에 든 게 전부이고, 최고 성적은 2021년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2018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2위다. 146경기를 뛰면서 54홀까지 선두로 나섰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이 간절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클 수 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라이더는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대단히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더가 사흘째 선두로 나서 있지만, 관심은 2타 차로 추격한 람에게 집중되는 분위기다.람은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참가한 2개 대회(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속 우승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더CJ컵을 시작으로 2022~2023시즌 참가한 3개 대회 12라운드 동안 언더파 행진을 이어왔던 만큼 람의 1라운드 경기는 예상 밖이었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람은 2라운드부터 몰아치기로 순위 반등에 나섰다. 2라운드 뒤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도 6타를 더 줄여 2타 차 2위가 됐다. 첫날 경기를 제외하면 람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15라운드를 소화하며 1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다. 그중 12번은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이번 시즌 평균타수는 66.3타였다. 이번 대회에선 68.7타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람이 최종일 경기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면 5~6언더파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는 것도 라이더에게는 부담이다.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연속 우승과 함께 PGA 투어 10승을 채운다. 또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가능성도 커진다. 람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을 하고 현재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람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람은 통산 43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20년 7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그 뒤 4차례 세계랭킹 1위로 왕좌에 앉았다. 2021년 7월부터는 36주 동안 왕좌를 지켰다.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2017년 더스틴 존슨(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WGC 멕시코 챔피언십, 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한 달 사이 3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06년 8월 타이거 우즈(뷰익오픈, PGA 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가 마지막이었다. 람은 “토리파인스 코스는 마치 스페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곳 중 하나”라며 “내가 가진 강점과 잘 맞는 코스이고, 그런 상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 매우 좋다”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엿보였다.존 람. (사진=AFPBBNews)
2023.01.2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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