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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00선을, 나스닥지수는 1만8000선을 각각 사상 처음으로 웃돌며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에 하루 만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프랑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제재받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마감-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로, 나스닥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8028.76로 장을 마감.-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함.◇美 연준 파월 “인플레 둔화 경로 복귀…더 큰 확신 필요”-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그는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함.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연이어 둔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 전월 보합.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로 개선. ◇테슬라 주가 10% 급등…2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급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 분기 대비해선 14.8% 늘었음. 시장 예상치보다도 웃도는 수치. ◇엔비디아 1% 하락…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엔비디아가 프랑스 반독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5544.99포인트에 마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122.67달러를 기록. 그러나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전 거래일보다 4.20% 급등한 164.31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이 0.7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0.81%, 대만의 TSMC가 1.96% 각각 상승.◇올 하반기 투자전략 “주식 60%, 채권 40% 이상적”-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하반기 주식과 채권 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포트폴리오를 이상적인 자산 배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삼성증권 예탁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식(국내외 주식·ETF 포함)과 주식 외 자산(채권·대안상품·연금 등)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6.5 대 3.5지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하면 자산 배분은 ‘주식 6대 채권 4’ 비중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美 민주당 의원, ‘바이든 사퇴’ 첫 공개 요구-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저하 의혹을 키운 탓. -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요구하고 나선 셈.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사퇴 촉구 동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음.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던 여론조사 결과도 점차 부진한 지지율이 나타나기 시작.
2024.07.03 I 박순엽 기자
“남자만 죽어, 축제다” 시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결국 ‘삭제’
  • “남자만 죽어, 축제다” 시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결국 ‘삭제’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다수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2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청역 교통사고에 대한 여성 중심 커뮤니티의 반응을 담은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라고 표현했다. 이 글에 답글을 단 누리꾼은 ‘한남(한국남자) 킬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이날 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모두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는 ‘굿다이’(good die)라는 표현을 썼다. 댓글에는 “많이도 갔네 축제다”, “한국 남자가 많으니까 한국 남자만 죽는 자연현상”등의 글이 달려 충격을 안겼다.2일 오전 지난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 글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게시글이 적힌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글에 대해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커지자 현재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벌해야 한다”, “유가족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질 것”, “안타까운 죽음도 남녀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이냐”라며 쓴소리를 뱉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현장에서 체포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는 현직 버스기사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024.07.03 I 권혜미 기자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통령 재임 중에 한 모든 공적 행위는 면책특권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시위대가 ‘트럼프는 법 위에 있지 않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범위에 대한 사상 첫 판결에서 공적 행위는 형사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민·형사 면책특권 문제를 분명히 다루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됐지만, 이번에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대통령이 대통령직의 핵심적 책임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면책특권을 가지며 그 외 모든 공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정적으로 면책특권을 가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선 면책특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와의 논의는 절대적 면책특권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하급심 법원이 법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하라고 되돌려 보냈다.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 인증 거부를 압박한 혐의와 친트럼프 성향 선거인단 조작 혐의,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의 1ㆍ6 의회 난입 사건 관련 행동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는 하급심이 다시 판단해야 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는 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재판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급심이 빠른 결정을 내리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고하면 대법원 최종 판단이 대선 전에 내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의 재판 지연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대법원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는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됐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대 미국 정치연구센터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가 첫 대선후보 TV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등록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47%로 바이든(41%)을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트럼프 재선 시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 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잠잠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럼프는 대규모 소득세·법인세 감세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이 경우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새 급등해 4.5%까지 근접한 이유다.이 같은 예상은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근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16명은 최근 공동서한을 통해 트럼프가 재임에 성공하면 글로벌 내 미국의 경제적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미국 국내 경제 또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많은 미국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무책임한 예산 집행으로 (지금은 둔화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 그룹의 조지 콜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공화당 승리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며 “특히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관세 등 무역 정책으로 인한 위험으로 초점이 옮겨질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사고 후 줄행랑 트럭 운전사 뭇매
  •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사고 후 줄행랑 트럭 운전사 뭇매
  • (영상=JTBC ‘사건반장’)[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무면허 덤프트럭 운전자가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도망갔다간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파주 방면 한 고속도로에서 제보자 부부는 옆 차선 덤프트럭이 차선을 변경해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덤프트럭에 치인 채 그대로 100m 이상 밀려갔고, 이후 가드레일에 2차 부딪쳤다. 그러나 덤프트럭 운전자는 가드레일까지 들이받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도주했다. 사고를 수습해야 할 덤프트럭 운전사가 자리를 이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보자 부부는 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 차 안에서 20분가량 갇혀있었다. 덤프트럭 운전사는 사고 약 50분 만에 현장을 돌아왔지만, 제보자 부부에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제보자 부부는 “사고를 내고 도망간 덤프트럭 운전자에겐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나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행히 제보자 부부는 ‘시민 영웅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시민들은 차단봉으로 도로를 통제해 2차 사고를 막았다. 제보자 부부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덤프트럭 운전사는 무면허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망가면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받지 않는 나라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 “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면 무조건 추가 처벌 해야 한다”, “무면허 운전은 살인미수” 등 덤프트럭 운전사를 질타했다.
2024.07.02 I 김형일 기자
68세 운전자 역주행 참사…다시 떠오른 '고령 운전' 자격 논란
  • 68세 운전자 역주행 참사…다시 떠오른 '고령 운전' 자격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으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의 가해 차량 운전자 나이가 68세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는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이후에도 100m쯤 이동하다가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쪽에 이르러서야 ‘공포의 질주’를 멈췄다. A씨의 총 역주행 거리는 200m가량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인도에도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 직후 안전펜스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인도변에 자리 잡은 상점들의 유리문과 창문도 깨져 아비규환이던 사고 순간을 짐작게 했다.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차량 급발진’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일종의 차량 결함이다.A씨의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사고 원인은 A씨 주장대로급발진이거나 운전 미숙,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2일 오전 지난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 글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까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최근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커지는 분위기다.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이 늘면서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4962건(14.3%) 증가한 수치로, 집계 이후 최고치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늘었다.고령운전자는 젊은 운전자에 비해 신체적으로 인지 능력과 공간 지각 능력이 떨어져 돌발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교차로에서 속도 조절과 야간 운전, 복잡한 도로 환경, 악천후 상황에서 운전을 어려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면허 소지자의 11%가 65세 이상이며 현재 도로를 달리는 3대 중 1대는 60세 이상이 운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2019년 1월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면허갱신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치매 검사,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됐다.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도 교통안전교육 권장 대상이다.나아가 여러 지역에서 지원금을 주며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증가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면허 반납률은 2%로 낮다.정부는 운전 능력이 저하된 고위험군 운전자를 대상으로 야간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제한 등의 조건을 걸어 면허를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세부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07.02 I 김민정 기자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친환경 정책이 대폭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발전 시설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날 6.16% 하락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3.99% 떨어졌고, 두산퓨얼셀(336260)도 2.60%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4.26% 떨어지면서 이날 전체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힘을 얻었던 친환경 관련주들은 최근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나, 초점을 잃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고령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미국 CBS방송은 3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 28과 29일(현지시간) 전국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레거와 뉴욕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8%포인트 낮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내용 자체는 기존에 나왔던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인 기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밀리는 듯한 인상을 시장이 대부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세론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관련주들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화석연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핵심 대변인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법부가 통과시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는 고물가·고금리·전쟁에 동력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정책 흐름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 모두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관련 섹터에 대한 보수적 접근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당장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5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8월 중순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다. 9월에는 2차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양당 전당대회 개최 등 미국 대선 영향권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노출되면서 수혜업종과 금리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대선 전까지 또 한 번의 TV 토론회가 남아 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2024.07.02 I 이용성 기자
바이든 사퇴 여론에도…가족회의서 '강행' 결론 낸 듯
  • 바이든 사퇴 여론에도…가족회의서 '강행' 결론 낸 듯
  • [이데일리 김윤지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그의 가족들은 대선 레이스를 이어간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과 손녀 나탈리 바이든(왼쪽부터), 손녀 피네건 바이든, 영부인 질 바이든.(사진=AFP)◇ 똘똘 뭉친 바이든家…“계속 싸워야”1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얼마나 형편없는 TV토론을 했는지 잘 알고 있지만 그가 여전히 (대통령으로서) 4년 더 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30일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지내며 가족회의를 했다. 특히 차남 헌터 바이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을 포기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랫동안 차남에게 조언을 구했다면서 “헌터는 미국인들이 (TV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7일 밤에 본 비틀거리고 늙은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강하고 유능하며 사실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 아버지의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대통령 손주 중 한 명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인터뷰하는 등 선거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 일가 모두가 단결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사퇴를 논의한 적도 없으며 계속 싸울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의 가족 구성원 중 일부는 TV 토론 준비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은 참모들이 통계 수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과부하에 걸리도록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을 창백히 보이도록 분장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유권자 72% “바이든 대선 출마 안돼”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민심은 차갑게 식고 있다. 이날 미국 방송사 CBS는 유고브와 함께 지난달 28~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13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출마해야 한다(28%)는 응답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2월 같은 기관 조사 때는 출마 반대가 63%, 찬성이 37%였다.유권자들의 우려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86%가 나이를 꼽았으며, 71%는 대통령으로서의 앞으로 결정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66%는 대통령으로서의 실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9%는 선거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민주당 내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나타났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출마 반대’(46%)를 앞섰지만, 출마 찬성(64%)이 반대(36%)를 크게 압도했던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다. 또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바이든이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하느냐’고 묻자, 55%는 ‘계속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45%는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전체 조사대상 중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7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5%였다.TV 토론 이후 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오랜 우군들은 중도 사퇴론과 거리를 두고 있다. 후보 교체론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참모들은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NYT는 전했다.
2024.07.01 I 김윤지 기자
한동훈 “절윤 마케팅 구태” vs 원희룡 “민주당원이냐”
  • 한동훈 “절윤 마케팅 구태” vs 원희룡 “민주당원이냐”
  • (왼쪽부터)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절윤(윤석열 대통령과 절연)’, ‘배신자’라고 평가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 경쟁 후보들에 대해 “구태이자 가스라이팅,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1일 한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고 적었다. 한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구신문 칼럼도 ‘대야 투쟁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던 여당 인사들도 내부총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다. 절윤, 배신자 등의 인신공격이나 하는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 저질 양상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부분도 인용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에게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같이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 최대한 많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주셔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원 후보는 SNS를 통해 한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 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 조차 의문이다”고 적었다. 이어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적어도 총선참패의 주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보탰다. 나·원·윤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 자신을 정치 무대로 이끌어 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원 후보는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 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건가”라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윤 후보도 “절윤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한 후보를 공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24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 20% 비율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당원들의 의중이 승부를 가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4.07.01 I 김형일 기자
"佛 극우정당 압승은 피했다"…유로화 장 초반 상승세
  • "佛 극우정당 압승은 피했다"…유로화 장 초반 상승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린 르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RN) 후보가 지난 30일 프랑스 앙냉 보몽에서 열린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일부 결과가 나온 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는 장 초반 0.2% 오른 10740달러로 움직이며 일주일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블룸버그통신은 “마린 르펜의 극우 정당이 1차 투표에서 일부 여론조사보다 적은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는 신호를 소화하면서 유로화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30일 조기 총선 1차 투표가 치러졌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득표율은 33.5%에 달한다. 의석수는 과반수에 못 미치는 240~27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조사기관에서는 RN이 과반 의석수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28.5%로 득표률 2위로 180~2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측 앙상블은 2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BFM TV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은 33%의 득표율로 NFP(28.5%), 르네상스 앙상블(22%)을 앞질렀다.1차 투표에선 르펜의 극우정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연합과 좌파 신민전선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2차 투표 이후에는 RN이 절대 과반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표보다 적은 표를 얻을 가능성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RN이 압승을 거두면 확장적 재정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져 프랑스의 재정위험이 부각하고, 이는 유로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피오나 신코타 런던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1차 투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안도감을 드러내며 “르펜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더 적은 득표율을 보는데, 이는 개장 초반 유로화가 상승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7일 2차 투표로 모아진다. 마크롱의 중도연합이 의회에서 절대 과반수를 확보해 법안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을 받는다. 리베럼 캐피털의 전략, 회계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요아킴 클레멘트는 “르펜의 극우 정당을 막기 위한 동맹이 형성되면서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조사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의 벤 램 교차 자산 전략가는 “좌파 동맹이 2차 투표에서 르펜의 과반수 확보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프랑스와 독일, 나아가 유로화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중도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 유로화에 긍정적이며 스프레드 축소를 예고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하원 의원 선거는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 투표수의 50%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는 오는 7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결선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들이 진출해 단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1차 투표율은 67%로 잠정 집계됐다.
2024.07.01 I 양지윤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1.6%…12주째 30% 초반대 횡보
  • 尹대통령 지지율 31.6%…12주째 30% 초반대 횡보[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좀처럼 30% 초반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1.6%였다. 한 주 전(32.1%)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6·25 전쟁 기념 행사, 미국 항공모함 방문 등을 통해 안보 메시지를 잇달아 냈지만 지지율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첫째 주 37.3%를 기록한 후 12주째 30%대 박스권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64.0%였다.권역별로는 대구·경북(3.0%포인트)과 광주·전라(1.9%포인트)에선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2.6%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포인트)에선 지지율이 오른 반면 20대(-5.7%포인트)와 60대(-4.0%포인트)에선 내렸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01 I 박종화 기자
강달러 완화 속 주요 통화 변동성…환율 1380원대 복귀 시도
  • 강달러 완화 속 주요 통화 변동성…환율 1380원대 복귀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 둔화에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지만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변동성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 대비 4.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올랐다.근원 PCE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2월 이후 3개월 연속 2.8%에서 머물다가 지난달 들어 2.6%로 뚝 떨어졌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보합,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최저치다. 모든 수치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통화 정책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지만 금리인하의 적절한시기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5.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성장부진 장기화 우려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난주 일본 외환시장에서 161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160.80엔을 기록 중이다.프랑스는 1차 총선 투표를 마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출구조사 결과 1당으로 올라설 확률이 높아졌지만, 마지막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은 낮게 집계되면서 유로화 약세는 진정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주요 통화들의 변동성에 따라 환율은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 반기 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첫날이다. 이에 오후 3시반 장 마감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뉴욕증시 동반 하락…하반기 주가 부양 호재 셋
  • 뉴욕증시 동반 하락…하반기 주가 부양 호재 셋[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기록적 강세를 보인 상반기 거래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하반기 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예정됐다. 금리 인하와 대선은 모두 주가를 부양하는 호재로 꼽힌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강세를 이어가기는 무리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분기 말을 맞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차익 실현에 동반 하락 마감-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9118.8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로,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7732.60로 장을 마감.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 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 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열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아 차익 실현에 나섬. ◇대기업 절반 이상 ‘올 하반기 수출 증가’ 전망-대기업 절반 이상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3.2%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36.8%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100.0%) △석유화학(75.0%)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0%) △전기·전자(68.3%) △일반기계(54.5%) △자동차(50.0%)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응답. ◇EU, 구글-삼성전자 겨냥 ‘AI 파트너십’ 반독점 조사 검토-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나노’가 탑재되는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시사.-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전날 “특정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나노를 선탑재한다는 구글과 삼성전자 간 합의의 영향을 더 잘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힘. ◇미국인 72% “바이든 대선 사퇴해야”-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인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새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서 극우 정당 1위 예상 -프랑스에서 30일(현지시간) 실시한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옴. RN측의 득표율은 33.5%에 달함. 의석수는 과반수에 못 미치는 240~27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르네상스측 앙상블은 20.7%에 그칠 것으로 보임. 극우세력의 부상을 막고자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회 해산 및 조기총선 결정이 결국 ‘악수’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
2024.07.01 I 박순엽 기자
베인앤컴퍼니 신임 CEO "中서 민감한 사업 철수"
  • 베인앤컴퍼니 신임 CEO "中서 민감한 사업 철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인앤컴퍼니의 크리스토프 드 부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일부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드 부서 신임 베인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 (사진=베인앤컴퍼니 홈페이지 캡쳐)드 부서 CEO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규제 및 법적 환경 안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측면에서 논의의 중심에 있는 민감한 산업이 분명 존재하며, 이러한 산업에서는 실제로 운영 빈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서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회사의 모든 중국 업무는 먼저 중앙 위원회를 거친다”며 말을 아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경찰이 베인앤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실을 급습해 직원들을 심문하고 컴퓨터 및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따른 결정이다. 중국에선 미중 갈등이 고조된 이후 서방 기업, 특히 컨설팅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지난해 7월부터 개정 방첩법을 시행한 데 따른 조처다. 이 법에선 간첩 행위 적용 범위를 국가 기밀 및 정보에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모든 기타 문건, 데이터, 물품’으로 확대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베인앤컴퍼니 외에도 민츠그룹과 캡비전의 사무소를 급습하고, 외국 기관들이 중국의 국가 기밀과 핵심 분야 정보를 훔치기 위해 국내 컨설팅 회사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1993년 중국 진출 이후 30년 만에 완전 철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드 부서 CEO는 “중국의 데이터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업을 조정했지만, 우리는 (중국에서) 규제 환경이 어떻게 진화할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아무도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진화할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방성훈 기자
"바이든 대선 출마 안돼" 72%…토론 후 美 대선 가도 '찬물'
  • "바이든 대선 출마 안돼" 72%…토론 후 美 대선 가도 '찬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 이후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민심이 차갑게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2024년 대선 첫 대선 토론에 참여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사진=AFP)3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사 CBS는 유고브와 함께 28~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13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출마해야 한다(28%)는 응답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2월 같은 기관 조사 때는 출마 반대가 63%, 찬성이 37%였다.민주당 당원 내에서도 민심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출마 반대’(46%)보다 많긴 했지만, 출마 찬성(64%)이 반대(36%)를 크게 압도했던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다.또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바이든이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하느냐’고 물은 결과 55%는 ‘계속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고, 45%는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전체 조사대상 중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7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5%였는데 이는 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고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는 응답이 35%였다.유권자의 72%는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조사 63%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려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86%가 나이를 꼽았으며, 71%는 대통령으로서의 앞으로 결정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66%는 대통령으로서의 실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9%는 선거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미 언론들은 지난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거의 4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TV 토론에서 참패했다고 평가했다. 토론에서 쉰 목소리를 내는 등 무기력하고 허약한 모습을 비롯해 인지력 저하 조짐 등에 일각에서는 그의 대통령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 후보 교체 논란이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4.07.01 I 이소현 기자
베스트셀러 유시민 팬덤…尹 향한 정치비평
  • 베스트셀러 유시민 팬덤…尹 향한 정치비평[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저력이다. 유시민(65·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작가의 새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출판계에 따르면 이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집계한 6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유 작가가 자칭 ‘지식소매상’이라는 닉네임으로 그동안 교양 예능이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형성된 팬덤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40~50대 남성이 주요 독자층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 집계를 보면 40대 남성 독자의 구매가 2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19.1%)가 뒤를 이었다. 책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비평서다. 제목에 등장하는 ‘그’는 윤 대통령을 가리킨다. 정권 탄생과 총선결과, 여론조사데이터 분석부터 정치인, 정당, 언론, 권력기관 등 서로 다른 정치지형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목적을 이루고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시대의 큰 흐름에서 읽어낼 수 있도록 탄탄한 역사적·인문학적 배경을 통해 설명한다.유시민은 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정치적 사고였다”면서 지난 4월 여당의 총선 패배로 그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서로 묻는다. 집권당이 역사적인 총선 참패를 당했는 데도 대통령은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한다. 윤석열은 임기를 마칠 수 있을까? 임기를 마치게 해도 대한민국 괜찮을까? 그 질문에 대답해 보려고 책을 썼다”고 했다.유시민은 내놓는 신작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스타 작가다. 1988년 첫 책 출간 뒤 탄탄한 애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길),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돌베개),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 ‘유럽 도시 기행’(생각의길) 등이 있다.자료=교보문고
2024.07.01 I 김미경 기자
원희룡 “韓 초보운전자” 지적에…배현진 “라떼 운전사보다 낫다”
  • 원희룡 “韓 초보운전자” 지적에…배현진 “라떼 운전사보다 낫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 대해 일각에서 ‘초보 운전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전대를 맡기고 싶어 한다”고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배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절반을 훌쩍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총선 100일간 운전대를 잡았던 한동훈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한 후보와 경쟁하는 다른 당권 주자들에 대해 소위 꼰대를 지칭하는 ‘라떼’(‘나 때는’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라고 지칭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 측에서 다른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공한증’(恐韓症·한동훈 공포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자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한 후보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이를 초보운전자에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당원 지지자들은 당과 선거라는 길을 훤히 잘 알고 여러 번 다녀봤지만, 네비게이션을 좀 찍어보자는 국민들 요청에도 국도·고속도로를 헤매다 걸핏하면 진창에 빠지곤 하는 라떼는 운전사보다 국민과 당원이 지목하는 길로 가는 운전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이어 “누구의 말과 달리 이미 국민들 눈에는 초보 운전사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데일리DB)
2024.06.30 I 김기덕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 1차투표 개시…첫 극우 총리 탄생 주목
  • 프랑스, 조기총선 1차투표 개시…첫 극우 총리 탄생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에서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조기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1차 투표가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가 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사진=AFP) CNN방송, BBC방송 등에 따르면 577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조기총선 1차 투표가 이날 오전 8시 개시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이달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에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결과다. 극우 세력 경제를 위한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RN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RN의 득표율이 유럽의회 선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BBC는 “그 어느 때보다 극우의 집권 가능성이 높게 점처지는 가운데, 4900만명의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좌파인 신민중전선(NFP),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RN의 의석수는 195~245석으로 과반인 289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선거에선 생활비 위기, 이민자, 범죄 불안, 세금 감면 등이 주요 이슈였으며, RN과 NFP의 포퓰리즘 공약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RN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개혁을 재검토하고, 전기요금 등 부가가치세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공약은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부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르펜은 “정부 재정이 파탄날 일은 없다”며 “재정적자를 2027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억제하는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557명 가운데 대부분은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는 후보자가 과반 이상 또는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1차 당선자는 577석 가운데 5석에 불과했다고 BBC는 설명했다.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7일 2차 투표를 치러야 하며,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진출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RN이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극우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BC는 “프랑스의 대통령과 총리가 다른 정당 출신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극우 출신 총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극우 총리의 탄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 정책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지지만 내정을 담당하는 총리는 지원 예산을 거부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프랑스·영국·이란 선거 잇따라…금융시장 불확실성↑
  • 프랑스·영국·이란 선거 잇따라…금융시장 불확실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30일과 7월 7일 프랑스 조기 총선 1·2차(결선) 투표, 7월 4일 영국 조기 총선 투표, 5일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 투표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를 통해 7일 결선 투표에 진출할 후보들이 결정된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상당한 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치러지는 영국 조기 총선에선 야당인 노동당 승리가 예상된다”며 “이번주 유럽 외환·채권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속에 출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디언 등 일부 외신들도 프랑스, 영국, 이란 등 이번주 치러지는 주요 선거들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는 후보자가 과반 이상 또는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지난 총선에서 1차 당선자는 577석 가운데 5석에 불과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7일 2차 투표를 치러야 하며,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진출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위는 좌파인 신민중전선(NFP), 3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이 각각 차지했다. RN과 NFP는 대규모 정부지출 및 감세를 필요로 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RN은 마크롱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개혁 초기화를 약속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이미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시행되면 재정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나아가 유럽의회의 극우 세력까지 맞물리면 유럽연합(EU)의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프랑스 국채 금리의 급등(채권가격은 하락) 및 유로화 약세가 예상된다. 이달 10일 54bp(1bp=0.01%포인트)였던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28일 78bp까지 벌어졌다. 금리가 오른다는 건 차입 비용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로, 정부는 물론 기업, 가계 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유로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엔저가 가속화한 것도 유로화 약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주 달러·유로 환율은 1.06달러까지 떨어졌고, 프랑스 대표 주가지수인 CAC40는 일주일 간 6.2% 하락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의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5%로 이미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EU에서 독립한 영국의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뿐 상황은 비슷하다는 진단이다. 마켓워치는 영국 국채 시장은 집권 보수당이 승리하든 노동당이 승리하든 무관심한 모습이지만, 외환시장의 경우 노동당이 압승하면 파운드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란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선 투표를 치르는 두 후보가 미국 등 서방에 대한 외교정책에 있어 완화 또는 강경 대응으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서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온건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당선되면 제재 완화 공약에 따라 이란의 원유 생산 및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위험은 지난주 미국에서도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심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경우 에너지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바이든 '후보 교체론' 후폭풍…美민주, 트럼프 대항마 부재 딜레마
  • 바이든 '후보 교체론' 후폭풍…美민주, 트럼프 대항마 부재 딜레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첫 TV 대선 토론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말을 더듬거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송출되면서, 81세 고령의 나이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예전과 달리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뤄 우려는 더욱 부각됐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선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술집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대선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AFP)◇언론마저 등 돌려…“바이든 자진 사퇴해야”뉴욕타임스(NYT) 편집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 토론에 대한 평가와 함께 ‘바이든은 그의 조국을 위해 선거에서 떠나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NYT는 “바이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익 서비스는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신문은 “바이든은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연임할 수 있다는 것을 미 국민들에게 확신시켜줘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의 입지는 이미 훼손됐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겼다는 사실은 더이상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바이든은 존경할 만한 대통령이지만 (토론에서 비춰진 모습은) 4년 전의 그가 아니었다”며 “바이든은 현재 무모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에 대해 대중의 신뢰를 받을 가치가 없는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인물이자 미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바이든의 불안정한 직무수행 능력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더 강력한 대항마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의 결점과 바이든의 결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국가의 안정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다”며 “한 사람의 야망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민주당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TV 토론 후 실시된 악시오스의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0%, 민주당 유권자의 47%가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후보로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거의 모든 유럽 매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다루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유럽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항하기에 너무 노쇠해 보였다”고 했고, 텔레그래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대선 후보가 바이든과 트럼프라는 게 우려스럽다”고 평했다. 러시아 국영 로시야1은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지지 않은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조롱했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고 했다. ◇마땅한 대체자 없어 민주당 고심…바이든도 “포기 안해”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 교체론이 대두되면서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많은 미 언론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차기 민주당 후보를 제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부터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셰러드 브라운 오하이오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조지아 상원의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에이미 클로버차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 주지사,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등 수많은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 모두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아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후보 교체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펼치며 후보교체론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분 간 토론하면서 28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나는 전처럼 쉽게 걷지도, 매끄럽게 말하하지도, 토론을 잘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옳고 그름을 안다. 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도 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TV 토론 이후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보다 더 많은 무당파 계층을 설득한 것이다. 엄청난 성과”라며 기부자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썼다.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때문에 재선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비난 받는 바이든을 확고히 지지하는 질 바이든의 모습이 존경할 만한 일로 보일수 있으나, 모든 미국인에게 그런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WP와 NYT 등은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결심하면 후임자는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될 전망이다. 현실화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전쟁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연임 시도를 중도 포기하게 된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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