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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씹 논란'에도 어대한?…與지지층 선호도 55→57%
  •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與지지층 선호도 55→57%[한국갤럽]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읽씹 논란’ 등 경쟁후보들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층 절반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5.3%포인트)의 57%를 꼽았다.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18%, 원희룡 후보는 15%, 윤상현 후보는 3%였다.2주 전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한 후보 선호도는 55%에서 57%로 오히려 올랐다. 반면 한 후보에 대한 공세 선봉장에 나선 원 후보는 19%에서 15%로 하락해, 선호도 순위에서도 기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대신 나 후보 선호도는 14%에서 18%로 올랐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선 한 후보가 36%로 1위를 기록했고 나 후보 17%, 원 후보 10%, 윤 후보 7%가 그 뒤를 따랐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원 투표 80%에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을 반영해 선출한다. 일반 여론조사의 경우 역선택 방지를 위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의견만을 기준으로 한다.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총 566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는 한 후보가 45%, 나 후보 15%, 원 후보 12%, 윤 후보 3%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2 I 한광범 기자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임성근 규명로비'에 박찬대 "일개 주가조작범에 대한민국 흔들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녹취록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종호씨의 녹취록엔 그가 국방부장관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이씨가 채해병 사망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두고서 “절대 사표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임 전 1사단장 규명 로비 뿐 아니라 장관 인선이라는 핵심 국정도 비선의 검은 손길이 좌지우지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라며 “사실이라면 일개 주가조작범에게 대한민국이 휘둘렸다는 소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박 직무대행은 “영부인이라는 뒷배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겠나”라며 “국정농단의 썩은 뿌리가 대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대한민국이 이러다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의혹과 문제의 근원은 결국 윤 대통령 부부”라며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시도에도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이른바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여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오각성하고 특검법 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썩은 살을 도려내야 보수의 앞길에 깃털 같은 희망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이 살고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박 직무대행은 또 여당 광역단체들이 세금을 낭비하는 전시성 행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해 복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그는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에 한창”이라며 “대구시가 110억원을 들여 프로포즈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여론 때문에 철회하긴 했지만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고 조목 조목 지적했다.박 직무대행은 “대구에서는 이번 수해로 시민 한 분이 생명을 잃었고 서울에서는 2년 전부터 지적된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가 아직도 더디다고 한다”며 “콩밭에 마음 팔려 쓸데없는 일에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수해대책 같은 필수·민생대책부터 챙기시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부터 우선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07.12 I 이수빈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5%…20%대 제자리걸음 계속
  • 尹대통령 지지율 25%…20%대 제자리걸음 계속[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 문제 등이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 석좌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5%였다. 지난주 조사(26%)와 비교하면 1%포인트(p) 내렸다. 부정 평가 비율은 64%에서 68%로 늘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에도 국민의힘 지지층(60%)와 70대 이상(57%)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자료=한국갤럽)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4%)와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각 5%) 등이 꼽혔다.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8%), 외교(6%) 등을 이유로 들었다.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에 응답자 중 5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17%)의 세 배가 넘는다.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낮게 평가하는 이유론 집값 상승·높은 집값(17%), 관심 부족·노력 미흡(7%), 부자 위한 정책, 시장 불안정·변동 심함(각 5%) 등이 꼽혔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2 I 박종화 기자
美 IT억만장자 핀커스도 바이든 사퇴 압박에 동참
  • 美 IT억만장자 핀커스도 바이든 사퇴 압박에 동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인 IT업계 억만장자인 마크 핀커스도 사퇴 압박 행렬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첫 TV 대선 토론 이후 주요 후원자들의 지지를 계속해서 잃고 있다. 마크 핀커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회사 징가(Zynga)의 공동 창립자인 핀커스는 민주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할 수 있는 젊은 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선을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FT에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 시점에서 어떻게 고령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민주당에 가장 좋은 기회는 다른 후보가 개입할 수 있는 공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원들이 새로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경쟁이야말로 현실적으로 이 (대선)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핀커스는 “민주당엔 미시간주의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많다”고 강조했다. IT업계 억만장자 기업가로도 잘 알려진 핀커스는 지난해 12월 백악관을 방문한 뒤 바이든 승리 기금에 최대 92만 9600달러를 기부했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에도 16만 50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핀커스의 발언은 전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헐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클루니는 강력한 민주당 지지자로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 왔다. 클루니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 행사에서 줄리아 로버츠 등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무려 3000만달러 모금에 기여했다. 이들 외에도 적지 않은 ‘큰 손’ 기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치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 혼란은 가중되고 있으며 선거 자금도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를 주최한 보스톤의 부동산 거물 투자자인 조지 크루프도 FT에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지만, 현 단계에선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선 안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다. 특히 주요 주에선 더욱 그렇다. 나이 문제는 남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그를 괴롭힐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2024.07.12 I 방성훈 기자
카카오, 신규 경영 전략에 달린 주가…목표가 13.6%↓-삼성
  • 카카오, 신규 경영 전략에 달린 주가…목표가 13.6%↓-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향후 주가는 신임 경영진의 경영 전략 방향성에 달려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5만 9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2350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이 둔화하며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정신아 대표가 CEO로 내정된 지 반 년이 넘었지만 아직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개발 조직 통합이 진행되었지만,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나 AI 서비스의 방향성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어 사업인 광고에서도 숏폼 영상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인당 이용시간 하락으로 매체 매력도가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성장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외 리스크 해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SM 인수 관련 검찰 조사와 모빌리티 회계 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됐다”며 “대형 플랫폼의 골목 상권 진출 관련 비판 여론으로 신사업의 수익모델 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법 및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7.12 I 원다연 기자
경제 회복 시급한 중국, 3중전회서 내놓을 ‘개혁·개방’ 조치는
  • 경제 회복 시급한 중국, 3중전회서 내놓을 ‘개혁·개방’ 조치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 정책을 결정할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식 고품질 발전을 비롯해 재정·통화·조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소비를 진작하고 실물 경제인 부동산·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엇갈리는 경제 전망, 불안한 실물 경제이달 15~18일 열리는 3중전회는 시진핑 집권 3기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행사다. 15일에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1~5.4%를 기록할 것이며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약 5%를 상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반면 로이터통신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5.3%에서 2분기 5.1%, 3분기 4.8%, 4분기 4.7%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경제 상황도 불안한 모습이다.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에 그쳐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중국판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던 중국 증시도 다시 주춤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말 3100선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10일 현재 2939.36으로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5월 한때 7000선에 근접했던 홍콩 증시 H지수도 현재 6200선까지 내려온 상태다.중국 경제 연초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3중전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3중전회가 이례적으로 연기(당초 작년말 열릴 예정)된 후 15일부터 비공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침체된 중국의 경제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新생산력 강조, 부동산·증시도 ‘만지작’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공산당이 3중전회를 통해 ‘신품질 생산력’을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 기술력의 자립과 세계화를 의미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기존 전통 산업의 혁신과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천명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재정·조세 개혁과 증시 부양, 부동산·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나올지에 주시하고 있다. 재정·조세 측면에서는 지방정부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재정 수입·지출 구조를 변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란포안 중국 재무부장은 올해 3월 공산당 잡지인 치우시 기고를 통해 “예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재원 할당을 최적화하고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성급 이하재정 시스템 개혁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민간 부문의 개혁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민영경제 활성화 31조’와 ‘민영경제 활성화를 위한 25개 금융 지원 조치’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번 회의에서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부동산·금융 시장과 관련한 대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부동산의 경우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주택 구매 제한 완화 같은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6월 국무원이 발표했던 재고 주택을 처리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나올지 관건이다.중국 정부는 또 그동안 증시 활성화를 위해 국유기업의 주식 매입, 배당 확대 같은 방안을 내놨는데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궈센증권의 동더즈 연구원은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상장폐지 제도 개혁, 인수합병 개혁, 벤처캐피탈 분야 개혁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대감 낮지만…새로운 충격 줄 수도”3중전회에 대한 내부 기대감과 달리 해외에서는 주목할만한 정책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3중전회에 대해 “칩 기술에서 토지 개혁, 조세 개편까지 모든 것이 논의될 수 있지만 시장 심리를 되살릴 개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낮다”고 지적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에버딘(ABRDN)의 신야오 이사는 블룸버그에 “(3중전회)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중국 경기부양책에 베팅할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그간 3중전회는 마오쩌둥의 개혁·개방(1978년 11기),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1993년 14기) 등 굵직한 방안들이 발표됐다.시 주석 체제에서도 2013년 18기 3중전회에서 ‘전면적 개혁 심화’ 방안이 나왔지만 두 번째 임기인 2018년 19기 3중전회에서는 뚜렷한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번 3중전회도 개최 시기가 장기간 미뤄진 만큼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유의미한 대책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는 중국이 자본가들의 눈에 투자 가능한 국가로 거듭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최근 개방 확대 흐름에 따른 (조치를 발표한다면) 올해 3중전회는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4.07.12 I 이명철 기자
나·원·윤, 한동훈에 파상공세…韓 "김의겸보다 심하네"(종합)
  • 나·원·윤, 한동훈에 파상공세…韓 "김의겸보다 심하네"(종합)
  •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2차 TV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와 다른 세 명의 후보들이 또 다시 충돌했다. 경쟁 후보들은 한 후보를 향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책임론, 정체성, 공천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집중 포화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역공을 폈다. 후보들 간의 감정적인 언쟁도 자주 볼 수 있었다.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폈다. 나 후보는 지난해 9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영장이 기각되고 나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재명의 죄가 없는 것 아니냐고도 한다. 한 후보가 영장 발부에 자신이 없으면 불구속 기소가 맞았던 거 아닌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장관으로서 무능한 검사를 빼고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수사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며 “수사는 검찰총장이 한다고 하지만 한 후보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큰 방향을 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한 후보는 이에 대해 “나 후보도 판사 출신이신데, 영장 (심사)은 사법부의 영역이다. 제가 영장(청구서)을 받아본 결과 이건 영장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국회에) 올린 것”이라며 “검찰은 잘 소명을 했는데 기각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곧 결실이 나온다. 그 결과가 나오면 범죄 엄정하게 처벌받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상현, 韓 향해 “우파 재양 되는 거 아니냐 우려 있어”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한 후보의 차별화 전략이었다. 야당이나 좌파들의 선전선동과 헷갈릴 때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 주변에 좌파 출신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파에서의 걱정은 한 후보가 본인 모르게 트로이목마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거다. ‘한 후보가 우파의 재앙이 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가 하루에 수백개가 온다. ‘민주당 대표가 돼야지, 왜 국민의힘 대표가 되느냐’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한 후보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소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했던 점을 근거로 “한 후보가 정치하는 목적을 공공선의 추구라고 했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 검사로서 30년을 구형한 것도 공공선 추구냐”고 물었다. 아울러 “지난해 대정부 질문 때 문재인정부 당시 적폐수사할 때가 검사로서의 화양연화였다는 말을 했다”는 지적도 했다.한 후보는 이에 대해 “주변에 좌파가 많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목적이 완전 같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2년 간 민주당과 몸 사리지 않고 가장 잘 싸웠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정체성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화양연화 발언은) 당시 민주당이 저에 대해 일방적 공격을 할 때 그 공격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지적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그때 저 혼자 최일선에서 민주당과 싸웠다. 그때의 말을 갖고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선 “저는 저에게 수사를 받은 분들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 지지자들은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다시 탄핵의 강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가장 치열하게 붙은 건 한 후보와 원 후보였다. 원 후보는 주도권 질문 순서에서 한 후보를 향해 “왜 김경률을 금감원장에 추천했나”라고 물었다. 원 후보가 최근 한 후보를 향해 △공천 친·인척 개입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의혹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을 제기해 온 것의 연장선이다.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羅 ‘탄핵 밑밥’ 언급에…韓 “적반하장, 너무 탄핵언급 쉽게 한다” 원 후보는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었다. 주요 보직들에 대해 인사추천 과정에 대해 다 알고 있다. (한 후보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며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비대위원장 당시 왜 여의도연구원에 한동훈 이미지 여론조사를 시켰나”며 “또 당시 한 후보가 폐쇄적으로 장동혁 사무총장과 또 다른 심사위원 3명만이 극소수로 비례공천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와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맨날 수사하다가 취조당하니 당황스럽죠?”라고 조롱조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한 후보는 원 후보 공세에 발끈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가 사퇴하겠다. 대신 사실이 아니라면 원 후보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말하는 건 다 ‘뇌피셜’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가 정계은퇴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여연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총선 전략은 구도를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지 조사를 한 것”이라며 “그걸로 왜 꼬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한 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원 후보를 향해 재차 “근거를 대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는 “1차 TV토론에서 당 선관위 요청 때문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약속하거나 그 이후 네거티브를 시작했다”며 “제 처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가 한 언론사 기사를 언급하자 한 후보는 “기사가 근거냐”며 “제 처가 관여한 게 어느 부분인지 말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제가 구체적 사실관계를 말하면, 한 후보가 증거조작할 수도 있다. 객관적 당무감찰을 통해 밝혔으면 한다”고 했다.한 후보는 원 후보가 제대로 된 근거를 대지 않자 자신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김의겸씨는 녹음이라도 틀었다”며 “원 후보는 김의겸씨보다 못한 것 같다.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의 ‘당무 개입’ 발언을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주장한 나 후보를 향해 “적반하장이다.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2024.07.11 I 한광범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6%…취임 후 최저치 경신
  • 尹대통령 지지율 26%…취임 후 최저치 경신[NB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해병대원 순직사건(채 해병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간 문자 ‘읽씹’(읽고 무시하는 것) 논란 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6%만이 ‘잘한다’고 답했다. 이들 회사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2주 전(27%) 조사보다도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4%에서 이번 주 66%로 늘었다.조사기관 관계자는 “최근 부정적인 이슈들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 같다”며 채 해병 특검법 행사나 김 여사와 한동훈 후보 간 문자 논란 등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주도한 채 해병 특검법이 위헌적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다.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논란은 당무 개입 등 진실 공방으로까지 비화했다.이 같은 악재 속에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도 32%에서 30%로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4%로 두 배 이상 많았다.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론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27%로 가장 앞섰다. 이어 나경원(10%)·원희룡(7%)·윤상현(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한 후보의 지지율이 55%로 과반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1 I 박종화 기자
금투세 시행, 절반 이상이 ‘반대’…폐지 의견도 25%
  • 금투세 시행, 절반 이상이 ‘반대’…폐지 의견도 2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경제이슈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7%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55.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6%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40대에서 60%를 상회했으며, 50대에서는 55.2%로 나타났다. 20-50세대에서는 찬성에 비해 반대 응답이 더 우세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찬성 51.8%, 반대 43.3%로 찬성 응답이 더 높았다.경제수준별로 살펴보면, 본인 가구의 경제수준이 상위라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반대가 71.6%로 찬성 26.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중위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찬성 42.8%, 반대 51.2%였으며, 하위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찬성 42.4%, 반대 53.6%로 나타났다.주식투자 경험여부에 따라서도 결과에 차이가 있었는데, 경험자 그룹에서는 찬성 38.1%, 반대 58.8%로 반대가 높았으며, 주식투자 미경험자에서는 찬성 45.2%, 반대 45.1%로 찬반이 비슷했다.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찬성 46.9%, 반대 50.9%였으며, 중도에서는 찬성 40.2%, 반대 54.0%, 진보에서는 찬성 39.2%, 반대 57.2%로 보수성향층에 비해 진보성향층에서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금투세의 시행시기와 관련해서는, ‘제도시행에 따른 영향을 좀더 살펴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6.0%로 가장 높았다. ‘시행안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25.2%, ‘내년 1월에 바로 시행해야 한다’ 17.1%로 뒤를 이었다.금투세의 내년 1년 시행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52.3%였으며,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은 47.7%였다. 금투세 시행의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는 의견이 64.2%로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20.6%),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12.8%)에 비해 높았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 응답률은 14.2%이다.
2024.07.11 I 이정현 기자
野진성준 "`댓글팀` 의혹 점입가경…공무원 동원하고 세금 썼나"
  • 野진성준 "`댓글팀` 의혹 점입가경…공무원 동원하고 세금 썼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서 촉발된 ‘댓글팀’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연 댓글팀을 운영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뿐 아니라 한 전 위원장도 법무부장관 시절에 사설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법무부장관이던 당시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있었다’ ‘한동훈 여론조사팀에서 콘텐츠 작성·배포를 직접 도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김 여사와 한 후보 모두 댓글팀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댓글팀 의혹을 제기했다.진 의장은 “댓글팀의 존재와 활동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은 물론이고 ‘여론왜곡’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본질을 흔드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이러한 불법 행위가 지속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주장했다.그는 “공무원을 동원해서, 세금을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실행한 것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 김 여사,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접 답변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장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임대차 2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임대차법은 철마다 집주인의 눈치를 보며 이삿짐을 쌌던 서민들의 주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행한지 4년 만에 이제 시장에 안착했다. 전셋값이 2년마다 오르는 것에서 발생한 사회적 비용, 또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걱정을 모두 줄여주는 정책으로 평가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안착된 제도를 폐지하자 하는 것이 무슨 저의인가”라며 “부자 감세에 무주택 서민까지 내쫓으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의 친부자 반서민 정책이 점점 도를 넘어가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그는 “여론몰이로 무도한 정책 관철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민생경제 회복방안부터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이수빈 기자
황우여 "野, '尹 대선' 불복심리 남아있는지 의심돼"
  • 황우여 "野, '尹 대선' 불복심리 남아있는지 의심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청문회와 관련해 “명백히 위헌·위법”이라며 “국회 본회의의 무겁고 엄격한 헌법 절차를 상임위원회의 가벼운 국회법 절차로 찬탈한 것은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황우여(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의결했다”며 “이는 헌법이 부여한 지위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의힘 측 법사위 간사 선임 절차도 안했고 토론 절차도 박탈해버려 절차상 문제가 너무 크다”며 권한쟁의 심판대상이라고 했다. 또 “국민이 선출해 국가원수의 지위를 부여한 대통령에 대한 대선 불복 심리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다.황 위원장은 “민주당은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를 문란하게 하는 것을 중지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당을 재정비하고 오는 23일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자고도 했다. 그는 “남은 10여 일 동안 비대위 매듭 짓는 일을 마쳐야 한다”고 했다. 또 여의도연구원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여의도연구소를 연구원으로 승격하며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과 미국 헤리티지 연구소와 같은 싱크탱크로 거듭나길 바랐다”며 “ARS 여론조사기관으로 전락해 성과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귀기울여 쇄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2024.07.11 I 최영지 기자
元 "韓, 총선 고의 패배하려고 읽씹?"…韓 "다중인격 구태정치"
  • 元 "韓, 총선 고의 패배하려고 읽씹?"…韓 "다중인격 구태정치"
  •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과 관련해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 고의 패배를 위해 김 여사의 사과 의사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한 후보는 발끈하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원 후보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혹시 (한 후보가)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권고에 따라 정책·비전 선거에 지중하겠다며 9일 토론회에서 관련 언급을 회피한 바 있다. 하지만 원 후보는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의 김 여사 관련 폭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진 교수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총선 직후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와 57분을 통화했으며 당시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여사가 ‘주변에서 사과를 극구 말렸다’고 밝혔다며 친윤(친윤석열)계가 사과를 막았다는 점을 지적했다.원 후보는 이와 관련해 “설사 주변에서 다 반대한다고 한들 영부인이 집권여당 책임자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의사소통을 통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한줄기 빛, 최후의 희망이 열린 것 아니냐”며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공세를 폈다.그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고, (당시는) 총선 패배의 가장 결정적 갈림길이자 승부처였다. 대통령실과 대통령실 참모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영부인이 비대위원장(한 후보)과 의논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만약 같은 테이블서 대면해서 진지하게 얘기하면 이것도 당무개입이고 사적 채널이고 사적 문제냐”고 반문했다.원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한 후보는 발끈했다. 한 후보는 “어제 (원 후보가) 선관위 무서워서 마타도어와 네거티브 안 한다고 했다. 굉장한 태세전환이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다시 마타도어를 시작했다.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진 교수의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선 “전당대회에서 저를 막기 위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내밀한 문자를 계속 들키게 하는 자체가 구태 정치”라며 “이렇게 저를 막으면 과연 우리 당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식의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로써 저의 당선을 막으면 우리 당이 괜찮아지나. 그게 오히려 걱정스럽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오히려 제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날 나온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을 대단히 두렵게 생각한다. 그것이 이 당의 변화,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 기반을 마들라는 민심이라 생각한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0 I 한광범 기자
농해수위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해수부 "안전성 검사서 이상 없다" (종합)
  • 농해수위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해수부 "안전성 검사서 이상 없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 가까이 이뤄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안전성이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았으며 일본에 구상권 등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검사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었으며, 구상권 청구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나와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해수부와 그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으로, 어촌 활성화 등은 물론 독도를 포함한 해양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은 “최근 여론조사에도 국민들의 불안하다는 답변은 67%에 달했고,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때는 빠르면 4~5년 후, 늦으면 10년에 달하는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 역시 “주무 부처의 장관으로서 ‘안전 불감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만 맹신하는 것이 아닌 다른 국제기구의 원칙은 왜 지키지 않느냐. 부처가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에 나섰다. 또 “요오드나 세슘 외 다른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도 부족하고, 전국 방사능 검사 장비의 개수도 위판장 수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28일로 7차 해양방류가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총 7800t(톤)이 바다에 방류된다. 해수부는 주무 부처로서 수산물과 위판장 등 생산과 유통 단계는 물론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에 여당 측은 “광우병, 사드(THAAD) 사태처럼 괴담이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수부가 대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주변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는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오염수 관련 대응 예산도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게 오염수 관련 피해로 인한 구상권을 청구할 의향은 없냐는 야당의 질의에는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돼야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독도와 해양 주권 관련 공방도 이뤄졌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들어 업무보고, 민생토론회 발표 자료 등에서도 독도 언급이 전무하다. 독도를 포기한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절대 그렇지 않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독도를 포함한 모든 해양영토 수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사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 어민 소득 증대와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감척 사업 등 현안에 대한 질의도 오고갔다. 강 장관은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 고령화 국면에 맞는 어촌 활성화 사업, 감척 사업 등은 시급한 과제”라며 “현장,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 추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양식 산업 활성화, 지역별 맞춤형 정책 등을 추진하고, 해양수산업 분야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현실화 등을 위해서는 국회에서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조언과 지적을 바탕으로 해수부 내에서도 정책 현실화와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0 I 권효중 기자
'사퇴 압박'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와 여전히 접전
  • '사퇴 압박'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와 여전히 접전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 이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중 한 중학교에 방문하여 연설하고 있다. (사진=AP)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미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지난 2~6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지지율은 소폭 뒤처졌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격차이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진행된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커져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로 풀이된다.다른 여론조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에머슨 칼리지가 지난 7~8일 유권자 137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바이든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 캠프 측은 2020년 대선에서도 전문가들의 의심을 뚫고 승리했음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특히 바이든 캠프는 토론 후 지지율 변화가 없다면서 일각의 대선 후보 교체론에 대한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의장은 자체적인 내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강세를 보였고 토론 이후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반박했다. 해리 엔텐 CNN 수석 데이터 분석가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 조사에서 약 3%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이 9%포인트 앞섰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여론조사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폴리티코가 발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직접 대결에서 41%대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기록했다. 반면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6%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07.10 I 조윤정 기자
尹까지 소환된 '문자 읽씹' 논란…사태 확대 속 전대 영향은?
  • 尹까지 소환된 '문자 읽씹' 논란…사태 확대 속 전대 영향은?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주도 남지 않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언급되며 사태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0일 소셜미디어에 총선 이후 김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57분 동안의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진 교수에 따르면 김 여사는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 한번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사과를 말리는 사람들의) 논리였다”고 말했다. 사실상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과를 하지 못하도록 만류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 여사는 “결국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동훈 위원장(현 당대표 후보)이 화가 많이 났을 거다. 이제라도 한 위원장과 대통령님을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진 교수에게 얘기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한 후보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한 후보도 9일 진행된 당대표 선거 첫 TV토론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사과 문제로 이견이 있었다는 점을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서 애초 김 여사 사과에 부정적이었다는 주장도 폈다. 한 후보는 “당시 사과 주체인 대통령실 자체가 사과를 안 하겠다는 입장이 명확했다. 그래서 당시 저에 대한 초유의 사퇴 요구까지 있었던 것”이라며 “여사님은 아직도 사과를 안 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애초 사과에 부정적이었던 친윤계가 문자 공개를 기점으로 ‘한 후보가 김 여사의 사과를 설득했어야 했다’고 말을 바꾸며 총선 패배 책임론을 씌우고 있다는 것이 한 후보 측의 입장이다. 한 후보 측 인사인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친윤계 주장은) 조금도 설득력이 없다. 이런 견강부회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문자 원문 출처에 대해 “(텔레그램상 상대편에서 삭제를 해서) 한 후보가 갖고 있지 않다. 한 후보가 ‘나한테 없는 내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친윤계 전직 국회의원을 통한 공개 가능성을 제기했다.이번 논란에도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107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 적합도는 45%로 1위를 기록해 원희룡(11%)·나경원(8%)·윤상현(1%)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0 I 한광범 기자
강도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우리 수산물·해역 안전 이상 없다"
  • 강도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우리 수산물·해역 안전 이상 없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거듭 지적됐다. 이에 대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약 1년간의 수산물 및 해역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농해수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오전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8월 25일 시작돼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강도형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해수부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산물 검사와 해역 검사 등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자료가 확보됐으며,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동향에도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다만 야당은 이와 같은 강 장관의 입장이 주무 부처로서 ‘안전 불감증’을 갖고 있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은 “최근 여론조사에도 국민들의 불안하다는 답변은 67%에 달했고,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때는 빠르면 4~5년 후, 늦으면 10년에 달하는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장관으로서 과학적 자료에 기반해서 답변한 것이며, 주변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오염수 관련 대응 예산도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해수부 차원에서도 오염수 관련 초기 동향과 대응을 정리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의원은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냐”고 질의했다. 강 장관은 “현재 해수부의 대응 예산은 수산물 소비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부분에 사용되고 있으며, 인과성이 증명돼야 구상권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에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 역시 강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주무 부처의 장관이 ‘안전 불감증’에 빠져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를 맹신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강 장관은 “IAEA가 다루는 과학적 방법을 일본 역시 국제법상 의무로 준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역시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연구자들이 지금도 매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07.10 I 권효중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3%…탄핵 청원 찬성 57%
  • 尹대통령 지지율 33%…탄핵 청원 찬성 57%[조원씨앤아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청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과반에 이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자료=조원씨앤아이)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6~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33.0%였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초 이후 줄곧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2주 전(30.6%)보다는 지지율이 2.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주 전 67.3%에서 이번 주 64.6%로 줄었다.윤 대통령 탄핵 청원에 응답자 57.1%는 ‘매우 찬성한다’(50.3%)거나 ‘대체로 찬성하는 편’(6.8%)이라고 답했다. 탄핵 청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8%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 주도로 이달 19일과 26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을 심사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야당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그 어머니 최은순 씨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걸 두고 응답자 50.7%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이 적절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33.4%였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0 I 박종화 기자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韓, 당대표 적합도 45%
  •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韓, 당대표 적합도 45%[엠브레인]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에도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107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 적합도는 45%로 1위를 기록했다. 경쟁후보들인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는 8%, 윤상현 후보는 1% 순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의 한 후보 적합도는 61%로 더 높았다. 원 후보는 14%, 나 후보는 9%였다. 무당층만 놓고 볼 때는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였다. 무당층 중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은 74%였다.당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장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경쟁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원 후보 18%였다.약 38%p 차이가 났다. 한 후보와 나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나 후보는 20%였다. 한 후보와 윤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였다.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나 후보의 지지자 중 49%는 한 후보를, 29%는 원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10 I 한광범 기자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유럽 대표단…"트럼프와 친해져야"
  •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유럽 대표단…"트럼프와 친해져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유럽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들과 회동을 갖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동유럽과 북유럽 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유럽 국가의 지도자, 장관, 고위 공무원들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키스 켈로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과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사퇴 압박이 나오고 있는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상당수 유럽 회원국들은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가 요구한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국방 예산을 증액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당초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주최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방 군사 동맹의 수장으로서 자신을 과시할 기회로 기획됐으나, 현재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압박에 시달리면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고 FT는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사 이익을 보게 된 셈이다. 유럽 외교관들은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이자 켈로그 전 사무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와도 접촉을 시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등과 관련해 힌트를 얻기 위해서라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도출될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는 동등해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1000억달러를 더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최소 1020억유로를 약속했다. 이는 미국이 할당한 740억유로보다 많은 금액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5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에 합의했다.
2024.07.1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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