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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갈등에 개혁신당 반사이익…이준석 “단일화 절대 없다”
  • 국힘 단일화 갈등에 개혁신당 반사이익…이준석 “단일화 절대 없다”
  • [이데일리 김한영 조용석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얽힌 단일화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사법리스크 및 국민의힘 내홍을 동시에 부각하면서 ‘대안 보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개혁신당 당원, 한달 새 1.3만명↑…이준석 지지율 상승세개혁신당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개혁신당 당원수는 8만3186명으로 지난달 12일(6만9958명) 대비 18.9%(1만3228명)이나 늘었다. 7일 하루에도 772명이 당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이는 4월 중순까지 하루 100명 이하였던 증가폭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이 후보가 외연 확장뿐만 아니라 조직 기반 구축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의 당원 증가세를 국민의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대안보수를 찾고 있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김성열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양당 후보가 정해지자 실망한 연성 지지층이 저희 쪽으로 넘어온 것”이라며 “김-한 중 누가 되든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후보 역시 이같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김-한 단일화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이 후보는 개혁신당의 당원 모집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권의 비상식과 비논리에 지치셨나”라며 “대한민국 정치권을 논리와 상식을 기반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당원 가입을 호소했다.실제 지지율 상승세도 뚜렷하다. 8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5~7일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적합도는 5%로 직전주(5월1주) 2%대비 무려 3%포인트나 올랐다. 이 후보는 3월1주부터 직전주까지 두 달 내내 1~3%에 머물렀으나 이번 주 크게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개혁신당 관계자는 “5월18일 대선 후보 대상 TV토론이 시작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훨씬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토론을 통해 누가 진짜 준비된 대선 후보인지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보수단일 우려 연일 ‘선긋기’…“완주해서 당선될 것”다만 보수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하지 않고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에 응할 것이란 예측도 여전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가 “더 이상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를 포함한 반(反) 이재명 빅텐트를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내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조용민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지금도, 앞으로도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준석의 핵심 지지층은 이준석이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순간 바로 절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일화 시 스스로 핵심 지지층을 버리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 6일 강남 캠프 인근에서 한 50대 여성 지지자가 ‘지지자는 완주를 원한다. 고단하고 어려운 시간이겠지만, 국민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달라’는 메시지를 휴지에 적어 건네기도 했다. 이 후보는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저는 완주해서 당선될 것”이라며 “의식 있는 유권자가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을 갈아타면 그게 몽둥이고, 그게 저 집단(국민의힘)에게 조금이라도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도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길로 가면 이기는 방법이 1%도 안 보인다. 단연코 0%”라고 단일화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개혁신당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에 전달한 편지 (사진 = 이준석 캠프 관계자 제공)
2025.05.08 I 김한영 기자
‘재판리스크’ 넘은 李…노년층·열세 지역 공들인다
  • ‘재판리스크’ 넘은 李…노년층·열세 지역 공들인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사법 리스크’를 넘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될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당의 열세 지지층과 지역의 표심을 자극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후보로 뽑힌 뒤 강원·경북 등 당의 열세 지역을 누빈 데 이어 노년층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한 정책 발표에도 나섰다.◇ “노년층 잡아라”…李, ‘어르신 정책’ 내놔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임실군 임실전통시장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재명 후보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르신 정책 발표’를 내놨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흔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세계 5위의 군사강국으로 도약했다”면서 “그 기반에는 어르신들 헌신과 피땀이 있었다”고 노년층을 추켜세웠다.이 후보는 선진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과 달리 가난과 굶주림을 겪으며 폐지를 줍는 ‘노인 빈곤’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활을 위한 공공일자리 확충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복지 차원에서 ‘어르신 돌봄국가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 돌봄을 확대해 노인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간병비 중 일부를 공공이 부담해 간병 파산으로 이르게 되는 상황을 막겠다고 했다. 노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주치의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주택연금’을 확대해 노후소득을 안정시키고 재산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 위한 공공신탁제도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자활 개념의 지원을 위해서 ‘안전통학지킴이’와 ‘안심귀가도우미’와 같은 공공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노인의 국민연금 감액을 개선해 100세 시대 노인이 일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부부가 좀 더 여유롭게 지내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노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운 것은 당의 지지층과도 무관하지 않다. 당을 지지하는 세대가 4050세대로,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등에 비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전 연령에서 고른 지지율을 받고 있긴 하지만, 당선 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의 표심을 끌어내는 것이 관전 포인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만 봐도 그렇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로 이재명 후보를 뽑자는 세대를 나눠 보면, 40~49세가 66%로 가장 많았으나 60~69세는 41%, 70세 이상은 29%에 불과했다. 한덕수 예비후보는 40~49세에서 10%를 받았지만, 60~69세는 32%, 70세 이상에서는 40%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이 매주 두 곳씩 돌아가며 실시하는 NBS에서 시행됐다. 조사 방식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선 승리 후 열세 지역부터 찾는 李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임실군 임실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민주당 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첫 일정으로 당의 열세 지역부터 찾았다. 경청 투어란 이름으로 지난 1일 경기 북부의 포천·연천을 찾은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철원·화천·인제·고성 등 강원 북부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동해안 벨트’란 이름으로 지난 3일에는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지난 4일에는 ‘단양팔경벨트’에 속하는 예천·단양·영월·제천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찾는 곳마다 지역의 가려운 곳인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접경 벨트 지역을 찾아선 ‘민방위기본법’의 조속한 시행을 약속하며 “접경 지역 주민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빠른 보상을 이뤄내겠다”며 “예산집행도 속도를 내 소음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 줄 방음시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거론하며 인프라 확충과 산업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2025.05.08 I 황병서 기자
박지원 “김문수 보통 독종 아냐…한덕수는 못 견딜 것”
  • 박지원 “김문수 보통 독종 아냐…한덕수는 못 견딜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단일화 문제로 충돌을 빚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김 후보가 국힘의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 후보로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한 후보에 대해 “정치권에서 자란 잡초 같은 근성이 없다”며 “김 후보는 합법적으로 뽑힌 대통령 후보지만, 한 후보는 아직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후보는 내란에 대한 책임도 있고 관세 협상, 단일화, 개헌, 이런 것이 불발된다”며 “반기문과 고건 등이 같은 이유로 인해 결국 등록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김문수 후보의 치열함에 못 견딜 것”이라며 김 후보가 참여했던 인천 5·3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1986년 일어난 5·3 인천민주화운동은 인천시민회관에서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소요죄’를 적용해 250명 넘게 구속시킨 사건이다. 당시 서울지역 노동운동연합 지도위원이던 김 후보는 직선제 개헌 투쟁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2년 6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한덕수 예비 후보는 여기까지”라며 “투표장에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내내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하며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모습을 보이다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는 “그게 여의도 문법”이라며 “(김 후보) 주위에 김재원 비서실장 등 야무진 의원들이 다 포진해 있더라”라고 전했다.아울러 박 의원은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전광훈 목사가 상왕이 되고, 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윤건희’(윤석열+김건희)가 상왕 내외가 된다”면서 “그런 대한민국이 돼서야 되겠냐”고 반문했다.이후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는 물건너갔다”면서 “설사 단일화가 되더라도 국민이 외면하고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강압적 단일화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선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당의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려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후보 단일화인가, 후보 교체인가”라고 저격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일주일간 두 후보가 각자 선거 운동을 한 뒤 오는 14일 방송 토론,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관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2025.05.08 I 강소영 기자
'결단' 언급한 권영세…김문수에 단일화 압박 극대화
  • '결단' 언급한 권영세…김문수에 단일화 압박 극대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결단’까지 언급하며 자당 김문수 대선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했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세력을 이겨낼 수 있는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 한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뿐만 아니라 우리 당 모두가 역사와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한다. 연이틀 회동이지만 합의는 쉽지 않다. 김 후보는 다음 주에 단일화 절차를 시작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 의중과는 상관없이 이날부터 이틀간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다.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용도로 해석된다.권 위원장은 11일이 지나고 만에 하나 한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단일화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12일 이후 단일화)에서는 만약에 그쪽(한 후보)으로 단일화가 되면은 우리 단일화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우리 후보와 그쪽을 합한 팀의 경쟁력을 엄청나게 낮춰서 사실상 당선 가능성을 낮춘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당적을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조직과 자금 등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권 위원장은 양측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결렬되면 일단 여론조사 이런 것은 계속 간다”며 “그 뒤에 우리가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혹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거기에 필요하면은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결단의 내용이 무엇인진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에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강제 단일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한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는 쪽에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 선거관리위원회 심의와 비대위 의결로 대통령 후보 선출 관련 사항을 정할 수 있다는 당헌을 근거로 후보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 측에선 이미 김 후보가 전당대회를 거쳐 당 후보로 선출된 상황에선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권 위원장은 김 후보가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그 약속이 바뀌면 정치의 신뢰도, 지도자의 명예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5.08 I 박종화 기자
민주·국힘·개혁 뭉쳤다...정치신인 키우는 '헌정아카데미' 개강
  • 민주·국힘·개혁 뭉쳤다...정치신인 키우는 '헌정아카데미' 개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정치권 여야 인사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정치신인을 육성하는 ‘대한민국리더십 헌정아카데미(이하 헌정아카데미)’가 오는 14일 개강한다.(사진=헌정아카데미 제공)헌정아카데미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후원하고 ㈜PAC가 주관하는 정치학교로, 21대 대선 경선에 참여했거나 현재 후보로 뛰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수강생이 실제로 정치에 입문할 기회를 얻울 수 있다.강사진은 총 15명으로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해 김민석, 노종면, 박선원, 최민 현 민주당 의원 등이 강사진으로 출동한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도 있다. 이밖에 배현진, 신동욱,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윤여준 전 환경노동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다.헌정아카데미 교장을 맡은 윤여준 전 장관은 “정치란 자신을 오롯이 헌신해야 하는 일”이라며 “바칠 헌(獻)자에 드릴 정(呈)자를 써서, 헌정(獻呈)아카데미로 이름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 등용으로 이어지는 정치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축전 영상을 통해, ‘정치신인 발굴에 진심입니다.’라며 실제 정치인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조정훈(마포갑) 의원도 축전 영상으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실제적인 네트워크’를 강조했고, 이준석 의원도 ‘강사와 수강생 관계를 넘어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수료생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승리함으로써 정치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 해석 방법과 그에 기반해서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같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개강식에 이어 첫 번째 강의는 윤여준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대통령의 자격’에서 설파한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통치역량) 개념을 통해, 역대 대통령을 분석하고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05.08 I 김혜선 기자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43% 선두…김문수 12%·한덕수 23%
  •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43% 선두…김문수 12%·한덕수 23%[NBS]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43%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결과가 8일 발표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덕수 무소속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이날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5일부터 7일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이 후보가 4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23%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자료 = 전국지표조사(NBS))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의 지지율을 차지했다. 이번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저번 주 조사에서 2%에서 얻었던 것에 비해 3%p(포인트) 증가한 결과다.이 후보와 3자 대결 구도에서는 범여권에서 한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29%)·이준석 후보(7%)와 경쟁 시 43%를 차지했다.반면, 한덕수(34%)· 이준석(6%)와 경쟁 시 이 후보는 44%를 차지하며 김 후보와 경쟁할 때에 비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소폭 상승했다.대선 후보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후보가 43% 얻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28%, 36%를 기록했고, 이준석 후보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달했다.(자료 = 전국지표조사(NBS))범여권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달한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피조사자는 35%에 그쳤다. 모르거나 무응답한 응답자는 16%다.정권 교체를 원하는 민심은 52%를 기록했으나 정권 재창출은 39%를 차지했다.한편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이 38%을 얻으면서 국민의힘(34%)과 오차 범위 내 결과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5%), 개혁신당(4%) 등이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이 매주 두 곳씩 돌아가며 실시하는 NBS에서 시행됐다. 조사 방식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8 I 김한영 기자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대안 안 갖고와…기본적 예의 없어"
  •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대안 안 갖고와…기본적 예의 없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재회동을 앞두고 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후보는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관해 “김문수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다. 제가 ‘당에 다 일임하고 당의 모든 것에 따르고 그리고 (후보) 등록을 할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저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대안도 없었다”며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예를 들면 ‘내가 당을 이제는 대표하는 그런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씀들을 (김 후보가) 많이 하는데 그건 정말 소소하고 아무 중요성도 없는 얘기”라고 했다.그는 “헌법을 바꾸고 국민과의 동행을 하면서 약자를 보호하고 더 좋은 제도를 만들고 통상문제를 해결하고 개헌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우리의 미래, 우리의 청년들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상은 저는 아무런 욕심도 없고 아무런 욕망도 없다”며 “제가 (개헌까지 대통령직을) 3년만 하기로 했고 이런 취지를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저는 알아주시리라고 믿고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그런 분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1시간 20분 동안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성과 없이 헤어졌다. 회동 직후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거기서 조금도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당(국민의힘)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했다”고 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자신이 원하는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하여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다시 만날 예정이다. 두 번째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한 후보 측에 제안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후보가 주장하는 대선 입후보 마감(11일) 전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반면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예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2025.05.08 I 박종화 기자
김문수-한덕수, 오후 4시에 단일화 재회동할 듯
  • 김문수-한덕수, 오후 4시에 단일화 재회동할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날 단일화 회동에서 빈손으로 헤어졌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다시 만난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후보 측은 8일 “한덕수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가 제안한 회동에 응하기 위해, 당초 안내드렸던 오후 일정을 순연하고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한덕수 후보자는 김문수 후보자가 제안한 회동에 응하기 위해, 당초 안내드렸던 오후 일정을 순연하고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했다.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에게 이날 오후 4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김 후보와의 재회동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두 사람은 전날에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동 직후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거기서 조금도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당(국민의힘)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했다”고 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자신이 원하는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하여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다시 만나긴 하지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김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한 후보 측에 제안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후보가 주장하는 대선 입후보 마감(11일) 전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반면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예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중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사실상 강제하는 수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8~9일 후보들 동의와 상관 없이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후보교체가 원천적으로 가능한지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08 I 박종화 기자
국힘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 가능…단일화 여조, 일정대로 진행"
  • 국힘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 가능…단일화 여조, 일정대로 진행"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가 거부한 여론조사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상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권성동 원내대표,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사진 = 이데일리)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예고했던 토론회는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혀서 성사되기 어렵다”면서도 “예고했던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는 향후 단일화 절차 진행 시 반영될 수 있다.신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비상대권의 발동 이런 게 전혀 아니다”라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고 해서 당의 의사결정시스템을 모두 무력화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수요일 토론회 이후 목-금 양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하자”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 당은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멈추라”며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신 수석대변인은 이에 “김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이겼을 때 단일화의 진정한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며 “저희가 후보를 바꾸려고 한다는 건 전혀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당헌당규상 후보교체가 원천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 선출할 때도 공천장을 주고나서 변경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여러 가지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일각에서 후보자 사진 촬영 등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당이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점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진 촬영을 하는 스튜디오 예약 당시 (김 후보가)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실무진으로서는 누가 후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그는 “김 후보 캠프에서 몇몇 분들이 끊임없이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그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도 해당 행위다.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김 후보 측이 당에서 전당대회 및 전국위원회 등 일정을 잡은 데에 대해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당연히 기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소집한 것 자체가 법적 하자가 없고, 정당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 법원이 개입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해 ‘내가 당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은 대선 사무에 관해 본인이 우선적으로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는 것이지, 통상적으로 비대위 결정을 후보가 뒤집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과정에 대해 당내 이견이 있는 것을 두고 “어제 의총에서도 이런 절차를 진행했을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던 분들이 여러분이 계셨다”며 “단일화 대신 김문수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분들도 계셨으나, 전체 의견을 균형감있게 반영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8 I 김한영 기자
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권성동 '한심' 극언(종합)
  • 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권성동 '한심' 극언(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김한영 기자]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입후보 마감일(11일) 전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사실상 강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입후보 마감 전 단일화는 없다며 당 지도부에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했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한 후보 측에 제안했다. 11일 전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를 사실상 강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열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두 후보 간 토론으로 진행하고, 8~9일 후보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만에 하나 11일을 넘겨 한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무소속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자금 등 국민의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지도부 논리다. 한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된다면 아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김 후보가 단일화 계획을 거절하면서 지도부도 맞대응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지사, 그리고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전날부터 단식에 들어갔다.양측 갈등이 법적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김 후보는 “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상 당무우선권(대선후보가 당무 전반에 관한 우선적 권한을 갖는다는 규정)도 언급했다. 이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그것(당무우선권)이 모든 것에 절대적으로 당 결정을 무력화할 결정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미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에 따른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해 11일 소집한 전국위원회를 막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선판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 신 대변인은 “정당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서 법원이 개입할 것이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내부 다툼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2025.05.08 I 박종화 기자
한덕수 측 “11일 이전 단일화 노력할 것…미루자는 김문수 이해 안 돼”
  • 한덕수 측 “11일 이전 단일화 노력할 것…미루자는 김문수 이해 안 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측이 일주일간 선거운동 후 단일화를 언급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대선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한 달 남았는데, 단일화를 당장 못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김 후보를 직격했다.또 “본인이 약속했던 거고, 시기적으로도 절박하고 지지자 열망도 있다”며 “11일 이전에 하려면 할 수 있고 국민 지지도 더 받을 수 있고 상대 후보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게 불 보듯 뻔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미루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아울러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당내 경선에서도 이길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본선에서 이길 생각을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단일화에 응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약속했다. 다른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단일화는 가장 첫 번째 공약이고, 지켜야 다른 공약도 신뢰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이 대변인은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등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의 진전, 발전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 정치는 드라마를 써왔고, 그런 것들이 극단적인 대립을 피하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 사례들은) 대화와 타협, 협치를 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경제 위기 극복하자는 것이다. 적합한 사람으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사람으로도 할 수 있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라고 표현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2025.05.08 I 김형일 기자
국힘 "오늘부터 당 주도 단일화…金 알량한 대통령 후보자리 지키려해"(상보)
  • 국힘 "오늘부터 당 주도 단일화…金 알량한 대통령 후보자리 지키려해"(상보)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오늘(8일)부터 당 주도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토론이 성사되지 못해도 여론조사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원뿐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요구이고 시대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비대위 직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는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정당한 절차와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로드맵을 설계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질 것”이라며 “저를 밟고서라도 두 분 후보님께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어제 당이 실시한 책임당원 여론조사에서 무려 82.8%의 당원들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주셨다”며 “그리고 86.7%는 후보 등록 이전, 즉 지금 당장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김문수 후보는 누구보다 뜨거운 신념으로 이 나라 자유를 지켜오신 분이다. 우리 당원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단일화 꼭 좀 하도록 해 달라”고 읍소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어제 실시했던 전당원 여론조사에서 87%의 당원들이 원했던 것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며 11일 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다음주 15~16일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자는 김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며 “김 후보가 제안한 로드맵 대로는 만약에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이긴다고 해도 선관위가 규정한 수백억 원대의 정당 선거 운동 경비를 집행을 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의 진의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단일화 제안이다.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단일화 로드맵”이라며 “이 단일화 로드맵이 과연 우리 국민의힘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저녁에 예정된 김문수 후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회동도 비열한 시간 끌기 회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호 2번으로서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2025.05.08 I 조용석 기자
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 선언…韓에 내주 단일화 제안
  • 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 선언…韓에 내주 단일화 제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또한 ‘강제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법적 대응을 경고헸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됐다”며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고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실상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강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열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두 후보 간 토론으로 진행하고, 8~9일 후보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한 후보는 이런 계획을 받아들였지만 김 후보는 거절했다. 김 후보는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후보의 동의를 받지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도부 계획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한 후보 측에 제안했다. 당 지도부가 요구하는 11일 이전 단일화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이다.김 후보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상 당무우선권(대선후보가 당무 전반에 관한 우선적 권한을 갖는다는 규정)도 언급했다.이미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에 따른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해 11일 소집한 전국위원회를 막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선판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 김 후보 측 박계동 전 의원은 이날 후보 단일화를 강제하려는 지도부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025.05.08 I 박종화 기자
국힘 "단일화 토론 무산돼도 8~9일 선호도 여론조사"
  • 국힘 "단일화 토론 무산돼도 8~9일 선호도 여론조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자당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단일화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응하지 않더라도 후보 선호도 조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국민의힘은 7일 밤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후보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8일 저녁 6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유튜브 토론을 열고, 8일 저녁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게 로드맵 내용이다. 선호도 조사엔 일반 여론조사(타당 지지자 배제)와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반반씩 반영된다. 이런 내용은 김 후보와 한 후보에게도 전달됐다.당 선관위와 비대위는 특정 후보가 유튜브 토론에 응하지 않더라도 선호도 조사는 강행하기로 했다. 후보 주도로 단일화를 해야한다며 단일화에 신중론을 편 김 후보 측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토론회가 무산되면 토론회 없이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반드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이 같은 결정은 새로 황우여 전 위원장 사퇴로 선관위원장이 된 이양수 사무총장이 주도했다. 이 총장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김 후보는 본선 후보가 된 후 이 총장 교체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한 후보 측은 토론이 끝난 후 김 후보와 만나겠다며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 뽑힌 후보가 김문수 후보인데 또 무슨 토론이냐”며 “선거와 관련해 김문수 후보에게 당무우선권(대선후보에게 당무 전반에 관한 우선적 권한을 준다는 국민의힘 당헌)이 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후 김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지도부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단일화 관련 전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당원 중 82.82%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했고,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중 86.7%가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에 두 사람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 측이 조사 자체에 반대한 상황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한 건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단일화 없이는 승리가 없다. 단일화 없이는 자유도 없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한 단식을 선언했다.
2025.05.07 I 박종화 기자
김문수-한덕수 재회동 추진…국힘, TV토론 후 여론조사 제안
  • 김문수-한덕수 재회동 추진…국힘, TV토론 후 여론조사 제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단일화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재회동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후보간 단일화 협의가 여의치 않다면 TV토론 후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하자고 두 후보에게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후보는 7일 밤 한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8일 오후 4시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측이 정식 협의 헚이 회동 시간을 통보했다면서도 “국민의힘 및 국민의힘 후보자가 제안하는 일정을 종합하여,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1시간 20분 동안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거두지 못하고 헤어졌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거기서 조금도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당(국민의힘)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했다”고 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한 후보자에게 구체적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연사흘째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압박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저희가 계속 두 후보 사이에 협상만 지켜보면서 그냥 있을 수는 없고 저희가 애초에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서 (단일화 절차를) 진행을 한다”며 “로드맵에 따라서 내일 예정했던 TV 토론과 이후에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후보들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에 관해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국민의힘 의원과 당원들의 단일화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김 후보가 마냥 이를 외면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이날 단일화 관련 전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당원 중 82.82%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했고,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중 86.7%가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에 두 사람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 측이 조사 자체에 반대한 상황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한 건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단일화 없이는 승리가 없다. 단일화 없이는 자유도 없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한 단식을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 외에도 김무성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 일부와 김미애 의원도 이날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단식에 들어갔다. 단일화 공전이 길어지면 단식에 동참하는 의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5.05.07 I 박종화 기자
김문수 향한 거센 단일화 압박…권성동 "단식 시작"
  • 김문수 향한 거센 단일화 압박…권성동 "단식 시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권 원내대표는 7일 밤 의원총회에서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내야 할 역사적·시대적 책무가 있다. 그 첫걸음은 반(反)이재명세력 후보 단일화“라며 ”나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하겠다.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 외에도 김무성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 일부와 김미애 의원도 이날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단식에 들어갔다. 단일화 공전이 길어지면 단식에 동참하는 의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를 향한 여론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실시된 단일화 관련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당원 중 82.82%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했고,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중 86.7%가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에 두 사람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당무우선권(대선후보가 대선 결과 전반에 관한 우선적인 권한을 갖는다는 국민의힘 당험)을 들어 이 조사 자체에 반대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조사 결과를 공개한 건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김 후보는 이날 한 후보와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1시간 20분 동안 만났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다. 거기서 조금도 보태거나 더 진척할 것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당(국민의힘)에 다 맡겼다. 본인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했다”고 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한 후보자에게 구체적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빈손 회동에 대한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후 1시간 반쯤 후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8일 일정이 있다면서도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고 했다.
2025.05.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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