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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지지도 70%선 돌파..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
- (자료=한국갤럽)[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10일 취임 3년을 눈 앞에 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0%선을 돌파했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3년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정지지도가 70%대를 넘어선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8일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p 오른 71%로 집계됐다. 1년10개월 만에 70%선을 넘어섰다.부정평가는 5%p 내린 21%였고,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는 의견을 유보했다.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53%)가 1위였고 그 밖에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4%), ‘정직함·솔직함·투명함’(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등이 뒤를 따랐다.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국고·재정 낭비’(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 순이다.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70%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7월 첫째 주(71%)가 마지막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긍정평가 최고치는 임기 수행 직후인 2017년 6월1주차 84%고 최저치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9년 10월3주차 39%다.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구성된 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국정지지도가 70%를 넘긴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취임 3년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4주차) 등이다.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이상 64%·26%로 전연령에서 60%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리얼미터]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10명 중 6명 '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 지급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 결정했다.7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전 국민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62.1%였다.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은 29.5%였다. 잘 모름은 8.5%였다.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전 국민에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소득 하위 70% 지급’ 응답이 오차범위 내(±4.4%포인트)에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 결과는 TBS의뢰로 지난달 23일에 실시했던 동일 조사(‘전국민지급’ 30.2% vs ‘소득하위70%지급’ 28.9%, ‘잘 모름’ 40.9%)와 비교해 ‘잘 모름’ 응답이 32.4%포인트 줄었다.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1.9%포인트 올랐다. ‘소득 하위 70%’ 응답은 0.6%포인트 증가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9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치탐구생활] 공룡여당 민주당 vs 땅콩야당 통합당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박주민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개원한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시대’의 개막이다. 여야 정치지형은 180도 달라졌다. 한때 유행한 보수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사라졌다. 오히려 진보진영의 과속질주가 걱정될 정도다. 21대 총선 직전만 해도 진보 압승을 확신한 이는 드물었다. 더구나 역대 총선에서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는 늘 불일치했다. 총선은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모두 조심스러워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과반을 다짐했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 경쟁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은 특히 총선→대선→지방선거→총선으로 이어지는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을 달성했다. 지역구 의석은 민주당 163석 vs 통합당 84석으로 더블 스코어다. 비례 위성정당까지 포함하면 민주당·시민당 180석 vs 통합당·한국당 103석이다. 슈퍼 공룡여당의 탄생이다. 게다가 정의당(6석), 열린민주당(3석), 여권 성향 무소속(1석)을 포함하면 진보진영 전체 의석은 무려 190석이다.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했다. 87년 체제 이후 보수정당이 이 정도로 폭망한 적은 없다. 땅콩야당의 탄생이다. ◇‘180석’ 민주당의 무소불위 파워…“개헌 제외하고 모든 게 가능”민주당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21대 총선에서 ‘꿈의 의석’을 얻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역대 총선에서 거둔 최고 성적표다. 내용적으로도 완벽하다.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전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했다.(서울 49석 중 41석·경기 59석 중 51석·인천 13석 중 11석). 텃밭인 호남에서도 4년 전과 달리 사실상 전승을 거뒀다. 보수세가 강한 충청과 강원에서도 대약진을 이뤘다. 영남의 경우 20대 총선보다 의석수는 줄었지만 득표율 자체는 4년 전보다 개선됐다. 총선→대선→지방선거→총선으로 이어지는 연전연승으로, 현재로서는 차기 대선 재집권이라는 목표 역시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국회의 작동원리는 간단하다. 여야가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막판에는 쪽수가 많은 곳이 이긴다. 바로 의석수의 힘이다. 이는 선거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부여한 권리다. 180석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됐다. 쉬운 말로 개헌을 제외하고 모든 게 가능하다. 개헌 역시 야권에서 10여석 이상의 이탈표만 나온다면 불가능한 구조도 아니다. 또 여야 합의를 강조하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도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연말 선거제 개편이나 공수처 법안 처리 때처럼 야당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상임위→법사위→본회의를 일사천리로 거치며 모든 법안의 처리가 가능하다. 유일한 걸림돌은 야당의 반대가 아니다. 민주당의 독주를 여론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기라는 점이다. ◇민주당, 17대 국회 열린우리당의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민주당은 ‘표정관리’ 모드다. 크게 웃고 싶은데 맘놓고 웃을 수조차 없다. 과거의 뼈아픈 경험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열린우리당 반면교사’ 담론은 민주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17대 총선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과반(152석)을 얻었다. 이후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개혁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한나라당의 반대와 내부 계파갈등으로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무질서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108명의 초선 의원은 ‘백팔번뇌’ 또는 ‘탄돌이’라는 조롱에 시달렸다. 총선 이후 모든 재보선에서 연패한 것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했다. 백년정당을 표방했지만 공중분해의 길을 걸었고 2007년 대선마저 참패했다. ‘민생고 해결’이 정치의 본령이라는 점을 도외시하고 이념투쟁을 지나치게 앞세운 결과였다. 민주당의 고민은 과연 180석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똑같은 칼이라도 강도나 요리사 중 누가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기본 원리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절대다수 의석을 얻었다. 이는 딜레마다. 야당 반대에도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물리적 힘을 과시할 것인가 아니면 대화와 협상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협치를 보여줄 것인가. 이는 총선 결과를 ‘민주당 재신임’ 또는 ‘통합당 불신임’ 중 어느 쪽으로 보느냐와 연관된 문제다. 다시 말해 180석은 독이 든 성배다. 총선 압승에도 민주당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개혁을 밀어붙이면 정치적 반대층이 결사 저지에 나설 것이다. 그렇다고 머뭇거리면 열성 지지층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표면적으로 복잡해도 핵심은 간단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몰려올 거대한 경제적 충격파에 민주당이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가 최대 변수다. 게다가 한반도 평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적어도 ‘코돌이’라는 오명은 쓰지 않을 것이다. ◇통합당의 자중지란과 사분오열…수도권 참패로 영남 자민련 축소지난 4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원 부족으로 열리지 못하자 정우택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합당의 현 상황은 참담하다. 총선을 거치며 ‘영남 자민련’으로 영토가 축소됐다. 총선 참패 수습은 고사하고 자중지란의 연속이다. 총선 결과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역대 최악의 참패다.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과 20대 총선 당시 공천파동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어도 120석 이상은 얻었다. 통합당은 아무리 망해도 80석 안팎에서 시작하는 정당이다. 영남 60석 안팎+비례 20석 안팎이 최소한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 전체 65석 중 56석을, 비례 47석 중 19석을 얻어 총 75석이다. 총 의석수가 103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영남(65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188석)에서 고작 28석을 얻었다. 호남·제주·세종·대전은 0석이다. 특히 수도권은 고작 16석(서울 8·경기 7·인천 1)이다. 나머지 충남북 8석, 강원 4석으로 비영남 지역구 의석은 28석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 16석 참패는 너무나 뼈아프다.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전체 122석 중 35석(서울 12·인천 4·경기 19)을 얻은 것보다 19석이 더 줄었다. 수도권이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당의 총선 캠페인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 큰 위기는 따로 있다. 통합당은 총선에서 왜 참패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지역구 전체 득표율은 ‘민주당 49% vs 통합당 41%’로 별 차이가 없다는 한가한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당 일각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대한민국의 선거관리 능력은 △공정성 △정확성 △신속성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87년 체제 이후 30여년을 거치며 사실상 완성단계라는 점에서 선거불복으로 볼 수 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출범을 둘러싼 논란도 목불인견이다.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뚜렷한 해법이 없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가능한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수용불가라는 당 중진들의 반발 때문이다. 통합당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못할 상황이다. ◇보수궤멸론 대유행에도 시간 허비…통합당 완전 몰락 막아야통합당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크게 보면 3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날려버렸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17년 5월 대선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보수의 전면적인 쇄신과 체질 개선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때뿐이었다. 통합당은 위기의 근원적 수습보다는 땜질식 처방을 선택했다. 20대 총선 참패 이후에도 여전히 친박이 당권을 장악했다. 국정농단·탄핵·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촛불민심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보수궤멸론이 대유행을 했지만 21대 총선까지 1년 6개월의 시간만 허비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대안 세력의 이미지를 심기보다는 무조건적인 반대로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총선 막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중반을 유지한 것은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이라고 칭찬했지만 통합당은 “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강변할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복이 있다”는 세간의 우스개만 증명하고 말았다. 총선 이후에도 △공천잡음 △코로나 블랙홀 △세월호 막말 등을 참패의 핑계로 내세웠다. 분명한 건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가수 김건모 말고는 없다는 사실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정치권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통합당의 현 상황은 2008년 18대 총선 참패 당시 통합민주당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66석 비례 15석 등 총 81석을 얻었다. 개헌 저지선이 100석에도 못미치는 의석이었다. 2006년 지방선거 참패, 2007년 대선 참패에 이어 18대 총선에서마저 몰락하며 존립마저 위태로운 불임정당으로 내몰렸다. 이후 기나긴 시간 동안 당 쇄신과 회복과정을 거쳐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만신창이가 돼버린 통합당이 벤치마킹해야 할 대목이다. 땅콩야당으로 전락한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과거와 같이 대안없는 무조건적인 반대,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삭발, ‘라떼는 말이야’로 상징되는 꼰대 이미지로서는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래도 통합당의 완전 몰락은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야 미소지을 수도 있겠지만 나라 전체로는 불행이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 듯이 건강한 보수야당이 존재해야 한국정치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2019년 11월 17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中)
- 재난지원금에 면세품 판매까지…정부, 소비심리에 불붙인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정부도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지원금)을 지급해 시민들의 지갑을 두텁게 만들어 주고 면세 상품들의 국내 판로를 열어주는 등 소비 심리에 불을 붙여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고 있다. 지난 1일 다시 개장한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60여개 매대가 불을 밝히고 손님을 끌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진작 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원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지원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으며 13일부터 수령 가능하다. 지급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정부는 현금,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단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4일부터 현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번 지원금 지급으로 시장에 흘러들 유동성의 규모는 약 14조3000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원금 지급으로 식료품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지원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동네 마트나 편의점을 통한 식료품 구입에 쓰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의 주요 사용처를 물은 결과, 식료품비에 쓰겠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면세점들도 갈 곳 없던 악성 재고의 판로를 확보해 한숨을 돌렸다.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6개월 이상의 장기 재고 면세품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장기 재고 면세품은 아웃렛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면세 업계는 관세청의 결정을 반기고 있다. 이용객 급감으로 임대료는 물론 재고 관리비마저 감당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 면세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이 국내 면세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며 “내수 유통이 구체화한다면 면세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곳들이 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백화점 업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대형마트는 13.8%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 풀릴 면세상품도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유통되므로 관세, 부가가치세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에 풀릴 면세품의 가격 경쟁력이 아웃렛 상품보다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이 굳이 재고 면세 상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 [사사건건]화마가 앗아간 38명 목숨…이천 물류창고 참사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황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곳은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화재 위험에 대해 6차례나 경고를 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확인돼 또 다시 인재(人災)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정황 확인 △‘응급실 유튜버’ 의사 직위해제 등입니다.◇또 人災…이천 물류창고서 큰 불 38명 사망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1일 오후 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후 놓아둔 국화꽃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5시간여 만에 완진됐습니다. 이 사고로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중상자 4명, 경상자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38명 중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중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이 3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9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1000㎡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현장으로 사고 발생 당시 9개 업체 78명이 동시에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상황전파 등 비상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로 지상 근로자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정부 당국은 2차 현장감식을 벌였는데요.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단열효과는 높지만 가연성이 높은 우레탄폼 발포제를 사용하면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앞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시공사인 건우 측에 화재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은 건우가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에서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가 공단의 개선 요구를 지키지 않아 화재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 검찰 수사 의뢰국정원 정보원(오른쪽)이 서울동부시립병원 병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사참위 제공)사회적참사 특별조사회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정황을 확인, 이를 검찰에 수사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참위는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및 개인정보 수집 등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요청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가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한 사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는데요. 참사 직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등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과 여론 조작 정황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7년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가 조사에 나섰지만 정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사참위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정황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우선 사참위가 서울동부시립병원 등 폐쇄회로(CC)TV와 국정원 작성 보고서 및 진술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 2인 이상의 국정원 직원이 ‘유민 아빠’ 김영오씨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망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김씨와 관련해 보고한 내용을 보면 김씨에 대한 여론의 동향과 더불어 보수세력의 대응계획까지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씨가 단식 과정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을 했던 동부병원 CCTV에는 국정원 정보원(IO)이 병원장과 면담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정보 수집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참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이슈 전환 및 정국 전환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인들에 대한 사찰을 진행, 청와대 등에 보고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적나라한 응급실 유튜브’…건대충주병원, 의사 직위해제지난달 15일 유튜브 ‘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교통사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해 개인 유튜브에 올려 의료 윤리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A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흐릿하게 처리하기는 했지만 영상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의식이 없는 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받고 사망하기까지 과정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올라온 또다른 영상에서는 환자의 둔부가 드러나고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A교수는 해당 채널을 삭제했습니다. A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용 영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슴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에 찍힌 응급처치 장면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는 입니다. A교수는 “응급실 분위기나 응급의학과의 특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했지 돈을 벌 목적은 아니었다. 환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직 의사의 ‘응급실 유튜브’에 의료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A교수를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징계 요청도 할 예정입니다. 1일 대한응급의학회도 A교수의 위법이 드러날 시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류현진,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구선수 1위" 한국갤럽
-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야구선수 설문조사 1위를 차지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야구선수 가운데 좋아하는 선수를 물은 결과(3명까지 자유응답) 류현진이 선호도 22%로 1위에 올랐다.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은 박찬호·김병현 등과 달리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따.2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13%)다. 추신수는 2015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대부분 기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3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는 텍사스와 7년 계약 중 마지막 해다.류현진, 추신수 뒤를 이어 이대호(롯데), 이정후(키움)(이상 4%),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기아)(이상 3%),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박병호(키움)(이상 2%), 김태균(한화, 1.2%), 양의지(NC, 1.1%), 오승환(삼성), 강백호(KT), 구자욱(삼성)(이상 1.0%) 순으로 나타났다.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없다’는 응답은 60%다. 평소 프로야구 관심층(414명) 중에서도 37%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했다. 비관심층(561명)에서는 그 비율이 77%에 달했다.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 조시에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가 ‘매우 관심 있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관심 있다’도 21%에 이르렀다. 반면 ‘별로 관심 없다’는 25%, ‘전혀 관심 없다’는 31%나 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규 리그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매우+어느 정도) 조사에서 ’관심 있다’고 응답한 41% 수치는 지난해 34%보다 7% 오른 수치다.관심도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에서는 대체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0대 남성의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5년 49%였으나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35% 안팎에 머물렀다. 20대 여성은 2015년 36%에서 올해 14%까지 하락했다.
- [한국갤럽]민주 43%·통합 19%, 출범 이후 첫 10%대 하락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다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도 지지도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3%, 통합당 1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9%,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순으로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2%p 상승, 통합당은 3%p 하락했으며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이 없었다.통합당 지지도 19%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최고치는 4월 셋째 주로 21대 총선 직전 이틀간 25%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했던 2019년 10월 둘째 주에는 27%까지 올랐다.반면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20대 총선 직전까지는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같은해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47%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3%, 통합당 13%, 국민의당 9% 순이었으며 22%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었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가 32%로 가장 많았다.한편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28~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료=한국갤럽)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64%, 3차 남북회담 이후 최고치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 직무 긍정률 60%대, 부정률 20%대 기록은 2018년 10월 셋째 주(62%·27%, 넷째 주 58%·2%)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p 상승,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같은 해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2018년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했다. 이후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60%·26%, 30대 72%·9%, 40대 74%·22%, 50대 64%·30%, 60대 이상 55%·31%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7%, 중도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54%가 부정적이었다.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8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국고·재정 낭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과도한 복지’(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4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고·재정 낭비’ 언급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확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28~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자료=한국갤럽)
- “울산 선생님, ‘섹시팬티’가 오해입니까?”…심리전문가도 ‘충격’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초등학교 1학년에게 ‘속옷 빨기’ 숙제를 내고, 성적 표현이 담긴 말을 한 교사가 논란이다. 교육청의 뒤늦은 대응과 학부모 항의에도 굴하지 않은 교사의 태도는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부었다.특히 심리전문가도 해당 교사의 언행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분석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사진= A교사 블로그 캡처.)◇반성은 했지만 댓글은 그대로?교육계에 따르면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A교사는 지난달 학부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에 1학년 신입생의 자기소개, 사진 등을 올리라고 공지했다.그는 A교사는 학생들 사진 밑에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는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좀 싫어한다고 전해주세요”, “매력적이고 섹시한 OO”라고 댓글을 남겼다. 댓글을 보고 불쾌감을 느낀 학부모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신고를 받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이 학부모에게 A교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답장을 보냈다. 교육지원청 측은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는 칭찬의 의미로 외모에 대한 표현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며 “자칫 외모지상주의적이고 성적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외모나 신체적인 표현을 삼가고 학생들이 자라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답변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교사는 문제가 된 댓글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효행숙제’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팬티를 세탁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라는 숙제를 내줬다. 학생들 사진에 A교사는 “예쁜 잠옷, 예쁜 속옷. 부끄부끄”, “우리 공주님. 분홍색 속옷. 예뻐요”라는 댓글을 남겼다.A교사의 속옷 빨기 숙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같은 숙제를 내주고 학생들에게 받은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제작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학부모가 A교사의 댓글 등을 모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렸고,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이 커지자 A교사는 밴드에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나 아니면 밴드 숙제를 내줬을 때 ‘선생님, 여자 아이들이 팬티 빨기는 조금 쑥스러워하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주시면 제가 숙제를 수정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제가 충분히 우리 부모님과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이런 과제를 내준 게 실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 표현상에 ‘섹시 팬티’ 이런 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학부모 B씨는 “숙제를 바꿀 수 있었던 게 문제가 아니라 A교사 본인 반응이 문제인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산시교육청은 A교사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학교 측에 담임교사를 바꾸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수사도 의뢰한 상태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결과를 받고 A교사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처분을 할 방침이다.A교사가 밴드에 올린 아침 조례 게시물. (사진=온라인커뮤니티)◇A교사의 마이웨이...과거에도 논란하지만 A교사는 지난달 28일 아랑곳하지 않고 밴드에 ‘아침 조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학생들에게 출석체크와 EBS 시청을 공지했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마칠 때까지 교사를 학급밴드에서 탈퇴시키고 임시 담임을 속히 배정해줘야지, 아침 조례가 무슨 소리냐”라며 분개했다. 또 온라인에는 A교사의 과거 SNS 자료까지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학생은 A교사에게 “영원한 학교 아빠. OOO쌤! 제가 이 다음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꼭 샘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할 거예요. 아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편지를 썼다. 해당 편지를 SNS에 올린 A교사는 댓글로 “아깝네. 늦게 태어날걸. 나 같은 남자. 힘들텐데.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달라 조르는 중”이라고 적었다. 블로그에는 여성 연예인 화보사진에서 가슴쪽에 김밥을 합성해 “명절 남은 음식으로 김밥 만들어 드세요. 누드김밥”이라고 했다. 아재개그라며 여성 브래지어 사진과 함께 “어떤 불안감(브란감)도 떨쳐 버리세요. 결국 불안감은 마음의 덮개입니다. 19금 아재개그”라고 말했다. 또한 여학생들이 자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도 여러장 게재했다. 현재 A교사는 유튜브, 블로그 등 자신의 SNS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해당교사 파면해달라” 국민청원A교사를 파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두 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은 “A교사는 명백한 아동성애자.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은 교사를 ‘모델링’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교사가 하는 말이나 몸짓을 그대로 내면화하며 학습하고 성장한다”며 “이런 교사가 교단에 남아있다면 아이이들이 상대를 성적으로 평가하고 대상화하며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병아리 같은 아이들에게 ‘섹시’라는 변태적 단어로 희롱하는 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청원인은 “자신의 변태적 행동에 대한 뼈아픈 뉘우침은 커녕 당장 게시글을 삭제하라는 ‘반협박적’ 내용들과 변명들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자가 반성을 할까요? 2시간 성인지감수성 연수를 받으면 갑자기 아동인권 의식이 치솟아 오를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님,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제발 울산교육청 소속 교사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을 할 수 없도록 파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울산교육청 홈페이지에도 A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노영희 출발 새아침’에서 “왜 하필 속옷인가. 설거지, 안마 등도 있는데. 그걸 찍어 올린 것도 문제다. 굳이 그걸 찍어서 올린 이유는 뭘까. 피드백도 문제다. 매력적, 섹시한 누구라고 표현한 것. 이런 건 어른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될 단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행동을 교사가 했다는 거다. 아이들에게 교사는 모델이다. 이런 모델이 하는 행동과 말이 내면화되면서 이게 학습과정을 통해 성장의 촉진제가 된다”며 “가장 걱정되는 건 성적표현 이력들이다. 이분이 블로그에 올렸던 표현도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이들 교육적 관계를 사육으로 대신한 거 같다. (A교사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국민청원에도 파면 요청이 올라왔다. 이런 문제는 과민해야 한다. 아이들이 1학년이라면 합리적 판단, 이성적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파면과 처벌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가 반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교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에 올린 ‘누드김밥’, ‘브란감’이라는 표현 등은 다 잘못했다. 저의 부적절한 단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라면서도 자신이 마녀사냥의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그는 “네이트판, 맘카페 실명제를 위한 서명 운동을 하고 싶다. 저와 같은 여러분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교육자로서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하겠다. 직접적으로 상처받은 분이 많으시다면 제가 교직을 그만두겠다”라고 했다.
- '부부의 세계' 결말, '불륜 카페'는 알고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내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 볼 때 혼잣말로 씩씩거려서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그 옆에서 힐끔힐끔 한소희가 나오길 기다리죠”누리꾼 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글이다.남편은 아내 눈치를 보면서도, 아내는 피가 거꾸로 솟으면서까지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부부의 세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0년 4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중 드라마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주제인 ‘불륜’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키워드로 떠올랐다.그 이유 중 하나는 불륜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예비 신혼부부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커플이 알고 보니 불륜 사이였고, 한 예능프로그램의 재연배우도 형부와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으로 지탄을 받았다.온라인 상에서 ‘불륜 카페’라 불리는 카페 ‘**된 사랑?????’ 메인 화면◇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불륜 카페’ 활동도 한창이다.2만5000명 이상이 가입한 다음 카페 ‘***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륜의 아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라고 소개하고 있다.지난 2004년 개설된 카페의 메인 화면은 애니메이션 감독 트레이 파커의 명언 “사랑은 결정이 아니다. 사랑은 감정이다. 누구를 사랑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간단하겠지만 마법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로 장식했다. 이를 보는 순간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 분)가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자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한 대사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혼, 상간녀, 위자료 등 불륜 관련 소송에 대해 무료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해당 카페에선 부부의 세계보다 더한 현실 세계가 펼쳐진다.“불구덩이로 들어간다. 오늘부터 1일. 마음아 많이 사랑하지 말자”라며 자신의 외도 사실을 터놓고 말하자 “불구덩이 아닐 수도 있어요. 님 하기에 따라 꽃길일 수도 있어요”, “아~ 좋네요. 이때가 너무 좋죠”, “부럽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상대 남성)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글에 “즐기세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회원 김모 씨는 “게시물 제목이 ‘위로한다’여서 들어가 보면 ‘정신 차려라 이것들아’라며 각성시키는 글들도 많다”면서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장인물 중 여다경(한소희 분) 인물소개 (사진=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캡처)불륜의 결말도 이 카페 안에서 볼 수 있다.“기남(기혼남성) 저한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이혼할 거라고 해서 믿었다. 근데 알고 보니 저보다 한 살 어린 다른 여자 만나더라. 그것도 저처럼 동호회에서 만난…”, “기남이 (아내 외에) 두 명의 여자를 데리고 놀았더라. 나도 어차피 바람 상대일 뿐이라는 걸 너무 잘 알게 됐다”는 글로 ‘바람 핀 X은 또 핀다’는 정설(?)을 입증했다.부부의 세계의 상간녀 여다경(한소희 분)도 마찬가지다. 여다경의 등장인물 소개에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권선징악의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 “아내의 외도, 남편보다 적지만 가정 파괴력 크다”실제 부부의 이혼 문제를 다룬 1990년대 KBS 2TV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자문의이자 미국 킨제이연구소 출신 성 전문가 강동우·백혜경 부부는 지선우의 대사처럼 “‘남편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한 백씨는 “그래서 이 드라마가 일종의 판타지인 거다. 외도의 정황이나 피해자의 심리 묘사는 훌륭하지만 맞바람, 복수는 실제로 어렵다. 현실에선 어려운 일들을 드라마에서 해내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극 중 아내와 상간녀 모두 사랑한다는 이태오에 대해선 “연극성 성격 장애다. 연예인 기질이 있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고 사랑과 인정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이라며 “이태오 아버지도 외도를 한 것으로 나온다. 일종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설명했다.강씨는 이에 대해 “아버지의 외도를 따라 한 이태오의 행동은 퇴행과 고착이라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의 외도가 그렇게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도 외도로 돌아오는 퇴행, 그 상처의 시기로 돌아가 못 벗어나는 고착을 보이는 것이다. 외도는 유전이 아니라 ‘상처’ 때문에 외도를 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문제”라고 부연했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한 의사이자 성 전문가 강동우·백혜경 부부 (사진=비온뒤 영상 캡처)백 씨는 “실제 외도 문제로 온 환자 중 남편의 외도가 90%다. 요즘은 아내의 외도도 꽤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아내의 외도는 부부의 종말이 되어서 나타난다는 표현이 있다”며 “남편에 대한 마음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외도를) 시작한 경우도 있고, 보통 정서적인 외도일 확률이 크다. 반면 남편의 외도는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외도일 확률이 더 크다. 숫자로는 적지만 아내의 외도는 훨씬 더 가정을 파괴하는 힘이 크다”고 설명했다.강 씨는 또 배우자의 외도를 참는 심리에 대해 “배우자의 외도로 내 인생이 무너지는 것을 참을 수 없고 이혼했다는 사실이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싫어서 참고 사는 분들이다”며 “그런 분들은 우울증, 불안증, 분노감정, 화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부부의 세계에서 ‘남자한테 잠자리는 배설일뿐’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성적 배설이 아니라, 필요하면 병원에 와서 분노 감정을 배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대로 산다면 평생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72일만에…국내감염 ‘0명’ 거리두기, 이대로 닷새만 더-길어지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韓경제,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 -코로나 치료제 나오나…美, 후보약 곧 긴급사용승인-재난지원금 카드 13일, 상품권 18일부터 지급 -[사설]후진국형 화재사고 언제까지 되풀이될 건가-[사설]인터넷은행법, 신산업 육성 출발점 삼아야 △줌인&-코로나 뚫고 돌아온 KBO리그…“예상 깬 반전 야구 기대하시라”-농지 공익직불제 오늘부터 시행…각 읍면동서 6월말까지 신청 접수△코로나 잊은 황금연휴-마스크 벗은 채 나들이, 다닥다닥 줄 선 놀이공원…벌써 경계심 풀렸나-변수는 주말…거리두기 연장 여부 3일 발표-“총선으로 인한 감염사례 없었다”△전국민 재난지원금 13일부터 지급-신용카드·지역상품권·선불카드 중 선택…사용기한은 아직 못 정해 -3차 추경 땐 올해 적자국채 발행만 100조 넘을 듯-공무원 “우리 연가보상비로 마련한 지원금…기부하라는 건 억지” △다시 불거진 대북리스크-금융·증시 단기충격 불가피…‘안갯속 후계구도’ 최대 변수 -38노스 “원산체류”, 태영호 “기만전술”, 폼페이오 “예의주시”-트럼프-김정은 관계 의존 ‘톱-다운 방식’ 제동 걸릴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양육비 고의 미지급은 아동학대…배드파더스 처벌 강화해야-제출서류만 20가지, 결론까지 최대 2년 “양육비 받으려다 일상생활 파괴될 정도”-“개인 간 채권·채권 아닌가요”…처벌 강화법 막는 편견 △정치-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문제’ 넘긴다-“난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 이해관계 아닌 국민 위해 정치”-개헌 군불 때는 거대여당…첫 단추는 ‘국민 개헌 발안제’?-與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후보내선 안돼”vs“원칙대로 공천”-김무성·장제원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정치-트럼프 “韓, 방위비 더 내기로 합의”vs 靑 “합의 안해…협상 진행중”-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협조해준 野에 감사”-무급휴직 주한미군 韓근로자 1인당 최대 月 198만원 지원 △국제-美 성장쇼크 날려버린 ‘렘데시비르’-IT 공룡들 ‘집콕’ 덕에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진정 기류에도…의료 열악한 중남미는 확산세△경제-“2분기 반등”vs“L자형 장기침체”…엇갈린 코로나 경기 전망-월급 100만원 받는 시간제 직원…겸직하면 안될까요-공정위 현장조사 때 대상업체에 ‘공문’ 제시해야△금융-인터넷은행법 통과했지만…KT, 케벵 대주주로 안 나선다-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열흘간 보릿고개 오나-P-CBO 이달 발행…비우량 등급 회사 숨통 트이나-중·고생 최소 2시간 금융교육 받는다△산업&기업-거센 코로나 난기류에…항공 M&A 불시착하나-삼성, 美생활가전 시장 독주 16분기 연속 점유율 ‘넘버원’-위기 속 기회 잡는다…조현준 닥공투자-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분기 전자업계 코로나 희비-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기술 강한 회사 도약”△산업·소비자생활-LGU+ ‘인터넷 위약금 제도’ 개선 신규고객 재약정 1년 지나면 면제-토스, 인력 200명 충원 ‘테크핀 경쟁’ 판 커진다-타임딜·오픈마켓 눈길…당일배송 품목 아쉽네-편의점서 제로피에로 결제하면…캐시백·무료쿠폰 혜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연구개발 없으면 미래없다’…‘유한맨’ 키우는 관행 깨고 인재 영입”-“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단계…아무리 빨라도 3~4년 필요”△증권&마켓-고비 맞은 5월 증시…“동학개미 덕에 버텨낼 것”-‘쪼개고 합치고’…자회사·사업부 개편 속도내는 교육株-영업익 반토막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증권-코로나에 증시 출렁…8개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상장 앞둔 젝시믹스, VC 회수 기대감 쑥-‘덩치보다 실속’…코로나發 M&A시장 뉴노멀-노래방, 코로나 직격탄…금영엔터, 코스닥 입성 또 빨간불△여행-꼬부랑길의 가르침 ‘느릴수록 누리지요’-‘독야청청’ 푸른 벚꽃…피안으로 손짓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예산 삽교 ‘돼지곱창’△스포츠-박인비도 임성재도 ‘다시, 시작’-이경훈 “정확도 비결, 테이크어웨이”-강성훈 “앞으로 10년, 골프에 미쳐볼게요”-강정호의 KBO 복귀?…징계보다 비난 여론이 더 큰 벽△피플-평범한 일상 속 ‘노부부의 소확행’ 감동 포착-농심,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心心 키트’-원인철 공군참모총장, 20개국 공군에 코로나 대응 노하우 공개-통일연구원장 고유환…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권호열-김경규 농진청장 “UAE 사막서 우리 벼 재배 성공”△오피니언-[허영섭 칼럼]김정은의 ‘숨바꼭질’-코로나로 소중해진 ‘보건안보강국’의 꿈-[기자수첩]‘이천 참사’ 반복…소 잃고 외양간 그대로 둔 정부△부동산-“돈 되면 다 한다”…콧대 낮춘 대형 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눈독-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자산·소득’ 따라 차등-서울 장기 미집행 공원 68곳,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사회-‘화재 위험성’ 6차례 경고에도 무시…高가연성 소재 2개 이상 동시작업-檢, 2박 3일 채널A 압수수색…尹총장 ‘형평성 강조’ 논란-서울 주요대학 16곳, 학종보다 수능 본다-자원봉사하다 다치면 보험금 최대 2억 지급-환자 사망과정 유튜브 올린 응급실 의사…“의료행위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