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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이재명vs오세훈·이재명vs홍준표 ‘초접전’
  • ‘양자대결’ 이재명vs오세훈·이재명vs홍준표 ‘초접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여야 차기 대선 후보 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왼쪽부터)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이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최대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표와 범여권 정치인 7명이 가상으로 맞붙은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이 46% 대 43%, 이 대표와 홍 시장이 45% 대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7%)은 이 대표(44%)와 7%포인트 차를 보였고, 유승민 전 의원(35%)도 이 대표(42%)와 같은 격차였다.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47% 대 38%, 이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6% 대 34%, 이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7% 대 26%였다.전체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대표(36%), 김문수 장관(16%), 홍준표 시장(10%), 한동훈 전 대표(8%), 오세훈 시장(7%), 김동연 경기지사(4%), 우원식 국회의장(2%), 이준석 의원(1%)의 순이었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 민주당은 40%로 박빙 구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20·40·50대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컸지만 무당층 비율이 20대에선 23%, 30대는 18%에 달했다.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1%)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7761명 중 1031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01.27 I 박민 기자
홍준표 "윤석열·이재명, 나랏일 뒷전…정권보다 권력교체 더 와닿아"
  • 홍준표 "윤석열·이재명, 나랏일 뒷전…정권보다 권력교체 더 와닿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지난 대선 이후 2년 반 동안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방휼지쟁의 세월을 보내며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만약 조기대선이 이루어지면 그건 정권교체보다 권력교체가 더 가슴에 와 닿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힌다는 의미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나랏일을 뒷전에 둔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나라가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게 참 안타깝다”며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 만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휼지쟁을 종식시키는 어부지리는 바로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최근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상태다.한편 조기 대선이 실시돼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선 가상 양자대결 결과, 이 대표는 46%, 오 시장은 43%로 나타났다.이 대표와 홍 시장의 가상대결은 각각 45%와 42%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 시장, 이 대표와 홍 시장 가상대결 모두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였다.
2025.01.27 I 양지윤 기자
정권 교체 49.1% vs 집권 연장 46.0% ‘2주 연속 팽팽’
  • 정권 교체 49.1% vs 집권 연장 46.0% ‘2주 연속 팽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2주 연속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4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6.0%로 조사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9%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p다. 잘 모름 의견은 4.8%였다.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는 지난 3주 연속 여당의 정권 연장론의 상승세와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의 하락세가 모두 멈추면서 양 진영 간 대립은 2주째 팽팽하게 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다. 이 정권 연장론은 이 지역에서 각각 67.0%, 57.3%, 53.5%였다. 반면, 정권 교체론은 이 지역에서 각각 29.1%. 39.8%, 40.7%에 그쳤다.반면, 정권 교체론은 호남권(76.2%)과 인천·경기(54.7%)에서 정권 연장론보다 높았다. 서울은 정권 교체론이 49.1%, 정권 연장론이 47.6%였다.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각각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무당층에선 정권 연장(25.0%)보다 정권교체(52.4%) 의견이 더 많았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했고, 민주당은 2.7%p 올랐다. 양당 간 차이는 3.7%p로 1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다시 좁혀졌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1.27 I 박민 기자
홍준표 “내란죄 수사·영장발부 난맥상 재조사해 엄벌해야”
  • 홍준표 “내란죄 수사·영장발부 난맥상 재조사해 엄벌해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 대통령에 대한 소위 내란죄 수사와 영장 발부의 난맥상은 다시 집권하면 반드시 재조사해 관련자들은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나라의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만행은 두 번 다시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여론 재판으로 가혹한 처분을 받은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로 끝나야 한다”며 “수사권 통폐합도 반드시 해서 더 이상 수사권을 두고 수사기관끼리 하이에나식 경쟁을 하게 해서도 안 된다. 사법질서가 문란하면 나라가 무너진다. 반드시 이 사건은 재조사해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검찰은 면책적 기소할 생각 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윤통을 즉각 석방하라”며 “내란죄 같은 중죄를 수사 않고 기소하는 전례를 남긴다면 그건 치욕의 검찰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에서 “지금이라도 공수처와 일부 무지한 특정 법관들의 사법 만행을 바로 잡길 바란다”며 “우리 검찰사에는 그 시퍼렇던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중앙정보부의 압력을 물리치고 기소 거부한 강골 검사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찌 갈대 검사들만 난무하냐”고도 적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기각되자 전날 “이재명 명 받들어 움직이더니 꼴좋다”며 “판사는 무효인 영장을 발부하고 공수처 검사는 이 영장을 들고 대통령을 강제 구금하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아무런 수사도 하지 못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관계법도 검토해보지 않고 구속 기간 연장 신청했다가 기각되고 조사도 없이 기소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죄가 그렇게 가볍게 장난치듯 처리할 범죄이던가”라며 “중죄를 다루는 공수처나 검찰이 하는 짓들 보니 원래 공수처 폐지론자였던 내가 이제 검찰 수사권도 폐지하는 게 어떤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2025.01.25 I 이재은 기자
‘똑같은 강성 보수’ 김문수 뜨고 윤상현 지는 이유는
  • ‘똑같은 강성 보수’ 김문수 뜨고 윤상현 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강성 보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논란 등으로 보수 진영이 위기에 처하자, 지지자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며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비슷한 강성 행보를 이어가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후보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체급 차이를 지적한다.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김 장관의 지지세가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그는 범여권 대권 주자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보수진영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의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김 장관은 46.4%를 기록해 이 대표(41.8%)를 앞섰다. 김 장관은 이러한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을 지키며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 장관의 지지율 강세는 12.3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 논란 등 보수 진영의 위기 속에서, 파이터 기질을 가진 리더로 평가받으며 지지층을 결집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을 지켜줄 적임자’로 김문수가 낫지 않겠냐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 전원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을 때, 사과는커녕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상의도 없이 발표해 놀랐다”며 “자칫하면 월권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반면, 김 장관과 유사한 강성 행보를 보이는 윤상현 의원은 5선 중진임에도 불구하고 대권 후보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김 장관이 비상계엄 관련 사과를 거부했던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통치 행위”라며 윤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두둔하며 찐(찐윤석열)윤계 행렬에 동참했다. 또한, 지난 6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에 집결한 여당 의원 40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YTN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윤상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 후보로)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며 “전광훈 목사가 ‘내가 대통령 나오려고 했는데, 윤상현 당신에게 점지 준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정치권에서는 윤 의원과 김 장관 간의 체급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지사 두 번, 국회의원 세 번을 역임한 김 장관의 경력과 윤 의원의 경력 차이가 체급과 인지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이 잇달아 보수 집회를 방문하는 것도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보다는 강성 보수층의 지지율 흡수를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윤 의원이 시위 현장에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간 김 장관과 체급과 인지도에서 밀려 지지자를 확보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정론이다.
2025.01.25 I 김한영 기자
이준석 "尹은 알고리즘에 중독된 시스템 부정론자"
  • 이준석 "尹은 알고리즘에 중독된 시스템 부정론자" [신율의 이슈메이커]
  • ■ 유튜브 라이브 : 이데일리 ‘신율의 이슈메이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시)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라이브 방송일 : 2025년 1월 23일 오후 2시30분 ■ 정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율 여러분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전화 연결해서 요새 여쭤볼 게 많죠. 다양한 얘기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 보셨어요? 혹시 보거나 기사는 보셨어요?△이준석 아직 아직 제가 못 들었습니다.-신율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중도 우클릭을 한다’라는 얘기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오늘 얘기한 멘트 중에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서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트럼프 정부를 맞아서 한미 동맹의 강화가 중요해졌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번 변신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석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좀 이상한 거거든요. 그거는 그게 우리가 사실 덕담이나 아니면 우리가 오랫동안 해왔던 말들이 괜히 그러는 게 아니라 ‘급격하게 항로를 변경하고 급격하게 방향성을 바꾼다’는 것이 어떤 계기가 우리가 합리적으로 인식되는 게 아닌 이상 좀 특이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거거든요.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표현을 했다면 저로서는 우선 믿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경제 정책이라 함은 특히 시장 친화적이라기보다는 보통 복지나 아니면 나누어 주는 것에 강한 것으로 이제 인지돼 있거든요.이재명 대표가 뭐 예전에 행정가 시절에도 무슨 기업을 유치하고 아니면 또 규제를 풀고 이런 것에 적극적으로 해서 보기는 어렵거든요. 저는 그래서 좀 ‘이색적인 접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그 이색적인 것 이게 왜 나왔을까요? 이게 초조함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있던데요.△이준석당연히 저는 그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외견상으로는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거는 경쟁자들이 활동할 공간을 없애 놓았기 때문에 보이는 약간 독점 효과 비슷한 거고요.예 지금 이재명 대표가 과연 개인적인 매력도로 그걸 쌓아 올린 것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할 거거든요.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수성전에 나서겠다는 건데 사실 지금 수성전에 나서려면은 예전에 MB처럼 한 6~7% 나오는 사람이면은 수성전을 펼칠 수도 있는 거고 탄핵 국면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이라면 그런 어떤 무난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수성전에 나설 수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글쎄요. 저는 수성전을 펼칠 만큼의 지금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율 초조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제가 볼 때 오늘 여론 조사 나온 거 결과 한번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이준석 예 양자 대결.-신율 그러니까 시사저널 조사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앞서는 걸로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세요?△이준석 저는 지금 최근에 ARS 조사에서 아주 이례적으로 높은 응답률이 나오는 것이 ‘보수 진영이 결집해서 응답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건 맞는 분석인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완전히 의미가 없는 조사냐라는 건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전화를 받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은 나중에 굳이 따지고 보면 투표하고자 하는 의지와도 맞닿을 수 있는 거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금 이번에 소위 말하는 강성 보수 지지자가 과표집됐다 하더라도 어쨌든 추세면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나 이런 것이 아니면 확인된 거기 때문에 그래서 초조함이 생긴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신율 근데 김문수 장관이 의외로 잘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이준석 세대에 따라서 좀 반응이 다를 텐데 김문수 지사가 어쨌든 정치를 한 지 오래돼서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분이고 그리고 이번에 탄핵 국면에서 장관 신분으로서 어쨌든 그런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든지 좀 특징적인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탄핵 반대를 기치로 삼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에게 좀 어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이준석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걸 보여줬죠. 김문수 장관이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지금 탄핵에 대한 찬반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탄핵 반대층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장관을 대안 중의 하나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입니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사진=뉴시스)-신율 근데 그 탄핵 예를 들면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세요.△이준석 이게 이런 게 있습니다. 나중에 원래 연예인 중에도 보면은 ‘패리스 힐튼이 왜 유명하냐’ 이렇게 물어보면요. 유명한 걸로 유명한 거거든요.-신율 유명하고△이준석 예 페리스 힐튼이 유명한 이유는 유명하기 때문이거든요. 약간 그런 것처럼 여론조사도 확실히 그 선거판에서 그런 기능은 있습니다.그러니까 그 여론조사가 어떤 조사이든지 간에 김문수 장관이 좀 높은 투표율이 높은 그런 선호도를 기록하는 조사가 이어지면은 ‘이게 대세인가 보다’ 해가지고 각인 효과가 생기고 또 거기에 따라붙는 표들도 있거든요.-신율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나는군요. △이준석 그런데 이게 뭐 아주 딴딴할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뭐 한 두 달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요. 그때는 한동훈 대표가 그러고 있었는 데도 있었어요.그런데 지금 이제 한동훈 대표의 위상은 그때에 비하면 두 달 만에 확 바뀐 것처럼 저는 항상 보수 진영에서 “그냥 가장 많이 얼굴을 보게 되는 후보 가장 그냥 여론조사 이름 많이 보는 후보에 대한 그런 선호 투표 같은 게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신율 예, 이준석 의원께서도 출마하실 거 아니에요?△이준석 저는 이번에-신율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면△이준석예, 전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면 출마할 의향이 있습니다.-신율 그러면은 사실은 김문수 장관이나 혹은 뭐 이 한동훈 전 대표나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에 비해서 이준석 의원의 강점은 뭐라고 보세요?△이준석 글쎄요. 저는 이제 대한민국이 지금 이 탄핵 국면에서 ‘아예 시대 교체나 세대 교체를 향해 가야 된다’라는 여론도 분명히 생기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분들은 대통령제의 문제다 이렇게 하지만요.사실 대통령제가 아니라 다른 제도라 하더라도 지금 시대적인 아젠다들을 못 담아내는 정치권에 대한 지적은 계속 있거든요.지금 이미 뭐 트럼프는 트럼프가 가상화폐에 대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AI에 대한 투자를 또 오늘도 얘기하고 이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과연 지금에 있는 정치인 정치 판들로 그 그런 아젠다를 다룰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판을 새로 짜자는 분위기가 나왔을 때 제가 강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메모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율 응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잠깐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준석 의원께서는 저기 당대표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을 잘 알 거 아닙니까? 근데 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뭐라고 보세요?△이준석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굳이 따지자면 ‘대한민국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언론 같은 경우에도 지금까지 레거시 미디어나 이런 것들이 본인에게 다소 공격적으로 나오니까 이걸 부정해 버렸거든요.그러다 보니까 그럼 뉴미디어라고 하는 유튜브에 매몰돼 가지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 이런 것들이 범람하게 만들고 저는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대통령이 됐으면 그 시스템이라는 걸 존중을 어느 정도 해야 되기도 하는데 당 대표 그냥 마음에 안 들면 몇 명이나 내쫓았습니까?벌써 한 3~4명 되는 것 같은데 시스템에 대한 존중 자체가 부족했던 사람이고 사실 이분이 검사였을 때 스타 검사가 된 건 바로 그 시스템에 대한 부정 때문에 그 스타 검사가 된 거거든요.권력이 불편할 만한 수사하고 이러면서 그러니까 저는 이런 국가 운영하는 데 있어 가지고 시스템에 대한 부정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번에 국민들이 체험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윤석열 대통령이 그 유튜브를 그렇게 신뢰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그러니까 보통 대통령 하면은 있잖아요. 일반적으로 모든 정보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거고 그렇죠 근데 얼마 전에 기사를 보니까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의원들한테 그 방송이나 신문 보지 말고 유튜브로 열심히 봐라 그랬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유튜브에 애착 혹은 집착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이준석 결국은 알고리즘에 중독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꼭 ‘윤석열 대통령이 특징적으로 이상하다’라는 것 이상으로 사람에 대한 최적화를 잘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영상을 계속 틀어주게 되는 거고 거기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그런 동조 효과 같은 것이 계속 나타났던 것이고. 대통령이 되면 그래도 이제 뭐냐 하면, 시간이 부족하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그게 좀 희석되는 것이 정상인데 이분은 주변에 많은 사람만 만나도 솔직히 많은 여론을 듣게 돼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저녁 자리에서는 술 마시면서 남에게 이제 다른 자신의 의견을 전파하는 데만 힘쓰고. 그리고 또 밤에 또 이제 자기 전에는 유튜브 보면서 그런 어떤 음모론 같은 걸 취득하고 이 정도의 정보 소통 체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굉장히 안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신율저는 진짜 궁금한 게 아니 이렇게 정보가 많이 올라와서 정보를 많이 듣게 되면 “아 이거는 내가 들은 거 하고 좀 다른데”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거 보면 좀 굉장히 특이해요.△이준석 제 경험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이라고 하는 것은 초반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저 포함해 가지고 그런데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은 정보가 올라오면은 엄청나게 뭐라고 하면서 역정을 내는 경우가 많았죠. 그게 현실 세계에서도 알고리즘으로 동작하는 겁니다.윤석열 통령의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발췌해 가지고 어떤 정보를 올리는 그런 사람 알고리즘이 동작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합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1.23-신율 아니 근데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헌법재판소에 나오는 탄핵 심리 과정에서 하는 얘기가 사실은 그 뒤에서 그 장성들 이런 사람들 경찰 고위직들이 하는 진술하는 것과 너무 다르잖아요.그리고 예를 들면 최상목 권한대행도 쪽지 받았다고 그러는데 나는 쪽지가 나중에 언론에서 듣고 알았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참 보는 사람이 좀 당혹스럽거든요.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이준석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략을 세워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김종현 최상목 등의 인물과 그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신율 의도적으로 만든다 왜요?△이준석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이번 탄핵 심판이 기각될 것이라든지 아니면 뭐 그런 기대는 안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 오롯이 지금 그 의도는 지연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그런데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김용현이라는 사람이랑 말이 그렇게 엇갈리는데 그러면 헌법재판관들한테 재판관님 대질 좀 한번 해보시죠.이렇게 나올 수가 있어요. “대질 신문 좀 하게 한번 해 주십시오” 이렇게 될 수 있는데 그러면 그걸 현직 대통령이 그래도 대질 신문 요청하는데 재판관들이 거부할 수 있을 것이냐 거부 안 하면은 그럼 받아주면 하루거든요.그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무슨 뭐 일부 의원들한테 “정권 재창출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런 게 나오는 게 정권 재창출이라는 거는 본인이 탄핵된다는 걸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그러니까 탄핵이 됐을 때 본인을, 예를 들어 정치적으로 구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정권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그런 판단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그래서 최대한 그 탄핵 심판 자체를 지연시키고 그중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된다든지 아니면 이런 진영 대립 구도가 좀 가중화된다든지 이런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율 근데 제가 이게 참 궁금한 게 어제 있잖아요. 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인터뷰를 했는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된다는 것이 사실은 가장 이재명 대표가 약세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뭐 그다지 나쁜 선택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근데 만약 그렇다면 왜 굳이 막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될 때까지 시간 끌고 왜 그래야 되죠?△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황보다는 예를 들어 2심 판결이 나와 가지고 조금 더 다친 상태에서 선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게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그리고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180석 가까이 가진 정당으로서 지금의 상황 관리에 있어 가지고 조급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인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또 한쪽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면요 또 급변침을 여기다 할 수가 없어요.제가 오늘 국회에서 지금 민주당의 모 의원 저랑 친한 의원이랑 잠깐 지나가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이 의원 오늘 솔직히 이진숙 탄핵 기각 때문에 조금은 민주당 의원들이 당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그랬어요.△이준석 “아니 내가 과방위라서 잘 아는데 이건 애초에 민주당 쪽에서 MBC 사장 바꾸는 걸 좀 저지하기 위한 그런 목적성 있는 탄핵이었지 실제 탄핵 사유가 충분해서 한 탄핵은 아닌데 그거를 그렇게 받아들이냐” 했더니 민주당 의원들은 또 그 세계관에서는 이게 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신율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이 탄핵이 안 될 것이다 본인 윤 대통령 탄핵이 안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랑 거의 비슷한...△이준석그렇죠 그러니까 그 이진숙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이런 탄핵에서 오늘 이 결과가 나온 걸 보고는 어 이러다가 이제 이거를 정치를 세밀하게 들여다본 사람이면 이진숙 위원장은 탄핵 사유가 좀 불충분했다는 걸 알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차고 넘친다는 걸 바로 알 수 있거든요.그런데 그게 이제 대중적으로 가면 “어 봐라 이진숙 위원장도 탄핵이 부결됐으니까 우리가 조금만 열심히 하면 윤석열 탄핵도 기각 날 수 있다”라는 거를 이제 굉장히 지지층에 강하게 어필할 거라는 거죠.그래서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이 실제로 좀 놀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이제 조금씩 국회에 생기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신율근데 너무 사안의 성격이 다르긴 다르지 않나요?△이준석 그거야 뭐 정치를 조금 깊게 보시는 분이라면 이진숙 케이스와 윤석열 케이스 완전 다르다는 걸 알죠?-신율 그렇죠 좀 많이 다르고 단지 저는 지금 그 생각은 했어요.△이준석 지금 상황을 보면은 기세 싸움입니다. 이거는 예를 들어 지금 이거는 가짜 뉴스든 뭐든지 다 끌어내 가지고 기세를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판단으로 보수 쪽에서 강성 보수 쪽에서 가는 거지 사실관계를 따지기 시작하면 지금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얼마나 많이 나와 있습니까?99명의 중국 간첩이라든지 이런 것부터 시작해가지고 근데 이런 것들로 판이 굴러가는 건 사실이잖아요. 지금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진짜 99명이 중국 간첩을 잡아가지고 무슨 주일미군 기지로 압송해 가지고 그런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반박해도 안 믿잖아요.-신율 그렇죠 예△이준석 얼마나 황당한 상황입니까? 지금 보면은.-신율 오키나와가 요새 날씨가 참 좋을 텐데 거기가 근데 저기 저는 그 생각까지 했어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이제 직무에 복귀하면 제가 볼 때 이제 이게 2인 체제로 결정한 것도 어쩔 수 없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의 해석이 가능한 거 아니겠어요? 그렇죠 그러면은 그러면 이제 MBC 방문진 이사진이라든지 이런 데 다시 손을 댈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했었어요.△이준석그렇죠 그런 그런 절차에 바로 착수하겠죠.-신율 예. 그래서 그것까지는 했는데 야 이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랑 또 이게 연결이 된다 그 생각까지는 못 해봤네요.근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예를 들면 이진수 방송위원장의 복귀를 이게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치면 5월이나 뭐 이때 만일 그렇게 가정을 하면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방송 환경을 좀 우려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이준석 그리고 이진숙 위원장이 어떤 그런 절차를 해 나갈 때 이진숙 위원장 중심으로 해가지고 방송 공정성이라든지 이런 논란을 또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거든요.저는 그런 게 이제 보수 입장에서는 아 이게 선거에 탄핵 국면 하나는 있는 것보다도 이런 보수의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 몇 개를 들고 가는 게 유리하다 그런 생각을 하겠죠.-신율 그러니까 조금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이준석MBC JTBC 공격하려고 하겠죠.-신율 그런 거요. 그래서 보수 유권자들한테 좀 더 어필하고 이렇게 이제 할 수 있는 그런 거다.△이준석 그렇죠 이게 사실관계가 중요한 판이 아닌 거죠. 그분들한테는-신율 그렇죠 요새 돌아가는 거 보니까 사실관계는 하나도 중요한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그러니까△이준석 99명의 중국 간첩 뭐 이런 것도 사실 그 보수 진영의 상당수 내재돼 있는 반중 정서에 기반해서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거지 이게 뭐 말이 되는 얘기가 아니거든요.-신율 너무 번잡스럽잖아요. 평양에서 배 타워 가지고 저기 어디죠? 오키나와까지 가려 그게 몇 십 몇 시간 걸릴 거예요. 그거 배 타고 가면.△이준석 굳이 왜 그래야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러니까.[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시스)-신율 좀 저도 그게 조금 굉장히 놀라운 놀라운 주장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어떻게 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가 후보가 되는 게 거의 뭐 상수가 되겠죠.△이준석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 가지고 최근에 양자 대결 조사라는 것이 이게 또 뭐 그 조사가 얼마나 편향되었느냐 아니면은 왜곡의 요소가 있느냐는 차치하고 이런 결과들이 보도되면 민주당 지지층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거죠.-신율 더 뭉친다 이거죠.△이준석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굳이 배척하지 않더라도 다른 대안들을 한번 띄워보자라는 여론이 비등할 수가 있습니다.-신율 다른 대안들을 띄워보자△이준석 다른 대안들을 띄워보고 잘 되는지 보자 정도의 여론은 생길 수가 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동현 지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이런 분들을 한번 띄워본다.△이준석 당연히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문재인 정부의 3총리 있지 않습니까? 이낙연 정세균 그다음에 저 김부겸까지 삼총리 분들도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언급이 될 것 같고요. 김동연 지사도 언급될 테고.-신율 우원식 국회의장은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우원식 의장님은 당연히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가 있으시기 때문에 본인 입으로는 전혀 그런 의사가 없다 하시겠지만은 언급을 하겠죠.-신율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근데 만일 그분들이 의외로 잘 나오면 어떡합니까?△이준석그때 이제 이재명 대표의 진짜 위기가 시작되는 거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아 여론 조사가 이상한 거야 이러겠지만 예를 들어서 우원식이나 아니면은 삼총리 같은 중량감인 인사분들의 이름을 넣었을 때 “어 이재명으로 하니까 저쪽에 누구든지 양자로 지는데 이분들로 하니까 이기네” 이런 결과가 나오면 그때부터는 상대성이거든요.절대적으로 그 조사가 얼마나 왜곡됐는지와 관계없이 예를 들어 “‘이재명 대 홍준표’ 이거는 밀리는데 ‘우원식 대 홍준표’ 아니면 ‘김부겸 홍준표’ 이거는 이기네” 이러면 “이 길이 아닌가” 이렇게 되는 거죠.-신율 그러면 이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이준석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도 그 가능성이나 아니면 그 단계에 가기까지는 좀 멀었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왜냐하면 당장 지금 범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혼자 정치를 약간 독점해 온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정치 고관여층은 예를 들어 김부겸 총리나 아니면 아까 이낙연 총리 저런 분들을 다 기억하지만은 대중적으로는 약간 그분들에 대한 기억이 페이드 아웃 되는 과정 중에 있었거든요.이번에 우원식 의장님이야 당연히 뭐 이번에 탄핵 과정에서 본인의 존재감이나 아니면 인지도를 많이 올리셨기 때문에 조금 다르겠지만은 그래서 저는 그 판은 좀 아직까지는 거리감이 좀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율 근데 지금 민주당 쪽에서도 잠룡들이 좀 꿈틀거리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의원님 좀 죄송하지만 요새 개혁신당도 만만치 않게 시끄럽더라고요. 어떻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이준석 저는 이 사태 처음부터 이거 뭐 우리 사무처 당직자들이 허은아 대표의 업무 지시나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이 많고. 그래서 당이 조금 공전되는 것 같아 가지고 제가 “이거 허은아 대표 좀 결자해지해라 이거 뭐 사무처장짜리 풀 게 있으면 풀고”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허은아 대표가 이제 급발진하면서 이제 본인의 사퇴 국면까지 이제 가는 거거든요.저는 사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그런데 아무쪼록 그 지금 당원 소환 투표가 이제 내일(24일)부터 진행이 되는데...-신율 그쪽 인정 안 할 걸요△이준석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그거와 관계없이 어떤 수치가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에 따라 가지고 당원들의 의사는 확인될 것이고 저는 뭐 그 뜻에 따라 가지고 당내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는 게요.사실 이 당이 의석이 많은 것도 아니요.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운영되는 당이거든요.저희는 국고 보조금도 많지도 않아요. 네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판단을 우리 구성원들이 한다면 그건 어차피 좀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뭐 그 투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당원 투표가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 하나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어쨌든 지금 시국에서 이게 좀 빨리 수습이 돼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이준석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는 뭐 이런 상황을 만드나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요.어차피 저는 제가 의원 되고 나 가지고 당무라는 것, 사실 제가 원맨쇼당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해가지고 제가 전당대회 안 나가고 그래서 허은아 대표가 이제 당선돼 가지고 하는 건데. 근데 그 취지 하에서 가는데 갑자기 상왕 정치 이래버리니까 제가 저희가 할 말이... “내가 상황 정치한 거 있으면 하나만 얘기해 보세요” 이것밖에 말 못 하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상황 정치한 증거라는 게 나오는 걸 봤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지금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게-신율 아니 근데 뭐 조금씩 풀리겠죠 뭐 그리고 아예 이제 또 더 큰 이 게임이 시작이 슬슬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 이렇게 바쁘실 텐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이준석 예 감사합니다. 교수님-신율 예 고맙습니다. 예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2025.01.25 I 김유성 기자
與 잠룡들 기지개 속 고심 깊어지는 오세훈
  • 與 잠룡들 기지개 속 고심 깊어지는 오세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권을 꿈꾸는 여권의 잠룡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 기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올해 상반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에 주목하는 국민의힘 주자들이 하나둘씩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오 시장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출마 가능성은 열어놓은 모습이다. 그는 지난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조기 대선 출마 의사에 관한 질문에 “아직은 명확히 답변드리긴 이른 시점이라는 것을 양해 바란다”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탄핵소추에 이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고 결론이 나기까지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가정해 대선 출마 여부를 말씀드리는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른 행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여러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쌓은 경험은 제 개인 것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다. 이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엔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오 시장은 또 ‘오늘날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했다. 그는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이 정상적인 리더십,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며 “통합된 대한민국을 가장 절실하게 원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선 후보의 자격을 묻는 말에는 “격랑의 정치 현장을 지켜보면서 많은 분이 충분한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국정 운영의 노하우를 갖추고, 지식과 정보 앞에서 한없이 겸손하며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는 지도자를 원치 않을까”라고 답변했다.오 시장은 권력구조 개편 포함 개헌을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동시에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내각은 의회를 해산할 권한을 갖고 의회는 내각 불신임권을 가져서 상호 견제할 권한이 헌법에 있었다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야당의 폭거도 없고 그에 대항할 계엄이라는 무리한 조치도 자제되지 않았을까”라고 부연했다. 야권 유력주자인 이 대표를 견제하는 동시에 같은 여권이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해병대 제2사단 애기봉 전방 OP를 찾아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 시장의 대외 행보 및 메시지가 늘어나면서 인지도와 지지율도 함께 오르고 있는 추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의 경우 이 대표와 여권의 또 다른 주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에 지지율이 다소 밀리는 모습이지만, 여권 단일 후보로 이 대표와 1대 1 대결 구도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헌재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가능성을 열어 둔 만큼 정무라인과 충분한 숙의를 거쳐 3월 전후로 출사표를 던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헌재의 탄핵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대선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핵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오 시장이 섣부르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 시장은 6일간의 긴 설 연휴를 맞아 대외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에는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대를 지키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장병들과 식사하며 대북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휴전선에서 몇십㎞ 밖에 안 떨어진 서울시의 시장으로서 늘 북(한)의 도발이 염려돼 직접 확인하고 싶어 찾게 됐다”며 “장병들을 보며 든든한 마음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2025.01.25 I 박태진 기자
조기 대선 양자 대결 땐 이재명 41% vs 오세훈·홍준표 41%
  • 조기 대선 양자 대결 땐 이재명 41% vs 오세훈·홍준표 41%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여야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은 각각 41%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와 홍 시장 양자 대결에서도 같은 수치로 집계됐다.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가상 대결에선 이 대표 42%, 김 장관 38%로 이 대표가 우세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는 39% 대 33%, 유승민 전 의원과는 38% 대 29%로 격차가 더 컸다.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1%가 이 대표를 선택했다. 김 장관은 14%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홍 시장(9%), 4위 한 전 대표(7%), 5위 오 시장(5%)으로 나타났다.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7%로 집계됐고 김 장관 13%, 오 시장 10%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하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1.25 I 김응열 기자
이준석 "황교안, 토론하는 대신 '부흥회' 오라 해"
  • 이준석 "황교안, 토론하는 대신 '부흥회' 오라 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부정선거 음모론과 ‘전쟁’을 선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현 국민의힘)에 재차 부정선거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대표가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들 부흥회에 오라고 제안하신다”며 “토론회는 왜 거부하느냐”고 썼다.이 의원은 “방송국 하나 지정해 요청하고 토론회를 하면 되는 일”이라며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 놀이터에 소리지르는 관중들 놓고 토론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어 “왜 당당하지 못하느냐. 본인 주장이 옳다면 방송국에서 본인 주장을 펼치는 기회를 얻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라며 “2월 14일까지 기다릴 이유도 모르겠지만 발렌타인데이에 꼭 하셔야 한다면 제안하신 부흥회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채널A나 TV조선 스튜디오를 제가 섭외헤서 토론으로 진행하는 게 어떻느냐”고 역제안했다.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는 국가 차원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가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되었다는 시대착오적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며 부정선거론자들에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이 의원은 “오늘자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43%의 응답자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우 공감한다는 인식이 무려 30%에 달한다”며 “급기야 대통령이 거기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또 “이 전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고, 합리적 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며,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며 “우리가 함께 싸운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희대의 망상을 공론의 장에서 지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25 I 김혜선 기자
‘마의 40%’ 넘은 尹 지지율…국정농단 사태와 다른 이유는
  • ‘마의 40%’ 넘은 尹 지지율…국정농단 사태와 다른 이유는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지난 15일 체포된 직후 윤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연초에 직접 만년필로 작성했던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총 8500자에 달하는 방대한 육필 원고에는 거대 야당의 헌정 문란의 횡포를 지적하며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 수사기관의 부당한 영장 발부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은 (국민들을)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탄핵 소추를 주도한 민주당과 행태에 대해선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육필 원고.(사진 출처=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바뀐 여론에 자신감 얻은 尹…계엄선포 정당성 주장 불과 50일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보면 윤 대통령의 자세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7일 윤 대통령은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정국 운영 방안은 당에 일임하겠다”며 사실상 일선 후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계엄 선포 목적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헌재 기각 결정으로 대통령직 업무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여론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업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일과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재의 판단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47.1%로 ‘인용 의견’(46.7%)을 근소하게 앞섰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편향된 조사라며 고발하기로 했던 한국여론조사평판연구소(KOPRA)가 보수층 과대표집을 지적하는 질문사항을 수정해 재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오히려 더 높아진 46%라는 결과를 보였다.(앞선 두 여론조사들의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민주당은 선관위가 이의신청을 기각하자 당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함과 동시에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하는 법안마저 발의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첫해이자 정부 출범 초기를 제외하고는 분기 기준으로 단 한번도 40%를 넘어본 적이 없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실과 여권은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결국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격”이라며 “무리한 탄핵과 남발하고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 공수처 등 수사기관 무리한 행태로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지지층 결집 여론전 나섰지만…귀환 쉽지 않을듯이번 윤 대통령 탄핵 상황은 국정 농단 사태로 결국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까지 추락하고, 여당도 분당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지층이나 당이 흩어지고 있지 않고 결집하며 갈수록 세력화하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는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가 인간띠를 만들며 대항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윤 대통령은 종북, 부정 선거 등의 이념 지향적인 아이템을 던지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3월에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등판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여론 지형을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 측이 헌재 기각으로 대통령직 귀환 가능성을 노리고 있지만 전원 인용 결정으로 결국 파면당했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시 똑같은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국가적으로 손실이 불가피한데다 기각이 돼도 엄청난 국가 대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1.25 I 김기덕 기자
김동연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왜?
  • 김동연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왜?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라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자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뱉었다.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스위스 다보스포럼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걱정이지만 과연 민주당이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20일 당내에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이뤄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뒤집히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이런 당내 움직임에 김 지사는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이 경제의 시간에 책임지고 이곳을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권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제대로 된 정치지도자라면 지금 상황에서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아니라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집중해서 또 함께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 역시 이런 해결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5.01.24 I 황영민 기자
이준석 "이재명 대안론 나올 수 있다"…지지층 불안감↑
  • 이준석 "이재명 대안론 나올 수 있다"…지지층 불안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야 지지율 역전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대안론’이 민주당 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지난 23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 “이재명 대표와 (여권 주자들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불안감을 갖는 민주당 지지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 대표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우위에 있는 조사 결과가 대부분이었지만 오차 범위 안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지금 당장 배척하지 않아도 ‘다른 대안을 띄워보자’는 여론이 비등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언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 예로 김부겸 전 총리는 라디오방송에 나와 “국정 안정과 민생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치권이 나아가야 하는데, 제가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비상등이 켜지게 된다. 이 의원은 “혹여나 ‘이재명 대 홍준표’에서 (이 대표가) 밀리는데, ‘우원식 대 홍준표’ 혹은 ‘김부겸 대 홍준표’에서 (민주당 쪽이) 이기면 ‘이 길(이재명)이 아닌가’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기준에서는 다른 야권주자들이 주목받기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 대표의 당내 영향력이 단단하고 지지율 또한 다른 주자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대항마로 부각된 김문수 장관에 대한 평가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장관의 여권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을 두고 “탄핵 반대층이 김 장관을 대안 중 하나로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의 지지율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보였다. 이 의원은 “불과 한 두 달 전 한동훈 전 대표가 (김 장관처럼) 그랬다”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가장 많이 얼굴을 비추는 후보’, ‘여론 조사에서 많이 거론되는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고 말했다. 탄핵정국이 해소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바뀔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상화폐 정책을 발표하고 AI에 대한 투자를 얘기하고 있는데, 현재 어떤 정치인이 이를 다룰 수 있는가”라면서 “‘판을 새로 짜자’는 분위기가 됐을 때 저한테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5.01.24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황교안·전한길에 부정선거 무제한 토론 제안”
  • 이준석 “황교안·전한길에 부정선거 무제한 토론 제안”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전한길 강사 등을 겨냥해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가 차원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가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되었다는 시대착오적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자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43%의 응답자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우 공감한다는 인식이 무려 30%에 달한다”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대통령이 거기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 전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고, 합리적 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며,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며 “우리가 함께 싸운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희대의 망상을 공론의 장에서 지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은 원래 민주당 쪽 인사들이 저작권을 갖고 영화까지 만들어 재미를 봤던 영역”이라며 “그것이 보수진영으로 넘어와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한술 더 뜨면서 보수진영을 아예 기초부터 무너뜨리는 자해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저는 2020년 4월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치열한 토론을 했던 적이 있다. 지금도 똑같다”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저에게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토론 대상자에 대해서는 “전한길 강사가 되었든 황교안 총리가 되었든 누구든 좋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스1)
2025.01.24 I 조용석 기자
민주40%vs국힘38%…김문수 11% ‘보수 1위
  • 민주40%vs국힘38%…김문수 11% ‘보수 1위[한국갤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포인트(p) 상승하며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두자릿수로 끌어올리며 보수후보 중 1위를 유지했다. 김문수(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재명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뉴시스)24일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0%로 국민의힘(38%)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하며 약 한 달 만에 다시 40%선으로 복귀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직전 1월3주차(민주당 36%, 국민의힘 39%)에 국민의힘에 역전을 당했던 민주당은 한 주 만에 재역전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의 지지도를 얻었다. 개혁신당은 최근 당 내분 사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5%로 나타났다.장래정치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31% △김문수 11% △한동훈 5% △홍준표 4% △오세훈 3% △조국 2% △안철수·이준석·김동연·유승민 1% 등으로 집계됐다. 김문수 장관은 직전주(7%) 대비 선호도가 4%p나 상승하면서 보수후보 1위를 유지했다. 보수후보 중 2위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보다 6%p나 앞선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느냐는 응답에는 59%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탄핵 찬성응답은 직전 주(57%)에서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20~4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 60대는 찬반 양분,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자료 = 한국갤럽)
2025.01.24 I 조용석 기자
김부겸 “탄핵 정국 속 尹, 실망스러워…책임 인식 없어”
  • 김부겸 “탄핵 정국 속 尹, 실망스러워…책임 인식 없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부겸 전 총리가 24일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한마디로 정말 실망스럽고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일어난다”며 “도대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라는 기본적인 그런 인식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분이 대통령 직위를 갖는 것에 대한 무게와 책임 이런 것을 인식하고 있었는가”라며 “국민은 정말로 여러 가지 민생경제 때문에 지금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은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지지층 결집을 노린 수사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결국은 자기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겨냥한 일종의 정치적인 언사라고 봐야한다”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데도 그 이야기를 줄기차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아마 자신의 지지층을 겨냥한 정치적인 일종의 수사다 그렇게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에 판핵심판 결과에 대해서 헌재의 상식적인 판단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길거리 여론이 바뀌고 있으니까 이상한 결론이 나지 않느냐 하는데, 헌법재판소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헌법을 지킬 의무가 있는 기관”이라면서 “분명히 이 헌법을 유리한 어떤 구체적인 행위들은 다 드러나 있다. 그래서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그런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국민의힘과 역전된 정당 지지율 현상 등과 관련해서 민주당에 대한 따끔한 경고 등이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한 두번 나올 때는 믿을 수가 없다는 분위기였지만 여러 여론조사가 수치는 조금 다르더라도 흐름은 정확하게 그걸(정권연장, 국민의힘)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실상 궐위 됐으니까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국정운영에 조금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강공 일변도로 간 데 대한 국민적 피로감 내지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탈이념·실용주의 노선과 관련해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때 행정하는 것을 보면 항상 실용적인 자세였다”면서 “시민들과 도민들의 어떤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행정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지층의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지않을까’란 질문에 대해서는 “좀 실망을 하더라도 지금 민생경제가 어렵고 국민의 불안해 하는데, 국회 제1당의 당 대표가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뭔가. 이념대결을 하겠다는 것은 내란에서 촉발된 이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정서적인 내전상태로 가고 있는데 이것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권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결국은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정치권이 나가야 되는 데 거기에서 제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하는 그런 것이다”고 해명했다.
2025.01.24 I 황병서 기자
"0010, 당신과 함께"...3만원짜리 '윤석열 수인번호 티셔츠' 등장
  • "0010, 당신과 함께"...3만원짜리 '윤석열 수인번호 티셔츠' 등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0010’ 티셔츠가 등장했다.윤석열 대통령 수인번호 적힌 티셔츠 걸친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23일 헌법재판소 주변엔 지지자들이 몰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남성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수인번호 ‘0010’과 ‘당신과 함께’라고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3만 원에 판매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티셔츠를 사 어깨에 두르고 다녔다. 지난 2017년 태극기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티셔츠가 판매된 바 있다.당시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직접 만든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티셔츠뿐만 박 전 대통령 얼굴과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박근혜’ 등의 문구가 새겨진 열쇠고리, 배지가 등장하기도 했다.2017년 8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인근에서 열린 8차 태극기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러한 ‘대통령 석방 굿즈’는 지지층 결집을 의미하기도 한다.‘12·3 계엄사태’ 이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변론에 나서는 것도 공개된 자리에서 계엄 정당성을 알려 자신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를 통해 여론이 뒤집히면 남은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했다.발언 기회를 얻은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국회 계엄군 투입 목적 등에 대해 직접 국회 측 주장을 반박했고,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에게 신문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고 기소를 요구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한 뒤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5.01.23 I 박지혜 기자
尹체포 이후 여론조사 응답률 급등 왜?
  • 尹체포 이후 여론조사 응답률 급등 왜?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론조사 응답률이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과표집’ 현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가 가시화된 1월 1주차부터 여론조사 응답률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ARS방식 여론조사 응답률 추이. 주황색은 추세선. (그래픽=김혜선 기자)23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진행된 전국단위 여론조사 86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론조사 업체 16곳(총 22곳, 조사결과 1건인 업체 6곳 제외) 중 응답률이 상승한 업체는 11곳이었다. 나머지 5곳은 추세선을 그렸을 때 대체로 응답률을 유지했다.여론조사기관 업체 22곳의 응답률 추이. (그래픽=김혜선 기자)우선, 자동응답조사(ARS)를 활용한 방식의 여론조사는 응답률 상승세가 뚜렷하다. ARS조사의 경우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1주차 3% 미만의 응답률을 보이다가 계엄 이후 응답률이 6%대로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이후인 12월 3주차부터는 다시 응답률이 낮아지다가, 체포 시도가 있던 1월 1주차부터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세부 여론조사 기관별로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응답률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KOPRA는 지난 1월 1주차 진행한 조사 응답률이 4.70%였지만 1월 3주차 진행된 최근 조사 응답률은 11.9%로 높아졌다. 응답률이 높다 보니 조사를 위해 전화를 돌리는 회수인 ‘접촉규모’도 크게 줄었다. 1월 1주차 조사에서는 15만 회 전화를 돌려야 응답자 1000명을 채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4만회에 응답자 1000명을 채웠다. 또 천지일보 등이 의뢰한 코리아정보리서치의 조사 응답률 역시 지난해 12월 4주차 응답률 2.70%에 불과했지만 1월 4주차 응답률은 7.6%로 크게 올랐다. 마찬가지로 12월 4주차 조사에서는 접촉규모가 21만 7136회였지만 1월 4주차에는 7만 5243회로 줄었다.이어 유무선 ARS 방식을 혼합해서 조사하는 리얼미터는 12월 1주차 응답률 4.8%에서 탄핵 직전인 12월 2주차에 응답률 6.9%까지 올랐다. 탄핵 이후에는 4~5%대 응답률을 유지하다가 1월 3주차에 7.8%까지 올랐다.아울러 무선 전화면접 응답률도 상승했다. 대표적인 무선 전화면접 기관인 한국갤럽은 12월 1주 응답률 12%에서 1월 3주 16.3%로 상승했다. 접촉규모는 2만 538명에서 1만 6496명으로 작아졌다. 여론조사 꽃의 경우 응답률이 명확하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12월 1주차 응답률 18%에서 탄핵 이후인 12월 3주차에 13.5%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 1월 3주차 응답률 17.1%를 기록했다.최근 여론조사 응답률이 상승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이후 유권자들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넘어가며 여론조사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하우스 이펙트’다. 하우스 이펙트란 여론조사를 의뢰·수행하는 기관의 성향에 따라 조사 결과에 편향성이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이후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 시즌으로 간 것”이라며 “대체로 선거가 임박하면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서 여론조사 응답률이 상승한다”고 말했다.또 “확실히 하우스 이펙트가 있는 것 같다”며 “KOPRA 조사 이후 윤 대통령에 유리한 지지율이 나오니 이 기관에서 조사 전화가 오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RS의 경우 알뜰폰을 포함하다 보니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높은데다가, 보수층에서 여론조사 ‘총 동원령’이 내려졌다. 여론조사 전화 오면 무조건 받으라고 하니 정말 열심히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 업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 구속 등 여당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는데도 일부 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앞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KOPRA를 콕 집어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특정 이념을 가진 시민의 응답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 연령, 거주지역 등은 인구센서스 기준값으로 보정 할 수 있지만, 이념은 기준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지지층에서 여론조사 응답에 적극적이라면 사실상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히려 더 다양한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교차검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이 대표는 “보수냐 중도나 진보냐는 ‘움직이는 값’이기 때문에 기준치가 없다”며 “조사기관들은 하우스 이펙트를 중립적으로 가지려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너무 극단에 있는 매체(의뢰기관)과는 잘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5.01.23 I 김혜선 기자
사실상 출마 공식화한 유승민·홍준표…與잠룡들 기지개
  • 사실상 출마 공식화한 유승민·홍준표…與잠룡들 기지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보수진영 잠룡들이 조기 대선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와 함께 탄핵 심판 진행 속도가 탄력이 붙으면서 대권 출마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뉴시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2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국가 미래를 위해 국가 경영을 하는 자리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은 늘 갖고 있다”며 “그건 어떻게 보면 상수”라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기 대권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대권 후보로서 미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보수 진영 내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는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대선 출마 여부를 말씀드리는 건 너무 이른 행보”라면서도 “4선 서울시장으로서 쌓은 경험은 ‘공공재’이며, 이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데일리에 “조용히 준비는 할 수 있다”면서도 “여당 후보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기 전까지는 대선에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직접적인 메시지보단 측근들을 통해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한 대표가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나올 수 있는 비판들에 대해서는 방어논리가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러 보수 후보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한다. 우선 오 시장과 홍 시장은 ‘명태균 리스크’가 대선 출마에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면 명 씨와 관련한 의혹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십자포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경우 명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에 약 다섯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오 시장은 3300만원 상당을 보냈다는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도 명태균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진 않다. 지난 22일 명태균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의 복당 당일, 홍 시장의 아들이 고맙다는 문자를 명 씨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러한 복당 요청 논란에 허위주장이라고 대응하고 있다.유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출신 정치인으로 경제 전문가라는 호평 속 부족한 당 지지기반이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일었던 ‘보수의 배신자’라는 이미지를 아직 벗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친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도 배신자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도 대통령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보수 진영 대권 후보가 꿈틀대는 사이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계엄 이전만 해도 주요 대권 주자 후보에도 들지 못했던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엄호해온 ‘강경 보수’ 이미지에 힘입어 최근 각종 지표에서 여권 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2025.01.23 I 김한영 기자
김용현, '비상입법기구 쪽지' "직접 작성…실무자에 전달"
  • 김용현, '비상입법기구 쪽지' "직접 작성…실무자에 전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입법기구 쪽지’를 본인이 직접 작성했고 실무자를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 쪽지를 증거로 채택했다.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전 장관은 23일 헌재 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주신문 과정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제목의 쪽지를 띄우며 김 전 장관에게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맞다”고 답했고 “관사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직접 작성했다”고 했다. 다만 최 권한대행을 직접 만나지는 못해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이를 전달하고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고 말했다.앞서 공개된 해당 쪽지에는 △예비비 조속 편성 △국회 관련 각종 운용자금 완전 차단 △국가비상 입법기구 예산 편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은 “예비비 확보하란 것은 비상계엄 발령되면 예상치 못한 예산 소요가 나올 수 있단 판단에서 기재부에 요청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 관련 보조금 차단은 국회를 통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지급되는 각종 보조금 지원금 등을 차단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처음 보는 서면’이라며 증거 채택을 부동의했으나 문 권한대행은 “신문을 통해 (증거의) 진정성이 성립되고, 여러 증거법칙에 어긋남이 없어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김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자신이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대 야당이 행정부 기능까지 마비시키는 상황을 우려했고 특히 군 초급간부 처우개선 예산까지 전부 다 삭감한 것을 보시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며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계엄 선언이다. 그래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당시 국무회의 상황을 설명하며 “오후 8시부터 국무위원 한 두 명씩 모였고 마지막 10시 17분에 오영주 장관이 도착했다”며 “국무위원 11명이 모여 의사정족수 충족했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심의를 거쳐 계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록 기록 여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회의 결과에 대한 결과물은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김 전 장관은 포고령도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이 어차피 국회의 계엄 해제권으로 포고령 실행을 위한 기구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예측해 형식적인 포고령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엄 해제 방해 의도가 아닌 안전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회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서였다면 더 많은 병력을 당연히 투입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부대 실탄 지급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은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절대 유혈사태가 발생해선 안된다. 군은 최소한 투입하되 전원 숙련 간부로 해라. 무력충돌 문제 될 수 있으니 실탄 지급은 말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 병력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여론조사기관 꽃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한 것은 자신이라며 대통령이 이 소식을 듣고 놀라 이동을 중지시켰다고 증언했다.피청구인 측 주신문이 끝나자 김 전 장관은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사실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신문인 국회 측 증인신문을 거절했다. 그러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그 경우 사실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언질한 뒤 휴정했다. 이후 다시 개정된 심판에서 김 장관은 반대신문도 참여했다.
2025.01.23 I 최오현 기자
지지율 하락 속 ‘우클릭’ 이재명…“이념이 밥 먹여주냐”
  • 지지율 하락 속 ‘우클릭’ 이재명…“이념이 밥 먹여주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보수 진영의 의제인 ‘민간 주도 정부 지원’,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 등도 거침없이 꺼내 들었다. 여기에 경제 관련 입법인 ‘전력망법’ 등에 대한 입법 절차도 신속하게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답보 또는 하락하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 공략에 나서기 위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흑묘백묘’ 강조…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아”이재명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덩샤오핑 중국 전 주석의 ‘흑묘백묘론’을 언급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며 “새로운 성장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슬로건(뒷걸개)이 윤석열 정부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에도 ‘흑묘백묘론’을 빌려, “윤석열 대통령의 구호면 어떤가. 좋은 구호면 쓰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흑묘백묘론이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주창한 슬로건이다.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그간 진보 진영이 꺼렸던 보수 진영의 의제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의 전환 △뚜렷한 경제 경제산업 비전 제시 △인공지능(AI) 등 미래투자에 의한 신성장 동력 창출 △적극적 세일즈 외교 등 보수 진영이 제시할 법한 의제 등을 과감하게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AI·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창출 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주식시장도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선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업에 국민이 믿고 투자하는 사회,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큰 사회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 로봇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AI를 위한 반도체, 로봇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여기에 전력망법 등 경제 입법 과제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측면에서 회복 불능으로 성장을 준비해 가야 하는 상태여서 필요한 입법조치를 과감하게 (하겠다)”면서 “전력망법은 저희가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것 같고, 반도체법도 대체적인 내용에 동의하고 있어 신속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부문 52시간 예외에 대해 융통성 있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쌍방 얘기를 들어보고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 그대로 “개정하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지율 답보 李, 보수 의제 끌어 중도층 공략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정국 속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에서 이 대표와 여권 주자들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차기 대선에서 만약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vs 김문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41.5%, 김문수 장관이 38.3%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 대표(41.8%)를 앞섰다.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정권연장론’이 민주당 ‘정권교체론’보다 오차 범위 내 우세한 여론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를 기록했다.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최근 답보·하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것과 추락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가기보다 중도층을 잡기 위한 우클릭의 행보와 당장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실용주의 노선을 활용해야 한다는 두 가지 시각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1.23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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